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복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시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비리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37
  • 5000억 투자한다더니...김해 NHN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5000억 투자한다더니...김해 NHN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인터넷 기업 NHN㈜과 현대산업개발이 5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려던 경남 김해시 NHN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인터넷 기업 NHN은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축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요인에 따라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으로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며 “글로벌 경기변동 여파로 국내 건설원자재·인건비 폭등 그리고 금융환경이 급변하게 됐고 이는 이번 사업에도영향을 미쳐 애초 계획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무산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NHN과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터를 매입해 놓고도 공사비 분담, 공사 기간 등에서 이견을 보였고, 그 여파로 공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중단됐다. 이 사업은 NHN과 현대산업개발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김해 부원동 3만 867㎡(약 9337평) 터에 데이터센터와 아파트 800여 가구를 짓는 게 골자였다. 사업은 NHN이 경남도에 ICT 사업을 요청해서 물꼬를 텄다. 경남도는 제안을 받아들여 도내 각 시군에 공문을 보냈고, 김해시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NHN은 김해 부원지구를 사업 터로 정해 2020년 6월 4개(경남도,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 기관이 투자 협약을 했다. 2021년 8월 김해시는 부원동 564-1번지 일대를 녹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도시개발사업 사업시행자로는 지정됐다. 시는 또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 주상복합아파트(아파트 681가구·오피스텔 140실) 건축허가를 내줬다. 사업이 순조로웠다면 2024년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 완공되고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그 이후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김해시는 “2022년 9월부터 사업을 정상화하고자 총 19차례에 걸쳐 NHN, 현대산업개발과 회의를 했다. 보조금 지원 제안, 공사 기간 단축 방안 등을 제시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등 외부기관 협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투자주체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계획대로 사업추진 요구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원지구는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지구인 만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하여는 상당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 무산에 지역에서는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기대 심리만 부풀려놓고 경기가 나빠지자 슬며시 발을 빼는 행태를 보인다’며 쓴소리도 나온다. 두 회사가 사업 약속을 파기해도 책임을 묻거나 행정 조치를 할 수도 없어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이어질 전망이다.
  • 이정식 “노동개혁은 공정…직장 내 괴롭힘 판단기준 명확히”

    이정식 “노동개혁은 공정…직장 내 괴롭힘 판단기준 명확히”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노동개혁은 어렵거나 거대한 담론이 아닌 공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가진 2030 청년 간담회에서 ‘일터에서의 법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청년 근로자와 근로감독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이 직장에서 겪는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거부 등 부당한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한 참석자는 현행 제도와 관련해 “노동청의 시정지시를 불이행해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과태료 부과 이후 피해자 구제 및 보호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인 참석자는 “임금체불 피해 계층 상당수가 청년 아르바이트생인데, 취직 준비에 불이익이 있을까 신고는 엄두도 못낸다”며 “노동포털 서비스를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로 제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 필요성도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다. 폭언·모욕·비하적 발언과 부당한 지시와 강요, 사적용무 지시 등이 포함된다. 2030 자문단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와 관련해 영세 사업장에 대한 조사 지원, 괴롭힘 판단 체크리스트와 사례집, 피해자의 일상복귀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중재, 판단 절차 도입 등 그동안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실효성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습·악의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엄벌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사업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청년들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익명제보 접수기간을 운영하고 제보 사업장은 내년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신동엽 시상식 뒷얘기… “대중 모르는 결별 스타들, 몰래 보는 재미” 흐뭇

    신동엽 시상식 뒷얘기… “대중 모르는 결별 스타들, 몰래 보는 재미” 흐뭇

    개그맨 신동엽이 시상식 진행의 재미를 이야기했다. 10월 30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난 의외로 상복이 없다. MC 본 적이 너무 많다. 그래서 ‘대상 강호동, 대상 유재석’ 이걸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그때 내가 대상을 못 타니까 ‘MC라도 봐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그는 “시상식 MC를 많이 보면 나만의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대중들은 모르지만, 옛날에 만났다가 헤어진 (관계들). 제작진들은 모르니까 같은 테이블에 구 연인이 앉아 있다. 그럼 지나가면서 계속 본다”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 경기도, 드론 띄워 그린벨트 불법의심 76건 확인

    경기도, 드론 띄워 그린벨트 불법의심 76건 확인

    경기도는 지난 8~9월 13개 시군 내 15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불법행위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해 단속, 불법 의심 행위 76건을 발견해 시군에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불법 의심 행위는 시흥, 양주, 의왕, 남양주, 하남 등 조사 대상 13개 시군에 모두 분포돼 있으며,행위별로는 건축 관련 행위 63건(83%),형질변경 12건(16%),벌목 1건(1%)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드론 단속에서 불법행위 의심 37건을 발견했고, 시군 현장 조사 결과 23건이 불법행위로 확인돼 행정 조치 중이다. 허가나 신고 없이 건축 또는 형질 변경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시정명령,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 등 엄중한 행정 조치가 진행된다. 도는 3월 1차 단속, 8~9월 2차 단속에 이어 11~12월 3차 단속을 할 방침이다. 류호국 도 지역정책과장은 “드론 촬영 사진판독은 짧은 주기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변화를 탐지할 수 있다”며 “불법 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드론 촬영을 통해 재발생을 줄이고,드론으로는 적발이 어려운 건축물 불법 용도 변경이나 불법 적치물은 시군과 협업해 현장점검과 수시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지난해 4월 서울 도심의 낙후지역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지 1년 6개월 만에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기회를 빌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이슈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를 꼭 철거해야 하나? 2014년 나온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은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며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상가군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사실 세운상가군에 대한 구체적인 녹지 축 조성 내용을 담은 건 1994년 수립된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이다. 도심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건축물 대신 북악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토지 이용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다는 이유였다. 이후 2009년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수립까지 8차례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도시계획이 이어져 왔다. 둘째, 세입자 이주 대책은 적절한가? 세운지구 내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무너진 슬레이트 지붕, 삭은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 있는 인쇄소와 제조 공장을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세입자들이 화재 및 안전 문제를 떠안은 채 일할 수는 없다. 2020년 세운지구 일대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제조업ㆍ인쇄업 절반 이상이 세운지구에 대한 공공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가 준비한 세입자 대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재개발 공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 영업해야 하는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영업손실을 보상하고 공사 기간 임시로 영업할 수 있는 대체영업장을 공급한다. 관련 산업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하고 신축 건물 우선 임차 및 분양권을 제공한다. 시는 사업 시행단계부터 세입자 대책을 꼼꼼히 관리하고자 한다. 셋째, 높이 규제가 필요할까? 문화재청은 종묘 문화재 외곽선을 경계로 주변 100m 지역을 보존지역으로 정해 높이를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 보존지역 밖에 위치한 세운지구는 법적으로 문화재 허가 대상이 아니며 높이를 규제할 법적 기준도 없다. 하지만 세운지구 내 종묘와 가까운 세운 2·4구역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수적인 만큼 일률적인 높이 규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역사 문화자산이 더 돋보일 수 있을지를 두고 구체적인 문화재 보호 기준을 정해야 한다.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공람안은 세운지구 재개발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진시킬 밑그림이다. 이번 공람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계획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산악ATV 불법운영 기승… 제주 들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산악ATV 불법운영 기승… 제주 들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내 곳곳에서 운영중인 ‘산악 사륜오토바이(ATV)’ 체험시설이 불법 운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ATV 체험장은 제주시 6개소, 서귀포시 8개소 등 모두 14곳이다. 이 중 5곳은 임야를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중산간 임야에 들어서있는 ATV 체험시설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는 등 제주 들판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지난 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됐다. 도는 임야를 이용한 ATV 체험시설의 경우 대부분 흙을 깎아 내거나 메우는 ‘절·성토’가 없고 훼손 정도가 경미해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도 관광진흥조례에도 ATV 체험시설은 ‘기타 관광편의시설업’ 인허가 대상이 아닌 지정 대상으로, 의무등록사항이 아니라 처벌 규정도 없다. 하지만 도가 산림청에 ‘산지관리법’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절·성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사업계획상 상시적으로 산악 ATV 체험 운행 노선의 용도로 산지를 사용할 경우 산지전용에 해당한다’는 답변(회신)을 받아 고민에 빠졌다. 지난 7월 산림청 회신을 놓고 보면 산지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임야를 이용한 ATV 체험시설들이 모두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어 이제 와서 산지관리법을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성화를 위해 산지전용허가를 받도록 유도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훼손된 부분에 대한 원상복구를 한 뒤 다시 전용허가를 받아야 해서 사업자 반발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림청 회신 이전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제와서 불법 시설물로 규정해 단속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보다 명확한 정리를 위해 산림청에 ‘ATV’가 산림레포츠법에서 정한 산림레포츠시설의 종류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추가로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법에는 ‘내연기관을 동력원으로 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시설은 제외한다’고 나와 있다. 도는 임야에 운영중인 ATV체험시설에 대해 산림훼손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자치경찰단 수사결과와 법원판결 등을 참고해 조치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우도면에 있는 ATV 체험시설에 대해 절대보전지역 훼손 혐의(제주특별법 위반)와 무단으로 형질을 변경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 A업체에 ATV체험 영업을 중단하라고 통지했으며 다만 사전예약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이달까지만 운행하도록 유예시켜줬다.
  • ‘아파트아이 앱’ 공동주택 소방시설 세대 점검 서비스 호평

    ‘아파트아이 앱’ 공동주택 소방시설 세대 점검 서비스 호평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철은 봄과 함께 화재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계절로 분류된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적 특성상 작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큰 불로 번질 수 있고,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난방 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도 발생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더욱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발생한 화재의 61.4%인 1383건이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방청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봄과 가을철 화재 사건을 분석한 통계에서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나 주상복합시설 등 인구가 밀집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 10월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같은 날 울산광역시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아파트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가을철 아파트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화재 예방 위해 생활 속 주의사항 습관화해야 가장 먼저 불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다. 최근에는 금연아파트 지정 등으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례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집이나 아파트 화단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거나 소각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흡연자라면 반드시 이를 유념해야 한다. 난방 기구 및 실내 가전 기구를 사용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며 창고 등에 보관해두었던 난방 기구의 사용이 잦아지지만 해당 기구의 발열 부위나 콘센트, 멀티탭 등에 먼지 등의 이물질이 끼어있을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전력량 급증으로 인한 과부하를 막기 위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도 피해야 한다. 이어 난로나 히터 사용 시에는 세탁물이나 옷 등 가연물질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난방 기구의 전원 플러그를 분리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아파트에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소방시설 점검도 중요하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소방시설 점검 미흡으로 필요할 때 해당 시설이 제때 작동하지 않는다면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최근에는 소방시설에 대한 오류를 방지하고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 시 해당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공동주택 세대 내 소방시설에 대해 관리자 및 입주민이 직접 점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소방시설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공동주택관리자는 자체 점검 시 2년 이내 모든 세대에 대해 소방시설 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작동 점검만 실시하는 아파트는 1회 점검 시 전체 세대수 50% 이상 실시해야 한다. 또한 종합 점검을 실시하는 아파트는 1회 점검 시 전체 세대수의 30% 이상(종합 30%, 작동 30%) 실시해야 한다. 다만 아직 시행 초기인 관계로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세대도 있고, 입주민이 일일이 해당 시설의 이상 유무를 수기로 작성해 관리사무소 등 공동주택관리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탓에 점검이 어렵고 번거롭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자체 점검 미 참여 세대의 경우, 세대 내 소방시설에 대해 입주민이 직접 점검 실시를 해야 하며 자체 점검 결과에서 세대 내 소방시설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철거한 사항이 적발된다면 행정처분에 따른 원상복구 등의 조치 명령이 내려진다. 기간 내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소방시설 설치유지에 관한 법률 제57조’에 의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어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아파트아이, 앱 통해 쉽고 간편하게 소방시설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 오픈 이에 전국 3만 3,000여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 아파트 홈서비스 플랫폼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지난 9월부터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소방시설 세대 점검을 쉽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소방시설 세대 점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사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아파트아이의 소방시설 세대 점검 서비스는 소화설비 및 경보설비, 피난설비, 기타설비 등으로 구분된 점검 방법을 비롯해 소방시설 세대 점검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입주민이 체크한 세대 내 소방시설 현황을 앱을 통해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고, 점검 후 등록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거주 단지 관리사무소로 전달된다”고 밝혔다. 또 “가을철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법을 숙지해야 하지만 화재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방시설 점검 역시 반드시 생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000명+α’… 당정, 의대 정원 파격 확대 초읽기

    ‘1000명+α’… 당정, 의대 정원 파격 확대 초읽기

    정부·여당이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을 1000명 수준에서 늘리는 ‘파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 및 지방 의료체계 붕괴 등 최근 더욱 심각해진 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여당은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 회의를 열고 의대 입학 정원 수와 확대 시기를 놓고 최종 조율했다.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추석 연휴 직전에 있었던 보건복지부 보고에서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리는 가장 급진적 대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약 분업 당시 줄었던 의대 정원을 원상복구하는 351명 확대안, 정원이 적은 지방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521명을 늘리는 방안 등도 보고했지만 윤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주문했다는 의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의사단체의 반발을 뚫고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의협 등은 그동안 “중요한 것은 의사 수보다 배분”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했고, 문재인 정부는 10년간 의사 4000명을 추가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의사들의 대규모 파업에 막혔다.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9년간 3058명이다. 일각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를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당정은 국민연금 개혁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산하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3일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최종 자문안에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45% 또는 50%로 높이는 방안을 추가했다.
  • ‘1000명+α’… 당정, 의대 정원 파격 확대 초읽기

    정부와 여당이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을 1000명 수준에서 늘리는 ‘파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 및 지방 의료체계 붕괴 등 최근 더욱 심각해진 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의대 입학 정원 수와 확대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추석 연휴 직전에 있었던 보건복지부 보고에서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리는 가장 급진적 대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약 분업 당시 줄었던 의대 정원을 원상복구하는 351명 확대안, 정원이 적은 지방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521명을 늘리는 방안 등도 보고했지만 윤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주문했다는 의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의사단체의 반발을 뚫고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의협 등은 그동안 “중요한 것은 의사 수보다 배분”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했고, 문재인 정부는 10년간 의사 4000명을 추가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의사들의 대규모 파업에 막혔다.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19년간 3058명이다. 일각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를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와 여당은 또 국민연금 개혁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산하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3일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최종 자문안에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45% 또는 50%로 높이는 방안을 추가했다.
  • 왕십리역 인근 55층 호텔 신축… 631가구 주상복합 시설 들어서

    왕십리역 인근 55층 호텔 신축… 631가구 주상복합 시설 들어서

    서울 왕십리역 옆에 지상 55층 규모의 호텔과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행당동 248 일대 ‘왕십리역세권4특별계획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왕십리역 9번 출구와 연접한 곳으로 2호선·5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세권이다. 왕십리로와 고산자로도 지나는 대중교통의 요지이지만 내부에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상업 및 교통중심지로 육성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800% 이하, 지하 7층, 지상 55층, 연면적 13만㎡ 규모의 판매시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631가구)가 들어선다. 정비계획에는 수영장과 평생학습관, 공공임대상가, 공공주택 등이 포함됐다. 지하 1층에 지하철 연결통로를 배치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왕십리 교차로와 남측의 소월아트홀 등 문화시설로의 보행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결정으로 주거·상업·문화·교육 시설 등이 어우러진 입체복합도시 구축이 가능해져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가 실현되고, 왕십리 일대 생활권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총 2466가구로 재건축되는 시범아파트는 이번 결정을 통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정안에는 한강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보행교 신설 내용이 추가됐다.
  • 남양주시, ‘제2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성황

    남양주시, ‘제2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성황

    경기 남양주시는 5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제2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시민의 날 기념식과 제2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읍면동별 문화경연과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어우러진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합 열린 마당’이 진행됐다. 제1부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남양주시태권도협회시범단의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남양주시 청소년 시민대표로 우성현, 한은서 학생이 시민헌장을 낭독했으며, 시민대상 및 감사패 수여, 모범 시민 표창 등이 이뤄졌다. 올해 시민대상은 ▲사회봉사 부문 최상복 화도농협 조합장 ▲문화예술 부문 우영숙 남양주문화원 고문 ▲산업경제 부문 문한경 디지털국제공조 대표 ▲보건환경 부문 김영수 진접읍 주민자치회 수석부회장 ▲교육 및 체육진흥 부문 신순임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강사가 수상했다. 또한, 국가민속문화재 제130호인 궁집을 기부채납해 남양주시민들에게 역사, 문화,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유산 보전 및 계승에 앞장선 공로로 권유진 전 무의자문화재단 상임이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갑·을·병 국회의원으로부터 모범 시민 13명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제2부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합 열린 마당’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의 사회로 가수 진성·장미화·윤태규·허찬미, 배우 이동준·최준용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 등 남양주시 홍보대사들이 총출동해 시민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특히, 올해 시민의 날 주요행사는 읍면동 대항 체육대회를 대신해 많은 시민이 참여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16개 읍면동 문화경연대회가 진행돼 호응을 받았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는 시민의 시정 참여도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도시로 앞으로 시민들과 힘을 합쳐 상상 더 이상의 도시, 슈퍼 성장하는 남양주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하고 세대·지역·계층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과 협치로 ‘갈등제로시티 남양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르포] “어디 갔당 이제 옵데강”… 번호 대신 이름 찾아 74년 만에 귀향했다

    [르포] “어디 갔당 이제 옵데강”… 번호 대신 이름 찾아 74년 만에 귀향했다

    #영정사진 대신 남편사진 든 며느리 부자 상봉시켜… ‘제2본 0023번’ 대신 ‘김한홍’ 이름 석자 찾아 5일 오전 10시 20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검정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일렬로 줄 서 있고 그 앞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도착장 출구 문을 응시하고 있었다. 사람들도 무슨 영문인지 의아해하며 덩달아 시선을 모았다. 이윽고 검정 상복을 입은 남자와 고령의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의 손엔 하얀 천에 감싸인 유해함이 들려 있었다. 이는 74년간 생사를 알수 없었던, 행방불명된 4·3희생자 고(故) 김한홍씨의 유해였다. 도외지역 대전 골령골에서 4·3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돼 74년 만에 고향 품으로 귀향하는 순간이었다. 유해함을 들고 있던 남자는 김씨의 손자 김준수씨였고 그 옆 고령의 여인은 고인 김한홍씨의 며느리 백여옥(친정아버지도 함께 행방불명)씨였다. 대전 골령골에 매년 찾아가 제를 지내며 신원이 확인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남편은 끝내 고인의 귀향을 보지 못한 채 2020년 세상을 떴다. 지금까지 발굴된 4·3희생자 유해들은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이름도 없이 ‘번호’로만 남아 봉안돼 있었다. 고인 김씨도 신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제2본 0023번’으로 남아 있었다. 74년 만에 비로소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이름 석자도 되찾게 됐다. ‘김·한·홍’. 백씨는 살아생전 남편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유해확인과 운구를 위해 전날인 4일 세종추모의집에 갈 때 영정사진(고인은 사진 한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남편의 사진을 대신 들고 갔다. 고인의 아들인 남편이 너무나 보고 싶어했던 아버지를 사진으로나마 상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오영훈 지사 유해 들자마자 “어디갔당 이제 옵데강”이라며 눈물 흘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손자 김씨의 품에 안긴 유해함을 함께 들며 “어디갔당 이제 옵데강(어디에 계시다가 이제야 오셨어요)”이라고 말하자 며느리 백씨는 울음을 터뜨렸고 오 지사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유족과 유해봉환을 위해 나온 관계자들은 운구차로 향했다. 그리고 고향 북촌포구로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고인의 고향은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4·3 당시 26세였던 고인은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밭에 숨어 지내다 1949년 1월 말 군에 와서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 주겠다는 소문에 속아 자수했다. 유족들은 자수한 김씨가 주정공장 수용소에 수용된 후 생사를 알 수 없게 됐다. 수형인 명부에는 희생자가 1949년 7월 4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한 사실이 등재돼 있었다. 운구차가 50분여 달렸을까. 이미 포구 근처에는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는 고인을 맞이하기 위해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해가 봉환식장으로 들어서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대전 골령골 발굴유해 신원확인 4.3 희생자 봉환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환식에는 오 지사와 고인의 유족들, 김창범 4·3유족회장,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 송재호 국회의원, 현길호 도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인에게 머리숙여 깊은 위로를 전한다. 부디 하늘에서 부자가 웃으며 만나셨기를 기대한다”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던 평범한 북촌청년은 1949년 4·3당시 무장 군인들이 마을을 포위해 총과 칼을 겨누자 산으로 도망쳤을 뿐이다. 자수하면 살려준다는 말만 믿고 마을로 내려왔으나 주정공장으로 끌려갔고 74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종된 지 13년이 지난 후에야 어쩔수 없이 사망신고를 했고 돌아가신 날을 몰라 생신날을 제삿날로 모셔야 했다”면서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했다는 사실도 2002년 4·3행방불명인 신고때 돼서야 알게 됐으며 그 원통함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고 위로했다. 또한 “아들인 고(故) 김문추 님은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온평생을 바쳤다. 4·3 수형인 명부를 근거로 군사재판 재심을 신청했고, 유해라도 찾으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2018년에는 DNA도 채취했다”면서 “비록 아버지의 유해를 보지 못했지만, 그 뜻을 손자가 이어받아 통한의 한을 풀어냈다. 대를 이은 노력 끝에 지난 8월 군사재판 직권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늦었지만 고향에 모시는 것으로 그 먹먹했던 세월에 위로가 되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들아, 바람불 때마다 내가 부르는가 여기거라. 파도칠 때 내가 우는가 돌아보거라 이날 김수열 시인은 고인에게 ‘물에서 온 편지’란 시를 바쳤다. 이 헌시에 참석자들은 모두 숨을 죽여 귀를 쫑긋 세웠다. ‘…아들아, 나보다 훨씬 굽어버린 내 아들아, 젊은 아비 그리는 눈물일랑 이제 그만 접어라. /네가슴을 억누르는 천만근 돌덩이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육신의 7할이 물이라 하지 않더냐./ 나머지 3할은 땀이며 눈물이라 여기거라. /…그러니 아들아. 바람불 때 마다 내가 부르는가 여기거라. /파도칠 때마다 내가 우는가 돌아보거라./ 물결따라 바람결따라 몇자 적어 보내거라./죽어서 내가 사는 여긴 번지가 없어도 살아서 네가 있는 거기 꽃소식, 사람소식/물결따라 바람결따라 너울너울 보내거라. 내 아들아.’ 봉환식이 거행된 뒤 인근 50m거리 골목 고인의 생가에서 노제를 지냈다.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돌집 흔적만 남아 그를 반겼다. 봉환식 이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신원확인 보고회가 개최됐다. 신원확인 보고회를 끝으로 고인의 유해는 4.3평화공원 봉안관 유해함에 봉안됐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가 아닌 육지에서 희생자 유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한 뒤 “복역중 희생됐지만 행방을 알수 없는 수형인은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4·3 수형인 명부를 통해 확인된 행방불명 수형인은 1700여 명 중 이제 한 분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제주도정은 대전 골령골을 비롯해 광주와 전주, 김천 등 4·3 수형인의 기록이 남아 있는 지역에 대한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4·3은 살아있는 세계인의 역사이다.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은 현재진행형인 과제”라며 “앞으로 4·3완전한 해결과 더불어 평화의 4·3정신이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후손된 자로서 소명을 다하겠다. 다시한번 4·3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끝을 맺었다.
  • [속보] 강남 타워팰리스에 화재… 입주민 긴급대피

    [속보] 강남 타워팰리스에 화재… 입주민 긴급대피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타워팰리스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19분쯤 첫 불길을 잡았고, 현재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불로 일부 입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합정동 복합문화복지시설 건립 현장 방문

    박강수 마포구청장, 합정동 복합문화복지시설 건립 현장 방문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4일 합정7구역 기부채납시설인 복합문화복지시설 건립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 시설에는 임산부와 영유아 지원을 위한 ‘햇빛센터’와 청소년 자율학습공간인 ‘합정스페이스’, 장애인 직업적응 훈련시설, 어르신을 위한 효도밥상 경로당과 효도 숙식 경로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 돌봄, 문화 서비스를 통합해 한 곳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8월 합정7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 구역에는 복합문화복지시설과 함께 지하 7층, 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의 ‘무빙’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K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20부작으로 담아냈다. 작품 전반에 ‘휴머니즘’을 녹여 내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의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로 나오는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려 웹툰을 찢고 나왔다.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변신해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까지 두루 소화한 류승룡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 상태에 있다”면서 “용두사미가 될까 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이 공감해 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빙’에서 쉴 새 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류승룡이 중점을 둔 건 의외로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주원에게는 지희(곽선영 분)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다. 두식(조인성)도 그런 인물이었는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장면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 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 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에는 그가 오열하는 모습이 한 번씩은 들어가 있다. 어떤 대목은 비애가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코믹하지만 비슷한 연기를 연이어 하게 된 터라 그에게는 고민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난 뒤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갈아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앉아 우는 장면에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 신을 두고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를 암시하는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 서초구 추석 연휴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택시 단속

    서초구 추석 연휴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택시 단속

    서울 서초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등 주요 거점 장소에 심야 시간택시 불법 영업행위 특별 단속을 한다. 단속 시간은 28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다. 구는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단거리 승객 승차 거부, 승객 골라 태우기, 호객 행위, 합승 행위, 택시 표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지역은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남부터미널 ▲양재역 환승정류장 총 4곳이다. 승차거부 행위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20만원이 처분되고 3회 적발 시 택시 운전 자격이 취소되는 삼진 아웃제가 적용된다. 구는 인근 택시 승차장에서 귀성객을 위한 탑승 안내도 진행해 택시승차 편의도 도울 예정이다. 구는 특별 무단 밤샘 주차 단속도 추진한다. 오전 0시~4시 사이에 지정된 차고지 외 밤샘 주차한 사업용(여객·화물) 자동차가 대상이다. 이외에도 이륜차 불법개조 단속 및 야간 난폭운전 단속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함께 20시~24시에 합동단속을 추진,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구민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귀성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하나의 K콘텐츠 힘을 보여준 작품이 된 디즈니+의 ‘무빙’.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무빙’은 ‘휴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한 한국형 히어로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어 웹툰을 찢고 나왔다. 그는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를 품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상태”라면서 “용두사미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푸근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빙’에서 쉴새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류승룡은 “사실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원에게 지희(곽선영)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두식(조인성)이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신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 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류승룡은 “그간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 많은 작품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했는데, 이번 작품 대본에도 오열하는 장면이 있어 배역을 맡기 전 고민이 많았다”며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나니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고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 장면에서 상복을 갈아 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은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신을 들며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의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이 차기작으로 예고됐다.
  • 대도시 산속 야영장 공사현장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업자 등 2명 구속

    대도시 산속 야영장 공사현장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업자 등 2명 구속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야영장 조성 공사 과정에서 많은 분량의 건축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성토 업자 A씨와 폐기물 관리 업체 직원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당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C씨와 또다른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D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장복산 중턱 개발제한구역안 야영장 조성 공사현장에 성토를 하면서 폐석고 1만 7500t을 불법으로 몰래 매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야영장 조성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성토 공사비와 폐기물 처리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폐석고 등의 건축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석고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토양 성토용으로 쓸 수 없다. 경찰은 지난 3월 야영장 조성공사 관할 기관인 성산구청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뒤 성토업체와 폐기물 처리 업체의 거래 내역 자료 등을 압수하고 조사를 해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 성산구는 야영장 조성 사업자가 야영장 조성 공사를 하면서 허가 면적을 초과해 불법으로 대규모 성토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업자측에 원상복구를 하도록 명령했으나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산구는 산사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성토현장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해 원상복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산구는 해당 야영장 공사 현장 불법 성토로 올 여름 장마철 등 집중호우때 산사태 우려가 있어 주변 민가 등에 대해 2차례 대피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잠실우성아파트 최고 49층 2680가구 재건축

    잠실우성아파트 최고 49층 2680가구 재건축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부근의 잠실우성아파트(위치도)가 최고 49층, 2680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1981년에 준공된 29개동 1842가구(15층)의 노후 아파트다. 정신여중고와 탄천 사이에 있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서 용적률 299.93% 이하, 최고층수 49층으로 재건축을 허용했다. 총가구수는 838가구가 늘어나 2680가구로 지어진다. 여기에는 공공주택 342가구가 포함된다. 시는 단지 내 탄천 접근이 가능한 공공보행통로, 이와 연계된 통경축을 만들어 탄천 보행 편의와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에서는 중구 중림동 157-2번지 일대의 마포로5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0·1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 일대에는 연면적 9만 9000㎡, 지상 25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서소문로와 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지하철 출입구도 추가 설치한다.
  • [열린세상] 일본은 더 노력해야 한다/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일본은 더 노력해야 한다/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우리에게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으로 더 잘 알려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다음달 8일로 25주년을 맞이한다. 1998년 10월 8일 도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발표한 이 선언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최초의 미래지향적 구상이다. 두 정상은 국내 반발 등에도 불구하고 대국적 결단을 통해 합의문을 발표했고 이후 한일 관계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금도 이상적인 한일 관계 지향을 논할 때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이나 총리도 이 선언의 계승을 언급해 왔다. 그만큼 한일 관계사에서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이후 한일 관계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역사 인식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왔고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이용되기도 했다. 2018년 이후에는 역사 문제가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면서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적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국민 간 인식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따라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약 12년 만에 한일 정상이 양국을 방문하고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화이트리스트 국가 복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지소미아 정상화 등 틀어진 부분들이 하나씩 원상복구됐다. 지난 3월 16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뢰를 쌓아 나가고 있다. 또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2019년 7월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일어났던 노재팬(일본불매운동)이 무색할 정도로 코로나19의 종식과 엔저 현상까지 더해 올 상반기에 이미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의 한일 관계 개선의 속도나 관광객 통계 수치로만 봤을 때는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 3월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해법안을 발표하면서 “물컵의 절반 이상이 찼다. 일본의 호응에 따라 더 채워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측에서 물컵의 절반을 채우는 속도는 상당히 더디다. 지난 3월 16일 한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은 1998년 10월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시기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미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게이단렌이 각각 1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고 개별 기업이나 특정 기업의 참여 여부는 각 기업에 자율성을 부여했다. ‘자발적’이 전제라고는 하나 일본 피고 기업의 기금 참여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올 3월에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양국 정상의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와 표명에 비해 실질적 성과는 미미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한일 지방 간 교류를 보더라도 우리측 방문에 비해 일본측의 방한은 저조하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수도 늘지 않고 있다. 물론 때로는 우리가 적극적인 대일 행보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보다 큰 진전을 위해서는 일본측의 호응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새로운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2.0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곤 한다. 그러나 현실은 1998년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이후의 성숙했던 시기로도 아직은 회귀하지 않은 듯하다. 정상 간 정치적 결단에 이은 후속 조치와 호응, 그리고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2.0이 나올 수 있다.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