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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일라이트]「연극팔자론」펴기도 하는 박정자 양

    [하일라이트]「연극팔자론」펴기도 하는 박정자 양

    『아홉 수라는 게 좋지 않다는데 웬일로 저에게는 올해 상복이 터졌어요』- 제3회 서울신문 문화대상 연극부문 여자 연기상을 탄 박정자양(28)은 그래서 더욱 기쁜 모양. 지난 1월에도 한국일보 연극상을 탔는데 또 상을 탔으니 싱글벙글 할만. 42년생 말띠, 우리나이로 쳐 29세. 아홉수를 무시한 그녀의 연극팔자론은-. 성우(聲優) 생활 7년에 가다듬어진 목소리가 과연…이다 싶게 귀에 와 붙는다. 진명(進明)여고-이대 신문학과를 다니다 63년(3학년 때) 동아방송 성우 1기생으로 시작. 『연극은「액션」보다「다이얼로그」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요. 성우로 들어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죠』 무대에 처음 서보기는 이대에 다니던 때. 아직도 전통을 알아주는 이대 문리대 극회에 참가했던 것이 오늘의 연극배우 박정자가 있게한 동기다. 그러나 어쩜 그보다는 연극과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오빠가 잘 알려진 연극인이며 또 영화감독인 박상호(朴商昊)씨니까. 박감독이 신협(新協)에 있을 때부터 유난히 연극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무대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는 귀납적 풀이. 『흔히들 연극은 아편이라고 말하고 있죠. 얼마 전에 아주 친한 배우 한분이 연극을 계속해야 하느냐, 그만 두어야 하느냐 하는 심각한 기로에 빠진 적이 있어요. 그분을 만나서 연극을 해야한다고 권했습니다. 연극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가 있고, 연극을 통해서 자기의 생활을 그때 그때 정리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죠』 아편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타의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보람과 긍지를 가진 자의적인 의욕에서 박양은 평생 무대를 떠나지 않을 결심. 꼭 연극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처녀 나이 29세가 되도록 결혼을 안했고 또 아직 그렇게 서둘러서 결혼할 마음을 품지 않은 것도 연극을 하면서 터득한 자기 나름의 인생관이 있기 때문. 어린 소녀역에서부터 7순 노파역까지 하다보면(박양은「라디오 드라머)에서 특히 노역의「베테랑」) 그럴싸한 인생이란- 것에 대한 줄기(팔자론)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게다가 연극이라는 높은 차원의 예술세계에서 호흡하고 있기 때문에「여자 팔자론」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사상이 생길법도 한 일. 그러나 수수한 차림에 귀에 착 달라붙는 목소리가 어느 여자보다도 가장 여자다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모두들 나더러 시어머니라고 그래요. 잔소리를 많이 하기 때문인가보죠? 공연히 연극한다, 방송한다 하면 좀 비정상으로 노는 것이 당연한 줄로 알고 있지만 안될 말이죠』 그만큼 여자로서의 품위랄까, 갖추어야 할 소양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런 여자다운 사상 때문인지는 몰라도 박양이 연극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색다르다. 즉 돈이 따라다니지 않는「순수한」것이기 때문이라고. 보통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연극으로 생활이 되면 외도(TV 영화「라디오」등)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만약 그러게 된다면 박양의 경우는 연극이 싫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동아방송의「프리」성우로『홍보전』에 나가고 있고「자유극장」「멤버」. 11월 17일에 국립극장에서 공연할『어디서 무엇이 돼서 만나랴』의 연습으로 분주한 요즈음. 소설가 최인훈(崔仁勳)씨가 쓴 이색 작품인데 바보「온달」을 현대적 감각에서 다룬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는 모두를 기다리는, 그래서 무언지 희망이 있을 듯한 주제였지만『어디서-』의 경우는 만나서 희망을 가져보자는 주제. <英>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일호 제3권 44호 통권 제 109호]
  • 강원 철원군 대마리는 아직도 ‘지뢰와 전쟁’중

    강원 철원군 대마리는 아직도 ‘지뢰와 전쟁’중

    중부전선의 치열했던 포성이 멎은지 54년. 이제 6·25전쟁은 교과서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과거로 묻혀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당시 매설한 지뢰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에 묻혀 있는 지뢰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999년 국방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쪽에는 112만 5000여발의 지뢰가 묻혀 있다. 하지만 미군 측에서 헬기를 이용해 무작위로 뿌린 지뢰는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지뢰매설지역은 치열했던 전쟁 당시 한 뼘의 땅이라도 차지하기 위한 곳들이다. 현재 지뢰매설지역 중 군 작전에 필요한 매설지역은 5분의1 정도. 미확인 지뢰 면적만 수원시 정도 크기로 남아 있다. 지뢰가 제거되지 않다 보니 최근에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2005년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에서는 공사 도중 낙석이 지뢰를 건드려 폭파해 인부가 사망하고,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서는 농사일을 하던 농부가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뢰 피해자가 계속 발생하는데도 지뢰를 제거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남북이 아직도 ‘휴전중’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뢰매설지역은 군 작전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민간인이 지뢰를 발견해서 군에 신고를 하면 왜 군사시설물을 훼손했냐는 반응을 듣기 일쑤다. 실제로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주민들은 지뢰를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가 말씨름만 했던 경우가 여러번 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어둔 지뢰가 얼마나 더 있을까 주민들은 항상 불안하다. 우리나라와 대조적으로 1995년 12월 통일 독일 국방부는 과거 동·서독 국경지대에 매설됐던 지뢰의 제거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무기에 대한 피해는 민간인들도 군인들과 같은 보상을 받는다. 지뢰 제거에 들어가는 막대한 경비 또한 걸림돌이다. 일본에서는 100만발의 보관중인 지뢰를 제거하는 데 2001년도부터 3년 동안 600억원의 경비를 사용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기관 추정으로 60년간 14조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여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주한미군의 모호한 책임소재도 문제다. 미국 정부는 전세계에 매설되어 있는 지뢰를 없애는 ‘Mine Zero 2010 project’라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지뢰매설에 대한 원상복구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지뢰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 않다. 1968년 정부의 권유로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개간을 위해 입주한 유철훈(71)씨. 그는 이듬해 3월 묘장초등학교 개간사업 도중에 지뢰를 밟아 발목을 잃고 말았다.“북한한테 우리나라가 잘 산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강제로 개간을 시켰던 거지요.1인당 6000평의 땅을 받는 대가로 지뢰피해는 본인이 지겠다는 각서를 쓰고 들어왔던 것인데…5년이 지나니까 지주들이 땅을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유씨는 정부가 배운 것 없는 자신들을 농락했다며 40년 전의 일을 씁쓸하게 회상했다. 유씨는 현재 보상은커녕 일도 할 수 없는 몸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나를 대신해서 애기를 등에 업고 품앗이를 해가면서 어렵게 살아온 아내는 지금도 서울에서 식당일을 하고 있고, 아들도 교육을 제대로 못시켜서 막노동을 하고 있어.”라며 생활고를 토로한다.1957년 만들어진 국가 배상법 역시 복잡하게 되어 있어 농사일을 하는 대부분의 피해자는 접근도 못하고 있다.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 조재국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민주화에 대한 보상은 있지만 휴전이라는 이유로 전후 처리에 대한 보상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군사상 필요한 부분은 우선 보류하더라도 지뢰 제거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지뢰 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힌다. 전쟁의 포성은 오래 전 멈췄지만 ‘전쟁의 상흔인 지뢰’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179억짜리 도로 돌려줘”

    “179억짜리 도로 돌려줘”

    성남 서울공항의 비행안전구역내에 조성돼 자칫 폐쇄위기에 놓인 179억원짜리 탄천변도로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군과 자치단체의 마찰로 멀쩡한 도로가 2년 가까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20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성남시재개발 및 서울공항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은 지난달 29일 성남시 복정동 서울공항 정문앞에서 잠정폐쇄된 탄천변도로를 주민에게 돌려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비행안전구역을 최소화해 주오” 주민들은 당시 군부대측과 정부에 보내는 성명서와 촉구문을 통해 “성남시민들은 지난 34년간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재산상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도심속에 비행장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비행안전 구역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비행안전구역을 270m 침범했다는 이유로 폐쇄된 탄천변 도로를 조속히 개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극심한 소음공해를 유발하고 있는 서울에어쇼를 막고 서울공항 이전운동도 벌일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주민들은 이달말 2차 서울공항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성남시가 사전에 군부대와 충분히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시의 책임을 묻는 시청앞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일부시민단체들은 또 이대엽 성남시장의 무리한 공사가 혈세낭비로 이어졌다며 도로재개통을 요구하는 주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시위는 성남시가 지난 2005년 10월 중앙로∼수정로간 왕복 4차선 탄천변 도로(1.2㎞)를 만들면서 서울공항 비행안전 제1구역에 활주로를 따라 도로 270m를 확·포장하고 가로등을 설치한 것이 발단이 됐다. ●“도로개설 자체가 불법” 공군측은 “활주로 인근에 확·포장된 도로 270m가 비행안전구역으로 도로개설 자체가 불법”이라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상 비행안전 제1구역(활주로 중심선 기준 300m 이내)은 군사시설을 제외한 건축·구조물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이 도로의 경우 새로 개설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차량들이 이용하던 2차선도로를 4차로로 확·포장한 것뿐으로 군의 주장과는 다른 데다 구간이 짧아 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는 더욱이 이 도로의 경우 구도심의 체증 해소를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군이 원할 경우 항공기 이착륙시 차량통행을 수시로 금지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으나 결국 이듬해 2월 4차로 가운데 1차로를 제외한 포장도로가 폐쇄돼 차량왕복이 불가능한 ‘불구도로’로 전락됐다. 군 관계자는 “2001년부터 세 차례의 협의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성남시가 이를 무시한 채 기습적으로 도로를 개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성남시는 수차례 건교부와 군 당국에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고 179억원의 혈세가 든 탄천변도로는 군부대에 의해 아스팔트 위에 또다시 흙이 덮이는 수난을 당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조세 제도에 ‘메스’를 가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 경제는 21세기를 달리는데, 일부 세제는 십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려 온 비과세·감면 세제, 급조한 부동산 세제, 시대에 뒤처진 특별소비세 등을 고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과세·감면, 축소·폐지 필요” 비과세·감면은 2∼3년 주기로 일몰시한이 도래하고 그때마다 선거 등 정치 일정 때문에 정치권에 휘둘려 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비과세·감면은 과세기반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혜택을 보는 계층도 일부에 국한돼 조세 형평성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이에 목적을 달성한 제도를 축소·폐지하고, 그 세수 증가분만큼 소득세·법인세 세율을 낮춰 국민과 기업에 혜택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 수입의 10%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종류가 많은 데다 정부가 폐지·축소 의지를 보여도 이해당사자들의 입김 속에 국회 통과가 좌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전병목 조세연구원 팀장은 “국내총생산(GDP)과 예산을 고려해 매년 전체 비과세·감면 세액의 총량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총량한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세연구원은 비과세·감면제도 축소의 우선 대상으로 감면 규모가 연간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농어촌목돈마련저축 등 비과세·감면 금융상품들을 꼽았다. 고소득층의 세금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것.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장애인과 노인 등을 제외하고 가입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일몰을 맞는 비과세·감면 제도 가운데 공동전산망을 이용한 화물운송위탁시 운송비에 대한 세액공제와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에 대한 과세특례 등은 감면 실적이 1000만원 미만으로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와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과세·감면 제도는 220여개에 이르며, 감면규모는 21조 2082억원이나 된다.1년 사이 6%나 늘었다. 비과세·감면액은 2002년 14조 7000억원,2003년 17조 5000억원,2004년 18조 3000억원,2005년 20조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일몰을 맞는 제도는 16개,3조 3000여억원 규모다. ●“양도세, 종부세 정비해야” 현행 부동산 세제를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는 반대로 부동산 관련 세제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는 “종부세 부담은 시가 기준 평균실효세율이 1%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현재 상위 5% 사람들의 평균실효세율은 2%를 넘고 있어 조세 부담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50%는 기본세율 최고한도인 36%로 완화해야 한다.”면서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예외조항을 둬 투기목적이 아님에도 집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불합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집값 하락을 위해 마련된 양도소득세 등이 오히려 집값의 ‘하방경직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 구조도 세 부담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석·향수 등 특별소비세 시대에 맞게” 특별소비세는 호화사치성 상품 등의 소비를 억제할 목적으로 세금을 특정 품목에 부과하는 제도로 77년부터 시행됐다. 현재 녹용·향수·보석·귀금속·고급사진기·고급시계·승용차 등 12개 품목과 휘발유 등 유류, 경마장·골프장·카지노·유흥업소 등에 부과된다. 그러나 ‘호화사치’의 기준이 국민소득과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긴다. 박 교수는 “소득에 관계 없이 일정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는 ‘세부담 역진성’에 따른 소득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어 전면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최근 기름값 인상과 관련해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와 같은 서민용 연료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현 상황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주세·담배세 둘러싼 논란 술값이 비싸지면 술을 적게 마실까? 담배가 비싸지면 담배를 적게 피울까? 주세와 담배세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술과 담배에 부가되는 세금이나 준조세는 이들을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즉 외부불경제에 드는 비용을 흡수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해 술·담배에 붙는 조세 등은 우리나라가 낮은 편이라 정부는 세율이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2년 전 재정경제부는 소주에 붙은 72%의 주세를 90%로 올리려다 여당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당시 인상 근거를 제시했던 한국조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주의 수요탄력성은 0.1로 매우 비탄력적이다. 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1보다 크면 탄력적이다. 이에 대해 조세연구원측은 생수값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소주값으로 인해 가격탄력성이 낮게 나왔다고 본다. 연구원측이 보다 큰 문제로 삼은 것은 소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 가능성이다. 보고서는 “기성 세대의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이유로 지금과 같은 왜곡된 음주문화를 후세대에 물려주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를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은 음주습관이 고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다는 입장이다. 담배는 좀 더 복잡하다. 담배 한 갑에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부가가치세 외에 보건복지부 사업의 주요 재원인 국민건강증진기금이 포함돼 있다.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는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에 쓰인다는 점에서 조세 저항이 적은 편이다. 배의 탄력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수요가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2003년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가 합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의 가격 탄력성은 -0.34로 나왔다. 이에 대해 이같은 수요탄력성은 6개월에 걸쳐 한시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는 반박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일부 고소득자영업자 소득 탈루율 51% 국세청이 탈루 혐의가 있어 세무조사를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득의 절반(50.7%)가량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히 일부이지만 소득탈루율이 85%나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공평과세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아가고, 신뢰는 떨어진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정상화를 공평과세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소득을 최대한 파악하고 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개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현금영수증제 정착과 신용카드 활성화를 통한 과세자료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셋째, 납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세원포착 및 관리다. 국세청은 자영사업자 소득파악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소득자료 보유율을 9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 고소득 자영업자 1415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6709억원을 추징했다. 현재 315명에 대해 5차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의적·지능적 탈세 혐의자는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 세금 추징과 함께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고소득 자영업자 4만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소득과 세금신고실적을 상시 분석, 관리하고 있다. 탈세를 조장하거나 방조한 세무대리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세원관리와 조사업무의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는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 40% 징벌적 가산세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7월부터 자영업자에 현금영수증 가맹이 의무화되며,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고발하면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용카드 가맹도 권고하고 있다. 또 납세자들의 참여를 통해 우회적으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연말정산 때 병·의원들에 소득공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 관리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4) 인조반정의 외교적 파장 Ⅰ

    [병자호란 다시 읽기] (24) 인조반정의 외교적 파장 Ⅰ

    인조반정의 발생과 성공은 대외적으로도 커다란 파장을 몰고 왔다. 조선에서 정변이 일어나 광해군이 폐위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다는 소식에 명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후금의 군사적 압박에 밀려 수세에 처해 있던 명에 조선은 가장 중요한 번방(藩邦)이었기 때문이다. 명은 조선을 이용하여 후금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새로 들어선 인조 정권이 자신들의 대후금(對後金) 정책에 순응할 것인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명은 조선의 정국(政局) 향배를 주시하는 한편 조선의 새 정권을 ‘길들이기’ 위한 묘책을 마련하려고 부심했다. ●원가립의 ‘찬탈(簒奪)’ 인식 정변을 통해 집권에 성공했던 인조와 서인 반정공신(反正功臣)들 또한 명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조선의 ‘상국’으로 군림해온 명으로부터 자신들의 집권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는 것이 시급했다. 광해군이 비록 ‘폐모살제’ 등의 패륜 행위를 자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하 된 처지에 쿠데타를 일으켜 임금을 폐위시킨 행위 또한 명분적으로 쉽게 정당화될 수 없었다. 따라서 자신들의 거사와 집권을 정당화하고, 이후의 통치를 원활히 하려면 명의 인정이 절실했다. 1623년(인조 1) 4월26일, 반정이 일어난 사실을 명 조정에 알리고 인조의 즉위를 승인받기 위한 사절단이 서울을 출발했다. 주청사(奏請使) 일행은 정사(正使) 이경전(李慶全), 부사(副使) 윤훤(尹暄), 서장관(書狀官) 이민성(李民宬)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5월22일, 평안도 철산(鐵山)의 선사포(宣沙浦)에서 명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당시 요동의 대부분이 후금에 점령되었던 상황에서 조선에서 명으로 이어지는 육로는 이미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일행은 선사포 맞은편의 가도를 거쳐, 요동반도의 연안을 따라 항해하여 산동반도(山東半島)에 상륙하는 해로를 이용했다. 주청사 일행은 산동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괜찮았다. 도중에 들렀던 섬에서 만난 명군 지휘관들이 인조반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광록도(廣鹿島)에서 만난 이씨 성을 지닌 지휘관은, 조선의 새 정권이 의주부윤 정준(鄭遵)을 처형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청사 일행에게 ‘정준이 전적으로 오랑캐(후금) 편으로 기울었다.’고 지적했다. 6월13일, 일행이 산동반도의 등주(登州)에 도착하면서부터 명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산동성의 지방장관인 순무(巡撫) 원가립(袁可立)은 주청사 일행을 힐문했다. 그는 ‘무슨 이유로 광해군을 함부로 폐위했냐?’고 힐문했다. 원가립은 조선에서 일어난 정변의 성격을 ‘찬탈’로 인식하고 있었다. 당연히 ‘반정’으로 인정해 줄 것으로 믿었던 명의 고위 신료가 ‘찬탈’이라는 평가를 내리자 주청사 일행은 경악했다.‘찬탈’로 평가하는 한 주청사 일행은 ‘난신적자(亂臣賊子)의 앞잡이’로 매도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북경의 험악한 분위기 북경에 도착하여 목도한 명 조정의 분위기는 훨씬 싸늘하고 심각했다. 주청사 일행은 명의 예부(禮部)에 나아가 반정의 전말을 설명하고 인조의 즉위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정문(呈文)을 제출했다. 당시 명 조정 주변에는 조선의 정변과 관련하여 ‘경악할 만한’ 풍문이 돌고 있었다.‘조선의 반정세력은 거사가 일어난 당일 궁궐에 불을 질러 광해군을 살해했고, 일본군 3000명까지 끌어들였다.’는 것이 골자였다. 사신들을 면대했던 병부우시랑(兵部右侍郞-국방 차관)은 “광해군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고 힐문한 뒤,‘무슨 이유로 먼저 명 조정에 알리지도 않고 함부로 폐위했냐.’고 다그쳤다. 주청사 일행은 난감했다. 그 같은 험악한 분위기에서 인조의 즉위를 승인받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명 조정은 왜 인조반정을 ‘찬탈’로 인식하고 주청사 일행을 다그쳤을까. 그와 관련해서는 반정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절강도어사(浙江都御史) 팽곤화(彭鯤化)가 명 조정에 올린 상소의 내용이 주목된다. 그는 상소에서 ‘광해군은 십수년 동안 명에 충순(忠順)했고 별다른 과오가 없었다.’고 평가하고,‘그런 그를 하루아침에 쫓아낸 불충한 자들이 명을 도울 리가 있냐?’고 반문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명 조정의 신료들이 대체로 광해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광해군이 보여주었던 절묘한 외교적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1618년 명이 후금을 치는 데 동참하라고 요구했을 때, 처음에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군대를 보냈던 것은 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심하 전역’ 이후, 광해군은 명의 재징병 요구를 실제적으로는 거부하면서도 명의 힐책을 피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광해군은 ‘외교는 때로 사술(詐術)을 피하지 않는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는 그 같은 지론과 수완을 통해 적어도 명 조정으로부터 ‘충순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명 조정이 광해군의 폐위 소식을 접했을 때 당황했던 것은 바로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명, 조선을 길들이려 하다 명 조정의 신료들 가운데서는 인조반정을 ‘찬탈’로 인식하는 것은 물론,‘조선의 난신적자들을 토벌하고 광해군을 원상복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강경파까지 나타났다. 예과도급사중(禮科都給事中) 성명추(成明樞) 같은 이가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명 조정의 가장 큰 관심은 조선의 새 정권을 ‘길들여’ 그들을 후금과의 대결 구도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었다. 그러려면 조선의 정정(政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했다. 실제로 명의 신료 가운데는 휘하의 인물을 장사꾼으로 가장하여 조선에 들여보내 정세를 정탐하는 자도 있었다. 조선의 주청사 일행도, 이이제이(以夷制夷)를 위해 조선을 활용하려 했던 명의 속내를 정확히 읽었다.1623년 9월께까지도 명 조정이 인조를 승인해 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청사 일행은 새로운 ‘카드’를 빼어들었다.‘조선은 후금과 대치하고 있고, 명의 원수(怨讐)인 그들을 토벌하려는 강한 의지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인조의 책봉이 늦어져서 그들을 토벌하려는 명령 등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명 조정에서는 조선을 다독거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위기가 점차 높아갔다. 각로(閣老) 가운데 한 사람인 손승종(孫承宗)은 ‘조선 문제를 섣불리 처리하지 말고 형세를 보아 명에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난신적자들을 토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금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조선에 대해 ‘종주국’을 자처하는 명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승인도 받지 않고 국왕을 갈아치운 반정세력의 행위는 명분적으로 분명 커다란 하자였다. 하지만 조선의 새 정권이 지닌 ‘명분적 약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조선을 확실히 후금과의 대결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했던 명의 입장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던 인물은 호부시랑(戶部侍郞) 필자엄(畢自嚴)이었다. 그는 희종(熹宗)에게 올린 상소에서 인조반정을 ‘불법 행위’라고 분명히 정의했다. 그러면서 인조에게 스스로의 ‘허물’을 거듭 인정하고, 병력을 동원하여 후금을 토벌하게 한 뒤에야 그를 국왕으로 책봉하자고 주장했다. 그것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취하려는 절묘한 방책이었다. 필자엄의 상소 이후 명 조정에서는 인조정권의 명분적 약점(‘찬탈’ 행위)을 이용하여 조선을 후금과의 싸움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그것은 향후 조선과 후금 사이에 긴장이 높아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인조반정은 이렇게 명청교체기(明淸交替期) 동아시아 정세에 미묘한 파장을 몰고 왔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조총련 최악의 위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창설 52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조총련은 18일 627억엔(약 4711억 4000만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에 대한 일본의 정리회수기구의 지급 청구소송에서 패소, 중앙본부의 사무실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총련측 대리인 쓰치야 고우겐 전 일본변호사협회장은 “매각 대금이 지불되지 않아 매각을 백지화했다. 해당 부동산 등기도 조총련 명의로 원상복구했다.”고 밝혔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파산한 16개 조총련계 신용조합으로부터 불량 채권을 양도받은 정리회수기구가 채권의 실질적 채무자인 조총련을 상대로 한 627억엔 지급요구 소송판결에서 조총련측에 청구액대로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정리회수기구의 가집행도 인정했다. 정리회수기구측은 곧바로 채권 회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져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건물 등이 압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총련측은 “조총련으로부터 본부 시설을 빼앗아 해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hkpark@seoul.co.kr
  • 왕십리뉴타운 2구역 18일 첫삽

    왕십리뉴타운 2구역 18일 첫삽

    서울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이 18일 착공된다. 서울시는 17일 왕십리 뉴타운지구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한 착공식을 18일 갖는다고 밝혔다. 왕십리 2구역에는 상왕십리동 일대 6만 8812㎡(2만 815평)에 용적률 245%를 적용받은 25층 이하 14개 동,1136가구가 들어선다. 장기전세주택의 첫 물량인 1개 동,211가구도 포함된다. 내년 4월쯤 우선 466가구를 일반 분양하고,2009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2구역은 근처에 들어설 황학동 주상복합건물(1766㎡)과 함께 청계천변 도심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평형은 ▲58평형(44가구) ▲48평형(176가구) ▲33평형(557가구) ▲25평형(148가구) ▲임대주택 16평형(211가구) 등이다. 왕십리뉴타운은 2002년 10월 도심형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3개 구역으로 나눠 총 5076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총 부지는 33만 7200㎡(10만 2003평)이다. 1구역(1882가구)은 다음달 중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내년 4월쯤에 689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구역(2098가구)도 다음달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에 357가구를 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은 조성되는 아파트 건물의 일정 비율을 ‘ㅁ’자형 또는 ‘ㄷ’자형으로 배치, 전통한옥의 개념을 도입하도록 했다. 건물 사이의 공간에 휴게시설, 놀이터, 정자 등을 설치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저밀고층의 중정(中庭)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나무를 많이 심어 녹지율도 38%에 이른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2·5호선·분당선·국철을 이용할 수 있는 왕십리역,1호선 신설동역이 인접해 있다. 북쪽에는 청계천길, 남쪽에는 왕십리길이 있다.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구릉지에 들어서는 도심형 주거단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송파신도시 첫 압축도시로 개발

    송파신도시 첫 압축도시로 개발

    송파신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 중앙에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집중하는 ‘압축도시(compact city)’로 개발된다. 또 신도시 중심부는 승용차의 진입이 금지되는 ‘트랜짓 몰’로 만든다. 14일 한국토지공사·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두고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 송파구, 경기도와 하남시, 성남시가 이 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압축도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온 정부가 이를 송파신도시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파신도시는 중심부를 고밀도로 집중 개발하는 압축도시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송파신도시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운행되는 노면전차(트랜)가 도입된다. 또 송파신도시 서남쪽에는 복합센터를 조성, 문정법조타운·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문정도심 콤플렉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문정도심 콤플렉스는 기존 송파구 도심의 상업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할 전망이다. 중심 상업지역 트랜짓 몰에 자리잡으며, 모두 6개 블록 규모다.1∼2층에는 상업시설,3층 이상에는 주택이 들어서는 형태이다. 강남 대체를 위한 신도시인 만큼 고급 주거시설이 대거 지어진다. 우선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3584가구 분양된다. 하남시 구역 동북쪽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평형 분양주택’ 단지가 조성돼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소형 분양주택과 중·대형 분양주택, 또는 중·소형 임대주택과 신도시 동북쪽 쓰레기 소각장 위에는 주변 골프장(성남CC)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탑이 지어진다. 토공은 이 같은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 뒤 건교부에 제출, 오는 9월까지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연말쯤 보상에 들어가면 2009년 9월 시범적으로 1000∼2000가구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분양 대상 단지는 신도시 남서쪽 성남시 구역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Seoul In] 창업희망자에 전자상거래 교육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8일부터 22일까지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신내2동 중랑구관상복합청사 지하 1층 전산교육장에서 전자상거래 교육을 한다. 지역내 상공인,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5일까지 선착순 50명을 신청받는다. 강의는 ▲전자상거래 이론 ▲사진 촬영 기법 ▲포토샵 기초 이론 ▲마켓플레이스 성공사례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지역경제과(490-3365)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 [부동산플러스] 금호 ‘리첸시아 용산’ 260가구

    금호건설이 용산 문배지구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용산(조감도)’에 대한 청약 접수를 13∼15일(무주택 1순위) 받는다.24∼25층 3개동(棟)이다.32·40·46·54·56·59·71·75평형 총 2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32평형은 서울 청약 예·부금 300만원 가입자가 대상. 평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2158만원. 모델하우스 홈페이지(www.richensia.co.kr).1588-0395.
  • 새달 서울 분양·입주 ‘봇물’

    새달 서울 분양·입주 ‘봇물’

    비수기인 7월에도 서울에서 노릴 만한 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서울에서 7월에 입주하는 물량이 사상 최대여서 하반기에도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7월 서울 분양 계속, 경기권서도 유망 물량 눈길 7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 1385가구로 전달(2만 5855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 분양 물량은 총 1478가구로 전달(1466가구)과 비슷하다. 눈여겨 볼 만한 서울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5번지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효창 푸르지오’가 있다. 총 302가구 중 162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용문시장과 효창공원도 가깝다. 중구 황학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주상복합 아파트인 ‘대림아크로타워’(263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이 가깝다.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33평형 물량은 106가구다. GS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길자이(총 198가구)중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길뉴타운(3차) 내에 있고 주변에 재개발 사업지가 많아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경기지역에선 17곳 8573가구가 나온다. 동탄신도시, 용인 흥덕지구 등 유망 물량이 눈길을 끈다. 동탄1 신도시 23의 1블록에서 동양건설산업이 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45∼62평형)를 분양한다.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메타폴리스 바로 옆에 들어선다.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Ac4블록에 40∼50평형 250가구를, 동원개발이 Ab6블록에 35평형 720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인천에선 4곳에서 133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남동구 논현동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594가구)는 한화건설의 소래논현지구와 가깝다. ●7월 서울 입주 올들어 최대 7월 서울에선 4296가구가 입주한다.6월 입주 물량(632가구)의 7배에 가깝다. 강남구에서는 7월말 입주하는 대치동 대치아이파크(768가구)가 있다. 현재 가격은 32A평형은 12억 8000만∼14억원이다. 프리미엄이 7억원을 넘는다.44평형은 18억∼22억원선. 전세는 문의가 거의 없다.32A평형 전세는 4억 5000만원선이다. 단지 규모로는 강동구 암사동 413번지 강동시영 2단지를 재건축한 프라이어팰리스가 1622가구로 가장 크다. 이달들어 급매물은 사라졌지만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매매가는 43평형은 7억 5000만∼9억 5000만원, 전세는 2억 7000만∼3억 2000만원선이다. 성동구 금호동의 푸르지오(888가구)의 30B평형은 5억∼7억 3000만원,41A평형은 10억∼11억 5000만원이다. 조망권과 층에 따라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전세는 30B평형은 2억 5000만∼3억 2000만원,41A평형은 4억원 정도다. 용산구 문배동 24의 6번지 용산CJ나인파크 280가구(34∼49평형)도 입주한다. 매수세가 주춤한 편이다.49평형의 프리미엄은 2억 4000만원 정도다.34평형 전세 호가는 2억 5000만∼3억원이지만 층에 따라 2억원에도 구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영종지구 578만평 신도시 개발

    영종지구 578만평 신도시 개발

    인천 영종도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영종지구가 ‘영종하늘도시’로 개발된다. 12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남·운서동 일대 영종지구 578만평을 영종하늘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를 오는 12월 착공,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이 조성되던 1990년대 이래 개발 시기 및 방법, 보상문제 등을 둘러싸고 주민과 당국은 물론 주민들 간에 갈등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논란 끝에 공영개발로 결론이 났으며, 보상 규모가 5조원에 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종하늘도시는 인구 12만명을 수용할 신도시급으로, 면적 면에서 281만평(인구 9만명) 규모의 판교신도시나 476만평(인구 28만명)인 일산신도시보다 크다. 토공과 인천도개공이 10조원을 들여 개발사업을 공동 시행한다. 현재 토지보상을 90%가량 마쳤으며 다음달부터 지장물 보상을 시작,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상을 거부하는 사업대상 부지는 건설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거쳐 수용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 주거시설은 모두 4만 5454가구로 단독주택 3488가구, 공동주택 3만 9845가구, 주상복합 2092가구다. 첫 아파트 분양은 2009년 4월, 입주는 2011년으로 예정돼 있다. 공원녹지율은 29.8%로 1인당 34㎡에 달한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이점을 살려 항공화물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함으로써 자족 기능을 갖춘 최첨단 항공물류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Zoom in 서울] 장기전세 탐나게 짓는다

    [Zoom in 서울] 장기전세 탐나게 짓는다

    서울시가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이 역세권과 재개발·재건축지구 등 도심에서 공급된다. 서울시는 11일 소유중심 주택개념에서 거주중심 개념으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 역세권과 재개발·재건축지구에도 중대형 평형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쯤엔 역세권인 왕십리뉴타운에서 16∼52평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가 장기전세주택으로 선보인다. 이어 서초구 양재동 212 양재 나들목 인근 6570평에도 26·33·45평형 등 400가구 안팎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현재 시내 역세권 인근 시유지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와 관련,SH공사가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출퇴근이 쉬운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을 지어야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형’이어야 중산층이 집 장만 대신 장기전세주택에 입주, 주택을 소유에서 거주개념으로 전환하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유형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오는 12월쯤 하왕십리동 286의 139일대 왕십리뉴타운에서 선보인다. 당초 뉴타운 내의 어린이공원 부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로 SH공사가 짓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6%이며, 분양시점인 연말에는 80%에 달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장기전세주택 단지에는 공급물량의 10% 정도를 45평형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형물량을 넣어 ‘계층 혼합(Social mix)’효과와 함께 단지의 슬럼화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중·대형 평형의 경우 주변 전세 시세의 50∼60%인 국민주택보다 좀 더 비싼 80% 수준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이 시행하는 재개발·재건축에 장기전세주택을 넣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들 시유지와 재개발·재건축지구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2009년쯤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장기전세주택의 새 이름을 ‘SHIFT(시프트)’로 명명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주택개념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전환(shift)해 나가기 위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 이름 공모행사를 벌여 시민들이 응모한 2000여건과 전문가들이 제안한 600여건 가운데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의미의 시프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탄2 신도시 골프장만 신바람

    동탄2 신도시 골프장만 신바람

    화성 동탄2신도시가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변 골프장 회원권이 최고 30% 이상 급등하는 등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지정 직후 최고 10% 이상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국세청 투기조사까지 진행되면서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권 매물 대폭 줄어 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435의 2 일대에 있는 리베라CC의 일반회원권 가격은 10일 현재 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달 말까지 평균 75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3%나 뛴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물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내에 둘러 싸여 있어 사실상 신도시 내에 들어 있는 입지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 남쪽에 위치한 한원CC의 일반회원권 가격도 1주일전 8000만원대에서 10일 현재 9500만원으로 뛰었다. 신도시 예정지 동쪽의 기흥CC도 3억 1000만원에서 3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동탄2신도시와 붙어 있지는 않지만 거리가 가까운 인근 골프장들도 값이 올랐다. 기흥에 있는 골드CC는 같은 기간 1억 7000만원에서 1억 9000만원으로, 용인의 프라자CC는 95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화성 일대 아파트 값 추가 상승 여력 없을 듯 동탄2신도시 지정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동탄1 신도시내 아파트 값은 신도시 발표 직후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이 없다. 매도자는 호가를 높이지만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내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화성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1일 동탄2신도시 지정 이후 동탄1신도시내 포스코, 대동, 삼성 32∼34평형은 4억 5000만∼5억원선으로 최고 5000만원가량 올랐으나 지금은 오른 가격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주택보다는 앞으로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다.”면서 “호가가 높아서 그런지 투자 문의가 들어와도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세청 투기조사와 거래 규제로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편입될 토지도 거래 끊겨 현지 중개업소에 대한 투기단속으로 시범단지를 제외한 신도시 외곽지역 중개업소들은 일제히 문을 닫은 상태다. 인근 오산시의 경우 오산동 등 일부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없어져 거래가 끊겼다. 동탄2 신도시에 편입될 토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토파라치제도(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이용의무나 강화된 거래절차를 위반한 땅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것)까지 운영되면서 역시 거래가 묶인 상태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PB팀장은 “동탄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신도시 지정에 따른 집값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어려웠다.”면서 “더욱이 세무조사 거래규제 등으로 여름 비수기 이후에나 일부 거래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뚝섬 ‘집값 폭등’ 진원지되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옆 뚝섬 상업용지에 40층 안팎의 60∼100평형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하지만 이 곳은 2005년 땅 매각 당시 높은 입찰가로 인해 ‘집값폭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논란을 낳았던 곳. 아파트 분양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뚝섬 상업용지 1·3구역(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통과시켰다. 계획에 따르면 3구역을 매입한 대림산업은 성수동1가 685의 700 일대 1만 8315㎡(5540평)의 부지에 아파트와 사무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이뤄진 4개 동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다. 특히 주거부문의 경우 196가구 모두 100평형 단일평형이 들어선다. 당초 100평형 아파트가 들어갈 2개 건물은 지상 51층(206.5m)으로 신청했으나 서울시는 용적률은 400%로 허용하되 높이는 160m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상복합아파트의 층고는 40층 안팎으로 낮아지게 됐다. 아파트 외에 오피스빌딩 등은 32층 규모로 지어진다. 성수동1가 685의 696 일대 1만 7490㎡(5291평) 규모의 1구역을 매입한 인피니테크는 이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0층 안팎의 주상복합 건물 2개동을 짓는다. 주거부분 270가구는 60∼106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층고는 당초 52층에서 층고제한으로 40층대로 낮아지게 됐다. 대림산업과 인피니테크는 오는 9월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7월 중 교통 및 환경 영향평가를 마치고,8월 중 서울시에 건축심의 신청을 할 계획이다. 분양신청은 11월쯤으로 잡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새 주택법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인 8월 말까지 건축허가 신청을 하거나 받은 사업지 가운데 11월 말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한 경우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림산업 등은 오는 11월 말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해 내년 초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 평당 분양가는 35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안정세로 접어든 집값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울시는 물론 건설교통부도 뚝섬 상업용지 아파트의 분양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타폴리스 청약자 20% 서울 거주

    정부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정 발표 이후 동탄지역에서 처음 분양한 메타폴리스 청약자 가운데 20%가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7일 “동탄1신도시의 주상복합 아파트 메타폴리스 1229가구의 청약자들을 거주지별로 분류한 결과 전체 신청자의 20.8%인 4900여명이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서울 신청자 대부분이 ‘강남권’ 거주자”라면서 “서울과 성남, 과천 거주자를 합하면 34%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동탄 오피스텔 최고경쟁률 117대1

    풍성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1 신도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위버폴리스가 최고 117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풍성주택은 7일 우리은행을 통해 동탄 위버폴리스 오피스텔 50실(室)의 청약 접수결과 3863명이 몰려 평균 7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형인 20∼29평형으로 구성된 1군의 경우 10실 모집에 1173명이 몰려 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1실을 모집한 2군(31∼38평형)은 1052명이 신청해 95.6대1이었다. 또 3군(40∼46평형)은 22실에 1296명이 신청해 5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4군(50∼60평형)은 7실 공급에 342명이 몰려 48.9대 1로 마감됐다. 이태석 풍성주택 현장소장은 “3개월간 전매를 금지하고, 입주 때까지 2회 이상 전매할 수 없도록 규정했으나 입지 여건이 좋고, 동탄2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직지보다 50년앞선 불경 훔쳐”

    문화재 전문 도굴꾼으로 현재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인 서상복(46)씨는 6일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1998∼2000년 직지심경 상권 두권과 직지보다 앞선 금속활자본 불경을 국내 사찰에서 도굴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시효 7년이 지났고 현 소장자가 해외로 빼돌릴 우려가 있어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현재 유네스코에서 공인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직지심경 하권으로, 서씨가 훔쳤다고 주장한 금속활자본 불경은 직지 하권보다 50여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씨는 “직지보다 앞서 편찬된 불경을 1999년 1월 경북 경주시 기림사에서 훔쳤다.”면서 “책의 발행 연대를 알리는 ‘간기’가 직지보다 50년 앞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직지 상권에 대해서도 “한 권은 파손되지 않은 완질본으로 99년 6∼8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일부가 파손된 다른 한 권은 2000년 3∼4월 경북 안동시 광흥사에서 도굴했다.”고 밝혔다. 서씨의 주장만으로는 직지 상권의 존재여부가 확실치 않다. 서씨가 문화재를 훔쳤다고 밝힌 사찰에서도 해당 문화재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다, 서씨 또한 “훔친 물건이 금속활자본인지, 간기가 언제인지 수 차례 확인했고 다른 전문가들도 인정했다.”면서도 처분과정과 현재 행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태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은 그러나 “서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 면담한 적이 있는데 주장의 신빙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타운하우스’에 살어리랏다

    건설업체들이 ‘타운하우스’ 진출에 적극적이다. 건설사들이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주상복합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갖춘 타운하우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택지비와 건축비가 제한되는 만큼 업체들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를 짓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마감재의 품질이 떨어져 주상복합의 고급화 경향도 줄어드는 것이 건설업체들이 타운하우스로 진출하게 하는 요인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500가구에 이른다. 타운하우스는 총부채상환비율(DTI)에서 제외돼 분양금액의 5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하 공사가 거의 없어 공사기간도 짧다. 국내에 도입된 타운하우스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여러 채의 단독주택을 벽면끼리 이어 붙인 영국식(병렬형)과 1가구가 1개층을 독점 사용하는 구조로 3,4층까지 높여 짓는 미국식(수직형)이 있다. 최근 경기 용인권 택지개발지구나 미니신도시내 블록형 택지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는 미국식이 많다. 땅값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 동백지구 금호건설 어울림과 동원건설 동원재, 용인 흥덕지구 우남 퍼스트빌 리젠드 등 대부분의 타운하우스가 미국식이다. SK건설이 8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 아펠바움은 영국식에 가깝다.1가구가 단독으로 1,2층을 쓰기 때문에 정원과 주차장도 개별적으로 갖춰진다. 고명덕 SK건설 마케팅총괄 소장은 “아파트나 미국식 타운하우스와 달리 필지를 ‘단독주택’으로 개별 등기하는 데다 넓은 정원을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1단계로 분양 중인 42가구 유형이 31가지나 돼 고객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타운하우스의 인기에 편승해 택지지구의 연립부지에 짓고 이름만 타운하우스라 부르는 건물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또 타운하우스는 냉·난방비가 많이 들고 대부분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어 아파트에 익숙한 국내 수요자들에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구조적으로 기존 연립주택과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분양가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타운하우스란 이름을 단 집이 많이 나올수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타운하우스 영국 귀족들이 사는 ‘교외주택(country house)’과는 별도로 마련된 도시내의 주택을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허름한 서민용부터 최고급까지 규모와 종류가 다양해졌다. 제3세계 국가에선 부유층만이 거주하는 독립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 오피스텔 ‘위버폴리스’ 첫 전매 금지

    전매가 제한되는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최근 신도시로 확정된 화성 동탄2 신도시 옆에 있는 동탄1 신도시에서다. 오피스텔 전매가 제한되는 것은 처음이다. 풍성주택은 5일 “7일 청약 접수 예정인 동탄 위버폴리스 주상복합 아파트의 오피스텔(20∼60평형) 50가구에 대해 최초 계약일로부터 3개월 간 전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입주 때까지 전매 횟수도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한 이후에는 바로 전매가 가능하고, 전매 횟수에도 제한이 없었다. 풍성측은 또 한 사람이 오피스텔 1실에 대해서만 청약할 수 있도록 인당 청약 가능 가구수도 제한했다.보통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금만 내면 여러 채를 청약할 수 있다. 풍성측은 접수도 모델하우스가 아닌 우리은행 본·지점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받기로 했다. 풍성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을 받으면서 부상자까지 속출한 코오롱건설의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의 청약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탄에서 분양될 다른 오피스텔들에도 이 같은 전매 제한 조치가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황국환 화성시 건축과 계장은 “송도 코오롱 오피스텔의 ‘청약 광풍’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화성시에서 분양될 다른 오피스텔들도 은행 창구와 인터넷으로만 청약을 받도록 방침을 정했다.”면서 “전매 제한 기간, 인당 청약 가능 가구수, 전매 제한 횟수 등에 대해서도 풍성 위버폴리스 오피스텔을 모범으로 삼도록 다른 업체에 권고는 하겠지만 오피스텔 공급 계약 내용은 업체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동탄에서 서해종합건설은 이달에 오피스텔 113실을, 동양건설산업은 하반기에 파라곤 오피스텔 162실을 공급할 계획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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