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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학원 130% 부동산업 70% 실버용품 39% ↑

    지난 5년간 잦은 입시제도 변화 등으로 사교육비 지출이 늘면서 입시학원 시장 규모가 13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임대업도 식지 않은 열기로 매출이 70% 증가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아용품 가게는 절반 이상이 정리된 반면 실버산업은 급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2001∼2006년 서비스업 구조변화 및 특징’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일반입시학원 업종의 전체 매출 규모가 2001년 1조 8752억원에서 2006년 4조 3252억원으로 130.7% 늘었다. 학원 수로는 1만 7833개에서 3만 2829개로 84.1% 증가했다. 이처럼 입시학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논술시험 등 새로운 대입전형 방법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사교육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조기 영어교육과 취업 준비를 위한 토익시험 열풍이 불면서 언어학원 시장 규모도 5년 사이 3배가량(199.2%) 팽창했다. 부동산 관련 업종도 호황을 이뤘다. 지난해 부동산 및 임대업 시장 규모는 39조 8783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70.7%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상가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비주거용건물 공급업 매출은 5년 사이 602.6% 폭증했다. 토지나 용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기타 부동산공급업 시장도 같은 기간 2배로 불어났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일하는 여성 증가로 관련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출산율 저하로 유아용 의류도매업과 소매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각각 2054억원,4217억원으로 2001년에 견줘 각각 47.9%,25.8% 감소했다. 업체 수로 보면 유아용 의류 도·소매업이 각각 59.5%,56%가 줄었다. 반면 노인용품 전문점 등 기타 종합소매업 매출액은 5231억원으로 5년 전보다 38.8% 늘어났다. 노인수용복지시설업은 같은 기간 무려 4.3배(326.3%)나 급팽창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금호건설

    [베트남 진출 기업] 금호건설

    베트남 호찌민시의 중심인 레두안 39번가에서는 금호아시아나플라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2006년 10월 착공해 12월 현재 공정률은 25%다. 호찌민시에서는 금호라는 기업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현장이 유명해졌다. 호찌민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이 22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기한 첫 프로젝트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3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총 3개동(棟) 31층 규모의 최고급 대형 주상복합 건물로 태어난다.2개동은 인터컨티넨털 호텔과 손잡고 인터컨티넨털 아시아나 사이공 호텔과 호텔 레지던스가 된다. 나머지 1개동은 일반 오피스 빌딩으로 지어진다. 베트남에선 해외 업체가 건설 사업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는 단독 외국인 출자법인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 법인까지 설립했다. 금호건설측은 20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베트남 정부에 사업권을 반납했었다.”면서 “지난해 베트남 정부와 협상을 거쳐 사업권을 반환받았고 100% 외국법인으로 승인까지 받아 앞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앞으로도 건축 및 토목공사를 수주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이외에도 호 찌민시 안푸 지구에 2000여가구를 공급하는 주택 사업, 호찌민시와 연짝시를 연결하는 17.6㎞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 호찌민시 인근 베트남 최대 규모로 알려진 롱푹 골프장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연구 사장은 지난해말 취임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해외사업에서 찾아 5년내에 사업비중의 6% 이상을 해외사업으로 채우겠다.”고 강조했었다. 이 사장은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 비결은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데 있었다.”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양식사지구 ‘위시티’ 분양가 3.3㎡ 1400만원 중반대 결정

    진통을 겪었던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위시티’ 아파트의 분양가가 3.3㎡(1평)당 140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됐다. 고양시는 20일 GS건설과 벽산건설이 시공하는 식사지구 위시티 아파트 7211가구에 대해 분양승인을 내줬다고 밝혔다.GS건설의 ‘일산 자이 위시티’는 3.3㎡당 일반아파트 1460만원선, 주상복합아파트 1448만원선이다. 벽산건설의 ‘블루밍 일산 위시티’는 일반아파트 1453만원선, 주상복합아파트 1449만원선이다. 당초 두 건설회사와 시행사들은 3.3㎡당 1580만원대에 분양승인을 신청했으나 고양시의 여러 차례 권고 끝에 3.3㎡당 100만원 이상 낮아졌다.식사지구와 함께 3.3㎡당 1580만원대 분양승인을 신청했던 덕이지구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ocal] 목포, 우수 행정으로 상복 터져

    전남 목포시가 올 한해 우수행정으로 10여개 상을 휩쓸었다. 시는 지난 10월 지역언론사가 주관한 제5회 풀뿌리 경영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행정에 경영기법을 접목하고 주민참여 확대로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2연 연속 최우수상인 건설교통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복지총괄)와 장애인복지 등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올 지방자치단체 자활사업평가에서도 목포자원봉사센터가 최우수 센터로 선정되는 등 목포시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보건분야 국가전염병관리사업평가에서도 목포시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년 연속 보건복지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자율관리어업 분야에서 우수단체로 지정돼 대통령 표창과 함께 3억원을 탔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GS건설 “베트남으로”

    GS건설 “베트남으로”

    GS건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1조 5000억원 규모의 호찌민시 도로건설 보상토지 개발(BT) 프로젝트 투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꾸찌리조트와 냐베신도시 투자허가 승인에 이은 투자승인이다. 이에 따라 2004년 10월 GS건설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시작된 GS건설의 베트남 프로젝트가 모두 투자허가 승인을 얻게 됐다. GS건설의 BT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초의 외국인 사업이다. 호찌민시에 14㎞의 도로를 건설해 주고, 그 대가로 102만㎡의 토지를 받아 60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내년 도로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투띠엠 부지개발, 꾸찌리조트, 냐베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2019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7조원 규모이다. 특히 투띠엠 부지 개발과 꾸찌리조트 개발사업은 호찌민시의 대규모 개발 예정지에 대한 초기 전략적 투자 성격이어서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얻을 것으로 GS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시의 전략적 미래형 부도심이 될 투띠엠(740만㎡)은 상주인구 13만명, 유동인구 35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다. GS건설은 이곳에 4개 블록 4만㎡를 확보해 중앙호수와 수로가 어우러진 고급 주상복합 및 초고층 오피스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방부 청사 취재 제한

    신관 기자실 폐쇄 사흘째인 17일 국방부 출입기자 10여명은 김장수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자실 원상복구와 청사 출입제한 철회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입장은 충분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기자실을 없애는 게 아니라 국방부 경내의 통합브리핑룸으로 옮기는 것인 만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통합브리핑룸 이전을 거부하고 신관 기자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에게 “정중한 요청을 거부하고 점거를 지속한다면 대화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겠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했다. 현재 출입기자들의 영내 출입은 자유롭지만 출입장소는 구관 별관에 마련된 통합브리핑룸으로 제한된 상태다. 통합브리핑룸은 기자실 상주 규정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관 기자실을 이용하지 못했던 민영 통신사와 인터넷매체 기자들이 이용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51) 중인 지식인들이 꿈꾸었던 인왕산 공동체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51) 중인 지식인들이 꿈꾸었던 인왕산 공동체

    중인들은 한 집안에서 같은 직업을 이어받으며 배타적인 기득권을 누렸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사를 들여놓고 잡과 시험공부를 시켰으며, 자기네들끼리 추천하여 정원을 나눠 가졌다. 혼인도 같은 직업끼리 했다. 그렇지만 이웃과 어울려 즐길 줄도 알았다. 한 마을에서 자라며 같은 서당에서 공부하다보면 형제 이상의 우정이 생겨,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장혼이 중심이었던 옥계사(玉溪社) 동인들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자고 계를 꾸렸으며, 장혼의 서당에서 글을 배웠던 장지완의 친구들도 형제처럼 밤낮 머리를 맞대고 지냈다. ●공동체의 규범인 사헌을 정하다 인왕산에서 태어난 장혼의 친구들이 1786년 7월16일에 옥계(玉溪) 청풍정사에 모여 시사(詩社)를 결성한 이야기는 제1회에 소개했는데, 이들은 옥계사의 정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사헌(社憲)을 정해 공동체를 만들었다.22조 가운데 몇 조목만 살펴보아도, 이들이 꿈꾸었던 인왕산 공동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1. 우리는 이 계()를 결상하면서, 문사(文詞)로써 모이고 신의(信義)로써 맺는다. 그러기에 세속 사람들이 말하는 계(契)와는 아주 다르다. 그러나 만약에 자본이 없다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기 한 꿰미씩의 동전을 내어서 일을 성취할 기반으로 삼는다. 이자돈을 불리는 것은 다섯 닢의 이율로 정한다. 1. 여러 동인들 가운데 우리의 맹약을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내어는다. 그래도 끝까지 뉘우치지 않으면 길이길이 외인(外人)으로 만든다. 1. 한 달에 한번씩 모여 노는데, 반드시 대보름, 봄과 가을의 사일(社日), 삼짇날, 초파일, 단오날, 유두(流頭), 칠석, 중양절, 오일(午日), 동지, 섣달 그믐으로 정하여 행한다. 낮과 밤을 정하는 것은 그때가 되어 여론에 따른다. 회계나 모임을 알리는 글은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듣지 못하게 한다. 1. 시회(詩會) 때마다 만약 시를 짓지 못하면 상벌(上罰)을 베푼다. 1. 우리 동인들이 정원에서 모이는 모습이나 산수(山水) 속에서 노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내어, 이야깃거리로 삼는다. 1. 우리 동인들 가운데 만약 부모나 형제의 상을 당하게 되면 한 냥씩 부의(賻儀)하고, 종이와 초로 정을 표시한다. 자식이 어려서 죽게 되면 술로써 위로한다. 집안에 상을 당하게 되면 성 밖까지 나가서 위로하며, 반드시 만사(輓詞)를 짓되 그 정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 만장군은 각기 건장한 종 한명씩을 내어 놓는다. 1.(벼슬을 얻어) 출사례(出仕禮)를 치를 때에는 후박(厚薄)에 따라 세 등급으로 한다. 상등은 무명 3필, 중등은 2필, 하등은 1필로 한다. 돈으로 대신 바칠 때는 두 냥씩 바친다. 1. 여러 동인들 가운데 상을 당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날로 각기 비석 한씩을 내어 세운다. 장례 하루 전까지 여러 동인들이 각기 만사(輓詞) 한 수씩을 지어 상가로 보내며, 만장군을 그날 저녁밥 먹은 뒤에 보내되 각기 만장을 가지고 가게 한다. 상가 근처에서 명령을 기다리게 하되, 상여가 떠날 때에 검속하는 사람이 없어서는 안되니, 여러 동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무덤 아래까지 이끌고 간다. 장례가 끝난 뒤에 신주를 모시고 돌아올 때에도 따라오되, 마세전(馬貰錢)은 거리가 멀고 가까움에 따라 곗돈 가운데서 지급한다. 1. 여러 동인들 가운데 기복(朞服)이나 대공복(大功服)의 상복을 입게 되는 사람이 있으면, 상복을 처음 입는 날 모두 함께 찾아가서 위문한다. ●인왕산 기슭, 옥계와 필운대 사이에 모여 살다 천수경이 옥계로 먼저 이사오자, 장혼이 찾아와 시를 지었다. “예전 내 나이 열예닐곱 때에/이곳에 놀러오지 않은 날이 없었지./바윗돌 하나 시냇물 하나도 모두 내 것이었고/골짜기 터럭까지도 모두 눈에 익었었지./오며 가며 언제나 잊지 못해/시냇가 바위 위에다 몇 간 집을 지으려 했었지./그대는 젊은 나이로 세상에서 숨어 살 생각을 즐겨/나보다 먼저 좋은 곳을 골랐네그려./내 어찌 평생동안 허덕이며 사느라고/이제껏 먹을 것 따라다느니라 겨를이 없었나./싸리 울타리 서쪽에 남은 땅이 있으니/이제부턴 그대 가까이서 함께 살려네./이 다음에 세 오솔길을 마련하게 되면/구름 속에 누워서 솔방울과 밤톨로 배 불리세나.” 어릴 적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이웃에 살았는데, 이들의 서재 이름은 다음과 같다. 천수경:송석원(松石園) 장 혼:이이엄(而已), 다 허물어진 집 세 간뿐. 임득명:송월시헌(松月詩軒), 이웃에 지덕구가 살았다. 이경연:옥계정사(玉溪精舍). 적취원(積翠園)은 아들 이정린에게 물려주었다. 김낙서:일섭원(日涉園). 아들 김희령에게 물려주었다. 왕 태:옥경산방(玉磬山房). 뒷날 육각현으로 이사갔다. 이들은 인왕산 친구들끼리 모이면서,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은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그랬기에 남들이 보지 못하게 통문을 돌렸으며, 한때 동인이었더라도 일단 쫓겨나면 외인(外人)으로 취급했다. 이들의 계()는 진나라 시인 왕희지의 난정수계(蘭亭修)를 본뜬 문학적 모임이지만, 계(契)의 성격을 살려 기금을 모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였다. 이들의 직업은 다양해서 만호(차좌일), 규장각 서리(김낙서, 임득명, 김의현, 박윤묵), 승정원 서리(이양필), 비변사 서리(서경창), 훈장(천수경, 장혼), 술집 중노미(왕태) 등이었는데, 시 짓기 좋아하고 술을 좋아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들은 보고 싶을 때마다 이웃 집에 찾아가 시를 짓고 술을 마셨다. 그러나 직장 일에 얽매이다보니 자주 만날 수 없어, 일년에 며칠을 미리 정해 놓고 만났다.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날마다 이들이 모여 시를 짓고 놀았던 것을 보면, 이들은 친척보다 옥계사 동인들과 더 친밀하게 지냈음을 알 수 있다. ●일년 열두달의 모임터 이들은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그날 할 일도 정했는데,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이들이 정한 ‘옥계사 십이승’은 다음과 같다. 7월. 단풍 든 산기슭의 수계(楓麓修) 8월. 국화 핀 뜨락의 단란한 모임(菊園團會) 2월. 높은 산에 올라가 꽃구경하기(登高賞華) 6월. 시냇가에서 갓끈 씻기(臨流濯纓) 1월. 한길에 나가 달구경하며 다리밟기(街橋步月) 4월. 성루에 올라가 초파일 등불 구경하기(城臺觀燈) 3월. 한강 정자에 나가 맑은 바람 쐬기(江淸遊) 9월. 산속 절간에서의 그윽한 약속(山寺幽約) 10월. 눈속에 마주앉아 술 데우기(雪裏對炙) 11월. 매화나무 아래에서 술항아리 열기(梅下開酌) 5월. 밤비에 더위 식히기(夜雨納凉) 12월. 섣닫 그믐날 밤새우기(臘寒守歲) 이들은 이따금 인왕산을 벗어나기도 했는데, 이들이 정한 우선 순위를 보면 역시 단풍 든 가을과 꽃 피는 봄의 모임을 좋아하고, 눈 내리는 겨울이나 더운 여름은 덜 좋아했다. 모일 때마다 자신들이 노니는 모습을 시로 짓고 그림으로 그렸는데,1786년 7월의 모임에서는 12승에 해당되는 달마다 동인들이 1수씩 시를 지었다. 이때 편집한 ‘옥계사(玉溪社)’ 수계첩에는 모두 156편의 시가 실리고, 겸재 정선의 제자인 임득명의 그림이 2월,1월,9월,10월의 시 앞에 실려 있다. ●인왕산 10경을 선정하고 그림 그려 즐기다 이들은 참석자 숫자만큼 수계첩을 만들어서 나누어 가졌는데,1786년 7월16일의 수계첩은 당시 가장 연장자였던 최창규의 소장본이 삼성출판박물관에 남아 있으며,1791년 유두(流頭)의 ‘옥계아집첩’은 김의현의 소장본이 한독의약박물관에 남아 있다. 갑자년(1804) 명단에 세상을 떠난 선배들 이름이 보이지 않더니, 무인년(1818) 수계첩에는 송석원 주인 천수경의 이름마저 명단에 보이지 않는다. 영국 대영도서관에 소장된 무인년 수계첩에는 임득명이 그린 옥계십경(玉溪十景)이 실려 있다. 경치가 아름답다는 것은 주관적인 평가인데, 아름다운 경치의 숫자를 정해놓고 하나하나 의미를 찾아내는 예술적 작업이 바로 팔경(八景), 또는 십경(十景)의 선정이다. 팔경이나 십경 앞에서 시인들은 시를 짓고, 화가는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이 경치에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포함된다.‘아름다운 나무의 무성한 그늘(嘉木繁陰)’은 한여름의 인왕산 모습이고,‘깊은 눈속의 이웃집(數隣深雪)’은 겨울의 인왕산 모습이다. 인왕산은 하나이지만, 철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옥계 외나무다리를 건너 이웃 친구를 찾아가는 시인의 모습에서 인왕산의 문기(文氣)를 엿볼 수 있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이문·휘경뉴타운 국내 첫 ‘결합개발’

    이문·휘경뉴타운 국내 첫 ‘결합개발’

    구릉지와 역세권을 하나의 단지로 묶는 ‘결합개발’이 서울에서 처음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로 심의·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재정비촉진지구는 이문 1·2·3동 및 휘경1동 일대 101만 4313㎡다. 계획안에 따르면 촉진지구 내에 총 7개의 재정비촉진구역을 지정, 주택재개발 방식으로 2015년까지 모두 1만 1618가구(임대주택 2074가구 포함)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구릉과 역세권을 한단지로 일반적인 뉴타운 개발과 다른 점은 구릉지와 역세권을 하나의 단지로 묶는 ‘결합개발’ 방식이라는 점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방식은 기반시설이 갖춰진 역세권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경관보호가 필요한 구릉지 일대에 기반시설을 설치해 주게 된다. 구릉지와 역세권 주민이 한 조합원이 돼 지어지는 아파트 등의 입주권을 나눠 갖는다. 이문 휘경지구에서 구릉지는 저층·저밀(용적률 90%)의 친환경주거지로, 기존의 역세권은 고층·고밀(용적률 255.8%)의 주상복합단지나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된다. 다양한 유형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고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을 탈피하기 위해 중·저층건물의 비율을 38%로 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 관계자는 “언덕 위까지 고층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는 흉물스러운 재개발을 막기 위한 대안적인 개발방식”이라면서 “도시환경과 주민 재산권은 물론 인근 왕릉(의룡) 등과 같은 문화재와 뉴타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녹지면적 현재의 최대 25배로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인근에 외대·경희대·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학가가 밀집해 1인 가구 비율이 46.2%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 단독세대형 원룸(20∼30㎡)을 300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외대앞역, 회기역, 신이문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역까지 보행자도로 및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마을버스노선도 역 중심으로 재편한다.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이문로의 폭을 20m에서 25m로 넓히고, 지구 내·외부를 연결하는 20m폭의 순환도로도 만든다. 뉴타운 속 녹지면적은 25배 이상 늘어난다.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16곳의 녹지를 조성해 지구내 공원·녹지면적을 기존 0.3%(3200㎡) 수준에서 8%(8만 755㎡)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구증가를 고려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1곳씩 신설한다. 이 밖에 중앙공원 지하에 집단에너지 설비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외대∼외대앞역 269m 구간은 ‘국제문화거리’로 조성해 다양한 국제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육성하게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천 청라지구 개발 순항

    인천 청라지구 개발 순항

    인천 청라지구가 꿈틀거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와 마찬가지로 경제자유구역임에도 이들과는 달리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청라지구 개발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13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당초 청라지구 핵심사업인 국제업무타운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협약체결 지연으로 지난 6월 사업자 선정이 취소된 와코비아-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권을 승계한 판개아-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최근 사업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국제업무타운은 6조 2000억원을 들여 청라지구 4공구 127만㎡를 국제무역·금융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연차적으로 개발된다. 토공은 또 이달 말 청라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복합단지의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시행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청라지구 2·3공구 특별계획구역 내 복합단지(14만 949㎡)에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상업시설, 백화점·할인점 등의 유통시설이 들어선다. 입주할 외국대학들도 오는 21일 결정된다.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16개 외국대학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공모를 실시한 결과 투자의향서 제출 대학과 기타 외국대학들이 경쟁력 있는 전공분야 교육과정을 모아 2개의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2) 아시아 최대 슬럼가 다라비를 가다

    [新 인디아 리포트] (2) 아시아 최대 슬럼가 다라비를 가다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 뭄바이의 아시아 최대슬럼가인 다라비에는 5만 7000여채의 다 쓰러져 가는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60여만명의 주민들이 대물림된 가난으로 굽은 등을 서로 맞대며 살아가는 곳이다. 뭄바이 시내와 외곽을 잇는 철도 옆에 길게 분포하고 있으며 한쪽 끝은 국제공항과 맞붙어 있었다. 식스티피트 도로에 의해 두 구역으로 나눠지며 북쪽으로 맹그로브 늪지대와 신흥 금융중심지인 반드라-쿨라 콤플렉스가 인접해 있다. 총면적은 525에이커(64만평)에 달한다. 조용한 어촌이었던 이곳은 남인도인들이 먹고 살 거리를 찾아 상경하면서 슬럼가로 변했다. ● 뭄바이 전체인구 중 55% ‘슬럼가 생활´ 입구 큰 도로는 늘 차량들로 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었다. 경찰까지 나와 교통을 정리해도 역부족이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각에도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한낮을 방불케 했다.‘도떼기 시장’의 왁자지껄 모드로 사람들은 떠밀려 가고 떠밀려 왔다. 다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주민들은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을 인도인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대했다. 사람과 차량으로 꽉 찬 큰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판잣집’ 같은 이층집들이 군인들 열병하듯 나란히 도열해 있었다. 재봉틀로 옷감을 수선하는 일에서부터 가족제품을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돈 되는 것이면 뭐든지 만드는 2∼3평짜리 가내수공업공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공장마다 서너명의 직원들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싸구려 장신구, 전기 장비, 가짜 물건을 팔면서 생계를 연명한다. 이곳의 특산품은 진흙을 이용한 생활도자기로 서민들의 생활필수품이다. 길 한쪽엔 일거리가 없어 하릴없는 사내들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서 있었다. 스쿠터위에 앉아 있던 ‘35년차 터줏대감’ 압둘 세이크(53)는 “그동안 채소장사를 하며 괜찮은 생활을 해 왔는데 타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수입이 줄어들어 지금은 놀고 있다.”면서 “그래도 안 굶기고 키운 자식 4명이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 살기에 나는 행복한 편”이라며 큰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동네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취재수첩과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방인을 신기하다는 듯 구경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젊은이들은 장난기와 수줍은 미소가 오버랩되는 자세로 포즈를 취했다. ● 한달 내내 일해야 손에 쥐는건 4만~5만원뿐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개천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인력거에 앉아 쉬고 있던 ‘20년차 주민’ 데벤드라 팔(48)은 꿈이 있는가라고 묻자 “인력거 벌이가 신통찮아 한달 수입이 2000루피(46960원) 정도다. 하루 세끼를 다 못 먹을 때도 있는데 어떻게 꿈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도 “하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니 식품류 캔을 수집하는 공장이 나오고 사내들이 캔에 남아 있는 기름을 땅에 쏟아 붓고 있었다. 이 공장을 지나자마자 앳된 얼굴의 여성이 흙이 잔뜩 묻은 플라스틱 병들을 큰 부대자루에 담고 있었다. 거친 일에도 불구하고 예쁜 미소를 짓는 신혼주부 비마마(23)는 “카르나카타 주에서 1년 전에 시집와 시부모, 남편, 시동생, 시누이 두명과 함께 살며 모두 돈벌이한다.”며 “내 꿈은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인데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힘없이 털어놨다. 그녀가 플라스틱 병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버는 돈은 한 달에 2500루피.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대가치고는 너무 적었다. 그녀와 얘기하는 동안에 공장 한쪽에서 인근 공항에서 가져온 기내 도시락용기와 포크, 스푼 등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있던 중년 아낙들이 잠시 손을 놓고 이방인을 구경했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한쪽에 서 있던 젊은 사내가 일을 하라고 호통을 쳤기 때문이었다. 뭄바이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잇고 있는 재활용업체 사장 사에드 가우스(28)는 “직원은 모두 6명으로 한 달 순수익은 5000∼1만루피정도”라며 “내 꿈은 이 사업을 키워 재활용공장을 세우고 독일로 수출하는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현재 뭄바이 인구 1700만명 가운데 55%는 2500개의 슬럼가에서 살고 있다. 이 중 50%는 사유지,25%는 정부소유의 땅,25%는 시유지에 산다. 지금 이 시각에도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이들이 ‘뭄바이 드림’을 꿈꾸며 슬럼가를 찾고 있다. 연간 뭄바이 유입인구 50만명 가운데 40만명은 슬럼가에 정착한다. ● 정부 재개발계획 불구 주민들 반대 목소리 커 뭄바이 한 복판에 있는 다라비는 계속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지 않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대대적인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엔 세계 40대 도시의 건설업체들이 참여한다. 소요되는 자금은 총 23억달러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라비는 고층아파트단지와 대형 상가 등이 들어선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을 추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먼저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지금의 분위기로 보면 대부분 찬성하지 않을 것 같다. 삶의 터전이자 생계 기반인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만모한 싱 인도총리의 말처럼 개발보다 인권을 중시하는 나라 성격상 주민들이 반대하는 한 무리하게 개발을 강행하지 않을 것 같아서다. “재개발을 해봤자 우리의 생계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이익은 건설업자에게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이대로 지금처럼 이곳에서 살기를 원한다.”는 가우스 사장의 말이 다라비 주민의 정서를 오롯이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iinjc@seoul.co.kr ■ 용어 클릭 ●나비 뭄바이 뭄바이 도심에서 30㎞ 떨어진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계획도시. 뉴인디아의 상징으로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한다.100㎢ 규모의 경제특구를 건설해 4500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세계 수준의 학교, 병원, 호텔도 2000개나 들어서게 된다. ■ “관상을 봐주는 것은 좋은 카르마(業) 얻는 것”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생은 무(無)다. 도를 깨우치려면 명상을 하라. 명상은 호흡과 함께 이뤄져야 최고 효과를 얻는다. 왜냐하면 몸 안이 신전이기 때문이다.” 구루(정신적 지도자 또는 스승) Y S 두갈(70)은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했다. 나비 뭄바이 네룰 지역 주상복합 4층에 사는 그는 인도 최대 신문인 인디아타임스에서 1998년 7월11일자에 소개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그에 따르면 관상은 사람의 모든 것을 알려 준다.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게 해 준다. 그가 관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2세 때였다. “어머니와 함께 기차여행을 했는데 생면부지의 승객들이 우리 얼굴만 보고도 우리들에 대해 얘기했었다. 이때부터 나는 관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스승을 만나 체계적으로 배웠다.” 거실 한쪽 벽엔 스승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는 “스승을 화두로 명상을 하면 무아지경에 이른다.”며 “호흡으로 명상이 가능하며 우주와 삶이 호흡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스승의 이름을 묻자 그는 스승의 이름은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관상은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관상을 봐주면서 돈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을 도와 주게 되면 좋은 카르마(業)를 얻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란다. 그는 “사람들의 특징, 목소리, 자세를 보면 그의 성격을 알 수 있고 그의 과거와 미래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마다 마음속에 신을 지닌다는 인도인답게 머리로 살아 가는 그는 “이혼문제로 힘들어 하는 대학교수인 딸의 고민을 명상을 통해 쉽게 해결했다.”고 자랑했다. 명상이 실생활에 응용된 사례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태아 4개월째에 자신의 모든 것이 다 정해진다는 그는 끝으로 손가락을 모아 명상하는 법을 보여 줬다.“엄지손가락은 뇌, 새끼손가락은 심장과 통한다. 손가락은 세상을 향한 안테나로 세상의 모든 것이 이 안테나를 통해 내 몸안으로 들어온다.” siinjc@seoul.co.kr
  • 전국 아파트 분양가 3.3㎡당 1000만원 첫 돌파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가 처음으로 3.3㎡(1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달부터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들은 민간 아파트라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업체들이 이에 앞서 높은 분양가로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9만 7037가구의 분양가는 3.3㎡당 1090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는 무려 24.4%나 올랐다. 올들어 전년보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이다. 부산에서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126만원으로 전년보다 55.8%나 뛰었다. 부산 해운대구를 비롯해 진구, 수영구 등에서 3.3㎡당 1200만원을 넘는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어 인천(49.5%), 대전(38.1%), 서울(27.2%), 충남(21.3%)의 순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내년 이후에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됨에 따라 올해보다 가격이 떨어지거나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최첨단 ‘국가기록 보석함’ 열렸다

    각종 국가기록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최첨단 시설이 문을 열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한 ‘나라기록관’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3년 동안 1200억원이 투입된 나라기록관은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6만 2240㎡ 규모다. 기록관은 건물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다.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진·방폭 기능 등이 강화된 이중벽 구조로 지어졌다. 때문에 일본 ‘고베 지진’과 맞먹는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건물 10m 근처에서 TNT 폭탄 250개가 한꺼번에 터져도 견딜 수 있다. 내부 시설에도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필름류를 보관하는 ‘냉동서고’는 영하 2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초정밀 항온·항습 유지시스템’이 도입됐다.또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자기록물을 관리하는 ‘전자매체서고’는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서고 전체가 동판으로 둘러싸였다. 때문에 서고내 기록물은 미군이 걸프전 당시 사용한 ‘전자 폭탄’이 터져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특히 기록관에 들어오는 모든 종이류는 중성화하는 ‘탈산’ 처리 과정을 거쳐 1000년 이상 원형대로 보존 가능하다. 서고 길이는 서울∼평양(약 300㎞)간 거리에 육박하는 270㎞. 이는 일반 문서 400만권, 시청각자료 등 특수기록물 1300만건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방대한 기록물이 보관되지만,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문서 확인을 위한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도입, 개별 기록물에 대한 위치 추적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기록물 유출 방지를 위해 폐쇄회로(CC)TV·카드키·지문인식 등 이중삼중의 통합보안시스템도 구축됐다. 조윤명 국가기록원장은 “각 행정기관이 자체 보유한 1500만권 규모의 기록물을 단계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라면서 “일반 국민들에게도 인터넷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대전 국가기록원과 부산 역사기록관에는 주요 정책 관련 기록물,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역사기록물이 각각 보관돼 있다. 이날 개관한 나라기록관에는 전자·시청각 등 특수기록물이 보존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군자매립지 개발 예산 24억 삭감

    시흥시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군자매립지 개발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군자매립지 개발사업의 뼈대가 되는 군자지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과 토지감정 수수료 4억 6000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겨진 예산안에서 관련 항목이 전액 삭감될 경우 군자매립지 개발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의회의 예산삭감 추진은 인접 도시인 인천과 화성에서 대규모 위락시설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는 시의 계획이 예산낭비만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올해 초부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이연수 시장이 구속된 이후 적극성을 띠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장모(43)씨가 군자매립지 개발사업 부지 안에 쇼핑몰을 건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건넨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3일 검찰에 구속됐다. 시는 군자매립지의 북측인 월곶포구와 남측인 옥구공원 등 2곳에 각각 100만㎡와 66만㎡ 규모의 테마파크의 조성을 추진해 왔다. 주변 493만㎡는 주거용지, 주상복합용지, 상업용지, 도시기반시설용지 등으로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도권 6만1470가구 연말 분양파티

    수도권 6만1470가구 연말 분양파티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이달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전년보다 3배 많은 6만 1470가구가 분양된다. 이달부터 분양승인을 신청하면 민간택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지난달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하면서 공급 물량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나온 물량들이어서 고분양가 논란을 낳는 단지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 북부 고분양가 주의보 가장 관심을 끄는 물량은 단연 은평뉴타운이다. 당장 1지구에서 1643가구(84∼167㎡)가 일반분양으로 나와 오는 10일 1순위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해 차익 실현이 기대된다.1지구는 80% 공정 이후 분양되는 후분양이어서 내년 중순 정도면 입주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계약은 내년 2월이고 중간에 중도금을 낸 뒤 입주 때인 6월에 잔금을 모두 내지 않으면 이후 연체료가 붙는 만큼 자금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85㎡ 이하는 7년,85㎡ 초과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인근인 은평구 불광동에서 4일 현대건설의 북한산3차 힐스테이트 1332가구(79∼167㎡) 중 63가구가 청약접수를 받았다. 분양가는 3.3㎡당 1240만∼1650만원이다. 반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신동아건설(3316가구)과 동문건설(1556가구) 등이 일산 덕이지구에 짓는 하이파크시티는 3.3㎡당 158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주변 시세보다 50%가량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예컨대 현재 덕이동 평균 시세는 3.3㎡당 990만원이다. 인근 중앙하이츠는 3.3㎡당 842만∼1086만원에 거래가 된다. 이에 앞서 경기도 파주신도시에서 주변 시세(3.3㎡당 1056만원)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평균 1026만원에 나온 동시분양 단지들도 신도시 사상 처음으로 미달을 기록했다. 최근 3순위까지 청약을 받았지만 21%(총 5068가구중 106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오는 10일까지 통장 없이 분양한다. 파주신도시에서는 당시 동시분양에서 빠졌던 우남·벽산·한라 등 3개사에서 총 2103가구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1순위를 상대로 접수한다. 분양가는 3.3㎡당 850만∼1100만원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파주신도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500만평의 대규모로 인근 미니 택지 수준의 일산 덕이지구(19만여평)나 식사지구(10만여평)와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예비청약자들은 규모, 도시기반시설, 가격경쟁력, 주변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고 말했다. ●송도 국제업무지구 최고 3.3㎡ 1899만원 송도·청라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연말 7900여가구가 나온다. 인천거주자 우선 분양 물량은 30%이며, 나머지 70%에 대해 서울 및 경기지역 거주자들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선호도가 높은 송도내 국제업무단지에서 3개 단지 2069가구가 나온다. 중대형 기준 3.3㎡당 분양가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 하버뷰 1159만∼1899만원,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 센트럴파크Ⅱ 1137만∼1884만원이다. 중소형은 3.3㎡당 900만원대다. 국제업무지구 옆 어민보상용지에는 현대건설(송도 힐스테이트)과 대우건설(송도 월드마크)이 각각 최고 20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 분양가는 중대형이 3.3㎡당 1200만∼1500만원대로 예상된다. 청라지구에서는 연말 5597가구가 나온다. 청라지구 중소형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3.3㎡당 800만원선. 중흥ㆍGS건설이 짓는 중대형 3개 단지(1494가구)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3.3㎡당 1300만원대로 나와 고분양가 시비가 붙는다. 인근 인천서구 오류힐스테이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대, 인천서구 시세도 900만원대 수준이다. ●용인 수원 등 경부 라인 물량 많아 용인의 신봉·성복·마북 등 경부라인에서도 물량이 많다.GS건설이 성복동에서 수지 자이2차 500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신봉동에서 동일하이빌이 1462가구를 분양한다.GS건설은 신봉동에서도 299가구를 공급하는 등 용인 일대에서만 연말 3개 단지를 잇따라 내놓는다. 용인 상하동에서 임광토건이 임광그대가 554가구를, 용인시 죽전동에서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26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수원에서는 망포동 일대에서 임광토건·신창건설·중앙건설이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모두 400∼500가구 정도의 중급 단지다. 김포에서도 분양이 많다. 월드건설은 김포 고촌동 고촌 한강 월드메르디앙 560가구를 분양한다.GS건설은 김포 풍무동에서 자이브랜드를 선보인다.112∼187㎡ 818가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북구 ‘상복’ 터졌네

    강북구에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까운 13억원을 각종 상금과 인센티브로 챙겼다. 4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추진한 구정사업 가운데 15개 분야가 정부, 서울시로부터 취지와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13억 14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지난해 인센티브가 6개 분야에서 5억 1000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올해는 서울시 평가에서 13개 분야 12억 5600만원, 행정자치부 등 정부 평가에서 2개 분야 5800만원을 받았다. 전년에 이어 서울시 체납징수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체납자에게 ‘방문 스티커’를 발부하고 체납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수시로 발송하면서 체납징수 전담반 설치, 세무행정 착오 보상제, 세목별 납부홍보물 발송 등을 펼친 결과, 체납액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린파킹, 아름다운 골목조성,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에서 줄줄이 우수구 평가를 낚았다. 또 대기질 개선사업, 정보화 역량강화, 행정서비스 시민고객평가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보건복지부로부터 기초생활보장사업, 행자부로부터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에서도 모범구로 선정되면서 인센티브를 보탰다. 이는 올해 초부터 월 1회 이상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센티브 사업보고회를 열면서 각종 사업개발을 독려한 덕분이다. 아울러 주부 모니터 등 구민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면서 시행과 동시에 결실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김현풍 구청장은 “인센티브로 받은 지원금은 관련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는데 그대로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뚝섬·해운대 주상복합아파트 배짱분양

    서울 뚝섬과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될 초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 희망 가격이 3.3㎡(1평)당 4500만원이나 되는 등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높아 지나친 배짱 분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과 시행사 인피니테크는 서울 뚝섬 상업용지 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230가구)를 3.3㎡당 3900만∼4900만원대(27억∼55억원대)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대림산업도 3블록 196가구에 대해 3.3㎡당 4400만∼4500만원(44억∼45억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0만∼1500만원 가량 비싸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예상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같은 주상복합아파트로 지난 3월 입주한 광진구 자양동 더 스타시티의 시세는 3.3㎡당 2800만∼3000만원 수준이었다. 계속된 미분양으로 고전하는 부산에서는 이보다 더 비싼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의 초대형 펜트하우스(423㎡)에 대해 3.3㎡당 최고 4500만원(총분양가 57억 60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해운대구 우동에서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역시 325㎡짜리 펜트하우스 10가구의 분양가를 3.3㎡당 4500만원(총분양가 44억 2900만원)에 희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땅값과 초고층 건축비 등을 감안해도 납득하기 힘든 가격”이라면서 “분양 승인 과정에 깎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언론 감시없이 경찰이 제몫 하겠나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이 어제 기자실을 실질적으로 폐쇄하는 마지막 조치로 전기를 끊었다. 이에 앞서 지난 일요일에는 전화와 인터넷을 차단했으며, 기자실에 있던 개인 물품을 멋대로 철거했다. 경찰을 담당하는 기자들은 조를 짜 기자실에서 밤샘 농성을 하며 이를 거부해 왔지만 경찰의 일방적인 행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실정이다. 기자실 폐쇄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노무현 정부가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내세워 정부 부처에 상주해 온 기자들을 내쫓기 시작한 지는 오래됐다. 아울러 17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집권후 기자실 부활을 공약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의 기자실 폐쇄는, 노무현 정부의 ‘언론 혐오증’이 실현되는 현장이자 몇달 뒤에는 원상복귀될 무의미한 폭력의 현장인 셈이다. 그런데도 기자들이 철야농성을 해가며 이를 거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경찰은 일반시민이 공권력을 체험하는 최일선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경찰의 역할 수행 정도는 이 사회의 인권보호 수준과 정비례한다. 경찰이 제 몫을 하면 시민 인권이 보호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민주사회 실현은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9월 발표한 데 따르면 인권침해 피해 신고 2만여건 가운데 4500여건이 경찰에서 비롯될 정도로 경찰은 여전히 신뢰 받기 힘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제 경찰마저 언론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참으로 두려울 뿐이다. 노무현 정부는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
  • [발언대] 제2롯데월드 건립,또 다른 이유/이정광 서울 송파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마천루 경쟁에 빠진 세계는 초고층빌딩을 세워 국력과 경제력을 과시한다. 서울 송파구에 세워질 제 2롯데월드(높이 555m·112층)는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알릴 것이다. 그런데 현재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중단된 상태다. 제2롯데월드가 반드시 계획대로 세워져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지금 서울시는 ‘관광객 120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 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의 추억, 유서깊은 백제초기 적석총·몽촌토성·풍납토성·암사 선사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벨트화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의 생명인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외자 1조 5000억원의 사업비 유치와 연 25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2만 3000여명의 고정 직업군,432억 5400만원 규모의 국세·지방세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102층을 지으려다 좌절된 타워팰리스가 남긴 교훈을 떠올려보자. 당초 이 사업은 7만 3000㎡ 부지에 102층짜리 1개 건물로 계획했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55∼69층씩 7개동으로 쌓아올렸고, 사람과 차량(주차대수 7658대)이 몰려 결국 주변 교통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다. 부지 8만 8500㎡인 제 2롯데월드는 용적률 400%의 경우 주차대수가 약 2500대이나, 주상복합(용적률 800% 이상)을 지으면 주차대수가 8400대 선으로 늘어나 교통·환경문제를 가져온다. 송파가 서울 동남권의 관문임을 감안하면 이는 송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 2롯데월드 건립은 환경·교통을 넘어서서 서울, 나아가 한국의 관광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지금 흩어진 구슬을 계획대로 꿰는 단초를 논의해야 한다. 신라시대에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면 주변의 아홉 나라가 조공할 것이라 했었다.555m 높이의 탑을 세우면 전 세계가 한국을 우러러보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부흥을 꾀하는 기회이다. 이정광 서울 송파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 “주상복합 발코니 전용면적에 포함 안돼”

    타워팰리스와 같은 주상복합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발코니를 전용면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주상복합 아파트 발코니는 전용면적에 포함해 양도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최근 국세청 결정에 반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조원철 부장판사)는 28일 주상복합 아파트 발코니를 전용면적에 포함해 양도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H씨가 성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에 대한 양도소득세 1억 1000만원 부과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거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가 별반 차이가 없고, 최근엔 내력벽을 설치하지 않는 아파트도 있어 발코니가 두 아파트의 차이점을 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주상복합 아파트 발코니를 전용면적에 포함시켜 양도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인천 숭의복합단지 2013년 준공

    인천시는 남구 숭의운동장 일대 9만㎡에 축구전용구장,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생사업을 2013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숭의운동장 복합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협약 체결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와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0년까지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하고,2013년 3월 주상복합, 상업시설 등을 준공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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