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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GGGI, 개도국 녹색성장 기여할 것”

    MB “GGGI, 개도국 녹색성장 기여할 것”

    3박 4일간의 독일방문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덴마크를 국빈 방문해 본격적인 ‘녹색외교’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첫 해외지사인 코펜하겐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덴마크 공대 내 리소센터에 설립된 사무소의 개소식에는 프레데리크 덴마크 왕세자가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은 약 1년반 전 GGGI 설립계획을 발표한 장소로, 이런 의미 있는 곳에 첫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소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코펜하겐 사무소의 녹색기술을 매개로 민·관협력이 활성화되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지원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개도국들이 GGGI가 자국의 녹색성장 정책 개발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이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개발의 패러다임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개도국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에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덴마크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성명’과 ‘한·덴마크 녹색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개소식 참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왕세자궁에서 세계적인 완구기업인 레고(LEGO)를 비롯해 풍력 세계 1위인 베스타스, 펌프 세계 1위인 그런포스 등 덴마크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참석한 기업들은 한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곳들이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기술강국이자, 녹색시장 선진국”이라면서 “양국의 교역구조가 상호보완적임을 고려할 때 이번 국빈방문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녹색성장 분야 협력증진과 더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덴마크의 주상복합형 환경친화 주택단지를 방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으로부터 외국 국가원수와 외국 왕족에게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코끼리 훈장’을 받았다. 코펜하겐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금성 털렸다” 中 ‘발칵’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현 고궁박물원)에 도둑이 들어 특별전시 중이던 예술품 수십억원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고궁박물원에서 절도 사건이 일어나기는 1991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고궁박물원 측은 11일 홍콩 량이창(兩依藏)박물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던 재궁(齋宮)에서 지난 8일 도난 사건이 발생, 전시 작품 9점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도난 작품은 주로 금·은과 각종 보석으로 장식된 화장함으로, 적어도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량이창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31만 위안(약 5120만원)어치 보험만 들었을 정도로 도난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전했다. 9점 가운데 2점은 현장 주변에서 발견됐으나 훼손이 심해 원상복구가 어려운 상태다. 고궁박물원 측은 도난 사건을 비밀에 부쳤으나 9일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고궁에 도둑이 들었다.’는 글이 퍼지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중국 공안은 범인이 관람 시간에 자금성에 들어와 숨어 있다가 밤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6세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탤런트 한예슬 뺑소니로 입건

    탤런트 한예슬 뺑소니로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차장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을 친 탤런트 한예슬(30·본명 김예슬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 15분쯤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주차장에서 도모(36)씨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한씨의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엉덩이를 부딪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6일 한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무상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아야”

    “무상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아야”

    “무상복지는 한정된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재정을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태공(太空) 송월주(76) 스님이 3일 주지로 있는 서울 구의동 영화사에서 ‘나의 불성을 깨우고 남의 불성을 돌봅시다’라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를 전한 뒤 최근 정치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사회 현안 등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스님은 “현실 정치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종교지도자로서 사회 발전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복지에 대해 스님은 “위정자들의 정치적 주장과 선전이 때론 부처님의 가르침을 흐리게 한다.”면서 “노력 없이 얻는 열매는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이것이 바로 무상복지라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수조원이 예상되는 무상의 구호와 정책이 중생을 구하고 살리는 길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에 서명하기도 했다. 스님은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佛子行道已 世得作佛·불자가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부처를 이룰 수 있다)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세금으로 표를 얻는 행위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며 주민투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비생산적인 갈등과 분쟁을 보면서 답답해 나서게 됐다.”며 “다만 나의 발언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 소신”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행사였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투기적 개발사업을 벌이는 등 도저히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 관계자가 2일 전한 수사 소회다. 그의 말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복마전이었다. 대주주와 경영진, 감사가 한통속이 돼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려 성과급이나 배당금을 챙겨 가거나, 사업성이 없는 개발사업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부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전국에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고객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이곳에 쏟아부었다. 사업이 실패하면 피해는 고객에게 돌아간 반면, 성공하면 수익은 고스란히 대주주 몫이 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처음에는 임직원들 지인의 명의로 SPC를 설립했다가 2004년부터는 컨설팅 회사와 공인회계사의 도움으로 SPC 수를 늘렸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 등 건설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업과 선박투자사업, 금융업에까지 마구잡이로 시행사를 설립했다. 고객의 돈이 SPC의 사업 자금줄이 됐다. 이들 SPC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총 4조 5942억원으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5조 2000억원의 87.7%에 달했다. 검찰은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들 SPC는 대주주와 무관한 독립 사업체로 위장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돈이 ‘쌈짓돈’처럼 쓰였지만, SPC의 성과가 신통했던 것도 아니었다.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됐고, 16명에 불과한 전문성 없는 은행 직원들이 120개 SPC를 관리했다. 대부분의 SPC가 인허가 지연 또는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돌려막기식’ 대출로 연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업을 완료하거나 인허가를 받아 시공에 들어간 SPC는 21곳(17.5%)에 불과했다. 나머지 99곳(82.5%)은 사업이 자체 중단되거나 토지매입에 실패했다. 그나마 정상 운영 중인 곳도 지난 2월 1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들이 영업 정지되면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대부분의 사업이 사실상 중지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SPC를 운영하면서 낭비한 자금도 엄청났다. 명의만 빌린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로 등 연간 130억~150억원을 소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부실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할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들도 ‘탈선’에 가담했다. 이들은 SPC에 대한 대출을 결정하는 임원회의 의결을 그대로 따르는 등 ‘와치도그’(watchdog)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검찰은 “금감원이 퇴직자 감독은 물론, 2005년부터 만연했던 범죄를 영업정지 직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금까지는 은행 자금이 SPC로 흘러들어간 것만 확인됐지만, 앞으로는 SPC의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수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예금을 인출한 계좌 3588개를 전부 조사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재벌들의 빚 얻어 덩치 키우기 안 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0대 그룹의 계열사가 385개에서 562개로 늘었다. 3년 동안 ‘기업 프렌들리’에 편승해 쌓아 두었던 현금을 투자하기는커녕, 금융기관에서 빚을 내 덩치만 불렸다. 10대 그룹의 부채는 이 기간 동안 205조원이나 늘었다. 20대 대기업의 계열사는 922개로 36%나 급증했다. 이들의 자산 규모는 683조원에서 1054조원으로 54.2% 증가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규제 완화로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재벌들이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제 배만 불린 것이다. 재벌들이 고액 배당과 성과급 잔치 등으로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사이 서민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다.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06년 0.331에서 2009년에는 0.345로 악화됐고, 중산층은 1997년 73.6%에서 2008년에는 63.2%로 줄어들었다. 반면 빈곤층은 2003년 18.3%에서 2009년 20.2%로 늘어났다. 올 들어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회복했다지만 서민에게는 숫자놀음일 뿐이다.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한 양극화 현상이 이 정부의 친기업 정책으로 더욱 가속화된 탓이다. 정규직 월 평균소득 228만 9000원, 비정규직 125만 3000원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재벌들은 계열사 증가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한다. 현금 유보 증가도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탄’이라고 설명한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재벌들이 글로벌 경쟁력 우위의 성과라고 내세우는 돈 잔치는 이명박 정부가 고수해온 고환율-저금리 정책에 기인했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결과라며 삼성과 현대기아차 등 16개 수출대기업이 지난 3년간 고환율정책에 편승해 141조원이나 챙긴 반면 서민은 그만큼 물가 부담에 신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 들어 ‘무상복지’와 ‘동반성장’이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다. 2006년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 폐지 이후 재벌들이 무차별적으로 펼쳤던 영토 확장과 탐욕의 역풍이다. 산업화 시대를 견인해온 재벌이 국민의 존경을 받으려면 덩치 키우기에 앞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역할에 더욱 고민해야 한다.
  • 구제역 살처분 토지오염 첫 소송

    경기 파주의 땅 주인이 “구제역 가축 살처분 때문에 땅이 오염돼 피해를 봤다.”며 파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살처분 가축을 묻은 땅 주인이 토지오염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구제역 가축 매몰이 이뤄져 향후 이와 비슷한 소송이 전국에서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경기 파주 광탄면 마장리에 밭 4700여㎡ 등을 소유한 이모씨는 “구제역 소를 묻어 땅이 오염됐다.”며 3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소장에서 “파주시가 사전 협의나 통지 등의 절차 없이 무단으로 소를 묻고, 사후 통보도 해주지 않았다.”면서 “차수벽(遮水壁·침출수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막)을 먼저 설치해야 함에도 응급 살처분부터 한 다음 지난 2월에서야 이를 설치하는 바람에 그 사이 두달 동안 침출수로 토지 대부분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물 사체 침출수로 오염된 땅은 최소 10년, 최대 20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손해와 차수벽 해체 및 원상복구 비용 등으로 3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또 “나머지 손해는 감정 등을 통해 추가로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 사는 이씨는 지난 2월 24일 파주의 친척으로부터 자신의 땅에 구제역 소를 묻은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갔다. 현장에는 파주시장 명의로 “2010년 12월 23일 소를 매몰했으니 3년간 발굴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고,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한 차수벽 설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이씨는 파주시에 항의를 했지만 파주시 측은 “보상 계획이 있다.”고만 한 뒤 별다른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씨는 “파주시가 협의 없이 무단으로 소를 묻었다.”며 소송을 냈다. 이씨와 파주시 간의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유사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이뤄진 구제역 가축 매몰로 악취와 침출수 유출에 의한 토지·지하수 오염 우려가 제기됐었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구제역으로 인해 소, 돼지, 염소 등 가축 약 350만 마리가 매몰처리됐으며, 매몰지도 전국 4500여곳에 이른다. 법조계 관계자는 “구제역 가축은 국유지 또는 미리 협의된 토지에 매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었거나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후보들 마지막 주말 일정

    후보들 마지막 주말 일정

    여야는 4·27 재·보궐 선거를 향한 마지막 주말 유세를 앞두고 22일 총력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 한나라당은 지지층 표 결집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TV토론 무산 책임 여야 성명전 최대 승부처인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당초 예정된 2차 TV토론이 무산됨에 따라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측에서는 홍준표 최고위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계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강 후보는 주말 새벽예배, 미사 등에 참석해 종교계 유권자 민심을 다잡기로 했다. 손 후보는 휴일에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원 등에서 이색 복장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측은 특히 이날부터 모든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손학규 라이브’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했으며, 25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도 등록한다. 전직 MBC 사장 간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양양·속초·고성을 방문해 엄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25일에는 춘천을 찾아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주말 열세지역인 강릉에서 야4당 집중 유세로 격차를 좁히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아예 강릉에서 열어 지원 유세를 벌인다는 각오다. ●김해을 부적격자 vs 베끼기 경남 김해을 선거는 여야 모두 주말을 고비로 보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다섯번째 TV토론을 열고 ‘비도덕적 부적격 공직자냐, 노무현 베끼기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나홀로 ‘90도 인사’로 유권자의 호감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24일 장유·내외동에서 야4당 집중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분당 선거 SBS TV토론 무산과 관련, “전날 방송토론이 완패했다고 보고 꼬리를 감춘 ‘뺑소니’ 방송사고”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토론 주제가 ‘무상복지’ 등 복지 문제에 쏠려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빗물과 당신’ 펴낸 빗물 전도사 한무영 교수

    [저자와 차 한잔] ‘빗물과 당신’ 펴낸 빗물 전도사 한무영 교수

    지난 21일 서울신문사 1층 카페에서 만난 그와의 인터뷰도 차라리 빗물 전도에 가까운 자리였다. “빗물은 돈입니다. 천박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잘만 쓰면 복이요, 행운인데 가치를 몰라 흥청망청 낭비하고 있다는 지론이다. 그 빗물 예찬의 바탕엔 중앙 집중식 물 관리의 모순과 위험에 대한 증오 수준의 반감이 있다. “강물을 모아 식수며 생활용수·산업용수를 대주는 댐 같은 집중식 물 관리는 천문학적 비용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 붕괴 같은 큰 위험을 예고합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는 말이지요. 빗물은 어디서든 모을 수 있고 간단한 시설만으로 손쉽게 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하늘의 선물이 어디 있습니까.” ●방사능비 우려는 시대착오적 오류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맑은 물이라는 그의 빗물 예찬에 지금의 산성비며 방사능비는 큰 방해의 요인일 터. 한 교수는 그 산성비, 방사능비는 괴담 수준의 시대착오적 오류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빗물에 먼지며 불순물 같은 성분이 섞여 있다 해도 땅에 떨어지면서 중성, 알칼리성으로 변하는 사실을 외면한 여론몰이에 불과합니다. 생태 환경과 오염에 일찍 눈떴던 서구며 이웃 일본조차도 산성비 운운하는 데엔 생뚱맞다는 반응인데….” 서울대 토목공학과 학사와 석사,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박사 학위를 받은 토목 전공자. 이력을 보자면 천연의 빗물 예찬이 아닌, 대규모 댐이며 토목사업에 더 천착해야 할 것 같은 인물이다. 수(물)처리 전문가로 살던 그가 생각을 바꾼 건 2000년 봄 큰 홍수가 났을 때였다. “여기저기서 홍수 대책을 요구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크게 좌절했습니다.” 논문 한편 쓰기보다 현실 문제를 푸는 생활 도우미로 살겠다는 생각에 빠져 있던 중 우연히 빗물에 눈을 돌리게 됐단다. ●서구식 중앙집중 물 관리 집착은 모순 사실 이 땅의 물 관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선 것으로 인정받는다. 멀리는 고조선의 홍익인간 이념이 그렇고 삼국시대 대형 저수지며 조선시대 측우기뿐 아니라 지금 행정단위인 동(洞)에도 다름 아닌 물의 공동 이용과 관리 개념이 배어 있다고 한 교수는 말한다. 연중 고르게 비가 내리는 지역과는 달리 단기간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한반도의 강수에 대비한 지혜다. 그런 탁월한 대비의 지혜를 제쳐둔 채 굳이 서구식 중앙 집중의 물 관리에 매달림은 모순이라는 말이 괜한 것일까. ●스타시티 빗물시설 각국에서 벤치마킹 그의 빗물 전도의 결실은 이미 곳곳에 스며 있다. 2002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 설치한 빗물 수집·이용 시설이며 직접 설립한 서울대 빗물연구소를 통한 서울대 건물들의 빗물 시설 마련, 서울 광진구 주상복합 건물인 스타시티의 3000톤짜리 빗물 시설…. 스타시티엔 빗물 시설을 벤치마킹하려는 각국의 전문가가 몰려들고 있으며 그 성과는 2008년 국제물학회지 커버스토리에 ‘미래형 물 관리 모델’로 소개됐다. 47개 지방자치단체에선 앞다투어 빗물 관련 조례를 만들거나 설치할 움직임을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가 받아들여야만 할 천혜의 자원이라는 빗물은 여전히 홀대와 기피의 대상이다. 이는 상식을 외면하는 태도와 물 처리 관련 이익집단의 ‘물의 장벽’이 큰 요인이라고 한 교수는 거듭 지적한다. “이제 불쏘시개는 마련됐고 불만 지피면 된다.”는 한 교수. 그의 ‘빗물 바이러스’는 언제쯤 폭넓은 결실을 볼 수 있을까.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공짜 급식 미래세대 부담” 윤증현장관, 세종포럼서 밝혀

    정부는 23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2011년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열고 복지 등 주요 분야의 쟁점을 토론한다. 류성걸 재정부 2차관은 22일 “건강보험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반드시 검토하고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전략회의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 어떻게 지출을 줄일 수 있고 또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현안은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 제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탈수급 촉진, 청년 일자리 사업 성과 제고 방안 등 복지가 주요 이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정부는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이는 올해로 끝난다.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에 대한 부처 간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 조찬 강연에서 “무상복지와 같은 과도한 주장으로 자칫 현재 세대의 공짜 점심이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부모들은 본인들이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면서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풍족한 환경을 물려 주려고 노력했다.”며 “부모 세대의 희생을 되돌려 주지는 못할망정 우리 후손들에게 부담을 안겨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美 신용등급 전망 하락 후폭풍 대책 세워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제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최고등급(AAA)인 신용등급 자체를 낮추지는 않았다. S&P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부채, 이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1941년부터 70년간 미국에 대해 최고등급을 부여해 오고 있지만 1991년 신용전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것이다. 보통 전망이 낮춰진 뒤 6~24개월 사이 등급이 떨어질 확률은 3분의1 정도라고 한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기는 하다. 등급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S&P가 전망을 낮춘 상징성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 2940억 달러나 된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 해소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S&P는 미국 정부와 의회에 대해 적자 감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에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S&P가 올 1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춘 데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까지 하향 조정한 주요인은 모두 재정 악화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A에 불과한 우리에게는 미국과 일본의 재정 악화가 남의 일이 아니다. 국가채무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으로 선진국보다 낮은 편이지만 부채 증가속도는 최고 수준이어서 우려스럽다. 2030년에는 국가부채가 10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조세연구원은 2050년에는 나랏빚이 GDP의 116%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무책임하게 무상복지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온갖 선심성 공약이 난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유권자들은 무책임한 공약으로 표를 사려는 정치인은 표로 따끔하게 심판해야 한다. 정부도 선심성 정책 남발을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채무 비율이 아직 선진국보다 낮아 괜찮다는 안이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갈수록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통일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부채 축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 새달 아파트 1만4652가구 ‘집들이’

    다음 달 전국 1만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달 입주물량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지만 수도권 외곽과 부산 등의 중대형 아파트에 물량이 집중돼 전세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가 시작되는 전국의 새 아파트는 1만 4652가구로, 이달 8338가구보다 1.75배 증가한다. 수도권도 9114가구로 이달의 4875가구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다음 달 6519가구로 이달 1013가구의 6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다. 반면 서울은 이달(1013가구)과 다음 달(1027가구)의 입주 가구 수에 별 차이가 없다. 이 밖에 인천(1568가구), 부산(1455가구), 경남(1300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서울보다 많지만 전남(867가구), 경북(766가구), 대구(652가구), 전북(498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적다. 서울은 도심과 가깝고 지하철 역세권인 신공덕동 펜트라우스와 행당동 푸르지오가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펜트라우스는 4개동 21층의 주상복합 아파트(476가구)로, 전용면적 110~198㎡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10개동 15층(551가구)인 행당동 푸르지오는 임대아파트(42㎡) 94가구와 중대형 아파트(79~142㎡)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경기와 인천에선 경기 광주 장지동 벽산블루밍, 인천 청라지구 청라하우스토리 등 중대형 아파트들의 입주가 줄을 잇는다. 벽산블루밍은 전용면적 112~250㎡, 청라하우스토리는 131~154㎡이다. 경기 지역에선 부천 범박(1473가구), 용인 서천3(980가구), 의왕 포일A1블록(659가구) 등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가 눈에 띈다. 파주 교하 휴먼시아(700가구) 등 공공임대 아파트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국민임대는 39~78㎡, 공공임대는 97~111㎡로 전용 면적이 차이가 난다. 지방에선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가 대세를 이룬다.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553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82%를 차지한다. 경남 양산시 동면의 양산 금산 공공임대 아파트는 130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2~85㎡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선 송보 파인빌 7차 86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수도권 물량이 늘어나지만 면적이 작은 임대아파트가 많아 일반 세입자들이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덕동 아파트 800여가구 재건축

    서울시는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마포구 공덕동 105-84 일대 아파트 800여 가구를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서부지방법원 근처인 이 지역 5만 8376㎡에는 용적률 227% 이하를 적용받는 18층 이하 아파트 847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은 28가구다. 2920㎡ 규모의 어린이공원도 조성된다. 위원회는 또 양천구 목동 404-13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24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결정안을 가결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오목교에 인접한 이곳 6770㎡에는 용적률 499% 이하를 적용받는 32층 건물이 지어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PF상환 피가 마른다”…10여 건설사 자금난 루머

    “PF상환 피가 마른다”…10여 건설사 자금난 루머

    “좀 도와 주셔야지요. 저희 어려운 것은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지 마시고 만기연장해 주세요.” A건설 회계담당 김모 과장. 요즘 그는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280여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때문에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저축은행 등 금융권을 찾아가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것 뿐이다. 주택경기 침체로 PF를 통해 벌여놓은 사업이 중단돼 수입은 없는데 금융권이 자금을 상환하라고 연일 압박하기 때문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PF발 자금압박으로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동일토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과 함께 서울 내곡동 주택사업 PF에 참여한 동양건설산업뿐 아니라 S건설, B건설 등 10여개 건설사가 자금난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A건설은 2007년 경기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PF 개발사업에 뛰어든 게 화근이었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에 민간 주도로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13만 8000㎡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는 땅값 2조 3601억원 등 5조 671억원.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PF가 어려워지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기업은 부도 위기에 몰렸다. 업계에서는 “A사를 비롯한 최근의 건설업계 어려움은 호황기의 무리한 투자도 한몫했다.”면서 “건설업계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1조원대가 넘는 대형 PF 사업장은 40여개로 100조원대에 이른다. 거의 모든 대형 개발사업장이 알파돔시티와 같은 상황이다. 인천 로봇랜드, 청라국제업무지구, 상암DMC랜드마크타워 등 굵직한 사업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보증을 서고 사업에 참여했던 중견 건설사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또 중견 건설사들은 2009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이 미뤄지거나 사업 시작이 불투명한 사업지의 땅값이나 공사비에 대한 PF 대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올 들어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이들이 PF 대출 회수에 나서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D건설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좌초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PF 대출 연장이 안되면 모든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로 가야 할 판”이라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재정관리협력관 최원목<국장>△정책조정 최상목△국고 박재식△공공정책 조경규△국제금융 은성수△대외경제 윤태용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조율래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 전보 △무역투자실 통상협력정책관 우태희△성장동력실 주력산업정책관 남기만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도시정책관 유병권△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조영대△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김삼열△국제협력단장 정도안◇국장급 승진△국가건축정책기획단 부단장 한창섭◇과장급 전보 <과장>△택지개발 이상복△신도시개발 김일환△철도운영 손명수△건축기획 정태화△해양정책 오운열△해양생태 한기준<국토지리정보원>△기획정책과장 김홍목<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부산 황종현△동해 정대율<파견>△공공주택건설추진단 이안호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김문환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 김기덕 ■TBC대구방송 ◇부장 △FM제작 하헌목△영상미술 박대원△정치행정 최종수△사회 이승익△경제 정병훈△영상취재 신경동△디지털관리 김형기△디지털제작 이만우△재무전산 이동억△심의감사 김재욱◇지사장△동부 이성원△중부 송태섭△북부 김영봉 ■수출입은행 ◇신임 △감사 배선영 ■국민은행 ◇승진 △오송지점 개설준비위원장 홍재곤 ■전국은행연합회 △기획조사부장 김평섭 ■대한체육회(KOC)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박필순<팀장>△경영전략 박철근△예산관리 박명규△인사 임석천△학교생활체육 원승재△국제경기 조태욱△진천선수촌건립운영준비 TF 김승곤
  • 유류세 3개월 뒤 인하?

    유류세 3개월 뒤 인하?

    멀게만 느껴지던 유류세 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절대 불가’를 외치던 정부 역시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유류세 인하 대신 관세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정유사의 휘발유 가격 인하가 끝나는 3개월 뒤 유류세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도 풍긴다. 따라서 유류세를 내리려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 “업계가 가격 계속 내려줬으면…” 8일 기획재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공식 발언’만 볼 때 유류세 인하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워낙 물가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유류세 인하)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류세 인하에 부정적이던 윤증현 재정부장관도 지난 7일 “세수와 에너지 전략 등 여러 방향에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처럼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지 않으면 유류세를 내리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물러난 셈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이 변한 것은 그만큼 국민이 겪는 고유가 고통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유류세 10% 인하가 단행된 2008년 3월 10일 997.30원이었지만 8일은 1083.00원으로 환율 부담은 줄었다. 하지만 7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5.22달러로 2008년 당시 가격인 95.60달러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관세 등을 감안하지 않고 원유 1배럴을 외국에서 들여올 때 가격은 같은 기간 9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일반 휘발유 평균가격 역시 이날 오후 3시 기준 ℓ당 1952.44원으로 3년 전(1687.87원)보다 ℓ당 300원 가까이 치솟았다. ●업계 “정부 고통분담 필요” 하지만 정부의 관심은 여전히 유류세 대신 관세 인하에 있다. 2008년에도 관세를 3%에서 1%로 먼저 내린 뒤 유류세를 10% 내렸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관세는 원유를 들여오는 정유업체에 부과하고 유류세는 일반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면서 “한번 낮췄다가 원상복귀할 때의 세수 저항은 관세 쪽이 유류세보다 훨씬 약한 만큼 유류세보다는 관세를 움직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류세보다 관세 인하가 재정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정부가 관세 조정을 선호하는 이유다.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관세를 2% 포인트 낮췄을 때 세수 감소 규모는 1조 2000억원 정도로 유류세 인하에 따른 손실인 2조원의 절반 정도다. 최근에는 유럽발 재정위기까지 재발할 조짐이다.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 역시 정부로서는 위안거리다.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은 이날 유류세 인하와 관련, “정유사가 3개월 뒤 가격 할인을 중단했을 때 유류세 인하가 실효성이 있을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직접 상대하는 정유사들이 기한(3개월)이 만료됐다고 가격을 곧바로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도 흘러나온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하루빨리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를 내리면 ℓ당 80원 가까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지만 관세 인하 효과는 일반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ℓ당 15원에 불과하다.”면서 “업계가 가격 인하로 8000억원의 손실을 보는 만큼 정부 역시 유류세 인하를 통한 ‘고통 분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광장] 오만한 일본, 흥분한 한국/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만한 일본, 흥분한 한국/이춘규 논설위원

    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아오모리·야마가타·아키타 현이 있는 일본 도호쿠지방은 한의 땅이다. 긴 세월 결혼도 차별받았다. 인구 과소화·고령화가 심하다. 부품·소재 산업이 강하고 도요타자동차 공장도 들어섰지만 여전히 낙후지역이다. 도호쿠를 궤멸시킨 3·11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 4주가 지나며 방송들은 재난방송체제를 끝냈다. 각료들은 4월 들어 방재복을 벗고 평상복을 입었다. 외국에 일본이 불안하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니 일본스럽다. 실체는 감추기 어렵다. 8일 현재 2300개 대피소에 16만여명이 피난 중이다. 피난민들은 “절망적인데 다른 사회는 사회대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해 준 게 없다.”며 소외감을 드러낸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공포는 해소될 기미가 없다. 원전 반경 20㎞ 내 지역의 출입 금지를 검토 중이라 다수는 고향을 잃을 수 있다. 피난민들에게 현실은 잔혹하다. 이재민들은 빠르게 지쳐간다. 가설주택은 시급한 수요의 8%에 그칠 정도로 심각하다. 이와테 현 리쿠젠다카다 시의 첫 가설주택 경쟁률은 53대1이었다. 다음 주에나 입주할 수 있다. 수도권 사람들의 방사능 공포도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방사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격감하자 한 유력 신문은 ‘해외언론의 과잉보도 때문’이라고 억지다. 낯선 제한송전은 시민들의 인내력을 시험했다. 사재기 자제 공익광고는 계속 중이다. 선진국으로서의 국격이 말이 아니다. 관계자들은 도호쿠를 스마트시티·콤팩트시티 등으로 재건하겠다고 장담한다. 제2 열도 개조론까지 나오지만 다수의 피난민들은 “우리 삶은 3월 11일에 멈춰 있다.”며 억제했던 불안·불만을 터뜨린다. 마음의 상처는 세대·계층을 초월한다. 학교·친구를 잃은 동심은 상처가 크다. 자식 잃은 노인은 암담함에 넋을 잃었다. 불안이 극에 달한 임신부들은 남쪽으로, 남쪽으로 피난갔다. 공무원들은 구호물자를 제때 전달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떤다. 의사도 환자를 돌보지 못했다며 자책한다. 원전 주변 농민들은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정부 권고로 제철인 벼농사를 시작도 못했다. 인근 지역도 쓰나미로 바닷물이 2만㏊의 논을 삼켜 1~2년 이상 염해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어민들도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터전을 잃게 됐다며 불만이다. 침묵하던 농민·어민·상인들까지 정부에 불만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도호쿠 재창조 계획에 쓴웃음을 짓는다. 일본정부의 대응은 세계를 아연실색케 한다. 방사능 유출 상세정보는 감춘다. 방사능 오염수를 슬쩍 바다에 방류해 버린다. 위기관리 능력은 한심하다. 세계 각국에 미운 오리새끼 신세다. 강대국 미국과는 사전 협의하고, 인접국 한국은 무시했다. 그리고 마지못해 입으로만 사죄한다. 피해 복구보다 방사능 정보 단속에 급급하다. 은폐 체질에 세계의 시선이 싸늘하다. 고생하는 일본 국민은 응원하지만 재난 초기의 세계적인 호평은 약해졌다. 일본 국민의 시민의식은 여전히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정부는 철면피다. 미증유의 재앙에 지도자들은 허둥대면서 매뉴얼에만 매달렸다. 창의성을 발휘해 국난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의심받는다. 그러면서도 국수주의적 정치외교 전략은 치밀하다. 어이없게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다. 1923년의 대재앙 간토대지진 이후와 같은 우경화 폭주 우려도 나온다. 우리가 호의를 베풀어도 무시했다. 진보세력·언론도 국익 앞에선 침묵한다. 심각하다. 일본은 원래 이런 나라다. 이런 이웃을 둔 한국인은 짜증난다. 오만한 일본정부에는 집요한 한국을 보여주자. 정부도, 국민도 일관된 자세가 절실하다. 흥분했다가 식어버리는 대한민국식 대응은 반성해야 한다. 우리가 국력이 강하지 못해 일본이 무시하는 것은 싫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굴욕적이기도 하다. 원천기술을 일본에 의존하는 게 많다. 기술독립이 시급하다. 1997·2008년 경제위기 때마다 손을 벌렸다. 무시당했다고 열 받지 말자. 흥분할 시간에 실력을 키우자. taein@seoul.co.kr
  • [지금&여기] 월세 사는 중산층 대책은?/전경하 경제부 차장

    [지금&여기] 월세 사는 중산층 대책은?/전경하 경제부 차장

    ‘신의 직장’에서 추락 중인 공공기관에 다니는 30대 중반 남동생이 지난달 말 전화를 했다. 공공기관 선진화 바람에 회사에서 저리로 빌려주던 전세자금 대출을 갚느라 이사하는 기회에 서울 입성을 노렸건만 마음에 드는 집주인이 반전세를 해달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직장인 공공기관은 지방 이전이 예정돼 있어 집을 살 생각은 아예 없다. 지방에서 집을 살 생각 또한 없단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부동산거래활성화 조치를 두고 말들이 많다. 대책이 발표되던 날 밤, 기획재정부 출입기자인지라 취득세 적용 시기에 대한 문의 전화를 몇통 받았다. 몇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 걸린 일이니 십분 이해한다. 그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도 이해된다. 그런데 의구심이 생겼다. 집이나 땅을 사고 팔 때 내는 취득세는 지자체 세입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온나라부동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연간 부동산 매매건수는 하락세다. 취득세 부과 기준이 공시가에서 시가로 바뀌고 있어 매매가 줄어도 취득세수는 일정 부분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대다수 부동산에 대해 시가로 취득세를 낸 이후는? 취득세율이 내년에 원상복귀될까? 한번 내린 세금을 다시 올리기 쉽지 않다는 것은 신용카드소득공제를 둘러싼 논란에서 충분히 봤다. 뉴스를 다루는 기자도 취득세 법정세율 4%가 낯설다. 세율이 원상복귀되지 못하면 그 공백을 중앙정부가 계속 메워줄 건가. 줄어드는 세원에 기반한 지방재정은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문득 쓸데없이 큰 고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정부 재정이 아니라 가계부가 문제다. 연봉 3000만원 이하에만 적용되는 월세소득공제를 받을 가능성이 적은 중산층은 전세에서 월세로의 변화에 그냥 노출돼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 변화가 시작됐냐고 묻겠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세제도의 쇠퇴, 집 위주인 은퇴자 재산구조 등을 보면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주무 장관의 말처럼, 특별한 전세대책은 없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없으니 말이다. 월세대책이 필요하다. lark3@seoul.co.kr
  • 등산복도 ‘TPO’에 맞게!

    등산복도 ‘TPO’에 맞게!

    옷을 입을 때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을 고려해 갖춰 입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요즘 이 원칙은 이제 아웃도어 의류를 입을 때도 통한다. 아웃도어 열풍 초창기에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수 뜨러 동네 뒷산을 올라도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것처럼 옷을 입고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고기능성으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완전 무장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심리가 아웃도어 의류 전성기를 낳은 것이다. ●‘시티형 아웃도어 제품’ 속속 선보여 그러나 요즘 등산 이외 트레킹,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장소와 상황에 따라 옷을 다르게 입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등산복의 일상복 활용은 대세여서 아예 도심을 겨냥한 ‘시티형 아웃도어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코오롱스포츠는 도시형 제품으로 트래블라인을 이번 시즌 처음 선보였다. 산보다는 도시나 근교에서 기능성 의류를 입고 싶어 하는 2030세대를 겨냥했다. 카탈로그를 보면 산을 타기보다 모델들은 자전거를 끌고 도시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많다. 전문가용 제품 또한 마니아들의 요구와 취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제품들이 속속 강화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문가용 라인 익스트림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익스트림 라인’은 브랜드 정체성과 역사가 가장 잘 구현된 제품군으로 히말라야 등 고산 원정 등반을 위한 최고의 기능성을 추구하는 최전문형 제품이다. 전문가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히말라야 고산 원정 및 극지 탐험 등 극한의 자연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최적의 컨디션 유지와 활동성을 고려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히말라야 재킷’(남성용 82만원·여성용 79만원)은 방수, 방풍, 투습 등 뛰어난 기능성을 갖췄다. 등판과 겨드랑이에는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넉넉한 주머니는 실용적이며, 어깨 부위의 마모 방지용 세라믹 프린트 패치를 적용했다. 소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시스템을 적용해 야간 산행 시에도 안전한 산행을 제안한다. ‘트레킹 라인’은 활동성과 기능성에 바탕을 둔 디자인에 더욱 멋스러운 디자인을 입어 기능성 의류지만 훨씬 대중성을 띤다. 색상은 물론 광택 소재 사용으로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다. 특히 형광색과 다양한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을 통해 한층 화사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에는 물론 일반 캐주얼로도 빛을 발한다. 웨스트우드는 가벼운 등산길과 트레킹에도 두루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남성용 ‘퍼텍스쉴드 방수재킷’(23만 9000원)은 완벽한 투습·방수 기능을 갖추기 위해 원단에 내구발수기능(DWR) 가공 처리를 했다. 은은한 광택을 입어 더욱 화사해 보이고 어깨와 밑단을 웰딩필름으로 보강해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용 ‘블랙프리미엄 재킷’(27만 5000원)은 블랙과 골드 색상에 포인트를 줘 더욱 고급스럽게 보여 일상복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등산복이 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온 지 오래지만 이번 시즌처럼 본격적으로 캐주얼 의류를 경쟁상대로 삼은 적은 없었다. 업체마다 일상복 느낌이 훨씬 강조된 제품군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라푸마의 ‘캔디라인’도 주목할 만하다. 아웃도어의 소비자들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중년에서 청년층으로 변화되는 경향에 맞춰 선보이는 라인이다. 10대를 겨냥한 ‘캔디라인’이 선보인 제품들은 아웃도어 제품으로 보기에는 낯선 것들이 많다. 하지만 기능성은 기본으로 갖추고 스타일까지 챙겼으니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라푸마가 젊은 고객들을 위해 선보인 디자인들은 어깨 견장이 달린 사파리 스타일의 재킷이나 원피스, 크로스백 등은 산보다 도심에서 더욱 어울릴 만한 것들이다. 이 가운데 여성용 원피스 셔츠(12만원)는 원피스로 반팔 트렌치 재킷으로 이 중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습기는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흡습속건’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캠핑과 같은 가벼운 야외활동에도 어울린다. 통풍기능을 갖춘 등판은 온도에 관계없이 쾌적함을 보장한다. 남성용 풀오버 바람막이(14만원) 또한 산과 도심 어느 곳에서든지 어울린다. 허리기장에 밸크로(찍찍이) 처리로 허리부분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채도는 낮아지고 실루엣은 슬림하게 이주영 라푸마 디자인실장은 “최근 등산인구가 증가하면서 등산복의 스타일과 디자인이 보다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아웃도어의 캐주얼화가 심화되면서 일상복으로 입기 좋게 색깔의 채도는 낮아진 반면 실루엣은 더욱 슬림해진 캐주얼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김영배 성북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김영배 성북구청장

    “청장님, 재원이 없습니다.” 김영배(44) 성북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공무원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젊고 의욕이 넘쳐 새벽 6시면 곳곳을 누비는 그는 동네 한 바퀴를 쭉 돌고 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그러나 구 재정과 연결돼 있어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테면 김 구청장이 “청소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관(월곡동)을 낮에 놀리지 말고 주민을 위해 강연회도 하고 이를 이용합시다.”라고 제안하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당장 “재원이….”라는 답변이 나온다. 강의료를 구청에서 50~70% 보조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멋쩍은 얼굴로 뒤통수를 긁으면서 “내년에 할 방법을 찾아볼까요.” 하고 씩 웃을 수밖에 없다. 서울 25개 구청의 연간 예산은 3000억~4000억원 사이이다. 하지만 월급과 복지재원, 토목사업 등 경직성 비용을 빼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300억원 안팎이다. 그러니 구청은 1000만원짜리 사업이나 행사를 추가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를 50% 인하하겠다니 날벼락일 수밖에.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50% 가까이 차지하는 터에 김 구청장은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자율적 운용 예산 300억 뿐” 지난달 28일 김 구청장은 ‘2011년 걸어서 성북 한 바퀴’라는 현장 행정을 위해 길음 1·2동을 방문하는 길에 첫번째로 ‘가인안과’를 찾았다. 프랜차이즈인 가인안과는 동마다 꾸리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구성에 적합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었다. 김 구청장은 올 초부터 각 동에 동장과 복지기관 종사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주민들이 협력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저소득층이 느끼는 소외감을 극복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혀주려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각 동에 있는 의료기관이나 교육·종교기관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가인안과는 20개 동에 있는 의료기관 중 가장 먼저 참여하겠다며 손을 들고 나섰다. 가인안과 김도균(42) 원장은 당뇨로 백내장과 녹내장, 당뇨성 망막증이 진행된 홀몸 노인을 진료하고, 무료 수술을 위한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덕담에 바빴다. 김 구청장은 “복지수혜자를 발굴해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도와줄 수 없는데, 이렇게 의료봉사에 참여해주니 감사하다.”고 했고, 김 원장은 “의사로 봉사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고민했는데, 구청장님이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김 원장은 “복지에 대해 큰 뜻을 품고 꾸준히 해나가려는 ‘수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니, 구청장이 하시겠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선후배 의사들이 많다.”며 외연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김 원장으로부터 ‘썩어갈 한 알의 밀알’을 발견한 셈이니 입이 턱까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김 구청장은 “서류상 자식이 있거나 해서 국가가 제공하는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민간으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도시 공동체’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어 김 구청장은 길음2동에 건설 중인 동일하이빌뉴시티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이 건물은 내진 설계가 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이름을 날렸지만, 김 구청장은 2층, 3층에 기부채납을 받아 꾸미게 될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 덕분에 꿈에 부풀어 있다. 낙후지역이 재개발됐지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곳이 없었던 탓이다. 이런 공공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가 마련되면 주민들에게 좋은 일이다. 종암동 청사의 일부를 서울시 어린이집과 종암동 주민에게 돌려주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 하지만 불만도 빼놓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올해 어린이집을 늘린다면서 장소를 달라고 해서 내줬다.”며 “그런데 개조에 드는 5억원 가운데 서울시는 3억원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구청 살림살이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주민위한 평생학습센터 추진 숭례초등학교에 들른 그는 물가상승 탓에 무상급식의 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김희숙 영양사의 이야기를 듣고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축구 골대 설치해주세요. 또 유리창을 보호하려면 1층 교실에 쇠창살을 달면 좋아요.”라는 등의 민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가 청와대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터진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는 “참여정부 초기에 정무·민정행정관을 지냈지만,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신씨를 충분히 관찰하라거나,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을 언론보도를 통해 읽었지만, 청와대 체계로 볼 때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도 많이 불어 쌀쌀했지만, 김 구청장은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성물질을 걱정하면서도 길음에서 종암동까지 걸어 현장을 챙기고 또 챙겼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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