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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2인 서울 안착/입국 이모저모

    ◎장씨 탈북 4개월만에 자유품으로/홍콩정청 조사 엄정… 서울행 하루 늦춰/초췌한 모습… 긴장한듯 기내 점심 걸러 북한과학원 소속 연구사이자 메아리음향연구소 소장인 정갑렬씨(45)와 북한 중앙방송 산하 문예총국 방송작가 장해성씨(50)는 31일 하오 1시쯤 김포공항에 안착했다.정씨는 북경의 일본대사관에 처음 망명을 신청한 지 24일만에,장씨는 지난 1월 북한을 탈출,중국으로 넘어간 지 4개월보름만에 자유를 찾았다. ▷공항도착◁ 이날 하오 1시10분 대한항공 61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씨와 장씨는 망명소감을 기자들이 묻자 『기분이 좋다.이렇게 환대를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나도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짤막하게 답변. 이들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깐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관계기관 직원들과 국제선 2청사 귀빈실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정씨는 1백60㎝가량의 작은 키에 다소 마른 편으로 줄무늬가 있는 감색 양복에 미색 줄무늬 티셔츠차림이었고 밤색구두를 신고 있었다. 장씨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체크무늬가 섞인 점퍼를 입었고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북한에서의 신분과는 어울리지 않는 초췌한 모습이었다. ○…홍콩을 출발한 이들은 기내 앞자리에 앉아 시종 말이 없었다고 이들과 함께 탑승한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이 전했다.점심도 거른 채 땅콩을 안주로 맥주 한 캔으로 끼니를 때웠다.김포공항이 가까워지자 창밖으로 주변을 살피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김포공항에는 내외신기자들과 관계자 1백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방송사는 중계차를 동원,이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인 ▷정부표정◁ ○…정부 관계자들은 30일 밤에야 홍콩정청(행정부)으로부터 정씨와 장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홍콩당국은 정씨와 장씨의 망명의사확인과정에서 매우 면밀한 조사를 했는데,국제난민처리의 경험이 상당한 수준으로 축적된 것 같다는 것이 우리측의 분석.홍콩에는 현재 베트남을 탈출한 「보트피플」이 상당수 체류하고 있다. 홍콩정청으로부터 두 사람의 신병을 넘겨받은 한국총영사관측은 임시여행증명서를 발급했다. ○…이에 앞서 두 사람에 대한 홍콩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던 29일 밤 일본 지지통신이 북경발 기사를 통해 정갑렬씨의 망명소식을 공개하는 바람에 양국은 망명절차협의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우리측에서는 두 사람의 서울행을 앞당기기 위해 30일 낮 12시50분발 대한항공 618편에 「이민호」 「조길재」라는 가명으로 예약을 하기도 했으나,홍콩측의 조사가 예상보다 늦어져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당국은 한국 언론이 망명요청지를 홍콩으로 밝힌 데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망명사건과 관련된 홍콩 및 중국·일본등 관련국주재 대사관에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훈령을 내리는 한편 향후 유사사건발생에 대비한 후속대책마련에 착수.정부는 통일원이 마련한 「탈출북한주민보호 및 정착지원법률안」을 국회가 개원되는대로 제출하는등 귀순자증가에 따르는 제반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이도운 기자〉
  • 미 전문직 종사자/FBI 지원 급증

    ◎“스릴있고 대민봉사 기회” 의사·교수 등 몰려 최근 미국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요원의 주가가 크게 치솟고 있다.젊은이들 뿐아니라 내로라하는 최고 직장의 전문종사자들도 거리낌없이 FBI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비록 박봉에 시달리고 몸도 고달픈 직업이지만 수사관 특유의 매력속에서 진짜 일하는 맛을 찾겠다고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문직 종사지망자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가장 큰 지망이유는 「사회봉사」.다른 직업이나 그동안 자신이 몸담아왔던 고리타분한 직업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스릴감과 대민봉사라는 심리적 보상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는 것이다.변화감 없는 일상의 지루한 업무에서 탈출하려는 미국직장인들의 새로운 풍속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37세의 늦깎이로 올해 FBI 신입요원으로 선발된 에드워드 탬씨는 10년동안 뉴욕을 무대로 활동해온 베테랑 건축설계사였다.그는 FBI가 국가와 사회에 직접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믿고 몇년전부터 응시를 했다가 번번이 낙방한뒤 올해 처음 FBI와 인연을 맺어 새인생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FBI는 수년동안 관련예산 부족으로 신입요원들을 선발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신규요원을 채용했는데 이때 전국에서 무려 4만5천여명이 지원,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예상보다 2∼3배가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1천2백명만이 신참요원으로 선발돼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수사 기본훈련을 받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지원자중에는 전직 변호사 뿐아니라 영화배우,설계사,대학교수,비행기조종사,의사,언어학자등 고학력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수두룩하게 끼어있어 관계자들도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을 정도였다는 것. 전문종사자들이 대거 FBI에 들어오면서 FBI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일 조짐이다.이들은 훈련을 마치는대로 대부분 FBI내 중요부서에 배치돼 지금까지 FBI가 약했던 컴퓨터수사등 새로운 수사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그동안 가라앉았던 조직의 활성화로 곧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환율절하 등 단기요법 안쓰겠다”/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

    ◎물가안정 정책 불변… 경쟁력 강화 역점/성장 예상보다 높아 하반기 개선 낙관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경상수지적자폭 확대와 관련,29일 청와대에 대책을 보고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율절하 등 단기적인 대증요법보다는 수출산업 저변확대와 고비용·저능율구조개선 등 근본적인 경쟁력강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앞으로 추진일정은. ▲오늘은 기본방향을 보고했고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내달초 경제장관회의에서 더 논의해 추가할 예정이다.수입허가도 감소추세이고 성장은 1·4분기에 7.9%로 당초예상보다 높아 이 추세대로라면 하반기에는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그러나 너무 낙관한다고 할까봐 평가를 유보하겠다.업종별 상황 등을 점검한 뒤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세울 때 구체적인 수치를 반영하겠다. ­경제팀에 대한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는데. ▲경제팀이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경상수지개선대책에 대해 정부가 함께 더욱 노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경상수지악화는 현재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우리의 수출산업기반이 극소수품목에 집중적으로 의존하는 취약성에 기인한다.환율절하나 총수요관리 등 단기적인 대증요법은 오히려 물가·금리불안을 야기해 거시경제불안정을 초래하기 때문에 거시경제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1∼2년을 내다보고 수출산업경쟁력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통령 보고분위기와 강조점은. ▲경상수지적자폭 확대의 원인과 대책 등을 상세히 보고드렸다.보고시간이 보통때보다 좀 길었다.환율보다는 임금과 노사안정이 주로 얘기됐다.부총리 책임하에 총력을 다 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수출산업구조취약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1∼2년내에 개선이 가능한가. ▲1∼2년내에 방향을 잡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얘기다.경상수지적자를 더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며 흑자구조로 전환시키는 데는 상당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가·수지·성장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나. ▲일시적으로는 상충될수 있지만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임금·금리·땅값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참다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다만 그런 가운데서 거시경제안정운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현장의 애로타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일시적인 환율조정으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다.근본적인 수출산업저변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그래야 경상수지나 경기양극화개선의 실마리가 풀린다. ­물가안정보다 경상수지개선 쪽으로 정부정책의 무게중심이 선회했다고 봐도 되나. ▲엊그제 당정협의에서나 오늘 청와대 보고때나 물가안정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다만 경상수지적자가 예상보다 커지기 때문에 거시경제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출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협의중인 것이다. ­일부품목에 편중된 수출산업의 취약한 구조가 정부개입으로 개선될 수 있는가. ▲주력제품은 활력을 안 보이지만 비주력제품 쪽은 나아지고 있다.반도체·철강·유화 등 3개 업종을 제외하면 수출신장률이 13.4%나 된다.발굴·지원하면 노력여하에 따라 저변확대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김주혁 기자〉
  • “한­일 중 단독개최 확실”/정몽준 축구협회장

    ◎막판 세몰이에 총력전 【취리히(스위스)=박정현·김한석 특파원】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을 3일 앞두고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의 「일본 편들기」가 막판 기승을 부리고 그동안 현안으로 떠올랐던 「공동개최론」이 불가능한 쪽으로 기울어 한·일 양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관련기사 2·15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겸 FIFA부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벨란제 회장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오는 31일 FIFA 집행위에서 공동개최안이 상정될지 여부도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때 월드컵결정은 한국 또는 일본의 단독개최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아벨란제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지표를 굳히고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FIFA 집행위원회에서는 논란이 예상되는 TV중계권협상과 함께 공동개최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앙 아벨란제 회장은 지난 26일 예정을 이틀 앞당겨 이곳 취리히에 도착,각국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지지를포섭하고 있다. 그러나 FIFA 내부에 정통한 현지 전문가들은 아벨란제의 노련한 사전대비에 따라 중계권협상을 놓고 벌일 격론이 예상보다 쉽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단에 격려 전문/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 가있는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 등 대표단에게 전문을 보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 경제정책 타이밍이 중요하다(사설)

    경제부처들이 당면경제대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나웅배 부총리가 국제수지방어를 당면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27일에만 각부처 1급회의,당정회의 등을 열어 경제현안을 협의했다.28일에 이어 금주중 부처간 협의와 경제장·차관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경제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들은 올 들어서 최근까지도 경제에 별다른 이상현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해왔다.수출문제만 하더라도 4월의 급격한 수출둔화에 업계측이 심각한 우려를 보일 때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해왔다.우리는 경제부처의 갑작스러운 대책마련이 이러한 상황인식의 변화에 의한 것인지,아니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주말 경제부처의 안이함을 질책한 데서 연유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에 대한 경제부처의 안이한 판단을 지적하면서 대책마련을 지시할 정도라면 경제부처의 기본적 자세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생각이 든다.경제의 동향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판단,필요한 정책수단을 구사함으로써 경제를 안정되게 운용할 책임을 진 곳이 경제부처다.이런 점에서 경제부처의 뒤늦은 정책대응 움직임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정부가 지나치게 비관론을 갖는 것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현상과 격리된 낙관적 견해는 정책의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이다.이번 수출부진문제의 경우 추세가 분명히 수출격감을 드러내고 업계가 반도체등 주종품목의 수출위기를 예고했으나 이것이 수용되지 않았고 그결과 뒤늦은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낙관적 견해는 물가와 경제성장에도 나타나고 있다.올 1·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7.9%로 나타나 이를 경기연착륙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나 투자등 경기 하드랜딩의 위험요소가 많다.경제정책만큼 타이밍이 중요시되는 분야도 없다.한번 실기하면 그 효과는 반감되고 만다. 경제부처는 국제수지뿐 아니라 경제전반을 정밀히 총점검,상황대응에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주차장에서 차도난 관리사가 책임져야”/서울지법

    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면 주차장 관리회사가 도난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40 단독 손차준 판사는 26일 동부화재해상보험이 김포공항 주차장 관리회사인 한국공항공단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대형 무인주차장에서 차량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주차장 관리회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공단은 보험회사측에 차량 소유자의 과실 10%를 뺀 1천2백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박상렬 기자〉
  • 오늘 고위당정회의/이 대표 취임후 처음

    ◎4자회담 등 국정전반 논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7일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15대 개원 국회를 앞두고 국정 전반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 상견례를 겸해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경제현안과 관련,특히 올해 국제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따른 장기대책을 보고하는 등 하반기 경제운용 방침을 당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선거사범 처리문제와 관련,당선자 80여명이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중임을 설명하고 선거법대로 처리한다는 원칙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4자회담 추진 현황 및 최근 북한 미그기 귀순이 4자회담 추진에 미치는 영향,한·약분쟁 상황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당측에선 15대 총선 공약의 세부시행 계획,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북한 미그기 귀순을 계기로 드러난 방공망의 허점 보완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정책 결정이전 입안단계부터 당정간 사전협의 등 당정협의 활성화 대책도 아울러 요구할 방침이다.
  • 한·일 학자/일제때 한인 희생자 본격 조사

    ◎새달부터 연말까지 히로시마·오키나와 등 4곳 실사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일제(1910∼1945년)에 희생된 한국인들의 유해발굴을 포함한 한국인 희생자 실태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성수 교수를 비롯한 국내 교수 4명과 일본인 교수가 포함된 일본 현지협력자 4명등 8명으로 구성된 「일제 한국인 희생자 조사단」은 오는 6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히로시마,도쿄,오키나와,북해도등 한국인 희생자가 집중돼있는 일본 4개 지역에 대한 희생자 현지조사에 나선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정부가 4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러시아,일본등지의 일제에 의한 한국인 희생자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데 이은 두번째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에도 4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일본내의 희생규모와 실상을 집중적으로 현지조사하기로 했다. 그 조사단에는 정신문화연구원 강인구 연구부장과 동국대 김창수 교수가 포함돼있다.일본측에서는 도쿄 아세아연구소장인 재일교포 박경식씨를 비롯해 도쿄 학예대학교수 기미지마(군도)씨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사단의 1차조사결과 드러난 한국인 희생자는 대체로 4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조사단은 일본내 4개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지조사를 토대로 구체적인 희생자의 명부까지 작성해 보고서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사단은 우선 6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국내 자료를 토대로 사전조사를 병행한다는 계획아래 1차로 오는 6월24일부터 30일까지 히로시마 조사를 시작으로 7월22일부터 28일까지 도쿄,8월19일부터 25일까지 오키나와,9월23일부터 29일까지 북해도지역에 대해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조사단은 특히 그동안 한국인 희생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역과 희생자수가 드러난 예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로 희생자들의 성격을 상세히 밝혀낼 계획이다.히로시마 지역에 대해서는 원폭피해 한국인 희생자 6만명에 대한 추적과 함께 더이상의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며 도쿄에서는 관동대지진 피살자를 중심으로한 피해상황을 추적한다. 정신문화연구원 박성수교수는 『앞으로 한·일 양국간에 제기될 일제 희생자 보상문제에 대비해 정확한 자료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희생자 명부를 최대한 작성해낼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피상적으로 전해진 일제 잔혹상보다 훨씬 더 처참했던 한국인 희생의 실상을 극명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 수출부진 관련 청와대 “불호령”/대책마련 “법석”

    ◎잇단 대책 발표 불구 개선효과 미미/현실 못본 「핑크빛 보고」 발단/반도체 등 부진업종 거론않아/처방책 즉각적 효과못내 고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수출과 국제수지 관련부처의 안이한 정책태도를 질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천관가가 초비상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4월까지의 수출은 4백23억달러,수입은 4백83억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억5천만달러 늘어난 60억2천만달러다.3월말현재 국제수지 적자액은 41억1천만달러.수출물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가량 늘어났지만 반도체 가격이 절반이하로 폭락하는 등 주요 전략업종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현재상태로라면 올 국제수지 적자는 예상치인 64억달러보다 15억달러 정도 더 늘어 7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게 한은의 수정전망이다.그러나 주력상품의 수출부진이 구조화될 경우 1백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존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사정들을 감안,무역수지 안정화대책을 통해 수출선수금 등 수출금융의 폭을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안정을 위해 관세인하,안정적인 환율운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처방책은 단시일안에 효과를 내지 못한다.거기다 수출에 대한 직접지원금지 등 개방화시대에 정부가 직접 나서 수출을 장려하기에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환율문제도 물가와 직결돼 운신의 폭이 좁다는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이런 시점에서 대통령의 질타가 나와 경제부처 관리들은 좌불안석이다.김대통령이 내각이나 수석비서진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일은 흔하다.그러나 이 날은 경제부처의 보고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으니 경제수석실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공개적으로 내린 것으로 이해됐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21일 열린 중소기업장관회의에서 정부 보고가 현실을 도외시한채 지나치게 「핑크빛」이었던데서 대통령의 「역정」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나웅배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로 예상되고 물가도 목표인 4.5%달성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박재윤 통산장관도 『무역수지가 연간 8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여타장관들도 대부분 경제에 큰 문제가 없는 분위기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철강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에 대한 대책보고가 없었던 것은 과천관가에서도 의아하게 생각한 점이었다. 회의가 끝난 뒤 수출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며,정부가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불만들이 김대통령에게 쏟아져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회의가 끝난 뒤 연달아 터져 나온 반도체수출의 마이너스 성장 등 급격한 반도체 경기위축이 수출관련 부처의 입장을 더 어렵게 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관가에서는 우루과이 라운드에서의 쌀 파동이 다시 재현되는게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이목희·임태순·오승호 기자〉
  • 「행정제도 개선안」 어떤 내용 담았나

    ◎민생·기업활동 불편 줄이기에 초점/교통범칙금 경찰서 출두않고 은행 납부/신원조회 등 신속 처리… 여권발급 간소화 21일 총무처가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올 하반기 추진 행정제도개선안」은 기업활동과 국민생활에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안은 올해말까지 29개 기관에서 1백71건의 과제를 추진,규제폐지·완화 1백49건 등 모두 2백50건의 행정규제 사무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개선안을 소개한다. ◇교통범칙금고지서 우편통고제 운전을 하다 무인교통장비 등에 단속돼 범칙금을 통보받을 경우 경찰에 출두하지 않고 은행에 범칙금을 내기만 하면 된다.위반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더라도 경찰에 출두해 사실을 확인한뒤 범칙금을 내야하는 불편을 덜기위한 것이다.아울러 교통위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일정기간안에 범칙금을 내지않으면 차주에게 과태료처분을 하고 자동차 사용정지처분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위반자가 고의로 범칙금을 내지않을 경우 강제조치가 불가능하고 공소시효 3년이 지나면 범칙금을물지않아도 되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내용이다. ◇여권제도 개선안 복잡하게 기재토록 돼 있는 여권발급 신청서의 기재사항을 간소화하고 여권 상습분실자의 경우 벌칙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신원조회제도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민원전상망 등이 갖춰져 있어 여권발급업무가 크게 개선됐으나 신원조회제도 등에 대한 민원은 크게 줄지않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키위한 것이다.상습여권분실자에 대한 벌칙제도 도입은 여권의 위·변조 등 범죄의 확대를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의 의미를 갖는다. ◇지하수 수질제도 개선안 신고된 지하수 관정의 경우 해마다 한번씩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도록 돼 있는 것을 용수 목적에 따라 차등화 할 예정이다.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지하수도 수질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합리한 점 등을 개선하기위한 것이다.생활용수는 철저한 검사를 받도록하고 허드렛물은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종합유선방송국 복수소유 및 자체전송망 설치허용 종합유선방송국은 상호 겸영할 수 없었으나 복수소유를 허용한다.다만 매체독점의 폐해를 방지하기위해 일정한 범위내로 제한할 방침이다.유선방송국은 전송망사업자가 설치한 전송선로 시설만 이용토록 하던 것을 자체 전송망을 갖추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선진국과 비교해 볼때 기존제도는 국제경쟁력이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류오염 손해배상보장제도 개선안 해양유류오염사고때 손해배상액을 1천5백35억원까지 대폭 상향조정한다.6백82억원으로 돼 있는 현재의 손해배상 상한금액으로는 피해어민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되지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이다.또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에 따라 적용범위도 12해리에서 2백해리까지 확대했다. ◇주차장건설 민간참여확대 주차전용건물의 경우 복합용도 허용범위를 크게 늘리고 민자유치 주차장도 부대시설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막대한 투자재원이 소요되는 건물임에도 불구,복합용도와 부대시설의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해 채산성 부족으로 주차빌딩 등의 건설이 부진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구본영 기자〉
  • 올 반도체 수출 37억불 줄듯

    ◎공급넘쳐 가격 속락… “목표달성 차질”/협회 “270억불 예상”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37억달러 줄어든 2백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일 세계 반도체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우리나라 주력수출상품인 16메가 D램의 올해 평균가격이 25∼26달러선에서 형성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2백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협회는 그러나 수급불안이 지속돼 16메가 D램의 평균가격이 20∼21달러까지 떨어지면 반도체 수출액은 2백50억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6메가 D램의 현물시장가격은 95년말 46∼52달러에서 지난 2월에는 26달러로 급락한 이후 3월과 4월 33∼35달러로 약간 상승했으나 5월 들어서는 14∼2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안정운용” 건의 한편 반도체협회와 전자산업진흥회는 이 날 하오 6시 대한상의에서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원화가 엔화에 비해 전년동기대비 16.6% 고평가돼 있는 등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전자제품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줄 것을 건의했다.또 수입선다변화제도도 국내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해줄 것과 가전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해외투자 자기자금조달 완화,반도체업종에 대한 입지대책문제 등을 건의했다.
  • 신공항 해상보상과장 구속/웅진군 어촌계장에 7천만원 수뢰

    ◎인천지검,상납여부 등 조사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 이광재 검사는 20일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관련,옹진군 장봉도 어촌계장으로 부터 보상산정을 잘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7천여만원을 받은 수도권신공항 건설공단 해상보상과장 김인중씨(3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4년 12월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어촌계 어촌계장 유성열씨(36·구속)로부터 어업피해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기초조사를 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7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혐의 사실을 지난 3월 어업피해보상과 관련,어촌계원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유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받은 돈의 일부가 공항공단내 상급자에게 상납됐을 가능성과 해양연구소,감정평가법인 등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집과 거래은행에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 북 “4자회담 검토중”은 시간끌기다/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한·미·일 3국,「대화 끌어내기」 결단 내릴때 북한·미국간 제네바기본합의는 한반도의 국제체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새로운 국제체제속에서 북한이 얻고자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는 「한국과의 대등한 입장」,즉 미국에 의한 「2개의 한국」정책의 채택이다.사실 한국의 「중심적인 역할」을 둘러싸고 경수로건설에 관한 북·미교섭은 미국과 남북한의 「3자게임」의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안전보장의 분야에서 북한은 「한국과의 대등한 입장」 이상의 것,즉 「신평화보장체제」라는 명칭의 북·미 2국간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북한은 94년4월의 외교부 성명이후 군사정전위원회와는 별도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설치하고 그 뒤 중국대표단의 군사정전위원회로부터의 철수를 실현시켰다. 한국의 총선거를 앞두고 정전기구를 해체하라는 북한의 공세는 한충 강화돼 4월4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가 「당면의 자위적 조치」를 발표했다.북한은 이어 「군사경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및 관리와 관련된 임무」를 포기했다.이러한 조치를실행에 옮기기 위해 4월5일이후 3차례에 걸쳐 북한은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소규모의 군사연습까지 실시했다. 그러나 군사적인 긴장은 도리어 한국내의 「반공심리」를 작동시켜 총선거에서 여당의 승리요인중 하나가 됐다.여기에 더해 4월16일 제주도에서의 회담에서 한·미 양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공동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을 무조건,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이것이 군사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외교공세에 대한 한·미측의 반격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금까지 북한의 외교방침으로 보면 4자회담제안은 원래라면 즉각 거절해야만 할 제안이다.왜냐하면 그것은 3자간의 휴전협정을 한국을 포함한 4자간의 평화협정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일단 4자회담이 개최되면 그 교섭과정에 있어서 남북한이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북한은 4자회담제안을 즉각 거부하지 않았다.오히려 4월18일 「미국측의 제안에 다른 의도가 있는지,현실성이 있는지를 검토중이다」라는 외무성 담화를 발표했으며 그 뒤 여러차례에 걸쳐 미국에 내용설명을 요구해 오고 있다.식량·에너지·외화부족에 고민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기대하고 있어 4자회담을 쉽게 거부할 수 없었던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지도부가 「신평화보장체제」,특히 북·미 2국간합의의 원칙을 간단하게 포기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신평화보장체제가 공식적으로 제안된 것이 김일성·카터회담의 5주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평화보장체제는 김일성 주석의 외교적인 「유훈」이라고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무엇인가 대안을 찾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북·미교섭과 4자회담의 평행적 개최라는 절충안 이상의 것은 아닐 것이다. 한편 또 하나의 제주회담,즉 5월13,14일에 개최된 한·미·일 3국의 차관보급협의에서 한국은 북한에 4자회담을 받아들이도록 윽박하면서 북한에의 식량지원 및 경제제재완화에 적극적인 미국을 견제했다.그러한 조치를 4자회담과 연계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회의후의 공동발표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미·일 양국이 한국의 주장을 거절한 것은 아니었지만 연계가 느슨해졌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한·미·일 2차협의 뒤에도 북한은 4자회담제안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 사이에도 실종미군 유해반환문제를 둘러싼 대미교섭을 타결시킨다든지 유엔인도문제국(DHA)에 식량원조를 요청하는 등 북한은 대미관계개선및 식량원조 획득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예상보다도 악화되고 있다」는 「특별보고」를 발표했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4자회담제안에 명확하게 회답하지 않은채 한편에서는 한국에 대한 비난을 격화시키면서 다른 한편에서 대미관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얄궂은 일이지만 한국의 4자회담에 대한 집착이 북한의 대미접근을 촉진시키고 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까지 연락사무소설치및 미사일교섭에서의 양보를 유도해낼지도 모른다.또 북한에 파견된 DHA조사단의현지보고가 식량원조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대미외교 및 대유엔외교가 어느 정도 진전됐을때 북한은 일본에 식량원조 및 국교정상화 교섭의 재개를 요청할지도 모른다.일본정부로서는 현재 4자회담제안에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해놓고 있으며 그것이 실현되기 이전의 식량원조 및 교섭재개에 소극적이다.그러나 유엔이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북·미간에 연락사무소가 상호 설치되면 그러한 태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결국 식량문제의 심각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북한은 기본적인 대외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정부는 국민을 구제하는 책임을 마치 한국을 포함한 주변 여러나라와 유엔에 맡겨 놓은 듯하다.「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킨다」라는 목표와 「남북한간의 의미있는 대화를 실현한다」라는 목표 어느 것을 선행시켜야 하는가,그 사이에 북·미 2국간 협의와 4자회담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한·미·일 3국도 멀지않아 중요한 결단에 쫓기게 될 것이다.
  • “미 언론 주관적 보도 위험수위”/시사주간지 기자 지적

    ◎추측성 해설·얼치기특종 남발… 신뢰 저하/출입처 중심의 사고로 일반인 삶과 유리 저널리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언론의 보도방식이 정통에서 벗어나 위험할 정도로 주관화하고 있어 언론인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는 비난이 미 언론인에 의해 제기됐다. 최근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의 고참 백악관 출입기자인 케니스 월쉬는 「백악관 대언론」이란 저서를 통해 워싱턴의 미국 중앙정부와 정계를 취재하는 엘리트 저널너리스트들이 저널리즘의 신뢰성을 갉아먹는 4가지 좋지 못한 경향에 빠져 있다며 자아비판적으로 지적했다. 무엇보다 사건,진상보도의 뉴스 리포팅이 소홀히 취급되는 대신 주관적 해설기사가 폭주하고 있다.개별 정치가는 물론 백악관까지 모든 정보가 홍보전담 전문가에 의해 「제조」되는 상황에서 정통적인 리포팅만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위험해 저널리스트인 자신들의 견해와 해설을 첨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3개 신문의 2개월간 1면기사를조사한 결과 스트레이트 뉴스는 50%,분석·해석의 해설성 기사는 40%로 나타났다. 월쉬는 이같은 과도해설성 경향의 원인으로 CNN방송에 대한 저널리스트의 잘못된 판단을 꼽는다.CNN을 매일 보는 시청자는 실제로 극소수인데도 모든 미국인이 저널리스트처럼 매일 이 방송을 보는 것으로 오해,「다 알려진 뉴스를 뒤늦게 보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대신 같은 뉴스에 차별성을 부여하는 쉬운 방편으로 주관적 해설 방식을 채택,베테랑 컬럼니스트나 쓰던 분석기사를 요새는 초년기자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쓰고 있다. 이어 「얼치기 판단」이 미국 언론에 전염병처럼 나돌고 있다.수많은 기자들이 똑같은 사실를 쫓고 있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새로운 사실이 금방금방 나올 리 없기 때문에 기자들은 사실이 아닌 「지레짐작성 통찰력 특종」 경쟁에 나선다는 것이다.「이다」가 아니라 「인 것으로 보인다」로 차별성을 구한다는 것.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사물과 상황을 보는 경향이 지적된데 이어 조그마한 출입처를 온 세계로 여겨 보통사람들의 일반적 삶과 생각에서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바깥 세상과 유리되어 저널리스트들이 세상 돌아가는 물정에 오히려 어둡다는 지적이다. 백악관 출입기자의 평균연봉이 8만달러(6천2백만원)에 달하는 등 워싱턴 기자들이 일반인보다 잘 사는 점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동성애를 「근절해야 된다」고 본 반면 미국 기자 10명중 8명이 「마땅히 인정되야 한다」고 응답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하반기 무역흑자 18억불 예상/한은 전망

    ◎수입 큰폭 둔화… 올 적자 23억불/경제성장 7%선 유지/경상적자 79억불 될듯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웃돌 전망이다.무역수지 적자폭은 예상보다 줄겠지만 무역외수지 적자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올해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7%대의 성장을 유지해 연착륙할 수 있겠지만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 등의 불안요인 해소가 최대의 과제로 지적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79억달러로 예상됐다.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64억달러였다. 올 하반기의 경상수지 적자는 5억달러로 상반기(74억달러)보다 대폭 줄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중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18억달러의 흑자를 보여,올해의 무역수지 적자는 23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술용역에 대한 대가 및 해외여행경비 지급 등의 증가로 무역외 및 이전수지는 하반기에도 23억달러의 적자를 보여 상반기의 33억달러를 포함해 56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최근의 경상수지 적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수출 주종품목의 가격하락과 소비재수입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난데다 외환자유화 진전 및 소득증가에 따른 해외여행급증 등이 맞물린 구조적인 문제다.따라서 단기간내에 경상수지의 대폭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한은은 국제 곡물가격이 불안정한데다 담배 유류 등에 대한 교육세 부과,외자유입 증대에 따른 통화증발 압력 등이 물가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올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의 이강남 조사1부장은 『경상수지를 개선하려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초청경비나 해외여행경비 등 무역외지급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재 및 관광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곽태헌 기자〉
  • “식량지원 서둘러 달라”/북,유엔에 긴급요청

    ◎지난해 수확곡물 대부분 소비 【도쿄 연합】 북한은 최근 유엔이 홍수피해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식량원조만을 다른 분야보다 우선해서 긴급 시행해줄 것을 아카시 야스시(명석강) 인도국장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4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인도국 당국자는 『이는 최근 식량사정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는데 북한이 위기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식량공급을 담당하는 세계식량계획(WFP),국제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유엔아동기금 등이 합동으로 대북한 장기 지원계획을 마련해 각국에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며 5월중순에는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제네바대표부를 통해 아카시국장에게 식량부족을 강조하고 유엔조사단의 조사·분석에 앞서 먼저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현지조사를 실시한 WFP와 FAO는 이번 요청과 관련해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식량을 구입할 능력이 없으며 작년부터의 인도원조물량이 예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식량부족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5∼9월 더 악화예상 【유엔=이건영 특파원】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13일 북한의 식량위기가 지난 수개월동안 예상한 것보다 더욱 악화됐으며 비수확기인 이번 여름(5∼9월 사이)에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이날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한 특별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지난해 수확한 곡물의 대부분을 이미 소비했고 현재 상당량의 식량수입도 있을 것 같지 않으며 추가로 진행중인 (국제사회의) 식량원조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 신호등 없는 교차로 진입 넓은도로 주행차량 우선/대법원 판결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폭이 넓은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폭이 좁은 도로의 차량보다 진행에 우선권이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1일 쌍용화재 해상보험이 관악운수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사고의 20% 책임을 지고 원고에게 1천1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의 차량이 시간적으로 먼저 교차로에 진입할 수 있었더라도,폭이 좁은 골목에서 나왔기 때문에 상대 차량에게 우선권을 양보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쌍용화재는 93년 3월 인천시 서구 가좌삼거리에서 편도 3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던 마을버스가 교차로에서 트럭과 부딪쳐 버스 승객 18명이 전치 1∼8주의 부상을 입자,이를 보상해준 뒤 트럭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박홍기 기자〉
  • 선경 새 폴리에스테르 개발 기존 섬유류 색상보다 선명

    선경인더스트리는 기존 섬유보다 훨씬 선명하고 밝은 색을 내는 폴리에스테르 섬유(상품명 SDC­Ⅲ)를 개발,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 섬유는 분산염료로만 염색할 수 있는 기존 폴리에스테르섬유와 달리 양이온 염료로 염색이 가능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선명하고 밝은 색상을 낼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 한­러 경제공동위 합의등 경협성과/공로명 외무 모스크바방문 결산

    ◎4자회담 지지 호소­우호관계 회복 타진/러,다자간회의 거듭 주장… 예상외로 강경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계속된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은 소원해진 러시아와의 관계를 확인하고,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공장관의 이번 방러는 당초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정부는 러시아가 4자회담에는 빠졌지만,최소한 묵시적 지지정도는 표명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올해초 등장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외교팀은 우리정부 당국자들의 예상보다 강경했다.프리마코프 장관은 4자회담에 대한 지지표명 대신,러시아와 일본,유엔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회의 개최를 거듭 주장했다.KGB의 후신인 중앙정보국 국장을 역임한 프리마코프 장관은,유럽과의 관계개선에 치중했던 코지레프 전 외무장관에 비해,러시아의 국가위상과 이익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80년대말 고르바초프 대통령 당시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소장을 지내며,러시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불렸던 프리마코프 장관이지만,그를 중심으로한 러시아 외교팀의 한반도 정책은 남·북한 등거리 외교정책으로 흐른지 오래다. 러시아로서는 지난 90년 수교이후 남한 우선의 한반도 정책을 펼쳐온 것이 결국 북한과의 관계를 이완시켰을뿐만 아니라,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급속히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있는 분위기다.지난달 이그나텐코 부총리를 평양에 보내,90년이후 중단됐던 러·북경제공동위를 재개하는 등 북한의 관계개선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그나텐코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당국자들은 공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정치와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북한을 의식한 제스처의 측면도 엿보인다는 게 러시아 외교가 주변의 해석이다.정부로서는 4자회담의 진전뿐만 아니라,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정책과 관련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그것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부담을 새로 안게된 셈이다.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데는 수교이후 러시아가 기대한 것 만큼의 경제협력과 투자가이뤄지지 않은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있다.양국간의 교역은 지난해 33억달러로,한국은 러시아의 12번째,러시아는 한국의 17번째 교역상대국에 불과하다.우리의 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일본,그리고 중국이 각각 우리나라의 1,2,3번째 교역상대국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런 이유로 공장관의 이번 방문기간중 정부는 오는 가을 한·러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대사관부지교환협정을 사실상 타결했다.또 러시아과학기술센터에 1백만달러의 기여금을 내기로 하는 등 경제분야의 현안을 논의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공장관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지지를 얻어내는데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하지만 시간을 갖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북한을 회담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정부의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컸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 미,곧 대중 통상보복조치/NYT 보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증거 확보”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중국의 소트프웨어 불법복제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2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보복조치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내 불법복제공장이 최근 다수 발견됨에 따라 미정부가 대중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보복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빌 클린턴 행정부는 이번 대중 보복조치 발표가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연장과 관련한 의회의 논란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미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의 대중 제재위협에 대해 자국내 미국기업들에 대한 보복조치 등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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