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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볕정책 是非(林春雄 칼럼)

    ○“북 도발 초래”잇단 비난 북한의 잠수정 사건이 또 일어나고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터지면서 새 정부의 이른바 햇볕정책이 도마위에 올라있다. 정부는 15일 이례적으로 국가안보회의 전체회의까지 열어 북한측에 사과등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아울러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 위에 교류,협력추진이라는 병행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이번 사태로 새 정부의 햇볕정책에 얼마간 흠집이난 것만은 사실이다.사건이 터지자 한나라당은 즉각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연속적인 무장침투 도발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햇볕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했다.자민련도 조심스럽기는 했지만 햇볕정책의 조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햇볕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햇볕정책이 정부의 생각만큼 결코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태는 또한 우리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의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개연성(蓋然性)을 떠올리게 한다.북한이 금강산 개발을 수용하면 햇볕정책이 되고 무장간첩을 보내면 강풍정책이 될 가능성이다. 국가정책에도 상대가 있을 것이다.하지만 한 국가의 정책에는 철학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더구나 우리의 통일 정책이 북한의 작위적(作爲的)공작에 놀아나는 것같은 모양세는 좋지 않다. ○정책과 공작은 구별돼야 정책과 공작은 구별돼야 한다.남북은한 핏줄이지만 군사적으로는 적대관계에 있다.따라서 남북간에는 적의 동태를 탐지하고 적의 작전을 교란하기위한 공작이 수없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안기부가 북한의 黃長燁을 끌어내는 공작을 하듯 북한도 남한의 군사동태를 살피고 민심을 교란하는 공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공작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국가정책이 정보기관의 공작에 끌려 다닌다거나 혼선을 빚어서는 곤란하다. 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이 북한의 무장침투를 초래했다고 하나 그렇다면 강풍정책을 계속했던 지난 반세기 동안에는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없었는가. 햇볕정책이 못마땅한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정책을 쓰든 북한은 조금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북한이 변하지 않고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북한이 91년 한국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것도 큰 변화이고 4자회담을 수용한 것도,鄭周永씨가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한 것도 북한으로서는 엄청난 변화다. 우리는 북한이 어떻게 나오든 북한 스스로 문을 여는 날이 올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관된 햇볕정책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대북정책의 혼선 경계 정부가 이번 사태에 예상보다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은 국내 보수파들의 반격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국내문제 때문에 햇볕정책 자체가 훼손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정부가 바로 전정권이 범했던 대북정책의 혼선을 되풀이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벌써부터 햇볕정책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간첩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국방을 튼튼히 하는 것과 햇볕정책과는 별개의 것이다.햇볕정책은 간첩사건 같은 미미한 군사적 문제로부터자유로워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국내 수구세력들의 저항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 정계 새판짜기/자민 4개파 새 총리 옹립 다툼

    ◎의석 과반확보 위해 야에 손짓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계가 새판짜기에 들어갔다.하시모도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다음을 노린 것으로 집권 자민당은 자민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수읽기’에 한창이다.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후임 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파벌별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같은 파벌내에서도 지지하는 인물에 따라 공통분모를 찾기에 활발하다. 또 야당들은 자민당의 은근한 연정(聯政) 추파를 뿌리치고 ‘중의원 해산, 총선거 실시’를 요구하면서도 앞으로의 정국 향방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는 회장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을 총리로 옹립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오부치 외상은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앞장 서고 있는 정치인이면서도 한일어업협정 문제 등에 대해서는 파국을 피하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온건한 면도 겸비하고 있다. 오부치파에 이은 두번째 큰 파벌인 미쓰즈카파는 선거후 잇달아 모임을 가졌다.오부치 외상 또는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 등 오부치파가 총리 물망에 올린 인물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정리했다. 와타나베파도 ‘오부치 대세론’에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이들은 오부치 외상보다는 가지야마 전 장관이 총리가 되는 것이 각료 배분,당 주요인사 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비주류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미쓰즈카파) 전 운수장관 등도 파벌에 관계없이 뜻을 같이하는 세력규합에 동분서주하고 있다.이들은 가지야마 전 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듯 하다.보수우파 인물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주도권을 쥘 경우 어업협정 문제 등 현안이 있는 한일관계는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민주당 공산당 등 야당들은 참의원 선거후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를 소리 높여 주장하고 있다.선거 승리로 기세가 오른 이들은 7월말 소집될 임시국회에서부터 매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벼른다. 자민당은 이에 맞서 일부 야당을 끌어들여 부분 제휴 또는 연정을 구성함으로써 정국 안정을 꾀하려 할 전망이다.당장 자민당과 제휴에 나서겠다는 야당은 없다.다만 자유당 등이 연정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자민당은 참의원에서 전체 262석 가운데 102석에 불과해 이들 군소 야당과는 힘을 합해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게 돼 정국의 재편과 재재편을 끈질기게 추구할 전망이다.
  • 자동차손배보상법 개정/내년 3월부터… 부족한 보상 정부서 보조

    ◎교통사고 사망자·중증 후유장애인/자녀·부모에 생계비 지원 내년 3월부터는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의료비를 직접 청구할 수 없다. 2000년부터는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증 후유장애인의 18세 미만 자녀와 노부모에 대해 정부가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대 준다. 건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자동차보험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진료비를 교통사고 환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2000년부터는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증 후유장애인(장애 단계 1∼7급)의 자녀 및 노부모가 사고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할 경우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재원은 교통안전기금이나 정부의 일반 예산,민간 기탁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자동차 양도나 천재지변,교통사고,화재,도난 등의 이유로 자동차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때에도 책임보험료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자동차 등록을 말소할 때만 책임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건교부는 개정안에 대한 의문이나 의견이 있는 사람은 다음달 3일까지 전화(02­504­951∼2)나 팩스(02­504­3062),PC통신(p1767@Chollian.net)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정부단체 구조조정 가속화/정보통신 정책硏 민영화

    ◎정통부 5곳·농림부 3곳 연내 통폐합 정부 각 부처의 산하단체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조조정의 범위 또한 예상보다 넓어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올해말까지 15개 산하단체를 9개로 줄이고,2000년까지 1개 기관을 민영화하기로 했다. 정보문화센터와 정보통신 윤리위원회 사무국이 한국전산원에 흡수·통합되고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 컨텐트진흥센터,컴퓨터프로그램 보호회는 가칭 소프트웨어 진흥원으로 통합된다.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은 올해안에 재단법인화해 사실상 민영화하고,정보문화센터도 2000년에 재단법인으로 바뀐다. 이같은 구조조정안은 한국전산원,소프트웨어 지원센터 등 6개 단체를 2개로 통 폐합키로 했던 당초 안 보다 광범위해진 것이다. 농림부도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 및 농지개량조합 연합회를 통 폐합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유통공사 등 산하기관의 조직도 30% 이상 감축키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정통부 산하기관 단체에서 줄어드는 인원은 전체 4,105명 가운데 228명이다. 감축 인원이가장 많은 곳은 170명중 63명이 줄어드는 정보문화센터. 우정사업진흥회에서는 39명,무선국관리 사업단에서도 22명이 정리된다.
  • 日,우리어선 또 나포/일방선포 新영해 조업 혐의

    【도쿄 연합】 일본이 지난해 1월 개정영해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선포한 신영해 안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이 또다시 나포됐다. 8일 교토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저인망 소형어선 일신3호(4t급,선장 金承鎬)가 이날 정오쯤 나가사키현 가미쓰시마(上對馬) 근해에서 조업하다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영해침범조업)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일본의 직선기선에 의한 신영해와 관련,일본 법원은 지난해 나포된 대동호 선장에 대해 일본의 단속권과 재판관할권이 없다며 공소를 기각했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구호 선원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국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 亞 쌀수요 12년내 30% 증가/국제 쌀연구재단 전망

    【마닐라 AFP 연합】 아시아 지역의 경제침체로 주식인 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오는 2010년까지 역내 쌀수요가 30%로 늘어날 것이라고 8일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필리핀에 본부를 둔 국제쌀연구재단(IRRI)은 향후 12년내 쌀수요가 6억1,2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IRRI는 중기전망에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의 고소득 가구들이 소득감소로 식량을 다각화할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쌀수요는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경제개혁 가속… 회복기미 ‘캄캄’/아시아 금융위기­1년

    1997년 7월 2일은 아시아에 악몽의 날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의 악몽으로 지구촌을 괴롭히고 있다. 태국이 바트화의 가치 방어를 포기하면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전염병처럼 아시아 국가들에 번졌고 급기야 경제위기로 치달았다. 아시아 국가들은 저마다 경제구조를 개혁하며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형편은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나아가 세계경제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제3세계 국가들이 아시아 경제의 회오리 빨려들어가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1년을 심도있게 짚어본다. ◎현주소와 전망/印尼가 최대희생양… 루피아貨 84% 폭락/“금융시스템 개혁·악성부채 해결이 관건”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된지 1년이 지났으나 회복될 조짐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의 투자회사인 비커스 밸러스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3개국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됐으며 3개국은 심각하게 후퇴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년전에 촉발된 금융위기의가장 큰 희생양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지난 1년동안에 무려 84%나 떨어져 1달러당 1만5,000루피아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태국의 바트화 가치는 42%가 내려 1달러당 41.55바트선을 보이고 있고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37%가 떨어지면서 1달러당 4.0325링기트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활황을 보이던 주가도 예외없이 폭락했다. 자카르타 주식시장의 주가총액은 지난 1년동안 88%가 깎였다. 124억4,000만달러어치밖에 안된다. 말레이시아의 주가 총액도 74.4%가 줄어들어 752억8,000만달러에 불과하다. 한국증시의 주가 총액은 456억4,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무려 70.7%가 감소했다. 태국은 237억달러로 63.4%가 내렸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의 아시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관건은 금융시스템의 개혁과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악성 부채의 해결이라고 지적한다. 샌탠더 투자증권의 경제 분석가 니컬러스 브룩스는 “신속히 안정화 될 국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은행의 자본을 재구성하는 국가들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동남아 은행들이자본을 재구성하는데는 대략 3년이 걸리고 450억달러에서 많게는 1,000억달러가 투자돼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최근 아시아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들은 자본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모든 정책들이 국가로부터 자본 이탈을 막는 방향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환란 일지/泰 바트화 고정환율제 포기로 작년 7월 촉발/엔貨 폭락·위안貨 절하 못막으면 세계경제 파국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된 97년 7월2일. 국제 투기성 자금이 속속 빠져나가자 태국 정부는 바트화의 고정환율제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1달러에 25.5바트선을 유지하던 환율이 순식간에 30바트로 치솟았다. 바트화 가치는 하루만에 18%나 떨어지면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막을 올렸다. 금융위기 태풍은 순식간에 말레이시아를 강타한다. 링기트화의 가치는 3년이래 최저치로 폭락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환란이 “악랄한 투기꾼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이틀 뒤 미국의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지목했다. 이어 필리핀이 무릎을 꿇는다.페소화 방어를 포기하면서 필리핀의 페소화는 당장 10%이상 폭락한다. 인도네시아는 즉각 루피아화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 시장개입에 나섰다. 그러나 10월이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다. 동남아지역을 차례로 휩쓴 아시아 금융위기는 10월이 되면서 북상하기 시작했다. 홍콩의 주가 13%이상 폭락했다. 지금도 하락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이완을 건너 뛰고 일단 일본에 먼저 상륙했다. 산요증권에 이어 일본의 10대 시중은행인 홋카이도 다큐쇼쿠은행이 파산했다. 한달 뒤 4대 증권업체인 야마이치증권이 쓰러졌다. 그러나 일본은 견뎌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끝내 한국도 희생양으로 삼는다. 원화 방어에 나서지만 속속 이탈하는 외환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급기야 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한다. 그리고 경제구조 개혁을 단행하면서 후유증과 대량 실업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더 있다. 아시아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일본 엔화의 가치하락을 저지하고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를 막지 못한다면 아시아 나아가 세계 경제는 파국을 맞게 된다. 어느새 몇몇 국가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멕시코,브라질,남아프리카 공화국,인도,호주,캐나다 등의 경제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파급 경로 ▲태국:97년 7월2일 바트화 환율방어 포기,가치폭락. 8월11일 국제통화기금(IMF),172억달러 지원 ▲말레이시아:97년 7월14일 링기트화 환율방어 포기,가치폭락 ▲싱가포르:97년 7월17일 싱가포르달러화 평가절하 용인 ▲인도네시아:97년 7월11일 루피아화 환율개입폭 확대. 7월31일 IMF,403억달러 지원 ▲홍콩:97년 10월23일 항생(恒生)지수 10.4% 폭락 ▲한국:97년 12월3일 IMF,570억달러 지원. 98년 6월29일 5개 부실은행 퇴출 ▲일본:98년 6월17일 미국,엔화시장 개입 ◎진원지 태국/2차 경제위기 우려/주식시장 10년來 최저수준·바트화 약세 아시아 경제위기의 진앙 태국의 경제는 아직도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경제 위축과 위기 재발 우려로 주식시장은 87년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가폭락 사태 이래 최저 수준으로붕락했으며 바트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기를 먼저 당한 나라가 먼저 벗어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던 관리들과 분석가들도 지금은 ‘2차 아시아 경제위기’의 도래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증권회사 골드먼 삭스가 내놓은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인플레율은 12.1%이고 경제성장률은 -8%이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아시아국가중 가장 나쁜 전망치이다. 주가도 지난해 7월2일 이후 한때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2월3일의 558.92포인트를 정점으로 다시 약세로 반전돼 지금은 10년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6월들어 2차 경제위기의 조짐이 확인되면서 무려 18%나 떨어졌으며 바트화의 환율도 1달러당 40바트선으로 3월보다 더 올랐다. 추안 릭파이 총리는 “민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유동성 부족사태도 매우 심각해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 소용돌이를 이겨내기 위해 탄력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그러나 태국의 사태 해결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조치가 아직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당들도 출범 7월째를 맞고 있는 정부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아래 추진해온 개혁과 긴축 정책의 구체적 성과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무풍지대 臺灣·星港/대만­경쟁력 없는 기업 퇴출 보편화/星港­개방체제 운용… ‘차돌경제’ 구축 아시아 금융위기의 방관자 타이완(臺灣)과 싱가포르. 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아시아 위기에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가 4월에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타이완은 16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는 2위에 랭크됐다. 올들어 수출이 감소되고 성장률이 둔화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다소 불안한 기색이 보이지만 그러나 거칠게 없다는 기세다. 두나라 모두 일찍부터 세계를 상대로 혹독한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실천해온 덕택이다. 타이완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퇴출이 보편화돼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4만4,000여 기업이 창업되면서 3만업체가 파산했다. 54년부터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면서 강한 대외 경쟁력도 길렀다. 세계가 흔들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여유있게 넘길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일찍부터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시스템 체제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미 89년에 ‘신 은행법’을 만들어 부실 은행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준수를 의무화시키며 엄격하게 금융을 감독해왔다. 타이완 경제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져 기초가 탄탄한 것도 이번 위기를 넘길 수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전체 기업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전체 고용의 78%,수출의 50%를 떠맡고 있다. 부채비율은 80%대로 일본기업들보다 더욱 탄탄하다. 싱가포르도 일찍부터 개방체제를 운용함으로써 ‘차돌경제’를 만들어 왔다. 우선 외국 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있도록 기업환경을 만들었다. 내·외국인 차별조항은 어디에도 없다. 법인세율이 26%대로 선진국의 40%에 크게 못미친다. 금융산업을 탄탄하게 육성해 온 것도 이번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 78년부터 외환·자본 거래제한을철폐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금융인력들을 확보해왔다. 유달히 경제위기 몸살을 힘겨워하는 우리에게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캉드쉬 IMF 총재 亞서 최고 영향력/금융위기로 입지 높여 ‘국제 금융계의 황제’로 불리는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시아 금융위기로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자리를 굳혔다. 홍콩의 시사주간 아시아위크는 최근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지원되는 1,000억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주관하는 캉드쉬 총재가 아시아에서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이어 “아시아 지도자들에게 부패와 족벌주의 등의 관행을 종식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도 캉드쉬 총재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캉드쉬에게 찬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아시아 경제를 무장 해제하는 미국의 앞잡이’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 86년 IMF총재에 선출될때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기도 했었다.
  • 교육위원선거 졸속 우려/법규정 개정 늦어져 선거일정조차 못잡아

    ◎일부지역선 벌써 불법·과열 운동도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관련 규정과 시행규칙의 개정이 지연돼 졸속선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이 벌써부터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회 대표들을 접촉하는 등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5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대통령령인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이 당초 예상보다 열흘 이상 늦어진 오는 14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부터 교육위원은 학교운영위원회 대표들이 직접 뽑는다. 전국의 교육위원 정수는 234명에서 146명으로 줄었으며,입후보자는 6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표방식 등에 대해 논란이 있어 입법예고 과정에서 시일이 오래 걸렸다”면서 “오는 1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는 통과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오는 6일로 잡았던 선거공고일을 15일 이후로 미루는 등 각 시·도교육청이 선거일정을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교육위원 선출의 법정시한은 다음 달 21일이며,오는 9월1일 임기가 시작된다. 한편 교육부는 사전선거및 과열선거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교육감및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불법선거 운동을 엄단키로 했다. 특히 교육위원과 교육감 후보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찾아다니거나 학교를 방문하는 행위등이 적발될 경우 즉각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현행 선거법상 교육위원과 교육감 후보는 정해진 소견발표회 및 선거공보 발송외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있다. 교육부는 불법선거 운동을 하다 적발된 후보는 고발 조치하고 검찰과 경찰에 엄정한 엄정한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징역 또는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화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교육자치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교육위원,교육감 선거부터 깨끗하게 치러져야 한다”며 “정부와 시·도교육청,선거인단이 합세해 후보들의 불법선거 운동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IMF시대 여성象/李春鎬 여성유권자연맹 회장(서울광장)

    한국인을 고개숙이게 한 IMF 한파의 위력은 밉지만 우리 사회의 남녀 역할관을 변화시키는데는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도 단단히 닫혔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아침 햇살에 서리 걷히듯 아스라이 녹아 내리면서 여성상에 대한 변화의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몇 달전까지만 해도 가냘프고 늘씬한 서구적 외모와,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순결함을 지닌 다소곳한 현모양처형이 여성을 평가하는 가치기준이 되어 왔다. 그로 인해,여성들은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에 거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낭비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IMF시대의 경제적 고통이 이제 겨우 7개월을 넘기고 있는 시점에서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상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요사이 영화나 만화,그리고 광고 속에서까지 푼수스럽더라도 돈 잘 벌고 억척스러운 여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영화 ‘GI제인’의 데미 무어같은 독립적이며 강한 투사형의 여성,가정경제를 잘 꾸리고 남편 기살리는 사랑스런 여성,이 두 역할을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는 여성을 이 사회와 남성들은 당장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돈 잘버는 억척여성 각광 하지만 IMF시대가 끝나고 우리 사회의 힘든 상황이 모두 끝난 뒤에도 남성들은 진정으로 당당하고 능력있는 전문직 여성과 투사적인 여성 해방군과 같은 억순이를 이상형의 여성으로 생각할 것인지에는 의문이 간다. 남성들의 편의와 요구에 여성이 맞춰지는 한시적인 사회현상보다는 여성 스스로 변화돼야 한다.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해답을 주 듯,바버라 마코프가 쓴 ‘딸,이렇게 키워라’와,저넷 게이트버그의 ‘강한 딸 만들기’등에서 여성이 강하고 행복한 존재로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책들은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시몬 드 보봐르의 실존주의 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여성상의 방향타를 설정하는데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남성 역시 변화해야 한다.근육질의 표정없는 포커 페이스에 가족의 짐을 혼자 짊어지고 끙끙대는 미련한 남성이 아니라 부드러움과 융통성을 갖고 가정적 역할을 공유하는 그런 남성을 이 시대는 원하고 있다. 지금은 남녀 모두가 열린 사회를 위해 새롭게 변해야 한다. ○열린사회 남녀 모두 변해야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남성과 그 사회문화의 잣대에 의해서 재단되지 말고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전 생애에 걸쳐 노력할 때 자율적인 민주시민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즉 자율적인 인간으로서 살아가겠다는 깊은 깨달음이 내면으로부터 솟구칠 때 자신의 가치를 공평하게 배분받을 수 있는 과정에 참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행복을 느끼게 된다. IMF시대를 통해서 한국 여성상의 변화 뿐만 아니라 정치판까지 깨끗하게 개혁되길 희망한다. 개혁은 언제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때가 있는 법이다. 정부가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국민의 기대가 고조된 시기를 놓치고 나면 다시 기회를 얻기는 어렵다. 남녀평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金大中 대통령과 여성운동 1세대인 李姬鎬 여사의 깊은 배려가 정부의 개혁 뿐 아니라 평등사회를 만드는데 반드시모아지기를 바란다. 이 모아짐을 갖고 남녀가 역사발전의 추진력이 되어 IMF 한파의 긴 터널을 지나 들꽃 만발한 평야를 모두 함께 달리고 싶다.
  • 美 “亞 금융위기 확산” 경고/FRB 보고서

    ◎중남미 등 신흥 경제국에도 타격/캉드쉬 총재 등 日에 강력 경제개혁 촉구 【시카고·베를린·도쿄 AFP 연합】 국제금융 관계자들이 속속 아시아 경제 앞날에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강력한 경제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 입안자들은 2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손실이 크며 중남미 등 신흥 경제국가들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FRB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일본의 경제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가 재발돼 하반기에도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미셸 캉드쉬 IMF 총재와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의 연방은행 총재는 일본의 포괄적이고 신속한 경제개혁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베를린에서 있은 IMF·연방은행 합동회의에서 “통화·재정정책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이 지금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의 새로운 대책과 확실하고 신뢰성 있는 조치가 뒤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머스 미국 재무 부장관도 이날 일본의 경기 부양책에는 국민총생산(GNP)의 2%에 달하는 1,600억달러이상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가교은행(Bridge Bank)’ 설립 등 금융안정화 대책과 내수를 촉진시키 위해 ‘영구 감세안’ 등을 잇따라 마련했다.
  • 美 정부 견제가 보약/윈도98 되레 잘 팔려

    【뉴욕 AP 연합】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새 컴퓨터 운용체제인 ‘윈도 98’의 초기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호조를 보임으로써 미국 정부의 MS 제소가 오히려 판매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발표된 PC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윈도 98은 지난 6월25일 출시 이후 첫 4일 동안 53만개가 판매됐으며 그 이후에도 윈도 95와 맞먹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분석가들은 ‘윈도 95’와 달리 요란한 광고를 하지 않았던 윈도 98의 판매가 잘 되는 원인으로 미 정부의 MS 제소로 윈도 98의 특징이 자세히 소개되면서 엄청난 선전효과를 거두게 된 점을 지적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MS가 윈도 98로 소비자들에게 끼워팔기를 강요하고 다른 경쟁업체들의 판매를 가로막는 등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한 바 있다.
  • “장성급회담서 재발 방지 촉구”/朴智元 청와대 대변인 문답

    ◎추가조치는 안보회의 상임위서 논의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과 관련한 金大中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한뒤 “재발방지 등 납득할 만한 조치는 앞으로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해안 경계태세의 허점과 이에 따른 문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아침 千容宅 국방부장관의 보고때 대통령께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이 千장관에게 특별히 지시한 내용이 있는가. ▲앞으로 모든 조치가 국방장관의 책임하에 이뤄질 것이다.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에 소떼를 추가 지원하고 금강산 개발을 추진하는 문제는 어떻게 되나. ▲주관 부처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와 협의,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대통령이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는데,사과와 재발방지가 교류협력의 전제조건인가. ▲현 상황에서 뭐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정부조치는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영해침범과 침투사건이라는 표현은 무력 도발과 다른가. ▲같은 의미가 아닌가.정부는 명백한 침투사건으로 보고있다. ­30일 판문점 장성급회담 이후 추가조치 가능성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대처할 것이다. ­재발방지 요구 등 향후조치에 미국의 역할이 있는지. ▲미국의 협조는 예상보다 훨씬 공고했다.그러나 현상태에서 이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 ­북한의 메세지가 있었는가. ▲그런 내용은 모르고 있다.
  • 내票 모으러 고향에/재선거 패배땐 당내 입지 ‘산넘어 산’

    ◎崔 지사 지지층 넓어 결과 낙관 못해 한나라당 趙淳 총재에게 ‘7·21 재·보궐선거’의 의미는 각별하다. 강원 강릉을 재선거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8·31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 종로 보궐선거에 불출마한 李會昌 명예총재를 상대로 ‘비교 우위’를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강릉을 재선에서 패배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당권 장악을 위한 ‘칼자루’는 비당권파에게 넘어간다. 총재경선에서도 ‘소정’의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 물론 趙총재의 재선 결과와 차기 당권의 향방 사이에 반드시 함수관계가 성립된다고 볼 수는 없다. 趙총재가 ‘안방’인 강릉을 재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당내 세력 분포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趙총재로서는 ‘잘해야 본전’이다. 그러나 문제는 趙총재가 ‘본전도 못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로는 趙총재가 다소 앞선다. 그러나 상대인 崔珏圭 현지사가 당초 예상보다 만만찮다. 바닥표가 견실하다는 평이다.특히 현직 단체장이라는 이 점에다 두여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후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가 임박할수록 崔지사의 파괴력이 배가(倍加)될 전망이다. 趙총재의 어깨를 누르는 짐은 또 있다. 재선에서 패배하면 의석을 3개나 잃는 결과를 낳는다. 趙총재 출마로 崔지사가 탈당,무소속으로 나섰고 이로 인해 崔지사 측근인 한나라당 黃鶴洙 柳鍾洙 의원의 탈당 우려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趙총재가 24일 밤부터 현지 상주체제에 들어간 것도 위기감을 반영한다. 26일에도 재·보선 후보 공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재 단회의에 참석한 직후 강릉으로 직행했다. 이래저래 趙총재는 강릉을 재선에 ‘정치 생명’을 건 셈이다.
  • 지방산업단지 지정 시·도지사에 결정권(법령공포)

    정부는 24일 지방산업단지를 시 도지사가 자율적으로 지정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을 공포했다. 개정령은 행정기관의 장은 산업입지 개발계획 협의요청을 받으면 20일 이내에 의견을 회신하고,불가능하면 사유 및 회신기간을 밝히도록 했다. 다음은 이날 공포된 법령. ▲새교육 공동체위원회 규정(제정)=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육에 대한 국민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아래 위원회를 설치한다.▲산업재해 보상보험법 시행령(개정)=금융 보험업을 산업재해 보상보험 대상에 포함시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 공정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개정)=공동운수 협정의 범위를 차고지 및 부대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으로 한다.▲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관한 법률시행령(개정)=외국인이 토지 취득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국방목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국방부 장관 등과 협의,고시하는 지역으로 한다.▲자동차사업 면허취소 등의 처분에 관한 규칙(폐지).
  • “사선 넘은 전우 명예 찾아주오”

    ◎6·25때 민간인 유격대 ‘백골병단’ 용사들/647명 적후방 침투 3개월 활동 “전과 혁혁”/360여명 전사… “종전후 돌아온건 무관심뿐” “물질적인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조국을 지키려고 사선을 넘나들었던 우리가 그에 걸맞는 명예를 찾자는 것뿐입니다” 지난 51년 북한군 점령지역에 침투돼 수백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를 낳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유격대 ‘백골병단’ 용사들.이들은 지금도 이름없이 산화한 전우들을 생각하면 처절한 가슴을 달랠 길 없다. 백골병단은 1·4후퇴를 즈음해 적 후방교란을 위해 급조한 유격대였다. 육군본부는 민간인 647명을 차출,대구 육군보충대에서 불과 3주간의 특수훈련만 시키고 51년 2월 강원도 북한군 점령지역으로 인민군 복장을 시켜 투입했다. 비록 3개월 동안의 유격활동이었지만 혁혁한 전과를 올혔다. 양양군 인구리에 주둔했던 인민군 69여단의 궤멸은 이들의 공이었다.백골병단 대원들은 69여단의 작전계획,병력 등이 기록된 전투상보를 갖고 상급부대로 가던 인민군 장교 4명을 생포,전투상보를국군 수도사단에 전달해 대승을 거둘 수 있게 했다. 대남 빨치산 사령관 임무를 띠고 남한으로 내려오던 인민군 중장 길원팔(吉元八)을 인제군 가리산리 필례마을에서 생포한 것도 이들이었다.그러나 길원팔과 함께 붙잡힌 인민군 여장교가 탈출,이 때부터 인민군 부대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이 시작됐다. 인제군 용대리에서 1만여명 규모의 인민군 부대에 맞서 싸우다 60명이 목숨을 읽었다. 단목령은 이들에게 비극의 자리였다.일주일 동안 굶은 채 격전을 치른 대원들은 이곳에서 120여명이 굶어 죽거나 얼어죽었다.끝내 살아남은 사람은 647명중 283명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정부의 무관심.생존자들중 일부는 대한유격참전동지회를 만들어 국방부에 여러차례 훈장도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훈장수여는 전쟁직후 이미 끝났다는 냉담한 반응이었다. 동지회 全仁植 회장(69·당시 작전참모·대위)은 “우리가 훈장을 받겠다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흐려져가는 호국정신을 다시 살리자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日,한국 선원 3명에 유죄 선고/나가사키地法

    ◎직선기선 영해 침범 이유/지난 8월 판결과 배치… 한일어업협정에 악영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사법부가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한 한국 선원에 유죄를 선고,앞으로 한일 어업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나가사키지법(재판장,야마모토 게이조)은 24일 제3만구호 선장 曺正煥씨(40)에 대한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사건 판결 공판에서 曺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벌금 150만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曺씨와 함께 기소된 제3만구호 선원 朴호경씨 등 2명에게는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본 영해 내에서의 단속이나 재판관할 등 주권행사는 한일 어업협정에 제약되지 않는다”며 검찰측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기소장에 의하면 曺씨는 지난 1월20일 트롤어선을 이용,나가사키현 오세사키 앞바다의 ‘신영해’에서 조업을 하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단속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한일 어업협정이 국내법인 영해법에 우선하며 일본에는 신영해에서 단속할 권리가 없다”며 공소기각을 청구했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해 8월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대동호 선장 金順基씨(35)에 대한 공판에서 시마네현 하마다지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항소심 변론은 26일 재개된다.
  • 은행 7∼8곳 문 닫을듯/이합집산 어떻게 될까

    ◎경기는 한미서 인수설 나돌아/평화·동화는 현상태 유지할듯 은행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것 같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21개로 산정됐던 퇴출기업의 수가 55개로 대폭 늘어난 점이나 金大中 대통령이 “망하는 은행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 그 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 달 어떤 은행이 간판을 내리느냐는 점이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냈다. 12개 은행 중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아 퇴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곳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빅3’인 조흥·상업·한일은행 정도다. 동화 동남 대동 평화 강원 충북 충청 경기등 나머지 8개 은행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8개 은행 모두 합병이나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퇴출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12개 은행 중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곳을 포함해 전체 은행의 수가 지금보다 7∼8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P&A 방식으로 부실은행을 떠안을 은행으로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 5개 은행을 정했다. 동남은행은 경남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경남은행이 공식 거절한 이후 합병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동은행도 마찬가지다. 강원은행은 올 연말 현대종금과 합병한다. 경기은행은 한미은행이 떠안는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국민은행이 충청이나 충북은행을 합병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이를 부인한다. 평화와 동화은행은 근로자 전담은행 또는 실향민들이 만들었다는 특수성이 감안돼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12개 은행 가운데 빅3가 3단계(승인,조건부 승인,미승인)중 조건부 승인을 받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 증시 활기… 환율도 점차 안정/6·18 기업퇴출­금융시장 파장

    ◎재벌소속 우량기업은 자금사정 좋아져/대기업 빅딜 등 2단계 구조조정에 촉각/금융권 BIS기준 확충위해 자금회수 가능성 55개의 퇴출 대상 기업발표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금융 당국과 전문가들은 신용 리스크가 종전보다 적어져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대기업의 빅딜(사업 맞 교환)을 축으로 하는 2단계 기업 구조조정이 남아있는 점,퇴출 대상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 우려,부실채권 증가여파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기 위한 금융권의 자금회수 등과 같은 변수를 감안할 때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낙관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부실기업 판정이 돌발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그 파장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퇴출 대상 기업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55개로 늘어나면서 종합금융사를 중심으로 여신 회수에 나서는 등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자금을 보수적으로운용할 여지가 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퇴출 대상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은 중단하되,기존 대출금에 대한 회수는 정리계획안을 짜는 오는 7월 말까지 유예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뒤따라줄 지는 미지수다. 재벌 소속의 우량 기업들은 퇴출 대상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끊을 수밖에 없게 돼 자금사정이 좋아진다. 하지만 은행권은 이번에 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라도 독립적으로 생존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부실 판정을 내릴 계획이어서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희석될 수 있다. 동일계열 대출한도가 현행 자기자본의 45%에서 25% 가량으로,기업의 부채비율도 내년까지 200%로 각각 낮아지는 점도 금융권의 대출 여력을 좁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친다.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퇴출 대상 기업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외국인들이 기업 구조조정의 강도를 높게 평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윤영수씨 패러디소설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민담 빌린 현실 풍자/‘해와 달이 된 남매’ 등 11편 비리·性타락·물신화 고발/대사만의 이야기 등 다양한 실험 옛날 민담 하면 할머니가 연상된다.포근하고 익숙한 이미지가 겹친다.아주머니 이야기꾼 윤영수가 세번째 풀어놓은 소설 보따리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창작과비평사)도 포근하다.그러나 보따리 속에 그득한 것은 오래묵은 옛날 얘기가 아니라 현실을 보는 신선함과 다양한 실험이다. 신작 ‘자린고비…’는 전래민담 11편을 패러디한 것이다.패러디란 말은 옆에서라는 뜻의 파라(Para)라는 말과 노래를 뜻하는 오드(Ode)가 합친 것이다.즉 옆에서 노래부른다는 뜻인데 직접 부르지 않고 옆에서 흥얼거리는 이유는 무얼까. “리얼리즘 원칙에 충실했던 이전 작품들이 답답했어요.낯선 주인공을 잘만들어 개연성 있게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서 느끼는 의외의 놀라움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어요.민담이라는 형식이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익숙한 얘기를 빌려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니,그럼 그녀의 이야기속으로 찬찬히 들어가 보자. 먼저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다룬 ‘민사95다6008사건’.작가는 줄거리엔 관심이 없는 듯 ‘네 혹 도로 떼가라’라는 재판 풍경을 그리며 현실을 조롱한다.소송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는 ‘합법적 도둑’ 판사와 변호사의 비리를 통쾌하게 까발린다.그들은 또 하나의 혹에 불과한 존재다. ‘은혜갚은 까치’에 이르면 아예 줄거리가 달라진다.과거보러 가던 선비는 까치새끼를 살리지 않는다.구렁이를 죽이는 것은 먹이사슬을 깨는 자연훼손이라는 것이다.(‘숲에서는 아무 일도’).원작 ‘자린고비’는 더 일그러진다.천하의 구두쇠가 “지붕에서 새는 빗소리에서 풍악을 즐기고,겉보리밥한 술로도 산해진미를 맛보는” 탁월한 상상력을 지닌 예술가로 둔갑한다(표제작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해와 달이 된 남매’를 소재로 한 ‘동아줄,동아줄을!’얘기 하나만 더해 보자.원래 얘기와 현재의 살인 사건을 넘나들면서 세태를 꼬집는다.한 전과자의 죽음을 둘러싼 수사과정에 여러 명의 화자가 등장한다.실타래같이 얽힌 증언에서,굴절된 교육,신(神)이 된 돈,타락한 성 등 추악한 세상의 얼굴을 새겨낸다.하나하나를 모으면 ‘현대판 민담’이 된다. 지은이의 속셈이 뭔지 알 만하다.옛날 얘기에 대한 단순한 재해석이 아니라 익숙한 형태(민담) 속에서 오늘의 세태를 비꼬는 지혜를 캐 보자는 것이다.그것은 한가지 잣대로 주변을 재는 왜곡된 인간상과 싸우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작가는 여러 계층·직업의 언어와 토박이말을 맛깔스럽게 빚으며 뜻한 바대로 거둔다.이런 실력은,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윤씨의 열린 눈에서 나오는 것이다. 정작 윤씨 자신은 이렇게 말한다.“인간의 행위 중에는 어처구니 없는 게 너무 많아요.사슴이나 토끼의 눈으로 보면서 이런 것들을 우스꽝스럽게 다루려고 했어요.특히 ‘파 이야기’는 인육(人肉)도 먹을 수 있다는 인간의 잔인함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렸는데 이는 민담 형식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해요” 이런 문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하려는 다양한 실험정신도 빛난다.이야기 그릇을 정신병자에 대한 임상보고서만으로 채우거나 대사만으로 담는 등 파격이 거침없다.부단하게 글쓰기를 새롭게 하려는 의지가 푸르다. 윤씨는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이야기 동네에 등장했다.난삽한 관념의 난무에 지친 문단에 ‘모처름 나타난 이야기꾼’은 지난해에 ‘착한 사람 문성현’이라는 걸로 상도 받았고,같은 이름의 책도 내놓았다.
  • 국무회의­16일/金 대통령,장관 호된 질책

    ◎“國政 이젠 직접 챙기겠다”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기록’을 남겼다.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부 국무위원들을 직접 거론하며 질책했고,그 어조와 톤도 예사롭지 않았다는 게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다. 회의 시간도 2시간 30분으로 새 정부들어 가장 길었다. ○2시간30분 최장기록 朴대변인은 그러나 “金대통령이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 500마리 가운데 150마리는 임신했다니 실제로는 650마리가 북한에 가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金대통령의 일부 국무위원들의 질책. 金대통령은 처음부터 “미국에서 돌아온 만큼 내 스스로 국정업무를 직접 챙기겠다”고 선언,정부 각 부처를 잔뜩 긴장시켰다. 심지어 개각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나는 개각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국민이 어떤 장관은 정말안되겠다고 하면 대통령으로서도 어떻게 하겠느냐”고 경고했다. ○각 부처들 잔뜩 긴장 金대통령이 거명한 관련 부처는 재경부,국방부,노동부,교육부,산업자원부,금융감독위,기획예산위,국세청,국무조정실 등이었다. 金대통령은 특히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은행 장악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어떻게 그런 안(5대 그룹이 빠진 1차안)을 가져올 수 있느냐”고 질타,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또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에게는 “2개월이 돼도 규제개혁에 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金대통령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에 대해선 금융·기업개혁의 리더십 확보를,진념 기획예산위원장에게는 공기업의 과감한 통폐합을 주문했다. ○의안내용에 질문 퍼부어 ○…金대통령은 평소 일반 안건 처리때 의안보고를 청취하기만 했으나 이날은 관계부처 장관에게 의안관련 업무내용을 캐묻고 현황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朴泰榮 산자부장관이 98년도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 조정안을 보고하자 수출입 현황과 전망을 물었으며,李起浩 노동부장관에게는 “돈이 있는데 왜아직까지 2조원만 집행될 정도로 대책을 못 세우느냐”고 질책했다가 李장관의 답변을 듣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은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새 교육공동체위원회 규정 ▲산업재해보상보험범 시행령 개정령 ▲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령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선박안전법 시행령 개정령 □일반안건 ▲98년도 및 99년도에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 ▲98년도 및 99년도에 발행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 ▲98년도 외국환 평형기금 운용계획 수정 ▲한·미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한국내 미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SOFA),제5조에 대한 특별조치에 관한 양국 협정의 개정을 위한 교환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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