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보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반등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60
  •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 상보22일 오후 6시30분(영국 현지시간) 런던 북동쪽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어둠이 깔린 가운데 가랑비가 내리고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항공기 이착륙에는별다른 지장이 없는 날씨였다.64t의 화물을 실은 대한항공 8509편 보잉 747-200F기가 굉음을 내며 창공을 갈랐다.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2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할 화물기였다. 비행기가 떠오른 뒤 2분쯤 됐을 때였다.고도 1,400피트(3㎞) 상공에서 기체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고 땅으로 곤두박질쳤다.중심을 잡지 못해 추락하던항공기에서 잠시 후 ‘꽝’하는 소리가 나고 이어 섬광이 피어 올랐다. 화물기는 활주로에서 3㎞쯤 벗어난 에식스주 핼링베리 마을 근처의 해트필드 숲 가장자리에 떨어졌다.주민거주 지역이 아니어서 다행히 마을 주민의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물기는 산산조각이 나 휴지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박득규(朴得圭)기장 등 사고 화물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졌음은 물론이다. 대한항공으로선 97년 8월6일 괌공항 추락 사고가난 지 2년여 만에,지난 4월15일 중국 상하이에서 화물기 MD-11기가 공중폭발로 추락한 지 8개월 만에다시 비극을 맞는 순간이었다. 사고가 나자 100여대의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출동,스탠스테드 공항과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진화 작업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기체는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심하게 조각나 부서진 상태였다.구조대는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2구를 찾았다.나머지 2명의 시신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국의 항공사고 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사고 원인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의 일부인 음성기록장치(CVR)를 찾아냈다.그러나 비행기록장치(FDR)는 발견하지 못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보상 어떻게 추락한 화물기는 3,800만달러(420억원)의 기체보험에 들어 있다.영국의 보험 브로커사인 마시(Marsh)사를 통해 전세계 재보험사에 가입해 있으며,국내에서는 동양화재가 기체보험의 0.3%에 해당하는 11만4,000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화물은 화물 소유주들이 사고에 대비,해상 적하보험에 대부분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각 보험사들은 지급된보험료만큼 대한항공에 구상청구를 하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대한항공 사고일지 ◆99.12.23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보잉 747 화물수송기 공항 이륙 직후추락,승무원 4명 사망 추정. ◆99.4.15 중국 상하이공항.이륙 직후 폭발 추락,승무원과 중국주민 등 9명사망,36명 부상. ◆99.3.15 포항공항.활주로 이탈사고. ◆98.9.30 울산공항.활주로 이탈. ◆98.9.19 제주공항.착륙장치 고장,활주로상 정지. ◆98 9.8 김해공항.착륙장치 고장,비상착륙. ◆98.9.3 제주공항.객실 여압계통 결함으로 회항.6명 부상. ◆98.8.5 김포공항.착륙 중 활주로 이탈.65명 부상. ◆97.8.6 괌 아가나 공항 착륙 도중 니미츠힐 추락,229명 사망 25명 중상. * 왜 추락했나 - 낡은 기종·조종사 과실등 다각 분석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는 낡은 기종과 화물 탑재의 실수,조종사 잘못 등 세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기는 인화물질 등 64t의 화물을 싣고런던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륙한 지 불과 2분 만에 추락해 폭발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 기종인 747-200F는 25년 이상된 기종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륙 직후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엔진 이상 등 기체 결함에서비롯되기 때문이다. 사고 기종은 안전이륙을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개량형인 747-400F가 조종사 2명만 탑승하는 것과는 달리 기관사와 정비사가 동승해야 한다.대한항공은 사고기를 지난 80년 6월 보잉사로부터 들여왔는데 현재 같은기종을 9대 더 보유하고 있다.이 기종은 세계적으로 거의 운항하지 않는 ‘퇴역’ 비행기다. 화물기는 적정 탑재량보다 화물을 많이 실은 ‘중량초과’ 때문에 추락하거나 위험한 비행 상태에 이르는 일이 종종 있다.사고기의 최대적재량은 113t이어서 64t의 화물은 과부화 상태는 아니었다.하지만 짐을 가득 실었기 때문에 화물의 무게 중심을 잘못 계산하거나 화물을 묶은 로프 등이 풀리는 일이생길 수 있다. 이륙과 동시에 기체에 이상이 생겼으나 조종사가 순간적으로 당황해 조종능력을잃었을 가능성도 있다.화물 탑재를 부실하게 한 것을 미처 확인하지못하고 높은 출력만 믿고 ‘강제 부양’해 사고를 자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사고기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았기 때문에 발화에 의해 폭발했을 여지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륙 직후 폭발사고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김경운기자] ** KAL 잇단 사고 배경및 전망 대한항공이 날개를 잃은 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는 수식어로도 현재의 대한항공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을 정도라는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23일 런던 스탠스테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물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대한항공측의 과실인지,테러 등 외부원인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대한항공은 물론,한진그룹도 신뢰도에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는 무엇보다도 조종사 등 항공안전과 직접 관련된 대한항공 관련 부서의 안전의식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선진항공사의 제도와운영체계를 도입하고 세계 최고의 비행훈련 전문업체에 조종사 훈련 및 평가를 위탁하는 등의 노력을 거듭함에도 불구,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조종사 등 안전관계자들에게서밖에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위기상황이 닥쳐도 매뉴얼을 잘 따르지 않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관행,지난해 초 구조조정과정에서 정비사 179명이 대거 퇴직한 이후의 공백 등 조직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도 잦은 사고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회장 등 오너 3부자가 구속되고 5,400억여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 받은것 등도 대한항공 조직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쳐 잦은 사고의 간접적인 한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시각도 있다.이번 사고로 대한항공이 입을 피해는 적지않다. 대한항공과 운항편명 및 좌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Code Share)계약을하고 있는 상당수 항공사들이 이미 이를 잠정중단한 상태이지만 외항사들이대한항공과의 계약을 계속 꺼릴 수밖에 없어 영업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보인다. 에어프랑스,델타 등 세계 유수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말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로 항공기 탑승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할 예정이었던 승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를 가능성도 높다. 대한항공은 내년 중 신형 항공기를 대거 도입해 항공기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마련해왔으나 새천년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추락사고를 만나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sungt@ *추락 보잉747-200F기 사고기인 보잉747-200F기(KE8509)는 대한항공이 지난 80년 미국 보잉사에서도입한 화물전용의 점보기이다. 길이 70.66m,폭 59.64m,높이 19.33m로 최대 화물적재량은 113t이며 최대 항속시간은 12시간 36분,최대 비행반경은 약 8,300㎞이다.지난 71년 처녀비행을 거쳐 72년부터 상용화됐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19년 동안 비행횟수 1만5,451차례,총 비행시간 8만3,011시간을 기록했다.장착 엔진 4개는 미국 프랫&휘트니사가 제작했다. 대한항공측은 사고기가 지난 3일 정기점검을 포함,모두 382회의 점검을 받았으며 별도로 27회의 정밀점검도 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지금까지 미국,영국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돼 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우리구 역점사업] 송파구

    지체장애 1급인 김모씨(24·여)는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에서 송파구 가락2동으로 옮겨왔다.장애인을 위한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하기에 편하다는 소식을 주변에서 전해듣고 이사를 한 것이다. 그녀는 이사온 뒤 지난 10월 26일 구에서 시행하는 장애인세상보여주기 행사로 에버랜드 나들이를 했고,다음날에는 구청에서 열린 ‘장애인 승용차 나눠주기’행사를 통해 엘란트라 승용차 1대를 기증받았다.이어 지난 1일에는잠실본동의 한 극장에 취업을 했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사업은 장애인 복지다.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소외받던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자활의길을 터주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처음 시도한 것은 전용 운전연습장.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운전면허 취득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94년 탄천변에 장애인 전용 운전연습장을 개설했다.지난달까지 모두 2,700여명이 이곳에서 운전연습을 했고 이 가운데 1,192명이 면허를 취득했다. 이어 도입한 것은 ‘자동차보내주기운동’.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자동차를 구해줘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지금까지 4회에 걸쳐 34대의 자동차를 제공,자활의 길을 터줬다. 장애인 복지시설도 늘렸다.지난해 9월에는 장애인시설로 방이복지관을 개관했다.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비롯,장애인 치과,컴퓨터교실,이·미용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순번을 정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게 도와준다.풍납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인 PC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구민회관에서는 장애인화실도 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전용축구장’까지 만들었고 장애인 심부름센터와 장애아동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한차원높은 장애인 복지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차원높은 장애인 복지정책의 결과 송파구로 전입오는 장애인들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95년 2,920명이던 장애인이 지난 9월 현재 5,606명으로 무려 2,686명이나 늘었다. 이처럼 장애인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3일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로부터 관악구와함께 우수실천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김성순 구청장은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시행한 사업들이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장애인 레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복지시책을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노총 어제 시한부 파업 참여율 저조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이 1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에돌입했으나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담배인삼공사 등 전국 30개 사업장의 조합원 2만1,457명이 전면 파업에 참가했고 199개 사업장 7만6,000여명이 부분 파업을 했으나 노사간 마찰은 없었다”고 밝혔다.한국노총은 당초 전국 877개 사업장에서 21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투쟁 실천대회’를 열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 5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정경유착을 꾀하는 사용자단체에 대한 무력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에서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 면죄부를주는 것으로 끝난 특검의 수사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朴 前비서관 사법처리 ‘딜레마’

    검찰이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의 출처가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씨라는 심증을 굳히고도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13일 수사 검사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전 법무부 장관 김태정(金泰政)씨를상대로 문건의 출처 등을 재차 추궁한 것도 박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박씨와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 등의 진술만으로 사법처리를 결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박씨와 최 과장 등에 대한 장시간 대질신문에서 당사자간의 진술이 비록 평행선을 그었지만 최과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판단했다. 그 근거는 배정숙(裵貞淑)씨가 김씨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로부터 받았다며 공개한 문건의 날짜다.배씨가 공개한 문건은 ▲1월14일자 조사과 첩보 ▲1월18일자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 ▲1월19일자 유언비어 조사상황 등세가지다. 최 과장 등은 박씨와의 대질신문에서 세가지 문건을 자신들이 작성해 박씨에게 전달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그러나최 과장 등은 1월14일자로 적힌 조사과 첩보는 1월16일에 작성한 것이며,작성일자가 1월18일자인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는 1월14일 조사해 1월15일 아침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털어놨다.내용을 보더라도 날짜가 앞선 조사과 첩보가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보다 훨씬 진전돼 있다. 따라서 검찰은 이들 문건이 사직동팀 관계자로부터 직접 나왔다면 조사 시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사직동팀이 날짜를 뒤섞어 유출했을 리는 없는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문건의 날짜는 제3자를 거치면서 뒤바뀌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김씨가 문건을 사직동팀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박씨로부터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검찰의 딜레마는 ‘박씨→김씨’의 유출 경로를 사실 관계로 확정하더라도 현재까지 조사 상황으로는 박씨에게 영장청구는 커녕 불구속 기소도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김씨가 문건을 받은 경로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한어떤 혐의로 기소해도 법원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 게 중론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李鍾旺 대검수사기획관 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13일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씨와 사직동팀 관계자 등에 대한 대질신문에서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일부 정황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전 법무부장관김태정(金泰政)씨에게 문건의 입수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고 밝혔다. ■사직동팀 관계자를 다시 부르나 당분간 재조사 계획이 없다. ■박씨는 재소환하나 종합해서 판단하겠다.그러나 내일 당장 소환할 계획은없다. ■추가 조사자가 남아 있나 문건유출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줄 2∼3명을 조사할 것이다. ■조사자가 공무원인가 대부분 민간인이고 1명 정도는 공무원일 것이다.그러나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될 인물이다. ■예상보다 수사가 길어지나 정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검찰 수사팀이 중앙수사부장 자택에 문건유출과 관련된 내용의 팩스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는데 늘 있는 일상적인 정보보고 차원이다.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이 박씨를 협박했다는 보도도있는데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 ■만약 협박한 것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에 대한 혐의를 판단하는데 영향을주지 않나 균형의 문제다.나중에 확인해 주겠다. ■내사추정 문건에 적힌 날짜는 누가 적었나 파악중이다. ■김씨와 친분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전직 검찰직원 이모씨는 혐의가 있나 없다고 봐도 된다. [강충식기자]
  • ‘파업’ 보고서 관계자 사법처리 검토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팀은 13일 조폐공사 파업유도에 정부기관이 개입한 것처럼 각종 보고서를 작성한 검찰 및노동부 관계자들을 검찰이 사법처리하거나 자체 징계토록 요구하는 방안을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특검은 이날 “구속은 아닐지라도 보고서 작성자들에 대한 처리방향과 관련해 법률검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해 이들을 불구속기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임을 내비쳤다. 강특검이 지난 주말까지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 외에 사법처리대상이 없다’고 밝힌 점에 비춰볼 때 특검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데이어 강 전 사장을 14일 다시 소환,보강조사한 뒤 17일 사법처리 대상자를일괄기소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옷로비 의혹사건의 최병모(崔炳模) 특검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회에 최종 수사결과를 제출키로 한 15일 또는 16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결과 보고서를 다듬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下)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개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계량 및 측정에 관한 법률 계량기의 제작·수리업자가 사업을 폐지한 경우 계량기를 처분하고자 할때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한 제도를 폐지하여 규제를 완화함. ■약사법 의료기관의 외래환자에 대한 원외(院外)조제를 의무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구내에 약국개설을 금지함.의약분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추가함.(1)전염병예방법에 의한 제1종 전염병환자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한 자에 대해 조제하는 경우 (2)전염병 예방접종용 주사제,운반·보관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주사제 등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 (3)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중증장애인과 파킨슨병환자및 나병환자에 대해 조제하는 경우 (4)후천성 면역결핍증 등 특수질환의 치료를 위해 조제하는 경우 등. ■국민건강보험법 법의 시행시기를 2000년 7월1일로 6개월 연기하여 의료보험 통합을 순조롭게 추진함.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의보재정을 2001년 12월31일까지 구분하여 계리(計理)하고,직장가입자 중 근로자인 직장가입자와 공무원 및 교직원인 직장가입자의 재정은 2000년 12월31일까지 구분하여 계리하도록 함. ■식품위생법 유전자 재조합 식품에 대해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표시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하도록 함. ■공중위생관리법 보건복지부장관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관계 전문기관 등에 업무의 일부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함.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취약지역의 민간보건의료시설에 공중보건업무를 위탁한 경우 조세관계법령이정하는 바에 의해 세제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보건의료기술진흥법 현행 보건의료기술지원기관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관리기관으로 개칭,한국보건산업진흥원법에 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지정하고 그 기능을 연구개발사업과 직접 관련되는 기능으로 국한함. ■아동복지법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는 학대행위,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성폭행 등의 학대행위,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와 함께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 및 치료를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가 학대에 포함됨을 명시함.아동학대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하고 긴급전화를 설치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을설치하도록 하여 학대아동에 대한 보호체계를 갖추는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비용보조 근거를 마련함. ■정신보건법 정신질환의 범위내에 알코올 및 약물중독을 구체적으로 추가하여 명시함.자의(自意)입원 환자의 퇴원은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도록 퇴원중지제도를 삭제하고자 함.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누구든지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의료기관이나 구급차운용자 등에게 신고하도록 함. ■보호시설에 있는 고아의 후견직무에 관한 법률 보호시설에 있는 미성년자의 후견인을 시·도지사가 지정하던 것을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 지정하도록 함. ■보건환경연구원법 정부의 수수료·사용료 현실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그 시설을 이용하는 자나 실험 또는 검사를 의뢰한자로부터 받는 수수료 또는 실비를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현실에 맞게조례로 정하도록 함.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산재보험 적용사업장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적정수준으로 제한하는 최고보상기준금액제를 도입함. ■고용보험법 종전에는 실업급여를 지급받기 위하여는 이직(離職)일 이전 18개월동안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180일 이상고용보험에 가입토록 함으로써 실업급여의 수급요건을 완화함.종전에는 실직자의 고용보험가입기간 및 연령에 따라 60일에서 210일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실업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장기 실직자의 생계지원을 위해 90일에서 240일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도록 함.
  • 美서 슈퍼돼지 탄생

    [워싱턴 AP 연합] 보통돼지보다 몸집이 40% 크고 성장속도도 빠른 슈퍼돼지가 탄생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분자-세포생물학 교수 로버트 슈워츠 박사는 ‘자연생물공학’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끼돼지에 성장호르몬 분비를자극하는 화학물질을 투입,거대 초고속성장 돼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또이러한 생물공학기술은 성장장애 아이들을 치료하고 에이즈와 암환자의 근육퇴화를 차단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츠 박사는 성장호르몬 생산을 촉진하는 합성화학물질을 생분해되는 DNA에 주입한 다음 이를 태어난 지 2주된 돼지새끼의 다리에 투입한 결과 뇌하수체를 자극해 정상보다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었다고 말했다.두달후 이 돼지는 몸무게가 42kg으로 불어났는데 보통돼지의 30kg에 비해 40%가 많은 것이다.도살시기는 보통돼지에 비해 2주가 당겨졌으며 사료도 25% 덜 먹었다.
  • 英최대보험사, 로열 앤드 선얼라이언스社 국내 진출

    영국의 대형 보험사인 ‘로열 앤드 선얼라이언스(ROYAL AND SUNALLIANCE)’가 한국지사를 설립,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7일 한국지사 설립의 첫 단계로 연락사무소 설립을 인가받고 한국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이 보험사는 6개월뒤 지사설립 인가가나는대로 위험관리 분야와 상해,해상보험 분야의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美공화 大選후보 6명 TV토론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0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도전장을 낸 공화당 후보경선자들이 6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애리조나주피닉스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는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 등6명의 후보경선자가 출연했다. 이날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을 내세우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을 구사,본격적인 여론몰이에 시동을 걸었다.그러나 아직 선거 초반인 탓인지 예상보다 상대방에 대한 험담의수위는 높지 않았다. 시류에 맞게 토론주제는 주로 감세(減稅)문제와 외교,인터넷 상거래 등에집중됐으며 선두를 달리는 부시 주지사가 다른 후보경선자들로부터 집중적인공격성 질문을 받았다. 유타주 상원의원 오린 해치는 부시에게 “당신은 대단한 주지사지만 겨우 5년차 밖에 안됐다”면서 “대통령이 되기전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에 내 부통령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교육운동가 게리 바우어 역시 부시에게 “왜 중국정책에서 레이건이 아닌클린턴을 따라갑니까?”라며 최근 그의 대 중국정책 언급변화를 꼬집었다.한편 스티브 포브스는 최근의 유가상승과 관련된 정책 질의로 석유산업에 종사했던 부시를 우회적으로 몰아세웠다. 막상 부시 후보는 “여론 동향을 볼때 나에 대한 집중적인 공박은 당연한것”이라면서 “그것이 정치과정 아니겠는가”라며 가볍게 받아 넘겼다. 인기 공약도 적지 않았다.유일한 흑인후보인 앨런 키이즈는 소비세를 모두소득세로 대치하겠다는 과감(?)한 제안으로 박수를 받았지만 다른 후보들로부터 웃음을 사기도 했다. hay@
  • 반도체·철강·제지·화섬株 시대 온다

    ‘뉴 밀레니엄 원년에는 경기순환주(사이클리칼스,Cyclicals)가 뜬다’ 주가 1,000포인트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전자·통신업종과 함께 ‘사이클리칼스’를 투자 유망종목군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사이클리칼스는 경기 사이클상 상승국면의 초기단계에 진입한 업종을 이르는 말이다.전자·통신 종목군이 신(新)경제의 상징인데 반해 사이클리칼스는 경기순환상의 상승기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이런 종목이 부각되는 것은 세계경기회복과 엔고현상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신(新)4인방 대우증권은 6일 “1,000포인트 시대의 투자전략은전자·통신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사이클리칼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향후 시차를 두고 각광받을 대표적인 경기순환주로 반도체·철강·제지·화섬업종을 꼽았다. 경기순환상 올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내년에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는 가장 전형적인 경기순환주로 지목된다.반도체경기 예상기관인 미국 데이타퀘스트는 D램경기가 올해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2002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한국의 최대강점인 D램분야는 올해가 장기 성장국면의 초기단계로 성장성이 가장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강경기의 정점은 2001년 철강도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제품가격은 전자·자동차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2001년 정점에 이른다는 것. 소외된 소형주로는 제지·화섬이 꼽힌다.제지의 경우 95∼98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졌으나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또한 원재료인 펄프가격의 상승에서 보듯이 제지수요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맞물려 개선되고 있다. 화섬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수요급증에 따라 올해 1·4분기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윤세욱(尹世旭) 차장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삼성전자(반도체)와 포항제철(철강업),한솔제지(제지업),효성(화섬업)을 가장 유망한 사이클리칼스 종목으로 꼽았다.특히 삼성전자는 전자·통신업종의 프리미엄에다 반도체 특수까지 기대돼 견인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건승기자 ksp@
  • ‘IMF 2년’외신 반응

    세계 각 국의 외신들은 대부분 한국경제가 97년에 시작된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로부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아시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경제회생에 대한 자만심과 내년 총선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개혁을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서울에서 열린국제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는 위기가 표면화된 2년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통화위기는 이제 완전히 극복됐다’고 경제회복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타임스도 전날 “한국은 IMF 체제에 들어간지 2년이 지난 지금,김대중대통령이 지난 11월 19일 한국의 금융위기 완전극복을 선언할 정도로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도 지난 11월 25일 “올 10개월 동안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에 비해 85% 늘어난 102.5억 달러로 이는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김대중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힌 뒤 대규모 외국인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같은 달 17일 “한국과 태국이 97년에 시작된 금융위기로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지난 2일 “한국이 지나친 자만심으로 아직 남아 있는 개혁의 필요성을 도외시함으로써 또다시 난국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도 “한국정부의 과제는 재벌개혁과 경제 구조조정이지만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김대통령의 개혁노력은 상당한 도전을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IMF 2년 평가 국제포럼]

    *金대통령 개막연설에 담긴 뜻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일 ‘IMF 2년’국제포럼 개막연설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2003년 2월) 달성해야할 우리 경제의 중기비전을 담고 있다.‘제2의 대(對)국민약속’이라는 분석이다.취임초 국민에게 제시했던 ‘1년반 이내에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제1약속’이 재도약을 기약하는 단기처방이었다면 제 2약속은 21세기를 향한 힘찬 출발을 위한 다짐이다. 김 대통령의 이번 약속은 크게 4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먼저 앞으로 해마다 6%대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2003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3,000달러로 올려놓고,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3%로 낮춰 사실상 완전고용를실현하겠다는 것이다.또 국제수지의 흑자기조를 견지,세계 7번째의 순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재정수지 균형으로 만성 재정적자에서 벗어나 ‘쌍둥이 흑자국가’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이다. 나아가 IMF위기 이후 급속히 붕괴된 중산층을 복원,국민 대다수가 중산층이되는 안정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가장 중요한 약속은 국제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흑자를 이루는 ‘쌍둥이 채권국’으로 일본,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바레인,스와질란드에 이어 전세계 192개국 가운대 7번째 순채권 국가로 부상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모범국을 지향하는 ‘21세기 DJ 노믹스’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한 민주주의의 완성과 4대개혁의 조기 완성,지식기반경제사회로의 이행,생산적 복지 실현 등 4대 정책을 제시했다.무엇보다 지식기반 경제 이행에 역점을 뒀다.‘네트웍 경제’ 구축을 목표로 2002년까지초고속정보통신망 완성,‘1인 1 PC’환경 조성,인터넷 이용자수 1,000만명수준 확산,전자정부 구현,전자상거래 조기 추진,차세대 인터넷 개발 등을 구체적인 추진과제로 열거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전을 실현하려면 국민과 기업,근로자,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꾸준히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김 대통령도 이와관련,“우리가 해이해지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고,새로운 천년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스티글리츠 수석부총재‘조언’ “인플레를 우려해 긴축정책을 쓸 것이 아니라 고용을 창출해 실업률을 떨어뜨려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주년을 맞아 3일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한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는 향후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IMF 2년만에 한국이 V자형의 빠른 경제회복을 보인 것은 매우 놀랍다”며 “이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적절했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스티글리츠 부총재는 “앞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구조조정으로 늘어난 빈곤계층을 줄여나가기 위해장기적인 정책차원에서 사회안정망을 확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부총재는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경기과열 및 인플레 논쟁,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인플레를 우려할 만한 조짐이 없고 금리가 인플레를 억제하는 유일한 정책수단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처럼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고 저인플레 국가에서는 금리를올려 인플레를잡을 수는 있겠지만 금리가 오름으로써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경제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경고했다.“인플레를 마치호리병에 갇혀있다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당분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스티글리츠 부총재는 한번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치솟고 인플레는 잡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좀처럼 낮출 수 없다는 두가지 통설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위기를 막으려면 자동차의 경우 에어백보다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하듯 근본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너무 많은 자본의 유입을 줄이고 금융감독 강화와 국제적인 금융구조 개편이 중요합니다.국가는 회사 도산에 겁을 내서는 안되며 대마불사(大馬不死)는 없다는 시그널을 꾸준히 보내야 합니다.” 그는 또 “기술혁신·교육개혁과 함께 첨단기술을 처한 상황에 맞게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 * 사카키바라 日 前재무관 “한국은 지난 2년간 IMF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면서 경제회복에 놀라운성과를 거뒀지만 궁극적으로 한국은 한국적인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이뤄야합니다” 캉드쉬 IMF총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사카키바라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구조개혁이 해당 국가의 역사적·문화적 유산까지 제거해서는 안되며,지역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개혁은 경쟁,특히 외국기업 및 산업과의 경쟁을 제고시키는 것”이라며 “경쟁관련 장벽이 제거되고 부채비율 200%의 한국기업도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면 200%라는 숫자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IMF총재 후보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뒤 “IMF의 처방들은 세계은행과 달리 해당 국가의 고유한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있으며 지나치게 통화정책에만 치우쳐 비실용적이고 독단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국제사회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그는최근의 엔화 강세에 대해 “일본 엔의 급등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며,적당한 시점에서 일본정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씨는 또 “이번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드러났듯이 위기의재발을 막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며,그러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공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균미기자 kmkim@[주제발표 2선요약] * 나이스 IMF아태국장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국장은 ‘한국의 구조조정과 개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기관의 해법은 유효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요약. IMF와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일부에서는 고금리 정책과즉각적인 구조개혁 추진에 대해 비판했으나 비상사태에서 고통없이 신뢰를회복하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해법으로 한국경제는 98년 중반부터 안정됐고 98년 하반기부터는 경제회복이 시작됐다.즉각적인 구조개혁도 구조적 취약성이 경제위기의 핵심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바른 접근방식이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는 한국이 선진공업국 그룹 안에서 예정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그동안 이뤄온 것을 보강하고 기업과 금융부문의 활력있는 개혁을 계속해야한다. 정리 이상일기자 *필즈 美 코넬大 교수 한국의 노동시장은 ‘실업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실업문제는 아니다.오히려 ‘고용문제’로 봐야 한다.이같이 노동시장 문제를 정의하는 것은정책의 실수를 막는 점에서 우선 중요하다. 즉 실업에 처한 소수보다는 근로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대다수 근로자와 빈곤선 이하로까지 근로소득이 감소한 근로자들의 문제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따라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에 더해 근로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용 문제는 마찰적,구조적 관점이 아니라 총수요 감소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우선 거시경제적인 성장,경쟁력 확보,시장질서의 정착,공공사업과 고용보조금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그 다음으로는 직업교육과 재교육,지역간 근로자 이동에 대한 수당지급,탄력적인 근로시간 조정,취업알선 제도와 취업보조 등도 고려되어야 한다. 노사관계 여건의 개선과 노동시장에서 적절한 유연성을 확립하는 것도 고용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정리 이상일기자
  • LG 김용수·두산 조계현 연봉계약

    프로야구 LG는 김용수(39)의 연봉을 1억5,000만원으로 동결한 대신 15년간팀에서 활약한 공로에 대한 격려금 7,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역 최고령투수 김용수는 연봉 인상보다는 코치직 보장을 요청했고 LG가이를 받아들여 은퇴후 해외지도자 연수를 보내고 코치에 임명하기로 결정,연봉협상이 쉽게 마무리 됐다. 한편 지난달 삼성에서 방출됐던 조계현(35)은 두산과 연봉 1억800만원에서 50% 깎인 5,400만원에 입단계약을 했다.
  • 김총리 黨복귀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30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예상보다 앞당겨 연내 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자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지난 23일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와 회동한 뒤 나온 당 복귀 움직임이 보수신당 창당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주목하고 있다.여야 모두 향후 정치권 판도와 정국운영에 미칠 주요 변수라며 다각적으로 분석을 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당초 1월 복귀계획도 청와대가 요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최근 정치상황 등을 고려,나름대로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대통령을 수행,마닐라에 머물고 있던 관계자들은 귀국에 앞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고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국민회의=향후 정치일정의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합당보다는 보수신당 창당이나 독자적인 자민련 체제 강화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은 “내각 개편 등 정치일정에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합당은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대통령과 김총리 두 분이 알아서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 하지 않겠느냐”면서 자민련과의 공조체제에는 변함이없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옷로비사건 등으로 흐트러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김총리의 당 복귀는 정치권의 역학구도로볼 때 한나라당에 도움이 안된다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한 고위관계자는 “결국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새로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른 당직자는 “김총리는 당의 정체성이 흔들려 생존 자체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치닫자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총리실은 내년 총선을 위해 불가피한 행보로 보면서 후임 총리에 누가 올 것인지에 더 관심을 보였다. 최광숙기자 bori@
  • [21세기 여성시대](8)우주비행사·탐험가

    “왜 에베레스트에 가는가(왜 도전하는가)?”“에베레스트가 거기 있기 때문에(미지 세계가 존재하니까).” 탐험가 조지 맬러리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발전사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여성이 절반의 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특히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처녀지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은 남성 전유물이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복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지난 6월27일 밤 11시20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20분).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다.사상 첫 여성 우주선장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세계의 이목은 여기에 집중됐다. 여선장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대령(42)은 이날 고도 9,000m 상공부터 직접조종간을 잡았다. 그녀는 이렇게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61년 4월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이래 사실상 남성의 역사로 점철된 38년간의 세계 우주비행역사에 한획을 그었다.우주에 대한 여성 도전사의20세기 완결편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순간이었다.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여성들의 도전사는 그 기간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단기간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았다는 대목이다.특히 다른 분야와는 달리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분야의 괄목한만한 성장은 남성들로하여금 주눅이 들게 했다. 다른 탐험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주조종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이 무기력해지고 체력소모가 지상보다 훨씬 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우주선 탑승이 결정되면 무중력 상태에 대한 적응훈련과 함께 발사될 때 겪는 중력 가속도의 3배에 이르는 힘을 견디는 훈련을 받는다.이밖에 각종 장치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도록 수천시간 가까운 교육을 이수해야 우주로 향할 수 있다. 남성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우주비행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부조종사나제3조종사를 여성으로 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잘나타난다. NASA는 78년에야 비로소 여성에게 우주비행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83년 첫 여성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여성 우주항공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95년에서 와서야 실현된다. 우주선장까지 배출한 지금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19명중 여성은 29명이며 미국의 우주비행 경험자 278명 가운데 여성은 31명에 불과하다. 쌍발기 시절부터 하늘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던 초기 여성비행사들의 노력과 희생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우주비행 분야에서 여성을 수적인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수준까지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11년 세계최초로 여성비행사가 되어 이듬해 영불해협을 건넜던 해리엇 큄비.빨간색 록히드 엘렉트라를 타고 대서양 논스톱횡단 첫 여류비행사로 하와이∼미국본토 간을 최초로 비행했고,1936년 세계일주 시도하다 실종된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을 거쳐 83년에야 첫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를 배출한다.그녀는 그해 6월18일 우주를 난 첫여성이 되었다. 그후 94년 7월8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14일간 우주생활을 체험한 동양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 박사(46),프랑스 최초의 여성우주인 안드르 데세이(42)등도 일조를 했다.여성들은 하늘과 우주만 바라보지 않았다.높은 산,넓은 바다,깊은 해저 등에 대한 정복사를 들춰봐도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혹은 앞서서 역사의 장을 넘겨나갔다. 인류사상 최초로 해저 381m에서 2시간30여분간 거닌 실비아 얼,3만2,000㎞를 걸어 지구를 일주한 피요나 캠벨,에베레스트에 두번 오른 인도 경찰관 산토시 야다브,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혼자 오른 주부 앨리슨 하그리브스,도버해협 횡단 수영 최다(32회)기록을 세운 앨리슨 스트리더,혼자 짐썰매를끌고 남극점에 간 리브 아르네 센….그녀들도 20세기 신세계개척에 새장을열어온 여성 선구자들 이었다./김병헌기자 bh123@**舊蘇 테레슈코바 최초 여성우주인 인류 역사상 맨처음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으로는 1961년 옛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탔던 유린 가가린이 바로 최초의 우주인이다.최초의 여성 우주인 역시 옛 소련의 발렌티나 블라디미로브나 니콜라예바 테레슈코바로 기록돼 있다. 1963년 옛 소련 보스토크호에서 여성으로 우주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당시 26세로 몇몇 선택된 남성우주인과 함께 맨처음 지구밖 우주공간을 날아본 여성주인공이 됐다.1961년 소련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전까지테레슈코바는 취미로 낙하산을 즐기던 직물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에 지나지않았다.그러나 2년간의 짧지만 혹독한 우주비행훈련을 마친 그녀는 마침내 1963년 6월16∼19일,보스토크6호의 정식 승무원으로 승선해 지구를 48바퀴도는 역사적인 임무에 동행하게 됐다.화려한 여성 우주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테레슈코바는 친선대사를 거쳐 정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옛 소련의 대표적인 여류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우주공간 이전 하늘을 맨처음 날아본 여성은 누구였을까. 답은 미국의 50센트짜리 우표속에 들어있다.창공을 가르는 단엽비행기를 배경으로 우표속 인물로 아로새겨져 있는 해리엇 큄비(1875∼1912).그녀는 미역사상 최초로 비행면허증을 딴 여성이었으며 영국해협을 단독비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어릴때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큄비는 다재다능한 여성이었다.작가로 사진작가로 세계여행가로 활동했으며 후에 무대공연평으로 명성을 얻어 언론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그러나 36세가 되던 1911년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새롭게 눈뜬 비행에 대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주저함없이 비행과정을 이수토록해 마침내 비행면허증을 가진 최초의 여성이되도록 했다.그녀는 이후 자신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비행복을 입고는 미국전역을 비롯해 멕시코까지 비행쇼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맹렬 비행사가 됐다.그리고 1912년 자신의 생애 최대의 모험인 영국해협 단독비행에성공,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큄비의 비행경력도 고작 7개월만에 끝나 버리고 만다.매사추세츠 퀸시 근방에서 개최된 비행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결국 계곡아래로 추락,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것. 이경옥기자 ok@
  • [사설] 新3高 적극 대비를

    고유가·고금리·원고(高)의 이른바 신 3고 현상으로 우리 경제가 불안한모습을 보이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국제 원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이어 이라크의 석유수출 전면 중단선언으로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금리는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12.3%로 높게 나타나고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 심리 확산으로 두 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원화가치도 무역수지가 10월말 기준으로 213억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외국자본유입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가파르게 올라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시중 실세금리와 유가 오름세는 저금리·저물가 기조에 의한 기업 구조조정전략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그동안 기업들은 저금리체제로 대출금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부채비율 축소에 의한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의 시중금리 인상은 기업 유상(有償)증자와 주가상승을 뒷받침해 시중 여유자금을 산업자금화하려는 당국의 경제운용 계획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시중금리가 오르는 것은 자금수급 문제라기보다는 머지않아 인플레가 심화될 것으로 보는 심리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데다 유가와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정부가 경기과열과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선제(先制)조치로불가피하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대우채권 관련 공사채형 수익증권 및 일반채권 환매사태가 예상되는 데다 주가하락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돼 경제회생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정부가 지난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채권안정기금을 추가 확보하기로 한 것은 급박한 금융시장 상황인식에 따른 적절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겠다.그러나 정부는 금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동향의 안정화 시책과 관련,거시경제지표를 재조정하는 등 확고한정책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성장은 다소 둔화되더라도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안정에 둠으로써 국민들의 인플레 심리를 해소하고 경제운용의 내실화를이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원화강세는 수입물가를 낮춰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환율하락은 용인될 수 있다고 본다.반면 수출업계는 품질향상,신제품 개발과 같은 비(非)가격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원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고유가 대책으로는 에너지 절약형산업구조 개편과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산업용을 제외한 유흥업소 등 유류 과소비 업종의 전력소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외무고시 제도 당분간 변화 없다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가 공직개혁 차원에서 내년부터 외무고시를폐지하겠다고 밝힌 지(대한매일 3월22일 27면 참조)도 벌써 8개월.외무고시폐지 문제는 어찌되고 있을까. 기획예산위원회는 외무고시를 없애고 대신 행정고시의 한 직렬인 ‘외교통상직’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었다.행정고시의 국제통상직도 ‘외교통상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예상했던 대로 외무고시 폐지문제는 아직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다.외무고시 폐지와 관련해 결정된 것도 없고,진전된 정책도 없다. 현재 외무고시 폐지문제를 검토하는 곳은 중앙인사위가 출범하면서 자연스레 그 쪽으로 넘어갔다.인사위 관계자는 외무고시 폐지문제에 대해 “여전히 유효한 방안”이라고 말한다.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내년쯤에는 다시 꺼내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시험제도를 바꾸더라도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충분히 둘 것”이라고 말한다.따라서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당분간 외시 폐지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외무고시 폐지문제는 외무공무원법 폐지와 연계돼 있다.외교통상부는 외무공무원법 폐지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까닭에 외무공무원법과 외무고시 폐지는 당초 예상보다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차값에 AS비용 덤터기’ 조사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차를 판매할 때 무상보증수리(A/S)비용을 차량가격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보증수리 비용을 차값에 포함시키는 것이 부당행위라고 판정할 경우 자동차는 물론 전자제품 등 일정기간 무상수리를 해주면서 제품값을 높여받는 업종의 가격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5일 현대,대우,기아 등 국내 자동차생산업체들이 무상 A/S 비용을 차종에 따라 6∼12%까지 차값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신고가 있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차값에 A/S비용이 포함돼 있으면 무상수리가 아닌데도 자동차판매사들은 ‘무상수리’라고 표현,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신고했다.또 이들 회사는 차값에 수리비용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조차 소비자에게 제대로알려주지 않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를 깊이 있게 하지 못한 상태여서 어떤 혐의가 있는지 단정할 수 없다”며 “신고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남용이나소비자 기만이 아니냐는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에어컨 시장의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법이나 제도상으로 일정한 A/S 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제품의 판매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안에서도 이같은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차량 가격에서 A/S 비용을 제외,낮은 가격으로판매하고 대신 2년 이내 4만㎞까지 보장되는 무상수리는 일절 해주지 않는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펼 가능성도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2010년 중장기비전’ 요약

    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노동·복지·환경·농림 등 4개 분야의 2010년 중장기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부문별 발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인구·노동] 2010년까지 10년간 25∼35세 사이의 청소년 노동력층은 13% 주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층은 49%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또 95년 14.5%에불과했던 대졸이상 고학력 인구의 비중이 2010년 26.7%로 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00년 47.2%에서 2010년 52%로 높아진다.이에 따라 남성을포함한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0년 60.6%에서 2010년 63.5%로 높아진다. 이처럼 고령화·고학력 사회로 접어드는 오는 2010년까지는 현재 주당 47.2시간인 근로시간을 선진국 수준인 주당 38.5시간 내외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또 고용보험 적용률을 높여 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의 비율을20% 수준으로 올리고 0.68% 수준인 산업재해율은 0.5% 이하로 낮춘다. [복지]국민의 기초생활보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복지전문요원을 올해 4,200명에서 201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복지대상자 100가구당 1명으로 확충한다.장기요양보호 노인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노인보험제도의도입을 검토한다.만 5세아의 무상보육을 올해 1만5,000명에서 2010년 35만8,000명으로 확대한다.중장기적으로 시군구 수준의 보건복지사무소,읍면동 수준의 주민복지센터 등 사회복지 전담 일선 행정조직의 개편을 추진한다. 퇴직금,개인연금,공적연금간의 연계를 위해 통산연금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민연금 전산체계를 중심으로 기초생활보장,경로연금,고용보험 등을 연계, 통합소득보장전산체계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암치료율(5년 생존율)을 30%에서 50%로 높이고 세계 10위권의 국가암관리 및 연구수준이 되도록 지원한다. [환경] 도시 및 농촌지역에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연형 하천 조성 공법을 개발하는 등 전국을 그린네트워크로 묶는 사업을 추진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LMOs의위해성 평가 관리체계를 구축한다.재생자원 및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 정보를 산업별·지역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재생이 불가능한 제품에 환경비용을 물리는 방안을 강구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유해성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농업정책을 정착시키고 전국의 토지를 여러 단계의 개발·보전 등급으로 나누고,등급별로 환경과 개발의 통합적 계획을 내용으로 한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한다. 환경 오염이 생태계,국민 보건,자연자원 및 사회기반시설에 미치는 피해를계량화하는 등 ‘그린 GNP’ 개념을 도입한다.자동차책임보험,산업재해보험,제품피해보상제도 등처럼 환경 오염 피해 보상을 위한 책임보험제도 도입을검토한다. 금융기관이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적절한 환경보고서 발행 여부,ISO14001등 국제환경감사규격 준수 여부,청정생산 채택 여부 등을 고려하도록 함으로써,환경산업 정착을 유도한다.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중인 ‘에코 펀드(Eco-Fund)’ 도입을 검토한다. [농업] 가격과 기상이변 등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농특세로 조성되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운용주체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영불안과 도산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채농가 구제제도나 부채농가 특별관리제도 등 자금지원제도를 운영한다.‘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조성하고 수출신용보증을 확대한다. 상수원보호지역 등 환경민감지역에 대한 친환경 직불제를 확대 시행한다.또농업인의 최저생활보장이 가능하도록 교육·의료·연금제도를 종합 정비하고, 2001년부터 개별경영체에 지원되는 각종 정책자금을 ‘농업경영 종합자금제’로 통합, 농업인의 책임성과 경영마인드를 제고한다. 우리 풍토·입맛에 맞는 고품질 우수농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한다.농림분야지식과 정보의 창출·순환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지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식의 집적효과를 확산하고,산·학·관·연을 연계한 농업기술연구단지인 ‘농업테크노파크’를 조성,첨단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한다.
  • 산재보험 내년7월 전사업장 확대

    국민회의는 24일 산업재해보험 대상을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2000년 7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당 8역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생산적 복지정책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이런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전했다. 개정안은 임금산정이 곤란한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기준 임금을토대로 산재보험료를 부과·징수하고,연체금 산정·부과를 일(日)단위에서월(月)단위로 변경해 사업주의 편의와 보험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토록 했다. 또 4인 이하 영세 사업장의 보험관계 성립 신고기간을 성립일로부터 14일이내에서 45일 이내로 연장,적용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