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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유가가 최대 변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4·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새해 경제성장률을 당초(3.3%)보다 높은 4.1%로 전망,내년에는 경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대통령선거 등으로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질 가능성을 경고했다.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펴는데 신중해야 하고,부양책이필요하더라도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새해 성장률 4.1% 웃돌 수도] 반도체 가격 회복과 유가하락세 지속,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서4.1% 이상 성장가능성을 제기했다.여기에는 반도체가격(128MD램)이 10월 1.03달러에서 12월들어 1.92달러로 올랐고,유가도 배럴당 20달러 초반으로 안정돼 있다는 회복조짐이 깔려있다.경제회복의 중요 변수인 민간소비도 월드컵대회를 전후한 서비스업 매출 증가 등으로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미국 수출이 테러사태 직후인 지난 10월 마이너스 25.4%까지 떨어졌으나 11월들어 마이너스 12.1%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4대 변수] 테러전쟁이 마무리돼도 0%에 가까운 미국의 민간저축률과 국내총생산(GDP)의 4%에 가까운 경상수지 적자는여전히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일본 경제의침체심화와 엔화가치도 변수다.테러전쟁 확산 여부와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한 정책일관성도 주가·환율 등에 부정적인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부양은 신중히] KDI는 전형적인 내수부양 정책인 재정정책의 강도를 높일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그동안 취해 온 금리인하및 재정지출 확대 등 확장정책이 유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은 다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우리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이 가해져 추가적인 부양이 필요한 경우에도 재정확대 정책 보다는 통화정책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재 거시경제 상황을 볼 때 적절하다고평가됐다. 박정현기자
  • 내년 경제성장률 4.1%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국내외 경제상황이 예상보다호전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새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3%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6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높이고,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0%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KDI는 이날 발표한 4·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새해에 경기의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완만하게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접근해 가는 경기국면으로 판단된다”며이같이 전망했다. 새해 상반기 성장률은 3.6%,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4.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국유은행의 민영화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되 한국투신·대한투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민영화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물경기 회복의 지표가 아직 충분치 않고 향후에도 물가를자극할 만한 요인이 많지 않아 신축적인 통화정책의 여지가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CLEAN 3D]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회 첫 발족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구축하는 ‘안전보건 협의회’가 첫 출범했다.안전보건협의회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안전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 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산재율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살아남자는 ‘상생(相生)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다. 산업안전 실현의 첫 테이프는 현대건설이 끊었다.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건설업체 처음으로 본사 대강당에서 600여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협의회(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를 발족시켰다. IMF 이후 회사 안팎에 몰아친 역경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만이 회사를 살린다’는 의지로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발벗고 나선 셈이다. 안전보건협의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쾌적한 일터를 달성한다 ▲자발적 참여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개혁에 앞장선다 ▲재해율 감소가회사의 경쟁력 강화임을 인식하고 안전사고 예방에앞장선다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안전보건협의회 발족은 현대건설의 제2의 도약에 맞춰 건설현장의 산재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심 사장은이어 “산업재해 예방은 근본적으로 경영주의 확고하고도단호한 의지에 달려있다”며 협력업체 대표들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안전보건협의회(재해예방위원회) 창립기금 5,000만원을 지원했고 사무실과 집기 비품 등을 무료로 내놓았다.현대건설 빌딩 내에 마련된 협의회 사무실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기회의를 열어 산재예방의 다양한 활동 방향이 논의된다. 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인 김규성 우성코킹 대표는 이날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저비용 고효율의 활동을 전개,현대건설의 정상화는 물론 사회적으로 산업안전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다양한 교육을 통한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전환 ▲현장 점검 강화 및 현장의 목소리수렴 ▲현장 작업책임자에 대한특별순회 교육 ▲선진국건설현장 견학 등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부터 40여명의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산업안전을 위한 각종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이 운영위원들이 내년 중반부터 600여개 협력업체들을 순회하면서 현장점검 및 안전진단을 통해 ‘무재해 작업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재난이 있을 것을 미리 짐작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재난을 만난 뒤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훨씬낫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보상보다는 예방에중점을 두겠다”며 안전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7년 5월 설립된 현대건설은 한국건설업의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 건설 현장을 누볐지만 지난 97년 IMF 이후몰아닥친 불황과 자금난 등으로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겪어왔다.하지만 지난 5월 심사장 체제가 출범한 뒤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금난 극복 등 어려움을 극복 중이다. 현대건설은 96,98년 산재 예방과 산재율 줄이기에 앞장선 기업에 주는 안전경영대상(노동부)을,환경부의 환경대상(99년)을 각각 받는 등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沈鉉榮·62)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수직적 타율 관계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구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심 사장은 회사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건설업계 처음으로 대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63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96년 사장까지 올랐으며 최근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투수’로서 재취임한 대표적 ‘현대맨’이다.치밀함과 추진력을 갖춰 회사 위기극복의 적임자라는 평이다.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건설사업이 대형화·고층화되면서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건설 재해예방이야말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첩경이며 정부의 재해예방노력에도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에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아닌 자율적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기대하는 효과는. 선진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은 건설기술의 지속적 발전 못지않게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으로부터 시작된다.협력업체가 안전 확보에 보다 앞장서줄 것을 제의하면서 현대건설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 결성을 했다. ◆부수효과도 있는가. 근로자와 해당업체 사장이 직접 교육과 점검을 하므로 노사관계에서도 한발 더 가까워지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효과들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해 기업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김규성 협력업체 회장. 김규성(金奎成·우성코킹 대표·65) 현대건설 협력업체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산업안전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의 60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현장 순회교육 등을 통해 ‘100% 무재해 작업장’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안전보건 협의회의 활동방향은. 우선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안전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겠다.정기적으로 안전유해시설을 점검하면서 사전예방도 주력할 방침이다.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클린 3D사업에 참여,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겠다. ◆구체적 방안은. 내년 중반부터 현대건설 협력업체 대표로 구성된 재해예방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순회교육을실시할 계획이다.협력업체들의 안전교육에 사용할 안전교재 개발도 추진하겠다.이에 앞서 내년 초부터 예방위원회의 40여명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위탁교육을 받게 해 안전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구상은. 산재예방에 적극 협력하는 하청업체들과 그러지 못한 기업들을 구분해서 관리하겠다.우수 협력업체로 지정될 경우 하도급 물량을 늘리거나 선진국 산업안전 교육을 위한 해외연수 등의 지원을아끼지 않겠다. 반면 산재율이 높은 하청업체들에 대해서는 하도급 물량을 줄이거나 협력업체 등록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가 있을것이다. 오일만기자. ■안전보건협의회란. 안전보건협의회는 ‘클린 3D’ 사업의 주요 분야인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회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대기업인 모기업의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협력업체 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회’를 구성,심도있는 협력사업이 펼쳐진다. 지난 15일 출범한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체는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란 이름으로 자율적 안전관리 정착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된다.위원회는 안전관리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산업재해 예방과 교육,신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그러나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의 안전권과 건강권을 확보해 안전관리 선진화 추진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재해예방위원회는 회장엔 우성코킹의 김규성 사장이,부회장엔 이재병(신승기업) 박명수(대청공영) 김영승(범호기업) 홍문영(수양전설) 조홍구(대현기건) 정승일(세일설비)김기영(두레씨앤디) 사장이 위촉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저소득층 만5세 어린이 내년부터 무상보육 확대

    내년부터 취학 전 만5세 어린이에 대한 보육원 무상교육이 확대 실시된다.또 영아·장애아 보육시설 및 방과후·야간 보육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보건복지부는 각계 보육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육발전위원회를 통해 ‘보육사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만4,700명 수준인 만5세 어린이 무상보육 대상을 내년에 8만7,000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복지부는 이들을 위해 4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어촌 어린이에게는 매달 11만9,000원,도시지역 어린이에게는 10만원씩을 지급하게 된다. 무료 보육 혜택을 받는 어린이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하위 20%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복지부는 또 현재 47.2%(인원 70만2,860명) 수준인 만5세 이하 보육수요 충족률을 오는 2010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보육재정분담률을 2010년까지 40%(현재27.6%)로 높이고 영아전담보육시설도 1,0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3%에 불과한 국공립보육시설 아동분담률을 2010년까지 40%정도로 높이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별로매년 2∼3곳의 공공 보육시설을 신·증축토록 할 방침이다. 신언항(申彦恒)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대학의 특정학과를 수료하면 보육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는 현재의 조건을 강화,이들에 대한 국가자격증제도를 도입하는 한편전국의 1만9,000여개 보육시설에 대한 표준적인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노동부 내년 이색사업

    ‘체감 실업’은 여전하지만 실업률이 공식적으로 일단 낮아졌고 자활 사업 대상자가 예상보다 적어 관련 예산이 축소편성됐다. 올해 7,215억원에서 14.9%가 줄어든 6,140억원이내년 예산이다. 저소득 근로자의 대출과 근로자 종합복지관,부산인력타운건립 등 근로자 복지 사업이 눈에 띈다.11월부터 모성보호 3법이 시행됨에 따라 여성 근로자 지원책도 확대됐다. ◆국가가 보증 서준다=근로자가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등 노동부 지원금을 대부받을 때 금융기관에서 보증이나 담보를 요구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내년부터는 근로자가 대부금을 갚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대위 변제금’조로 27억원을 책정,근로자들이 부담없이 자금을 대부받을 수 있게 됐다.노동부는 정부의 보증으로 10만명 정도의 근로자가 대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의 근로자에게 의료비·혼례비·장례비 용도로 700만원 이하를 대부해 주는 생활안정 대부금으로 93억원이 마련됐다.2개월 이상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생계비 지원(700만원 이하)을 위해서도 170억원을 책정했다. ◆취업 관련 기관을 한자리에=2004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시북구 화명동 구 한독직업전문학교 부지에 연건평 7,008평 규모로 ‘부산인력개발타운’이 착공된다.인력개발타운은 그동안 부산시내에 분산돼 있던 직업훈련기관·자격검정기관·취업알선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총사업비 348억원중 내년 예산에 우선 26억원이 배정됐다. ◆근로자 쉼터 확대=기존의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을 헐고 이 자리에 연건평 8,400평 규모의 중앙근로자복지센터가들어선다.총 사업비 516억원중 내년 예산으로 57억원을 확보했다. 복지센터에는 복지매장·웨딩홀·목욕탕 등 부대 시설은 물론 노동상담실·직업안정기관·인력은행·전직지원센터 등취업 관련 시설이 함께 입주한다.지역별 근로자들의 쉼터인종합복지관도 기존 31곳에서 인천·안산·속초·순천·전주5곳을 추가 건립한다.예산은 50억원. ◆여성 근로자 지원 확대=11월부터 산전후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남에 따라 30일분 임금 지급에 150억원이 들어갈예정이다.여성 가장 실업자 2,50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39억원을 준비했고,실직 여성 가장이 점포를 전세낼때 임대비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진폐근로자의 건강진단과 이들에 대한 위로금으로 228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민주노총의 사무실 임대 보조금으로 마련한 20억원은 올 상반기 민주노총이 지원 신청을 하지않아 편성에서 빠졌다. 올해 예산으로는 20억원이 마련돼 있지만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의 근저당 설정이걸림돌이 돼 아직 집행을 못하고 있다.이달 말까지 집행되지않으면 이 돈은 국고로 환수된다. 226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570개 종목의 자격검정시험 실시와 강릉·천안에 추가로 설치될 상설검정장 확충에도 250억원이 투입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테러증거 비디오’ 美 곧 공개

    9·11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테러에 대해 언급한 비디오 테이프가 곧 공개될 전망이다.공개방법과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12일이 유력하다.공개여부를 고민하던 미 행정부는 ‘국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 고위관리들은 9·11테러가 빈라덴 소행임을 이 테이프가 결정적으로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 테이프는 빈 라덴이 이슬람 성직자에게 이번 테러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다. 우선 시간이다.빈 라덴은 테러 발생 시간에 맞춰 라디오뉴스에 채널을 맞췄다고 했다.둘째 테러규모다.그는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소식에 함께 있던 동료들이 환호하자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암시했다.미 국방부 건물에 부딪힌 비행기와 펜실베니아주에서 추락한 비행기를 뜻한다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또 빈 라덴은 이번 테러 피해규모가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만족을 표했다.세번째 테러계획이다.그는 이번 테러 주도자는 모하메드 아타며 테러범 일부는 자신들이죽는지 몰랐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이달 초 아프간 동부잘랄라바드에서 이 테이프를 얻었다.세계 여러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지난 주말 ‘아마추어에 의해 촬영된 진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아랍어인 이 테이프에 미국은 영어 자막을 추가해 공개할예정이다.테이프 중간중간,특히 결정적 증거가 될만한 부분에서 소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정부가 위조했다는 의혹을 우려,민간인 번역가를찾고 있다. 비디오 총 분량은 40분.딕 체니 미 부통령은 “빈 라덴에게 추가로 TV에 나올 기회를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선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제 외에도 추가 증거를 얻을 수있는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는 논란도 미 행정부 내에서일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하이닉스-마이크론 총론 합의·각론 이견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1차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1차협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분 맞교환 방식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알려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크리스마스 이전으로예상되는 2차 협상은 ‘경영권’ 문제를 비롯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고된다. 마이크론의 최종 목표는 하이닉스를 발판으로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제압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제휴결과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 일부에서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손을 잡으려는 최종목표는 결국 삼성전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본사를 비롯,일본·이탈리아·싱가포르등 임금수준이 높은 국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삼성전자에 비해 열세에 있는 원가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하고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최상의 파트너일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를 생산기지화해 자사의 앞선 기술을 이전,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약 1년반으로 예상되는 기술이전 기간 중 삼성전자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장기적으로 D램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 경우 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의 하청회사로 전락하면서 D램 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이닉스의 미국 법인과 국내 일부라인을 인수, 핵심경영권을 갖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하이닉스 유진공장도 인수제안이 오면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같은 방안을 뒷받침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경영권은 최대한 방어하면서 지분교환비율을 15∼20%선 수준으로 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의 지분을 넘겨주는 방식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마이크론을참여시켜 신규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성(돈의 흐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희망과 달리 마이크론은 지난 98년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인수했을 때 자사주 양도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한 것처럼 현금유출은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하이닉스,마이크론,채권단 3자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방안이 논의될 2차 협상은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된다”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수능지원 ‘소신 1+안전 2’ 바람직

    올해는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가 66.5점이나 떨어진데다 대학별 전형 방법이 복잡해 중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향 안전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소신지원1+안전지원2=불안한 수험생들은 ‘일단 붙고 보자’는 생각으로 하향 안전지원하기 쉽다.하지만 무리한 하향안전지원은 금물이다.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조차 지레겁먹어 포기했다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학과 한 곳에 소신지원하고 나머지 두 곳에는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모집군별로 3차례의 기회가 있는 올 대입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합격 가능성이 아슬아슬한 한 곳 정도는 소신 지원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도 충고했다. ■올해 입시의 흐름을 잡아라=올해 수험생들의 특징을 알면정시지원 전략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전체적으로 수능 점수가 떨어졌기 때문에 중하위권 점수대인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에 수험생이 몰릴 것이라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위권대의 인기학과에서는 재수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안전지원을 원하는 재학생이라면 이들 학과는 피해야 한다. 성적이 상위 50% 안에 드는 여학생들은 되도록 남학생이 선호하는 학과를 피하는 것이 좋다.상위 50%의 수험생 가운데남학생의 평균 점수가 여학생보다 앞선다. 모집인원 변동 내역도 살펴봐야 한다.주요 대학들은 2학기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정시모집 인원에 포함시켜 당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 서울대는 287명 늘어난 3,017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연세대와 고려대도 각 600명,923명을 정시모집 인원에 추가했다.성균관대 569명,한양대 522명,경희대 231명,한국외대는 579명을 더 뽑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테러전쟁/ 反탈레반끼리 시가전…칸다하르 ‘살얼음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군은 탈레반 최고지도자모하마드 오마르와 빈 라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9일 현재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프간 임정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오마르와 빈 라덴을 생포할 경우 국제재판을 받도록 신병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마르와 빈 라덴은 어디에=오마르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카르자이는 오마르가 칸다하르에서 친탈레반 장군의 보호아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일부 아프간 소식통들은오마르가 칸다하르 동쪽 산악지대로 도피했다고 전했다.칸다하르에서 75마일 떨어진 이 곳은 파키스탄과 가깝다. 미국과 반 탈레반군은 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 지역 아프간 군 사령관인 하즈라트 알리는 8일빈 라덴이 수일 내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알리는“사흘전 포로로 잡은 탈레반군 병사로부터 빈 라덴이 이곳에 숨어있다가 산 정상으로 이동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B-52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20∼30분 간격으로 이곳을 공격하고 있다. 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알 카에다 고위급은 30여명.이중5∼6명의 죽음이 확인됐고 2명의 생사가 불투명하다.따라서알 카에다 핵심조직 3분의 2가 여전히 도망갈 수 있다.이들의 파키스탄 탈출설이 나오면서 파키스탄은 국경 근처에 무장헬기를 배치하는 등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혼돈의 칸다하르=탈레반이 물러난 칸다하르는 반탈레반 진영간의 충돌이 발생,혼란스러운 상태다.굴 아그하 칸다하르전 주지사와 이번 항복협상에서 시 책임자로 임명된 물라 나키불라 사령관 사이에 전투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 북부동맹의 헬기 1대가 타크하르주탈로칸 외곽에서 추락,지휘관 등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놓고 진영간 논란이 일고 있다.북부동맹측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파슈툰족의 지휘관 아르바브 모하마드 하심파측은 북부동맹이 하심을 제거하기 위해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카르자이가 9일 급히 칸다하르에 도착,이들에 대한 협상에 나섰다.조만간 150여명의 종족·종교 지도자들의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빈 라덴 테러 개입 증거물=9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이 9·11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증명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미국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40분 분량인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세계무역센터(WTC)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알라에게 감사했다.빈 라덴은 WTC가 꼭대기에서부터 비행기가 충돌한 층까지 무너질 줄 알았고 완전한 붕괴는 예상밖이라고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의 공개여부를 논의중이라고덧붙였다.그동안 미국은 빈 라덴이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양당 연일 비방성명…한·자공조 없던일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처리가 8일 무산됨에 따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사실상 와해됐다. 양당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낯뜨거운 성명전 공방을 벌이는등 ‘한-자공조’ 이전보다 훨씬 험악한 관계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신 총장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의사를 보이다 표결에 앞서 태도를 바꾼 자민련 의원들의 영입을적극 추진하는 등 고사작전에 돌입한 분위기다.그동안 자민련 인사들의 ‘선별 입당’ 입장에서 탈피,오는 26일쯤 충북지역 전직 의원과 도의원 등 200여명의 입당을 추진키로 하는 등 연일 강경책을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자민련은 민주당 2소대다.자민련에 양심적인 의원이 있다면 탈당만 남았다”며 의원 빼내기를 본격화할 것임을 내비쳤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자민련에 대해 “그게 정당이냐.민주당이 나가라면 나가고,들어오라면 들어오고.이미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민련도 격한 성명으로 대응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9일 ‘한나라당의 폭설험구(暴說險口)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는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논평은 한마디로 필설로 옮기기조차 역겨운 표현들로 가득차 있어 그저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뿐”이라면서 “김종필 총재를 향한 쌍욕을 즉각 취소하고 공식 사과하라”며 맞받아쳤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가 예상보다 악화됨에 따라 자민련은 표면적으로는 민주·한나라당과의 사안별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사안별 협력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높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8일 김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안 처리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내 한번 뵙겠다”고 한 것도 양당의 향후 진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韓銀 내년 경제전망 내용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은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을 무지른다.내년 상반기까지는수출과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한은전망은 다른 경제연구소들보다 낙관적이다.따라서 우리경제가 내년 상반기 중에 저점을 찍으며 ‘U자형’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책연구기관장들도 이날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정·금융 등 경기보정적 거시정책을 운영해 나가면서 부문별로 다양한 내수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내년 중반까지 경기 ‘게걸음’] 한은의 전망치에 따르면국내 경기는 올 4·4분기부터 연3%의 성장률로 올라서 내년에도 계속 상승기조를 유지한다.언뜻 보면 조기 회복국면에들어선 기대감을 낳게 한다. 그러나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올 4분기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4.6%)이 워낙 급락했던 데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가 섞여있는 데다 내년 상반기의 3%대 성장률도전적으로 내수와 재정지출에 의존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올 4분기에 각각 3.8%,9.2%로 추정돼 예상보다 좋은 올해 성장률(2.8%)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내년 상반기에도 각각 3.6%,7.4%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우리 경제를 떠받칠 전망이다.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이 관건] 하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은내년 상반기에도 각각 -4.4%,-0.3%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제지표는 다소 호전되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은 설비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하반기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경기는 금리인하,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효과 등에 힘입어 내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세계 유수 금융기관은분석한다.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내년도 미국 성장률을 각각 0.7%,세계은행은 1.0%로 예견했다.한은이 우리나라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내년 하반기부터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절반으로 ‘뚝’] 세계경기 부진과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관광수입증가와 저유가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하반기들어 수입이 급속히 늘고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흑자규모는 16억달러에 그칠전망이다.수출과 수입은 올해 -11%대의 부진에서 벗어나 내년에 각각 2.8%,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입이 수출을 앞지른다. [물가는 ‘한시름’] 3.0%로 올해(4.3%)보다는 크게 떨어질전망이다. 경기가 완만한 U자형을 띠게 돼 수요증가가 크지않을 것이고,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인상률이 올해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주목할 것은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 임금 및 가격현실화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다.한은은 이때부터 물가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하반기 콜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유가와 환율] 국제유가는 내년 중반부터 상승하되,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산되지 않는 한 배럴당 25달러를 넘지는않을 전망이다.환율은 올 평균 달러당 1,290원을 기록하고,내년에는 연평균 1,270원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내년景氣 예상보다 호전”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국책경제연구기관들은7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하락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게걸음을 하다 하반기부터 수출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2002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9%로 올해 예상치(2.8%)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분기별로는 ▲1분기 3.4% ▲2분기 3. 6% ▲3분기 4.0% ▲4분기 4.6% 등이다.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올 9월부터 소비와 건설투자가 살아나면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수출과설비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경기는 내년 중반까지 연 3%대의 게걸음을 걷다가 미국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4%대의 성장률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경제연구기관장들도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내년 성장률을 당초 3.3%(10월 발표)에서 3.6%로 높여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장들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2분기 이상 계속되는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 경상수지는 월드컵대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으로 올해(95억달러)의 절반수준인 50억달러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국책경제기관들은 25억∼5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0%,3.5%로 올해(4.3%,3.8%)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국책연구기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3.5%로 봤다. 이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을 2.9%에서 3.7%로,한국경제연구원이 3.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성장률을 비관적인 경우 3%,낙관적인 경우 5%로예상한 당초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비관 쪽에 기울었던비중을 낙관 쪽으로 바꿨다. 안미현기자 ksp@
  • 아파트 분양권 양도세 강화

    아파트 분양권을 팔아 얻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6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이용해 거액의 전매차익을 얻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등세금탈루가 많아 이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과세를 철저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당한 전매차익을 얻고도 양도소득세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을 경우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실제 거래내역 확인조사 등을 통해 양도차익을 정확하게 산정,탈루세금을 엄정하게 추징할 계획이다.점검대상은 올해 1월부터 이뤄진 분양권 전매계약분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부동산정보지나 인근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각 분양권시장 지역에 형성돼 있는프리미엄을 파악한 뒤 이를 국세통합시스템에 입력,신고내역과 시세 등을 비교해 조사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아파트의경우 프리미엄이 최고 2억9,000만원 이상 형성돼 있는 등국세청이 사례로 제시한 고액프리미엄 형성지역이 주로 강남·서초·송파·용산 등이어서 이들 지역의 분양권 전매자들이 집중 점검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고의무자 및 신고·납부기한=아파트를 최초로 분양받아 입주 전에 분양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중간에 분양권을 사서 입주 전에 다시 제3자에게 판 사람은 분양권을 팔때 주소지 세무서에 신고,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신고·납부기한은 분양권을 판 날이 들어있는 달의 말일부터 두 달이내다.10월5일 분양권을 팔았다면 10월31일 이후 2개월,즉 12월31일까지 양도세 신고·납부를 마쳐야 한다.신고를 않거나 적게 신고하면 신고불성실가산세 10%,또는 납부불성실가산세 1일 1만분의 5(낼 세금이 1,000만원이면 하루 늦게내는데 5,000원씩 더 물어야 함,연 18.25%)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분양권 프리미엄 양도세율=분양권을 2년 미만 보유했다가 팔면 양도차익의 4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한다.2년 이상보유했다면 ▲양도차익이 3,000만원 이하일 때 20% ▲양도차익이 3,000만원 초과∼6,000만원 이하일 때 30% 부과 후300만원 공제 ▲양도차익이 6,000만원 초과시 40% 부과 후900만원을 공제해준다. 육철수기자 ycs@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인들(중)적출수술 너무 쉽게 한다

    ■수술 남발·오진 실태. 최모씨(37)는 지난해 말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유명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얼떨결에 수술을한 뒤 1주일 동안 항암치료까지 받았다. 수술 후 보험료를 청구하기 위해 보험사에 진단서를 제출한 최씨는 보험사 담당자로부터 ‘자궁암이 아니므로 보험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단순 근종을 암으로 오진,자궁적출수술을 한 의료진이 오진 사실을숨기기 위해 항암치료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송을 준비하던 최씨는 병원측으로부터 ‘조용히 해결하자’는 제의를 받고 1억원에 합의했다.자궁적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남편과 가족의 만류에 눈물을 삼켜야했던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99년부터 올 6월까지 전국 43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분쟁 709건의 처리내용을 분석한 결과,합의보다는 민·형사소송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9년의 266건 중 58%,2000년의 298건 중 54%,2001년의 145건 중68%가 소송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체 의료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산부인과에서는 사정이 다르다.소송진행률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양모씨(32)는 몇달간 입덧이 계속되면서 하복부 통증과 함께 하혈이 끊이질 않아 동네병원을 찾았다.자궁근종 혹은 자궁체부암으로 의심된다는 진단에 타진료권 진찰확인서를 끊어 대학병원으로 달려갔다.자궁근종이라는 판정과 함께 자궁적출수술을 받았다. 양씨는 몇달 후 친구로부터 수술 전 증상이 자궁외임신과유사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오진으로 드러났다.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에서 법원은 “자궁외임신이라고 볼만한 사정이 있었고 의사도 자궁외임신의 가능성을 생각했음에도 자궁에서 혹이 만져지자 더 이상의 확인검사 없이수술을 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7,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20만명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았고 60세 이상 여성의35%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미국의 경우 오진으로 인한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엄청난 배상금을 물리고 있다.지난 7월 미국 시애틀법원은 오진으로 자궁을 잃은 제니퍼 루퍼(28)에게 병원과 의사는 21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무법인 한강의 최재천 대표변호사는 “의료서비스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환자가 의사에게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질문하면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보다 심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수술 동기와 후유증. 자궁적출 및 절제수술을 받거나 앞둔 여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의학계나 여성학계의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과는 달리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대한 병이란 인식 때문에 병원이나 가정 밖으로 옮겨지는것을 꺼려하는 탓이다. 최근 동서한방병원 부인과팀이 대한한방부인과 학회지에발표한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주요 원인 분석’이라는 논문은 자궁적출수술의 원인과 후유증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과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 입원환자 37명에 대한 조사결과,적출 및 절제수술을 받은 연령은 40∼50대가 23명(62%),30대가 13명(35%)이었다.수술을 받게된 원인은 ▲자궁출혈 13명(35%) ▲정기검진시 발견 9명(24%) ▲심한 하복통 및 월경통 8명(21%)이었고,다음으로 요통,자궁하수 합병증,기타 등의 순이었다. 자궁근종 환자가 24명(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자궁경부암이 5명(13%),자궁내막증이 3명이었고,나머지는 골반염,임신중 이상,기타로 나타났다. 수술 뒤 불편함을 호소한 환자는 17명(45%)에 달했고,상실감 등 정신적 장애도 8명(21%)에게 나타났다. 수술 후 1년에서 5년 사이에 새로운 증상을 호소한 28명 가운데 근육통이 12명(32%),안면홍조가 7명(18%),손발저림이7명(18%)이었고 성생활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손배소송으로 본 판례 “자궁 노동가치는 0원”. 자궁의 노동능력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 ‘0원’이다. 단순 종양을 자궁암으로 오진한 병원측의 실수로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신모씨(31)는 최근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자신의 몸에서 떼어낸 자궁의 노동능력이 한푼도 인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변호사로부터 전해들었다. 담당재판부가 신체감정을 의뢰한 대학병원의 의사가 ‘자궁적출로 인한 노동력 상실의 정도는 현 시점의 의학연구로는 몇 %에 해당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회신했기때문이다. 신씨는 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이도 없었고 남편이 3대 독자란 점은 아예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일까.신씨처럼 사고로 신체장애를 입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법원은 피해자의 장애정도를 근거로 노동능력 상실률을 따진다.법원은 노동능력 상실률의 정도를 신체감정 의뢰 의사의 감정결과나 국가배상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신체장애등급표,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인 맥브라이드가 1936년에 만든 맥브라이드 불구평가표 등에 의존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와는 달리 의료사고의 경우의사의 감정은 대부분 팔이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만들어진 지 65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금과옥조처럼받들어지고 있는 맥브라이드 평가표에는 불임증,유산,조산 등 일부 항목의 장애비율만 제시돼 있을 뿐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노동능력상실은 아예 빠져 있다. 법무법인 한강의 홍준희 의료소송팀장은 “미국에서는 오래 전에 폐기된 맥브라이드 평가법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면서 “자궁의 노동능력과 같이 추상적 장애에 대한규정이 없는 맥브라이드 평가법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주장했다. 서울지법 조한창 판사는 “손해배상사건에 있어 공정하고 정확한 신체장애율이나 노동능력 상실률을 산정하려면 우리 실정에 맞는 불구평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 김정태 국민은행장 회견 “은행 생존전략은 합병뿐”

    “아직은 내부 통합이 시급해 자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시장에서 합병은행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합병 한달을 맞은 국민은행 김정태(金正泰) 행장은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합병은행의 힘이 가시화될 때는 이미 대응하기에 늦은 때”라며 다른 은행들이 지금부터라도 합병 등 생존전략 찾기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달을 맞은 소감은. 통합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다음달 중순쯤 전산시스템 선정이 끝난다.내년 추석쯤에는 완벽하게 ‘하나’된 국민·주택은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은 아직 합병은행의 차별화를 못느끼고 있는데. 우선은 내부통합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내년 2월부터는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연체이자율 차등화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구상 중인 전략은. 투신상품 등 실적상품을 대거 시판할 계획이다.특히 원금보장률을 100·90·70% 등으로 차등화해 투자성향에 맞게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 해외 상품도 직접 들여올 생각이다. ◆은행권에 합병논의가 무성하다. 우리 은행에 대항하려면 합병 외에는 길이 없다.최근 합병설이 돌고 있는 서울·제일·한미·하나 등 5개 은행을 모두 합쳐봐야 겨우 우리 은행의 덩치(185조원)와 비슷하다.내부통합의 와중에도가계대출이 우리 은행에만 2조원이 더 몰렸다.중소기업대출도 6,000억원으로 합병 전보다 곱절로 불었다.단언컨대우린 절대로 공격하지 않는다.시장의 힘대로 움직일 따름이다.다른 은행들이 ‘지금 이대로’를 고집한다면 자연도태될 것이다. ◆서울은행이나 대우증권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데. 말도안되는 소리다.통합작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그 어떤인수계획도,여력도 없다.정부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은바도 없다. ◆최근 전국점포를 돌며 옛 국민은행 직원 4,500여명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합병은행장 선출과정에서 나에 대한 음해와 비방이 너무 많았다. 화학적 결합을 하려면 ‘주택은행 출신 김정태’가 아닌‘인간 김정태’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는데 예금금리를 올릴 생각은. 아직 따라 올릴 정도는 아니다.1년짜리 금융채 금리가 지금보다(연 5.25%) 0.3%포인트 이상 오르면 검토해 보겠다. 안미현기자 hyun@.
  • 수시 조건부합격자 탈락 속출

    3일 수능 성적 공개에 따라 2학기 수시모집에 조건부로합격했으나 수능 등급 자격기준을 채우지 못해 불합격하는수험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모집 합격자 탈락으로 인한 결원 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B여고는 2학기 수시 조건부 합격자 30여명 중 12명이 자격기준에 들지 못해 정시모집에 응시해야 할 처지에놓였다. S고도 서울대 수시 2단계까지 합격했던 한 학생이 3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자에서 제외되게 됐다.K여고와 K고도 2학기 수시합격자 60∼80명 중 6∼7명씩 기준에 미달됐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 965명을 선발한 성균관대의 박재완입학처장은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2등급에 들지 못해불합격하는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2 대입/ 영역별 성적이 당락 관건

    올해는 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고려대 등 48개나 되고,영역별 점수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이 47개에 이르기 때문에 영역별 석차가 당락의 관건이 될전망이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영역별 가중치가 부여됐을때의 유·불리,학생부에서 특정 교과목만 반영할 때의 유·불리,변환표준점수 등 전형요소를 충분히 검토하라”고 충고했다. [영역별 성적이 최대 변수] 올해 처음 공개된 5개 영역별 성적 누가분포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다. 192개 대학 중 142개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점수보다는 변환표준점수 기준표를 잘 살펴봐야한다.하락폭이 컸던 언어영역과 수리,외국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얻은 학생이 유리하다. 언어영역은 변환표준점수 94∼74점대에 37만명,수리영역은54∼44점대에 27만명,외국어영역은 59∼44점대에 40만명이몰려 있으므로 중하위권 대학 지원 때는 이들 3개 영역 점수를 엄격하게 따져봐야 한다. [교차지원 득실 잘 따져라] 인문·자연계열간 교차 지원을허용하는 대학이많다.인문,자연,예체능계간 교차지원 허용대학이 80여개다.전국 9개 한의과 대학과 25개 의예과도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올해에도 인문계 고득점 수험생이 자연계 인기학과에 지원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상위권 자연계수험생은 2∼3점 정도 하향지원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자연계 점수 하락폭이 인문계보다 적은만큼 원점수반영 대학에서는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학과에 지원하는것이 유리하다. [논술·면접도 주요 변수] 수능 점수 대폭락으로 수능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남아있는 논술·면접고사에서도 만회할 기회는 있다. 24개 대학에서 논술을 반영한다.연세대 4.2%,고려대 10%,이화여대 3%,서강대 3.75% 등 대부분이 총점의 3∼10%를 배정했다.면접고사는 서울대,서강대,경희대 등 64개 대학이 반영한다.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도 12월7∼8일에 등록하지않으면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하다.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나온 수험생은 수시 등록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허윤주기자 rara@
  • [사설] 내년 예산 심의 제대로

    정부가 제출한 112조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관련해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여야는 총액 규모와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원회 구성을 놓고 의견접근을하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민주당은 ‘9·11 미국테러사태’를 감안해 정부가 제출한 안보다 5조원 이상을 증액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한나라당은정부안에서 5조원 이상을 삭감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러다가 새해 예산안은 이번 회기내인 8일까지 제대로 처리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내년도 예산심의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별로 개선된 게 없다.나라의 재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정부안보다도 2조원이나 많은 예산을 몰염치하게 요구해 실망하지 않을 수없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지역구 사업을 챙기려는 구태도 여전한 편이라고 하니 한심할 뿐이다. 여야는 예산안과 관련해 정략적인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미국 테러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채를 추가로발행하면서 예산을 5조원이나 늘릴 필요도 없다.또 경기가 침체를 보일 때에는특히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정부안보다 5조원 이상을삭감한다는 것도 무리한 요구다.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불요불급한 것을 삭감해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결위원들은 지역구 사업이나 챙기려는 구태와 나눠먹기식의 예산 심의에서 벗어나야 한다.여야의 나눠먹기식 밀실담합을 막기 위해서도 계수조정 소위의 활동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여야는 지난해에는 나눠먹기식으로 예산심의를 한 데다 그나마 법정시한보다도 24일이나 늦게 예산안을통과시켜 올해 초 예산집행에 적지않은 차질도 빚었다.올해에는 예산심의를 제대로 해 예산안을 제때 처리해야 할것이다.정당한 이유도 없이 정략적인 이유로 예산안 통과만 늦춘다면 여야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다.
  • 美 3분기 GDP 10년만에 ‘최악‘

    미 상무부는 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1%로 잠정 집계돼 10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인 마이너스 0.4%보다 훨씬 나빠진 것이며 월가의 예상치였던 마이너스 0.9%도 뛰어넘는 것이다. 이는 지난 91년 1·4분기에 마이너스 2%를 기록한 뒤 10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3·4분기 미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악화된 것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국면에 진입한 데다 9·11테러의 여파로 소비가 급감하고 기업들의 신규 투자도 계속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4·4분기 GDP성장률이 3·4분기보다 나쁜 마이너스 1.5%가 될 것으로 전망,미 경제는 연속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침체로 정의되는 통상적인 차원에서의 침체를벗어나지 못하게 됐다.하지만 미 상무부는 3분기에 기업들의 재고가 601억달러 줄어든 사상 최고의 감소세를 보여 미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 분당∼용인 ‘지하도 폐쇄’ 보류

    성남시는 용인지역 난개발에 따른 교통난 등을 이유로 1일새벽부터 실시하려던 분당구 구미동 시그마Ⅱ∼용인 수지간지하도 폐쇄조치를 무기한 보류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용인시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반대가 예상보다 커 이도로의 폐쇄여부에 관해 차후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하고 이날 오후 일단 폐쇄조치를 거두어 들였다. 실제로 시가 최근 지하도 폐쇄조치를 밝히자 항의성 전화는 물론 ‘두고보자’,‘몸조심하라’ 등 협박성 전화까지 걸려왔다. 이에따라 시는 지하도 폐쇄조치를 당분간 보류,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던 주민들과 공무원들간에 심각한 마찰은 고비를넘기게 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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