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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개봉 ‘도니 다코’, 종말 예언 들은뒤 기괴한 일들이…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뭉개지고,현재와 과거의 시계바늘은 실타래처럼 엉켰으며,그래서 인간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을 때 그 혼돈이란 얼마나 치명적일까.올해 27세의 할리우드 신인감독 리처드 켈리가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도니 다코’(Donnie Darko·22일 개봉)는 이렇게 물음표를 찍는 미스터리물이다.시간의 순열을 헝클어놓은 독특한 설정,사건의 인과관계가 모호하면서도 결국엔 완벽하게 아귀가 맞는 ‘메멘토’와 정서적으로 많이 닮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고교생 도니(제이크 길렌할)는 밤마다 이상한 목소리에 이끌려 집 밖을 돌아다닌다.토끼가면을 쓴 괴물 프랭크에게서 28일 6시간42분12초 뒤 세상이 종말을 맞는다는 예언을 들을 즈음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자신의 방에 추락하는 등 주변에는 이해못할 일들이 꼬리를 문다.학교에서‘왕따’인 도니가 유일하게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가정불화로 상처를 입은 그레첸(제나 말론).프랭크가 예언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혼란스러운 사건이 거듭되고,도니는 그 일들이 필연의 고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걸 깨닫는다. 영화속 시간은 되돌려지도록 운명지어진 모래시계 같다.관객을 놀라게 하는 마지막 반전은,시간이 과거·현재·미래로 분절되는 게 아니라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다는 사고의 전복에서 비롯된다.현실이 환상보다,현재가 과거나 미래보다 절대우위가 아닐 수 있음을 새삼 철학적으로 사고하게 하는 ‘머리좋은’ 영화다. 황수정기자
  • 기상청 슈퍼컴 태백산맥 고도산정 한계 태풍루사 강수량 빗나갔다

    기상청 예보사가 현 기상청 슈퍼컴퓨터 기후예측모델의 오차 때문에 ‘루사’ 등 태풍의 강수량 예보가 3배 이상 크게 어긋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부산기상청 장용환(40) 예보사는 19일 기상청 예보기술발표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동해안지방의 집중호우 진단’이란 논문에서 “슈퍼컴퓨터의 수치모델에서 적용되는 태백산맥 고도가 실제보다 500m 이상 낮아 산악으로 인한 구름의 발달과 강제상승이 작게 묘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씨는 “태풍으로 동해안지역에 호우가 예상될 때 예측모델의 강수량 예상값보다 2∼3배 많이 예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31일 태풍 ‘루사’의 강릉지역 12시간 전 일강수량 예보는 355㎜정도였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2.45배 많은 870.5㎜가 내렸다.지난해 9월9일 태풍 ‘제비’와 ‘다니스’의 경우에도 경북 영덕에서 12시간 전 일강수량이 92㎜로 예보됐으나 실제로는 3배나 많은 277.5㎜의 폭우가 왔다. 장씨는 지난 10월19일 강원도 삼척과 울진에서 발생한 호우의 경우 슈퍼컴퓨터 모델의 지형 고도가 30㎞ 간격인 경우 일강수량이 30㎜에 불과했으나,5㎞ 간격 모델은 100㎜ 이상 예상강수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이어 동해안지역에서 산악효과로 태풍의 하층기류가 강제상승,호우가 발생하는 남쪽한계선인 포항 주왕산 지역까지는 태풍으로 인한 강수량을 2∼3배 많이 예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수치예보과측은 “슈퍼컴퓨터 예보모델의 지형도를 현실 지형에 맞게 개선하면 컴퓨터의 계산 시간이 24시간 이상 오래 걸리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창당비용 16억”통합21 정당활동비 내역 공개

    국민통합21이 지난 9월17일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대선출마선언 때부터 지난 9일까지 정당 활동 비용으로 사용한 자금내역을 공개했다. 정 후보측은 앞으로도 매주 정당활동 및 선거비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14일 통합21측이 밝힌 창당비용은 모두 16억 2100만원이다.▲서울 여의도와 중구 서소문동의 사무실 임대보증금 7억 8600만원 ▲조직운영비 4억 3400만원 ▲사무실 운영비 3억 3500만원 ▲정책개발비 5300만원 ▲공공요금 1300만원 등이다.발기인대회와 창당대회 등 굵직한 행사와 정 후보의 잦은 지방 방문 등을 감안하면 소문대로 상당한 ‘내핍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평이다. 김행(金杏) 대변인은 “사무처 요원 140여명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로,급여를 받지 않는데다 각종 행사비용도 최소화해 예상보다 비용지출이 적다.”며 “투명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주일 단위로 지출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21측은 그러나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정 후보와 몇몇 인사들이 특별당비를 낸 것”이라고만 밝혔다. 또 지난 12일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에게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데 이어 13일엔 중앙당 자원봉사자들에게도 60만~120만원의 운영비를 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계기간 이후의 일이라는 이유로 배제했다.이 때문에 “투명성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인터넷신문협회 토론회에 참석한 노무현 후보는 “지난 9월 약속한 선거자금 공개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공개 못할 것이 없고,선대위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약속을 지키라고 당부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으나 불공평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대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 통합21내 정풍세력이 제기한 거액사용설을 무마하려 급조한 자금공개 같다.”며 “구체적 내역이 없어 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은 통합21측의 정당비용 공개를 “기존 정당들도 해오던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상대당의 선거비용 공개가 본격적인 대선전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신경쓰는 눈치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정기적인 선거비용 공개는 다분히 득표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대선 이후 선거비용 일체를 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자치구 내년살림 올 보다 풍족

    서울시내 각 자치구의 내년 살림이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올해 취득·등록세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걷히면서 올해 조정교부금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부문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내년에도 취득·등록세 등 시세를 재원으로 서울시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각종 교부금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여 재정 운영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3일 “올해 부동산 경기호황 등으로 취득·등록세가 사상 첫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올해 취득·등록세입을 2조 4500억원선으로 추정했다.그러나 지난 9월 말 현재 부동산 거래로 취득·등록세가 2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게다가 연말까지 최소한 6000억원 이상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돼 올해 걷힐 취득·등록세는 3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취득·등록세의 절반을 자치구 조정교부금으로 줘야하는 만큼 올해 추가로 걷힌 취득·등록세의 절반인 3000억원은 내년 6월쯤 각 자치구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내년도 실제 예산 11조 5745억원 가운데 자치구 교부금은 1조 7302억여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취득·등록세를 재원으로 한 조정교부금이 1조 4669억여원으로 가장 많다.나머지는 징수교부금과 재정보전금,체비지 징수교부금 등이다. 시 관계자는 “1조 7302억원은 올해 예산 대비기준으로는 15.7%가 증가한 것이나 올해 취득·등록세가 예상외로 많이 걷히고 내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얼마가 늘어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선에서 취득·등록세가 걷힐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8월 말 현재 자치구별 취득·등록세 징수 현황은 강남이 3009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서초(1880억원),송파(1180억원),영등포(1002억원),강서(1000억원),강동(880억원),양천(860억원) 등의 순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공농산물 수출 라면 1위

    국내 가공농산물 가운데 라면은 러시아에서,담배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소주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농산물은 가공농산물로 분류되는 면류(라면),담배,소주 순으로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면류(1억 2600만달러)와 담배(1억 1000만달러)는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소주 수출액은 7000만달러였다.10년 전인 92년에는 인삼류,밤,정당(精糖·정제한 설탕)이 1∼3위였다. 국산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러시아로,올들어 9월까지 3601만 4000달러어치가 수출됐다.2위는 미국(2456만 8000달러)이었다.중국(208만 5000달러)은 예상보다 수출이 저조했다.농심이 상해 등 세곳의 현지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산 담배는 중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지난 9월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만 3773만 1000달러어치를 수출해 1위,아프가니스탄은 3314만 4000달러어치로 2위였다.아프가니스탄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형성되지 않은상태에서 시장개척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소주는 일본이 단연 1위로 전체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지난 1∼9월 6453만 7000달러어치가 수출됐다.미국(353만 6000달러),중국(65만달러)이 뒤를 이었다.무협은 “진로는 98년 이후 희석식 소주 가운데 단일 브랜드 판매 1위를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가공농산물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며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철저한 현지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지사용권 매매 허용 안팎/ 中 민간경제 성장 총력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 실험’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6기 전국대표대회(전대)기간중인 10일 민간 기업의 은행대출을 활성화하고 회사채 발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민간 기업을 적극 육성하며,농민들의 농지 사용권 매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 실시의 성공으로 기본적으로 먹고 살 만한 ‘소강(小康)사회’를 이뤘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첨단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함으로써,21세기 중반 미국·일본 등 주요 경제대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 활성화에 총력 중국은 향후 일자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창출되고 자영업과 민간 기업들이 노동력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민간 기업의 경우 98년 9만개에서 2001년 230만개로 불과 3년새 2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국유기업은 89년 10만 2300개에서 올 7월 현재 4만 3000개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해마다 1000만명의 신규 노동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아직까지 600만명의 국유기업 실직자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존권 보장요구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난 민간 기업들이 국유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유은행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은행대출의 90% 이상이 국유기업 지원에 투입돼온 점에서 획기적인 정책변화로 평가된다.또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영업 실적이 우수한 민간기업에는 회사채 발행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농지 사용권 전매 허용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농민들이 농지 사용권을 매도하거나 임대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농민들의 수입 확보를 적극 지원키로 한 결정이다.이같은 조치는 농지 사유화를 위해 첫발을 내디디는 것으로 본격 시행될 경우 9억명에 이르는 농촌 인력의 도시 이동을 촉진시키는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경제가 발전한 중국 동부연안 지역에서는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이 사회문제화될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어 상황을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때문에 농지 사용권 양도문제가 극히민감한 탓에 더 이상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 ◆국가의 경제기획 기능 축소 이번 조치는 중국이 현재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에 매진 중이며 이를 위해 공공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 경제체제 건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강조한 것은 전대에서 자본주의 색채의 발언들을 누그러뜨려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계획경제 시대의 산물인 국가발전계획위원회와 같은 기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국유 경제 구도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고 시장의 자원배분 역할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그러나 오는 2020년쯤 되면 정부기관의 역할은 정책조율과 행정 및 복지,예산관리 등에 국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간기업의 사유재산권 보장 요구 선원룽(沈文榮) 샤강(沙鋼)그룹 총재 등 민간기업 대표들이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16전대 분임 토의에서 사영기업이 안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유재산권 보호 입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선 총재는 또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민영기업들에 대해 외자기업 등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세율도 통일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의 요구는 자본가 계급의 공산당 가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3개대표론의 당장(黨章) 삽입이 임박한 시점에서 제기돼 당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자본가 입당 추진으로 ‘붉은 자본가당’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중국공산당의 자본주의 실험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대선보도 감시나선 고교생들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언론이 대선관련 기사를 공정하게 보도하는 지 지켜볼 작정입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예비유권자’인 10대 고교생들이 언론의 공정보도 감시활동에 나섰다. 경기 안양고의 바른 언론을 위한 동아리 ‘울림’ 회원 12명은 지난 9월 이후 종합일간지와 방송사의 대선관련 기사를 모니터한 결과를 담은 ‘대선에서 지켜야 할 5가지 보도태도’라는 문건을 지난 5일 각 언론사에 보냈다.이들은 문건에서 군소정당에 지면을 할애하고 정책중심의 보도와 심층분석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림’은 평소 언론과 NGO부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4월 결성됐다.장래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다. 대표를 맡고 있는 장혜련(17·2학년)양은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사주 구속 등 굵직한 사건을 지켜보면서 함께 토론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선거와 관련한 언론보도를 모니터했다. 안혜정(17·2학년)양은 “지자체 선거 보도를 모니터한 결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편파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추측보도 등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꼬집었다.당시 이들이 언론에 준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선에서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소신에 따라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대선관련 언론 보도를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투표권이 없지만 앞으로 당당한 유권자가 돼 한표를 행사하는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감시’활동을 위해 회원끼리 매체별,언론사별 담당자도 나눴다.야간 자율학습시간 등을 쪼개 회의를 진행하지만 ‘출석률’이 어느 때보다 높고 열기도 뜨겁다. 오는 11월에는 다른 학교 친구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이고,홈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공정보도’운동을 벌일 생각이다. 김라해(16·2학년)양은 “3학년이 되면 적극적인 활동은 다소 어렵겠지만,후배들이 대신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면서 “지금은 비록 ‘작은 소리’에 머물지만 바른 언론을 고민하는 우리 마음은 조만간 큰 ‘울림’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김홍걸씨 공판 스케치/ 예상됐던 집행유예

    법원이 김홍걸 피고인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함으로써 지난 6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 157일만에 김 피고인의 1심 공판이 마무리됐다.재판부는 A4용지 60쪽 분량의 판결문을 요약한 법정낭독문에서 피고인들의 변소 내용과 재판부의 판단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소상히 밝혔다. 재판부는 징역 4년이 구형된 김 피고인의 형량이 예상보다 낮다는 점을 의식한 듯 판결요지서를 통해 죄질을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주식을 취득한 것이 나쁘지만 일반인의 법 감정에 크게 배치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수동적인 범행이었음을 강조했다.법조계에서는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김 피고인의 선고공판이 형인홍업씨의 선고공판 뒤로 미뤄질 때부터 집행유예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형제에게 나란히 실형을 선고하지 않으려는 재판부의 배려였다. 김 피고인은 선고 직전 자신이 직접 쓴 탄원서에서 “저는 벌레요,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백성의 조롱거리”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등최대한 반성의 빛을 보였다.부인 임미경씨도 미국에서 팩스로 변호인에게 탄원서를 보내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눈물로 호소했다는 후문이다.변호인들도 김 피고인이 타이거풀스측으로부터 받은 주식 전량을 반환한 ‘주권수령증’과 형인 홍업씨의 판결문 사본을 양형 자료로 제출하는 등 재판부의 관용을 최대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재판이 진행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청와대 관계자,민주당 김옥두 의원 등 13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했다.옅은 푸른색 셔츠에 검정색 양복을 챙겨 입은 김 피고인은 상기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으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표정이 밝아지며 최규선 피고인,김희완 피고인과 함께 악수를 나누었다.유일하게 실형이 선고된 최 피고인도 양형에 만족한 듯 환한 표정을 지었으며 민주당 일부 관계자들은 “축하한다.”,“수고했다.”며 피고인들을 위로했다.김 피고인은 이날 출소한 뒤 청와대로 가 잠을 잤다.공교롭게도 12일은 김 피고인의 생일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당뇨 - 흡연은 최대의 적 하루4번 혈당관리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만큼 급격히 증가한 질병도 별로 없다.70년대 30만명 정도였던 당뇨병 환자는 2000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30대 이상의 13.6%에 달하고 있으며,10년 후엔 국내 인구 4명중 1명이 당뇨로 고통받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대한당뇨학회가 정한 당뇨주간.몸의 구석구석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병도 결국 정상보다 높은 혈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당뇨병 다스리기는 곧 혈당관리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강동성심병원 내과 김두만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내과 김광원 교수의 도움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및 운동요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혈당관리의 기본은 혈당 측정 집에서 직접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검사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당뇨병관리방법을 계획,적정한 인슐린 용량과 식사,운동을 조절해야 한다. 보통 혈액중의 포도당,즉 혈당값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아침 공복시 110㎎/㎗,식후엔 140㎎/㎗를 넘지 않고,식후 2시간이면 다시 혈당이 110㎎/㎗로 내려간다.반면 당뇨병 환자는 공복일때 혈당값이 140㎎/㎗ 이상이고,식후 2시간 뒤에도 200㎎/㎗를 나타낸다. 따라서 매 식사전과 식후 2시간 뒤,운동후,잠자기전 등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여 하루 4번 정도 측정하도록 한다.특히 인슐린이나 경구용약의 용량을 변경할 때,운동이나 식사요법을 바꿀 때,스트레스가 심할 때,아플 때,수술할 때,임신일 경우,혈당이 높거나 낮다고 생각될 때는 추가로 측정해야 한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은 직장 등의 건강검진에서 당뇨가 발견됐거나,당뇨병 가족력이 있으면서 비만증이 있는 사람,요당이 나오는 경우 혈당검사를 받아야 하다.최근엔 혼자 손가락 끝을 가볍게 찔러 혈액을 채취,혈당값을 측정하는 간편한 기기들이 나와 있어 혈당측정이 어렵지 않다. ◆당뇨병환자의 흡연은 불난집에 기름 붓는 꼴 혈당 측정을 제대로 했다면 이를 토대로 약물요법과 식사,운동요법 등이 병행돼야 한다.그러나 환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이러한 과정에서 당뇨병 환자가 공통적으로 삼가야 할것이 바로 흡연이다. 흡연은 직접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그러나 당뇨와 담배가 만나면 동맥경화증이 급속히 악화된다.즉 두 위험인자가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면 혈관은 급속도로 지방덩어리로 막히게 되고,급기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돌연사에 이르기 십상이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미국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연구를 실시한 결과,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을 가진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7배 이상 높았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운동요법 1.줄여야할 사항:30분 이상 앉아있기,TV 시청,카드놀이,뜨개질. 2.주 2∼3회 실시:골프,볼링,정원 가꾸기,역도,스트레칭,요가 3.주 3∼5회:빠르게 걷기,달리기,자전거 타기,수영,스키,테니스,춤추기. 4.매일:애완견과 걷기,가까운 지름길보다 먼 길 돌아서 걷기,상점이나 우편함까지 걷기,주차 멀리하기,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임창용기자 sdragon@
  • 음식물쓰레기 수거 ‘전용용기’ 아파트서 주택까지 보급 확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지역에서도 ‘전용용기’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토록하는 자치구가 늘고있다.음식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화를 위해서다. 송파구는 8일 “지난 2일 일반주택지역인 거여 2동에 가정용 소형용기를 배급함으로써 아파트는 물론 관내 모든 일반주택지역(28개동)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전용용기로 수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반주택 주민들은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아 버렸다.그러나 쓰레기봉투에 나무젓가락,이쑤시개,병 등 넣지 말아야 할 물건을 투입해 오히려 재활용 비용이 더 드는 문제를 드러냈다.게다가 고양이 등이 봉투를 찢는 경우도 허다해 악취 등으로 민원을 야기시켰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송파구는 서울시내 자치구 중 처음으로 지난 2000년 10월 풍납2동 일반주택 6000여가구에 음식물쓰레기 수거 전용용기를 보급했다.구는 전용용기를 꾸준히 보급해 이번 거여2동을 끝으로 관내 모든 일반주택지에 전용용기 배출방식을 도입하게 된 것. 구는 단독주택지역에는 가구당 6ℓ짜리,다세대·연립주택지역에는 10가구당 60ℓ짜리 용기를 각각 무상보급한 뒤 각 용기마다 동호수와 배출자의 이름을 적고 깨끗한 음식물 쓰레기만 담도록 하고 있다.이를 어기면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음으로써 깨끗한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유도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쓰레기 실명제’개념의 전용용기 수거로 연간 2억 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된 퇴비를 농협,직영농장,관내 작목 농민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송파구처럼 일반주택지에 전용용기를 보급하는 자치구는 양천·노원·도봉·강남 등 현재 5곳이며 강서구는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콜금리 美인하·한국 동결 영향/ 외국자금 ‘돈놀이’기승 우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내려가고 우리나라의 콜금리는 동결됨으로써 국내외 금리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외국은행들이 이같은 금리차를 이용한 ‘돈놀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세계경제의 불안이 깊어졌음을 반영한다.국내기업의 차입금리 부담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촉진효과는 불투명하다. ◆우려되는 외국은행의 금리차 돈놀이 국내외 금리차이를 이용한 은행들의 돈놀이가 이번 조치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은행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연 0.7∼0.8% 가량의 초저금리로 엔화 자금을 조달,국내에 들여와 3% 안팎의 낮은 이자로 대출하고 있다. 올들어 이미 4조원 가량의 엔화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금리 인하조치로 미국과 우리의 콜금리 차이는 3%포인트로 벌어졌다.일본(콜금리 0.02%)과의 차이는 4.23%포인트다.그만큼 금리차이를 노린 외화차입이 늘어날 가능성은 커졌다. 하지만 외화대출은 환(換)리스크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외화차입증가세로 이어지는데 한계는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 박철(朴哲) 부총재는 “국내외 금리 차이를 틈타 자금이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엔화 차입은 많이 증가한데다 엔화 약세가 유지되지 않는 한 엔화차입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엔으로 대출받고 엔으로 갚는 엔화대출 상품은 환율이 오른 만큼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갚을 때의 부담도 커진다는 얘기다.바꿔말해 환율이 10%오를 경우 국내외 금리차이가 10%의 추가 부담을 상쇄하고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우리의 금리동결은 세계 경제불안의 먹구름이 짙어졌음을 반영하고 있다.한은은 이날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리인하 영향은 주로 주식시장을 통해 우리경제에 파급될 것”으로 내다봤다.적극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주가하락을 방지하는 요인은 될 것으로 분석했다.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차입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촉진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가 미국경제의 기조적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금리가 1%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하락,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력이 없어진 점은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미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자체가 불안하다는 얘기”라면서 “내년2·4분기에 미국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경착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우리나라도 5%대의 성장에서 3∼4%대의 성장률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살아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금리인하로 투자가 촉진될지도 미지수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입시기관 분석 왜 빗나갔나/ 문제만 보고 점수 상승 예단

    수능 시험 당일 일제히 평균 10점 안팎의 점수 상승 전망을 내놓았던 입시전문기관들은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년에도 입시기관들의 예상점수와 실제 점수 간에 차이가 있었고,입시기관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린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모든 입시기관이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잘못된 분석을 내놓은 적은 드물었다.입시기관들은 오판의 가장 큰 원인을 전날 단순히 시험문제만을 놓고 지난해와 난이도를 비교한 데에 두고 있다.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전년 대비 성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는 설명이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언어영역 외에 나머지 영역들은 예년보다 쉬운 문제들이어서 이 정도 수준이면 당연히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입시학원 특성상 재수생들 위주로 분석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원인으로 꼽힌다.실제 이번 시험에서 재수생은 상당수가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입시기관들은 입을 모았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재수생은 상·중·하위권 관계없이 골고루 점수가 올랐다.20∼30점까지 점수가 오른 재수생도 꽤 있다.”고 전했다. 재학생의 학력저하가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재학생들이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면서 “이번 재학생들이 지난해 재학생들보다 실력이 낮은 것도 점수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입시기관들은 올 시험문제가 단순암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좋은 문항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들어 난이도 자체에는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학원에서 배운 내용이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수험생들 입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달라진 출제 경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순녀 박지연기자 coral@
  • 성적 비관 재수생 투신자살

    대입수능시험 성적이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왔다며 20대 여자 재수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일 오전 10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2동 모 아파트 12층 옥상에서 이 아파트 7층에 사는 정모(20)씨가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전모(62)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전날 치른 수능시험에서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부모님께 미안하고,죽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 유가족들은 경찰에서 “정씨가 이번 시험에서 360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가 20점 정도 떨어지자 크게 낙담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美 FRB 금리인하 배경과 전망/ 소비심리 회복 겨냥 디플레 우려 풀릴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일 연방기금 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경기를 반드시 회복시키고 말겠다는 의지 표현과 현재의 경기 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FRB의 간접 표현이다.월가는 두가지를 모두 고려하다 결국 긍정적인 요인을 중시했다. ◆점증하는 불확실성 월가는 당초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FRB의 지역 총재들도 1.75%의 금리도 충분히 낮다고 말했다.그러나 FRB는 최근 경기지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면 0.25% 포인트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충격 요법’을 강구한 듯하다. 특히 9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에 상당한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질적인 소비지출의 하락으로 나타날 경우 기업투자의 침체와 맞물려 미경제는 재하강할 게 뻔하다고 판단했다.실업률은 5.7%로 높아졌고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후퇴,소비·생산·고용이 동반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FRB는 ‘점증하는 불확실성(greater uncertainty)’이라고 표현했다.이같은 불확실성은 특히 지정학적 위험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이라크 전쟁과 미국에 대한 추가테러의 가능성을 말한다.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재고를 줄이는 요인이기도 하다.현재 평균 재고 수준은 1.34개월치로 기업이 이 정도로도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할 만큼 경기가 얼어붙었다는 의미다. ◆추가 금리인하 없을 것 올해로는 처음이지만 지난해 1월 3일 이후 12번째 금리인하다.그러나 FRB는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을 분명히 시사했다.이날 성명에서 “경기의 추가적인 약세와 가중되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 사이에서 위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1961년 1.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5%의 금리가 일시적이며 더 내릴 가능성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 예측가능한 장래에 다시 오를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을 전후해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FRB의 이번 조치는 즉각적인 경기부양 효과보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당장 연말 연휴시즌의 소매지출증가를 통해 경기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노무라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선임 경제학자는 “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경제는 스스로 회복되고 있다.”며 “FRB는 경기 정체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켜 불안한 소비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동시에 런던과 유럽연합(EU)등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금리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케 하는 효과도 기대했다고 볼 수 있다. ◆월가의 이중적 반응 뉴욕증시의 주가는 금리인하 발표가 있자 큰 폭으로 올랐다.그러나 FRB가 경기를 예상보다 심각하게 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급락했다.장 마감을 앞두고 0.5% 포인트 인하는 소비지출에 활력을 줄 만큼 충분하다는 분석이 다시 팽배하면서 사자 주문이 이어졌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 오른 8771.70으로,나스닥 종합지수는 1.27% 상승한 1418.97로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금리인하의 효과를 속단할 수 없으나 물가하락(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일각에서는금리인하 효과가 2·4분기부터 경기상승 국면과 겹쳐지면서 미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mip@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4)보건복지부

    내년도 보건복지 예산은 노인,장애인,만성 질환자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응급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영아,장애아 등 다양한 보육수요에 대응한 공급확대,보육료 지원대상 확대,보육정보지원센터 설치 등 보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육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복안이다.영아,장애아와 방과 후 보육을 맡을 조사자 인건비 지원에 모두 1692억원이 투입되며,저소득층 보육료 지원 및 만 5세아 무상교육 실시 등에 1249억원이 들어간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60%와 28%가 각각 늘어난 액수이다. ◆보건·복지 주요예산 지난해 7조 7495억원에서 8조 3789억원으로 8.1% 늘어났다.분야별로는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해소 및 생계 지원,근로소득공제제도 확대,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의 업무 경감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에 3조 5250억원이 투입된다. 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 계층에 대한의료·보육 등 복지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난해보다 18.5% 늘어난 1조 2241억원이 책정됐다.또 질병예방 및 국민건강증진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지난해보다 20.9% 늘어난 4338억원이 책정돼 치매노인이나 만성질환자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지원 확대,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암 검진 등 공공보건의료 확충 등에 주로 쓰인다.또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과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에 3조 479억원을 배정했다. ◆신규사업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은 모두 31건이며 249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있다. 이중 취학 전 장애아들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는 장애아 무상보육(50억원)과 사회복지전담공무원 7200여명에게 PDA 1대씩을 지원하는 사업(38억원)이 덩치가 큰 사업들이다. 장애아 무상교육으로 만 5세 미만 장애아 4285명이 혜택을 받는다.중증 장애아에게는 월 24만 4000원,경증 장애아에게는 월 20만 2000원이 지원된다. 사회복지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일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에게 PDA를 지원한다는 숙원사업이 예산에 반영됐다.전담공무원 1인당 1대를 지원하기 위해 당초 50억원의 예산책정을 요구했지만 예산편성 과정에서 서울은 50%,지방은 80%의 국고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예산으로 충당키로 했다.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기관 지원사업도 암환자와 주변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전국민의 진료비 낭비요인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새로 책정된 항목이다.암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시점이므로 시범사업을 통해 적정인력,시설기준,적정수가 모형,수가수준,표준 호스피스 활동지침을 도출해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국가차원의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차원이다. 일단 내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사업계획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호스피스기관의 운영비 및 교육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내년 예산에는 교육용 교재 및 팸플릿 제작,강사료,강당 임차료 등을 포함한 호스피스 조사인력 교육비 명목으로 19억원이 책정됐고,호스피스기관 운영비 지원금등으로 2억원이 편성됐다.한약·양약 복합투여 시 안전성 연구와 한방지역보건사업,해외 한방의료봉사활동 지원 등의 새로운 예산 항목은 한방의학의 경쟁력 강화와 중국 중의학의 국내진출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한약·양약 복합투여 시 안전성 연구는 만성 퇴행성질환치료 때 사용빈도가 높은 한약과 양약 500여종을 복합투여,약물반응,동물시험 등을 통해 합리적인 투여기준을 제시하려는 목적에서 2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노주석기자 joo@
  • 목동지역 에너지 대란 예고

    내년 하반기 목동중심축 일부지역에 난방 공급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는 이 일대에 주상복합건물 등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서울시의 난방 수요 예측을 훨씬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난방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6일 “최근 목동중심축 일대에 예상보다 많은 주상복합건물 등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보일러 증설 공사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목동 열병합 발전소에서 온수 등 지역난방을 의무 공급하기로 한 지역은 양천구 목동을 비롯해 강서·구로구 등 3개구 7개동,8만 8000여가구와 업무용빌딩 221개다. 목동 열병합 발전소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열은 시간당 4억 4000만㎉.실제 공급하는 열은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의 경우 생산능력의 90%선으로 포화상태나 다름없다.그러나 지난 94년 목동 중심지구에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허용되면서 오피스텔 및 아파트가 고밀도로 개발돼 지역난방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이에 따라 시간당 7500만㎉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150t짜리 보일러1기 증설공사를 2004년 10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하지만 증설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 쉐르빌 주상복합 312가구와 현대 하이페리온 862가구 등 1600여가구가 내년 하반기중 목동 중심지구 일대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일부 지역의 난방 공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파간 입장 “단일화방법 18일까지 결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6일 후보단일화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등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양측은 그러나 본게임에 앞서 협상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을 팀장으로 하는 ‘후보단일화 대책팀’을 구성,정 후보측과 협상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 고문은 대책팀 구성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거법상 경선은 대선 한달 전인 18일까지 완료해야 한다.”면서 “오늘 밤부터라도 협상에 들어가 밤샘을 해서라도 이번 주내에 매듭짓자.”고 제안했다.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국민경선이 아닌 다른 방식은 상상할 수도 없고,객관적일 수 없다.”며 경선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선대위는 당초 ‘5일까지’로 못박았던 (노 후보의 경선 제안에 대한)정 후보측의 입장표명 시한을 이번 주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등 선대위와 입장을 달리했다. ◆국민통합21 이날 오전 일일전략회의에서 당무회의 구성과 당직자 인선 등이 금명간 마무리되는 대로 후보단일화에 대한 당의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민주당과의 협상에도 성실하게 임하기로 했다.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후단협 등이 제안한 방식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식을 포함,단일화 방안을 본격 검토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18일까지는 모든 단일화 절차가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민주당식 동원경선이 아니라 여론조사식 국민경선이나 양당이 독자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정치적 이벤트로 후보를 선출하는 분리선출방식 등이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 등 소속 의원 12명은 이날 조찬모임을 갖고,7일 2차모임에서 후보단일화 방안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단일화 방안으로 후보간 협상보다는 경선쪽으로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신협퇴출’ 대처 이렇게/ 5000만원까지 올해안 지급될듯

    부실 신용협동조합의 ‘무더기 퇴출’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신협은 물론 일반 신협에도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서울 ‘동대문 신용협동조합’에는 오전 9시께 문을 열자마자 상인 5∼6명이 몰려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상가내 소규모 점포를 운영중인 상인들은 “피땀흘려 모은 돈을 고스란히 날리게 생겼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올해초부터 신협의 퇴출소문이 나돌았던데다 고객 대다수가 예금액이 5000만원 미만이어서 예상보다 반발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 대응요령을 알아본다. ◆거래하는 신협이 퇴출 명단에 들어갔다.당장 내게 무슨 피해가 돌아오나. 예금과 출자금을 당분간 찾을 수 없어 돈이 묶이게 된다. ◆영업정지 기간이 6개월인데 반년 동안이나 돈을 못찾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영업정지 기간중이라도 퇴출 대상 신협의 자산과 부채 조사가 끝나면 돈을 찾을 수 있다.신협의 재산 실사에는 통상 3개월쯤 걸리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단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연말까지는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원금을 조금이라도 떼이게 되는 것 아닌가.출자금은. 그렇지는 않다.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는 전액 보장받는다.예금을 포함해 신협에 출자한 돈도 보호받는다.예금과 출자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만 보장받는다.5000만원 초과분은 한푼도 건지지 못한다. ◆신협에서 대출받은 돈이 있을 때는 어떻게 되나. 예금과 출자금을 합한 금액에서 대출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구제받는다.예컨대 예금이 1000만원이고 대출이 500만원이라면 500만원만 찾을 수 있다.지급보증이나 내부 금융사고에 연루된 금액도 예금으로 우선 갚게 된다. ◆당장 급전이 필요해 연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해당 신협에 개별심사를 우선 요청하면 500만원 이하의 소액은 먼저 지급해 준다.다만 대출금과 지급보증 금액 등이 바로 파악되고 금융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어야 한다. ◆필요한 급전이 500만원을 넘을 경우는. 거래신협에서 예금잔고 증명을 떼 인근 은행이나 금고,우량 신협 등에 제출하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우대금리로 돈을 빌려주도록정부에서 각 금융기관에 행정지도를 내렸다.담보가 있는 만큼 돈을 빌리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불필요한 이자부담을 져야한다. ◆예금잔고 증명은 신청하면 곧바로 떼주나. 잔고증명도 대출·보증현황 등이 확인돼야 발급된다.고객수가 워낙 많아 현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정이 다급하면 앞서 말한대로 우선심사를 요청해야 한다. ◆2년 전에 확정이율 연 8%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이자는 가입 당시 이율을 적용해 주나. 그렇지 않다.공적자금으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만큼 가입시점의 금리와 관계없이 이자는 시중은행 1년짜리 평균 예금이자인 연 4.14%를 획일적으로 적용한다.차액은 손해를 감내해야한다.고객 과실이 아니어서 중도 해약수수료는 물리지 않는다. ◆올해 이자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해 이자에도 소급 적용되나. 그렇다.무조건 가입시점부터다. ◆거래하는 신협이 이번 퇴출 대상에서 제외됐어도 다소 불안하다.좀 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래를 옮겨야하나. 신협은 은행 정기예금보다 이자를 2%포인트 가량 더 준다.예금액 2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도 면제해 준다.이자와 세제혜택을 감안해 성급하게 금융업종을 갈아타기 보다는 우량 신협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또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분산 예치해야 한다. ◆신협이 앞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2004년부터는 예금보호 대상에서 빠진다.5000만원 이하 원리금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이 때부터는 신협이 업계 자체기금으로 보장해 주게 된다. ◆거래하는 신협이 우량한 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나. 각 신협은 주요 재무제표를 매월 공개하게 돼 있다.인터넷 홈페이지나 객장에 이 자료가 비치돼 있지 않으면 회사측에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다. □ 예금인출 관련 문의전화=(02)758-0362,0386(예보 보험관리부) 안미현기자 hyun@
  • ‘뉴타운’ 3곳 자치구 입장

    은평·성북·성동구 등 강북 3개 ‘시범 뉴타운’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3개구의 구청장들이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자치구의 입장을 밝혀 소개한다. ■서찬교 성북구청장 “낙후된 환경 조속한 정비 기대” 길음·정릉 ‘뉴타운’계획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재개발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기반시설과 공공용지를 확보하는 데 서울시가 적극 투자,공급하는 것은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으로 평가한다.이번 시의 발표로 주민부담이 경감되고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여건이 형성돼 지역의 열악하고 낙후된 환경이 예상보다 빨리 정비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에도 이번 개발 계획이 정치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지역주민의 정서에 반할 뿐만 아니라 강북 전체 주민이 열망하는 균형 발전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어서 자제됐으면 한다. 성북구의 입장에서는 서울시가 계획한 일정대로 예산 등이 차질없이 집행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예산이 서울 동북부지역에 우선 투자돼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이 개발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이미 이에 대해 서울시장과 각 정당,언론사 등을 통해 충분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우리 구는 이같은 기본 원칙 아래 앞으로 서울시에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때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개발 예정지 교통대책부터 고려” 성동구는 ‘도심형 뉴타운’에 걸맞은 교통대책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이는 뉴타운 대상지로 지정된 상왕십리동이 도심과 인접한데다 ‘청계천 복원공사’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뉴타운 조성공사가 발표되자마자 성동구가 도로 등 시의 교통대책 마련에 각별히 귀기울이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다. 아울러 필수 도시기반시설인 교육시설과 녹지공간 확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만약 이같은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뉴타운’은 자칫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뉴타운 조성계획이 ‘강남·북 균형개발’을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실질적인 주민참여와 지역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밀어붙이기식 개발을 지양,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이 절실하다.개발예정지가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노재동 은평구청장 “지역주민 의견 최대한 수용할 것” 1971년 이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진관내·외동 359만 3000㎡에 추진중인 ‘은평 뉴타운’은 적정한 밀도의 개발로 북한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또한 적정규모의 기반시설을 배치해야 한다. 특히 이 지역의 현안인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고 통일로의 탱크저지벽도 이전돼야 한다. 구에서도 진관내동 495 일대 12만 4000㎡에 민족의 주체성을 상징하는 ‘통일공원’을 조성,장래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광역 근린공원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휴식공간을 꾸밀 방침이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현재 미확장 구간인 북한산길을 확장 또는 신설하는 등 원활한 교통처리가 되도록 서울시와 협의를 강화하겠다. 또한 30년간 재산권행사를 못한 곳인 만큼 토지를 보상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야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것이다. 구는 서울시의 개발계획에 맞춰 구파발역세권을 은평구 발전을 선도하는 곳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이런 일련의 계획들이 이뤄져야만 전원형 주거단지와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확신한다.
  • ‘물고문’ 했나 안했나

    수사관이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서 피의자를 ‘물고문’했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검찰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구속된 수사관들은 물고문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피의자들의 주장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물고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문책의 범위는 넓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고문’ 공방 가열 물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1일 서울지검 11층 특별조사실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수사관들의 행동 유형이나 특조실의 구조 등으로 볼 때 물고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거듭 밝혔다.구속된 수사관들의 변호를 맡은 권모변호사는 “수사관들이 약간의 구타나 강압행위는 인정하고 있지만 고문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물고문 의혹을 제기한 공범 박모(구속)씨의 변호인 문모 변호사는 “박씨는 수사관 몇 명이 번갈아 조사를 하면서 ‘제대로 진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건으로 머리를 가린 뒤 얼굴을 마구 때리고 물까지 부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사면초가의 검찰‘물고문'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에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청와대에서도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검찰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주임검사인 홍모 검사를 비롯한 서울지검 수사·지휘라인에 대한 징계나 처벌의 강도도 예상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홍 검사의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고,서울지검장과 3차장은 교체 또는 징계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조실 구조 철문 2개를 통과해야 하는 특조실은 11층에만 모두 7개가 있다.각 특조실 내부 화장실에는 모두 세면대와 변기만 있을 뿐 욕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욕조가 있었다는 사건 관계자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반드시 욕조가 있어야 물고문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얼굴에 물수건을 씌우고 주전자로 물을 붓는 물고문은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피의자 조모씨가 숨졌고 물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 곳인 1146호 제7조사실은 4∼5평 넓이에 녹색 카펫 위에 피의자가 조사를 받는 책상,의자와 함께 밤샘조사용 침대가 놓여 있었다.천장에는 조사장면을 관찰하기 위한 작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강충식 장택동 조태성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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