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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올 수확 9.7% 줄어 23년만의 흉작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3091만섬에 그쳐 23년 만의 흉작을 기록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4일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3422만섬)보다 9.7% 감소한 3091만섬(445만t)에 그쳤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9·15작황’의 예상량(3121만섬)보다 30만섬이 준 것으로,최대 흉작으로 기록된 1980년(2465만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기준면적(10a)당 생산량은 441㎏으로 지난해(471㎏)보다 6.4% 줄었다.벼 낟알의 충실도를 나타내는 천립중(千粒重·벼 1000개의 무게)도 16.4g으로 지난해(16.8g)보다 2.4% 감소했다. 관리원측은 “올해 경지면적이 지난해보다 3.5%(3만 7000㏊) 감축된 데다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9월 중순 이후에도 기온이 낮아 벼 낟알이 영글지 못하는 바람에 9월 잠정치보다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24면 지역별로는 경북(-16.1%),충북(-14.0%),경남(-12.8%)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움츠러든 冬鬪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12일 손배·가압류 철회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파업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앞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집회를 가졌다.그러나 이날 집회는 지난 9일 서울도심 집회 때와는 달리 경찰과 충돌없이 끝났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에 120개 사업장,15만명의 노조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노동부가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자체 집계한 결과 77개 사업장,4만 4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만도 등 대부분의 노조들이 하루 8시간 파업 대신 오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는 데 그쳤다. 파업에 동참한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오후 5∼8시 5,6,7호선에 대해 역마다 30초 이상 정차하는 등 준법투쟁을 벌여 일부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손배·가압류,비정규직 차별 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13∼19일을 ‘노동탄압중단,비정규차별철폐 노동열사 추모투쟁기간’으로 정하고서울 광화문과 각 지역 역 광장 등에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정부에 오는 19일까지 손배·가압류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 34개 중대를 포함,전국 민주노총 집회 현장에 114개 중대를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번 파업에 일선 노조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해 대규모 투쟁으로 동투를 끌어가려던 민주노총의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파업참가가 저조한 이유는 민주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손배·가압류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해 일선 노조가 선뜻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한국, IMF교훈 너무 빨리 잊어”루빈 前 美재무 쓴소리

    |런던 연합|“사람들은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너무 빨리 잊을 수 있으며,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로버트 루빈(사진) 전 미 재무장관이 오는 18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불확실한 세계:월가에서 워싱턴까지 어려운 선택들’에서 던진 쓴소리다.그는 그 사례로 금융위기를 막 벗어난 한국정부가 지난 99년 뉴욕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시도했으나 금리 수준 때문에 발행을 포기하려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11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단독 입수해 연재중인 회고록의 한국 관련 부분에 따르면 루빈은 금리가 예상보다 0.25%포인트 높아 채권 발행을 주저하던 한국의 당시 재무장관과 심한 설전을 벌였으며 금리 수준을 불문하고 채권 발행을 강행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루빈 회고록의 한국 관련 부분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 99년 민간시장에서 한국이 적당한 금리로 자금을 융통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국의 신임 재무장관이 채권 발행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길에 워싱턴에 들렀다.그의 방문에 앞서 우리 직원들은 채권 발행 금리가 기대보다 0.25%포인트 높다는 이유로 한국의 재무장관이 협정에 서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보고했다. 파산 직전에까지 몰렸던 나라가 0.25%포인트에 연연해 채권 발행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한국이 채권 발행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은 0.25%포인트보다 훨씬 중요한 사안이었다. 한국 재무장관이 나의 사무실을 방문해 회의실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았다.대화가 시작됐고 나는 “채권을 발행하려 하지만 당신이 0.25%포인트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있어 0.25%포인트나 1%포인트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한국의 재무장관은 “0.25%포인트는 0.25%포인트이다.우리는 지나치게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나는 오랜 기간 시장에서 일한 경험으로 미뤄 시장 상황은 급변하기 때문에 융통할 수 있을때 자금을 융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해 주었다.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국은 더 많은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아마도 그때에는 금리가 보다 유리해질 것이다.지금 채권 발행을 포기하면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국 정부는 금융위기에 훌륭하게 대응했다.하지만 나는 지적인 사람들이 근시안적으로 행동하는 장면에 대응하고 있었다.나는 골드만삭스 시절 어려움에 처해 있다가 잠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이 순식간에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잊고 0.25%포인트에 불평하는 것을 보곤 했다.
  • 재계 눈과 귀 ‘檢’으로/비자금 관련 소환대비… 정보戰

    ‘눈과 귀는 검(檢)으로,입은 자물쇠’ 검찰이 기업 비자금 부문까지 수사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재계가 정보 수집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과 LG,현대차 등 ‘빅3’ 외에 상당수 그룹들도 검찰 수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안테나’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드러난 정치자금에 대해 법에 접촉될 것이 없다는 공식 표명 외에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이에 따라 연말 정기 인사와 내년 사업계획 등 시급한 업무는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책회의 열고 대응마련 나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 정보전도 불꽃이 튀고 있다. A기업에서 정보 업무를 맡고 있는 중견 간부는 “재계 정보원들이 대부분 서초동과 연결된 인사를 찾느라 분주하다.”면서 “특히 소속 기업에 대한 수사 상보를 얻기 위해 많게는 하루 10여명 이상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기업은 정보담당 직원 외에 홍보 담당 직원들이 서초동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관계자는 “모든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기대할 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같은 물밑 움직임과 달리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소환통보를 받은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개된 정치자금 제공 내역도 모두 합법적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LG 역시 “법정 한도내에서 정치자금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임원 소환과 계좌추적,검찰 수사결과 등 단계적으로 대응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와 함께 일부 대기업들은 자사 대응책이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입단속’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인사·내년 사업계획등 차질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되면서 기업 본연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당장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연말 인사를 준비해야 되지만 업무의 우선 순위가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바뀐 것이다. C그룹 구조조정본부는 기업의 각종 현안 등을 제쳐두고 혹시나 모를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치자금과 관련된 지출 내역서를 재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정치자금은 매우 은밀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구조본이 아닌 비선 조직이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면서 “우리뿐 아니라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이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golders@
  • 스노 재무 “美경제 정상궤도”

    미국 경제는 완연한 회복 추세인가.이같은 의문에 대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9일 미국경제는 ‘분명하게 올바른 궤도’에 올랐다고 단언했다.스노 장관이 미 경제의 ‘정상 궤도 진입’을 자신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는 고용 회복 추세.그는 이날 폭스 TV에 출연,“우리는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기 시작했으며,고용증가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노동시장은 10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2배나 많은 12만6000개 늘어났다.특히 미 연방정부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도 전달의 6.1%에서 6.0%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지난 한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 수도 2001년 1월 이래 처음으로 35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실업 통계 이외의 다른 지표들도 일단 미국 경제가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8.1%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노동생산성이 늘어나면 원가상승 부담이 줄고 기업의 단위당 노동 비용이 줄어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이러한 호재를 반영해 미 증시도 활황세를 맞고 있다.3·4분기에 미국 경제가 기록적인 7.2% 성장률을 달성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일부 경제전문가들,특히 미국의 기업가들은 아직 고용회복이 불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들은 고용증가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달에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 盧측근비리 특검법 국회재적 2/3 찬성 통과/ 檢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관련 특검법’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이에 대해 검찰이 특검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권한쟁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정치권과 검찰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검법안은 국회 재적의원 272명 중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84,반대 2,기권 7표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법안은 이르면 11일 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며,노 대통령은 이송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공포 또는 거부권 여부를 결정토록 돼 있다. 법안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으며,이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시 국회의 재의결 조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이미 충족시킨 것이다.특히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이 당론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정했고 자민련 의원도 가세하는 등 야권 3당의 공조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한편 대검의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특검법이 추진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면서 국회의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문 기획관은 “수사팀에서는 이 기회에 특검법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권한있는 기관에 가이드라인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함께 특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출할 예정이지만,헌재에 대한 청구 여부와 관계없이 특검이 정식 출범하면 수사범위에 해당하는 자료를 넘겨주고,나머지 비리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법무부도 “국회가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입법에 의해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려는 것은 행정에 속하는 검찰의 수사·소추권을 부당하게 제약하는 것으로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헌재측은 “권한쟁의 심판 자체가 행정부와 입법부의 다툼에 대해 사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자는 제도이기 때문에 원래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심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권한쟁의심판이란 개인이 아닌 국가기관간이나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권한 다툼이 생겼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청구해 판단을 구하는 제도다.헌재에 지금까지 접수된 권한쟁의 사건은 모두 18건으로 이중 2건은 인용됐고,5건은 기각,6건은 각하,2건은 취하됐으며 3건은 심리 중이다. 이지운 홍지민기자 jj@
  • 재계 “올것이 왔다”검찰수사 협조 시사

    검찰이 7일 ‘대선자금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비자금 수사에 전면 착수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며 긴장하는 표정이다.수사의 강도가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부 대기업들은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재계 인사는 “검찰이 이렇게까지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협조 안 할 기업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또 다른 재계 인사는 “기업 경영이 정치적 문제로 영향받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제발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은 일단 ‘협조’ 의사를 명확히 했다.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특별히 현행법을 위반한 게 없기 때문에 협조 안할 이유가 없고,있는 대로 얘기할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사가 빨리 마무리돼 기업들이 본연의 업무인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LG도 “법정한도 내에서 정당후원금을 기부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K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및 정치자금 제공 부분에 대해 모든 것이 드러난 상태여서 더 이상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관계자는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대자동차는 다른 기업과의 보조를 강조했다.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 하는 것을 봐가면서 검찰 수사에 대응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 검찰수사 대비책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두산도 법정한도 내에서 기부하고,영수증 처리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stinger@
  • 학교 ‘하향지원’ 비상 학원 ‘재수문의’ 빗발

    2004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 가채점 결과 재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점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7일 일선 고교에서는 하향지원을 유도하는 등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진학 담당교사는 다른 학교 담당교사와 정보를 교류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다. ●하향지원 유도 경향 뚜렷 대다수 일선 고교의 진학 담당교사는 상위권 학생의 성적이 더많이 떨어져 중상위권층과 점수 밀도가 촘촘해짐에 따라 하향지원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서울 단대부고 유수열(55) 진학부장은 “가채점 결과 37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의 수가 지난 9월 모의고사때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고 평균 20점씩 떨어졌다.”면서 “내년에는 수능 체제가 바뀌기 때문에 재수를 피해 하향지원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고 난감해 했다.미림여고 김대호(54) 연구부장도 “평소 의대나 사범대를 희망하던 상위권 학생의 점수가 많이 떨어져 재수생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낮게 나온 점수에 맞춰 진학지도를 하겠지만 학교·학과 선택에 크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걱정했다.일부 지역에서는 조금이나마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진학지도를 펴고 있다.서울 양재고는 이웃 개포고·서울고 등과 가채점 성적을 주고 받고 있다.양재고 이준순 교감은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급한 대로 옆 학교의 학생 성적과 비교해 진학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시합격생도 불안,“재수도 불사” 수시 2학기에 이미 지원한 상위권 재학생은 재수생에 밀려 수능 등급이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될까 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평소보다 50점 이상 떨어진 304점이 나왔다는 광양고 안영환(18·자연계)군은 “서울시립대 수시2학기에 응시했는데 재수생 강세라 최소등급인 3등급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내년에 수능체제가 바뀌지만 재수할 각오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창덕여고 3학년 정지현(18·인문계)양도 “평소 모의고사보다 30점이 올랐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재수생은 성적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재수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시학원·인터넷 수능 사이트 상담 폭주 입시 학원·입학 컨설팅 업체에는 ‘수능 점수 폭락’을 하소연하는 고3학생과 학부모의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쳤다.입시 컨설팅 업체인 씨스쿨의 김형준(39) 기획실장은 “가채점 결과 예상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 고3학생의 문의 전화가 하루에 4000통 이상 오고 있다.”면서 “내년에 재수를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묻는 문의 전화도 날마다 300여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서울 종로학원 입시평가연구실 관계자는 “고교 1,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찍 재수 학원에서 수능 준비를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문의 전화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 포털사이트 수능연구모임(cafe.daum.net/sunungOK) 등 입시전문 카페 등에도 하루 500건 이상 고3학생의 하소연이 올라오고 있다.‘우울’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고3수험생은 카페 게시판에 “모의고사보다 50점 이상 떨어진 306점을 맞았다.”면서 “일단 대학에 입학한 뒤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처음부터 수능을 다시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아이디 ‘따가지’는 “과학 탐구에서 절반도 못 맞아 수능 3등급도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표 이두걸 이유종기자 tomcat@
  • 기고/집값 ‘연착륙’ 대책 마련을

    부동산시장이 지난 10월29일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 이후 크게 냉각되고 있다.특히 보유세 강화,부동산공개념 도입 등 정부의 후속대책 예고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일부 아파트가격이 2억원 가까이 급락하는 등 ‘강남불패’ 신화도 흔들리고 있다.이번 대책의 파괴력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말해준다.물론 계절적 비수기 요인과 미국경제 회복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도 시장안정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부동산시장 안정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금리변동과 추가대책 내용에 따라 변화 가능성은 많지만,전체적인 시장여건을 보면 하향 조정국면 진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정부의 투기억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신규 주택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가격급등의 주범인 저금리기조도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경제연구소들은 내년에 금리가 1%포인트 정도 오르고,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부동산 공개념제도가 본격화되면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강남아파트 가격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도한 거품을 감안할 때 전국 평균보다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고,세제강화로 조세부담이 가중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손절매를 위한 급매물이 늘면서 주택가격도 급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세가격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전국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데다 신규 주택건설실적 증가로 입주물량도 풍부한 편이다. 2∼3년 전에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의 입주도 본격화돼 오히려 공급과잉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올해 승인받은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일부지역의 경우 가격불안이 재현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일본의 거품붕괴 과정을 예로 들며 부동산가격이 급락하면 국내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과 현재의 우리나라는 주택수급은 물론 경제·사회적 여건이 크게 달라 일본식 장기 복합불황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최근 주택담보대출비율이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30%대로 일본,미국 등 선진국(70∼80%)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가격거품도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에만 쌓여 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국토연구원의 발표처럼 강남 아파트가격 거품이 40%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격상승이 지속되면 사회·경제적 부작용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따라서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을 통해 추가 거품형성을 억제해야 한다. 부동산가격 급등은 무주택서민의 주거불안은 물론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키기 마련이다.물가상승과 잠재 금융부실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임금인상·임대료 상승에 따른 고비용 경제구조라는 부작용을 야기하게 된다. 물론 거품의 급격한 붕괴도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의 장기침체에서 볼 수 있듯이 가계부실과 소비위축,금융위기로 이어져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집값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공개념제도 도입에 신중을 기하되 과표현실화,다주택보유 중과 등을 통해 주택을 더 이상 투기대상으로 여기지 않도록 공평 과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공공택지 확보,공공임대주택 재고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김용순 주공 주택도시연구원 경기동향 분석팀장
  • “경기 바닥 찍었다”박승총재·김부총리 밝혀 “소비 내년상반기께 회복”

    우리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6일 우리경제의 ‘바닥 탈출’을 공식 선언했고,김진표 경제부총리도 “소비가 내년 상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잠재수준(5% 안팎) 이상인 5.8%로 예상했다. 한은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침체의)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3·4분기와 4·4분기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경제지표들은 우리경제가 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다만 이것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은은 금통위에서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3.75%로 유지했다.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4개월째 동결이다. ●수출 2개월째 사상최대 행진 김 부총리도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3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강국면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밝혔다.그는 “지난 6월 경기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고 8월부터는 동행지수도 플러스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종 지표는 최근 크게 호전되고 있다.지난달 수출이 19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증가하며 2개월째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설비투자 흐름을 가늠케 하는 자본재 수입도 19.9%나 늘었다.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102.8로 기준선인 100을 3개월 연속으로 넘어섰다.금융시장에서도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주가는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한은 윤한근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시장 흐름은 경기추이를 미리 알려주는 선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소매 판매 7개월째 뒷걸음 그러나 경기회복의 결정적 열쇠가 될 소비는 별로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단순한 소비심리 위축 차원이 아니라 개인 신용불량자가 350여만명에 달하는 데서 나타나듯,소비 여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때문이다.경기 상승곡선의 각도가 완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지난 9월 도·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0% 줄어 감소폭이 8월 2.6%보다 더 커졌다.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10월에도 백화점·할인점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출 호황만으로는 경기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우리 정부에 전했다.소비 등 내수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한은 분석)에 이르는 상황에서 미국·일본의 경기회복 등 나라밖 사정에 의존한 현재 국면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선다고 해도 소비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나아질 것”이라면서 “급격한 경기호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가채점 영역별 분석/수리·영어↑ 과탐 큰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일 발표한 수능 표본채점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오른 가운데 영역별 평균의 높낮이가 달랐다.수리와 영어 영역에서는 점수가 크게 오른 반면, 과학탐구 영역은 모든 계열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언어와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뚜렷해진 상위권 변별력 전체 수험생 가운데 인문계는 무려 4.8점 오른 데 비해 자연계는 0.7점 떨어졌다.반면 상위 50% 집단에서는 인문계가 3.5점 상승한 반면,자연계는 1.8점 낮아졌다.이같은 현상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어려운 문제가 일부 포함됐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중하위권은 풀 수 없어도 상위권은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그러나 이번에는 상위권이 풀기에도 만만찮은 문제도 출제됐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상위권의 경우 변별력이 커져 재수생과 고3 학생을 막론하고 점수 차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종승 평가원장이 “과탐은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를 의도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힌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이같은 현상은 과탐뿐만 아니라 언어영역에서도 일부 나타났다. ●재수생 강세 속 하향지원 늘 듯 4년제 대학의 진학 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성적에 변별력이 생기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험이 많은 재수생의 강세 현상이 이어질 전망된다.이에 따라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고3 수험생들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입시제도를 피하기 위해 재수 대신 하향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과거 수능 성적의 평균점수를 끌어올리던 상위권 가운데 상당수가 수시 1·2학기에 합격해 빠져나가고,중·하위권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전문대 수시모집에 응시,수능의 영향권을 벗어난 것도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언어 영역 인문계 상위 50% 집단에서는 120점 만점에 82.7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점 떨어졌다.자연계와 예체능계도 86.1점,69.1점으로 각 1.8점,0.6점 낮아졌다.반면 전체 평균은 인문계와 자연계 각 0.6점과 1.4점이 떨어져 상위 50% 집단에 비해 하락폭이 더 작았다. ●수리·외국어 영역 수리는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졌다.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는 6.1점 올랐고,자연계는 7.2점 올랐다.예체능계만 3.4점 떨어졌다.외국어(영어)에서는 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 자연계,예체능계 모두 각 7.2%,5.9%,8.4% 올라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계열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는 72점 만점에 53.9점으로 5.4점 올랐다.반면 자연계는 48점 만점에 28.2점으로 3.0점이 하락했다.인문계 5.5점 상승,자연계 2.0점 하락을 보인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상위 50% 집단의 상승폭은 작고,하락폭은 크게 나타났다. ●과학탐구 전체적으로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는 13.4점 떨어졌으며,자연계는 10.1점 떨어졌다.예체능계도 10.4점 낮아졌다.이에 따라 과탐을 잘 치른 자연계 수험생들은 대학 진학에 크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의·치의예과나 한의예과 등 이공계 인기학과를 노리던 인문계 수험생들은 이들 학과의 지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과탐 어려워 이공계 울상

    2004학년도 수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그러나 정답을 확인한 결과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정답 맞춰 보며 희비 엇갈려 1교시를 마친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평이하고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정답을 맞춰본 뒤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경기고 박지원(18)군은 “쓰기와 듣기는 평이했지만,비문학과 고전쪽이 어려웠다.”고 밝혔다.정신여고 이모(18)양은 “언어영역이 어렵지 않아 기대했던 점수를 맞을 것 같다.”며 낙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언어영역의 문제에 함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평이해 보이는 문제지만 보기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실수하기 쉬운 문제 유형이 많다는 지적이었다.서울 화곡고 이석록 교사는 “수험생들이 ‘척 보면 알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쉽게 문제풀이에 나섰다면 예상보다 점수가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문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접근한 수험생들은 오히려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체로 평이했다” 희비가 갈린 언어영역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전체적인 반응은 ‘평이했다.’는 것이었다.특히 상위권 학생들과 재수생들은 예상 점수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의고사 370점대의 재수생 이종대(19)군은 “과탐이 약간 어려웠지만 총점은 지난해보다 조금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330점대의 서초고 윤성준(18)군도 “수리가 쉬워서 전체적으로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까다로운 과학탐구 영역 수험생들은 “사회탐구는 평이했던 반면,과학탐구는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다.특히 과학탐구의 성적이 중요한 이공계 학생들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였다.재수생 이현수(19)군은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풀 수 있는 답을 두 개 고르는 객관식 문제가 많았다.”고 걱정했다. 입시 담당 교사들은 이에 대해 “사회탐구의 경우 선택과목에서 세계사 문제가 어려웠을 수 있으며,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을 비롯해 대체로 어려운 편”이라면서 “그러나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인문계 상위권유리”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상위권은 점수 상승폭이 크고 중하위권은 상승폭이 작아 수능 변별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쉬웠지만 큰 변화가 없어 상위권만 점수가 조금 오르고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점수는 그리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세영 이유종 유지혜기자 sylee@
  • 부시 재선 ‘이라크 암초’에 휘청

    이라크 문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복병’으로 작용할까.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무게를 싣지만 이라크 사태를 경제문제보다 심각한 변수로 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여론의 악화를 진화하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백악관 참모를 총동원,전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 여론을 호전시키지는 못했다.오히려 미군에 대한 공격이 조직적인 게릴라전으로 번지면서 미군측 사상자가 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날로 악화되는 이라크문제와 관련,이 문제를 책임져 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대테러 전쟁’에 진전이 있는 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등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일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나의 지도력 아래 더 평화롭고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과 국제구호기관은 바그다드에서 철수하는 등 ‘엇박자’로 나가고 있다. 파병을 약속했던 나라들은 한국을 제외하곤 많은 나라들이 점차 말을 바꾸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켰다며 언론을 탓했으나 미군 철수를 외치는 반전 시위는 베트남전을 연상시킬 만큼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제2의 베트남’우려 현실로 부시 대통령은 3일 일부 세력이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 하지만 결코 도망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을 분수령으로 미군의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 도중 사망자 115명을 넘어선데 이어 2일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1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자 이라크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 윌리엄 달리 육군 대령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5월 1일 항공모함 선상에서 조종사 복장 차림으로 종전을 선언했으나 이는 정치적인 ‘쇼’에 불과했을 뿐 전후 문제에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번지고 있다.CNN과 USA투데이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이라크 전쟁이 정당했다.”는 응답은 4월의 71%에서 52%로 크게 줄었다.반면 “군사개입이 불필요했다.”는 응답은 25%에서 46%로 급증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의 추종세력과 해외에서 잠입한 테러리스트들이 벌이는 ‘마지막 저항’이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더욱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조한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뷰 그로스컵 국제관계학 교수는 ‘테러리즘의 새로운 폭발’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테러문제에 강력히 대처하면 위험스런 반발만 부른다.”며 “테러리즘의 복합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왜 테러가 일어났는 지,미국이 먼저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지니아대 부설 정치학센터의 래리 새바토 교수는 “미국인들이 정글없는 베트남을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으며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샌디 버거는 최근 연설에서 “이라크가 고전적 의미의 게릴라전으로 치닫고 있으나 미국은 속수무책”이라고 질타했다. ●맹공 난선 민주당 대선 주자들최근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민주당에서는 ‘백악관 탈환’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그러나 이라크 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후보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말한 이라크에서의 진전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만큼 더 진전을 봐야 할 지 알 수가 없다.”고 민주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나토 사령관을 지낸 웨슬리 클라크 후보는 “이라크 사태는 한마디로 부시 행정부의 전략 부재에 기인한 것이며 전쟁에 관한 여론과 전후 비용문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고 대책 부족을 질타했다. 베트남 참전 영웅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더 좋은 미국의 비전’이라는 책을 내면서 베트남 전쟁 당시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는 미국의 궁색한 변명을 연상시킨다고 강조,이라크 전쟁에 명분이 없음을 주장했다. 이라크 사태로 가장 각광받는 후보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지사다.일찌감치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며 ‘튀는 발언’을 해온 그는 부시 대통령뿐 아니라 앞서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케리 후보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험난해진 부시의 대선가도 이라크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선거진영조차 재선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2000년 당시 부시측 캠페인의 중서부 지역을 맡았고 2004년 대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켄 멜만은 내년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꼭 이라크 상황이나 경기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유권자가 이미 공화·민주 양당으로 철저히 분리돼 어떠한 이슈가 부각되더라도 유권자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그러나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을 때만 해도 경기 문제만 해결되면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낙관하던 분위기와는 아주 딴 판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 난감해 한다.선거를 1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대를 유지하면 나쁜 게 아니지만 이라크 사태가악화되면 이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는 대답이 4월의 71%에서 49%로 급락한 점도 이를 반영한다.공화당원들은 90%에서 88%로 큰 변화가 없으나 무소속 유권자들의 반응은 64%에서 48%로 떨어져 잘못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응답에 46%가 부시,43%가 민주당 후보로 신뢰구간 오차범위 내에 들어서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워졌다. 9·11 이후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급상승했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해 스스로 족쇄를 찬 형국이 됐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라크 국민에게 치안을 맡기고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시내각의 수반인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mip@
  • 국방부 신청사 10층 설계변경 ‘장성용 호화휴게실’ 빈축

    국방부가 최근 입주한 신청사의 설계를 변경하면서 전망이 가장 좋은 10층 공간 대부분을 장군급 식당으로 개조한 반면,중령 이하 직원들의 식당은 지하에 배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3성장군과 차관보급 이상 간부 사무실에 개인 화장실을 만들고 평소 활용도가 낮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을 별도로 마련했으며,재활용이 가능한 집기들도 대거 새것으로 바꿔 예산낭비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4일 국방부에 따르면 900억여원을 들여 2000년 1월 착공한 지하 3층,지상 10층의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1∼4층에는 국방부가,5∼9층에는 합참이 입주를 시작했다. 미군기지 녹지공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10층의 경우 당초 옥상용도로 설계됐으나,지난해 말 설계가 변경되면서 8억 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식당과 휴게실로 바뀌었다.특히 202평 규모인 이곳에는 장관을 비롯,장성급 간부들이 이용하는 ‘장성급’식당만 98평을 차지하고 있다.반면 중령급 이하 700명이 이용하는 지하 일반식당은 174평에 불과하다. 장성급 식당 이용자가 70여명인 점을감안하면 장성식당은 1인당 1.4평인 반면,일반 식당은 1인당 0.3평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관실의 경우 개인 집무실 19평과 접견실 33평,비서실 22평 등 73평으로 신축돼 지나치게 넓은 데다 기존 접견실 소파와 탁자는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데도 7000여만원을 들여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육·해·공군 참모총장 집무실 및 연락관실은 한 달 이용 횟수가 고작 5차례 안팎인데도 그 규모는 138평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장성급 휴게실과 식당을 지하 1층에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사 수용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져 지난해 말 10층에 별도 복지공간을 증축했으며,다른 정부 부처보다 호화로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선자금 수사 / 최도술씨 수뢰 수사 상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11억원 수수 혐의가 개인비리로 귀결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외 타기업 7∼8곳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일 검찰은 최 전 비서관측이 선거채무 변제 명목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해 SK로부터 11억원을 받았으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이는 핑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선거빚 운운하며 돈을 끌어왔지만 대부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장수천에 돈 유입 정황 포착못해 SK비자금 11억원은 최 전 비서관에게 9억원,비자금 수수를 중개한 이영로씨에게 2억원으로 분배됐다.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된 9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억 6100만원은 ‘총선준비금’ 명목으로 남겨져 있으며 이중 2억 8100만원은 이모·김모씨 명의의 차명계좌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부산·경남 지역의 중소기업체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챙긴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등이 제기한 최씨의 거액 정치자금 수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거물은 아니다.”고 말해,추가로 수수한 자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장수천이나 한국리스에 돈이 유입됐다는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사용했던 차명계좌에서 SK외 기업에 대한 금품수수 단서를 발견한 만큼 이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7~8개 기업서 금품수수 단서 발견 또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자 운전기사였던 선봉술씨는 최 전 비서관에게 받은 2억3000만원을 울산 지역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철도공무원, 시설공단 지원 쇄도/1923명 몰려 평균 2.15대1

    내년 1월 설립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철도 공무원들의 지원이 예상 밖으로 쇄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철도청에 따르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까지 시설공단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공단의 정원 892명에 1923명이 지원해 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는 행정(운수포함)이 161명 대상에 501명이 지원해 3.1대 1을 기록했고 기술직은 1422명으로 1.95대 1을 기록했다.기술직종중 기계직은 347명이 공단 근무를 희망해 3.7대 1로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연금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단근무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철도공사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와 신분 불안 때문에 공단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군 입대자와 철도대 졸업예정자의 지원 집계까지 포함하면 실제 경쟁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에서는 6∼7급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5급 이상은 관리본부 및 기획조정실 근무 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공단은 철도 경력을 인정,기능직을일반직으로 편입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장 하위 기능직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92년 설립된 고속철도공단과 비교해 철도청 직원들의 경력이 평균 5∼7년 길어 공단 전입시 현 직급을 반영한다는 방침을 놓고 직제와 보수 적용 등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는 “공단 조직 및 정원이 확정되면 내부 선발 기준을 만들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철도청 내에서는 공단으로 우수한 인력이 내년부터 빠져나가면서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경제 플러스 / IT핵심부품산업에 4080억 투입

    정보통신부는 2일 ‘IT 핵심부품 육성전략안’을 마련,SoC(System on Chip),카메라 폰에 사용되는 CMOS(상보성화합물반도체) 이미지 센서 등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IT 핵심부품산업 육성에 2007년까지 40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이 분야에서 2007년 생산 142조원,수출 490억달러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 W- CDMA ‘무늬만 꿈의통신’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려온 ‘비동기 IMT-2000(W-CDMA)’사업이 모양새만 갖춘 서비스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인 KTF와 SK텔레콤은 최근 W-CDMA의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동영상 통화 서비스,단말기 품질 등이 예상보다 미흡해 3세대인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힘들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올해 말 수도권부터 상용화가 예정돼 있지만 이를 건너뛰고 현재 상용중인 3세대에서 차기 이통서비스인 ‘휴대 인터넷’로 바로 넘어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이 때문에 관련 장비업체들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그동안 우려가 현실화? 이 사업은 KT 자회사였던 KT아이컴과 SK텔레콤의 SKIMT가 사업권을 받았으며 사업성 여부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다가 두 기업은 올 상반기 모회사에 합병됐다.두 회사가 그동안 낸 출연금은 1조 3000억원이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주주들을 상대로 한 콘퍼런스 콜에서 “서비스 망을 구축중이지만 서비스와 단말기의 품질이 매우 미흡해 가입자 확보가 의문시된다.”고 밝혀 당분간신중한 투자를 예고했다. SK텔레콤보다 투자에 의욕적이던 KTF도 최근 2개월간의 시범 서비스에서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콘텐츠,단말기 배터리 수명,데이터 전송속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현재의 서비스보다 못미친 수준이었다.KTF는 이에 따라 정통부에 서비스 일정의 탄력적인 적용과 앞으로 내야 할 출연금 삭감을 요청할 예정이다. ●불똥은 장비업체로 두 이통사의 시장 회의론의 여파에 따라 시스템·중계기 등 관련 솔루션 장비업체들은 긴장상태다. 두 업체에 단말기 공급권을 확보한 LG전자ㆍ삼성전자 등 이동통신 시스템업체와 기산텔레콤 등 중계기 업체는 투자축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뾰족한 대책이 없고 주파수 할당이 예정된 ‘휴대인터넷’으로 시장이 건너뛴다면 개발장비는 폐기될 처지다. 그러나 단말기업체 한 관계자는 “시범서비스는 문제점이 드러나게 마련이고 이는 고쳐 나가면 되는데 투자를 유보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서비스 업체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정통부도 “당초 일정대로 올해 말 수도권에서부터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기홍기자 hong@
  • CJ나인브리지클래식/ 바람 잔 제주에 ‘무명 돌풍’

    슈퍼루키 안시현(엘로드)이 ‘깜짝 선두’에 나서는 등 한국선수 8명이 ‘톱10’에 진입한 가운데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는 최하위로 처졌다. 안시현은 31일 제주 나인브리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지난해 박세리(CJ)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2위 박지은(나이키골프)과는 1타차. 지난해 2부투어에서 우승 세차례,준우승 두차례와 함께 상금왕을 움켜쥔 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공식무대를 밟은 안시현은 9개 대회에서 준우승 세차례,‘톱10’ 여섯차례를 차지했다.동갑내기 김주미(19·하이마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아쉽게 신인왕을 내줬으나 첫 출전한 LPGA 투어에서 ‘깜짝쇼’를 펼쳐 스타탄생의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0∼13번 4개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월드스타들을 제친 안시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즌 2승째를 노리는 박지은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박지은은 “예상보다 바람이 안 불어 공격적으로 쳤는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김미현(KTF)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함께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세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등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유일한 아마추어로 초청된 미셸 위는 장타를 앞세워 버디 2개를 잡았으나,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3개 보기 6개 등 13오버파 85타로 출전선수 69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첫홀(파4) 티샷부터 공을 오른쪽 숲으로 보내 더블보기를 범한 미셸 위는 2번홀(파3)에서도 보기로 1타를 더 잃은 뒤 3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핀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4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다시 흔들리더니 6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7∼11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경기를 마친 뒤 눈물까지 글썽인 미셸 위는 “첫홀부터 흔들리는 바람에 몸에 힘이 들어가 실수가 거듭됐다.잘 친 공이 디봇에 들어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며 “고국에서의 첫 시합이라 잘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부담이 된 것 같다.최근 3년 내에 최악의 스코어”라고 말했다. 제주 곽영완기자 kwyoung@
  • 10.29 부동산 대책 / 의미와 전망

    정부가 29일 내놓은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은 관련 부처간의 실현 가능한 수단들을 한데 끌어모은 ‘전방위 처방’의 성격이 강하다.세제(양도·보유세율 인상)·금융(투기성 자금줄 죄기)·공급확대(주택건설) 등 3각축으로 끝없이 치솟는 부동산투기 열풍을 잠재워보자는 의도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세제가 처방의 핵심 세제쪽의 처방은 한마디로 더 이상 부동산매매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1가구3주택이상의 경우 양도차익의 최고 82.5%(주민세 포함)까지 과세하도록 한 것이 그 예다.이것마저 약발이 먹혀들지 않을 때는 고가주택의 경우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금리소득 수준을 넘는 초과소득은 전액 과세로 환수할 수도 있다.”고 투기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증시 등으로 유인하고,주택 초과수요에 따른 공급확대 대책은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거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자금흐름 선순환구조 정착을 위해 내놓은 주식투자활성화,장기주식투자수요기반 확충 등은 제도를 제·개정하고 상품을 새로 만드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규제도 향후 추가조치로 넘어가 다소 김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정책 실효성 의문 강북 뉴타운 추가건설,판교 신도시 교육인프라 집적 단지 조성 등은 구체적인 재원조달이 필수적이다.연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한 강북의 특목고 설립은 부처간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실거래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통계·전산망 마련이 필수조건이지만 예산부족,부처간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부동산종합전산망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빠진 것도 아쉽다.이번 대책 가운데 공급 부분은 이미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강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대책이 함께 제시됐다면 효과는 배가될 수 있었을 것이다.양도세 중과조치에서 1가구2주택자를 배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 류찬희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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