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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2005] 삼성 40승고지 선착

    ‘호화군단’ 삼성이 40승 고지에 선착했다. 두산은 9연패를 끊은 ‘부산갈매기’의 함성을 다시 잠재웠다.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 초반 2점차 열세를 뒤집고 5-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날 대패(1-8)를 안긴 LG에 깨끗이 앙갚음하며 부진을 털었고,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아 이날 롯데를 물리친 두산에 2경기차로 거리를 유지하며 선두 질주에 한껏 탄력을 붙였다. 그동안 ‘좌완 징크스’에 허덕인 삼성은 이날도 LG 류택현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지만 김재걸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 한 방으로 승리를 안았다.2-2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LG의 신입생 신재웅이 보크를 저질러 만루 상황. 박진만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의 추를 돌린 삼성은 계속된 만루에서 앞서 2회 악송구로 1점을 헌납한 김재걸이 2타점짜리 ‘속죄성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마산경기에서 막강 불펜과 황윤성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겨우 몸을 추스른 롯데를 8-1로 물리쳤다. 두산은 2회초 선발 랜들이 박기혁의 직선 타구에 다리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가는 바람에 예상보다 빠른 불펜 투입을 걱정했지만 전병두-김성배-이재우-금민철 등 ‘막강 미들맨’들이 4안타 1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기아는 광주에서 ‘루키 듀오’ 차정민-윤석민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한화를 6-4로 물리치고 모처럼 안방 2연승을 거뒀다.SK는 수원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이호준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현대를 5-4로 따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양화재 대표 원명수씨

    동양화재는 15일 원명수(59) 전 서울은행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원 대표는 서울은행 전산담당 부행장, 삼성화재 및 PCA생명 전무 등을 역임했다. 동양화재는 오는 10월부터 사명을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 삼성 2분기실적 ‘신경전’

    삼성 2분기실적 ‘신경전’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증권가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2·4분기 실적 발표(7월15일경)를 한달 이상 남겨 놓은 상황에서 증권가가 ‘암울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자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와 증권가는 지난 1·4분기 실적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어닝 쇼크’라며 혹평을 하자 삼성전자 주변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을 제대로 못해놓고 자신들의 전망보다 낮다는 이유로 쇼크 운운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삼성전자,“실적 순항중”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는 10일 “삼성전자의 올 실적은 당초 예측했던 시나리오대로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면서 “2·4분기 실적이 1·4분기에 비해 다소 악화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고 2·4분기를 저점으로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 메릴린치 보고서를 정점으로 불거진 난드(NAND)플래시 ‘거품붕괴론’, 인텔의 실적 하향 전망, 램버스의 특허 침해 소송 등 최근 삼성전자를 옥죄는 ‘악재’에 대한 정면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춰 인텔의 2·4분기 매출 전망이 86억∼92억달러에서 91억∼93억달러로 상향 조정되는 등 주변 상황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주 전무는 “여러가지로 2·4분기 들어 어려움은 다소 있지만 사업이 그런대로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목표 하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난드플래시 ‘거품’ 공방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악화론의 중심에는 난드플래시 가격 급락이 도사리고 있다. 삼성측은 그동안 “파이(시장)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인 가격정책”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일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 메릴린치는 지난 7일 “난드플래시 공급과잉 사태가 발생해 가격이 연말까지 40% 하락하고 내년에도 52%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난드플래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삼성전자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치증권도 초과 공급 탓에 4·4분기에도 난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 하락률이 3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무려 38만원(현재 49만원대)까지 낮췄다. 이에 대해 주 전무는 “난드플래시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2기가,4기가급 등 고용량 중심으로 가격을 전략적으로 인하시킨 측면이 있다.”면서 “난드 수요는 예상보다 더 우세하며 내년까지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메모리 마케팅팀 이웅무 상무도 “난드플래시의 가격 하락폭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40% 정도일 것이며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도 “7월쯤부터는 난드플래시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4기가 이상의 고용량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2·4분기 실적 바닥찍나 난드플래시에 대한 논란을 제쳐두고라도 2·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삼성전자가 10일 1조 9200억원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도 2·4분기 실적 ‘충격’을 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 이후 꾸준히 삼성전자 매도에 나서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달 24일 54.42%에서 9일 54.1%까지 낮아졌다. 삼성증권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9% 낮은 1조 710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 9000억원대에서 최근 1조 8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주 전무는 이에 대해 “D램은 최근 회복세에 접어 들었고 휴대전화의 이익률은 10% 중반대를 유지하고,LCD 패널 가격도 일부 하락세가 멈춰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면서 “최근 일부(증권사)의 부정적 시각은 지엽적으로만 분석한 탓”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유독 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의 전망이 부정적인데 이들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추이에 중점을 두고 삼성전자의 실적을 전망한 측면이 큰 것 같다.”면서 “난드플래시 가격이 하반기에도 계속 떨어지겠지만 원가절감과 공급량 확대 등으로 전체 이익폭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조영중의 킥오프] 청소년축구 전망 밝다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했다.F조의 한국은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인다.‘죽음의 조’라 일컬을 만큼 만만찮은 상대들이지만 16강 전망은 밝다고 본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서도 선수들의 소집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을 결집시켜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번 청소년대표 역시 대부분 이때 멤버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차기석(전남), 이강진(도쿄 베르디), 백승민(연세대) 등 몇몇 선수는 지난 2002년 U-17 아시아대회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 기간 응집력을 키워 왔다. 특히 천재 골잡이 박주영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었다해도 과장이 아니다. 박주영은 이미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6골, 지난 1월 카타르초청대회에서는 4경기 9골의 고감도 득점포로 득점왕에 오르며 두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박주영 효과는 득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 4-4-2와 3-4-1-2 포메이션의 혼용을 가능케 한다.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멀티플레이 전술의 다변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요소다. 지난 3일에 있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동점골을 넣는 장면은 그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한편 상대의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스위스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2002년 U-17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예선에서는 없었던 유럽 빅리거 4인방이 합류한다. 나이지리아는 99년 세계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에 참가하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볼키핑 능력은 세계 강호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브라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우승후보 0순위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승인 4회 우승 기록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U-17세와 20세 세계청소년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더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83·85년 연속 우승 이후 두 번째로 2연패를 노린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16강 업적을 달성했던 박성화 감독이 이 대회의 경험을 살려 이번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16강은 물론,8강,4강까지 올라가 한국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떨쳐주길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나무가 말을 건네요”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숲속 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인천시 서구 검안동 은지초등학교는 딱따구리와 가재, 개구리, 올챙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허암산이 주변에 위치한 점을 이용, 지난 3월부터 숲속 교실을 열고 있다. 숲속 교실은 허암산 자락 약 2km를 산책하며 ‘우리는 시인’,‘ 뱀눈으로 세상보기’,‘흙 밟아보기’,‘숲소리 듣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만들어졌다. 또 학생들이 수업 도중 숲에서 채집한 지렁이와 애벌레, 달팽이, 올챙이 등을 직접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내에 20평 규모의 공간도 마련했다. 숲 해설가이기도 한 오기남(55) 교장은 틈틈이 시간을 내 숲속에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의 사진을 찍어 전시하기도 해 숲속 교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숲속 교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숲 해설가 오영미(41·여)씨를 1년 동안 초빙, 전교생 550명이 15명씩 한 조를 이뤄 한 해 4시간씩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최근 학부모 45명을 상대로 숲속 교실을 3차례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은지초교의 숲속 교실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서구 검암초교와 간재울초교도 숲속 교실을 열고 있다. 오 교장은 “학생들이 숲속 교실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예산만 확보된다면 생태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은지초교 부설 숲속학교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미 ‘강경책’ 논의 사전차단 노렸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국무부와 북한 유엔대표부간의 뉴욕 접촉은 ‘절묘한’ 시점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뉴욕 접촉의 결과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남북 장관급회담,25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북한측은 오는 1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지난 주말 미국측에 뉴욕 접촉을 제안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당초 예상보다 서둘렀을까.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북측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기감’을 줄이기 위해 접촉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여전히 6자회담에서 발을 빼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올지도 모르는 ‘강경책’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사전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미국측의 강경한 태도를 감지, 한국측의 입지를 강화시키려 했을 수 있으며, 반대로 북핵 문제는 한국 정부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북·미간의 협상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의 ‘한국 배제’ 원칙 때문에 접촉을 시도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워싱턴의 소식통은 “이번 접촉에 북측의 특정한 의도가 개입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선 접촉에서 나타난 북측의 입장에 어떤 의도를 뒷받침할 만한 사안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접촉에서 나타난 북측의 태도로 볼 때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남북 장관급회담과 한·일 정상회담까지 모두 보고 난 뒤 입장을 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소식통은 분석했다. dawn@seoul.co.kr
  • 회생국면 내수 또 ‘비상’

    회생국면 내수 또 ‘비상’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석유의 70∼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두달만에 다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 성장과 물과관리 등 경기회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6일 현지 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0.89달러 오른 50.01달러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짜면서 예상한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35달러. 그러나 1∼5월까지 원유의 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43.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5달러보다 11.4달러나 올랐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정부는 이달 말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고 고유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내수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추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의 고공행진 계속되나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6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0.51달러 내린 54.54달러를 기록했으나 1년 전보다는 16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예년에는 2·4분기가 되면 비수기가 돼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에 등유·경유 등 난방유의 재고부족이 우려되면서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 전반이 모두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수급불안 등으로 WTI와 배럴당 10∼20달러 차이가 나면서 30달러를 유지하던 두바이유는 당분간 50달러 안팎을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에 걸림돌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동석 박사는 “유가가 10% 오르면 실질구매력은 국내총생산(GDP)의 0.5%포인트 준다.”고 밝혔다. 유가상승은 세금이 오른 것과 같기 때문에 민간소비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경상수지 흑자폭을 감소시킨다. 게다가 고유가로 인해 세계경제의 엔진인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 박사는 “국제유가가 10% 오르고 세계 경제성장률이 0.1% 하락하면 우리나라 GDP가 0.31%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바이유가 당초 예상보다 32% 오른 점을 감안하면 국내 GDP 성장률이 1%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소비진작과 에너지절약의 딜레마 정부는 아직 승용차 10부제 등 반강제적인 소비억제책을 도입할 비상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산업자원부 주봉현 자원정책심의관은 “석유의 정상구입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되 경제활성화와 배치되는 정책은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 10부제와 백화점 등의 네온사인 규제 등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실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에너지절약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석유소비는 6242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늘었다. 고유가에도 석유소비가 늘고 있어 홍보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넥타이를 풀면 체온이 떨어져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돼 원자로 2기를 중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IMF “한국 추경예산 편성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정부에 추경예산 편성을 권고하면서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금리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IMF는 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유지했으며 위험요소가 있지만 1·4분기 중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한국 경제의 회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펠먼 IMF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 부국장은 7일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재정의 조기집행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재정지출이 줄어 허약한 경기회복을 훼손시킬 수 있다.”면서 “사회안전망을 겨냥한 적정 수준의 추경예산 편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펠먼 부국장은 추경의 적정 규모와 관련,“2003년이나 지난해 수준의 추경 편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시 추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 미만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 GDP는 800조원대로 추산된다. 통화정책과 관련,IMF는 한국은행이 물가를 확실하게 관리,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으며 경기회복이 더디면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판교 열기 식기 전에”

    “판교 열기 식기 전에”

    판교 신도시 배후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분양 지역은 ‘판교 후광’이 기대되는 곳이며, 수원, 안양, 용인, 의왕 등이 꼽힌다. 대부분 판교 신도시가 분양되는 11월 이전에 분양을 계획 중이다. ●11월 이전 수원·안양·용인·의왕서 1만 6900가구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2곳,2만 193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 69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용인에서는 모두 19곳으로 가장 많은 수의 단지가 분양되고 수원 8개 단지, 안양 4개 단지, 의왕에서는 1개 단지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곳에 이른다. 이들 단지는 판교 신도시 청약에 앞서 분양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요자들이 판교에서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어 인근단지의 경쟁률이 낮아 당첨 확률이 높다. 그동안 판교 인근지역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600만∼8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쌌다. 청약자의 대부분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2,3순위자가 많았다. 판교 당첨확률이 떨어지자 ‘꿩대신 닭’을 노린 셈이다. ●약발 지속기간 전망 엇갈려 하지만 최근 이들 지역의 분양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판교 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가가 평당 950만∼1026만원, 채권·분양가병행입찰제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대로 예상돼 인근지역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지난달 23일 청약을 끝낸 ‘용인 수지동천6차 동문굿모닝힐’은 평당 최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지만 1순위에서 2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청약 수요가 최소한 판교 분양시기인 11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판교 약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이 나온다. 오는 20일 판교 신도시의 택지 공급이 이뤄지면 채권·분양가상한제아파트 분양가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눈길 끄는 단지는 어디? 19개 단지에 1만 3108가구의 분양이 예정된 용인은 수지지구와 성복지구에서 모두 8개 단지 5503가구가 분양된다.1031가구의 포스코 건설의 성복동 ‘포스코 더’과 2404가구 규모의 성복동 GS건설의 ‘성복자이’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용인시 구성읍에서는 대림산업이 ‘구성 e-편한세상’ 469가구를 선보인다. 기흥읍에서는 쌍용건설이 10월중 모두 1560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한주택공사도 구성읍에서 같은 달 30∼34평형 988가구를 분양한다. 수원에서는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매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391가구 가운데 57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영통에서는 대림산업이 230가구의 영동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입북동에서는 벽산건설이 25∼44평형 1390가구를 9월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순시선 공포탄 쏘며 ‘신풍호’ 추격

    사상 초유의 한·일 경비정 해상대치사태를 촉발한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신풍호’가 지난 2월 ‘영경호’라는 다른 선명으로 일본 EEZ구역을 넘었다가 단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3일 “신풍호가 지난 2월 영경호라는 선명을 달고 한차례 EEZ 일본구역을 넘었다가 단속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신풍호 선주 조청용(53·통영)씨는 “지난해까지 영경호라는 이름으로 부인명의였던 이 배를 수리한 뒤 배이름을 ‘신풍호’로 바꾸어 지난 4월 자신 명의로 이전하고 직접 선장을 맡아 조업하다 지난달 중순 현재 선장에게 맡겼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단속된 전력 때문에 배 이름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울산해경은 이날 신풍호 선장 정욱현(38)씨를 비롯해 선원 9명을 상대로 EEZ 일본구역 침범 여부와 검문불응 도주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했다. 선장과 선원들은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30일 대변항을 출항해 대변앞 바다에서 31일 오전까지 조업을 하다 냉동기가 고장나 오후 11시쯤 통영 쪽으로 단축항로를 택해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선장 정씨는 항해중 EEZ를 넘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조업은 결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원들에 대해 4일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귀가조치할 예정이다. 해경은 일본 순시선이 검문에 불응한 신풍호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공포탄 10여발을 발사한 장면이 순시선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돼 있는 것을 한·일 협상단 합동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주 조씨는 “일본 순시선이 선박을 들이받아 부순 것과 관련해 일본 해상보안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리비로 수천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순시선 39시간 대치 풀고 철수

    한·일 양국 정부는 2일 ‘신풍호’ 사건과 관련, 일본측이 순시정을 철수하는 대신 우리측이 신풍호의 일본측 EEZ 불법조업 여부를 확인키로 하는 선에서 해상대치를 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해상 대치에 들어간지 39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5시쯤 모두 철수했다. 협상에서 우리측은 신풍호가 일본측 EEZ 침범과 임시검문에 불응해 도주한 사실에 대한 시인서를 작성하고, 위반 범칙금 담보금으로 50만엔을 지불키로 하는 보증서를 작성했다. 위반담보금은 불법조업과 관계없이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책임을 물어 부과되는 것으로, 그 부분에 대한 일본측의 관할권을 인정한 것이다. 시인서는 신풍호 선장이, 위반담보금 보증서는 신풍호 선주가 각각 썼다. 양측은 추가로 경비정을 투입하는 등 이날 아침까지 긴장이 고조됐으나,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가 외교라인을 통해 긴밀히 협의한 끝에 파국을 면하게 됐다. 한편 해경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일본측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에 나서고 당시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와 레이더 기록지를 정밀 검토한 결과 신풍호가 일본 EEZ구역을 3마일쯤 침범했으나 조업은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서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성숙하게 매듭된 신풍호 사태

    독도 및 역사왜곡 논란 이후 한국·일본간에는 이해하고 넘어갈 일도 첨예한 대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 점에서 엊그제 빚어진 한·일 경비정의 울산 앞바다 대치는 양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한 사건이었다. 다행히 39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되었다. 앞으로 유사 사건이 곳곳에서 벌어질 수 있다. 양국 관계의 파국을 막으려면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성숙함을 유지·발전시켜야 한다. 우리측 신풍호가 한때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넘어감으로써 촉발된 사태를 놓고 한·일 양국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유엔해양법이나 한·일 어업협정으로도 쉽사리 사법 관할권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일본측은 신풍호가 자신들의 EEZ내에서 불법조업을 했고, 일본 해상보안관 2명을 태운 채 한국측 EEZ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신풍호 선원들은 불법조업 사실은 없다면서 일본 보안관이 선원을 폭행해 달아났다고 반박했다. 신풍호가 우리측 EEZ내에 있고, 불법조업 사실이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선원·선박을 일본에 넘겨줄 수는 없었다. 일본이 끝내 인도를 고집했다면 대치는 벼랑끝까지 갔을 것이다. 양국 합의를 보면 신풍호가 일본측 EEZ를 침범한 뒤 도주한 사실을 인정하고,50만엔을 담보금으로 지불키로 했다. 불법조업 여부는 한국이 조사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함으로써 적절한 선에서 절충되었다. 당국은 신풍호 선원이 폭행당한 부분을 함께 조사해 일본의 과잉단속이 있었는지 따져야 할 것이다. 한·중·일 3국은 EEZ가 맞닿아 있어 조금만 방심하면 어선의 월선이 이뤄진다. 제2, 제3의 신풍호 사건이 발생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한·일, 한·중 정부간 긴밀한 협의와 제도보완이 없으면 일촉즉발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침범사태가 발생하면 어느 나라가 조사·처벌을 하더라도 객관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상호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양국 어업공동위의 하위기구로 공동 조사 및 제재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유럽헌법 사실상 사망선고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헌법이 프랑스의 부결 사흘 만인 1일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도 압도적 표차로 거부됐다.EU 통합을 주도한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차례로 헌법을 거부함에 따라 유럽헌법은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으며,‘유럽합중국’을 목표로 한 정치통합 계획 또한 치명타를 입게 됐다. 통합 회의론이 고조되면서 영국 등에서는 헌법 비준절차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잠정 개표결과 반대 61.6%·찬성 38.4% 네덜란드 최초의 국민투표인 이번 투표는 잠정 개표결과, 반대 61.6%, 찬성 38.4%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은 62.8%로 집계됐다. 최종 개표결과는 6일 발표된다.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거부할 수 없는 명백한 결과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는 구속력이 없는 여론 수렴 차원이지만 주요 정당들은 투표율이 30%를 넘으면 민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케넨데 총리는 의회에 헌법 조약 비준을 요청하는 법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속도조절론 대두 네덜란드 유권자들이 헌법을 거부한 결정적 이유는 EU의 급속한 확대에 대한 우려다.EU가 동구권 국가로 확대된 데 이어 발칸국가들과 터키로 확대되면 외국 이민자들의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 일자리가 줄어들고, 정체성이 상실될 것을 경계했다. 유로화 사용후 급등한 물가도 통합 회의론을 부추겼다. 또 유럽헌법 채택으로 마약, 동성애, 안락사를 인정하는 자유 분방한 국내법이 상실되는 것도 탐탁지 않은 데다 국내 정치 불만이 겹쳤다. 오는 16∼17일로 예정된 정례 유럽이사회(정상회의)에서는 통합의 정도와 속도를 조절하는 문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비준절차 중단 가능성 제기 국민투표가 내년 초로 예정된 영국에서는 비준 투표 무용론이 본격 대두돼 EU 지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국은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웃 국가의 잇단 부결이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투표 취소의 명분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다른 회원국들에 대해 이달 중순 EU 정상회의 전까지는 비준 절차를 멈추지 말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지리 파루벡 체코 총리는 내년 11월1일인 비준절차 마감 시한을 미룰 것을 정상회의에서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lotus@seoul.co.kr
  • 한·일 경비정 해상대치 ‘예고된 충돌’ 이었다

    한·일 경비정 해상대치 ‘예고된 충돌’ 이었다

    한·일 경비정의 해상 대치는 예견돼 있었다. 일본이 강경대응키로 방침을 정한 사실을 알고도 정부당국은 물론 해당 수협과 어민들의 안이한 대처가 빚은 결과다. 일본이 지난 3월 자국의 EEZ(배타적경제수역)나 영해에서 무허가 조업한 전력이 있는 한국 어선에 대해 단순 침범도 나포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사실은 정부당국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주일 후쿠오카 총영사관이 이같은 일본측 방침을 입수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정부당국과 해양경찰청에 알렸으며, 통영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작성한 한국 어선 22척의 명단을 통발수협에 통보하고 해당 선박에 대한 교육 등 대비책 수립을 촉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 어선이 지난해 일본 영해 또는 EEZ를 81차례 침범한 것으로 조사했으며, 대부분 장어 통발어선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공촬영이나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측은 한국 어선들이 일본 EEZ를 침범, 불법 조업하는 현행범에 한해 나포했었다. 지난해까지 연간 나포 건수는 1∼2척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7척이 나포돼 벌금을 물고 풀려났거나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이다. 당시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명백한 불법조업 등의 증거 없이 과거 행적, 또는 정황증거만으로 나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통발수협도 일본의 조치를 과잉단속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그쳤다. 통발어선이 일본측 EEZ를 침범하는 것은 신 한·일어업협정으로 주 조업구역이 일본측에 넘어간데다 지난 2001년부터 입어가 불허됐기 때문이다. 일본측은 어업협정 이후 2000년까지는 통발어선의 입어를 허용했지만 이듬해부터 ‘등량등척(等量等隻)’의 원칙에 따라 배제시켰다. 일본에서는 통발어업을 하지 않고, 어획강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이유다. 정부는 매년 통발어선의 입어를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측은 기존 방침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어민들도 ‘한·일 민간어업협력위원회’를 통해 요구하고 있으나 요지부동이다. 어민들은 “한·일 어업협정 당시 일본은 해역별 어획량 등을 정확히 파악, 협상테이블에 나왔으나 우리정부는 사전준비 없이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502신평호가 경계를 넘은 해역은 과거 우리 통발어선의 주 조업구역이었다. 그리고 부산과 울산 앞바다는 수역이 좁아 EEZ경계가 연안에서 13마일에 불과, 의도적이든 아니든 침범하는 사례가 잦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일본이 강경단속에 나선 것은 자국의 어족자원 보호 외에도 독도 분쟁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불거진 한·일간 외교분쟁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韓·日 경비정 해상대치 장기화

    韓·日 경비정 해상대치 장기화

    1일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앞 16마일(28.8㎞) 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 6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7척이 우리나라 어선 1척을 서로 데려가려고 장시간 대치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해찬총리 “사태 심각” 이번 사건이 조기에 해결되지 못하고 장기화할 경우 자칫하면 한·일간 정부차원의 외교분쟁으로 비화하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저녁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당정간담회에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사건은 일본 순시선이 31일 밤 11시 27분쯤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동쪽 31마일 해상에 있던 경남 통영선적 77t급 장어통발어선 502 신풍호(선장 정욱현·38)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조업한 혐의로 나포를 시도하면서 비롯됐다. 일본 순시선은 순풍호에 가까이 접근한 뒤 보안관 2명이 올라 탔고 이 과정에서 어선 유리창을 부수고 우리나라 어민 2명을 폭행했다. 순풍호는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일본 보안관을 태운 채 우리나라 수역으로 항해하며 이 사실을 해경에 신고,1일 오전 01시 55분쯤 간절곶 앞 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추격해온 일본 순시선이 순풍호를 사이에 두고 대치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선은 순풍호를 서로 끌고가지 못하도록 좌우에서 각각 밧줄로 묶은 채 울산해경 김승수 서장과 일본 대마도 해상보안부 구난과장 등이 이날 밤 늦게까지 바다 위에서 협상을 벌였다. 해경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신풍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을 우리측 130경비함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등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측과의 충돌은 없었다. 울산 강원식·김상연기자 kws@seoul.co.kr
  • “한국이 피의자 인도 거부”…日정부 대책 착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1일 우리 어선 신풍호를 둘러싸고 한국측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한·일 해경간 대치의 파장을 주시하며, 본격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관할하고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의 제7관구 해상보안본부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순시정이 일본 EEZ를 침범해 ‘불법조업한 혐의’가 있는 한국 어선을 나포하려하자 한국 해경 함정이 출동,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한국측은 자기들이 조사하겠다며 피의자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보안본부측은 “일본이 원하는 식의 조사를 한국측이 해줄지 의문”이라며 한국측의 요구대로 순시선을 철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어선이 불법조업 혐의를 조사하려는 일본 해상보안관을 태운 채 도주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의 외교 소식통은 “현재 일본 정부가 상황전개에 따른 다양한 대처방법을 검토중이며 일본측이 철수요구에 응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신문과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듯 주요기사로 다루되 신중한 보도태도를 보였다. taein@seoul.co.kr
  • 양국 대형경비정 출동…긴장고조

    우리나라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선이 울산 간절곶 앞 바다에서 대치하기까지 울산 앞 바다 공해상에서는 한밤중에 2시간 넘게 우리나라 어선과 일본 순시선 사이 추격전이 벌어졌다. ●韓 “한국에 사법처리권”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7분쯤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동방 31마일 해상에 있던 우리나라 장어 통발어선 신풍호가 EEZ 일본구역을 3마일쯤 침범 한 것이 레이더로 확인됐다며 배를 멈추라고 명령한 뒤 나포하려 했다. 150t급 순시선은 우리나라 수역쪽으로 항해하려는 신풍호에 가까이 접근해 보안관 2명이 11시 35분쯤 강제로 올라탔다. 우리나라 어선에 올라탄 보안관 2명은 배를 멈추려고 조타실을 점거하려다 선원들이 문을 닫자 조타실 문 유리를 깨고 갑판장 황갑순(39)씨를 폭행, 황씨는 울산 굿모닝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풍호는 일본 순시선의 추격을 피해 우리나라 수역으로 도망오며 이날 밤 0시 45분쯤 이를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즉각 경비정이 출동해 오전 1시 55분쯤 간절곶 앞 공해상에서 신풍호와 추격해온 일본 순시선과 마주쳤다. 해경 경비정은 신풍호 옆에 정박해 밧줄로 묶었으며 일본 순시선도 반대편에 배를 대 역시 밧줄로 묶어 서로 어선을 끌고가지 못하도록 한 뒤 대치에 들어갔다. 양측은 경비정과 순시선을 보강해 각 3척씩 배를 묶었다가 오후 5시쯤 다시 1척씩으로 줄였다. 밧줄을 묶고 있는 1척씩 외에 현장 주변에 우리나라는 경비정 5척 일본은 순시선 6척을 대기시켰다. 우리나라가 대치 초반 1500t급 경비정을 현장에 배치하자 이에 맞서 일본측도 오후 7시 25분쯤 3000t급 순시선을 출동시켰으며 우리나라 해경도 오후 9시쯤 부산해경 소속 3000t급 경비정이 출동했다. ●日 “선장 체포·배는 나포해야” 대치상황이 벌어진 뒤 우리나라에서는 김승수 울산해경서장 등 5명, 일본에서는 대마도 해상보안부 구난과장 등 4명이 현장에 출동, 우리나라 1503호 경비정(1500t급)에서 협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신풍호를 해경에서 검거했기 때문에 사법처리권이 우리나라에 있다며 일본 순시선측에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또 일본 보안관이 신풍호 유리를 부수고 선원을 폭행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우리어선 위반행위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신풍호 선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배를 나포해 가야 한다며 버텼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갑판장 황씨는 “선박 냉각수가 고장나 부산 대변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선장의 말을 듣고 키를 대신 잡고 잠시 조는 틈에 갑자기 조타실쪽에 불빛이 환하게 비치고 일본 순시선 1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보안관들로부터 헬멧과 봉 등으로 몇분간 마구 맞았다.”고 주장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自保料 정비수가 공표 가격담합 오해 가능성

    공정거래위원회가 자동차보험 보험료에 반영되는 정비수가 공표 제도가 가격 담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점을 들어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제시했다. 공정위는 31일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공표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를 묻는 건교부의 의견 조회 요청에 대해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건교부의 정비수가 공표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근거하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볼 수 없어 수가를 공표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업체나 단체 등의 가격 협의를 유도할 수 있는 등 담합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정비수가를 공표할 때 담합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외부 용역 결과와 건교부가 내부적으로 적정하다고 판단한 수가를 함께 공개하는 한편 공표수가가 구속력이 없고 공표수가를 기준으로 업체나 단체 등이 가격에 대해 결의하거나 협의하면 담합이 된다는 문구를 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비수가 공표는 자동차 대물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업체간 분쟁방지를 위해 적정 수가를 제시해 달라는 정비 업계의 요청과 교통사고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 거부 방지 등을 위해 2003년 8월 의원 입법으로 제도화돼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홍신의 세상보기] 민족의 자존심을 위하여

    [김홍신의 세상보기] 민족의 자존심을 위하여

    소백산 깊은 골의 해맑게 흐르는 실개천 물로 목을 축이면 금세라도 온몸이 산소덩어리가 된 듯했다. 노승은 흐르는 물을 보고 왜 흐르느냐고 물었다. 무어라 대답할 말이 마뜩찮아 그냥 웃었다. “이놈아, 땅이 비뚤어졌으니 흐르지.” 노승의 이 한마디에 참 많은 걸 한꺼번에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 땅이 비뚤어지지 않고 평형을 유지한다면 어찌 물이 흐르겠는가. 물이 그러하다면 인간사는 오죽하겠는가. 그런데도 우리들은 매사를 평형을 유지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숙제와 화두는 북한문제였다. 어떤 때는 뜨거운 물잔 같아서, 놓자니 깨질 것 같고 끌어안자니 델 것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누구라도 명쾌하게 해법을 제시하기도 어려운 문제였다. 근래에 북핵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국민은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눈치이다. 옛날 같으면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로 세상이 시끄러웠을 것이다. 미국 대통령과 고위 정책당국자들이 연일 대북 강경발언을 쏟아놓으며 북한을 윽박지르고 있는데도 한국 국민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일부 서방 언론은 미국의 북한공격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한발 빼고 나면 다음 수순의 공격지점이 북한일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 나도는 판이다. 많은 국민이 이라크를 침공하는 미국을 비판했고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한 속사정은, 이라크 침공 다음 수순이 북한일 거라는 신빙성 있는 논거 때문이었다. 이라크가 소유한 대량살상 무기 때문에 이라크를 침공할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미국의 속셈은 다른 데 있었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이라크 전역을 그리 샅샅이 뒤져도 대량살상 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 탓에 미국은 도덕적 패배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북핵문제 역시 미국의 잣대로 분석하고 미국의 잣대로 재단하려 한다는 데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묵은 필름을 돌려볼 필요도 없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건 뻔한 이치이자 역사적 사실이다.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한반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북한의 무기와 병력은 대부분 남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공격받는 순간 자동으로 남쪽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 일대는 엄청난 피해지역이 될 것이다. 사태가 최단시일에 수습된다 해도 한국 현대사는 치명적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는 더욱 안 되지만,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게 된다면 과연 북한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전문가들의 견해는 놀랍게도 남북통일이 아닌 북한의 중국화를 열거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강대국들의 흑심을 충족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다급한 사정을 감안하여 비료지원을 결정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북한의 절대빈곤을 조건 없이 도와주는 것은 통일비용을 엄청나게 절감케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우리는 지금보다 담대하게 북한문제를 풀어나가는 지혜를 숙지해야 한다. 북한이 자력으로 식량을 해결하고 자력으로 경제를 부흥하고 안정적인 외교력을 발판으로 미국과 타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유익한 방법임을 자각해야 한다. 남과 북이 평형을 유지하면서 통일을 앞당길 수는 없다. 지금은 평화공존이 우선이고 어느 한쪽이 기울어져 물이 자연스레 흐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지는 것보다 남한에서 북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물은 언제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전쟁은 결코 창조적일 수 없다. 오로지 파괴를 통한 굴복과 원한만 남기 마련이다. 밖에서 보면 북핵문제가 위태로워 보이는데 안에서 보면 으레 그렇고 그런 통과의례쯤으로 치부하고 있는 점도 이참에 되짚어 보았으면 한다. 미국의 북핵 관점도 우리 국토와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천명하면서 민족 자존심의 관점에서 생각했으면 한다.
  • 프랑스, EU헌법 찬반투표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헌법에 대한 찬반을 묻는 프랑스 국민투표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29일 본토와 해외 영토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4200만명의 등록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6만 4700개 투표소에서 유럽헌법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했다. 앞서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7시) 캐나다 연안의 프랑스령 생피에르에미클롱 군도를 시작으로 해외영토에서도 투표가 시작됐으며 파리와 리옹에서는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첫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10시(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파리와 리옹 등 대도시 투표가 끝나는 대로 TV에 보도될 예정이다. 막판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여론이 우세로 나타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결될 경우 프랑스는 EU회원국 중 유럽헌법을 거부한 첫번째 국가가 된다. 지난해 10월29일 EU회원국 정상들이 서명한 유럽헌법은 지금까지 9개국이 비준을 완료했으며 국민투표로 비준을 물은 나라는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가 두번째다. 정치분석가들은 EU의 정치적 통합을 프랑스가 외면한다면 EU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며 프랑스 국내적으로는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의 교체를 포함한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 찬반 운동 마지막날인 27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56%,55%,52%를 기록하는 등 반대 여론이 막판까지 우세를 지켜 헌법 찬성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6월1일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네덜란드 여론도 60대 40으로 헌법을 거부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유럽헌법이 결국 부결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 EU 지도자들은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이들은 27일 유럽헌법에 대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의 관심사는 부동층의 ‘표심’과 투표율. 여론조사기관들 조사에 따르면 투표에 참가할 의사가 있지만 막판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이 유권자의 9∼22%에 이른다. 찬성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유권자 중 상당수가 찬성 성향을 지닌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CSA는 기권율이 35%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29일 12시 현재 유권자의 25.08%가 투표에 참가, 지난 1992년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한 국민투표 당시 정오 투표율(20.39%)을 상회했다. 내무부는 프랑스 국민 70%가 이날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당내 반대진영의 한 인사는 “35%가 투표에 불참할 경우 8%포인트 차이(200만표)로 ‘반대’가 승리할 것”이라며 “결과가 예상을 뒤집으려면 부동층의 75%가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유럽헌법이 부결되면 영국도 내년의 국민투표 계획을 취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9일 영국 외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EU 집행부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각국의 비준 절차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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