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보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실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120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1
  • 포스코 장중 24만 7500원 LG텔레콤 종가는 8560원 사상 최고가

    LG텔레콤과 포스코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외국인에 의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언급되는 반면 LG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등 M&A설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전일보다 7500원(3.21%) 오른 24만 1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24만 7500원까지 뛰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9일 68.32%에서 68.39%로 높아졌다. 철강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KT&G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 과열로 M&A 노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주주는 SK텔레콤(2.9%), 신일본제철(3.2%), 포항공대(2.8%), 국민연금(2.8%) 등이며 자사주(8.1%), 우리사주(2.1%)를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68%에 달한다. LG텔레콤은 이날 0.4% 오른 85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8일 기록한 최고가 8540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은 LG텔레콤 지분을 지난해말 27.1%에서 지난 주말까지 30.6%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9일을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매수량도 6일 22억원,7일 35억원,9일 55억원,10일 34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지난주에 57억원어치, 개인투자자는 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성장전망, 주가 저평가 등이 적극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증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많다며 목표가를 86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렸고 씨티증권도 경영혁신을 통해 실질적 2위 이동통신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1만 2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UBS증권도 지난달말 실적 호조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를 7900원에서 9400원으로 끌어올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 초대석] 이충태 항공예보과장

    안개가 자욱했던 지난 6일 아침 인천공항. 착륙이 불가능해진 국제선 항공기들은 일찌감치 김포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 내리라는 정보가 이미 4시간전 각 항공기에 통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항공기의 이·착륙과 운항에 필수적인 기상 상황을 예보하는 곳이 기상청 항공기상대이다. 인천공항 항공기상대 이충태(54) 항공예보과장은 12일 “안개가 끼어 운항이 어려운 날 오히려 항공사나 조종사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는다.”면서 웃었다. 항공기상 예보가 잘못되면 안전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많은 비용을 허비할 수도 있다.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김포공항을 두고 대구공항이나 김해공항, 심지어는 멀리 제주공항으로 비행기를 돌리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지척이지만 안개의 양상은 전혀 다르다고 한다. 인천공항의 안개는 해수의 영향(이류무)이지만 김포공항은 대기 온도차(복사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개로 인천공항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김포공항의 이·착륙은 문제가 없을 때도 많다는 것이다. 이 과장같은 항공기상 예보관은 국내에 100명 정도가 있다.TV의 일기예보에서 만날 수 있는 일기 예보관과는 하는 일이 좀 다르다. 항로상의 기상상황을 비롯해 공항 주변,‘우리나라의 하늘’을 일컷는 공역의 모든 기상상태를 관측, 예보한다. 일기예보 처럼 장기적인 예보가 없는 대신 하루 4차례 초단기 예보를 해야 한다. 더욱 더 정밀한 예보를 요구 받는다. 비행기의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상황은 비, 눈, 바람, 안개, 구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어려운 분야가 역시 안개이다. 항공기상 예보관의 평균 경력이 15년을 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측과 자료분석은 발달된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마지막 단계인 정확한 예보는 예보관의 노하우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과장은 “35년째 예보를 하고 있지만 매일매일이 새롭다.”고 말했다. 어떤 자연현상보다 변화무쌍한 것이 기상변화라는 것이다. 그는 내 눈앞에 나타난 나비 한마리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폭풍우가 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나비효과’를 믿는다. 우리의 항공기상 예보의 정확도는 85% 수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장은 1971년 고교를 졸업한 뒤 기상직 5급(현재의 9급)으로 기상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주경야독하여 올해는 대기과학 분야 논문으로 조선대에서 박사학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과장은 “일반 예보관이든 항공기상 예보관이든 가장 큰 어려움은 오보에 대한 스트레스”라면서 “그럼에도 국민들은 예보를 믿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예보가 가장 어려운 봄철 산이나 바다에서 자연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는 대부분 오보의 결과가 아니라 예보를 믿지 않는 데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WBC] ‘붉은 복병’ 캐나다 한국 4강행 비상

    [WBC] ‘붉은 복병’ 캐나다 한국 4강행 비상

    ‘이변의 불똥이 한국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이 2라운드에서 맞붙을 B조의 캐나다가 최강 미국을 8-6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는 바람에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한국은 B조 1위는 미국이 차지하고 2위를 캐나다와 멕시코가 다툴 것으로 예상, 마운드 운용계획을 짜왔다.2라운드 첫날인 13일에는 1위가 점쳐지는 미국과 정면대결을 피하고 14일 캐나다나 멕시코를 잡은 뒤,16일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게 ‘4강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B조가 대혼전을 겪으면서 한국으로서는 누가 올라와도 2라운드 3경기 모두 총력을 쏟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캐나다와 멕시코 전력이 예상보다 강해 한국이 두 팀을 잡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는 미국전에서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다승왕(22승)인 선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2와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5득점으로 두들겼다. 이어 알 라이터(양키스·3분의2이닝 3안타 2실점), 개리 마제스키(워싱턴·1과3분의2이닝 3안타 1실점)를 침몰시켜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멕시코도 지난 미국전에서 2실점했지만 마운드의 벽은 높았다. 이로써 2라운드 상대팀들에 견줘 타력이 약해 투수들의 ‘벌떼 작전’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한국으로선 마운드 운용을 새로 수립해야 하는 숙제가 던져졌다. 게다가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선 우리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4-7로 패해 코칭스태프를 한숨짓게 했다. 이날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는 최고 구속 151㎞를 찍었지만 감기 탓에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기대에 못미쳤다. 또 서재응(다저스·3이닝 2안타 1실점), 김병현(콜로라도·1이닝 1실점), 배영수(삼성·1이닝 3안타 3실점) 등도 한결같이 불안한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경기 직후 “당초 3이닝을 목표로 등판했지만 투구수가 많아 내려왔다.”며 “밸런스를 잡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인 만큼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며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B조의 멕시코는 남아공을 10-4로 꺾었고,C조에 속한 아마추어 최강 쿠바도 파나마와 11회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전문가 판세 분석

    [프로축구 K-리그] 전문가 판세 분석

    ●조영증 FIFA(국제축구연맹) 기술위원 연고지를 옮긴 제주유나이티드와 신생팀 경남FC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경남은 선수구성이 예상보다 탄탄하고 특히 도민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도 돌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제주유나이티드도 연고지를 옮긴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수원 성남 울산 서울이 우승권에 가깝다.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회복됐고 서울은 김병지, 최용수 등이 합류해 전력이 보강됐다. 지난 시즌 우승과 올 수퍼컵 우승팀 울산은 상승세가 무섭다. ●신문선 SBS해설위원 월드컵 때문에 대표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핸디캡을 갖는 양상이 될 수 있다. 대표팀 소집 때문에 팀 동계훈련에 불참해 조직력 문제가 예상된다. 또 피로누적과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집중견제도 플레이를 어렵게 할 수 있다. 피라미드 개념보다는 항아리 형태를 보일 것이다. 월드컵 이전까지는 상위팀과 중위팀간의 승점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다. 울산, 인천, 성남, 수원, 서울을 윗부분에 위치하는 팀으로 꼽을 수 있고 나머지는 중위권에서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용수 KBS해설위원 울산을 중심으로 수원 성남 서울이 상위권을 형성할 것이다. 울산은 마차도 이천수 최성국 등 공격력이 강점이다. 포항 인천 등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약팀은 용병도 없고 여러 가지 조건에서 어려운 광주다. 대구와 대전 등 선수층이 얇은 시민구단도 다소 힘겨울 것 같다. 가장 큰 변수는 경남인데 전력이 예사롭지 않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EU ‘에너지 안보’ 공동대처 깃발

    EU ‘에너지 안보’ 공동대처 깃발

    유럽연합(EU)이 심화되는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처방전을 내놓았다. 핵심은 회원국 정부가 행사해온 에너지 정책 결정권을 EU로 이양하는 것이다. 역내(域內)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얻기 위해 개별 국가의 이익을 초월한 공동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보의 핵심으로 간주돼온 에너지 부문에서 역내 통합이 이뤄지면 ‘하나의 유럽’을 향한 획기적 진전이 이루어지는 셈이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공동 인프라 확충 1200조원 투입 EU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에너지 분야 정책구상 보고서(그린 페이퍼)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구체적 방법으로 EU는 단일한 에너지 정책 조정관과 감시기구의 구성, 범(汎)유럽 차원의 에너지 계획 마련을 제시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더 이상 25개 회원국마다 제각각인 에너지 정책을 감내할 능력이 없다.”면서 “수요 폭증과 공급 불안정,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급 불안감을 부채질해온 시설 인프라 확충을 겨냥해 1조유로(약 1200조원)를 투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EU는 이 돈을 단일 전기시설망 구축과 북아프리카와 중동, 카프카스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가스·송유관 가설에 충당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해 모든 회원국이 공유할 수 있는 긴급 가스 비축 방안도 마련된다. EU는 주요 에너지 공급자인 러시아 등과의 에너지 협상권도 요구했다. 각국의 개별 협상보다 단일 창구를 통하는 것이 유리한 거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바로수 위원장은 이번 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너지 협력을 논의한다. ●러-우크라 분쟁 등으로 위기감 유럽 차원의 공동 에너지 정책에 관한 논의는 최근 2년새 국제 에너지 가격이 2배 가까이 급등하고, 북해 유전 등 역내 자원의 고갈이 가시화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연초 유럽 일부지역의 가스 공급 중단을 부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중동의 정세 불안과 중국·인도의 에너지 기업 인수전도 위기감을 부채질했다. 현재 유럽 전체의 수입 에너지 의존도는 4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2030년쯤에는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주권’ 이양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이 보유한 북해 유전의 생산량 급감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유럽 25개국 정상회담에서 EU에 공동 에너지 정책 수립을 가장 먼저 제안한 사람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였다. ●“초유럽 거대 권력 출현할 수도” 집행위는 이번 보고서를 오는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보고하고 승인을 요구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많은 정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일부 회원국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방향성 자체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당장은 아니더라도 EU의 제안이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회계법인 어니스트 앤드 영의 제이시 파머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 등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평가했다. 영국 보수당의 에너지 전문가 앨런 덩컨은 “초유럽적 에너지 권력을 쥐고 흔들 새로운 관료주의가 출현할 수 있다.”며 우려섞인 시선을 던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환銀 우선협상자 20일쯤 선정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도 오는 20일쯤이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애초 일정대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 인수의향자들은 13일 매수의향서(FBO·파이널 비드 오퍼)를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매수의향서에는 론스타측에 제시할 인수 가격, 인수대금 조달방법 및 컨소시엄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의 구성 등이 포함된다. 이 관계자는 특히 “론스타측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보다는 국민과 하나를 상대로 동시에 개별협상을 진행하길 원하나 국민과 하나가 모두 반발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결국 가격 제안이 이뤄진 이후 며칠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하나금융 역시 “늦어도 20일이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매각 주체는 개별협상을 선호할 수 있으나 매각방식에 변경이 생겼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하나금융 관계자도 “인수후보자가 많으면 개별협상 방식이 가능하겠지만 둘로 압축된 마당에 개별협상을 하겠다면 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과 하나가 개별협상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론스타가 양측을 오가며 ‘줄타기식’ 협상을 하면서 제시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제일은행 매각 때에도 뉴브리지캐피탈이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를 오가며 흥정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차익을 챙겼다. 한편 국민과 하나는 모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국민은 내부 유보자금이 4조원에 이르러 세계적인 대형금융사 1∼2곳만 끌어 들이면 된다는 계산이다.하나 역시 국민연금 등 굵직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컨소시엄을 구성, 예상 인수자금 이상을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맨얼굴의 끼 ‘더블A’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맨얼굴의 끼 ‘더블A’

    # 윤복기-복희-성복희-보키 폰 보데-그리고 비로소 ‘윤복희’로 돌아오다 ‘어제’를 돌아보지 않고 ‘오늘’만 바라보며 산다. 윤복희씨의 오랜 습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옛날로 돌이키는 ‘아주 편한 무대’에 선다. 바로 올 4월에 가질 ‘인생 60년, 무대 55주년’ 기념공연이다. 윤씨의 본명은 윤복기(尹福起).‘여러분’으로 79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순간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연출했던 오누이. 바로 오빠 윤항기씨의 ‘기’자 돌림이다. 무대를 따라 옮겨 다니는 ‘떠돌이별’이었던 그는 정작 호적조차 없었다. 그냥 남들에 의해 발음상 ‘복희’가 되었다가 해외공연을 떠나기 직전인 열여섯 살 때 어머니 성을 따 ‘성복희’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처음 올렸다. 그 뒤 독일계 혼혈가수 유주용과 결혼하면서 ‘보키 폰 보데’가 됐다. 그러던 86년 비로소 부친의 성을 따 ‘윤복희(尹福姬)’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호적에 올렸다(이때 호적을 45년생으로 잘못 기재했다). 이름만큼이나 파란과 곡절의 삶을 살았던 그는 불과 열살 남짓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오로지 ‘무대’ 하나만을 의지해 살아왔다. 본인 스스로 거슬러 가본 최초의 기억에서조차 먹는 것, 잠잘 곳을 걱정해야 했던, 어쩔 수 없는 이미 어른 아닌 ‘어른’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부모가 모두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굶거나 길에서 잔 적은 없었다. 스스로 터득한 재능으로 미8군 쇼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오산비행장 부근의 미8군 클럽의 ‘제트 스트립밴드’의 마스터에게 겨우 사정을 해서 ‘10분간의 무대’에 서기 시작한 열세살의 복희는 이어 당시 ‘더블 A급 단원’들만으로 구성된 미8군쇼단 ‘에이원쇼’에 스카우트된다. 당시 ‘에이원쇼’ 밴드마스터였던 작곡가 김희갑씨의 회고. “복희가 아주 어릴 때였죠, 영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우리말 발음을 적어 연습하곤 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복희는 발음이 매우 정확해 3개월마다 갖는 오디션에서 늘 더블 A를 받곤 했지요. 또한 내가 기타를 가르쳐주면 이내 무대에 올라 독주를 해낼 정도로 놀라운 음악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연기, 춤, 노래 그리고 ‘끼’를 타고난 윤복희는 이후 해외무대로 진출,‘코리안 키튼즈’를 결성해 맘껏 실력을 펼친다. 이때 만난 영국인 매니저 찰스 메이더는 그의 스승이자 수양아버지. 열여섯살인 그에게 언제나 무대란 ‘비상구 없는 공간’이라고 가르쳤다.‘용서가 허용되지 않는 땅’이라고도 했다. 사실 이런 가르침이 아니었더라도 그에게 있어 무대는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었다. 대중가수였던 그가 처음 뮤지컬 배우로 선 것은 77년,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그린 뮤지컬 ‘빠담 빠담 빠담’. 이 무대를 통해 그는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는 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는 듯 웃는, 얼굴 가득 찡그린 표정에서조차 어쩐지 행복감이 충만해 보이는 윤복희씨. 그는 지난 2001년에 ‘꾼’이라는 타이틀로 데뷔 50주년 기념공연을 가진 이래 5년 만인 올 4월에 감격의 무대에 선다. “50주년 공연이 그동안 내가 해왔던 모든 테크닉을 보여 주기 위해 꾸며진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저나 관객들에게 매우 편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얼굴로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며 담담하게 각오를 밝힌다. “오히려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내겐 말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줍니다. 그것으로 인해 허비했던 시간도 엄청 많이 남고…. 생활의 중심 하나를 바꿔버리니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더군요.” 지난 55년간 혼자 헤쳐 나온 ‘손때’가 잔뜩 묻은 무대가 그러하듯 말 한마디 한마디에 ‘땀내’가 짙게 배어 있는 듯했다. 글 박성서(가요평론가/저널리스트) sachilo@empal.com
  • 車 책임보험료 2000~5000원 내린다

    오는 5월 중순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료가 2000∼5000원가량 내리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 책임보험료에 부과되는 분담금률을 현행 4.4%에서 3.4%로 1% 포인트 낮추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5월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가용 차량의 경우 책임보험료가 평균 18만 7000원, 영업용 차량은 50만 3000원임을 감안할 때 이번 인하조치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부담은 차량 1대당 평균 2000∼5000원가량 줄어든다. 전국 자동차책임보험 가입자가 1500여만명에 달하는 점을 따졌을 때 부담액이 매년 3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1978년부터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분담금을 통해 무보험이나 뺑소니차 피해자에 대해 책임보험 범위 내에서 치료비 등을 보상해 주고 있다. 분담금은 1999년 이후 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 지원과 장애인 재활시설 건립 등에도 활용돼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데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으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분담금에 대한 잉여금이 늘어나 인하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동성애’ 누른 ‘인종충돌’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아카데미가 아시아를 향해 `빗장´을 풀었다.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카우보이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그린 ‘브로크백 마운틴’의 리안(李安)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리안 감독은 타이완 태생으로, 아카데미가 동양인에게 오스카 감독상 트로피를 넘겨주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돼 무더기 수상이 점쳐졌던 ‘브로크백 마운틴’은 예상보다 저조한 감독상·각색상·작곡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최고영예인 작품상은 가장 강력한 후보작으로 꼽혔던 ‘브로크백 마운틴’을 따돌리고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문제를 다룬 ‘크래시’가 거머쥐었다.이 영화는 각본상·편집상 등 3개 주요부문을 석권해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남우주연상은 후보군에 처음 진입한 ‘카포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여우주연상은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이 각각 받았다.‘킹콩’은 시각효과상·음향상·음향편집상 등 3개 기술부문의 주요상을 차지해 블록버스터의 자존심을 살렸다. 예상을 뒤엎는 이변없이 주요 화제작들에 트로피가 고르게 나눠졌다는 점이 올해 영화제의 특징. 한 비운의 게이샤의 삶과 사랑을 그린 ‘게이샤의 추억’에도 의상상·미술상·촬영상 등 3개상이 돌아갔다. 전에 없이 유연한 시상태도도 눈길을 끌었다.‘허슬 앤드 플로’의 주제곡인 랩 음악이 오스카 사상 처음으로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물량공세가 돋보이는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짙은 작품성 높은 영화들 위주였던 만큼 시종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됐다.화려한 패션쇼 무대 같던 예년과 달리 남녀스타 대부분 검정색 의상을 선택했다는 대목도 이례적이었다. 6개 부문 후보작으로 조지 클루니가 감독·주연한 ‘굿 나이트 앤드 굿 럭’은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상복이 터지리란 기대와 달리 그는 남우조연상(시리아나) 하나만 챙겼다. 다음은 수상결과.▲작품상 크래시 ▲감독상 리안(브로크백 마운틴) ▲남우주연상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여우주연상 리즈 위더스푼(앙코르) ▲남우조연상 조지 클루니(시리아나) ▲여우조연상 레이첼 와이즈(콘스탄트 가드너) ▲각본상 크래시 ▲각색상 브로크백 마운틴 ▲시각효과상 킹콩 ▲의상상 게이샤의 추억 ▲분장상 나니아 연대기 ▲미술상 게이샤의 추억 ▲작곡상 브로크백 마운틴 ▲음향상 킹콩 ▲음향편집상 킹콩 ▲주제가상 허슬 앤드 플로 ▲촬영상 게이샤의 추억 ▲편집상 크래시 ▲장편애니메이션 월래스 앤드 그로밋 ▲단편영화상 여섯명의 사수 ▲단편애니메이션 달과 아들 ▲단편다큐 승리의 기록:노먼 코윈의 황금시대 ▲장편다큐 펭귄:위대한 모험 ▲외국어영화상 초치(남아공) ▲공로상 로버트 알트만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1,2월 혹한을 뚫고 내수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온 자동차업체들이 3월들어 파격적인 할인정책으로 ‘춘심(春心)’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은 교사·교직원에 대한 특별 할인혜택이 눈에 띈다. ●토스카 교환·환불 한달 더 GM대우차는 지난 1월 토스카 출시를 기념해 실시한 신차 교환 및 환불 제도인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한다. 이달 말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들은 차량 출고 기준 30일 이내 또는 1500㎞이내 주행시 어떠한 이유에서건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새 차로 교환받거나 환불 받을 수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토스카는 출시 이후 2월28일까지 총 3493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는데 그 중 1.34%인 47대가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또는 환불됐다. 닉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은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토스카의 교환·환불이 매우 적었다는 점은 토스카의 품질과 성능에 대해 구매 고객 대부분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또 토스카 자가용 차량에 한해 6만㎞ 이내 주행시 엔진 오일을 비롯, 각종 소모품을 4회 무상으로 점검 및 교환해 준다. ●기아차 사고, 월드컵 응원하고 기아차는 풍성한 독일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마련했다.3∼4월 기아차 구입고객 45명을 추첨해 토고전 경기 티켓 및 항공권, 호텔 등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하고 3∼5월 기아차 개인 고객에게는 한국이 8강 진출시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3∼6월 구입 고객(트럭, 버스 제외)에게는 엔진·파워트레인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연장한다.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중형세단 로체의 판촉조건도 강화됐다. 지난달에는 없던 현금 할인 20만원을 도입(장애우 30만원 추가)했고 이달 구입 고객에게 소화기 내시경 검진권을 준다. 카렌스의 현금할인은 6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원 늘었고 스포티지도 10만원 할인해준다. 반면 모닝의 할인은 40만원으로 10만원 줄었고 쏘렌토도 50만원으로 30만원 줄었다. 다만 교직원이 쏘렌토를 사면 20만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신형 싼타페에 20만원 할인을 추가했고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신입사원, 신규 사업자, 신혼부부, 입학, 출산 고객이 클릭, 베르나, 아반떼, 투싼, 트라제, 포터, 스타렉스를 구입하면 10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선생님들, 차 바꾸세요 르노삼성차는 삼성카드 고객이 SM7과 SM3 뉴제너레이션을 사면 30만원을 먼저 할인해 준다. 또 3월 출고분 SM3에 한해 케녹스 MP3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한다. 교사, 교직원과 2004년 이후 입사한 새 직장인이 SM3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2004년 이후에 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를 사면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전에 SM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SM시리즈를 재구매하는 경우 SM7은 30만원,SM5 20만원,SM3는 10만원을 지원한다. 모든 할인 조건은 별도이기 때문에 이전에 SM3를 타던 교사가 2004년 이후 면허를 땄다면 10만원,20만원,20만원을 차례로 할인받아 할인폭은 5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달부터 ‘정도영업’을 선언한 쌍용차는 현금할인을 없애는 대신 뉴렉스턴 156만원 상당의 EBD ABS 및 동반석 에어백 무상장착, 카이런·액티언 46만∼50만원 상당의 커튼에어백 무상장착 등 편의장치 혜택을 늘렸다. 또 뉴체어맨 출고 고객 중 125명(1인 2장)을 추첨,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오페라 ‘돈조반니’ 공연에 초청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DNA분석 결과 조작 윤현수·이양한 책임”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수사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이번 주중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기로 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5일 “당사자들끼리 말이 엇갈리고 있어 정밀한 수사가 필요하다. 주중 결론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DNA 분석 결과 조작에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이양한 국과수 분석실장의 책임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줄기세포 조작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날은 윤 교수와 황우석 서울대 교수, 김선종 연구원이 나흘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2005년 논문 교신저자인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에게 보낸 질의서 회신이 오지 않는 것도 검찰수사가 늦어지는 이유다. 섀튼 교수의 진술서는 줄기세포 조작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학계 등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논문조작과 관련된 세부적인 의혹 하나라도 소홀히 넘기지 않겠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황 교수 등을 소환하기에 앞서 50여일 동안 연구원 등을 조사한 검찰은 어느 정도 내부 결론을 내린 사안에 대해서도 핵심 관련자들의 해명과 의견을 다시 한번 듣고 있다. 선입견없이 수사하겠다는 점도 거듭 밝히고 있다.●권대기·김선종 엇갈린 진술 여전 2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김 연구원의 ‘바꿔치기가 불가능한 이유에 관한 해명서’와 관련해 황 교수팀 연구원의 반박을 모두 들었지만, 김 연구원에게 다시 확인 작업을 거치는 식이다. 김 연구원은 해명서에서 “서울대 줄기세포 배양을 위해 미즈메디에서 만들어 서울대에 가져간 영양세포 가운데 쓰고 남은 18∼19개는 권대기 연구원이 인큐베이터에 넣어 보관한다. 이 안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가 섞여 있다면 2∼3일 동안 자라 권 연구원에게 발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연구원은 “김 연구원이 영양세포마다 NT2,NT7 식으로 라벨을 붙여왔고, 배지를 갈 때마다 김 연구원이 지목한 영양세포를 꺼내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다시 “영양세포를 줄기세포마다 지정해서 쓸 이유가 없다. 라벨을 붙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를 반출하다가 자전거 사고로 모두 쏟아버렸다는 권 연구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왜 자전거를 타고 가느냐.”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이처럼 핵심 관련자들의 엇갈리는 진술에 대해서도 생명공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있어 예상보다 수사가 길어지고 있다.●전문가 조언 듣느라 수사 길어져 황 교수 등이 소환되면서 수사에 대해 미국의 AP통신 등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학 연구 결과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글로벌 수사’다.검찰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국제적인 선례를 따져본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논문조작 등에 대해 외국에서는 ‘검찰수사-형사처벌’ 수순을 밟는 것보다는 대학 또는 연구소 차원의 징계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의 경우 검찰수사가 황 교수 등 관련자들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는 점은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 스포츠서울21 △독자서비스부장(부국장급) 강영기△광고국 기획제작〃(〃) 구자량△경영기획실 재경〃 직무대행(차장급) 장재혁■ 정보통신부 ◇과장 전보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閔載晳■ 문화관광부 ◇이사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李學宰△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愼庸彦△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李世燮△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장 張在允◇부이사관 승진△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 金在元△〃 재정기획관 金城鎬△〃 기획총괄담당관 金甲洙△관광국 관광정책과장 林元善△체육국 생활체육〃 朴成基■ 국가보훈처 ◇이사관 승진 △부산지방보훈청장 秋憲容■ 조달청 ◇이사관 승진△전자조달본부장 具滋炫 ◇부이사관 승진△구매제도팀장 李成熙△법무지원팀장 金基煥△원자재수급관리팀장 權在鎭△장비구매팀장 朴英春△국책사업팀장 金点錫△중앙구매사업단 경영관리팀장 柳根盛△서울지방조달청 경영지원팀장 黃鍾秀 ◇팀장 전보△전략기획팀장 姜成旻△재정기획팀장 金柄安■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관리본부장 이치우△운영본부장 김규찬■ 교통안전공단 ◇신규 임용 △철도안전센터장(이사대우) 彭正光■ 한국교통연구원 ◇실장급 △광역·도시교통연구실장 申連植△철도·동북아교통〃 金然圭△첨단교통기술〃 姜然琇△물류〃 芮忠烈△교통수요분석센터장 李薰基 ◇팀장급△북한교통정보센터 팀장 安秉珉△종합물류기업인증센터 및 화물운송시장정보센터 팀장 鄭承周■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 朴重勳△규제연구센터소장 崔惟誠△인적자원〃 徐源錫△정책평가〃 金信△정보화〃 文信鏞△혁신변화관리〃 權五聖■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실·단장△정보격차해소연구센터장 최두진△경영혁신단장 신광우△정보활용촉진〃 서종길△국가지식정보사업〃 신인철△국제정보격차해소협력〃 박원근△정보화역기능대응〃 김병구△행정지원실장 오원이△검사역 신덕식◇팀장△정책개발팀장 고정현△미래사회전략〃 김은정△접근성연구평가〃 홍경순△경영기획〃 최완식△혁신전략〃 한상필△홍보영상〃 조용준△정보활용기획〃 양석민△정보역량개발〃 이병하△평생정보화교육〃 이의순△접근지원〃 박영식△지식자원협력〃 한석안△지식자원개발〃 강종관△지식포털응용〃 권순진△협력기획〃 조정문△해외사업〃 최명순△건전정보문화〃 남길우△미디어중독대응〃 김혜수△IT World〃 박효수△총무〃 박종배△관재〃 이욱진■ 서울예술단 △제작실장 정남준△사업개발팀장 이진경△경영지원팀장 강기석△기획제작팀장 오정학△지도위원 박석용 박원묵 서한우■ 가천의대 △총장 이성낙△교학부총장 신익균△행정부총장(산학협력단장 겸직) 임래규△대학원장 윤성태△간호〃 김혜순△영상정보〃 직무대리 박종렬△기획처장 최미리△교무연구〃 정용화△학생〃 박상용△사무〃 김용중△학술정보관장 유재희△평생교육원장 장경수△전산정보센터장 이병문△학보사·방송국주간 이길남△2부 교학부장 김인재△의료경영학부장 이항△간호과학부장 윤혜상△임상보건과학부장 김종규△생명과학부장 남명진△의료공학부장 이재기△체육과학부장 김창균△교양학부장 임만호△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장 신동진△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장 김석영△특수대학원 교학부장 임정수■ 경원전문대 △교무처장 강낙중△기획〃 이차숙△학생〃 배시화△총무〃 박종길△산학협력〃 겸 산학협력단장 김우원△중앙도서관장 이정호△정보관리소장 장경욱△학생생활연구소장 민세홍△언론사주간 최기현■ 한양대 △의료원장 崔壹鏞△의과대학장 李夏白■ 덕성여대 △부총장 겸 교무처장 成樂敦△기획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朴佑昶△학생처장 金炅姬△사무〃 尹秉建△시설관리〃 김경묵△대학원장 高恩姬△교육〃 金令瑞△정보통신〃 겸 정보공학대학장 鄭源鎬△FTB〃 겸 예술대학장 張東琳△교양교직대학장 鄭夏淑△인문과학〃 愼炫淑△사회과학〃 朴敏子△자연과학〃 姜聲柱△약학〃 文愛理△평생교육원장 林承烈△언어〃 鄭惠玉△평생교육원 부원장 柳碩馨■ 우리은행 ◇영업본부장△본점 기업영업본부 白炅訓△포스코 〃 吳圭會△여의도 〃 許井錫△경인 〃 金桂晟 ◇기업영업지점장△본점 기업영업본부 全仁燮△중부 〃 李午榮■ 신한은행 ◇본부장급△개인고객그룹 영업본부장 金在益 金學周 文景培 朴守益 廉泰明 尹膺澤 李誠雨 李定根 全永文 車東九 權赫晟 金景湜 金聖佑 文正鉉 徐二錫 李順姬 李平和 全炳學 崔東吉 崔鎭翌△특수고객그룹 영업본부장 申學浩 許天範△기업고객그룹 영업본부장 金聖哲 孫株列 李泳薰 崔榮錫 黃重淵 康鍾民 安基星 李厚九 許南洙 李明魯△종합금융그룹 영업본부장 金銶泳 成宇基△변화추진본부장 朴 燦△준법감시인 權泰俊△SOHO 사업본부장 權点柱■ 코리안골프 앤 아트빌리지 △부사장 황규진■ ㈜대유 ◇승진 △전무이사 李政魯
  • KT·한전등 4곳 출총제 제외

    KT·한전등 4곳 출총제 제외

    ‘총수 없는 기업집단’은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출자기관이 3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을 살 때에는 출총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열린우리당은 2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합의했다. ●‘알짜기업’ 인수에 대기업 참여 기회 확대 개정안은 먼저 총수 없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도 현재 출총제 졸업기준인 ‘소유지배 괴리도 25%포인트 및 의결권 승수 3배 이하’를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출총제의 적용을 받고 있는 KT와 철도공사, 다음달부터 출총제 적용을 받게 될 예정이었던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 모두 4개 기업집단이 출총제에서 제외된다. 또 산업은행이나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정부출자기관이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출총제의 적용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출총제를 적용받는 기업집단들도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정밀 등 6개사 인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졸업기준 가운데 하나인 지배구조 모범기준과 관련, 내부거래위원회 구성 요건을 현행 ‘4인 이상, 전원 사외이사’에서 ‘3인 이상,3분 2이상 사외이사’로 완화했다. 내부거래위의 심사 대상도 현행 1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지주회사 설립 요건 완화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추가검토 뒤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이 다음달 1일 출총제 대상 지정에 반영된다면 대상 기업집단은 현행 11개에서 13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총액 6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26개 기업집단 가운데 기존 졸업기준을 충족시키는 9개에다 한전 등 4개가 추가로 빠지기 때문이다. ●재계·시민단체 상반된 반응 그동안 재계에서는 줄곧 출총제 폐지 또는 요건 완화를 주장해왔으며 이날 개정안은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재계에서는 자금력이 있는 그룹들이 출총제에 묶여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알짜기업들이 인수할 수 없게 됨으로써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 역차별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내부거래위 구성요건 완화도 지난달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건의한 내용과 같다. 공정위 채규하 기업집단팀장은 “지난해 4월 졸업기준을 만들어 1년 동안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출총제의 기본틀을 흔들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재계와 시민단체의 반응은 엇갈린다. 재계는 예상보다 완화 수준이 낮았다는 불만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시민단체에서는 이제 출총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 양세영 기업정책팀장은 “일부 재계의 의견이 수용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쉽다.”면서 “졸업기준을 다양화해 현행보다 쉽게 기업들이 출총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도록 건의했는데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은 “한마디로 이제 공정거래법에 의한 재벌규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면서 “누구나 출총제가 폐지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어떤 기업도 이 기준을 지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적십자회비 모금 실적 ‘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는 적십자 회비 모금 실적이 저조하다. 대한적십자사는 1월20일부터 시작된 올해 회비 모금액이 2월 말 현재 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억원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모금 목표액 418억원의 55.6% 수준이다. 특히 대도시의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의 회비 모금액은 목표액의 52.8%로, 이들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모금 실적 63%보다 10%포인트 이상 낮게 나타났다. 대도시의 경우 광주가 목표액의 35.3%로 가장 낮은 모금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서울(45%), 인천(51.3%), 대구(54.3%), 울산(58.5%), 부산(61.8%), 대전(63.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충남은 81%로 모금 실적이 가장 좋았다. 경남(68.8%), 강원(65.8%), 전남(63.1%), 경기도(61.3%) 등도 목표액의 60%를 넘는 실적을 보였다. 적십자사측은 “2월말까지의 집중 모금기간 모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밑도는 이유는 경기 침체의 영향에다 적십자 회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떨어진 탓”이라고 풀이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두산·진로 소주 신제품 전쟁

    두산·진로 소주 신제품 전쟁

    진로의 ‘수성(守城)’이냐, 두산의 ‘약진’이냐. 소주업계의 대표주자 진로(참이슬)와 두산(처음처럼)이 2월초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시장의 반응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자존심을 건 신경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외형만 놓고 보면 두산은 진로의 경쟁 상대는 아니다. 진로는 전국 소주시장의 절반 이상(55.4%)을 차지하는 ‘골리앗’이다. 반면 두산주류BG는 진로의 10분의1(5.3%)에 불과한 6위 업체다. 그렇다고 진로가 마냥 방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두산도 한때 10%대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진로 참이슬 영업본부장 출신인 두산주류BG 한기선 사장을 비롯, 두산의 마케팅과 홍보쪽에 진로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도 진로로선 껄끄러운 부분이다. 두산은 ‘산’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처음처럼’이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고 자평하고 있다.2월7일 출시 이후 17일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이는 참이슬이 44일 만에 세운 기록을 절반 이상 줄인 것이라고 두산은 주장한다. 이런 추세라면 ‘처음처럼’의 2월 중 시장점유율이 7%대로 2%포인트 이상 오르고, 연말까지 ‘마의 벽’이라는 10%대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주 판매 순위가 6위에서 1∼2단계는 뛰어오른다.20도로 알코올도수를 낮췄는데도 소주 본연의 맛을 지니고 있어 ‘주당’들도 찾는다는 것이 두산의 설명이다. 두산주류BG 관계자는 “현재의 절반만 돼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잘 나간다.”면서 “3월초쯤에는 1300만병 이상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의 1위’ 진로도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서울 강남·신촌의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판촉전을 꾸준히 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20.1도 참이슬은 하루 평균 600만병씩 팔렸다.2일쯤에는 1억병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참이슬 누적판매량 100억병 돌파시점도 당초 예상했던 4월말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팔린 30억 7110만병의 소주 가운데 17억 220만병이 참이슬이었다.”면서 “올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수준을 조금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주업계는 한달이면 신제품의 트렌드를, 석달이면 흥망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점을 들어 4월쯤에는 신제품 대결의 승자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4개월만에 적자 돌아서

    설연휴 등 계절적 변수를 감안한 1월의 계절조정 경상수지가 34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탓으로 최근의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더욱이 2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5억 7360만달러 적자를 냈다.2003년 3월 11억 4790만달러 적자를 낸 이후 34개월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경제의 기조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부터 계절조정을 거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1월 경상수지는 1억 4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전달(5억 400만달러)에 비하면 흑자폭이 무려 75%나 줄었다. 이는 지난달 설연휴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수입은 크게 증가했고,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서비스수지는 16억 4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8월(18억 2000만달러)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생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2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8월(11억달러)에 기록한 사상최고 기록을 5개월만에 갈아치웠다. 한은 관계자는 “2월 들어 수출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수출·입 통계에서 통관 기준과 본선인도조건(FOB) 기준과의 차이로 인해 2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힘들 땐 등대에서 삶의 희망 얻으세요”

    울릉도 도동 등대에 근무하는 등대원 김현길(39)씨는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밤마다 한반도의 동쪽 끝 울릉도와 독도 사이의 뱃길을 밝힌다. 1999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입사해 등대원 경력 7년인 김씨가 울릉도 도동 등대에 근무한 것은 지난해 2월.2001년 2월에는 대한민국의 동쪽 끝 독도 등대로 발령받아 2년간 독도에서 등대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등대원에 발을 들여놓은 김씨.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고된 일의 연속이었다. 일출 전에 일어나 장비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해가 일찍 뜨는 여름에는 오전 4시에 일어나야 하고 밤에도 불빛이 꺼지는 일이 없도록 늘 긴장 상태에서 시간마다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독도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지만 도동 등대가 있는 산 중턱까지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일주일에 두세번씩 10㎏이 넘는 쌀과 반찬거리를 지고 30여분간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힘든 것은 떨어져 사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고립된 생활에서 오는 고독을 이겨내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처음에 멋모르고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큰 애착과 사명감이 생겼다.”면서 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등대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뱃길을 밝혀 ‘희망의 불빛’ 역할을 하는 것처럼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도 한번쯤 등대에 와서 삶의 희망과 위로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울릉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월 개장 앞둔 울산대공원

    4월 개장 앞둔 울산대공원

    울산 도심의 대공원 공사가 다음달 마무리된다.SK㈜가 사업비 1020억원을 기부해 남구 도심 110만 5000여평에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22일 남구 옥동·신정동에 있는 야산에 조성하고 있는 울산대공원 2차 시설공사가 3월중 모두 완료된다고 밝혔다. 오는 4월13일 개장한다. ●시설면적만 24만평 북쪽 1차시설 13만평은 지난 2002년 4월 준공돼 개장했다. 지난 2004년 5월 공사를 시작한 남쪽지역 2차시설 11만평이 완공되면 110만 5000여평에 이르는 울산대공원 조성사업은 모두 끝이 난다. 1차시설은 연못·산책로·물놀이 공간 등 주로 정적인 시설을 위주로 했다.2차시설은 학습·놀이시설을 많이 설치했으며 시설 도입에 앞서 여러 차례 시민의 의견을 들었다. 장미계곡은 7600여평에 93종의 장미를 심어 테마별 장미정원을 조성하고 전체가 장미계곡을 이루게 꾸몄다. 다람쥐·조랑말 등 몸집이 작은 동물 위주로 어린이동물원을 설치했다. 사계절 내내 갖가지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식물원과 각종 화초와 유실수를 심어놓은 테마초화원(6500여평) 등은 자연학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6홀 규모로 조성한 파크골프장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회 도는 것을 기본으로 요금은 주중 1만 2000원, 주말 1만 5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관리비가 많이 드는 시설은 최소한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일부 유료시설은 관리·운영을 민간에 위탁하고 나머지 시설은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이 지역사회에 선물 울산을 터전으로 성장한 SK㈜가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뜻에서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환경친화적인 공원을 조성, 울산시에 기부채납해 추진됐다. 울산시와 SK㈜는 도심에 위치한 야산 110만 5000평을 공원부지로 정해 1997년부터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토지보상비 552억원은 울산시가 부담했다. 예상보다 공사비가 더 들어 SK㈜측의 기부사업비는 당초 1000억원에서 20억원이 늘었다. 장미계곡 조성사업에 국비 26억 5000만원도 지원받았다. 1차 시설이 개장된 뒤 주말과 휴일마다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 공원 가까이 있는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주변 주거지도 덩달아 인기가 올랐다. 울산시는 대공원이 오는 4월 개장하면 여가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도심공원에 110만 시민들이 즐겨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글→영문 이니셜→아이콘으로 진화하는 CI

    한글→영문 이니셜→아이콘으로 진화하는 CI

    회사의 이미지를 표시하는 CI(Corporate Identity)도 진화한다. 한글 나열에 불과하던 기업명이 글로벌 경쟁시대가 시작된 1990년대에 영문 첫글자로 바뀌더니 최근에는 그래픽을 이용한 심벌마크인 ‘아이콘(icon)’ 중심으로 가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LIG손해보험(LG화재)의 ‘희망구름’, 이달초 선보인 금호아시아나의 ‘꺾쇠’, 지난해 10월 발표된 SK의 ‘행복날개’ 등이 그 예다. 국민은행의 ‘별’, 하나로텔레콤의 ‘벌새’ 등도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시대가 되면서 아이콘의 힘이 커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광고나 제품을 통해 접근, 정보가 넘쳐나는 와중에서도 소비자의 눈에 띄어야 하고 잠깐 노출시켜도 기억에 남는 CI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의 CI를 담당한 디자인파크의 손근민 실장은 “세계화 시대에 회사들이 도입했던 영문 이니셜은 세련미와 신뢰감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강력한 기업 이미지 전달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글자마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도형 모양의 아이콘이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콘의 또 다른 매력은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이다.LIG손해보험은 아이콘을 ‘희망구름’이라고 명명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운동기구인 아령이나 꽈배기가 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개인적인 경험이나 관심사에 따라 기억되지만 기본 개념인 ‘부드러움’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LIG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에 교체한 CI는 여러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는 점도 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이콘이 들어오면서 색깔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그룹 CI를 발표한 GS그룹의 심벌마크는 오렌지색, 청색, 녹색이 기본이다.LIG손해보험도 같다. 이 세 가지의 색은 일상적인 색깔로 소비자들과 친숙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SK,CJ 등에도 오렌지색이 쓰였다. 아이콘의 등장에는 법적 문제도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쓰는 영문 알파벳 두 글자만으로는 ‘간단하고 흔한 표장’이라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CI를 내부적으로 정해놓고도 국내외에 이미 등록된 상표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발표가 몇달씩 늦어지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잘 기억할 수 있는 아이콘을 미리 자사 상표로 등록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셈이다. 앞으로도 몇몇 그룹이 새로운 CI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아이콘이 더욱 많이 등장할 전망이다. 올해 창사 110주년을 맞는 두산그룹,40주년이 되는 효성그룹,30주년의 현대상선 등이 CI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기존 CI를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CI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영진의 감성과 의지다. 특히 기업 소유주의 의중이 절대적이어서 실제 작업에서 복수의 후보군을 마련하곤 한다.CI교체에 들어갈 수백억원도 경영진의 의지를 시험하게 한다.SK의 경우 이번 CI교체에 1200억원이 쓰일 것이라 보고 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메리츠화재(구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관계자는 “CI 감시를 조금 게을리하면 색깔이나 도형의 크기가 변하거나 심지어 변형도 일어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 대한 시각적 일관성이 중요한 만큼 끊임없는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데스크시각] 역발상의 필요성과 위험성/박대출 정치부 부장급

    어제 광화문 교보서적에 들렀다. 눈길이 가는 책이 있었다.‘불친절 마케팅’이란 제목이다. 지난해 9월 초쇄된 것이다.“친절하지 말라. 더욱 불친절해라.”라는 글귀가 이채롭다. 차별서비스로 ‘진짜 고객’을 만들라는 게 요지다. 이른바 역발상 마케팅이다. 역발상과 관련한 책을 뒤졌다. 여러 분야에 있었다. 역발상 마케팅, 역발상 부동산 경매, 역발상 세상보기, 역발상의 법칙, 역발상 투자 불변의 법칙….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목록을 봤다. 역발상을 다룬 책은 별로 없다. 그 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한땐 ‘뒤집어라.’‘바꿔라.’‘거꾸로 봐라.’등의 책들이 제법 많았다. 하지만 더이상 신(新)조류는 아니다. 존재하고, 의미 있는 하나에 불과하다. 정치권만 다르다. 올 초부터 유독 역발상이 강조되고, 화두에 오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 1월18일 신년연설을 가졌다.25일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전엔 하루에 다 했다. 처음이다. 연설의 제1화두는 양극화였다. 그 못지않게 사고의 역발상도 강조됐다. 골프를 소재로 삼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신년회견에서 ‘발상의 전환’을 역설했다. 조기숙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 역발상론을 이어갔다.20일 청와대이야기에 ‘역발상의 미학’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노 대통령을 ‘역발상의 성공 사례’로 칭송했다. 성공 포인트로는 “남이 하지 않는 것, 다른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점에 있다.”고 꼽았다. 그래서인가. 예전 같으면 생각지도 못할 일들이 줄을 잇는다.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사건만 해도 그렇다.‘간 큰’경찰 한명이 권력에 대들었다. 권력 주변은 ‘조용한 해결’을 원했던 것 같다.‘거짓말 릴레이’는 그 연장선에 있다. 하지만 ‘절대 의지’를 갖고 덮으려고 한 흔적은 별로 안 보인다. 변화의 시대는 분명한 것 같다. 야당 대표를 ‘수첩공주’라고 흉보던 여당 의원이 있었다. 나중에 ‘수첩장관’이 됐다.‘수첩공주’에겐 넙죽 고개도 숙였다. 여당 대표를 지낸 분이 대통령에게 경고를 보낸다. 하산길 조심하라고. 임기가 절반이 남았는데도 그랬다. 법무장관이 사석에서 뱉은 욕설은 그대로 공개된다. 이전에는 남이 하지 않는 것, 다른 것, 새로운 것들이다. 공권력은 뭇매를 맞고 있다. 혹은 속된 말로 ‘호구 신세’다. 북한 간첩이 정부에 10억달러를 배상하라고 소송을 낸다. 시위대는 변호사 비용을 요구한다. 경찰 간부는 경찰 모자를 청와대에 보내고, 경찰관은 헌법 소원을 제기한다. 통념을 뛰어넘는 일들이다. 참여정부 들어 190여명이 인사검증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한다. 병역 회피, 음주운전, 뇌물수수, 위장전입, 편법상속·증여 등이 이유다. 이 범주에 드는 전·현직 장관급 이상은 몇 있다. 대부분이 멀쩡했다.2중잣대 논란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런 인사검증시스템은 ‘강화’라는 포장을 달고 진행형이다. 역발상의 고전(古典)은 콜럼버스의 달걀이다. 콜럼버스는 달걀을 세웠다. 누구도 생각 못한 방법을 썼다. 그가 발견한 것은 사고의 신대륙이었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삶은 달걀일까, 날 달걀일까. 인터넷을 뒤져봐도 분명치 않다. 후배에게 물었더니 한마디 쏜다.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지만 그는 밑바닥을 깨뜨렸다. 날 달걀이라면 내용물이 쏟아졌을 것이다. 삶은 달걀이라면 오래 놔두지 못했을 것이다. 사고의 신(新)경지는 열렸지만 또 다른 것은 파괴됐다. 깨뜨리지 않고 세울 방법은 없을까. 최소한 정치에선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뭔가를 세우려고, 또 다른 것을 잃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뭔가’ 못지않게 ‘또 다른 일’도 중요할 땐 더욱 그렇다. 조 전 수석은 “원칙과 상식으로 돌아오기 위해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 상황이 원칙과 상식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박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현 정권 역시 원칙과 상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 심화된 심리적 양극화의 단면이다. 참여정부의 역발상을 놓고 또 갈린다. 한쪽은 ‘창조’‘미래’‘생산’으로 미화한다. 다른 한쪽은 ‘파괴’‘과거’‘소모’라고 격하한다. 필요성과 위험성을 가진 역발상의 두 얼굴이다. 누가 옳은지는 곧 판가름날 일이다. 박대출 정치부 부장급 dc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