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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에 기업들 경영계획 또 수정하나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기업들이 연초에 마련했던 경영계획 수정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가장 민감한 곳은 정유·항공업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무려 1조 9579억원의 손해를 봤다. 아시아나항공도 2271억원의 적자를 냈다. 항공유나 항공기 구매 대금 등 달러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면 연간 6000억원을 손해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추이를 계속 주시하면서 비용절감, 수요창출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경영계획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4·4분기 급등한 환율로 일제히 영업적자를 냈던 정유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 7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는 환율을 1300원대로 보고 다른 외부 여건이 좋아지면 2조원대 안팎을, 여건이 나빠지면 1조원 정도 투자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환율이 급박하게 널뛰고 있어 환대책위원회는 환율의 추이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지난해 83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던 GS칼텍스도 지난해 투자액(1조 2000억원)보다 늘어난 1조 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잡았지만, 환율이 변수다. 통상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정유업계에서는 700억~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을 할 계획이지만, 지난해처럼 올해도 환율이나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탄다면 예측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전자, 자동차 등 수출 주력기업들은 환율상승에 기대를 걸고는 있다. 매출의 85%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LG전자는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연간 7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생긴다. LG전자는 올해 환율을 1100원대로 보수적으로 잡긴 했지만 글로벌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9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자 역시 환율이 오르면 수익은 증가하지만 같은 이유로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현대·기아차는 환율이 10원 오르면 20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나는 만큼 환율 급등 추세를 관심있게 살피고 있다. 환율이 1500원 이상 유지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와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주 단위로 환율 변동 등 경영 변수를 파악해 전체 사업계획 틀을 미세 조정할 방침이다. 철광석 구매 협상에도 환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성수 이영표 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임금 동결-고용 유지”

    노사민정 대표들이 근로자 임금동결과 파업자제, 인원감축 자제 등의 대타협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부는 고용보험 가입확대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22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 위원장, 이세중 노사민정 대책회의 대표의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민정 대표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동결 및 반납(노동계)’과 ‘임금동결 및 삭감(재계)’ 방안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에 임금동결, 또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계는 임금을 삭감할 경우 퇴직금 산정의 문제점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계는 퇴직금의 경우 임금 자진반납 등의 형식으로 임금 삭감전의 수준으로 산정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해 대타협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또 고용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인위적 인원 감축을 자제하는 대신 근로자들이 교대로 휴직을 하는 방법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 대표들은 일부 미합의 내용을 최종 조율한 뒤 23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합의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출범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경제5단체와 한국노총, 한국YMCA연맹 등 시민단체와 종교계, 기획재정부·노동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했으나 노동계의 다른 한 축인 민주노총은 불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니콜 리치, 쌍둥이 임신 “오스카 수상보다 더 좋다”

    니콜 리치, 쌍둥이 임신 “오스카 수상보다 더 좋다”

    니콜 리치가 쌍둥이를 임신했다. 리치와 그의 연인 조엘 메이든 22일(한국시간) 임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소문만 무성하던 리치의 임신설이 사실로 밝혀진 것. 리치의 임신은 지난해 1월 딸 할로우 윈터 케이트 메이든을 출산한 이후 1년 만이다. 리치의 임신 소식은 그의 연인 메이든에 의해서 밝혀졌다. 메이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리치가 두 번째 임신을 했다”고 게재했다. 메이든은 리치의 임신을 오스카 수상에 비유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스카 수상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지 아느냐”며 “할로우가 큰 언니가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리치와 메이든은 임신 소식에 행복해하고 있다. 메이든은 “리치와 나는 임신 사실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며 “신이 진실로 우리를 축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리치의 임신 소식에 그의 팬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메이든이 블로그에 소식을 전하자 마자 150개가 넘는 글이 남겨졌을 정도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매우 행복해 보여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임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정말 좋은 소식이다”, “리치와 메이든이 완벽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등 두 사람을 축하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트레칭 쭉쭉~ 부상 막고 건강 쑥쑥~

    스트레칭 쭉쭉~ 부상 막고 건강 쑥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만 정작 운동 때문에 건강을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에만 주목할 뿐 운동 전후 10여분씩 할애하는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부상을 자초하는 행위이다. 신체활동은 근육 위주로 이뤄지는데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다 보면 경직된 근육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이 오거나 근육 및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평소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나이가 들어 등이 굽는 등의 근골격계 변형이나 동작이 둔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근육을 늘려라 몸은 같은 자세를 지속하면 근육이 굳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본능적으로 근육을 늘리는 동작을 취하게 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이 그것이다. 즉 근육은 항상 움직여야 신진대사가 이뤄진다. 적절한 외부 자극이 없으면 근육 능력이 떨어져 탄력성을 잃고 굳어진다.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칭은 이런 현상을 예방하는 준비운동으로, 강도는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근육을 늘려주면 된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치료에도 스트레칭 스트레칭이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고 광범위하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근육을 천천히, 조금씩 늘리면 신축성과 관절의 동작 범위가 확대되고, 체온을 서서히 높여 몸이 운동에 적응하게 해준다.”며 “관절 동작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몸의 유연성도 좋아져 근육 경련이나 인대 손상 등의 부상을 예방하며, 근육이 유연해져 파열 등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염좌 등 관절 손상도 막아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노화에 의한 몸의 경직을 막아주고 혈액순환도 촉진한다. 당뇨인의 말초순환 장애나 고혈당으로 인한 근육과 인대의 변형을 막는데도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또 근육이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어 스트레칭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누구나 쉽게 하는 주요 스트레칭 ▲등·어깨·팔의 스트레칭=다리를 뻗고 앉은 자세에서 팔을 머리 위로 한껏 늘인 뒤 상체를 앞으로 숙여 손바닥으로 발을 살며시 눌러준다. 이 자세를 5∼8초간 유지한다. ▲다리·둔부 스트레칭=벽이나 지지대를 앞에 두고 서서 몸통과 다리를 쭉 편 뒤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다리 뒤쪽 근육을 늘여준다. 이때 발뒤꿈치가 반드시 바닥에 닿도록 해 20∼30초간 유지한다. ▲발목 스트레칭=앉은 자세에서 왼손은 발목을, 오른손은 발을 잡고 가볍게 가슴 쪽으로 당겨 10초간 유지한다. ▲허리 스트레칭=누운 자세에서 양발을 번갈아 가며 천천히 들어 양손으로 감싼 뒤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상체 스트레칭=담장이나 벽을 등지고 바로 선 뒤 몸통을 돌려 팔로 벽을 짚는 자세를 취한다. ●스트레칭 주의사항 ▲긴장은 금물. 이완된 자세에서 해야 효과적이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체 반동은 절대 금하며, 동작은 천천히 한다.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호흡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면 복압이 증가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적당한 자극을 유지한다. 스트레칭은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적당하다. ▲스트레칭은 개인 운동이다. 유연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옆 사람과 비교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한다. 지구력·근력운동과 달리 유연성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온 몸을 고루 스트레칭한다.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보다 온 몸의 유연성과 밸런스의 조화를 꾀한다. ▲정확한 자세를 취해야 운동효과가 높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환율 1500선 뚫렸다

    환율 1500선 뚫렸다

    원·달러 환율이 석 달만에 달러당 150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원·엔 환율도 3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환당국과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저항선이 쉽게 뚫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호재는 없이 악재만 쌓이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환당국은 ‘투기수요 가세’도 의심한다. 시장 불안을 달랠 뚜렷한 호재가 없기는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아직 나서지 않았고, 각종 위기설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점을 들어 오름세 제한쪽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더 많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1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1481.00원)에 비해 30원 이상 오르면서 공황(패닉) 분위기가 재연되는 듯했다.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오른 150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지난해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일 이후 연속 오르면서 9거래일 동안 125원이나 뛰었다. ●당국 소극적 개입도 원인 엔화 앞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4원 오르면서 1599.41원으로 마감했다. 1977년 4월 원·엔환율 통계 작성 이래 약 32년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 김두현 선임딜러는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설,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 악재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쳐주는 (달러 매도)물량도 없다 보니 불안심리가 사자(달러 매수)에 사자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장을 받치던 대형 조선업체들의 환위험 회피용 달러 매도 물량이 수주 급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송금 수요 등이 기름을 끼얹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던 점도 환율을 거침없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그냥 가진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은 상당부분 불안심리에 의한 쏠림 현상”이라면서 “1500원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투기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적극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투기세력 예의주시할 것” ‘셀 코리아’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065.95로 마감했다. 3~4월 배당 시즌이 본격화되면 이를 달러로 바꿔 송금하려는 수요로 원화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구미경제팀장은 “역외세력 등 시장참가자들의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돼 있어 환율이 155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치가 폴란드나 헝가리 등 동유럽 통화들보다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오버슈팅(단기과열)됐다는 방증”이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1550원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10개 시중은행장들도 “3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택연금 60세부터 가입 가능해진다

    주택연금 60세부터 가입 가능해진다

    이르면 4월부터 주택연금(역모기지론) 가입대상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대출한도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고, 세제혜택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문턱은 낮추고, 혜택은 늘리고 지금은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어야 주택연금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4월부터는 연령기준이 ‘60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부 가운데 남성의 나이가 여자보다 평균 4.8세가 높기 때문에 65~70세 고령자라도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면서 “연령대를 낮추면 더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80만가구가 추가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대출한도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0월 기준시가 기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고가주택 기준을 반영해 대출한도도 늘린 것이다. 70세인 9억원짜리 주택 소유자가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지금까지는 최대 월 201만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3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수시인출금 규모도 커졌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지금까지는 대출한도의 30% 범위(최대 9000만원) 안에서 인출이 가능했지만 이 비율이 최대 50%(2억 5000만원)로 상향조정됐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려 해도 이미 받은 주택담보대출금이나 전세금이 많아서 가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세제혜택도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연소득 1200만원 이하 가입자가 3억원이하 주택을 담보로 할 때만 200만원 한도 안에서 이자비용에 대해 소득공제와 25% 재산세 감면 혜택을 줬다. 앞으로는 모든 가입자들에게 소득공제와 재산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금융위는 지방세특례제한법과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 4월부터 개선안이 시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은 지금 보유하고 집을 담보로 평생 생활비를 받아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3억원짜리 집을 은행에 맡긴 뒤 죽을 때까지 매월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 집은 나중에 은행이 처분한다. 계약조건에 따라서는 중도에 대출금을 다 갚고 집 소유권을 되살릴 수도 있다. 집값이 비싸거나 예상보다 일찍 사망해서 돈이 남았을 경우 자녀 상속도 가능하다. 자녀도 대출받았던 생활비를 다 갚고 집을 소유할 수도 있다. 대출금이 더 많았을 경우 자녀에게 추가적으로 돈을 청구하지는 않는다. 매월 받는 돈을 차츰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옵션도 있다.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가입이 안 되고 1가구 1주택 소유자에게만 가입이 허용된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고 국민·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정부보증과 이런 편리성 때문에 2007년 7월 첫 선을 보인 이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시행 첫 해에 515건(6025억원) 계약이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695건(8632억원)이, 올해에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50건(617억원)이 성사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솔솔 피어나는 경제 낙관론

    지구촌 경제위기에 대한 비관론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경제도 3월 위기설 등 위기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구촌 소비자들의 불안과 시름도 깊다. 하지만 최근 올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란 낙관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77) 창업자는 최근 기업들의 해고 바람을 질타하고 고용 유지를 촉구하면서 “낙관적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불황은 길게 가지 않고 봄이 오기를 참고 기다리면 소비도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나모리는 첨단소재 기업 교세라, 통신업체 KDDI 등을 창업한 카리스마형 경영자로 현재는 경영일선에서 비켜서 있다. 미국 대형 경영컨설팅업체 AT카니의 폴 라디시너 회장은 미국 경제의 지나친 비관론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닛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후년에는 인터넷이 가전, 자동차, 상점 등을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이것이 성장과 투자 기회를 높여 생산성과 생활질의 비약을 가져온다고 봤다. 그러면서 수출주도형 경제인 중국, 한국, 일본에 조언했다. 중국에는 의료, 교육, 사회복지, 먹거리 안전 등 국내에 투자기회가 많다며 내수확대를 주문했다. 한국은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에 장점이 있으니 투자를 집중하고, 일본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기술 우위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J증권 경기순환연구소 시카노 다쓰시 이코노미스트도 올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눈앞의 경기 후퇴가 깊어지고 있지만 봄에 바닥을 치고, 상반기에도 불황 기운이 강력하게 지속되겠지만 방향으로서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주간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설명했다. 즉 ‘미 주택착공 감소폭도 줄어들고 주택착공 건수도 증가로 돌아선 곳이 많다. 뉴욕연방은행 조사의 제조업경황지수가 지난 1월 전월대비 상승으로 돌아섰고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조사에서도 제조업 경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봄 이후 미국 등 각국 재정정책이 실제 경제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가격 급락 효과도 봄이 오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상보다 빠른 1·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taein@seoul.co.kr
  • 2AM, 성공적 태국 데뷔…해외진출 순항

    2AM, 성공적 태국 데뷔…해외진출 순항

    그룹 2AM(이창민, 임슬옹, 조권, 정진운)이 태국에서 첫 프로모션을 열고 현지 데뷔 무대를 치뤘다. 2PM의 소속사 측은 “2AM이 지난 14일 첫 해외프로모션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해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일 새벽 귀국했다.”고 밝혔다. 2AM은 ‘퍼스트 데이트 위드 2AM (First Date With 2AM In Thailnad)’라는 타이틀로 처음 태국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프로모션 투어는 태국 현지에서 인기리 방영되는 ‘열혈남아’와 지난해 8월 태국 현지에서 발매된 첫 번째 싱글 ‘이노래(This song)’의 인기에 힘입어 태국 최대 쇼핑몰중의 하나인 Siam Center가 2AM을 밸런타인데이 이벤트에 초청하며 성사됐다. 2AM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간 태국에 머무르며 자선 애장품 경매, 팬 미팅, 팬 싸인회, 공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태국 팬들을 만났다. 많은 팬들은 2AM의 공연에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따라 부르고 한국 팬들의 응원법까지 한국어로 똑같이 구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팬사인회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몰려 다소 시간이 지연됐지만 2PM은 휴식시간을 할애해 기쁜 마음으로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와 사인을 건네며 사랑에 보답했다. 첫 해외 프로모션을 마친 2AM은 “태국 팬 분들이 우리 노래를 한국말로 따라 불러서 깜짝 놀란 한편 너무 감사했다.”며 “너무 즐겁고 행복한 프로모션 투어였고, 앞으로도 국내외 팬 분들과 함께할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 ‘졸업’을 발표한 2AM은 2009년 상반기 컴백을 위해 새 앨범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 경제 전후 최악의 위기

    일본 경제 전후 최악의 위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내각부는 16일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연속 감소함에 따라 지난 1974년 석유파동 이후 35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낳았다. 연율로 환산하면 무려 12.7%나 감소한 수치다. 일본 경제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방증이다.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두번째다. 제1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은 1974년 1.4분기 때 연율로 13.1%가 줄었다.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도 IT(정보기술) 거품이 붕괴됐던 2001년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연율 3.8%, 유럽권이 5.7% 감소한 점과 비교,일본의 두자릿수 마이너스는 간단찮은 상황이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이와 관련, “(일본 경제가) 2차대전 후 최악이다. (지금이) 전후 최대 경제위기”라고 밝혔다. 최대 원인은 큰 폭의 수출의 격감이다. 불황에 따른 해외 시장의 축소와 신흥국의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3분기(7~9월)에 비해 13.9%나 하락했다.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구조의 약점이 노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지적이다. 나아가 기업의 생산활동도 주춤해 설비투자 역시 5.3%, 인건비의 삭감에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도 0.4%나 하락했다. 4.4분기의 실적이 예상보다 급감, 지난해 1~12월까지의 실질 GDP성장률은 9년만에 마이너스 0.7%로 떨어졌다. 물가의 흐름을 반영하는 명목 GDP도 5년만에 마이너스 1.6%로 감소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뒷받침하는 결과”라면서 “일본이 올해 1·4분기에도 (연율 기준으로) 또다른 두자릿수나 그에 근접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지 않겠느냐.”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요사노 재정상은 “단독으로 경제 호조를 구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제에는 국경이 없다. 일본 경제의 호전은 세계 경제의 회복과 발맞춰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국내 경기침체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경기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사설] 성취도 공개, 학력 격차 줄이는 계기 돼야

    전국의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 고교 1학년생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일제히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어제 공개됐다. 초·중·고 특정 학년의 학생 전원이 시험을 보았고, 특히 초·중등생 성적을 지역교육청 180곳 단위로 세분해 공개하는 건 처음이어서 그동안 세간의 관심이 지대했다. 그 결과는 역시 충격적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학력에 미달인 학생 비율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데다 지역별 학력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우려해 마지 않던 ‘공교육 붕괴’를 객관적으로 보여 주었다고 판단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과목별로 많아야 5.6∼8.5%에 그쳤는데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25.5∼29.7%로 늘어났다.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학교가 방치한 결과가 이처럼 숫자로 드러난 것이다.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다는 사실 또한 확인됐다. 서울 강남 학생들은 초등학생·중학생 가릴 것 없이 모든 과목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는데 몇몇 군(郡)의 초·중학생들은 과목마다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일제고사를 치를 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육관련 단체는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시험에 반대했다. 그들 주장대로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지역별 학력차가 심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방치된 현실을 모르고 넘어 갔을 터이다. 현실을 모르고는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없는 법이다. 이제 교육현장에 대한 진단은 끝났으니 남은 일은 학력이 떨어지는 지역의 학교에 교육투자를 강화해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 평등’을 이룩하는 길이다. 교육 당국의 획기적인 후속책이 하루빨리 나와 집행되기를 기대한다.
  •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북한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요즘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와 강연회에 참석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선택하면서 아시아 순방과 관련된 설명회가 부쩍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와 인권문제, 김정일의 건강이상설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주제도 다양하다. 특히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 징후가 포착되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민간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총괄할 특사로 보즈워스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사의 역할과 권한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이처럼 북한은 일단 미국의 관심권 안에 남아 있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결렬된 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어떻게든 참석해 새 외교안보팀과의 상견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북한문제는 경제위기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동 평화 문제, 이란 핵 개발 등에 밀렸다. 북핵 문제는 시급성이나 위협의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는 최근 북한의 행동들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매우 호전적인 용어를 동원한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과의 모든 군사합의를 무효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뻔히 미국의 정보위성에 잡힐 줄 알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 준비를 하며 한반도에서 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종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도발적’인 담화나 결정에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해 왔던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급기야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단 북한은 미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 의회가 예상보다 일찍 북한 관련 청문회를 연 것도 이례적이다. 미 상원 정보위가 이달 초 비공개로 북한 청문회를 연 데 이어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에서도 12일 북한 관련 청문회를 가졌다. 6자회담 등 대북정책을 어떻게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웬디 셔먼 전 대북 정책 조정관은 한 토론회에 참석, 작심하고 TV 카메라를 향해 북한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기까지 했다. 북한이 미국측의 이같은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팀은 원칙을 중시하는 대외정책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과 협상은 하되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보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무부의 동아태국보다 비확산담당팀에 북한과 한국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대북정책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거리다. 북한 문제가 워싱턴의 싱크탱크들 사이에서 현안으로 부상하는 것과는 달리 한·미 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한·미간 현안들은 자취를 감췄다. 전자처럼 양국 간에 큰 이견이 없거나, 우선순위에서 아예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북한처럼 떠들썩한 상황을 만들어 미국의 이목을 끌지 않을 바에야 힐러리 장관의 방한을 통해 최소한 북한의 핵 지위와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 이를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논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코스피 1000선 무너질수도”

    “주식을 살 때는 맞지만 지금은 아니다. 코스피지수 1000선이 다시 무너질 수 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전무)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가장 큰 이유로 거시경제 지표 하락을 들었다. 박 전무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추세가 예상보다 빨라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거시경제 지표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추가적인 리스크가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아 추가 매수하기에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는 거시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성됐기 때문에 되레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져서이기도 하지만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에게 한국 주식은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與 “이젠 법안” 野 “용산불씨 살려라”

    ■ 김석기 내정자 사퇴이후 정국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용산 참사의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야간 제2라운드에 돌입한 양상이다. 정국 전환에 대한 기대치부터 다르다.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의 사퇴를 계기로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의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입법 전선을 앞당기려는 의도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용산 국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의 사퇴로 이번 파문을 마무리짓고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2년차의 발판을 국회에서 완결짓겠다는 다짐이 엿보인다. 김 내정자의 사퇴를 ‘용단’이라고 치켜세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는 자신은 물론 경찰의 명예를 지켜준 아주 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임은 안타깝지만 인명사고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로 한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야당의 특검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내세워 민주당을 압박했다. 야당과의 협상보다 법안 관철을 위한 단독 질주를 선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의가 안 되면 한나라당 의원끼리라도 법안을 심의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사퇴를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야당의 공세를 무력화하려는 수단’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원내 의석 수가 특검법 등의 처리에 훨씬 모자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현실적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회 안팎에서 총력전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권이 진작에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 결정을 내리고도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김 내정자를 바람막이로 이용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국회에서 싸우고 또 거리에서 싸우면서 총력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김 내정자의 사퇴는) 권력 내부관리에 중점을 둔 수순”이라고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11일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13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은 물론 상임위 곳곳에서 용산 참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민노총 강경파 전면 나서나

    민노총 강경파 전면 나서나

    지도부 총사퇴로 민주노총의 노선에 일정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건파인 현 집행부보다 선명성을 강조하는 투쟁노선을 견지할 경우, 노정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어떤 역할분담을 할 것인지도 과제다. ●지도력·내부규율 약화로 위기 민노총이 9일 이석행 위원장까지 포함한 지도부의 총사퇴로 급선회한 배경에는 지도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온파 등 내부 정파간 갈등도 예상보다 골이 깊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일부 조직원들과 산하 연맹지도부에서 현 지도부를 비난하면서 조직탈퇴까지 거론하는 등 내부 분열의 정도가 예상보다 커 총사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병훈 중앙대교수는 “이번 사건은 민주노총 내부의 지도력 부재와 정파간 갈등의 위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면서 “비대위든 새 지도부의 조기선출이든 민노총이 당면한 존폐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의 출연을 위해서는 총사퇴가 맞다.”고 말했다. 민노총으로선 내부 갈등을 무마하고 하루빨리 조직을 재정비하고 상급단체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특히 노동운동의 최대 무기인 ‘도덕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도 강구해 내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위원장 구속 등으로 상급단체로서의 리더십이 약화돼 있었다.”면서 “노선 재정립과 함께 지도부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정비·노선 재정립 불가피 노동계 최대현안 문제들을 어떻게 한국노총 및 정부측과 풀어갈지도 과제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비정규직법 개정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엔 복수노조 허용과 이에 따른 창구단일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노동 관련법을 연내에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문제는 비대위든 새 지도부 조기선출이든 민노총이 당분간 선명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어 이 문제들뿐 아니라 전반적인 노정 관계가 현재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추경편성 시기 빨라진다

    경기침체에 대응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인사 청문회에서 추경예산 조기편성에 대한 의원 질의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고위 정책 당국자가 추경 조기편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일러야 4월쯤으로 예상됐던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윤 장관의 공식 취임 이후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안전망 예산을 중심으로 추경의 용도와 규모 등 구체적인 산정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추경 규모는 각종 위기극복 대책의 수요 등을 감안할 때 10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기하강으로 올해 세 수입 감소가 많게는 1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추가 재정정책의 용도 외에 세수 감액분 보전을 위해서라도 추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그동안 향후 경기여건의 변화와 재정의 조기집행 효과 등을 검토해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조기 편성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럽중앙銀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체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각각 0.5% 포인트 인하했다.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2.25% 포인트 인하한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05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인 현재의 2%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그동안 줄곧 금리인하를 단행해온 만큼 경제상황을 관망하면서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ECB가 3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향후 ECB가 다른 주요국들처럼 금리를 0% 근처까지 낮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의 자문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AFP통신에 “경기 약세와 저물가에 따라 결국 ECB가 거의 0%까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은행이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했고, 영국의 잉글랜드은행(BOE)도 이날 기준 금리를 1694년 은행 창설 이후 315년 만에 최저인 1%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영국의 금리는 지난 5개월 동안 금리가 4%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0%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체코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 금리를 1.75%로 0.5% 포인트 낮췄다.ECB도 최근 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해 왔으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정도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ECB가 기준금리를 이번 달에는 동결하더라도 올해 중반에는 1%까지 낮출 것이며, 연말에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0%대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北 대포동2호 발사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정부는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로 운반한 것으로 파악된 대포동 2호 추정 미사일 발사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1~2개월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부 한 소식통은 5일 “무수단리 기지에서 식별된 대포동 2호 추정 미사일은 2006년 7월5일 시험발사 때 실패한 대포동 2호의 개량형으로 보인다.” 며 “당시 시험발사에 실패해 그것을 개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발사 때는 미사일이 기지에 도착한 지 2개월 만에 발사됐지만 이번에는 미사일 탄체와 발사체 등을 보강한 것으로 추정돼 당시보다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이 본 北 미사일 발사 징후

    [만나고 싶었습니다]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이 본 北 미사일 발사 징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오바마 정부의 우호적 대북 협상 기류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이 나쁜 쪽으로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 전 장관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성명 공세에 대해서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계속 강수를 두면 이명박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에 좋은 영향을 못 미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과의 인터뷰는 대포동 미사일의 발사 움직임이 있다고 확인된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대포동 발사와 관련한 움직임이 포착됐는데 북의 행동을 어떻게 읽고 있나. -미국을 겨냥한 전략적 포석이다. 북한의 정책결정과정의 특성상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봤고 지금까지 대개 그런 식으로 해왔다. 미국 새 정권 초기에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를 높이려는 것인데 지나치다. 오바마는 대선 중에 이란이나 북한 지도자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고, 당선후 참모진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취임 100일 이내에 북에 특사를 보내서 확실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돼 있다. 그것이 오바마 진영의 공감대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국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이다. 남편 클린턴 정부가 떠난 시점인 2000년 10월 북·미 코뮈니케, 그 이전 1999년의 페리 보고서, 이 두 가지가 오바마 행정부, 특히 클린턴 국무장관의 기본 입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미국은 2월 말까지 대북 정책을 리뷰(재조정)하겠다는 것이고 실제 열심히 하고 있다. 거기에다 대고 인민군 총참모부가 서해상에서 내일이라도 마치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위협적 언사를 늘어놓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서는 남북관계를 이명박 정부가 완전히 망쳐놓고 있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협박한다. 미국에서 “수사적인 공세는 북한에 도움이 안 된다.”는 논평이 나왔다. 이러다 보면 북한이 위협적인 언사를 통해 얻으려는 정치적 목적과는 멀어질 수 있다. 북한이 가끔 판을 잘 못 읽는다. →오바마 정부 내에 강경파가 득세할 우려도 있다는 건가. -그렇다. 관심을 끌기 위해 미사일 발사했다고 치자. 미국 여론이 역전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 힐러리나 오바마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북핵 문제의 우선순위를 상당히 높여놨다. 북한의 위협적 행동 때문은 아니다. 부시 정부는 이라크,아프간, 이란, 북한 등 외교적 부담을 여럿 남겼다. 오바마가 북핵의 우선순위를 높인 것은 이들 외교 현안 중에 해결의 로드맵이 짜여져 있는 것은 북핵밖에 없기 때문이다. 9·19, 2·13, 10·3합의에 이어 작년 10월 테러지원국 해제 등이 있었다. 가장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북핵이다. 역설적이게도 부시가 막판 외교에서 업적을 내려고 서두른 과정에서 다음 정권에 넘긴 외교 현안 중 곧바로 착수할 수 있어 우선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북한에선 우선순위가 올라간 게 “우리가 계속 강수를 뒀기 때문”이라고 자평할 지 모르지만 대북 강경론이 주류를 이룬 부시 정부를 상대로 쓰던 강수를 온건론을 기본으로 하는 오바마 정부에도 쓴다는 것은 판단착오다. →미국과의 오랜 협상에서 학습효과가 생겼을 텐데, 왜 그런 판단을 한다고 보나. -집단적 사고의 문제점이다. 개인은 합리적이더라도 집단이 되면 엉뚱한 방향에 강성으로 흐른다. 문제가 심각하고 중요할수록 강경론자들이 그럴 듯한 이유를 대서 밀어붙이면 온건론자가 반박할 논리가 충분치 못해 끌려갈 수 있다. 북한이 그런 상황이 아닌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은 회복한 것 같다.그렇지만 한번 저렇게 건강에 이상을 겪고 나면 참모들이 초조해질 수 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에도 강온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면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북한이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비를 기다릴 것까지는 없지만 외교채널로 점잖게 “우리도 잊지 말라.”는 정도의 메시지를 보내도 될 것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 이후 군·당·정 장악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북한정치의 특성상 김정일이 필담만 가능해도 그 권력은 확고하다. 북한 지도부의 초조감은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는 해’라고 규정한 데서 출발한다. 2012년까지는 경제조건을 호전시켜야 한다는 게 최고 당면 목표다. 그때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오려면 지금부터 북·미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경제제재가 확실하게 풀려서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차관 같은 게 들어와야 한다. 이런 목표를 놓고 일정을 역산해서 생각하면 초조하게 돼 있다. 아마도 충성심 높은 사람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내에 끝장을 내야 하고, 미국의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수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자기네 방식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북한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미국식 코드에 대한 이해 없이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북한의 다음 행보를 어떻게 예상하나. -남쪽과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음 행동의 내용이나 수준이 결정될 것이다. 미국이 국무부 대변인 논평으로 북의 언사를 평가절하했지만 공식적으로 그렇게 해도 이면으로는 직간접 비공개 채널을 통해 “잘 해주려고 하는데 왜 요란을 떠느냐.” 하는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노련하다. 문제는 우리다. 현 정부에서는 그런 유연성이 떨어진다. 북한에 “너무 그러지 마라. 우리도 오바마 정부와 조율문제도 있고 해서 조금씩 입장을 조정하고 있으니까, 다그치지 말라.”라고 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런 자세나 의향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무시하는 쪽으로 계속 나가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말만 하면 아주 고약한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군사충돌까지 상정하는 건가. -있을 수 있다. 꽃게잡이가 시작되는 4월부터가 문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일이 터질 수도 있다. 두 차례의 서해해전을 1대1로 마감한 쌍방이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고 버티면 상황이 에스컬레이트될 수 있다. 그걸 막기 위해 정부가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북에 끌려가라는 게 아니다. 북이야 밑져야 본전이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지 않은가. 미국이 직접 나서기엔 좀 규모가 작고, 그러나 우리한테 주는 심리적 효과는 적지 않은 군사행동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그렇잖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일파만파로 되어서, 결과적으로 이 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물리적 행동으로 노선을 바꾸는 나쁜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조금씩 북한에 대한 몇가지 유연한 조치를 취하면서 더 이상 강수를 두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 →어떤 형태의 조치나 메시지를 뜻하는가. -우선 청와대의 의지가 실려야 한다. 다른 사람은 소용없다. 겉으로는 의연하게 대처하되 대통령의 의중을 실어 비공개적으로 주중·주러 북한대사관이나, 유엔 대표부를 통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의 폐지를 주장했는데. -북이 먼저 비핵화하고 개방하면 3000달러 만들어주겠다는 것은 엄격한 연계론 또는 선 핵해결론이다. 반면에 오바마 정부는 비핵화를 위해 미·북수교도 해주고 경제지원도 해주겠다는 것이다. 병행론이다. 미국의 핵 정책이 이런 적극적인 병행론적 차원에서 추진된다고 할 때 우리의 강한 연계론이 얼마나 버티겠는가. 대북정책이라는 게 국내 지지가 좀 있어도 국제정세가 안 받쳐주고 북이 죽어도 싫다고 거부하면 쓸 수가 없다. 우리 사회에서 극보수를 제외한 보수계층에서조차 슬슬 ‘비핵개방3000’의 재검토론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니겠는가. 황성기 편집위원 marry04@seoul.co.kr ■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2005년부터 2년 임기를 연임해 맡고 있는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직을 다음 달 물러난다. “4년이나 했다. 더 할 생각 없다.”는 그는 보수진영 인사로 물갈이된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에서도 재위촉되지 않았다.“지난해 이 정부에서 민화협 대표자리를 내놓으라고 했을 때 이미 통일고문 재위촉은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4월 재·보선과 관련해 전주 완산갑 후보로 거론됐는데 “아마 (민주당)일각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것 같은데 정치판에 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북관계, 외교안보 문제 등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좋다는 것이다. ▲64세 ▲만주에서 출생, 전북 임실에서 성장 ▲서울대 정치학박사 ▲1977년 통일원 입부 ▲김대중 정부 마지막, 노무현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靑 워룸’ 지하벙커서 현장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4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처음으로 청와대 밖에서 주재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달 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청와대 지하별관(지하벙커)에서 열렸다. 청와대 윤진식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급히 의사결정을 해야 할 여러 부처에 관련된 일이나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수시회의를 열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시 회의는 시간과 장소를 따로 두지 않고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지식경제부가 입주해 있는 과천 정부청사를 전격 방문,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초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기 때문에 직접 정책현장을 챙기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그동안 일각에서 대통령이 경제 위기를 맞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하는 것보다는 현장을 한번이라도 더 방문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회의 장소를 무역업무를 총괄하는 지식경제부로 정한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지난달 최대 감소폭을 나타내면서 경제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달에 한번 경제 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민생 현장을 점검키로 하는 등 경제·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수출마저 흔들린다] “수출 하반기 이후 회복 보호무역 곧 퇴조할 것”

    지난해 1월에 비해 30% 이상 급감한 수출 실적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더 소비·투자 심리가 악화돼 있었다.”고 2일 반응했다. 자연스레 수출이 회복되는 시기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초로 당초 예상보다 늦춰 잡았다. 앞으로 세계 경기흐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움직임에 대한 예상은 엇갈렸다. 악화된 수출 실적에 전문가들은 회복 시점을 꼽기를 주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7월 400억달러 수준이던 수출규모가 올해 1월 200억달러로 반토막이 된 셈”이라면서 “다시 월 300억달러의 수출 규모를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수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연구원 강두용 동향분석실장은 “수출 이 상반기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하반기에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번지고 있는 ‘보호무역 움직임’을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각 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게 수출주도형 우리 경제에 악재가 분명하지만, 보호무역 기조가 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영 거시연구실장은 “미국이 보호무역을 표방하면, EU는 법적 조치나 보복조치 대신 자국시장 보호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보복조치 등으로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다. 그는 또 “인도와 러시아의 보호주의 색채는 강화되고 있고, 중국도 자국 내 경기부양을 목표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제무역연구원 노성호 동향분석실장은 “미국 스스로가 보호무역의 한계를 깨닫게 될 것이고, 중국 역시 수출의 절반이 가공무역인데 양안의 산업시설이 붕괴된다면 내수를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오는 4월 열릴 G20에서 각국 정상들이 취하는 태도가 앞으로 세계 무역기조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시화된 수출 급락 공포에 전문가들은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강두용 동향분석실장은 “기계부품쪽과 이머징 마켓은 그나마 선방할 수 있는 분야와 지역”이라고 꼽았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전자부품과 자동차, 가전뿐 아니라 최근 살아나던 장치나 건설 수출도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가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중동 지역 건설 경기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희경 김효섭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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