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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직격어뢰 아니면 버블제트”… 발포 추적만 남았다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직격어뢰 아니면 버블제트”… 발포 추적만 남았다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16일 민·군합동조사단이 내놓은 1차 조사 결과는 민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직 정밀조사에 들어가지 않은 단계에서 육안에 의한 감정(鑑定)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합조단의 판단은 예상보다 단정적이었다. 그만큼 함미(艦尾)의 외양이 강렬하게 사건의 단초를 드러낸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합조단의 1차 판단을 매우 단순화해서 정리하면 이렇다. 피로파괴 가능성(X), 암초 충돌 가능성(X), 내부폭발 가능성(X)과 어뢰 피격 가능성(O)이 분명하게 갈린다. 선체 노후화로 접착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피로파괴가 맞다면, 단순한 형태로 매끄럽게 잘리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 절단면은 너덜더덜했고, 그래서 피로파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합조단의 설명이다. 이는 함미 절단면을 본 전문가들이 거의 예외없이 “피로파괴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해저지형도 등에서 침몰 지점에 해저 장애물이 없었고 선체 밑바닥이 찢긴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암초 충돌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합조단은 설명했다. 사건 초기에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강력하게 거론돼 온 내부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조단은 구체적인 근거를 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함미 탄약고와 연료탱크, 디젤엔진실에 손상이 없었고 가스터빈실에 화재 흔적이 없었으며 전선피복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선체 안을 들여다보지 않은 상태에서 외관만 보고도 내부폭발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결국 합조단 발표를 기점으로 천안함 침몰 원인은 ‘외부공격에 의한 폭발’로 사실상 ‘인증’을 받은 셈이 됐다.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의 견해가 일치함으로써 이론이 끼어들 틈이 없어진 것이다. ‘진실’로 향하는 여러 갈래의 길 중에서, 다른 길은 모두 사라졌고 이제 외부폭발만 남았다. 관심은 외부폭발의 원인, 즉 배가 직접 얻어맞은 건지(직격 어뢰), 아니면 배 바로 밑에서 폭발한 버블제트로 두 동강이 난 건지(폭발형 어뢰)와 같이 기술적인 부분으로 집중되고 있다. 합조단은 직접타격과 버블제트 가능성을 둘 다 열어놓았다. 민간 전문가들이 이 대목에서 견해가 엇갈리면서 혼란스러워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앞으로 합조단의 조사는 이 두 가지 가능성을 하나로 좁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목되는 부분은, 합조단이 “그동안 수거한 파편 중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일부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힌 대목이다. 합조단이 이미 외부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 것과 묶어서 생각하면 ‘수거한 파편’이란 어뢰 파편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진실 규명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이미 확보된 증거 외에 다른 잔해물들이 추가적으로 발견된다면, 제조나 발사 주체를 의미있는 수준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누가 어뢰를 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아군끼리의 오폭이 아니라면, 발포 혐의자는 현실적으로 북한밖에 남지 않는다. 아예 일각에서는 군이 이미 수거한 일부 파편을 통해 발포자를 어림짐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담화문에서 내놓은 언급들은 군이 발포 혐의자로 북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천안함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 “후속조치를 단호하게 강구할 것”, “군은 그동안 북방한계선(NLL)에서 즉응 전투태세를 확립해 왔다.”는 말들이 단순히 내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더딘 함수인양

    ‘이제부터는 함수다.’ 천안함 함미 인양이 15일 성공적으로 완료되자 아직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함수 인양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8명이 함수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함수 인양을 위한 손길이 빨라지고 있다.함수는 함미가 인양된 곳으로부터 동남쪽으로 2.5㎞ 떨어진 수심 25m의 백령도 장촌 앞바다에서 인양을 기다리고 있다. 민간업체인 해양개발공사가 인양을 맡은 함수 부분의 초반 작업 진척도는 함미보다 빨랐다. 작업 시작 이틀 만인 지난 7일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기 전 단계인 유도용 와이어 2개를 함수에 설치한 것. 때문에 12∼13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바닷속의 조류가 예상보다 거센 데다 함체의 놓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잠수사들이 고전을 거듭하다 15일에 이르러서야 와이어를 체인으로 교체했다. 무려 8일이 소요된 것이다. 이 기간 중 기상이 악화돼 작업 선단이 두 차례 대청도로 피항하기도 했다. 그래도 함수 인양에 필요한 체인 4개 가운데 2개를 연결한 것에 불과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6일 “함수에 3번째 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유도용 로프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당국과 인양업체는 함수 인양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17일까지 바닷물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이라 작업 속도를 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인양업체 관계자는 “함체 밑바닥에 자갈과 암반이 많아 잠수사들이 작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속이 느린 ‘조금’이 끝나는 24일까지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외신 “함미 인양” 긴급타전

    30년 남짓 한국 특파원을 지낸 도널드 커크 전 뉴욕타임스 기자가 15일 “천안함 사건은 한국인에게 서해를 포함한 남북 경계에서의 전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그는 서울 장충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서 열린 평통 운영위원회 특강에서 “천안함 침몰은 분명하지 않은 어떤 힘에 의한 공격이 있었고, 그 힘의 본질을 규정하는 것은 물론 그에 맞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9·11 테러사건과 비교될 만한 비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11은 미국인에게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세계 외신들은 백령도 앞바다에서 진행된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 상황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AP·AFP·로이터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오전 9시쯤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의 시작과 함께 주요 뉴스를 내보낸 데 이어 시신 수습 과정 등 중요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상보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 통신들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함미를 바지선인 독도함으로 옮긴 뒤 실종자를 찾는 작업 진행 과정을 비롯해 이번 사고 개요, 그간의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 경과 등을 상세히 전했다. AP통신은 천안함 인양작업을 현지 상황에 따라 30분~1시간30분 간격으로 자세히 전달하는 한편 “6자회담 재개보다 천안함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한다.”며 사고 원인이 6자회담 재개 결정에 영향을 줄 것임을 시사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언급도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문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랜코프 교수의 말을 인용, 천안함 침몰의 배후에 북한이 있더라도 남측은 외국 투자 유출과 신용등급 하락 등을 우려해 공격적인 태도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김정은기자 khkim@seoul.co.kr
  • 이파니·김가연 ‘싱글맘’을 향한 잔혹한 시선

    이파니·김가연 ‘싱글맘’을 향한 잔혹한 시선

    얼마 전 ‘플레이 보이’ 모델 출신 방송인 이파니(24)가 싱글맘이란 사실을 고백했다. 3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서 둔 2살짜리 아들을 홀로 키워온 사연을 뒤늦게야 털어놓은 것. 커밍아웃 이후 이파니는 “이혼녀라는 따가운 시선이 힘들어 포기하려고 했으나 아들에게 당당한 엄마이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방송에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의 고난을 짧은 시간에 폭풍처럼 맞닥뜨렸을 20대 초반 이파니는 싱글맘이란 사실을 당당히 고백하고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용기를 내려고 했다. 그러나 이혼은 여전히 여자 연예인들의 무덤인 것일까.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혼녀라는 편견에 이파니의 섹시한 방송 이미지를 들어 “아들 보는데 그렇게 벗고 싶냐.”는 등 이파니를 자격 없는 어머니로 매도하는 댓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상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8세 연하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당당히 교제 사실을 밝힌 탤런트 김가연(38)을 두고 인터넷에는 입에 담기도 힘들 원색적인 비난이 무성했다. 그녀가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가진 싱글맘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의 수위는 더욱 높았다. 배우 고현정이 이혼 뒤 MBC 사극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화려하게 재기하고 오현경이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연기 폭을 넓히자 이혼녀과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어느 정도 완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파니나 김가연 등 연예인 싱글맘들을 향한 잔혹하리만큼 냉담한 시선을 보면 한국 연예계에서 한 아이를 책임지는 싱글맘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한 것 같아 안타깝다. 그동안 적지 않은 연예인 싱글맘들은 마음 고생을 털어놓은 바 있다. 탤런트 이하얀은 “이혼을 한 뒤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20kg이상 체중이 불어났다.”고 고백하기도 했고 유혜정은 “사람들의 선입견에 상처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혼녀라는 꼬리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힘들지만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먹고 살아야 하는 여자연예인이 싱글맘을 선택하는 것은 대중의 상상보다 훨씬 더 고될 수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낙태율이 최고수준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책임감으로 아이를 키우는 연예인 싱글맘을 조용히 바라봐 주는 건 어떨까. 응원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들과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면 안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함미 인양] “절단면 긁힌자국 4개… 오른쪽서 충격 받은듯”

    [천안함 함미 인양] “절단면 긁힌자국 4개… 오른쪽서 충격 받은듯”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 실종자 가족들의 애원이 아직도 귓가에 울립니다. ‘보고싶다고. 우리 아들, 제발 좀 빨리 꺼내달라고….’” 15일 백령도 해역에서 해군 천안함 인양작업을 담당한 88수중개발의 정호원(32)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전쟁하듯 인양기간 15일 단축 정 부사장은 이날 작업 요원들이 천안함 함미 인양 당시 바로 앞에서 관찰한 절단면에 대한 설명부터 전했다. 그는 “절단 모양이 일직선이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너덜너덜하고 불규칙하게 뜯겨져 있고 심한 굴곡이 있는 모양새”라면서 “(어뢰든 기뢰든) 큰 충격을 받아 선체가 끔찍하게 찢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돌멩이를 던져 깨져 금이 간 유리 모양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사장은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미에는 여러 특징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절단면 부위 철판들이 아래쪽에서 위로 휘어져 찢겨져 있었다. 또 함미의 절단면 부근에 무언가에 긁힌 듯 사선 모양이 많이 있다. 인양작업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 정 부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선박 인양기술과 야간 작업을 강행한 덕분에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봤던 인양기간을 보름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기간 단축 배경을 설명했다. 인양작업은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거센 조류와 너울성 파도, 열악한 수중 시계 탓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0여일간 출렁이는 선박 위에서 제대로 된 숙식을 하지 못해 겪은 고생도 컸다. 잠은 크레인선 위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삼삼오오 모여 새우잠을 잤다. 그는 “잠수사들은 따로 거처도 없이 고립된 바다 위에서 잠수하고 올라와서 쉬고 다시 내려가고 하는 생활을 10여일 이상 반복했다.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는 곳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살이 10여㎏씩 빠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려 가면서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밤샘작업을 하면서 잠은 날씨가 안 좋을 때 자기로 마음먹었지만, 오랫동안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으니 몸의 균형이 깨져 코피를 흘린 직원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보름여 기간 동안 이 업체는 함미와 함수가 가라앉아 있는 바닷속에 들어가 함체에 직경 90㎜의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맡았다. 함미 침몰 해역의 조류가 거세고 수중 시계가 나빠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9일 함미에 첫 유도 줄을 연결했다. 이어 함미를 백령도 근해 방면으로 4.6㎞ 이동시킨 12일까지 체인 2개를 묶고 14일 밤엔 드디어 마지막 체인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정 부사장은 그동안 진행됐던 인양작업에 대해 “바닷물이 시커먼 흙탕물인데다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한 번 들어가면 간신히 15~20분간 작업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간의 고충을 설명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 정성철 대표가 1978년 설립한 부산의 88수중개발은 그동안 크고 작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활동해온 국내 대표적인 구난구조 업체다. 이번 사고 발생 직후 88수중개발은 해군 측으로부터 함체 인양 작업의 지원요청을 받고 지난 3일 20여명의 작업자와 150t급 크레인선 1대를 이끌고 백령도에 도착했다. 88수중개발은 함미 인양이 최종 마무리된 이날 오후 늦게나 16일쯤 백령도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인양시작 왜 9시부터

    군이 비교적 이른 시간인 15일 오전 9시부터 함미 인양작업을 시작한 데에는 현장의 안정된 조류와 기상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오전 9시가 조류 흐름이 가장 느린 사리물때의 정조시간인 데다 바람과 파랑이 거의 없어 인양에 최적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여기에다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야간 인양작업을 피하라는 군 지휘부의 지시도 고려됐다. 군은 14일 밤 천안함 함미 부분에 세번째 체인을 결박하는 작업을 마쳐 필요하다면 정조시간인 21시~22시30분 사이에 함미 부분을 인양할 수도 있었으나 실제 인양작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 군은 인근 해역의 유속이 1노트 이하로 느려지는 정조시간대가 15일 오전 8시50분~10시20분, 오후 3시~6시30분, 오후 9시~10시30분 등 세 차례인 점을 감안, 오전 9시부터 인양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백령도 앞바다는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였으며 해풍은 잦아들었고 파도도 잔잔해 인양작업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었다. 함미 인양 해역에는 초속 6~9m의 비교적 약한 북풍 및 북동풍이 불었고 파고도 1m 안팎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작업 시간도 예상보다 많이 단축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백령도 사고 해역의 날씨는 두 달에 한 번쯤 보이는 매우 양호한 기상조건”이라며 “덕분에 작업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군 지휘부도 ‘특별지시’를 통해 야간 인양작업을 피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김태영 국방장관으로부터 야간에는 함미 인양작업을 실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야간에 인양할 경우 각종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자는 차원으로 알고 있다.”며 “김 장관은 현재 선체 절단면 공개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억측이 나도는 판국에 야간 인양을 했다가 또다시 뭔가를 숨기려 한다는 의혹을 살 수 있다는 우려를 현장 지휘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인노무사회장 채호일씨

    한국공인노무사회는 15일 임시 총회에서 채호일 노무법인 노사컨설팅 대표를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채 회장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노동전문 조정위원과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 [속보]인양 3단계 작업 곧 착수…선체 물밖으로 완전히 들어올려질 듯

    [속보]인양 3단계 작업 곧 착수…선체 물밖으로 완전히 들어올려질 듯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20일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15일 오전 9시 시작된 인양작업은 기상여건이 좋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지만,오후 1시 40분 현재 바지선에 안착시킨 함미를 고정하는 거치대 10여개가 파손돼 작업에 차질을 빚고있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완전히 들어올려진 함미는 약 45분 뒤인 1시 16분쯤 바지선에 완전히 안착했다. 당초 예상보다 2시간 정도 이른 시간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바지선에 승선할 예정이다. 1시 30분부터는 바지선에 안착한 함미를 고정하는 작업과 안전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함미 상단 부분이 모습을 드러내자 해난구조대(SSU) 요원 30~4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군은 격실내 공기가 없는 것으로 미뤄 이미 실종 장병 44명이 순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함미 배수작업에 참여한 한 요원은 “선체 내에서 시신을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들은 물 위로 드러난 천안함의 함미 선체 오른쪽이 크게 파손돼 찢어졌다고 밝혔다. 선체 오른쪽 절단면이 C자 형태로 거칠게 파손됐다. 이곳에 어뢰나 기뢰 등으로 인한 강한 충격이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정확한 침몰 원인은 정밀 조사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천안함 인양 작업 사진 더 보러가기  인양작업을 시작한 뒤 약 12분 만인 9시12분쯤 함미 상단의 레이더 부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9시 30분쯤에는 사격통제 레이더실과 하푼 미사일, 탄약고 등이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왔다. 탄약고에는 천안함의 식별번호인 ‘772’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보였으며, 겉으로 보기에 큰 손상이 없었다.  함미를 끌어올린 뒤 안전요원들은 실종자와 부속물의 유실을 막기 위해 추가 안전망을 설치했다. 또 혹시 모를 기름유출을 대비한 요원들이 대기했다.  군은 안전망 설치를 마친 뒤 가잠식 펌프 22대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함미가 수면위로 올라온 뒤에는 내부에 들어있는 물이 자연적으로 빠져나가도록 1분에 1m씩 천천히 끌어올렸다. 이 과정을 통해 430톤 정도의 물을 빼내면서 동시에 배수펌프를 이용해 540톤 정도의 물을 더 퍼냈다.  배수작업이 끝난뒤 선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바지선에 탑재·고정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함내에 탑재된 무기에 대한 안전조치를 거친 뒤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인양에 앞서 오전 8시 44분쯤 실종자 가족들은 독도함에서 모든 실종자들의 성공적인 수습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올렸다. 위령제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 모든 해군 함정들은 15초간 애도를 표하며 기적을 울렸다.  당초 군은 함미 인양에서 배수,바지선 탑재,실종장병 수습까지 11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함미는 바지선에 실린 채 평택 2함대로 이동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출사표… 與 경선 4자대결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출사표… 與 경선 4자대결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再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을 포함해 4각 경쟁으로 구도가 공식화됐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 등 거대 현안으로 경선이 뜨겁게 달궈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이번 주말로 예정된 후보간 TV 토론도 천안함 인양 일정과 맞물려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조 투입해 3無학교 만들 것” 오 시장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해 또 다른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3무(無) 학교’와 ‘5대 교육비용 지원’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우선 “사교육과 학교폭력, 학교준비물 등 3가지가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해 사교육 부담을 없애되 원어민 강사를 대폭 늘려 영어 사교육이 없는 학교를 만들 것이며 중·고교에는 ‘학교 보안관’을 파견해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기존 급식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수업료와 기타 운영비, 교재비, 방과후 학교비, 교복비 등 이른바 ‘5대 교육비용’을 서울시가 전액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있는 제3후보 참여 환영” 다만 오 시장은 “이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교육의 결정권을 학부모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학부모의 요구를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자치를 구현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교육감 직선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시장을 비롯해 ‘5대 서울시장상(像)’을 내놓았다. 공공보육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소득하위 70%까지 무상보육을 확대해 보육천국을 만드는 시장, 노인 행복타운 건립 등으로 노후 걱정을 없애는 시장, 일자리 100만개를 만드는 일자리 창출 시장, 서울을 세계 5위 도시로 진입시키는 시장 등이다. 질의응답에서 오 시장은 민주당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 및 검찰 수사와 관련, “선거는 선거, 재판은 재판, 수사는 수사”라면서 “엄중한 상황이지만, (검찰 수사가) 선거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거론됐던 ‘제3후보론’에 대해서는 “더 경쟁력이 있고 확고하고 바람직한 비전을 가진 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경선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前총리는 21일 출마선언할 듯 한편 민주당의 한 전 총리는 오는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이해찬 전 총리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캠프 대변인 격인 임종석 전 의원은 검찰의 추가 수사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철저히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유지혜기자 jj@seoul.co.kr
  •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중국 노인단체관광 메카로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중국 노인단체관광 메카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 중국의 유복한 노인 단체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노인들은 건강타운이 마련한 사교댄스 경연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노인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은 레저 등 한정된 분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점차 의료서비스, 실버시장 등으로 확대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틀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 중국 톈진시 노인 306명과 지역 노인과의 교류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톈진시 노인단체와 광주노인복지관 소속 노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댄스와 건강 체조 솜씨를 뽐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수백명이 한꺼번에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놀랐다.”며 “노인건강타운이 운영하는 사교댄스, 컴퓨터, 영화·음악 감상, 수영 등의 프로그램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18일엔 중국 전역에서 모집한 노인 관광객 1000여명에 이어 22일 후베이성 286명, 27일 톈진시 500여명 등의 방문이 예약된 상태다. 행사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매달 이어진다. 앞서 이달 초 후베이성과 톈진시 노인 1000여명이 이곳을 찾아 광주 노인들과 합창·댄스·노래 실력을 겨뤘다. 건강타운 관계자는 “이달 중 모두 4000여명의 중국 노인 관광객이 몰려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 안으로 당초 예상보다 5000여명이 늘어난 2만여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중국 노인 관광단의 건강타운 방문은 지난 2월 광주시와 중국노인관광연합체가 체결한 ‘만명노인演(연)광주활동’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 중국노인관광연합체는 노인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전역의 88개 여행사를 회원사로 둔 민간단체이다. 이 단체는 중국의 여행객을 모아 노인복지시설과 낙안읍성, 보성다원 등 광주·전남 주요 관광지 방문 등을 여행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들 노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8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는 박광태 광주시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짱웬 중국노인관광연합체 이사장, 옌펑란(閻鳳蘭) 주 광주 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충장로에서 중국노인관광단과 광주노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행진을 펼치며 우의를 다진다. 지난해 6월 1단계로 문을 연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10만 1590㎡(전체 건축 면적 2만 266㎡)에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등 4개 동과 문화체육시설을 갖췄다. 2단계 사업으로는 75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9홀 퍼블릭 골프장이 최근 개장했고, 2011년 말 준공 예정인 3단계 시설인 의료서비스단지에는 퇴행성질환 전문병원과 시립 치매병원,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모두 180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4개월째 동결 ‘금리 딜레마’

    14개월째 동결 ‘금리 딜레마’

    한국은행이 최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1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 등 선제적 대응을 요구하는 민간 연구소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시중 유동성이 급증함에도 초저금리(2.0%)가 14개월째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이 왜곡되는 ‘버블형 경제’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와 가계부채 증가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세운 당국은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심 금리인상이 ‘더블딥(이중침체)’ 현상을 불러와 한국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않다. 이래저래 당국은 금리인상의 시기를 잡지 못하는 ‘금리 딜레마’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쪽은 경기가 회복 궤도에 들어선 만큼 저금리 기조를 점차 정상화시켜 물가 상승 압력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씨티그룹 한국담당 장재철 상무는 “금리인상이 지연될 경우 물가불안 및 자산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뒤늦게 급격한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오히려 경제에 불필요한 부담만 주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뤄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역시 경제 정상화로 가라는 신호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소폭(0.25%포인트) 올리면서 금융시장의 왜곡을 잡아가고 버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저금리 장기화 병폐로 안전 자산으로만 시중자금이 몰리는 초기 ‘유동성 함정’을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월말 415조원으로 최근 두 달간 37조 9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한해동안 늘어난 증가액(32조 8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노무라 증권은 최근 ‘한국-1980년 후반 일본의 연상’이란 보고서에서 한국의 통화정책 환경과 정책결정, 중앙은행의 의사결정 구조가 일본의 80년대 후반 거품 형성기와 너무나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0년대 일본 버블의 교훈은 현재의 물가상승률이 낮더라도 위협요인이 커지기 전에 신속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의 자금 단기화 정도가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금 단기화 비율은 지난 2월 19.00%를 기록해 2007년 6월 18.95%로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19% 대로 올라갔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가 역대 최장기간 유지되면서 금융상품에 돈을 묶어 두기보다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단기 상품에 옮겨 금리가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는 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신중하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4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과 경기 더블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보다는 대출 규제 등 미시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금융연구실장도 “자산 버블과 같은 특별한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논리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2010 한국경제 기상도] 韓銀 “민간·내수부문 자생력 되찾았다”

    [2010 한국경제 기상도] 韓銀 “민간·내수부문 자생력 되찾았다”

    한국은행이 12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으면서 강조한 것은 민간과 내수부문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6%에서 5.2%로 올린 것도,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를 17만명에서 24만명으로 늘린 것도 내수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에서 그만큼 해 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재정(공공지출) 의존형 경기회복이 끝나고 민간 스스로의 힘에 의한 선순환 구도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이 대목에 단순한 성장률 0.6%포인트 상향조정 이상의 의미가 있다. 특히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 9일 “(금리 인상을 하려면) 정부 주도에 의한 성장이 아닌 민간의 자생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데 비춰 볼 때 금리 인상 논의가 조기에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지난 1~3월(1분기)의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것이 한은 전망치 상향조정의 주된 근거가 됐다. 한은은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0.7%에서 이날 1.6%로 높였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일정부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수출이 1분기 36.2%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고 그동안의 재고 조정에 따라 제조업 생산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재정의 경기회복 견인 효과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3%포인트에 그쳤던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전체 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가 올해 4.9%포인트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비·투자 등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수출의 기여도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심리 호전 등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0.2% 증가에서 올해 4.0% 증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올해 정보기술(IT) 부문의 회복세와 기업들의 투자여력 확대 등으로 지난해 -9.1% 역성장에서 올해 13.4%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택건설 부진으로 지난해(4.4%)보다 못한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그러나 성장의 고용 창출력 약화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08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1~2007년에는 취업자가 연 평균 32만 5000명 늘었지만 올해에는 24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폭도 지난해의 4분의1인 10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5.5%로 발표한 국책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제외하고 삼성경제연구소(4.3%), LG경제연구원(4.6%), 한국경제연구원(4.2%) 등 민간기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 초·중반에서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기 때문에 다른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기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주춤했던 수출이 개선되고 내수에서 회복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우리 경제는 세계 추이보다 진폭이 크기 때문에 빠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단언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여전하다.”면서 “오는 6월 전망치를 수정 발표하는 데 아직까지 5.5% 전망에 변화를 줄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김태균 유대근기자 windsea@seoul.co.kr
  • [환경] 석면폐암환자 내년 3000만원 지원

    [환경] 석면폐암환자 내년 3000만원 지원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10~30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면 1년 내 사망하게 된다. 석면은 인류 사회에 공헌한 바도 크다. 1970~80년대 농경사회에서 노동집약적인 산업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새마을운동인 지붕개량사업(슬레이트), 산업현장의 공장 건물(보온단열재, 밤라이트) 등 농촌과 도시 건물의 대부분에 사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처치 곤란한 물질로 전락한 지 오래다.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 ‘석면피해구제법’을 마련해 환자 구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석면의 위험성과 피해구제는 어떤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지 짚어본다. 환경부는 ‘석면피해구제법’ 공포와 함께 올해 말까지 하위법령 제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석면질병 인정자에 대한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원발성(原發性) 악성중피종·폐암, 석면폐 환자로 생존 환자와 함께 법 시행 전 사망자의 유족도 구제대상에 포함된다. 석면질병으로 최종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는 의료비, 요양생활 수당(월정액)이 지급되며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특별 유족조위금과 장의비가 지원된다. 석면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중장기적으로 석면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석면 건강관리 수첩을 발급하고 무료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구제 수준은 악성중피종·석면폐암이 약 3000만원, 석면폐는 폐기능 장해 정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여 500만~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환경부는 정확한 석면피해 판정을 위한 전문가 심의기구로 ‘석면피해판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구제급여 지급 등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한국환경공단 내에 설치됐다. 석면피해 인정의 신청은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에 접수하면 된다. ‘석면피해구제법’은 일반 국민들의 환경성 석면질병 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석면광산이나 공장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등 환경성 석면 노출로 인한 건강피해자는 구체적인 원인자를 규명하기 어려워 마땅한 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했다. 구제법은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공유책임의 원칙’에 따라 그간 석면 사용으로 혜택을 공유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함께 구제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3000여명 정도가 구제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면피해 인증절차와 구제금 지급 등의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담당한다. 구제 재원은 앞으로 5년간 740억원, 연간 150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산업계는 연간 95억원가량을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계 분담금 부과대상은 산재보험 가입 20인 이상 기업과 건설업자 시공 건설공사 등 30만 곳으로 파악됐다.”면서 “산재보험과 통합 징수(근로복지공단 산정, 건강보험공단 징수)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이 가라앉아 있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해안에는 인양을 위한 어마어마한 장비들이 집결해 있다. 36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에서 바다밑 갯벌 속에 체인 구멍을 뚫기 위한 에어펌프까지 크기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천안함 함수(艦首·배 앞부분) 인양을 위해 동원된 대우조선해양의 ‘대우 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 2500t으로 최대 36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함미(艦尾·배 뒷부분) 쪽에는 삼호I&D의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가 대기 중이다. 길이 85m, 넓이 12m로 최대 2200t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두 크레인 모두 1200t급인 천안함을 수상에서 번쩍 들어올릴 힘을 갖고 있다.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나면서 함수는 780t, 함미는 420t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선체 무게는 평상시보다 3배 이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대형크레인들이 동원된 것이다. 해군 해난구조 전문가인 송무진 중령은 9일 “선체 내부의 격실들에 물이 차 있지 않더라도 높은 수압과 수면으로 끌어올릴 때 선체를 잡아당기는 표면장력까지 계산하면 통상 선체 인양에는 선체 무게보다 3배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0t급 소형 해상 크레인도 함수와 함미에 각각 1대씩 있다. 선체를 직접 인양하기 위한 게 아니라 물속 함미·함수 선체에 감을 체인을 조정해 주기 위한 것이다. 대형 해상 크레인은 세밀한 체인 조종작업에는 둔할 수밖에 없어 이 작업에는 소형 크레인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와이어-밧줄-체인을 순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작업을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 정호원 부사장은 “대형크레인은 너무 덩치가 크고, 4개의 닻으로 고정을 시켜놔 체인 결속에 소형크레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쉽게 결속이 가능한 밧줄은 선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터질 위험이 있어 체인이 쓰인다.”면서 “그 무게만도 10t이 넘어 일일이 크레인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인을 감는 작업은 선체의 무게중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물속에서 선체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함수에는 체인 4가닥, 함미는 3가닥이 결속된다. 체인을 끌어당길 때 한쪽으로 쏠려버리면 인양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무게중심 맞추기도 120t급 크레인이 안성맞춤이다. 120t급 크레인이 설치된 바지선 위에는 잠수사를 위한 각종 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산소 공급기, 물속 잠수사와 통화할 수 있는 통신장비, 굵기가 다른 와이어와 체인 등이다. 체인을 선체 밑으로 넣기 위해 갯벌이나 암반을 뚫는 에어펌프나 천공기도 준비돼 있다. 에어펌프는 수면 바지선에서 공급되는 공기를 압축 발사해 지상보다 기압이 5배나 높은 수심 50m 이상에서도 갯벌 등 장애물을 파헤칠 수 있다. 물속 선체를 띄우는 부력을 보태기 위한 부양백들도 마련돼 있다. 부양백은 섬유재질의 폴리우레탄이나 고무류인 네오플랜 등으로 만들어졌다. 해양장비 제조업체인 이젠마린의 남상범 전무는 “수상에서 물속 부양백 안으로 질소나 산소를 밀어넣는 방법으로 부양백에 부력을 주게 된다.”면서 “필요한 부양력만큼 부피를 늘려서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의 잠수병 예방을 위한 감압챔버도 소형 바지선에 있다. 감압챔버는 심해 잠수사의 혈액 속에 공기방울 형태로 남은 질소를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도와주는 장비다. 해군 평택함과 광양함, 미국 해군 살보함에 마련된 챔버들도 40여명이 넘는 민간 잠수사를 위해 지원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고]

    ●김정환(전 광주일보 부사장)씨 별세 의성(현대중장비 부장·전 코래드 기획국장)훈규(전 대주건설)종선(정성큐엠 대표·전 HS애드 부장)씨 부친상 김남희(농협중앙회 차장)한일우(상보 부장)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2258-5953 ●유동국(제일저축은행 전무이사)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5 ●강대관(HCN 대표)씨 모친상 김병완(아승사 대표)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김기범(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 대표)씨 모친상 정상욱(사업)이상준(전 한국일보 기자)김정배(사업)나광덕(신갈 기남방송 대표)신동호(광진구청)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410-6901 ●박승철(전 충청신문 편집부국장)씨 부인상 9일 대전 중앙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2)622-9837 ●오득진(싱크로해운 전무이사)운진(현대오일뱅크 과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강훈(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하수용(레이젠기술연구소 부장)씨 장인상 8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32)327-4003 ●서남종(KB국민은행 자금부장)영철(사업)씨 부친상 9일 원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3)859-2310 ●채동균(한라건설 고문)동우(동덕여대 총무처장)씨 모친상 이익용(사업)김강언(〃)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8
  • [천안함 침몰 이후] 오후 기상악화… 인양작업 중단

    백령도 앞바다는 역시 간단치 않았다. 8일 오전에는 천안함 침몰 이후 모처럼 바닷속 상황과 해상여건이 모두 좋았으나 오후들어 이내 날씨가 심술을 부려 오후작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함수 인양작업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이날 백령도 사고해역의 조류는 1노트(초속 0.51m) 이하였다. 함수 인양을 맡은 해양개발공사 관계자는 “인양작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바닷물 흐름이 느린 데다, 선체 앞부분이 들려 있어 예상보다 작업이 많이 진전됐다.”고 말했다. 기상상황 또한 양호해 바람은 초속 7~11m, 파도는 1~1.5m여서 인양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초속 9~13m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1.5~2.5m로 높아져 해양개발공사 측은 3시40분쯤 바다 속에 고정된 바지선 앵커 4개를 걷고 대청도로 피항했다. 그동안 파도가 잦아들면 조류가 빠르고, 조류가 느려지면 파도가 높게 일어 구조 및 인양작업이 지연되던 현상이 또다시 반복된 것이다. 함수 인양팀은 파도만 잦아들면 ‘조금’이 계속되는 9일까지 체인 2개 연결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이때를 놓치면 다음 조금 때까지 인양시기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이 아닌 기간에도 정조시간에 맞추면 작업할 수 있다. 파도가 2.5m 이상 높게 일어 작업이 장기간 중단되는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함수 부분은 다음주 초까지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양 단계에서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핵심이다. 선체에 체인을 감기 위해서는 먼저 워터제트와 모래흡착기로 선체 아래 바다 밑바닥에 구멍(터널)을 뚫어야 한다. 구멍을 뚫으면 여기에 밧줄(나일론 로프)을 넣은 뒤 이를 이용해 쇠줄(와이어 로프)을 끌어들인다. 이어 다시 쇠줄을 이용해 길이 50m인 체인을 구멍에 넣어 반대편으로 빼낸 뒤 선체를 감싸게 된다. 이처럼 밧줄-쇠줄-체인이라는 단계를 거치는 것은 직경 90㎜, 무게가 7t에 이르는 체인을 곧바로 구멍에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작업에는 150t급 크레인이 동원된다. 인양 전문가 진교중(58)씨는 “밧줄과 쇠줄 설치를 마치면 선체에 체인을 감는 작업은 2~3일이면 충분하다.”면서 “체인 연결작업만 끝나면 1∼2시간이면 인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B노믹스 3년만에 가동?

    MB노믹스 3년만에 가동?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MB 집권 3기 경제사령탑들의 첫 만남은 당장 눈앞의 현안인 ‘출구전략’의 향배를 두고 양측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는 기회였다. 윤 장관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상황과 거시 전망에 대해 광범위하게 생산적 논의를 했다.”면서 “앞으로 재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를 잘해서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완전히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정책공조를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완전한 인식 공유’라는 표현까지 쓴 것은 ‘기준금리 인상은 신중해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견해가 한은 통화정책에 반영될 것이란 의미도 될 수 있다. 한은 역시 최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기준금리는 당분간 물가 안정의 기조 위에서 경기 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와 안정을 중시하는 한은이 경기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대립보다 협력과 공조에 무게를 싣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간담회에서 두 기관이 ‘정보공유 및 공동검사 관련 양해각서(MOU) ’ 강화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갈등의 씨앗인 한은법 개정이 물밑으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양측의 공조 분위기가 환율정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경기회복의 견인차인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측이 환율정책에 손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실장은 “정부·한은의 공동보조 속에서 환율 주권론자로 불리는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이 힘을 합쳐 경기회복을 뛰어넘는 성장기조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윤·김·최’의 3기 경제팀이 경기부양과 수출증대를 통한 성장 드라이브에 초점을 맞춘 ‘MB 노믹스’를 부활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만수 경제특보,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의 경제수뇌부들도 모두 과거 재무부 이재국 소속이다. MB의 경제철학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한은의 협조 속에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에 나설 공산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계층간 지역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MB노믹스의 전면 부활이 과연 한국경제의 올바른 길인지, 부정적인 시각도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한은은 올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인 4.6%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윤 장관·김 총재 회동 직후 “올해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 성장률에 대한 한은의 기존 전망치는 4.6%였으나 올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경기회복세 기조가 확연해지고 있어 오는 12일 5%대의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유상무 ‘게임의 神’ 등극..한일로봇대회 ‘8강’

    유상무 ‘게임의 神’ 등극..한일로봇대회 ‘8강’

    EBS의 로봇스포츠 프로그램 ’로봇파워’ 의 MC를 맡고 있는 유상무와 홍경준이 지난달 20일 제17회 일본 ‘로보 원(ROBO-ONE)’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다. ’로보 원’ 대회는 두 발을 가진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1대 1 토너먼트로 로봇격투를 벌이는 경기. 이 대회는 최근 중고등학생들까지 직접 만든 로봇을 갖고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매회 보다 섬세하고 빠른 로봇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로봇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로봇들의 이종격투기 ‘로보 원’은 K-1 못지않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발차기, 주먹 지르기, 끌어안아 넘기기 등 고난도의 격투기술들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예선을 거친 아시아 3개국(한·중·일) 62개팀의 로봇대표들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 유상무, 홍경준은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처녀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로봇파워’ 제작진들도 MC 유상무가 그 동안 눈썰미로 익혀온 실력이 예상보다 훌륭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유상무는 그동안 ‘로봇파워’ MC로 다양한 연령층의 패널들이 나와 로봇대결을 펼칠 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에 몰입해 분위기를 점점 더 고조시켰다. 이에 현장 스태프들은 평소 로봇에 대한 유상무의 애정이 이번 ‘로보 원’ 대회 첫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기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그동안 ‘로봇파워’ 진행이 도움이 됐는지 예상치 않게 8강까지 진출해 절말 놀랐다.”면서 “나도 모르게 경기에 순간적으로 몰입해 진지하게 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진행만 하다 직접 해보니 너무 신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상무, 홍경준의 놀라운 로봇 격투기는 EBS ‘로봇파워’ 특집으로 마련한 ‘일본 ROBO-ONE대회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3, 30일 저녁 8시에 2부작으로 2주간 방송된다. 사진=코엔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올 시즌 징크스 재현하나

    프로야구 롯데와 LG는 공통점이 참 많다. 2000년대 대표적인 하위권 팀이다. 롯데는 1992년, LG는 1994년 우승한 뒤 우승경험이 없다. 리그 통틀어 10년 이상 우승 못한 팀은 둘뿐이다. 그러면서도 리그 최고 인기팀이다. 매 시즌 두 팀의 팬들은 야구 때문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한다. 이제 애증 수준이다. 포기하려 해도 쉽지 않다. “팬질 하기도 지친다.”는 얘기가 절로 나온다. 둘 다 징크스가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에 좋으면 정규리그에 죽을 쑨다. 올 시즌까지 통산 9번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만 보면 리그 최강팀이다. 1986년 시범경기 첫 1위를 한 뒤 정규시즌 5위를 했다. 1997년에는 시범경기 1위 뒤 정규시즌 꼴찌를 했다. 지난 시즌도 비슷했다. 11승1패로 역대 최다승 1위. 팬들은 부풀었다. 그러나 결과는 4위 턱걸이였다. 예외는 1992년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동시 석권했다. LG 징크스는 최근에 생겼다. 한해 걸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격년으로 꼴찌를 가져갔다. 2006년과 2008년 꼴찌했다. 2007년과 2009년엔 5위와 7위. 올해는 또다시 짝수해다. 올 시즌 시작 전, 둘은 선두권을 위협할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롯데는 3년차 로이스터호가 제 궤도에 오를 때가 됐다. LG는 곤잘레스와 오카모토가 구멍 난 마운드를 메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상황이 안 좋다. 징크스 재현을 우려해야 할 처지다. 둘 다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롯데는 내외야 수비 구멍이 여전하다. 애초 3루가 문제의 포지션이었다. 이대호로 가기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정보명은 미트질에 문제가 있다. 이대호가 1루로 옮기니 김주찬 자리가 사라졌다. 김주찬을 중견수로 세웠지만 타구 반응이 느리다. 좌-우익수 수비부담이 늘었다. 연쇄반응이다. 팀은 5연패 뒤 겨우 1승을 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지만 수비는 답이 없다. LG는 몇년째 마운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타자만 열심히 모았다. 팀 균형이 뒤틀어졌다. 올 시즌엔 용병 투수를 데려왔다. 마무리 오카모토는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곤잘레스는 제 컨디션이 아니다. 선발진 전체가 엉망이다. 봉중근은 2군으로 내려갔고 박명환은 여전히 직구 구속 140㎞가 안 된다. 당분간 ‘땜빵용’ 5선발군 활약에 기대야 한다. 결국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5일 현재 2승4패. 롯데보다 1승 많다. 공교롭게 두 팀은 6일부터 사직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서로 밟아야 중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올 시즌은 초반 레이스에서 뒤처지면 추격이 힘들다. 그만큼 팀간 전력 평준화가 뚜렷하다. 어느 쪽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까. 이번 주 관전 포인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업체 “날씨 좋으면 1주일”… 6일 체인작업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업체 “날씨 좋으면 1주일”… 6일 체인작업

    침몰된 천안함 인양작업에 나선 군과 민간 전문업체는 5일 본격적인 인양준비에 나섰다. 민간 전문업체들은 2명씩 3개조의 잠수사를 바다 밑으로 내려보내 선체가 놓인 각도, 해저지형, 체인 감을 위치 등을 파악하는 사전조사를 펼쳤다. 함미 부분을 끌어올릴 2200t급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는 전날 사고해역에 도착, 이날까지 크레인을 작업위치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마쳤다. 함미 침몰 지점에서 6.4㎞ 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함수 부분에 대한 인양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인양업체 관계자는 “5일 사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면서 “기상상태만 좋으면 내일부터 체인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선체 인양작업과는 별개로 9척의 함정과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백령도 해상에서 실종자 및 함체 잔해 부유물을 찾는 탐색작업을 펼쳤다. 해군 관계자는 “실종자 구조작업은 중단됐지만 해상 및 해안에 대한 탐색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몰된 천안함 인양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문가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르지만 민간업체가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볼 때 지금까지 통설처럼 돼 온 ‘한 달 이상’보다는 훨씬 앞당겨 인양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이다. 군에 천안함 인양작전을 자문한 진교중(58) 예비역 해군 대령은 인양작업 소요시간을 최단 1주일, 최장 20일로 분석했다. 진씨는 “배가 놓여진 상태 등을 파악하는 사전조사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바로 함체에 체인을 감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씨는 “고난도인 체인작업만 끝나면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서너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다만 파도, 조류, 안개 등이 변수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해난구조대(SSU) 출신인 진씨는 1993년 서해 훼리호, 98년 여수 북한 잠수정, 99년 동해안 북한 잠수정 인양작전을 지휘했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의 이청관(70) 전무의 견해도 비슷하다. 이 전무는 “조류가 빠르지 않은 ‘조금’ 때에 집중적으로 작업하면 1주일이나 10일 안에 끝낼 수 있다.”며 “6∼7일 시작되는 ‘조금’을 놓치면 보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야간작업이라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천안함 함미가 함수보다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해저 침몰위치가 함미(45m), 함수(25m)로 2배 차이에 불과하지만 기압 때문에 함미가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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