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도록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벤츠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로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46
  • [부동산플러스] 왕십리뉴타운2지구 512가구 21~23일… 85㎡이하 82%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텐즈힐(TENSHILL)’(조감도) 아파트 512가구가 21~23일 일반분양된다. 왕십리뉴타운 사업착수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첫 분양이다.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개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며, 지상 25층 14개 동 규모로 전체 단지규모는 1148가구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5㎡ 27가구, 59㎡ 121가구, 84㎡ 273가구, 125㎡ 12가구, 127㎡ 59가구, 157㎡ 20가구 등이다. 입주는 2014년 2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 물량의 82%가 수요층이 두꺼운 전용면적 85㎡ 이하이며 분양가격도 당초 예상보다 낮춘 3.3㎡(평)당 평균 1700만~2000만원 선으로 결정됐다. (02)525-5299.
  • MB, 57분회담 거의 내내 “위안부 할머니 恨 풀어달라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MB, 57분회담 거의 내내 “위안부 할머니 恨 풀어달라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18일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오전 9시 13분에 시작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은 오전 10시 10분 끝날 때까지 57분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부터 마무리 발언까지 거의 대부분을 위안부 문제에 할애했다. 전체 발언의 90%가량이 위안부 관련 내용이었다고 한다. 위안부 문제 외에는 신세대 공동연구, 공동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했다. 노다 총리는 “제3기 역사공동연구가 진행된 것을 환영한다.”, “양국 간 교류가 활성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노다 총리가 경제와 관련한 발언을 이어가자 이 대통령은 “경제 문제 이전에 과거사 현안,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겠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가 인식을 달리하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양국 간 현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국적 견지에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위안부 문제를 다시 꺼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63명의, 일생에 한을 갖고 살던 할머니들이 돌아가시면 본인들 목소리는 이제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이러면 양국 간 큰 부담으로 남게 된다. 그때 가서는 해결할 길도 없고, 지금밖에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실무적으로 어느 부서에서 해결하려면 실마리를 못 푼다.”면서 “총리가 직접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총리의 실무적 발상보다는 큰 차원의 정치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노다 총리는 원칙론을 고수하며 오히려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자 회담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중간에 경제 관련 대화가 오간 뒤 이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위안부 얘기를 꺼냈다.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노다)총리의 보다 성의 있는 해결책을 기대한다.”면서 “그것은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서 기초하는 것이다. 노다 총리의 결단을 계속 기대하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17일) 노다 총리와 두 시간 이상 가진 정상만찬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문제는 사실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의제로 잡힌 사안은 아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이 거듭 정식의제 채택을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난색을 보이자 양국은 공식의제로는 삼지 않되 이 대통령이 간단히 언급하는 선에서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쪽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예상 외로 집요하고 강도 높게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노다 총리를 압박하자 노다 총리는 물론 회담에 참석했던 일본 측 관계자들은 적지 않게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후에도 양국 정상의 냉랭한 관계는 지속됐다.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고사찰인 교토의 료안지(龍安寺)를 25분간 함께 둘러보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 대통령은 이 일정을 절반으로 줄이고 예정보다 일찍 전용기로 돌아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노다 日총리가 소녀상 철거 요구하자 분위기가 싹…

     18일 교토 영빈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당초 일정보다 18분이 늦은 오전 9시 13분에 시작돼 오전 10시 10분에 끝날 때까지 57분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고 모두 발언에서부터 끝까지 거의 대부분을 위안부 문제만 거론했다. 전체 발언의 90%쯤이 위안부 관련이었다고 한다. 위안부 문제 외에는 신세대 공동연구, 공동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했다.  노다 총리는 “제3기 역사공동연구가 진행된 것을 환영한다.”,“양국간 교류가 활성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노다 총리가 경제와 관련한 발언을 주욱 이어가자 이 대통령은 “경제 문제 이전에 과거사 현안,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겠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가 인식을 달리하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법 이전에 국민 정서 감정의 문제”라면서 “양국 간 현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국적 견지에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위안부 문제를 다시 꺼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63분의, 일생에 한을 갖고 살던 할머니들이 돌아가시면 본인들 목소리는 이제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이러면 양국간 해결하지 못하는 큰 부담으로 남게 된다. 그 때 가서는 해결할 길도 없고, 지금밖에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실무적으로 어느 부서에서 해결하려면 실마리를 못 푼다. 유엔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가 일본을 인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관심있게 보고 있다.”면서 “총리가 직접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총리의 실무적 발상보다는 큰 차원의 정치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노다 총리는 원칙론을 고수하며 오히려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았다.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의 지적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법적 입장은 아실 것이니, 거듭 얘기하지는 않겠다.”면서 “우리도 인도주의적 배려로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지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비가 건설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실무 차원의 의견은 전달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께 철거를 요청 드린다.”고 역공을 폈다. 회담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중간에 경제 관련 대화가 오간 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위안부 얘기를 꺼냈다.“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노다)총리의 보다 성의있는 해결책을 기대한다.”면서 “그것은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서 기초하는 것이다. 노다 총리의 결단을 계속 기대하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17일) 노다 총리와 2시간 이상 가진 정상만찬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문제는 사실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의제로 잡힌 사안은 아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이 거듭 정식의제 채택을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난색을 보이자 양국은 공식의제로는 삼지 않되 이 대통령이 간단히 언급하는 선에서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쪽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회담 내용의 대부분을 위안부 문제에 할애하는 외교적 파격을 내보였다. 이 대통령이 예상 외로 집요하고 강도 높게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노다 총리를 압박하자 노다 총리는 물론 회담에 참석했던 일본 측 관계자들은 적지 않게 당황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실무선에서도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많은 비중으로,이렇게 세게 (발언)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귀염둥이 김자옥(金慈玉)의 핑크빛 소문

    귀염둥이 김자옥(金慈玉)의 핑크빛 소문

    「데뷔」1년만에 일약「KBS의 얼굴」로 자란 인기「탤런트」김자옥(金慈玉·22)이 연애를 한다는「핑크」빛 소문이 방송가에 나돌고 있다. 앳되고 청순한「마스크」의 귀염둥이 김자옥(金慈玉)도 이제 한 여성으로서 성장해 가는 것일까? 인기가 오르면서 자연히 소문도 늘어가는 것이 연예가의 통례다. 김자옥(金慈玉)도 예외가 아닌듯.  71년 11월 매일극『심청전』의「히로인」으로 발탁되어 좋은 연기로 기반을 잡자 방송가에는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김자옥(金慈玉)이 가수 이상렬(李相烈)과 뜨거운 사이라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다.  다음『한중록』에서 혜경궁 홍(洪)씨 역을 맡아 폭 넓은 연기로「팬」을 확보해 가자 이번엔 같은 방송국의「탤런트」이(李)모군과 가까운 사이라는 소문이 났다.  그리고 그후『신부들』의 주역을 맡은 다음에는 또 그녀가 30대의 남자와 (서울 중구) 소공동 밤거리를 거닐더라는 소문이 번졌다.  결국 김자옥(金慈玉)이 일일극의 주연을 맡을 때마다 연문(戀聞)이 하나씩 늘어간 셈일까?  동료「탤런트」들은 이러한 소문을 두고 김자옥(金慈玉)이 예상보다 감쪽같이「데이트」를 잘하는 모양이라고 수군대기 시작했다.  『다 큰 계집애가 연애하는 것은 하나도 어색할 게 없잖아요? 그렇지만 하나 같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화가 날뿐이죠』  소문의 진원을 묻는 기자에게 김자옥(金慈玉)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렇잖아도 아빠가「탤런트」생활 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시지 않는데 이런 소문이라도 아신다면 당장 그만두라고 하실 거예요』  「아빠」의 얘기를 할 만큼 김자옥(金慈玉)은 아직도 어리고 순진한 편이긴 한데···.  『말이 많은 곳엔 그런 것이 다 화제가 되겠지만 너무 심해요. 그런 소릴 들을 때마다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밖엔···.』  억울해 죽겠다는 듯 예쁜 두눈에 눈물이 글썽해진다.  『해명을 하면 변명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또 있겠지만 저로서야 사실을 말할 수밖에 없어요』 믿지 않아도 할 수 없다면서 김자옥(金慈玉)이 밝힌 해명은 다음과 같다.  『이상렬(李相烈)씨는 제 친한 친구 이상숙의 오빠예요. 상숙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주 가까운 친구였고. 그러니까 가끔 만났죠.「탤런트」가 되기 전부터「오빠」라고 따르던 사인데 무슨 연예예요. 그런 감정은 추호도 느껴본 적이 없고 그분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집에서는 다 알아요』  요즈음은 서로 바빠서 얼굴을 본 지도 아주 까마득하다고 말한다.  다음 동료「탤런트」이(李)모군은 언니의 서라벌예대(지금의 중앙대) 동창생이란다. 김자옥(金慈玉)이「탤런트」가 되기 전부터 가끔 집에 놀러 왔기 때문에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되었고 방송국에 들어오자 아는 사람이 없어 자연히 이(李)군과 방송국 근처의 다방에서「코피」를 들고 얘기를 나눈 정도로 만났을 뿐이라는 것.  이에 대해서는 이(李)군도 같은 얘기다.  『방송국에서 선배로 또 오빠로서 대했을 뿐인데 연애라니 어림도 없는 얘기지요』  결국 두 사람은 다 남매처럼 대했다는 것으로 해명이 끝난 셈. 이런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데이트」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만하다.  다음 소공동을 같이 거닐던 사람은 누구일까? 이에 대해 김자옥(金慈玉)은 형부의 친구라고 말한다.  『재일교포인데 형부와 아주 절친한 친구예요. 형부를 통해 알게 되어 같이「볼링」을 하러 가 본 적이 있지만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김자옥(金慈玉)의 말을 빌면 그건「데이트」가 아니고 그저 한번 만난 것뿐 그 사람이 일본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 뒤에는 다시 못만났다고.  혹시 맞선을 본 것이 아니냐고 묻자 자신이나 집에서나 아직 시집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펄쩍 뛴다.  『25살 넘어서 결혼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지금은「데이트」는 해도 결혼 상대를 찾고 있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제야 연기가 무언인지 알아가는 햇병아리예요.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헛소문을 진실처럼 험구하진 말아 줬으면 좋겠어요』  이러다간 아빠와 외출을 해도「핸섬」한 중년 신사와「데이트」하더라고 소문이 나겠다며 웃는다.  연예계 신입생인 그녀가 뒷공론 때문에 신경을 쓰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의 인기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리라고는 결코 생각지 않는 눈치.  『「탤런트」생활을 생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저도 여자니까 때가 되면 시집을 가서 가정을 꾸미는 것이 자연스런 일 아니겠어요. 꼭 맘에 드는 작품 하나만 흡족하게 하고 미련없이 떠날 생각이에요』  꼭 맘에 든 작품의 배역이 언제 주어질 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주어지면 심혈을 기울여 조용히 연기자 생활을 마무리 짓겠단다.  『연기자는 건강해아 하는데 전 몸이 좀 약해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어요』  지난 여름『한중록』을 마치고 집에서 빈혈로 쓰러진 것을 봐도 연기자로서 치러야 할 중노동을 이겨내기에는 몸이 약한 것 같단다.  단시간내에 인기의 정상에 오른 김자옥(金慈玉)은 시인이자 무용 평론가인 김(金)모씨의 2남5녀 중 세째 딸.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아동극을 시작했으니 연기 경험은 퍽 많은 셈이다.  배화여중 1년 때부터 배화여고 2년 때까지 TBC-TV에 아역 배우로 출연,『우리집 5남매』등 많은「프로」에 나갔다.  성인으로「탤런트」가 된 것은 여고 졸업 후, 70년 2월 MBC-TV 「탤런트」2기생으로 들어가면서···. 그러나 MBC에서 6개월간 교육을 받다가 그만두고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브라운」관을 떠났었다. 그러다가 1년 뒤인 71년 11월 KBS-TV의『심청전』에「스카우트」되면서 본격적인「탤런트」로「데뷔」, 1년만에 정상급에 오르게 된 것이다.  붙임성이 있고 상냥해서 동료「탤런트」들간에 귀염둥이로 통하고 있는 김자옥(金慈玉). 이제 그녀도 사랑할 나이가 된 것만은 사실이다. <오(五)> [선데이서울 73년 2월11일 제6권 5호 통권 제226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 17일까지 강추위

    15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17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15일부터 낮에도 영하권에 들 것이라고 14일 예보했다. 충청과 전북 서해안 지방 일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3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3~5도 정도 낮아지겠다. 추위는 17일까지 이어지다 18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특히 17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강원 영서 영하 10도, 수원 영하 9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 같다. 기상청은 17일 기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은 바람이 세게 불고, 17일은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미국인 “연소득 15만弗만 돼도 부자”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연소득 15만 달러(약 1억 7300만원), 재산(순자산) 1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신의 연소득이 얼마면 스스로 부자라고 여기겠는가’라는 질문에 “10만 달러 미만”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은 30%나 됐다. ‘부자의 기준’이 예상보다 낮은 셈이다. 사상 유례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0만~15만 달러”라는 대답은 23%였고, “15만 달러 초과~30만 달러 미만”은 18%였다. “100만 달러 이상”이라는 응답은 15%였다. 갤럽은 응답자 분포의 정중앙에 있는 중앙값(median) ‘15만 달러’를 미국인들의 평균적 의식을 대표하는 대답으로 간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간 성인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연소득 15만 달러를 부자의 기준으로 여기는 데 반해 여성은 10만 달러면 부자라고 대답했다. 50세 미만 성인은 16만 달러, 50세 이상은 10만 달러를, 대졸 이상은 20만 달러, 고졸 이하는 10만 달러를 부자의 기준으로 답했다. 연소득이 5만 달러에 못 미치는 미국인은 “연소득 10만 달러”를 부자의 기준으로 답한 반면 연소득이 5만 달러가 넘는 미국인은 “연간 20만 달러를 벌어야 부자”라고 답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사람은 20만 달러,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만 달러를, 도시 거주자는 연소득 20만 달러, 시골 거주자는 10만 달러를 부자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의 현금, 저축, 주식, 부동산 등을 통틀어 순자산이 얼마면 부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10만 달러 이하”라는 대답이 전체의 22%나 됐다. “30만 달러 이상~100만 달러 미만”은 21%, “100만 달러 이상~500만 달러 미만”은 12%, “500만 달러 이상”은 14%로 나타났다. 이 설문의 중앙값은 ‘100만 달러’다. 갤럽은 “미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과 연방정부가 정의하는 부자의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정부는 세금을 매길 때 연소득 37만 9000달러 이상을 부자로 분류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운동경기 판결 2제] “농구 하다 앞니 부러졌어도 반칙 아니면 보험책임 없어”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농구 경기 중 상대에게 부상을 입힌 정모(35)씨 등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씨는 운동 도중 상대에게 앞니 두 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혔는데, 농구는 신체 접촉이 많은 경기이고 당시 정씨가 반칙을 했다고 볼 수 없어 정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씨는 2009년 8월 친구들과 야외 농구장에서 운동을 하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어깨 부위로 상대의 치아가 탈구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광장] 복지 세금 그리고 재정건전성/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복지 세금 그리고 재정건전성/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정부는 향후 5년간 재정운용 방향과 목표를 담은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균형재정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3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균형재정 달성 때까지 재정지출 증가율을 재정수입 증가율보다 2.4% 포인트 낮은 연평균 4.8%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내년에는 14조원으로 줄이고, 2013년에는 2000억원의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 놓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렇게 되면 조세부담률은 올해 19.3%에서 2015년에는 19.7%,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을 포함한 국민부담률은 올해와 같은 25.1%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달 전 일이다. 하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복지 요구 봇물이 터지면서 균형재정 달성 목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정치권은 복지 지출을 늘려 서민들의 불만을 입막음하겠다는 요량이다. 야권의 ‘무상·반값’ 복지 공세를 ‘포퓰리즘’이라고 맞받아쳤던 이명박 대통령도 가세했다. 지난달 29일 “국가가 0~5세 아이들에 대한 보육은 반드시 책임진다는 자세로 예산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0~4세 아동 보육비는 소득 하위 70%만 지원키로 했으나 전 계층으로 확대되면 추가로 5000억원이 들어간다. 한나라당은 무상보육·대학등록금 인하·비정규직 사회보험료 지원 등에 3조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며,민주당은 복지예산을 10조원 늘리라고 요구한다. 민주당은 지난 8월 재정지출 및 복지 개혁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되 그래도 부족할 경우 국민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선에서 세금을 올리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으로 줄어든 조세부담률을 참여정부 마지막 해인 21%선 정도까지만 높이면 조세 저항에 부딪히지 않고 복지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뒤늦게 복지 경쟁에 가세한 한나라당은 정부의 재정운용 틀에 얽매여 우왕좌왕하더니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를 중심으로 자본소득 과세 강화 및 근로소득세율 인상 등 증세론이 제기되고 있다. 소득불평등에 따른 양극화 심화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국민의 욕구 등을 감안하면 복지 지출 확대는 이젠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복지수요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28위, 복지 행복지수는 29위, 복지 지출은 34위다. 산업개발 시절부터 국가 자원을 생산 부문에 총동원하면서 ‘저부담-저복지’ 모델을 고수한 결과다. 세계에서 9번째로 교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10위권대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했다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상대적 빈곤과 노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1998년 말 183조원이었던 가계부채는 지난 9월 말 현재 892조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선진국들은 위기국면에서 사회안전망을 가동했지만 우리는 각자 살아남기 위해 여기저기서 빚을 끌어다 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통일비용’이라는 상수(常數)를 제쳐두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재정 지출에 의존할 수도 없다. 재정건전성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보루다. 결국 방법은 하나다. 세금을 더 걷는 것밖에 없다. 그 기준은 과세의 기본원칙인 ‘능력과세’여야 한다. 능력 있는 사람, 다시 말하면 소득과 재산이 많을수록 더 높은 세율을 매겨야 한다. 우리의 조세부담률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7% 포인트,국민부담률은 9% 포인트가량 낮다. 우선 그 격차부터 줄여야 한다. 재정운용계획에서 현재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복지 지출을 늘리겠다는 약속은 한마디로 사기다. 재정이 책임지고 돈을 더 걷어 복지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포퓰리즘이라거나 과잉복지를 운운하기에는 우리 국민이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혜택이 너무나 적다.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서울시 대형 시프트 공급 중단

    서울시가 85㎡(26평형) 이상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임대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85㎡ 이상 시프트 건설을 중단하고 중소형 시프트를 중점 건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60㎡ 이하 시프트 비중은 전체 공급량의 80%, 60~85㎡ 시프트는 20% 선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0㎡가 중형 평형대지만 발코니를 확장하면 3~4인 가족을 수용할 만큼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현재 착공 중인 85㎡ 이상 평형의 시프트는 기존 계획에 맞춰 짓는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되는 85㎡ 이상 시프트는 현재 착공 중인 물량이 최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인구 변화에 부응해 1~2인가구에 맞춘 주택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제시를 하게 된 배경에는 대형 평형이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반면 전세금 부담만 지나치게 높아 사실상 ‘부자 시프트’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시프트는 다른 중소형 평형대 시프트 경쟁률이 수십대1에 이르는 데 반해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소형 물량이 늘어나면 임대주택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착공한 85㎡ 이상 시프트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프트는 지난 수년간 뿌리를 내리지 못하던 임대 아파트를 일반 아파트 분양 물량에 섞어 공급함으로써 서민 아파트의 이미지를 격상시켰다.”며 “특히 85㎡ 이상 대형 평형을 확대함으로써 ‘사는(buy)개념이 아닌 사는(living)’ 개념의 성공적인 주택정책으로 정착하고 있었는데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돼지 분뇨로 전기 만들어내는 마을

    돼지 분뇨로 전기 만들어내는 마을

    농촌진흥청이 에너지자립마을 실증단지로 선정한 전북 김제시 공덕면의 증촌마을에서 돼지분뇨로 전기 생산을 시작한 지 한달이 흘렀다. 9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신재생에너지 현장으로 네 번째 찾은 지난 6일. 4000마리의 씨돼지를 키우는 농장과 31가구가 어울려 사는 마을 들머리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바짝 마른 대기에도 냄새는 물론, 돼지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것. 구제역 때문에 사람이나 차량 모두 철저한 방역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빼면 돼지 키우는 곳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농장주가 7~8년 전에 담 두께가 30㎝나 되는 친환경 축사를 지어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하루 나오는 분뇨는 20t. 축사 6개동에서 배출된 분뇨가 지하에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두 개의 소화조에 모여 25일 동안 머물면서 메탄가스를 내뿜는데 이것으로 하루 600㎾의 전기를 생산한다. 마을 전체가 쓰는 양의 곱절이어서 남는 전력은 20일쯤부터 한전에 판매, 한해 1억 2000만원의 수익을 마을 발전에 돌리게 된다. 당초 내년부터 전기를 팔려고 했지만 돼지에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고급 사료를 먹이기 때문에 메탄가스가 예상보다 많이 나와 앞당기게 됐다. 농장주도 따로 분뇨를 처리하는 연간 비용 1억원을 절약할 수 있어 모두에게 좋은 일.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은 유리온실 난방에 쓰고 이산화탄소도 온실에 공급해 작물 생장을 촉진시킨다. 온실 바닥에는 지열 코일을 깔아 난방은 물론, 여름철 냉방까지 거든다. 온실 옆에는 생산한 작물을 가공, 포장하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메탄 성분을 다 뽑아낸 소화액은 왕겨 등과 섞어 연간 4300t의 액체비료와 300t의 퇴비를 만들어 농지 54㏊와 온실에 뿌려준다. 주민 김정애(58)씨는 생육 중의 고추나 배추에 뿌려도 잘 자란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내년 6월까지 자체 개발한 16가지 녹색기술 및 시설을 이곳에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에너지 자립을 넘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살길을 제시할지 눈여겨볼 일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백민경 사회부 기자가 선관위 디도스(DDos) 공격 수사를 집중 점검하고 각종 고시 존폐설로 어려움에 처한 서울 신림동 고시촌 르포가 방영된다. 박선화 경제에디터는 서울신문 시사 콕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가 중산층 살리는 길인지 묻고, 고(故) 한창기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연 차정금 재단 이사장 인터뷰, ‘마당을 나온 암탉’ 등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비결 등이 더해진다. 김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년 유로존 성장률 0.5~1% 바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내년 유럽 경제가 사실상 불황에 가까운 저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EP는 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2년 주요국의 경제전망 및 정책이슈’ 보고를 통해 “올 2분기부터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기 시작해 더욱 심화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KIEP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경제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남유럽에 비해 사정이 나은 독일과 북유럽 국가들도 재정위기 여파로 2분기부터 동반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IEP는 내년 유로지역(유로화 사용국) 주요 회원국들은 1% 미만, EU와 유로 지역은 0.5%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국가들의 강도 높은 재정 긴축과 높은 실업률에 더해 금융시장 불안이 내수 침체로 이어지고,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수요도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KIEP는 위기국의 재정건전화, 유럽은행의 자본확충, 그리스의 갑작스런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과 유로존 탈퇴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미국 역시 내년에 잠재성장률(2.4∼2.7%)을 밑도는 1% 후반대의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 유럽의 내수 축소와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미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오바마 정권의 정책추진력 약화와 내년 대선,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제 회복의 지연 가능성 등이 꼽혔다. KIEP는 중국 경제가 내년에 경제성장이 약간 둔화되겠지만 8% 중반 내외의 성장을 유지, 경착륙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대외 수출의 위축에서 오는 충격을 내수확대 정책으로 완화하고 있고, 기존 투자주도형 성장패턴을 소비주도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침체에 빠진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버블 붕괴’ 현상이 아니라 중국 정부에 의해 균형수준으로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일본은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대지진·원전사고 복구 수요 등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복구수요로 공공투자, 정부소비, 주택투자는 증가하겠으나 해외 경기 둔화와 엔고로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KIEP는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與 내년 민생예산 3조 3000억 증액

    與 내년 민생예산 3조 3000억 증액

    한나라당은 5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감액·증액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증액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계수조정소위 회의에서 “보류사업을 남겨 놓았지만 1차적으로 (감액 심사를) 마쳤다.”면서 “정기국회가 며칠 남지 않아 부득이 증액 사업을 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심사에서 내년 민생예산을 3조원 증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홍준표 대표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민생 예산은 제가 직접 챙길 게 있다.”며 적극적으로 증액을 요구한 상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복지와 일자리 등 민생예산 3조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출 예산 총액을 1조원 이상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조원 증액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떨어진다. 서울신문이 이날 당 정책위 등이 그동안 발표한 민생예산 증액 내역을 최소한으로 합산해본 결과, 3조 3570억원이나 증액됐다.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감액한 액수는 8000억원뿐인데다, 지역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마냥 감액할 수도 없어 3조원 이상의 복지예산을 증액하려면 2조~3조원가량의 국채를 발행해야 할 판이다. 내년도 정부의 국채 발행 계획은 13조 9000억원이다. 여기에 국가부채 2조~3조원이 추가되면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와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증액을 공언한 사업은 0~4세 전면 무상보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 사회보험료 지원, 일자리 창출, 청년 취업·창업 지원, 뉴타운·재개발 대책, 참전수당 인상,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이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눈앞에 둔 지역구 의원들은 “낙후된 지역 개발을 위해 올해 만큼은 꼭 지역구 SOC 예산이 증액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국민 기대를 한껏 높였는데, 막상 복지예산이 증액되지 않으면 더 큰 비판을 받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환대받지 못한 ‘차르’의 귀환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충격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서 3분의2 의석(300석) 확보에 훨씬 못 미치는 이번 총선 결과로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11년간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고, 이에 따라 향후 정치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년 3월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앞둔 푸틴 총리의 정치 행보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더욱이 선거 과정에서 통합러시아당의 갖가지 선거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폭풍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추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푸틴 총리와 통합러시아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불만을 꼽을 수 있다. 4년 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던 통합러시아당은 집권 기간 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는커녕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돼 ‘사기범과 도둑’당이라는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유출된 통합러시아당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지지율이 각각 29%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역시 2000~2008년 대통령 연임 당시 강한 남자 이미지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 9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자리 바꾸기로 내년 대선에서 크렘린에 재입성하겠다는 야심을 공식화하면서 국민들의 실망을 자초했다. ●유권자들 ‘푸틴 장기집권’ 염증 대선의 전초전 격인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냉철한 성적표를 받아든 푸틴과 통합러시아당은 앞으로 차기 의회에서 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게 됐다고 현지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투표 종료 후 “하원의 세력 판도는 국가의 실질적인 정치세력 판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여러 사안에서 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며, 이것이 의회주의이고 민주주의”라고 자평했다. 마리야 리프만 카네기모스크바센터 애널리스트는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국 옥죄기를 가속화할지, 아니면 더 이상 독주할 수 없는 현실에 새롭게 적응할지 기로에 섰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이번 총선 결과가 푸틴의 3선 가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푸틴이 그동안 조직적으로 정치적 도전자들을 제거해 온 데다 대다수의 러시아 국민들이 믿을 만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야당, 개표조작 의혹 제기도 한편 러시아의 독립 선거감시기구인 ‘골로스’와 라디오 방송사 ‘에코 모스크바’ 등 시민단체와 정부 비판적 웹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비롯해 부재자 투표 악용, 부정투표, 미디어 통제 등 선거법 위반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부정선거를 비판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져 12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야당과 선거감시모니터단은 “출구조사 결과와 광범위한 부정선거 등을 감안하면 통합러시아당의 득표율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농협 이틀연속 전산망 장애

    농협의 전산망 사고가 하루 만에 또 일어났다. 농협은 3일 낮 12시 30분부터 25분 동안 전산 장애로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간대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고객 9000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틀 연속 전산 사고가 나면서 농협의 신뢰도도 떨어졌다. 사고는 2일 설정한 복구 프로그램이 3일 0시를 기해 날짜가 바뀌면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농협은 파악했다. 앞서 2일 오전 고객 계좌번호 검증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일부 서비스가 4시간 동안 중단되고, 영업점 오전 영업에도 일부 차질이 생긴 데 이어 복구 프로그램에서도 오류가 생겼던 것이다. 그나마 주말 동안, 한밤중에 전산장애가 생겨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일 새벽 전산망 사고의 여파로 이날 오전 일부 영업점에서도 일부 계좌 인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에 영업점 업무가 시작되는 5일 또다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10·26 재보선일에 무슨 일이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공격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는 10월 26일 오전 6시 15분∼8시 32분 2시간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초기화면에서 ‘일반 투표소 검색’과 ‘내 투표소 검색’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했다. 공격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이용해 접속을 재개했다. 사이버대피소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우회한 뒤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때문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바뀐 투표장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www.wonsoon.com)도 오전 1시 47∼59분에 1차 공격, 5시 50분∼6시 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박 후보 홈페이지도 사이버대피소를 이용, 서비스에 나섰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경찰이 3월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금융기관,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등 사이버공격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선관위 홈페이지 먹통을 방치 내지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재·보선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선관위 홈피가 다운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꼼꼼하네요.” “선관위가 특정 후보 선관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먹통…디도스 공격 추정…투표율 낮추려고 꼼수 부리긴….” 등의 내용이 퍼졌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조롱 섞인 주장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예언’이 되어 버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은 ‘베이비스텝 유지냐 폐기냐’ 딜레마

    중국과 브라질이 긴축완화에 나서면서 오는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분간 저성장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금리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경기활성화를 위해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시민들의 가계부채 상환 부담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물가는 아직 ‘빨간불’이고 유럽발 금융위기도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이라 한은은 ‘딜레마’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오는 5일부터 모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밝힌 것은 시장의 예상보다 한달 이상 빨라진 것이다. 금융시장은 빨라도 내년 1월 춘절을 전후로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의미다. 사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선(50)을 하회한다는 예측이 있었고, 그간 중국 은행들의 대출 중단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들어 중국 내 신규 예금이 줄고 외환유동성도 감소하면서 유동성 둔화 위험도 있었다. 중국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4000억 위안(약 70조 7840억원) 늘리면서 유동성 공급과 기업 대출 완화라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마디로 ‘미니 경기부양책’인 셈이다. 전세계 각국의 금리인하 릴레이는 10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브라질·인도네시아가 10월에 금리를 인하했고, 11월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가 동참했다. 12월 들어 이미 브라질이 금리를 다시 인하했고, 오는 8일 ECB가 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조치가 국제공조의 성향을 띠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베이비스텝’(시장에 충격이 없을 정도로 천천히 금리를 올리는 전략)을 통한 금리정상화를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이 가계부채 상환의 실패가 일어날 수 있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이달 금통위는 금리인하도 선택카드에 올려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표준점수 3~14점 ↓… 외국어 두문제 틀려도 2등급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표준점수 3~14점 ↓… 외국어 두문제 틀려도 2등급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 반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가에서는 상위권 학생 간 변별력이 확보됐지만 중상위권에 비슷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0.28%(1825명), 수리 가 0.31%(482명), 수리 나 0.97%(4397명), 외국어 2.67%(1만 7049명) 등이었다. 수리 나를 제외한 영역은 당국의 목표였던 ‘만점자 1%’와 큰 격차가 있었다. ●언어·수리 가 변별력 확보 언어는 만점자가 3개 주요영역 중 가장 적었고,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137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3점만 떨어졌다. 그러나 1등급컷은 131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점이 올라 일부 고난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언어는 EBS와 연계된 지문이 많았지만 학생들이 익숙한 지문이라는 생각에 꼼꼼히 읽지 않고 바로 답을 골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을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만점자 비율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언어 영역은 현재 수능과 비슷한 모습을 갖춘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수리 가형 만점자는 0.31%로 역대 수능 중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 0.02%에 비해 크게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139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1등급 컷은 130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점 하락하는 데 그쳐 최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원장은 만점자 비율이 낮은 이유로 “6·9월 모의평가처럼 EBS 교재 및 강의와 70% 이상 연계했지만 수험생들이 연계 문항의 바뀐 조건이나 문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어 영역은 2005학년도 이후 만점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능의 12.3배에 이른다. 최고점(130점)과 1등급컷(128점)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해 2문제만 틀려도 1등급이 되지 못할 수 있고, 1등급 비율도 6.53%인 4만 1662명에 달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외국어 1등급이 6%를 넘어서 변별력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입시 지도를 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언어와 수리가 어려웠던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말했다. ●탐구·제2 외국어 과목별 격차 줄어 탐구영역과 제2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과목별 난이도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제2 외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러시아어가 86점으로 가장 높아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어·프랑스어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독일어 68점, 스페인어 70점, 일본어 69점, 한문은 73점이었다. 특히 가장 쉽게 출제돼 해마다 ‘로또 과목’으로 불렸던 아랍어는 올해 표준점수가 83점으로, 난이도 조절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회탐구 11개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국사·경제가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지리가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세계지리 67점, 경제지리 67점, 한국 근·현대사 69점, 세계사 66점, 법과 사회 68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68점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 71점, 화학Ⅰ 68점, 생물Ⅰ 73점, 지구과학Ⅰ 68점, 물리Ⅱ 69점, 화학Ⅱ 70점, 생물Ⅱ 75점, 지구과학Ⅱ 67점으로, 최고점 격차는 8점이었다. 성 원장은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고, 의대 선호로 인해 과학탐구 응시자가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면서 “교과별로 내용이 다르고 응시자 수도 달라 평균점수를 맞추기 쉽지 않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용어클릭] ●표준점수 영역별 응시자들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점수다. 각 영역에서 맞은 문항의 점수를 그대로 더한 원점수와 달리 수험생 성적이 표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준다. 원점수가 같더라도 응시자의 평균에 따라 표준점수는 달라진다. 수능에서 응시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도입했다. ●백분위 과목별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응시자 가운데 몇 %인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백분위 점수가 63.0이라면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63.0%라는 뜻이다. ●등급 수험생을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 순서에 따라 9개 집단으로 나눈 것이다. 1등급 상위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8등급 96%, 9등급 100%까지 끊어서 구분한다. 실제 과목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동점자의 경우 상위 등급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더이상 도가니 없다” 성범죄 양형 대폭 강화

    “더이상 도가니 없다” 성범죄 양형 대폭 강화

    “대학생 때 성폭행을 당할 위험에 처했던 사건이 평생 영향을 미쳤다. 아무런 일도 당하지 않은 내가 이랬는데, 가뜩이나 불안한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한다면 어떻겠나.”(소설가 공지영) 청각장애학생들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아동·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양형에 대한 토론은 뜨거웠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9일 서울중앙지법 1층 대강당에서 ‘아동·장애인 성범죄 양형의 개선방안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적절한 양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는 공지영 소설가, 박영식 변호사,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이주원 고려대 로스쿨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성폭력전담 재판부 법관과 청각장애인을 포함, 일반 시민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공씨는 “언제나 성폭행 판결을 보면서 왜 저렇게 가벼운 형을 내릴까하는 의문이 있었다.”면서 “법관이 너무 오래도록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성폭력은 여성의 입장에서는 살인보다 더 큰, 삶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성폭력 대책이라고 나온 것도 사후약방문식이 많다.”면서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 같은 처벌은 전체 가해자 1%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거나, 범죄 후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절차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변호사도 “판사, 변호사로 일하면서 겪은 성폭력 범죄 현실은 소설보다 끔찍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영화 ‘도가니’가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원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대한 법원 양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성폭력범죄 가해자가 19세 미만의 소년인 경우 형사처벌과 소년부 송치의 선택 문제 ▲장애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법원 양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성폭력범죄에 있어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양형에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지 여부 등을 논의했다. 양형위원회는 지난 21일 열린 37차 전체회의에서 ‘장애인 대상 성범죄’ 항목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껏 성범죄는 ▲강제추행죄(13세 이상 대상) ▲강간죄(13세 이상 대상)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로 나눴다. 새로 마련되는 ‘장애인 대상’ 성범죄는 양형 기준을 대폭 강화, 13세 미만 대상보다는 약하지만 일반 강간죄보다는 센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애인의 경우, 반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상태인 ‘항거불능’ 등 특수성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양형위 관계자는 “향후 공개 토론회,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에 대한 권고형량범위도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형량 강화 정도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내년부터 0~5세 전계층 무상보육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만 0∼5세 아이들에 대한 보육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부가 당과 잘 협의해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3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보육 문제는 고령화 사회 속에서 국가성장 잠재력,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국가의 운명”이라면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만 0~4세 전면 무상보육 도입 방안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만 0~4세 아동중 소득 70% 이하에만 적용되던 보육지원을 확대 적용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라는 뜻으로, 사실상 만 0~5세의 전면 무상보육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만 0~4세 아동의 경우 현재 소득하위 70% 이하에만 적용되던 보육지원을 내년부터 전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만 5세 아동의 교육·보육료는 내년부터 전 계층에 확대 적용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만 0~4세 아동에 대해 무상보육을 도입할 경우 약 1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 기획재정부 등은 재정 부담을 감안, 만 3~4세부터 단계적으로 무상지원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OECD “한국 내년 3.8% 성장”

    OECD “한국 내년 3.8% 성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대거 하향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OECD가 28일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8%다. 지난 5월 발표한 전망 4.2%에 비해 0.4% 포인트 내렸다. 내년 경제전망은 5월 전망치 4.6%보다 1.2% 포인트나 내린 3.4%로 전망됐다. 전망을 하면서도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 재정정책 등과 관련해 무질서한 국가부도 등 심각한 악재는 발생하지 않는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 3.7%, 내년 3.8%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 5월 전망치(4.6%)보다 0.9% 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4.5%)보다 0.7% 포인트 각각 내린 것이다. OECD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경제전망과 같다. OECD는 우리나라가 세계 교역 둔화와 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내년부터는 세계교역 회복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3년에는 성장률이 4%를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중기목표(3%±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4%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우리나라의 대내적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의 지속적 증가를 들었다. 2010년 가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32%라는 점에서 금리 상승시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과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