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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급식 내년 예산 확보 비상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시작된 ‘무상급식’이 내년 확대 시행을 앞두고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솟는 식재료비에 무상보육 확대까지 맞물려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무상급식에는 28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는 내년에는 최소 5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17일 올해 첫 업무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분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서는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 문제를 비롯해 현재 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0%, 30%, 20%씩 분담하고 있는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 등이 다뤄졌다. 급식 단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식재료비 인상은 예산 확보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수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0년 10%, 지난해 9.2%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010년 3%, 지난해 4%의 2~3배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중학교 1학년 기준 1인당 급식비는 3250원으로 지난해 3100원에서 5% 인상되는 데 그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재료비가 최소 9.6%는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못믿을 국책연구기관 KDI

    못믿을 국책연구기관 KDI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했다. 기존보다 1.1% 포인트나 낮췄다.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 불황이라는 태풍의 강도가 예상보다 거세고 그에 따라 우리 역시 내수와 수출, 투자 등 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세 기둥이 더욱 많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하지만 KDI가 불과 4개월 만에 전망치를 1% 포인트 넘게 내린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 등의 입김에 밀려 애초 성장률을 너무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신뢰성에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DI는 17일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를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5월 20일) 3.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올해 3, 4분기에는 전기 대비 각각 0.5%,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내년 성장률 역시 종전 4.1%에서 3.4%로 0.7% 포인트 내렸다. KDI는 지난 5월 ‘올해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뒤 내년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올해 성장세가 상당폭 둔화하고, 내년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부정적인 색채를 더했다. 올해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9%, 3.4%다.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0.8%, 0.6% 포인트 낮춰 잡았다. 올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 역시 저조한 수준인 각각 2.9%, 0.2%로 예측했다. 상품 수출(물량기준) 증가율도 올해 2.7%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KDI는 정책 권고에서 “내년에는 중기 계획상의 지출증가율(5.1%)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 감소를 용인하는 수준으로 설정, 경기 둔화를 완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균형재정에 집착하지 말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펴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KDI의 수정 전망은 상당한 ‘뒷북’이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전망치를 이미 2%대로 끌어내렸다.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리면서도 성장률 전망은 2.5%로 각각 낮췄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책기관인 KDI가 학자로서의 소신 대신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지’에 밀려 지난 5월 너무 높은 수치를 내놓았다.”면서 “국내 최고의 브레인 집단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려면 정치 논리에 휩쓸려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하반기에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정책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2%대 중반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혁신 없다’ 혹평에도 아이폰5 분당 판매량 무려…

    ‘혁신 없다’ 혹평에도 아이폰5 분당 판매량 무려…

    ‘진화했지만 혁신은 없다.’며 혹평을 받은 애플의 아이폰5가 출시 24시간 만에 아이폰4S의 기록을 2배나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공식 성명자료에 따르면 아이폰5는 예약주문 14시간 만에 20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출시 하루만에 100만대의 주문을 기록한 아이폰4S보다 2배 앞선 기록이다. 이전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혁신적인 기능이 없다는 일부 비난에도 불구, 분당 1398대, 초당 23대가 팔린 셈이다. 애플은 지난 12일 4인치 디스플레이와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공식 발표하고 14일부터 사전주문을 받았으며, 오는 21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1차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주문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다음 달부터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의 인기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7년도를 넘어 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파이퍼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지난주 아이폰5 첫 주 판매량을 600만~1000만 대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 예측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아이폰5 1,2차 출시국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며, 정확한 출시 일정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KT와 SK텔레콤이 아이폰5 국내 이용시 반드시 LTE서비스에 가입해야 아이폰5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LTE를 지원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라고 해서 LTE 가입을 필수로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지난 3월부터 새롭게 바뀐 보육정책에 따라 만 0세부터 2세까지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게 됐다. 바야흐로 ‘무상보육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엄마가 직접 키우면 0원, 어린이집에 보내면 30만~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안 보내는 사람만 손해라는 생각에 너도나도 어린이집으로 향하고 있다. ●맛있는 퀴즈쇼! 행운의 식탁(KBS2 오후 5시 30분) 완전식품 달걀, 쫄깃쫄깃함이 살아 있는 삼색송편, 밥상의 보약 당진 쌀을 선물한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서 푸짐한 가을 먹을거리를 준비한 만큼 문자 주부들의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퀴즈 문자 참여로 퀴즈를 맞힌 사람 중 추첨을 해 몸에 좋은 국내산 우리 먹을거리도 배달한다. ●우리는 한국인(MBC 낮 12시 15분) 때는 바야흐로 2012년 가을. 강원도 평창에 가면 눈이 내린 듯한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봉평의 새하얀 메밀꽃밭이다. 이곳 메밀꽃밭에선 지금 축제가 한창이다. 헬로우 코리아 미녀 리포터들과 함께 새하얀 메밀꽃이 물결 치는 봉평으로의 낭만여행을 떠나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일곱 살 가은이는 60대 노안 시력을 가지고 있다. 가은이는 근시, 난시, 사시에 성장할수록 눈이 더 나빠져 매년 안경을 바꿔 줘야 한다. 게다가 가은이는 눈뿐 아니라,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굽어 있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간문맥까지 막혀 버려 비장이 딱딱해진 가은이는 매일 변을 볼 때마다 아파하는데….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50분)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는 호남 문학계의 거장이자, 대한민국 시조 문학계의 큰 별 시인 정소파옹과 큰아들 내외 가족이 살고 있다. 그는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매일 아침이면 펜을 들어 원고지에 시를 써내려 간다. 그는 시를 종교라 여기며 지금까지 써 왔고, 오늘까지 대한민국의 최고령 현역 시인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아홉 가구가 사는 속리산 자락의 작은 마을에는 추찬혁씨와 16살 어린 아내 이향순씨가 살고 있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이들은 동네에서도 찰떡부부로 유명하다. 추찬혁씨는 앞을 못 보는 1급 시각 장애인이다. 손과 발이 되어주던 아내 덕에 불편함 없이 살았다는 추찬혁씨. 그런데 몇 달 전 아내가 산에서 굴러 다리를 다치고 만다.
  • “수출에 긍정적… 달러 급격한 유입 대비를”… 금리인하 가능성

    “수출에 긍정적… 달러 급격한 유입 대비를”… 금리인하 가능성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3차 양적완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복합적이다. 수출은 늘겠지만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의 값이 오를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국 채권 무제한 매입(OMT)까지 겹쳐 전 세계에는 돈(유동성)이 넘쳐난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한국 시장에 글로벌 유동성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커졌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1, 2차 양적완화 때 썼던 카드를 합쳐 내놓은 ‘3종 세트’에 대해 현정택 인하대 통상학부 교수는 14일 “종전보다 신흥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7, 8월 들어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 교수는 “유럽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 처지에서도 미국의 3차 양적완화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용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풀린 돈이 실물경제로 흘러 들어가느냐다. 3차 양적완화는 1, 2차 양적완화가 실물경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3차 양적완화마저 금융권 주변만 맴돌 경우 풀린 돈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과 국제 원자재 시장에 확 몰릴 확률이 높다. 미 재무부 국제업무 담당 차관 출신인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 소장은 “3차 양적완화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급격히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포럼 참석차 내한한 달라라 소장은 “(한국 정부가) 자본 유입에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금리를 그대로 놔둘 경우 넘쳐나는 돈들이 차익을 좇아 우리나라로 들어올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가 불안의 위험도 동시에 안고 있다. 벌써 국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국제 ‘애그플레이션’(곡물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유동성 증가로 인해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양적완화는 원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만 물가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유동성이 더해지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주권수호 항해”… 日, 경찰권 행사 센카쿠 포함

    中 “주권수호 항해”… 日, 경찰권 행사 센카쿠 포함

    중국 해양감시선 6척이 14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12해리 수역(약 22㎞)에 진입해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양국 간 갈등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이 지난 11일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안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며 6척이 한꺼번에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중국 해양감시선인 ‘해감 51호’와 ‘해감 66호’가 센카쿠열도 중 다이쇼섬(중국명 츠웨이위) 북쪽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전 7시 50분쯤 12해리 밖으로 나간 뒤 일본 측이 주장하는 접속 수역(12∼24해리=약 22∼44㎞)에서 항해했다. 또 오전 7시 5분쯤 센카쿠열도의 또 다른 섬인 구바섬(중국명 황웨이위) 12해리 수역에도 중국 ‘해감 15호’와 ‘해감 26호’ ‘해감 27호’ ‘해감 50호’가 진입했다. 중국중앙(CC)TV도 이날 자국 해양감시선 2개 편대, 6척이 오전 6시쯤(한국시간 오전 7시) 댜오위다오 해역에 도착해 ‘주권 수호 항해’를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 해양감시선은 순차적으로 센카쿠열도 해역에 진입했다가 오후 1시 20분쯤 모두 빠져나갔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중국 해양감시선의 일본 측 영해 진입과 관련해 “긴장감을 갖고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정보를 수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가와이 지카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청융화(程永華) 일본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중국 해양감시선의 센카쿠열도 영해 진입에 대해 항의했다. 중국은 내친김에 어선도 대거 출항시켰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에서 대량의 중국 어선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업부는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상시적인 어민 보호 활동을 전개할 출항 준비를 마쳤다.”며 어선 출항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또 향후 일본 어선들의 조업 활동도 단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군 장성 10명이 “군사 투쟁 준비” 등의 강성 발언을 쏟아낸 것에서도 중국의 강경한 입장이 읽힌다. 교과서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중국 국가해양국은 ‘영해기점 보호범위 구획 및 보호에 관한 방법’을 발표해 댜오위다오 영해기선 선포 이후의 실질적인 관리 활동을 공언했다. 도쿄도 매입을 주도했던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 도쿄도지사는 이날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중국 해양감시선이 진입한 것과 관련, “미친 것 아니냐.”며 “(누군가) 남의 집에 구둣발로 성큼성큼 들어온다면 쫓아내면 될 일이다.”라며 극언을 퍼부었다. 또 이시하라 지사는 중국에서 일본인이 폭행당한 데 대해서는 “아무 관계도 없는 일반 국민을 인질로 삼는 듯한 방법은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은 경찰관 대신 해상보안관(해경)이 육상에서 범인을 체포할 수 있는 섬에 센카쿠열도 등을 추가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경찰청은 이날 개정 해상보안청법에 따라 해상보안관이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섬과 열도 19곳을 관보에 고시했다. 독도와 쿠릴열도 4개 섬은 외국의 실효 지배하에 있다는 이유로 포함하지 않았다. 베이징 주현진·도쿄 이종락특파원 jhj@seoul.co.kr
  • 정부, 무상보육료 4351억 지원

    올해 지방보육료 부족분 6639억원 가운데 65.5%인 4351억원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수인 주택거래 취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11년분 2361억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결국 중앙정부가 6712억원을 떠안아 사실상 지방보육료 부족분 전체를 부담하는 셈이지만, 지자체는 취득세 보전액을 무상보육과 연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서울신문 9월 13일자 1, 6면>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처와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회장 박준영 전남지사)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보육료 부족분 지원 방안 및 지자체 세수 보전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 실장은 간담회 직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양측은 지방보육료 지원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올 11월 보육료 지원 중단 대란은 면하게 됐다. 지자체는 그러나 잠정 합의된 내용에 대해 향후 시·도지사협의회 전체회의 및 시·군·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지원안은 ‘영유아 무상보육 부족예산 6639억원 전액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시의 일관된 입장과 배치되는 제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연히 정부가 전액 보전해야 할 2011년도 취득세 미지급금(2361억원)을 전혀 별개의 사안인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과 연계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3월 정부가 지방세인 취득세율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하했으며, 전액 보전을 약속하고도 미지급금 보전을 미뤄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정부는 보육료 지원과 관련해 지난달 1일 정부가 2851억원(43.0%)을, 지자체가 3788억원(57.0%)을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조현석기자 jun88@seoul.co.k
  • 아이폰5 …오, 실망이야

    아이폰5 …오, 실망이야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공개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새 아이폰에 대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을 장착해 세로 길이를 늘렸다. 하단에 있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도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아이콘이 다섯 줄 들어간다. 인치당 화소 수(ppi)도 기존 아이폰에 쓰였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326ppi를 유지했다. 미국·캐나다·호주·독일·영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쓸 수 있도록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지원해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로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외관은 더 얇고 가벼워졌다. 두께 7.6㎜, 무게 112g으로 전작인 아이폰4S보다 20%가량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다만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대약진’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도 아이폰의 사양이 예상보다 평이해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애플은 아이폰5 64기가바이트(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1차 출시국(9곳)에서는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한국은 첫 출시국은 물론이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아 연말쯤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최재헌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日 센카쿠 국유화에 ‘전방위 보복’ 태세

    中, 日 센카쿠 국유화에 ‘전방위 보복’ 태세

    일본이 11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절차를 완료한 데 대해 중국이 영해 기선 선포와 해양감시선 파견 등 초강수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국은 전날 일본이 관계 각료회의에서 센카쿠 국유화를 결정한 직후 센카쿠에 영해 기선을 그어 자국 영토라고 선포한 데 이어 이날은 해양감시선 46호와 49호 등 2척을 센카쿠 주변 해역에 파견했다. 해감46호와 해감49호는 모두 1000t급 함정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70m, 10m가량이다. 이는 2010년 9월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당시보다 신속한 조치다. 해감총대 관계자는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실행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실행에 옮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감선들은 조만간 자국이 주장하는 영해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막으려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는) 중국의 영토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것으로 사태 발전을 주의 깊게 지겨보면서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며 군의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중·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를 파국으로 몰고 갈 위험이 있는 군 투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은 또한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와 일본 제품의 통관검사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제계는 2010년 센카쿠 사태 이후 희토류 수출 중단 등 중국의 경제 보복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항의시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일본 대사관 앞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광저우의 일본 총영사관 앞과 산둥성의 웨이하이 등에서도 분노한 시민들의 반일 행진이 이어졌다. 센카쿠 갈등은 양국 민간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영항공국장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사토 유헤이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와의 회담 일정을 예정 시간 직전에 취소했다.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센카쿠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는 일본 화학소재 기업 도레이사의 협찬으로 매년 12월에 열리는 ‘상하이 마라톤’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갑자기 중단됐다. 중국이 강공책으로 밀고 나오자 일본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베이징에 파견해 센카쿠 국유화의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中東물량 급감… 해외건설 수주 ‘빨간불’

    해외건설 수주가 연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이어 해외 수주마저 꺾이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며 막판 수주전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366억 4000만 달러로 목표치인 700억 달러의 5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주액이 적어 고민”이라면서 “예년에도 하반기에 몰아치기 수주를 한 만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건설 수주고가 예상보다 적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발주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GCC 지역의 공사 발주량은 389억 달러로 지난해 488억 달러보다 20.3%가 감소했다. 건설업계는 당초 이 지역의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업체별로는 대림산업이 올해 목표액인 70억 달러의 40.1%인 28억 달러를 수주했고, 대우건설은 19억 달러를 따내 목표액 64억 달러의 29.5%밖에 채우지 못했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 87억 달러의 58.3%인 51억 달러를 수주, 비교적 선전한 편에 속했다. 이에 비해 현대건설은 83억 달러로 올해 목표 100억 달러에 근접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99억 달러(잠정 집계)를 따내며 목표치인 120억 달러를 21억 달러 남겨뒀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특성상 연말에 수주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비관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반기에는 35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로젝트와 20억 달러 규모의 모로코 발전소 등 우리 건설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이어서 연말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교과부 vs 교육청 최근 2년간 11건… 소송에 날샌다

    교과부 vs 교육청 최근 2년간 11건… 소송에 날샌다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된 교과부와 일부 시도교육청 간 대립은 양상만 더 심화됐을 뿐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간 법적 공방은 2009년 교과부가 김상곤 경기교육감에게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의결 요구를 이행하라는 직무이행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교과부가 연관된 소송(행정심판)은 지난 7월 말 현재 41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 2년간 교과부와 서울·경기·전북·전남 교육청 사이에 벌어진 행정소송만 11건이다. 교원평가, 학생인권 조례 등을 놓고 빚어진 교육당국 간 신경전은 최근 들어서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문제로 최고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학생부 기재 보류에 대해 교과부가 내린 시정명령 및 직권취소 처분이 위법하다며 대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전북교육청도 지난 4일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 강원교육청도 합류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생부는 학사에 관한 것으로 교육감의 자치사무에 해당하며 교육감 자치사무에 대한 교과부의 시정명령이나 직권취소 등은 지방자치법 제169조 1항에 따라 법령 위반 사항일 경우에만 가능한데 교과부의 처분은 이 같은 근거 법령에 저촉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 측은 “상위 법령에 근거한 훈령은 법규성이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교과부 훈령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교육 당국 간 송사는 교육발전을 위해 ‘필요악’일 수 있다. 하지만 두 기관 다툼에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학부모인 만큼 혼란은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이 공포한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시교육청과 교과부 간의 법정 공방이 아무런 실익도 없이 학교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교과부는 올해 초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내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조례 공포를 강행하자 학칙으로 이를 규제할 수 있도록 상위법을 바꿨다. 두 기관 다툼에 학교에서는 서로 다른 지침이 매일같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사들은 두발이나 복장 단속 여부를 시교육청에 문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불과 반 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학생인권조례 논란은 학교 현장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힘겨루기에 학교 현장만 놀아난 셈이다. 교육 당국 간 갈등의 이면에는 교육감 직선제가 놓여 있다. 중등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선출직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중앙정부의 교육노선이 다를 경우, 충돌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교육감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하지만, 정부는 어떻게든 이에 개입하고 싶어 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17개 사무를 관장하는 교육감은 예산안의 편성·제출, 인사, 학교나 교육기관의 설치·이전·폐지 등 사실상 지역 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어 해당 지역의 교육정책을 좌우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대입 관련 정책은 교과부가 주무른다. 대입은 중·고등 교육과정과 별개일 수 없는 만큼 애당초 교육 자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무상보육 등 정부 차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안에서도 교과부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교육자치에 필요한 돈줄의 핵심인 지방재정교부금 역시 교과부가 나눠 준다. 굳이 전력 비교를 하자면 결정할 수 있는 가짓수는 교육감이 많지만, 정책의 힘은 교과부가 센 난형난제의 형국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충돌을 계기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목소리 가운데 하나는 갈등의 소지가 있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거나 지자체장과 러닝메이트로 선출하자는 주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월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전체 응답자의 56.3%가 ‘직선제는 유지돼야 하지만 교원, 학부모 등 교육 관련 종사자만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현재의 ‘주민 직선제’ 선호 비율은 23.5%에 그쳤다. 하지만 교육자치제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선거공영제 등 부분적인 보완은 하더라도 직선제 자체는 그대로 둬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와 함께 광역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단체장과 교육감이 지역 교육을 긴밀하게 협의해 원활하게 추진하는 법·행정·재정적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중앙정부의 교육기조와 이념이 다를 경우에는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자치법을 대부분 준용한 지방교육자치법을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를 관장하는 자치 단체장과 교육 분야에 특화된 교육감은 역할이나 정책 방향은 물론 중앙정부와의 갈등양상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법으로 명확하게 권한의 범위와 영역을 정해 주고, 교육 분야에 맞게 각종 조항들이 만들어진다면 최소한 법리해석의 차이로 벌어지는 소모적인 대립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유소연, 고교동창 제치고 3억 잭팟

    유소연, 고교동창 제치고 3억 잭팟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 유소연(22·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9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허윤경(22·현대스위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유소연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허윤경과는 대원외고 동기 동창이다. 승부는 연장이 예상될 만큼 17번홀까지 팽팽했다. 1번홀(파4)에서 유소연이 먼저 파세이브한 반면 허윤경이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된 것을 시작으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2번(파3), 5번(파4)홀은 나란히 버디로 여전히 동타. 허윤경은 12번(파3)홀에서 긴 버디 퍼트로 앞서 가는가 싶더니 16번홀(파4)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유소연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운명의 18번홀(파5). 허윤경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에 빠지면서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돼 보기로 홀아웃했고 유소연은 파를 가볍게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억 7700만원짜리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 스퍼’ 승용차를 둘러싼 아마추어 서연정(17·대원여고)의 홀인원 상품 논란은 이날 오전 당사자가 사양한다는 뜻을 밝혀 겨우 수습됐다. 서연정은 “값비싼 명차가 걸려 있는 홀인원상에 솔깃한 건 사실이지만 미련은 없다. 두 번째로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보다 배우는 게 목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연정은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다른 대회와의 형평성과 ‘아마추어에겐 상금을 포함한 일체의 특별상을 지급하지 아니한다’는 대회 요강을 들어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대회 스폰서인 한화 측이 “홀인원 상품은 공식 상금이 아니라 흥행을 위한 이벤트 상품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혼선이 이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목소리만 예쁜 아연이요? 파워풀한 가창력의 ‘가수’ 아연이 기대하세요”

    “목소리만 예쁜 아연이요? 파워풀한 가창력의 ‘가수’ 아연이 기대하세요”

    무대 위에서 좀처럼 떨지 않아 ‘K팝 스타’때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이언 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백아연(19). 하지만 첫 번째 앨범 ‘아임 백’(I’m Baek)을 들고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녀는 정식 가수 데뷔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K팝 스타’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귀여운 외모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인기를 모은 그녀에게 우승·준우승자를 제치고 ‘K팝 스타’ 출신 가수 1호가 된 소감부터 물었다. “마치 제가 제일 먼저 상을 받은 느낌이에요. ‘K팝 스타’에서 우승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받은 것 같아요. 기쁘고 설레지만 가장 처음이니까 스타트를 잘 끊어야 된다는 부담도 커요. 앞으로 나올 친구들이 많으니까 길을 잘 터놔야죠.” ●박진영 녹음곡 듣더니 전격 결정… “내년 1월쯤 무대 설 줄 알았는데 나도 놀라” 사실 백아연의 데뷔는 본인에게도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었다. ‘K팝 스타’가 끝난 뒤 세간의 관심을 뒤로하고 JYP의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있던 도중 예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데뷔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연습생 쇼케이스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박진영 PD님이 노래를 한 곡 녹음해보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녹음을 마친 다음날 그 곡이 제 노래로 결정됐다면서 데뷔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내년 1월쯤 데뷔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목관리를 해왔는데, 정말 깜짝 놀랐죠.”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백아연의 데뷔곡은 ‘느린 노래’. 독특한 편곡 기법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으로 헤어진 연인의 감상을 노래한 곡으로 도입부부터 한층 성숙해진 백아연의 중저음이 눈길을 끈다. “오디션 때는 목소리를 예쁘게 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저음에도 도전하고 후렴구에 고음을 길게 호흡하면서 버티는 부분이 많아 힘들었어요. 주로 얌전하고 잔잔한 노래를 많이 불렀지만, 목소리만 예쁜 것이 아니라 파워풀한 면도 있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죠. 백아연도 이하이나 박지민 못지않게 가창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K팝 스타’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등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시나요’를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로 꼽은 백아연. 우승자인 박지민과 함께 JYP행을 택한 것은 늘 ‘공기반 소리반’을 강조하는 박진영의 심사평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호흡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감정을 살리라는 주문은 이번 타이틀곡 ‘느린 노래’를 녹음할 때도 계속됐다. “박진영 PD님이 노래할 때 말하듯이 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저 역시 그 부분에 공감했어요. ‘느린 노래’를 녹음할 때도 말하듯이 슬픈 가사에 음정이 얹어진 느낌으로 부르라고 강조했죠. 오디션을 할때는 음정을 잘 지키면서 또박또박 가사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이번에는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읊조려 보기도 하고 살살 부르는 연습을 했어요.” ●이하이·이미쉘 등 ‘수펄스’도 이달 데뷔… “자주 통화하지만 신곡 얘기는 비밀” 백아연은 ‘K팝 스타’ 출신 중 가장 빠른 10일 데뷔했지만 이달 중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K팝 스타’의 준우승자 이하이를 비롯해 이미쉘, 이정미, 이승주 등 4인으로 구성된 ‘수펄스’를 데뷔시켜 프로 가수가 된 이들의 대결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희끼리 ‘K팝 스타’ 합숙생활을 할 때 ‘우리 꼭 인기가요 대기실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정말로 그 일이 현실로 다가오다니 정말 신기하기만 해요. 연락을 자주 하지만, 신곡에 대한 얘기는 절대 비밀이었죠.(웃음) 일단 제가 먼저 나온 데 감사해요.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욕심을 내기보다 제 노래를 충실하게 부르면 될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까지 성악을 하다가 한차례 성대 결절을 겪은 뒤 중학교 때 교회에서 실용음악 보컬을 배우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백아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SM, JYP 등 국내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낙방했다. 그러다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한 ‘K팝 스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녀는 곧 시작될 ‘K팝 스타’ 시즌2에 더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을까 봐 걱정된다면서도 앞으로 나올 ‘후배’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 ●“보아 선배님처럼 당당하게… 수지 선배처럼 다양하게 활동 하고파” “이번에 지원자 수도 늘었다던데 저희보다 더 잘하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올까 봐 내심 걱정되기도 해요.(웃음) 하지만 오디션에 도전할 때 옷을 튀게 입거나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착실하게 준비해서 심사위원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죠. 저도 수줍어하고 눈치보지 않고 심사위원들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으로나마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젠 남의 노래가 아닌 진짜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에 기쁨과 부담감이 교차한다는 백아연. 그녀는 요즘 ‘K팝 스타’때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과 몸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곡을 받고 데뷔 준비를 하던 박지민도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앞으로 자신의 롤모델인 보아처럼 무대에서 당당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백아연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보아 선배님처럼 기죽지 않고 당당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춤과 연기, 뮤지컬 등에 도전해 다방면에서 많은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나이는 한살 어리지만 가요계 선배인 수지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에 앞서 가수로서 인정을 받아야겠죠. 무엇보다 신인가수로서 지루하다는 말만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반기 한국경제 어디로] 저성장 현실로… 2분기 0.3%에 그쳐

    [하반기 한국경제 어디로] 저성장 현실로… 2분기 0.3%에 그쳐

    저(低)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로 고쳐쳤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속보치 0.4%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세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내렸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분기(0.2%) 이후 최저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3%로 역시 속보치(2.4%)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에 반영되지 못한 6월 지표가 나빠졌고 건설업과 제조업 성장도 애초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1분기에 전기 대비 2.0%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0.2%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1분기 1.7% 감소에 이어 2분기에 2.7% 감소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3.0% 성장을 하려면 남은 3, 4분기에 전기 대비 1.2%씩 성장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 부장은 “7월 실물지표도 부진하다.”며 “8, 9월 두 달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측이다. 이를 반영하듯 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리고 내년 전망치도 3.8%에서 3.5%로 내렸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취약해 3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하향 조정 이유다.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1.2% 늘었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0%, 2분기 0.7%, 3분기 0.6%, 4분기 1.0%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 0.2%로 급격하게 꺾였다. 실질 GNI 증가율이 다시 늘어난 것은 수입물가가 수출물가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명목 GNI는 수요 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명목 GDP가 줄면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군단 카메오 출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데다 2008년 대선에서 이른바 ‘오바마 문화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편에 선 바 있다. 올해는 4년 전 열기만큼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스타들이 대회장을 찾아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영화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열연으로 201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 브리지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일찌감치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샬럿을 방문했다. 폭스TV의 인기 드라마 ‘글리’의 앰버 라일리는 전당대회장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 배우 애슐리 주드는 테네시 대표단 일원으로 현장에 왔고, 배우 칼 펜의 모습도 보였다.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섹시 스타로 오바마 재선 캠프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에바 롱고리아는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된 6일 전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스칼릿 조핸슨, 내털리 포트먼, 케리 워싱턴 등 톱스타 여배우 3명도 행사 때 연단에 함께 올라 연설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예상보다 많은 스타군단이 민주당 전대 현장을 찾는 것은 지난주 공화당 전대에 ‘깜짝 등장’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82)가 오바마에 대해 지나치게 모욕적인 연설을 한 데 대한 ‘반격’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원로 시트콤 여배우 베티 화이트(90)가 이스트우드의 ‘대적자’로 민주당 전대에 참석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공화당은 지난주 전대에 이스트우드 외에 ‘미션 임파서블’에 출연한 배우 존 보이트가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보이트는 배우 앤절리나 졸리의 아버지다. 록그룹 ‘레너드 스키너드’와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인 ‘오크 리지 보이스’ 등도 공화당 전대에 참여해 행사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샬럿(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산업구조의 변화와 고용의 명암/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산업구조의 변화와 고용의 명암/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조업의 고용이 절대적·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탈(脫)공업화는 1990년대에 급속히 진행되었으나 2000년대에는 크게 둔화되거나 사라졌다.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제조업의 고용은 1990~2000년 62만명이 줄어들었으나 2000~2010년 27만명이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산업연관표의 취업자 수를 기준으로 한 제조업의 고용은 2000~2010년에 37만명이 오히려 늘어났다. 이러한 차이는 취업자 수 산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이후에는 양 통계 기준 모두 제조업의 고용이 늘어났다. 서비스의 고용은 2000~2010년에 경제활동기준으로는 약 340만명, 산업연관표 취업자 수 기준으로는 360만명이 늘어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구조 변화는 무엇보다도 기술혁신과 성장패턴의 차이에 기인한다.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고 국제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제조업은 노동생산성(부가가치/고용)이 향상되는 속도, 혹은 노동생산성의 역수인 노동집약도가 하락하는 속도보다 산업의 성장이 더 빨라야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의 고용(산업연관표의 취업자 수)은 2000~2010년에 11.6% 증가했는데, 이는 성장효과(69.2%)가 노동집약도 하락 효과(-57.5%)를 상회한 데 기인한 것이었다. 주력 수출부문이 집중되어 있는 중고위기술산업과 정보통신기술산업은 노동생산성 향상이 빠르게 이루어졌음에도 산업 성장이 더 빠르게 이루어져 같은 기간 중 고용이 각각 32%, 12% 늘어났다. 반면, 경공업이 포함된 저위기술산업은 성장이 거의 정체되어 고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성장효과는 내수(국내 산출물로 충당되는 내수 분)와 수출이 균형 있게 기여한 것이었다. 즉, 고용 확대에 기여한 성장효과 69.2% 중 내수효과는 33.2%, 수출효과는 36%였다. 독일과 일본은 2000~2008년 중 산업성장효과가 오로지 수출 확대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불균형적이었다. 수출 여건의 변화는 성장효과를 통해 제조업의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어들었다. 향후에도 유로존의 경제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밝지 않다. 세계경기침체기에 수출잠재력이 지나치게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내수 확대의 주춧돌인 서비스, 특히 제조업 관련 서비스 발전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으로 버티면 희망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지난해 발간된 ‘플래시 경제학’(flash economics)의 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은 상대적 고금리에 따른 위안화 절상과 임금 상승으로 인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에 대한 가격경쟁력의 이점이 2017~2018년쯤에 사라질 것이다. 서비스의 성장과 고용창출 패턴은 상이하다. 금융과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업은 노동생산성 향상이 매우 느려 산업 성장이 생산성 향상보다는 노동 유입에 의존함으로써 고용이 늘어났다. 특히 사업서비스의 고용은 2000~2010년에 140%인 약 100만명이 늘어났는데 이 중 노동집약도의 상승, 즉 노동생산성의 하락이 고용에 기여한 몫은 75.4%, 성장이 기여한 몫은 64.6%였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은 기술혁신보다는 고용을 흡수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띠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이 곧 성장이고, 성장이 곧 일자리 창출인 것이다.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은 이러한 고용흡수형 성장 패턴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경기침체기에 어울릴 만한 일자리 창출의 해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산업의 성장은 부문 간 자원 배분의 결과일 수도, 거시경제적 경제성장의 결과일 수도 있다. 저성장 경제에서는 성장과 고용이 늘어나는 산업 못지않게 줄어드는 산업도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부문 간 자원 배분 노력의 고용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신성장동력 창출의 노력에 더하여, 거시경제적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이유다.
  • 日, 내년 北 미사일 대비 훈련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 등 주변국과의 안보 상황에 대비해 내년부터 범정부 차원의 가상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2014년에는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점령한다는 시나리오를 설정해 이에 대비한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신문은 또 지난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 내부에서 범정부 훈련의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이 훈련을 통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해경), 경찰 간 원활한 연계를 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지스함 3척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유사시 2단계 미사일 요격 조치를 준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응답하라… ’ 11·18일 최종편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영되는 케이블 채널 tvN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최종편이 11일, 18일 두 차례 나눠 방영된다. tvN 측은 “지난 1일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촬영 분량이 예상보다 많아져 충분한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편을 11일, 18일 두 번에 나눠서 방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편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18일 편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이다. 제작진은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에는 좀 더 풍성한 스토리라인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킬 예정”이라면서도 “추가 연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원(정은지)과 윤제(서인국) 등이 출연한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추억을 맛깔나게 복원해 내 최고 시청률 4%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 성북구·중구 등 비강남권 전셋값 상승

    성북구·중구 등 비강남권 전셋값 상승

    가을을 앞두고 서울의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과 신도시의 전세는 조금 내렸다. 이사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전세가 상승률이 컸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량 공급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셋값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매매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가격은 전주와 비슷했지만 수도권의 집값은 0.01% 떨어졌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성북구와 중구 등 비(非)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가격이 올랐다. 입주 2년차를 맞은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 문의가 늘고 저렴한 물건들이 거의 소진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111㎡는 1500만원 상승한 2억 7000만~3억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중구 신당동 삼성은 인근 새아파트인 청구e편한세상보다 가격이 5000만~7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신당동 삼성 105㎡는 750만원 오른 2억 7000만~2억 9000만원, 79㎡는 2억 3000만~2억 5000만원선에서 전세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강남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은 아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송파구는 매물 부족으로 잠실엘스 아파트와 송파 파인도시 12·13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와 잠실주공 5단지가 10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서울 서남부지역에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태풍 발생지 동진… 中 안거쳐 위력↑

    태풍 발생지 동진… 中 안거쳐 위력↑

    한반도를 찾는 태풍의 위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990년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들의 평균 최대풍속은 초속 36.2m였지만 2000년대에는 초속 41.7m로 상승했다.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29일 소멸한 15호 태풍 볼라벤도 역대 5위 급인 강풍(최대풍속 초속 51.8m)을 동반해 한반도 전역을 휩쓸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태풍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힘과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기상학적 변수들이 생겨나 초대형 태풍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이유는 태풍 발생 지점이 과거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국가태풍센터의 최기선·차유미 연구사 등이 최근 발표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빈도수의 10년간 변동 특성’ 논문에 따르면 최근 60년간 한반도를 거쳐 간 태풍의 최초 발생 지점은 1981년을 기점으로 동진했다. 동진의 원인은 학술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눈에 띄는 변화를 나타냈다. 북태평양의 태풍 발원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수의 태풍이 한반도 서쪽의 중국을 거치지 않고 바다를 따라 북진했다. 태풍은 육지로 상륙하면 마찰력 때문에 급격히 힘을 잃는데 최근의 태풍은 땅을 밟지 않고 브레이크 없이 한반도로 돌진했다. 이런 현상은 2000년 이후 더 뚜렷해졌다. 매미(2003년, 초속 60.0m)를 비롯해 프라피룬(2000년, 초속 58.3m), 루사(2002년, 초속 56.7m), 나리(2007년, 초속 52.4m)와 볼라벤(초속 51.8m) 등 최대풍속 초속 기준으로 역대 5위권에 속하는 태풍이 모두 바다 위로 이동해 한반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해수 온도가 상승한 것도 대형 태풍이 증가한 원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태풍은 단순하다. 수증기가 주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바닷물 온도가 높을수록 힘이 세진다.”고 설명했다. 볼라벤이 제주도를 통과해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동안 줄곧 중심기압 약 960h㎩, 최대풍속 초속 40~50m의 강력한 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달 서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는 1970년대 평균 16.5도에서 2000년대 평균 17.2도로 올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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