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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고교동창 제치고 3억 잭팟

    유소연, 고교동창 제치고 3억 잭팟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 유소연(22·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9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허윤경(22·현대스위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유소연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허윤경과는 대원외고 동기 동창이다. 승부는 연장이 예상될 만큼 17번홀까지 팽팽했다. 1번홀(파4)에서 유소연이 먼저 파세이브한 반면 허윤경이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된 것을 시작으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2번(파3), 5번(파4)홀은 나란히 버디로 여전히 동타. 허윤경은 12번(파3)홀에서 긴 버디 퍼트로 앞서 가는가 싶더니 16번홀(파4) 1.5m짜리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유소연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운명의 18번홀(파5). 허윤경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에 빠지면서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돼 보기로 홀아웃했고 유소연은 파를 가볍게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억 7700만원짜리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 스퍼’ 승용차를 둘러싼 아마추어 서연정(17·대원여고)의 홀인원 상품 논란은 이날 오전 당사자가 사양한다는 뜻을 밝혀 겨우 수습됐다. 서연정은 “값비싼 명차가 걸려 있는 홀인원상에 솔깃한 건 사실이지만 미련은 없다. 두 번째로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보다 배우는 게 목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연정은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다른 대회와의 형평성과 ‘아마추어에겐 상금을 포함한 일체의 특별상을 지급하지 아니한다’는 대회 요강을 들어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대회 스폰서인 한화 측이 “홀인원 상품은 공식 상금이 아니라 흥행을 위한 이벤트 상품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혼선이 이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목소리만 예쁜 아연이요? 파워풀한 가창력의 ‘가수’ 아연이 기대하세요”

    “목소리만 예쁜 아연이요? 파워풀한 가창력의 ‘가수’ 아연이 기대하세요”

    무대 위에서 좀처럼 떨지 않아 ‘K팝 스타’때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이언 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백아연(19). 하지만 첫 번째 앨범 ‘아임 백’(I’m Baek)을 들고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녀는 정식 가수 데뷔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K팝 스타’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귀여운 외모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인기를 모은 그녀에게 우승·준우승자를 제치고 ‘K팝 스타’ 출신 가수 1호가 된 소감부터 물었다. “마치 제가 제일 먼저 상을 받은 느낌이에요. ‘K팝 스타’에서 우승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받은 것 같아요. 기쁘고 설레지만 가장 처음이니까 스타트를 잘 끊어야 된다는 부담도 커요. 앞으로 나올 친구들이 많으니까 길을 잘 터놔야죠.” ●박진영 녹음곡 듣더니 전격 결정… “내년 1월쯤 무대 설 줄 알았는데 나도 놀라” 사실 백아연의 데뷔는 본인에게도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었다. ‘K팝 스타’가 끝난 뒤 세간의 관심을 뒤로하고 JYP의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있던 도중 예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데뷔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연습생 쇼케이스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박진영 PD님이 노래를 한 곡 녹음해보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녹음을 마친 다음날 그 곡이 제 노래로 결정됐다면서 데뷔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내년 1월쯤 데뷔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목관리를 해왔는데, 정말 깜짝 놀랐죠.”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백아연의 데뷔곡은 ‘느린 노래’. 독특한 편곡 기법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으로 헤어진 연인의 감상을 노래한 곡으로 도입부부터 한층 성숙해진 백아연의 중저음이 눈길을 끈다. “오디션 때는 목소리를 예쁘게 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저음에도 도전하고 후렴구에 고음을 길게 호흡하면서 버티는 부분이 많아 힘들었어요. 주로 얌전하고 잔잔한 노래를 많이 불렀지만, 목소리만 예쁜 것이 아니라 파워풀한 면도 있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죠. 백아연도 이하이나 박지민 못지않게 가창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K팝 스타’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등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시나요’를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로 꼽은 백아연. 우승자인 박지민과 함께 JYP행을 택한 것은 늘 ‘공기반 소리반’을 강조하는 박진영의 심사평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호흡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감정을 살리라는 주문은 이번 타이틀곡 ‘느린 노래’를 녹음할 때도 계속됐다. “박진영 PD님이 노래할 때 말하듯이 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저 역시 그 부분에 공감했어요. ‘느린 노래’를 녹음할 때도 말하듯이 슬픈 가사에 음정이 얹어진 느낌으로 부르라고 강조했죠. 오디션을 할때는 음정을 잘 지키면서 또박또박 가사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이번에는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읊조려 보기도 하고 살살 부르는 연습을 했어요.” ●이하이·이미쉘 등 ‘수펄스’도 이달 데뷔… “자주 통화하지만 신곡 얘기는 비밀” 백아연은 ‘K팝 스타’ 출신 중 가장 빠른 10일 데뷔했지만 이달 중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K팝 스타’의 준우승자 이하이를 비롯해 이미쉘, 이정미, 이승주 등 4인으로 구성된 ‘수펄스’를 데뷔시켜 프로 가수가 된 이들의 대결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희끼리 ‘K팝 스타’ 합숙생활을 할 때 ‘우리 꼭 인기가요 대기실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정말로 그 일이 현실로 다가오다니 정말 신기하기만 해요. 연락을 자주 하지만, 신곡에 대한 얘기는 절대 비밀이었죠.(웃음) 일단 제가 먼저 나온 데 감사해요.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욕심을 내기보다 제 노래를 충실하게 부르면 될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까지 성악을 하다가 한차례 성대 결절을 겪은 뒤 중학교 때 교회에서 실용음악 보컬을 배우게 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백아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SM, JYP 등 국내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낙방했다. 그러다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한 ‘K팝 스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녀는 곧 시작될 ‘K팝 스타’ 시즌2에 더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을까 봐 걱정된다면서도 앞으로 나올 ‘후배’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 ●“보아 선배님처럼 당당하게… 수지 선배처럼 다양하게 활동 하고파” “이번에 지원자 수도 늘었다던데 저희보다 더 잘하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올까 봐 내심 걱정되기도 해요.(웃음) 하지만 오디션에 도전할 때 옷을 튀게 입거나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착실하게 준비해서 심사위원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죠. 저도 수줍어하고 눈치보지 않고 심사위원들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으로나마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젠 남의 노래가 아닌 진짜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에 기쁨과 부담감이 교차한다는 백아연. 그녀는 요즘 ‘K팝 스타’때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과 몸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곡을 받고 데뷔 준비를 하던 박지민도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앞으로 자신의 롤모델인 보아처럼 무대에서 당당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백아연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보아 선배님처럼 기죽지 않고 당당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춤과 연기, 뮤지컬 등에 도전해 다방면에서 많은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나이는 한살 어리지만 가요계 선배인 수지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에 앞서 가수로서 인정을 받아야겠죠. 무엇보다 신인가수로서 지루하다는 말만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군단 카메오 출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데다 2008년 대선에서 이른바 ‘오바마 문화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편에 선 바 있다. 올해는 4년 전 열기만큼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스타들이 대회장을 찾아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영화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열연으로 201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 브리지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일찌감치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샬럿을 방문했다. 폭스TV의 인기 드라마 ‘글리’의 앰버 라일리는 전당대회장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 배우 애슐리 주드는 테네시 대표단 일원으로 현장에 왔고, 배우 칼 펜의 모습도 보였다.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섹시 스타로 오바마 재선 캠프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에바 롱고리아는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된 6일 전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스칼릿 조핸슨, 내털리 포트먼, 케리 워싱턴 등 톱스타 여배우 3명도 행사 때 연단에 함께 올라 연설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예상보다 많은 스타군단이 민주당 전대 현장을 찾는 것은 지난주 공화당 전대에 ‘깜짝 등장’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82)가 오바마에 대해 지나치게 모욕적인 연설을 한 데 대한 ‘반격’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원로 시트콤 여배우 베티 화이트(90)가 이스트우드의 ‘대적자’로 민주당 전대에 참석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공화당은 지난주 전대에 이스트우드 외에 ‘미션 임파서블’에 출연한 배우 존 보이트가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보이트는 배우 앤절리나 졸리의 아버지다. 록그룹 ‘레너드 스키너드’와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인 ‘오크 리지 보이스’ 등도 공화당 전대에 참여해 행사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샬럿(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하반기 한국경제 어디로] 저성장 현실로… 2분기 0.3%에 그쳐

    [하반기 한국경제 어디로] 저성장 현실로… 2분기 0.3%에 그쳐

    저(低)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로 고쳐쳤다. 지난 7월에 발표된 속보치 0.4%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세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내렸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분기(0.2%) 이후 최저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3%로 역시 속보치(2.4%)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에 반영되지 못한 6월 지표가 나빠졌고 건설업과 제조업 성장도 애초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1분기에 전기 대비 2.0%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0.2%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1분기 1.7% 감소에 이어 2분기에 2.7% 감소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3.0% 성장을 하려면 남은 3, 4분기에 전기 대비 1.2%씩 성장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 부장은 “7월 실물지표도 부진하다.”며 “8, 9월 두 달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측이다. 이를 반영하듯 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리고 내년 전망치도 3.8%에서 3.5%로 내렸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취약해 3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하향 조정 이유다.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1.2% 늘었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0%, 2분기 0.7%, 3분기 0.6%, 4분기 1.0%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 0.2%로 급격하게 꺾였다. 실질 GNI 증가율이 다시 늘어난 것은 수입물가가 수출물가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명목 GNI는 수요 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명목 GDP가 줄면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산업구조의 변화와 고용의 명암/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산업구조의 변화와 고용의 명암/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조업의 고용이 절대적·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탈(脫)공업화는 1990년대에 급속히 진행되었으나 2000년대에는 크게 둔화되거나 사라졌다.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제조업의 고용은 1990~2000년 62만명이 줄어들었으나 2000~2010년 27만명이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산업연관표의 취업자 수를 기준으로 한 제조업의 고용은 2000~2010년에 37만명이 오히려 늘어났다. 이러한 차이는 취업자 수 산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이후에는 양 통계 기준 모두 제조업의 고용이 늘어났다. 서비스의 고용은 2000~2010년에 경제활동기준으로는 약 340만명, 산업연관표 취업자 수 기준으로는 360만명이 늘어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구조 변화는 무엇보다도 기술혁신과 성장패턴의 차이에 기인한다.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고 국제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제조업은 노동생산성(부가가치/고용)이 향상되는 속도, 혹은 노동생산성의 역수인 노동집약도가 하락하는 속도보다 산업의 성장이 더 빨라야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의 고용(산업연관표의 취업자 수)은 2000~2010년에 11.6% 증가했는데, 이는 성장효과(69.2%)가 노동집약도 하락 효과(-57.5%)를 상회한 데 기인한 것이었다. 주력 수출부문이 집중되어 있는 중고위기술산업과 정보통신기술산업은 노동생산성 향상이 빠르게 이루어졌음에도 산업 성장이 더 빠르게 이루어져 같은 기간 중 고용이 각각 32%, 12% 늘어났다. 반면, 경공업이 포함된 저위기술산업은 성장이 거의 정체되어 고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성장효과는 내수(국내 산출물로 충당되는 내수 분)와 수출이 균형 있게 기여한 것이었다. 즉, 고용 확대에 기여한 성장효과 69.2% 중 내수효과는 33.2%, 수출효과는 36%였다. 독일과 일본은 2000~2008년 중 산업성장효과가 오로지 수출 확대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불균형적이었다. 수출 여건의 변화는 성장효과를 통해 제조업의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어들었다. 향후에도 유로존의 경제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밝지 않다. 세계경기침체기에 수출잠재력이 지나치게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내수 확대의 주춧돌인 서비스, 특히 제조업 관련 서비스 발전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으로 버티면 희망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지난해 발간된 ‘플래시 경제학’(flash economics)의 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은 상대적 고금리에 따른 위안화 절상과 임금 상승으로 인해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에 대한 가격경쟁력의 이점이 2017~2018년쯤에 사라질 것이다. 서비스의 성장과 고용창출 패턴은 상이하다. 금융과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업은 노동생산성 향상이 매우 느려 산업 성장이 생산성 향상보다는 노동 유입에 의존함으로써 고용이 늘어났다. 특히 사업서비스의 고용은 2000~2010년에 140%인 약 100만명이 늘어났는데 이 중 노동집약도의 상승, 즉 노동생산성의 하락이 고용에 기여한 몫은 75.4%, 성장이 기여한 몫은 64.6%였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은 기술혁신보다는 고용을 흡수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띠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이 곧 성장이고, 성장이 곧 일자리 창출인 것이다.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은 이러한 고용흡수형 성장 패턴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경기침체기에 어울릴 만한 일자리 창출의 해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산업의 성장은 부문 간 자원 배분의 결과일 수도, 거시경제적 경제성장의 결과일 수도 있다. 저성장 경제에서는 성장과 고용이 늘어나는 산업 못지않게 줄어드는 산업도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부문 간 자원 배분 노력의 고용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신성장동력 창출의 노력에 더하여, 거시경제적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이유다.
  • 日, 내년 北 미사일 대비 훈련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 등 주변국과의 안보 상황에 대비해 내년부터 범정부 차원의 가상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2014년에는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점령한다는 시나리오를 설정해 이에 대비한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신문은 또 지난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 내부에서 범정부 훈련의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이 훈련을 통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해경), 경찰 간 원활한 연계를 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지스함 3척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유사시 2단계 미사일 요격 조치를 준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응답하라… ’ 11·18일 최종편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영되는 케이블 채널 tvN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최종편이 11일, 18일 두 차례 나눠 방영된다. tvN 측은 “지난 1일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촬영 분량이 예상보다 많아져 충분한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편을 11일, 18일 두 번에 나눠서 방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편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18일 편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이다. 제작진은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에는 좀 더 풍성한 스토리라인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킬 예정”이라면서도 “추가 연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원(정은지)과 윤제(서인국) 등이 출연한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추억을 맛깔나게 복원해 내 최고 시청률 4%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 성북구·중구 등 비강남권 전셋값 상승

    성북구·중구 등 비강남권 전셋값 상승

    가을을 앞두고 서울의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과 신도시의 전세는 조금 내렸다. 이사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전세가 상승률이 컸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량 공급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셋값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매매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가격은 전주와 비슷했지만 수도권의 집값은 0.01% 떨어졌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성북구와 중구 등 비(非)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 가격이 올랐다. 입주 2년차를 맞은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 문의가 늘고 저렴한 물건들이 거의 소진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111㎡는 1500만원 상승한 2억 7000만~3억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중구 신당동 삼성은 인근 새아파트인 청구e편한세상보다 가격이 5000만~7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신당동 삼성 105㎡는 750만원 오른 2억 7000만~2억 9000만원, 79㎡는 2억 3000만~2억 5000만원선에서 전세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강남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의 전셋값은 아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송파구는 매물 부족으로 잠실엘스 아파트와 송파 파인도시 12·13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와 잠실주공 5단지가 10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서울 서남부지역에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올해 성장률 3.5%→2.8%” 현대경제硏도 전망치 낮춰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올해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현대경제연구원도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국내 경기 급랭과 긴급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하반기 경제성장 기조가 예상보다 약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의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8%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현대경제연구원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 3.5%에서 0.7% 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3.0%, 기획재정부는 3.3%이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은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최소한 분기마다 전기 대비로 1.3%의 성장을 기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분기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한 상황에서 이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유럽 경기는 계속해 부진하고 미국 역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세계경제를 이끌던 중국경제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태풍 발생지 동진… 中 안거쳐 위력↑

    태풍 발생지 동진… 中 안거쳐 위력↑

    한반도를 찾는 태풍의 위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990년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들의 평균 최대풍속은 초속 36.2m였지만 2000년대에는 초속 41.7m로 상승했다.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29일 소멸한 15호 태풍 볼라벤도 역대 5위 급인 강풍(최대풍속 초속 51.8m)을 동반해 한반도 전역을 휩쓸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태풍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힘과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기상학적 변수들이 생겨나 초대형 태풍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이유는 태풍 발생 지점이 과거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국가태풍센터의 최기선·차유미 연구사 등이 최근 발표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빈도수의 10년간 변동 특성’ 논문에 따르면 최근 60년간 한반도를 거쳐 간 태풍의 최초 발생 지점은 1981년을 기점으로 동진했다. 동진의 원인은 학술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눈에 띄는 변화를 나타냈다. 북태평양의 태풍 발원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수의 태풍이 한반도 서쪽의 중국을 거치지 않고 바다를 따라 북진했다. 태풍은 육지로 상륙하면 마찰력 때문에 급격히 힘을 잃는데 최근의 태풍은 땅을 밟지 않고 브레이크 없이 한반도로 돌진했다. 이런 현상은 2000년 이후 더 뚜렷해졌다. 매미(2003년, 초속 60.0m)를 비롯해 프라피룬(2000년, 초속 58.3m), 루사(2002년, 초속 56.7m), 나리(2007년, 초속 52.4m)와 볼라벤(초속 51.8m) 등 최대풍속 초속 기준으로 역대 5위권에 속하는 태풍이 모두 바다 위로 이동해 한반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해수 온도가 상승한 것도 대형 태풍이 증가한 원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태풍은 단순하다. 수증기가 주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바닷물 온도가 높을수록 힘이 세진다.”고 설명했다. 볼라벤이 제주도를 통과해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동안 줄곧 중심기압 약 960h㎩, 최대풍속 초속 40~50m의 강력한 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달 서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는 1970년대 평균 16.5도에서 2000년대 평균 17.2도로 올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볼라벤’ 상처 아물기 전 ‘덴빈’ 북상

    ‘볼라벤’ 상처 아물기 전 ‘덴빈’ 북상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채 우리나라를 휩쓴 15호 태풍 볼라벤이 29일 새벽 평안북도 강계 부근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갔다. 역대 5위급에 해당하는 초속 5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볼라벤은 28일 서해를 타고 북상하며 거센 비바람을 뿌려 전국에서 내국인 10명이 사망하고 중국 어선 2척이 좌초하는 등 적잖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냈다. 또 전국의 공항과 항만에서 항공기와 선박의 발이 묶였으며, 정전사태와 함께 전남 완도군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 35㏊가 완전히 파손되는 등 서남해안 지역의 양식장과 과수원, 시설 하우스 등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의 국립공원 20곳은 모두 출입이 금지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서 10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17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96가구 22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피항하던 중국 선박 2척이 파도에 휩쓸려 전복되면서 중국인 선원 15명이 사망·실종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다 내륙을 관통하지 않고 한반도를 스치듯 북상한 탓에 비슷한 규모의 태풍 루사(2002년)나 매미(2003년)에 비해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2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쪽 120㎞ 부근 해상에 진입,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계속 북상해 오후 4시쯤 옹진반도 인근을 거쳐 우리나라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서울에 근접할 때까지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430㎞로 ‘강한 중형’급 태풍이었지만, 빠른 이동 속도 때문에 규모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2002년 8월 태풍 루사는 볼라벤과 규모가 엇비슷했지만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한 뒤 강원도 속초를 거쳐 빠져나갈 때까지 시속 20~23㎞의 느린 속도를 유지해 막대한 재산피해(5조 1400여억원)를 냈다. 한편 볼라벤에 이어 14호 태풍인 덴빈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덴빈은 서해를 따라 볼라벤과 비슷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으며 30일 오전쯤 제주 서귀포 앞 290㎞부근 해상까지 진입,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박록삼기자 sayho@seoul.co.kr
  • 저성장 우려 팽배 기준금리 전격 인하…임승태, 홀로 반대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린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우리 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다. ‘비둘기파’(물가보다 성장 중시)로 분류돼 온 임승태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28일 한은이 공개한 7월 금통위 회의록을 보면 한 위원은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앞으로 성장경로에서 하방(경기침체) 위험이 더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다른 위원은 “올 하반기 1% 안팎의 경제성장률 예상은 정부의 재정투자 보강 효과를 이미 반영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가세했다. 또 다른 위원은 “이제 낮은 잠재성장률을 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 뒤 금통위원 7명 가운데 임 위원은 기명으로 유일하게 금리 인하에 반대하고 현 수준(3.25%) 유지를 주장했다. 임 위원은 기준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총액한도대출제도 개선 등 신용정책으로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를 폈다. 그렇더라도 임 위원이 경제관료 출신인 데다 그동안 줄곧 금리 인하론을 펴 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계빚 해법에는 위원들 간 인식차가 컸다. 한 위원은 “금리 인하는 오히려 가계빚 연착륙과 저축률 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장기 성장 잠재력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은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경기순응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빚 증가 효과는 크지 않다.”고 맞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산담보대출 첫 시행 그 후… 은행권 엇갈린 희비

    동산담보대출 첫 시행 그 후… 은행권 엇갈린 희비

    국내에서는 사실상 처음 시행된 동산담보대출 판매 3주째를 맞아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인 기업은행은 각종 기계류를 담보로 잡아 선두를 달리는 반면 농민들로부터 한우·쌀 등 농축산물을 담보로 잡는 농협은 실적이 저조하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벌써 74건, 90억원어치의 동산담보대출 취급 실적을 올렸다. 담보 대상은 철근 등 원자재부터 농축산물까지 다양하다. 공작기계, 플라스틱 성형 기계 등 기계류 대출도 많이 나가고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하나은행이 138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1위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제도 시행 이전부터 공장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동산담보대출도 적극 홍보한 요인이 크다. 의외로 실적이 저조한 곳은 농협은행이다. 지금까지 겨우 4건, 2억원어치를 취급했다. 그마저도 제도 취지에 가장 걸맞은 한우 담보 대출은 1건에 불과하다. 한우 136마리를 담보로 신청하자 감정사가 직접 농장을 방문해 전체 가치를 2억 9000만원으로 잡고 40%에 해당하는 1억원을 대출해줬다. 농축산물을 담보로 한 대출 신청이 예상보다 적자 농협은 지난주 대책회의를 갖기도 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축산물은 담보평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대출 모집에 애로사항이 있다.”면서 “추수가 끝난 뒤에는 쌀을 담보로 한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신한·국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크게 유형자산, 재고자산, 매출채권으로 담보 유형을 나눠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동공구·판형 기계 등은 유형자산, 코일·섬유강화플라스틱 등 원재료는 재고자산에 속한다. 우리은행 24억원(29건), 신한은행 39억원(8건), 국민은행이 76억원(40건)어치를 팔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계류는 단가가 높아 대출 신청이 많다.”면서 “외상매출금이나 어음 등을 담보로 한 대출 문의도 꾸준히 있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은행들이 대출 때 인정해 주는 동산의 담보가치는 기계기구 40~50%, 재고자산 25~50%, 농축산물 30~40%, 매출채권 60~80%다. 기계기구는 최장 5년까지 시설·운전자금을 빌려준다. 선박이나 자동차는 이미 관련법에 근거한 대출상품이 있어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고자산·농축산물·매출채권은 대출 기간이 1년 이내로 제한된다. 은행권은 연말까지 최소 2000억원어치가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돈 굴릴 데가 없는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출시장이고, 고객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담보거리가 생겨난 것인 만큼 앞으로 점점 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취급 동향과 부실률 추이를 당분간 매월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동산담보대출 집이나 땅 같은 부동산(不動産)처럼 기계, 한우, 쌀 등 동산(動産)에 대해서도 담보를 인정해주는 대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 “文에 유리한 방식”… 룰의 전쟁 재점화

    “文에 유리한 방식”… 룰의 전쟁 재점화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모바일 투표 방식의 불공정 논란으로 처음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논란은 문재인 후보가 25일 제주 경선에서 득표율 59.81%를 기록, 압승하면서 불거졌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은 일제히 현행 모바일 투표 방식이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이다.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는 ARS 안내를 들은 후 기호 1~4번 후보 이름을 순서대로 끝까지 청취하고 지지 후보의 번호를 찍어야 유효표가 된다.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중간에 지지 후보를 선택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표’(당 규정상 기권)로 처리된다. 경선 전 추첨을 통해 확정된 기호는 1번 정세균, 2번 김두관, 3번 손학규, 4번 문재인 순이다. 공교롭게도 문 후보가 기호 4번이 되다 보니 사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낮다. 상대적으로 앞 번호 후보들은 투표자가 지지 후보를 선택한 뒤 중간에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비문 후보들은 제주 경선에서 모바일 선거인단으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3만 2984명이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1만 9345명이 투표해 58.6%의 모바일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무효표 속출에 따른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올해 모바일 투표 방식이 처음 적용된 1·15 전당대회 경선의 전체 모바일 투표율이 80.0%, 6·9 전당대회 73.4%, 4·11 총선 후보 경선 때가 82.9%에 달했다. 이 때문에 지난 15~16일 실시된 11만 1615명의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에선 ‘사표 현상’이 적지 않았다고 비문 후보들은 제기하고 있다. 선(先)투표, 후(後)합동연설회 방식도 현장 연설에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13개 순회 경선지마다 모바일 투표는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순회 투표 날짜보다 항상 먼저 이뤄진다. 투표 먼저하고 연설은 나중에 하는 이상한 경선이라는 힐난이 나온다. 당 선관위는 현행 모바일 투표 방식의 문제점을 인정해 차후 모바일 투표 시 ARS 안내 멘트에 “중간에 끊거나, 투표를 해도 끝까지 듣지 않고 끊으면 무효표가 된다.”는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제주 모바일 투표의 기록 파일을 재검증하고 선거인단 일부에게 재투표의 기회를 줄 방침이다. 선관위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경선규칙이 후보 기호를 추첨하기 전에 결정된 만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투표 방식이 설계됐다는 지적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후보 없는데 투표 강행” 분개… 몸싸움·욕설 ‘아수라장’

    “후보 없는데 투표 강행” 분개… 몸싸움·욕설 ‘아수라장’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6일 울산 순회 경선이 몸싸움과 욕설,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후보가 모바일 투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울산 순회 경선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했는데도 당 지도부가 울산 경선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는 한때 귀빈실에서 대기하다 퇴장했다. 이날 오후 3시 55분 당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세 후보의 불참으로 합동연설회를 생략하고 대의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 후보의 지지자들은 임채정 선관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그만둬라, 이해찬 나와라.”, “민주당은 쓰레기당이냐.”고 고함을 질렀다. 68세의 한 여성 당원은 “후보들이 없는데도 경선을 강행하느냐.”고 소리치며 단상으로 뛰어들다 쓰러지기도 했다. 후보들의 연설은 동영상으로 대체됐다. 파행 속에 치른 울산 경선에서 문 후보는 4951표(52.07%)를 얻어 제주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개표는 정·김·손 후보의 거부로 세 후보 측 참관인 없이 진행됐다. 세 후보의 지지자들은 개표 전에 대부분 자리를 떠났고 대회장에 남은 문 후보 지지자 100여명은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손뼉을 치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손·김 후보는 울산 경선 강행에 분개하며 27일 청주 TV 토론회에도 불참키로 했다. 정 후보는 당일 지도부 회의를 지켜본 뒤 토론회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 경선 파행은 전날 제주 경선에서부터 예고됐다. 투표율이 55.3%로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데다 이마저도 문 후보에게만 쏠리자 각각 2위와 3위를 한 손·김 후보는 모바일 표심 왜곡 논란을 제기하며 즉각 회의를 소집했다. 제주 경선 전부터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고쳐지지 않아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의 표가 사표(死票)가 됐다는 것이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것도 이 같은 투표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기호 1~3번은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후보이며 4번이 문재인 후보다. 손·김 후보 측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 전면 수정, 사표 처리된 선거인단 전원에 대한 재투표 실시, 울산 모바일 투표 결과 봉인, 강원 모바일 투표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울산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 간사인 김 의원은 “투표 방식에 대해 경선 이전에 후보 참관인들에게 시연까지 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제주 상황을 보고받은 이해찬 대표는 김 후보 측에 전화를 걸어 “우선 내일 논의하자.”고 달랬다. 하지만 두 후보 측은 지도부의 예상보다 훨씬 격앙된 상태였다. 김 후보 측 이호웅 선대본부장은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맨 마지막 기호인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 측 신학용 의원은 “이·박(이해찬-박지원)연대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선거기획단까지 한 패거리가 돼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날이 밝자 비문 후보 캠프는 각각 회의를 소집해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온적 입장을 보였던 정 후보도 손·김 후보와 함께 울산 경선에 불참했다. 당 지도부는 제주, 울산 모바일 선거인단 투표를 재검표해 문제가 된 선거인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세 후보는 선관위 재구성을 추가로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의 경선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홍일표 공동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문 후보의 표가 상당수 무효 처리됐다면 민심 왜곡을 떠나 부정 투표에 버금가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이현정·제주 송수연·울산 이영준기자 hjlee@seoul.co.kr
  • “칼부림 부상보다 생계 막막”

    “칼부림 부상보다 생계 막막”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칼부림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김모(32)씨는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누나에게 “병원비는 어떻게 했어.”라고 물었다. 피의자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만큼이나 처자식을 거느린 가장으로서 생계에 대한 책임감이 컸던 탓이다.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26일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일반병동에 있는 김씨는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는 물론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퇴원을 서두르고 있다. 김씨의 누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해자 지원금제도가 있다는 사실은 들었는데 아직 경찰서나 법무부 등에서 연락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두 자녀를 유치원에 배웅하고 돌아온 뒤 집에서 살해당한 가정주부 이모(37)씨의 유족도 비슷하다. 피해자의 시동생 박모(37)씨는 “중곡동 집에서 당장 이사해야 하고 4살, 5살 조카들의 양육까지 고려하면 우리 형 앞길이 막막하다.”고 흐느꼈다. 강력범죄는 나날이 늘지만 피해자들을 향한 구조 대책은 지지부진하다. 법무부에서 마련한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지원은 예산부족으로 치료비 지원 등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단발성이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 등 사건 피해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치유 등 정신적 피해구조는 피해자 신청에 의한 상담 등 형식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 피해자를 위한 지원제도로는 국민건강보험, 긴급지원, 배상명령, 범죄피해자 구조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은 합의되지 않은 형사사건에 한해 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비를 보험급여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시·군·구 사회복지과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임시거처 등을 긴급 지원하지만 ‘범죄피해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에 한정된다. 가장 대표적인 범죄피해자 구조는 전국 58곳에 설치된 범죄피해자지원센터(국번없이 1577-1295)가 맡고 있다. 병원 이송이나 보호자 연락 등 순간 대처부터 의료·법률상담, 심리치료 등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강력범죄 피해자는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강력범죄로 사망한 경우 ‘유족구조금’을 받지만 도시근로자 평균임금의 36개월분 이하 범위에서 유족의 수와 연령, 생계유지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돼 까다롭다. ‘장해 및 중상해 구조금’도 같은 조건을 따진 뒤 평균임금의 30개월분 이하에서 지급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롬니 최대 승부처 바람몰이 ‘진짜 바람’에 흔들

    미국 대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갈 길 바쁜 공화당이 자꾸 꼬이고 있다. 올해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전당대회를 성대하게 열어 11월 6일까지 바람몰이를 하려던 계획이 진짜 ‘바람’ 때문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올해 공화당 전대는 대표적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인 플로리다의 템파에서 27~30일 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카리브해에서 다가오는 열대성 폭풍 ‘아이작’이 마침 27일 플로리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7, 28일 이틀 일정이 사실상 취소됐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템파베이 지역의 기상악화 예보에 따라 27일 전당대회 개최를 선언한 뒤 곧바로 휴회한 다음, 오는 28일 오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도 “주 전체의 상황 점검을 위해 전대 휴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상 당국은 ‘아이작’이 플로리다주에 도달하기 전 허리케인급으로 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롬니·라이언 후보 선출 행사 30일 진행 밋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 선출 행사는 30일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분위기가 기대만큼 살아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아이작’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날 경우 잔치 분위기를 내는 게 부적절할 수도 있어 공화당 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말 성폭행을 당했다면 임신이 힘들다.”는 막말 파문을 일으킨 공화당의 토드 에이킨 상원의원 후보가 끝내 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11월 총선에 출마하기로 한 것도 당내 분위기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에이킨 후보가 사퇴했다면, 전대에서 심기일전해 새 출발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가 롬니는 물론 당 지도부의 요구마저 뿌리침에 따라 공화당의 대오는 흐트러질 수밖에 없게 됐다. ●여성·히스패닉 지지율 오바마에 크게 밀려 가뜩이나 여성표 경쟁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10% 포인트 이상 밀리고 있는 롬니는 속이 타들어 가는 형국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NBC 여론조사 결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도에서 롬니가 28% 지지율로 63%의 오바마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우울한’ 뉴스다. 플로리다를 포함한 상당수 부동층주에서 히스패닉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롬니가 부통령 후보로 ‘야심차게’ 낙점한 라이언의 바람몰이가 예상보다 미미한 것도 롬니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라이언 지명으로 ‘롬니를 더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22%에 그쳐 ‘롬니를 덜 지지하게 됐다’는 23%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전체 지지율 부문에서는 오바마와 롬니가 48%대4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미 대선의 향배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초대형 태풍 ‘볼라벤’ 상륙 비상…27~28일 최대 300㎜ 큰비 올 듯

    초대형 태풍 ‘볼라벤’ 상륙 비상…27~28일 최대 300㎜ 큰비 올 듯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태풍 ‘루사’(2002년), ‘매미’(2003년)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다음 주 월요일(27일)과 화요일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3시 현재 볼라벤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6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제주 서귀포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볼라벤은 라오스의 한 고원 지명이다. 지난 20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세력을 불려온 볼라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h㎩(헥토파스칼)에 풍속은 43㎧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하지만 서귀포 남쪽 430㎞ 해상까지 진출하는 27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35h㎩에 최대풍속이 48㎧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라벤은 서해상으로 진입하는 태풍 중 2000년대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태풍이 2000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사태 위험지역, 배수펌프장, 재해위험지구,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27~28일 제주 산간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300㎜ 이상,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100~200㎜, 중부지역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순간 최대풍속 30㎧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서해 중심부를 타고 북상해 신의주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빨리 수축할 경우 태풍이 기압골을 따라 갑자기 동쪽으로 진로를 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남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0년 9월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편서풍과 상층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6시간이나 일찍 강화도 인근에 상륙하기도 했다. 당시 곤파스로 인해 서울 광화문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등 6명이 사망하고 17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해 무이파 역시 제주와 남해안을 강타해 1명이 사망하고 22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무상급식 비용 눈덩이… 자치구 속앓이

    무상급식 시행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민주당과 갈등 끝에 주민투표로 마무리된 지 24일로 1년이 됐다.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박원순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중학교 1학년생까지 이를 시행했다. 그러나 자치구들은 무상급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상급식 예산이 올해까진 확보됐지만 내년부터 지원 범위가 확대되는 데다 무상보육 문제까지 겹쳐 더욱 극심한 재정난을 겪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시는 2014년까지 초·중학생 전체 무상급식 실시를 목표로 세웠다. 현재 중 1과 초등학생 59만 8000명에게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시는 권역별로 친환경유통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무상급식도 정착기에 접어들었다. 시는 무상급식 예산 2870억원 가운데 30%인 861억원을 친환경 급식에 투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50%인 1435억원, 자치구가 나머지 20%인 574억원을 부담했다. 문제는 올해 이후다. 내년에는 중 2, 2014년에는 중학생 전체로 무상급식 대상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무상급식 비용이 3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서울시와 자치구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올해보다 500억원, 시는 300억원, 자치구는 200억원 이상 더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전 계층으로 확대된 0~2세 전면 무상보육 비용 부담 때문에 무상보육 중단 선언까지 한 자치구들은 더욱 극한 상황에 몰릴 전망이다. 서울 전체 무상보육 대상 아동이 6만 6840명, 예산은 7000억여원 늘어나면서 시내 대부분 자치구가 예산 고갈로 조만간 무상보육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한 상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각 자치구에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을 제대로 책정해 주지 않으면 무상급식 확대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시도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라 부담이 늘어나자 추가 예산을 요구한 시교육청과 재정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누리 실천모임 “재벌 손대야” 박근혜와 입장 달라 갈등 조짐

    여야가 대선을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경제 민주화’를 놓고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4·11 총선 대표공약으로 경제 민주화 이슈를 내걸었던 새누리당 내에선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재벌개혁에 직접 손대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서민경제·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경제민주화를 차별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23일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 규제) 강화 방안으로 중간금융지주사 제도를 도입하고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한도를 4%로 환원하는 내용의 경제민주화 4호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할 김상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벌의 증권·보험·카드 계열사가 중간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예컨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금융회사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심사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재벌 개혁을 역설했다. 모임은 노동·조세·유통 등 경제 전 분야로 방향을 확대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개 정도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 의원은 “당론화를 통해 대선후보 공약으로 제시하는 게 최우선 목표이고 당론이 안 되면 국회 토론에 부칠 예정”이라며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재계 반발이 심한 데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입장과도 미묘한 차이가 있어 논란과 갈등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평소 ‘재벌 지배구조를 직접 손대기보다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면 된다.’고 피력해 왔다. 민주당은 이날 21명의 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을 가동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에 이슈를 선점 당해 위기의식이 팽배한 민주당은 공정 분배 등 경제정의 분야에서 여당을 능가하는 정책으로 대선 전 민심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재연·이영준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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