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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경로,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우리나라 영향은?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경로,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우리나라 영향은?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경로’ 일본 기상청의 11호 태풍 할롱 경로 예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일본기상청은 “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더 틀어져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11호 태풍 할롱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간접적인 영향만 받으며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을 걸로 관측된다. 이날 현재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을 받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서서히 너울에 의해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최고 4m까지 높게 일 전망이다. 주말 들어서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영동과 영남, 제주도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호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최대 풍속 초속 43m, 강풍 반경 400k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 할롱은 오는 10일쯤 일본 규슈 인근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점차 소멸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줌 인 서울] 동작구 “아이들 보육문제 다같이 머리 맞대요”

    [줌 인 서울] 동작구 “아이들 보육문제 다같이 머리 맞대요”

    ‘상한 간식, 구타 교사….’ 우리 자녀가 매일 가는 어린이집의 현실을 바로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무상보육으로 정부의 지원은 늘었지만, 시민들 체감으로는 보육의 질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서울 동작구에선 보육정책 질적 향상 해법 찾기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2일 영·유아 부모, 보육 교사와 전문가, 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의 보육정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보육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 결정에 앞서 주민, 관계자들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 시간을 갖겠다는 이창우 구청장의 의지를 담았다. 단순히 형식적인 토론에 그치지 않고, 내년도 예산 편성과 주요 업무계획에도 반영된다. 구는 대규모의 정책토론회가 주제를 분산시키거나 참가자들의 발언 기회를 제약하는 등의 형식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데 착안, 알찬 토론회가 진행되도록 참여자를 대상별로 안배해 30명 이내로 정했다. 이번 토론회 참가자는 영·유아 부모 11명, 보육교사 6명, 어린이집 원장 9명,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 구청장, 관계 직원 등 30명이다. 학부모는 지난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동작구 보육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집했다. 보육교사는 지역 내 소재한 어린이집 가운데 근무경력이 5년 이상인 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선발했다. 토론회는 가정복지과장의 ‘동작구 보육정책과 예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곧바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보육정책과 예산편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에 들어간다. 공병호 오산대 아동보육과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의 전체 예산 가운데 보육예산의 비율이 약 21%”라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고 아이들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보육정책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주민들이 공감하는 보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규슈로 이동…120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규슈로 이동…120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태풍 할롱 경로’ 11호 태풍 일본기상청 예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1호 태풍 할롱(HALONG) 경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더 틀어지면서 일본 열도가 비상이 걸렸다. 일본기상청은 6일 “제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풍 할롱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13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 강풍반경은 400km,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이다. 일본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할롱이 120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위력이 서서히 감소하다 11일 전후로 소멸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번 주말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제11호 태풍 할롱은 지난달 19일 정오쯤 괌 인근 해상에서 많은 열에너지를 머금고 발생, 시간이 지나면서 중형 태풍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일본 근해를 지나면서 세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한편 제11호 태풍 할롱의 이름은 베트남 북부에 있는 관광명소 ‘하롱베이’에서 따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꼼수 공천’·세월호 책임론에 피로감… 민심 등돌렸다

    野 ‘꼼수 공천’·세월호 책임론에 피로감… 민심 등돌렸다

    30일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호남 지역 3곳과 경기 수원정 등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곳에서 패배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총 15개 선거구 중 4곳밖에 건지지 못한 셈이다. 특히 중립적 민심을 나타내는 수도권·충청의 9개 선거구에서 8대1로 새누리당에 완패했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큰 패배다. 민심이 새정치연합에 싸늘하게 등을 돌린 것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선거전략에 이르기까지 ‘새정치’라는 당 이름이 무색하게도 구태와 무책임으로 일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를 위시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광주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본 기동민 후보를 느닷없이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함으로써 극심한 당내 분란을 야기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텃밭인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함으로써 여론은 물론 당내 비판까지 자초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꼼수 공천으로 권은희 한 사람만 살고 수도권 후보들이 모두 다 죽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세월호 참사를 지나치게 선거에 이용한 것도 역풍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야당도 세월호 심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한 것은 물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미 다 써먹은 세월호 책임론을 선거 막판에 다시 본격적으로 들고 나온 것이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안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보여 주기보다는 여당의 실책에 편승하는 굴레를 벗지 못한 셈이다. 사실 6·4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라는 특별한 변수로 야당이 겨우 무승부를 이룬 것이었는데도, 이번 ‘연장전’에서 구태를 벗지 못함으로써 자멸했다고 볼 수 있다. 투표일이 여름 휴가철 한복판에 자리해 투표율이 낮게 나타난 것도 결과적으로 새정치연합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특성으로 미뤄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더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경기 수원정과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선전한 것은 막판 이뤄낸 야권 후보 단일화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새누리당은 격심한 공천 분란 없이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7·14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당내 분열을 김무성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수습했다. 이어 ‘최경환 경제팀’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줬다. 선거전략 면에서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이라는 흘러간 노래를 버리고 국정 책임 세력으로서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덩치 커졌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덩치 커졌다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심장하다. 가장 큰 원인인 저가폰 물량 공세로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덩치를 키운 것이다. 양강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이렇게 커진 ‘파이’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 결과를 보면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9530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2억 4000만대)보다 23.1% 커졌다. 특히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2억 9010만대)와 올해 1분기(2억 8780만대)보다도 시장 규모가 커졌다. 3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6,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등 플래그십(주력) 제품들의 출시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3억대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진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이다. IDC 조사를 담당한 멀리사 차우는 “‘피처폰의 죽음’이 예상보다 일찍 다가오면서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중국 업체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2030만대(6.9%)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40만대, 4.3%)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성장세다. 레노버 역시 이 기간 1580만대(5.4%)의 판매고를 달성해 전년 동기(1140만대, 4.7%) 대비 38.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두 중국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새 9.0%에서 12.3%로 3.3% 포인트 높아졌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글로벌 점유율이 4% 안팎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중국 제조사 3곳의 시장 점유율은 16~17%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업계 1위 삼성전자는 지난 1년 새 출하량이 3.9% 감소(7730만→7430만대)해 시장 점유율은 32.3%에서 25.2%로 7.1% 포인트 급감했다. 2위 애플의 시장 점유율도 13.0%에서 11.9%로 1.1% 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애플-중국 3사의 3강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삼성전자, 애플 등 기존 톱플레이어들에게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신흥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갤럭시나 아이폰에 대한 수요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 관계자도 “스마트폰 시장엔 여전히 충분한 성장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이번 2분기 출하량 조사 결과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손세이셔널’ 서울을 홀리다

    ‘손세이셔널’ 서울을 홀리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4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4위의 실력 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FC서울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졌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4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레버쿠젠 역시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유럽 빅리그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가 일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레버쿠젠은 초반 공격 점유율을 높여 가며 서울을 압박했다. 서울은 슈팅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와 몰리나-에벨톤-에스쿠데로의 ‘외인 삼각편대’를 활용한 역습으로 레버쿠젠에 맞섰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카림 벨라라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서울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하칸 샬하놀루의 패스를 받은 벨라라비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서울 골문의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었다. 서울은 실점 뒤 몰리나와 에스쿠데로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4분 간판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의 반 박자 빠른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서울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막판 서울은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날 4만 6722명의 구름 관중을 몰고 온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활기찬 모습으로 성원에 답했다. 이날 경기의 선수(MOM)로는 키슬링과 선방쇼를 펼친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선정됐다. 경기 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레버쿠젠이 왜 좋은 팀인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서울은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드는 등 좋은 팀이란 인상을 받았다. 한국 축구의 강인함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한때 나도 K리거를 꿈꾸던 선수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서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고] 한국의 지방선거를 참관해보니/폴 드그레고리오 국제선거제도재단 부의장

    [기고] 한국의 지방선거를 참관해보니/폴 드그레고리오 국제선거제도재단 부의장

    최근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가 주관한 국제 선거참관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그간 미국을 비롯해 선거 관련 여러 국제기구의 대표로 활동하며 35개국의 선거를 참관했다. 대한민국 선거참관은 이번이 처음이며 45개 국가에서 모인 111명의 참관단 대부분이 마찬가지였다. 참관단은 지난 6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와 투·개표 절차를 살펴봤다. 투표 당일 50여개 투표소를 방문해 이른 아침 투표 개시부터 마감, 투표함 이송과 개표소에서의 투표함 인계부터 집계 결과 공표까지의 모든 과정을 참관했다. 참관 후에는 활발한 토의를 거쳐 의견을 발표했다. 첫째, 청소년을 투표소 자원봉사 등 선거과정에 참여토록 한 것은 매우 훌륭했으며, 젊은 층이 투·개표 사무원으로 많이 참여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참여는 평생에 걸쳐 민주주의와 선거의 가치를 중시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참관단 대다수가 이런 정책을 자국에 도입하겠다고 했다. 둘째, 사전투표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됐다. 첨단기술의 도입은 선거인의 편의를 제고하고 시간을 절약했으며, 중복 투표도 방지했다. 특히 4130만 유권자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각국 대표들은 한국의 선거 방식이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되는 탁월한 제도라고 격찬했다. 셋째, 투표 개시와 마감 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졌으며 투표소는 체계적으로 관리됐고, 모든 투표소에는 정당의 참관인이 배치됐다. 높은 투표율에도 투표 진행은 훌륭했으며, 선거인 대부분은 별다른 도움 없이도 투표절차를 이해하고 있었다. 넷째, 기표용구의 사용은 무효표를 줄이는 탁월한 방법으로 평가됐고, 이동이 편리한 기표소도 인상 깊었으며, 휠체어 사용자의 기표소 사용 편의를 제고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다섯째, 참관단은 한국의 높은 투표율에 감탄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선거 당일 투표율도 57%에 육박했다. 이는 대다수 민주국가의 지방선거 투표율을 압도한다. 이와 더불어 참관단은 한국 선거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높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사전투표 기간 연장을 권장한다. 또 매우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된 사전투표와 달리 정작 선거일에는 온전히 인력으로만 투표가 진행됐는데, 참관단은 이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투표 당일에도 첨단기술을 이용하면 유권자는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을 것이다. 첨단기술의 도입에 따른 선거과정의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의 이점을 입법관계자와 시민단체 등에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몇몇 참관단은 두 차례에 걸쳐 투표용지를 배부하기보다는 한꺼번에 배부해 투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리고 투표를 마감한 뒤 개표소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개표부터 수작업을 통한 재확인까지 개표 절차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나, 몇몇 참관인은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폴 드그레고리오 국제선거제도재단 부의장
  • 나홀로 어르신 외로움 싹~ 서초구 ‘요구르트 복지’

    지난 14일 오후 10시 42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혼자 살던 A(78)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후 할머니를 보지 못했다”는 신고자의 진술로 미뤄 숨진 지 20일을 넘긴 것으로 추정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독거노인의 고독사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적은 복지 인력 탓에 A 할머니처럼 죽음을 맞고도 며칠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일도 숱하다. 이에 서초구는 독거노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요구르트 천사와 손을 맞잡았다. 서초구는 이달 말부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요구르트 배달을 통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배달원들이 주 5일 배달하며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위급 상황 땐 관계 기관에 비상연락까지 취하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구는 21명의 돌봄 인력으로 독거노인 638명에게 가정 방문과 유선 안부 서비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보미 1명이 노인 57명을 맡아야 하는 실정이다. 하루 한 번씩 안부전화를 하거나 1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기도 어렵다. 따라서 구는 독거노인을 위해 요구르트 배달을 신청했다. 배달원들이 노인들의 집을 매일 방문하며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렇게 많은 지역 노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민간 자원을 활용해 노인들을 좀 더 잘 챙길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사업 예산은 서초구 경제인협의회가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협의회에서 후원금 1000만원을 내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각종 보편적 복지사업의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에 큰 보탬이 됐다. 조 구청장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혼자 살아가는 노인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서초형 독거노인 복지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엄마 배 속 태아의 ‘학습 시작’ 시기는 34주차”

    “엄마 배 속 태아의 ‘학습 시작’ 시기는 34주차”

    태아가 엄마 배 속에서 학습을 시작하는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34주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간호학 연구팀은 총 32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유아 행동과 발달 저널’(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 연구결과보다 3주나 태아의 학습시간이 앞당겨진 이번 연구는 임신 28주차에 접어든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해 얻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28주차 임신부들에게 6주 동안(34주차) 매일 두차례, 15초 간 3번 씩 같은 동요를 부르게 해 태아가 들을 수 있게 했다. 이후 32, 33, 34주차에 접어 들었을 때 엄마가 아닌 다른 낯선 여자가 부른 같은 동요를 들려주고 태아의 심장박동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34주차 태아의 경우 낯선 여자가 부른 동요를 들었을 때 심박수가 약간 올랐기 때문. 이에반해 엄마가 부른 동요를 들은 태아의 심박수는 약간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를 태아가 경험한 것과 못한 것의 반응 차이라고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샬린 크루거 교수는 “태아의 심박수가 약간 떨어지는 것은 익숙한 것에 대한 인지와 관련이 있다” 면서 “반대로 심박수 상승은 새로운 소리와 경험에 대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임신 34주차 태아부터 학습 행동이 나타났다” 면서 “엄마와 아기 사이의 교감이 얼마나 복잡한지 이번 연구를 통해서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내수활성화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정부와 경제단체가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와 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여행의 활성화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뒷걸음질치는 등 세월호 쇼크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8월이 고비라 할 수 있다.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지갑을 여는 부자들이 많았으면 한다.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건은 얼마나 실행에 옮기느냐이다. 해외관광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국내관광 총량은 최근 10년간 거의 정체돼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관광국들에 비해 국내관광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부족에 있다고 본다. 관광산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 신뢰를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해당사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의료관광호텔(메디텔)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반대하고 있다. 지난 3월 2차 의·정합의를 통해 의료법인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다고 한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최경환 경제팀은 지난주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관광·의료 등을 유망 서비스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8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등의 관광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영종도·제주도 복합리조트 조성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3건의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가 확정되면 10년 뒤 7조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 복합리조트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카지노 관련 법을 하루속히 정비해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세계 25위인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을 2017년까지 15위권으로 끌어올려 국내 관광소비액 30조원을 달성하고, 관광분야 일자리를 85만개에서 10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더 이상 계획만 있고 성과는 없는 악순환의 덫에 갇혀선 안 된다. 계획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 누가 전기차를 죽이나

    누가 전기차를 죽이나

    2006년 크리스 페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누가 전기차를 죽였나’(Who Killed The Electric Car)는 갑작스레 용도 폐기된 GM의 첫 전기차 EV1에 관한 이야기다. EV1을 아끼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의 장례식을 치러 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왜 시대를 앞서 간 차가 사라지게 됐나’라는 질문과 동시에 해답을 던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18년 전인 1996년 GM은 혁신적인 전기차를 세상에 내놓는다. EV1은 137마력의 힘으로 최고속도 시속 130㎞를 달릴 수 있었고 1회 충전거리도 최대 160㎞였다. 요즘 등장하는 전기차들과 견줘도 그리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무게와 공기저항을 줄이고자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유선형으로 가공한 점도 눈에 띈다. EV1의 등장에 세상이 뜨겁게 반응했다. 그만큼 석유회사들은 긴장했다. 전기자동차도 결국 석유나 석탄 등을 이용해 만든 전기를 쓰는 것이니 생각처럼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논리로 EV1을 폄하했다. 6년 후인 2003년. 제조사인 GM은 스스로 EV1을 전량 수거해 사막에 폐기했다. 당시 GM은 배터리 성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생산과 연구비용 등도 너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EV1의 단종을 둘러싸고 지금까지도 석유업계 로비설과 완성차업계의 배후설 등 끊임없는 음모론이 제기된다. 영화 역시 이런 시각과 궤를 같이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전기차가 늘어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정유업계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교통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3%다. 이 중 자가용 자동차가 60%가량을 소비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평균 연비가 꾸준히 개선되고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자가용 자동차 에너지소비량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2001~2010년 사이 자가용 자동차 에너지소비량은 1860만 4000TOE(1TOE=석유 1t을 연소했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량)에서 2476만 4000TOE로 약 33%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가파른 성장 추이는 점점 꺾일 것으로 보인다. 연비를 줄인 친환경차의 보급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 중 하나는 전기자동차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란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오는 2035년 수송용 에너지수요는 기존 예상치(전기차 보급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예상한 수치)의 8.8%가 줄어들 전망이다. 석유 사용은 4.3% 감소하는 반면, 전기 사용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정유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은 전기차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충전인프라가 보급되는 등 한번 물살을 타면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변할지 모른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처럼 새로운 기술 등을 빨리 흡수하는 시장의 경우 더욱 신경 쓰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을 장려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우리 정부도 고민이다. 급격히 줄어드는 세수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3 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 마감’에 따르면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는 지난해 13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국세 201조 9000억원 중 6.5%가 교통세 하나로 채워지는 셈이다. 교육세와 주행세(지방세) 등을 합친 유류세의 비중은 무려 세수의 8%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유류세 체계는 복잡하다. 일단 수입 원유는 가격의 3%라는 관세가 붙는다. 이어 교통세란 명목으로 휘발유는 ℓ당 529원, 경유는 375원이 정액 부과된다. 교육세(교통세의 15%)와 주행세(〃26%)에 다시 부가가치세(원유가+교통세+교육세+주행세의 10%)가 추가된다. 결론적으로 일반 주유소에서 기름 1ℓ를 살 때마다 휘발유는 820.5원, 경유는 581.6원을 세금으로 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기차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의심한다. 휘발유나 경유판매가의 절반가량이 세금으로 거둬지는 상황인데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말이 진심이겠냐는 것이다. 전기차 증가로 부족해지는 세수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재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아직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전기차로 인해 줄어드는 세수는 부메랑처럼 전기차 충전요금에 붙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줄어드는 전기차의 경제성은 다시 전기차 보급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도 제기된다.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에도 빠른 전기차의 보급은 걱정거리다. 일본자동차부품 공업협회조사에 따르면 가솔린차를 만들려면 차 1대당 부품 3만개가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부품 1만 8900개로 만들 수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나머지 1만 1100개 부품을 생산하던 공장들은 판로를 잃는 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신 전기모터가 들어서면서 엔진 부분은 블록부터 헤드, 피스톤 등 사실상 모든 부품이 불필요해진다. 연료분사장치나 동력을 전달하는 크랭크샤프트 등 정밀한 기계가공이 필요한 부품 역시 전기차에선 필요가 없다. 윤활장치와 흡배기장치, 점화장치 또한 사라진다. 모두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던 주요 부품이다. 냉혹한 현실은 시판 중인 전기차 엔진룸을 열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뼈대를 그대로 이용한 전기차인 기아차 레이나 쏘울의 엔진룸을 들여다보면 휑하니 빈 곳이 많다. 과거 내연기관의 부품들로 채워졌던 공간이다. 한 중견 부품업체 임원은 “만에 하나 전기차의 보급이 갑자기 늘어난다면 기존 부품업체들은 도미노처럼 도산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에선 전기차용 부품을 새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그건 수십년간 목재상을 하던 사람에게 철공소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물론 자본도 연구인력도 든든한 대기업 계열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발 빠르게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세우는 등 대비에 나섰다. 정작 전기차를 생산 중인 자동차업계도 내심 속도 조절을 원한다. 내연기관 중심으로 이미 전 세계에 문어발 식 생산라인을 깔아 놓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빨리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투자금 회수 측면에서도 그리 달가울 리 없다. 게다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오면 엔진 기술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어렵게 쌓은 핵심 특허나 기술 노하우의 가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자신들이 지닌 특허 200여개를 모두 무료로 개방한 것은 게걸음을 걷는 기존 자동차업계를 겨냥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허를 움켜쥐고 있는 것보다 기술 공유를 통해 전체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특허를 시장에 던지는 베팅을 한 셈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우리가 보유한 모든 특허는 당신 것입니다’라는 글에서 “우리 경쟁자는 소규모 전기차 제조사가 아니라 매일 수많은 자동차를 쏟아내는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라고 지적했다. 첨단 과학의 산물처럼 여겨지는 전기차는 사실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거리에는 전기차가 흔했다. 1900년을 기준으로 세상에는 대략 4000대의 자동차가 있었다. 이 중 3분의1이 전기차였다. 마차에 전기모터를 단 초보적인 형태였지만 주행 능력은 뛰어났다. 1899년 벨기에 레이서 카밀 제넷지는 전기차로 시속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내연기관이나 증기기관차들은 소음이나 진동, 매연 등이 심했지만 전기차는 예외였다. 기어변속 자체가 필요 없으니 운전도 쉬웠다. 하지만 100년 전에도 전기차는 순간 소리 없이 사라졌다. 내연기관의 발달로 값도 싸고 멀리 갈 수 있는 자동차가 나타났고 지금의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생산합리화를 통한 대량생산시스템을 갖추고 당시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 자동차를 찍어 냈다. 펑펑 쓸 수 있을 만큼 싸게 공급된 석유 값도 전기차를 사라지게 한 이유였다. 역사상으로 보면 전기차는 사실 2번이나 세상에 등장했다가 짧은 생을 마감한 셈이다. 2014년 다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전기차의 빠른 확산을 견제해야 하는 세력은 건재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일과 가정의 양립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일과 가정의 양립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는 여성 육아휴직이 보편화한 데 이어 남성 육아휴직도 증가 추세인 반면 영세 기업 등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해고 위협, 사직 권고, 복귀 거부를 비롯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등 여전히 법정 출산휴가조차 사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출산휴가 미부여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대기업 인사팀장과 직장맘 지원 활동가에게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현실과 개선 방향을 들어 본다.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기업의 여성 인재 활용은 필수 육아휴직 확대는 당연한 과제” 삼성전자 인사팀장인 정금용 부사장은 25일 서면 인터뷰에서 육아휴직 등은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의 당연한 과제라고 말했다. →양성평등실천 태스크포스에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가 참여해 기대가 크다. 실천 계획은. -인적 자원의 절반인 여성 인재 활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사항이다. 삼성은 1993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여성 공채를 도입하고 여성 인력 근무 지원 제도를 다양하게 실천해 왔다. 여성 인력의 가사와 육아 부담 경감에서부터 장기적으로는 여성 리더의 비중을 높여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시간 근로는 일, 가정 양립을 어렵게 한다. 삼성도 근무시간이 긴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제품 출시나 시장 대응을 위해 시기적으로 업무가 몰릴 때도 있다. 그러나 전체 임직원은 2009년 도입된 자율출근제를 통해 각자 업무시간을 정하고, 가정 생활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는 연구 개발과 디자인 직군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본격 도입했고 업무시간을 주 단위로 자율 관리하도록 했다. 다양한 워크 스마트 캠페인으로 업무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선망의 대상인 삼성전자에 입사한 인재들이 오래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평균 근속 연수는 약 10년으로 이직이 잦은 정보기술(IT)업계의 평균 근속 기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퇴직 사유도 진학이나 가정 사정 등 개인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다. →육아휴직 사용자와 사용 기간은. -육아휴직 중인 임직원은 2000명 수준이며 그중 남자 직원은 100여명이다.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남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도 여성 9개월, 남성 8개월로 비슷하다. →육아휴직 기간이 1년을 못 채우는 이유는.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80%가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력 개발을 위해 1년 내 회사 복귀를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2012년부터 육아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당시 법적 기준인 만 6세(현재 만 8세)보다 높은 12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면서 필요에 따른 분할 사용도 늘고 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 →육아휴직 등은 기업 입장에서 억제할 사안인가 장려할 사안인가. -우리 회사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제도에 대해 여성 인력이 회사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부터 모성 보호 활동을 강화해 사업장 내 모든 건물에 모성 보호 휴게실을 설치하고, 제조 현장의 임부를 위해 임신휴직제를 도입했으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등을 지급한다.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격(재택)근무제도 확산하고 있다. →오너 일가 이외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에서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나. -현재 당사 여성 임원의 수는 38명으로 증가했다. 20년 전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단계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에는 여성 비중이 제조 직군에서 높았으나 최근에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업무에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된 지역 전문가와 함께 해외 주재원 파견에 있어서도 여성 인력을 적극 선발하는 가운데 올해는 최초의 여성법인장까지 배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여성 CEO도 나올 것이라 믿는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IT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인재가 회사 발전의 필수 요소인 만큼 임직원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향후에도 임직원의 필요를 반영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happyhome@seoul.co.kr 황현숙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 “경단녀 재취업보다 예방이 먼저 기존 제도의 실효성부터 높여야” 황현숙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은 25일 “여성 일자리와 육아 문제의 핵심은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이라면서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육아휴직 등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또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보다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서울여성노동자회장을 지낸 활동가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 -서울시가 서울여성노동자회에 위탁 운영하는 산하 기관이다. 서울 직장맘들이 겪는 직장, 가족, 개인 삶에서의 세 가지 고충을 해소하고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생활 밀착형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응원한다. 상근 노무사의 종합 상담과 전문가의 심리 정서 지원, 육아 정보 제공, 직장 부모 커뮤니티 발굴 지원 등을 한다. →상담이 가장 많은 분야는. -지원센터가 2012년 4월 문을 연 이래 3000건의 상담 가운데 80%가 직장 내 고충이고 그중 80%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모성권 지원 관련이다. →일부 기업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출산휴가 등을 사용하면 업무 공백이 생기고 대체 인력의 숙련도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것이 비용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영세 기업 등은 개인 일인데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기업들은 예전에는 ‘육아휴직은 없다’고 공공연히 얘기했으나 지금은 인식이 확산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알아서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출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된다. 기업도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고 기업도 일정 부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원하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이용 비율은 10명 중 정규직은 2.6명, 비정규직은 1명 정도에 불과하다.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 따로 현실 따로’여서 일하는 여성의 현실이 실제로 나아지지는 않은 만큼 기존 제도라도 잘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업 최고경영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법과 제도보다 ‘사내 눈치법’이 우선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 법적 제도 보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이고, 잘 보장되면 이직률이 낮아지며 숙련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눈앞의 손실보다 중장기적인 이익을 봐야 한다. 장시간 노동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가사와 육아가 남녀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도 확산시켜야 한다. 작년 육아휴직자 중 남자가 3.2%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 남자 급여가 대체로 높기 때문에 육아휴직 급여도 높여야 한다. 정부는 지원 시스템을 더 갖춰야 한다. 법정 권리가 실제로 활용되도록 생활 밀착형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 제도 운영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다. 지금은 육아휴직 등을 회사에만 신청하지만 고용센터 등 제3의 공적 기관에 1차 신청 또는 고지하는 방향으로 신청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여성 일자리와 육아 정책의 초점은 재취업과 보육정책에 맞춰져 있다. 무상보육까지 해도 전업맘들이 애를 많이 맡기니까 막상 직장맘들은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보육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새로일하기센터 등 경력 단절 후 재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재취업을 해도 업무나 임금이 대폭 하락하고 그나마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가 절반도 안 되는 등 효과가 별로 없다. 30대 결혼, 임신 시기에 여성 고용률 곡선이 M자형으로 뚝 떨어지지 않도록 경력 단절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일자리와 육아 문제의 핵심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다. 이것만 제대로 사용해도 경력 단절을 예방해 M자형 곡선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happyhome@seoul.co.kr
  • 수지 해명, 신촌 물총축제 영상보니..

    수지 해명, 신촌 물총축제 영상보니..

    수지의 소속사가 신촌 물총축제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해인 것 같다. 영상을 아래쪽에서 찍으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데 원본을 보면 MC 보시는 분이 안내를 하려다가 슬쩍 닿은 것뿐이다.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닌 것 같다. 수지도 관련해서 언급한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신촌 물총 축제를 진행한 스프라이트 관계자 역시 “행사를 진행한 장소가 굉장히 비좁았고, 1층 높이여서 위험한 부분이 있었다. 또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흔들리다 보니 진행자가 수지를 붙잡아줬는데 그게 의도치 않게 오해로 불거진 것 같다”라며 “저 또한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 전혀 그런 의도로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오해는 하지 않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머리 크기 3배 희귀병 여아, 수술로 미소 되찾아

    머리 크기 3배 희귀병 여아, 수술로 미소 되찾아

    뇌에 물이 차는 희귀병인 수두증(뇌수종)으로 고통받던 인도의 한 어린 여자아이가 수술로 미소를 되찾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비가 없어 치료받을 수 없었지만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한 병원 측으로부터 무료로 수술받게 된 것이다. 인도 북동부 아가르탈라에 사는 루나 베굼은 수술 전 머리가 정상인보다 3배 이상 큰 둘레 37인치(약 94cm)에 달했었고 수술로 23인치(약 58cm)까지 줄일 수 있었다. 루나의 수술을 맡은 병원 측은 2013년 5~6월 물을 빼내는 수차례 수술을 거친 뒤 11월에 주요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루나가 수술 이후로도 계속 살 수 있을지 확신하지는 못했다. 가족과 함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 루나는 현재까지도 별다른 이상 없이 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통원 치료 중에는 처음으로 웃는 모습까지 보여 가족은 물론 의료진마저 놀라게 했다. 루나의 부모는 딸이 앞으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수두증은 뇌에 차 있는 일정량의 물(뇌척수액)이 신체기능의 이상으로 정상보다 많이 생성될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경기부양 과감한만큼 리스크 조심해야

    정부가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의 특징은 우리 경제의 무기력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대담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안정 위주의 정책으로는 가계나 기업의 축 처진 분위기를 일신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성장과 물가, 수출과 내수, 가계와 기업 모두가 위축되는 축소 균형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2기 경제팀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재정·세제·금융 총동원령을 내릴 태세다. 경제 회생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급함마저 묻어난다. 부디 의도한 대로 경제가 살아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기 바란다. 정부는 직접적 가계소득의 증가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기업의 성과가 일자리와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게 하는 전통적인 경제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도에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가계소득 증대와 비정규직 및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보수정권에서 취하는 것보다 전향적인 것으로 평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을 통해 임금상승률이 높은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거나, 기업 이익의 일정 수준을 임금 인상이나 투자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과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예다. 기업인들은 과격한 정책이라고 불만을 표출할지도 모른다.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임금 인상이 생산성 향상보다 낮다는 지적을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가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춘 취지는 ‘투자와 배당 증가’였다. 그러나 투자는 해외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배당은 인색하기만 하다.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게 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대비 0.6%에 그쳤다. 당초 1.1%를 예상했으나 1분기(0.9%)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민간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세월호 쇼크’는 예상을 뛰어넘는 형국이다. 최 부총리는 저성장과 관련, “10년의 시차를 두고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하는 등 40조원 안팎을 쏟아붓기로 했다.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재정건전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지난 1~5월 통합재정수지는 7조 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최 부총리는 “한두 해는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증세를 하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해 증세에 선을 그었다. 재정 건전성이 튼튼하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 비과세·감면 조정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예산 축소 등 세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로 가계부채 총량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정부도 인정한다. 최 부총리는 이자율이 높은 저축은행 등에서 은행으로 갈아타면 부채의 질(質)은 개선될 것이라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피력한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가계부채는 더 늘어나기만 하고 금융 건전성은 악화되는 등 문제는 심각해진다. 부작용을 줄일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대재난에서 배운다] ‘도심 대재앙’ 막아라…문부성 산하 지진본부 매월 대책회의

    [대재난에서 배운다] ‘도심 대재앙’ 막아라…문부성 산하 지진본부 매월 대책회의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대규모 지진을 여러 차례 겪은 일본은 많은 이의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 가는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해 왔다. 일본 지진대책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지진조사추진본부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달 초 이곳을 찾아 일본 정부의 지진대책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있는 지진조사추진본부는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한신·아와지대지진을 계기로 설립됐다. 당시 6434명의 사망자, 건물 10만채 이상 파손이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피해를 가져온 한신·아와지대지진을 계기로 일본은 지진방재대책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내각부 직속으로 본부를 만들었다. 현재 문부과학성에 설치돼 있으며 내각관방부·경제산업성·국토교통성·기상청·해상보안청·방재과학기술연구소 등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인원을 합쳐 총 143명으로 구성돼 있다. 본부는 정책위원회와 전문위원회인 지진조사위원회로 나뉘는데, 전국의 현장에서 보내온 지진관측 데이터와 연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진대책을 수립한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매월 한 번씩 회의를 열어 지진대책을 점검한다. 총리가 의장을 맡아 방재 기본계획을 작성하고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내각부의 중앙방재회의가 헤드쿼터 격이라면, 이곳은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진대책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이지만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자연재해에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 본부 사무국에서 일하는 구리스 세이코 문부과학성 지진방재과 기획조정계장은 “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큰 지진이었던 동일본대지진의 대책에 대해서는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본은 전국 2000개 지점에 지진 관측기를 설치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진 발생을 예측하는데,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경우 진원이 육지가 아닌 해저인 데다 잇따라 일어난 연동형 지진이었다. 과거 데이터상으로는 이렇게 큰 지진이 올 거라고 예측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동일본대지진에도 속수무책이었고, 근처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수소 폭발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고도 미리 막을 수 없었다. 동일본대지진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 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인 4월 지진대책을 재검토하고 6월 해구형지진 장기관측 분과와 쓰나미 평가부를 새로 만들었다.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코쿠 남쪽의 ‘난카이 트라프’ 지역과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도호쿠 지역이다. 난카이 트라프는 해저 4000m에서 진도 8~9 정도의 강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100~200년 주기로 큰 지진이 관측됐다. 2000년대부터 이슈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본부에서는 2006년~2008년 1차, 2010~2015년 2차로 난카이 트라프 지역에 해저 지진 관측점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홋카이도에서 도호쿠 지역을 아우르는 곳에 관측점을 설치하고 있다. 본부가 중앙방재회의와 함께 집중하고 있는 사안은 최근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수도직하지진’이다. 수도직하지진은 도쿄 수도권의 바로 아래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일컫는 말로, 본부는 수도직하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30년 내 70%’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앙방재회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도심 남부에서 진도 7.3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 2만 3000명, 부상자 12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전소하는 숫자는 61만채, 총 720만명의 이재민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한다. 또한 지진으로 인한 경제 피해도 95조 3000억엔(약 950조원)으로 어림된다. 구리스 계장은 “이런 데이터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각 기관마다 따로 실시했던 연구나 실험을 한데 모아 관측계획을 공유하고 연구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결과를 국민에게 보여 주는 본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올해 세수 8조 5000억원 펑크난다는데

    올해 세수 8조 5000억원 펑크난다는데

    정부는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소비 침체로 인해 올해 국세 수입이 8조 5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세수 펑크’ 사태가 현실화된 셈이다. 더구나 올해는 부족분을 메꿀 방법도 마땅치 않아 하반기에 재정 사업 ‘올스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순쯤 국세 수입에 대한 내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올해 국세 수입이 20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예산을 짤 때 추정한 국세 수입 전망치인 216조 5000억원보다 8조 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세 수입은 ▲2012년 -2조 8000억원 ▲2013년 -8조 5000억원 등에 이어 올해도 결손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 5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3월까지의 국세 수입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해 올해 세입 예산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세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 가장 큰 원인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침체 등으로 경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실질 GDP 증가분에 물가상승분(GDP 디플레이터)이 포함된 경상 GDP가 당초 예상보다 하락하면서 3조 1000억원의 국세 수입이 줄어들게 됐다. 환율 하락과 금융·주식시장 부진으로도 각각 2조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 물가 하락으로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덜 걷히게 된다. 주식시장 부진 등은 증권거래세와 이자소득세 등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상반기 세수 실적의 경우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조 2000억원, 6000억원 정도 더 걷혔다. 반면 법인세는 21조 4000억원에서 20조 6000억원으로 8000억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을 기준으로 걷는 법인세에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가 반영된 결과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애초부터 경제성장률을 너무 낙관적으로 잡은 결과 세수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쓸 여력이 줄어들 것인 만큼 증세 논의를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풍력발전소를 사냥터로…바다표범의 놀라운 생존전략

    풍력발전소를 사냥터로…바다표범의 놀라운 생존전략

    대체 에너지 동력 확보차원에서 세계 바닷가 곳곳에 건설되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 지역이 앞으로 바다표범들의 새로운 사냥터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해양환경학과 연구진은 세계 연안 지역 해상 풍력발전소들이 차기 바다표범들의 유력 사냥터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말 그대로 바람을 이용해 발전기의 날개를 회전시켜 이때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내는 풍력발전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대체에너지 발전수단으로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바람 에너지를 얻기 쉬운 대서양 북해 바다 연안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 시설을 짓고 있는데 실제로 덴마크의 경우는 국가전력의 약 30%를 풍력발전을 통해 얻고 있다. 문제는 이 북해 연안지역이 바다표범들의 주요 서식지라는 점이다. 각종 첨단설비로 본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바다표범들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바다표범들은 예상보다 지능적으로 이 환경변화를 생존에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연구진은 영국, 독일 연안 대서양 북해 지역에 서식하는 일정 무리의 회색바다표범, 점박이 바다표범 목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항법장치)를 장착, 이들의 움직임을 추적·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과연 이들이 풍력발전설비 건설로 변화한 바다 생태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연구진들은 GPS 데이터를 추적하면서 놀라운 움직임을 관찰했다. 회색바다표범 3마리가 활발한 격자무늬 형태로 서식지역을 수영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3마리 회색바다표범이 11마리에 달하는 큰 규모 바다표범 무리의 일원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각각 독일 알파 벤투스 풍력 발전소와 영국 셔링엄 풍력 발전소 인근을 격자무늬로 수영하며 풍력발전설비에 몸이 다치지 않게 적응하며 서식지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GPS 데이터에는 점박이 바다표범 2마리가 네덜란드 풍력발전 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과 터빈 근처에서만 10일동안 먹이를 사냥하며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풍력발전설비가 구축해놓은 바다물길을 사냥터로 활용하는 바다표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길이 인공구조물에 막히면서 갈 곳을 잃은 바닷물고기들을 바다표범들이 전보다 손쉽게 사냥해낸다는 뜻이다. 세인트앤드루스대학 해양 생태학자 데보라 러셀 박사는 “인간이 만든 인공구조물을 사냥에 활용하는 해양포유류는 처음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런 풍력발전 설비의 증가가 바다표범들을 비롯한 해양생태계 전반에 반드시 이롭다고는 볼 수 없다. 일단 고립된 지역의 바닷물고기들의 수는 바다표범들에 의해 일찍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보다 많은 바다표범들에게 GPS 장치를 달아 보다 큰 범주에서 해양풍력발전설비 건설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온라인 판에 21일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오늘의 눈] 어린이 대공원 놀이동산, 왜 안 열까/이경주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어린이 대공원 놀이동산, 왜 안 열까/이경주 사회2부 기자

    서울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놀이동산은 2011년 12월부터 재조성 공사 중이다. 211억 6800만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지난 3월 재개장하는 게 목표였는데 공사가 길어졌다.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이 2차 목표였지만 그마저도 무산됐다. 이제는 다음달에도 개장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뇌물 수수, 직권남용 등 각종 의혹이 난무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시가 자체 감사 중이다. 책임지는 자도 없다. 네 탓이라고 외치기에 급급하다. 문제는 160억원대의 새 놀이기구를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해 납품하는 업체를 선정할 때 생겼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이후 업체의 제출 자료 중에 실적 부풀리기가 발견됐다. 결국 선정을 취소했고 2위 업체로 바꿨다. 선정이 취소된 업체는 소송을 했고, 서울시가 소송에서 이겼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예상보다 5개월이 더 지났다.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는 것은 안전이 최우선인 놀이공원 공사에서는 금기였다. 3월 준공 목표는 5월 5일로 미뤄졌다. 놀이시설에 대한 준공 검사는 5월에 마쳤지만 보행 위험·대기열 등 세부 안전점검 및 보완을 하면서 또 개장일을 늦췄다. 현재는 서울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이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의 위탁운영업체인 아이랜드와 운영료 등을 협상하고 있다. 이도 쉽지 않다. 아이랜드는 2002년부터 놀이동산을 운영해온 업체로 놀이공원 재조성 공사가 끝나면 운영을 재개토록 돼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공사가 길어지자 수개월분의 손해가 생겼다. 서울시에 납부하는 운영료에 대해 인하 조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추후 손해에 대한 소송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놀이동산을 관할 구청에 신고하고 보험에 가입한 후 개장하게 된다. 결국 일러도 다음달 말이나 개장할 수 있다. 경찰과 서울시 감사실에서 놀이공원 재개장이 늦어지는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해외 출장가면서 금품을 받은 이가 있고, 놀이기구 수입업체가 바뀌는 상황에서 직권남용을 했다는 의혹들이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정이 취소된 업체가 고발한 것이며 잘못이 없다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복잡한 과정보다 더 큰 문제는 책임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하 시설관리공단에 놀이공원을 재개장하고 운영하는 데 전권을 줘서 시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우선대상협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평판 등을 조사하고 신중히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표시하자 최고 전문가들을 모아 투표로 결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시설관리공단도 공사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재개장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예산을 내 돈처럼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집행하는 공무원의 모습이 안 보여 아쉬운 대목이다. 사실 지인 아들이 지인에게 묻는 질문을 우연히 들은 것이 이 글을 쓴 계기다. “아빠, 놀이동산 아직도 닫았대?” 지금도 대답할 수 없다. 어린이 꿈동산을 망친 어른들의 이야기가 창피해서…. kdlrudwn@seoul.co.kr
  • 인천AG 남북 실무접촉 결렬

    인천AG 남북 실무접촉 결렬

    북한 선수단·응원단의 9월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됐다. 이날 오전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350명씩 파견하겠다고 밝히고 선수단·응원단의 이동방식과 신변안전 보장, 통신보장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이에 우리 측은 북한에 인원 문제 등 구체적인 설명과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자 북한은 오후 회의에서 “이는 회담 파탄 행위”라며 일방적으로 회담 결렬을 선언하고 퇴장했다. 남북은 다음 접촉 일정도 잡지 못하고 실무접촉을 종료했다. 이날 우리 측에서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정기영 조직위 국제본부장, 김영일 조직위 자문위원이, 북측은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과 장수명·고정철 등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모두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오후 5시 40분쯤 종료됐다. 북한이 밝힌 700명의 파견 인원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북한이 참가한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날 북측은 “선수단은 서해직항로를 통한 고려항공 비행기편으로, 응원단은 경의선을 통해 육로로 입경하고 인천항에 ‘만경봉 92호’를 정박시켜 응원단 숙소로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선수단·응원단의 비용 문제와 관련, 회담 당국자는 “북측은 제반 사안의 편의를 요구했고, 우리는 국제관례에 따르는 것이 맞고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조직위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사실상 육·해·공을 모두 이용해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북측 제안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 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겠다며 선수단·응원단의 파견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회담을 남측에 먼저 제의해 이날 만남이 이뤄졌다. 남북이 체육 분야 회담을 가진 것은 2008년 2월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관련 제2차 실무접촉 이후 6년 5개월여 만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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