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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정권은 공7 과3… 과거 부정만 하면 역사 성립 안 돼”

    “노무현 정권은 공7 과3… 과거 부정만 하면 역사 성립 안 돼”

    서울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난 12일 아침 7시 30분 서울 태평로의 서울신문을 출발한 자동차는 8시 30분이 넘어서야 금천구의 서해안고속도로 입구에 도착했다. 고속도로부터는 탄탄대로. 1시간 20분 만에 충청남도 홍성군에 도착했다. 이중환이 ‘택리지’에 “충청에서 가장 좋은 땅”이라고 기술한 내포에서는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었다. 아직 황톳빛 대지가 곳곳에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2년 뒤면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도청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안희정 지사 역시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스스로를 열심히 개발 중이었다. 철학과 출신인 안희정 지사의 말은 다소 관념적인 느낌을 줬지만, 사유와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려는 모습도 보였다. 안 지사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새정치연합의 2·8전당대회는 친노와 비노의 대결이었다고 언론이 평가했다. 동의하나. -너무 폭이 좁은 평가다.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첫째, 야당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호남에 고립돼 있었다. 이런 당이 지역주의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느냐의 관점이 있다. 둘째, 늘 분열해 온 진보 진영이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이냐의 관점이다. 그런 점에서 박지원·문재인·이인영으로 표현되는 각각의 축은 새정치연합의 절실함을 대변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은 호남 고립구도 탈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나. -지역에 상관없이 그 정치인이 어떤 지향과 목표를 세웠고, 어떤 포부와 비전을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하다. 영남 출신 뽑았다고 호남 고립 구도를 극복했다고 볼 수도 없다. →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당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는데. -예컨대 박근혜 대통령이 “당분간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없다”고 하면 “왜 아베와 만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나? 문 대표로서는 여야가 정당의 구분 속에서 두 개의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은 갈등을 풀어 보자는 것이었으니 좋은 취지대로 이해해야 한다. →만약 안 지사라면. -그건 여러 가지다. 나중에 대표가 된다면 말씀드릴 일이다.(웃음) →문 대표와 안 지사는 한마디로 어떤 관계인가. -…(즉답을 못 하고 잠시 머뭇) →동지인가, 라이벌인가. -아, 동지라고 해야죠. 저는 연배나 경륜, 시대의 흐름으로 봤을 때 문 대표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전대 얘기로 돌아가자. 박지원 의원이 표를 많이 얻었다. -오늘 점심에 중국집에 간다고 해서 일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닌 다른 상대를 지지했다고 그것이 나를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새정치연합, 야당이 잘돼야 한다는 뜻에는 모두가 같다. →이인영 후보가 예상보다 고전했다. 당내에 세대 교체의 열망은 없는 건가. -결과적으로 이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 주지 않았다. 두고두고 고민해봐야겠다. 하지만 어떤 시대의 세대 교체든지 엄청난 격변 같고 파격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성장하듯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세대 교체다. 이 후보와 같은 노력이 쌓인다면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도 이뤄지지 않을까. →이명박 정부 이래 야당이 너무도 무기력하다. 왜 그럴까.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처럼 변명하고 싶은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걸 묻는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가장 크게는 야당이 민주정부 10년의 역사 속에서 계승할 것, 발전시킬 것을 구분하고 정리하지 못했다. 우리는 김대중 정부 말기에도 그랬고, 노무현 정부 말기에도 그랬다. 실패했다고 하면서 당을 분열시켰다. 잘못된 역사를 옹호하자는 게 아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집권 세력이 되면 그 역사에 대해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 재산도 빚도 다 상속 대상이다. 빚은 내 것이 아니라고 재산만 챙기는 집안을 누가 존중할까. 우리 당이 혁신할 것과 그 역사 속에 서야 하는 것을 구분하지 말자. 그 역사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다. →‘문재인호(號)’는 무기력한 야당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지도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에서 신뢰의 자산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정치적 리더십에서 가장 좋은 토대는 신뢰다. 또 구체적인 당내 현안에 대해 구체적 방향을 갖고 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문 대표는 우리 당원들이 대표로 뽑을 만큼 충분한 자질이 있다. →문 대표가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인가. -우리의 후보로 뽑히면 당연히 지지해야죠. 하지만 아직 2017년 대선에 대한 경쟁구도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공사로 치면 입찰 공고도 안 났고, 대학으로 치면 아직 입시 공고도 나지 않은 상황 아닌가. →안 지사가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인가. -아, 그건 아니에요. 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구체적인 절차와 규정이 만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지 한 인간의 친소 관계와 인격을 갖고 승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호남 총리론’이나 고속철도(KTX) 노선을 둘러싸고 충청과 호남이 갈등하는 구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신경이 쓰이나. -KTX 호남선 논란을 보자. 코레일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원칙만 갖고 접근하면 풀릴 문제다. 그것을 정치 의제화하고 정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의제든지 “우리를 깔보냐”는 식으로 접근하면 오해가 생긴다. 지역감정은 상대를 공격하기에 유효한 수단이지만, 그러한 정치 행위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박 시장이 정치지도자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 -대한민국 수도의 대표를 맡고 있으니 그 과정에서 지도력이 훈련되리라 본다. 더 깊어지고 튼튼해져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박 시장이 시민운동할 때 아름다운가게 사업 같은 것을 했는데, 무척 실사구시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안철수 의원은 ‘새 정치’의 아이콘이었다가 지금은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시대에서나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새 정치에 대한 요구는 언제나 존재하는 ‘상수’다.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새 정치는 진행형, 끊임없는 과제다. 모든 과정이 안철수 의원으로서는 문제 의식이 더 깊어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기대해 보려고 한다. →‘증세 없는 복지’ 논란 어떻게 보나. -이 논의가 너무 지엽적이고,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뤄지고 있다. 성장을 위한 재정, 복지를 위한 재정이 따로 있는 것처럼 얘기한다. 복지도 시혜냐 선별이냐는 관점도 지엽적이다. 핵심은 소득은 늘지 않고 빚은 느는 가계와 개인이 어떻게 지출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가계비용 지출에서 가장 큰 것이 주택, 교육, 의료다. 이 세 가지에 돈을 쓰니 지출할 돈이 없다. 이 세 가지를 공공지출로 보충하고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 →전국에서 주목하는 충청도 사람이 세 명이다. 반기문, 안희정, 이완구.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잘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 후보자가 총리로 인준을 받는다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으니 한 정부의 총리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풀어 가기를 기대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권에 들어온다면 환영하겠나. -지역의 선배로서 좋은 활동을 해 주기를 바라고…. 그런데 정치를 너무 가정과 전제로 질문하면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웃음) →노무현 정권은 성공했나, 실패했나. ‘공7, 과3’으로 평가해 달라. 과거를 부정적으로만 보면 역사가 성립하지 않는다. →만약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면, 이명박 정부에 복수를 하고 싶었나. -대통령은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자리다. 그 권력을 누군가를 어떻게 하라고 쓸 수 없다. 그것을 개인의 사적 감정이나 정파의 감정으로 쓴다면 너무 불안하지 않을까. →이명박 정권이 밉지 않았나. -억울함이 있거든 그 억울함을 줬던 사람에게 보란 듯이 잘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수다. 마음에 미움의 대상이 있더라도 자신이 올바르게 잘 사는 것이 가장 큰 극복이다. 모든 과거가 똑같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감옥에도 가고 국정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좌절과 상실감을 어떻게 다스렸나. 구속도 못 막은 노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나. -노 전 대통령과 나에게 그 정도의 신뢰는 있다. 노 전 대통령과 제가 주고받은 신뢰와 존경, 사랑은 어떠한 시련도 견딜 만하다. 또 당시에 대통령이든 저든 국민들이 깨끗한 정치를 하라고 요구했으니까. →친구인 이광재 전 지사는 정권의 2인자가 됐다. 질시감은 없었나. -내 친구 광재라도 일 잘하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지. 난 이게 뭐야 하면 내 인생도 불행해지고 우정도 깨지는 것이다.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린이집 정책 한 달, 엄마들에게 듣는다] “보육지원 지역 간 부익부 빈익빈”

    [어린이집 정책 한 달, 엄마들에게 듣는다] “보육지원 지역 간 부익부 빈익빈”

    지난달 8일 인천 송도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무상보육 시스템 재편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무상보육을 맞벌이 위주로 재편하고 전업주부의 어린이집 이용을 줄이고 싶어 한다. 보육정책이 양적으로만 팽창해 어린이집이 난립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당국의 관리·감독이 어려워져 아동학대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맞벌이, 전업주부 가릴 것 없이 ‘엄마’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오히려 무상보육을 양적으로 더 확대하고 수준을 높여 누구나 마음 편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국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5일 맞벌이·전업주부들을 만나 지난 한 달간 정부와 정치권의 보육 혁신에 대한 백가쟁명식 논쟁을 지켜본 소회를 들어 봤다. →직장에 다니며 육아에 가장 힘든 점은. -(정희정·31·자영업)회사에 다니다가 자영업으로 돌린 이유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에선 사실상 육아휴직 내기가 어렵다. 이번 어린이집 문제도 실은 힘들게 살아가는 엄마들의 문제가 터진 것이다. -(한수현·30·사무직)나도 아이 때문에 휴가를 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종일반 아니고선 대부분 일찍 데려가길 원하니까. 친구들만 봐도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더라. →학대 사건 이후 마음이 어땠나. -(이성미·50·판매직)작은 일에도 괜히 의심이 갔다. 연이어 터진 사건으로 잘하는 곳까지 싸잡아 욕을 먹는 분위기다. -(정)걱정하는 사람들 모두 서민이다. 아이를 맡기고 일해야 하는 입장인데, 왜 자꾸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한테만 이런 문제가 터지는지 모르겠다. 남편 벌이로만 살 수 있으면 직접 아이를 키우고 싶은 심정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답답하다. -(한)다른 엄마들 마음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많은 어린이집은 아이 몸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먼저 연락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준다. 일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건 이후 어린이집 분위기는. -(이)일부 어린이집은 선생님들이 자필로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시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가정으로 돌렸다고 한다. 그 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한)전과 다르지 않다. 정책이 주먹구구식으로 반짝 수습하려다 끝난 느낌이다. →맞벌이 가구의 지원을 늘린다면. -(한)맞벌이 가구 지원도 좋지만 그렇다고 전업주부가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아이를 혼자 돌보는 엄마들은 지원이 필요하다. 전업주부와 직장맘을 나눠 차별을 두지 말고 적정선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전업주부는 노는 줄 아는 것 같다. 둘째, 셋째 있어 봐라. 어린이집에 안 맡기면 정말 힘들다. 하나 키우기도 힘든 세상에 이렇게 편까지 가르면 아이를 더 낳을 수 있겠나. →그래도 어린이집은 맞벌이맘에게 더 절실하지 않나. -(이)어린이집이 별로 없는 동네는 대기 순번에서 전업주부에게 맞벌이 엄마가 밀려나기도 한다. 어린이집 부족이 문제다. -(정)전업주부나 맞벌이 엄마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진짜 이유는 교육 때문이다. 2살부터 영어를 배우는 애들이 있다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이들이 놀고 배우는 것만큼은 체험하게 해야 한다. →교사 인성교육 등 자격 강화대책은. -(이)필기시험 강화는 문제가 있다. 공부 많이 했다고 아이를 잘 돌보는 게 아니다.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을 자격으로 봐야 한다. 기저귀 가는 것이나 밥 먹이는 건 안 해 본 사람이 하기 힘들다. -(정)필기보다 인성 검증이 중요하다. 특수 보육기관에서의 봉사 활동 시간을 제도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대학에 정규교육 과정을 만드는 건 의미가 없다. 2~4년제 대학에서 배웠다고 아이를 잘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보육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보육 정책이 어떻게 가야 하나. -(한)선생님들의 처우와 자격 조건, 평가 인증제도와 같은 어린이집 인증 문제를 함께 개선해야 된다고 본다. 지금처럼 땜질하는 수준의 얕은 정책으로는 똑같은 뉴스가 반복될 것이다. -(정)출산이나 보육정책이 지자체마다 다르다. 마산은 아이를 낳으면 200만원을 지원하는데, 다른 지자체는 500만원을 주는 곳도 있다더라. 지원도 지역마다 ‘부익부 빈익빈’이다. 지자체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부가 나서서 중심을 잡아 줬으면 한다. 글 사진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무슨 내용?”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무슨 내용?”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 무슨 내용?”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 무슨 내용?”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공개 선발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7개 구단이 당초 예상보다 이른 2016~2017시즌부터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뽑기로 했다. KOVO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국인의 몸값을 낮추고 국내 선수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는 국내 다른 프로 종목보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다. V리그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쿠바 특급’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 61.2%에 이른다. KOVO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28만 달러를 현실화해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참가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을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아메리카스포츠센터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15만 달러로 확정했다. 2015~2016시즌 일정은 2016년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걸 감안해 개막일을 오는 10월 10일로 정했다. 한편 KOVO 이사회는 남자부 우리카드의 구단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카드 배구단과의 트레이드를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영상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일에 맞춰 제작한 영어 및 한국어 동영상을 재편집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는 뉴욕타임스, CNN 등 전 세계 194개국 605개 주요 언론 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중근 홍보 동영상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월 14일 하면 대부분 젊은이는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날’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소개, 안중근 의사 추모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 등을 들려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세제 개편해 정부 시녀 노릇 그만둘 것”

    [의정 포커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세제 개편해 정부 시녀 노릇 그만둘 것”

    “이제 정부의 시녀 노릇을 그만두겠습니다. 온전한 지방자치를 위해 서울시의회가 나섭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12일 지방자치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방자치의 첫걸음은 재정 자립”이라면서 “비정상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재원 분담률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몇 년 전만 해도 90%를 넘었는데 현재는 80%까지 내려갔다”며 “중앙정부의 매칭사업비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이대로는 우리도 숨 쉬기가 어렵고 중앙정부의 시녀 역할밖에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지난 10일 서울시의회가 지방자치 역사 처음으로 지방재정 건전화를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연 것도 박 의장의 이런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에 정의화 국회의장도 참석했는데 세법 개혁에 공감해 국회와 지방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현재 2대8(국가, 지방 순)인 재원 분담률을 6대4까지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 정부의 복지정책을 위한 재원 부담은 중앙과 지방이 2대8의 비율로 처리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늘어나는 복지 비용 등으로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방정부는 독자적인 사업이나 개발 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지역 수장들이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해 작은 공간 하나, 도로 하나 만들어 줄 여력이 없다는 지금의 현실은 중앙정부의 복지비 떠넘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민, 시민, 구민이 모두 같지만 중앙정부가 할 일과 지방정부가 할 일이 엄연히 구분돼 있듯이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에 따른 비용은 중앙이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장은 “사당종합체육관 천장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서울시의 공사 발주 시스템을 정밀하게 점검하겠다”면서 “100년, 200년 사용할 건물을 짓는데 너무 최소의 비용만 고집하면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했다. 최저가 입찰과 하도급 문제 등 공사 발주부터 감리, 시공까지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박 의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서 “조만간 그 결과물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韓·쿠바 관계 정상화 행보 빨라질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연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쿠바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쿠바에서 이달 12~22일 열리는 ‘2015년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도 참석한다”면서 “2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우리 나라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도서전에 참석 중인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13일 알프레도 루이스 로체 쿠바 문화대외관계국장과 면담을 한다. 한국과 쿠바의 관계가 해빙 무드를 갖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식량계획(WFP) 정기 집행이사회에서 올해부터 2017년까지 쿠바에 300만 달러 규모의 식량안보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쿠바와의 첫 번째 개발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의 맹방이기도 한 쿠바와의 해빙 무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윤 장관의 바람대로 조만간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이뤘는데 1999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 지지를 표명한 우리나라와 못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영철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장은 “최근 쿠바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좋은 것을 고려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서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북한의 반발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완 동아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이 쿠바와 관계 개선을 합의하니 남한도 따라 한다고 북한이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남·북 사이에는 이미 5·24대북제재,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쿠바와의 재수교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경제·외교적으로 양국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긍정 요소로 꼽힌다. 쿠바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6000달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 쿠바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쿠바 투자가 활성화되고 한국 정부의 공적 원조가 증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매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중한 주민 혈세 어떻게 쓰이나 봤더니…지자체 지갑의 ‘명암’] 건실한 재정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경기 수원시는 12일 지방재정 위기에 대처하고 민선 6기 혁신과제인 ‘공공재정의 건실화’를 추진하기 위해 ‘수원시 건전재정추진단’(가칭)을 다음달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기초생활보장, 무상보육,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국비보조사업에 대한 시비 부담이 대폭 증가되면서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수원시 건전재정추진단을 구성, 지방재정 위기에 선제적·통합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정위원회와 재정 관련 부서 경력공무원, 사업부서 담당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재정진단태스크포스로 이뤄진다. 추진단은 재정혁신 과제 발굴·추진, 재정 관련 법령·제도 개선, 신규·계속사업 추진상황 점검, 세입·세출 구조조정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수원시장과 재정위원들이 참여하는 ‘수원 지방재정 포럼’을 정기적으로 열어 지방재정 관련 각종 이슈를 집중적으로 토의할 계획이다. 수원시만의 분야별 ‘표준품셈’을 마련하는 등 시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중앙정부 위주의 조세정책으로 인한 지방재정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정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원형 재정현안점검체계(FTMS)를 구축할 계획이다. FTMS는 미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 점검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총 44개의 점검 지표로 이뤄졌다. 추진단은 지표 체계를 시에 적용 가능하도록 조정해 시의 지속적인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한 수원형 FTMS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작년 기술직 5급 합격자 비법

    작년 기술직 5급 합격자 비법

    지난 7일 국가직 5급 1차 시험(PSAT)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5일 발표된다. 행정직 2차 시험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기술직 2차 시험은 8월 4일부터 8일까지 예정돼 있다. 기술직은 직렬별 과목이 천차만별인 데다 시험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92명을 선발했던 기술직은 올해 7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시험에 이어 2차 시험, 3차 시험의 관문까지 통과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 기계직렬에 합격한 임혜정(27·여)씨와 시설직렬에 합격한 유민호(26)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국가직 5급 기술직에 합격한 여성 수험생은 모두 18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9.6%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40~50%를 웃도는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유난히 낮은 편이다. 난관을 뚫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임씨는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10년 4월 수험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재학 시절 ‘발명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특허 분야에 관심이 생긴 임씨는 특허심사관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특허심사관이 되려면 5급 공채에 합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부를 시작했다. 4년 8개월이라는 수험 기간 동안 임씨는 1차 시험에 네 차례 모두 붙었지만 2차 시험에서는 지난해 시험 말고는 단 한 차례도 합격한 적이 없었다. 임씨는 수험 기간 내내 ‘아침 스터디’와 ‘하루 7~8시간 학습’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 스터디가 없는 날에는 늦게 일어나 오후가 돼서야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임씨는 “다른 수험생에 비해 공부 시간이 매우 적은 편이었다. 이러한 생활 패턴 때문에 수험 기간이 길어진 것 같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단기간에 붙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1차 시험에 대비해서는 시험 두달 전부터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위주로 학습을 이어 갔다. 임씨는 “대학에서 법 과목 수업을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점수는 나쁘지 않았으나 자료해석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자료해석 영역은 기본 책부터 다시 공부했다”고 전했다. 1차 시험을 예상보다 쉽게 통과한 임씨는 2차 시험에서 벽에 부딪혔다. 기계과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잡기가 어려웠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 차례나 낙방하면서 불안감이 몰려왔다. 기술직 2차 시험의 경우 학원 강의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스터디 모임을 통해 학습을 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다. 임씨도 기술직을 준비하는 수험생 카페에서 다른 수험생들을 모아 공부를 시작했다. 임씨는 “혼자 공부하기보다 고시반이나 스터디 등에서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씨는 대학에서 기계과 수업인 재료역학 과목을 수강해 기본 개념을 잡았다. 이후에는 연습 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풀었다. 기계설계, 기계공작, 동역학 등도 기본서 위주로 개념을 잡은 뒤에는 스터디 모임에서 함께 복습하고 기계기사 실기 문제 등 관련 시험과 기출문제, 모의고사 위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임씨는 “2차 시험까지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학습 일정을 짜고, 2차 시험 한달 전까지는 과목마다 두 차례 정도 기본서를 정리한 뒤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5일 동안 치르는 2차 시험에서는 앞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과목이 있더라도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당장 직면한 시험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차 시험을 친 이후에는 3차 시험(면접)에 대비해 스터디 모임을 통해 토론과 개인 발표를 준비했다. 오전에는 직렬 스터디, 오후에는 외부 면접 스터디 및 개인 발표와 인성 면접, 사전 조사서 작성 등을 연습했다. 기나긴 수험 생활 끝에 공직 입문이라는 꿈을 이룬 임씨는 “오랜 시간 수험 생활을 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뇌병변 장애를 앓고 계신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설직렬 수석 합격자인 유씨도 3년이라는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헌신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은 유씨는 합격자 수기를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과 생활 패턴을 구상했다. 이후 1차 시험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효율적인 공부로 스트레스를 가급적 적게 받는 대신 주말에도 따로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짧은 시간이라도 학습을 이어 갔다. 유씨 역시 임씨와 마찬가지로 1차 시험은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했다. 기출문제 풀이와 틀린 문제 복습, 오답 유형 정리 이후 다시 기출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1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는 스터디 모임을 활용했다. 기술직 시험의 특성상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터라 스터디 모임을 통한 정보 교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시설직은 역학(응용역학, 구조역학), 토질역학, 측량학을 공부해야 한다. 유씨는 “역학을 공부할 때는 기본서의 문제를 다 풀면서 실수를 줄이고 스터디를 통해 심화 문제를 풀었다”며 “독학으로 심화 문제를 푸는 경우 답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풀이 과정 등도 제대로 알기 어려워 비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토질역학은 비교적 정리가 잘된 기본서가 많기 때문에 독학이 가능했지만 측량학은 스터디 모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유씨는 “가장 어려웠던 측량학을 공부할 때는 스터디 모임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토론했고, 이후에는 모의고사를 통해 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면접을 앞두고는 신문과 정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관련 분야와 공직사회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또 개인 발표와 인성 면접에 대비해 스터디 모임에서 서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계속해서 모임을 이어 갔다. 유씨는 “시험 공부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며 “모든 사람이 처한 환경이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해 합격자 수기나 수험생 의견을 다양하게 들으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복지 구조조정과 증세 논의 물꼬 함께 터야

    여야와 정부가 뒤엉켜 정국에 3각 파도를 몰고 온 복지·증세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등과 긴급 회동을 가지면서다. 박 대통령이 ‘선(先) 경제활성화 후(後) 증세 논의’ 방침을 밝히면서 당정 간 난기류는 일단 잦아들었다. 그러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증세 통한 복지’ 드라이브를 계속 걸 태세다. 청와대든 여야든 비현실적 도그마는 버리고 복지 구조조정과 증세, 두 갈래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합리적 타협점을 찾을 때다. 박 대통령은 그제 정치권의 증세론에 대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는 “경제 활성화가 안 되면 증세를 해도 모래성(城)”이란 논거에서 보듯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복지를 공고화하겠다는 의지일 게다. 하지만 대통령의 언급은 여당 지도부조차 ‘증세 없는 복지’는 비현실적이라고 규정한 뒤끝이라 공허하게 들린다. 더욱이 복지 수요는 급증하는데도 지난해 국세 수입이 예산 대비 10조 9000억원이나 부족해 결손 규모가 사상 최대치였지 않은가. 이런 마당에 비록 대선 공약이라 하더라도 박 대통령이 이에 집착하는 건 미생지신(尾生之信)의 우(愚)를 범하는 일이다. 개울물이 불고 있는데도 위험한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우직하게 지킨 미생의 전철을 밟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물론 복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서 국민 호주머니를 털기보다는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수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게 정공법이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도 그런 관점에서 ‘선 경제활성화 후 증세 논의’에 공감했을 법하다. 그러나 경제가 당장 살아나지 않는데 증세 논의를 원천봉쇄하는 건 가당치 않다. 언제까지 나랏빚을 눈덩이처럼 늘리면서 복지 예산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러잖아도 다수 국민은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파동을 겪으면서 정부가 ‘꼼수 증세’를 하려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복지 구조조정과 신중한 증세 논의 등 두 트랙으로 접근해 ‘복지 대란’의 출구를 찾아야 한다. 까닭에 지금이야말로 이를 위한 국민적 대타협을 이끌어 낼 시점이다. 박 대통령도 65세 노인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70%로 줄이는 과정에서 우리의 부실한 ‘복지 체력’을 실감했을 게다. 차제에 전면 무상보육 공약이 재원 부족으로 벽에 부딪힌 한계를 진솔하게 설명하고 선별적 복지로의 전환 물꼬를 틀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야당이 먼저 불을 지핀 무상급식도 속도 조절할 명분이 서지 않겠는가. 선별적 무상복지를 위해서도 재원이 넉넉지 않은 게 현실이다. 증세의 항목과 폭을 놓고 전문적 토론을 해야 할 이유다.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법인세율 인상 등을 관철하기 위해 정부와 전면전 불사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거위의 털을 아프지 않게 뽑는’ 방법은 없다.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허덕이는 기업에 고율의 법인세를 매길 경우의 부작용도 생각해 봐야 한다. 자칫 기업의 서민 근로자들이 유탄을 맞으면 누가 책임질 건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라면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세수 확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
  • [서울광장] ‘다섯 살 훈이’ 오세훈이 돌아왔다/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섯 살 훈이’ 오세훈이 돌아왔다/정기홍 논설위원

    무상복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거물 정치인이 며칠을 사이에 두고 다시 돌아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랜 해외 칩거에서 지난달 말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고 문재인 대표는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장이 됐다. 서로는 무상복지 정책의 대척점에 자리해 왔다. 예상대로 오 전 시장은 “정치복지 논쟁은 끝났다”고 했고, 문 대표는 “증세 없는 복지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2011년 8월 주민투표 승부수를 던졌지만 패해 시장직을 내놓았다. 당시 투표 참가율이 개표 기준 투표율(33.3%)에 못 미쳐 투표함 개봉조차 하지 못했다. 보수 진영의 환대가 있을 법하건만 미지근하다. 투표에 시장직을 걸어 야권에 넘겼다는 원죄 인식이 아직 저변에 깔렸다. 그도 “섣부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다섯 살 훈이’란 비아냥 섞인 별명도 받았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조준했다. “꼼수 증세에 맞서 서민의 지갑을 지키고 복지 줄이기를 반드시 막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시간 박 대통령은 복지증세 논란에 “경제성장 없는 복지 증세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표의 주장과 여당 내의 법인세율 인상 등 증세 주장에 쐐기를 박은 측면이 다분해 보인다. 시간을 되돌려 보자. 전면 무상급식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무상 시리즈로 덩치를 키우며 선거 정국을 강타했다. 야권은 무상보육·급식·의료와 반값등록금을 ‘3무 1반’으로 묶어 지지를 호소했고 유권자에게 제대로 먹혔다. 대기업과 고소득자를 겨냥해 9(서민) 대 1(부자)의 싸움으로 불렸다. 야당의 원내대표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 자체가 성과”라며 부추겼다. 복지 욕구의 둑이 터지자 여야 공히 퍼주기식 공약을 쏟아냈다. 돈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는 종이 위의 숫자놀음에 불과했고 선택적 복지는 온데간데없어졌다. 누가 복지 공약을 많이 하느냐의 경쟁 속에서 박근혜 정부는 탄생했다. 그로부터 2년. 복지 논쟁은 2라운드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부족한 복지 예산의 해결책을 둔 진영 싸움이다. 돈이 나올 곳이 마땅찮으니 대책은 녹록할 리 없다. 전체 가계 부채는 1100조원을 앞두고 있고 세계 경기 침체와 엔저 현상 등은 대기업의 경영 여건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2년간 20조원의 세수가 구멍 났다. 쌓아 놓아 논란이 되는 사내 유보금과 별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30대 대기업이 올해 내야 할 법인세는 지난해에 비해 15% 줄어든다고 한다. 여기에다 담뱃세 인상과 연말정산 사태, 건강보험 개혁안 파동은 ‘꼼수 증세’ 논란에 불을 지폈다. 복지 증세 논란은 이러한 여건에서 출발한다. 복지는 우리의 문제만은 아니다. 경기불황으로 우리의 복지모델인 유럽의 국가들도 예산을 감당하지 못해 혜택을 줄여 가는 추세다. 미국의 독립전쟁이 조세 저항에서 촉발됐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의 민란 발생도 세금 수탈에 따른 것이었다. 정치는 국민의 눈과 입을 보며 하는 것이다. 문 대표의 ‘복지 전면전’ 선언이 정략적 접근이라면 목소리를 고를 일이다. 경제성장 후 복지증세라는 박 대통령의 교과서적인 언급은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친노의 부활과 대통령의 고집으로 뇌리에 박힐 뿐이다. 단시일 내에 경제가 좋아질 기미는 없어 보인다. 돈이 부족한데 메어쳐 본들 돌다리 더 놓기란 힘들다. 정치권의 잇(利)구멍에 눈먼 공방에 오 전 시장을 떠올린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진영 간에 벌어지는 격한 입싸움 구도에서 본류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복지예산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인 논쟁은 예상보다 빨리 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쉽게 끝날 것도 아니며 격해질 가능성은 커져 간다. 무상복지를 내팽개칠 게 아니라면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방법이다. 어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단이 첫 회동을 갖고 무상복지와 관련해 당정청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이날도 “증세 불가는 이중의 배신”이라며 각을 세웠다. 논란이 증폭되는 복지 구조조정과 법인세율 인상은 어쨌든 여야가 입장을 내놓아야 할 사안이다. 정치권이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힘겨루기로 일관한다면 2년 전 “시대정신을 놓쳤다”며 공격했던 오 전 시장의 손가락질을 되받아야 할 것이다. hong@seoul.co.kr
  • 최경환 “한국 경제 금리보다 구조 개혁 중요”

    최경환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의 해법으로 “금리 인하나 인상보다는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두 번에 걸쳐 연 2.5%에서 2.0%로 낮아졌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재정지출도 2015년도 예산안이 전년 대비 5.5% 늘어났기 때문에 재정·통화정책상의 확장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금의 금리 수준이 충분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의 우회적인 ‘인하 압박’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호주에 이어 중국까지 돈풀기 경쟁에 가세하자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기준금리는 오는 17일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최 부총리의 ‘금리 발언’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올 30대 기업 법인세 15% 줄어든다

    올 30대 기업 법인세 15% 줄어든다

    올해 납부해야 할 30대 기업의 ‘2014년 회계연도 기준의 법인세 비용’이 전년보다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년 기업 실적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법인세 감소에 따른 세수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주요 30대 기업의 2014 회계연도 법인세 비용은 15조 2577억원으로 추정된다. 2013년 법인세 총액 18조 433억원보다 15.4%(2조 7855억원) 줄어든 액수다. 삼성전자의 법인세는 4조 4806억원으로 전년보다 43.2%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사이 3조 4089억원이 줄어 금액 기준으로는 감소 폭이 30개 기업 중 가장 컸다. 현대차는 2조 7032억원에서 2조 3018억원으로 14.8%(4014억원), 기아차도 1조 115억원에서 8227억원으로 18.7%가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의 법인세는 3604억원에서 496억원으로 86.2%가량 줄어든다.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LG화학, 현대글로비스, 이마트 등도 법인세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적자 전환을 해 아예 법인세를 안 낼 것으로 보이는 기업도 적지 않다. 에쓰오일과 KT, 두산, 두산중공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업들의 법인세가 줄어드는 이유는 각 기업의 지난해 성적이 신통치 않아서다. 법인세의 경우 지난해 실적 등을 기준으로 올해 낼 세금이 결정된다. 3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092조 6112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0조 4404억원에서 65조 5909억원으로 18.5% 줄었다. 30대 기업의 세전이익은 2013년 78조 6081억원에서 지난해 64조 791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여기에다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여 법인세 감소 등으로 인한 세수 부족은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법인세 외에도 소득세와 관세, 부가세 등도 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 역시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수는 예상보다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mi@seoul.co.kr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文 ‘친노 대 비노’ 프레임 깨야… 4월 보선 야권연대도 난제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文 ‘친노 대 비노’ 프레임 깨야… 4월 보선 야권연대도 난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가 8일로 마무리됐지만 새 지도부가 전대 과정에서 드러난 분열을 딛고 통합으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당대회가 아닌 분당 대회”란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전대에서는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의 갈등이 격화됐다. 이 때문에 당 인사·개혁, 공천 등에서 문재인 신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이더라도 ‘친노 대 비노’ 프레임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막판 불거진 ‘규칙 논란’은 전대 이후 당이 분열되는 시초가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느끼게 했다. 후보들이 당권을 다투는 사이 당의 분열은 이미 시작됐다. 당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탈당해 국민모임에 합류했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아직도 보궐선거를 앞두고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다. 새해 직후 있었던 당명 변경 논란도 안철수 의원으로 대표되는 ‘새정치 세력’과 민주당 세력 간 갈등이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였다. 재야 진보진영의 신당 창당 세력인 국민모임과 옛 통합진보당 진영의 행보도 ‘문재인 당 대표 체제’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이상규, 김미희 전 의원 등 해산된 통합진보당 인사들은 이미 4·29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당권 주자들은 앞서 이들과 과거와 같은 야권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대로라면 보궐선거에서 야권 표가 분열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 보궐선거 패배를 우려한 재야진영 등의 연대 요구가 점점 커진다면 새 지도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통합에 이어 야권 전체의 통합까지 고민해야 하는 새 당 대표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표를 겨냥해 “4월 보궐선거에서 (야권 연대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압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던 박지원 의원의 예상이 맞아떨어질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옛 통합진보당보다 국민모임의 움직임에 더욱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새 지도부 구성에 앞서 최근 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작업을 진행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선거기획단이 보궐 지역 3곳을 조사한 결과 국민모임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국민모임 지지에 대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왔다”면서 “조직표로 좌우될 가능성이 큰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에는 상당히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黨이 정책 중심…靑·정부에 책임 전가 안 할 것”

    “黨이 정책 중심…靑·정부에 책임 전가 안 할 것”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정책위의장은 8일 “청와대와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당이 먼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정·청은 국정 운영을 함께하는 공동운명체로, 어느 한쪽이 고장 나면 모두 고장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린 여권 전체의 위기 국면에서 ‘당 주도론’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말정산 파동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논란 등에서 보여 준 당의 ‘정부 정책 뒤집기’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원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당정회의를 거쳐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을 재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의 설익은 정책으로 인한 혼선이 위기를 자초한 것”이라고 진단한 뒤 “예전에는 당과 정부가 핑퐁식으로 책임 떠넘기기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하지 않았다. 당이 정책의 중심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의장 취임 전까지 당의 무상급식·무상보육 태스크포스(TF)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증세·복지 논란과 관련, “정책위에서도 무상급식, 무상보육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 정책위의장은 “정책 입안 단계부터 당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회의를 실무 단계부터 강화할 것”이라며 “어려운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당정회의’를 활성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민심의 다양한 요구를 당이 수용할 수 있도록 정책위의장단을 확대 개편할 것”이라면서 “그때그때 민생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도 꾸려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의 본령은 갈등 중재와 화합 도출”이라며 “이런 일에 선천적으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선의 원 정책위의장은 당내에 ‘적이 없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당·청과의 소통에 한계를 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 “28세 때 경기도의원 선거 이후 수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코피를 흘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재외국민선대위원장을 맡아 코피가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계파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정치적 호흡’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의 경우 1996년 15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국회 96학번 동기’, 유 원내대표는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를 함께한 ‘상임위 짝꿍’이라는 것이다. 원 정책위의장은 특히 유 원내대표에 대해 “소신과 추진력만 있는 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실력까지 갖췄다”며 “유 원내대표가 경제통, 저는 외교·안보통이다. 튼튼한 안보 속에 경제를 꽃피울 수 있도록 상호 보완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갑이 지역구인 원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도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수도권과 지방 간 제로섬(Zero Sum·한쪽이 이득이 되면 다른 쪽이 손해를 보는 구조)게임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는 기업들의 해외 이전, 즉 국부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지방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스필오버(Spil Over·주변으로 효과가 번지는 것)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모델’ 정치인으로 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꼽은 원 정책위의장은 “케네디 대통령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닮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 전당대회와 지난해 경기도지사 경선 등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뒤 당내 선출직으로 정책위의장이라는 직함을 처음 받아 든 그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처음 주신 만큼 놓치지 않겠다”고 말을 맺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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