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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만큼 강한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발견

    태양만큼 강한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발견

    우리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한 ‘난쟁이 별’에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된 것을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대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사용한 관측으로 밝혀냈다. 질량이 작고 어두운 적색의 빛을 내 ‘적색왜성’으로 분류되는 이 별은 천문학계에서는 잘 알려진 ‘TVLM 513-46546’으로 불리며, 지구로부터 목동자리 방향으로 약 35광년 거리에 있다. 이 항성은 거의 2시간마다 한 바퀴를 회전(자전)할 정도로 빠르게 돌고 있다. 참고로 우리 태양의 자전 주기는 약 25일이다. 특히 이 별의 질량은 우리 태양의 10분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작고 덜 뜨거운데 내부의 수소를 핵융합 반응으로 헬륨으로 바꿈으로써 빛을 발하지만 중수소가 아닌 경수소를 태워 질량이 더 작은 갈색왜성과 구분된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이 알마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색왜성 ‘TVLM 513-46546’에는 우리 태양의 가장 강력한 자기장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만큼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이한 자기장은 우리 태양의 플레어와 같은 폭발이 지속해서 일어난다고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특히 이 난쟁이 별의 플레어에는 우리 태양처럼 활동하는 자기력선이 조밀하게 있어, 그로부터 나온 전자의 경로를 바꿔 그 전파신호를 알마 망원경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런 강력한 플레어의 활동은 별에서 가까운 행성에 하전 입자를 퍼부었을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터 윌리엄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센터(CfA) 박사는 “만일 이런 별이 우리 주위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떠한 위성 통신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실, 이런 폭풍치는 듯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진화하기에는 극단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미국 뉴멕시코주(州) 소코로에 있는 국립전파천문대(NRAO) 소속 ‘젠스키 전파 망원경망’(VLA)에서 나온 이전 자료에서 이 난쟁이 별이 태양의 가장 극단적인 자기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과 비슷하며 태양의 평균 자기장보다 수백 배 더 강력한 장기장을 방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데 태양이 자기장을 생성하는 물리적 과정을 봤을 때 그처럼 작은 별에서는 강력한 자기장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CfA 천문학자인 에도 베르게르 하버드대 교수는 “이 별을 자기적으로만 봤을 때 우리 태양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알마 망원경으로 이 별을 관측했을 때 특히 높은 주파수(95GHz)가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무선 신호는 전자들이 더 강력한 자기력선 근처를 돌아다니는 과정인 ‘싱크로트론 방출’(synchrotron emission)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고주파를 가진 플레어 같은 것이 방출되는 것이 적색왜성에서 감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 별이 밀리미터(mm) 파장에서 감지된 사례도 처음이어서 알마 망원경을 사용한 연구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 태양에서도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때 비슷한 방출을 생성하지만 이는 간헐적이다. 무엇보다, 이 별의 강력한 자기장 방출은 태양이 생산하는 것보다 1만 배나 더 밝다. 질량은 태양의 10%밖에 안 되는 것이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알마 망원경을 사용해 4시간 연속 관측에서 이 별이 지속해서 활성화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외계행성 중 거주 가능한 곳을 찾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색왜성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로, 행성 탐색에서 주 표적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적색왜성은 태양만큼 뜨겁지 않아서 그 별에 가까운 행성에만 생명이 사는 데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근거리라는 이점이 이 적색왜성에서만큼은 행성의 대기를 날려버리거나 표면의 복잡한 분자를 파괴할 수 있는 방사선 중심에 놓일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이 별만이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같은 유형의 다른 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초강력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별’ 발견

    [아하! 우주] 초강력 자기장 내뿜는 ‘난쟁이 별’ 발견

    우리 태양보다 작고 어두운 한 ‘난쟁이 별’에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자기장이 생성된 것을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대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사용한 관측으로 밝혀냈다. 질량이 작고 어두운 적색의 빛을 내 ‘적색왜성’으로 분류되는 이 별은 천문학계에서는 잘 알려진 ‘TVLM 513-46546’으로 불리며, 지구로부터 목동자리 방향으로 약 35광년 거리에 있다. 이 항성은 거의 2시간마다 한 바퀴를 회전(자전)할 정도로 빠르게 돌고 있다. 참고로 우리 태양의 자전 주기는 약 25일이다. 특히 이 별의 질량은 우리 태양의 10분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작고 덜 뜨거운데 내부의 수소를 핵융합 반응으로 헬륨으로 바꿈으로써 빛을 발하지만 중수소가 아닌 경수소를 태워 질량이 더 작은 갈색왜성과 구분된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이 알마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색왜성 ‘TVLM 513-46546’에는 우리 태양의 가장 강력한 자기장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만큼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이한 자기장은 우리 태양의 플레어와 같은 폭발이 지속해서 일어난다고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특히 이 난쟁이 별의 플레어에는 우리 태양처럼 활동하는 자기력선이 조밀하게 있어, 그로부터 나온 전자의 경로를 바꿔 그 전파신호를 알마 망원경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런 강력한 플레어의 활동은 별에서 가까운 행성에 하전 입자를 퍼부었을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피터 윌리엄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센터(CfA) 박사는 “만일 이런 별이 우리 주위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떠한 위성 통신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실, 이런 폭풍치는 듯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진화하기에는 극단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미국 뉴멕시코주(州) 소코로에 있는 국립전파천문대(NRAO) 소속 ‘젠스키 전파 망원경망’(VLA)에서 나온 이전 자료에서 이 난쟁이 별이 태양의 가장 극단적인 자기 영역에서 나오는 자기장과 비슷하며 태양의 평균 자기장보다 수백 배 더 강력한 장기장을 방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런데 태양이 자기장을 생성하는 물리적 과정을 봤을 때 그처럼 작은 별에서는 강력한 자기장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CfA 천문학자인 에도 베르게르 하버드대 교수는 “이 별을 자기적으로만 봤을 때 우리 태양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알마 망원경으로 이 별을 관측했을 때 특히 높은 주파수(95GHz)가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무선 신호는 전자들이 더 강력한 자기력선 근처를 돌아다니는 과정인 ‘싱크로트론 방출’(synchrotron emission)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고주파를 가진 플레어 같은 것이 방출되는 것이 적색왜성에서 감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 별이 밀리미터(mm) 파장에서 감지된 사례도 처음이어서 알마 망원경을 사용한 연구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 태양에서도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때 비슷한 방출을 생성하지만 이는 간헐적이다. 무엇보다, 이 별의 강력한 자기장 방출은 태양이 생산하는 것보다 1만 배나 더 밝다. 질량은 태양의 10%밖에 안 되는 것이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알마 망원경을 사용해 4시간 연속 관측에서 이 별이 지속해서 활성화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외계행성 중 거주 가능한 곳을 찾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색왜성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로, 행성 탐색에서 주 표적이 된다. 하지만 이런 적색왜성은 태양만큼 뜨겁지 않아서 그 별에 가까운 행성에만 생명이 사는 데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근거리라는 이점이 이 적색왜성에서만큼은 행성의 대기를 날려버리거나 표면의 복잡한 분자를 파괴할 수 있는 방사선 중심에 놓일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이제 이 별만이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같은 유형의 다른 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팔도 사투리 가득한 제주 교실…道, 시설·교사 확충 엄두 못내

    팔도 사투리 가득한 제주 교실…道, 시설·교사 확충 엄두 못내

    ‘재기재기(빨리빨리) 먹고 운동장에 축구하러 갑서.” “엄마가 밥은 천천히 묵으라 캤다.” “나는 겁나게 빨리 먹고 있당게.” 요즘 제주지역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제주도 사투리 속에 뒤섞인 경상도, 전라도 이주민 자녀가 쏟아내는 팔도 사투리가 더는 낯설지 않다. 제주 이주 열풍으로 제주로 전입하는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로 전입한 학생 수는 2012학년도 322명, 2013학년도 540명, 2014학년도 598명, 2015학년도 727명(10월 말 현재) 등 최근 4년간 2187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의 제주 이주민이 늘면서 전체 전입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이 1921명으로 88%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렇게 빠른 추세로 초등학생들이 증가하면 학교 시설 신·증설과 교사 충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입 학생이 늘어난 곳은 신제주권 도심과 제주혁신도시가 들어선 서귀포 지역, 귀농 선호 지역인 애월·남원읍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도 교육재정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제주 교육재정은 중앙정부 교부금과 지자체 전입금(지방교육세), 전년도 이월금 등 8000억원 규모다. 도교육청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 총액의 1.57%를 배분받고 있다. 교부 비율이 고정돼 있다 보니 도교육청이 받은 정부 교부금도 2012년 5943억원, 2013년 6219억원, 2014년 6182억원, 2015년 5981억원 등 6000억원 안팎에 머물러 있다. 내년 정부 교부금은 올해보다 276억원 정도 늘 전망이지만 인건비 증가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또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교육청 예산으로 편성하면 여력이 없다. 도 교육청은 중앙정부가 보통교부금 교부율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올려 교육재정을 크게 보강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도는 학교 시설 등이 포함된 신규 택지 조성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주민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와 교육 문제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본격적인 택지 조성과 주택공급 정책을 다듬어서 내놓아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표준원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 오장수씨 등 유공자 429명 포상

    표준원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 오장수씨 등 유공자 429명 포상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가품질경영대회를 개최하고 오장수 LG하우시스 대표이사 등 유공자 429명(단체 포함)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개인에게 수여되는 품질경영 활동 유공자 부문 가운데 최고 영예로 꼽히는 금탑산업훈장은 오장수 대표에게 돌아갔다. 단체 부문에서는 동부화재해상보험 등 13개 단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은 단체 13곳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은 8곳이다. 행사에서는 대통령표창 총 24명, 국무총리 표창 16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올해 41회를 맞은 대회에서는 현장에서 품질 혁신을 주도한 품질분임조, 품질명장 등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항공기 소음 지역 초등생, 우울증 4배 더 많아

    [단독] 항공기 소음 지역 초등생, 우울증 4배 더 많아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일반 초등학생에 비해 최대 4배 이상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의 ‘서남권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공기 소음 피해 ‘제3종 나지구’(소음 영향도 80~85 미만)에 속한 A초등학교 학생 235명 중 15명(6%)이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인 다른 초등학교 학생의 1.47%(134명 중 2명)의 4배 수준이다. 특히 우울증 증상을 보인 A초교 학생 15명 중 절반 수준인 7명(전체의 2.8%)의 초등학생은 ‘심한 우울증’ 증상이 의심됐다. 조사를 맡은 주영수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소음 탓에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 같다”면서 “특히 초등학생의 심한 우울증 증상 비율이 2.8%라는 것은 예상 밖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소음 피해가 나지구보다 살짝 낮은 ‘제3종 다지구’(소음 영향도 75~80)에 속한 초등학교 학생 782명 중 39명(4.98%)도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우울증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ADHD 증상을 보이는 학생의 비율도 60% 이상 높았다. 비피해 지역 학생들의 ADHD 의심 비율은 1.47%인 반면, A초교는 2.4%나 됐다. 주 교수는 “ADHD는 학습 장애뿐 아니라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우울증과 ADHD 증상을 보이는 학생 비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소음 피해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소음 피해 지역인 제3종 나·다지구와 대조군인 비피해 지역을 구분해 성인 3531명과 초등학생 1152명(피해 지역 학생 1004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북 군산과 경기 오산 등 군비행장 주변 지역의 실태조사에서도 소음 피해 지역의 아동을 분리해 조사한 적은 없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항공기 소음 피해 지도를 다시 그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정에 떠밀려 합의… 이행 여부 불투명

    일정에 떠밀려 합의… 이행 여부 불투명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17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주요 쟁점들에 합의했지만 영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과 선거구 획정안·노동 개혁 5대 법안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날 합의가 향후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합의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는 18일부터 가동되지만 실질적 논의는 다음주쯤 돼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바라는 대로 26일까지 비준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보인다.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야당이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 경제민주화법을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지만, 여야 이견은 여전하다.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된 노동 개혁 5대 법안 역시 이날 회동에서는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당이 주장하는 노동 개혁과 야당이 주장하는 노동 개혁 법안의 간극을 메우려면 갈 길이 멀다. 새정치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합의를 하기에는 조금 미진하고 서로 간에 아직 공감대가 덜 형성됐다고 판단해서 오늘은 이 정도로 합의했다”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24일까지 여야가 합의 처리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앞서 당정 간담회에서 야당의 정부 재정 부담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어떤 식으로 예산을 지원할지는 합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즉시 가동하고 20일까지 선거구 획정안 관련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 간 회동에서도 합의하지 못한 안을 사흘 안에 마무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선거구 획정안이 연말까지 확정되지 못하면 선거구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은 오는 20일에도 협의회를 열어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등 노동 개혁 5대 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새누리당은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파리의 망원경, 맨눈의 서울/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파리의 망원경, 맨눈의 서울/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그동안 신문 때문에 불필요한 싸움들이 벌어졌다.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여러 ‘일보’들의 논조는 진보적인 성격의 ‘신문’들과 차이가 진다. 일보에는 강을 파는 일이 ‘강을 살리는 것’이라는 개발 정보가 많이 실리고, 신문의 지면에는 ‘살리기 사업’이 외려 강과, 강에 사는 물고기와, 강가에 사는 사람의 터전을 죽이고 있다는 고발 정보가 실린다. 그리하여 일보가 주장하는 진실을 믿은 일보의 독자와 신문이 내세우는 진실을 받아들인 신문의 독자가 각각의 ‘진실’ 장갑을 끼고 무시로 격돌한다. 국가가 지정한 올바른 진실을 위태롭게 만들 가능성은 교과서보다 신문이 훨씬 더 크다. 저마다의 개천에서 구부러져 흘러드는 신문의 ‘너무 많은 진실들’이 도도한 역사의 강물을 더럽히고 오염시킬 위험이 태산만 한데, 그냥 두고 볼 일은 아니다. 일보와 신문들을 통폐합해 오로지 하나의 ‘올바른 일보’로 국정화해 발행하는 꾀를 낸다면, 국민들이 서로 다른 진실들을 받아 보는 일도 없을 터이고, 그리하여 일보 독자들과 신문 독자들 간에 피 터지게 싸울 일도 없어질 터이다. 국민의 화합을 위해 그것 또한 좋을 일이다. 과연 그런가. 신문의 사명은 낱낱이 역사가 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기록하는 데 있다. 현장의 정보는 높고 낮은 지점, 서로 다른 위치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의 종합을 통해 생생해진다. 역사적 진실은 정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격렬한 토론을 통해 정교해진다. 대의제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언론에 의해 다양한 관점의 정보가 풍부하게 생산돼야 한다. 언론 정보를 섭취한 시민들이 차별과 처벌의 위협 없이 자신의 견해를 펼쳐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언론과 토론의 자유가 숨을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의 존재는 민주제의 본질이자 필수품이다. 구시대에 통용되던 단일한 ‘관보’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다는 발상은 맨발로 껑충껑충 뛰어서 달나라에 갈 수 있다는 환상보다 위험하고 무모하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격한 경쟁 속에서도 신문이 사라져서는 안 될, 쇠락하는 신문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살려 내야 할 절대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단일한 국정의 역사 교과서보다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검정 역사 교과서 체제의 우월성을 일보와 신문이 옹호해 주지 않으면 도대체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최근 서울신문 내부에서 ‘올바른 교과서’의 보도편집 경향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내부 소통 망이 작동한다는 이야기다. 서울신문이 젊다는 증표이기도 하다. 비판의 요지는 국정 교과서 체제를 ‘불을 보듯 훤하게’ 명료히 비판한 재작년의 관점이 오늘에 와서 왜 어정쩡해졌는가다. 관점 없이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사설과 칼럼, 극단적 주장으로 비판받아 온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의 시론, 99.9%를 언급한 총리의 발언과 ‘올바르게 잘 만들겠다’는 취지의 부총리 발언을 따옴표로 직접 인용 처리한 여러 사례들을 보건대 내부의 비판은 일리가 있다. 사건의 성격에 비추어 산 넘고 물 건너 파리의 참극을 망원경으로 크게 당겨서 보는 것은 중요하다. 동시에 지금 여기, 편집국 창문 아래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국정 교과서 현장’이 역력하다. 서울신문은 멀리 파리를 봐야 할 뿐만 아니라 품 안의 서울 거리를 더 생생하게 지켜보아야 한다. 신문 서울 아닌가.
  • 美 블프 주의보!…해외 직구 늘어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외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오는 27일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이튿날부터 시작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블프 주의보’를 발동했다. 교환·반품 거절 등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공정위는 해외 구매대행 업체가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했는지,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라고 조언했다.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봤다면 국내법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따라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쇼핑몰은 이용을 자제하고 가능하다면 유명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산 물건의 배송만 대행 업체에 맡기는 해외배송 대행의 경우 배송 대행지를 적합하게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내에선 지역에 따라 세금이 달라 구매할 제품의 무게·부피 등에 따라 배송 비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송 조건과 보상 내용도 반드시 사전에 따져 봐야 한다. 받은 제품의 포장 상태가 불량할 때는 개봉 과정을 촬영해 분쟁에 대비하는 게 좋다. 구매 및 분쟁 관련 상담은 한국소비자원 상담센터(1372)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공정위는 광고비 액수에 따라 소비자 노출 순서를 조작한 G마켓과 11번가, 인터파크, 옥션 등 오픈마켓(온라인장터) 4곳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광고비를 많이 낼수록 노출 순서를 앞서게 해 놓고는 ‘베스트 상품’이나 ‘파워 상품’으로 소개, 소비자들을 속여 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야, 20일까지 선거구획정위에 획정 기준 제시하기로

    여야는 16일 꽉 막혀 있는 쟁점 현안들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최종 합의문은 17일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간의 ‘3+3’ 회동을 통해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완전한 국회 정상화로 가기 위한 물꼬가 트인 셈이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여·야·정 협의체와 내년 총선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을 위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테러방지법, 경제활성화법 입법 문제 등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최대 난관으로 꼽힌 누리과정 예산은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이달 30일 전까지 여야가 어떻게든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오는 20일까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시한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및 한·중 FTA 비준안과 예산안 통과를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인천 주안동에서 열린 인천 남구갑 당 의정보고대회에서도 “당치 않은 이유로 발목을 잡는 정당이 바로 대한민국 제1야당이다. 그래서 지금 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도 안 나오는 것”이라면서 “방송 카메라가 있어서 욕도 못 하겠고…”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터넷신문 ‘취재·편집인력 5명 이상’ 필수

    문화체육관광부는 현행 인터넷신문 등록제 요건인 취재인력 2명 이상을 ‘취재인력 3명 이상’으로, 취재·편집인력 3명 이상을 ‘취재·편집인력 5명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현재는 인터넷신문 등록 시 취재·편집 담당자 명부만 제출하면 됐으나 앞으로는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 혹은 산업재해보상보험의 가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상시고용 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이미 등록한 인터넷신문 사업자들이 새로운 등록제 요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1년간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인터넷신문과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는 시행일부터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공개해야 한다. 기존에는 일일 평균 이용자가 10만명 이상인 사업자나 정보통신서비스부문 전년도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사업자에만 법적으로 청소년 보호의무가 있었다. 청소년보호책임자는 성인인증 도입 등 청소년유해정보 차단·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하지 않는 인터넷신문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인터넷신문은 현재 6000여개에 달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j@seoul.co.kr
  • 與, 오늘 노동개혁 5法 국회 환노위 상정

    與, 오늘 노동개혁 5法 국회 환노위 상정

    ‘노동개혁 5대 법안’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서울신문 11월 11일자 4면>됨에 따라 여야 간 입법 전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일괄 처리’를 요구하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안 통과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지지층을 의식해 강경 전략으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첫 관문’인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을 투입하는 등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사정 대타협 정신에 기반해 5개 법안 원안이 일괄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쉬운 해고’를 가능케 하는 노동악법”이라며 강력 저지를 벼르고 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5대 법안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제한기간을 현 2년에서 2년 더 연장하고 파견근로자 업종을 확대하는 등 비정규직 양산을 눈감고 있다”며 “악법과는 타협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내 처리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다. 특히 여야는 파견근로의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파견근로자 보호법을 놓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 이른바 ‘뿌리산업’에 대한 파견근로를 허용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자칫 자동차·조선·기계금속 등 제조업 전반에 대한 파견으로 확대될 수 있고, 비정규직이 대량 양산될 수 있다며 반대한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법도 평행선을 달린다. 새누리당은 만 35세 이상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을 희망자에 한해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놨지만 새정치연합은 비정규직 2년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을 담은 근로기준법에서도 이견이 팽팽하다. 새누리당은 주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을 모두 더한 68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으로 보고 이를 60시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행정지침인 휴일근로를 뺀 52시간이 법정 근로시간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맞선다. 이 밖에 출퇴근 재해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실업급여 지급 개선안을 담고 있는 고용보험법에 대해서도 야당은 수정,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버스 불태우려 하고… 물대포 조준 발사하고

    지난 14일 노동계가 주도한 민중총궐기 대회가 당초 우려를 뛰어넘은 격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폭력시위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동시에 경찰의 진압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평화적 시위를 공언했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 주장과 달리 이번 주말 도심시위는 지난해 노동절 이후 처음으로 횃불까지 등장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고, 보도블록이나 벽돌을 경찰들을 향해 던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일부는 차벽을 부수기 위해 경찰버스를 밧줄로 잡아당기거나,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둘렀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버스의 주유구를 열어 불을 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위가 막바지에 달한 오후 9시 40분쯤에는 약 40∼50명이 횃불을 들고 경찰 차벽 앞에 줄지어 서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때문에 광화문역 일부 출구가 봉쇄되는 등 이날 인근을 찾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학원생 이모(29)씨는 “평화적으로도 충분히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데 굳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가하고 애꿎은 경찰들을 폭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한모(53)씨는 “요즘 같은 때 경찰버스를 부수고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휘둘러대는 것은 주장하는 바가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광화문광장 집회가 허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집회를 하고 싶다면 소송 등 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했어야 했다”며 “쇠파이프·밧줄 등을 동원해 굳이 광화문광장으로 진격하겠다는 것 자체가 시위대의 폭력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측이 차벽을 설치하는 등 집회를 차단한 것이 참가자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폭력적인 양상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나온다. 차벽은 2011년 헌법재판소가 ‘과도한 행정권 행사’라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 도로까지는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했지만 광화문광장 집회는 불허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이 사전집회가 시작될 무렵부터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했는데 이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아무것도 못하게 하겠다’고 위협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국가가 먼저 국민들에게 폭력을 가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는 차벽의 경우 국가기관이 보호받아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만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는데, 광화문광장 자체를 보호받아야 할 국가기관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살수차가 참가자들을 향해 캡사이신 섞인 물대포를 직사하거나 조준 발사한 것에 대해서도 ‘관계 법령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랑희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 활동가는 “경찰이 장비사용 규정이나 지침을 어겼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하! 우주] 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부는 푸른행성

    [아하! 우주] 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부는 푸른행성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의 이름은 HD 189733b로 특히 이 천체가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행성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한 바람의 속도는 무려 8,690km/h. 사실 이 정도 속도면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하다. 지구에 부는 태풍보다도 20배 이상은 빠른 속도이기 때문. 지구에 불었던 역대 최대 강풍은 지난 2006년 기록된 사이클론 '올리비아'로 속도는 시속 408km 정도였다. 연구를 이끈 톰 로든은 "태양계 밖 행성의 기상 지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은 그 행성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역시 HD 189733b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수능 후폭풍] 수학 2~3등급 컷 10점 정도 떨어질 듯… 국어 A 1등급 96점

    [불수능 후폭풍] 수학 2~3등급 컷 10점 정도 떨어질 듯… 국어 A 1등급 96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해마다 반복돼 온 ‘물수능’ 논란에서 벗어나 변별력만큼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실제 수능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기 때문에 당초 의도했던 난이도를 구현하는 데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현장 교사와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어려웠을 뿐 아니라 국·영·수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됐던 9월 모의평가보다 체감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자가 기록적으로 나온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겠다던 교육당국의 방침과 수험생들의 예측을 벗어나는 것이어서 학생들은 “6월, 9월 모평에 맞춰 출제하겠다던 말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당국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으나 영역별로 고난도 문제가 2∼5개 포함되면서 학생들의 시험장에서의 체감 난도는 확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입시전문기관들이 발표한 수능 영역별 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을 보면 국어·영어·수학 영역 등 대부분 과목의 등급 컷이 전년도보다 하향 조정됐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소장은 “이번 수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변별력 있는 시험’”이라며 “중상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보다 최상위권과 중·하위권의 성적 편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 과목별로 보면 국어 A형의 경우 전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컷이 96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B형의 경우에도 일부 고난도 문항의 영향으로 1등급 컷은 94점으로 추정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도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워 1등급 컷은 각각 A형 94점, B형 96점으로 분석됐다. 2등급 이하의 등급 컷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3등급의 컷은 지난해와 10점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영어영역의 1등급 컷은 94점으로 분석됐다. 영어의 경우 당초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시전문기관은 상당한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시모집에 지원해 놓은 경우 수능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돼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수능, 수험생들이 난이도 예측은 할 수 있어야

    그제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예상보다 많이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국어, 수학, 영어 등 영역별로 1등급 커트라인이 모두 지난해보다 대략 1~4점 정도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던 교육 당국의 공언은 또 빈말이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역대 최고의 ‘물수능’이라던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내겠다고 줄곧 밝혀 왔기 때문이다. 가채점을 마친 고3 교실에서는 시험을 망친 수험생들이 침울한 분위기 속에 “또 속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실력이 아닌 실수 하나로 성적이 갈리는 최근 몇 년간 지속돼 온 ‘물수능’은 잘못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수능을 쉽게 내면 사교육이 사라질 것이라는 교육 당국의 판단도 섣부른 기대라고 본다. 만점자가 쏟아졌던 지난해 수능처럼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만큼 시험을 쉽게 내는 것은 잘못이다. EBS 교재의 한글 해석본만 달달 외워도 영어 시험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이 역시 비정상이다. 수능은 자격고사가 아닌 만큼 일정한 변별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때문에 올 수능시험에 영역별로 2~5개의 고난도 문제를 낸 것은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문제는 교육 당국이 미리 공언한 난이도를 지키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불러왔다는 점이다. 교육 당국이 지금껏 쉬운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줄곧 밝혀 왔기 때문에 이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능과 6월·9월 모의평가 수준을 갑자기 뛰어넘는 시험지를 받아들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체감 난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채점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올 수능이 지난해보다 크게 어려워지면서 수시·정시모집 전형 등 수험생들은 올해 입시 전략을 짜는 데도 더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 해는 쉽고 또 다음해에는 어려워지는 식의 냉온탕을 반복하면 수험생들만 골탕을 먹는다. 출제 기준의 ‘바로미터’인 전년도 수능과 모의평가 수준에 맞춰 공부해 왔다면 배신감을 느낄 만하다. 적어도 난이도에 대한 교육 당국의 공언만이라도 믿을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푸른행성 HD 189733b…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분다

    푸른행성 HD 189733b…태풍보다 20배 강한 바람분다

    지난 2005년 여우자리 방면으로 63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 조금 더 큰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의 이름은 HD 189733b로 특히 이 천체가 화제가 된 것은 마치 지구처럼 푸른색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에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메탄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결과 지구와 유사한 점은 푸른색깔 뿐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HD 189733b는 항성(태양)과 너무 가까워 대기가 뜨거운 탓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 행성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칠레에 위치한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측정한 바람의 속도는 무려 8,690km/h. 사실 이 정도 속도면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하다. 지구에 부는 태풍보다도 20배 이상은 빠른 속도이기 때문. 지구에 불었던 역대 최대 강풍은 지난 2006년 기록된 사이클론 '올리비아'로 속도는 시속 408km 정도였다. 연구를 이끈 톰 로든은 "태양계 밖 행성의 기상 지도를 만들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먼 행성의 대기조건을 밝혀낼 수 있는 기술은 그 행성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 대학 역시 HD 189733b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제네바 대학 연구팀은 소듐(sodium) 방출 측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행성의 대기온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무려 3,000°C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 때문이다. HD 189733b와 항성과의 거리는 태양과 수성과의 거리(약 5700만 km)와 비교하면 무려 13배나 가깝다. 연구를 이끈 케빈 헝 박사는 “우주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연구” 라면서 “지구형 행성은 크기가 작아 항성에 의해 가려지는 반면 HD 189733b는 커다란 크기 때문에 관측이 매우 쉽다” 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통시장 인근 대형마트 규제 5년 연장…특허소송 1심 서울·부산 등 5곳서 관할

    전통시장 인근 대형마트 규제 5년 연장…특허소송 1심 서울·부산 등 5곳서 관할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전통시장 주변에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현행 규제를 5년 연장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무쟁점 법안 37개를 처리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오는 23일까지 효력을 갖는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의 존속기한을 5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 23일까지 전통시장 인근 1㎞ 이내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없게 된다. 특허법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재 고등법원에서 담당하는 특허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상표권 등 특허침해소송의 2심을 특허법원이 전담하도록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민사소송법 개정안’에 따라 전국 지방법원이 갖고 있는 특허 관련 소송 1심 관할권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고등법원이 설치된 5개 지역 지방법원이 담당하게 된다. 본회의에서는 삼각합병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삼각합병이란 모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다른 기업을 합병할 경우 피합병법인에 모회사의 주식 등을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소년원에 수용되는 소년범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소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자동차 제작자는 배기가스 부품의 결함시정 현황을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본회의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비롯한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등 쟁점 법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및 주택 전월세난 대책에 대해 추후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쟁점 눈감고 본회의만 ‘시한폭탄 국회’

    여야가 12일 본회의를 열기로 우여곡절 끝에 합의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여파로 지난 3일 ‘원포인트’ 본회의와 5일 본회의 등이 줄줄이 무산됐던 상황에서 꽉 막힌 국회 일정에 숨통이 트인 셈이다. 그러나 쟁점 현안을 놓고선 여야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전면적인 정상화로 보기는 어렵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1일 회동을 갖고 본회의 개최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개운해하지 않았고, 표정은 어두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개최 합의에 불만족스러운 듯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협상장을 떠났다. 본회의에는 37개 무쟁점 법안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11월 15일) 연장안,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등 의사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처리해야 하는 41개 안건만 상정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알맹이 없는 요식 행위에 불과한 본회의가 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그나마 유통시장 주변에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규제를 5년 연장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이날 법제사법위를 통과하고 본회의로 부의된 것은 성과로 인식된다. 국회 파행의 시한폭탄은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경제활성화 관련법, 노동 개혁 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야당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국비로 지출하고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중 누리과정 예산은 새해 예산안 심사의 ‘뇌관’으로 인식되고 있어, 여야 지도부가 조속히 매듭짓지 못한다면 국회는 또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누리과정이든 전·월세든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면 된다”면서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 재정이 얼마인지 확인한 뒤 부족분을 어떻게 충당할지를 봐야 하고, 전·월세 문제는 용역을 준 연구보고서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 나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로 보내면 하루 종일 그것만 붙들고 있어야 한다”며 “원내지도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맞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車 대체부품 품목 88개로 확대… 제작사, 무상수리 거부 못한다

    자동차 대체부품 품목이 88개로 확대되고 대체부품 디자인 실시권 계약제도가 도입돼 자동차 수리비 인하와 부품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체부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은 고가 수리비와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을 개정, 지난 1월부터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했지만 디자인 보호라는 명분에 부닥쳐 제도 자체가 사문화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소비자는 자동차 수리비 및 보험료를 아낄 수 있고, 보험사는 부품가격 인하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경영난 개선이 좋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책은 우선 자동차 제작사가 대체부품 사용을 이유로 무상보증수리를 거부할 수 없도록 했다. 대체부품이 고장의 원인일 때만 무상수리를 거부하고 그 입증 책임도 제작사가 져야 한다. 현재 외장·등화장치 40개 품목에 제한된 인증 대상 품목을 기능성·소모성 부품 88개로 확대, 많은 부품업체가 인증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침은 과일’ ‘육류는 닭고기’ 날씬한 사람들만의 식사법이 있다 - 美 코넬대 공개

    ‘아침은 과일’ ‘육류는 닭고기’ 날씬한 사람들만의 식사법이 있다 - 美 코넬대 공개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는 아침’이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들어왔다. 그런데 이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미국의 과학자들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미국 코넬대 산하 ‘코넬 식품과 브랜드 연구소’(Cornell Food & Brand Lab) 소속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아침을 먹는 습관이 도움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 날씬한 사람들이 아침으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코넬 식품과 브랜드 연구소는 날씬한 사람들의 특성과 행동을 조사하기 위한 온라인 등록 사이트인 ‘슬림 바이 디자인 레지스트리’(Slim by Design Registry)를 통해 설문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사이트를 통해 참여한 날씬한 남녀 147명(여성 118명, 남성 29명)이 주로 아침에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 식사 유형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은 ‘당신은 하루에 일반적으로 아침으로 무엇을 먹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 답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아침에 주로 먹고 있는 음식은 과일(51%)로 나타났다. 이어 유제품(41%), 차게 먹는 시리얼/그레놀라(33%), 빵(32%), 달걀(31%), 뜨겁게 데워 먹는 시리얼(29%), 커피(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을 거르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불과 4%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안나-레나 부오리넨 코넬 식품과 브랜드 연구소 방문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드러난 한가지 중요한 점은 날씬한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아침을 먹는 이들이 대다수라는 것으로, 이는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전 연구들과 일치한다”면서 “달걀 소비는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날씬한 사람 대부분이 가장 좋아하는 육류로는 닭고기(61%)를 꼽았다. 반면 채식주의자는 7%에 지나지 않았다. 또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19%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대부분은 운동에 관한 질문에 일주일에 1~3회 정도 하고 있었으며, 과반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다이어트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날씬한 사람들이 하는 식사 등 여러 습관을 살펴보면 다이어트에 지름길이 있을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로 우리에게 ‘날씬한 사람들이 하는 것을 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연구진이 발표한 조사결과는 ‘슬림 바이 디자인’이라는 결과 공개 사이트를 통해서 인포그래픽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위), 슬림 바이 디자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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