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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보험 축소 지급 논란…금감원, 생보사 조사 착수

    자살보험금 미지급으로 홍역을 치른 생명보험사들이 이번엔 개인 연금보험을 적게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이 1993∼1997년 판매한 세제 적격 ‘유배당 연금보험’ 상품의 보험금 지급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배당 연금보험은 자산운용수익률이 높으면 따로 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배당금을 적립해 뒀다가 가입자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지급한다. 쌓아둔 배당준비금에는 예정이율에 이자율차(差) 배당률을 더한 만큼의 이율이 붙는다. 수익률이 예상보다 더 좋으면 그만큼을 더해 배당준비금을 굴려 주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운용수익이 저조하자 예정이율을 깎아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다.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을 제외한 생보사가 5년간 판 상품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필요하면 현장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마지막 삼성그룹 공채 안내

    마지막 삼성그룹 공채 안내

    삼성의 마지막 그룹 공채가 시작된다. 올 상반기 채용을 끝으로 삼성은 그룹공채 대신 계열사별 채용으로 바꾼다. 다음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3일 오후 삼성그룹이 채용 홈페이지(apply.samsung.co.kr)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취준생들을 위해 정리한 내용이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가운데 상반기 삼성전자가 견인하는 채용규모가 압도적으로 커져(70% 선) 전체 채용규모(4000명 선)는 예상보다 줄지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이다. 이렇듯 15개 계열사에서 21개 부문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이번 삼성그룹 공채는 15일)에 서류접수를 시작, 직무적합성평가(직무에세이) > 직무적성검사(GSAT) >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직무적성검사 GSAT는 4월 16일에, 면접은 4월에서 5월 중으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5월 발표 예정이다. 직무적합성 평가, 즉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지원자의 전공 이수 내역,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기술하게 하여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 확인하고 있다. 이후, 직무적성검사(GSAT)는 서류 지원자 중 직무적합성평가(직무에세이)에 통과한 사람에 한해 GSAT를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필기전형인 직무적성검사(GSAT) 에서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 상식 등 5개 영역(160문항)에서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단, 직무적성검사의 경우 소프트웨어 직군은 SW 역량테스트가 진행되며 디자인직은 포트폴리오 제출이 대체되니 참고할 것. 올해는 에스원, 물산 리조트 부문, SDS, 전자 2개부문이 이에 해당된다. 면접전형에서는 기초소양, 직무능력, 종합평가로 나뉘어 지원자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있다. 삼성이 바라는 인재상은 열정, 창의혁신, 인간미, 도덕성 4가지로, 최종 합격자는 5월 발표 예정.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그간 공통으로 치뤄진 ‘삼성직무 적성검사’ 역시 그 틀을 달리하는 것이 불가피, 이는 곧 각 계열사별로 채용 방식이 바뀌게 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삼성고시를 준비하던 구직자들의 대거 지원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계산한 것’ 발언 논란…신동욱 “정치사 최고의 카피”

    손혜원 ‘계산한 것’ 발언 논란…신동욱 “정치사 최고의 카피”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3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계산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정치사 최고의 카피”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손혜원 의원의) 양심선언은 꽃보다도 아름답고 DJ 노벨평화상보다도 위대하다”면서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문재인은 ‘박근혜 불복선언’ 비난 전에 ‘노무현 계산된 자살’부터 비판하라”면서 “자살도 계산했는데 탄핵계산은 누워서 떡먹기”라고 덧붙였다. 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이 노무현 자살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자살방조죄’ 책임을 져야하고 몰랐다면 ‘무책임 지존’”이라면서 “대국민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 의원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계산한 거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렌지만한 얼굴 혹 제거하고 웃는 감비아 소녀

    오렌지만한 얼굴 혹 제거하고 웃는 감비아 소녀

    첨단 의학의 도움으로 얼굴에 달려있던 무게 2.7㎏의 거대 혹을 제거해 미소를 찾은 소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프리카 감비아에 살고 있는 13살 소녀 자넷 실바는 9살부터 턱에 자라기 시작한 양성 종양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먹고, 말하고, 미소 짓는 지극히 일상적 활동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음 종양이 자랄 때만 하더라도 실바는 큰 고통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라난 종양은 아래턱뼈의 3배에 이르는 크기에 이르렀고 얼굴에 심각한 기형을 유발했다. 실바는 종양을 가리기 위해 늘 스카프를 착용해야 했고 학교생활이나 친구 만나기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종양은 결국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 만큼 커졌고, 빨리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바는 1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실바를 도운 것은 아동보호 비영리 조직 ‘힐링 더 칠드런’이었다. 감비아 현지 의사에게서 실바의 사연을 듣게 된 이들은 미국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Oral and maxillofacial) 전문의 호프만 박사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소식을 접한 호프만 박사는 수술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세계 각지 어린이들에 의학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제 재단 GMRF의 설립자 엘리사 몬탄티에게 연락을 취했다. 몬탄티는 실바와 그의 어머니가 미국에 들어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비자와 거처를 마련해줬다. 복잡한 과정 끝에 실바를 직접 만난 호프만 박사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실바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스탠튼아일랜드 병원의 힘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아르멘 카사비안 성형외과 전문의 또한 실바의 수술에 동참하게 됐다. 적절한 수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CAT 스캔으로 실바의 얼굴 골격 구조를 알아냈다. 그 뒤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실바의 사정을 고려해 수술 횟수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컴퓨터로 수많은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그리고 1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여러 분야 전문의가 모인 가운데 12시간에 걸쳐 대수술이 감행됐고 혹 제거와 턱뼈 재건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가진 의료팀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회복 또한 순조로워 모녀가 다음 주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녀는 통역을 통해 의료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머니는 “딸의 제모습을 되찾아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실바 또한 얼굴을 가릴 때 사용하던 스카프를 이제 버렸다며 평범한 삶을 되찾게 된 기쁜 소감을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21분 만에 나온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21분 만에 나온 ‘주문’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주문’은 시작 21분 만에 나왔다. 주문 선고까지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걸릴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빠른 진행이었다. 소추 사유가 방대하고 복잡해 결정 요지를 읽는 데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 권한대행은 7288자에 이르는 선고 요지를 또박또박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이처럼 주문이 빨리 나올 수 있는 까닭은 각 탄핵사유 쟁점별 재판관들의 소수 의견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권한대행은 선고에 앞서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다”며 “휴일을 제외한 60여일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다”고 재판관들의 이견 조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이날 이 권한대행은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국회 법사위의 조사도 없이 공소장과 신문기사 정도만 증거로 제시되었다는 주장 ▲소추의결이 토론 없이 진행됐다는 주장 ▲여러 개 탄핵사유를 일괄해 의결한 것이 위법이라는 주장 ▲8인 재판관 체제가 부당하다는 주장에 대해 일일이 열거한 뒤 “국회의 탄핵소추가결 절차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위법이 없으며, 다른 적법요건에 어떠한 흠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탄핵사유와 관련해 ▲공무원 임면권 남용 ▲언론 자유 침해 ▲세월호 사건 관련 생명권 보호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 ▲최서원(최순실 개명 후 이름)에 대한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 등을 거론한 뒤 이같은 행위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여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주문을 선고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학평’ 약점 알리는 이정표… 큰 틀 전략 짜세요

    ‘학평’ 약점 알리는 이정표… 큰 틀 전략 짜세요

    9일 치른 3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학력평가(학평)는 고3 대입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수험생들이 3월 학평 결과를 토대로 올해 대입 지원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3월 학평에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3월 학평을 토대로 한 수능 학습법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도움으로 대입 레이스에 동참하는 고3 학부모들이 해야 할 일도 알아봤다.●취약 부분 찾아 오답노트 만들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9월 수능 모의평가(모평)에 비해 전국 시·도교육청이 출제하는 학평은 취하기도 버리기도 아까운 ‘계륵’ 같은 시험으로 불린다. 수능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재수생과 여름방학 이후 대입에 뛰어드는 반수생이 참여하지 않아 평가 결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3월 시험은 시험 출제 범위가 고2 때까지로 한정돼 평가 자체로서 의미는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3월 학평은 11월 수능 때까지 공부의 방향을 잡아 주는 ‘이정표’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3월 학평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취약점을 파악하고 학습법을 점검하는 데에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겨울방학 동안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3월 학평 결과가 나빴다면, 지금까지 학습량이 적었던 것은 아닌지, 아니면 학습량은 많았지만 집중하지 않았거나 학습의 방향이 잘못됐는지를 따져 보라는 것이다. 영역별로 취약한 단원이 어디인지 찾아내는 작업도 해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영어 영역 성적이 예상보다 낮았다면, 어휘력이 부족한지, 문맥 파악 능력이 부족한지, 문제를 푸는 요령이 부족한지까지 세밀히 파악하라는 뜻이다. 3월 학평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수험생 일부가 6월 수능 학력평가 이후부터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나중에 시간 부족을 호소하곤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첫 학력평가부터 오답노트를 만들면 실제 수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90점 이상 1등급’ 수능 영어 대비도 3월 학평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올해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 영역이다. 지난해까지는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맞으려면 상위 4%에 들어야 했지만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90점만 넘으면 누구나 1등급을 맞는다. 그동안 교육부가 ‘쉬운 수능 영어’를 표방한 만큼, 입시업계에서는 1등급 범위가 대략 15%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학평은 교육청이 출제하지만 영어 영역은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영어 영역 점수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알아보는 게 좋다. 예컨대 서울대는 등급별로 감산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산출하고, 등급 간 차이가 거의 없다. 반면 연세대는 등급 간 반영 비율 폭이 크기 때문에 영어에서 2등급을 맞으면 사실상 합격이 어려울 정도다. 3월 학평에서 영어 영역 1등급을 받는 데 수월했고 지원하려는 대학에 점수를 적용해 봐도 안심할 수준이라면 국어나 수학, 탐구 등 다른 영역에 좀더 주력하는 게 좋다. 중위권이라 하더라도 3월 학평에서 영어 영역 성적이 2등급 이상으로 부실하게 나온다면, 기본적인 문장 해석과 EBS 수능특강 변형문제 풀이에 매일 일정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다.●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뛰어야 대입을 시작한 학생들도 힘들지만,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도 애가 타게 마련이다. 자신이 대입에 대해 잘 모른다고 교사와 학생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학부모도 짬을 내 각종 설명회에 참여해 정보를 얻고 함께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예컨대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15~17일 고3 학부모를 위한 진학설명회 등을 열었고 올 7·8·12월에 진학지도 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학부모에게 이번 달은 연간학사일정과 입시일정 등을 파악하고 담임교사와의 상담으로 큰 틀의 입시 전략을 짜는 시기다. 3월에는 우선 학생부 기록을 정리해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고 5월까지 이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중간고사와 6월 모평, 방학, 9월 모평, 기말고사 등 일정에 맞춰 함께 준비해 나간다. 5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수험생의 집중력이 매우 약해진다. 학부모는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함께 점검하도록 한다. 다만 6·9월 모평 결과에 크게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성적 변화의 특징을 분석해 면밀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8월부터 9월 원서접수까지는 수시모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10월부터는 수능에 대비해 자녀의 건강을 챙겨 주는 게 좋다. 엄익주 서울시교육청 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는 “지원자를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와 상담해 지원 전략을 세우고 나아가 학교뿐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진행하는 수시 상담에 참여해 지원 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헌재 탄핵 선고기일은 언제…野 대선주자들 긴장 속 침묵

    헌재 탄핵 선고기일은 언제…野 대선주자들 긴장 속 침묵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공개가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8일 야권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부 대선주자들은 헌재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외부일정을 취소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로 일정이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현장방문을 취소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애초에는 오늘 여성의날 행사 참석에 이어 일자리 현장방문까지 소화하면서 여성정책을 강조하는 모습을 부각하려 했지만, 헌재에서 기일 지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후로도 탄핵과 관련해 급변하는 정국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상황을 살피겠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도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10일까지 일정을 최소화했다. 이틀 일정으로 7일 호남을 방문하는 안 지사는 시장 방문과 광주·전남 지역 기자회견 외에는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통령 탄핵 이전의 메시지와 캠페인을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가 유력한 10일에는 아예 일정을 비웠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탄핵정국이 길어지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헌재가 서둘러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최종 선고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토론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헌재를 향해 “지금 하루빨리 사실 판단을 해줘야 한다”며 “하루하루 갈수록 국가는 더 큰 위기 상황에 빠진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더 고민해 더 좋은 판단을 내리는 것보다 시간이 굉장히 시급하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이 국가 살리기를 위해 중요하다”고 조속한 선고를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능형 정부’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지능형 정부’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기술발전 혜택 국민에 가도록 14가지 중점 추진 과제 선정 행정자치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제1차 전자정부추진위원회’를 열고 지능형 정부 기본계획과 스마트 네이션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지능형 정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음을 보살피는 정부’와 ‘사전에 해결하는 정부’,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 ‘안전을 지켜주는 정부’ 등 4가지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국민 각자의 생활여건에 맞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비포 서비스’와 국민의 감성까지 반영한 ‘개인비서형 서비스’ 등 1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이 과제들은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에 상정돼 논의된다. 행자부는 또 국토 전역에 지능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스마트 네이션 추진 계획도 마련했다. 도시·농어촌 전 지역에 지능정보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 전국망 구성, 공공·민간 융·복합을 통한 지역기반서비스 확산, 지역 중심의 거버넌스 정립 등 4가지 전략을 세웠다. 독거노인의 가정에 움직임센서와 가스센서를 설치해 119상황실과 연계하거나 인구감소 지역에 인공지능 의료·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등 11가지 세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기술발전의 혜택이 전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보 내년 적자… 바닥 보이는 공적보험

    건보 내년 적자… 바닥 보이는 공적보험

    고령화 탓 2025년 총지출 2배로 고용보험은 2020년 적자 전환 장기요양도 예상보다 빨리 고갈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당장 내년부터 적자로 전환돼 2023년에는 적립금이 모두 고갈될 것이라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이미 적자 상태인 장기요양보험의 적립금은 2020년에 고갈되고, 지난해 흑자를 낸 고용보험은 2020년부터 적자 행진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적정보험료 체계와 급여지출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른 보험료 및 연금 부담액의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는 8대 사회보험 관련 이사장과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보험 재정건전화 정책협의회’ 4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6~2025년 8대 사회보험 중기 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8대 사회보험은 국민·사학·공무원·군인 등 4대 공적연금과 건강·장기요양·고용·산재 등 4대 보험을 뜻한다. 그동안 8대 사회보험의 중장기 재정 전망은 발표 시기와 추계 방법이 제각각이라 객관적인 비교 분석이 불가능했다. 정부는 지난해 사회보험 통합 추계 관리체계를 도입했고, 이번에 중기 재정추계를 처음으로 내놨다. 지난해 106조원이었던 8대 사회보험의 총지출은 연평균 8.4% 증가해 2025년 220조원으로 2.1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노인 진료비 증가로 건강보험 지출은 연평균 8.7% 늘어나 2024년에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출은 늘고 들어오는 돈은 줄어드니 건강보험은 2018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2023년에는 적립금을 모두 소진하고, 2025년부터는 연간 20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말 건보공단이 내놨던 적립금 소진 예상 시기보다 2년이 빨라진 것이다. 지난해 400억원 적자를 낸 장기요양보험은 2020년에 적립금이 소진되고, 2025년에는 2조 2000억원까지 적자가 커진다는 전망이다. 고용보험은 지난해 6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출이 연평균 7.2% 늘어나면서 2020년 적자로 전환한 뒤 2025년에는 2조 6000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5조 9000억원의 흑자를 낸 국민연금은 2025년 흑자 규모가 57조 2000억원으로 확대되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711만명이 순차적으로 연금 수급자가 되면서 지출 증가세가 수입보다 더 빨라져 흑자 증가율은 7.8%에서 5.9%로 낮아질 전망이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8대 사회보험의 수입·지출 전반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다”면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처와 재정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북한이 미사일 쏘면 어디까지 막을 수 있나?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북한이 미사일 쏘면 어디까지 막을 수 있나?

    한미 군 당국이 지난 6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의 일부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사드배치를 시작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드가 작전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어디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드는 사거리 3000㎞ 이하의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을 고도 40∼150㎞의 종말단계(정점을 지나 하강하는 단계)에서 직접 맞춰 파괴시키는 방식이다. 북한이 스커드-C(사거리 500㎞)로 우리를 공격하거나, 원래 주일미군 공격용인 스커드-ER(1000㎞), 노동(1300㎞), 무수단(사거리 3000㎞ 이상) 미사일 등을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한반도 남쪽을 겨냥할 때 요격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한다. 특히 군은 사드가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배치된 패트리엇(요격고도 15∼40㎞) 미사일과 다층방어 체계를 구축해 요격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사드로 먼저 요격을 시도하고 실패하면 패트리엇으로 다시 한 번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스커드는 최고 고도가 100∼200㎞이고, 최고 낙하 속도도 마하 4∼5에 이르며, 노동미사일은 최고 고도 400∼450㎞로, 최고 낙하 속도는 마하 7∼8로 분석된다. 스커드와 노동의 속도로 미뤄 사드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요격률 100%’라고 자랑하는 사드는 그동안 진행한 11차례 시험 모두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요격에 집중했을 뿐 무수단 등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지상이나 해상에 떨어지기 직전인 고도 50㎞ 상공에서 속도가 음속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무수단 미사일도 낙하 속도가 마하 14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미사일은 사드로 쉽게 요격하지 못할 속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SLBM과 무수단 미사일이 발사 후 상승할 때의 속도는 모두 사드의 요격범위에는 들어가지만, 아직 이들 종류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요격률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드가 군사적으로 유용하긴 하지만 SLBM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드 레이더가 북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잠수함으로 은밀하게 후방으로 침투해 SLBM을 발사하면 탐지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사드 1개 포대는 48발의 요격 미사일만 장전할 수 있어 북한이 대량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방어에 한계가 있다. 재장전에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빠르면 금주 선고, 모두 혼란 최소화에 나서야

    헌재 결정 불복은 대한민국 부정 갈라진 광장 하나 되는 계기 돼야 이번 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중대한 분수령이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중 선고 날짜를 공표할 수도 있다고 한다. 헌재는 선고일 3~4일 전 날짜를 지정하곤 했다. 이번에도 관행을 따른다면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오는 13일보다 빨리 선고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탄핵 시계’는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선고 날짜가 다가올수록 “탄핵 인용”과 “탄핵 기각”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걱정스럽다. 지난 주말 집회에서도 “불복”을 입에 담는 선동은 사라지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이니, 불복이니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반(反)헌법적이라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지 양 진영에 묻고 싶다. 다수의 국민은 탄핵심판 정국의 불안정을 묵묵히 견뎌 왔다. 하지만 지금은 선고 이후에 혼란이 오히려 증폭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국민을 대변한다는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여야 4당은 뜻을 모아 “헌재 결정에 무조건 승복”을 약속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분위기는 여전히 당리당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정치권과 광장의 국민을 향해 판결을 성숙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경우 대변인 논평에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주말 집회에 참석한 당내 인사의 ‘딴소리’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승복’을 말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도 이제는 국민의 뜻을 새겨야 한다. 탄핵심판의 한 축(軸)이라고 할 수 있는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갈등을 확대재생산하는 모습도 건전한 상식으로는 참아 내기가 어렵다. 김평우 변호사는 주말 집회에서도 “탄핵 소추장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하니깐 즉시 찢어서 버려야 하고 그것을 법적으로 각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최순실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 역시 박영수 특검은 위헌적 검찰기관이므로 활동 자체에 효력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불복’을 부추기는 공동전략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 현 재판관 8명의 인선 주체는 대통령과 대법원장 그리고 여야 정치권이 속한 국회 등으로 다양하다. 그만큼 재판관의 이념적 스펙트럼 역시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헌재의 판단은 일종의 사회적 합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언제나 존중받아 왔다. 대통령 탄핵심판이라고 달라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헌재는 헌법적 분쟁에 대한 최종적 판단기관이다. 헌재 결정을 부정하는 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누구도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수용하자. 그렇게 두 쪽 났던 광장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 주자.
  • 옐런 연준 의장, 미국 금리인상 시사…한국은행 금리인하 어려워져

    옐런 연준 의장, 미국 금리인상 시사…한국은행 금리인하 어려워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지표)과 물가가 우리 예상에 맞으면 연방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횟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면서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전망도 급격하게 힘을 잃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 등 국제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경제를 부양하려면 미국 중앙은행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무제한 통화공급에 나섰던 것처럼 한은이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올해부터 6주 단위로 열려 앞으로 4월, 5월, 8월, 10월, 11월 등 다섯 차례를 남겨두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23일 금통위에서 8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는 1분기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인하 시그널은 없었다. 채권시장 내부에선 이번 금통위가 열리기 전에 우세하던 금리 인하 전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고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옐런의 이번 발언으로 볼 때 기준금리 속도가 더 빨라지고 폭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장에선 연준이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연내 2~3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시카고 연설이후 최대 4~5차례까지 올릴 수 있다는 진단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르면 2분기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수단이 줄어들어 성장세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3·5·10 룰’ 56% “바꾸자” 39% “아직은”

    [단독][청탁금지법 5개월 리포트] ‘3·5·10 룰’ 56% “바꾸자” 39% “아직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1~9급 공무원 15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라보는 청탁금지법의 효과와 부작용, 개선 필요성, 변화된 일상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공무원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청탁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개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에서 해야 한다’(24.7%)보다는 ‘차기 정부에서 해야 한다’(31.3%)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반면 공무원의 39.3%는 ‘아직은 개정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개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4.0%였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0.7%)는 주장도 있었다. # 31% “개정은 다음 정권에서 다뤄야” 법을 개정한다면 우선 손질해야 할 부분으로 응답자의 86.9%(복수 응답)가 식사·선물·경조사 비용 한도인 ‘3만·5만·10만원 룰’을 꼽았다.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비용 한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본 것이다. 이어 ▲화훼·한우 농가 등 피해업종에 대한 별도의 지원(23.8%) ▲설날, 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해 법 적용 예외(19.1%) ▲언론인과 사립교사의 대상 제외(15.5%) 순이었다. 소수 의견(4.8%)으로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적용 제외’, ‘배우자 고발 의무 제외’ 등이 있었다. ‘차기 정부가 청탁금지법을 어떻게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2.0%가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반대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22.3%였다. 차기 정부 출범 이후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데 청탁금지법을 활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5.5%는 내수 침체 때문에 ‘단속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해 받을라” 걱정에 외부 접촉 꺼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나타난 현상 중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소통 단절’이었다. 공무원들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민원인과의 만남 자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것이 현실이 됐다는 것이다. 공무원 10명 중 7명은 ‘(민원인 등과의) 만남이 줄었다’고 답했다. 전체의 32.7%는 ‘매우 줄었다’고 했고, 37.8%는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소 늘었다’ 혹은 ‘매우 늘었다’고 답한 공무원은 한 명도 없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과 ‘비슷하다’고 한 공무원은 29.5%였다. ‘만남이 줄었다’고 답한 공무원 가운데 55.7%는 얼마나 감소했느냐는 물음에 ‘주 1회’라고 했다. ‘주 2회’는 25.5%, ‘주 3회’는 10.4%였다. ‘주 4회 이상’이라고 한 사람도 8.5%나 됐다. 법 시행 이후 5개월 간 가장 달라진 것(복수응답)으로는 ‘민원인과의 만남 축소’(63.7%)와 식사값을 각자 내는 ‘더치페이 활성화’(59.7%)가 꼽혔다. 이어 ‘개인경비 지출 증가’(23.5%)와 ‘업무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20.8%), ‘미풍양속 저해’(13.1%) 등이 뒤따랐다. 민원인과의 만남을 줄이다 보니 정책 입안과 추진에 애로사항이 생겼고, 만나더라도 비용을 각자 내니 자기 지갑 여는 일이 더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은 4.0%였다. 내수경기 침체와 대통령 탄핵정국 여파 등으로 경찰 등 사법기관의 청탁금지법 단속은 당초 예상보다 느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7.6%)가 ‘(경찰 등) 단속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들은 적이 있다’는 공무원은 46.9%였다. 5.4%는 단속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탄핵 정국 여파 체감 단속은 느슨” 법 시행 초기에 ‘김영란법’과 ‘파파라치’를 합친 신조어인 ‘란파라치’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얼마 안돼 사라진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단속이 느슨했고 보상금 받는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로 보상을 받은 사례는 지난 5개월 동안 한 건도 없었다. 억대 포상금은 그야말로 헛된 꿈이었던 셈이다. 란파라치 양성 학원들도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실제로 란파라치에 대한 공무원들의 목격담과 경험담은 드물었다. 응답자 74.5%가 “(란파라치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28.2%, ‘본 적 있다’는 응답은 1.3%였다. #“일부는 편법으로 접대나 청탁 여전” 공무원 10명 중 7명은 청탁금지법을 ‘다소 잘 지키고 있다’(60.3%) 또는 ‘매우 잘 지키고 있다’(12.6%)고 밝혔다. ‘잘 안 지키고 있다’는 답변은 5.3%에 그쳤다. 21.9%는 ‘보통’이라고 했다. 편법으로 접대를 받거나 청탁을 하는 일부 공무원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법 준수 의식은 꽤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다. 응답자의 4명 중 3명 정도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가 더 깨끗해졌다고 평가했다. 74.7%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다소 줄었다’(58.0%) 또는 ‘매우 줄었다’(16.7%)고 답했다.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의견은 22.7%였다. 부정부패가 더 늘어났다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시행 기간이 짧아 결과를 논하기가 어렵다’거나 ‘모르겠다’는 기타 의견은 2.7%였다. ‘청탁금지법을 어긴 사례를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2.0%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별로 없다’ 55.3%, ‘전혀 없다’ 26.7%였다. 반면 ‘약간 있다’와 ‘많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16.7%, 1.3%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관행을 뿌리뽑고 더욱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우리 사회의 의식 변화’와 ‘지도층 인사의 솔선수범’을 많이 꼽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의식해서인지 “고위·특권층의 부정이 더 큰 문제다”, “청탁금지법 3·5·10만원 상한 조정보다는 권력형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중요하다”, “고위층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달부터 車보험료 평균 0.7~1.2% 오른다

    다음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0.7%, 영업용은 평균 1.2% 오른다. 사망 사고 위자료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시행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해당 내용을 요율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22일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 공시 내용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다음달 1일부터 평균 0.7% 오른다. 삼성화재 0.9%, 현대해상 0.9%, 동부화재 0.7%, KB손해보험 0.7% 등 10개 손해보험사 중 9개사가 보험료를 인상했다.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0.8% 내렸다.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평균 인상률은 1.2%로 개인용보다 더 높았다. 10개 업체 모두 올렸다. KB손보가 1.3%로 인상 폭이 가장 높았고, 동부화재는 0.9%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인상은 다음달 1일 개정 표준약관의 시행에 따라 증가하는 대인배상보험금을 기본보험료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말레이 “김정남 피살 독극물 확인”…얼굴 바르면 사망하는 신종 물질

    말레이 “김정남 피살 독극물 확인”…얼굴 바르면 사망하는 신종 물질

    국가급기관 제조에 무게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 성분을 확인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남양상보는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과 기타 중요 단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독극물은 손에 묻으면 큰 이상이 없으나 얼굴에 바르면 사망에 이르는 신종 물질로, 말레이 당국은 국가급기관이 개발·제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여성 용의자들이 남성 주범으로부터 전해 받은 독성 물질을 맨손에 묻혀 김정남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경찰이 부검보고서를 통해 암살단이 사용한 독극물의 정체를 파악했다고 전했으나, 어떤 독극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말레이 정부가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하며, 세계가 사건의 진상을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국제적인 관심사인 점을 고려해 모든 조사, 수사 과정과 보고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국외 매체에도 보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은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대사가 이미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 주장을 한다고 보고 있다”며 “따라서 그의 주장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강철 북한 대사는 ‘말레이시아가 한국 정부와 결탁했다’, ‘피살자가 김정남이 아니다’라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소식통은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강 대사가 어떤 근거도 없이 한국 정부와 결탁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북한 양국 간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처럼 다운증후군 앓는 침팬지 발견…두 번째

    인간처럼 다운증후군 앓는 침팬지 발견…두 번째

    인간처럼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침팬지가 역사상 두 번째로 확인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UPI통신 등 외신은 일본에 사는 침팬지 카나코의 22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1개 더 많은 삼중 염색체(trisomy)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인간만 앓는다고 여겨지는 다운증후군은 염색체 질환이다. 인간은 염색체 23쌍(46개)을 갖고 있는데 이중 21번 염색체가 1개 더 많아 3개가 존재하면 다운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이와 달리 인간 유전자에 가장 가깝다는 침팬지는 총 24쌍(48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으며 이중 22번 염색체가 1개 더 많은 경우 다운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 지난 1992년 수용시설에서 태어나 현재 구마모토 야생연구소에 살고 있는 카나코는 암컷으로 생후 156일 만에 아픈 어미와 떨어진 후 사육사 손에 컸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나코는 생후 1년 동안 감기, 열, 설사, 오른쪽 눈 부위가 부어오르는 여러 증상을 앓았다. 이후 카나코는 이빨 발육 저하, 선천성 심장질환 등 전반적인 성장발달 저하 현상을 보였다. 특히 7살 무렵에는 백내장으로 완전히 시력을 잃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1969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다운증후군 침팬지가 2살이 되기 전에 죽은 반면 카나코는 24살이 된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연구에 참여한 사토시 히라타 박사는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다운증후군 증상이 카나코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됐다"면서 "침팬지의 22번 염색체는 인간의 21번 염색체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전자적 차이를 규명하면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노인정책관 임인택△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 곽숙영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위원장 윤현덕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청렴총괄과장 민성심△청렴조사평가과장 오정택◇과장급 승진△복지노동민원과장 김정대△110콜센터TF장 이성섭 ■법제처 ◇서기관 전보△대변인실 호우미△사회문화법제국 이영진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김주용△보훈선양국장 오진영△복지증진국장 이남일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류경열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특허심사기획과장 박종주 ■한국철도시설공단 △감사 박성익 ■한국마사회 ◇전보 <지역본부장>△서울 고중환△부산경남 최원일△제주 정형석<권역본부장>△북부(강북문화공감센터장 겸임) 윤각현△동부(분당문화공감센터장 겸임) 박진국△남부(대전문화공감센터장 겸임) 안계명<실장>△비서 홍용범△경영전략 송철희△홍보 홍용현<원장>△인재교육 장동호△승마진흥 박찬욱△말보건 송대영△자격검정 어영택<처장>△경영기획 박계화△경영지원 권승세△사업기획 강현수△지사지원 김홍기△정보기술 안상식△단속기획 박한규△단속 전정하△부산경마 박정진<단장>△경마기반개선 김진유△테마파크관리 이덕인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철영△투자지원본부장 최경렬 ■롯데케미칼 ◇승진△부사장 정순효△전무 모영문 전명진△상무 허광식 강을구 강경보 임동희△상무보A 이준길 이종규 황대식 김성기 김우찬 박세일 김진엽 선우기병 김윤석 김규종 황민재△상무보B 정병찬 박성필 조성범 하재영 최영광 박경선 김응철 최창휴 김성권 한경조 김길태 ■롯데제과 ◇승진△전무 노맹고△상무 최명림 추광식 류광우 백광현 압둘 라티프△상무보A 김용우 배성우 이민호△상무보B 정동식 권영덕 김진석 김대균 ■롯데푸드 ◇승진△상무 김용기△상무보A 이경석 신재영△상무보B 박재찬 최인태 ■롯데복지·장학재단 ◇승진△전무 이정욱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승진△상무 윤중원△상무보A 박정우△상무보B 박영준 ■롯데홈쇼핑 ◇승진△상무 김종영 최경인△상무보A 김재겸△상무보B 오갑렬 ■롯데로지스틱스 ◇승진△상무 박영진△상무보B 서병곤 ■롯데정밀화학 ◇승진△상무 임승택△상무보A 배성실△상무보B 서정열 정재웅 김도윤 ■롯데칠성음료 ◇승진△상무 김태현 장학영 신중희△상무보A 이동진 박윤기 박재남△상무보B 조확주 김광석 이양수 진은선 안유명 윤병일
  • 상장특혜 논란 덮친 공모시장, 움츠러드는 기업공개 대어들

    상장특혜 논란 덮친 공모시장, 움츠러드는 기업공개 대어들

    ‘4조 최대어’ 호텔롯데도 부담 ‘임금체불’ 이랜드엔 심사 강화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상장 의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옭아매면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받았던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이 움츠러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IPO ‘최대어’인 호텔롯데가 상장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최근 임금 체불 사실이 드러난 이랜드리테일에 대한 심사도 강화되는 등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은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을 예고하면서 공모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8조 7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국내 1위 모바일게임 기업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5월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랜드리테일,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ING생명 등 조(兆) 단위 공모금액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에 나서고, 하반기에는 호텔롯데가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로 상장 절차를 중단한 호텔롯데는 이미 재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상장 의혹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호텔롯데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하게 상장 규정 개정으로 코스피 입성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광윤사가 5.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는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특수관계인이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보호예수에 의무적으로 동의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신 전 부회장의 동의 없이는 상장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2015년 12월 예외 조항을 확대해 호텔롯데 상장의 길을 터 줬고,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호텔롯데 측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없는 보호예수 제도를 완화한 가장 큰 목적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라며 “삼성과는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상장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자회사 이랜드파크가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에게 83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나 상장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랜드파크는 외식 업체 ‘애슐리’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불법 경영 행태를 보인 이랜드리테일에 대한 상장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거래소에 보냈고,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거래소도 이랜드리테일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는 지난해 1년간만 파악한 것이기에 최근 3년치 내역을 제출토록 했다”며 “심사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의혹 등으로 부담을 느낀 거래소가 깐깐한 심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상장도 야당을 중심으로 우회적인 민영화라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조기 대선 정국이 전개되면 추진이 불투명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여부 21일 최종 결정…“하루 미룬다”

    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여부 21일 최종 결정…“하루 미룬다”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당초 예상보다 하루 늦춰 21일 최종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씨 신병확보를 위한 구금심리는 22일 오전에 개최하도록 법원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보르 지방법원이 결정한 정씨에 대한 구금 시한은 오는 22일 오전 9시 종료된다. 덴마크 검찰이 정씨 송환 여부 결정을 구금 종료 시한에 임박해서 발표하기로 한 것은 연장조사 없이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는 쪽으로 결정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보안엑스포’ 3월 개최... 전세계 보안기술 트렌드 한 자리에

    ‘세계 보안엑스포’ 3월 개최... 전세계 보안기술 트렌드 한 자리에

    세계 보안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보안 기술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오는 3월 15~17일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SECON 2017은 국내 최대의 보안 전시회인 만큼 15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4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보안 박람회인 ‘IFSEC 그룹’과 글로벌 전시 주최사인 UBM이 협력해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한국 ‘전자정부’의 정보보호 솔루션, 최신 IoT 기기와 접목된 보안 솔루션, 사회 안전 및 개인용 호신장비에 이르는 등 보안 분야 솔루션을 한 자리에 모았다. 국내 보안기업인 에스원과 한화테크윈, 금호석유화학은 최신 보안 시스템 및 보안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1위의 영상보안기업인 HIKVISION과 세계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인 다화(Dahua)를 비롯해 GUNNEBO, KUMAHIRA, 하니웰, 플리어시스템즈, 옵텍스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도 참가해 최신 보안 트렌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바이오인식 분야 최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슈프리마는 최첨단 얼굴인식 보안장비 ‘페이스스테이션(FaceStation)2’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보안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체험관과 보안관련 세미나 및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1인 가구 보안 체험관에서는 홈CCTV와 IoT 기기, 보안 및 호신 장비를 전시하고 드론 해킹 체험관, VR(가상현실) 체험관도 마련된다. 세미나 및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보안시장의 트렌드와 현황, 향후 발전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 더불어 SECON 2017과 동시에 ‘제6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Fair 2017)’가 개최된다. 참가 기업들은 참관객들에게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시회 관계자는 “SECON 2017은 다수의 해외 기업 및 바이어가 참가해 실질적인 구매와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다수의 보안전문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UBM과 함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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