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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 대공원 대명루첸 공원부지 토지수용 확정

    울산 남구 대공원 대명루첸 공원부지 토지수용 확정

    ‘경기도 하남 U-CITY’와 ‘남양주 호평 대명루첸’, ‘울산 신정동 대공원 대명루첸’등을 성공적으로 분양시킨 45년 전통의 건설사인 대명종합건설이 울산의 랜드마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평면을 10m² 줄이는 대신 혁신설계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고, 줄어든 평면만큼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여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대지면적 3만2622m², 연면적 12만2657m², 전용면적 73m²A(629세대), 73m²B(188세대) 총 817세대 규모로 지어졌으며 전 세대 전용 73m² 중소형 단일구성으로 지어진다. 단지 바로 옆에는 247만9338m² 규모의 호수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여천천, 신선산, 남산근린공원, 울산대공원 등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굿모닝병원, 울산시청 등을 근거리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아파트로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고품격 스트리트몰 상가를 설계했다. 교육환경 또한 뛰어나다. 단지 앞 도보 1분 거리에 야음 초등학교를 비롯해 야음중, 대현고, 신선여고 등이 위치해 울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을 자랑하고 있다. 그 밖에도 피트니스센터, 보육시설, 작은 도서관, 실내 골프장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돼 있으며 알파룸(73m²A), 드레스룸 등 공간특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공간활용이 차별화된다. 또한 이미 입주가 완료된 ‘신정동 대공원 대명루첸’은 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미매입 부지에 대해 얼마 전 지방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감정평가액으로 수용재결이 확정되어 주변도로와 공원을 조성함에 따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대명 측은 비록 지주와의 합의가 어려워 토지수용이라는 절차를 통해 예상보다 늦게 공원부지를 확보하게 되었지만 조속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신정동 대명루첸이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주인없는 섬 273개 국유화…中의 영유권 분쟁·매입 차단

    일본이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 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소유자가 없는 낙도 273개를 지난해 말까지 국유화하는 등 적극적인 낙도 관리에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6일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국유화한 낙도 중 257개는 영해의 기점, 16개는 EEZ의 기점이 되고 있는 섬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이 낙도에 대한 국유화 등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공격적인 남·동중국해 진출 및 영유권 주장과 제3국 외국자본에 의한 토지 매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국유화를 통해 일본 본섬에서 멀리 떨어진 낙도 주변 영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일본은 해양자원 및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2009년 ‘해양 관리를 위한 낙도 보전·관리 기본방침’을 만들어 무인도 관리를 강화해 왔다. 2014년 8월에는 영해의 기점이 되는 낙도 중 이름이 없는 158개에 이름을 붙이는 등 중국 등과의 영유권 분쟁 사전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NHK는 지난달 20일 일본 정부가 국경에 인접한 낙도 148곳에 불법 상륙 방지 시설 등 해상보안청 및 방위성의 시설을 세우고 항만과 공항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국회는 지난해 “국경에 인접한 낙도를 무인도로 만들지 않는 것이 영해 등을 보전하는 방안”이라며 주요 낙도 71곳을 ‘특정 유인 국경낙도지역’으로 지정해 선박과 항공편 운임을 낮추는 내용의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일본은 또 낙도에 거주 인구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안에 오가사와라 제도 등 29개 지역 148개 섬을 ‘유인(有人) 국경낙도’로 지정하는 방안을 담은 ‘낙도 보전 기본방침’을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월호 육상 거치 전 미수습자 수색 추진

    세월호 육상 거치 전 미수습자 수색 추진

    세월호의 육상 이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운반선에 실려 있는 현재 상태에서라도 실종자 수색을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선체의 전남 목포신항 철제부두 거치 목표 시점은 10일로 미뤄졌다.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6일 “하루빨리 선체 수색을 해야 한다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염원을 알고 있으며 육상 거치 전에라도 수색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가능하다면 세월호 수색을 먼저 하고 싶다는 것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뜻”이라며 “육상 거치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현 상태에서 선체 수색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수색을 위해서는 선체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 선사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화이트말린호 선장에게 세월호 선체를 수색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480대를 세월호 아래로 넣어 인양 받침대(리프팅빔)를 부양하는 1차 테스트에 실패했다. 세월호 선체를 받치고 있는 33개의 리프팅빔 중 12개(36%)가 부양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오후 2차 테스트에서 선체 무게를 당초 예상보다 1400t 더 늘어난 1만 6000t으로 추정하고 MT 12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늦어도 10일까지는 육상 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101점, 뼛조각은 20점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수부 “세월호 무게는 1만 6000톤” 이송장치 추가해 육상운송 추진

    해수부 “세월호 무게는 1만 6000톤” 이송장치 추가해 육상운송 추진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무게가 1만 6000t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에 맞게 이송장치를 추가해 본격적인 육상 운송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6일 “특수이동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로 세월호를 드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의 무게가 1만 6000t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월호를 안정적으로 들어 옮기려면 MT 120대를 추가하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후 바로 MT 120대 물량 확보에 들어갔다. MT 한 대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무게는 40t이다. 그러나 해수부는 MT가 단순히 세월호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운송까지 해야 한다는 점에서 MT가 부담하는 하중을 28.5t으로 맞추기로 했다. 선체 무게가 1만 6000t이니 MT 120대를 더 넣어 기존에 동원된 480대까지 합해 600대까지 늘리면 1만 7000t까지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지금까지 세월호 선체의 무게 추정치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준비 작업이 순탄하지 않았다. 당초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추산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 3462t이었다. 그러나 최근 세월호 배수작업을 위해 천공을 하고 진흙이 예상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1130t 더 무거운 1만 4592t으로 정정했다. 이는 선체의 구조와 화물량, 선체 내부에 유입된 바닷물과 펄의 양 등을 추론하며 계산한 수치이기에 정확할 수 없었으나, 새로 추산된 1만 6000t이라는 수치는 직접 MT로 선체를 들어올리며 측정한 값이기에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는 수치다. 당초 MT 480대가 80대씩 6줄의 직사각형 대열을 형성하고서 세월호를 운송할 계획이었다. 상하이샐비지는 MT 추가분 120대를 세월호의 옆면으로 더 넣어 선체의 무게를 분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갔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떠받치고 있는 리프팅빔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했으나 MT 추가분 120대는 리프팅빔 없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이송을 위해 이날 새벽부터 MT로 선체를 드는 테스트에 들어갔으나 첫 시도에서 선체 일부를 10㎝가량 들어올리고 선수와 선미 객실 쪽은 들지 못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운송 작업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된 바 있다. 해수부는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MT가 세월호의 밑면에 골고루 힘을 줄 수 있도록 높이와 좌우 방향을 조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하이샐비지와 영국의 운송 전문업체 ALE 등이 검토한 결과 MT 120대를 추가하면 충분히 세월호 선체를 들어 이동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 것”이라며 “MT 추가는 선체 이동을 위한 ‘액션 플랜’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7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자세한 이송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집중분석] 수출·수입 모두 증가 ‘침체의 터널’ 끝이 보인다

    [집중분석] 수출·수입 모두 증가 ‘침체의 터널’ 끝이 보인다

    한국호 장기 침체 터널 벗어나나우리 경제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와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그 근거는 당초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경제지표들이다. 섣부른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아직 우세하지만, 최소한 경기 회복의 ‘마중물’ 같은 환경은 만들어졌다는 데 상당수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수출이다.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도 84억 달러로 석 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수입이 급증한 게 고무적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의 오랜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날 조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당국 수장들의 발언에도 희망이 묻어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수출 증가로 생산과 투자 심리 등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실물부문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이 우리 경제에 대해 “호전”과 ”회복”을 언급하는 것은 좀체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지난 2월 상품수지 흑자(105억 5000만 달러)가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84억 달러에 달했다. 2월 수출은 432억 달러(통관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고, 수입도 361억 3000만 달러로 23.9% 증가했다.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3.7% 늘어난 48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우려됐던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도 수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대중 수출에서 70% 이상이 중간재이고, 소비재는 5.6%에 불과하다”면서 “사드 보복이 전체 대중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내수를 떠받치는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조금씩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1∼2월 산업생산 합계가 앞선 2개월(작년 11~12월)에 비해 1.0% 증가한 가운데 특히 2월에는 소비가 4개월 만에 전월비 증가세(3.2%)로 돌아섰다. 2월 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다. 바클레이즈, HSBC, 씨티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 기업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역대 최고 수준의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전체 산업 생산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8일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보다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수출 호조로 경제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당초 추계했던 0.4%에서 0.5%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0.5%)보다 높은 0.6~0.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서 성장률 상향 조정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KDI의 공식 입장이지만, 내부 기류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경기가 안 좋다고 예상했는데 반도체 생산 호조로 수출·투자가 좋아져서 예상보다 괜찮았다”며 “지난해도 4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도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0.4% 포인트 올린 바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놓은 LG경제연구원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한은의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소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경제지표에서는 온기가 돌기 시작했지만 체감경기는 냉랭하다. 일각에서는 반등을 가리키는 경제지표도 고유가와 기저효과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경제 전체로 봤을 때 부분의 이익이 전체로 확산되는 ‘낙수 효과’가 많이 약화돼 있다”면서 “수출 대기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내수에 의존하는 영세 자영업과 중소기업, 서비스업 등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수출 증가 효과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루만에 1000t…왔다갔다 하는 세월호 무게, 왜?

    하루만에 1000t…왔다갔다 하는 세월호 무게, 왜?

    4일 세월호 무게 추정치는 1000t 이상 올랐다. 인양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는 작업의 핵심인 세월호 무게에 대한 정부 발표 추정치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무게는 1만 4592t으로 추정된다. 육상 거치를 위한 선체 감량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전날 추정치(1만 3462t)보다 되레 1130t이 늘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날카로운 물질로 선체를 찔러본 결과 진흙이 예상보다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정치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조사위는 ‘진흙은 점성에 따라 같은 용량이더라도 무게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수를 통해 선체 무게를 줄이려는 작업 진행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나날이 달라지는 세월호 선체 무게에 ‘더이상 믿기 어렵다’는 불신이 나온다. 무게를 정확히 추정하는 일은 육상 거치의 시작과도 같다. 현재 세월호 무게 측정은 상하이 샐비지가 1차 검토를 하고, 도크와이즈(반잠수선 선사)·TMC(컨설팅 업체) 관계자도 분석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선실 구조와 화물 분포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선박 전문지식, 선체 도면도 활용하지만 해수, 화물 등 분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의 무게는 침몰 당시 인천항을 출발할 때부터 줄곧 추정의 대상이었다. 매번 편차도 컸다. 승선 인원, 화물 적재 기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침몰 직후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과적한 화물량을 포함해 무게를 계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일은 잘 알려졌다. 상하이 샐비지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한 직후 무게를 1만 6700t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전, 부력이 작용하는 수중에서는 7991t, 수상에서는 1만 294t으로 짐작하기도 했다. 한편 제원 상 세월호의 선체 무게는 6825t였으며 화물은 승인량(987t)보다 1228t 많은 2215t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체조사위 “세월호 1100t 더 나가…7일까지 육상거치 어려워”

    선체조사위 “세월호 1100t 더 나가…7일까지 육상거치 어려워”

    세월호 선체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1100t 이상 더 나가는 것으로 4일 밝혀지며 7일까지 세월호의 육상 이동·거치를 완료한다는 목표에 비상등이 켜졌다. 선체조사위원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세월호를 현재 준비된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456대로 옮기기 위해선 1130t을 감량해야 한다. 전날 추진키로 했던 것처럼 24대를 추가 동원하더라도 MT가 감내할 수 있는 중량을 530t나 초과한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무게를 다시 재보니 1만 4592t이었다고 밝혔다”며 “당초 예상치 1만3천462t보다 1천130t 더 많다”고 발표했다. 3일 세월호 천공 배수 작업이 원활치 않자 선체조사위와 해양수산부는 MT 24대를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4대가 감당할 수 있는 하중은 600t다. 그러나 세월호의 바뀐 무게 예상치로 따지면 24대가 더 투입된다 해도 MT 감내 중량을 530t 초과하게 된다. 해수부는 현재 선체 구멍에 바람을 쏘아 입구를 막고 있는 진흙을 흩트려 해수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천공 크기를 30㎝까지 확대할 것을 요청했으나 선체조사위는 불허했다. 지금까지 구멍 크기를 20㎝까지 키웠지만 진흙으로 막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고, 천공 크기가 더 커지면 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MT를 추가로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상하이샐비지는 또 추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7일까지는 육상 거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려면 3가지 경우의 수밖에 없다”며 “MT를 지금보다 더 큰 용량으로 바꾸던지, 해수부가 구멍에 바람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해수와 펄을 빼든지, 이송을 강행해 선체를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상하이샐비지가 계산한 세월호 무게도 정확하다는 보장도 없기에 운송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이슈 Q&A] 후보 1인 509억 9400만원… 先 모금 後 국고 보전

    대선 이면의 관심 중 하나는 선거비용이다. 이번 대선은 다자 구도 속에서 단일화가 복잡하게 모색되고 있어 유례없는 ‘전(錢)의 전쟁’이 전망된다. 선거비용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Q. 대선후보 1인당 쓸 수 있는 선거비용은 얼마인가. A. 총 509억 9400만원. 중앙선관위가 밝힌 19대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이다. 총인구수에 950원씩을 곱하고 소비자 물가변동률을 감안해 선거비용제한액 산출비율을 증감해 산정하는 것이다. 18대 대선에서는 559억 7700만원이었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79억 1553만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484억 9929만원을 썼다. Q. 500억원이 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A. 선(先) 모금 후(後) 국고 보전. 대선 경선 및 본선 후보자들은 후원회를 개설해 선거비용 제한액의 각각 5%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이번 대선에선 25억원 규모다. 경선 후원회에 이어 본선 후보로 확정돼 후원회를 또 갖게 되면 최대 50억원까지 가능하다. 또 선거 펀드를 통해 국민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이자와 함께 돌려주는 방법이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약속펀드’로 250억여원, 문재인 후보는 ‘담쟁이 펀드’로 300억여원을 모금한 바 있다. Q. 선거비용을 모두 보전받을 수 있나. A. 지지율이 관건. 당선되거나 일정 비율 이상의 득표가 있어야만 국고로 돌려받을 수 있다.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 경우 또는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 득표한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의 100%를 보전받을 수 있다. 득표 지지율이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을 받는다. Q. 단일화로 중도 사퇴할 때도 선거비용을 보전받나. A. 아니다. 유효투표수의 득표율을 따져 선거비용을 보전하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해야만 한다. 만약 A후보와 B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B가 사퇴할 경우 선거기간 중 B가 A를 돕기 위해 개인적인 비용을 써도 돌려받을 수 없다. 또 B가 그동안 모금한 후원금 가운데 남은 액수를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 다만 B후보의 당에서 받은 정당보조금으로 A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등을 할 수는 있다. Q. 완주 후보가 없는 당에도 돈이 지급되나. A. 그렇다. 후보자등록 마감일 후 2일까지 후보자를 낸 각 정당에 선거보조금을 지급한다. 매년 분기별로 지급하는 경상보조금을 1년치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선관위는 421억 4200만원을 각 당에 배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각 정당이 받은 보조금을 참고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24억여원, 자유한국당 120억여원, 국민의당 86억여원, 바른정당 63억여원, 정의당 27억여원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조금은 후보자가 중도 사퇴해도 국고에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제2의 이정희”라고 비판하는 것이 바로 이 정당보조금 때문이다. 2012년 대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대선 사흘 전인 12월 16일 후보를 사퇴해 정당보조금 27억여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가 2015년 2월 후보등록 후 중도에 사퇴하는 후보가 받은 선거보조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개정의견을 냈지만 아직 개정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선체조사위원장 “객실 절단 부정적”… 수색 늦어질 수도

    선체조사위원장 “객실 절단 부정적”… 수색 늦어질 수도

    세월호가 31일 낮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가운데 앞으로 최대 관건은 선체를 운반선에서 내려 희생자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이 이뤄질 육상 공간(철재부두)으로 끌고 와 안전하게 거치시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작업에 일주일이 소요돼 오는 6일쯤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말린호’에 실린 세월호는 이날 오전 7시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부근 인양 지점을 출발, 당초 예상보다 1시간 30분 단축된 오후 1시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이어 30분 만에 부두 접안까지 완료했다. 운반선에 세월호를 고정하기 위한 용접 부위를 제거하고 선체 내 해수 및 기름 혼합물을 빼내는 작업 등에 사흘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운반선 갑판 위에는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과 진흙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다. 이후 초대형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으로 넣어 30m 떨어진 육상 거치대로 옮기게 된다. 이 작업에 하루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줄에 76대씩, 전체 6줄로 구성된 456대의 트랜스포터가 1대당 26t의 중량을 분담하며 세월호를 운반한다. 내부에 남아 있는 해수와 퇴적물을 고려하면 세월호 선체 무게는 1만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는 철재부두에서 갑판(배 윗부분)이 바다 방향을 향하는 형태로 거치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선체 세척과 방역, 안전도 조사 등이 진행되고 이후 희생자 유해 등 수색이 이뤄진다. 정부는 미수습자의 유해가 발견되면 유전자(DNA) 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인도, 장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유골에서 신원 확인을 위한 시료만 채취한 뒤 강원도 원주 본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할 계획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수색이 이뤄지는 시기는 거치 후 일주일 뒤인 12~13일쯤으로 예상되지만 선체조사위가 정부의 세월호 객실 절단·분리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본 수색 착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의 객실 부분만 절단해 크레인으로 똑바로 세워 부두에 내려놓는 ‘객실 직립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평으로 선수와 선미 92m, 수직으로 N·A·B데크 총 3개 층 8.8m를 잘라내 객실 부분 2개를 분리하는 것이 시간이나 안전 측면에서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미수습자) 수습을 우선시해야 하고, 선체를 절단하다가 전기계통 등이 훼손될 수도 있다”며 “조사위는 절단·분리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선체조사위 등과 공감대가 형성되면 수색방식 변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색 방식 등 결정권은 선체조사위가 아닌 해수부가 갖고 있다. 목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현중 음주운전, 소속사 거짓해명 틀통…당시 CCTV 영상보니

    김현중 음주운전, 소속사 거짓해명 틀통…당시 CCTV 영상보니

    한류스타 김현중씨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거짓해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26일 오전 1시 55분쯤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같은 사실이 지난 30일 처음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김씨의 소속사 측은 김씨가 주차 중인 차량을 잠시 움직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31일 채널A가 보도한 당시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영상을 보면 지난 26일 새벽 1시 반쯤 서울 강남의 한 도로 위 1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고급 수입차 한대가 파란불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결국 뒤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차량들이 차선을 바꿔 앞질러 간다. 신호가 10여차례 바뀌는 15분 동안 무려 23대의 차가 비켜가지만 이 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 차의 운전자가 김씨였다.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서 곯아떨어진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깨울 때까지 차에서 잠들어 있었다. 김 씨의 소속사 측은 김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주차관리원의 요청으로 잠시 차를 이동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1km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과 달리 김 씨가 잠든 곳은 술자리를 가졌던 곳에서 무려 3km나 떨어져 있었다. 김 씨는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소속사 측은 채널A의 2차 해명 요구에 대해 “잘못한 일에 대해 변명할 의도는 없었다”며 “김씨가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커 감소’ 강남, 민관협력서 돌파구 찾는다

    ‘유커 감소’ 강남, 민관협력서 돌파구 찾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폭풍으로 불똥이 튄 중국인 관광객(유커) 대책을 위해 서울 강남구 관계자들이 긴급히 머리를 맞댔다.강남구는 지난 28일 신연희 구청장을 비롯해 관광진흥 관련부서 공무원, 업계 관계자가 모여 ‘강남구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 업계 피해 현황을 논의하고 위기 극복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 협업에 나선 것이다. 간담회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현대백화점, 수현항공여행사,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SM엔터테인먼트, 가로수길 상인회 등 업계 관계자 32명이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의 피해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4월 개최 예정이던 1500명 규모의 관광 엑스포 행사가 취소되는 등 3월 이후 전 행사가 무산돼 직원 15명 중 7명에게 무급휴가를 강제로 줘야 할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다른 관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객실 단가를 인하해야 해 올해 적자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면세점·백화점 측도 “내방객 및 매출액 감소로 인해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보다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관광위기 극복과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요구 사항도 쏟아졌다. 숙박업계 측에서는 소득세, 재산세,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 감면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을, 여행업체 쪽에서는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인력유지를 위한 고용지원책을 촉구했다. 가로수길·강남역 등 상인회 관계자는 “쿠폰북 제작으로 주요 지역 상권과 호텔·여행사를 연계한 손님 유치를 도와 달라”고 했다. 유통업체들은 “백화점의 한류드라마 촬영, 한류를 활용한 자유 관광객 유치를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구는 요구사항과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 수렴해 관광객 다변화와 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세금 감면 등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쿠폰북 발행, 태국어·인도네시아어 관광지도 발간 등 구 차원의 실질적인 도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부당행위 근절, 친절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측 “측근 비리 탓… 구속 사유 아냐” 대응논리 정밀 점검

    朴측 “측근 비리 탓… 구속 사유 아냐” 대응논리 정밀 점검

    유영하, 자택에 2시간 머무르며 법원서 주장할 내용 꼼꼼히 제시구속 위기에 놓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유 변호사는 2시간가량 머물며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주장할 내용을 꼼꼼하게 제시하며 영장실질심사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있었던 검찰 소환 조사에 대비해 이미 준비했던 내용이 많아 최종 점검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변호사 8명 서로 수시 연락 전략 논의 정장현(56·16기) 변호사를 비롯한 나머지 8명 변호사들은 자택을 찾지는 않았지만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응 논리를 가다듬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청구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던 터라 외부와의 연락도 자제하며 준비에 열중했다.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가 전면에 나서고 손범규·서성건·이상용·채명성 변호사 등이 법원에 동행해 후방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주도한 서울중앙지검의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 한웅재(47·28기) 형사8부장이 투입될 전망이다. 변호인단은 이번 사태를 박 전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측근 비리’로 규정하며 검찰이 제기한 ‘구속의 형평성’ 주장을 피해 갈 예정이다.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비서관 등이 모두 구속 기소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공범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과 형평성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의 한 변호사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뇌물을 주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며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기에 구속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뇌물죄와 관련해) 기업이 돈을 내는 것은 재단을 설립하는 행위에 불과한데 검찰은 이를 뇌물을 주는 행위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뇌물을 받을 주체가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말을 하는 셈인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변호인 추가 선임 없이 다수 법조인 조언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정부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쳐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 상태인 것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상 가택연금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의 협조 요청에 불응해 도주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소환 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 충실히 응하고 있다. 검찰이 주장하는 출석 거부의 우려 또한 구속의 사유로서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추가로 늘리지는 않았으나 판사 출신 변호사를 비롯해 다수의 법조인으로부터 조언을 구하며 영장실질심사와 앞으로 있을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더 세게, 더 리얼하게’ 관찰 예능도 독해야 뜬다?

    ‘더 세게, 더 리얼하게’ 관찰 예능도 독해야 뜬다?

    치열한 경쟁에 독해진 에피소드 소소한 일상보다 설정 느낌 강해 흥미 더 떨어지고 불편함도 호소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①는 지난달 새 시즌을 론칭하면서 포맷을 대폭 수정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MC들이 스튜디오에 앉아서 하는 녹화분을 과감하게 없애고 야외 관찰 예능으로만 진행한 결과 시청률이 대폭 상승한 것. 졸혼을 선택한 백일섭, 장모와 7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정원관, 최연소 유부남 아이돌 일라이 등 각자 독특한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이 화제를 모으며 그들의 일상에도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스튜디오 녹화 분량이 빠지면서 시간이나 인력, 제작비도 줄어들어 가성비가 더 좋아진 셈”이라고 말했다.인기 여배우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시청률 하락에 허덕이던 KBS ‘하숙집 딸들’②도 집 밖으로 나갔다. 게스트를 초대해 실내에서 벌이는 출연진들의 게임 대결 포맷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자 제작진은 결방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뒤 진짜 하숙집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바꿨다. 여배우들이 실제 하숙집에 머물면서 주인 할머니부터 20대 하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중심의 관찰 예능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1인 가구가 늘고 혼자 TV를 시청하는 나 홀로 TV족이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청자가 대리만족을 느낄 여지가 큰 관찰 예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올해도 tvN ‘신혼 일기’와 ‘윤식당’, MBC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 등 새로운 콘셉트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한 지상파 예능 PD는 “사람들은 관찰 예능을 보면서 남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감을 느끼기를 원한다”면서 “친근감을 주는 라면, 삼겹살, 소주 등은 관찰 예능의 단골 아이템”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관찰 예능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제작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좀 더 리얼하면서도 독한 에피소드를 선보이게 된 것. 최대한 출연자들을 설득해 자연스러운 현실의 민낯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과제다.MBC ‘나 혼자 산다’를 제치고 금요일 밤 왕좌를 차지한 SBS ‘미운 우리 새끼’③는 지난 24일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시청률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실내에 거대한 횟집 수조와 포장마차 테이블 등을 설치하고 사람 얼굴 크기의 대왕김밥을 만드는 김건모를 비롯해 출연자들의 이색 기행이 시청률을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회가 거듭되면서 시청자들이 설정된 듯한 에피소드에 회의감을 드러낸 것. 첫 회부터 ‘미운 우리 새끼’를 즐겨봤다는 시청자 최명희(가명·46)씨는 “처음에는 싱글남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출연자가 몇 년 만에 친동생을 만나거나 어머니와 인연이 있는 여성이 갑자기 등장해 소개팅 분위기를 내는 등 다소 부자연스럽고 일부러 만든 듯한 에피소드가 나와 흥미가 떨어졌다”고 말했다.광범위한 관찰 예능의 범주에 속하는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④도 무리한 에피소드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상대방을 속인다는 설정하에 인물 행동을 관찰하는 콘셉트지만 지난 26일 방송분에서 출연자 성훈에게 화보 촬영을 한다며 2주간 다이어트를 시켜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고, 폐지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PD들은 “사생활을 더 많이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와 감추려는 출연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렵지만 막장 같은 현실 속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면 독한 예능만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찰 예능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김교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일상을 드러내는 방식에 한계가 있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 에피소드의 강도가 더 심해지고 있지만 제작진이 과도하게 개입한다면 관찰 예능의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018 예산안 편성지침] 4차산업 중점 투입… ‘최순실 예산’ 방지 60조 보조금 메스

    [2018 예산안 편성지침] 4차산업 중점 투입… ‘최순실 예산’ 방지 60조 보조금 메스

    양극화 해소·일자리·저출산 4대 핵심분야 집중 투자 부처간 융합예산 첫 편성도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완 예정내년도 예산안 짜기에 돌입한 정부가 4차 산업혁명과 양극화 해소에 중점적으로 나랏돈을 쏟아붓기로 했다. 사상 처음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융합 예산’이 편성된다. 이른바 ‘최순실 예산’의 재발 방지를 위해 60조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에 대한 전면 점검도 실시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8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이 지침에 맞춰 내년 예산을 짜야 한다. 중기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안 규모는 올해(400조 5000억원)보다 3.4% 늘어난 414조 3000억원이지만,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예산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불필요한 재정사업을 줄이고 아껴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 ▲저출산 극복 ▲양극화 완화 등 4대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존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예산 지침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양극화 완화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참여정부 시절인 2006~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비슷한 정책을 추진하는 관계부처가 미리 모여 합동으로 예산안을 마련하는 융합 예산도 처음으로 시도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단 대학 창업과 관광,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시범적으로 융합 예산을 편성한 뒤 성과와 부처 간 협업 정도를 고려해 향후 융합 예산 사업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도 다른 부처와 유사 중복이 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사전에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등에 국가 예산이 무분별하게 투입되는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 부처에 보조금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지속 지원, 감축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기재부의 예산안 편성 지침과 다르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 정부 정책 방향을 감안해 보완 지침이 마련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박 실장은 “오는 6∼8월 예산실과 각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벼랑 끝 슈틸리케호, 힘겨운 기사회생…러시아행 불씨 살렸다

    벼랑 끝 슈틸리케호, 힘겨운 기사회생…러시아행 불씨 살렸다

    슈틸리케호 한국 축구가 28일 시리아를 잡으며 힘겹게 기사회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홍정호(장쑤 쑤닝)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 이란(4승2무·승점 14)을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3위 우즈베키스탄(3승3패·승점 9), 4위 시리아(2승2무3패·승점 8)와의 간격을 벌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와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시리아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4승3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5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 출격했던 ‘원조 황태자’ 이정협(부산)을 대신해 막내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또 중국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과 남태희(레퀴야)는 좌우 날개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면서 시리아를 압박했다. 첫 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남태희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다 코너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로 공을 올려줬다.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후 다른 수비수가 걷어내자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홍정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공세를 수위를 높였다. 전반 13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0분 시리아가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한 공이 우리 수비수 사이로 빠지자 타메르 하즈 모하맛이 슈팅을 했고,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알라 알 스브리가 재차 슈팅을 했다. 다행히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후 한국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 대신 좌우 측면을 이용한 롱킥 플레이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후반 초반에도 시리아의 강력한 반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에 후반 8분 슈틸리케 감독은 고명진(알라얀)을 빼고 한국영(알가라파)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한국은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골지역 오른쪽에 버티던 남태희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다. 그러나 공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희찬을 이용한 빠른 플레이로 시리아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시리아의 반격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파라스 알 카팁에게 문전을 내주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파상공세로 밀어붙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시리아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간신히 면하기도 했다. 운 좋게 1점 차 승리를 지킨 한국은 승점 3점을 얻은 데 만족해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땅 파서 장사하나…” 선심성 공약에 카드사는 동네북

    [경제 블로그] “땅 파서 장사하나…” 선심성 공약에 카드사는 동네북

    대선을 앞두고 요즘 카드사 사장님들은 머리가 아픕니다. 대선 주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카드사 가맹점을 깎겠다고 선심성 공약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1.3%에서 1%로 낮추고 우대 수수료율 기준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연매출 3억~5억원의 일반 가맹점 수수료(1.85%)를 더 낮추고 온라인 가맹점 수수료도 깎겠다고 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을 아예 0%로 만들겠다고 하네요.카드 사용에 대한 수수료로 먹고사는 카드사들은 “누구는 땅 파서 장사하는 줄 아느냐”고 하소연합니다. 이미 지난해 전체 가맹점의 97%에 대해 0.3~0.7% 포인트의 수수료율을 내려 전전긍긍했는데 올해 또다시 수수료율을 내리면 밑지는 장사라는 겁니다. 올해부터는 마케팅용으로 제공하던 포인트조차 카드사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남는 포인트는 전부 여신금융협회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1000원짜리 물건을 사고도 카드를 긁는 소비자가 많은데 상점 주인들이 카드 결제를 거절할 수 없다 보니 영세한 상인들은 건건이 내는 수수료 부담이 만만찮을 겁니다. 또 수수료율을 낮추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던 카드사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오면서 인하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수수료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에 손쉬운 방법으로 ‘수수료 깎기’만 외치는 관행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의문입니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카드사들이 카드론 같은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게 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소비자 혜택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한 대형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석에서 “개별 카드사들이 알아서 정해야 할 수수료나 포인트까지 정부나 정치권에서 일일이 정해 주는 환경에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영업하기가 힘들다”면서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하더라도 영업의 자율성은 지켜 주는 것이 제대로 된 규제 개혁 아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오는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있고,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토론회: 국민의 생명권 보호와 대한민국 안전조직의 혁신 과제’를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안전 및 치안관련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한다. 김영재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지정토론자로는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윤혁수 전 해양경찰청 차장, 정철수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정홍상 교수(경북대 행정학부), 류희인 책임교수(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창원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안전자치부 신설을 주장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해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및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력 강화하고 치안기능의 공정성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 교수는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통제하고 재량권을 통제해 검찰도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이는 권력의 집중을 방지해 법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헌법상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안전자치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민안전처 재난안전 관리 기능을 부 단위 조직으로 재편하고, 행정자치부의 조직 관련 기능을 현재의 인사혁신처로 통합해 행정혁신처와 안전자치부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행정혁신처는 인사행정 정책결정 기능, 집행 기능, 전자정부 기능, 정부조직 관리 기능 등을 담당하고 현 행정자치부의 자치기능과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통합하여 ‘안전자치부’를 설치하는 방안”이라면서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각각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개편 제 1안으로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과 ‘소방청’을 설치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현행 국민안전처 체계 하에서도 소규모 사건이나 사고·재난에 대한 대응은 일정 부분 가능하지만,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지휘 및 통솔 체제가 이원화되어 있어 업무의 혼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소방 및 재난 안전 부문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기관의 형태가 많다. 미국의 경우 소방 및 방재 기능을 총괄 담당하는 조직은 국토안보부 소속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며, 지방정부의 위기관리국(EMA)이 1차 대응을, FEMA는 총괄 지원을 담당함. 해상안전, 국가방어, 천연자원 보호, 해상보안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해양경비대(U.S. Coast Guard)는 국토안보부에 소속되어 있는 독립 기관이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은 국토교통부 소속의 독립 기관이다. 이 교수는 “1안의 경우 지방업무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경찰(치안) 및 소방 조직을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배치해 중앙-지방 간의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어 해양안전 기능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 2안은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을 소속 외청으로 두는 방안이다.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안전자치부로 통합 조정한다는 점에서 1안과 동일한 맥락이나, 해양경찰청을 국토교통부 소속이 아닌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두어 안전 관련 기능을 하나의 장관급 부 조직에 속하도록 한다. 이 교수는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안전 관련 기능을 3개 외청으로 둠으로써 해양경찰과 소방 간의 안전관련 기능 간의 연계성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면서 “또한 안전자치부를 통해 경찰과의 수사・정보 업무 공유를 가능케 하여 해상-육상 간의 공백 및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교수는 “현행 헌법체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검사가 보유한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하여 인권 보호와 국민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헌법에 검사의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이 규정되어 있어 영장청구권의 독점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하므로 영장청구권에 대한 논의는 보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日 역사 왜곡하는데 소녀상 옮기라는 주일대사

    일본의 역사 왜곡이 점점 심해지고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은 초·중학교에 이어 올해부터 모든 고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었다. 미래 일본을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은 이제 초·중·고교에서 더 체계적이고도 반복적으로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된 것이다. 이런 판국에 이준규 주일대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모든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극우 보수파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이후 일본은 2014년 초등학교, 2015년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넣더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고교 교과서도 전부 역사 왜곡으로 도배질한 것이다. 이번에는 한·일 간 위안부 합의 부분도 교과서에 처음 실렸다. 하지만 위안부가 겪은 참상보다는 양국 합의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체결됐다는 내용만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해 한·일의 위안부 합의는 과거사에 발목 잡혀 두 나라의 미래마저 어둡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참회가 전제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점에서 일본 정부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그릇된 역사를 치밀하게 주입하는 것은 위안부 합의 정신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역사의 도발이나 마찬가지다. 이 대사는 이런 일본의 망발을 가장 앞장서서 따져야 할 위치에 있건만 “소녀상 설치는 국제 예양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니 저자세의 굴욕 외교가 아닐 수 없다. 한술 더 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현재 주자 모두 위안부 협상 파기를 주장하는 상황에 주일 대사가 새 정권의 대일 정책에 대한 주문까지 하니 오죽하면 일본 언론까지 ‘이례적’이라고 비웃었겠는가. 이러니 일본이 우리나라를 더욱 얕잡아 보는 것이다. 민간 차원에서 건립된 소녀상에 대해 계속 말 바꾸기로 원칙도 없이 일본에 질질 끌려다니는 외교부를 보면 일본 못지않게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국민들이 많다. 외교부가 나설 일은 위안부 합의 준수가 아니라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 산악자전거 타다 날벼락, 무슨 일이?

    산악자전거 타다 날벼락, 무슨 일이?

    산악자전거를 타던 라이더들이 벌 떼의 습격을 당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페인의 한 산악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던 라이더들이 벌들의 공격을 받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벌 떼의 습격은 돌이 많은 산길을 올라타면서부터 시작됐다. 라이더들이 좁은 산길로 접어드는 무렵, 날개짓 소리와 함께 수많은 벌들이 라이더들 주위로 모여들었다. 예상치 못한 벌들의 공격에 라이더들이 당황해하며 전속력으로 달려 벌들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벌 떼가 모여들었다. 라이더들은 괴성을 지르며 머리에 달려드는 벌 떼를 손으로 내쫓았지만 벌들의 공격은 2분여 동안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벌 대처 방법은 “어둡고 짙은 의상보다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편이 좋으며 모자를 착용해야 하는 것 경우에도 밝은 색이 좋다”면서 “한 두 마리의 공격에는 자세를 낯추고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수십 마리의 벌 떼가 공격하는 경우엔 머리를 감싸고 최대 20m 이상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영상= kela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속보]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성공

    [속보]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성공

    세월호 선체를 애초 목표치였던 수면 13m 까지 인양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목표인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해수부는 이날 23일 오전 11시쯤 세월호 부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인양 중 선체와 재키바지선간 간섭작용과 좌현선미램프제거 작업 등으로 예상보다 하루가 늦어졌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세월호를 끌어올리면서 잭킹바지선에 묶고 완충재를 설치하는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오전 중에는 완료하고 반잠수선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중 고박과 완충재 설치 등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면 바로 남동쪽 3㎞ 지점으로 이동해 반잠수선으로 옮겨는 거치작업을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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