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면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빌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로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92
  • [단독] 1조 손실 ‘MB 자원외교’… 2조원대 묻지마 증자 추진

    [단독] 1조 손실 ‘MB 자원외교’… 2조원대 묻지마 증자 추진

    “중단 땐 투자금 회수 불능” 실토 2조 자본 광물公, 4조 채권 발행 ‘이명박(MB) 정부 자원외교’ 상징으로 꼽히는 멕시코 볼레오 광산 투자가 이미 수조원대 손실이 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굴러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이 광산에 2조원 가까운 국민세금을 쏟아부었지만 회수한 돈은 2000억여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금 손을 떼기엔 너무 늦었다”며 광물공사에 2조원대 증자를 사실상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사업성을 면밀히 따져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1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광물자원공사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공사 측의 보고만 믿고 볼레오 광산에 계속 투자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회는 2015년 4월 “운영자금을 조달해 주면 (2016년 이후) 자립 경영이 가능하다”는 말에 2억 달러를, 이듬해 2월 “생산이 정상화되면 2017년부터 운영자금과 이자를 상환할 수 있다”는 말에 또 3억 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올 1월에도 7300만 달러가 추가 수혈됐다. 급기야 공사는 올 초 “사업을 중단하면 사업비 전액을 회수할 수 없다”고 이사회에 실토했다. 광물공사는 MB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멕시코 바하반도에 위치한 볼레오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13억 8600만 달러다. 반면 회수액은 지난해 말 현재 1억 6000만 달러다. 광물공사 측은 “지금 손을 떼면 투자금(기존 회수액을 뺀 12억 2600만 달러)을 전부 날리지만 사업을 계속하면 5100만 달러는 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설사 볼레오 구리사업을 계속 끌고 가더라도 이미 1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보증채권 6억 5000만 달러를 합하면 손실 규모는 18억 달러(약 2조여원)가 넘는다. 더 큰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당장 내년에 광물공사가 갚아야 할 차입금만 5750억원이다. 계속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광물공사의 채권 발행액만 3조 7000억원이다. 현행법상 광물공사는 자본금의 2배까지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광물공사의 자본금이 2조원인 만큼 ‘목’에 꽉 찬 셈이다. 때문에 정부는 의원입법을 통해 광물공사 자본금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는 한 해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과 맞먹는 액수다. 고기영 한신대 교수(경제학)는 “볼레오 광산은 정부(감사원) 안에서조차 2014년 사업성이 없다는 진단이 이미 내려졌는데도 묻지마 투자가 계속 이뤄져 왔다”면서 “기존 투자야 엎질러진 물이라지만 퇴각만이라도 질서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그렇지 않으면 지급보증액까지 합쳐 3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이라도 광물공사가 최대한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외부기관에 사업 타당성 재검토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볼레오 광산 투자를 추적해 온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회계사)도 “볼레오 광산 투자는 준비 안 된 정부의 과욕과 고장 난 견제시스템이 빚은 실패작”이라면서 “국민세금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지금이라도 손을 떼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 정권에서 이뤄진 대규모 자원 투자를 다시 손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광물공사 측은 “해외 자원개발은 속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면서 “최근 광물 시세가 다시 오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광산 운영권을 가진 우리나라의 첫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 경험도 무형의 큰 자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고 교수는 “광물공사가 초기에는 지분 투자만 했다가 갑자기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투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손실도 커졌다”면서 이 결정 과정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죽기 직전 남기는 말’…간호사들이 털어논 임종 이야기

    ‘죽기 직전 남기는 말’…간호사들이 털어논 임종 이야기

    인간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간호사들이 시한부 환자가 죽기 전 남긴 말들을 밝혀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州) 로얄스토크대학 병원에서 말기 환자를 간병하는 간호사들을 인터뷰해 제작한 영상 ‘사람들은 죽기 전 무엇을 말할까?’(What do people say before they die?)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간호사들은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이 불평과 서운함을 표현하거나 천국을 엿봤다는 목격담을 들려줬다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보고 싶어한 이도 있었다. 간호사 다니 저비스는 “단순히 차 한 잔을 요청한 환자, 가장 좋아하는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환자 등 다양했다”면서 “한 사람은 ‘인생이 너무 짧다. 당신이 원하는 것,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하라’며 “정말 열심히 일해서 힘들게 얻은 은퇴 후 생활을 바라던대로 보내지 못해 유감스러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다른 간호사 안젤라 비슨도 “몸이 편치 않은 한 커플이 침대를 밀어 함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나란히 누워 손을 붙잡고 같이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곁을 지키다 10일 후 숨졌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간호사들은 한목소리로 고통 없이,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하게 죽는 ‘좋은 죽음’(good death)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죽음을 이야기하고 미리 인생의 끝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과거 연구에서 시한부 환자나 사형수가 우리 예상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적이 있다. 죽음에 근접하자 긍정적인 단어와 말을 하는 빈도가 증가했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해 가족과 종교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심리학 관련 저자 커트 그레이는 “우리가 죽음에 다다랐을 때, 우리를 지배하는 감정이 대개 슬픔과 공포라고 알고 있지만 실은 죽는 것이 생각보다 덜 무섭고 슬프며,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상상 속에서나 죽음이 쓸쓸하고 무의미한 것이다. 불치병 환자들이 남긴 글이나 사형수들의 마지막 발언은 사랑, 사회적 관계와 의미로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커 잡아라”… 백화점업계도 마케팅 재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백화점들도 ‘유커(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의 중국인 방문객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증가했다. 특히 사드 갈등 해소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서는 10일까지 중국인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23.6% 증가했다. 광군제가 포함된 지난 주말(10∼11일) 매출은 37.7%까지 뛰었다. 롯데백화점도 이달 하루 평균 중국인 관련 매출이 전월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 중국인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백화점 업계는 유커를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훙’을 초청해 본점 외관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둘러보고 촬영하게 하면서 이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0일부터 중국 인롄 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다음달에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수단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에게 구매 금액의 12%를 상품권으로 준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연말연시와 새해 등 중국인 쇼핑 특수 기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세를 몰아 업체마다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복당파’로 갈라진 한국당…정면충돌은 피해

    ‘복당파’로 갈라진 한국당…정면충돌은 피해

    홍준표, 정부·與 적폐청산 겨냥 “망나니 칼춤에 한마음 대응해야” 13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과정 및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싼 친박(친박근혜)계의 성토가 쏟아졌다. 다만 홍 대표 측과 친박계 간 정면충돌로까지 치닫지는 않았다.이날 의총은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15명이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해 열렸다. 의총 시작부터 친박계와 복당파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강길부 의원 등 복당파 의원 5명이 ‘복귀 인사’를 하기 위해 단상 앞으로 나가자 의총장에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친박계 박대출·김진태 의원 등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친박계가 ‘타깃’으로 삼았던 김무성 의원은 불참했다. 원외 인사인 홍 대표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복당파를 지원사격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적 앙금이 있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활동을 ‘망나니 칼춤’에 비유하며 “앙금을 깨끗하게 털어 낼 수 있는 사내다움을 꼭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완영 의원은 “슬그머니 사람만 온다고 (화합이) 되는 것이냐”며 “짚을 것은 짚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복당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홍 대표가 당 운영을 독단적으로 한다”며 복당파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양수 의원은 “서 의원과 김무성 의원 모두 총선 불출마나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최 의원 모두 의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양수 의원과 홍 대표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의원은 “홍 대표의 막말로 당 이미지가 안 좋다”며 “지방선거 때 유세를 오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속초에 안 간다”며 발끈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또 이 의원이 “대표가 이러니 당의 미래가 없다”고 반박하자 홍 대표는 “쓴소리는 듣지만 못된 소리는 못 듣는다. 싫으면 나가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친박계의 반발 수위가 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대표는 의총 직후 “오늘로 (갈등) 상황이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복당파인 황영철 의원이 공개 발언에 나서려 하자, 홍 대표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의견을 용광로에 넣어서 쇳물을 새롭게 끌어내듯이 의기투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최종 의결하는 의총 소집에 관해서는 “제 임기 동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핵항모 3척 한미 해군 연합훈련…北에 고강력 경고메시지

    美핵항모 3척 한미 해군 연합훈련…北에 고강력 경고메시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미국 항공모함 3척은 11일부터 14일까지 순차적으로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해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한다.미 해군 이지스함 11척도 이들 항모와 함께 훈련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 해군 함정은 이지스구축함 2척을 포함한 7척이다. KTO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한다. 미 해군이 항모 3척의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우리 해군이 미국 항모 3척과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북한에는 전례 없는 군사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모 1척은 항공기 70∼80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항모 3척의 공동작전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해군 함정은 대공방어, 해상감시, 해상보급, 기동, 전투기 이·착함 등 다양한 연습을 실전적으로 할 예정이다. 특히, 미 해군은 항모 3척의 공동작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유사시에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도 격퇴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응징 의지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현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한 이후 첫 대규모 연합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가장 비싼데 가장 약한 ‘아이폰X’

    [핵잼 사이언스] 가장 비싼데 가장 약한 ‘아이폰X’

    액정교체 31만원… 수리비도 역대 최고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아이폰X’가 예상보다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가전제품 품질보증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X가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낙하 충격에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X의 낙하 테스트 결과는 그간 애플이 강조해 온 최강의 내구성과는 상반된다. 애플은 아이폰X를 공개하며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 도입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자랑해 왔다. 이번 테스트는 전면 낙하, 측면 낙하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에 기반해 조사됐다. 그 결과 아이폰X가 ‘1.83m 높이’에서 전면 혹은 측면으로 낙하시 액정이 깨지거나 이상 화면이 발생하고 특히 애플이 자랑하는 안면 인식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곧 아이폰X가 낮은 높이에서 떨어질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신 키 이상에서 떨어질 때 파손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스퀘어트레이드 마케팅 이사 제이슨 시칠리아노는 “역대 가장 비싸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아이폰X가 반대로 가장 깨지기 쉬운 아이폰으로 드러났다”면서 “수리비용도 커 한마디로 하이리스크 폰”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전면 액정 교체 비용은 279달러(약 31만원)로, 현지 매체는 수리 비용 역시 역대 최고가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64GB가 999달러(약 111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7만원)에 달한다. 국내 가격(공기계 기준)은 64GB가 142만원, 256GB가 163만원으로 오는 24일부터 출시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민욱 23득점 완패 속에 건진 보석, 헤인즈 외국인 첫 통산 8600득점

    김민욱 23득점 완패 속에 건진 보석, 헤인즈 외국인 첫 통산 8600득점

    김민욱(KGC인삼공사)이 데이비드 사이먼의 ‘잇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민욱은 10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 31분13초를 뛰며 23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80-99 완패를 막지 못했다.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양희종이 코뼈 수술을 받고 관중석에서 나란히 지켜본 한판이었다. 더욱이 상대는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 찰스 로드가 버티는 KCC라 사이먼의 공백이 더욱 커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반까지 2점에 그쳤던 김민욱이 3쿼터 혼자서 18점을 몰아 넣었다. 3점포 두 방은 물론 하승진과 로드를 앞에 두고도 레이업을 올렸다. 한때 22점이나 뒤졌던 3쿼터 한 자릿수 차이까지 따라간 원동력이었다. 물론 인삼공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로드와 에밋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사이먼의 결장 탓인지 오세근은 12득점 12리바운드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1라운드 활약에 못 미쳤다. 큐제이 피터슨은 2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두 경기 만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됐지만 턴오버 3개를 저지르는 등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김민욱이 처음에는 잘 못 해줬지만 후반 잘해준 것에 위안을 삼는다. 오늘 경기의 소득이다. 상대 높이가 워낙 좋고 강한 팀이기에 처음부터 밀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가운데 선수들이 위축이 돼 전반에 많은 점수를 주고 만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 문제는 김민욱의 발 건강. 족저근막염 때문에 출전 시간이 늘수록 발이 악화되는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오세근을 도와 골밑을 책임질 수 있다. 에밋이 20점, 로드가 14점, 전태풍이 고비마다 3점슛 네 방 등 18점, 송창용이 3점슛 네 방으로만 16점을 넣어 골고루 터졌다. 애런 헤인즈가 35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블록슛 4개, 스틸 3개로 펄펄 난 SK는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김종규가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돌아와 1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LG를 87-81로 따돌렸다. 3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10승(2패)째를 채우며 2위 DB(7승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헤인즈는 주희정(은퇴)의 통산 8564득점을 제치고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통산 득점 5위로 뛰어올랐다. 서장훈(은퇴)의 1만 3231득점이 압도적인 1위이고 김주성(DB)-추승균 KCC 감독-문경은 SK 감독의 계보를 잇게 됐다. LG는 조성민이 1쿼터에만 14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전반까지 47-41로 앞섰지만 3쿼터에만 팀 득점(29점)의 절반이 훨씬 넘는 17점을 쏟아 부은 헤인즈를 막지 못해 역전패했다. 헤인즈는 LG가 78-83까지 다시 따라붙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2점을 보태 7점 차를 만들었고 36초 전에는 9점 차로 달아나게 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민은 3점포 7개로 시즌 최고를 기록했다. LG는 3점슛 12개로 4개를 넣은 SK보다 3배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5-28로 앞섰지만, 실책을 SK보다 10개나 많은 14개를 저지르며 SK 상대 4연패 수모를 떠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고정금리 1%P 이상 높으면 ‘변동’ 택하라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고정금리 1%P 이상 높으면 ‘변동’ 택하라

    고정이 변동보다 이자부담 더 커 기준금리 인상 더디면 되레 손해 금리 갈아타면 신규대출에 해당 투기지역은 대출 한도 깎일 수도 3년 이내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신용등급 올랐다면 인하 요구를 대출로 지렛대 효과를 일으켜 투자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저금리를 더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부채를 줄여 나가는 ‘빚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본인의 자금 여력과 대출 기간, 금리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 ‘대출 리모델링’을 하라는 것이다. 한국은행(함준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에서도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 월가 출신의 온건한 제롬 파월을 지명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미국과의 금리 역전을 우려해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그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 지난 8일 기준 KEB하나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연 3.80~5.12%였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는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1.52%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지난 9월 말 2.31%에서 지난 8일 2.60%로 약 0.3% 포인트 뛰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중 금리가 먼저 오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주담대나 사업자금 등을 장기로 대출받았다면 현재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통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고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지금은 유불리를 꼼꼼히 따질 시점이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골드PB부장은 “경기 회복 속도를 봤을 때 한은이 미국과 비슷한 속도로 빠르게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이자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른다고 가정할 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으면 변동금리를 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8·2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줄인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면 신규 대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사는 대출자들은 원래의 한도에서 깎일 수도 있다.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금리를 갈아타면 1.5% 안팎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올랐다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 등도 대상이 된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취업, 승진 등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가면 0.2% 포인트 정도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면 금리가 높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부터 먼저 갚아 나가는 게 좋다. 무엇보다 빚 자체를 줄여 나가는 게 관건이다. 신혼부부나 청년은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주 고교생 등록금 내년부터 전액 면제

    내년부터 제주 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 등록금을 받지 않는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된다. 전국 최초다. ●다자녀 땐 급식·교복비 등 전액 지원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8일 2018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편성·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교 무상교육을 내년부터 제주에서 먼저 전면 실시한다”며 “제주에서의 노력이 국정과제의 조기 실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포함한 내년 고교 무상교육 소요액은 201억원이다. 내년 도내 고등학생 수(공립 1만 1856명, 사립 8764명)를 기준으로 추산한 입학금·수업료 지원에 160억원, 학교운영지원비로 41억원이 각각 들어간다. 또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 자녀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35억원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다자녀 가정 고교생 자녀는 급식비는 물론 교과서 대금, 수학여행비, 수련활동비, 교복비,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등 모든 공교육비를 지원받게 된다. ●年 201억 소요… 도세 전입금 등 충당 재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부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책임지면서 교육청이 부담을 벗게 됐고, 제주도의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 비율이 3.6%에서 5%로 상향 조정돼 도세 전입금 172억원이 추가로 들어와 마련할 수 있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19학년도까지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국정과제가 실현되는 2020년 이후부터는 국비를 반영해 정책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은 1조 896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9132억원)보다 19.3%인 1764억원이 늘어났다. 고교 무상 교육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교육감은 “제주 지역은 그동안 무상교육과 관련해 단계적으로 도민 합의를 거쳐 왔다”고 일축했다. 이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 진보 성향의 초선 교육감이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읍·면 지역 일반고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고교 무상교육이 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대통령, 한국이 비용 댄 캠프 험프리스서 트럼프 ‘파격 환대’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대통령, 한국이 비용 댄 캠프 험프리스서 트럼프 ‘파격 환대’

    ‘한·미 동맹 상징’ 처음 동시 방문 두 나라 철통 공조 대내외에 과시 트럼프 예정보다 30분 더 머물러 文, 양국 장병에 “함께 피 흘린 친구” 트럼프 “한국과 위대한 협력 있다”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 만난 곳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 공간인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였다. 당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격 의전’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방한한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가 아닌 미군 기지에서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미군·한국군 오찬은 영광” 트윗 최고급 골프클럽에서의 라운딩과 4차례 식사 등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불리는 물량 공세를 펼쳤던 일본과 비교되는 접근법이다. 국빈 방문을 준비하면서 청와대는 그간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북한에 대한 ‘무력 옵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캠프 험프리스를 보여 주고 강한 인상을 받기를 기대했었다. 서울 용산의 미 8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긴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7만 7600여㎡(약 444만평) 규모로 미군 해외 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 달러 가운데 92%를 한국이 부담했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 54분 먼저 도착했다. 앞서 낮 12시 18분 ‘에어포스 원’으로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12시 58분 전용헬기 ‘마린 원’으로 갈아타고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했다. 양국 군통수권자는 한·미 두 나라 장병과의 오찬을 위해 기지 내 식당 앞에서 만나 나란히 입장했다. 두 나라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면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 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 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라며 “(한국과) 위대한 협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선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해 이 시설을 지었다고 들었다. (미국) 군사시설에 대해서 예산을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는 “험프리스 기지에서의 놀라운 미군·한국군 오찬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며 방한 후 첫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이 먼저 청와대로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장성들로부터 한반도 정세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관련, “결국 잘 풀릴 것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잘 해결돼 왔기 때문이다. 잘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 원’에 올라 캠프 험프리스 상공을 돌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았다. ●밴달사령관 “평택기지 동맹 위한 헌신”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정이 30분가량 순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은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밴달 사령관은 “평택기지는 한·미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자 ‘왕관 위의 보석’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내구성 강한 아이폰X…1.83m서 떨어지니 ‘우지끈’

    내구성 강한 아이폰X…1.83m서 떨어지니 ‘우지끈’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아이폰X'가 예상보다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가전제품 품질보증 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X가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낙하 충격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X의 낙하테스트(drop test) 결과는 그간 애플이 강조해 온 최강의 내구성과는 상반된다. 애플은 아이폰X를 공개하며 특수제작된 강화유리 도입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자랑해왔다. 이번 테스트는 전면 낙하, 측면 낙하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에 기반해 조사됐다. 그 결과 아이폰X가 '1.83m 높이'에서 전면 혹은 측면으로 낙하시 액정이 깨지거나 이상 화면이 발생하고 특히 애플이 자랑하는 안면 인식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곧 아이폰X가 낮은 높이에서 떨어질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신 키 이상에서 떨어질 시 파손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스퀘어트레이드 마케팅 이사 제이슨 시칠리아노는 "역대 가장 비싸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아이폰X가 반대로 가장 깨지기 쉬운 아이폰으로 드러났다"면서 "수리비용도 커 한마디로 하이리스크 폰"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X의 전면 액정의 교체비용은 279달러(약 31만원)로, 현지매체는 수리 비용 역시 역대 최고가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64GB가 999달러(약 111만 800원), 256GB가 1149달러(127만 7600원)에 달한다.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64GB가 142만원, 256GB가 163만원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김무성 “文정부 폭주 막겠다”바른정당 9명 한국당으로 복당 바른정당 자강파 “전대 예정대로”유승민 “보수개혁 길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계기로 지난 1월 24일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바른정당이 창당 286일 만에 분당을 맞게 됐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당장 8일 탈당계를 제출하면 독자생존을 추구하는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관심이다. ●보수대통합 현실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의 합류로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은 늘푸른한국당 등 다른 보수정당과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국당은 의석수가 늘어난 뒤 야권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정국이 경직되는 측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정당 통합파는 한국당 복당의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비난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독주를 막고자 비난을 감수하고 한국당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긴장감 높아진 민주당 “이합집산” 비판 원내 1당인 민주당(121석)은 바른정당 내 추가 이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잔류 의원 11명 중 6명이 추가로 한국당으로 넘어간다면 원내 1당 지위도 한국당에 넘겨주게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했던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이 또다시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어떤 명분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 돌파를 위해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민주당이 인위적인 정계 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굳이 말하는 것은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연합을 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도통합 논의 불씨 살아나나 국민의당으로서는 바른정당 잔류 의원과의 연대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후 바른정당 의원 추가 탈당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통합’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탈당하는 (바른정당) 의원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해졌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국회 내 위상 역시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급받는 경상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등 살림살이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의석수 기준으로 바른정당에 14억 7600여만원의 4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면 바른정당은 8억 7000여만원이 깎인 6억 400여만원의 보조금만 받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원내 협상 참여도 제한된다. ●유승민 타협 없는 리더십 도마 위에 바른정당의 위기 속에 자강파는 11·13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앞서 박인숙·정운천 의원이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 주자는 유승민·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후보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별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지명한다. 남은 후보자 4명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셈이다. 유·하 의원, 정 전 사무총장 등 전대 후보 3명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교체, 야당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전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바른정당의 창당 주역이자 대주주인 유 의원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끝까지 당에 남아 ‘개혁보수’의 명분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 의원의 ‘타협 없는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노 룩(패스) 농구나 축구에서 상대편 선수를 속이려고 엉뚱한 방향을 바라보며 패스하는 것을 이르는 말. 지난 5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해외 방문 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보좌관을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용 캐리어를 밀어서 전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돼 화제가 됐다.
  • 창원터널 사고 운전자, 3개월 전 암 수술…“사고와 관계는 적어”

    창원터널 사고 운전자, 3개월 전 암 수술…“사고와 관계는 적어”

    8명의 사상자를 낸 창원터널 앞 폭발·화재 사고 운전자 윤모(76)씨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트럭 운전을 계속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윤씨는 사고 3개월 전 대장암 1기 수술을 받은 정황이 최근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수술 등 윤씨의 건강상태가 아닌 차량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술과 사고의 직접적 연관관계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윤씨 유족을 통해 그가 사고 3개월 전 대장암 1기 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종양 부분만 떼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윤씨가 얼마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암 1기 수술은 개복이나 복강경이 아닌 내시경을 통해 이뤄지는 간단한 수술이다. 사실상 수술과 동시에 완치나 다름없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보통 수술 후 2·3일이면 완치돼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수술 당사자가 고령의 노인이라 하더라도 3개월 전이면 이번 터널 사고와 건강상태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료기록을 조회해 암 수술 등 윤씨 지병이 이번 사고와 연관은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윤씨가 취득하지 않은 화물운송종사 자격증도 응시자 나이나 건강 제한은 따로 필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 관계자는 “적성검사 뒤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일정 시간 교육만 이수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며 “나이 상한선이 있거나 건강검진을 따로 해 적합 여부를 가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에 홀로 거주했던 윤씨는 약 15년 전부터 트럭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가족과 왕래가 뜸했던 윤씨는 생계를 잇기 위해 고령임에도 위험물을 과적한 트럭 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나 수술 등 윤씨의 건강 이상보다 브레이크 파열 등 차체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템’ 된 한국형 슬랙스

    ‘인생템’ 된 한국형 슬랙스

    착용감 좋은 정장바지 인기 “한국인 체형 맞게 디자인 개선” 패션업계의 시계는 항상 바깥보다 빠르게 돌아간다. 이제 막 찬바람이 부는 가을 무렵이면 이미 다음해 봄·여름 시즌 패션쇼가 열린다. 의류업체의 사무실도 예외는 아니다. 시즌마다 1년 뒤의 유행을 미리 예측해 내는 기획과 제작 과정을 거친다. 이렇다 보니 종사자들 사이에선 “예언가가 돼야 할 판”이라는 푸념이 심심찮게 들려오지만, 급변하는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도 어김없이 ‘히트 상품’은 탄생한다.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만난 에잇세컨즈(삼성물산 패션부문 SPA 브랜드) 상품2팀 직원들은 내년 가을·겨울 시즌 준비로 분주했다. 김석환(37) 과장은 “통상 매년 1월에 그해 가을·겨울 시즌을 위한 ‘사내 컨벤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이 상품을 기획하고 샘플을 만들어 내느라 가장 바쁠 시기”라고 말했다. 사내 컨벤션이란 상품 샘플을 실제 매장과 같이 전시해 놓고 사내 유관 부서 임직원 및 매장 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의 평가를 받는 자리다. 이 단계에서 혹평을 받은 제품은 세상에 얼굴을 내밀기도 전에 사라지기도 하고, 반대로 현장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채택돼 시장에서 이른바 ‘대박’을 내기도 한다. 컨벤션 결과에 따라 조정된 상품 구성안은 실제 제작에 들어가 곧바로 시장에 출시된다.에잇세컨즈의 ‘슬랙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2015년 봄·여름 시즌에 처음 출시되자마자 8000개 물량을 완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늘었다. 올해 가을·겨울에는 판매량이 8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슬랙스란 일반적으로 통이 넓은 서양식 바지를 의미한다.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무리 없이 어울리는 데다 착용감이 좋아 일상에서도 두루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효율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2~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됐다. 기존 정장 차림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출근 복장이 간소화된 것도 주효했다. 팀원들은 “한국인 체형에 맞도록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2015년 소량 기획한 물량이 예상보다 인기를 끌자 지난해 봄·여름 시즌에 제품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진화’를 거친 게 승부수가 됐다는 설명이다. SPA 브랜드에서부터 재단으로 유명한 고급 브랜드까지 수십 가지 제품을 일일이 해체해 패턴을 분석했다. 서양인에 비해 다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굵은 한국인의 신체 비율을 고려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김 과장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서 무릎, 엉덩이 등 옷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인의 신체 곡선에 맞춰 각각의 부위별 기울기, 각도, 여유값 등을 비교·검증하는 작업을 거쳤다”면서 “이 밖에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패턴의 비율, 직립 상태의 다리 벌어짐과 각도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음해의 트렌드를 예측하기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수선하지 않아도 그대로 예쁜 바지를 입고 싶다’는 것처럼 갖가지 취향을 관통하는 소비자의 공통된 ‘욕구’를 찾아 내는 것이 결국 사랑받는 제품을 만드는 비결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샘 성폭행…“성범죄자 다니는 회사 제품 누가 사나” 불매운동

    한샘 성폭행…“성범죄자 다니는 회사 제품 누가 사나” 불매운동

    국내 가구기업 한샘에서 발생한 사내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일며 ‘한샘 상품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5일 오후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에 올라온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안에는 네티즌 1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한샘 공식 페이스북에는 “성범죄자가 버젓이 다니는 회사에 누가 믿고 가구를 구입하나요? 지금까지 한샘의 충실한 고객이었지만 불매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각종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불매운동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홈쇼핑 등 유통업계도 논란이 커지자 한샘 제품 방송 시간을 미루거나 판매 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 측은 사내 성폭행 사건 파문이 커지자 출장 중이던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이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반응을 논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직원 신상보호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 기업문화 개선 방안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한샘 신입직원인 A씨는 지난달 말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폭행에 앞서 동기생으로부터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히는 일을 당했고, 성폭행 사건 뒤에는 회사 인사팀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인사팀장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동기생은 사건에 앞서 이미 동종 전과로 유죄를 선고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다. 그는 올해 1월 14일 구속됐고 이틀 뒤인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반면 교육 담당자는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A씨가 쓴 성폭행 전후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긴 글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회사 측의 징계가 약하다는 비판도 거셌다. 그러나 사건 이후 정직 3개월을 받았다가 현재 지방 근무 중인 이 교육 담당자가 “신입 여직원과 수없이 많은 카톡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 호감을 표현했다. (사건) 이후에도 다시 연락이 왔고 평소처럼 농담 섞인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A씨는 회사 측이 지속해서 회유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 진실 공방…회사 긴급 대책회의

    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 진실 공방…회사 긴급 대책회의

    국내 가구기업 한샘에서 발생한 사내 성폭행 사건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회사 측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5일 한샘에 따르면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은 전날 중국 출장 중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사장은 회의에서 “직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 신상보호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검찰, 고용노동부 등 공적 기관 조사도 밟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양하 한샘 회장 역시 전날 중국에서 급히 귀국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기업문화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샘 신입직원인 A씨는 지난달 말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폭행에 앞서 동기생으로부터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히는 일을 당했고, 성폭행 사건 뒤에는 회사 인사팀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인사팀장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교육 담당자는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결국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A씨가 쓴 성폭행 전후 과정이 구체적으로 담긴 글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회사 측의 징계가 약하다는 비판도 거셌다. 그러나 사건 이후 정직 3개월을 받았다가 현재 지방 근무 중인 이 교육 담당자가 “신입 여직원과 수없이 많은 카톡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 호감을 표현했다. (사건) 이후에도 다시 연락이 왔고 평소처럼 농담 섞인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A씨는 회사 측이 지속해서 회유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韓 경제 ‘냄비 속 개구리’… 규제개혁 서둘러야”

    “韓 경제 ‘냄비 속 개구리’… 규제개혁 서둘러야”

    “냄비 탈출할 시간 1~3년 정도 남아…정책 설계할 때 민간 전문성 반영을” 경제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중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고 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큰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교수, 연구원, 대기업·중소기업 관계자, 금융업 관계자 등 경제 전문가 489명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다. 이들은 한국 경제가 ‘냄비 속 개구리’라는 지적에 88.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냄비 속 개구리는 끓는 물 속에 개구리를 넣으면 놀라서 바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살 수 있지만, 개구리가 들어 있는 냄비 속 물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죽게 된다는 동물학자 등의 연구 결과에서 유래한 비유다. 응답자의 63.8%는 한국 경제가 냄비에서 탈출할 시간이 1∼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규제 개혁 측면에서 한국이 한참 뒤져 있다고 우려했다. 규제 개혁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규제 개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정부의 의지 부족, 정치권의 의지 부족, 기득권 세력의 반발 등이 꼽혔다. 이수일 KDI 규제연구센터 소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정책을 설계할 때는 어떤 식으로든 민간의 전문성이나 경험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민간을 배제한 정부 주도의 정책 결정·규제가 만연한 이유 중의 하나로 공직사회의 문화를 꼽았다. 이 소장은 “공무원 사회가 칭찬·보상보다는 비판·비난·처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도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김주훈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우리나라 공무원 인사 제도상 문제가 터지면 당장 좌천이지만 잘해도 보상이 없다”며 규제 개혁을 위해서는 공무원 진급, 승진, 처벌, 감사 등 인사제도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계란 살충제 사태 대응 과했다”

    “정부, 계란 살충제 사태 대응 과했다”

    정부연구기관 관계자가 지난 살충제 계란 파동 때 정부 대응이 지나치게 과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센터 소장은 2일 살충제 일종인 피프로닐 검출 농장의 달걀을 잔류농약 허용기준치와 무관하게 전량 폐기하도록 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감만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세종시에 있는 KDI 대회의실에서 ‘혁신 성장의 키워드:규제개혁’이란 주제로 열린 출입기자 대상 세미나에서 계란 살충제 문제가 먼저 생긴 유럽의 경우는 피프로닐 검출 농장 정보를 공개하고 정부가 살충제 함량에 따라 계란 처리 방식을 차별적으로 권고했다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비판에 직면했다며 이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과학적 사실, 시장 현황과 추이, 정책 대상자의 행동 방식 등을 포괄하는 이른바 ‘증거’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 소장은 “안전에 관한 규제를 강화의 경우 이를 관리할 정부의 역량이 부족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정책설계를 할 때는 어떤 식으로든 민간의 전문성이나 경험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을 배제한 정부 주도의 정책 결정과 규제가 많은 이유는 칭찬이나 보상보다 비난과 비판, 처벌에 민감하고 잦은 인사이동 같은 공무원 사회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주훈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도 우리나라 공무원 인사 제도상 “문제가 터지면 당장 좌천이지만 잘해도 보상이 없다”며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진급, 승진, 처벌, 감사 등 인사제도 문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운명의 날은 11월 15일?

    바른정당 운명의 날은 11월 15일?

    보조금 14억 → 6억으로 대폭 축소… 내년 지방선거 등 살림살이 타격 바른정당이 분당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내 통합파가 탈당 디데이를 ‘11월 15일’ 이전으로 잡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1월 15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분기 경상보조금 지급일로 바른정당이 이날까지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보조금 지급 규모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2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현재 의석수(20석) 기준으로 바른정당이 받을 4분기 보조금은 14억 7600만 원이다. 그러나 바른정당 의원 10명이 11월 15일 이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조금은 5억 98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살림살이에도 타격을 입는 셈이다. 만약 바른정당 통합파가 11월 15일 이후 탈당을 감행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14억여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앞서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31일까지는 탈당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11월 13일을 ‘마지노선’으로 잡아 놓은 만큼 탈당 시점은 이르면 11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친박 청산’을 놓고 내홍에 휩싸이면서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시점 역시 11·13 전대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지면 다른 정당의 보조금은 소폭 오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석 수(121석) 기준 4분기 30억 8600만원을 받을 예정이지만 2억 4200만원 늘어난 33억 2800만원을 받게 된다. 한국당은 의석수가 107석에서 117석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보조금 역시 30억 9200만원에서 34억 500만원으로 증가한다. 국민의당은 의석수(40석) 변화 없이도 배분되는 보조금은 21억 6900만원에서 25억 1300만원으로 오른다. 이 밖에 비교섭단체의 경우 정의당(6억 700만원), 새민중정당(1400만원), 대한애국당(700만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 일부(10명)는 한국당에, 일부(10명)는 국민의당에 합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이 받는 보조금은 5억여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의석수 50석을 확보하면서 보조금 26억 8800만원을 받게 된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35억 2400만원과 36억 1100만원을 받는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선관위는 4분기 경상보조금 총액(105억 3500만원)의 50%를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 같게 배분하고 5석 이상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5%를 지급한다. 그리고 남은 금액 중 절반은 지급 당시 의석 비율에 따라, 나머지는 20대 총선 득표수 비율(한국당 38.88%, 민주당 33.87%, 국민의당 22.46%, 정의당 4.79%)에 따라 나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바른정당 운명의 날은 11월 15일?

    [단독]바른정당 운명의 날은 11월 15일?

    바른정당이 분당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내 통합파가 탈당 디데이를 ‘11월 15일’ 이전으로 잡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월 15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분기 경상보조금 지급일로 바른정당이 이날까지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보조금 지급 규모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2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현재 의석수(20석) 기준으로 바른정당이 받을 4분기 보조금은 14억 7600만 원이다. 그러나 바른정당 의원 10명이 11월 15일 이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조금은 5억 98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살림살이에도 타격을 입는 셈이다. 만약 바른정당 통합파가 11월 15일 이후 탈당을 감행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14억여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앞서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31일까지는 탈당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11월 13일을 ‘마지노선’으로 잡아 놓은 만큼 탈당 시점은 이르면 11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친박 청산’을 놓고 내홍에 휩싸이면서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시점 역시 11·13 전대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지면 다른 정당의 보조금은 소폭 오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석 수(121석) 기준 4분기 30억 8600만원을 받을 예정이지만 2억 4200만원 늘어난 33억 2800만원을 받게 된다. 한국당은 의석수가 107석에서 117석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보조금 역시 30억 9200만원에서 34억 500만원으로 증가한다. 국민의당은 의석수(40석) 변화 없이도 배분되는 보조금은 21억 6900만원에서 25억 1300만원으로 오른다. 이 밖에 비교섭단체의 경우 정의당(6억 700만원), 새민중정당(1400만원), 대한애국당(700만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 일부(10명)는 한국당에, 일부(10명)는 국민의당에 합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이 받는 보조금은 5억여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의석수 50석을 확보하면서 보조금 26억 8800만원을 받게 된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35억 2400만원과 36억 1100만원을 받는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선관위는 4분기 경상보조금 총액(105억 3500만원)의 50%를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 같게 배분하고 5석 이상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5%를 지급한다. 그리고 남은 금액 중 절반은 지급 당시 의석 비율에 따라, 나머지는 20대 총선 득표수 비율(한국당 38.88%, 민주당 33.87%, 국민의당 22.46%, 정의당 4.79%)에 따라 나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