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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9천m 가스기둥 치솟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9천m 가스기둥 치솟아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17일 새벽(현지시간) 폭발을 일으키며 무려 9천m에 달하는 가스 기둥이 치솟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폭발이 일어난 시각은 이날 새벽 4시 17분. 하와이주 하와이섬(빅 아일랜드) 동단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3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뒤 2주간 지속적으로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해왔다. CNN·CBS 등 미국 방송들은 짙은 회색빛의 화산재를 동반한 가스 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은 뒤 화산재가 반경 수㎞에 걸쳐 비처럼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질학자들이 우려했던, 거대 암석덩어리가 탄도미사일처럼 떨어지는 재앙적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화산학자 미셸 쿰브스는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새벽에 일어난 분출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는 가장 컸다. 에너지 측면에서도 그랬다. 대기에 큰 기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근 포호아 지역 주민인 토비 헤이즐은 “새벽에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가 몇 차례 들렸다. 빨리 대피해야 하나 싶어서 대피소를 알아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발 1250m의 킬라에우에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주변에는 균열이 10여 군데 발견됐다. USGC의 지질물리학자 마이크 폴런드는 AP통신에 “화산 폭발과 함께 화산재가 주변 마을에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폴런드는 “폭발이 불과 몇분밖에 진행되지 않아 분화구에서 분출한 화산재 더미가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분화구 반경 2∼3㎞ 안쪽 지점에서는 콩알 크기만한 암석 파편이 떨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하와이주 재난당국은 분화구가 있는 하와이 화산국립공원과 인근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푸나 지역 등의 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대피해 있는 상태여서 이번 분출이 인명 피해를 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앞서 킬라우에아 화산이 큰 폭발을 일으키면 냉장고 크기만한 암석덩어리가 반경 수㎞까지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관측소는 마그마의 흐름이 특정 지점에서 멈출 경우 강력한 에너지를 동반한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1924년 화산 폭발 당시 2주 넘게 이어진 대폭발로 암석덩어리들이 상공으로 치솟은 뒤 떨어졌던 사레를 들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30분쯤에는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에서 진원이 매우 얕은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15분 간격으로 규모 3.9, 3.5, 3.7의 약한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재난당국은 하와이 볼케이노 하이웨이로 불리는 11번 고속도로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입구 쪽에 균열이 생겼다고 밝혔다. 화산학자 쿰브스는 현지신문인 호놀룰루 스타어드버타이저에 “정상부 땅 밑에 있는 마그마가 아래로 흘러 내려가면서 생긴 수축 작용에 의해 지진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흘러내린 마그마는 약 40㎞ 떨어진 동쪽 균열을 통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주 방위군은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 푸나 지역에서 주민 약 1000명을 추가로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군은 비상사태 발생 시 CH-47, UH-60 헬기를 동원해 주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하와이섬에는 1200여 명의 방위군 병력이 투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율 조작국’ 오해 벗고 韓 대외 신뢰도 높인다

    ‘환율 조작국’ 오해 벗고 韓 대외 신뢰도 높인다

    외환시장 양·질적 성장 자신감 환율 변동성 클 경우 미세 조정 투기세력 빌미 줄 위험도 낮춰 전문가 “시장 영향 크지 않아” 일각 “외환 당국 운신 폭 축소” 김동연 “경제 月 통계 판단 성급” 정부가 17일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배경에는 환율 조작국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벗고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공개 대상과 방식도 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외환시장이 출렁일 때 정부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간주됐다. 시장에서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다. 정부가 개입 내역 공개로 선회한 데는 외환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는 셈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는 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 시행 이후 급성장했다. 1998년 11억 달러에 그쳤던 은행 간 외환거래량은 지난해 228억 5000만 달러로 20배 이상 늘었다.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도 향상됐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9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3984억 2000만 달러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환율 변동은 시장에 맡기고 변동성이 클 때 미세 조정에 나서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원칙으로 삼았다. 다만 개입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을 유도한다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다.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꾸준히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국들의 공개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2015년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TPP 참가 12개국은 공동 선언문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3개월 이내의 시차를 두고 공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공개 시차를 3개월로 설정해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매수액과 매도액을 개별적으로 공개하는 게 아니라 순거래액(매수액-매도액)만 공개함으로써 투기 세력에게 빌미를 줄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과정에서 환율 문제를 협의했다는 ‘환율 주권’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윤경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 문제와 통상 문제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정부는 미국의 요구 사항을 들어준 이번 조치가 미국의 통상 압박으로 인한 한·미 갈등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시장에선 외환시장 개입 공개 주기가 분기나 1개월이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는데 예상보다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라며 “1년 뒤 공개 주기가 3개월로 줄어도 공개 대상이 매수·매도 총액이 아닌 순액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에 영향을 주겠으나 강도가 세지 않을 것”이라면서 “환율 쏠림 현상이 발생할 때는 여전히 개입이 유효한 만큼, 환율 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앞으로도 계속 더 짧은 공개 주기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를 받아들이면 외환 당국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지금 경제 상황을 월별 통계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반박했다. 정부 내에서도 경기 판단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는 셈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300년 동안 왕실 지킨 ‘로열 블루다이아몬드’, 72억에 낙찰

    300년 동안 왕실 지킨 ‘로열 블루다이아몬드’, 72억에 낙찰

    300년 만에 베일을 벗은 ‘로열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300년 넘게 유럽의 왕가에서 보관해 온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670만 달러에 낙찰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푸른빛을 띠는 이 블루다이아몬드는 300년 전 세계에서 유일한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인도 골콘다 광산에서 채굴됐다. 이후 1715년 스페인 펠리페 5세의 두 번째 왕비인 엘리자베스 파르네세(1692~1766)의 소유가 되면서 ‘파르네세 블루’(The Farnese Blue)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파르네세 왕비의 후손이 유럽의 다른 왕족과 결혼하면서 7대에 거쳐 스페인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왕족에게 유물로 전해졌다. 한때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왕관에 장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왕의 컬러’로 인식되는 푸른색을 띠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유럽의 왕족들이 개인적으로 보관해 행방이 묘연했는데, 지난 4월 파르네세 왕비의 후손이 이를 공개하면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제네바에서 열렸으며, 경매를 맡은 소더비 측은 낙찰가를 350만~500만 달러로 추정했다. 하지만 경매가 시작된 지 단 4분 만에 670만 달러, 한화로 약 72억 1500만원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은 “보석의 디자인과 공예 수준이 매우 좋으며, 완벽한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300년 동안 유럽 왕가의 보물로 여겨져 온 로열 블루 다이아몬드의 새 주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EPA·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론] 지나친 ‘현재지향’ 사회에 보내는 경고/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지나친 ‘현재지향’ 사회에 보내는 경고/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행동경제학에 ‘현재 선호 편향’(present preference bias)이라는 것이 있다. 크지만 한참 기다려야 하는 보상보다 작지만 지금 당장 취할 수 있는 보상을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최근 현재 선호 편향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가치 할인이 갈수록 커지고 아예 미래 가치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확실한 현재에 방점을 찍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로 일을 미루지 말라는 ‘욜로’(you only live once) 등의 트렌드가 대표적인 예다. 물론 현재에 가치를 두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것이 미래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질 경우 문제가 된다. 현재 가치에 대한 지나친 쏠림 이면에는 불확실성과 시간 압박이 자리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면 자연스레 현재 가치로 무게중심이 이동된다. 또한 시간에 대해 여유보다는 압박을 느끼게 될수록 미래를 위한 참을성보다는 현재의 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 더 초점을 두게 된다. 최근의 급진적 기술 발달로 인한 초연결은 많은 순기능도 있지만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가늠하기 힘들게 한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매일 쏟아지는 신기술이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미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다 보니 미래에 대한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꺼리게 된다. 개인들도 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보니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는다. 기업도 당장의 이익이 보장된 보수적인 선택을 거듭하게 된다. 과도한 경쟁에 따른 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들에게 기다리는 여유보다 ‘지금 당장’이라는 압박을 가중시킨다. 가히 요즘 사회는 초단타적 사회라 할 수 있다. 현재 중심의 초단기성이 소비, 기업 활동 등 사회 전반에 드리우고 있다. 지나친 현재 편향은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소비에서는 충동에 따른 후회가 부정적 정서를 가져오고, 심할 경우 충동 중독과 이에 따른 2차, 3차 피해를 일으킨다. 생산에서의 하루살이형 현재 편향은 체계를 약화시키고 장기적 환경 변화에 취약해져 계속기업이 아니라 한계기업으로 전락하게 한다. 국가, 사회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불확실성에 허둥대고 시간 압박에 쫓기면 설익은 정책을 내놓고 이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만 급급한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우리에게 더이상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가능한 미래가 있다. 다만 미래를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좀더 미래 준비적 관점의 사고와 행동을 해야 한다. 과도한 현재 지향 트렌드에 한 번쯤 제동이 가해져야 한다. 좀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자신의 인생 설계를 세우고, 사회에 대한 걱정과 함께 범국가적 차원의 고민도 함께 하면서 더불어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중심적 사회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개인에 초점을 둔다. 하지만 미래 중심으로 가면 자신과 함께 사회를 보게 되고 그 사회와 함께 자신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 국가적으로는 그저 몇 년이 아니라 백년, 천년의 대계가 세워져야 한다. 큰 그림 없는 지엽적 묘사는 단기적 기교에 그치고 만다. 미래에도 살아남을 국가라면 천년을 관통하는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세워져 있어야 한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단기적 성과 내기에 내몰려 지나치게 변화만 강조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변화도 좋지만 그 변화가 일관성이라는 밑그림 위에 펼쳐져야 아름답고 가치가 온전히 전해진다. 이제 우리도 일관성이라는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 정부, 기업, 가계, 개인 할 것 없이 모두 자신의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것에 대한 일관성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현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 더 큰 행복이 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 더 큰 행복을 위해 미래 지향성을 키워야 한다. 현재의 행복뿐 아니라 미래의 행복에도 가치를 두는 국가적 관점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다.
  • [6·12 북미 정상회담] 美, 북핵 분해해 미국에 ‘봉인’… 2년 내 완벽한 비핵화 끝낸다

    [6·12 북미 정상회담] 美, 북핵 분해해 미국에 ‘봉인’… 2년 내 완벽한 비핵화 끝낸다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가량 앞둔 가운데 미국이 주장하는 비핵화 로드맵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한 뒤 현재 보유한 핵무기·핵물질을 분해해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도 제거된다. 생화학무기 폐기 및 북한 내 핵과학자 관리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완벽한 비핵화’다. 핵심은 속도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임기인 2020년까지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체제안전보장(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협정) 교환을 마치겠다는 것이다.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비핵화 빅딜’은 핵탄두·핵물질 반출, 핵시설·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개방적 사찰,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고농축우라늄 재처리 능력 제거, 생화학무기 폐기 등 네 가지다. 북한이 23~25일 실시하겠다고 밝힌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까지 감안하면 이미 보유한 ‘과거핵’과 ‘미래핵’을 모두 없애는 조치다. 또 폐기된 핵을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가져간다는 것은 미국이 직접 2020년까지 북한 핵무장을 해제하겠다는 뜻이다. 윤곽이 드러난 북한의 비핵화 모델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이다. 속전속결이라는 점에서는 리비아식과 비슷하고, ‘완성 핵무기’를 반출한다는 점에서 리비아식 및 카자흐스탄식과 흡사하며, 개방적 사찰은 이란식과 맥을 같이한다. 리비아는 2003~2004년 고농축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반출하는 식으로 2년 내에 비핵화를 마쳤다. ‘선(先) 핵포기 후(後) 보상’의 속전속결형으로 불린다. 카자흐스탄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핵무기 1000여기를 러시아에 넘기는 식으로 비핵화를 진행했다. 이란은 전면안전조치협정(CSA·핵물질과 저장시설 모니터)과 추가의정서(AP·연구시설 및 해당국 동의하에 의심 지역 사찰)를 뛰어넘는 AP+를 진행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목한 의심시설에 대해 이란이 사찰을 거부하려면 24시간 이내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북한이 아직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은 핵물질·ICBM 은닉 우려 때문에 개방적 사찰이 필수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영토 주권’을 주장할 수 있다. 또 북·미가 빅딜을 시사하고 있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와 미국의 ‘선 핵포기 후 보상’ 이견이 어느 선에서 봉합될지도 관건이다. 핵무기와 ICBM을 제외한 생화학무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단거리미사일 등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아니라 향후 별도의 남·북·미 군축회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협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만명 규모의 북한 핵·미사일 전문가에 대한 관리는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파키스탄 핵개발에 기여한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이란, 북한, 리비아 등에 고농축우라늄 제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기술을 전수한 사례가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완전한 핵폐기에 대한 보상을 언급하면서 북·미 간 빅딜이 예상보다 구체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핵화 보상책으로는 대북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제재 완화, 국제기구의 대북 융자 지원, 미국 민간 자본 투자 등이 예상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이 신속한 핵반출을 언급할 정도면 이미 북한에 구체적인 경제제재 완화 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볼턴 보좌관은 협상용 ‘채찍’을, 폼페이오 장관은 ‘당근’을 언급해 역할 분담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비행소녀’ 제아, 호랑이 보컬 트레이너로 변신 “노래가 재미없다”

    ‘비행소녀’ 제아, 호랑이 보컬 트레이너로 변신 “노래가 재미없다”

    ‘비행소녀’ 제아가 보컬 트레이너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한다.제아는 14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 비글미 넘치는 평소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이날 제아는 절친인 안무가 배윤정의 부탁으로 그녀가 키우고 있는 일명 ‘배윤정 걸그룹’ 연습생들의 일일 보컬 트레이너를 맡아 수업을 진행했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멤버를 포함한 7명의 연습생들은 일일 노래 선생님으로 방문한 대선배 제아의 모습에 이들 연습생 친구들은 90도 폴더 인사는 기본으로 자동 물개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한 ‘보컬 트레이너’ 제아의 모습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연습했던 노래를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부족한 연습생들의 실력에 제아가 거침없는 독설을 날렸기 때문. 제아는 “노래가 너무 재미없다” “리듬이 다 똑같다” “장르를 막론하고 어느 노래든 호흡과 리듬이 존재한다. 리듬감이 없는 노래를 들으면, 지루해서 못 듣는다” “너무 쉽게 노래하면 안 된다”며 독설에 가까운 솔직한 평가를 전했다. 이어 제아는 실질적으로 고쳐야 하는 부분을 차근차근 짚어주며 연습생 개개인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시했고, 연습생들은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잘 가르친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선 쓴 약도 필요한 법” “가르쳐 주려면 엄격해도 확실한 게 좋은 것 같다” “저렇게 가르치니까 귀에 쏙쏙 들어온다” 며 비글제아의 반전 매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제아는 “연습생 생활만 3년, 오랜 시간 동안 데뷔를 준비한 친구들이다. 윤정언니의 애틋한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 모습을 옆에서 함께 지켜봐왔기 때문에 나 역시 애정이 크다”고 털어놨다. 또 제아는 “사람이 다 다른데, 모든 발성법을 똑같이 적용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중점적으로, 좋은 부분을 더 좋게 만들어주고 안 좋은 건 빼낼 수 있게끔 수업을 한다”고 평소 보컬 수업 스타일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후 제아는 걸그룹 대선배로서 “잘 될 거다.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열심히 하자”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MBN ‘비행소녀’는 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MB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K하이닉스 공장신축, 기업들 투자소식에 들썩이는 청주…‘강서 나보나시티’ 관심 ↑

    SK하이닉스 공장신축, 기업들 투자소식에 들썩이는 청주…‘강서 나보나시티’ 관심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투자유치, 지역 내 산업단지 확대 소식이 이어지면서 충북 청주로 젊은 직장인들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공장 증설 및 고용 유발효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어 앞으로 청주는 젊은 활기가 넘치는 도시로 예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짓고 잇는 SK하이닉스 3차원 낸시플래시 전용공장(M15공장)은 완공시기가 오는 10월로, 당초 예상보다 8개월 가량 앞당겨졌다. 최근 반도체 시장 호황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고용효과와 인구유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을 정도다. 청주 강서택지지구에 분양 예정인 ‘강서 나보나시티’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잘 나간다는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청주에 있고 기업들의 투자유치 소식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문의를 해 올 정도”라며 “지금도 강서동, 가경동 일대에서는 직장인과 대학생들로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데 앞으로 더 초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청주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셀트리온제약 등 15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3년 3개월 만에 투자유치액이 21조 332억원을 초과했으며, 2018년 SK하이닉스에서 2,000명 규모의 직원 채용을 예정하고 향후 1만5,36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 보다 앞선 2016년에는 충북발전연구원이 ‘SK하이닉스 투자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에서 투자와 생산단계를 합하면 총 11만명의 취업이 유발될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초소형 아파트 ‘청주 강서 나보나시티’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470번지에 조성되며 규모는 지하 7층~지상 26층, 총 264세대다. 원룸형의 초소형 아파트로 전용면적 21~29㎡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돼 임차인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이 곳은 현재에도 주변 산업단지의 젊은 직장인들과 대학교 교직원들을 배후수요로 품을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단지 주변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등 6개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되어 있고, 테크노폴리스 등 6개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종사자 수가 8만여명에 달한다. 산업단지 외에도 충북대, 청주대, 청주교대, 서원대 등 8개의 대학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또 풍년골공원, 발산공원 등 인접해 쾌적한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으며 도보거리에 대형마트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마트(청주점), CGV, 메가폴리스, 하나병원 등도 위치한다. 교통도 편리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시외, 고속버스터미널이 있고 약 10분 이내로 진입 가능한 경부·중부고속도로가 있어 시내외와 인근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가로수로와 제2순환로가 있어 청주 전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환경을 가졌다. 청주의 중심에서 분양을 앞 둔 ‘청주 강서 나보나시티’ 홍보관은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 북에 ‘보유 핵 일부 국외반출 요구’…속도 내는 ‘완전한 비핵화’

    미, 북에 ‘보유 핵 일부 국외반출 요구’…속도 내는 ‘완전한 비핵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 처리에 대한 논의가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전 북핵 논의가 핵 동결 및 불능화 단계에 이어 검증 작업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보유하고 있는 핵에 대한 논의를 하던 프로세스였던 것과 비교해볼 때 북미 양국이 곧바로 가장 핵심적인 문제부터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연합뉴스는 복수의 대북소식통을 인용,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 측에 핵탄두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상당 부분을 조기에 국외 반출하도록 요구했고, 북한 측이 이 제안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행정부는 이러한 요구 사항이 이행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처럼 단계를 밟아가며 단계별로 북한에 보상책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나아가다 그 과정에서 이견이 충돌하고 결국 북한이 보유한 핵에 대한 처리는 제대로 논의해보지도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되는 행태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로 읽힌다. 또 차기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까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 핵 프로그램은 물론 보유한 핵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담판 의제로 올리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 협상 단계별로 대가를 받으려 했던 북한이 이번엔 과감하게 보유한 핵을 폐기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줌으로써, 그간 바닥까지 떨어진 국제적 신뢰를 얻고 진정성을 확인해 보이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전부터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뒤 ‘단계적 해결’을 주장하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 또는 핵무기 처리에 대해서는 비핵화 논의 최종 단계에서 다룰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최종 단계인 북미 수교를 조건으로 보유한 핵무기 폐기를 논의하겠다는 것이었다.이 때문에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포기를 담은 9·19공동성명(2005년)을 먼저 만든 뒤 핵 동결과 불능화 단계의 합의를 각각 만들어 ‘행동 대 행동’으로 이행하는 식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그렇지만 핵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 단계를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비핵화 최종 단계인 ‘보유 핵’ 문제는 합의서조차 만들지 못한 채 비핵화 논의가 흐지부지 돼 버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과거 실패 패턴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취임 이전부터 ‘선 핵폐기-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리비아는 초보적인 수준의 핵 개발 단계였기 때문에, 미국 본토까지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도달시킬 능력을 곧 가지게 될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과 처지가 다르다. 이 때문에 리비아식 해법을 북한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미국 정치권과 학계 등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볼턴 보좌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미국 행정부의 요구에 북한이 선뜻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단계별-동시적’ 조처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그 동안 북한이 주장해 온 ‘행동 대 행동’ 원칙을 뜻한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처리 문제를 논의 전면에 앞세우자는 기조가 나온 것이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북한이 이미 지난달 20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핵실험 및 ICBM 중단 선언을 한 데 이어 비핵화 최종 단계인 보유 핵의 일부를 국외 반출로 폐기하는 조치를 하라는 요구는 북미 양자 간의 절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일부의 ‘선 국외 반출’을 통한 폐기가 북한이 주장하는 최종 단계이긴 하지만, 일부만 먼저 시범을 보이라는 주문이기 때문에 ‘핵 폐기’를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별·동시적’ 조치를 주장해 온 북한 양측 모두가 한발짝 양보하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지킬 수 있는 조처라는 것이다. 아직 북한의 구체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가 12일 싱가포르로 정해진 것을 전후로 나온 북미 반응을 보면, 북미 간에 서로 ‘과감한 제안’을 하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북한이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오는 23~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쇄하고 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의 첫걸음을 먼저 보이겠다는 조처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미정상회담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 뒤 북한의 빠른 비핵화를 거론하며 그 경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번영’이라는 단어로 북한에게 비핵화 보상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외신들은 풀이했다. 그 동안 경제적 보상책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맞바꾸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9일 방북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결과를 보고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이러한 언급을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받은 뒤 ‘새로운 대안’을 높이 평가한 점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대안’이 북측에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면서, 경제 관련 내용을 포함한 상응 조치를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전 과정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 체제 안전 보장, 제재 해제, 경제 지원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일괄타결식’ 합의가 나오고 핵무기 일부 국외 반출 등의 조치가 먼저 이행된다면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작업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름 걱정된다면 비싼 화장품 대신 ‘이것’ 먹어야 (연구)

    주름 걱정된다면 비싼 화장품 대신 ‘이것’ 먹어야 (연구)

    노화로 인한 주름을 걱정하는 여성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Erasmus Medical Center)가 50대 이상 남녀 27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얼굴 주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 여성들의 얼굴을 3D로 촬영한 뒤,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의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리고 이 주름의 개수와 식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주름의 개수가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평소 붉은 고기나 빵, 단 것 등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주름의 개수가 더 많았다. 또 평상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지만 하루 1~2잔의 술을 즐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주름이 더 많았다. 이는 알코올이 얼굴 주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입증한 것이다. 이와 달리 남성에게서는 식습관 얼굴 주름 사이의 상관관계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름에 취약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피부가 더 얇고 이 때문에 주름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셀마 메킥 박사는 “흡연을 하지 않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주름을 덜 생기게 하는 방법”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신선한 과일과 야채,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술, 설탕, 고기 등을 적게 먹는 것이 얼굴 주름을 명확하게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주름을 없애거나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크림이 한 해 동안 1억 2000만 파운드, 한화로 1735억 원 규모로 팔리고 있다. 여기에 안티에이징 기능이 함유된 토너나 로션, 에센스 등을 더하면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메일은 “값비싼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로션을 쓰기 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담아 먹는 것이 안티에이징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대의 피부과 학회인 AAD(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지난해 北 핵실험 폭발력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지난해 9월 3일 북한이 단행한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대 304㏏… 기존 예측치의 3배” 싱가포르 난양공대,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와 라이프니츠 하노버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중국과학원 지질 및 지구물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북핵 실험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일대를 분석, 폭발 실험 깊이와 폭발력을 추정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1일자에 발표했다. 기존 인공지진 데이터와 위성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차 핵실험은 이전에 예측했던 곳보다 얕은 만탑산 정상에서 350~550m 깊이에서 실시됐고 폭발력은 120~304㏏(킬로톤·1㏏=TNT 1000t 폭발력) 수준으로 기존에 예측했던 100㏏보다 최대 3배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중·독·싱가포르 연구팀 공동조사 지난해 북한 6차 핵실험 당시 한국 기상청은 규모 5.7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히며 5차 핵실험 규모(10㏏)의 5~6배 정도로 파악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조사국과 중국 지진국은 규모 6.3으로 예측하고 최대 100㏏의 폭발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연구팀은 지표면 변형을 관측하기 위해 독일항공우주센터에서 운영하는 ‘TerraSAR-X’ 위성의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만탑산의 변형을 관측했다. 그 결과 6차 핵실험 직후 만탑산 지형이 3.5m 정도 수평 이동하고 지반침하도 0.5m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폭발로 인한 외부 압력 때문에 암석층이 압축되고 깨지면서 해당 지역의 땅 전체가 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6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일대에 잦은 여진이 발생하면서 만탑산 일부가 붕괴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왕 텅 싱가포르 난양공대 지구관측소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핵실험 장소나 폭발력을 추적하는데 지진파만 활용됐는데 이번 연구는 위성자료를 함께 활용한다면 대규모 지하 핵실험 특성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인공위성을 활용한 우주원격 감시의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폼페이오 北서 ‘싱가포르’ 확정… 美, 핵무기·ICBM만 의제 예상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폼페이오 北서 ‘싱가포르’ 확정… 美, 핵무기·ICBM만 의제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6월 12일 싱가포르’ 개최도 이 회동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북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회동한 내용을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방영하면서 “석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해 드렸다”고 언급했다. 조선중앙TV는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듣고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와 조(북)·미 수뇌상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간 ‘북·미 대화’로만 표현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밝히지 않았던 북한 매체들이 처음 정상회담을 거론하고, 미국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며 치켜세웠다. 비핵화 범주 및 시점 등을 둘러싸고 최근 불거졌던 북·미 간 갈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은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 매체들은 “다가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전체에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기사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 등을 게재하며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보도했다. 그간 양측은 비핵화 범주 및 방법 등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주와 관련해 본래 미국이 핵물질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협상 대상으로 삼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모든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폐기, 인공위성 발사 금지 등도 추가해 범주를 확대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지난 2일 예고된 미국인 억류자 3명이 예상보다 늦게 풀려난 것도 비핵화 논의의 정체 때문으로 전해졌다. 방법론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평화협정, 북·미 관계정상화)을 ‘단계적·동시적’으로 주고받길 원하지만 미국은 ‘선(先)비핵화, 후(後)보상’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이 40일 만에 중국을 극비 재방문해 친중 밀월 행보를 보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갈등이 확대되고 상승되는 듯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일시·장소 확정, 비핵화 의제 밑그림 완성, 억류자 귀환 등 3가지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전문가들은 비핵화 의제의 경우 미국의 양보가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봤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생화학무기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제외하고, 핵무기와 ICBM만 비핵화 의제로 삼기로 했을 것”이라며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보상 조치가 일정 기간 안에 실현되면 ‘동시적 조치’로 간주하는 식의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북이 조금이라도 먼저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만, 북 역시 미국의 보상이 곧바로 따라올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트럼프 “특별한 밤… 한반도 비핵화 자랑스러운 업적될 것”

    트럼프 부부 새벽 2시 45분 마중 “꿈만 같다… 매우 매우 행복” 소감 취재진 200여명 붐벼 관심 반영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예상보다 늦은 10일 오전 2시 45분쯤(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탑승한 여객기는 이보다 앞선 2시 30분쯤 도착했다. 길게는 31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낸 한국계 미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두 대의 소방차를 이용해 초대형 성조기를 공중에 펼쳤다. 새벽 시간임에도 2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앤드루스 기지에 몰려들어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공군기지를 향하면서 트위터에 “그들(더이상은 인질이 아닌)을 환영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북한에서 풀려난 자국민의 귀환을 현장에서 영접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부부는 김동철·김학송·김상덕씨가 탄 여객기로 들어가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올린 여객기 안의 영상을 보면 이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김상덕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몇 분 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객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귀환자들은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듯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양손엔 승리의 브이(V)를 그려 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동철씨는 “꿈만 같다. 우리는 매우 매우 행복하다”고 한국어로 말했고, 통역이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어떤 대우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감격 어린 목소리로 “정말로 위대한 이 세 명을 위한 특별한 밤이다. 이 나라에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억류자 석방과 더불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석방된 미국인들이 정보당국을 먼저 면담해야 하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가족 및 지인들은 기지로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 세 사람의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한 성과다.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사전 석방설도 불거졌다. 이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들을 언급하며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송환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들의 송환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들은 국무부가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를 집에 데려다 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쿄 인근의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 알래스카를 거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등을 시시각각으로 올리면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제시카 크리스탈, 순백 의상보다 눈부신 ‘정자매’ 미모 “얼음”

    제시카 크리스탈, 순백 의상보다 눈부신 ‘정자매’ 미모 “얼음”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가 공식석상에 동반 참석했다.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K 뮤지엄에서 열린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제시카 크리스탈은 화이트 의상을 입고 눈부신 미모를 뽐냈다. 크리스탈은 미니드레스를 입고 각선미를 드러냈으며 제시카는 재킷과 팬치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이날 행사에는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를 비롯해 배우 김선아, 한채영, 천우희, 이제훈, 서강준, 아이콘(iKON) 바비가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북한 6차 핵실험 규모 예상보다 컸다...기존 예측보다 2~3배 커

    북한 6차 핵실험 규모 예상보다 컸다...기존 예측보다 2~3배 커

    지난해 9월 3일 북한이 단행한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기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싱가포르 난양공대,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 라이프니츠 하노버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중국과학원 지질 및 지구물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북핵 실험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일대를 분석해 폭발 실험 깊이와 폭발력을 추정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1일자에 발표했다. 기존 인공지진 데이터와 위성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차 핵실험은 기존에 예측했던 곳보다는 얕은 만탑산 정상에서 350~550m 깊이에서 실시됐고, 폭발력은 120~304㏏(킬로톤, 1㏏=TNT 1000t 폭발력) 수준으로 기존에 예측했던 100㏏보다 최대 3배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예측됐던 폭발력보다 큰 171~209㏏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북한 6차 핵실험 당시 한국 기상청은 규모 5.7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히며 5차 핵실험 규모(10㏏)보다 5~6배 정도로 파악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조사국과 중국 지진국은 규모 6.3으로 예측하고 최대 100㏏의 폭발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연구팀은 지표면 변형을 관측하기 위해 독일항공우주센터에서 운영하는 ‘TerraSAR-X’ 위성의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만탑산의 변형을 관측했다. 그 결과 6차 핵실험 직후 만탑산 지형이 3.5m 정도 수평 이동하고 0.5m 지반 침하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폭발로 인한 외부 압력 때문에 암석층이 압축되고 깨지면서 해당 지역의 땅 전체가 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6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일대에 잦은 여진이 발생하면서 만탑산 일부가 붕괴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왕 텅 싱가포르 난양공대 지구관측소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핵실험 장소나 폭발력을 추적하는데 지진파만 활용됐는데 이번 연구는 위성자료를 함께 활용한다면 대규모 지하 핵실험 특성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인공위성을 활용한 우주원격 감시의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월호 세운 현대삼호중공업, 수익금 전액 기부

    세월호 세운 현대삼호중공업, 수익금 전액 기부

    옆으로 뉜 상태로 인양된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작업을 맡은 업체가 실비를 제외한 작업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1만t급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를 바로 세웠다. 이 업체는 당초 해양수산부와 지난 1월 159억원에 세월호 직립작업 계약을 맺고 오는 6월 14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예상보다 한달 가량 작업을 당긴 것이다. 업체 측은 선체 부식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작업 지연을 막기 위해 설과 휴일도 반납하고 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국가적 과업을 예상보다 앞당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다행이며 세월호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공사비가 정산되는 대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前 대통령“檢 증거 모두 동의”… ‘460억 뇌물·횡령 재판’ 속도전

    이前 대통령“檢 증거 모두 동의”… ‘460억 뇌물·횡령 재판’ 속도전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얼굴·77) 전 대통령 측이 재판에 쓰일 검찰 증거에 모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밝히면서 변호인단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9일 “모든 증거의 증거능력을 다투지 않겠다는 취지의 증거인부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는 16가지 혐의를 사실상 모두 부인하며 검찰 측 증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변호사는 “변호인은 대부분의 증거를 부동의하자고 주장했지만 대통령께서 반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증인들이 같이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검찰에서 그와 같은 진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텐데 법정에 불러와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금도가 아닌 것 같고 그런 모습을 국민들꼐 보여드리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 “변호인 측에서 객관적인 물증과 법리로 싸워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이어 “죄를 인정한다는 취지가 아니며 금융자료 추적이나 청와대 출입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반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판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자료 등에 부동의할 경우 원 진술자를 법정에 불러 확인하는 절차인 증인 신문이 대폭 줄어들게 되고 주로 서류증거 조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회 공판준비기일은 10일 오후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상회담의 반전… TK서도 50% 이상 “비핵화·김정은 긍정적”

    정상회담의 반전… TK서도 50% 이상 “비핵화·김정은 긍정적”

    회담전 78% “못 믿겠다”서 급변 40~60대 장년층 신뢰도 더 높아 10명 중 7명 “金위원장 긍정적” “매우 좋게 바뀌었다”도 21.4%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꼴로 북한의 ‘비핵화 선언’를 신뢰한다고 답한 것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의 마음이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대구·경북 지역이나 정치성향상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북의 비핵화 의지를 신뢰한다고 응답하면서 대북 시각에 대한 변화의 폭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응답자의 68.5%는 북한의 비핵화 선언에 ‘신뢰가 가는 편’(=매우 신뢰가 간다+대체로 신뢰가 간다)이라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500명 대상)를 보면 ‘기존에 북한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78.3%나 됐다. 즉,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경계를 풀지 않던 국민들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거 생각을 바꾼 셈이다. 남북 정상은 이 자리에서 도출한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최고 지도부 중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뿐만 아니라 둘만의 도보다리 산책,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에 나눈 포옹, 퍼스트레이디의 만남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달린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신하려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 비핵화 로드맵을 담판 지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수차례 불신의 씨앗이 됐던 북핵 검증 및 사찰 단계도 남아 있다. 따라서 이번 설문 결과는 남북 정상회담의 결실을 토대로 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방안에 합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적으로 대구·경북(55.8%), 정치성향별로 보수(54.9%)에서도 절반 이상이 북 비핵화에 신뢰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강원·제주(75.6%), 광주·전라(72.4%), 진보(85.7%)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지만 안보에 민감하고 북한을 믿지 않는 성향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변화다. 연령별로는 40대(77.3%)의 북한 비핵화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6%), 60대 이상(66.9%) 순으로 오히려 장년·노령인구가 30대(62.4%)나 19~29세(57.7%)보다 신뢰도가 컸다. 이전에 겪었던 2000년·2007년 남북 정상회담과는 다른 분위기를 읽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시에는 정권 말에 남북 관계 개선을 중심 의제로 다루면서 추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67.9%가 ‘긍정적으로 변화’(=매우 긍정적+긍정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1.4%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지역과 정치성향을 초월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김 위원장이 올해에는 연이어 비핵화 변화 의지를 밝힌 것이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천안 구급차 탈취·난동 10대 검거…영상보니 ‘공포 그자체’

    천안 구급차 탈취·난동 10대 검거…영상보니 ‘공포 그자체’

    119 구급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8일 이 같은 혐의(절도)로 A군(19)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소재 대학병원에 주차된 119 구급차량을 탈취, 운전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구급차량을 타고 20여 분간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아 멈춰섰으며 이를 뒤쫓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유튜브
  • [신명식의 농촌에서 세상보기] 현장 중심 농정개혁의 길

    [신명식의 농촌에서 세상보기] 현장 중심 농정개혁의 길

    정부가 좋아하는 말이 협치농정과 현장 중심 농정이다. 그런데 출발이 좋지 않다. 농어업특별위원회 신설과 농어업회의소 법제화로 협치행정을 확산시키겠다지만 야당 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장관과 민간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출범한 농정개혁위원회는 ‘장관말씀’ 듣는 자리로 전락하더니 7개월 만에 개점휴업이다.현장 중심이라는 말도 공허하게 들린다. 현재의 농정 조직은 그런 일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소속 기관에서 일하는 국가공무원이 6719명이다. 지자체 농업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이 1만여명은 된다. 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 등 7개 기관 소속 준공무원이 7000여명이 넘는다. 여기에 농진청과 산림청 산하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도 여럿 있다. 이렇게 농업 관련 일을 하는 공무원, 준공무원급이 무려 2만 4000여명이다. 이들이 농민과 공감하고, 현장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농업이 이렇게 몰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병충해자재 구입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며 ‘충해자재’로 등록된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하자 관련 업무를 3년째 본다는 지자체 공무원은 사업 지침에 어긋난다며 ‘병충해자재’로 등록된 제품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따위 시덥잖은 일로 열흘간 통화를 세 번 했다. 담당 공무원은 어디론가 유권해석을 의뢰해 회신을 받은 뒤에야 신청 서류를 받아 줬다. 극단적 사례가 아니다. 농사를 지으며 유사한 일을 수없이 겪었다. 정부가 현장 중심 농정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농정 조직을 대대적으로 쇄신해야 한다. 현장을 잘 알고, 현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농부들과 함께 농축산물의 생산과 유통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진짜 고수를 만나면 반갑고 고맙다. 농진청 산하 배시험장과 배농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민관 협력 모델을 보면 현장 중심 농정이 무엇인지가 보인다. 배농사에서 가장 무서운 게 검은별무늬병이다. 병충해 방제를 위한 비용과 시간의 70%가 검은별무늬병과 관련된 것이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품질과 생산량에서 큰 피해를 입는다. 농부들은 비가 온다고 하면 비싼 농약을 뿌리고 비가 그치면 불안하니 또 농약을 뿌린다. 농약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영농비 부담이 컸다. 유럽에서는 20년 전부터 방제결정 지원 시스템이 상용화되고 있었다. 사설 방제 시스템 업체 소속 컨설턴트가 계약을 맺은 농가에 방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료는 연간 최소 90만원이다. 송장훈 농업연구사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소속 26년차 공무원이다. 송 연구사는 2016년부터 ‘세계 최초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쌍방향 소통 방제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무료다. 송 연구사는 수시로 전국 30개 배 주산지의 기상정보를 분석해 밴드에 방제정보를 올린다. 방제정보를 이용한 농부들은 그 결과를 밴드를 통해 공유한다. 농사는 타이밍이다. 송 연구사의 방제정보는 공무원의 근무 시간과 관계없이 휴일ㆍ한밤중에도 제공된다. 비 오기 전후 방제 여부를 기상 데이터를 근거로 결정하니 약제 사용량이 33%나 감소했다. 영농비는 줄고 배의 상품성도 높아졌다. 배사랑방 밴드 회원 1566명은 방제정보뿐 아니라 유통 문제 등 배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한다. 판은 배연구소가 깔았지만 정보를 풍부하게 채우는 건 농부들이다. 이런 게 진짜 현장 중심 농정이고 민관 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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