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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해야”

    법원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해야”

    대리운전기사들 이동을 돕는 ‘픽업 기사’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이들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함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대리기사 픽업 업무를 하던 A씨의 유족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대리운전업체에서 대리운전기사들을 손님이 있는 곳 등으로 이동시키는 픽업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2016년 11월 A씨는 업무 중에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다 차에 부딪혀 숨졌다. 이에 유족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들었다. 유족은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주로 하나의 대리운전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한다며 올해 5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A씨가 속한 사업장의 대리운전업무 수행 형태, 수익 정산 방식, 대리운전기사와 픽업 기사의 업무 내용 구별 정도에 비춰 픽업 업무도 대리운전업무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장이 소재한 곳의 대중교통수단은 버스가 유일한데, 대리운전 요청이 많은 심야에는 버스도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사업장의 대리운전 업무 수행을 위해선 대리운전기사 픽업 업무가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픽업 기사들은 픽업 업무만을 담당한 것이 아니라, 대리운전 요청이 많아 대리운전기사가 부족할 때엔 대리운전업무를 병행하기도 했다”며 “픽업 기사의 업무와 대리운전기사의 업무가 명확히 구별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전속성’ 요건 역시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가 사업장에 소속돼 업체의 대리운전 기사 픽업 업무만을 수행했을 뿐, 다른 사업장의 대리운전기사 픽업 업무를 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변동금리보다 싸진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적기”

    변동금리보다 싸진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적기”

    중도상환수수료 없다면 고정형 전환 수수료 내야 한다면 실익 따져 봐야 LTV 등 대출가능 금액도 고려해야국내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형보다 낮은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역전에 따른 격차가 최대 0.5%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고정형의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워 변동형을 선택했던 대출자라면 ‘갈아타기’를 시도할 적기로 꼽힌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금리 적용 후 변동 금리 전환) 주담대 가이드금리는 2.82∼4.32%다.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3.32∼4.82%)와 비교하면 하단이 최대 0.5% 포인트 낮다. 또 신한은행은 혼합형 가이드금리를 이번주부터 0.04% 포인트 낮춘 3.10∼4.21%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형 기준 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3.31∼4.66%)와의 최고금리 격차가 0.45% 포인트 벌어진다. 우리은행(0.30% 포인트)과 농협(0.37% 포인트) 등도 혼합형 금리를 변동형 금리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낮은 게 일반적이다. 고정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부담을 감안해 변동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매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 미국의 정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인상 수위는 낮아지고 인상 속도 역시 늦춰질 것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역전 현상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역전 현상은 당분간 유지되거나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형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지금은 변동형보다 금리까지 낮으니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를 2차례 추가로 올릴 계획이라 변동형 금리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정 금리로 갈아타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도 있다. 우선 중도상환수수료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면제 기간에 있는 대출자들은 이자가 더 싼 고정형으로 갈아타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계산기를 제대로 두들겨 봐야 한다. 현재 변동형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가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대출 상품으로 갈아탄다면 5년 동안의 이자 경감액이 중도상환수수료보다 커야 실익이 있다. 또 대출 가능 금액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40%로 낮아졌다. 8·2 대책 이전엔 5억원짜리 집으로 3억원 대출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2억원만 대출이 된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액이 LTV 40% 이하이거나 대출액이 줄어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하지만 대출 부족분을 다른 대출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 주담대보다 이자율이 낮은 대출을 찾기 어려운 만큼 현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꾸만 늦춰지는 미니스톱 매각 시계… 롯데 ‘최후의 승자’될까

    편의점업계를 뜨겁게 달군 미니스톱 인수전이 예상보다 지체되는 모양새다. 당초 시장에서는 본입찰 직후인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편의점 자율규약안 발표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한데다 유력한 최종 후보로 떠오른 롯데가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진행된 한국 미니스톱 본입찰에 참여한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 모두 시장에서 예상한 적정가격인 3000억원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300억원을 써내며 ‘공격적인 배팅’을 한 롯데가 최고가를 제시해 유력한 최종 후보로 떠올랐다. 신세계와 글랜우드PE 모두 4000억원 이하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론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막바지 협상 과정에서 롯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면 업계는 CU, GS25에 이어 세븐일레븐까지 3강 체재로 개편된다.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의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9548개로, 약 2500개인 미니스톱이 더해지면 각각 1만 3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CU와 GS25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미니스톱 점포들을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전환하는데 들어갈 추가 금액까지 고려하면 높은 인수금액을 써낸 롯데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만약 미니스톱 가맹점주들이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 이탈하게 되면 인수로 인한 효용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편의점 거리제한 규제가 부활하면서 각 가맹본부들이 변경 출점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져 미니스톱 점주들의 이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 인수가 점포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상당한 부담을 짊어져야하는 ‘양날의 검’인 만큼 롯데를 비롯한 인수전 참여 업체들로서는 마지막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와우! 과학] 토끼 유전자 넣어 공기속 유해물질 없애는 화초

    [와우! 과학] 토끼 유전자 넣어 공기속 유해물질 없애는 화초

    집은 바깥세상보다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껏 나온 여러 연구를 보면 집안 공기가 사무실이나 학교 내부 공기보다 더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아 집에 주로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문제에 주목한 미국 워싱턴대 스튜어트 스트랜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독소 중 최소 2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유전자변형 화초를 만들어냈다고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최신호(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내 공기에는 종종 폼알데히드와 벤젠, 그리고 콜로로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다. 이런 독소는 담배연기에서 나오는 것은 물론 주방에서 조리하거나 욕실에서 샤워할 때 생기며 가구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가정용 식물은 이런 공기 중에서 약간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지만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일반적인 방안에서 폼알데히드를 없애려면 약 9.3㎡당 커다란 관엽식물을 2개나 놔둬야 한다는 것을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보여줬다. 여기서 연구팀은 이런 관엽식물에 포유류가 지닌 해독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넣으면 공기 중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고, 포유류의 간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 사이토크롬 P450 2E1을 생성하는 유전자 ‘CYP2E1’에 주목했다.연구팀은 관엽식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스킨답서스(학명 Epipremnum aureum)에 토끼의 몸에서 추출한 이 유전자를 주입하고, 다 자란 화초를 유리 용기에 넣어 벤젠이나 클로로폼 기체를 그 안에 주입한 채 밀폐했다. 대조실험을 위해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은 일반적인 스킨답서스에 대해서도 똑같은 환경 조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3일 뒤 토끼 유전자를 넣은 스킨답서스가 있는 밀폐 용기 안의 유독성 화합물 농도는 급격히 줄었으며 8일 뒤에는 클로로폼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스킨답서스가 있는 밀폐 용기나 식물을 놔두지 않은 요기 안의 유독성 물질 농도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포유류 몸에서 나온 해독 효소 유전자를 넣은 관엽식물의 공기청정 효과는 시판 중인 가정용 미립자 필터의 공기청정 효과와 거의 맞먹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식물에 관한 특별한 장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포유류 유전자를 넣은 관엽식물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하라 사막 거대 먼지, 3500㎞ 떨어진 카리브해서 발견 (연구)

    사하라 사막 거대 먼지, 3500㎞ 떨어진 카리브해서 발견 (연구)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한 거대한 먼지 입자가 무려 3500㎞ 떨어진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견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해양연구소(NIOZ)에 따르면 최근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먼지 입자가 수 천 ㎞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사하라 사막의 먼지 입자의 크기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약 50배에 달할 정도로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2013~2016년 대성양의 5개 지역에 수중 침전물 트랩과 부표 등을 설치하고 먼지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하라 사막 먼지의 크기는 0.01~0.02㎜ 정도로 예상했었지만, 실제 카리브해에서 발견된 것은 크기가 0.45㎜에 달했다. 사하라 사막의 거대한 흙먼지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와 지구에서 반사하는 복사열의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열대 저기압을 만들어내고 구름을 생성하게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대기에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사막 먼지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장거리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것이 기후 모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먼지 입자의 크기가 기후 변화를 설명하고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프로그램에서 배제돼 있는 만큼,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먼지 입자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먼지 입자에 의해 형성된 물방울은 주로 강한 산성을 띠는 동시에, 입자 크기가 큰 먼지는 더 빨리 가라앉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조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식량사슬과 해양 탄소 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딩대학의 자일스 해리슨 교수는 “거대한 먼지 입자는 사하라 사막에서 빠르게 날아들어 각 대륙과 대륙으로 이동된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거대 입자가 대기 중에 이동하는 것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ience Advances) 18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한국 76곳 VS 일본 3600곳.’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의 공공 스포츠클럽 개수는 한국의 약 47배다.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6만명이 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스포츠클럽이 약 11만 곳이고, 회원수는 275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이를 정도로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했다. 대한체육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회원에게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민간 시설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설움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가 5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지만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는 기본…부산 해운대구FC 평균 80점 못 넘으면 회원 자격 박탈후원 늘어 회비는 민간 4분의 1 수준 부산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에서 육성하고 있는 엘리트 축구 선수반은 운동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해운대구FC로 뛰려면 학교 성적을 평균 80점 이상 받아야만 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하면 일단 한 번 경고를 받게 되고 두 번째부터는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해운대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17년 7월 클럽이 생긴 뒤) 현재까지 교내 전교 1등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혹여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에서 다른 쪽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선수들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확 줄였다. 대회 출전비나 전지훈련비를 비롯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월회비도 다른 지역의 축구 클럽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만 받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지원이 가능한 것은 ‘1인 1계좌 후원 캠페인’ 덕분이다. 해운대구에 있는 덕재건설에서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월 10만원씩 기부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중학교 연령인 15세 이하(U15) 팀만 운영 중인데, 고등학교 연령인 U18 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운동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구 8만의 기적… 전북 남원 복싱선수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감독 영입10명 남짓 선수 중 청소년 국대 배출 전북 남원은 인구가 8만여명을 갓 넘는 소도시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이 운영하는 복싱 선수반 회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운동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올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최원태)를 배출했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방팔방 수소문을 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송학성(39) 감독을 영입해 선수들을 집중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최원태뿐만 아니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복싱 전북 대표로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선수 4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또한 올해는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2명(김현희·홍필표)을 배출하며 생활체육의 토양에서 엘리트 선수가 발굴되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냈다. ■전북 군산 ‘종목별 자치조직’ 10만원 지원 독일 국민 35% 스포츠회원 가입하듯평소에 친교 나누는 사랑방 역할 톡톡 스포츠클럽은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받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붕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임무도 함께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인구의 35%가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등록한 독일의 국민들은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스포츠클럽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친교 활동을 나누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북 군산 스포츠클럽은 올해부터 종목별 자치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포츠클럽 내에 있는 일종의 소모임인 ‘종목별 자치조직’에 월 10만원씩 지원해 회원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서로 친밀해진 군산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육시설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의 자원 봉사활동도 함께하는 긍정적 효과도 일궈 내고 있다. ■지도자 30% 은퇴 선수 채용 목표 태릉·진천에서 볼 법한 1류 지도자 초빙대한체육회 4년내 ‘1시군구 1클럽’ 목표 스포츠클럽은 전체 지도자의 30% 이상을 은퇴 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회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동시에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기조 덕에 태릉·진천선수촌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1류 지도자’들이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원 거점 클럽의 송학성(복싱), 부산 거점 클럽의 최봉원(체조)·김선현(체조)·전미경(펜싱)·김은정(펜싱)·김경원(테니스), 광주 거점 클럽의 최연호(태권도)·김유라(유도) 등은 모두 전직 국가대표 및 국대 상비군 출신이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개설된 클럽들은 이렇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델형 클럽들”이라며 “현재는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직 전국에 76곳뿐이지만 나중에는 등록제 같은 제도가 마련돼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스포츠클럽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경원 “인적쇄신 대상자도 당 기여 땐 총선 공천서 평가해줘야”

    나경원 “인적쇄신 대상자도 당 기여 땐 총선 공천서 평가해줘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인적쇄신(당협위원장 배제)된 현역의원 21명의 2020년 총선 공천 가능성에 대해 “지금부터 1년 동안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 이상으로 당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적쇄신이 영구적인 게 아니라 총선 직전에 대상자들을 구제하면서 무효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은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친박(친박근혜)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는 평가가 있다. -원내대표 선거 후 1주일이 더 지났는데 아직도 그렇게 보이나. 나는 구도를 잘 만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당 내 친박 의원이 68명이나 되겠나. 친박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찍을 사람이 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당이 더이상 친박, 비박 프레임 위에 서서는 안 된다.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인적쇄신을 했는데 예상보다 반발이 크지 않다.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적쇄신 대상자는 2020년 공천에서도 배제되는 건가. -인적쇄신 대상자가 되면 다시 구제되기 어려운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우리가 열어놓은 구제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천 가능성이 없겠지만 지금부터 1년 동안 자신의 책임을 다한 것 이상으로 당에 기여하거나 공헌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는 어떤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미래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 야권에는 미래의 지도자가 없다는 말이 많은데 대통령의 꿈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왔으면 좋겠다. 또 당을 더 통합시켜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 →계파갈등이 재현되는 걸 막기 위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할 가능성도 있나. -(당 대표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합의 추대는 쉽지 않겠지만 김 위원장이 (당권)주자가 될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는다.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는 당 내 의견이 모아졌나. -의원총회에서 얘기를 해봤지만 전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순수 집단지도체제 두 가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어떤 주자들이 나오는지도 지도체제 결정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원내대표 경선 당시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부터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까지 함께할 수 있다”고 했는데 보수통합 의지에는 변함이 없나. -그렇다.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 →이학재 의원 복당 이후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인위적인 통합에는 찬성하지 않고 우리 당이 의원 빼내오기 같은 일을 할 입장도 아니다. 결국 우리가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면 그만큼 바른미래당에서 넘어 올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직 유지에 대한 당의 입장은. -상임위원장은 국회 선출직인 만큼 당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일각에서 반납이 관행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20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당적 변경 시 한 번도 위원장직을 내준 적이 없었다. 국회 선출직을 정당끼리 나눠먹는 게 맞는 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당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 특히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야 3당은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는데. -합의 과정에서 문구에 ‘검토’ 대신 ‘공감’을 넣자는 요구가 있었는데 그건 동의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내가 못한다고 했다. 지금 검토하기로 돼 있는 걸 동의나 찬성의 뜻으로 해석하는 건 터무니없는 얘기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할 예정인가. -일단 지켜볼 생각이다. 처음부터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정치적 공세를 펼 생각은 없다. 먼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야 하고 관계자들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가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을 할 것이다. →당 내 일각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결의안 추진에 대한 입장은. -당 차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이니 일부 의원이 추진하겠다면 막지는 않겠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10명 중 6명 노후자금 부족… 개인연금 활용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때를 대비해서 노후 준비를 한다. 단순히 상품 가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고령화 노후준비에 대한 보험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9.5%이다. 단순하게 보면 국민연금만한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 매년 물가상승분을 반영에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해 주고, 사망시점까지 지급해 장수에도 걱정이 없다. 하지만 기금 고갈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빨라진다는 소식에 불안도 적잖다.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뒤늦게 준비하면 준비할 금액도 크고 수익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일찍부터 5가지 체크포인트를 잘 확인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자. 첫째 연금저축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최소가입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10년 이상을 생각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기간이 너무 짧으면 충분한 노후자산을 만들기가 어려워서다. 중단기 목돈 마련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꿀팁이다. 둘째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입금액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중도에 해지하지 않는다. 연금은 마라톤과 비슷해 계속 100m 달리기와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없다. 셋째 장기투자로 적정 수익을 추구하자.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고금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원리금 보장상품만으로는 장기투자의 이점을 누리기 어렵다. 일정 자금은 금융투자상품으로 노후자산을 키워야 한다. 1% 차이가 20~30년 뒤에는 엄청난 금액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연금수령 기간을 고민해야 한다. 소득 공백기나 장수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금수령 금액과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가 있으면 연금 수령 기간과 금액을 조정해 대처할 수 있다. 다른 소득으로 생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세액공제 같은 세제 혜택도 챙기자. 근로소득자든 사업소득자든 연금저축을 통해 납입금액의 700만원 한도로 13.2%(총급여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5세 이후로는 5.5%의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70세 이후 4.4%, 80세 이후에는 3.3%로 세율이 낮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5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워킹맘 이은아(37·가명 )씨. 오후 6시 퇴근과 함께 곧바로 집 인근 어린이집으로 달려간다. 이씨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칼퇴근’에 따라 직장에서 눈치가 보이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교사들이 딸 때문에 제때 퇴근을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씨는 부산지역 어린이집 운영시간이 저녁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늘어나게 돼 이 같은 걱정을 덜게 됐다. 이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어린이집 운영시간 연장으로 양가의 도움 없이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부산시의 보육대책을 반겼다.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하고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건강한 안전도시를 목표로 내년 1월 1일부터 민선 7기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다(多)가치 키움’ 정책을 추진한다. 아이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의 새로운 애칭으로 4대 전략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이다. 직장 여성 지원을 위해 ‘탁아사업’으로 시작한 보육정책은 1991년 영유아보육법 제정으로 ‘보육사업’으로 발전했다. 2013년에는 0~5세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보육체계가 확립됐다. 그러나 형식적인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모두가 만족하지 못 하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증가, 안전사고 발생 등도 부모의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 신뢰 회복을 위한 보육 전반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자 부산시는 다가치 키움 보육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백정림 여성가족국장은 “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은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이라며 “공보육 운영을 강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공공형 보육시설 360곳→610곳 확대 부산시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보육종합대책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과제이다. 우선 공보육을 강화하고자 지자체 중 처음으로 부산지역 1897곳 전체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현재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는 종일반이 있지만 개정 근로기준법 등으로 오후 3~5시가 되면 대부분 일을 마치는 등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이에 부산시는 오후 전담교사 1명을 추가로 두면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존 교사가 초과 근무하면 수당을 보조한다. 2022년까지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360곳에서 610곳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에만 60곳을 확충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진구, 동래구,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등 8곳에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22년까지 시 센터 1곳, 구·군 센터 14곳 등 15곳으로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영유아 보육료·가정양육 수당 지급 부산시는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등 차액 보육료도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여준다. 2013년부터 0~5세 아이의 무상보육이 시행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월 5만 8000원에서 7만 3000원에 이르는 차액 보육료를 낸다. 실질적인 무상보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시는 내년부터 차액 보육료를 100% 전액 지원한다. 첫째, 둘째 등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개선해 부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대상이 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1만 6200명(21.9%)이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84개월 미만 영유아 4만 6400여명에게는 가정양육수당이 지급된다. ●대체교사 지원·보육행정매니저 배치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 따라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한다. 청년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어린이집에 배치해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 예방을 위해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장기근속교사 1500여명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을 기존 5년(월 30만원)과 10년(월 50만원) 이상에서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보육교사의 휴식시간 보장과 장시간 근무로 인한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현행 1400명 수준인 보조교사를 내년에는 2200명으로 대폭 늘린다. 또 보육교사가 질병, 경·조사 시 마음 놓고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를 지원해 부모와 아이에게는 공백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시는 보육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어린이집이 일하고 싶은 직장, 부러워하는 직장이 되도록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강미라 출산보육과장은 “아이들에게 생애 첫 선생님이자 제2의 부모와 같은 보육교사가 직장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보육교사의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정보 공개 등 투명 회계 확립 어린이집 정보 공개, 온라인 소통, 부모 참여 등을 통한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든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 현장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예방교육도 한다.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방지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연말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1500여대에는 내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내년도 보육예산 195억원을 편성해 최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 심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보육사업을 추진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에는 찾아가는 장난감·도서 대여 사업인 ‘동네방네 나눔육아사업’,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체험실, 프로그램실, 맘카페, 수유실을 운영하고, 보육을 주제로 한 ‘보육토크 콘서트’를 매년 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무거운 책임이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44개 사 시상 진행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44개 사 시상 진행

    물리·정보 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위원장 최정식)가 주최하고,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주관한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Security Award Korea 2018)’ 시상식이 1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탁월한 경영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와 기술, 제품 및 솔루션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산업발전 공로상’의 경우 보안 관련 법안 추진과 보안산업 발전에 적극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민수 회장(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공부문 대상’의 경우 기업지원, 기술지원, 산업발전, 시장개척, 성과창출, 민원해결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가 수상했으며, 공기업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보안공사가 공공부문에서의 보안 수요 창출과 보안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업대상 보안기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혁신성, 성장예측, 지속가능성, 기업문화, 고객만족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한 결과, △한화테크윈이 ‘브랜드대상’ △에스원이 ‘산업선도대상’ △ADT캡스가 ‘기업혁신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기업대상 일반기업 부문의 경우 CEO, 보안조직/인력, 보안관리/운영, 보안교육/문화, 기타 등의 항목을 평가해 △KB국민은행(은행부문) △아모레퍼시픽(코스메틱부문) △롯데정보통신(SI부문) △코스콤(IT서비스부문) △티몬(소셜커머스부문) △넥슨(게임부문)이 각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솔루션대상 부문에서는 △아이디스(영상보안 통합솔루션) △HIKVISION KOREA(영상보안 AI솔루션) △Dahua Technology Co., Ltd(영상보안 분석솔루션) △대명코퍼레이션 웹게이트 (DVR) △원우이엔지(줌카메라) △트루엔(IP카메라) △엔토스정보통신(센서카메라) △웨스턴디지털 (스토리지) △쿠도커뮤니케이션(지능형관제) △이노뎁(데이터매니지먼트) △인콘(지능형화재감시) △한국하니웰(스마트빌딩) △코맥스(홈네트워크) △슈프리마(지문인식) △테크스피어(정맥인식) △세환엠에스(시큐리티게이트) △안랩(EDR) △이글루시큐리티(보안관제) △지란지교시큐리티(모바일보안) △지니언스(네트워크접근제어) △위즈코리아(개인정보접속이력관리) △시큐어가드테크놀러지(패스워드관리) △한국쓰리엠(비주얼해킹) △모니터랩(웹방화벽) 등 24개 기업이 각 부문별로 올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영예의 ‘솔루션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 최정식 위원장은 “최근 보안 분야는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다른 영역과 결합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각 산업에 적용되는 보안 기술과 제품 및 솔루션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융합보안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보안산업에 가치 있는 기업과 기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대구 중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올해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등 250여 개 민원실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검증, 미스터리 쇼핑 방식의 서비스 경험 등 3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절차에 따라 민원실 시설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대구 중구는 누구나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예산 33억9500만원을 들여 청사 내부리모델링을 했다. 이를 통해 기존 1층에 있던 민원실을 2층으로 옮기고 1층 전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민원인 휴식을 위한 포켓정원, 미니보건소, 모유수유실 등 주민을 위한 맞춤형 힐링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2층에 위치한 민원실 접근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계단 등 다양한 접근경로를 마련하였으며 1층과 2층을 오픈스페이스 공간으로 연결하여 기존 민원실 보다 넓고 시원한 개방형 민원실 조성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민원실 출입구에서 최근접에 장애인?임산부 전용 상담창구 배치 ?민원건수가 많은 순서로 민원인 동선을 고려한 ㄴ자 창구 배열 ?개인 신상보호를 위한 민원상담실을 별도 독립된 공간에 배치 ?편리한 민원전용 인터넷 공간 마련 ?구인·구직상담을 위한 일자리 상담창구 설치 ?방문객이 많은 1층에 무인민원발급기 확대 설치 ?장애인주차장?화장실 내 도움벨 설치 등 사회취약계층을 배려한 민원실 리모델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만드는 사람중심 중구, 누구나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행복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하라 사막 거대 먼지, 3500㎞ 떨어진 카리브해서 발견 (연구)

    사하라 사막 거대 먼지, 3500㎞ 떨어진 카리브해서 발견 (연구)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한 거대한 먼지 입자가 무려 3500㎞ 떨어진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견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해양연구소(NIOZ)에 따르면 최근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먼지 입자가 수 천 ㎞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사하라 사막의 먼지 입자의 크기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약 50배에 달할 정도로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2013~2016년 대성양의 5개 지역에 수중 침전물 트랩과 부표 등을 설치하고 먼지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하라 사막 먼지의 크기는 0.01~0.02㎜ 정도로 예상했었지만, 실제 카리브해에서 발견된 것은 크기가 0.45㎜에 달했다. 사하라 사막의 거대한 흙먼지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와 지구에서 반사하는 복사열의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열대 저기압을 만들어내고 구름을 생성하게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대기에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사막 먼지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장거리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것이 기후 모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먼지 입자의 크기가 기후 변화를 설명하고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프로그램에서 배제돼 있는 만큼,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먼지 입자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먼지 입자에 의해 형성된 물방울은 주로 강한 산성을 띠는 동시에, 입자 크기가 큰 먼지는 더 빨리 가라앉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조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식량사슬과 해양 탄소 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딩대학의 자일스 해리슨 교수는 “거대한 먼지 입자는 사하라 사막에서 빠르게 날아들어 각 대륙과 대륙으로 이동된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거대 입자가 대기 중에 이동하는 것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ience Advances) 18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 비처럼 내리며 사라진다

    [아하! 우주]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 비처럼 내리며 사라진다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성의 고리는 태양계에서 어떤 행성의 고리보다도 크며, 수 ㎛에서 수 m에 이르는 입자들로 구성돼 있다. 토성을 공전하며 고리입자는 거의 대부분 암석이 섞여있는 얼음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에서 주로 암석이 섞인 얼음이 일명 ‘고리 비’(Ring Rain) 현상 때문에 사라지고 있으며,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고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리 비 현상은 자기장의 영향으로 고리에 있는 얼음입자들이 비나 먼지처럼 내리는 것을 뜻한다. 1980년대 초 당시 토성을 탐사한 NASA 보이저호가 수집한 자료에서도 이 현상이 언급된 바 있다. NASA는 “자기장의 영향을 받은 얼음입자들이 먼지나 비처럼 내리고, 이렇게 떨어진 입자들이 중력에 의해 토성 본체로 끌려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예상보다 고리 비 현상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런 상황으로 미뤄 봤을 때 토성의 고리는 1억 년 후 소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성의 고리 비 현상으로 30분 만에 토성의 고리에서 올림픽 경기 전용 수영장을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시니호가 토성의 적도로 떨어지는 고리 물질을 측정한 결과, 적어도 1억 년 이내에 그 형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는 지난 1655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앙 호이겐스가 처음 발견했다. 주요 고리는 3개로 바깥쪽부터 A, B, C라 칭해졌으며 이후 탐사기의 관측 결과 추가로 D, E, F, G고리의 존재가 확인됐다. 그러나 토성의 고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생성됐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토성의 역사는 40억 년, 토성 고리의 역사는 약 1억 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NASA의 예측대로라면 1억 년 만에 다시 토성의 고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주 전문 과학저널 '이카루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대화퇴 어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화퇴 어장/황성기 논설위원

    한때 오징어 어획의 60%까지 차지했던 동해 최대의 어장 대화퇴(大和堆)는 수족 자원의 보고다. 대서양 북서부어장, 대서양 북동부어장과 함께 세계 3대 어장으로 꼽히는 태평양 북서부어장의 핵심 수역이기도 하다. 동해안의 평균 수심 1400m보다 낮은 285~400m 깊이로 면적은 강원도와 비슷한 106만㎢다. 남하하는 리만 한류와 북상하는 구로시오 난류가 만나는 데다 식물성,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오징어, 꽁치, 방어, 연어, 송어, 돌돔, 문어, 방어 등이 두루 잡힌다.1924년 일본의 수산강습소(현재 도쿄해양대학) 조사선 ‘덴오마루’가 발견해 2년 뒤 일본 해군의 ‘야마토’(大和)가 측량을 하면서 심해에 솟아 있는 언덕이라는 뜻의 대화퇴로 명명됐다. 일본과 가까운 대화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지만 북대화퇴는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에 의해 양국의 공동수역으로 조정됐다. 워낙 물고기가 잘 잡히다 보니 한·일 어선이 충돌하는 일도 발생한다. 지난달 15일 독도 북동쪽 339㎞ 해상에서 한국의 문창호와 일본 세이토쿠마루가 부딪쳐 문창호 선원이 다른 한국 어선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징어 가격은 대화퇴 어획에 좌우되는데, 지금은 대화퇴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중국 어선이 싹쓸이하는 바람에 동해 어민, 특히 울릉도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북한 연안의 어업권을 사들인 중국 어선들이 북한의 동해에 들어가 저인망으로 훑으면서 산란하는 오징어까지 무차별로 잡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오징어 최고 흉어기였다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어획량은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거기에 북한의 소형 어선까지 가세해 남·북·중·일의 대화퇴 어장 싸움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의 해상보안청이 대화퇴 수역에 침입한 북한 목조 어선에 물대포를 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일본 순시선이 퇴거 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물대포를 쏘는데 갑작스런 물세례를 맞은 북한 어선의 선원이 말리고 있던 오징어를 황급히 거둬들이는 모습이 생생하게 찍혀 있다. 올해 일본 순시선이 대화퇴에 침입한 이유로 퇴거를 경고한 북한 어선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1624척이지만, 물대포를 쏜 배는 63% 늘어난 513척이었다고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물대포가 예상되는데도 물러서지 않는 북한 배가 늘었다는 것인데 불법이지만 큰돈 만지기 쉬운 대화퇴 조업의 매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북·일 국교가 정상화되면 대화퇴까지 나와 표류하거나 선원이 숨진 채로 발견되는 북한 어선이 줄어들지 궁금하다. marry04@seoul.co.kr
  • 한국당, 김무성·최경환 등 거물급 현역 의원 21명 대대적 ‘물갈이’

    한국당, 김무성·최경환 등 거물급 현역 의원 21명 대대적 ‘물갈이’

    자유한국당이 김무성·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현역 의원 21명을 대거 ‘물갈이’하기로 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 의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조강특위는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닌 김무성·원유철·최경환·김재원·이우현·엄용수 의원 등 6명의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훈·홍문종·권성동·김용태·윤상현·이군현·이종구·황영철·홍일표·홍문표·이완영·이은재·곽상도·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5명의 현역의원은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물갈이 대상 의원 중 김무성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리며, 반면 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 등은 친박(친박근혜)계 중 이른바 ‘진박’으로 통할 만큼 핵심으로 꼽힌다. 거물급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인적 쇄신의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와 당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쏭달쏭+] 스톤헨지의 거대한 돌, 어떻게 옮겼을까? (연구)

    [알쏭달쏭+] 스톤헨지의 거대한 돌, 어떻게 옮겼을까? (연구)

    역사학자들도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로 꼽히는 영국의 스톤헨지가 소(牛)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월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존재하는 스톤헨지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다. 스톤헨지의 바깥쪽 원을 셰일 서클, 안쪽 원을 블루스톤 서클이라 부른다. 특히 고고학자들은 4500년 전 당시 웨일스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무려 약 260㎞ 떨어진 곳에 있는 월트셔까지 어떻게 거대한 돌들을 옮겼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와 관련해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고고학 연구진은 그 ‘비법’이 다름 아닌 소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최근 스톤헨지 유적지 인근에서 신석기 시대에 생존했던 것으로 보이는 소과 동물의 발 뼈 화석을 찾아냈다. 또 이들의 발에서 독특한 패턴을 발견했으며, 이 패턴은 동물이 일종의 ‘엔진’으로서 이용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4500여 년 전 당시 사람들은 소에게 무거운 나무나 돌을 연결한 뒤 언덕 또는 먼 길을 끌고 가도록 길들였던 것으로 보인다. 즉 당시 사람들은 소를 일종의 동력기관으로 활용했으며, 이는 소와 같은 가축을 동력기관으로 활용했던 인류의 역사가 예상보다 2000년가량 더 앞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제인 가스트라 박사는 “당시 소가 단순히 ‘동력’으로서만 활용됐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아마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를 이용했을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신석기 시대 당시 동물 사용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사시대 유럽에서 물건을 끄는 견인 역할과 관련한 동물 또는 노동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당시의 사회상과 노동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새 아키텍처 공개한 인텔. 제국은 영원할까?

    [고든 정의 TECH+] 새 아키텍처 공개한 인텔. 제국은 영원할까?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지금 잘나가도 세상에는 영원한 권력도 강자도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영원하지는 않아도 오랜 세월 시장에서 강자의 위치를 지켜온 기업은 있습니다. CPU 업계에서는 인텔이 그런 기업입니다. 1980년대에 시장 지배적인 위치로 올라온 이후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데스크톱, 노트북은 물론 서버 시장까지 세력을 확장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제국’을 건설한 기업이 인텔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텔도 안팎으로 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의 미세 공정이 14nm에서 몇 년째 움직이지 않는 사이 경쟁사들은 이미 7nm 공정 양산에 들어갔고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는 젠(Zen) 아키텍처에서 인텔 CPU를 많이 따라잡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위협은 내년에 7nm 미세 공정과 차세대 젠 아키텍처로 무장한 CPU가 등장하면 더 커질 것입니다. 이런 위협에 대응할 인텔의 혁신이 시급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인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텔은 인텔 아키텍처 데이 2018 (Intel Architecture Day 2018)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혁신을 이뤄낼 것인지를 보여줬습니다. 비록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속 시원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많은 궁금증을 풀어줄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발표는 역시 차세대 CPU 아키텍처에 관한 것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인텔 CPU는 대부분 몇 년 전 나온 스카이레이크 기반입니다. 더 오래전으로 가면 2011년에 나온 샌디브릿지를 조금씩 개선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아키텍처라도 이제는 변경해야 할 시점이 온 것입니다. 인텔이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있어왔고 AMD에서 젠 아키텍처를 설계한 짐 켈러를 영입했기 때문에 2020년까지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짐 켈러는 예상보다 빠른 2019년에 서니 코브 (Sunny Cove)라는 새 아키텍처 기반 CPU가 나올 것이라고 확답했습니다. 서니 코브는 스카이레이크에 비해 더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녀 한 번에 더 많은 연산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명령어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같은 클럭의 기존 CPU 대비 싱글 쓰레드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CPU가 커지기 때문에 같은 미세 공정에서는 전력 소모가 증가하고 클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니 코브는 10nm 공정 기반으로 등장해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성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인텔은 7nm EUV 리소그래피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로 인해 10nm 공정은 건너뛰거나 주력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아키텍처 데이에서는 10nm CPU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확답했습니다. 인텔은 서니 코브에 이어 2020년에는 서니 코브를 개선한 윌로우 코브(Willow Cove)를 선보이고 다시 2021년에는 골든 코브(Golden Cove)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윌로우 코브에서는 캐쉬를 다시 디자인하고 보안 성능을 높이며 골든 코브에서는 AI나 5G 등 신기술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공정 및 코어 숫자, 작동 클럭 등 여러 가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아직은 개발 중인 상태로 확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몇 년째 발전이 멈춘 인텔의 GPU 부분 역시 대폭 물갈이를 할 예정입니다. 2019년 서니 코브와 함께 나올 Gen 11 (11세대) 내장 그래픽은 테라플롭스급 연산 능력을 지녀 기존의 내장 그래픽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인텔이 독립 그래픽 카드 제품을 준비 중이라는 것입니다. Xe로 명명된 이 GPU가 등장하는 것은 2020년으로 현재 엔비디아가 인텔만큼 시장을 독점한 GPU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인텔은 3차원 적층 방식의 칩 패키징 방식인 FOVEROS 기술과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서로 다른 공정에서 만든 칩이라도 3차원적으로 쌓아 하나의 프로세서로 만들 수 있으며 메모리처럼 완전 다른 종류의 반도체도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입니다. 역시 2019년에 첫 제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에 대해서는 출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많은 내용이 공개될 것입니다. 이 차세대 아키텍처에 인텔의 운명이 걸린 만큼 총력을 다해 개발을 진행할 것은 분명합니다. 2019년에는 개선된 젠 아키텍처와 7nm 공정으로 무장한 AMD와 와신상담 새 아키텍처를 개발한 인텔의 진검 승부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일반 소비자용에서 서버용까지 x86 CPU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연히 그 혜택은 소비자와 IT 산업 전체가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文, 경제 성과 위해 ‘내각 협업’ 올인

    洪 부총리 첫 대면보고서 최저임금 논의 격주 보고 요청엔 “국민에게도 알리자” 경제 장관·靑 수석 모임 밀실운영도 경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첫 대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배경에는 고용과 민생지표, 양극화 등 현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엄중한 인식과 함께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국민은 오래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다.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경제부처뿐 아니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사회부처 장관까지 대거 참석하도록 한 것도 현 국면을 타개하고자 내각이 협업하고 ‘올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저임금 등 일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유연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속도 조절 여론이 들끓는 최저임금도 다뤄졌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최저임금 임기 내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하며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가 기계적 목표일 수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내년 경제정책에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위한 정책수단을 포함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는 모양새다.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은 브리핑에서 “거기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앞으로 정부하고 청와대, 당이 같이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돼 부담을 주고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과 관련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내년 1분기까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격주 대면보고를 요청하자 문 대통령이 “필요하면 그 보고 내용을 국민에게도 알리자”고 말한 것도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경제에 두고 적극적으로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홍 부총리가 ‘경제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모임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하게 토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밀실에서 결정이 이뤄지곤 했던 과거 정부의 ‘서별관회의’처럼 하지 말라는 의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육감 할아버지, 교문 없는 우리 학교 도와주세요”

    “교육감 할아버지, 교문 없는 우리 학교 도와주세요”

    건립 비용 초과로 3년 동안 지연 조희연 “멋진 일 지원” 즉시 응답교문을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하고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새 교문 건립 과정을 스스로 해결해 나간 초등학생들이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삼양초등학교 학생들 얘기다. 삼양초는 오래되고 좁은 교문으로 인해 버스가 드나들기 힘들었다. 2016년 동문 졸업생의 도움을 받아 새 교문을 만들기로 했다. 학생들이 교문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자체 공모전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립대 도시설계 동아리 ‘다지인어스’와 어린이공간디자인 업체 PPY의 홍경숙 소장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도움을 줬다. 아이들은 학교가 언덕 위에 있어 교문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거나 “친구야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 등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홍 소장은 “최근 학교가 단순히 학습의 공간이 아닌 놀이와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 같은 아이디어는 교문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지대라는 지역적 특성과 안전 문제 등으로 건립 비용이 예상보다 배 이상 초과하면서 새 교문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올해까지 3년 동안 임시로 설치한 접이식 바리케이드가 교문을 대신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4학년 5반 학생 21명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아이들은 “멋진 졸업사진을 저희가 만든 새 교문 앞에서 찍고 싶어요”(유준상군), “교문 만들기에 저희를 포함해 3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어요”(우희망군) 등 조 교육감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도움을 요청했다. 4학년 5반 담임인 배성호 교사를 통해 편지를 전달받은 조 교육감은 즉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삼양초 어린이들이 한 일은 교문이 단순히 드나듦의 기능을 하는 곳을 넘어 협력적 배움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걸 일깨워준 멋지고 환상적인 일”이라고 학생들에게 답신을 보냈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예산 조정을 통해 삼양초 교문을 건립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추진과정의 민주성 및 협력성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지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현섭 삼양초 교장은 “어른들이 하지 못한 일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 낸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새 교문은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반영해 내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전에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적 업무 중 숨진 비정규직 순직 첫 인정

    새 공무원 재해보상법으로 가능해져 경제적 보상은 현행 산재보상 그대로 공적 업무를 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순직으로 인정한 첫 사례가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소속 박종철(57)씨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 김진철(47)씨의 순직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의 수해현장에서 재난복구작업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숨졌다. 김씨는 지난 8월 국도에서 도로유지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차에 치여 숨졌다. 이들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했지만 공무원연금법 적용을 받는 정규직 공무원과 달리 비정규직 공무원은 민간인과 동일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아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1일 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제정되면서 공적 업무 도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도 순직으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새로 만들어진 공무원 재해보상법은 무기계약직·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사를 거쳐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으로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1960년 공무원연금법을 도입한 후 지금까지 비정규직 공무원이 순직 처리된 사례는 없었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논의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기간제 교사인 김초원·이지혜씨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청와대는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김씨와 이씨의 순직 인정을 추진한 끝에 이들이 정규직 교사와 같은 예우를 받도록 했다. 다만 김씨와 이씨의 순직이 인정된 건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을 추가한 결과다. 공무원재해보상법에 따라 순직으로 인정받은 비정규직 노동자는 박씨와 김씨가 첫 번째 사례다.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 수행 도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되면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로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다만 순직자로 인정되더라도 경제적 보상은 현행 산재보상 등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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