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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애플 쇼크’…글로벌 경기 급속 위축에 주식시장 불안감

    ‘차이나·애플 쇼크’…글로벌 경기 급속 위축에 주식시장 불안감

    中경제 지표 악화에 경착륙 우려 부각 애플, 中시장 실적 전망 대폭 하향 조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IT주 ‘직격탄’ “美·中 경기부양책 나와야 반등 가능성”3일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번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81%(16.30포인트) 떨어진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가장 낮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85%(12.35포인트) 떨어져 657.02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악화된 데다 이날 새벽 애플이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발표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삼성전자(-2.97%)와 SK하이닉스(-4.79%) 등 정보기술(IT) 관련 주가 타격을 받은 이유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당장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사 모았던 기관투자자들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코스닥에서는 110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0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로 보기는 어렵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에는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코스닥에서도 8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08억원, 17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실적 전망을 낮추며 중국에서 수요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혀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달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제한적이고 중국이나 미국의 경기 부양 카드가 나와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말쯤 중국 경기가 단기 저점을 찍을 수 있다”면서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이러한 경기 둔화로 중국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7원 오른 1127.7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환율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보육교사 예산두배 ‘송파 안심 육아’

    보육교사 예산두배 ‘송파 안심 육아’

    자치구 중 영유아 수 최고 현실 반영 부모 보육료도 부담 ‘무상보육’ 선도서울 송파구가 새해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2배인 73억 8000만원으로 늘렸다고 1일 밝혔다. 보육교사 근무 환경 개선은 보육의 질과 이어지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 환경을 만들자는 뜻이다. 현재 송파구 영유아 인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3만 1000여명이다. 이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보육교사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올해 관련 예산을 예년보다 37억원 늘렸다. 이 가운데 보육교사 복리후생비가 전체의 46%(22억 800만원)로 대폭 늘어난다. 1인당 월 8만원인 복지후생비(기존 매월 5만 5000원)가 지급된다. 장기근속수당(1억원)과 장기재직휴가(1억 200만원)도 신설한다. 과중한 업무,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는 보육교사의 업무를 줄이고 쉼을 보장하는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보조교사, 보육 도우미를 늘리고 어린이집 청소·환경 정리 인력을 지원하는 데 27억 2200만원을 편성한다. 구 관계자는 “보육교사들에게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보육교사의 잦은 교체와 보육 공백 등의 문제를 해소, 아이와 학부모 모두를 만족시킬 보육 서비스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학부모들이 직접 부담해 온 부모 보육료(16억 7700만원)도 구에서 지원한다. 박성수 구청장은 “보육교사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애쓰고 있다. 특히 보육 서비스 질을 높이고 안전한 보육 환경, 무상 보육을 실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와우! 과학] 철통 보안이라던 ‘정맥 인증’, ‘밀랍 손’이 뚫었다

    [와우! 과학] 철통 보안이라던 ‘정맥 인증’, ‘밀랍 손’이 뚫었다

    ‘정맥 인증’ 최초로 개발한 日 업체에 해당 사실 보고 해외의 IT 전문가들이 확실한 보안을 자랑한다고 알려진 ‘정맥 인증’마저 해킹할 수 있는 밀랍 손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IT 전문매체인 마더보드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정맥 인증은 손가락이나 손가락을 대면 적외선으로 정맥을 촬영, 스마트 기기나 기업 또는 은행 등에서 촬영해 보관 중인 정맥 영상 패턴을 비교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기술로 복제가 거의 불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독일의 해킹 커뮤니티인 카오스 컴퓨터 클럽(Chaos Computer Club)에서 주최한 해킹 컨퍼런스인 카오스 통신회의(Chaos Communication Congress)에서 발표된 ‘밀랍 손’은 단 15분 만에 정맥 인증 보안을 통과했다. 얀 크리슬러와 줄리앙 알브렉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두 전문가는 적외선 필터가 제거된 카메라로 정맥을 확인할 수 있는 손의 사진 2500장을 촬영한 뒤 레이저 프린터를 이용해 정맥 패턴을 인쇄했다. 이후 밀랍으로 이 정맥 패턴과 일치하는 ‘가짜 손’을 만들어 테스트했다. 테스트 대상은 일본 ICT업체인 후지쯔 및 역시 일본 IT업계 대표기업인 히타치의 보안시스템이었다. 히타치는 스마트폰에서 손가락 정맥으로 간단히 본인을 인증하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테스트 결과는 피타치와 후지쯔의 ‘참패’였다. 밀랍으로 만든 가짜 손은 정맥 인증 보안 시스템을 쉽게 통과했다. 현재 이 두 회사가 제조한 인증 스캐너 기술은 정맥 인증 시장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의 95%를 차지한다. 이를 테스트 한 크리슬러는 “5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손의 사진 만으로도 충분히 보안을 해제할 만한 ‘밀랍 손’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기자회견장에서 찍은 사진으로도 가능하다”면서 “정맥 인증 보안 시스템이 예상보다 쉽게 뚫려 놀라웠다”고 전했다. 두 전문가는 히타치와 후지쯔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히타치는 이들의 결과에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후지쯔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전자 드럼세탁기 신제품 새로운 기능은

    LG전자 드럼세탁기 신제품 새로운 기능은

    LG전자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트롬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3개였던 ‘터보샷’을 5개로 늘려 빈틈없이 물줄기를 뿌려주며, 두드리고 비비고 흔들어주는 등의 ‘6모션 손빨래 동작’이 더해져 세탁시간과 전기·물 사용량을 줄여주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3㎏ 용량 세탁물을 표준모드로 세탁할 때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18% 단축되며, 전기와 물 사용량은 각각 30%와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살렸다. 핵심 부품인 10년 무상보증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했으며, ‘트루 스팀’ 기술로 미세한 스팀을 분사해 세탁력을 높이고 의류의 냄새와 세균, 구김을 없애준다. 제품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트롬 트윈워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모던스테인리스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190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새로운 ‘5방향 터보샷’ 기술을 19㎏ 이상의 모든 대용량 트롬 세탁기 모델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재민 전 사무관 “청와대가 국채발행 강요” 추가 폭로

    신재민 전 사무관 “청와대가 국채발행 강요” 추가 폭로

    지난 29일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이번엔 ‘청와대가 지난해 8조 7000억원의 국채 추가 발행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추가로 폭로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30일 늦은 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제가 (기재부 국고국) 국고과에 자금 사무관으로 자금 관리 총괄 업무를 맡고 있었을 때 (중략) 당시(지난해 11월) 1조원 규모의 국채 조기상환이 하루 전에 (경제부총리에 의해) 취소되고, 부총리(경제부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했을 때 청와대가 다 막아버렸다”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자신이 졸업한 고려대 학생게시판 ‘고파스’에도 글을 올려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재부 국고국이 당초 예상보다 세수 여건이 좋아서 국채 발행을 줄이려 했는데, 1조원 규모의 국채 조기상환 입찰 예정일(지난해 11월 15일) 하루 전날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지시로 이 계획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글에서 “(당시) 김 부총리는 재정차관보로부터 국채 조기상환 계획을 보고받은 뒤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면서 “당시 김 전 부총리는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은 김 전 부총리가 “정권 말 재정 부담에 대비해 자금을 쌓아둬야 하는 데다, 정권이 교체된 지난해 국채 발행을 줄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줄어 향후 정권 내내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발생하는 이자 비용, (국채) 8조 70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하면 연간 거의 (이자가) 2000억원 발생한다. 그런데 아무도 신경 안 쓰고···. 도대체, 전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그냥 안 쓰고(고려 안 하고) 그냥 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사무관에 따르면 기재부 국고국은 김 전 부총리의 지시로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계획도 세웠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국고국장 등의 설득으로 이 계획은 무산됐다고 한다. 신 전 사무관은 “당시 담당 국장 등은 ‘세수도 좋은데 비용까지 물면서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건 원칙에 맞지 않다’면서 김 전 부총리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청와대가 적자 국채 추가 발행 무산을 문제 삼았다고 했다. 청와대는 계획대로 적자 국채 추가 발행을 강하게 요구했고, 김 전 부총리는 대통령에게 월례 보고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직접 보고하려고 했었다는 것이 신 전 사무관의 설명이다. 신 전 사무관은 “부총리가 대통령 보고한다고 했을 때 청와대가 다 막았다”면서 “청와대에서 직접 (기재부에) 전화해서 ‘보도자료 오는 거 다 취소하라’고 하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그때 사실 이미 공무원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에 앞서서는 “왜 국채 발행 여부에 대해 잘 모르는 수보회의(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미 결정해서 의미를 내리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저는 문재인 정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 전혀 안 한다. 제가 제보했던 내용, KT&G 인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 청와대가 부인해도 된다”면서 “(제가) 정말 바라는 것은 이런 게 이슈가 되고, 국민들이 분노한다는 것을 인지를 하고, 같은 일이 안 일어나서 정말 예전에 말했던, 정말 나라다운 나라, 좀 더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한국 빠진 CPTPP 출범… 내년 수출전선 또 다른 ‘악재’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한국 빠진 CPTPP 출범… 내년 수출전선 또 다른 ‘악재’

    日·캐나다 등 11개국 참여한 다자간 FTA 세계 GDP 13% 차지… 3대 자유무역지대 정부 “日·멕시코 제외 9개국과 FTA 체결” 당장 피해 적지만 日과 수출 경쟁력 저하 내년 中경제 경착륙 우려 겹쳐 ‘가시밭길’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마저 내년에는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외 악재까지 겹치는 모양새다. 우리나라가 빠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30일 정식 발효된 데다 최대 교역 상대인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수출 전선에 더 짙은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PTPP에는 일본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칠레, 베트남, 페루, 뉴질랜드,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10조 567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13.1%, 무역 규모는 5조 4000억 달러로 15.2%를 각각 차지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에 이은 세계 3대 자유무역 지대다. 정부는 CPTPP 발효로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은 “우리가 자유무역 네트워크가 없는데 CPTPP에 못 꼈다면 문제지만 일본·멕시코를 뺀 9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PTPP 시장에서 일본과의 수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양자 FTA 체결에서 한국에 뒤졌던 일본이 CPTPP라는 날개를 달면 한국이 그동안 누렸던 FTA 독점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서 우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냈던 일본 기업들의 수출 조건이 개선되고,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지 못한 멕시코에서는 일본 기업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CPTPP 가입 여부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연말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섣불리 가입을 못 하는 이유는 바로 일본 때문이다. CPTPP에 가입하면 일본과 FTA를 체결하는 셈인데 지난해 283억 1000만 달러에 달했던 대일 적자 규모가 커질 수 있어서다. 장 정책관은 “자동차와 부품·소재 산업 등 일본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CPTPP 가입 시 마이너스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또 CPTPP 회원국들이 그동안 발효에만 집중하고 신규 가입 절차나 조건 등은 내년에 논의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들의 논의 과정을 본 뒤에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으로 내년에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급락하는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은행은 이날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내년에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더욱 격화할 경우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국면과 맞물려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큰 하방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베, ‘레이더 영상’ 공개 지시…왜 한-일 갈등 부추기나

    아베, ‘레이더 영상’ 공개 지시…왜 한-일 갈등 부추기나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레이더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오늘(29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7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을 총리관저에 비공식적으로 불러 해당 동영상 공개를 지시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다음 날(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의 해상초계기에 한국 함정이 공격용 레이더를 수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어제(28일) 일본 정부는 당시 초계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그 증거라며 공개했다. 양측이 실무급 화상회의를 갖고 해결 방안 모색을 시작한 바로 다음 날 이 같은 조처로 갈등을 확산한 것이다. 아베 총리가 이처럼 초강수를 두는 이유는 2010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당 정권은 관련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상보안청 직원이 인터넷에 이를 유출해 논란이 컸었다. 아베 총리는 이후 이 문제와 관련해 “공개했어야 할 비디오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과의 레이더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베 내각은 최근 임시국회에서 외국인 노동자 문호 확대 법안 등 각종 법안을 무리하게 통과시킨 탓에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당 영상을 증거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토 도시유키 전 해상자위대 소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위대의 능력과 관계된 것이어서 지웠겠지만, 일본 주장의 근거로는 약하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의 한 관계자 역시 도쿄신문을 통해 “영상만으로는 모든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인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체크]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통과…소주 ‘원샷’ 시킨 최 팀장의 운명은

    [팩트체크]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통과…소주 ‘원샷’ 시킨 최 팀장의 운명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톺아보기정서적 고통은 제외…개념 혼란사장에게만 신고, 프리랜서는 제외폴란드 ‘직업 적합성 재고하게 하는 행위’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연말에도 괴로운 회사 생활을 이어가던 직장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개념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지금껏 논란이 이어지다가 막바지 간신히 여야 합의를 이뤘습니다.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법을 공포하면 6개월 뒤부터 시행됩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뜯어보려 합니다. 주말에도 전화하는 김 부장, 회식 자리마다 먹기 싫은 술을 강권하는 최 팀장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Q.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란 근로기준법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두 건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정의 규정을 법에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핵심입니다.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 등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 정의입니다. 산재보상보험법에선 업무상 질병 항목에 ‘직장 내 괴롭힘, 고객의 폭언 등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발생한 질병’도 추가했습니다. 한마디로 상사가 괴롭혀서 발생한 스트레스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Q. 개념이 모호하다고 논란이 됐다면서요. A. 그렇습니다. 과연 어떤 행동까지 우리가 괴롭힘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괴롭힘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텐데 말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해야 한다는 점엔 여야가 공감했고 관련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선 만장일치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법의 자구 등을 심사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쉽사리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다. 격론 끝에 일부 표현이 달라졌습니다. 원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의 정의를 ‘신체적·정신적·정서적인 고통’이라고 표현했지만 여기서 ‘정서적’이라는 표현은 빠졌습니다. ‘업무’ 환경이라는 표현도 근무환경이라고 바뀌었지요. 전문가들은 커다란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서적 고통은 널리 보면 정신적인 고통으로도 포괄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Q. 여전히 모호한 것 같은데요. A. 직장 내 괴롭힘을 아주 명료하게 정의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주관적인 감정에 판단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정당한 업무 지시인데 부하 직원은 괴로워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지시를 내린 상사를 징계하는 건 곤란하겠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가이드라인’입니다. 고용부는 내년도 추진할 업무 과제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것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것인지 사업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손에 잡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만드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전문가 연구 용역을 거쳐 그간 쌓인 법원의 판례와 외국 사례 등을 참조할 것입니다. 어떤 지시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지 판단하는 게 핵심이겠네요. Q. 저희 회사 김 부장은 자꾸 주말에 전화합니다. 쉬는 날이지만 안 받을 수도 없고 미치겠습니다. A. 부장이 전화를 한 것 자체만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날 업무 지시를 내렸다면 이는 암묵적으로 초과근로를 강요하는 ‘부당한’ 업무 지시로 볼 수 있습니다. 근로자가 합의하지 않은 연장·야간·휴일 근로는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근로기준법 제50조와 제55조에선 법적으로 휴식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통해서 해결하거나 고용부 산하 관할 지방고용노동지청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세요.Q. 같은 부서 최 팀장은 회식 때마다 술을 강권합니다. 저는 술을 먹지 못하는데 “토를 하더라도 마셔라”고 하네요. A. 이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업무상 적정 범위가 아닙니다.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인 고통을 준 것도 분명하네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볼 필요도 없습니다. 앞으로 법이 시행되면 최 팀장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것이 됩니다. Q. 처벌은 누가 받나요. A. 물론 괴롭힘 정도가 심하면 가해자는 직접 법의 처벌을 받습니다. 직원의 뺨을 후려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처럼요. 하지만 이번에 통과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가해자들을 직접 법으로 처벌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누구든 사장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사장은 반드시 조사를 실시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사실이 확인되면 피해 근로자의 요청에 따라 근무장소를 변경해주거나 유급휴가 등을 줘야 합니다. 사장은 가해자에게 징계 등을 내려야 하죠. 만약 사장이 피해를 당했거나 괴롭힘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치를 내렸다면 그때 사장은 처벌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면 술을 강권한 최 팀장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불리한 조치를 내렸다면 사장님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Q. 직장 내 괴롭힘을 사장에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군요. 그런데 사장이 괴롭힘 가해자면 어떡하죠. A. 이번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맹점입니다. 일반 근로자가 가해자라면 사장이 조치할 수 있지만 사장이 직접 가해자일 땐 이 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신고 대상이 사용자로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사장이 괴롭혔다는 사실을 사장에게 신고한다는 것은 아주 웃기는 일입니다. 증거를 잘 수집했다가 가까운 노동청에 신고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근로감독관이 부당해고, 부당징계, 임금체불 등 구체적인 사건으로 보기 어려운 괴롭힘 사건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업장에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동청에서 도와주지 않을 것 같으면 증거를 수집해 기자에게 제보해주세요. 기자 메일 주소는 기사 마지막 부분에 있습니다. Q. 프리랜서도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나요? A. 안타깝지만 불가능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로기준법이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따라서 법에서 정한 근로자로 보호받기 어려운 프리랜서들에겐 이 법이 적용되지 않아요. 게다가 4인 미만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서 벌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도 해당 규정을 적용하려면 별도로 하위 법령을 바꿔야 합니다. 법이 만들어졌다고 다 끝난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Q. 다른 나라에선 어떤가요? A. 유럽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논의가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법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규정했어요. 스웨덴도 1990년대 후반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규율하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조례’를 만들어서 관련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노동법에서 ‘근로자에게 직업 적합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굴욕감과 곤란함, 고립과 격리 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신적인 폭력을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고의적인 실력 행사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도덕적, 사회적 발전의 저해를 초래하는 경우를 포함한다’고 규정했네요. 한국과 법 체계가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에선 직장 내 괴롭힘(파워하라)에 대해 기업의 대응을 법으로 의무화하는 방침을 후생노동성에서 정했습니다.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의무를 기업에게 법률로 부과하는 것입니다.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 법을 제출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Q. 이것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요. A.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법 하나 만들어졌다고 모든 사람들의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뀌긴 어려울 것입니다. 기업마다 일해왔던 관행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법에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문장을 넣었다는 사실입니다. 법리를 다투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 판례도 나오겠죠. 많은 사례가 수면 위로 오를 것이고 자연스레 사회적 자정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하지만 이번 법 통과는 직장 내 괴롭힘을 없애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 “한국, 저를 처음 발견해준 곳”

    ‘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 “한국, 저를 처음 발견해준 곳”

    올겨울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일 화제작 ‘미래의 미라이’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참석한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2019년 1월 16일 개봉을 앞둔 화제작 ‘미래의 미라이’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7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환상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계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이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유일 초청 소식까지 더해져 언론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미래의 미라이’의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먼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유창한 한국어 인사를 건네며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간담회 자리 잘 부탁 드립니다.”며 영하의 날씨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찾아준 취재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미래의 미라이’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반증하듯 취재진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미래의 미라이’를 통해 젊은 관객층이 어떤 점을 느꼈으면 좋겠는지 묻는 질문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한계와 억압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지루한 일상보다는 영화 속 판타지가 더 재미있다고 동경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밝히며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미라이’는 전혀 반대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오히려 판타지를 통해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소중하다고 생각하도록 그리고 싶었다. 인생은 멋진 일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서 그런 점을 젊은 관객들이 느껴주었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픈 바람을 전했다. 이어 ‘미래의 미라이’와 전작들의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미라이’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성 역할을 역전시켜 두었다.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가족의 형태는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 사회에서 규정지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미래의 미라이’의 주인공 ‘쿤’을 실제 아들을 모델로 그려냈다는 점이 눈길을 끌며 영화를 본 아들의 감상이 궁금하다는 질문이 이어졌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극 중 아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영화를 보고 부끄러워하지는 않을까 무척 걱정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고 무척 기뻐하고 즐거워해줬고 함께 영화를 본 아내가 ‘당신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고 말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감독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래의 미라이’가 올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부문 초청과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최초로 노미네이트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전 세계를 사로잡은 ‘미래의 미라이’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무척 깜짝 놀랐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힌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미래의 미라이’에는 흔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모험이나, 재해, 연애 등 극적인 사건이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 놀랐던 것 같다. 그저 일상을 담담히 이야기할 뿐인 ‘미래의 미라이’를 그들의 가치관으로 보고 선택해주셨다는 것은 영화의 다양한 가치를 찾아보고 알아봐주신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제게 첫 해외영화제 초청은 12년전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초청됐던 부산국제영화제였다.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에서 저라는 감독을 처음 발견해주시고 가장 먼저 환영해준 나라가 한국이라고 생각해왔다. 저로서는 한국 관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관객 분들이 계셔서 저도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자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며 자리를 찾아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과 뜨거운 호평에 이어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공개되며 더욱 기대감을 달구고 있는 ‘미래의 미라이’는 2019년 1월 16일 개봉해 새해 첫 감동을 전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엔, 남북철도 착공 제재 면제 승인… 남북경협 상징적 ‘첫발’

    유엔, 남북철도 착공 제재 면제 승인… 남북경협 상징적 ‘첫발’

    이산가족·도라산역장 등도 행사 참석 이해찬 등 與 총출동…한국당은 불참 오전 10시 시작…북측 취주악단 공연 양묘장용 비닐·타미플루 지원 협의중 JSA 자유왕래 연내 실현은 힘들어져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하면서 예정대로 26일 오전 10시부터 착공식이 열린다. 지난 9월 남북 평양 공동선언문에 명시한 경협 사업 중 상징적인 첫발을 떼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철도연결 착공식과 관련해 대북제재위와의 협의가 24일(현지시간)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30여명의 행사 관계자와 무대 설치 장비 등을 운반하는 차량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보냈다. 남측 착공식 참석 인원은 100여명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5명의 이산가족, 곽웅구 도라산역장, 신장철 제진역 명예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다만 초청장을 받은 정치권은 반쪽 참석에 그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착공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등은 초청을 받았지만 불참한다. 강 위원장은 “한국당 입장에서 남북 관계 개선 또는 철도 연결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성급한 부분에 대해 염려를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축사, 침목 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북측 취주악단의 개·폐회 공연도 이뤄진다. 착공식은 경협의 상징적인 진전으로 여겨진다. 철도·도로 연결 공사 자체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통한 대북 제재 완화가 전제다. 하지만 남북은 평양공동선언문 2조에 명시한 ‘민족경제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책’ 중 대부분에서 진전 중이다. 2조는 4개 항으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연내 개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의 우선 정상화, 산림분야 협력의 성과를 위한 노력,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강화 등이다. 정부는 착공식 개최 외에 산림분야에서 양묘장용 비닐의 대북 지원을 검토 중이며 의료 분야에서 타미플루 대북 지원을 위해 북한과 협의 중이다. 한편 정부가 연내 실현을 목표로 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 왕래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남북 공동근무수칙을 마련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해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 방안은 건넸고 답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연내 수용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 인정해야”

    대리운전기사를 손님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픽업기사였던 고 김모씨의 배우자인 양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11월 전남 남원에서 대리운전업체 소속으로 픽업기사 업무를 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 양씨는 김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픽업기사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지 않고, 사업주에 종속되는 관계도 아니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같은 법에서 정하는 ‘주로 하나의 대리운전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업무를 하는 사람’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남원시는 심야에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 대리운전 업무 수행에 픽업 업무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내 콜의 경우 사업주에게 내는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대리기사와 픽업기사가 5대5로 나눠가진 점을 보면 하나의 팀과 같은 형태로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김씨가 사업장에 소속된 대리기사의 픽업 업무만 수행했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전속성 요건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원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해야”

    법원 “대리운전 픽업기사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해야”

    대리운전기사들 이동을 돕는 ‘픽업 기사’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이들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함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대리기사 픽업 업무를 하던 A씨의 유족이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대리운전업체에서 대리운전기사들을 손님이 있는 곳 등으로 이동시키는 픽업 업무를 맡았다. 그러다 2016년 11월 A씨는 업무 중에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다 차에 부딪혀 숨졌다. 이에 유족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들었다. 유족은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주로 하나의 대리운전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한다며 올해 5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A씨가 속한 사업장의 대리운전업무 수행 형태, 수익 정산 방식, 대리운전기사와 픽업 기사의 업무 내용 구별 정도에 비춰 픽업 업무도 대리운전업무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업장이 소재한 곳의 대중교통수단은 버스가 유일한데, 대리운전 요청이 많은 심야에는 버스도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사업장의 대리운전 업무 수행을 위해선 대리운전기사 픽업 업무가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픽업 기사들은 픽업 업무만을 담당한 것이 아니라, 대리운전 요청이 많아 대리운전기사가 부족할 때엔 대리운전업무를 병행하기도 했다”며 “픽업 기사의 업무와 대리운전기사의 업무가 명확히 구별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전속성’ 요건 역시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가 사업장에 소속돼 업체의 대리운전 기사 픽업 업무만을 수행했을 뿐, 다른 사업장의 대리운전기사 픽업 업무를 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변동금리보다 싸진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적기”

    변동금리보다 싸진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적기”

    중도상환수수료 없다면 고정형 전환 수수료 내야 한다면 실익 따져 봐야 LTV 등 대출가능 금액도 고려해야국내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형보다 낮은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역전에 따른 격차가 최대 0.5%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고정형의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워 변동형을 선택했던 대출자라면 ‘갈아타기’를 시도할 적기로 꼽힌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금리 적용 후 변동 금리 전환) 주담대 가이드금리는 2.82∼4.32%다.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3.32∼4.82%)와 비교하면 하단이 최대 0.5% 포인트 낮다. 또 신한은행은 혼합형 가이드금리를 이번주부터 0.04% 포인트 낮춘 3.10∼4.21%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형 기준 코픽스 연동 변동형 주담대 금리(3.31∼4.66%)와의 최고금리 격차가 0.45% 포인트 벌어진다. 우리은행(0.30% 포인트)과 농협(0.37% 포인트) 등도 혼합형 금리를 변동형 금리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낮은 게 일반적이다. 고정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부담을 감안해 변동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매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 미국의 정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인상 수위는 낮아지고 인상 속도 역시 늦춰질 것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역전 현상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역전 현상은 당분간 유지되거나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형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지금은 변동형보다 금리까지 낮으니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내년에도 금리를 2차례 추가로 올릴 계획이라 변동형 금리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정 금리로 갈아타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도 있다. 우선 중도상환수수료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면제 기간에 있는 대출자들은 이자가 더 싼 고정형으로 갈아타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계산기를 제대로 두들겨 봐야 한다. 현재 변동형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가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대출 상품으로 갈아탄다면 5년 동안의 이자 경감액이 중도상환수수료보다 커야 실익이 있다. 또 대출 가능 금액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40%로 낮아졌다. 8·2 대책 이전엔 5억원짜리 집으로 3억원 대출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2억원만 대출이 된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액이 LTV 40% 이하이거나 대출액이 줄어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하지만 대출 부족분을 다른 대출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 주담대보다 이자율이 낮은 대출을 찾기 어려운 만큼 현재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꾸만 늦춰지는 미니스톱 매각 시계… 롯데 ‘최후의 승자’될까

    편의점업계를 뜨겁게 달군 미니스톱 인수전이 예상보다 지체되는 모양새다. 당초 시장에서는 본입찰 직후인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편의점 자율규약안 발표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한데다 유력한 최종 후보로 떠오른 롯데가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진행된 한국 미니스톱 본입찰에 참여한 롯데, 신세계, 글랜우드PE 모두 시장에서 예상한 적정가격인 3000억원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300억원을 써내며 ‘공격적인 배팅’을 한 롯데가 최고가를 제시해 유력한 최종 후보로 떠올랐다. 신세계와 글랜우드PE 모두 4000억원 이하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론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막바지 협상 과정에서 롯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면 업계는 CU, GS25에 이어 세븐일레븐까지 3강 체재로 개편된다.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의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9548개로, 약 2500개인 미니스톱이 더해지면 각각 1만 3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CU와 GS25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미니스톱 점포들을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전환하는데 들어갈 추가 금액까지 고려하면 높은 인수금액을 써낸 롯데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만약 미니스톱 가맹점주들이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 이탈하게 되면 인수로 인한 효용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편의점 거리제한 규제가 부활하면서 각 가맹본부들이 변경 출점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져 미니스톱 점주들의 이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 인수가 점포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상당한 부담을 짊어져야하는 ‘양날의 검’인 만큼 롯데를 비롯한 인수전 참여 업체들로서는 마지막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와우! 과학] 토끼 유전자 넣어 공기속 유해물질 없애는 화초

    [와우! 과학] 토끼 유전자 넣어 공기속 유해물질 없애는 화초

    집은 바깥세상보다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껏 나온 여러 연구를 보면 집안 공기가 사무실이나 학교 내부 공기보다 더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아 집에 주로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문제에 주목한 미국 워싱턴대 스튜어트 스트랜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독소 중 최소 2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유전자변형 화초를 만들어냈다고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최신호(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내 공기에는 종종 폼알데히드와 벤젠, 그리고 콜로로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다. 이런 독소는 담배연기에서 나오는 것은 물론 주방에서 조리하거나 욕실에서 샤워할 때 생기며 가구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가정용 식물은 이런 공기 중에서 약간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지만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일반적인 방안에서 폼알데히드를 없애려면 약 9.3㎡당 커다란 관엽식물을 2개나 놔둬야 한다는 것을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보여줬다. 여기서 연구팀은 이런 관엽식물에 포유류가 지닌 해독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넣으면 공기 중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고, 포유류의 간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 사이토크롬 P450 2E1을 생성하는 유전자 ‘CYP2E1’에 주목했다.연구팀은 관엽식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스킨답서스(학명 Epipremnum aureum)에 토끼의 몸에서 추출한 이 유전자를 주입하고, 다 자란 화초를 유리 용기에 넣어 벤젠이나 클로로폼 기체를 그 안에 주입한 채 밀폐했다. 대조실험을 위해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은 일반적인 스킨답서스에 대해서도 똑같은 환경 조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3일 뒤 토끼 유전자를 넣은 스킨답서스가 있는 밀폐 용기 안의 유독성 화합물 농도는 급격히 줄었으며 8일 뒤에는 클로로폼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스킨답서스가 있는 밀폐 용기나 식물을 놔두지 않은 요기 안의 유독성 물질 농도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포유류 몸에서 나온 해독 효소 유전자를 넣은 관엽식물의 공기청정 효과는 시판 중인 가정용 미립자 필터의 공기청정 효과와 거의 맞먹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식물에 관한 특별한 장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포유류 유전자를 넣은 관엽식물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하라 사막 거대 먼지, 3500㎞ 떨어진 카리브해서 발견 (연구)

    사하라 사막 거대 먼지, 3500㎞ 떨어진 카리브해서 발견 (연구)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한 거대한 먼지 입자가 무려 3500㎞ 떨어진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견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해양연구소(NIOZ)에 따르면 최근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먼지 입자가 수 천 ㎞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사하라 사막의 먼지 입자의 크기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약 50배에 달할 정도로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2013~2016년 대성양의 5개 지역에 수중 침전물 트랩과 부표 등을 설치하고 먼지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하라 사막 먼지의 크기는 0.01~0.02㎜ 정도로 예상했었지만, 실제 카리브해에서 발견된 것은 크기가 0.45㎜에 달했다. 사하라 사막의 거대한 흙먼지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와 지구에서 반사하는 복사열의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열대 저기압을 만들어내고 구름을 생성하게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대기에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사막 먼지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장거리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것이 기후 모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먼지 입자의 크기가 기후 변화를 설명하고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프로그램에서 배제돼 있는 만큼,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에서 먼지 입자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먼지 입자에 의해 형성된 물방울은 주로 강한 산성을 띠는 동시에, 입자 크기가 큰 먼지는 더 빨리 가라앉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은 조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식량사슬과 해양 탄소 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딩대학의 자일스 해리슨 교수는 “거대한 먼지 입자는 사하라 사막에서 빠르게 날아들어 각 대륙과 대륙으로 이동된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거대 입자가 대기 중에 이동하는 것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ience Advances) 18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한국 76곳 VS 일본 3600곳.’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의 공공 스포츠클럽 개수는 한국의 약 47배다.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6만명이 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스포츠클럽이 약 11만 곳이고, 회원수는 275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이를 정도로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했다. 대한체육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회원에게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민간 시설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설움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가 5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지만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는 기본…부산 해운대구FC 평균 80점 못 넘으면 회원 자격 박탈후원 늘어 회비는 민간 4분의 1 수준 부산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에서 육성하고 있는 엘리트 축구 선수반은 운동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해운대구FC로 뛰려면 학교 성적을 평균 80점 이상 받아야만 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하면 일단 한 번 경고를 받게 되고 두 번째부터는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해운대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17년 7월 클럽이 생긴 뒤) 현재까지 교내 전교 1등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혹여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에서 다른 쪽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선수들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확 줄였다. 대회 출전비나 전지훈련비를 비롯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월회비도 다른 지역의 축구 클럽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만 받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지원이 가능한 것은 ‘1인 1계좌 후원 캠페인’ 덕분이다. 해운대구에 있는 덕재건설에서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월 10만원씩 기부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중학교 연령인 15세 이하(U15) 팀만 운영 중인데, 고등학교 연령인 U18 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운동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구 8만의 기적… 전북 남원 복싱선수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감독 영입10명 남짓 선수 중 청소년 국대 배출 전북 남원은 인구가 8만여명을 갓 넘는 소도시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이 운영하는 복싱 선수반 회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운동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올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최원태)를 배출했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방팔방 수소문을 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송학성(39) 감독을 영입해 선수들을 집중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최원태뿐만 아니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복싱 전북 대표로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선수 4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또한 올해는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2명(김현희·홍필표)을 배출하며 생활체육의 토양에서 엘리트 선수가 발굴되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냈다. ■전북 군산 ‘종목별 자치조직’ 10만원 지원 독일 국민 35% 스포츠회원 가입하듯평소에 친교 나누는 사랑방 역할 톡톡 스포츠클럽은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받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붕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임무도 함께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인구의 35%가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등록한 독일의 국민들은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스포츠클럽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친교 활동을 나누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북 군산 스포츠클럽은 올해부터 종목별 자치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포츠클럽 내에 있는 일종의 소모임인 ‘종목별 자치조직’에 월 10만원씩 지원해 회원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서로 친밀해진 군산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육시설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의 자원 봉사활동도 함께하는 긍정적 효과도 일궈 내고 있다. ■지도자 30% 은퇴 선수 채용 목표 태릉·진천에서 볼 법한 1류 지도자 초빙대한체육회 4년내 ‘1시군구 1클럽’ 목표 스포츠클럽은 전체 지도자의 30% 이상을 은퇴 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회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동시에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기조 덕에 태릉·진천선수촌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1류 지도자’들이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원 거점 클럽의 송학성(복싱), 부산 거점 클럽의 최봉원(체조)·김선현(체조)·전미경(펜싱)·김은정(펜싱)·김경원(테니스), 광주 거점 클럽의 최연호(태권도)·김유라(유도) 등은 모두 전직 국가대표 및 국대 상비군 출신이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개설된 클럽들은 이렇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델형 클럽들”이라며 “현재는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직 전국에 76곳뿐이지만 나중에는 등록제 같은 제도가 마련돼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스포츠클럽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경원 “인적쇄신 대상자도 당 기여 땐 총선 공천서 평가해줘야”

    나경원 “인적쇄신 대상자도 당 기여 땐 총선 공천서 평가해줘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인적쇄신(당협위원장 배제)된 현역의원 21명의 2020년 총선 공천 가능성에 대해 “지금부터 1년 동안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 이상으로 당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적쇄신이 영구적인 게 아니라 총선 직전에 대상자들을 구제하면서 무효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은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친박(친박근혜)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는 평가가 있다. -원내대표 선거 후 1주일이 더 지났는데 아직도 그렇게 보이나. 나는 구도를 잘 만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당 내 친박 의원이 68명이나 되겠나. 친박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찍을 사람이 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당이 더이상 친박, 비박 프레임 위에 서서는 안 된다.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인적쇄신을 했는데 예상보다 반발이 크지 않다.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적쇄신 대상자는 2020년 공천에서도 배제되는 건가. -인적쇄신 대상자가 되면 다시 구제되기 어려운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우리가 열어놓은 구제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천 가능성이 없겠지만 지금부터 1년 동안 자신의 책임을 다한 것 이상으로 당에 기여하거나 공헌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는 어떤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미래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 야권에는 미래의 지도자가 없다는 말이 많은데 대통령의 꿈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왔으면 좋겠다. 또 당을 더 통합시켜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 →계파갈등이 재현되는 걸 막기 위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할 가능성도 있나. -(당 대표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합의 추대는 쉽지 않겠지만 김 위원장이 (당권)주자가 될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는다.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는 당 내 의견이 모아졌나. -의원총회에서 얘기를 해봤지만 전혀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순수 집단지도체제 두 가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어떤 주자들이 나오는지도 지도체제 결정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원내대표 경선 당시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부터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까지 함께할 수 있다”고 했는데 보수통합 의지에는 변함이 없나. -그렇다.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 →이학재 의원 복당 이후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인위적인 통합에는 찬성하지 않고 우리 당이 의원 빼내오기 같은 일을 할 입장도 아니다. 결국 우리가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면 그만큼 바른미래당에서 넘어 올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직 유지에 대한 당의 입장은. -상임위원장은 국회 선출직인 만큼 당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일각에서 반납이 관행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20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당적 변경 시 한 번도 위원장직을 내준 적이 없었다. 국회 선출직을 정당끼리 나눠먹는 게 맞는 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당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 특히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야 3당은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는데. -합의 과정에서 문구에 ‘검토’ 대신 ‘공감’을 넣자는 요구가 있었는데 그건 동의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내가 못한다고 했다. 지금 검토하기로 돼 있는 걸 동의나 찬성의 뜻으로 해석하는 건 터무니없는 얘기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할 예정인가. -일단 지켜볼 생각이다. 처음부터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정치적 공세를 펼 생각은 없다. 먼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야 하고 관계자들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가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을 할 것이다. →당 내 일각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결의안 추진에 대한 입장은. -당 차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이니 일부 의원이 추진하겠다면 막지는 않겠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10명 중 6명 노후자금 부족… 개인연금 활용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때를 대비해서 노후 준비를 한다. 단순히 상품 가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고령화 노후준비에 대한 보험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9.5%이다. 단순하게 보면 국민연금만한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 매년 물가상승분을 반영에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해 주고, 사망시점까지 지급해 장수에도 걱정이 없다. 하지만 기금 고갈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빨라진다는 소식에 불안도 적잖다.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뒤늦게 준비하면 준비할 금액도 크고 수익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일찍부터 5가지 체크포인트를 잘 확인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자. 첫째 연금저축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최소가입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10년 이상을 생각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기간이 너무 짧으면 충분한 노후자산을 만들기가 어려워서다. 중단기 목돈 마련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꿀팁이다. 둘째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입금액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중도에 해지하지 않는다. 연금은 마라톤과 비슷해 계속 100m 달리기와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없다. 셋째 장기투자로 적정 수익을 추구하자.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고금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원리금 보장상품만으로는 장기투자의 이점을 누리기 어렵다. 일정 자금은 금융투자상품으로 노후자산을 키워야 한다. 1% 차이가 20~30년 뒤에는 엄청난 금액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연금수령 기간을 고민해야 한다. 소득 공백기나 장수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금수령 금액과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가 있으면 연금 수령 기간과 금액을 조정해 대처할 수 있다. 다른 소득으로 생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세액공제 같은 세제 혜택도 챙기자. 근로소득자든 사업소득자든 연금저축을 통해 납입금액의 700만원 한도로 13.2%(총급여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5세 이후로는 5.5%의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70세 이후 4.4%, 80세 이후에는 3.3%로 세율이 낮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5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워킹맘 이은아(37·가명 )씨. 오후 6시 퇴근과 함께 곧바로 집 인근 어린이집으로 달려간다. 이씨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칼퇴근’에 따라 직장에서 눈치가 보이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교사들이 딸 때문에 제때 퇴근을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씨는 부산지역 어린이집 운영시간이 저녁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늘어나게 돼 이 같은 걱정을 덜게 됐다. 이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어린이집 운영시간 연장으로 양가의 도움 없이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부산시의 보육대책을 반겼다.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하고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건강한 안전도시를 목표로 내년 1월 1일부터 민선 7기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다(多)가치 키움’ 정책을 추진한다. 아이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의 새로운 애칭으로 4대 전략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이다. 직장 여성 지원을 위해 ‘탁아사업’으로 시작한 보육정책은 1991년 영유아보육법 제정으로 ‘보육사업’으로 발전했다. 2013년에는 0~5세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보육체계가 확립됐다. 그러나 형식적인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모두가 만족하지 못 하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증가, 안전사고 발생 등도 부모의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 신뢰 회복을 위한 보육 전반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자 부산시는 다가치 키움 보육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백정림 여성가족국장은 “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은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이라며 “공보육 운영을 강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공공형 보육시설 360곳→610곳 확대 부산시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보육종합대책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과제이다. 우선 공보육을 강화하고자 지자체 중 처음으로 부산지역 1897곳 전체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현재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는 종일반이 있지만 개정 근로기준법 등으로 오후 3~5시가 되면 대부분 일을 마치는 등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이에 부산시는 오후 전담교사 1명을 추가로 두면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존 교사가 초과 근무하면 수당을 보조한다. 2022년까지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360곳에서 610곳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에만 60곳을 확충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진구, 동래구,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등 8곳에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22년까지 시 센터 1곳, 구·군 센터 14곳 등 15곳으로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영유아 보육료·가정양육 수당 지급 부산시는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등 차액 보육료도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여준다. 2013년부터 0~5세 아이의 무상보육이 시행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월 5만 8000원에서 7만 3000원에 이르는 차액 보육료를 낸다. 실질적인 무상보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시는 내년부터 차액 보육료를 100% 전액 지원한다. 첫째, 둘째 등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개선해 부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대상이 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1만 6200명(21.9%)이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84개월 미만 영유아 4만 6400여명에게는 가정양육수당이 지급된다. ●대체교사 지원·보육행정매니저 배치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 따라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한다. 청년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어린이집에 배치해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 예방을 위해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장기근속교사 1500여명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을 기존 5년(월 30만원)과 10년(월 50만원) 이상에서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보육교사의 휴식시간 보장과 장시간 근무로 인한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현행 1400명 수준인 보조교사를 내년에는 2200명으로 대폭 늘린다. 또 보육교사가 질병, 경·조사 시 마음 놓고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를 지원해 부모와 아이에게는 공백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시는 보육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어린이집이 일하고 싶은 직장, 부러워하는 직장이 되도록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강미라 출산보육과장은 “아이들에게 생애 첫 선생님이자 제2의 부모와 같은 보육교사가 직장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보육교사의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정보 공개 등 투명 회계 확립 어린이집 정보 공개, 온라인 소통, 부모 참여 등을 통한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든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 현장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예방교육도 한다.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방지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연말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1500여대에는 내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내년도 보육예산 195억원을 편성해 최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 심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보육사업을 추진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에는 찾아가는 장난감·도서 대여 사업인 ‘동네방네 나눔육아사업’,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체험실, 프로그램실, 맘카페, 수유실을 운영하고, 보육을 주제로 한 ‘보육토크 콘서트’를 매년 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무거운 책임이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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