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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자동차분쟁심의위 과실비율 결정 법적 효력 있다”

    대법원 “자동차분쟁심의위 과실비율 결정 법적 효력 있다”

    자동차 사고 과실비율 분쟁을 조정하는 구상금 분쟁 심의위원회가 내린 결정은 법적 효력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패소 취지로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위원회의 조정 결정이 일정한 절차를 거쳐 확정되면 당사자 사이에 조정 결정의 주문과 같은 내용의 합의가 성립된다”면서 “이는 민법상 화해 계약에 해당한다”고 봤다. 민법상 화해 계약은 분쟁 당사자가 서로 양보해 분쟁을 끝내기로 약속하는 것으로 당사자가 이의를 신청하지 않고 확정되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2014년 3월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현대해상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삼성화재 보험 가입자가 몰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해상은 이 사고 보험금으로 삼성화재 측 차량 운전자에 보험금 202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현대해상은 위원회에 심의를 청구했고, 위원회는 삼성화재 측 차량의 과실도 30% 있다고 보고 136만원을 현대해상에 돌려주라고 결정했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자사 보험 가입 차량이 잘못이 없는데도 위원회 결정에 따라 136만원을 지급해 현대해상이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현대해상이 삼성화재에 95만원을 돌려줘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이미 확정된 조정 결정과 달리 과실 비율을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년 역대급 510조 슈퍼예산… 文정부 예산증가율, 前정권의 2배

    내년 역대급 510조 슈퍼예산… 文정부 예산증가율, 前정권의 2배

    당정이 내년에 510조원 이상의 ‘슈퍼 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가중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과도한 예산 편성은 나라 곳간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복지 수요의 급증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른 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완화적 통화정책과 과감한 재정정책을 조합해 위기를 탈출하는 게 장기적으로 재정을 튼튼히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달 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하면 확장적 재정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예산과 재정 등을 둘러싼 쟁점들을 짚어 본다.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맞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예상한 내년도 예산은 504조 6000억원이었다. 올해 본예산(469조 6000억원)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여당을 중심으로 올해 증가율(9.5%) 수준은 돼야 경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에는 13% 증가한 530조원의 ‘초슈퍼 예산’ 목소리도 제기됐다. 다만 재정건전성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면서 전년 수준의 증가율에서 내년 나라살림이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처럼 9%대 증가율로 편성되면 512조~516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증가율 면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1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 예산은 2007년(237조원)에 200조원을 돌파한 뒤 4년 뒤인 2011년(309조 1000억원)에 3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400조원을 돌파한 건 6년 뒤인 2017년(400조 5000억원)이었다. 500조원을 넘기는 데에는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정부별로 보면 그 차이는 도드라진다. 이명박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한 2009~2013년의 증가율은 5.9%였다가 박근혜 정부가 짠 2014~2017년 증가율은 4.0%로 떨어졌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8% 중반대로 대폭 올라간다. 그러나 집안 살림이 커지는 만큼 씀씀이가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벌이가 괜찮으면 지출을 많이 해도 큰 문제가 없다. 지난해 정부가 지출을 크게 늘렸지만 국가채무비율이 제자리걸음을 한 건 현 정부 들어 나타난 세수 호황 덕분에 그해 세금이 전년 대비 8.1% 더 걷힌 덕분이다. 되려 복지 등 쓸 돈을 안 쓴 결과로 재정이 탄탄해지면 그만큼 민간 부담이 커진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15년 -2000억원 ▲2016년 16조 9000억원 ▲2017년 24조원 ▲2018년 31조 2000억원으로 크게 불었다. 이 수치만큼 정부는 부유해졌지만 민간은 가난해졌다는 뜻이다. 황성현(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복지나 교육, 국방 등의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건전성 문제 있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해당 연도 재정수입 연평균 증가율은 5.2%에 그친다. 증가율 역시 2019년 7.6%에서 2022년 4.3%로 뚝 떨어진다. 더구나 올 상반기 국세수입은 15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줄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나라 수입의 4분의1가량을 담당하는 법인세는 예상보다 더 크게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D1)은 올해 36% 초반대에 올라선 뒤 내년에는 37%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넉넉한 나라 곳간은 무역수지 흑자와 더불어 우리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조기에 극복하는 디딤돌이었다. 더구나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복지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향후 통일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다. 국가채무비율(D1)에 국민연금 등 비영리 공공기관까지 합친 일반정부부채(D2)는 2017년 기준 GDP 대비 42.5%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0.9%의 3분의1 수준이다. 독일(64.5%)과 영국(91.8%), 프랑스(110.6%), 미국(135.7%), 일본(233.9%)에 견줘 매우 양호하다. 최근 각국의 재정정책 역시 건전성보다 경기 변화에 따라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통화정책이 발휘할 여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OECD 중앙정부 전체 채무 역시 2007년 22조 5000억 달러에서 2019년 47조 30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거나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줄었을 시점을 기준으로 한 부채비율은 미국이나 영국, 일본보다는 낮지만 독일, 프랑스보다는 높은 편이다. ●채무비율 40%는 최후의 보루? “아니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국가채무비율은 지난 5월 이슈화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가채무비율을 40%대 초반에서 관리하겠다”고 보고하자 문 대통령이 “40%의 근거가 뭐냐”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야당에서도 ‘40%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채무비율 40%의 학문적인 근거는 없다. 2015년 기재부가 2060년까지의 장기재정전망을 발표하면서 ‘국가채무비율을 장기적으로 40% 아래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게 계기가 됐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채무비율은 개별 국가가 처한 경제·사회적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경제 안정과 분배, 성장을 개선하는 데 돈을 쓰는 것이라면 40% 선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관리재정수지 GDP 대비 -3.0%’도 건전재정의 기준으로 곧잘 활용된다. 유럽연합(EU)은 1992년 가입 조건을 규정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을 통해 ‘국가채무비율 60%, 관리재정수지 3%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관리재정수지의 유지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경기에 맞춰 탄력 운영하고 재정준칙 마련을” 다만 내년 정부 지출을 크게 늘리더라도 경제가 회복된 뒤에는 예산 증가율을 당초 중기계획상의 7%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가 악화될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고, 경기가 개선되면 수축적 재정정책을 실시해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9.5%는 재정건전성을 감안한 최대치”라면서 “내년 예산을 늘리더라도 중기적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정준칙 마련과 ‘저부담 저복지’에서 ‘중부담 중복지’로의 재정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지출을 늘리더라도 재정준칙이 마련돼야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가능하다”면서 “지속적인 지출이 필요한 복지 지출의 경우 증세가 수반돼야 재정건전성 훼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해적 사고, 예방이 최선이다/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해적 사고, 예방이 최선이다/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지난달 22일 새벽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총기로 무장한 해적들은 감시가 소홀한 늦은 새벽을 틈타 보트를 타고 화물선에 침입해 1만 3000달러의 현금과 휴대전화 등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우리 국적 선원 4명을 포함한 22명의 선원들은 다행히 심각한 인명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해적들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부상을 당했다. 해적이라고 하면 바이킹이 유럽을 휩쓸었던 8~9세기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배경인 17세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현대에도 해적은 존재한다. 이들은 각종 무기로 무장한 채 20노트(시속 37㎞) 이상의 고속 보트 등을 이용해 바닷길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5년간 해적 공격 건수는 연평균 213건이며, 피해 선원은 연평균 296명이나 된다. 그간 해적 출몰이 가장 잦았던 해역은 소말리아 앞바다였지만, 최근에는 서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해적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고 201건 중 아시아에서 85건, 서아프리카에서 82건이 발생해 두 해역이 약 80%를 차지한다. 동남아시아 해역에서는 주로 해상 강도가 빈번하나, 서아프리카에서는 선박 피랍 등 심각한 해적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전 세계 해적 사고로 납치된 선원의 수가 2015년 19명에서 지난해 83명으로 급증한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선박에 적재된 기름, 금품 등을 탈취했던 해적 사고가 선원을 납치해 석방금을 요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 납치가 장기화되면 열악한 생활 환경 등으로 선원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우리 국적 선원의 납치 사례에서는 석방까지 평균 3개월이 소요되었으며, 특히 2011년 케냐 인근 해상에서 피랍된 제미니호 사건의 경우 무려 582일이 걸렸다. 이처럼 흉포화된 해적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해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해적 사고가 발생한 망망대해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를 위해서는 인접 국가와 유관기관의 공조 체계도 긴밀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2016년 ‘해적피해예방법’을 제정해 소말리아, 케냐 등 위험해역으로 지정된 곳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예방교육과 비상훈련 실시, 선원 피랍 방지를 위한 선원대피처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지난 3월에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선박의 경우 피랍 사고가 잦은 서부아프리카 해역으로의 진입을 6개월간 제한하는 등의 적극적인 예방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등과 해적 대응 관련 국제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해상보안 펀드 운영 등 국제 협력도 병행해 글로벌 해적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2011년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 당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널리 알려진 청해부대는 지난 10년간 호송 지원 2만 2400척, 해적 퇴치 21회 등의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모든 사고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특히 해적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인명·재산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선사와 선원들의 적극적인 경계 활동과 예방 노력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민관군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해적피해 걱정 없는 안전한 해양 강국으로의 순항을 이어 나갈 것이다.
  •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 “더 빨리, 더 편하게” 앱 전면 업그레이드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 “더 빨리, 더 편하게” 앱 전면 업그레이드

    국내 첫 모바일 지역화폐인 경기 시흥시 ‘모바일시루’가 기능을 대폭 개선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업그레드됐다. 로그인 간소화 등으로 결제 속도가 개선되고 구매 시 18개 은행계좌로 자동연결된다. 가맹점 목록별 조회와 내주변 가맹점 찾기 기능이 강화됐다. 또 지자체 소식이나 혜택알림 기능도 좋아졌다. 이밖에 메뉴·마이페이지 등 UI기능이 개선되고 고객센터 앱 접근성도 강화됐다. 현금영수증 설정도 간소화됐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결제, 가맹점 환금이 이뤄지는 QR코드 기반 간편 결제 방식의 모바일시루는 지난 2월 도입 이후 지금까지 96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올해 상품권형 시루 발행액 51억원을 2배 넘어서는 규모다. 현재 시흥화폐 시루 총 발행액 147억원을 웃돌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QR코드 간편결제 방식의 모바일시루가 시간이 지날수록 호응을 얻으며 예상보다 빨리 상품권형 시루 판매율을 앞지르고 있다”며 “결제속도 향상과 은행계좌 자동연결 확대 등 보다 진화된 기능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모바일시루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소비자원 “7월 의류 건조기 불만 전월 대비 3800% 증가”

    소비자원 “7월 의류 건조기 불만 전월 대비 3800% 증가”

    최근 LG전자 의류 건조기의 자동세척 시스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소비자 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7만 1626건을 분석한 결과 전기 의류건조기에 대한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3848.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896.4% 증가했다. 콘덴서(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이 탑재된 LG전자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자동세척기능이 장착됐다고 광고를 해 제품을 샀는데 먼지들이 여전히 콘덴서에 붙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제거되지 않은 먼지 때문에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주장하기도 했다.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LG전자는 지난달 9일 입장문을 발표해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제품의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한때 판매 중단 소문까지 돌았으나 LG전자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현재 소비자원에서는 LG전자 건조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7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신고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상담이 31.4%로 가장 많았고 40대 27.3%, 50대 18.3% 순이었다. 여성의 상담이 54.3%로 남성보다 8.6%포인트 많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애국펀드’… 수익 ‘윈윈펀드’ 될까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애국펀드’… 수익 ‘윈윈펀드’ 될까

    中企 살리고 연구소 기부 ‘성장형’ 기대 일각선 朴정부 ‘통일펀드’ 재현 우려도 통일펀드 최근 1년 수익률 마이너스 애국펀드,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관건 “국산화 시간 오래 걸려 투자 유의해야”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부품·소재 국산화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애국 테마주에 이어 ‘애국펀드’까지 등장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통일펀드’처럼 반짝 관심에 그칠지, 중소기업을 살리고 수익도 얻는 ‘윈윈펀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수익률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 자산운용은 부품, 소재, 장비 국산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애국펀드)를 전날 출시했다. 운용 보수의 절반은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부품, 소재 관련 대학교와 연구소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이 펀드에 가입했다. 농협금융 계열사들은 애국펀드에 300억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정부의 부품 국산화 기조에 발맞춘 애국펀드가 연이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4년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 이후 줄줄이 나왔던 통일펀드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북 경협주 등에 투자하는 통일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일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84%로, 15개 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국펀드가 투자하는 강소기업들은 이미 국내 중소형 펀드에도 편입돼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소재 기업에 특화해 운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통일 수혜주가 명확하지 않은 통일펀드보다 투자 기업이 분명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재 기업에 투자해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는 공감할 만하고, 정부 지원이 더해져 성장 가능성도 충분할 것”이라면서도 “국산화 성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된 종목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아문디 자산운용 관계자는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대기업도 담아 투자자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만이 ‘중국의 성’이라고?… 유엔, 트위터 표기 논란

    유엔이 공식 트위터에 대만을 중국의 성(省)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유엔 여성기구(유엔위민)는 지난 4일(현지시간) 팔로어가 1000만명 이상인 공식 트위터 계정에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27개 국가의 이름과 국기를 올렸다. 그러면서 “세계 3분의1 이상의 국가가 동성 간의 관계를 범죄시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은 국기인 청천백일기 밑에 붙인 ‘중국의 성’(Province of China)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변방의 한 지방자치단체로 취급한 것이다. 총영사관 격인 뉴욕 주재 ‘타이베이경제변사처’는 이 표현에 반박하는 형식으로 “유엔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진실을 진지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이 동성혼을 인정한 것은 민주주의적인 기구와 인권존중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똑같은 일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지난 5월 24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해 하루 만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526쌍의 ’동성부부‘가 결혼 등기를 마친 바 있다. 대만 측의 강력히 항의로 해당 이미지는 사라지는 듯했지만, 이후 10일에 또다시 유엔 공식 트위터에 같은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재연됐다. 대만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11일 이 트윗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유엔이 또다시 실수를 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올렸다. 이어 “대만은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했지만, 중국은 아니다. 동성결혼은 범죄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글은 13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대만 외교부 역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 뒤 유엔의 트위터에서도 같은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종시 광복절 행사에서 친일 음악가 곡 연주

    세종시가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대표 친일 음악가의 곡이 연주되도록 방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15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광복회원, 시민, 학생,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만세삼창 등으로 경축식이 끝난 뒤 1시간 정도 펼쳐진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에서 문제의 곡이 연주됐다. 오케스트라가 친일 음악가로 꼽히는 현제명 작사·작곡의 ‘나물 캐는 처녀’를 레퍼토리에 포함해 연주한 것이다. 현제명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조선문예회 회원, 1938년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 경성지부 간사, 1944년 경성후생 실내악단 이사장, 조선음악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친일 인사 명단에 오른 인물로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은 “독립운동을 하다 산화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광복을 경축하는 자리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시가 최소한의 검토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시장이 시민과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난해 추경 신규사업 집행률 턱없이 낮아…무려 5건이 ‘0원’

    지난해 추경 신규사업 집행률 턱없이 낮아…무려 5건이 ‘0원’

    정부가 지난해 편성한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신규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이 단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집행률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 사업 또한 20건에 이르렀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8 회계연도 결산 총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추경에 편성된 69개 신규사업 중 5건은 연내 집행액이 0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군산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디지털 관광 안내 시스템’, 중소기업벤처부의 ‘지역 혁신 창업 활성화 지원’, 해양수산부의 ‘소매물도 여객터미널 신축 공사’, ‘AMP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이다. 이 밖에 실제 집행률이 50%에 못 미치는 신규 사업은 모두 20건이었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83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사업 규모가 가장 컸다. 그러나 실제 집행률은 41.4%에 불과했다. 교육부의 고교 취업 연계 장려금 지원도 735억원을 들일 계획이었으나 96억원(13.1%)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보건복지부의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은 추경을 통해 314억원을 증액했지만, 집행액은 29억원(9.1%)이었다. 따라서 신규 사업의 69개의 집행률은 69.0%, 전체 사업의 집행률은 88.7%로 집계됐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교육부의 실제 집행률이 43.6%로 가장 낮았다. 행정안전부가 그다음인 51.6%, 문화체육관광부가 70.0%로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부(71.7%), 보건복지부(72.2%), 농촌진흥청(73.8%)의 집행률 역시 80%를 밑돌았다. 이처럼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거나, 지원 요건이 까다로워 신청자가 미달했던 탓으로 보인다. 그 예로 고교 취업 연계 장려금 지원 사업의 경우 10월 중순에 취업이 가능하다고 가정한 채 추경을 편성했다. 하지만 대부분 고등학생의 취업 시점은 겨울방학을 마친 2월이다. 때문에 신청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시스템 구축에도 시간이 걸려 심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국회예산정책처는 사업 운영 방식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정과 지방비 편성에 긴 시간이 소요돼 집행률은 40%대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주경야독 장학금’ 사업의 경우, 대다수가 방송통신대 등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곳에 지원해 집행액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사업 편성 검토 기간과 집행 기간이 짧은 추경의 특성상 신규사업은 시스템 구축 등이 어려워 집행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면서도 “향후 추경안 편성 시 신규사업 편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태풍 ‘크로사’ 동해안 영향권… 최대 300㎜ 비

    태풍 ‘크로사’ 동해안 영향권… 최대 300㎜ 비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15일 일본 본토를 관통해 지나가면서 한반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중형급 태풍 크로사는 15일 새벽 일본 큐슈 지방에 상륙한 뒤 오후 3시 부산에서 동남동 쪽으로 280㎞ 정도 떨어진 혼슈 지역을 통과해 16일 새벽 독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14일 예상했다. 15일 큐슈를 통과할 때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시속 104~112㎞, 강풍 반경은 3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정지위성 천리안2A가 찍은 위성영상으로 태풍 중심을 분석한 결과 태풍의 눈이 땅콩 형태로 찌그러져 회전하면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중심축이 길어지면서 동해 쪽에 진입한 이후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동풍이 강해지면서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해 올라가 비구름도 강해져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16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경북 남부 동해안, 경남 해안은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와 전북은 20~60㎜, 제주와 전남에는 5~40㎜의 강수량이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72㎞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크로사가 지나간 다음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낮 기온은 35도 이하로 떨어지고 열대야도 사라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본 관통’ 10호 태풍 크로사, 우리나라 영향도 예상보다 클 듯

    ‘일본 관통’ 10호 태풍 크로사, 우리나라 영향도 예상보다 클 듯

    기상청 “태풍 하부 중심 타원 형태로 변해 영향 범위 확대”부산·울산·경남 일부 등 태풍 예비특보…최대 300㎜ 이상 비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한국에도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다.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크로사’는 15일 새벽 규슈에 상륙한 뒤 오후 3시쯤 부산에서 약 280㎞ 떨어진 혼슈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5일 저녁 동해에 진출할 전망이다.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지는 과정에서 변칙적인 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천리안2A호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활용해 태풍 중심을 분석한 결과 태풍 하부의 중심 영역이 타원 형태로 변하며 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타원 안의 가장 긴 지름(장축)으로 태풍 중심이 넓어짐에 따라 태풍 영향 반경이 확대되고 있다”며 “동해상 진입 이후 우리나라에 예상되는 태풍 영향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동풍이 강해지면서 높은 지형을 따라 수증기가 상승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는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인 가운데 30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남부 동해안, 경남 해안은 30∼80㎜인 가운데 많은 곳은 120㎜ 이상인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상 내륙,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은 20∼60㎜, 제주와 전남은 5∼40㎜다. 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72㎞(초속 20m) 이상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 경북 일부, 울릉도·독도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에는 15일 새벽, 경북 일부에는 15일 오전, 울릉도·독도에는 15일 오후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두를 만족시킨 속초 해변 ‘야간개장 행정학’

    모두를 만족시킨 속초 해변 ‘야간개장 행정학’

    2억대 ‘야구장 조명’ 대낮 방불 밤바다 수영하며 무더위 ‘훌훌’ 피서객 223만명… 작년比 50%↑ 쓰레기 하루 발생량 절반 감소 안전요원 등 배치 밤사고 제로“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은 한밤에 야구경기장 밝기의 투광등이 백사장을 밝힌 덕분에 가능했다.” 강원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이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개장을 한 결과 지난 한 달여간 피서객이 전년 동기보다 50%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은 전체 1㎞에 이르는 해수욕장 가운데 중앙 통로쪽 200m 구간에서 이뤄졌다. 총 2억원을 들여 설치한 2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탑 투광등이 개장 구간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췄다. 그동안 야간 개장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제주도 일부 마을해수욕장, 서해안 일부 해수욕장에서만 실시했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엄두를 내지 못하다 LED 조명을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 가족과 함께 속초해수욕장을 다녀왔다는 한미란(49·경기 수원)씨는 “대낮같이 환한 조명이 켜진 해변에서 더위를 피해 수영을 할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해수욕장에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했다. 수상보트를 동원한 해양경찰, 시민자율방재단, 119소방대원 등도 대거 참여시켰다. 그 결과 한밤에 물놀이를 했지만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밤에도 백사장을 밝힌 덕에 쓰레기 투기 행위도 사라져 ‘클린 해수욕장’으로 운영됐다는 설명이다. 속초시에 따르면 야간 개장이 인기를 끌면서 속초해수욕장에는 지난달 5일 낮시간대 첫 개장 이후 이달 11일까지 총 223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이는 야간 개장을 운영하지 않은 지난해 같은 기간(148만명)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쓰레기 발생량도 하루 평균 1.7t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3.4t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야간 운영은 끝났지만 속초해수욕장 낮시간 개장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한 관계자는 “속초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내년부터 동해안 92개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야간 개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골드만삭스 “4분기 美성장률 1.8%로 낮아질 것… 경기침체 촉발 우려”

    골드만삭스 “4분기 美성장률 1.8%로 낮아질 것… 경기침체 촉발 우려”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보다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11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미국의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20베이스포인트(bp) 내려 1.8%로 낮췄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과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겨 고시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하치우스는 “무역전쟁이 경기침체(recession)를 촉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미중 간 갈등 고조로 인한 GDP 충격은 총 0.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무역전쟁 탓에 금융 조건, 정책 불확실성, 기업 분위기, 공급망 등이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덧붙엿다. 하치우스는 “무역전쟁 소식으로 인해 경기 전망에 비관론이 커진 것이 기업 심리에 영향을 미쳐 기업들이 투자, 고용, 생산을 줄일 수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역전쟁에 따른 투입비용 증가 때문에 공급망이 붕괴해 미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줄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대로 9월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미중 간 무역합의가 내년 미 대통령 선거 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현장 행정] “취미에서 시민참여 교육으로” 서대문구 평생학습은 진화 중

    [현장 행정] “취미에서 시민참여 교육으로” 서대문구 평생학습은 진화 중

    “지난해 교육통계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인문교양 분야가 8639개, 문화예술 분야가 1만 792개의 과정을 갖춘 반면 시민참여교육 분야는 14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평생학습교육이 너무 취미, 교양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평생학습도시 전도사’로 나섰다. 문 구청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전국 평생학습도시 관계자 워크숍’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와 평생학습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문 구청장은 “평생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민주시민을 양성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구청장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의에는 전국의 평생학습도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인 250명가량이 몰렸다. 사전에 준비된 좌석이 가득 차 임시 의자를 구해 자투리 공간에 자리잡는 사람들도 눈에 띌 만큼 발 디딜 틈 없이 만원이었다. 문 구청장은 “우리 스스로가 의제를 만들고 토론하며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행동하는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 뿐 아니라 전 연령대의 시민이 꾸준히 공부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발달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는데,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가 휘둘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정보에 대한 검증과 비판적 수용 능력을 길러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평생학습의 또 다른 과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대문구는 지난 4월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참여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평생학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평생학습관 방문이 어려운 소외대상을 발굴하고,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찜질방 인문학’ 사업, 주민 5명 이상이 모이는 곳에는 전문 강사를 파견해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매년 50개씩 지원하는 ‘세로골목’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서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올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中, 고시환율 1달러=7위안… 美에 ‘위안 약세’ 맞불

    11년 만에 돌파… 추가 약세도 불가피 일각 “가파른 가치 하락 땐 개입할 것” ‘1달러=7위안(위안화 약세) 시대’가 열렸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7위안선을 이미 돌파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기준환율마저 7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8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6.9996위안)보다 0.06% 오른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이 7위안선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5월 15일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이다. 하루 한 차례 기준환율을 고시하는 인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이후 6일 연속 기준환율을 높여 고시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지난 5일 돌파한 이후 7위안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위안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중 간 환율전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위안화 약세 현상은 미국의 3000억 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 계획 발표 등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중국 경기 둔화가 주요인이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7위안선을 지키기 위해 시장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약세 현상을 용인함으로써 대미 ‘반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화통신은 이날 왕춘잉(王春英)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기본 상식에서 벗어난 정치 조작이자 모독”이라고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기준환율마저 7위안을 돌파하면서 추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고시하면 2% 내외로 중국 역내시장 등에서 환율이 움직이는 만큼 추가 약세가 불가피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릴 경우 위안화 환율은 7.5위안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무역전쟁에서 무기화한다는 것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가 약세가 되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 미국이 부과한 관세 효과를 반감시키고,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고시했다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날 고시 기준환율을 7.0205위안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는 7.0156이었다. 중국 당국이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고 적절히 시장에 개입해 7위안 안팎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 가파른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과 증시 폭락, 이에 따른 경기 침체 가속화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전쟁이 격화되면 중국이 보유한 1조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기에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IHS마킷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나리먼 베라베시 등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伊 살비니 부총리, 비키니 여성 앞 ‘상의탈의 디제잉’ 구설수

    伊 살비니 부총리, 비키니 여성 앞 ‘상의탈의 디제잉’ 구설수

    휴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밀라노 마리티마의 파피테 해변. 지난 주말 이곳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등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본격 휴가를 앞둔 살비니 부총리가 한 해변 음악축제에서 디제잉을 선보이며 지지율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 소속의 살비니 부총리는 의회 정회 기간 이탈리아 남부 해안을 돌며 2주의 긴 휴가에 돌입한다. 살비니는 총 11곳의 남부 해변을 돌며, 북부를 기반으로 하는 소속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 남부로 세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명 정치매체 폴리티코의 유럽판은 이를 두고 “살비니의 여름 로드쇼가 시작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지난 3일(현지시간) 살비니는 비키니 차림의 젊은 남녀가 모인 해변에서 함께 파티를 즐기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휴가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현지언론은 살비니가 상의를 탈의한 채 디제잉을 선보이는 등 파티를 즐겼으며, 아찔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그의 주변을 맴돌며 춤을 추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흥에 겨운 살비니를 본 관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고 살비니는 그들을 향해 손 키스를 날리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했다는 전언이다.해당 여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부총리로서 적절한 처신이었는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내무부 수장으로 정부를 대표하는 살비니가 산적한 문제는 뒤로 한 채 외설적 파티를 즐긴 것을 문제 삼았다. 해당 매체는 “내무부가 해변에 있는 것은 아니”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프랑스의 한 기자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올려다보는 살비니의 사진을 공유하며 ‘미숙한 선택’이었다고 꼬집기도 했다.특히 이번 논란은 살비니가 경찰 보트를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난 직후 불거진 것이라 비판론은 더욱 거세다. 살비니는 지난주 라벤나 인근 해변에서 아들이 경찰 수상보트를 타고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적으로 권력을 남용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경찰 조직을 총괄하는 살비니는 당시 경찰에게 아들이 보트를 탈 수 있게 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살비니는 “아들이 경찰 보트를 탄 것은 전적으로 아버지인 내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경찰이 살비니 아들의 라이딩 장면을 카메라에 담던 기자의 취재를 막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동서 소멸한다던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 상륙 직후 소멸

    안동서 소멸한다던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 상륙 직후 소멸

    밤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해열대저압부, 기존 경로대로 이동동해안, 강한 비·바람 유의해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부산에 상륙한 지 얼마 안 된 6일 오후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소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부산 부근을 통해 상륙했다. 이 태풍은 일본 규슈를 통과하며 약해져 상하층이 분리됐고, 부산 지면과의 마찰 등으로 더 약해지며 열대저압부로 변했다. 지난 2일 괌 북동쪽 약 1120㎞ 해상에서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당초 ‘프란시스코’는 강원도 속초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후 경북 안동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가 수정됐다. 결국 예상보다 더 힘이 일찍 빠지면서 부산 상륙 직후 소멸했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일부, 경북 일부에 발효된 태풍 특보도 곧 해제될 전망이다. 태풍이 소멸됐더라도 여전히 동해안 지역에 강한 비와 바람을 주의해야 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기존 예상 경로대로 경남과 경북 내륙을 거쳐 내일 오전 속초 부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경상도 동해안과 강원도 영동 지역은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프란시스코 8시 20분 부산 상륙…밤새 피해 유의

    태풍 프란시스코 8시 20분 부산 상륙…밤새 피해 유의

    예상보다 더 약해지면서 오전 3시중 소멸 예상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오후 8시 20분쯤 부산 부근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를 지나고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바다를 지나면서 중심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약해졌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형태로 오후 8시 20분쯤 부산 부근에 상륙했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는 이날 자정쯤 대구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당초 7일 오전 3시쯤 경북 안동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소멸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더 약해지면서 이보다 일찍 경상도 내륙 지역에서 소멸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멸 전까지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에 피해가 잇따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일본을 지나면서 다소 세력이 약해졌지만, 내륙을 관통하는 이동 경로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태풍 영향으로 내일까지 50∼100㎜ 비가 더 내리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건강한 ‘젊은 피’ 주입하니 기억손실 멈춰…치매 치료 길 열릴까?

    건강한 ‘젊은 피’ 주입하니 기억손실 멈춰…치매 치료 길 열릴까?

    건강한 사람의 ‘젊은 피’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 손실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브뉴스와이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기업은 젊은 사람의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 중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에 돌입했다. 우선 해당 기업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쥐의 혈액을 알츠하이머 증상을 가진 늙은 쥐에게 주입하자, 늙은 쥐의 인지능력과 뇌세포의 신경 발생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혈장 단백질 중 일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며, 이는 혈류를 통해 체내에서 단백질이 순환하는 동안 노화와 세포손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 이러한 혈장 단백질이 꾸준한 양으로 유지될 경우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노화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게 해당 기업의 주장이다. 이 기업은 동물실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젊은 피’에 존재하는 단백질 400여 종을 여과시켜 만든 혈장 성분의 약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치매 초기단계에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해당 약을 주입한 결과, 치료 시작 후 6개월 동안 인지기능 저하가 거의 없거나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이 스타트업 거업의 치료제가 흡혈귀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지만, 해당 기업 측은 확실한 효과를 담은 보고서를 FDA(미국식품의약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피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실제로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만약 해당 치료제가 판매 승인을 얻을 정도로 효과를 보인다면, 치료제 제조에 필요한 ‘젊은 피’를 어디서 구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울산 태풍특보 발령…강풍·비 피해주의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울산 태풍특보 발령…강풍·비 피해주의

    오늘밤 상륙…부산·경남 등 ‘태풍주의보’ 격상사람 걷기 힘든 초속 20m 강풍 동반 대비해야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부산과 경남 거제에 상륙한다. 태풍은 현재 일본 대마도를 지나고 있으며 한반도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자정쯤 대구를 통과할 전망이다.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풍과 비를 동반하고 있어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태풍은 부산 남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까지 동쪽지방 중심 많은 비와 강한 바람,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는 대마도를 지나 이날 오후 6시 부산 남쪽 약 70㎞까지 접근한 뒤 오후 9시쯤 부산 서쪽 약 20㎞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남해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도시별로 태풍의 중심이 가장 가까운 시간을 살펴보면 거제는 이날 오후 8시, 부산은 오후 9시, 대구는 자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코는 다음날인 7일 오전 6시쯤 경북 안동 북북서쪽 약 70㎞ 육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될 예정이다.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 풍속은 시속 82㎞(초속 20m)이다. 강풍 반경은 80㎞이다. 태풍은 힘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기상청은 여전히 초속 2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풍 진로의 동쪽 지역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초속 20m로 바람이 불면 제대로 사람이 걷기 힘들며 간판이 떨어지고 물건이 날아다닐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해 북서진하는 과정에서 소용돌이의 상하층 중심이 분리되며 약화했다”면서 “상층이 먼저 대한해협으로, 하층은 오늘 오후 차차 대한해협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층 중심은 상층 중심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 태풍의 동쪽에 놓이는 지역은 ‘위험 반원’으로 분류된다.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소멸한다 해도 강수량은 당초 예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채 기존 진로였던 강원 속초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은 기존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경상도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 강원도 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밤사이 서울 등으로도 확대됐다가 서울과 경기, 충청, 남부지방의 비는 7일 오전 9시쯤, 강원도는 오후 6시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6∼7일 누적 강수량이 20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이 200㎜ 이상이다. 그외 경상도와 강원도, 충북은 50∼150㎜다.서울, 경기, 충남, 전라는 10∼60㎜, 중부·전라 서해안, 제주, 울릉도·독도는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 해안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낮 기온이 36.8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서울 등에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다. 현재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가 그나마 꺾이면서 7일 낮 최고기온은 29∼34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7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를 완화 또는 해제했다”면서 “하지만 내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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