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배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문학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내무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응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99
  • 北 ‘자력갱생’ 천명… 美엔 제재 완화·南엔 관광 재개 압박

    北 ‘자력갱생’ 천명… 美엔 제재 완화·南엔 관광 재개 압박

    金 “금강산관광, 남북관계와 연계는 잘못” 대남 협력 기류 틀 수도 있다는 의지 표명 최선희 부상 현지지도 이례적으로 수행 美에 비핵화 협상 파국 맞을 가능성 경고 “진척 없는 대화에 美의 전향적 변화 촉구 南, 美설득 않으면 영향력 배제 엄포” 분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고 23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한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의존정책’으로 비난한 것은 ‘선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대북제재 해제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새로운 길’을 가는 결심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극적 제재 해제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충격요법’ 내지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김 위원장이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남북 교류협력에서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통일전선부 등에서 밝힌 입장이라면 나중에 김 위원장이 번복해도 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엄포용 레토릭으로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이 이를 뒤집은 것은 협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재와 압박이 계속된다면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새로운 길의 전략을 표현하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배제와 냉대라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바뀌기 어렵다. 남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경협 사업 재개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상응조치로 언급해 왔지만 이번 철거 지시로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제재 해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 해제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원산 갈마지구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개발 투자에 대한 구상보다는 제재만 풀어 준다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간다는 신호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을 설득하지 않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했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맺더라도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에 문제가 생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남한에 의존한 경제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중요한 원칙을 밝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라”고 하는 등 대화 여지를 남긴 것에 주목했지만 행정절차를 상의하려는 목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해금강 호텔 앞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해금강 호텔 앞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고 23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 김 위원장이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 남측 시설을 남북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한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의존정책’으로 비난한 것은 ‘선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대북제재 해제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새로운 길’을 가는 결심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극적 제재 해제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충격요법’ 내지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 넉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리설주 여사가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해 김 위원장을 뒤따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남북 교류협력에서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통일전선부 등에서 밝힌 입장이라면 나중에 김 위원장이 번복해도 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엄포용 레토릭으로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이 이를 뒤집은 것은 협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재와 압박이 계속된다면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새로운 길의 전략을 표현하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배제와 냉대라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바뀌기 어렵다. 남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경협 사업 재개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상응조치로 언급해 왔지만 이번 철거 지시로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제재 해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 해제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원산 갈마지구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개발 투자에 대한 구상보다는 제재만 풀어 준다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간다는 신호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을 설득하지 않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했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맺더라도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에 문제가 생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남한에 의존한 경제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중요한 원칙을 밝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라”고 하는 등 대화 여지를 남긴 것에 주목했지만 행정절차를 상의하려는 목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 한국 경제 타격… 내년 전망도 흙빛 우려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 한국 경제 타격… 내년 전망도 흙빛 우려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4% 포인트 떨어졌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미중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신세인 한국 경제가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 처음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1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 0.1~0.2% 포인트 끌어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줬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은 우리나라에 ▲무역 및 수출 감소 ▲불확실성 증대 등 두 가지 경로로 악영향을 미쳤다. 먼저 미중 양국의 보복관세 부과는 우리의 중간재 수출을 제약하는 동시에 양국의 내수 둔화에 따른 상품 수출 감소를 가져왔다. 한은은 “세계산업연관표(WIOD)를 이용해 산정한 결과 미중 추가 관세 인상은 수출 감소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 등이 위축되는 효과도 만만찮다. 한은은 자체 거시계량모형(BOK12)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 이 역시 0.2% 포인트의 성장률 하락 효과를 가져왔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부도 한은 분석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은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 소비 등에 더해 반도체 경기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밖(세계경제 및 무역)이 안 좋으니 안(국가 재정)에서 보충해 버티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 이후의 경기 상황이다. 한은과 정부는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2%)에 정책 의지와 (재정) 투입 노력을 고려하면 그 정도(2%대 중반대)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국제기구 역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0.2% 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잔망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미중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데다 반도체 경기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성장률이 2.0%에서 내년엔 1.8%로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IB)들도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0.1~0.2% 포인트 하락한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최근까지도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고 본 정부가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주택경기 하락에 따라 건설투자 감소폭은 더 커지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민간 소비 증가율은 추가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속보] 北석탄 밀거래 의심 선박, 日항구 빈번히 드나들어

    [속보] 北석탄 밀거래 의심 선박, 日항구 빈번히 드나들어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근거, 입항을 금지한 화물선이 일본 항구를 빈번히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그간 다른 일본 매체를 통해 종종 보도된 내용이지만, 관련 선박 수와 누적 횟수가 가장 많아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된 북한산 석탄 수입에 관여한 혐의로 한국 정부가 지난해 8월 이후 제재를 가한 여러 척의 선박이 최소한 총 26차례에 걸쳐 일본 각지에 기항했다. 교도는 민간업체의 선박 추적 데이터와 일본 해상보안청 정보를 분석한 결과라면서 한국 정부가 입항금지 조처를 하기 전까지를 포함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해당 선박의 일본 기항 횟수가 100차례를 넘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들 선박이 북한 입항을 전후해 러시아와 중국에 들르는 방법으로 석탄 원산지를 위장해 유엔 제재를 피하는 거래에 일본 항만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확인했지만,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이 되는 북한의 석탄 밀수출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선박이 자유롭게 일본 항구를 드나든 실태가 밝혀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니클로 광고, 한국 대학생이 올린 패러디 영상보니..

    유니클로 광고, 한국 대학생이 올린 패러디 영상보니..

    유니클로 광고가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학생이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전남 광주에 한 대학생이 위안부 희화화 논란에 휩싸인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와 함께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사학과 4학년생 윤동현(25)씨는 19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게시된 영상은 총 3편으로 한국어·영어·일어 자막 버전이다. 영상에는 일제시대 당시 근로정신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89) 할머니와 윤씨가 함께 출연했다. 영상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 광고와 비슷한 콘셉트로 촬영됐다. 이 영상에서 양 할머니는 일본어로 ‘잊혀지지 않는다’ 팻말을 들고 등장한다. 한국어판 영상 자막에는 ‘유니클로 후리스 25주년’ 대신 ‘해방 74주년’이라는 문구가 써있다. 윤씨가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라고 묻자 양 할머니는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외친다. 유니클로 광고에서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는 질문에 패션 컬렉터로 소개된 98세 여성이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대답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비판한 것이다. 촬영은 이날 양 할머니 자택 근처에서 이뤄졌으며 윤씨의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양 할머니가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15초 분량의 광고에서는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나와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영어 버전과 달리 의역된 한국어 자막은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바뀌었다. 80년 전인 1930년대 후반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이 이뤄지던 시기라는 점에서 일제 전범 피해자들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논란을 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첫 방송 앞두고 환상 케미 ‘닮은 두 사람’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첫 방송 앞두고 환상 케미 ‘닮은 두 사람’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가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로 분해 첫 방송부터 놓치면 후회할 케미와 연기 맛집을 예고한다. 내일(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우리의 지하는 지상보다 숨 가쁘다!’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 그 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문근영은 극 중 행동우선 지경대 신입 ‘유령’ 역을, 김선호는 원칙제일 지경대 반장 ‘고지석’ 역을 맡았다. 이에 몰래 카메라-소매치기 등 생활밀착형 지하철 범죄와 다양한 사건사고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의 피 땀 눈물 고군분투를 예고한다. 이와 관련 ‘유령을 잡아라’ 측이 20일(일) 첫 방송부터 빵 터지는 완벽한 호흡을 뽐낼 문근영(유령 역)-김선호(고지석 역)의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문근영은 초 집중모드를 장착한 채 대본에 푹 빠져있는 모습. 단 한 개의 지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대본을 탐독하는 문근영의 모습에서 ‘유령을 잡아라’를 향한 열의가 엿보인다. 반면 김선호는 촬영 장면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는 열공모드로 훈훈한 매력을 폭발시키는 모습. 잠시 찾아온 쉬는 시간도 기꺼이 반납한 채 모니터 앞에 서서 자신의 연기 장면을 꼼꼼히 분석하는 열정을 터트리고 있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케미 폭발하는 문근영-김선호의 투샷이 보는 이의 미소를 절로 우러나게 한다. 대기 중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에 환한 미소를 드리운 심쿵 아이컨택을 선보인 것. 카메라 밖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이 ‘유령을 잡아라’에서 펼쳐질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문근영-김선호는 촬영 세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한 쪽에 앉아 작품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는 등 ‘유령을 잡아라’와 캐릭터에 대한 고도의 집중력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는 후문. 이처럼 동선과 대사 한 마디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문근영-김선호의 모습만으로 두 사람이 ‘유령을 잡아라’ 첫 방송부터 어떤 케미 폭발하는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더해진다. tvN ‘유령을 잡아라’ 제작진은 “문근영-김선호는 항상 카메라 뒤에서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미 촬영 현장에서는 역대급 커플로 불릴 만큼 문근영-김선호가 선보일 단짠케미와 독보적인 연기 합이 한 번 빠져들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을 선사할 것이다. ‘유령을 잡아라’ 첫 방송을 절대 놓치지 말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내일(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사원 입사 5개월 만에 뇌경색…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20대 사원 입사 5개월 만에 뇌경색…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20대 신입사원이 입사 5개월 만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건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김병훈 판사는 A(28)씨가 산업재해 요양급여 신청을 불승인 처분한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 6월 전기설계회사에 입사한 A씨는 같은 해 10월 31일 회사 숙소에서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뇌경색이 업무 수행에서 기인한 뇌혈관 질병이라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은 알려지지 않은 기초 질병이 자연발생적으로 악화해 뇌경색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요양급여 신청을 승인하지 않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업무상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입사한 지 약 한 달 만에 거리가 먼 ‘기피 근무지’인 경기 파주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고, 회사의 납품일에 맞추려 야근과 휴일 근무를 반복했다면서 “신입사원으로서 10여명의 선배 직원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잡무까지 도맡은 데다 미숙한 실력으로 설계도 작성·수정 업무까지 수행한 것은 감당하기 과중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A씨가 회사 숙소에서 홀로 생활했지만, 회사 대표를 비롯한 선배 직원들이 주 2∼3회 야근이나 회식을 한 뒤 A씨 숙소에서 자고 이튿날 출근한 사실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신입사원인 A씨로서는 선배 직원들이 숙소에 오는 날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재판부는 A씨가 발병 직전(쓰러지기 직전) 1주 간 업무량이 크게 늘었고, 납품일이 다가와 야근과 휴일 근무를 해야 할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컸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4조 제3항 관련 별표 ‘업무상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 기준’에 따르면 업무의 양, 시간, 강도, 책임 및 업무 환경의 변화 등으로 업무상 부담이 증가해 뇌혈관 또는 심장혈관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인 부담을 유발한 경우에는 업무상 질병으로 본다. A씨가 입사하면서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했는데, 이 제도의 만기 공제금을 받으려면 힘들더라도 최소 2년은 근속해야 한다는 사실도 심리적 압박감을 줬을 수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성장률 6% 사수’에 불똥 떨어진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성장률 6% 사수’에 불똥 떨어진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銀行·PBOC)이 지난 16일 오후 전격적으로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000억 위안(약 33조 48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시장에 긴급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성 공급은 통상적으로 만기가 도래했을 때 늘려 왔는데 이번에는 만기일(11월 5일)을 20일 가까이 앞두고 갑작스레 이뤄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를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데 따른 중국 경제성장의 급속한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급속한 둔화세를 보이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크게 압박을 받자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통해 최대한 이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지표는 온통 ‘빨간 불’ 일색이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의 하한선(6.0%)에 가까스로 턱걸이한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6.2%)보다는 0.2%포인트 둔화했다. 중국 정부가 분기별 성장률을 처음 발표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다. 올해 1분기엔 세금 인하와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등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며 지난해 4분기와 같은 6.4%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2분기엔 6.2%로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은 6.2%로 낮아져 중국 정부로서는 올해 목표치 ‘바오류’(保六·6% 성장 사수)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했다. PPI 상승률이 7월 이후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PPI 상승률 -1.2%는 2016년 7월(-1.7%) 이후 가장 낮다. PPI는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만큼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 활력 정도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표로 통한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보통 디플레이션 전조로 풀이된다. 디플레는 경기가 침체된 국면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 나타나는 디플레는 산업생산 감소,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PPI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만큼 중국 당국은 수요부진으로 침체한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꺼내야 하는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수출과 수입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및 수입은 전년보다 각각 3.2%, 8.5%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수출 -2.8%, 수입 -6%)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일반 서민이 느끼는 물가 수준을 대변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크게 올랐다. 9월 CPI는 지난해보다 3.0%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10월(3.2%)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식료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상장사들은 3분기에 줄줄이 실적 악화를 예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8일까지 실적예비 보고서를 내놓은 상하이·선전증시 상장기업 1200여곳 중 지난해와 비교해 수익 감소와 적자 전환, 적자 확대 등 실적 악화를 전망한 기업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4%에 이른다. 1년이 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자동차 업종에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중국 이치(一汽)자동차는 3분기 최대 3억 위안(약 500억원) 적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억 위안 흑자에서 급반전한 것이다. ‘적자왕’이라는 불명예를 지닌 창안(長安)자동차는 3분기 최대 5억 5000만 위안 적자를 예고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도 3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네비게이션용 지도업체 쓰웨이투신(思維圖新)도 3분기 최대 6500만 위안 적자를 전망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순익 증가율이 80%에 이르는 등 블루칩 중의 블루칩으로 꼽혔다. 영화사 화이(華誼)브라더스도 3분기 최대 6억 4600만 위안의 적자를 예고했다. 지난해엔 3억 2800만 위안 흑자였다. 주차오핑(朱超平)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 투자전략가는 “모든 게 미중 무역협상에 달려 있다”며 “무역협상이 수출과 기업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장사 수익성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4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성정부 관계자들과 경제정세 좌담회를 열고 “향후 경제 업무를 수행하는 데 긴박감과 책임감을 더욱 크게 가져야 한다”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감세 정책 외에도 추가 거시경제 도구들을 유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는 인프라투자, 지급준비율 인하, 감세,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 금융 당국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전면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8월에는 대출우대금리(LPR)에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하고 점진적인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조 15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를 핵심으로 한 재정 정책을 내놓았으나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자 급기야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은행의 대출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부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9월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 증가액은 1조 6900억 위안이다. 시장조사업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평균치 1조 4000억 위안을 크게 웃돈다. 2001년 이후 9월 증가액 가운데 가장 크다. 9월 채권 발행액 등 사회융자 증가액도 전달(1조 9800억 위안)에서 2조 2700억 위안로 증가했다. 베키 리우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이번 유동성 공급을 시장이 기대하지 못했다”며 “10월 중순 납세 시즌이 돌아오는만큼 더 많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심각한 부채 문제는 오랫동안 ‘회색 코뿔소’(Grey Rhino·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로 불릴 정도로 중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더구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는 자칫 스테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실질적인 경제활동 촉진 효과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도 지난주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때 부채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B는 “통화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이 만일 필요하다면,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했던 성공적인 정책과 반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3분기 경제성장률은 6%로 급락한 반면 최근 물가상승 압력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택과 식품 등의 가격 상승은 사회불안 가중과 소비부진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WSJ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인프라 건설 확대에 나서지만 이미 충분한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은성수, 제4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시사

    은성수, 제4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시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인터넷 전문은행 추가 인가에 대해 “수요가 있다면 막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제4인터넷은행’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장 크기를 봤을 때 추가로 2곳을 인가해도 된다고 판단한 걸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예비인가에서 1곳만 된다면 아직 여유가 있으니, 시장에서 하겠다는 수요가 있다면 다시 (예비인가 과정을) 오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새 도전자가 나타난다면 내년 이후에 다시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 결과 사실상 토스뱅크가 단독 출마해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없는 불씨’를 일으켜 세웠다”면서 “컨설팅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알찬 조건과 컨소시엄을 가져왔기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종구 전임 위원장이 이번 인가를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표현했었다는 질문에는 “예상보다 적으면 다시 문을 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 조서 날인 없이 귀가한 정경심…‘시간 끌기’ 전략 반복

    또 조서 날인 없이 귀가한 정경심…‘시간 끌기’ 전략 반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또 피의자 신문조서 날인을 끝마치지 않고 귀가했다. ‘시간 끌기’ 전략을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계속 나온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검찰에 여섯 번째로 비공개 출석한 정 교수는 11시간 만인 당일 자정쯤 귀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14일 있었던 5차 조사 당시 마치지 못한 조서 열람부터 진행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으나, 이날 조사 분량에 대한 조서 열람 역시 끝내지 못했다. 정 교수가 6차에 걸쳐 검찰에 출석하는 동안 조서 열람을 다 마치지 못하고 귀가한 것은 세 차례다. 피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고서 신문조서에 날인해야 증거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조서 열람’은 필수 절차다. 일반적으로 조사받은 당일 조서 열람 및 서명·날인까지 마치고 귀가하지만, 정 교수는 열람을 마치지 않고 귀가한 다음 시간 차를 두고 출석해 다시 열람부터 시작하는 조사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 조사를 완전히 마무리하기까지 통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검찰은 6차 조사에서 마치지 못한 조서 열람을 끝내기 위해 정 교수를 또 불러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방법은 아니다”라면서도 피의자가 요청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 교수 측 변호인은 “6차 조사에서 열람 자체는 끝마쳤고, 양쪽 모두 진술내용이 맞다고 확인하는 간인 절차를 진행하던 중 자정이 되어 끝마쳤다”면서 “간인과 서명·날인 등 형식적인 절차만 시간문제로 마무리 못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 교수가 앞서 입원했다 퇴원한 정동병원 측은 이날 “본원은 정 교수의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 없다”고 공지했다. 정 교수 측이 뇌종양 등을 진단받았다며 의료기관명과 발급의사명 등을 지운 입퇴원 증명서를 검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입원했던 정동병원 측에 취재가 빗발쳐 나온 해명이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동병원은 입원과 진단과 관련하여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폭설도 녹인 역대급 폭염…스위스 빙하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폭설도 녹인 역대급 폭염…스위스 빙하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스위스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스위스과학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연례 연구결과 발표에서 올해 스위스 빙하의 부피가 2%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해빙이 관측 사상 유례없이 빠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과학아카데미 냉동구면위원회는 애초 올해 빙하 손실률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4~5월 사이 평년보다 20~40% 정도 많은 눈이 내려 빙하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6월 초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6m 깊이의 새로운 눈층이 관측됐다. 그러나 늦봄부터 찾아온 역대급 폭염이 ‘폭설 효과’를 모두 상쇄했다. 위원회 측은 스위스 핀델렌 빙하의 경우 올 여름 8m의 눈층이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6월 말과 7월 말 유럽을 덮친 극심한 더위가 두껍게 쌓인 눈을 다시 녹여 없애면서, 9월 초까지 사라진 빙하의 양은 스위스 연간 식수 소비량과 맞먹는다. 위원회는 최근 1년 새 전체 부피의 2% 수준의 스위싀 빙하가 사라졌으며, 지난 5년간 빙하 손실률은 1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계산 범위를 10년으로 넓히면 사라진 빙하는 전체의 15%에 달한다.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접경지역에 있는 알프스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의 눈과 얼음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 7월 정상 부근 기온이 10도에 육박한 몽블랑에서는 빙하가 녹아내려 커다란 호수가 형성되기도 했다. 100년 전인 1919년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보아도 몽블랑 빙하가 얼마나 많이 없어졌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정부는 9월 무렵 알프스산맥 그랑조라스산 등산로 일부를 폐쇄했다.이대로 가면 2100년에는 모든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연구팀도 21세기 말이면 알프스 전역에 흩어져 있는 약 4000개의 빙하 중 90% 이상이 녹아 없어진 상태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스위스과학아카데미 측은 현재 빙하가 수 세기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도 과거에는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100년 뒤인 2119년에는 녹음이 짙게 깔린 몽블랑 정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깜깜이 축구’ 같은 남북 관계 더는 안 된다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은 지금의 꽉 닫힌 남북 관계의 판박이다. 북한이 남측 취재진·응원단 파견과 생중계를 거부하는 바람에 경기의 상보는커녕 속보조차 국제축구협회(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의 문자 중계에 의존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마저 부실해 국내 축구 팬들은 북한을 원망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예상과 달리 북측 응원단은 입장하지 않았고,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만이 경기를 지켜보는, 국제대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오죽하면 영국의 BBC 방송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라고 비꼬았겠는가. 만일 그제의 남북 평양 대결이 지난해 열렸다면 국제대회 상식에서 벗어난 폐쇄적인 모습은 없었을지 모른다. 국제사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와 올 초까지 남북·북미·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국가로 향해 가는 모습에 전폭적인 기대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전 없이 제재완화나 체제안전 보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자 다시 문을 닫으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정은 위원장이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등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인민 앞에 강요해 온 고통은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미 협상 결렬에 대비해 자력갱생을 위한 내부 결속용 발언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북한 내 분위기가 유례없는 ‘깜깜이 축구’를 낳았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여기서 꺾여서는 안 된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열리고, 북미로 이어지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았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남한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고비에선 미국을 중개하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제안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필요가 있다. 하다못해 남측 특사단을 받아 2월 하노이 결렬 이후 꽉 막힌 남북 관계를 뚫는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 저성장·저물가에 저금리 대응… 올 성장률 2.0%로 낮추나

    저성장·저물가에 저금리 대응… 올 성장률 2.0%로 낮추나

    금통위 “수출·투자 등 주요 지표 부진 속 소비 증가세 약화되며 경기 둔화 이어가” 한미 금리 역전폭 0.5%P→0.75%P로 3분기 성장률따라 전망치 1%대 가능성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저성장·저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만큼 국내 경제가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 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렇듯 수출·투자 등 주요 국내 지표가 부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를 지속하다 지난달 0.4% 하락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결정도 한은의 금리 인하 부담감을 다소 덜어 줬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는 0.50% 포인트에서 0.75% 포인트로 벌어졌지만 당장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이일형 금통위원과 임지원 금통위원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경로(올해 2.2% 성장 전망)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이 다음달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췄다. 한은은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성장률 전망치를 2.1% 또는 2.0%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성장률 2.0%를 달성하려면 3~4분기 동안 전분기 대비 0.6% 이상씩 성장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글로벌 및 국내 경기 둔화를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0%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전망치를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성장세 둔화는 (대부분 나라에서 겪는) 거의 공통적인 현상”이라면서도 “대외 여건이 내년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해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기고]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 거는 기대/김성우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겸임교수

    [기고]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 거는 기대/김성우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겸임교수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는 하루 원유 생산량의 절반이 감소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수준이던 유가가 피폭 후 7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예상보다 빠른 복구 소식에 다시 65달러로 내려갔다. 월가는 불확실성에 술렁였다. 정유사 수입 원유 중 약 30%가 사우디산인 우리나라가 직면한 리스크의 속살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95%)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외생변수에 의해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우선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날씨에 의존하는 재생에너지에 대해 국내에서는 여전히 시각차가 존재한다. 결국 핵심은 경제성인데 최근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유럽은 물론이고 대만 해상풍력 및 중국 태양광까지도 보조금 없는 시장경쟁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그룹인 엔지도 보조금이 필요 없는 기술에 1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한다. 이는 재생에너지가 경제성 측면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시장의 시그널이다. 우리나라 경북 및 제주 등은 바람이 세고 전남은 햇빛이 강하며 바다나 염해농지 등 활용할 땅도 작지 않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5%에서 2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했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수요 감축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기업, 상점, 가정, 개인 모두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 공급이 똑똑해도 수요관리가 안 되면 소용이 없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국토에서도 1960~1980년대 글로벌 흐름을 미리 읽고 석유화학에 선투자해서 주력 산업으로 키워 낸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유가 변동은 통제할 수 없는 외생변수였지만 우리는 이를 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았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처럼 통제하지 못하는 외생변수 영향이 무기력하게 궁금한 현 시점이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계기다. 마침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는 세계 주요 재생에너지 기업, 국제기구, 학계 대표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를 계기로 국내 에너지 전환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 토스, 시중은행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 재도전

    토스, 시중은행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 재도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에 재도전한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제3인터넷은행 심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낮은 자본안정성 점수를 받고 탈락한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15일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서 이끌게 되며,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서 함께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하며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가 주주로 참여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시중 은행 두 곳과 함께 함으로써 자본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은행 운영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이랜드월드의 넓은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연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뱅크의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 개발 협력을 통해 기여할 예정이며, 투자사 그룹은 해외보유 네트워크 및 해외에 투자한 금융사들의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토스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까지 제3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5곳 지구 지정

    정부가 경기 남양주시 왕숙과 하남 교산 등 5곳을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 등 나머지 예정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무리하고 15일 남양주 왕숙1·왕숙2·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 등 5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5곳은 2273만㎡의 면적에 총 12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1’ 5만 3000가구, ‘왕숙2’ 1만 3000가구, 하남 교산 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1만 7000가구, 과천 7100가구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 지역의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2021년 택지 조성과 주택분양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로 국토부는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중 1만 가구 이상 대형 택지 7곳 중 4곳의 지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택 공급물량은 14만 가구다. 앞서 지난 7월 국토부는 의왕청계2(2560가구), 성남 신촌(1100가구), 시흥 하중(3500가구), 의정부 우정(4600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3차 예정지로 발표한 고양 창릉(3만 8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내년 상반기에 하기로 했다. 다만 주민 반발이 거세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주민들과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예상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설계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원주민의 재정착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北 “정상적 항행 어선 침몰시켜… 日 배상해야” 대화퇴 진실 공방

    北 “정상적 항행 어선 침몰시켜… 日 배상해야” 대화퇴 진실 공방

    인근 해역 수자원 많아 北어선 조업 빈번 신한일어업협정서 공동관리 수역 지정 北측 “무효 선포”…북일 갈등요인으로북한이 최근 동해 대화퇴 어장에서 발생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단속선 충돌 사건에 대해 “정상적 항행”이라며 일본 측의 배상을 요구하고 나서 양측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7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이 조선 동해 수역에서 정상적으로 항행하던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는 날강도적인 행위를 감행했다”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을 침몰시켜 물질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해 배상하며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북한 어선은 지난 7일 오전 9시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먼바다에서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 오쿠니호와 충돌했다. 북한 어선은 충돌 후 20여분 만에 가라앉았고 60여명의 선원들은 일본 측 배에 의해 전원 구조돼 다른 북한 어선에 인계됐다. 일본 정부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북한 선박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바깥으로 나가라고 경고를 하던 중 충돌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 어선이 단속에 응하지 않으려다 충돌했다’는 일본 정부 측의 설명에 대해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이미 우리 어선에 대한 방해가 돌발적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데 대해 사전 경고를 했음에도 도발적으로 나온 이상 일본 측은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일어난 동해 대화퇴 인근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 수산 자원이 풍부해 북한 어선의 조업이 빈번하다. 한국과 일본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에서 일부를 공동관리 수역으로 지정했지만 북한 측은 이 해역이 자신들의 전속경제수역(배타적경제수역)이라는 입장이어서 북일 관계에 갈등요인이 돼왔다. 신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된 직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일본 반동들과 체결한 매국적이고 침략적인 한일어업협정을 인정하지 않으며 공동수역도 무효라는 것을 명백히 선포한다”고 했었다. 지난 8월에도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배가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 등에 대해 “즉시 퇴거하라”며 영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을 목격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한 달여 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월 23일과 24일 우리의 전속경제수역에 불법 침입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선박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조치에 의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블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USTR에서 오후 늦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류 부총리는 오전 9시쯤 USTR에 도착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중국 대표단의 주요 구성원으로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오후 4시 직전 협상장을 떠났다.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류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이 떠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5시쯤 회담장을 나섰다. 미중 협상단이 만찬을 갖기 위해 이날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양측이 만찬을 갖는다는 것은 최소한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류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이번 협상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중국과 미국에 불리하고 전 세계에도 이롭지 못하며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손해를 끼친다”면서 “중국은 이번에 대단한 성의를 가지고 왔다. 미국 측과 무역 균형,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 등 공통 관심사를 진지하게 논의해 협상에 적극적인 진전이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날 협상과 관련,“아마도 예상보다 더 좋다”며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다. AP는 “중국이 로봇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선두 주자가 되고자 기술을 훔치고 외국 기업들에 무역 기밀을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USTR은 이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한다. 오는 12월 15일에는 16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상사 폭언에 공황장애 생겨”…직장 내 괴롭힘 제보자 4명 중 1명 정신질환 호소

    “상사 폭언에 공황장애 생겨”…직장 내 괴롭힘 제보자 4명 중 1명 정신질환 호소

    직장 내 괴롭힘 제보자 4명 중 1명이 정신질환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시행된 올해 7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메일로 제보된 직장 내 괴롭힘 사례 377건 중 25.9%인 98건이 정신 질환을 호소하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직장갑질119이 밝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질환 사례에 따르면 한 금융회사에서 파견직으로 일했다는 한 제보자는 “첫날부터 모욕과 수모를 당했고, 사적 업무와 허드렛일도 해야 했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다가 위내시경 결과 궤양을 진단받고, 복통이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지만 원청회사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직장 상사가 불러 고막이 망가질 정도로 큰 소리로 폭언을 해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다른 직원들도 울면서 사무실을 뛰쳐나가거나 탈모 증상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정신 질환과 관련된 업무상 재해 인정은 2015년 30.7%, 2016년 41.4%, 2017년 55.9%, 2018년 73.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개정 산재보험법 시행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발생한 정신질환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경우 의사에게 직장 내 갑질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괴롭힘과 정신 질환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복지공단은 정신질환 관련 산재 판정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김정민 심경고백 “먼저 이별 통보”..김수미 “그럼 돌아버려”

    김정민 심경고백 “먼저 이별 통보”..김수미 “그럼 돌아버려”

    방송인 김정민이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서효림과의 친분으로 김정민이 깜짝 등장했다. 이날 김정민은 김수미가 근황을 묻자 “수련하면서 많이 공부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다”고 운을 뗐다. 과거 남자친구와의 문제로 구설에 올랐던 김정민은 “2017년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좀 절실했던 거 같다. 세상에 알려지더라도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각오는 했었지만 예상보다 가혹하더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별한 이유에 대해 김정민은 “제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다. 여러 가지 문제가 혼재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사랑하는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면 돈다. 상대는 널 너무 사랑하고 늘 같이하고 싶은데 이별 통보해서 이성을 잃은 거다”라며 김정민을 위로했다. 이어 “너는 이별의 뒤끝을 알았고 큰 경험을 했으니 이젠 좋은 일만 있을 거다”라며 “악플이 있어야 성장한다.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정민은 2017년 전 남자친구인 커피업계 대표와의 법적 공방으로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