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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P 서프라이즈’에 고무된 정부, 외국과 비교하며 ‘셀프홍보’

    ‘GDP 서프라이즈’에 고무된 정부, 외국과 비교하며 ‘셀프홍보’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국제기구나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은 실적입니다.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 회복속도가 가장 빠른 모습입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정부도 한껏 고무됐다. 기획재정부는 공식자료를 통해 타 기관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을 소개하고, 다른 국가와도 비교하는 등 ‘셀프 홍보’에 나섰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재부 자료를 직접 첨부한 뒤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게 입증됐다”고 선전했다. 이날 기재부가 낸 ‘202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특징 및 평가’ 자료를 보면, 1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1.6%)은 국제기구와 글로벌 IB가 전망한 0%대 후반에서 1%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비교 대상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1.2%)이 높아 조정요인이 있었음에도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고 기재부는 선전했다. 기재부는 또 세계 10대 경제대국(한국 10위)의 2019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GDP를 비교한 수치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GDP가 2019년 4분기보다 0.4%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0대 경제대국 중 중국(6.9%)과 인도(2.5%)만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나아졌는데, 둘은 경제성장 속도가 가파른 신흥국이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국만 놓고 봤을 땐 한국이 유일하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1분기엔 내수와 투자·수출, 재정 모두 플러스 성장에 기여했다며 가계·기업·정부가 ‘3박자’를 이뤄 거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달 국내 경기회복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정부 전망치 3.2%)을 상회하는 성장경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로부터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는 선도그룹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냈다. 홍 직무대행 역시 페북에서 1분기 성장률은 주목할 만한 네 가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①회복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 ②수출 중심의 ‘외끌이 회복’을 넘어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을 했다 ③코로나19 위기 직전 수준을 넘어섰는데, 2분기를 회복시점으로 잡은 시장 전망보다 한 분기 빨랐다 ④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1분기에 위기직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자화자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홍 직무대행도 “낭보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도 느낀다.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힘듦과 고용충격에 따른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이 늘 가슴을 채우고 있다”며 “국민·기업과 함께 정부가 힘을 모아 위기 극복, 경제 회복·반등, 양극화 완화 등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백신 폐기사고’ 보도 전 주식 팔아치운 美 CEO

    ‘코로나 백신 폐기사고’ 보도 전 주식 팔아치운 美 CEO

    얀센·AZ 성분 혼합사고로 1200만회분 폐기사고 직후 스톡옵션 행사 및 매각 계획 의혹1천만불 규모 주식 팔아 차익 84억원 챙겨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외주 생산업체가 다른 종류의 백신 성분을 혼합하는 사고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사고가 알려지기 전 1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워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신 외주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CEO 로버트 G. 크레이머는 지난 1월과 2월 여러 차례 스톡옵션을 행사해 저가에 매입한 주식을 4배 이상의 시장가로 팔았다. 주식 매입 비용을 제외하면 크레이머는 세전으로 760만 달러(약 84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는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받아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미국 연방정부 의뢰로 백신을 생산해오기도 했다. 당시 크레이머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상당 기간 남았는데도 일찌감치 권리를 행사해 주식을 팔았다. 크레이머의 주식 판매는 지난해 11월 제시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밀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사전에 일정 시점을 정해 매각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크레이머가 주식을 매도한 뒤인 2월 19일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주가는 12% 정도 하락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이때까지는 크레이머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로 오염돼 폐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말 보도했다. 얀센과 AZ 백신 성분이 혼합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1500만회분이 폐기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백신이 폐기된 시점이 지난해 10월과 11월이었다. 크레이머의 조기 스톡옵션 행사 계획이 제출된 것이 지난해 11월이었다는 점에서 크레이머가 백신 사고가 알려지기 전 주식을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고 소식이 불거진 후 미국 정부는 AZ에 이 공장에서 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곳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라고 지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머전트 바이어솔루션의 대변인은 크레이머가 코로나19 백신 사고 문제를 주식 매각 계획 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WP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주가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레이머와 다른 이사진들은 2016년에도 정부의 탄저병 백신 주문 규모에 대해 오해를 일으킨 뒤 가격이 상승한 주식을 팔아 투자자들에게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예상보다 탄저병 백신 주문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당시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투자자들에게 650만 달러(72억원)를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천 추억의 시네마 천국… 市가 나서서 지켜 달라”

    “인천 추억의 시네마 천국… 市가 나서서 지켜 달라”

    일 평균 관람객 20명도 채 안 돼 경영난신도시로 인구 빠져나가 쇠락의 길 걸어넷플릭스 등장·코로나 여파 등 악재 겹쳐시민단체“126년 역사 시설 존속 필요”인천시, 극장주 측과 매매가 놓고 이견“인천 시민의 추억을 간직한 애관극장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섭섭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인천시민모임 2기(애사모) 민운기(57·스페이스빔) 대표는 “126년 전 문을 연 국내 첫 실내극장이 경영난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25일 이같이 말했다. 애관극장의 전신은 1895년 인천 경동에 문을 연 ‘협률사’로, 서울 협률사보다 7년 앞서 개관해 국내 최초 실내극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선 남사당패, 성주풀이 등 전통 악극을 공연했으며 1910년 ‘축항사’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1920년대부터 서양영화 상영과 연극 공연도 함께하면서 ‘애관’이라 불렸다. 한국전쟁 때 불에 탄 것을 1960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다. 2000년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겨나면서 지역 영화관들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애관극장은 2004년 1관 옆 건물에 2~5관을 신축하면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영화관과 경쟁했다. 그러나 애관극장은 송도·청라·영종 등 3개 신도시로 인천의 인구가 빠져나가고 상권도 빼앗기면서 원도심과 함께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언제든 인터넷으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쇠락의 가속도가 붙었고, 코로나19 여파가 직격탄이 됐다. 어떻게 해서든 영화관을 살려 보려던 극장주는 지난 연말 인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생존방안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당시만 해도 여유공간을 문화예술인들이 같이 활용하면서 시민 문화공간으로 겸용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근본적 해결방안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애관극장의 경영난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최근 일일 평균 관람객은 2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최근 두 차례 영화를 관람했을 때 마치 나 혼자 상영관을 전세 낸 듯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애관극장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극장주 측과 협의를 했으나, 매매가격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극장주 측은 부동산 가치뿐 아니라, 역사성 등 무형의 가치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애관극장이 계속 인천시민을 위한 상영관이자 문화시설로 존속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토지거래허가구역·안전진단 규제 완화 두 가지 카드 내민 서울시… 비강남 재건축 꿈틀

    토지거래허가구역·안전진단 규제 완화 두 가지 카드 내민 서울시… 비강남 재건축 꿈틀

    서울시가 강남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동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예정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과 함께 정부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청하면서, 비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재건축 안전 진단 기준 등 규제가 완화될 경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압구정아파트(24개 단지)와 여의도아파트 지구 및 인근단지(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4곳 4.57㎢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18㎡ 초과)과 상가(20㎡ 초과) 등을 거래할 때 해당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매매 뒤에는 2년간 실사용을 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같은 날 오세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요청하고, 서울시도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서울시가 국토부에 요청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의 핵심은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낮춰달라는 것이다. 때문에 국토부에 발송한 건의안에는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가중치 50%를 30%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안전성은 붕괴 위험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현 수준대로 가중치가 50%면 붕괴 직전이 아닌 이상 통과가 어렵다. 이에 서울시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는 30%로 줄이고, 시설 노후도(25%)와 주거 환경(15%)은 각각 30%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명박·박근혜정부 때 구조 안전성이 40%와 20%, 주거환경이 15%와 40%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 중간 지점을 서울시가 제안한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재건축 안전 기준이 너무 강하다는 것은 국토부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도심에 주택 공급을 위해선 국토부도 일정부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강남 압구정 아파트 등 고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안전진단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비강남권 인기 재건축 아파트들에 풍선 효과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특히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와 ‘미미삼’(미륭·미성·삼호), 마포구 성산시영,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 등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상계주공7단지 전용 79㎡는 최근 12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만큼 단기 주택가격 상승은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상계주공에 거주하는 A씨는 “재건축 사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준비하다고 해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 큰 기대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위를 빨리 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들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깍두기·어묵탕만 재사용? 14곳 더 있었다…이름 공개 [이슈픽]

    깍두기·어묵탕만 재사용? 14곳 더 있었다…이름 공개 [이슈픽]

    적발 업소명 공개 조치‘무기한 영업정지’ 맞먹는 처벌깍두기를 재사용한 돼지국밥집과 손님이 먹은 육수를 재사용한 어묵탕집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가 지역 식당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 14곳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에 부산시는 음식 재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적발 업소명을 해당 구·군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음식 재사용 업체는 일반적으로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받는데, 업소명 공개는 사실상 ‘무기한 영업정지’에 맞먹는 훨씬 강력한 효과를 낸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이 오기 전에 실추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식품접객업소 2520곳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31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 업소 중에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일반음식점이 14곳으로 가장 많았다. ●12곳 적발…추가 조사에서 2곳 더 나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보관한 업소는 8곳, 육류·수산물 원산지 미표시나 거짓 표시한 업소 4곳, 불결한 환경에서 음식을 조리한 업소 5곳 등이었다. 특사경은 최근 동구 한 돼지국밥집에서 깍두기를 재사용한 일이 드러난 이후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지난달 7일 한 동영상 사이트에선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직원이 반찬통에 넣고, 그 반찬통에서 깍두기를 꺼내 다른 손님에게 전달하는 돼지국밥집 모습이 방송돼 파문이 일었다. 해당업소는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고 최근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달 18일에는 중구의 한 어묵탕집에서 손님이 먹던 어묵탕 국물을 뜨거운 육수통에 쏟았다가 다시 토렴하듯 담아주는 모습이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돼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글 작성자는 다른 손님이 국물을 데워달라고 요구할 때 유심히 육수통을 지켜보다 이런 모습을 발견했다. 곧바로 자신도 국물을 데워달라고 해 증거영상까지 촬영했다. 이 식당은 ‘안심식당’으로 알려져 네티즌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 가게도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받았다.깍두기 재사용 사건이 벌어지자 특사경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지역 식당들을 조사해 12곳을 음식 재사용으로 적발했다. 예상보다 적발업체가 많이 나온데다 ‘어묵탕집’ 사건까지 발생하자 수사기간을 이달 21일까지로 연장해 음식점 2곳을 추가로 단속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적발 업소명 공개 부산시는 적발된 업소 26곳은 검찰에 송치하고 위생 불량 업소 5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에는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해당 구군 홈페이지에 업소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의 안전한 외식문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도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찬 재사용 등 불법행위 신고·제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국번없이 1399)나 부산시 홈페이지 ‘위법행위 제보’ 등에서 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분기 상조업체 2개사 직권말소…“폐업 여부 꼼꼼히 확인하세요”

    1분기 상조업체 2개사 직권말소…“폐업 여부 꼼꼼히 확인하세요”

    공정위, 2021년 1분기 상조업체 등록현황 발표합병으로 2개사 직권말소…총 75개사 정상운영상조업체 폐업시 피해 없도록 꼼꼼히 살펴봐야 올해 1분기 상조업체가 총 75개사로 나타났다. 합병으로 지난해보다 2개사 줄어든 숫자다.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등록변경 사항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상 영업을 하는 상조업체는 총 75개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개사가 감소했다. 이는 ‘금강문화허브’와 ‘좋은라이프’가 ‘프리드라이프’로 지위승계(합병)되면서 직권말소 처리됐기 때문이다. 1분기 중에 신규 등록과 폐업·등록 취소는 전혀 없었다. 등록 상조업체는 2017년에 163개사에 이르렀으나, 2018년 140개사, 2019년 86개사, 2020년 77개사로 급감했다. 2017년 대비 올 1분기는 54.0%나 감소한 셈이다. 다만 업체수와 다르게 가입자, 선수금,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2017년 500여명이었으나, 지난해 660명을 넘어섰다. 선수금액도 2017년 4조원대에서 지난해 6조원대까지 치솟았다. 공정위는 “상조업계의 외형적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상조업계의 안정성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리 돈을 입금하는 선불식 할부거래업 특성상 소비자가 상조업체의 폐업·등록취소 등의 사실을 제때 인지하지 못해 기간이 지나 예치기관으로부터 선수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에 공정위는 소비자가 계약한 상조업체의 영업 상태와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기관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상조 찾아줘’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영업 상태, 선수금 납입 내역, 보전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폐업한 상조업체 소비자가 자신이 납입한 금액의 50%를 피해 보상금으로 돌려받는 대신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과 유사한 상조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年 5400억 쓴 나이롱환자… 과실 따져 치료비 준다

    年 5400억 쓴 나이롱환자… 과실 따져 치료비 준다

    경상 진료비 65만원… 5년 만에 2배 ‘껑충’중상해 대비 진료비 6.4배 더 지급한 셈현행 차사고 치료비 무조건 쓴 만큼 내줘금융위, 하반기 자동차보험 개정안 추진박모(57)씨는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중 앞차를 살짝 추돌했다. 범퍼가 조금 손상된 사고였다. 하지만 단순 타박상을 입은 앞차 운전자는 정형외과, 한의원 등에 2주나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600만원 넘게 썼다. 침과 뜸 치료는 물론 부항, 온랭경락치료, 추나요법, 보약 등 과하게 든 치료비는 모두 박씨의 보험회사가 지불했다. 박씨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치료비는 나온 만큼 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가벼운 추돌 사고에도 여러 병원을 돌거나 몇 주씩 입원하는 과잉 진료 탓에 한 해 수천억원이 낭비되고 있다. 누군가 필요 이상으로 보험금을 타 가면 다른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더 낼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금융 당국이 차 사고 때 과실 비율만큼은 떼고 치료비를 물어 주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보험연구원은 22일 ‘합리적인 치료관행 정립을 위한 자동차보험 공청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이런 방안을 내놨다. 연구원에 따르면 상해등급 12~14급인 경상환자에게 지급된 진료비는 2014년 3455억원에서 2020년 1조원 안팎으로 약 2.9배로 늘었다. 12급은 단순 염좌, 14급은 단순 타박상 수준의 부상이다. 또 2007년 경상환자가 쓴 총진료비는 중상해 진료비와 비교해 2.9배 많았는데, 2019년에는 6.4배로 벌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상환자 1명당 진료비는 2019년 65만원으로 5년 새 2배 늘었다”면서 “이 때문에 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차 사고에 따른 과잉 진료 규모가 연간 5400억원쯤 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경상환자 진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건 차 사고 때 자기 과실이 일부 있어도 치료비는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쓴 만큼 내줘야 하는 현행 보험 구조 때문이다. 예컨대 운전자 A와 B의 과실 비율이 7대3인 추돌 사고를 냈다고 치자. 피해자인 B가 치료비로 600만원을 썼다면 A의 보험사는 B의 과실을 따지지 않고 이 돈을 다 줘야 한다. 실제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쌍방 과실 운전자가 무과실 운전자보다 경상 대인배상을 더 많이 청구했다. 과실 있는 운전자가 더 드러누웠다는 얘기다. 전 연구위원은 “대인배상Ⅰ 보험금 한도(상해 14급 120만원, 14급 50만원)를 넘어선 경상 치료비는 과실분만큼을 빼고 주는 방식으로 보험금 보장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상환자가 3주 넘게 진료를 받으려 할 땐 진단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도 경상환자 치료비 중 본인 과실 비율만큼은 본인 보험으로 해결하게 하면 과잉 진료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면책특권 믿고 무개념 행동…벨기에 대사 부인 영상보니

    면책특권 믿고 무개념 행동…벨기에 대사 부인 영상보니

    옷가게 종업원의 뺨을 때린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가게에서 신발을 신고 흰색 바지를 입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사 부인은 1시간 가량 매장에 머물며 물건을 구경하다가 의자에 앉아 신발을 신은 채 바지를 착용했다. 쉽게 얼룩이 생길 수 있는 흰 바지였지만 막무가내였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 매장에서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물어보는 직원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 매장에서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물어보는 직원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이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손가락질을 하는 등 항의하다 직원의 뒤통수를 치고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직원은 ‘입고 있는 옷이 매장에서 파는 옷과 비슷하다’며 혹시 결제를 하지 않고 입었는지 물었고, 오해였다는 걸 알고 사과했지만 화가 난 A씨는 가게로 돌아와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자신을 말리는 다른 직원을 밀치며 뺨을 때렸다.용산경찰서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지만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특권 대상이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는 수사기관과 협력해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2일 벨기에 대사관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아내는 지난주 뇌경색으로 입원했다. 처음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며칠 전 일반병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측은 “지금은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고, 회복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응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한국에 부임했다. 같은 해 6월 한국에 온 A씨는 중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벨기에에서 UN 산하 EU 환경 관련 부서에서 일했으며, 태극권을 수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위관료 IT기업에 모십니다” 中 규제 한파 막을 ‘방패’ 찾기

    “고위관료 IT기업에 모십니다” 中 규제 한파 막을 ‘방패’ 찾기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 사이에서 ‘고위 관료 모시기’ 열풍이 불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영역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자 공산당과 정부와 연이 닿은 이들을 내세워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의도다. 시 주석의 ‘빅테크 길들이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퇴직 공무원들의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의 IT 업계가 정부 압박을 완화하고자 반독점 업무 공무원을 대거 고용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공무원 영입은) 최근까지 중국에서 없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민관 유착의 병폐’로 지탄받는 공무원의 ‘회전문식 재취업’이 중국에서도 막 생겨난 것이다. 퇴직 관료 영입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은 마윈의 설화로 어려움을 겪는 알리바바그룹이다. FT는 “기업이 공개한 자료만 살펴봐도 반독점 규제기관 담당자에서 법원 판사까지 다양한 영역의 공무원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상장 열흘 전 마윈이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중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상장이 전격 취소됐다. 알리바바도 반독점·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시범 케이스’가 됐다. 알리바바는 중국 상무부에서 반독점국 부국장을 지낸 뒤 2019년 합류한 추이쉬펑에게 의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에 182억 2800만 위안(약 3조 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최종 발표를 앞두고 추이는 정부 관리들을 찾아가 “인터넷 플랫폼을 일반적인 산업 기준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컨설팅 업체 플레넘은 FT에 “알리바바에 대한 조사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벌금도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고 전했다. 추이의 로비 활동이 규제 당국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텐센트도 지역 법원 판사 출신을 고문 변호사로 영입해 큰 효과를 봤다. 중국 법원 통계에 따르면 2018~2020년 텐센트의 광둥지역 법원 승소율은 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베이징 법원 승소율이 50%에 그치는 것과 천양지차다. 전직 관료들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 규제기관에서 일한 IT 업계 임원은 “정부에서 일할 때는 집세 내기도 버거웠다. 지금은 (자녀를 위해) 미국 최고의 학교 근처에 집을 사 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베이징발 정치 한파 막아라’ 中 IT 업계 ‘고위관료 모시기’ 열풍

    ‘베이징발 정치 한파 막아라’ 中 IT 업계 ‘고위관료 모시기’ 열풍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 사이에서 ‘고위 관료 모시기’ 열풍이 불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영역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자 공산당과 정부와 연이 닿은 이들을 내세워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의도다. 시 주석의 ‘빅테크 길들이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퇴직 공무원들의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의 IT 업계가 정부 압박을 완화하고자 반독점 업무 공무원을 대거 고용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공무원 영입은) 최근까지 중국에서 없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민관 유착의 병폐’로 지탄받는 공무원의 ‘회전문식 재취업’이 중국에서도 막 생겨난 것이다. 퇴직 관료 영입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은 마윈의 설화로 어려움을 겪는 알리바바그룹이다. FT는 “기업이 공개한 자료만 살펴봐도 반독점 규제기관 담당자에서 법원 판사까지 다양한 영역의 공무원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상장 열흘 전 마윈이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중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상장이 전격 취소됐다. 알리바바도 반독점 보호 규제의 ‘시범 케이스’가 됐다. 알리바바는 중국 상무부에서 반독점국 부국장을 지낸 뒤 2019년 합류한 추이쉬펑에게 의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에 182억 2800만 위안(약 3조 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최종 발표를 앞두고 추이는 정부 관리들을 찾아가 “인터넷 플랫폼을 일반적인 산업 기준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컨설팅 업체 플레넘은 FT에 “알리바바에 대한 조사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벌금도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고 전했다. 추이의 로비 활동이 규제 당국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텐센트도 지역 법원 판사 출신을 고문 변호사로 영입해 큰 효과를 봤다. 중국 법원 통계에 따르면 2018~2020년 텐센트의 광둥지역 법원 승소율은 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베이징 법원 승소율이 50%에 그치는 것과 천양지차다. 전직 관료들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 규제기관에서 일한 IT 업계 임원은 “정부에서 일할 때는 집세 내기도 버거웠다. 지금은 (자녀를 위해) 미국 최고의 학교 근처에 집을 사 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강남 ‘악취와의 전쟁’ 끝이 보이네

    강남 ‘악취와의 전쟁’ 끝이 보이네

    ‘도시의 악취를 제거하라’ 악취와 전쟁을 선포한 서울 강남구가 도심거리를 점령한 하수관의 냄새 제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느끼는 불편 중 하나가 한국 특유의 거리 악취다. 세계 명품 도시인 강남구가 악취 제거 프로젝트에 나선 이유기도 하다. 강남구는 2022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던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1년 앞당겨 올해 말까지 마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했던 악취저감 사업은 정화조와 하수구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해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기온이 섭씨 20도 이상 올라가는 여름철이 되면 길을 걷다가 맡게 되는 악취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도시 이미지 훼손도 적지 않았다. 실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시응답소를 통해 접수된 하수악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460건이 접수돼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많았다. 강남구가 다른 기초지방정부에 비해 하수관로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은 대형 빌딩이 많기 때문이다. 정순균 구청장은 “대형 빌딩이 많은 탓에 하수악취의 원인이 되는 200인조 이상 정화조가 설치된 서울 대형 빌딩 31%가 강남구에 있다”면서 “생활 속 불쾌감을 주는 것은 물론 도시 경쟁력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2019년 가로수길·코엑스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79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까지 2500개 하수관로를 정비해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송병석 구 치수과장은 “지역의 악취등급을 1∼5단계로 분류해 하수관로 악취농도가 4·5등급(불량·불쾌)인 구간을 3등급(보통)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강남구의 사업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에코존 코리아 김석열 부사장은 “강남구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당초 내년에 마무리 하기로 됐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비를 마치고 나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은 물론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도 많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집 있는 40대 “현재 자산 6억원대…월 소득 570만원”

    집 있는 40대 “현재 자산 6억원대…월 소득 570만원”

    현재 본인 명의의 집을 가진 40대는 현재 6억원대인 자신의 자산이 10년 뒤에는 8억원대쯤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직 집이 없는 40대는 현재 2억원 후반대의 자산이 10년 뒤면 4억원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뒤면 자산 격차가 줄 것이라는 기대다. 신한은행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통 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을 발간했다. 전국 만 20∼64세 취업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40대는 같은 나이라면 매월 540만원은 벌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소득은 520만원이었다. 자산 역시 5억 4600만원은 갖췄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5억원에 못 미쳤다. 40대들은 10년 뒤 자산(7억 500만원)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50대들(5억 7400만원)은 그렇지 못했다. 40대 중 본인 명의의 집에 사는 이들의 월 소득은 57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40대(440만원)보다 많았다. 총자산은 자가 주택 소유 가구가 6억 1200만원, 그렇지 않은 가구가 2억 8200만원이라고 답했다. 자가 주택을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40대의 10년 후 희망 월 소득은 630만원, 510만원이고 희망 자산은 8억 5200만원, 4억 7800만원으로 조사됐다.‘2034’ 미혼자들, 자신이 생각하는 월평균 소득은 350만원 응답자 중 20세부터 34세까지를 뜻하는 ‘2034’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월평균 소득은 350만원으로, 실제 이들의 월 소득(270만원)은 80만원 적었다. 다만 2034 미혼의 자산 규모는 예상(1억 200만원)보다는 실제(1억 1900만원)가 더 많았다. 30∼44세가 되는 10년 후 월소득은 현재(270만원)의 2배 수준인 530만원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30∼44세는 그보다 적은 470만원을 벌어들였다. 10년 후 자산은 현재 보유 자산의 약 3배인 3억 3300만원이기를 희망했는데, 실제 평균 자산은 그보다 6800만원 많은 4억100만원이었다. 2034 미혼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한 달에 평균 260만원을 벌고, 총 9500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10년 뒤 월 소득 490만원, 자산 2억 8700만원을 갖추길 바랐다. 같은 나이대에서 대기업 재직자는 매월 340만원을 벌고, 총자산은 1억 8600만원을 보유했다. 이들이 바라는 10년 뒤 월 소득은 600만원, 자산은 4억 4400만원이다.기혼자 중 30대는 다른 기혼 30대들이 월 평균 490만원을 벌고, 3억 6600만원 정도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많은 매월 550만원을 벌고, 5억 1400만원 자산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40대가 됐을 때 바라는 월 소득은 760만원, 보유 자산은 7억 19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40대 기혼자(월 소득 580만원, 자산 5억 5900만원)의 현실은 기대와는 차이가 컸다. 30대 기혼자 가운데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현재 월 소득은 각각 580만원과 390만원이다. 자산은 5억 4100만원, 3억 9700만원씩이다. 30대 맞벌이 가구가 바라는 10년 뒤 소득은 790만원, 자산은 7억 3700만원이고, 외벌이의 경우 630만원, 6억 4600만원이다. 외벌이 가구는 10년 뒤면 맞벌이 가구와의 자산 격차가 줄 것으로 기대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 성장률 18.3%?… 기저효과·물가 감안 땐 고작 0.6%

    中 성장률 18.3%?… 기저효과·물가 감안 땐 고작 0.6%

    중국 정부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고 발표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년 동기가 아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고, 지속적인 생산 증가가 외교 충돌 중인 호주 경제를 돕는 딜레마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전년 대비 1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감염병 봉쇄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실제 추세를 알려면 직전 분기(2020년 4분기)와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절적 요인과 물가변동 등을 감안한 전 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0.6%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4분기의 3.2%(수정치)보다 크게 하락했다. 후베이성 봉쇄로 중국 경제가 마비된 지난해 1분기를 빼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소비 등 다른 지표는 여전히 기대치를 하회한다.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도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더한 2년 평균 성장률은 5.0%에 그쳤다. 바이러스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6.4%)에 못 미친다”고 했다.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뱅크의 라이언 펠스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1분기 성장률 ‘18.3%’는 다소 왜곡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책임론’에서 시작된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가 되레 호주 경제를 돕는 역설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날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철광석 현물가격은 t당 178.43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이 178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초 바이러스 사태로 수요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던 중국 철강업계는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부랴부랴 사재기에 나서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바닷가재 등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호주 정부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역대 최고 분기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 왜?

    역대 최고 분기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 왜?

    중국 정부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고 발표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년 동기가 아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고, 지속적인 생산 증가가 외교 충돌 중인 호주 경제를 돕는 딜레마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전년 대비 1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감염병 봉쇄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실제 추세를 알려면 직전 분기(2020년 4분기)와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절적 요인과 물가변동 등을 감안한 전 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0.6%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4분기 3.2%(수정치)보다 크게 하락했다. 후베이성 봉쇄로 중국 경제가 마비된 지난해 1분기를 빼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소비 등 다른 지표는 여전히 기대치를 하회한다.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도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더한 2년 평균 성장률은 5.0%에 그쳤다. 바이러스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6.4%)에 못 미친다”고 했다.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뱅크의 라이언 펠스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1분기 성장률 ‘18.3%’는 다소 왜곡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로나19 책임론’에서 시작된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가 되레 호주 경제를 돕는 역설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철광석 현물가격은 t당 178.43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이 178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초 바이러스 사태로 수요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던 중국 철강업계는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부랴부랴 사재기에 나서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바닷가재 등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호주 정부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밀림 속 마야 유적서 ‘대사관’ 역할 건물시설 잔해 발견

    [핵잼 사이언스] 밀림 속 마야 유적서 ‘대사관’ 역할 건물시설 잔해 발견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북부 밀림 속에 남아 있는 고대 마야 문명 도시 티칼에서 한때 다른 도시국가의 대사관 역할을 했으리라 추정되는 복합 건물 시설을 고고학자들이 발견했다. 이곳에는 약 1000㎞ 거리 멕시코 북동부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문화 양식의 피라미드와 매장지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야 문화자연유산재단(PACUNAM) 연구진은 2018년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라는 기술을 사용해 티칼 상공 주변 지역을 스캔했다. 티칼은 멸망하고 나서 몇 세기에 걸쳐 밀림 속에 가려져 있었지만, 라이다를 탑재한 항공기를 활용한 대대적 조사를 통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티칼이 이전 예상보다 훨씬 더 컸기에 주민 몇백만 명이 살았다고 추산할 수 있었다.티칼 남쪽 지역을 촬영한 이미지 한 장은 원래 언덕으로 여겨졌던 피라미드와 작은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우스 티칼 고고학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에드윈 로만라미레스 박사는 지난해 여름 티칼에서 발굴을 시작해 이곳 마야인들이 건축에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흙과 석고로 지어진 건축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 건축물은 이곳과 나중에 적대적인 관계였던 테오티우아칸에서 발견된 건축물들과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미 브라운대 고고학자 스티븐 휴스턴 박사는 “이 복합 시설은 테오티우아칸의 북쪽 성채인 시타델을 절반 크기로 축소한 건축물로 보인다”면서 “세부적인 유사성에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이 유적에서는 녹색 흑요석으로 만든 다트와 비의 신 틀랄록 조각품 등 4세기 초 테오티우아칸의 전형적인 유물이 발견됐다. 게다가 테오티우아칸 양식이 사용된 매장지도 발견됐다. 로만라미레스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티칼에서는 테오티우아칸 출신이나 그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도 살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기 378년 이전에 티칼과 주변 지역에서는 테오티우아칸 사람들이 적어도 어느 정도 존재감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왕국(테오티우아칸)의 문화를 모방하고 있었을 뿐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그 이상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는 이들 건축물은 고대 테오티우아칸의 대사관으로, 양측이 더욱더 우호적인 관계를 맺던 시대에 세워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도시국가의 관계는 어떤 계기로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그후 서기 378년 1월 테오티우아칸의 왕인 스피어스로워 오울은 휘하의 장군인 본 오브 파이어와 그의 군대를 티칼에 파견했다. 그리고 티칼의 왕인 재규어 포가 죽던 날, 스피어스로워 오울의 어린 아들이 이곳의 통치자로 임명됐다.5세기까지 티칼의 건축과 예술 양식은 테오티우아칸 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티칼의 시타델은 서기 300년쯤 지어졌다. 만일 이곳이 대사관이었다는 이론이 맞다면 두 도시국가의 수교가 악화해 갈등이 빚어졌음을 시사한다. 이런 생각은 최근 테오티우아칸 중심부에서 발견된 마야 문명을 나타내는 건물의 발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테오티우아칸에 있는 이 건물의 벽은 색채가 풍부한 마야 문명 양식의 벽화로 장식돼 있었지만 티칼이 멸망했을 무렵 산산조각이 나 파묻혔다. 연구진은 티칼의 매장지에서 인간 유골의 추가 발굴과 분석을 통해 이 복합 시설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야 문명은 서기 250년에서 900년 사이 절정에 이르렀고 오늘날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 벨리즈 그리고 온두라스까지 대규모 영토를 지배했지만, 16세기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의 도래로 끝이 나고 말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백신 때문에 좀비시대 온다” 美 SNS 논란

    “코로나 백신 때문에 좀비시대 온다” 美 SNS 논란

    동영상 “백신이 세포조직 탈취한다” 주장CDC 홍보용 좀비사이트 근거 삼아 ‘거짓’미 언론들 이런 동영상까지 팩트체크 나서백신 거부자가 예상보다 많은 현실 때문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 수 있다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좀비에 대비하기’ 사이트를 근거로 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백신 거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해당 동영상은 자신을 압둘 알림 모하메드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코로나19 백신이 사실은 백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백신의 mRNA 방식이 “컴퓨터에 넣은 수 있는 운영체계”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 뒤 “세포조직을 탈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또 이런 방식으로 ‘좀비 세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USA투데이는 해당 동영상이 ‘거짓’이라며 모하메드가 CDC의 이른바 ‘좀비 사이트’를 근거로 내세우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CDC의 해당 사이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만든 ‘농담 캠페인’(tongue-in-cheek campaign)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이 동영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이유로 가림막 처리를 해두었다. 다만, 미국에서 이런 사실무근의 동영상 확산까지 팩트체크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는 것은 그만큼 백신 거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방부는 해병대의 40% 정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백신 회의론과 잘못된 정보”가 백신을 거부하도록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군 전체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IMF “한국, 저출산 고령화로 부채부담 폭발” 경고

    IMF “한국, 저출산 고령화로 부채부담 폭발”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한 가파른 부채 증가에 경고음을 울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겸 한국 미션단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부채와 재정 지출과 관련해 인구의 급격한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19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우어 단장은 “탄탄한 제조업 부문과 양질의 노동력을 포함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은 당분간 부채를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도 노령화와 관련된 의료비 및 기타 부채는 향후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적 여력을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앞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한 추가 부채가 발생하더라도 나중에 부채가 폭발하지 않도록 재정 정책을 장기적 틀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IMF의 재정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53.2%인 한국의 정부부채는 오는 2026년 69.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럽과 일본의 부채 수준이 상당히 높지만 같은 5년간 부채가 감소하는 점과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우어 단장은 또 지난해 제공된 재정 지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약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예측치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근로자를 위한 더욱 강력한 안전망, 훈련 및 유연성 강화 등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바우어 단장은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기업이 지배하는 경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정책 조치도 있다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IMF는 이날 내놓은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경제가 지난해 10월 전망치(6.9%)보다 늘어난 7.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했다. 2022년에는 5.4% 성장이 예상됐다. IMF는 일본과 호주,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미국과 중국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누리는 점을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미국 금리가 오르면 아시아 지역 자본 유출을 촉발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IMF는 전망했다. IMF는 “아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 수요 급증으로 혜택을 받는 국가와 관광에 의존하는 국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며 그렇지만 ▲백신 출시 후퇴 ▲새로운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에 관한 의문 ▲바이러스의 부활 등은 경제 하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IMF는 글로벌 수요와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생산자 물가가 올랐지만, 아시아의 회복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올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 2000조...사상 최고

    美 올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 2000조...사상 최고

    미국 연방정부의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2020년 10월~2021년 3월) 재정적자가 1조 7000억달러(약 1917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회계연도 상반기 최고 기록은 지난 2011년 상반기(8290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간의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가 1조 7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 적자 기록이자 전년 같은 기간(7435억 달러) 재정적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에 기록한 연간 재정적자 1조 4000억 달러보다도 많다. 3월만 따져도 재정적자는 6596억 달러로 월별 재정적자 규모로 역대 세번째였다. 지난해 3월의 1190억 달러에 비하면 무려 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은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편 결과다. 미 의회와 행정부는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모두 6차례에 걸친 경기부양책을 통해 5조 6000억 달러의 재정을 쏟아부었다. 이 중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제안한 개인당 1400달러의 지원금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조 9000억달러는 지난 3월 의회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거쳤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하강으로 세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재정 투입이 늘어나면서 재정적자가 급증한 것이다. 더욱이 올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전체로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상반기보다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집권 민주당이 2조 3000억 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은 계획대로 세율이 인상되면 15년에 걸쳐 인프라 투자 재원을 세수로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법인세율을 28%까지 올리는데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까닭에 실제 법인세율 인상폭은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보다 낮아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백악관 구상대로 재정적자를 줄이기가 어려워진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네가 엄마·아빠, 아이 좋아!

    동네가 엄마·아빠, 아이 좋아!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서울 자치구들이 아동과 청소년 지원에 자원과 역량을 우선 투입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안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보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학대와 방임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다. 강동구는 공공·민간에 걸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아동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우리아이 지킴이 지원사업’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더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동구는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해와 올해엔 더 촘촘하게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주민들과 학교, 보육시설, 소방서 등은 일상이나 근무 현장에서 18세 미만 아동 중 부적응, 방임, 신체·정서 학대, 영양결핍 등 경제·심리·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하면 동주민센터에 의뢰해 대상자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동 지역 사회보장 협의체는 경찰서·소방서와 대상 가구 가정 실태를 조사하고 회의를 통해 문제 해결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다양한 민간기관의 후원·결연과 연계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서비스엔 의료비·장학금·교육돌봄 등이 포함된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의 촘촘한 아동 안전 체계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더 큰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학부모의 부담금 전액을 지원해 영유아 무상보육을 실현했다. 2019년부터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했으며, 지난달 특성화비, 차량운행비, 저녁급식비, 졸업앨범비 등 별도 경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장기 휴원으로 보육공백이 발생할 경우 이를 메우기 위해 놀이키트를 제공하는 등 어린이집과 가정 연계 프로그램을 상반기까지 지원한다.광진구는 지난 5일 어린이집 연합회에 영유아용 손세정제, 손소독제 1665개와 비말차단 칸막이 5200개를 전달했다. 구는 여기에 시설별로 100만원씩 특별지원금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원아가 감소해 교직원 고용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집의 운영난 해소를 위해 지원금을 지급했다.은평구 역시 8일 지역아동센터 27곳에 시설별 10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방역과 보육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종사자분들과 센터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긴급돌봄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아동센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고려할 사항 많아...신중히 진행”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추천위 일정과 관련해 “신속히 (검찰총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히 여러가지 요소를 잘 반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장 계획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 지난 7일 재보궐 선거가 끝나며 이르면 이번 주 추천위가 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이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밝히며 회의 개최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를 압축할 추천위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달 22일까지 총장 후보자 국민천거 절차를 마무리한 법무부는 천거된 인물 등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자 3~4명을 추려 박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고려하면 신임 총장은 이르면 5월 말쯤에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차기 총장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공수처 특혜조사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이 지검장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피의자인 점도 변수다. 법조계에서는 수원지검에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기소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검장 외에 차기 총장 후보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한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키는 피의사실 공표 제도 개선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기밀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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