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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7일 전북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살리기 효과와 주민 만족도가 높은 시책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구매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군산시는 오는 7월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인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지역화폐인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해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발행 초기 1인당 월 100만원이던 구매한도는 지난해 70만원으로 줄은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50만원으로 축소된다.정읍시도 지역화폐인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7월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 지역화폐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구입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는 것은 부족한 예산 때문이다. 통상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는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경우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렸다. 이같은 추세면 오는 10월을 전후해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시 역시 남은 예산이 50억원 안팎이어서 잔고가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전주시는 지난달부터 ‘돼지카드’의 월 발행 규모를 150억원으로 제한했다. 1인당 월 구매 한도가 3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 65만명의 7.7%인 5만명 가량만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연말까지 최대한 길게 지역화폐를 운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화폐가 넉넉히 발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회복, 지역소비 진작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되고 있다.
  • 네이버 직원 ‘극단선택’ 노조 진상보고서 나온다…28일 기자회견 예정

    네이버 직원 ‘극단선택’ 노조 진상보고서 나온다…28일 기자회견 예정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노동조합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조사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내놓는다. 25일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28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트리 본사 앞에서 동료 사망 사건 자체 조사 최종 보고서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심층 면접, 대면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2년 이상 과도하고 무리한 업무,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인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원들이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경영진은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이를 묵인 방조하는 것을 넘어 가해자를 비호해온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또한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회사가 묵인한 사고이기에 이는 업무상 재해”라고 덧붙였다.네이버 노조는 지난 7일 중간조사결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경영진의 책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최종보고서에서도 사건의 원인에 대해 정밀히 진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경영진의 대책을 강력한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 소속 개발자 A씨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한 A씨의 유서를 바탕으로 직장내 괴롭힘이 사인일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A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 등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 또한 네이버 노조와는 별도로 회사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가계빚·물가 상승 압력… 내년 1분기까지 2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빚·물가 상승 압력… 내년 1분기까지 2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이주열 “자금 쏠림 뚜렷·가계 부채 급증금융 불균형 지속 땐 경기·물가에 부정적”연내 언급 관련 “내가 처음 썼나” 되물어정부 추경과 엇박자 논란엔 “상호보완적”올 10월·내년 초에 0.25%P씩 인상 전망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내에 한 차례 인상한 뒤 내년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3월 31일) 전에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이 총재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처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했지만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계획은 이미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처음 표현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 창립 기념사를 하면서 연내(금리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표현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처음 썼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최근 며칠 새 (입장이) 바뀐 건 아니고 창립 기념사를 쓸 때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은이 빠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배경에는 ‘금융 불균형’(미래소득에 비해 금융부채가 너무 많은 상황)과 물가 상승이 있다. 이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뚜렷해지고 가계부채도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융 불균형 대응에 소홀하면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 대단히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최근 과도하게 대출받아 주택, 주식 등을 사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투자가 흔해졌는데 향후 대내외적 충격이 발생하면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 심리 위축 탓에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출 때 담보로 걸어 뒀던 주택 등이 급매로 나와 가격이 추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회복 과정에서 들썩이고 있는 물가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변수다. 한은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을 넘을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 총재는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고 국제유가도 한 달 전 전망 때 예상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유가 상승세가 더 지속된다면 당초 물가 전망치에서 상방 위험(오를 가능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5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언급했다”면서 “분기마다 연달아 올리기보다는 시차를 두고 올리려는 인상이었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올 10월과 내년 1월 혹은 2월에 각각 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오는 8월 조기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총재는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데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꾼다면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기에 통화정책은 저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을 제거하고, 재정정책은 취약 부문에 지원을 집중하는 건 상호 보완적이어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 [나우뉴스]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나우뉴스]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어떤 사람은 부모가 되는 게 삶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녀가 없는 사람도 그만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미시간주 현황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약 1000명의 표본 데이터를 사용해 자녀 유무와 삶의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특히 이 연구는 자녀가 없는 부부를 단순히 ‘비부모’(Non-parents)로 지칭하는 대신,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과 ‘현재 상황에서 자녀가 없는 사람’(Childless) 그리고 ‘아직 자녀가 없는 사람’(Not-yet-parents)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세분화했다. 연구진은 이런 작업을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친자나 양자가 있거나 예전에 있었는지’와 ‘친자나 양자를 가질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친자나 양자를 가지길 원하는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중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을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또 5개 항목의 삶의 만족도 척도(SWLS)와 20개 항목의 국제 성격문항 축소판(Mini-IPIP)이라는 측정 도구를 활용해 각 개인의 5대(빅5) 성격 특성을 측정했다. 이는 개방성(Openness)과 성실성(Consc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그리고 신경성(Neuroticism)이라는 5가지 대표 유형으로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고 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부모와 비부모 사이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비부모에 포함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은 아이가 있는 부모보다 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다. 다만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를 덜 따뜻하다고 느꼈다. 애초 연구진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2~9% 사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무려 27%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연구진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미시간주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표본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앞으로 대표 표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시간주립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월 “인플레는 일시적…장기적으로 2%로 하락”

    파월 “인플레는 일시적…장기적으로 2%로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다시 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와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물가가 급락한 기저효과에다 최근 경제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비 증가, 공급망의 병목현상 등이 어우러져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도기적인 공급 효과가 완화되면 물가는 우리의 장기 목표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통상 인플레 2%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인플레 수준을 2% 조금 넘는 수준에서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또 연준이 테이퍼링, 즉 한 달에 1200억 달러(약 136조원)에 이르는 재무부 채권과 모기지 채권 구매를 언제 어떻게 줄여갈 것인지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지난주 연준이 2023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낸 뒤 나왔다. 이는 2023년 이전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는 지난 3월의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싸고는 연준 내부에서 이견도 제기된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를 이유로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전망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돈이 증시보다 채권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연준이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정책을 바꿀 만큼 충분한 조건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회복에 따른 단기적 불균형이 마무리되면 물가 상승은 올해 3% 수준에서 내년 2%로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반등해 18일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권자, 마크롱 얼굴 때렸다”… 佛 지방선거 여당 참패

    최근 전국 순회 도중 시민에게 뺨을 얻어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여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얻으며 여당은 낭패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선거를 기피하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마크롱의 얼굴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치러진 광역(레지옹)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중도 우파인 공화당이 27.2%로 전국 득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마린 르펜 대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19.3%)과 중도 좌파 사회당(17.6%)이 뒤를 이었고, 마크롱 대통령의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EM)는 11.2%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 역시 역대 최저로 예상된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가 추정한 기권율은 66%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내무부가 공식 집계한 투표율은 26.72%로 2010년 39.29%, 2015년 43.01%보다 훨씬 낮았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봉쇄에 불만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지역에서는 10% 이상을 확보한 후보들이 오는 2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번 투표는 프랑스 본토 13개 지역과 해외 1개 지역의 의원들을 뽑는 선거였다. 지방의회는 수십억 유로의 예산을 관장하며 각 지역의 학교와 교통, 경제 발전 등을 책임진다. 총 4108명을 뽑는데 1만 5786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내년 대선을 열 달 앞두고 이뤄진 만큼 정치 판도를 읽을 척도로 여겨졌지만, 투표율이 낮아 민심의 방향을 알기는 어렵게 됐다. 다만 2017년 벌어진 마크롱과 르펜의 대결이 내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는 둘의 격차가 더 좁혀질 거라는 분석이다. 르펜의 국민연합의 지지율은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여당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 특히 접전 지역으로 꼽힌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방에서는 국민연합이 공화당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로르 베르제 LREM 의원은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이 민주적으로 뺨을 때리는 것”이라며 “이번 일을 경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극우파가 사상 최초로 지역 기반 권력을 확보한다면 정치 지형을 뒤흔들 수 있다”며 “르펜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산성화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구 전체 해양탄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심이 얕은 해양에서 탄산칼슘 입자가 녹아 바다의 탄소흡수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다. 대기와 맞닿은 바다 표면(해양표층)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의 탄산칼슘 형성 과정은 해양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해양표층에 살면서 탄산칼슘을 만드는 미생물들이 죽으면 탄산칼슘 입자가 밑으로 가라앉아 심해나 해양 바닥에서 용해된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지나치게 많이 흡수되면서 해양산성화가 심해지고 있다. 해양산성화로 인해 미생물 사체가 녹는 속도가 늦어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 바다의 탄소 분석과 수괴 연령을 분석했다. 수괴는 수온과 염분이 거의 균일해 주위 해수와 식별할 수 있는 일종의 해수덩어리이다. 분석결과 해양표층에서 발생한 탄산칼슘의 50% 정도는 심해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녹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심 1000m 이하 얕은 해양에서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이 용해되더라도 용존무기탄소 성분들이 바닷물의 순환으로 수 십년 내에 해양 표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에서 용해될 때보다 훨씬 빠른 시기 내에 해양표층 무기탄소 성분들의 농도를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양표층의 무기탄소 성분 회복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높여 산성화로 인해 낮아졌던 해양의 탄소 흡수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의밍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증가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한 해양 산성화가 해양 미생물들이 형성한 탄산칼슘을 녹이지만 죽은 미생물의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까지 가라앉기 전에 녹여버림으로써 해양 표층의 탄소 제거 능력의 감소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공행진’ 유가 2년 만에 최고점… 올해 100달러 찍나

    ‘고공행진’ 유가 2년 만에 최고점… 올해 100달러 찍나

    국제 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올해 유가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11.7원 오른 ℓ당 1576.2원을 기록했다. 2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도 지난 16일 배럴당 72.78달러로 2019년 4월 26일(73.45달러)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근의 상승세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기관들도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초만 해도 유가(브렌트유 기준)의 75달러 진입 시기를 3분기 이후로 예상했으나 최근 분석에선 상반기 75달러를 돌파하고, 3분기에는 80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올해 WTI 평균 가격 전망치를 61.85달러로 종전 대비 5.0% 올렸다. 유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경기 회복으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원유 수요 전망이 2분기 들어 반등했다”며 “산유국들의 감산과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유 수요가 견고하게 늘지만, 재고와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540만 배럴(하루 기준), 59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근 주유소 휘발유 가격 주간 상승폭은 4.9원, 6.7원, 10.4원, 11.7원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연구)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연구)

    어떤 사람은 부모가 되는 게 삶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녀가 없는 사람도 그만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미시간주 현황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약 1000명의 표본 데이터를 사용해 자녀 유무와 삶의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특히 이 연구는 자녀가 없는 부부를 단순히 ‘비부모’(Non-parents)로 지칭하는 대신,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과 ‘현재 상황에서 자녀가 없는 사람’(Childless) 그리고 ‘아직 자녀가 없는 사람’(Not-yet-parents)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세분화했다. 연구진은 이런 작업을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친자나 양자가 있거나 예전에 있었는지’와 ‘친자나 양자를 가질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친자나 양자를 가지길 원하는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중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을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또 5개 항목의 삶의 만족도 척도(SWLS)와 20개 항목의 국제 성격문항 축소판(Mini-IPIP)이라는 측정 도구를 활용해 각 개인의 5대(빅5) 성격 특성을 측정했다. 이는 개방성(Openness)과 성실성(Consc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그리고 신경성(Neuroticism)이라는 5가지 대표 유형으로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고 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부모와 비부모 사이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비부모에 포함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은 아이가 있는 부모보다 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다. 다만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를 덜 따뜻하다고 느꼈다. 애초 연구진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2~9% 사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무려 27%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연구진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미시간주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표본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앞으로 대표 표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시간주립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삼성전자 따돌리기 위해 ‘폭주’하는 대만 TSMC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삼성전자 따돌리기 위해 ‘폭주’하는 대만 TSMC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지티뎬루(臺灣積體電路)공사(TSMC)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 3위 대만 롄화뎬쯔(聯華電子·UMC)와의 격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앞서가는 모양새다. TSMC는 일본 정부 요청에 따라 구마모토현에 1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또는 28㎚급 공정의 대규모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을 연결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동맹 구상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TSMC 관계자는 “(현재) 코멘트 할 수는 없지만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TSMC가 검토 중인 16㎚나 28㎚급 반도체 공장은 5㎚급 최첨단 미세공정은 아니지만 수급이 불안정한 차량용 반도체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대량 생산에는 맞춤하다. 일본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지만 공급 부족 사태에 도요타마저 지난달 일본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고,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구마모토현에는 소니의 이미지센서 공장도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부문에서 삼성전자(2위)에 앞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TSMC의 이번 생산시설 건설은 이달 초 발표한 TSMC와 일본 업체들의 연구·개발(R&D)센터 건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은 지난 1일 TSMC와 일본 내 R&D 거점을 구축하는 데 370억 엔(약 379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R&D센터를 짓고 이 거점을 활용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R&D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R&D 거점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TSMC와 일본 정부가 절반씩 각각 부담한다. 이 R&D센터에는 패키징 기술력을 가진 이비덴과 미세배선 재료업체 아사히카세이, 장비업체 시바우라 메카트로닉스 등 일본 업체 20곳 이상이 참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TSMC의 일본 신설 회사는 반도체의 ‘후공정’이라고 불리는 패키징 작업과 관련한 기술 개발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 단위인 회로의 선폭(線幅)이 좁을수록 저전력·고효율 칩을 만들 수 있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줄이는 미세공정 R&D가 기술적 한계에 도달한 만큼 반도체 회선을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반도체를 연결해 성능을 높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TSMC는 120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가 투입되는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팹(공장)의 착공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짓고 있는 5㎚급 팹에 이어 3㎚급 공장을 5개 더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TSMC는 앞으로 4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올해에만 300억 달러를 쓴다. TSMC는 초미세공정인 2㎚급 칩 시범 생산라인을 올해 안에 대만에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회사 기술설명회에서 “올해 말까지 본사가 있는 대만 신주(新竹)과학단지에 2㎚급 테스트 생산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급 테스트 생산 시설은 반도체 양산 전에 안정적인 수율(생산품 가운데 양품의 비율)을 이루기 위한 기술 개발 설비다. 양산 직전 마지막 R&D 단계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면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TSMC는 3㎚급 제품도 내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당초 예상보다 3~4개월 빨라진 것으로 2㎚급 칩 상용화에 필요한 생산 기술을 서둘러 확보해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TSMC는 4㎚급 반도체 생산 일정도 앞당겨 당장 다음 달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투자 규모를 171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 외에는 파운드리 분야의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5·7㎚급 공정 상용화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던 TSMC가 5㎚급 이하 반도체 양산 일정을 단축하고 막대한 설비 투자로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 단위 미세공정 경쟁에서 TSMC가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삼성전자의 추격이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닛케이는 “현재 완벽한 수율과 품질로 5㎚급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은 TSMC뿐”이라며 “미국 인텔도 최근에야 7㎚급 제품 양산이 가능해졌는데 이번에 TSMC가 발표한 2㎚급 개발 상황은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TSMC의 이러한 행보는 최대 라이벌 삼성전자를 비롯해 급부상 중인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지난해 4분기보다 1%포인트 늘리며 55%를 기록해 1위를 굳혔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 줄어든 17%로 TSMC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UMC가 7%로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GF)와 중국 중신궈지(中芯國際·SMIC)가 5%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삼성전자는 2·3㎚급 칩 투자 계획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3㎚급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2㎚급 칩 기술 개발도 마친 상태지만 관련 설비 투자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3㎚급 공정을 적용할 것이 유력하지만 공정 증설 계획은 여전히 후보지를 두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TSMC가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라며 “반면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엔 기술 개발 실적이나 리더십에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에 직접 보복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반(反)외국제재법이 시행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의 기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외국제재법은 다른 나라 정부의 대중국 제재에 가담한 개인과 조직에 반격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반외국제재법을 표결 처리한 직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외국 정부의 대중 제재를 제정하거나 시행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개인과 조직은 반격 대상에 넣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격 조치는 비자 발급 거부와 취소, 입국 불허,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국적 개인·조직과 거래 금지 등을 포함한다. 외국의 제재 때문에 경제적 피해를 본 중국 국적 개인과 조직은 자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H&M 등이나 TSMC가 표적이 될 수 있다. TSMC는 미 정부의 제재 이행 차원에서 화웨이(華爲)에 첨단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법 제정 논의에 직접 관여한 텐페이룽 베이징대 법대 교수는 “화웨이가 경제적 손실을 물어내라고 TSMC에 소송을 낼 수 있으며 중국 법원은 TSMC에 대해 손해배상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상하이 소재 법률회사 중룬의 파트너 변호사인 팡젠웨이는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등의 행위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은 이 법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성수 경기도의원,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민생현장 강화사업 정담회

    김성수 경기도의원,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민생현장 강화사업 정담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단들과 함께 민생현장 강화사업 정담회 자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정담회는 심규순 도의원, 김종찬 도의원, 조광희 도의원, 문형근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됐다. 이날 관계자들은 “무상보육정책으로 부모의 보육비 부담은 감소했으나 어린이집의 보육비는 물가 상승률 반영되었을 뿐 인건비 상승 및 규모별 고정 운영비 부담에 대한 비용은 반영되지 못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영아반을 운영하고 있는 가정·민간어린이집 영아반 운영비지원, 교사겸직 원장해제, 가정·민간어린이집원장 퇴직적립금 적용 등에 대해 정책 제안을 했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 노은주 회장은 “안양시에서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안심보육료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안심보육료를 운영비로 계속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애로사항을 말했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은 아이들의 교육과 보살핌을 위해 애써주시는 보육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안양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 요청하신 내용들이 잘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어린이집 예산지원과 정책마련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은 “민간보육정책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고 어린이집과 정부가 함께해 아이가 행복하고 양질의 돌봄서비스가 제공돼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부모는 만족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기획위원회 김종찬 도의원은 “어린이 보육 정책을 개선하는 데 있어 오늘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달라”면서 “더 나은 보육 환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도의원은 “보육 최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이렇게 직접 들으니 그 어려움을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정책 제안한 내용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찿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관위원회 문형근 도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한 만큼,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일선에서 뛰고 있는 가정어린이집의 처우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바이오의 힘’은… 허황된 신약 개발 아닌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K바이오의 힘’은… 허황된 신약 개발 아닌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도 나름대로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예상보다 백신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진 덕분이다. 안타까운 건, 그 반작용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일부 제약사에서 호언장담하던 ‘국산 치료제’와 ‘국산 백신’이 실제로 나오기는 하느냐는 빈정거림이 있다. 그 비난에도 일리는 있다. 허황된 계획으로 치료제를 만들겠다던 제약사들, 달콤한 사탕발림에 속은 정치인들이 K바이오라는 기이한 신조어를 만들어 기대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국내 제약업계가 가진 진정한 강점은 부풀려진 신약 개발 역량이라기보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에 있다. K바이오에 대한 찬미건 질타건 간에 애초에 둘 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것이다.●제약업계 ‘샌드위치 위기론’ 깬 바이오의약품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유독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7.7%가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산업구조가 다른 미국(11.6%)이나 영국(9.6%)은 물론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독일(21.6%)이나 일본(20.8%)보다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구조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사실 15년여 전부터 높은 제조업 비중은 개선해야 할 현상으로 지목됐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에서는 북미나 유럽의 선진 기업을 뛰어넘지 못하고,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중·저위기술 제품에서는 중국이나 여타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떨쳐내지 못해 한국 기업들이 고사하리란 ‘샌드위치 위기론’이 횡행한 탓이다. 의약품 제조업인 제약업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의약품 밸류체인의 가장 밑바닥인 원료 의약품 생산은 이미 중국, 인도 등의 국가가 차지한 지 오래였고 굳건한 건강보험 제도가 시민의 의료지출을 억제해 주니 내수시장은 상방 한계도 명확했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큰 위험부담을 지고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것 외에 뾰족한 성장 전략이 없던 것이다. 그렇지만 고작 20조원대의 내수시장을 분점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연매출 수십조원짜리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과 신약 개발에서 경쟁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주 드물게 나오는 일부 성공사례들 외에는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넘는 회사가 없었다. 후발주자에게는 추격당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도 실패했던 것이다. 이런 제약업계의 난처한 상황이 바뀌게 된 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생물체에서 유래하거나 추출한 약용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에서 알 수 있듯 범주가 매우 넓은데, 그중 최근에 주목을 받는 건 바이오의약품의 한 분류군인 항체의약품이다. 생소한 명칭이겠으나 원리는 단순하다. 항체의약품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항체의 성질을 그대로 빌려, 인체의 신호체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호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항체를 이용해 이런 수용체들을 차단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하던 화학합성 의약품보다 더 정확하고 엄밀하게 인체의 생리작용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도 이런 항체의 성질에 빚을 지고 있다. 이처럼 항체의약품의 장점은 막대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뚜렷하다. 생산과정이 기존 의약품보다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 까다로움 덕분에 한국 제약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민감한 ‘와인’ 같은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까다로운 이유는 일반적인 화학합성 의약품 생산과 달리 생산과정에서 생물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화학합성 의약품은 기업마다 수율(yield)에 따른 생산단가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정해진 조건에 따라 화학 공정을 진행하면 얻어지는 결과물은 같다. 인도의 무허가 불법 의약품 공장에서 찍어낸 복제약도 의약품 순도(purity)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있어도, 만들어진 약물은 원래의 약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철저하게 모든 변인이 통제되는 화학 공정의 산물이다 보니 일반적인 공산품과 유사하게 재현성이 무척 높은 것이다. 그렇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인간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키우는 생물체에서 생산된다.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제조’가 아니라 ‘목축’에 가까운 일이다. 제약사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이렇다. 원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도록 유전적으로 개량된 세포 수십억 개를 거대한 배양 탱크에 넣고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며 세포들을 키우면, 세포들은 원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낸다. 이를 수확해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잘 정제하면 최종적으로 원하는 약품의 형태로 가공이 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무척이나 민감하다는 것이다. 와인 제조를 위해 동일한 품종의 포도를 키우더라도 토양에 따라, 일조량 등의 기후조건에 따라 와인의 독특한 향미인 테루아는 매해 조금씩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다.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음미 요소겠지만, 균일한 의약품을 생산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는 공정 조건의 미세한 변화로도 제품의 질이 달라지는 게 무척 큰 난관이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도 재현성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다 보니, 가격경쟁력 하나만 보고 기술 수준이 낮은 개발도상국에 생산을 외주화하긴 힘들다. 그런데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가진 곳이 바로 한국이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셀트리온이 미국 BMS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전용 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충을 시작해 2021년 기준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드러나는데, 2015년 기준 국내 의약품 생산량의 20%인 3조 300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됐지만, 5년 사이에 이 금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9년 전체 의약품 생산액의 27%인 6조 60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된 것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적인 백신 위탁생산 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국내 제약산업은 이미 강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기존의 화학 합성의약품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은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은 작다.●한국이 최대 수혜국 될 세 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초기에 개발된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들의 특허가 점차 만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수출액이 늘어난 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노리고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복제약이라고는 하나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설비 자체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같고, 실제로 생산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검증받지 못하면 허가를 받지 못하기에 위탁생산 등으로 기술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개발 자체에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 2025년까지 연매출 수조원대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들이 순차적으로 특허가 만료된다. 직접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역량을 갖춘 제약회사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 바이오시밀러 자체 개발이 아닌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만을 노리더라도 산업적 수요가 충분히 큰 셈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이 의약품의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인 현장실사(due diligence)에서 잠재적인 후발주자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다. 의약품의 품질관리는 최종 생산물에 대한 검증도 중요하지만, 생산과정 자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개별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최종 생산물이 잘못될 가능성도 작단 논리다. 이를 규격화한 것이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이라 불리는 기준인데, 나름의 통일성은 있으나 국가별 고유 규제 권한이다 보니 실질적으로는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상호 간의 실사를 면제해 주는 국제 조직인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가 설립됐는데, 한국은 2014년에 가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을 유럽 국가에 수출할 때, 한국 식약처의 심사만으로도 별다른 추가적인 실사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후발주자 국가의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신규 가입국이 승인을 받는 데는 4년에서 6년 정도가 걸린다. 지금 당장 신청하더라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시기를 넘기니, 특허 만료 후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복제약 시장에서 한국산 바이오의약품은 큰 강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이유는 국내 제약업계가 현재 바이오의약품의 주류인 항체의약품 생산 외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코로나19 백신 개발 덕에 주목받고 있는 mRNA 의약품의 경우 항체의약품 생산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공정이 요구된다. 약효를 나타내는 핵심 물질인 mRNA는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을 통해 얻어내고, 얻어진 mRNA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하는 지질나노입자(Lipidnanoparticle·LNP)는 화학 공정을 통해 얻어진다. 그런데 국내 제약업계는 각각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이미 갖추고 있다. 다만 mRNA 백신은 실제로 이를 생산해 본 전력이 없는 데다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백신 개발사 두 곳이 각각 자체 생산, 다른 기업들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기에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이들 기술에 기반한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진행할 여지가 크니 추후 항체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대응할 여력은 충분하다. 단기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는 물론 장기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K바이오는 낡은 이해가 만든 허상일 뿐 살펴봤듯, 국내 제약기업이 가진 진정한 역량은 단기간에 신약을 개발해 내는 것보단 이를 의약품의 형태로 생산하는 제조 역량에 있다. 여러 방향으로 입길에 오르던 K바이오는 제약산업에 대한 낡은 이해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현재의 산업 현황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엉뚱한 찬미와 방향 잃은 비난이 멈추길 바란다. ■박한슬 차의과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의 작용원리를 풀어 쓴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와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제약·바이오산업 개론서 ‘바이오 투자의 정석’이 있다.
  • 美 ‘긴축 신호’에 빨라진 韓금리 시계 “새달 소수 의견→10월 인상 가능성”

    美 ‘긴축 신호’에 빨라진 韓금리 시계 “새달 소수 의견→10월 인상 가능성”

    예상보다 빠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신호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의 첫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10월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연 0.5%라는 사상 최저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위원 6명 중 4명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낮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면 금융 불균형이 누적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낮은 금리에 의존해 가계 빚은 쌓여 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초저금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은 이어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한은 창립기념사에서 “적절한 시점부터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도 지난 10일 “기준금리가 0.5%로 낮은 수준인데 경기 상황이나 금융안정 상황, 물가 상황을 봐서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긴축’이라고까지 봐야 하느냐, 그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가 워낙 낮기에 소폭 인상은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분기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올 성장률은 한은의 기존 전망치(4.0%)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신호는 한은의 금리 인상 선택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에서 소수 의견으로 금리 인상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JP모건은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낼 위원으로 조윤제, 임지원 위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우리 통화 당국의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된다”며 “시장에서 다양한 주장이 나오지만,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8~49세 8월 중순부터 선착순 접종… 혼잡 우려에 요일제 등 검토

    18~49세 8월 중순부터 선착순 접종… 혼잡 우려에 요일제 등 검토

    일반인 접종 늦춰져 3분기 차질 우려30세 미만 화이자 외엔 백신 종류 미정6월 말 온다던 코백스 물량 새달 이후로정은경 “7월 1000만회분 온다” 자신감전문가 “교차접종도 안전성 문제없어”17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코로나19 백신 주요 접종 대상인 18~59세 일반인의 접종 시작일이 7월 26일 주까지 늦춰졌다. 방역 당국이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완료 목표 달성을 하려면 접종 기간에 맞게 제때 물량이 들어오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18~49세 접종의 경우 접종자를 적절히 분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 역시 과제로 꼽힌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대 접종은 55~59세(7월 26일 주)·50~54세(8월 초) 순으로 이뤄지며 18~49세 접종은 8월 중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들이 맞을 백신 종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분기 일정이 예상보다 뒤로 밀린 것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반기 접종했던 부분을 잘 정리하고, 2차 접종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화이자 접종을 위탁의료기관에서 신규로 도입하는 부분도 있고 오접종 예방 대책들을 준비하는 기간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앞서 6월 예약자(60∼74세 고령층·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중 미접종자의 접종일을 7월 5일 주로 연기한 것도 접종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정부는 목표 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최대 목표였던 1400만명 접종을 열흘 이상 빠르게 달성했고 백신 계약 물량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3분기에 8000만회분 그리고 7월 중에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10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고 8000만회분 중에서 6000만회분쯤은 월별 공급 일정이 조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6월 말 모더나 2차분인 5만 6000회분, 7월 직계약 얀센 10만회분이 공급된다. 정부가 철강·자동차 등 사업장 자체 접종을 시작한 것도 현장에서의 접종을 늘리려는 의도다.하지만 향후 백신 물량의 불안정한 공급은 목표 달성을 위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000회분 공급이 7월 이후로 연기됐다. 정 청장은 “코백스에서 3월 이후 물량을 받지 못한 나라에 우선 배정하느라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5일부터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의 2차 접종을 위해 쓰일 물량이었다. 이번에 1차 접종과 2차 접종 때 서로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을 당국이 한시적이지만 처음 도입하기로 한 것 역시 백신 공급 불안정 문제와 연관된다. 정 청장은 “직계약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안정적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하기 위해 교차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해외 연구 결과 등을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라며 교차접종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18~49세 접종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착순 방식이라 사람들이 몰릴 경우 혼란도 예상된다. 정부는 요일제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정 청장은 “접종예약 분산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3분기 접종 계획이 발표됐지만 고교 3학년생 등 30세 미만이 화이자를 접종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접종 대상 대부분이 어떤 백신을 맞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공급 시기에 따라 접종 일정이 달라지고 주별로 공급되는 백신과 대상을 조정해서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연준 금리인상 앞당긴다… ‘2023년 두 차례’ 유력

    美연준 금리인상 앞당긴다… ‘2023년 두 차례’ 유력

    미국 경제 회복세에 긴축성 기조 강화정례회의 뒤 “기준금리 현 수준 동결” 국내외 금융시장 출렁… 환율 13.2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2023년 두 차례 인상’이다. 시중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인위적으로 떠받치는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의 정책기조 전환 가능성에 국내외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0) 금리’는 15개월째 유지됐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매월 1200억 달러 규모로 실시하고 있는 자산 매입(시중에 돈 풀기) 규모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완화적 기조를 지속한다는 이날 결정은 이미 예견됐던 것인 만큼 시장의 촉각은 향후 추이에 쏠렸다. 연준은 이날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를 통해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점도표는 개별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시점을 점으로 표시한 그림이다. 위원 18명 가운데 72%인 13명이 ‘2023년 금리 인상’을 예측했으며, 이 중 11명은 연간 2차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내년에 인상될 것이라고 한 위원도 7명이나 됐다. 이는 기존의 전망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3개월 전 FOMC 회의 때는 18명 중 39%인 7명만 2023년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심을 모았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가 이번 연준 성명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한참 후의 상황이 될 것” 등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으나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해당 논의를 공식화하는 신호탄을 쏜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다. 미 금융 당국이 긴축성 기조를 점차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 경제의 가파른 회복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5%에서 7.0%로 높이는 한편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4%에서 3.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2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3.72포인트 내린 3264.96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떨어진 3만 4033.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에,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 4039.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 당국은 연준 발표에 따른 국내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임·홍인기 기자 windsea@seoul.co.kr
  • 외환위기 때도 국채 갚아… 올 상환 규모 추경의 10% 내외 될 듯

    외환위기 때도 국채 갚아… 올 상환 규모 추경의 10% 내외 될 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초과 세수를 모두 추가경정예산(추경·2차)에 쏟아붓지 않고 일부는 나랏빚을 갚는 데 쓰겠다고 밝히면서 추경 편성과 국채 상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전언, 과거 사례를 종합했을 때 나랏빚을 줄이더라도 대규모 상환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서울신문이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편성된 24차례 추경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이번에 준비 중인 것처럼 ‘빚 없는’(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는) 추경이 편성된 적은 네 차례 있었다. 1999년 2차와 2003년 1차, 2016년, 2017년이다. 이 중 2003년을 제외한 나머지 세 차례는 국채를 상환하는 데 일부 재원이 쓰였다. 외환위기 충격이 지속되던 1999년 6월 정부는 국세와 세외수입이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자 추경(2차) 편성에 들어갔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공기업 지분 매각 등으로 3조 3000억원가량 재정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2조 7000억원만 추경 사업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국채를 갚는 데 썼다. 2016년과 2017년 추경도 마찬가지다. 2016년의 경우 초과 세수와 세계 잉여금 등으로 11조원의 재원이 마렸됐고, 1조 3000억원은 국가 채무를 줄이는 데 사용했다. 2017년 역시 11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하면서 7000억원은 국채 상환에 배정했다. 다만 2017년엔 정부안에선 국채 상환 계획이 없었으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추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시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세수 증대가 원활할 경우 5000억원의 나랏빚을 추가로 더 갚으라고 했다”며 “이를 반영해 실제로는 총 1조 2000억원의 국채 상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과 2017년의 경우 가용 재원의 10% 정도가 국채 상환에 쓰인 셈이다. 빚 없는 추경 중 유일하게 나랏빚을 갚지 않았던 2003년 1차 추경은 4조 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당시는 카드대란 사태 등으로 경제가 어려웠던 터라 가용 재원을 모두 끌어모아 추경을 편성했고, 국채 상환보단 경기 부양과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위기가 지속 중이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든 만큼, 여유 재원 일부는 나랏빚을 갚는 데 쓰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하반기 경제회복 속도가 빠를 경우 늘어난 세수를 모두 추경에 쏟아부으면서까지 재정에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국채를 일부라도 상환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등이 배경으로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선 사례처럼 대규모로 국채 상환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다수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확장 재정을 주문한 데다 내수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등 재정을 투입해야 할 곳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1조~2조원 내외의 상징적인 수준에서 나랏빚을 갚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의 경우 경기 회복과 자산시장 활성화 등으로 30조원 이상의 초과 세수가 전망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대 ‘빚 없는 추경’ 들여다보니...외환위기 때도 나랏빚 갚아

    역대 ‘빚 없는 추경’ 들여다보니...외환위기 때도 나랏빚 갚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초과 세수를 모두 추가경정예산(추경·2차)에 쏟아붓지 않고 일부는 나랏빚을 갚는 데 쓰겠다고 밝히면서 추경 편성과 국채 상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전언, 과거 사례를 종합했을 때 나랏빚을 줄이더라도 대규모 상환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서울신문이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편성된 24치례 추경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이번에 준비 중인 것처럼 ‘빚 없는’(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는) 추경이 편성된 적은 네 차례 있었다. 1999년 2차와 2003년 1차, 2016년, 2017년이다. 이 중 2003년을 제외한 나머지 세 차례는 국채를 상환하는 데 일부 재원이 쓰였다. 외환위기 충격이 지속되던 1999년 6월 정부는 국세와 세외수입이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자 추경(2차) 편성에 들어갔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공기업 지분 매각 등으로 3조 3000억원가량 재정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2조 7000억원만 추경 사업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국채를 갚는 데 썼다. 2016년과 2017년 추경도 마찬가지다. 2016년의 경우 초과 세수와 세계 잉여금 등으로 11조원의 재원이 마렸됐고, 1조 3000억원은 국가 채무를 줄이는 데 사용했다. 2017년 역시 11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하면서 7000억원은 국채 상환에 배정했다. 다만 2017년엔 정부안에선 국채 상환 계획이 없었으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추가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시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세수 증대가 원활할 경우 5000억원의 나랏빚을 추가로 더 갚으라고 했다”며 “이를 반영해 실제로는 총 1조 2000억원의 국채 상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과 2017년의 경우 가용 재원의 10% 정도가 국채 상환에 쓰인 셈이다. 빚 없는 추경 중 유일하게 나랏빚을 갚지 않았던 2003년 1차 추경은 4조 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당시는 카드대란 사태 등으로 경제가 어려웠던 터라 가용 재원을 모두 끌어모아 추경을 편성했고, 국채 상환보단 경기 부양과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위기가 지속 중이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든 만큼, 여유 재원 일부는 나랏빚을 갚는 데 쓰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하반기 경제회복 속도가 빠를 경우 늘어난 세수를 모두 추경에 쏟아부으면서까지 재정에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국채를 일부라도 상환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등이 배경으로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선 사례처럼 대규모로 국채 상환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다수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확장 재정을 주문한 데다 내수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등 재정을 투입해야 할 곳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1조~2조원 내외의 상징적인 수준에서 나랏빚을 갚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의 경우 경기 회복과 자산시장 활성화 등으로 30조원 이상의 초과 세수가 전망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
  • 김경 서울시의원 공동발의 ‘서울특별시의회 지식재산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본회의 통과

    김경 서울시의원 공동발의 ‘서울특별시의회 지식재산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공동발의한 ⌜서울특별시의회 지식재산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1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지식재산 대중화 시대를 맞아 지식재산에 대한 서울 시민의 인식 강화 및 지식재산 인재양성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지식재산은 인간의 지적활동에 의해 창출되는 무형적인 재산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으며, 유형자산 대비 지식재산의 규모와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한 특허권과 언택트 시대의 도래로 온라인 문화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더욱 지식재산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지식재산 금융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김경 의원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가 우리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식재산의 가치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 인식 및 관심 제고와 지식재산 인력양성을 위해 활동 영역에 따라 필요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대표발의자인 추승우 의원을 포함해 김경, 김제리, 김희걸, 서윤기, 송명화, 이영실, 최선, 홍성룡, 황인구 의원 총 10인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경 의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시민의 지식재산 창출, 보호 및 활용 촉진을 위한 교육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서울특별시 시민 지식재산 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으며, 서울시의회 차원의 지식재산 릴레이 토론회를 세 차례 개최하며 지식재산 교육을 이슈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랜섬웨어 심고 해커 협상비 부풀리고…3억여원 뜯어낸 수리기사들

    랜섬웨어 심고 해커 협상비 부풀리고…3억여원 뜯어낸 수리기사들

    수리를 의뢰받은 컴퓨터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키거나 랜섬웨어 공격을 한 해커가 요구한 복구비를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3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수리기사 등 10명이 입건됐다. 1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수리기사 A(43)씨와 B(44)씨 등 5명은 수리를 위뢰받은 컴퓨터를 원격으로 랜섬웨어에 감염시킨 뒤 해커의 범행이라고 속여 4개 업체로부터 32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구속됐다. A씨를 포함한 9명은 실제로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21개 업체들에게 해커가 요구한 복구비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3억 3000만원을 부당하게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해커와 협상한 이메일을 조작하거나 고의로 추가로 랜섬웨어를 감염시켰고, 접촉 불량·부팅 장애 등 일반적 고장을 랜섬웨어에 감염됐다고 속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피해업체의 신고를 받아 수사를 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의심받지 않기 위해 바로 컴퓨터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키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준 뒤 원격으로 감염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피해자 A씨는 지난 3월 컴퓨터 수리를 맡긴 뒤 파일이 암호화된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수리업체는 “해커가 랜섬웨어로 암호화를 시켰다”면서 “대신 협상을 하겠다”고 50만원을 챙겼다. A씨는 “한동안 3대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업무상 피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버업체를 운영하는 피해자 B씨는 지난해 5월 고객들로부터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는 항의를 받은 뒤 파일들이 암호화된 것을 알게 됐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간 랜섬웨어 복구업체는 해커와 협상을 위한 착수금 30만원을 비롯해 추가 협상금을 요구하면서 B씨는 총 26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된 기업들이 큰 금액의 복구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몸값을 지불하는 경우 국내 기업이 해커의 지속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협상보다 공격을 당한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남시, 이번엔 간부공무원 신상보고 논란

    성남시, 이번엔 간부공무원 신상보고 논란

    경기 성남시 전 인사팀장이 은수미 시장에게 간부 공무원의 신상에 대해 직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의회 안광림(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찰이 압수한 A 인사팀장(현재 5급 동장)의 노트북 속에 5급 공무원들의 신상 보고 파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파일에는 진급 대상자들의 업무기획력, 주변 여론 등 진급에 민감한 사항이 포함됐고 A 인사팀장이 작성해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A 인사팀장이 직위를 이용해 본인의 의견을 아무 검증도 없이 시장에게 직보하는 것이 지방공무원법과 인사 규정,공무원 행동강령에 맞는 것이냐”고 따졌다. 안 의원은 “신상 보고는 업무에 대한 신상 보고가 아니라 5급 과장들의 동향 보고이고 업무에 대한 사찰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사찰 보고에 대한 자료를 공개 요청하고 이 건으로 승진 및 탈락한 것이 발생했다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6급 팀장이 인사 최고 책임자인 시장에게 본인의 의견을 전달해 인사 공정성을 해쳤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입장문을 내고 “압수된 자료 내용이 유출돼 시의원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언급했다. 시의 위상까지 떨어뜨린 중차대한 사안이어서 유출 경위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를 요청한다”며 “시는 공무원 인사 때 엔 개인의 능력, 기획력, 추진력, 주변 의견까지 다양한 인사검증을 해 투명한 인사를 하고 있다. 위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다양한 영역의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료들과 혹은 주민들과의 관계,리더십 등은 인사 검증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사항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유출 경위에 대해 경기남부청에 조사를 요청한다”며 “한 점의 위법성이라고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6년 11월쯤 만들어진 ‘은수미를 사랑하는 모임’이란 그룹방이 있는데, 정치적 색깔이 짙은데도 성남시 공무원 30여명이 가입해 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은 시장 취임 뒤 고위직 또는 측근으로 일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를 따지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해당 SNS 그룹의 가입자 대부분이 승진했거나 주요 보직에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인사 관련 부서 관계자는 “SNS 그룹에 가입하고 특별히 활동하지 않았다면 문제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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