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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 입장 표명 연기...이재영·이다영 선수등록 놓고 고심

    흥국생명 입장 표명 연기...이재영·이다영 선수등록 놓고 고심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배구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배구 선수 등록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흥국생명 측은 입장 발표를 돌연 취소했다. 전날인 28일 오후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예정 시간을 넘기더니 결국 입장문 발표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최근 그리스 이적설이 불거진 이다영의 해외 진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연맹에 전달했다. 이에 선수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흥국생명이 쌍둥이 자매를 선수로 등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흥국생명은 입장문을 통해 쌍둥이 자매를 선수로 등록한다고 밝히며 선수 등록이 두 선수의 코트 복귀하는 의미가 아닌, 단순히 구단의 선수 보유 권한을 행사하는 차원이었다는 점을 담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혼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28일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영, 이다영 학폭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여론도 더욱 악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중학교 시절 학폭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이들의 고소로 지난주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21가지 가해를 저질렀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과거 두 선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말한 피해자들은 “피해자들을 고소한다는 기사를 봤을 때부터 ‘안 달라졌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과거 두 선수로부터 당한 피해에 대해 “마음에 안 들면 입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어깨를 치는 건 기본이었다”, “항상 맞았고 욕을 먹었다”, “부모님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두 자매의 폭행 피해 증거로 10년 전 쓴 일기처럼 쓴 쪽지와 적응 장애 등을 진단 받은 진료 기록지도 공개했다.두 선수의 복귀 시동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 가해자의 컴백” 등 문구를 띄운 트럭 시위에 나섰다. 트위터 계정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쯤부터 두 자매의 복귀 반대 문구가 나오는 전광판을 실은 트럭이 서울 광화문 일대와 상암동 일대를 오갔다. 광화문에는 흥국생명보험 본사가, 상암동에는 한국배구연맹이 위치해 있다.
  • 마크롱·르펜 참패… 佛 내년 대선 안갯속

    ‘모두 패배’(NYT), ‘둘 다 휘청거렸다(WSJ)’, ‘수모(SkyNews)’. 27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 결선투표를 주변국 언론들은 이렇게 요약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의 출구조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전진하는 공화국(LREM)’이나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광역 선거구 어느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것으로 예측했다고 프랑스24,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광역 지방선거에서 범우파는 기존 7개 지역을, 범좌파는 5개 지역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전국 종합 득표율은 범우파 38%, 범좌파(녹색당, 사회당 등) 34.5%, RN 20%, LREM 7% 순이다. 선거 결과는 우선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단히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여당 LREM은 1차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곳이 한 곳도 없었고 3개 지역에서는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득표율 추정치는 7%로 꼴등이다. AP는 “집권당에 대한 실망”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RN은 1차 투표에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PACA)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사회당과 좌파연합 후보가 사퇴하는 등 반(反)RN 연대가 결성돼 공화당(LR)이 승리했다. 공화당, 사회당 등 주류 정당들은 1차 투표가 끝나면 RN을 막는 데 공조해 왔다. AP는 “반이민, 반유럽연합(EU), 반유대주의 등 국수주의에 대한 프랑스인의 거부감이 여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르펜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RN의 전신 국민전선(FN)은 6년 전 선거에서도 광역 단체장을 차지하지는 못했어도 전국 28% 득표율로 돌풍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었다. 내년 4월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진단은 엇갈린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1차 투표, 결선투표에서 각각 66%가량 불참했다. 그럼에도 뉴욕타임스는 “내년 대선이 예상보다 더 크게 열릴(wide open)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까다로운 캐시백·일회성 소비쿠폰… 소비진작 효과는 ‘글쎄’

    까다로운 캐시백·일회성 소비쿠폰… 소비진작 효과는 ‘글쎄’

    카드 더 쓰면 최대 30만원 캐시백 환급백화점·대형마트 사용 금액은 해당 안돼정확히 3분기에만 많이 소비해야 혜택 스포츠 관람권·KTX 등 소비쿠폰 확대친환경·하이브리드車 취득세 감면 연장 일각 “경제 체질 개선보다 ‘돈 풀기’ 의존”정부가 하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킬러 콘텐츠’로 꺼내 든 카드는 신용카드 캐시백과 소비쿠폰이다. 하반기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보다 많을 경우 최대 3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축구장과 야구장 등 프로스포츠 관람권과 KTX 승차권 등이 소비쿠폰으로 대거 풀린다. 하지만 캐시백 제도가 복잡하고 조건이 까다로워 얼마나 소비 진작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을 조만간 발표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함께 진행하면서 경제 체질 개선과 차별화된 정책보다 ‘돈 풀기’에 의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신용카드 캐시백은 제한이 많고 복잡하기에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한다. 한 달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보다 3% 이상 많을 경우 증가분의 10%를 환급해 준다. 예를 들어 2분기 평균 100만원을 쓴 사람이 8월에 153만원을 썼다면 3%(3만원) 이상 증가분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돌려주는 것이다. 환급은 매달 이뤄지며 월별 한도는 10만원, 1인당 한도는 30만원이다. 따라서 매달 10만원 환급 한도를 채운다면 3개월간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포인트 형태로 지급하되 카드 사용 때 충전액이 먼저 쓰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명품 전문매장,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한 금액은 캐시백 대상이 아니다. 구입 물품에도 제한이 있는데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이 해당된다. 이들 업소와 물품은 2분기 평균 사용액을 산출할 때도 제외된다. 개인이 일일이 이를 따져 가며 계산할 수 없는 만큼, 카드사가 사전에 알려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카드사가 고객의 요청을 받으면 ‘이번 달 ○○○만원 이상을 쓰면 캐시백 대상입니다’라고 안내해 주는 식이다. 카드사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여전히 복잡하고 까다로워 소비 진작으로 연결될지 의문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3분기에 많이 써야 하는 것인데, 그러면 2분기에 이미 많이 소비한 사람이나 4분기에 많이 소비할 예정인 사람은 제외된다. 정확히 3분기에만 많이 소비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제대로 된 정책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소비쿠폰의 경우 프로스포츠(축구·야구·배구·농구) 관람권과 영화, 철도·버스 쿠폰이 새로 들어간 게 눈에 띈다. 스포츠 관람권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가면 총 100만명, 영화는 167만명에게 제공된다. 영화는 관람권 1장당 6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철도·버스 쿠폰은 1차 접종률 70% 이상일 때 발행되며 왕복 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쇼핑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때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특별 판매를 통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코세페 기간 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은 기존 물량보다 3배 많은 2조 3000억원어치를 판매하며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을 2배(5%→10%) 높인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은 연장이 추진된다. 현재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140만원, 하이브리드차는 4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감면하고 있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최대 100만원) 기한도 연장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상반기 경제 회복세를 예상보다 빠르게 가져갔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기는 여전히 엄중하다”며 “하반기는 완전한 경제 회복과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 여부를 가르고 ‘선도형 경제로의 구조 대전환’을 일굴 때”라고 말했다.
  • 과천시장 주민소환 이틀간 사전투표율 12.53%… 본투표서 3분의1 “불투명”

    과천시장 주민소환 이틀간 사전투표율 12.53%… 본투표서 3분의1 “불투명”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된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사전투표율이 12.53%를 기록해 전국단위 선거였던 지난해 21대 총선 투표율 33.95%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쳤다. 본투표가 평일인 30일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표 가능 기준인 33.33%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과천시장 주민소환 사전투표는 중앙동·부림동·별양동·문원동 주민센터와 갈현동 문화교육센터·과천동회관 등 6곳에서 진행돼 모두 7180명이 참여했다. 학생부터 유모차 부대까지 주로 젊은층들이 투표소에 많이 나왔다. 사전투표 결과 25일 4,14%, 26일 8.39%로 총 12.53%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일간 사전투표자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8308명에도 이르지 못했다. 이번 주민소환 사전투표율은 전국단위 선거였던 지난해 21대 총선 33.95%,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4.11%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30.3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과천시장 투표대책본부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예상보다 좀 저조하게 나왔다. 들끓는 여론이라는 게 SNS상에서 여론이지 실제 밑바닥 민심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선거는 새로 이사온 젊은층들이 주도해 사전투표에서 이들은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일인 25일 4%대로 나온 걸 감안하면 30일 본투표에서도 투표 참가율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전했다. ” 주민소환투표시 개표가 가능하려면 전체 투표인의 3분의 1(33.33%)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과천시의 경우 1만 9096명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30일 본투표에서 이 기준을 충족하고 개표 결과 찬성이 과반 이상이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한다. 반면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하면 개표 없이 바로 부결된다. 본투표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과천지역 2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김동진 소환청구권자 대표는 “이번 소환투표는 선거규제가 심했으며 선관위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악조건 속에도 젊은층이 많이 참여했다”면서 “30일 본투표에서는 21% 이상 참여해서 역전되길 바라고 있다. 결코 실패한 게 아니라 기대 이상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앞서 과천시민으로 구성된 시장주민소환추진위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짓겠다는 정부의 8·4 주택공급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과천시는 앞서 2011년 11월 과천지역 보금자리지구 지정 수용 문제로 여인국 당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했으나 실제 투표율이 개표 기준에 못 미치는 17.8%에 그쳐 무산된 바 있다. 2007∼2011년 제주지사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장, 강원 삼척시장, 전남 구례군수 등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있었지만 모두 투표수가 미달해 개표가 이뤄진 경우는 없었다.
  • “예산 모자라요”… 전북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자치단체들이 예산 부족으로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전북 군산시는 다음달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춘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구매한도는 1인당 월 100만원에서 지난해 70만원, 다음달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정읍시도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다음달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전주시는 지난 4월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려 오는 10월쯤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된다.
  •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7일 전북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살리기 효과와 주민 만족도가 높은 시책이지만 예산이 부족해 구매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군산시는 오는 7월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인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지역화폐인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해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발행 초기 1인당 월 100만원이던 구매한도는 지난해 70만원으로 줄은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50만원으로 축소된다.정읍시도 지역화폐인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7월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 지역화폐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구입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는 것은 부족한 예산 때문이다. 통상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는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경우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렸다. 이같은 추세면 오는 10월을 전후해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전주시 역시 남은 예산이 50억원 안팎이어서 잔고가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전주시는 지난달부터 ‘돼지카드’의 월 발행 규모를 150억원으로 제한했다. 1인당 월 구매 한도가 3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 65만명의 7.7%인 5만명 가량만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연말까지 최대한 길게 지역화폐를 운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화폐가 넉넉히 발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회복, 지역소비 진작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되고 있다.
  • 네이버 직원 ‘극단선택’ 노조 진상보고서 나온다…28일 기자회견 예정

    네이버 직원 ‘극단선택’ 노조 진상보고서 나온다…28일 기자회견 예정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노동조합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조사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내놓는다. 25일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28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트리 본사 앞에서 동료 사망 사건 자체 조사 최종 보고서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심층 면접, 대면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2년 이상 과도하고 무리한 업무,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인을 포함한 수많은 조직원들이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경영진은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이를 묵인 방조하는 것을 넘어 가해자를 비호해온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또한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회사가 묵인한 사고이기에 이는 업무상 재해”라고 덧붙였다.네이버 노조는 지난 7일 중간조사결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경영진의 책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최종보고서에서도 사건의 원인에 대해 정밀히 진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경영진의 대책을 강력한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 소속 개발자 A씨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한 A씨의 유서를 바탕으로 직장내 괴롭힘이 사인일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A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 등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 또한 네이버 노조와는 별도로 회사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가계빚·물가 상승 압력… 내년 1분기까지 2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빚·물가 상승 압력… 내년 1분기까지 2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이주열 “자금 쏠림 뚜렷·가계 부채 급증금융 불균형 지속 땐 경기·물가에 부정적”연내 언급 관련 “내가 처음 썼나” 되물어정부 추경과 엇박자 논란엔 “상호보완적”올 10월·내년 초에 0.25%P씩 인상 전망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내에 한 차례 인상한 뒤 내년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3월 31일) 전에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이 총재가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처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했지만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계획은 이미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처음 표현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 창립 기념사를 하면서 연내(금리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표현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처음 썼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최근 며칠 새 (입장이) 바뀐 건 아니고 창립 기념사를 쓸 때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은이 빠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배경에는 ‘금융 불균형’(미래소득에 비해 금융부채가 너무 많은 상황)과 물가 상승이 있다. 이 총재는 “최근 자산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뚜렷해지고 가계부채도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융 불균형 대응에 소홀하면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 대단히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최근 과도하게 대출받아 주택, 주식 등을 사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투자가 흔해졌는데 향후 대내외적 충격이 발생하면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 심리 위축 탓에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출 때 담보로 걸어 뒀던 주택 등이 급매로 나와 가격이 추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경제 회복 과정에서 들썩이고 있는 물가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변수다. 한은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을 넘을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 총재는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고 국제유가도 한 달 전 전망 때 예상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유가 상승세가 더 지속된다면 당초 물가 전망치에서 상방 위험(오를 가능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5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언급했다”면서 “분기마다 연달아 올리기보다는 시차를 두고 올리려는 인상이었다”고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올 10월과 내년 1월 혹은 2월에 각각 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오는 8월 조기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총재는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데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꾼다면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기에 통화정책은 저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을 제거하고, 재정정책은 취약 부문에 지원을 집중하는 건 상호 보완적이어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 [나우뉴스]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나우뉴스]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어떤 사람은 부모가 되는 게 삶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녀가 없는 사람도 그만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미시간주 현황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약 1000명의 표본 데이터를 사용해 자녀 유무와 삶의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특히 이 연구는 자녀가 없는 부부를 단순히 ‘비부모’(Non-parents)로 지칭하는 대신,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과 ‘현재 상황에서 자녀가 없는 사람’(Childless) 그리고 ‘아직 자녀가 없는 사람’(Not-yet-parents)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세분화했다. 연구진은 이런 작업을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친자나 양자가 있거나 예전에 있었는지’와 ‘친자나 양자를 가질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친자나 양자를 가지길 원하는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중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을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또 5개 항목의 삶의 만족도 척도(SWLS)와 20개 항목의 국제 성격문항 축소판(Mini-IPIP)이라는 측정 도구를 활용해 각 개인의 5대(빅5) 성격 특성을 측정했다. 이는 개방성(Openness)과 성실성(Consc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그리고 신경성(Neuroticism)이라는 5가지 대표 유형으로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고 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부모와 비부모 사이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비부모에 포함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은 아이가 있는 부모보다 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다. 다만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를 덜 따뜻하다고 느꼈다. 애초 연구진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2~9% 사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무려 27%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연구진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미시간주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표본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앞으로 대표 표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시간주립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월 “인플레는 일시적…장기적으로 2%로 하락”

    파월 “인플레는 일시적…장기적으로 2%로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다시 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와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물가가 급락한 기저효과에다 최근 경제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비 증가, 공급망의 병목현상 등이 어우러져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도기적인 공급 효과가 완화되면 물가는 우리의 장기 목표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통상 인플레 2%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인플레 수준을 2% 조금 넘는 수준에서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또 연준이 테이퍼링, 즉 한 달에 1200억 달러(약 136조원)에 이르는 재무부 채권과 모기지 채권 구매를 언제 어떻게 줄여갈 것인지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지난주 연준이 2023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낸 뒤 나왔다. 이는 2023년 이전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는 지난 3월의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싸고는 연준 내부에서 이견도 제기된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를 이유로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전망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돈이 증시보다 채권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연준이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정책을 바꿀 만큼 충분한 조건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회복에 따른 단기적 불균형이 마무리되면 물가 상승은 올해 3% 수준에서 내년 2%로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반등해 18일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권자, 마크롱 얼굴 때렸다”… 佛 지방선거 여당 참패

    최근 전국 순회 도중 시민에게 뺨을 얻어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여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얻으며 여당은 낭패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선거를 기피하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마크롱의 얼굴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치러진 광역(레지옹)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중도 우파인 공화당이 27.2%로 전국 득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마린 르펜 대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19.3%)과 중도 좌파 사회당(17.6%)이 뒤를 이었고, 마크롱 대통령의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EM)는 11.2%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 역시 역대 최저로 예상된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가 추정한 기권율은 66%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내무부가 공식 집계한 투표율은 26.72%로 2010년 39.29%, 2015년 43.01%보다 훨씬 낮았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봉쇄에 불만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지역에서는 10% 이상을 확보한 후보들이 오는 2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번 투표는 프랑스 본토 13개 지역과 해외 1개 지역의 의원들을 뽑는 선거였다. 지방의회는 수십억 유로의 예산을 관장하며 각 지역의 학교와 교통, 경제 발전 등을 책임진다. 총 4108명을 뽑는데 1만 5786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내년 대선을 열 달 앞두고 이뤄진 만큼 정치 판도를 읽을 척도로 여겨졌지만, 투표율이 낮아 민심의 방향을 알기는 어렵게 됐다. 다만 2017년 벌어진 마크롱과 르펜의 대결이 내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는 둘의 격차가 더 좁혀질 거라는 분석이다. 르펜의 국민연합의 지지율은 예상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여당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 특히 접전 지역으로 꼽힌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방에서는 국민연합이 공화당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로르 베르제 LREM 의원은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이 민주적으로 뺨을 때리는 것”이라며 “이번 일을 경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극우파가 사상 최초로 지역 기반 권력을 확보한다면 정치 지형을 뒤흔들 수 있다”며 “르펜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산성화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구 전체 해양탄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심이 얕은 해양에서 탄산칼슘 입자가 녹아 바다의 탄소흡수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다. 대기와 맞닿은 바다 표면(해양표층)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의 탄산칼슘 형성 과정은 해양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해양표층에 살면서 탄산칼슘을 만드는 미생물들이 죽으면 탄산칼슘 입자가 밑으로 가라앉아 심해나 해양 바닥에서 용해된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지나치게 많이 흡수되면서 해양산성화가 심해지고 있다. 해양산성화로 인해 미생물 사체가 녹는 속도가 늦어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 바다의 탄소 분석과 수괴 연령을 분석했다. 수괴는 수온과 염분이 거의 균일해 주위 해수와 식별할 수 있는 일종의 해수덩어리이다. 분석결과 해양표층에서 발생한 탄산칼슘의 50% 정도는 심해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녹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심 1000m 이하 얕은 해양에서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이 용해되더라도 용존무기탄소 성분들이 바닷물의 순환으로 수 십년 내에 해양 표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에서 용해될 때보다 훨씬 빠른 시기 내에 해양표층 무기탄소 성분들의 농도를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양표층의 무기탄소 성분 회복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높여 산성화로 인해 낮아졌던 해양의 탄소 흡수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의밍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증가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한 해양 산성화가 해양 미생물들이 형성한 탄산칼슘을 녹이지만 죽은 미생물의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까지 가라앉기 전에 녹여버림으로써 해양 표층의 탄소 제거 능력의 감소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공행진’ 유가 2년 만에 최고점… 올해 100달러 찍나

    ‘고공행진’ 유가 2년 만에 최고점… 올해 100달러 찍나

    국제 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올해 유가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11.7원 오른 ℓ당 1576.2원을 기록했다. 2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도 지난 16일 배럴당 72.78달러로 2019년 4월 26일(73.45달러)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근의 상승세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기관들도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초만 해도 유가(브렌트유 기준)의 75달러 진입 시기를 3분기 이후로 예상했으나 최근 분석에선 상반기 75달러를 돌파하고, 3분기에는 80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올해 WTI 평균 가격 전망치를 61.85달러로 종전 대비 5.0% 올렸다. 유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경기 회복으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원유 수요 전망이 2분기 들어 반등했다”며 “산유국들의 감산과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유 수요가 견고하게 늘지만, 재고와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540만 배럴(하루 기준), 59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근 주유소 휘발유 가격 주간 상승폭은 4.9원, 6.7원, 10.4원, 11.7원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연구)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부부도 부모 만큼 행복” (연구)

    어떤 사람은 부모가 되는 게 삶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녀가 없는 사람도 그만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은 미시간주 현황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 약 1000명의 표본 데이터를 사용해 자녀 유무와 삶의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특히 이 연구는 자녀가 없는 부부를 단순히 ‘비부모’(Non-parents)로 지칭하는 대신,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과 ‘현재 상황에서 자녀가 없는 사람’(Childless) 그리고 ‘아직 자녀가 없는 사람’(Not-yet-parents)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세분화했다. 연구진은 이런 작업을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친자나 양자가 있거나 예전에 있었는지’와 ‘친자나 양자를 가질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친자나 양자를 가지길 원하는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중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을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또 5개 항목의 삶의 만족도 척도(SWLS)와 20개 항목의 국제 성격문항 축소판(Mini-IPIP)이라는 측정 도구를 활용해 각 개인의 5대(빅5) 성격 특성을 측정했다. 이는 개방성(Openness)과 성실성(Consc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그리고 신경성(Neuroticism)이라는 5가지 대표 유형으로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고 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부모와 비부모 사이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비부모에 포함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삶의 만족도와 성격 특성에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은 아이가 있는 부모보다 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다. 다만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은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Child-free)를 덜 따뜻하다고 느꼈다. 애초 연구진은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2~9% 사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무려 27%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연구진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미시간주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표본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앞으로 대표 표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시간주립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삼성전자 따돌리기 위해 ‘폭주’하는 대만 TSMC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삼성전자 따돌리기 위해 ‘폭주’하는 대만 TSMC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지티뎬루(臺灣積體電路)공사(TSMC)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 3위 대만 롄화뎬쯔(聯華電子·UMC)와의 격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앞서가는 모양새다. TSMC는 일본 정부 요청에 따라 구마모토현에 1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또는 28㎚급 공정의 대규모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을 연결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동맹 구상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TSMC 관계자는 “(현재) 코멘트 할 수는 없지만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TSMC가 검토 중인 16㎚나 28㎚급 반도체 공장은 5㎚급 최첨단 미세공정은 아니지만 수급이 불안정한 차량용 반도체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대량 생산에는 맞춤하다. 일본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지만 공급 부족 사태에 도요타마저 지난달 일본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고,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구마모토현에는 소니의 이미지센서 공장도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부문에서 삼성전자(2위)에 앞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TSMC의 이번 생산시설 건설은 이달 초 발표한 TSMC와 일본 업체들의 연구·개발(R&D)센터 건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은 지난 1일 TSMC와 일본 내 R&D 거점을 구축하는 데 370억 엔(약 379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R&D센터를 짓고 이 거점을 활용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R&D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R&D 거점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TSMC와 일본 정부가 절반씩 각각 부담한다. 이 R&D센터에는 패키징 기술력을 가진 이비덴과 미세배선 재료업체 아사히카세이, 장비업체 시바우라 메카트로닉스 등 일본 업체 20곳 이상이 참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TSMC의 일본 신설 회사는 반도체의 ‘후공정’이라고 불리는 패키징 작업과 관련한 기술 개발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 단위인 회로의 선폭(線幅)이 좁을수록 저전력·고효율 칩을 만들 수 있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줄이는 미세공정 R&D가 기술적 한계에 도달한 만큼 반도체 회선을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반도체를 연결해 성능을 높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TSMC는 120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가 투입되는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팹(공장)의 착공했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짓고 있는 5㎚급 팹에 이어 3㎚급 공장을 5개 더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TSMC는 앞으로 4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올해에만 300억 달러를 쓴다. TSMC는 초미세공정인 2㎚급 칩 시범 생산라인을 올해 안에 대만에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회사 기술설명회에서 “올해 말까지 본사가 있는 대만 신주(新竹)과학단지에 2㎚급 테스트 생산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급 테스트 생산 시설은 반도체 양산 전에 안정적인 수율(생산품 가운데 양품의 비율)을 이루기 위한 기술 개발 설비다. 양산 직전 마지막 R&D 단계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면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TSMC는 3㎚급 제품도 내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당초 예상보다 3~4개월 빨라진 것으로 2㎚급 칩 상용화에 필요한 생산 기술을 서둘러 확보해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TSMC는 4㎚급 반도체 생산 일정도 앞당겨 당장 다음 달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투자 규모를 171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 외에는 파운드리 분야의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5·7㎚급 공정 상용화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던 TSMC가 5㎚급 이하 반도체 양산 일정을 단축하고 막대한 설비 투자로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 단위 미세공정 경쟁에서 TSMC가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삼성전자의 추격이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닛케이는 “현재 완벽한 수율과 품질로 5㎚급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은 TSMC뿐”이라며 “미국 인텔도 최근에야 7㎚급 제품 양산이 가능해졌는데 이번에 TSMC가 발표한 2㎚급 개발 상황은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TSMC의 이러한 행보는 최대 라이벌 삼성전자를 비롯해 급부상 중인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지난해 4분기보다 1%포인트 늘리며 55%를 기록해 1위를 굳혔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 줄어든 17%로 TSMC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UMC가 7%로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GF)와 중국 중신궈지(中芯國際·SMIC)가 5%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삼성전자는 2·3㎚급 칩 투자 계획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3㎚급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2㎚급 칩 기술 개발도 마친 상태지만 관련 설비 투자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3㎚급 공정을 적용할 것이 유력하지만 공정 증설 계획은 여전히 후보지를 두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TSMC가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라며 “반면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엔 기술 개발 실적이나 리더십에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에 직접 보복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반(反)외국제재법이 시행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의 기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외국제재법은 다른 나라 정부의 대중국 제재에 가담한 개인과 조직에 반격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반외국제재법을 표결 처리한 직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외국 정부의 대중 제재를 제정하거나 시행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개인과 조직은 반격 대상에 넣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격 조치는 비자 발급 거부와 취소, 입국 불허,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국적 개인·조직과 거래 금지 등을 포함한다. 외국의 제재 때문에 경제적 피해를 본 중국 국적 개인과 조직은 자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H&M 등이나 TSMC가 표적이 될 수 있다. TSMC는 미 정부의 제재 이행 차원에서 화웨이(華爲)에 첨단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법 제정 논의에 직접 관여한 텐페이룽 베이징대 법대 교수는 “화웨이가 경제적 손실을 물어내라고 TSMC에 소송을 낼 수 있으며 중국 법원은 TSMC에 대해 손해배상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상하이 소재 법률회사 중룬의 파트너 변호사인 팡젠웨이는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등의 행위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은 이 법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성수 경기도의원,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민생현장 강화사업 정담회

    김성수 경기도의원,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와 민생현장 강화사업 정담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단들과 함께 민생현장 강화사업 정담회 자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정담회는 심규순 도의원, 김종찬 도의원, 조광희 도의원, 문형근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됐다. 이날 관계자들은 “무상보육정책으로 부모의 보육비 부담은 감소했으나 어린이집의 보육비는 물가 상승률 반영되었을 뿐 인건비 상승 및 규모별 고정 운영비 부담에 대한 비용은 반영되지 못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안양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는 영아반을 운영하고 있는 가정·민간어린이집 영아반 운영비지원, 교사겸직 원장해제, 가정·민간어린이집원장 퇴직적립금 적용 등에 대해 정책 제안을 했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 노은주 회장은 “안양시에서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안심보육료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안심보육료를 운영비로 계속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애로사항을 말했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은 아이들의 교육과 보살핌을 위해 애써주시는 보육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안양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 요청하신 내용들이 잘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어린이집 예산지원과 정책마련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은 “민간보육정책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고 어린이집과 정부가 함께해 아이가 행복하고 양질의 돌봄서비스가 제공돼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부모는 만족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기획위원회 김종찬 도의원은 “어린이 보육 정책을 개선하는 데 있어 오늘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달라”면서 “더 나은 보육 환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도의원은 “보육 최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이렇게 직접 들으니 그 어려움을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정책 제안한 내용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찿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관위원회 문형근 도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한 만큼,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일선에서 뛰고 있는 가정어린이집의 처우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바이오의 힘’은… 허황된 신약 개발 아닌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K바이오의 힘’은… 허황된 신약 개발 아닌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도 나름대로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예상보다 백신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진 덕분이다. 안타까운 건, 그 반작용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일부 제약사에서 호언장담하던 ‘국산 치료제’와 ‘국산 백신’이 실제로 나오기는 하느냐는 빈정거림이 있다. 그 비난에도 일리는 있다. 허황된 계획으로 치료제를 만들겠다던 제약사들, 달콤한 사탕발림에 속은 정치인들이 K바이오라는 기이한 신조어를 만들어 기대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국내 제약업계가 가진 진정한 강점은 부풀려진 신약 개발 역량이라기보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에 있다. K바이오에 대한 찬미건 질타건 간에 애초에 둘 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것이다.●제약업계 ‘샌드위치 위기론’ 깬 바이오의약품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유독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7.7%가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산업구조가 다른 미국(11.6%)이나 영국(9.6%)은 물론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독일(21.6%)이나 일본(20.8%)보다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구조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사실 15년여 전부터 높은 제조업 비중은 개선해야 할 현상으로 지목됐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에서는 북미나 유럽의 선진 기업을 뛰어넘지 못하고,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중·저위기술 제품에서는 중국이나 여타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떨쳐내지 못해 한국 기업들이 고사하리란 ‘샌드위치 위기론’이 횡행한 탓이다. 의약품 제조업인 제약업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의약품 밸류체인의 가장 밑바닥인 원료 의약품 생산은 이미 중국, 인도 등의 국가가 차지한 지 오래였고 굳건한 건강보험 제도가 시민의 의료지출을 억제해 주니 내수시장은 상방 한계도 명확했다. 산업적 관점에서는 큰 위험부담을 지고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것 외에 뾰족한 성장 전략이 없던 것이다. 그렇지만 고작 20조원대의 내수시장을 분점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연매출 수십조원짜리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과 신약 개발에서 경쟁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주 드물게 나오는 일부 성공사례들 외에는 신약 개발의 높은 벽을 넘는 회사가 없었다. 후발주자에게는 추격당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도 실패했던 것이다. 이런 제약업계의 난처한 상황이 바뀌게 된 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생물체에서 유래하거나 추출한 약용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의에서 알 수 있듯 범주가 매우 넓은데, 그중 최근에 주목을 받는 건 바이오의약품의 한 분류군인 항체의약품이다. 생소한 명칭이겠으나 원리는 단순하다. 항체의약품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항체의 성질을 그대로 빌려, 인체의 신호체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호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항체를 이용해 이런 수용체들을 차단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하던 화학합성 의약품보다 더 정확하고 엄밀하게 인체의 생리작용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도 이런 항체의 성질에 빚을 지고 있다. 이처럼 항체의약품의 장점은 막대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뚜렷하다. 생산과정이 기존 의약품보다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 까다로움 덕분에 한국 제약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민감한 ‘와인’ 같은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까다로운 이유는 일반적인 화학합성 의약품 생산과 달리 생산과정에서 생물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화학합성 의약품은 기업마다 수율(yield)에 따른 생산단가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정해진 조건에 따라 화학 공정을 진행하면 얻어지는 결과물은 같다. 인도의 무허가 불법 의약품 공장에서 찍어낸 복제약도 의약품 순도(purity)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있어도, 만들어진 약물은 원래의 약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철저하게 모든 변인이 통제되는 화학 공정의 산물이다 보니 일반적인 공산품과 유사하게 재현성이 무척 높은 것이다. 그렇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인간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키우는 생물체에서 생산된다.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제조’가 아니라 ‘목축’에 가까운 일이다. 제약사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이렇다. 원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도록 유전적으로 개량된 세포 수십억 개를 거대한 배양 탱크에 넣고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며 세포들을 키우면, 세포들은 원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낸다. 이를 수확해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잘 정제하면 최종적으로 원하는 약품의 형태로 가공이 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무척이나 민감하다는 것이다. 와인 제조를 위해 동일한 품종의 포도를 키우더라도 토양에 따라, 일조량 등의 기후조건에 따라 와인의 독특한 향미인 테루아는 매해 조금씩 달라지는 것과 비슷하다.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음미 요소겠지만, 균일한 의약품을 생산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는 공정 조건의 미세한 변화로도 제품의 질이 달라지는 게 무척 큰 난관이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도 재현성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다 보니, 가격경쟁력 하나만 보고 기술 수준이 낮은 개발도상국에 생산을 외주화하긴 힘들다. 그런데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가진 곳이 바로 한국이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셀트리온이 미국 BMS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전용 공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충을 시작해 2021년 기준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드러나는데, 2015년 기준 국내 의약품 생산량의 20%인 3조 300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됐지만, 5년 사이에 이 금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9년 전체 의약품 생산액의 27%인 6조 600억원어치가 해외로 수출된 것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적인 백신 위탁생산 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국내 제약산업은 이미 강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기존의 화학 합성의약품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은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은 작다.●한국이 최대 수혜국 될 세 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초기에 개발된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들의 특허가 점차 만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수출액이 늘어난 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노리고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복제약이라고는 하나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설비 자체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같고, 실제로 생산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검증받지 못하면 허가를 받지 못하기에 위탁생산 등으로 기술축적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개발 자체에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 2025년까지 연매출 수조원대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들이 순차적으로 특허가 만료된다. 직접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역량을 갖춘 제약회사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 바이오시밀러 자체 개발이 아닌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만을 노리더라도 산업적 수요가 충분히 큰 셈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이 의약품의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인 현장실사(due diligence)에서 잠재적인 후발주자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다. 의약품의 품질관리는 최종 생산물에 대한 검증도 중요하지만, 생산과정 자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개별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최종 생산물이 잘못될 가능성도 작단 논리다. 이를 규격화한 것이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이라 불리는 기준인데, 나름의 통일성은 있으나 국가별 고유 규제 권한이다 보니 실질적으로는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상호 간의 실사를 면제해 주는 국제 조직인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가 설립됐는데, 한국은 2014년에 가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을 유럽 국가에 수출할 때, 한국 식약처의 심사만으로도 별다른 추가적인 실사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후발주자 국가의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신규 가입국이 승인을 받는 데는 4년에서 6년 정도가 걸린다. 지금 당장 신청하더라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시기를 넘기니, 특허 만료 후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복제약 시장에서 한국산 바이오의약품은 큰 강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이유는 국내 제약업계가 현재 바이오의약품의 주류인 항체의약품 생산 외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코로나19 백신 개발 덕에 주목받고 있는 mRNA 의약품의 경우 항체의약품 생산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공정이 요구된다. 약효를 나타내는 핵심 물질인 mRNA는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을 통해 얻어내고, 얻어진 mRNA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하는 지질나노입자(Lipidnanoparticle·LNP)는 화학 공정을 통해 얻어진다. 그런데 국내 제약업계는 각각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이미 갖추고 있다. 다만 mRNA 백신은 실제로 이를 생산해 본 전력이 없는 데다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백신 개발사 두 곳이 각각 자체 생산, 다른 기업들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기에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이들 기술에 기반한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진행할 여지가 크니 추후 항체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대응할 여력은 충분하다. 단기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는 물론 장기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K바이오는 낡은 이해가 만든 허상일 뿐 살펴봤듯, 국내 제약기업이 가진 진정한 역량은 단기간에 신약을 개발해 내는 것보단 이를 의약품의 형태로 생산하는 제조 역량에 있다. 여러 방향으로 입길에 오르던 K바이오는 제약산업에 대한 낡은 이해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현재의 산업 현황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엉뚱한 찬미와 방향 잃은 비난이 멈추길 바란다. ■박한슬 차의과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의 작용원리를 풀어 쓴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와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제약·바이오산업 개론서 ‘바이오 투자의 정석’이 있다.
  • 美 ‘긴축 신호’에 빨라진 韓금리 시계 “새달 소수 의견→10월 인상 가능성”

    美 ‘긴축 신호’에 빨라진 韓금리 시계 “새달 소수 의견→10월 인상 가능성”

    예상보다 빠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신호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의 첫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10월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은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연 0.5%라는 사상 최저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위원 6명 중 4명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낮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면 금융 불균형이 누적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낮은 금리에 의존해 가계 빚은 쌓여 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초저금리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은 이어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한은 창립기념사에서 “적절한 시점부터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도 지난 10일 “기준금리가 0.5%로 낮은 수준인데 경기 상황이나 금융안정 상황, 물가 상황을 봐서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긴축’이라고까지 봐야 하느냐, 그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가 워낙 낮기에 소폭 인상은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분기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올 성장률은 한은의 기존 전망치(4.0%)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신호는 한은의 금리 인상 선택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에서 소수 의견으로 금리 인상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JP모건은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낼 위원으로 조윤제, 임지원 위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우리 통화 당국의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된다”며 “시장에서 다양한 주장이 나오지만,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8~49세 8월 중순부터 선착순 접종… 혼잡 우려에 요일제 등 검토

    18~49세 8월 중순부터 선착순 접종… 혼잡 우려에 요일제 등 검토

    일반인 접종 늦춰져 3분기 차질 우려30세 미만 화이자 외엔 백신 종류 미정6월 말 온다던 코백스 물량 새달 이후로정은경 “7월 1000만회분 온다” 자신감전문가 “교차접종도 안전성 문제없어”17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코로나19 백신 주요 접종 대상인 18~59세 일반인의 접종 시작일이 7월 26일 주까지 늦춰졌다. 방역 당국이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완료 목표 달성을 하려면 접종 기간에 맞게 제때 물량이 들어오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18~49세 접종의 경우 접종자를 적절히 분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 역시 과제로 꼽힌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대 접종은 55~59세(7월 26일 주)·50~54세(8월 초) 순으로 이뤄지며 18~49세 접종은 8월 중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들이 맞을 백신 종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분기 일정이 예상보다 뒤로 밀린 것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반기 접종했던 부분을 잘 정리하고, 2차 접종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화이자 접종을 위탁의료기관에서 신규로 도입하는 부분도 있고 오접종 예방 대책들을 준비하는 기간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앞서 6월 예약자(60∼74세 고령층·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중 미접종자의 접종일을 7월 5일 주로 연기한 것도 접종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정부는 목표 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최대 목표였던 1400만명 접종을 열흘 이상 빠르게 달성했고 백신 계약 물량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3분기에 8000만회분 그리고 7월 중에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10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고 8000만회분 중에서 6000만회분쯤은 월별 공급 일정이 조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6월 말 모더나 2차분인 5만 6000회분, 7월 직계약 얀센 10만회분이 공급된다. 정부가 철강·자동차 등 사업장 자체 접종을 시작한 것도 현장에서의 접종을 늘리려는 의도다.하지만 향후 백신 물량의 불안정한 공급은 목표 달성을 위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000회분 공급이 7월 이후로 연기됐다. 정 청장은 “코백스에서 3월 이후 물량을 받지 못한 나라에 우선 배정하느라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5일부터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의 2차 접종을 위해 쓰일 물량이었다. 이번에 1차 접종과 2차 접종 때 서로 다른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을 당국이 한시적이지만 처음 도입하기로 한 것 역시 백신 공급 불안정 문제와 연관된다. 정 청장은 “직계약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안정적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하기 위해 교차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해외 연구 결과 등을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라며 교차접종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18~49세 접종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착순 방식이라 사람들이 몰릴 경우 혼란도 예상된다. 정부는 요일제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정 청장은 “접종예약 분산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3분기 접종 계획이 발표됐지만 고교 3학년생 등 30세 미만이 화이자를 접종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접종 대상 대부분이 어떤 백신을 맞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공급 시기에 따라 접종 일정이 달라지고 주별로 공급되는 백신과 대상을 조정해서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연준 금리인상 앞당긴다… ‘2023년 두 차례’ 유력

    美연준 금리인상 앞당긴다… ‘2023년 두 차례’ 유력

    미국 경제 회복세에 긴축성 기조 강화정례회의 뒤 “기준금리 현 수준 동결” 국내외 금융시장 출렁… 환율 13.2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2023년 두 차례 인상’이다. 시중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인위적으로 떠받치는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의 정책기조 전환 가능성에 국내외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0) 금리’는 15개월째 유지됐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매월 1200억 달러 규모로 실시하고 있는 자산 매입(시중에 돈 풀기) 규모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완화적 기조를 지속한다는 이날 결정은 이미 예견됐던 것인 만큼 시장의 촉각은 향후 추이에 쏠렸다. 연준은 이날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를 통해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점도표는 개별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시점을 점으로 표시한 그림이다. 위원 18명 가운데 72%인 13명이 ‘2023년 금리 인상’을 예측했으며, 이 중 11명은 연간 2차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내년에 인상될 것이라고 한 위원도 7명이나 됐다. 이는 기존의 전망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3개월 전 FOMC 회의 때는 18명 중 39%인 7명만 2023년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심을 모았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가 이번 연준 성명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한참 후의 상황이 될 것” 등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으나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해당 논의를 공식화하는 신호탄을 쏜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다. 미 금융 당국이 긴축성 기조를 점차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 경제의 가파른 회복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5%에서 7.0%로 높이는 한편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4%에서 3.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2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3.72포인트 내린 3264.96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떨어진 3만 4033.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에,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 4039.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 당국은 연준 발표에 따른 국내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임·홍인기 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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