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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40조” vs “2차 추경 뒤 10조”… 초과세수 ‘기준시점’ 차이

    “올해 40조” vs “2차 추경 뒤 10조”… 초과세수 ‘기준시점’ 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다시 한번 주장하면서 “올해 초과세수가 40조원가량 될 것이다.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초과세수를 묻는 질문에 “10조원이 약간 넘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와 홍 부총리의 발언을 팩트체크했다. ●초과세수 40조원→△ 이 후보와 홍 부총리가 말하는 초과세수가 차이 난 이유는 기준으로 삼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가 2021년도 예산을 짰을 당시 국세수입 전망치는 282조 7000억원이었다. 이 후보는 이를 기준으로 올해 세수가 40조원 더 걷힌다고 주장한 것이다. 반면 홍 부총리는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예상보다 세금이 잘 걷히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국세수입 전망치를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보다 31조 5000억원 증액한 314조 3000억원으로 늘렸다. 홍 부총리는 이보다 10조원가량 더 걷힐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 등 주요 기관은 현재 초과세수를 언급할 때 홍 부총리처럼 2차 추경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나라 곳간 넉넉→X 초과세수가 생긴다고 해서 나라 곳간이 넉넉하다고 할 수는 없다. 2차 추경 당시 전망치를 늘린 국세수입 31조 5000억원은 이미 다 소진됐다. ▲9월부터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이상 5차 재난지원금) 등으로 17조 3000억원 ▲백신 추가 구입과 방역 보강에 4조 9000억원 ▲고용 지원 등에 2조 5000억원 ▲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 보강에 12조 6000억원가량이 쓰였다. 따라서 홍 부총리가 말한 10조원가량이 실제 쓸 수 있는 재원이다. 정부는 이 돈을 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지원에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 당시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장은 지난달부터 손실보상금을 지급받고 있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숙박업소·결혼식장·장례식장·공연장 등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과세수가 생긴다지만 올해 나라 살림은 여전히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0조 3000억원 적자(2차 추경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4년까지 민간 사전분양 10만 7000가구…애초 계획보다 6000가구 증가

    2024년까지 민간 사전분양 10만 7000가구…애초 계획보다 6000가구 증가

    2024년 상반기까지 민간 주택 사전청약 물량이 애초 예상보다 6000여 가구 많은 10만 7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공공분양 물량(6만 2000가구)을 더해 16만 9000가구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모호했던 분양가상한제 심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전청약 아파트에 적용할 ‘추정 분양가 검증 매뉴얼’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은 애초 연내 첫 실시하기로 하고 2024년 상반기까지 10만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1만 8000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업체들이 2만 2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 26개 필지를 사들이면서 전체 공급 물량의 85%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제도개선 완료, 추정분양가 심사 착수 등 사업이 본격화되면, 참여 사업장은 확대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사전청약 물량은 2024년까지 7만 5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사전청약 조건부 택지 1만 2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매각하고, 내년까지 8만 8000가구를 건립할 수 있는 택지를 공급해 7만 5000가구(전체 물량의 85%)를 사전청약으로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3080+(2·4대책)에 따른 사전청약 물량 1만 4000가구도 2024년 상반기까지 분양된다. 9만 가구 규모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가 선정돼 연내 예정지구(19곳) 및 본 지구(8곳) 지정을 목표로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 속도가 빠른 사업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전청약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분양가 상한제 심사 상세 매뉴얼도 만들어 이날 지자체와 업계에 배포했다. 현재 분양가 상한액은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를 더해 택지비·공사비에 대한 각각의 가산비를 더해 결정된다. 그러나 지자체마다 분양가로 인정해주는 가산비 항목과 심사 방식이 각기 달라 지자체와 사업 주체 간 분쟁으로 이어지면서 분양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는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공택지는 불합리한 심사방식을 개선하고, 민간택지는 실제 비용 적정성을 반영했다. 또 지자체가 기본형 건축비를 마음대로 깎지 못하게 매뉴얼에 구체화 했다. 지자체마다 기준을 달리 적용해 들쑥날쑥한 분양가 심사가 이뤄지던 것을 막도록 가산비 항목도 구체화했다. 조정 항목은 업체가 제출한 설계가액에서 ±10%포인트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분양가 상한제 심사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심사과정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오르고 민간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IMF “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 선진국 중 1위”

    IMF “韓 GDP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 선진국 중 1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향후 5년간 경제 규모 대비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35개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IMF가 최근 작성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를 보면 5년 뒤인 2026년 한국의 일반정부 국가채무는 GDP 대비 6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기준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인 51.3%보다 15.4%포인트 오른 수치다.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은 한 나라의 국가채무를 경제규모와 비교해보는 개념이다. 통상 각국 정부의 중기 전망치를 IMF가 취합해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한다. 경제 규모와 대비해 높은 국가채무 비율은 해당 국가의 신인도 하락으로 귀결된다. 향후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비율 상승폭(15.4%포인트)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5개국 중 가장 크다. 같은 기간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21.6%에서 118.6%로 3.0%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139.0%에서 135.8%로 3.2%포인트 하락한다. GDP 대비 채무비율 상승 폭 2위인 체코가 8.7%포인트, 3위인 벨기에가 6.3%포인트, 4위인 싱가포르가 6.0%포인트, 5위인 홍콩이 3.8%포인트임을 고려하면 10%포인트대로 오르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선진국들은 재정 역할 줄이기 시작…한국 채무비율은 계속 상승 IMF의 35개 선진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은 지난해 122.7%에서 올해 121.6%로 1.1%포인트 낮아진다. 2022년에는 119.3%로 올해보다 2.3%포인트 떨어진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해진 재정의 역할을 올해부터 줄이기 시작, 내년엔 속도가 배 이상으로 올라간다. 일례로 캐나다는 지난해 117.5%까지 끌어올렸던 GDP 대비 채무비율을 올해 109.9%로 7.6%포인트 끌어내린다. 내년엔 103.9%로 낮춘다. 새로운 위기를 준비하고자 이번 경제 회복에 맞춰 그동안 비대해진 재정의 역할을 서둘러 축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지난해 47.9%였던 GDP 대비 채무 비율이 올해는 51.3%로 3.4%포인트, 내년엔 55.1%로 3.8%포인트 오른다. 한국은 올해 들어서만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4조9000억원을, 2차 추경으로 35조원을 편성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들어온 국세 수입 31조5000억원은 2차 추경 당시 국민지원금 등으로 썼고, 이후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10조원 이상의 세수 역시 소상공인에 대한 직간접 지원과 유류세 인하 등 소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내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도 8.3%로, 올해 8.9%에서 0.6%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국가채무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앞으로 세금을 낼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세금의 수혜를 입어야 할 계층은 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장기재정전망에서 2060년에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64∼8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의 올해 기준 GDP 대비 채무 비율(51.3%)은 35개국 중 25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국가채무 비율은 급속한 증가세이지만 현재 수준으로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당장의 재무 건전성은 무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의 채무 수준이라기보다 채무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성대 경제학과 김상봉 교수는 “공공기관 부채까지 아우르는 공공부채(D3) 개념으로 한국의 국가부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앞으로 고령화 등 변수까지 고려하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절대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재난 사태도, 경제가 매우 안 좋은 상태도, 실업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도 아닌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 경선버스 조기 탑승·당심 집결로 승리…尹 ‘398’ 극복 전략은

    경선버스 조기 탑승·당심 집결로 승리…尹 ‘398’ 극복 전략은

    국민의힘이 5일 문재인 정부 심판과 정권 교체의 적임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택했다. 윤 후보는 5일 국민의힘 당심(黨心) 집결로 대권 도전 선언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대권 도전 선언 후 신속한 입당과 경선 버스 탑승으로 당심을 모은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 윤 후보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의원이 41.50%,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21만 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 6519표)에 크게 앞섰으나, 여론조사는 홍 의원에게 패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홍 의원이 48.21%, 윤 후보 37.95%이다. 당원 투표에서 압승한 윤 후보는 지난 6월 대선 출마 선언 후 한 달 만인 7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후보는 상당 기간 당 밖에 머무르며 입당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곧바로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예상보다 이른 경선 버스 탑승으로 당내 친윤(친윤석열) 그룹도 빠르게 형성됐다. 친윤 그룹을 중심으로 경선 기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245명 중 약 70%가 윤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고 당심이 집결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신규당원 19만명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끌어모은 조직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 참패로 붕괴 수준이던 국민의힘의 조직력이 이번 경선을 계기로 부활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꾸준히 절반을 웃돈 정권 교체 여론의 상승세도 윤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와의 대척점에서 반문(반문재인) 대표주자로 정치를 시작한 만큼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국민 여론은 윤 후보의 성적과 직결된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한국갤럽, 2∼4일, 전국 유권자 1000명,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교체론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4%에서 61%로 7%포인트나 상승했다.윤 후보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만들어낸 ‘반문’ 대표주자 이미지는 본선 레이스에서 윤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도 꼽힌다. 여전히 정치인보다 검찰총장 이미지가 앞서는 윤 후보가 국정 운영 능력을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관건이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인 홍 의원이 “398 후보(20대 3%, 30대 9%, 40대 8% 지지율”라며 공격 포인트로 삼은 20~40대 연령의 낮은 지지율도 극복해야 한다. 앞서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혁신 또 혁신해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도 중도층과 청년층 지지 없이는 본선 승리가 쉽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 여교사 화장실 몰카 설치 학교장 검찰에 넘겨져…“성적목적”인정

    여교사 화장실 몰카 설치 학교장 검찰에 넘겨져…“성적목적”인정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적발돼 구속된 학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교장 A(57)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 대를 몰래 설치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교사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용변기 근처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해 학교에 알렸고,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면담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6건과 이 영상들을 캡처한 사진 3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외 A씨의 사무실과 자택 PC 등도 디지털포렌식 했으나 추가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화장실에 설치됐던 소형 카메라 메모리칩의 경우 겉면이 일부 훼손돼 아직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내용을 확인해 범죄 혐의점이 있으면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카메라 설치와 휴대전화 촬영을 인정하면서도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으나 전날 진행된 2차 조사에서 A씨는 “성적인 목적으로 범행한 것을 인정한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A씨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교장실을 찾은 교직원들을 내보낸 뒤 메모리칩을 훼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예상보다 메모리칩 훼손이 심해 현재는 사설업체에 보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A씨에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사건 직후 A씨를 직위 해제한 뒤 감사에 착수했다.
  •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재판 1년만에 재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재판 1년만에 재개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탈세 혐의 재판이 1년 만에 재개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정지선)는 5일 허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사건 재판을 1년 만에 재개했으나,허씨는 또다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사실혼 관계였던 H씨 등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러나 허씨는 2019년 8월 첫 재판부터 줄곧 심장 질환,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어려움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2020년 11월 6일,1년 유효기간인 구인장을 발부했으나,1년이 다 된 이 날까지 허씨가 해외 체류를 이어가 구인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날 1년 만에 재개된 재판에서 검찰 측은 재판부에 추가 구인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현재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인지 확인한 후 구인장 추가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허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시효 만료 주장을 반복하고,궐석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탈세 혐의로 2019년 기소된 허씨는 탈세로 지목된 세금이 2007년 발생했는데,이 세금을 2008년 5월까지 신고해야 하는 만큼 10년이 지난 2018년 5월에 시효가 만료됐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특히 변호인은 “최근 정보 비공개 결정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확보한 자료로 확인한 결과 범죄인 인도와 공조수사가 없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이 수사기관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사건을 방치해 공소시효가 완료된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격리기간과 피고인의 사정으로 입국이 사실상 어렵다”며 궐석재판이나,중계·화상 장치를 통한 영상 재판 등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은) 피고인의 법정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전해달라”며 “피고인의 출석이 없어도 준비 기일을 잡아 증거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숙 여사 “한국은 몬드리안급 예술작품을 밥상보로 써”

    김정숙 여사 “한국은 몬드리안급 예술작품을 밥상보로 써”

    “한국인들은 쉽게 버리기보다 쓸모를 궁리”“형형색색 조각보, 포용와 조화 정신 담겨”金, 조각보에 헝가리 신화 속 사슴 자수 담아문재인 대통령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김정숙 여사가 4일(현지시간) 헝가리 한국문화원 수강생들을 만나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몬드리안급 예술 작품을 밥상보로 쓰고 살았다”면서 “형형색색 조각보에는 서로 보듬고 어울려 살아가는 포용과 조화의 정신이 담겼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한국문화원의 조각보 강좌에 참여해 수강생들과 함께 직접 조각보를 만들어보고 한국 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인들은 쉽게 버리기보다 쓸모를 궁리하고,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링 일상 예술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수강생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널리 알리고 있는 젊은이들로, 김 여사는 이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김 여사는 “조각보를 한땀 한땀 정성껏 바느질할 때는 행복과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면서 “함께 만들 조각보에 헝가리와 한국의 우정을 담는다”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조각보에 헝가리 민족기원 신화 속 신비의 사슴을 자수로 담기도 했다. 헝가리 수강생이 바느질한 해태문양도 조각보에 나란히 담겼다. 이 조각보는 내년에 헝가리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조각보 강좌 수강생들이 만드는 대형조각보 프로젝트의 한 조각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 여사는 조각보 강좌를 마친 뒤 골무 등을 담은 반짇고리를 선물했다. 이어 1908년 군의관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긴 헝가리 의사 보조끼 데죠의 사진 작품도 관람했다.
  • 레깅스 찍은 건 몰카 아니다? 법원 “유죄”…‘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레깅스 찍은 건 몰카 아니다? 법원 “유죄”…‘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레깅스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남성에 대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이른바 ‘레깅스 몰카’ 사건은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가 다시 대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 등 여러 차례 판결이 엇갈렸는데,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유죄 판단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1심 재판부가 선고한 벌금 70만원이 유지되고, 피고인이 재상고하지 않으면 형이 그대로 확정된다. 피고인이 재상고하더라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사건이기에 형량의 적정성만 판단하게 된다. 버스서 ‘레깅스 하의’ 여성 몰래 촬영…1심 “벌금 70만원” A씨는 2018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차하려고 출입문 앞에 서 있던 B(여)씨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8초가량 동영상 촬영했다. A씨는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검거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엉덩이 부위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 운동복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레깅스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외부로 직접 맨살이 노출되는 부위는 목 윗부분과 손, 발목 등이 전부였지만, 레깅스 하의가 밀착되는 소재였기에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신체의 굴곡이 드러난 상태였다. A씨는 출입문 맞은편 좌석에 앉아 B씨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는데 특정 부위를 확대하거나 부각하진 않았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얼굴과 전반적인 몸매가 예뻐 보여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촬영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한다고 판단, A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하면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2심 “레깅스는 일상복…성적 수치심 단정 어렵다” 무죄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직권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1부는 A씨의 행위가 성범죄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2016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피해자 옷차림, 노출 정도, 촬영 의도와 경위, 장소·각도·촬영 거리, 특정 신체 부위 부각 여부 등을 살폈다. 2심 재판부는 레깅스가 운동복을 넘어서 일상복으로 착용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하고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분명하지만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더럽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왜 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 진술을 했지만, 재판부는 오히려 이 진술이 성적 수치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도 무죄 이유로 들었다. “피해자 의상보다 불법촬영 행위에 중점 둬야” 논란 2심 재판부의 이러한 판단은 당시 논란으로 번졌다. 법원이 ‘불법촬영’이라는 행위보다 피해자 의상에 중점을 두고 판단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가 뭘 입고 있었든 당사자의 동의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행위 자체를 두고 판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기분이 더럽다’고 진술한 것을 성적 수치심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대법 “몰카 성범죄,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 아니다” 2심 판결 이후 검찰은 상고했고,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는데 판결은 또 뒤집혔다. 2심인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을 유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된다는 게 무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몰카 성범죄 대상이 반드시 노출된 신체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해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성적 자유를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하지 않을 자유’에서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확대해 해석하고 처음으로 명시해 관심을 끌었다. 성적 대상화되지 않을 자유…‘이태원 몰카’도 마찬가지 파기환송심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2부(최종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의 항소를 지난 2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며 “형량은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같은 버스에 승차한 피해자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해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부는 A씨의 항소 이유인 ‘1심 양형의 과중 여부’만 살폈다. 2심 재판부가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직권으로 판단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이미 유죄 취지로 파기한 만큼 다루지 않았다.이번 사건에서 대법원이 성적 자유를 ‘자기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로 의미를 확장한 판단은 최근 문제가 제기된 ‘이태원 핼러윈 몰카’ 논란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버니걸’ 등 짧은 길이의 분장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여성의 뒷모습을 몇몇 남성들이 몰래 찍는 상황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불법촬영 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애당초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것이 문제 아니냐’, ‘스스로 드러내려고 입은 의상을 찍은 것이 무슨 문제냐’며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인터넷 상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법원이 밝혔듯이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하더라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 추가지원금 띄운 이재명측 “홍남기 돌파할 것”… 野 “대선 매표”

    추가지원금 띄운 이재명측 “홍남기 돌파할 것”… 野 “대선 매표”

    李후보, 박병석 의장 만난 뒤 “결단의 문제”송영길 “추가 세수 10조로 뒷받침할 것” 홍남기 “로마 와서 얘기하기에는 부적절”국민의힘 “나라 곳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쏘아 올린 1인당 30만~50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신호탄을 여당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매표 행위”, “나라 곳간을 턴 선거운동”으로 공격 프레임을 전환하고 있다. 이 후보는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지급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재정 당국 설득 방안에는 “정치인들끼리의 논쟁, 또 관료와 정치인 간의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판단,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가 띄운 추가 지급을 전폭 지원할 태세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말까지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정도 더 걷힐 예정”이라며 “이 재원을 기초로 국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연일 추가 지급을 띄우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원 결정마다 대립 구도를 펼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공방도 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0월 보편 지원을 주장하며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는 독설한 후 두 사람은 서로를 겨냥해 “철없는 이야기를 한다”며 설전을 벌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홍 부총리는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로마까지 와서 그 얘기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답변 자체를 피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에 나선다. 심사 과정에서 야당뿐 아니라 이 후보 측 민주당 의원들의 압박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 측 박찬대 의원은 이날 홍 부총리의 반대를 가정한 질문에 “도전해야 한다”, “돌파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쓰며 정면 돌파할 뜻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 어려운 이 후보가 줄곧 홍 부총리를 정조준하며 자신의 관료 장악력을 과시하고 차별화를 시도해 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맹폭하면서도 지원금 지급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만 되풀이하다 참패한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경기도 곳간도 모자라 나라 곳간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도지사 시절 ‘돈의 맛’을 본 이상 현금 살포는 이 후보에게 끊을 수 없는 유혹인가”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코로나19 초기와 달라서 이제 데이터를 갖고 실제 피해를 입은 분들 위주로 두툼하게 손실보상 대부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또 현금 살포로 지난 총선 때와 같은 매표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참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피하려고 ‘아무 정책 대잔치’로 시선을 돌려보려 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성남도개공 사장 ‘유동규 배임’ 문건에 “곧 그만둘 분”

    이재명, 성남도개공 사장 ‘유동규 배임’ 문건에 “곧 그만둘 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이 성남시장이었던 자신에게도 일정 부분 있다는 시선과 관련해 연일 선을 그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개한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등이 ‘배임 공범’이라는 요지의 문건에 대해선 “개인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한 직후 성남도개공이 윤정수 사장 명의로 공개한 문건에 대해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며 “(도개공) 사장이 해임당했다가 소송해서 복귀하고 금방 그만둘 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다. 성남시와 관계가 틀어진 인사가 특정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이란 취지다. 유 본부장과 화천대유 등의 배임 공범 발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의견이다. 과연 타당한지 여러분이 판단해보라”고 말한 뒤 “(개발이익) 100%를 다 못 뺏은 게 배임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100%를 다 뺏으면 민간 투자자가 왜 참여하나. 상식선에서 좀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확정 이익으로 공모가 됐으며 그 금액이 높은 하나은행이 낙찰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단계에서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질 경우 이익을 나누자고 하는 제안을 하면 상대방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게 배임을 강요하지 않은 게 배임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밝혔다. 민간업체의 수익 배분 구조와 관련해서도 “민간 몫을 특정 소수에게 가게 만든 도둑 설계”라면서 “그 도둑 설계에 국민의힘 인사가 관여됐다는 의심이 강력히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도둑들이 더 많이 못 훔쳐 가지 못하게 (개발이익의) 70%, 현재 가격으로 계산해도 60%를 뺏은 착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성남도개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 문건을 윤 사장 명의로 올렸다. 해당 문건은 유동규 전 본부장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자산관리·천화동인 1∼7호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지구를 보다] 태양폭발 덕에…핼러윈 물들인 환상적인 오로라

    [지구를 보다] 태양폭발 덕에…핼러윈 물들인 환상적인 오로라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태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태양플레어의 영향으로 핼러윈 주말을 맞은 지구촌 일부 지역에 아름다운 오로라가 펼쳐졌다. 지난 31일 미 CNN 등 해외언론은 북유럽 일부, 캐나다 일부, 알래스카, 러시아 등 지역에서 지난 주말 환상적인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보도했다.구름과 비 등 날씨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오로라가 관측되는 지역은 적었으나 핼러윈의 으스스한 밤하늘을 녹색빛으로 물들이는 광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오로라 맛집'인 러시아 서북단에 위치한 무르만스크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된 사진은 오로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앞서 지난 28일 X1 등급의 강력한 태양플레어가 일어난 바 있다. 이 태양플레어의 영향으로 지난 30~31일 G3급의 지자기 폭풍이 일어났다. 주로 태양 흑점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는 지자기 폭풍은 지구 자기장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경미한 G1부터 매우 강한 G5 5단계가 있다. 이같은 지자기 폭풍은 단파나 무선 통신 장애를 일으키는 등 지구에 피해를 입히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오로라 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실제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의 요금을 감면하는 방식의 보상안을 내놨다. 또 소상공인의 경우 10일분 서비스요금이라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및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알뜰폰 및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 대상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 상품으로,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을 받게 된다.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치를 기준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회선 가입자당 평균 보상금액은 개인·기업고객은 평균 1000원, 소상공인은 7000~8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가입자인 동시에 소상공인 보상 기준에도 해당할 경우 중복 보상을 받는다. 다만 가입자별 보상금액은 가입한 상품과 요금제에 따라 각각 다르다. 전체 보상대상 규모는 약 3500만회선, 전체 보상 금액은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상은 기준에 따라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는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에 청구되는 11월 이용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이다. 또 요금감면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중 전담 지원센터를 열어 2주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기준 및 보상대상 확인을 안내하고, 보상기준에 따른 보상금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전담 콜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 위해 테스트베드 가상화…오류방지 기능도 확대KT는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이를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한다. KT는 기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확대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작업준비 단계에만 적용하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적용하기 전에 최종 테스트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도록 추진한다. 센터망과 중계망, 일부 엣지망에만 적용된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도 모든 엣지망까지 확대한다. 원칙에서 벗어난 작업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도 구성한다.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1회용 비밀번호)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관제센터가 미승인 작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트는 대성공… 리빙은 아쉬움… ‘박람회 시너지’ 숙제 푸는 중구

    아트는 대성공… 리빙은 아쉬움… ‘박람회 시너지’ 숙제 푸는 중구

    예술품 10만원에 판매 ‘아트페어’ 인산인해바로 아래층 도심산업·리빙페어는 한산“전시 공간 협소… 방문객 유입에 더 노력”지난 22~24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에서 중구도심산업박람회, 2021을지리빙페어와 2021을지아트페어가 함께 열렸다. 그런데 개막 현장을 찾은 서양호 중구청장은 고민에 빠졌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을지아트페어 행사장은 개장 전부터 수백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 데 비해 도심산업박람회와 을지리빙페어가 열린 지하 2층은 방문객의 발길이 뜸했기 때문이다. 도심산업박람회는 구가 인쇄, 조명 등 중구의 특별한 도심산업 발전을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행사다. 앞서 개최했던 ‘을지로라이트웨이’(조명축제)와 ‘프린팅디자인위크’(인쇄축제)를 합치고 도기(타일) 산업 부문도 더했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업해 직접 제작한 제품을 전시, 을지로 산업 인지도를 높이고 직접 판매도 해 소상공인 판로를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조명, 인쇄 등 작품 40여점이 전시됐다. 을지리빙페어는 지역 예술가들이 을지로 생활제품 유통업체의 제품을 선택해 쇼룸을 만들고 큐레이터로 활동해 전시와 판매를 함께 하는 행사다. 125개 작품이 전시됐다. 중구문화재단이 3년째 주관하는 을지아트페어는 을지로 일대 작가들의 창작품을 균일가 10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로, 작가 650명이 작품 670점을 출품했다. 전시, 판매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중에 알리는 기회가 돼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참여 예술가는 지난해 대비 2배, 2019년 첫 행사 대비 5배가 됐다. 서 구청장은 계획된 일정대로 지하 2층을 돌아보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발 디딜 틈이 없는 을지아트페어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한산한 도심산업박람회, 을지리빙페어 행사장을 내려다보니 더 초라해 보였다. 을지아트페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서둘러 다시 지하 2층으로 내려간 서 구청장은 관계자들을 모아 즉석 회의를 했다. 구청장은 “지원한 예산에 비해 도심산업박람회 전시 공간이 너무 작고 볼품없지 않으냐”고 추궁했다. 관계자들은 “예산에 온라인 박람회 구축 비용도 포함돼 있다”며 “내년엔 부스 설치보다 전시 내실을 기하는 쪽에 예산 비중을 더 두겠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24일까지 행사장에 발길을 끊지 못했다. 도심산업박람회와 을지리빙페어는 오프라인 행사로는 올해 처음 열렸기 때문에, 3년째 개최되는 을지아트페어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서 구청장은 “내년엔 두 행사를 을지아트페어와 협업해 아트페어 방문자가 자연스럽게 도심산업박람회와 리빙페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3분기 삐걱댄 미국 경제… 회복은 겨울 소비심리에 달렸다

    3분기 삐걱댄 미국 경제… 회복은 겨울 소비심리에 달렸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듯 보였던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둔화 양상을 보였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0%를 기록, 1·2분기 동안 6%대 성장률을 기록하던 흐름이 꺾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공개된 29일(현지시간) “미국의 회복세가 주춤했다”는 기사를 전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3분기에 동시 출현했던 여러 악재들이 4분기에도 지속될지 의구심도 커졌지만, 낙관하는 전망도 많다. 3분기 성장둔화를 설명할 요인은 산적해 있었다. 여름 동안 델타 변이가 확산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사태가 벌어지면서 2분기에 다시 활기를 띄던 레스토랑, 캠핑장, 비행기 예약이 다시 뚝 끊겼다. 2분기에 개선되던 소비심리도 덩달아 고꾸라졌다. 여기에 공급망 위기가 벌어지며 반도체부터 생활필수품까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항구에 24시간 작업을 지시했지만, 하역 작업과 트럭운전을 할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이 이렇게 2개 분기 만에 마무리 되는 것인지, 아니면 3분기의 일시적 상황을 타개하고 다시 회복을 향해 나아갈 지의 갈림길에서 시장은 4분기를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급망 위기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소비 부문이 경기회복을 이끌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낙관론자들이 기대를 거는 지점이다. 특히 4분기(10~12월)의 첫 달인 10월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게 낙관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구인난이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면서 내리 두 달 동안 위축 양상을 보이던 흐름에서 벗어나 10월 소비심리가 회복 추세를 보였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특히 휴가를 갈 계획인 미국인 비율이 47.6%로 코로나19 충격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미신용협동조합의 다윗 케베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들이 대면 지출을 늘릴 것이기 때문에 소비가 4분기 성장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9월 중순부터 항공편, 레스토랑, 호텔 숙박 수요가 늘기 시작하는 조짐”이라며 미국 경제에 반등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 ‘CEO 보고’ 부담 커진 은행들 “내년 대출 더 옥죌 수밖에”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계획 수립 시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은행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를 의식한 은행들이 내년 초부터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더한 대출 한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이뤄진 만남이라 후속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됐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장들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 협조해 주겠다고 했다”면서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가계부채를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참석했던 은행장들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해야 하는 문제”(허인 국민은행장)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실 은행들은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핵심은 사실상 CEO인 시중은행장의 책임을 강화한 데 있다. 금융회사가 연초 가계대출 취급 계획을 마련할 때 CEO와 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했다. 대출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분기별 공급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은행장이 분기별로 가계대출을 직접 챙기라는 것”이라면서 “지키지 못한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을 지키지 못할 때 책임의 화살이 CEO를 겨눌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내년 1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을 엄중 적용하겠다고도 한 것도 부담이 크다. 은행이 차주의 재산상황, 신용상태, 변제계획 등 상환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출을 해 줬는지 보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보수적으로 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주담대 등을 줄이면서 예상했던 것들이 안 되면 풀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 한은 “높은 물가 오름세 오래 지속될 가능성”

    한은 “높은 물가 오름세 오래 지속될 가능성”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 안정 목표치(2%)를 넘어선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의 국내 파급,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빠르게 높아졌고, 특히 2분기 이후 상승률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식료품 등 비근원품목이 최근의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근원품목(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기여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경제재개 과정에서 상품가격을 중심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에너지의 기여도가 우리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물가 동인별로 보면,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에너지 가격은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 양국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내년에는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나 에너지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식료품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높은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상승세가 낮아지다가 최근 반등했다. 한은은 양국 모두에서 경기회복과 함께 외식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숙박, 항공 등 여타 대면서비스물가는 지난해 봉쇄조치 등으로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미국의 경우 올 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우리나라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공급차질, 해상물류 지체 등 글로벌 공급병목현상에 따른 우리나라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의 경우 미국에서는 일부 대면서비스업 내 노동공급 부족으로 임금상승세가 높아지면서 물가에 반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임금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 4차 유행에 3분기 성장률 0.3% 곤두박질… 年4% 달성 ‘먹구름’

    4차 유행에 3분기 성장률 0.3% 곤두박질… 年4% 달성 ‘먹구름’

    올 상반기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거뒀던 우리 경제가 3분기(7~9월)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연간 4% 성장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소비 회복의 정도, 공급 병목현상 해소 등이 4% 성장 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3분기(2.2%), 4분기(1.1%), 올 1분기(1.7%)와 2분기(0.8%)에 이어 3분기까지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1~2분기보다 크게 둔화됐다. 3분기에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고, 건설투자도 3.0% 감소했다. 반면 정부 소비는 1.1% 증가했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의 기여도는 -0.1% 포인트, 건설투자는 -0.4% 포인트, 설비투자는 -0.2% 포인트로 분석됐다. 소비와 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얘기다. 한은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간 소비가 감소한 데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의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건설자재 수급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성장률을 2.5%나 끌어올렸던 내수가 3분기에는 0.5% 끌어내린 상황에서 성장률을 견인한 건 전 분기보다 1.5% 증가한 수출이었다.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8% 포인트였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연간 4%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효과 등으로 4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3분기보다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나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 1% 이상, 연간 4%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은은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늘어나는 등 4분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소상공인 지원 등도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말레이시아의 차량용 반도체 공장 재가동 소식처럼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은 시차를 두고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3분기 부진했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나빠지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하면서 6개월째 2%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연필 깎는 日공무원 “얼마만큼 깎았는지 짐작도 못 하겠다”

    연필 깎는 日공무원 “얼마만큼 깎았는지 짐작도 못 하겠다”

    자필로 선거 치르는 일본항바이러스 연필 준비했다일주일 넘게 연필만 깎은 日공무원 오는 31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중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일본 공무원들의 모습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자식이 아닌 자필 투표를 진행하는데, 이에 사용되는 연필을 하염없이 깎고 있었기 때문이다. TV아사히 계열의 뉴스 통신사 ANN은 26일 중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 선거관리위원회 및 지방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앞서 일본 군마현 오타시(市)는 투표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투표장에서 연필을 돌려 쓰는 대신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각자 사용한 연필을 투표 후 가지고 가게 할 방침이었다. 이 때문에 시는 연필을 10만3000여개 주문해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투표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시는 급하게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다는 연필을 1만개 구입했다. 심지어 구입한 연필이 모두 새 것이라 직원들이 근무 중 틈틈이 짬을 내어 연필을 하나씩 깎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연필 깎는 공무원 “얼마만큼 깎았는지 짐작도 못 하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일본 군마현 오타시 소속 공무원들이었다. 이들은 오는 31일 투표를 앞두고, 투표소에서 쓸 연필을 깎는 작업을 일주일 넘게 진행 중이다. 반복된 작업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재정과 소속 한 공무원은 뉴스 인터뷰에서 “일주일 넘게 연필만 깎고 있는데, 얼마만큼 깎았는지 짐작도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투표 때 도장과 같은 기표용구로 날인하는 대신 필기구로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쓰도록 하고 있다. 현지 네티즌은 디지털화가 더딘 자국 내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투표 방식이 세습 정치인이나 여권의 기성 정치인들에게 유리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익숙한 이름을 쓰기 쉽기 때문이다.
  • 다음달 12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 20% ‘역대 최대폭’ 인하(종합)

    다음달 12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 20% ‘역대 최대폭’ 인하(종합)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 열고 결정휘발유 리터당 최대 164원 인하 가능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근 유가 급등에 대응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까지 인하가 가능하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물가안정 방안을 적극 추진토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최대 인하한 경우가 15%로 그에 준하는 물가대책을 세웠지만, 당정협의 과정에서 20%로 결정했다. 그럼 효과가 2조 5000억원 정도”라며 “예상보다 6000억원 정도의 감액 효과를 볼 수 있어 이를 정부에서 수용,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정은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할당관세율 2%를 적용 중인 LNG 할당 관세를 오는 2022년 4월까지 0%로 내리기로 했다. 또 공공요금 안정 관리, 농·축산물 할인행사 추진, 중소기업 원자재 부담 완화 등 생활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4분기 공공요금은 동결을 원칙으로 관리하고, 농축산물은 주요 품목 중심으로 수급 관리와 함께 할인행사 등으로 관리한다. 가공식품은 원자재 가격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수입물가가 2.4% 올랐고, 특히 기름값 상승은 생계형 운전자 등 영세사업자들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유가가 인하되더라도 재고 상품 처리 문제로 실제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을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여러 종합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1700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당 측에서 유류세 및 LNG 할당 관세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 주셨던바, 유류세와 할당 관세를 일정 기간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604조 ‘슈퍼예산’ 확장 재정…10조 초과 세수로 나랏빚 갚는다

    내년 604조 ‘슈퍼예산’ 확장 재정…10조 초과 세수로 나랏빚 갚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600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으로 편성할 정도로 내년에도 확장 재정이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불어난 나랏빚과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3% 증가한 604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국가채무는 112조 3000억원 늘어난 1068조 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국채 상환 규모는 결산까지 마쳐야 확정되는데 수조원대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7%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6%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GDP 대비 국가채무율 46%대로 떨어질 수도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올해 세수 규모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애초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국세가 282조 7000억원 걷힐 것으로 추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7월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선 국세 수입을 314조 3000억원으로 31조 6000억원 늘려 잡았다. 이후에도 세수 풍년이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10조원가량 더 걷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기 회복·부동산 호조… 세수 추가 확보 가능 문 대통령은 추가 확보된 세수를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면서 일부는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발표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나랏빚을 줄이는 데 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초과 세수가 발생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배정한 뒤 나머지를 국채 상환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차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도 있지만 연내 집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연말까지 세수 초과가 예상보다 클 경우 큰 규모의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올해 GDP 채무비율이 46%대로 낮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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