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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빨리, 더 많이 뛰어야 호날두·페르난드스 묶는다

    더 빨리, 더 많이 뛰어야 호날두·페르난드스 묶는다

    벼랑 끝 승부다. 한국은 지거나 비기면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혹시나 조 2위가 되면 다음 상대가 브라질이라 봐줄 생각이 없다. 분명 우리보다 한 수 위다. 결국 필승을 위해선 한국의 장점인 ‘스피드’와 ‘활동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2승(승점 6)으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은 한국 대표팀보다 선수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사실상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조별예선 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그를 한국 수비가 잡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페르난드스는 우루과이전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고 그들은 좋은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말 많고, 탈 많은 호날두의 공격도 매섭기는 마찬가지다. 날카로운 공격에 비해 포르투갈 수비는 예상보다 헐거워 보인다. 주전 센터백 다닐루 페레이라, 측면수비수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는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다. 둘을 대신해 백전노장 페프(포르투)와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나설 전망이다. 그런데 둘 다 속도가 느리다. 지난달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브리핑에서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많이 뛰어야 한다. (공수) 전환 상황에서도 좀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공간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과 싸웠던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당시에도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로 포르투갈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분명 객관적 전력은 포르투갈이 한 수 위다. 하지만 한국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한 번 붙어 이긴 경험이 있다. 그것도 20년 전 당시 최고의 스타 루이스 피구를 보유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해서 말이다.
  • ‘美우선주의’ 동맹 불만 읽었나… 美 “한미·한중관계 양립 가능”

    ‘美우선주의’ 동맹 불만 읽었나… 美 “한미·한중관계 양립 가능”

    “韓에 국익 반하는 행동 하라고 안해”인태·유럽서 나오는 불만 관리하는듯“한국, IRA법의 주요 수혜자 될 것”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29일(현지시간) “기술과 경제협력 등 더 많은 현안을 다루는 튼튼하고 현대화한 한미동맹과 생산적인 한중관계는 양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와 안보를 통합하는 경제안보 시대에, 한미 간 포괄적 동맹 강화가 꼭 한중 관계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미, 한중관계 제로섬 아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윌슨센터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국이 세계와 역내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매우 명확히 하는 게 오히려 중국과 더 튼튼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갖는 것을 쉽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위치에 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케이건 국장은 중국과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이 한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모든 국가의 고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들어 유럽에서도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은 값비싼 가격에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무기류를 구매하고 있는데,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유럽 산업계를 벼랑에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EU “美 IRA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은 이날 “(미국의 IRA로 인한 유럽시장의 피해에 대해)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통상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을 적대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꾸준히 동맹을 달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자국 이익 우선주의가 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서서히 2024년 대선정국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표심이 결집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건 국장은 이날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IRA와 관련해 한미 간에 해법을 모색중이라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와 탈탄소 관련 핵심기술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국제적으로 IRA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게 실상”이라고 주장했다. ●인태사령부 우주군 “북한 미사일 활동 대응할 것” 한편, 이날 제임스 디킨슨 우주사령관은 쉬리버 우주력 포럼에서 최근 인도태평양사령부 내에 창설된 우주군구성군사령부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모든 유형의 미사일 활동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경고를 줄 수 있는 시스템 조합을 어떻게 통합할지 살펴보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역할도 할 것임을 확인했다.
  • 태극전사들, 짜릿한 명승부 연출… ‘미안한 마음’ 가질 필요 없다 [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태극전사들, 짜릿한 명승부 연출… ‘미안한 마음’ 가질 필요 없다 [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지난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가나와의 2차전이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은 기자들과 만나 연신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쏟아 냈다. 한국은 당초 가나를 제물로 16강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던 가나에 한국은 2-3으로 아깝게 졌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경기가 끝난 뒤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얼굴 부상 탓에 마스크를 쓴 채로 헤더슛까지 시도했던 그였다. 손흥민만 죄송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수비수로 나섰던 김문환(전북 현대)은 “내가 부족했다”며 “따라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추격했는데 또 실점했다.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고 자책했다.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김진수(전북 현대)도 “실점 장면에서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 상당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심지어 두 골을 터뜨린 조규성(전북 현대)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마 대표팀 선수들이 쏟아 낸 ‘미안’과 ‘죄송’이라는 단어는 기자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 말일 것이다. 이역만리 카타르까지 원정을 온 팬들과 한국에서 밤잠을 설쳐 가며 자신들을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나온 단어들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과연 미안하고 죄송한 행동을 했을까. 한국과 가나의 경기는 이번 월드컵 경기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짜릿하고 박진감이 넘쳤다. 빠르게 진행된 공방과 득점 등 순수하게 내용을 놓고 보자면 결코 수준이 낮은 경기도 아니었다. 비록 결과가 패배로 끝났지만 한국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스타디움을 나서는 기자들에게 가나 응원단은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가나 감독도 한국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투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반 두 골을 내준 뒤 후반전 대표팀이 보인 모습은 말 그대로 ‘태극전사’로서의 풍모였다. 특히 후반 추격전을 펼칠 때 대표팀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었다. 김민재(나폴리)는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활주했다.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부끄러운 경기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러니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혹시 아는가, 우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잡을지. 20년 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 부상, 퇴장… 포르투갈 이겨야 ‘16강 실낱 희망’

    부상, 퇴장… 포르투갈 이겨야 ‘16강 실낱 희망’

    3차전 승리 후 골득실 따져봐야 벤투 “최선 다해 경기 준비할 것”지난 28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우의 수를 따져 보면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가나전이 끝난 후 심판에게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밤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훈련을 가졌다. 가나전 패배로 1무1패(승점 1)가 된 대표팀은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없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최고의 상황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 골득실까지 따지는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지만 16강의 불씨는 살아 있다. 문제는 대표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은 현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포르투갈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가나와의 경기 도중 스스로 손을 들고 나올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 평소 스스로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부상이 클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공격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아직 경기를 못 뛰고 있다. 대표팀 합류 전 문제가 됐던 햄스트링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조별예선 1·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3차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출장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벤투 감독도 포르투갈전 선발 라인업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김민재와 황희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이번에 월드컵에 처음 데뷔한 조규성(전북 현대)과 이강인(마요르카)은 가나전에서 맹활약하며 포르투갈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조규성은 당초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후보로 벤투호에 올랐다. 하지만 우루과이전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가나를 상대로 2골을 잇따라 넣으면서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벤투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이강인도 가나전 투입 1분 만에 어시스트를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 줬다. 벤투 감독도 “장기간 이강인을 관찰해 왔다”면서 “월드컵 두 경기를 통해 좋은 실력을 보여 줘 기쁘다. 팀의 경기 스타일에 잘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러시아가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게 내어준 뒤,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의 전기 발전소 등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 탓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정전 및 전력부족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암 전문 외과의사인 올레 두다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수술 중 정전으로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당시 그의 앞에는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누워 있었다. 수술실은 암흑이 됐지만 수술을 멈출 수는 없었다. 3분 뒤 비상 발전기가 작동하면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두다 박사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진 3분이었다.두다 박사는 28일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운명적인 몇 분이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당시 병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벽이 흔들렸지만 수술실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동안 40건의 수술이 잡혀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된 수술은 10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심장 연구소도 최근 같은 ‘악몽’을 겪었다. 어린이 환자의 심장 수술 중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정전이 됐고, 결국 의사들은 헤드램프와 손전등에 의존해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보리스 토두로우 연구소 소장은 당시 수술실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기뻐하라, 러시아인들이여. 어린이가 수술대에 누워 수술을 받는 동안 전기가 끊어졌다”면서 냉소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곧 발전기가 켜지겠지만 불행히도 (소중한) 몇 분이 걸릴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의료계가 전쟁 이후 가장 암울한 시기에 직면했다”면서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를 연기해야 했고, 정전으로 온라인에 기록된 환자 기록에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코로나19와 폐렴, 독감 등의 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번 겨울은 우크라이나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직간접적인 군사시설만 공격한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이와 정반대다. 이달 초에는 산부인과 병원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산모와 갓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했다. 헤르손의 한 의사는 “(겨울철이 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아무도 환자를 수술대에 놀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3세 어린이가 팔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호흡기도, 엑스레이 기계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겨울이 두려운 우크라이나, 겨울을 노리는 러시아 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은 겨울철이 되자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헤르손을 빼앗긴 분풀이를 하듯 기반시설만 노리는 러시아 미사일 때문에,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암흑과 추위를 동시에 버텨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인구 300만 명인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주민 60%가 아직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를 떠나 있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관리하는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최근 공격 이후 복구 작업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가능하면 올겨울을 외국에서 보내 국가적인 전력난을 극복하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27일에는 키이우에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30일에는 최저 지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난방과 전력 수요는 끝도 없이 늘고 있다.
  •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 아름답고 장엄한 우주가 있다면 그 반대의 우주도 있는 거겠지.” 2005년 신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안지숙 소설가의 장편 스위핑홀이 걷는사람 소설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스스로 “세상에 대한 애도의 방식”으로 써 내려갔다고 고백한 이 장편소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음에도 여전히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른들과 지금 여기의 부조리들을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청년들, 모두를 위한 어반 판타지다.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장기 매매 조직과 연루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점차 시공을 초월하며 초자연적인 사건들로 확장되는 서사는 읽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부여하며 진행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소설의 주인공 유진은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결심하고 브로커 ‘비비’를 만난다. 그런데 수술대를 보니 도살업자의 작업대 같다. 수술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비비는 폭력을 쓴다. 이때 눈앞에 자잘한 얼룩들이 떠다니는가 싶더니 비비가 사라진다. 마당에서는 오토바이 탄 사내가 나타나 유진더러 타라고 한다. 유진을 구해 준 사내의 이름은 알렉스. 그가 유진을 데려간 곳은 베티가 사장으로 있는 나무달 카페다. 이 카페가 ‘디 오더’의 본거지다. 알렉스와 베티는 ‘디 오더’라는 단체의 회원으로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삭제한 다음 스위핑홀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비문증처럼 떠오른 얼룩 가운데 하나가 스위핑홀의 문이 되는 것이다.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하나는 유진이 엄마를 위해 심장을 구하기까지의 여정이고, 또 하나는 천둥새를 숭배하는 부족의 신화를 품고 있는 ‘디 오더’라는 비밀단체의 이야기다. 소설은 갑질 민폐와 약탈의 행태 가운데 레드마켓, 곧 장기 불법 매매 사건을 중심에 놓고 디 오더와 약탈자 간의 승부를 다룬다. 그런 와중에 유진은 디 오더와 얽히면서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해 오고, 디 오더 요원들은 남의 삶을 약탈하는 약탈족을 찾아내 제거한다. 약탈족은 대체로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과 자본주의가 만든 사회 구조 탓이다. 소설의 화자인 유진은 디 오더 요원인 알렉스와 베티를 만나고,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하는 여정에서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 윤리적 삶은 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작가의 말 축제는 끝났다. 국가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책임을 묻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두 슬픔에 잠긴 채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 잘못도 책임도 없는 국가를 향해 작은 돌멩이조차 던지지 말라고, 근조 없는 검은 눈을 부라린다. 그리하여 축제는 끝났다. 방향을 찾지 못한 분노와 깊은 슬픔, 트라우마가 된 기억이 용암처럼 끓고 있다. 경악과 고통이 시그니처가 된 날. 작가의 말을 쓰기 위해 앉은 나는 작가의 말을 포기한다. 나는 애도한다. ‘지금은 애도(만)을 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공포에 따른 애도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고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 대한 애도이며, 그들 앞에 별처럼 펼쳐졌던 날들에 대한 애도이다. 애도는 죽은 자에게 보내는 산 자의 배웅의 의례이며 그들의 죽음에 애통해하는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위로이다. 이 참사가 일어난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의 간절한 기도다. 이번에 내는 장편소설 스위핑홀의 부제가 ‘더 나은 세상’이다. 처음에 부제를 그렇게 붙였다가 아예 한 장(章)으로 써서 에필로그로 삼았다.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서 교묘하게 뻔뻔하게 행해지는 온당치 못한 행위를 까발리고 싶었다. 일테면, 생생하게 들려오는 비명으로 짐작건대 사람이 죽어 나가는 현장일 수도 있는데 신고 전화를 조용히 삼가는 인간을 이 사회에서 삭제해 버리고 싶다는 충동에서 이 소설이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인간들이 156명이 죽은 현장에서 설정샷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며 웃는 세상이다. 적어도 이보다는 나은 세상을 바란다.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망각되지 않도록, 용납할 수 없는 일은 용납하지 않도록, 각자의 삶에 주어진 소명에 대해 생각하고 따로 또 같이 행동하기를 소망한다.
  • [속보] 코로나로 52명 사망…하루 5만명 넘게 확진

    [속보] 코로나로 52명 사망…하루 5만명 넘게 확진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0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52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2788명 늘어 누적 2689만488명이 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478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30명, 치명률은 0.11%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이르게 찾아올 수도 있다고 예측하며 12월∼1월 하위 변위 우세종화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완만해졌지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이다.
  • [포토] 붉은악마 거리응원 후, 쓰레기 치우며 질서있게 귀가

    [포토] 붉은악마 거리응원 후, 쓰레기 치우며 질서있게 귀가

    24일 밤 월드컵 거리응원이 벌어진 광화문 광장은 이태원 참사가 남긴 교훈의 체험장이었다. 당초 예상인원의 세 배가 넘는 시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러 이곳에 몰려들었지만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단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25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천여명에 달했다. 붉은악마는 당초 8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섹터)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많은 시민이 몰려들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섹터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명의 시민들은 광장 한쪽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경찰도 질서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가 24일 거리 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만 1천400여명이었다. 4년전 러시아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엔 붉은악마가 투입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각각 30여명이었고,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정리를 위한 인력 30여명을 지원받았었다. 당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5만5천여명의 시민이 몰렸었다고 붉은악마 측은 전했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경기를 보러 온 인파가 통행로를 막지 않도록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끊임없이 소리쳤다. 경기 시작 시각인 24일 오후 10시께 시민이 빠르게 불어나자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광장을 뒤덮는듯 했다. 붉은악마 측도 응원 중간중간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관람해달라’고 여러 차례 방송으로 당부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려는 인파가 몰려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데만 10분 넘게 걸리기도 했지만, 경찰 등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앞 사람을 밀거나 누군가 넘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자정가까운 시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펜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뒤이어 섹터 안에 있던 관람객들도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내 요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시민들을 한쪽으로 이동시켰고 교통경찰들은 횡단보도에 대기하며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 지하철역 입구에도 안내 인력이 대기했다. 경찰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출구마다 펜스를 치고 2~3명씩 차례로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현장에서 통합상황실을 운영한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거리응원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한 일은 없었다. 곳곳에는 파란 종량제봉투가 놓여있었다. 일부 시민은 쓰레기를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광장에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주워 담았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원혁(29) 씨는 “안전관리가 매우 잘 됐다고 느꼈다”며 “통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경찰이 수시로 상황을 관리한 게 기억에 남고, 시민들도 질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통행로에 잠깐만 서 있어도 바로 이동하라고 칼같이 통제해서 정체가 불가능했다”며 “사실 이 정도만 돼도 관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태원 참사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했다.
  • 김경 의원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 예산 불용 추정률 71.4%인데 증액률은 209%?”

    김경 의원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 예산 불용 추정률 71.4%인데 증액률은 209%?”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강서1,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24일 열린 제31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제5차 보건복지위원회 2023년도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사업 중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의 설치가 늦춰지면서 키즈카페 운용비 예산 불용 추정률이 71.4%나 되는데, 내년도 예산 증액률이 209%에 달하는 문제를 질타했다. 특히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은 전액 시비사업으로 부모의 돌봄 부담을 낮추고 아동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전년대비 144억 8,191만원이 증액(209% 증가)된 214억 2,478만원으로 편성된 사업이다. 또한 ‘22년도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에 관한 예산 편성 전, 소관부서는 자치구별 신규(13개소), 리모델링(4개소), 수요조사 추가 발굴 중(2개소)으로 총 19개소에 대한 수요조사를 했고 ’22년도 본예산에서 신규(15개소), 리모델링(4개소)에 대한 조성지원비를 예산편성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자치구별 유휴공간 발굴에 대한 어려움 등의 문제로 ’22.11.14일 기준 15개소만 설치예정 및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10개소는 내년에 개소 예정이다. 이어 소관부서가 ‘23년도 자치구별 서울형 키즈카페 설치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32개소가 설치를 희망해 32개소에 대한 설치비(리모델링비+물품구입비) 지원에 176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김경 의원은, “자치구별 유휴공간 발굴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이미 신규 키즈카페 설치비 예산의 불용이 예상되고 있는데, 어떤 근거로 예산이 증액하는 방향으로 편성되었는지 알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요조사뿐만 아니라 공간 마련 등에 관해 철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2022년도에 설치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키즈카페 중 16개소는 회계연도를 넘어 2023년에나 개소될 예정이고, 이로 인해 자치단체경상보조금으로 편성된 키즈카페 프로그램 운영비가 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어내며, “불합리한 예산 편성을 방지하기 위해, 2023년도 신규로 조성하는 키즈카페 42개소 또한 회계연도 내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전면적으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하며 마무리했다.
  • 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에도… 레고랜드發 자금경색에 ‘속도조절’

    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에도… 레고랜드發 자금경색에 ‘속도조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한미 금리 격차와 같은 대외 요인보다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 불안 등 대내 위기를 더 고심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 부진 등으로 내년 1%대 경제성장률이 예고되면서 한국 경제에 닥친 복합 위기의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4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금통위에서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중점을 뒀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 안정과 경제성장 둔화를 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불을 붙인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이 이번 금리 인상폭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400원대 중반에 이르렀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00원대 중반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금통위의 판단 배경이 됐다.한은이 베이비스텝을 택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면 연말 한미 금리 격차는 현 0.75% 포인트에서 1.25% 포인트로 벌어진다.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자본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 총재는 “금리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면 부작용이 생기지만 금리 격차를 기계적으로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격차 외에도 환율을 변동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금리 격차가 외환시장과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또 “물가 수준이 목표치(2%대)로 충분히 수렴했다는 확신을 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 중 3명은 3.50%를, 2명은 3.75%를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3.25%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경기 침체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7%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 총재는 “해외 경제가 우리의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보수적인 전망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상반기 1.3% 성장에 그친 뒤 하반기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성장률이 2.1%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상반기에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하반기부터 성장률 반등과 물가상승률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 한은, 금리 0.25%P 인상… 내년 성장률 1%대로 낮춰

    한은, 금리 0.25%P 인상… 내년 성장률 1%대로 낮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5% 수준의 물가상승률 고공행진에 사상 첫 6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내년 ‘1%대 경제성장률’이 예고되는 점을 고려해 금리 인상 폭은 낮춰 숨고르기에 나섰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인상했다. 지난 4월과 5월, 7월, 8월, 10월에 이어 사상 첫 6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기준금리를 0.50%까지 끌어내렸다 지난해 8월 0.75%로 인상하면서 ‘초저금리 시대’의 종결을 알렸다. 이어 1년 4개월 동안 무려 2.75%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5% 수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14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00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고, 단기 금융시장에 자금 경색이 심화된 점 등을 고려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으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인상폭은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정했다. 한은은 이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2.1%)보다 0.4% 끌어내린 1.7%로 낮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소비 회복세도 완만해질 것”이라면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요인의 대부분이 글로벌 경기 둔화폭 확대와 같은 대외요인이 대부분이며 국내 금리 상승 등 대내 요인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5.1%를 기록한 뒤 내년 3.6%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포토] “대~한민국” 붉은악마 뜨거운 응원

    [포토] “대~한민국” 붉은악마 뜨거운 응원

    24일 밤 월드컵 거리응원이 벌어진 광화문 광장은 이태원 참사가 남긴 교훈의 체험장이었다. 당초 예상인원의 세 배가 넘는 시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러 이곳에 몰려들었지만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단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25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천여명에 달했다. 붉은악마는 당초 8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섹터)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많은 시민이 몰려들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섹터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명의 시민들은 광장 한쪽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경찰도 질서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가 24일 거리 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만 1천400여명이었다. 4년전 러시아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엔 붉은악마가 투입한 안전요원과 안내요원이 각각 30여명이었고,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정리를 위한 인력 30여명을 지원받았었다. 당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는 5만5천여명의 시민이 몰렸었다고 붉은악마 측은 전했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은 경기를 보러 온 인파가 통행로를 막지 않도록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끊임없이 소리쳤다. 경기 시작 시각인 24일 오후 10시께 시민이 빠르게 불어나자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광장을 뒤덮는듯 했다. 붉은악마 측도 응원 중간중간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관람해달라’고 여러 차례 방송으로 당부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려는 인파가 몰려 구역 바깥으로 나가는 데만 10분 넘게 걸리기도 했지만, 경찰 등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앞 사람을 밀거나 누군가 넘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서두르지 않고 스스로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자정가까운 시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펜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뒤이어 섹터 안에 있던 관람객들도 순차적으로 귀가하기 시작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안내 요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시민들을 한쪽으로 이동시켰고 교통경찰들은 횡단보도에 대기하며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 지하철역 입구에도 안내 인력이 대기했다. 경찰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출구마다 펜스를 치고 2~3명씩 차례로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현장에서 통합상황실을 운영한 서울시에 따르면 24일 거리응원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한 일은 없었다. 곳곳에는 파란 종량제봉투가 놓여있었다. 일부 시민은 쓰레기를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났지만, 대부분은 광장에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주워 담았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원혁(29) 씨는 “안전관리가 매우 잘 됐다고 느꼈다”며 “통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경찰이 수시로 상황을 관리한 게 기억에 남고, 시민들도 질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통행로에 잠깐만 서 있어도 바로 이동하라고 칼같이 통제해서 정체가 불가능했다”며 “사실 이 정도만 돼도 관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태원 참사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했다.
  • 美 긴축·中 코로나·EU 에너지 위기 재부상…‘R의 공포’

    美 긴축·中 코로나·EU 에너지 위기 재부상…‘R의 공포’

    연준 의사록, 3월 이후 경기침체 첫 언급내년 미 경기침체 가능성 50%로 평가중국 코로나 확진 증가로 봉쇄 확대러 겨울 무기화로 유럽 에너지도 위기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고강도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미 경제가 내년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50%로 봤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지역 증가, 한겨울을 앞둔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의 적신호도 커지고 있다. 연준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내년 중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기준선과 거의 동일하게 봤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경기침체 확률을 50%로 전망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연준이 의사록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조한 건 올들어 처음이다. ●연준 기준금리 속도조절론 언급, 12월 빅스텝 전망 연준은 또 “실질 가계지출의 성장 부진, 글로벌 전망 악화,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가장 두드러진 하방 위험”이라며 “물가상승률의 지속적 완화를 위해 추정했던 것보다 더 큰 금융 긴축이 필요한 점도 추가 하방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의사록에는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른바 ‘금리 속도조절론’이 거론됐다. 그간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끌어올린 연준이 다음달에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속도조절론에 대해 그간의 강한 통화긴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내년 1월에 기준금리가 5% 이상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57.5%를 차지했다. ●“현 경제 상황 2008년보다 어렵고 도전적”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2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50에 못미치면 제조업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도 46.1로 3개월째 하락세였다. 세쿼이아캐피털을 이끄는 더글라스 레오네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현재 경제 상황은 금융 위기였던 2008년이나 기술 위기였던 2000년보다 더 어렵고 도전적”이라며 “전세계에서 금리가 상승하는데 소비자들은 돈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수급 차질,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 경기침체를 부추기는 악재들도 재부상하는 분위기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에서 에너지 배급제를 직면할 최악의 가능성은 줄었고, 중국도 (겨울이 지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기간이 예상보다 짧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사전예약 이벤트 또 조기마감,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

    사전예약 이벤트 또 조기마감,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

    에듀테크 기업 그로비교육(대표 박철우)의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가 선착순 1000명 사전예약 이벤트를 오픈 이틀 만인 지난 11일 조기 마감한 데 이어, 추가로 진행된 2000명 모집까지 23일 마감하면서 두 번째 ‘조기 마감’ 기록을 세웠다.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이벤트가 조기 종료는 물론, 예상보다 3배 이상의 인원이 몰린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러닝 업계에서, 정식 론칭도 하지 않은 제품이 사전예약 3000명을 모으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슈퍼브이가 선공개한 ‘콘텐츠’가 유아동 학부모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입소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슈퍼브이’는 4세부터 9세까지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어, 수학, 한글·국어 스마트러닝으로 오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 메가스터디교육 초중등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엘리하이와 엠베스트를 국내 1위 교육서비스로 만들어 낸 ‘박철우 대표’의 유아동 스마트러닝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총 3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슈퍼브이는 지난 9일, 무료체험 사전예약 이벤트와 함께 콘텐츠 핵심 내용을 선공개한 바 있다. ‘글로벌 리더로 크는 아이’ 라는 슬로건에서 보여지듯, 단연 돋보이는 것은 ‘영어 콘텐츠’다. 재미있고 다양한 인풋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바이링구얼’ 교육의 핵심을 그대로 콘텐츠와 커리큘럼에 녹여냈다. 업계 최초로 해외 3대 출판사인 스콜라스틱, 옥스포드리딩, 콜린스의 도서를 제공하는 ‘슈퍼리딩’, 영어 전문 선생님이 일대일로 자녀의 영어 습득 과정을 전담 관리하는 ‘영어특별반’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한다. 수학에서는 기초연산 및 수 개념 학습 콘텐츠는 물론, 팩토키즈 등 사고력 과정과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의 감수를 받은 두뇌개발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선보이며, 한글·국어 콘텐츠는 유명 작가진을 필두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삽화, 놀이형 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슈퍼브이의 전용탭 케이스도 인기몰이 중이다. 스마트러닝의 전형적인 노트북형 디자인을 탈피해, 밝은 색감, 귀여운 캐릭터, 분리형 거치대 등 유아 친화적인 디자인에, 아이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2종의 탭 케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슈퍼브이는 사이트에 이벤트 조기 종료에 대한 공지문을 내건 상태다. 무료체험 사전예약 전 물량 마감 소식과 함께 오늘 28일 정식 론칭되는 본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하며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한은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 … 기준금리 3.25%로

    한은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 … 기준금리 3.25%로

    한국은행이 사상 첫 6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지난 10월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했던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고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0.25%인상에 머물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인상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기준금리를 0.50%까지 내렸지만 지난해 8월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초저금리 시대’의 종결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11월, 올해 1·4·5·7·8·10월과 이날까지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과 10월 ‘빅스텝’을 단행하며 긴축의 강도를 높였다. 한은 금통위가 6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간 것은 여전히 5%대 물가상승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전년 동기 대비 5.7% 올라,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여전히 5%대 중후반에서 머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올라 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역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높게, 기간은 길게”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고강도 긴축이 상당 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 좁혀졌으나,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로 벌어진다. 다만 한은은 2연속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달 평균 142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10~1350원대로 진정되면서 빅스텝을 해야 할 유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긴축의 속도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고개를 들며 다음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대신 빅스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7% 한국 역시 ‘7월 물가 정점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8월(5.2%)에서 0.1%포인트 낮춘 5.1%로 제시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8월(3.7%)보다 낮은 3.6%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월(2.1%)보다 0.4%포인트 낮춘 1.7%로 제시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는 낮고 한국금융연구원(1.7%)과 같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내수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한국 경제에 닥친 복합 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난항 겪던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분양단지 우선 시행 이끌어내

    서준오 서울시의원, ‘난항 겪던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분양단지 우선 시행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9월 16일에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에 건의한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관련 주민의견이 반영되어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이 시작됐다. 특히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기존의 마을 지형 등을 살려 저층 임대주택 484세대를 짓는 전국 최초의 계획이었는데 공사비만 1천700억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내년 6월로 예정된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주거지보전지역뿐만 아니라, 분양단지까지 포함해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하므로 백사마을 사업진행은 최소 3~4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분양단지 우선 시행으로 사업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서 의원은 지난 시정질문으로 통해 ‘▲분양 단지부터 우선 시행을 한 후에 주거지 보전사업 투자심사가 적격으로 나오면, 현재 마련되어 있는 기존 사업시행(안)으로 주거지보전사업을 진행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 계획을 변경해서 권리자들이 임대 아파트를 건립하여 서울시에 매각 ▲주민들은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발생하면 부담하겠다’는 주민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주거지 보전 지역의 개발방안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 변경으로 15년간 개발이 답보상태에 있어 그 피해는 주민이 짊어지고 있다”면서 “더이상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분양 단지를 우선 추진하도록 시장의 명확한 방침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했었다. 시정질문을 통해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지연에 대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 추진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하겠다”라는 오세훈 시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 결과 주거지보존사업 추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던 백사마을이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하게 되는 결과를 이뤄냈다.  이날 서 의원은 “사업이 진행되도록 협조해준 서울시와 SH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다시 사업이 중단이나 지연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하고, “올해 겨울이 백사마을에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마약 누명’ 이상보, 누나 아빠 엄마 모두 잃은 가족사

    ‘마약 누명’ 이상보, 누나 아빠 엄마 모두 잃은 가족사

    마약 누명을 벗은 이상보가 담담하게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이상보는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첫 회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보는 “제가 출연하게 될 작품이 밝고 명량한 작품인데 대중들이 저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보는 “추석 때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앞에 뭘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긴급체포가 됐다. 긴경정신과 약을 섭취 하면서 약을 먹으면 몽롱한 상태가 된다. 저의 상태를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귀가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유치장에 갔다. 48시간 넘게 유치장 신세를 졌다. 그때 변호사나 보호자를 부를 수 없었다. 긴급체포 되는 상황에서 휴대폰이 고장났다. 그래서 누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상보는 “유치장에 있는데 자정 쯤 ‘40대 남성배우가 마약으로 잡혔다’라는 뉴스가 나왔고, CCTV를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과 다른 뉴스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마약 검사 비용을 직접 내셨다는데”라는 김호영 질문에는 “그게 명절이어서 일반이 아니고 응급으로 들어갔다. 그게 120만원쯤이 나왔다. 검사 받는 내내 수갑을 차고 있었고, 수납을 할 때도 수갑을 차고 있었다. 수납할 때 형사 4명이 있었는데 ‘너 얼마 있어?’라고 서로 묻더라. 그때 ‘이건 몰카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신경안정제를 먹은 사연을 이야기해보자”라며 이상보를 다독였다. 이상보는 “98년도에 누나가 돌아가셨다. IMF 때 집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휴학계를 쓰러 가는 중에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누나가 돌아가셨다. 누나를 가슴에 묻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누나와 사이가 정말 좋았었다. 그리고 2010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장례 후 지인이 상담 치료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약물치료까지 병행했다”라고 털어놨다. 박미선은 “어머니도 체포 소식을 듣고 놀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상보는 “어머니가 다니시던 병원에서 2018년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악화됐고, 응급실에서 25일 정도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라며 가족 모두를 잃은 사연을 밝혔다. 이상보는 “어머니의 지인 분이 저를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남은 자식이 상보 밖에 없는데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더라. 그래서 상을 치르는 3일 동안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서 눈물을 보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신경안정제를 지금도 먹고 있냐”라고 물었고, 이상보는 “지금은 거의 먹지 않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반 알은 먹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그냥 끊으면 안 된다. 의사에게 상의를 해야한다”라고 걱정했다. 김호영은 “나는 안좋은 일이 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이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이런 걸 이겨낼 수 있는 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응원했다. 장영란은 “이상보는 이상무!”라며 응원했다.
  • [영상] ‘흔들’ 공포의 비명, 인니 지진 순간…사망자 계속 증가

    [영상] ‘흔들’ 공포의 비명, 인니 지진 순간…사망자 계속 증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불었다. 15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잔해에 갇힌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수하얀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1083명이 다치고 151명이 실종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은 5만 8362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서자바주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나 산사태로 인해 깔리면서 사망했다”라며 “특히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 당시 학교에 있던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 잔해 등에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가 다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희생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낙 피해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고 지형도 험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전력 공급이나 통신망이 중단되는 등 기반시설이 망가진 점도 구조를 더디게 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가야트리 말리야니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은 중간 규모였지만 지표면과 가까웠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건물 중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진에 쉽게 무너진 점과, 우기를 맞아 산비탈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이어진 점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지진 현장을 찾아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 역대급 불확실성… 내년 자동차 ‘백오더의 역습’ 당할라

    역대급 불확실성… 내년 자동차 ‘백오더의 역습’ 당할라

    올 한 해 ‘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자동차 시장이 불확실성의 구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탄탄한 대기 물량이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거시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내년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분석한 국내 보고서들의 핵심 키워드는 출고되지 않고 쌓인 신차 대기 수요를 뜻하는 ‘백오더’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4~6개월 정도의 백오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에서 이 물량들이 취소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될 수 있을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세계 자동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유럽, 미국, 중국의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 수출은 물론 해외 현지 생산도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면서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급감함에 따라 중소형 이하 모델의 생산이 줄어들고 국내 공장 가동률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오더 등을 기반으로)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내수(-0.5%)와 수출(-4.2%), 생산(-3.0%)은 모두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암울한 전망도 전했다. 신차 시장보다 경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미 하락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양대 산맥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BMW의 ‘5시리즈’(7세대)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5세대)는 이달 시세가 각각 지난달 대비 2.2%, 2.4% 하락했다. 국산차 중에서도 미니밴 기아 ‘올 뉴 카니발’이 4.2%나 떨어졌고, 현대자동차의 ‘아반떼AD’도 1.3%나 내려갔다. 신차 시장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던 중국에서 수요가 꺾이고 있다는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최근 동향보고서를 보면 벤츠는 얼마 전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자 전기차 모델인 ‘EQE’와 ‘EQS’의 소매가를 각각 9%, 11~22% 내렸다. 가격을 계속 올리기만 했던 테슬라도 지난달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실적 전망도 증권사별로 엇갈린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한된 글로벌 수요 환경에서 혼자서 기조를 역행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늘어나며 인센티브도 상승하겠지만 판매가격(ASP) 급락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내년도 코스피 눈물… 하반기엔 풀릴까요

    내년도 코스피 눈물… 하반기엔 풀릴까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한국 증시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증권사들은 내년 상반기엔 경기 침체 영향으로 2000대까지 하락하고, 하반기부터는 최소 2600까지 회복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는 반도체를 꼽는 곳이 많았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내년 증시가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상반기엔 주춤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 범위) 전망치는 대체로 2000~2600선이다. 지난해 예측한 올해 증시 전망이 2700~3400선이었던 걸 감안하면 1년 새 전망치가 10% 이상 낮아진 셈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기조로 인해 경기 침체와 기업 이익의 본격적인 감소 영향으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그럼에도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는 2분기 이후부터는 2024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B증권은 코스피 타깃을 2610으로 제시하면서 “내년 상반기는 단기 파동의 저점이 지나는 시기, 하반기는 탈출의 시기”라면서 “경기침체의 3분의2가 되는 지점에서 경기사이클 저점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내년 2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가 하반기 예상보다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있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왜 삼천을 불렀을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터무니없는 낙관론으로 보이겠지만 미국의 긴축정책이 실제적으론 2022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업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내년 말 코스피가 30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을 내년에도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지목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실적보다 주가가 먼저 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내년 3분기 업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수 시점이 가까워진 업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증권사에서는 내년 2분기까지 실적 감소가 이어지겠지만 3분기부터는 추세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들을 선별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제도를 공식 출범시켰다. 편입된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CJ ENM, 매일유업 등 51개사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78조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의 23%에 달한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공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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