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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변호사 징계 논의…배상보험 청구 늦어 피해 회복 먼 길

    [단독] ‘학폭 소송 불출석’ 권경애 변호사 징계 논의…배상보험 청구 늦어 피해 회복 먼 길

    ‘학교폭력(학폭) 소송 불출석’ 논란을 일으킨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9일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하지만 권 변호사는 업무 과실에 따른 피해 보상을 지원하는 배상책임 보험금 청구조차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피해자 측 일상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변협은 이날 징계조사위원회를 열고 권 변호사의 ‘품위유지의무 위반 및 성실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징계 개시를 청구했다. 징계 수준은 변협 상임이사회의 의결과 징계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7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 변호사는 학폭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대리하면서 2심 변론기일에 3회 불출석해 패소했다. 이 과정에서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판결이 뒤집히기도 했으나, 그는 판결 사실 등을 5개월 동안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또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권 변호사는 업무 중 예기치 못한 실수나 사고, 갈등이 발생했을 때 고객 및 제3자 등에게 피해보상을 해 주는 ‘변호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책임보험)에 가입했지만,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책임보험은 권 변호사가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2021년 12월부터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은 소속 변호사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한 건당 보상한도는 1억원이고, 추가 보상금에 대해서는 변호사가 일정 부담한다. 변호사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독려하고 법적 권리 침해를 입은 피해자에 대한 보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이다. 권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책임보험 청구 계획에 대해) 알아보겠다. 감사하다”고만 밝혔다. 다만 권 변호사가 지금 당장 보험금을 청구해도 지급 유무와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고의나 중과실 등이 보험자의 면책사유로 규정돼 있지만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 유무나 지급 규모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리하는 양승철 변호사는 “피해자가 가장 원했던 ‘가해자들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로서의 법적 위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자식을 잃고 소송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소송 당사자는 일상을 이어 가기가 어려운데 책임보험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피해 회복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옐런 미 재무장관 “6월 1일, 미국 정부 돈이 한푼도 없다”

    옐런 미 재무장관 “6월 1일, 미국 정부 돈이 한푼도 없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정부 재정이 이르면 6월 1일 바닥나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일일이 기업 대표 등에게 전화하여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을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야당인 공화당을 압박해 정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대표와 같은 경제 리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 참가를 미루고 ABC, CNBC 등 방송에 출연해 의회가 31조 4000억달러(약 4경 1000조원)의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헌법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789년 미 연방정부 수립 이래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융적 카오스를 초래할 디폴트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채한도 상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폴트는 연금 수급이 중단되고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경제적 재앙이라고 덧붙였다.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은 정부의 부채에 강력한 제한을 걸어놓고 있는데, 정부가 조세 징수 수입보다 많이 쓰려면 의회로부터 정기적인 부채한도 인상을 받아야만 한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의회와 만나 부채한도 상향이 없다면 6월 1일부터 정부가 어떤 돈도 지급할 수 없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정부가 디폴트 상황이 되면 수백만 명이 해고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 부동산 및 자동차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백악관과 금융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쯤 디폴트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4월 세수가 예상을 밑돌며 디폴트 경고가 예상보다 빨리 터졌다. 디폴트 재앙을 피하려면 상·하원이 모두 열리는 다음 주까지 의회가 합의해야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재정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전면 백지화로 버티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 의회는 1960년 이후 모두 78번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으나,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의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 ‘가오갤 3’ 개봉 첫주 전세계 3700억 수입, 국내선 닷새 만에 163만명

    ‘가오갤 3’ 개봉 첫주 전세계 3700억 수입, 국내선 닷새 만에 163만명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이하 ‘가오갤 3’)가 개봉 첫 주 전 세계에서 3700억원을 벌어들였다. 7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5일 개봉된 이 영화는 이틀 만에 미국에서만 1억 1400만 달러(약 1513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또 지난 3일 개봉한 한국을 비롯한 세계 52개국에서 1억 6810만 달러(약 2231억원)를 벌어들이면서 국내외 총수익이 2억 8210만달러(약 370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내 성적만 따지면 1억 4600만 달러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올해 주말 개봉작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가오갤 3’는 2017년 개봉된 시리즈 2편의 첫 주 수입 1억 4650만달러(약 1945억원)에는 못 미쳤다. 한때 마블의 큰 텃밭이었지만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에 적대적으로 변했던 중국에서 ‘가오갤3’는 예상보다 좋은 28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또 개봉 주말 티켓 판매의 40%를 차지한 것은 아이맥스, 돌비 등 프리미엄 대형 포맷이었다. 아이맥스로만 북미에서 107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난 지금, 사람들을 다시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가오갤 3’ 이 근래 흥행에 참패한 마블 영화들보다 선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개봉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첫 주 미국에서 1억 610만달러(약 1408억원)의 수입을 기록한 뒤 전 세계에서 4억 7540만 달러(6309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또 지난해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드 썬더’는 전 세계 흥행 수입이 7억 6090만달러(약 1조 98억원)에 불과했고, 같은 해 11월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총수입이 8억 5921만달러(1조 1402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7억 9940만달러(3조 7148억원)를 거둬들인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닷컴의 수석 분석가 숀 로빈스는 “‘엔드게임’ 이후 마블의 몇몇 영화와 스트리밍 시리즈에 대한 엇갈린 반응으로 인해 ‘가오갤 3’이 부수적인 피해를 크게 입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입소문이 퍼지면 마블의 과거 관객들을 극장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 영화의 흥행이 살아날 경우 디즈니와 마블의 후속 작품 개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가오갤 3’은 32만여명을 모아 누적 관객은 개봉 이후 닷새 내내 1위를 지켰다. 누적 관람객은 163만명을 넘겼다. 어린이날 연휴(5∼7일)에 모은 관객이 125만 5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매출액 점유율 46.4%였다. 유명 게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같은 기간 73만 5000여명(24.5%)을 끌어모아 2위였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80만 2000여명이다. 3위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차지했다. 연휴 기간 관객 수는 30만 4000여명(10.2%)이었다.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며 박서준·아이유 주연의 ‘드림’은 같은 기간 20만 6000여명(7.2%)을 불러 모아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95만 6000여명이다. 5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12만 6천여명·4.4%)이었고,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 4’(10만 1000여명·3.7%)와 공포 영화 ‘옥수역 귀신’(3만 9000여명·1.5%)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 관저 만찬 ‘화합의 구절판’… 日총리 12년 만에 현충원 참배

    관저 만찬 ‘화합의 구절판’… 日총리 12년 만에 현충원 참배

    한남 주거동 외빈 만찬은 두 번째만찬주로 기시다 취향 ‘경주법주’한일 문화·스포츠 등 2시간 환담참배 첫 일정, 안보협력 강화 의도尹내외, 용산청사 현관 나와 환대김건희·유코 여사는 진관사 방문기시다, 오늘 의원연맹·재계 만남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에게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 탕평채 등 음식을 만찬으로 대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 주거동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위한 만찬을 주최했다. 만찬에서 두 정상은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원 산책을 포함한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양국 정상 만찬의 키워드는 ‘화합’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만찬상에는 구절판,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민어전, 대하찜, 냉면 등이 올랐다. 만찬 메뉴 중 특히 구절판은 여덟 가지 재료를 밀전병에 싸서 먹는 음식으로 화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탕평채 또한 조선시대 각 붕당의 당파를 조화시키고자 했던 영조의 마음이 담긴 음식으로 전해진다. 음식 재료로는 충청 속리산 능이버섯, 제주 당근, 강원 횡성 한우, 목포 민어, 충남 태안 대하 등 전국의 농수산물이 고루 이용됐다. 만찬주로는 사케 애호가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의 기호를 반영해 경주법주가 제공됐다. 양 정상 내외가 주거동에서 만찬을 함께하던 시간, 업무동에서는 양국 참모진 간 식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관저 오·만찬 행사의 대부분은 업무동에서 이뤄져 왔는데, 조금 더 내밀한 장소로 알려진 주거동 만찬은 기시다 총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후 두 번째다. 이후 두 정상은 업무동으로 자리를 옮겨 참모들을 격려하고 함꼐 국악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전 9시 30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낮 12시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그는 현충탑 앞에서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헌화하고 참배했으며,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이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기시다 총리의 참배는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른편 가슴에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상징하는 ‘블루 리본’을 착용하고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기시다 총리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일본 기업들과 간담회를 한 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현관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시다 총리 내외를 영접했다. 양국 정상은 대통령실 청사 앞마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실무방문 형식이지만 통상보다 격을 높여 예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실무방문 형식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도 관례보다 격식 있는 대우를 받았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는 이날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함께 관람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한국 경제6단체장 등 한국 경제인들과 면담한 뒤 낮 12시 15분쯤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마련된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반도체·배터리 등 업계 현안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100달러 간다던 국제유가 60달러대로 … “다시 오를 가능성 충분”

    100달러 간다던 국제유가 60달러대로 … “다시 오를 가능성 충분”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유가가 최근 며칠 사이 70달러 이하로 미끄러졌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유가가 치솟는 듯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된 탓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유가가 다시 반등할 요인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산유국 감산에 치솟은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68.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3월 20일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 3월 배럴당 66달러대까지 떨어졌던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달 3일 80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달 12일 83.26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다시 하락세에 놓였다. 특히 지난 4거래일간 10.71% 하락하며 3일에는 다시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에는 일파만파 확산되는 미국의 ‘은행 리스크’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등 확연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와 주요국의 잇따른 긴축이 배경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시장 전망치인 51.4를 밑돌면서 50 아래로 떨어졌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한 뒤 3월 52.6까지 매달 상승했지만 4월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이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긴축도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면서 긴축 기조를 조기에 전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에서는 팩웨스트 뱅코프과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 지역 은행의 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며 주가가 급락하는 등 ‘은행 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유가 급락은 세계 원유 시장의 격동적인 6주 동안 가장 최근의 격렬한 움직임”이라면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가격 급등은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원유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로 후퇴했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수요 회복, 산유국 개입에 유가 상방 압력 여전 그럼에도 유가의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 사용량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증가해 연간 총 사용량이 1억 190만 배럴에 달할 것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내수 회복과 국내 여행 증가로 화물 운송이 늘고 있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북반구의 여름이 시작되면 에너지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 마켓 수석 상품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원유 시장은 침체의 우려에 빠져 있지만, 산유국은 원유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올 경상수지 흑자, 160억 달러로 줄 듯

    우리나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100억 달러 줄어들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부진 장기화로 우리나라 교역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가 외환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란 외국과 물건(재화)이나 서비스(용역)를 팔고 산 결과를 종합한 것을 뜻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최근 경상수지 변동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현안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에 해당하는 1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KDI가 2월에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275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흑자 규모는 GDP 대비 1.8%에 해당하는 298억 달러였다. KDI는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17억 달러 흑자 전망에서 적자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상저하고’(상반기 둔화, 하반기 반등)라는 경기 흐름 전망이 경상수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세계 경제 부진이 상반기에 지속되고 하반기에 회복되더라도 우리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망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면 대외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외환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 계속되는 경제 부진에… 올해 경상 흑자 전망 ‘275억 → 160억달러’로 축소한 KDI

    계속되는 경제 부진에… 올해 경상 흑자 전망 ‘275억 → 160억달러’로 축소한 KDI

    우리나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100억 달러 줄어들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부진 장기화로 우리나라 교역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가 외환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란 외국과 물건(재화)이나 서비스(용역)를 팔고 산 결과를 종합한 것을 뜻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최근 경상수지 변동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현안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에 해당하는 1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KDI가 2월에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275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흑자 규모는 GDP 대비 1.8%에 해당하는 298억 달러였다. KDI는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17억 달러 흑자 전망에서 적자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하반기에는 26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상저하고’(상반기 둔화, 하반기 반등)라는 경기 흐름 전망이 경상수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의미다. 경상수지의 핵심인 상품수지는 상반기 90억 달러 적자, 하반기 1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연간 6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세계 경제 부진이 상반기에 지속되고 하반기에 회복되더라도 우리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망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면 대외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외환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 인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 선보여

    인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 선보여

    병원 처방 심전도 기기의 불편함 해소한 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출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 인솔은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뛰는 빈맥, 느리게 뛰는 서맥, 불규칙한 심방세동 등과 같은 증상들을 동반하며, 이와 같은 증상들은 보통 예기치 못한 순간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회사는 실제로 부정맥의 약 80%가 보통의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나므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으면 24시간 심전도검사(홀터 심전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 중 심전도를 모니터링해 본인의 심장 건강을 체크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과거 심전도 측정은 병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또 24시간 심전도 기기를 병원에서 처방 받는다고 해도 24시간 뒤에는 기기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처방받은 시간내에서만 모니터닝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처방 받는 24시간 심전도 기기는 7개의 선으로 연결된 전극패치와 500g 가량의 본체를 몸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기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존재했다. 인솔에서 선보인 리핏패치 U8은 선이 없는 패치형 측정기로, 가슴에 부착하여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얇고 가볍게 제작됐다. 아울러 한 방향으로만 심전도 측정이 가능했던 기존 가정용 기기와 달리, 심전도를 여섯 방향에서 측정할 수 있어 심장의 이상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게 확인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회 완충 시 48시간 동안 연속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허가(제인23-4113호)를 완료했다. 인솔 관계자는 “리핏패치 U8은 기존 병원용 홀터 심전도기기 부착 시 동반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6채널로 6방향의 심전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로 가정용 의료기기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핏패치 U8은 ICT전문기술과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접목한 국내 차세대 헬스케어 전문회사 솔미테크에서 개발·생산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인솔 주식회사를 통해 온라인 및 약국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어린이날 연휴 전국 ‘집중호우’…수도권 사흘간 최대 120㎜

    어린이날 연휴 전국 ‘집중호우’…수도권 사흘간 최대 120㎜

    어린이날 연휴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3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 등에는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일부터 6일까지 총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20㎜를 넘겠다.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전반적인 강수량은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4일 오전부터 밤까지’와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비가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시간이겠다. 중부지방과 호남은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나머지 지역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가 집중호우 예상 시간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최대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가 20~30㎜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이거나 하루 강수량이 80㎜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한다. 비가 쏟아질 때 대기 불안정 때문에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4일 아침과 6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등은 5일 새벽과 6일 새벽 사이에 돌풍·천둥·번개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 연휴 강수와 관련해 아직 ‘변수’들이 존재한다. 우선 중국 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동진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면 6일 오전이 아니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저기압 경로가 예상보다 북쪽이면 강수량이 감소하겠다. 남서쪽에서 온난습윤한 공기가 예상 이상으로 유입되면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쪽 강수량이 늘고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부딪쳐 형성되는 온난전선상 구름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하면 중부지방 강수량이 증가하겠다. 이번에 비를 내릴 저기압이 중국 내륙에서 아직 다 발달하지 않은 상황으로 비가 예상보다 더 내릴 가능성과 덜 올 가능성이 모두 상존하고 있다.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중부지방 강수량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 팍팍해진 살림… 대학·대형병원 확장도 휘청

    자재·인건비 등 물가의 거침없는 상승으로 대형병원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비가 처음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다. 공공 의료자원 불균형 완화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했던 비수도권의 의료 공백이 더 가중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곳곳에서 대학병원 분원과 대형병원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만 9개 의료기관에서 11개 분원 설립이 예정돼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추진되는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는 지난 2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총공사비 추정 금액(3781억원)으로는 급등한 건설자재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측이 공사비 변동 없이 재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유찰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유찰 사례를 보면서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2010년부터 추진됐던 군산 전북대병원은 기존 1896억원에서 3000여억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고자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추진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대 10만 9000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턴키방식 사업이 유찰된 만큼 전북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비도 크게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주 예수병원의 ‘전북권 재활병원·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사업 초기 560억원의 사업비(자부담 220억원)를 예상했지만 89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자부담도 56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자부담이 계속 커져 사업이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고물가에 대형병원 설립도 발목 잡혔다

    자재·인건비 등 물가의 거침없는 상승으로 대형병원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비가 처음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다. 공공 의료자원 불균형 완화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했던 비수도권의 의료 공백이 더 가중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곳곳에서 대학병원 분원과 대형병원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만 9개 의료기관에서 11개 분원 설립이 예정돼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추진되는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는 지난 2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총공사비 추정 금액(3781억원)으로는 급등한 건설자재비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측이 공사비 변동 없이 재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유찰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유찰 사례를 보면서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2010년부터 추진됐던 군산 전북대병원은 기존 1896억원에서 3000여억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고자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추진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대 10만 9000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턴키방식 사업이 유찰된 만큼 전북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비도 크게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주 예수병원의 ‘전북권 재활병원·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사업 초기 560억원의 사업비(자부담 220억원)를 예상했지만 89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자부담도 56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자부담이 계속 커져 사업이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금리 인상을 멈출지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오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제로에 가까웠던 금리(0.25%)를 10차례에 걸쳐 5.25%까지 상승시켜 2007년 9월(5.25%) 이후 16년 만에 정점에 도달했다. 연준도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최대의 관심사는 이번 베이비스텝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냐는 점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과반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 뒤 동결로 예측했다. 매파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긴축의 여정이 출발점보다는 종착점에 훨씬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예상보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강하고, 역대 최저 실업률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등 고용 시장이 과열되는 등 인플레이션의 신호가 아직 분명해 추가적인 인상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 연준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의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3’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희망대로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한 다음 내년 3% 정도로 회복되고,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각국 보호주의가 저성장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 무섭게 치솟은 물가, 대형 병원 설립도 막는다

    무섭게 치솟은 물가, 대형 병원 설립도 막는다

    자재·인건비 등 거침없는 물가 상승으로 대형병원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다. 공공 의료자원 불균형 완화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했던 비수도권 지자체 의료 공백이 더 가중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곳곳에서 대학병원 분원과 대형병원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에만 9개 의료기관에서 11개 분원 설립이 예정돼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고, 전주 예수병원은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진척이 없어 개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추진하는 ‘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공사’는 지난 2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총공사비 추정금액(3,781억원)으로는 급등한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를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곧바로 재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가 턱없이 적다’는 업계 지적에도 공사비 변동 없이 재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유찰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른 대학병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비수도권에선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분원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병원의 유찰 사례를 보며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던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초 1천896억원에서 3000여억원으로 사업비를 크게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설사 참여를 독려하고자 입찰 방법을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추진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사정동 일대 10만9000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11월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대 질병과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처치,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턴키방식 사업이 유찰된 만큼 전북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비도 크게 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주 예수병원의 ‘전북권 재활병원·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도 좌초 위기에 처했다. 사업 초기 560억 사업비(자부담 220억원)를 예상했지만 자재·인건비 등 상승으로 사업비가 890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자부담도 560억원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부담이 계속 커져 현실적으로 사업이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플랫폼 종사자들 “울며 겨자먹기식 계약…거부하면 일 못해”

    플랫폼 종사자들 “울며 겨자먹기식 계약…거부하면 일 못해”

    플랫폼 종사자는 회사의 일방적 계약에도 거부하면 일을 할 수 없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분쟁시 해결방안이 없다보니 ‘불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연구회 ‘사회적약자보호분과’가 2일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플랫폼 종사자 현장 간담회에서는 불합리한 개선 과제가 잇따랐다. 간담회에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카카오·생활연구소·미소 등 지역기반 플랫폼 소속 배달기사·대리기사·가사서비스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플랫폼에서 일을 구하고, 고객과 접촉해 서비스를 전달하는 새로운 고용형태 노무제공자를 위한 제도적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리기사들은 “소규모 업체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대기업은 대부분 모바일로 작성하나 상호 협의·조정없이 회사의 요구 조건에 동의하는 형태”라며 “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리기사는 “기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콜 선택 여부뿐”이라며 “고객과 분쟁이 생기면 각자 해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달·가사서비스 종사자들은 불투명한 수수료 체계 개선과 산재·고용보험 적용 등을 요구했다. 배달기사 A씨는 “플랫폼에서 정한 배달금액은 전혀 관여할 수 없다”면서 “후정산 방식이다보니 민원 발생시 배달료뿐 아니라 손해배상까지 전가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가사서비스 종사자 B씨는 “청소하다 다치거나 고가 물건을 다룰 때 파손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손배배상보험 가입 등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또 쉬는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 체력적인 소모가 크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나 불만사항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긴장 상태가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대리기사 C씨는 “많은 이들이 ‘투잡’을 하는 데 산재시 두 직장을 잃지 않고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귀천(이화여대 교수) 사회적약자보호분과장은 “플랫폼 종사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보호 제도를 통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기업 등의 의견도 청취해 노무제공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사노위는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특고·플랫폼 종사자들을 포함한 노무제공자가 일하는 과정에서 보장받아야 할 사항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도한 경쟁과 업무 지시 및 규제, 분쟁 해결, 사회보험 가입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 [사설] 가계도 기업도 ‘코로나 청구서’, 다시 빚과의 싸움이다

    [사설] 가계도 기업도 ‘코로나 청구서’, 다시 빚과의 싸움이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개인과 가계의 부도 위험은 더 심각하다. 가계신용 위험이 2003년 카드 사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가계도 기업도 빚으로 연명했던 ‘코로나 청구서’가 속속 날아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금융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24%다. 특히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3.30%)과 저축은행(2.83%)은 3%를 돌파했거나 돌파 직전이다. 코로나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이들 업권의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30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앞으로 가계대출금을 떼일 것으로 보는 부정적 전망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바깥 상황도 암울하다. 수출은 지난달에도 14.2% 감소했다. 7개월 연속이다. 그나마 반도체 부진을 자동차가 메워 준 덕에 적자폭이 줄어든 데서 위안을 찾아야 할 형국이다. 정부는 여전히 하반기 반등을 기대한다. 하지만 주된 근거인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 효과가 예상보다 미진하고 더디다. 내수로 버텨 보려 해도 실탄이 없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세금은 30조원가량 덜 걷힐 전망이다. 정부는 세수 추계 수정치를 쉬쉬하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해 지출 축소나 적자국채 발행에 대해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고통 분담이 가능하다. 오는 9월에는 정부가 억지로 눌러 놓은 각종 대출 만기도 돌아온다. 빚폭탄이 한꺼번에 터지지 않게 조금씩 부실 거품을 미리 빼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금융권의 손실 흡수능력 또한 단단히 옥죄야 할 것이다. 코로나 3년 동안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2030세대의 연착륙 프로그램에도 신경써야 한다. 여야정 모두 다시 경제에 집중할 시간이다.
  • 노동절 ‘보복소비’ 폭발… 中 “사상최대 규모”

    노동절 ‘보복소비’ 폭발… 中 “사상최대 규모”

    내수 경기 회복에 ‘올인’(다 걸기)한 중국의 올해 노동절 연휴에(4월 29일~5월 3일) ‘보복소비’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첫날과 둘째 날에 도로와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한 사람은 각각 5827만명과 523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1억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보복여행’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20%가량 늘었다. 관광업계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관광객 2억 4000만명, 관광수입 1200억 위안(약 23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중국 내 주요 여행지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시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184만명이 도시를 방문했다”며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왕복 교통비와 호텔 숙박비를 더해 우리 돈 100만원 이상(2인 기준)이 필요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도 이날 하루에만 3만명 넘게 다녀갔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이화원 등 유명 관광지도 연휴 기간 입장권이 모두 동났다. 광둥성과 쓰촨성에도 전년보다 각각 80%, 67% 증가한 221만명과 361만명이 찾아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주요 관광지마다 쏟아지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30일 새벽 안후이성 황산의 한 화장실에서 수십 명의 남성이 좁은 화장실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잠을 자는 영상이 올라왔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제때 하산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밤을 보낸 것이다. 간쑤성 둔황 정부는 사막 체험객 수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서둘러 사막 한가운데에 낙타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고, 꼬치구이로 유명한 산둥성 쯔보는 밀려오는 관광객에 꼬치 시장 입구를 차단했다. 충칭의 야경 명소 첸쓰먼대교는 관광객이 몰리자 다리 붕괴를 우려해 입구를 봉쇄했고, 후베이성 우한 최고 명소인 황허루도 끝없는 관광객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여행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자신했다.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PMI는 49.2로 떨어져 ‘온전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 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확장, 낮으면 수축을 뜻한다. 4월 비제조업 PMI는 56.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58.2)보다는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해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를 보였지만 올해 1월 50.1로 반등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2.6을 찍어 기대감을 키웠다. 3월에도 51.9를 기록했다. 통신은 “중국의 4월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으로 경기 회복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잘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 3년 만에 엘니뇨 습격…올여름 폭우 잦아진다

    3년 만에 엘니뇨 습격…올여름 폭우 잦아진다

    올해 5~7월 엘니뇨가 3년 만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여름 폭우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엘니뇨 발생 시기도 당초 예상(6~8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인 엘니뇨는 최근 3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이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이다. 기상청은 “여름철 엘니뇨가 발생하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대류가 활발해지고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우리나라 주변엔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서다. 기상청은 “11~12월 발생하는 엘니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강수량 증가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기후변화 추세와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인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한 엘니뇨는 특히 2015년 우리나라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왔다. 당시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경우였다. 국내에서는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졌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다. 그해 5월 인도 남부, 11월 호주, 12월 미국에서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7월 베트남 북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우가 내렸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엘니뇨도 9~10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또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노동절 ‘보복여행’ 폭발한 中 “사상 최대 규모”

    노동절 ‘보복여행’ 폭발한 中 “사상 최대 규모”

    내수 경기 회복에 ‘올인’(다걸기)한 중국의 올해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보복 소비’가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점쳤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첫날과 둘째 날에 도로와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한 이들은 각각 5827만명과 523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1억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복 여행’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20%가량 늘었다. 관광업계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관광객 2억 4000만명, 관광수입 1200억 위안(약 23조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주요 여행지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시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184만명이 도시를 방문했다”며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왕복 교통비와 호텔 숙박비를 더해 우리 돈 100만원 이상(2인 기준)이 필요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도 이날 하루에만 3만명 넘게 다녀갔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이화원 등 유명 관광지도 연휴기간 입장권이 모두 동났다. 광둥성과 쓰촨성도 전년보다 각각 80%와 67% 증가한 221만명과 361만명이 찾아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주요 관광지마다 쏟아지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30일 새벽 안후이성 황산의 한 화장실에서 수십 명의 남성들이 좁은 화장실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잠을 자는 영상이 올라왔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제때 하산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밤을 보낸 것이다. 간쑤성 둔황 정부는 사막 체험객 수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서둘러 사막 한 가운데에 낙타 전용 신호등을 설치했고, 꼬치구이로 유명한 산둥성 쯔보는 밀려오는 관광객에 꼬치 시장 입구를 차단했다. 충칭의 야경 명소 첸쓰먼대교는 관광객이 몰리자 다리 붕괴를 우려해 입구를 봉쇄했고, 후베이성 우한 최고 명소인 황허로우도 끝없는 관광객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여행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자신했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PMI는 49.2로 떨어지면서 ‘온전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확장, 낮으면 수축을 뜻한다. 4월 비제조업 PMI는 56.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58.2)보다는 떨어졌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지난해 12월 47.0을 기록해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를 보였지만 올해 1월 50.1로 반등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2.6을 찍어 기대감을 키웠다. 3월에도 51.9를 기록했다. 통신은 “중국의 4월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여전히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으로 경기 회복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한반도 해양, 국제질서 재편에 노출… 한국형 생존전략 세워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한반도 해양, 국제질서 재편에 노출… 한국형 생존전략 세워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北과 여전히 ‘정전상태’ 긴장 형성해양 분쟁 원인, 다자관계로 확대미중일, 해경을 ‘준군사조직’ 전환MDA로 광역 해양정보 통합·운용 바다 통제하는 한국형 MDA 시급모든 상황 실시간 식별·즉각 대응해군 아닌 해경으로 실현 효율적해양정보융합센터 구축 등 필요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다. 조건과 상황이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주도적으로 대응하라는 말이다. 21세기 한반도의 바다 상황을 표현하는 데 이만큼 적절한 표현도 없다. 국제질서의 재편과 경쟁을 주도하는 미중일러의 4강 구도에 정면으로 노출된 국가 그리고 여전히 북한과 ‘정전’ 상태의 긴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해양안보의 현재다. 과거 수세기를 겪어 온 환경이니 조기에 극복될 질서도 아니다.●군사·비군사적 갈등 혼재된 한반도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51개국은 바다를 접하고 있다. 이 가운데 69개국은 육지의 한 면만 바다와 접하고 있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군도국가와 도서국은 28개씩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을 바다와 접한 국가는 13개국 정도다. 바다를 접한 면의 차이는 국가마다 독특한 안보환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해양 상황은 쉽게 정의되지 않는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질서의 변동성 때문이다. 북방한계선을 경계로 서해와 동해에서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군사적 대립 상황도 국제적으로 유일하다. 사실상 사방이 바다인 국가와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지리적 격리성을 매개로 외부 위협을 억제하는 도서국과 달리 우리의 접경지는 군사와 비군사적 갈등이 혼재된 환경이다. 해양분쟁의 원인과 이해는 양자 관계를 넘어 다자 관계로 확대됐고, 수평적 접근에서 공역과 수중으로 위협은 입체화됐다. 군사적 위협이라는 전통적 안보는 위협을 확정할 수 없는 비전통적 안보 요인과 혼재되면서 바다를 복잡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발생하는 사안은 돌발적이고 광역적이며, 불법의 주체는 다양하다. 범죄는 첨단화됐고 해양을 매개로 한 국제형 범죄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모든 해역에서 군사와 비군사적 충돌 상황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해양강국, 해양상황 능동적으로 통제 해양 강국들의 세력 정비는 빠르게 진행됐다. 미국·중국·일본은 해양경찰을 사실상 준군사조직으로 전환했고, 광역 해양정보를 통합·운용하기 시작했다. 모든 해상교통로(SLOC·Sea lines of communication)의 환경 분석 또한 이 범위에 있다. 과학과 기술, 정보를 융합한 21세기형 해양력의 표본이다. 해양 강국들의 해양 상황 통제를 위한 가장 강력한 선택은 소위 ‘해양상황인식’(MDA·Maritime Domain Awareness)이다. MDA는 원래 국제해사기구가 보안과 안전, 경제,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개념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MDA를 해양안보전략으로 격상시켰고, 2009년 싱가포르, 2014년 유럽연합, 2015년 일본, 기니만 등에서 국제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MDA의 운용 목적과 방식은 국가 및 지역해별로 각각 다르다. 미국은 해군과 해경이 각각의 목적에 따라 운용 중이며, 유럽연합의 MDA는 회원국 공동의 해양감시정보 공유와 해양안전, 해양경제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기니만과 싱가포르 등은 지역해와 국제해협 물류 안전을 위한 다국적 참여 형식으로 운용 중이다. 일본의 MDA는 2015년 미국과의 협력 강화 합의에 따라 가동됐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종합해양정책본부와 국가안전보장국, 우주개발전략추진사무국을 사령탑으로 해상보안청, 방위성 등 9개 중앙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일본의 MDA 관련 예산은 약 5113억엔(약 5조 200억원)이며, 사실상 전 세계 해양 상황을 식별하기 위한 정보 구축과 과학화, 군사와 경제안보의 통합적 시스템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의 MDA는 해상보안청(해양정보부)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15개 유형 200여개 해양정보를 구축한 해양상황표시 시스템(우미시루)을 가동 중에 있다. ●한국형 MDA, 5000해리까지 포함 MDA에 대한 통일된 정의는 없다. 미국은 MDA를 “바다와 대양, 항행 가능한 수로 등 모든 영역에서 해양안전, 해양안보, 경제,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해양 상황의 효과적 이해”로 정의한다. 해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 혹은 상황을 실시간 식별하고 즉각 대응함으로써 안보와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한국형 MDA의 출발은 ‘해양경찰 미래발전전략 비전 2030’(2019)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수용됐다. 필자가 해경 주도의 한국형 MDA 도입 필요성을 2015년부터 강조해 왔으니 수용까지 7년이 걸린 셈이다. 한국형 MDA는 약 44만㎢의 관할 해역과 남북 접경지 해양활동, SLOC 국제적 안전망(350해리→1000해리→5000해리)을 포함한다. 국제조직범죄 동향과 지역해 상황, 국제해협의 정보를 분석하고 해양을 매개로 하는 모든 위협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있다. 해양정보는 군사와 비군사 정보, 국제협력과 휴민트를 포괄하며, 구축된 정보는 ‘비공개정보(군사)-활용정보(해경)-공유정보(산업, 연구)’의 3단계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한국형 MDA가 해군이 아닌 해양경찰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상황과 관련된다. 한반도는 군사와 비군사적 환경이 혼재된 세력 간 충돌지역이면서 동시에 완충지대다. 이러한 환경에서 세력 간 분쟁은 지속될 것이나 충돌이 야기할 폭발성 때문에 고도의 상호 자제력이 발휘될 수 있는 지역이다. 군사적 충돌을 고려하지 않는 한 행동범위와 정보 활용성이 제한적인 해군보다는 해경이 MDA를 수행하는 당사자로 적합하다. MDA 정보는 경제와 산업영역으로 재확산돼야 한다는 점도 정보 폐쇄성을 갖는 해군보다는 해경이 타당하다. ●해양상황조정협의체 필요 MDA는 장비기술과 정보를 기반으로 한 융합 시스템이다. 함정과 항공, 선박의 감시장비 외에 위성과 무인장비, 데이터 융합 등 상황 정보와 이력 정보가 통합·분석돼야 한다. MDA가 해양경찰 기능의 일부로 편제된 것은 의미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한국형 MDA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①해양정보융합센터 구축 ②MDA 추진 협의체 구성 ③국내 MDA 감시자산 진단과 단계적 확보 ④MDA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뒤따라야 한다. 초소형 위성과 위성항법시스템, 정지궤도 통신위성의 확보도 시급하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위성은 위성 관제·운영·활용을 위한 지상 인프라(위성센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해양정보융합센터는 MDA의 두뇌와 같은 운용 플랫폼이다. 기존 종합상황실이 갖는 ‘식별→전파→집행’이라는 접근에서 모든 유무형 정보의 수집과 융합, 분석 절차가 추가된다. MDA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도 시급하다. 해양경찰은 MDA의 기획자이자 법집행자일 수는 있으나 모든 정보의 생산자는 아니다. MDA의 안정화 단계까지 관련 기관의 정보 공유와 감시자산 협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관련 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국가안보실장을 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거버넌스가 바람직하다. 해경 인력구조의 유연화도 시급하다. 장비기술과 정보분석은 기존 경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해경 경과에 정보경과 혹은 MDA경과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19세기 한반도를 주목했던 열강도 미중일러였다. 그들의 매체에 비쳐진 한반도의 모습 또한 그랬다. 21세기 한반도의 바다는 여전히 세력 간 경계선이고 충돌의 한가운데에 있다. 피할 수는 없다. 바다를 지배할 수 없다면 해양 상황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러軍, 우크라 전장서 일 평균 568명씩 사망”

    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러軍, 우크라 전장서 일 평균 568명씩 사망”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곧 ‘봄철 대반격’에 나선다는 추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망하는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가 여전히 일 평균 수백명대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발표한 자료에서 러시아의 일일 평균 사상자 비율이 3월 수치에 비해 4월 한달 동안 약 30%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하루에 500명 이상이 전사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3월 평균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는 776명이었으며, 4월에는 일 평균 568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자체 사상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많이 점령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시작한 1월부터 3월 사이 ‘예외적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도 지난 2월 말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이번 전쟁의 격전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하루 동안 약 12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지난 3월 일 평균 700명대에서 4월 500명대로 둔화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반격 노력에 따른 결과라기 보다는 러시아가 보다 방어적인 태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겨울 공세를 시도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손실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러시아군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서방 국가의 전략 무기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철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비밀리에 ‘추가 병력’ 모집…국민 반발 우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새로운 병력을 비밀리에 모집 중이라는 사실이 미국 유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6일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기밀 문건을 인용해 “지난 2월 중순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40만명의 추가 병력을 ‘조용히 모집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영국 국방부의 지적대로 러시아는 많은 인력 손실을 입어 병력 보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 많은 병력 동원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2월 약 15만 명의 병력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으로 약 30만명을 더 소집한 러시아 당국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여기에 서방의 제재와 수출 통제 등으로 국가 경제까지 휘청이면서 추가 동원령이 국민의 반발을 살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부분 동원령이 내려졌을 당시, 해외로 도피하려는 러시아 남성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유출된 미국의 2월 17일자 기밀 문서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 동원을 명령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꺼리고 있어 고위 관리들이 덜 중앙집권화된 전략으로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추가 동원령이 내려질 경우 국민이 반발할 수 있어 ‘비밀리에’ 병력을 모집 중이라는 의미다.  WP는 "해당 정보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병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러시아 정부는 공개적인 캠페인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이번 달 남성들에게 계약 군인으로서 군 경력을 쌓을 것을 촉구하는 공격적인 모병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지난주에도 입대를 권장하는 광고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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