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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끌어안고 임상병리사에 대학원 진학까지 ‘참스승’

    장애 끌어안고 임상병리사에 대학원 진학까지 ‘참스승’

    나사렛대 강지언 교수, 장애학생 돌봄 ‘자격증에 대학원 과정까지’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 강지언 교수가 자폐성 장애 학생을 임상병리사 자격증 취득에 이어 대학원까지 진학시켜 훈훈함을 주고 있다. 15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졸업생 최인영씨가 충남지역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최 씨가 졸업부터 석사과정 입학까지는 나사렛대 강 교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 교수가 최씨를 만나건 지난 2019수시면접에서다. 그는 면접고사 내내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최 씨를 일반인보다 우수한 학업성적,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이 장애라는 편견을 이겨낼 것으로 보고 선발했다고 한다. 그는 최씨를 지도하면서 임상병리국가고시 합격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첫 수업에서 한자리에 앉아 있지도 못하던 최씨가 갈수록 수업에 집중하고, 국가고시 모의성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웠다는 것이다. 그는 최씨와 수시로 학업에 대한 상담과 실습 등을 지도하며 부족한 학점은 계절학기 통해 이수하도록 지도하고 과목별 스터디플랜 등을 이어갔다. 최씨는 최종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했다. 강 교수는 지난 2월 졸업한 최씨의 취업 지도와 진로를 고민하다 대학원 진학으로 진로를 수정하며 6개월가까이 실습지도, 연구논문, 저널 등을 읽게하며 진학진도를 했다. 최씨는 “제 눈높이 맞춰 지도해주시고 부모님처럼 저를 믿고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 교수는 “인영이가 배움을 통해 세상에서 꿈을 이루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인 나사렛대는 전국에서 장애학생 재학률이 가장 높으며, 장애학생복지평가 부분 9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 22일 열린다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 22일 열린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보훈처 안팎에선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8년을 일한 데다 그동안 별다른 논란이 된 적도 없었던 만큼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 출신인 박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5기로 약 10년 동안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갑)을 지냈으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로 “국가보훈에 대한 명확한 소명의식과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으로 재임하면서 보훈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췄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존중하며 기억하는 일류 보훈문화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역할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장남의 재산으로 총 29억 653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6억 6700만원, 12억 9500만원 상당의 분당 아파트 2채를 공동 소유했다. 박 후보자는 육군 상병으로 제대했고, 장남은 올해 1월 육군에 입대했다.
  • 올해도 찾아온 과수화상병 공포..지난해보다 이틀 빨라

    올해도 찾아온 과수화상병 공포..지난해보다 이틀 빨라

    올해도 과수화상병 때문에 충북지역 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 오후 6시 기준 현재 경기, 충남, 충북 등 전국에서 7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건이 충북 농가다. 지역별로 충주 3건, 진천 1건이다. 과종은 사과 세 농가, 배 한 농가다. 세 농가는 과수화상병이 전체 나무의 5% 이상에서 발생해 모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는 폐원 절차가 진행중이다. 한 농가는 5% 미만이라 부분매몰중이다. 올해 첫 발생일은 5월 7일로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다. 발생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수화상병 공포가 또다시 찾아오자 방역당국은 지난 8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 시군들은 과수원 청결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 소독, 적극적인 예찰활동 등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도내 모든 사과와 배농가를 대상으로 개화기 이전과 이후로 니눠 총 세차례에 걸쳐 예방약제를 살포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농가들도 약제를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약제가 100% 예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농촌진흥청이 실험한 결과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179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국내에선 2015년 경기 안성의 배 농장이 첫 사례다. 치료제는 아직 없다. 정확한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다. 과수화상병에 걸려 폐원된 과수원은 2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지난해까지는 3년이었다. 폐원되면 국비 80%, 도비 20%로 손실보상금이 지급된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는 최근 5년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연도별 발생건수와 피해면적은 2018년 35건에 29.2㏊, 2019년 145건에 88.9㏊, 2020년 506건에 281㏊, 2021년 246건에 97.1㏊, 2022년 103건에 39.4㏊다. 다행히 2020년 이후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시군별로 과수화상병 차단 가상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해마다 사투를 벌이고 있다.
  • [포토多이슈] 전국 간호사·간호대생 대규모 집회

    [포토多이슈] 전국 간호사·간호대생 대규모 집회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현직 간호사와 전국 200여개 간호대 학생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대한간호협회 등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세종대로에서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를 겸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호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고 외쳤다.지난 9일부터 간호법 제정 촉구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은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를 지탱하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간호와 돌봄 수요를 충족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다음 주 간호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료단체 간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복지 의료연대가 2차 연가 투쟁을 벌이며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규탄하면서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7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이다.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간호조무사들은 현행법과 달리 장기 요양기관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고졸로 제한한 조항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 간호사·간호대생들 “간호법 제정해달라” 대규모 집회

    간호사·간호대생들 “간호법 제정해달라” 대규모 집회

    현직 간호사와 전국 200여개 간호대 학생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대한간호협회 등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세종대로에서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를 겸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호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지난 9일부터 간호법 제정 촉구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은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를 지탱하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간호와 돌봄 수요를 충족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간호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료단체 간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복지 의료연대가 2차 연가 투쟁을 벌이며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규탄하면서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7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이다.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들은 현행법과 달리 장기 요양기관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고졸로 제한한 조항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 “군 복무 24개월까지 늘리자” “여자도 징병” 본격 논의

    “군 복무 24개월까지 늘리자” “여자도 징병” 본격 논의

    “복무기간을 2년 혹은 그 이상 적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인구절벽 시대 병역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복무기간 확대와 여성 징집 방안이 본격 논의됐다. 성우회와 병무청이 공동 주관하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 발전 포럼’에서는 여성 징집과 군 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제도 폐지 등 병역 자원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 이한호 성우회 회장은 “첨단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다 해도 전쟁은 결국 사람이 한다”며 “우리 군 병력을 50만 또는 35만까지 감축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못 박아놓고 징집 가능 인구에 발맞춰 병력을 줄여나가는 것은 우리의 심각한 안보불감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복무기간을 2년 혹은 그 이상 적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출산율이 6을 넘어 여성을 징집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출산율이 0.78에 불과하니 여성도 군 복무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출산율 0.78…남녀 모두 징병 방안 발표자로 나선 최병욱 상명대 교수는 ‘여성 선택복무제’로 심신이 강건한 남녀 모두를 징병해 12개월 복무 또는 6개월 복무시킨 뒤 12개월간 예비군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여성의 의무복무 기간 진급 상한선은 일병으로 분대장 교육을 거쳐 분대장 재직 시에는 상병, 병장으로 진급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분대장급 이상에게는 학자금 지급 등이 제안됐다. 현행 18개월(육군 기준)인 병 복무기간을 24개월까지 늘리자는 주장도 나왔다. 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복무기간을 현재와 같은 18개월로 유지한다면 병력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복무기간을 현 18개월에서 21개월 또는 24개월 등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소 박사는 예비군의 준(準)직업 예비군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인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예비전력의 현실화”라며 “예비군의 개념을 의무가 아니라 파트타임 복무 즉, 준 직업 예비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아산정책연구소 양욱 박사는 “인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예비전력의 현실화”라며 “예비군의 개념을 의무가 아니라 파트타임 복무 즉, 준 직업 예비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예비군에 임무 및 기능별 차별을 두고 그에 걸맞은 보수를 지급하며, 다양한 진급 제도를 통해 병력 감축에 따른 부대 수 감소를 보완하고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래 병역제도 발전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청년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안정적인 병역자원 충원에 매우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인구절벽에 대비한 병역 정책을 만드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의 병력 절감형 군 구조로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내용이 화제가 되자 국방부는 12일 “여성 징집, 군 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 폐지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실미도’ 사형 4명 51년 만에 유해 발굴한다

    가혹한 처우를 견디지 못하고 집단탈영했다가 사형당했던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에 착수한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암매장된 지 51년 만의 일이다. 국방부는 조만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 묘지 5-2구역 166㎟(약 50평)에 대한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은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지난해 11월 “실미도 부대 공작원 유해 암매장 사건 책임이 있는 국방부와 공군은 진화위 조사 결과에 따라 사형이 집행된 공작원 4명의 유해 발굴을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실미도 부대는 북한 침투작전을 목적으로 1968년 공군 예하에 창설한 부대를 가리킨다. 하지만 부대 소속 북파공작원 31명 가운데 7명은 훈련을 받다 숨졌고, 남은 24명은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처우에 반발해 1971년 8월 23일 기간병 18명을 살해한 뒤 무장탈영했다. 이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던 중 군·경찰과 교전을 벌인 끝에 20명이 숨졌고, 살아남은 나머지 4명(이서천·김창구·김병염·임성빈)은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군에서는 1972년 3월 10일 형을 집행했지만 이 사실을 가족·친척에게 통지하지 않고 시신 역시 가족에게 인도하지 않은 채 암매장했다. 진화위는 이를 불법행위이자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판단하고 유해발굴을 권고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유해 발굴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며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며 유해 발굴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에서 2010년 발견했던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을 국군 9사단 소속 고(故) 전복희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 전 하사는 1926년 인천 강화군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철원·김화 진격전’에서 전사했다.
  • “간호법 생계박탈법” 부분파업 첫날, 큰 혼란 없었다

    “간호법 생계박탈법” 부분파업 첫날, 큰 혼란 없었다

    ‘간호조무사들이 집회에 참가해 불가피하게 진료 지원에 불편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일부 간호조무사와 의사들의 부분 파업이 진행된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의학과 내 입간판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3명은 이날 열리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원장 혼자 진료 접수를 하고 환자를 진료했다. 원장은 “보통 이 시간대에 환자 30~40명이 오는데 불편이 크실 것 같아 현수막을 걸어 둔 것”이라며 “우리도 환자들에게 불편을 드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의료체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간호법이 통과되는 걸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한 외과도 진료 마감 시간을 오후 9시에서 4시로 앞당겼다. 간호조무사, 원장이 집회에 참가하면서 불가피하게 오후 4시 이후 예약 환자를 받지 않았고 출입문에는 ‘오후 4시까지만 단축 진료를 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간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홍보물이 붙어 있었다. 노원구의 한 정형외과에서는 점심시간 이후부터 진료와 처치를 하지 않고 약 처방만 하기도 했다. 단축 진료를 하는 병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거나 간호조무사 연가로 진료 접수와 수납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등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큰 혼선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가 이뤄졌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들은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광숙 서울시간호조무사회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보건복지의료연대 집회에서 “(간호법은) 보건복지 의료 분야 약소 직역의 일자리마저 빼앗는 약소 직역 생계박탈법”이라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는 오는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2차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총파업을 예고한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총파업이 이뤄지면 대학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까지 파업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간호법 반대 투쟁, 단축진료”…일부 동네 의원 현장 가보니

    “간호법 반대 투쟁, 단축진료”…일부 동네 의원 현장 가보니

    ‘간호조무사들이 집회에 참석해 불가피하게 진료지원에 불편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일부 간호조무사와 의사들의 부분파업이 진행된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의학과 안 입간판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3명은 이날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원장 혼자 진료 접수를 받고 환자를 진료했다. 원장은 “보통 이 시간대 30~40명 정도 환자가 오는 데 불편이 크실 것 같아 현수막을 걸어둔 것”이라며 “우리도 환자들의 불편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의료체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간호법이 통과되는 걸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한 외과도 진료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4시로 앞당겼다. 간호조무사, 원장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불가피하게 오후 4시 이후 예약 환자를 받지 않았고, 의원 출입문에는 ‘오후 4시까지만 단축진료를 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간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홍보물이 붙어 있었다. 노원구의 한 정형외과는 점심시간 이후부터 진료와 처치는 하지 않고, 약 처방만 하기도 했다. 단축 진료를 하는 병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거나 간호조무사 연가로 진료 접수와 수납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등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큰 혼선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가 이뤄졌다.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이날 연가 또는 단축 진료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전문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법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조항이 의사 지도 없는 단독 개원, 간호사의 무면허 수술·처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들은 현행법과 달리 장기요양기관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시설에서 간호사 없이는 간호조무사를 고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역 종사자들도 간호사가 자신들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은 다른 직역의 영역을 침해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부분파업에 참여한 의료계 종사자들도 간호법이 의료계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전 진료만 한 뒤 파업에 참석한 한 가정의학과 원장은 “간호사들이 간호법으로 특혜를 받지만, 간호조무사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느낀다”며 “특정 직역을 위한 법을 제정한 것은 의료계에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연대는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2차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총파업을 예고한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총파업이 이뤄지면 동네 의원뿐 아니라 대학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까지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남구의 한 비뇨기과 원장은 “11일에도 단축 진료를 하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환자를 불편하게 하는 일은 피하고 싶지만, 간호법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에도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맞벌이 학부모 위한”…‘주4일제’ 검토한다는 민주당

    “맞벌이 학부모 위한”…‘주4일제’ 검토한다는 민주당

    133번째 노동절을 맞은 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실한 안전망과 과로사, 갑질, 낮은 임금 등으로 잔혹한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과로사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야근, 부당징계 등에 대해 노동법이 일터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회가 통과시킨 중대재해방지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국민이 일한다는 건 신기술 개발만큼이나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또 “동일 노동 동일 가치, 전 국민 고용보험이 뿌리내리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을 제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 이제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중 원하는 부모님에 대해서는 주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는 일에도 힘쓰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강화해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 실질적인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노동기본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책임 다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노동절을 기념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술 혁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임에도 한편에선 노동자들이 ‘날마다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져’ 죽어가고 있다”며 “133년 전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외치며 일어섰건만, 2023년 대한민국에선 ‘주 69시간 노동’이 국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이 위태롭다”고 짚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노동자들이 ‘1일 8시간 노동’을 외치며 1889년 5월1일 노동자 운동을 기념하는 날을 만들었지만, 정작 2023년 윤석열 정부가 주 69시간 노동제 등으로 노동 정책 퇴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며 “과로 사회로의 퇴행을 막아내고, 급변하는 노동 환경에 대비해 노동기본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반도체·AI 첨단학과 정원 1829명 늘린다… 서울대는 30년 만에 증원

    반도체·AI 첨단학과 정원 1829명 늘린다… 서울대는 30년 만에 증원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학과의 학부 정원을 1829명 늘리기로 했다.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는 서울대는 30여년 만에 입학 정원이 200명 넘게 늘어난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원 조정은 정부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말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정원을 늘리고 입학 총정원도 순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뒤 처음 이뤄졌다. 수도권에선 10개교 19개 학과 817명, 비수도권에선 12개교 31개 학과 1012명이 각각 증원된다. 수도권 대학은 신청 인원 대비 14.2%, 비수도권은 신청 대비 77.4% 받아들여졌다.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이 늘어난 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21~2023학년도에 첨단 학과 신증설로 정원 증원이 가능했지만, 당시엔 편입학 여석을 활용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 신설과 함께 218명이 늘어난다. 서울대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이후 첫 학부 증원이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가천대(150명), 세종대(145명), 성균관대(96명), 고려대(56명), 연세대(24명) 등에서 정원이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294명),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등 국립대에서 많이 확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에서 증원을 많이 신청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적인 인재 양성을 고려해 수도권 증원을 최소화하고 지방 대학은 가급적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4개 학과 654명 ▲인공지능(AI) 7개 학과 195명 ▲소프트웨어(SW)·통신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5개 학과 262명이 늘었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첨단 분야에서 대학 정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첨단 인재는 국가 경쟁력을 위해 (증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2027년까지 반도체 학사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목표가 있어서 이번 결과를 지켜보며 추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정원이 늘어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학생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설치된 유사학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논평에서 “비수도권 대학 증원도 했지만 의미는 퇴색된다”며 “대학 서열과 수도권 집중으로 비수도권은 오랜 역사의 기존 반도체 학과도 폐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 분야 정원 조정도 확정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 늘어났다. 임상병리학과는 11개 대학에서 27명, 약학과는 8개 대학 17명, 치과기공학과는 1개 대학 30명, 작업치료학과는 5개 대학 48명이 각각 증원된다. 첨단 분야와 달리 보건의료 분야는 다른 학과 정원을 줄여 총입학 정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각 대학은 정원 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해 승인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모집 요강을 공고한다.
  • 동맹, 잊지 않는다

    동맹, 잊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용사 유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보훈처는 박 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만난 고(故) 루터 스토리 상병 유족에게 경남 창녕 유골 발굴 지역 흙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고인의 사진 액자를 전달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도중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가 전사했다. 이런 전공으로 스토리 상병의 부친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스토리 상병의 유해는 지난 6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위로 행사에는 스토리 상병 유족 대표로 조카 주디 웨이드와 그의 남편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함께 방문한 한미 정상 내외로부터 직접 위로를 받기도 했다.
  • 미 6·25 전사자 유족에 유골발굴지역 흙 전달

    미 6·25 전사자 유족에 유골발굴지역 흙 전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용사 유족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보훈처는 박 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만난 고(故) 루터 스토리 상병 유족에게 경남 창녕군 유골 발굴 지역 흙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고인의 사진 액자를 전달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도중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가 전사했다. 이런 전공으로 스토리 상병의 부친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스토리 상병의 유해는 지난 6일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위로 행사에는 스토리 상병 유족 대표로 조카 주디 웨이드와 그의 남편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함께 방문한 한미 정상 내외로부터 직접 위로를 받기도 했다. 박 처장은 “지난 6일 스토리 상병의 유해 확인 소식을 듣고 내 일처럼 기뻐 유족에게 의미 있는 감사 선물을 고민하다가 유해가 발굴된 지역이 경남 창녕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 지역의 흙을 전달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가혹행위 피·가해자 분리 안한 군, 입원 중 피해자에 ‘부대 복귀하라’”

    “가혹행위 피·가해자 분리 안한 군, 입원 중 피해자에 ‘부대 복귀하라’”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폭언을 하는 등 상습적인 가혹행위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이 분리 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았고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후임병에게 부대 복귀를 요구하는 등 대응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7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말 육군 제5사단 GOP에서 전입 신병이 괴롭힘을 당했고, 소속대 간부들이 인권침해 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A이병(현재 일병)은 업무에 미숙하다는 이유로 B상병(현재 만기전역)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 A이병이 질문을 하면 B상병은 ‘닥치고 기다리라’고 하고, 실수를 하면 ‘내가 가르쳐주지 않았느냐’며 화를 내고 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이병의 인수인계 기간이 길어지자 B상병은 의자를 발로 밀치며 윽박을 지르기도 했다. 한 달간 괴롭힘이 이어지자 A이병에게 공황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당 GOP 소초장(소대장)은 상황실에서 B상병의 폭언과 욕설을 목격하고도 묵인하거나 본인도 폭언에 가담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소대장은 괴롭힘을 인지한 A이병의 부모에게 “가르쳐주는 상병이 답답해한다”며 B상병을 두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소대장은 A이병에게는 부모와 면회할 때 ‘B상병이 전출갔다고 말하라’며 거짓말을 요구했다.센터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B상병은 보직이 바뀌었으나 같은 GOP에서 근무했기에 A이병은 B상병과 업무상 매일 마주치거나 무전으로 소통해야 했다. 중대장은 A이병의 부모에게 “직책과 임무가 달라 마주칠 일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이 악화된 A이병은 부대 배치 3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다. 군 병원과 민간 병원은 A이병이 자살 사고 가능성이 커 부대 복귀가 어렵다는 소견을 냈다. 소속 여단장의 안내에 따라 A이병 부모는 지난 1월 현역부적합심의를 신청했으나 지상작전사령부는 지난 2월과 3월 모두 A이병의 ‘계속복무’를 결정했다. 군인권센터는 “근무 긴장도 높고 총기를 사용하는 GOP 내에서 가혹행위는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면서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복무를 요구하는 지상작전사령부의 판단을 이해하기 어렵다. A이병이 피해를 회복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육군 관계자는 “지난 1~2월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하고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관저 안내한 바이든 “尹부부 국빈 맞게 돼 기쁘다”

    백악관 관저 안내한 바이든 “尹부부 국빈 맞게 돼 기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부터 만찬까지 최소 세 번 이상 만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을 한 뒤 부부 동반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헌화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공원에 있는 ‘추모의벽’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는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8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25일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예정된 친교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 약 1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후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맞는 장소인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발코니에서 백악관 주변 전경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상 간 대화에서는 야구를 주제로 한 환담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을 가진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친 일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상 부부는 이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사자 4만 3808명(미군 3만 6634명·한국인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벽을 둘러봤다. 기념공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뒤 최근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가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첫 외부 행사로 추모의벽 방문을 고른 것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尹“자유 위한 혈맹”·바이든 “같이 갑시다”[美백악관 환영행사]

    尹“자유 위한 혈맹”·바이든 “같이 갑시다”[美백악관 환영행사]

    백악관 잔디마당 사우스론에서 30여분간 열려 양국 정상, 한국전 희생자 언급하며 ‘자유’ 강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한미 정상은 모두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이들이 70년 동맹관계의 밑거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알지도 못하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희생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에 참여했던 루터 스토리 상병을 언급하며, 두 정상 모두 ‘자유’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 “한미는 자유를 위한 투쟁으로 탄생”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니다.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한미 정상 부부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를 언급하며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겠느냐. 그것은 바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한미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의 바닥에 씌어있는 문구(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를 소개했다.바이든 대통령도 연설에서 “올해는 우리 두 국가의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는 끊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과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라며 “철통같은 동맹을 축하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공유하는 비전 그리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통해 대한민국과 미국이 연합하게 됨을 경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한국전 참전 ‘스토리 상병’ 기려 또 윤 대통령과 매한가지로 전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양국 내외가 헌화한 것을 언급했고 “1950년 9월 1일 루터 스토리 상병은 한국전 당시 부산 교두보에서 동료 전우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초월해 용기를 발휘했다”며 “스토리 상병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자기 자신은 상처를 입은 채로 퇴각하는 중대를 보호하고자 적군의 공격에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실제 스토리 상병은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자 전방에 남아 동료를 엄호하다 전사했다. 그 공이 인정돼 1951년 6월 21일 그의 부친에게 미국 최고등급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수여됐다. 전날 양국 정상은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장병들을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바이든 “양국 강력한 협력 모든 분야에서 깊어” 이외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강력한 의지와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깊어지고 있다. 국제정세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아태 지역 평화에 공동 대응해 기여하고 있다”며 “이런 가치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한미 장병의 70년 협력처럼 앞으로도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란 오랜 구호대로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공식 환영식은 백악관에서 걸어 나온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고, 양 정상이 의장대를 사열한 뒤 환영사와 답사를 하는 차례로 진행했다.
  • 한미 정상 부부 친교의 시간… 바이든, 尹 대통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한미 정상 부부 친교의 시간… 바이든, 尹 대통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한미 정상 부부, 백악관 관저서 친교시간 90분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부부 동반 방문·헌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부터 만찬까지 최소 3번 이상 만나며 친밀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을 한 뒤 부부 동반으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헌화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공원 내 ‘추모의벽’을 방문한 건 처음이며, 한국전참전기념비 헌화는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8년만이다.양국 정상은 25일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예정된 친교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 약 1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후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인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서 기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알게 돼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 부부는 서로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 탁자와 화병 등 국빈 선물과 개별 선물을 전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탁자는 한국의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마호가니 나무에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야구 애호가인 윤 대통령에게 개별 선물로 미 야구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새겨진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담은 상자를 전달했다. 상자에는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 야구 글러브, 공인구 등이 담겼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부부에게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국빈 선물로 답례했다. 개별 선물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은 자리끼, 바이든 여사에게 보석이 장식된 족도리를 전달했다. 정상 간 대화에서는 가벼운 소재의 환담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규 애호가인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을 가진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친 일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과를 함께하다가 주스를 마시려는 윤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에 있다”면서 제로콜라를 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장면을 소개하면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며 “김 여사에 선물한 목걸이는 여사의 탄생석(사파이어)이 장식돼있다. 취향을 깊숙하게 파악해두는 세심한 정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정상 부부는 이후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808명(미군 3만 6634명·한국인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추모의벽을 둘러봤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기념공원에도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투 과정에서 실종된 뒤 최근에서야 신원이 확인돼 유족들에게 인계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가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첫 외부 행사로 추모의벽 방문을 고른 것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한미정상, 한국전 기념비 참배…尹 “美청년 희생에 마음 숙연”

    한미정상, 한국전 기념비 참배…尹 “美청년 희생에 마음 숙연”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찾았다. 참전 혈맹으로 맺어져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강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로 나란히 함께 걸어 들어왔다 한미 정상 부부가 헌화대로 향하는 모습을 19명의 병사 동상이 지켜봤다.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의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눈비를 막는 판초 차림의 이들이 한국의 논밭을 가로질러 순찰하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맨 앞에 있는 병사의 바닥에는 “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헌화대에 도착한 다음, 나란히 고개를 숙이고 3초간 묵념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도 함께 묵념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 추모했다. 그 옆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미군 의장대가 도열했다. 한미 정상은 이후 화환에 손을 얹는 것으로 헌화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화강암으로 만든 ‘추모의 벽’으로 다가가 찬찬히 둘러봤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알렌 페핀 관구사령관이 그 앞에서 루터 스토리 장병 유족을 안내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유족과 악수했으며 이후 바이든 여사, 윤 대통령 순으로 악수했다. 김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 권유에 따라 유족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넸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스토리 상병은 한국 전쟁 당시인 1950년에 미국과 북한의 치열한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운 미군 상병으로, 공격받은 이후 실종돼 최근까지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달 전쟁 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에 의해 신원이 확인돼 (미국 측에 해당 사실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면서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미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이후 6개월 만이다.
  • 우크라 전 국회의원, 최전선서 러 군과 전투 중 사망

    우크라 전 국회의원, 최전선서 러 군과 전투 중 사망

    우크라이나 전직 국회의원이 최전선에서 러시아군과 전투 중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올레흐 바르나(55) 전 의원은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타브리스크 전선에서 전사했다. 바르나 전 의원의 전사 소식은 올렉시 드미트라슈키우스키 우크라이나 타브리스키 방위군 공보관(대령)으로부터 나왔다.드미트라슈키우스키 공보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도 지난 주까지만 해도 바르나 전 의원과 우연찮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그의 사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바르나 전 의원이 군복을 입고 사격 훈련을 하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바르나 전 의원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우크라이나 인민회의(People‘s Deputy of Ukraine) 의원이었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시작한 직후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르나 전 의원의 죽음에 대해 “끝까지 믿지 않겠다”며 잘못된 정보이길 바랐다. 그러면서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며칠 후에 올레가 나타날 것이다. 아니면 부상병 호송 차량 300대 중 어딘가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며 “(그가 살아있길) 희망하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첫 사법처리… 尹 “고용세습은 미래세대 기회 박탈”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노조 중심의 고용세습 근절은 노사 법치 확립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장기근속한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등의 고용세습 조항을 단체협약에 유지하고 있는 기업과 노조가 처음으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이 기아 노동조합이 소속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 법인과 대표 등에 대해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기아는 단체협약에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뒀다. 고용부는 앞서 지난해 8월 단체협약에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업무 외 상병자, 직원 직계가족 채용 조항을 둔 기업 63곳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기아차 역시 행정지도를 받았으나 수정 없이 단체협약을 체결하자 11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고용부는 지난해 시정조치한 사업장 63곳 가운데 시정이 불가능한 사업장 3곳을 제외하고 54곳에서 시정이 이뤄져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 고용세습 폐지는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폭력 행위 엄단 등과 함께 윤 대통령과 정부가 ‘노사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입법예고 종료일인 이날 “근로시간 단축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종이 다양하고 상황이 제각각인데 강행 규정이자 획일적 기준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 근로기준법(근기법)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정기국회 제출로 일정이 변경됐다. 입법 기간 접수된 245건과 현장 간담회 41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5~6월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FGI)을 진행한다. 이 장관은 “노동시간 개편은 노동개혁의 핵심이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노사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수용성 및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조직문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실근로시간을 줄이는 게 목적이었다”며 “시간 논쟁으로 ‘주 최대 69시간’이 ‘상시화’로 인식되고 장시간 노동 논란을 유발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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