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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단에 탈정치 바람… 서정성 회복(93문화계결산)

    ◎시·소설/이념보다 인간내면세계 천착/비평계/젊은 비평가들 의욕적 활동/천상병·김광균·한남철씨 등 거목 타계 올해는 우리 문단이 근래 드물게 서정적인 경향을 두드러지게 보였던 한 해로 볼 수 있다. 이는 문민시대 개막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아 정치·경제분야에서의 사정바람이 거세지면서 상대적으로 문학적 이슈나 새 이즘없이 작가들이 고유의 문학적인 세계구축을 위한 작업을 조용히 견지해 왔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우선 무엇보다 문학의 탈정치화와 일상화가 큰 흐름으로 나타났고 이데올로기보다는 인간의 내면세계와 존재문제가 중심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시·소설 모두 탈정치·탈이념의 흐름이 강한 가운데 내면세계에 대한 천착이 주조를 보였다.이같은 경향에서도 비평계만은 젊은 평론가들의 의욕적인 활동등 문단의 새모습을 보여줬다는게 중론이다. 시부문에선 그동안 깊숙이 스며들어 있던 실험정신이나 진보적 노력이 부진한 가운데 급박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한걸음 물러선채 관망의 시선이 주조를 이뤘다. 새인물의 등장이 별로 눈에 띄지도 않았고 기존 50∼60대의 원로급 시인들 역시 내면세계에 대한 깊숙한 응시와 자기성찰에 마음을 쏟았다. 젊은 층에서는 이승하(「폭력과 광기의 나날들」),김중식(「황금빛 모서리」)정도가 두각을 보였고 김춘수·서정주·조병화·구상·고은·성찬경·황동규·오규원·이승훈·이성복씨등이 여전히 주목 받았을 따름이다. 소설은 이같은 탈이념화가 과거회상의 형식과 내용에의 집착으로 이어진 대표적 장르로 꼽을 수 있다. 문단 한켠에서 문학의 방법론적 성찰로 평가되기도 하는 이같은 흐름은 ▲전통적인 소설미학에 충실한 작품과 함께 ▲사회주의 붕괴에 따른 현실사회주의 패배의 아픔을 다룬 작품 ▲소설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과거회상을 담은 작품의 양산으로 드러났다. 이가운데 송기원의 「아름다운 얼굴」,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가 작가 자신의 아픈 경험을 통한 과거 반성측면에서 문학적 형상화의 훌륭한 소재로 평가되고 있는 대표적 작품들. 시와는 달리 중견작가들의 활동이 뜸해 이청준·박완서·한승원·최인호·한수산씨 정도가 비교적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보였고 특히 유신과 광주세대로 구별되는 40대 작가들을 제치고 30대의 신경숙·박상우가 일간지 연재소설을 맡아 본격적인 모습을 나타낸 점이 눈에 띈다. 시·소설이 이처럼 부진했다면 비평계는 오히려 새로운 모습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한 해였다. 신세대 비평가로 불리는 신범순·이광호·권성우등 젊은 비평가들이 기존 비평가들과는 달리 민족과 사회등 거시적인 구조에서 탈피,개인적이고 심리적인 담론형식의 비평의욕으로 제목소리를 찾기 시작한 것이 눈여겨 볼 만한 특징. 이와함께 양적인 면에서도 두드러져 김현의 전집이 16권으로 완간된 것을 비롯해 김우창전집,「한국현대소설의 해부」(조남현),「상상력과 원근법」(김인환),「한국문학사」(권영민)등이 모두 주목할만한 평론작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시인 천상병·김광균씨와 작가 한남철씨의 타계는 이들이 모두 우리 문단의 굵직한 부분을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올해 문단에 큰 손실을 가져온 안타까운 사건들이라 할수 있다.
  • 당귀/숙지황/전통한약재 조혈효과 크다

    ◎투여결과 백혈구·혈소판수 10배 증가/함암재쓸때 골수세포 괴사증 치료 길터 당귀와 숙지황이 전통 한약재 중에서도 조혈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혈소판생성 촉진제로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특히 이들 약재는 독성이 거의 없어 항암요법뒤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골수세포 괴사증과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의 혈구 감소증을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은 과기처의 G7 프로젝트중 하나로 지난해 8월부터 신동의약 개발연구를 해 온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과학교실팀(팀장 조한익교수)에 의해 최근 밝혀졌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용 쥐에 항암제인 「사이톡신」을 주사해 골수세포를 거의 괴사시켰다.일반적으로 암환자에게 항암제를 다량 투여하면 그 부작용으로 골수세포가 죽어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이 거의 없어지게 마련이다.연구팀은 그 다음 이들 쥐에 한방에서 보혈제로 사용하는 백삼·숙지황·구기자·맥문동·당귀·백작약·천궁·대추·두충·사삼·익모초·황기·오가피·산수유·녹용등 20종의 생약재 추출물을 투여한 집단과 투여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의 재생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20가지 생약재중 당귀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모두,그리고 숙지황은 적혈구·혈소판의 조혈촉진 효과가 관찰되었고 익모초와 두충은 백혈구·적혈구의 재생기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당귀추출액을 주사했을 때 백혈구수의 재생은 무려 10배나 많이 이뤄졌으며 혈소판수와 적혈구수는 각각 3.6배 증가했다.또 숙지황을 투여했을때 혈소판수는 10배,적혈구수는 3.3배 남짓 늘어났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깊은 산에서 자라고 뿌리를 약재로 쓴다.현삼과에 속하는 지황은 가을철에 뿌리줄기를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예로부터 피 응고작용과 강심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에 참여했던 박성섭교수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조혈작용이 활발해졌음을 의미한다』며 『이들 약제가 개발되면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인 뇌출혈(혈소판감소)과 감염(백혈구감소)도 크게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교수는 또 백혈구및 적혈구 생성 촉진제는 이미 상품화돼 있는데 반해 혈소판생성제는 아직도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숙지황 추출액을 이용한 혈소판 생성제 개발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한편 연구팀은 내년안에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와 공동으로 당귀와 숙지황의 유효 성분을 분석,그 구조를 규명해 낸 뒤 약제개발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 비만치교 「음식섭취 일기」 쓰기 큰 효과

    ◎식사량·칼로리 계산해 살찌는 요인 미리 제거/비만 심할땐 초저열량 식이요법 병행 효과적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살빼기요법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효과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합병증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특히 비만환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과대·허위광고가 홍수를 이루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1차의료학회는 최근 「새로운 비만치료법」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바람직한 체중조절 프로그램의 도출을 위한 활발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체중조절이 보기 좋은 외모를 만들기 보다는 비만에 따른 합병증을 줄이고 원활한 신체활동을 부축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가벼운 비만증엔 단식과 같은 극한 처방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수 있음을 경고했다. 영동제일병원 이득주과장(가정의학)은 『효과적인 비만치료는 우선 환자 개개인에게 비만이 가져오는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치료에 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비만인에 대해서는 치료 초기에 전반적인 신체검사,임상병리검사,체지방분포검사를 정확히 실시해 체중감량 과정의 합병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또 비만치료의 목표체중은 환자가 20대때 적어도 1년이상 유지했던 최고 체중치 이하로 설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현재 체중의 10%를 치료목표 체중으로 정하도록 이과장은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표준체중의 5∼39%를 초과하면 경증비만,40∼99%를 초과하면 중증비만으로 분류된다.이과장은 과식과 운동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증비만의 치료엔 행동수정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행동수정요법은 먼저 음식일기와 운동일기 쓰는 습관으로부터 시작한다.음식일기를 써 봄으로써 음식량과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고 비만을 초래하는 음식을 멀리할수 있게 된다.행동수정요법에서는 균형 잡힌 저지방식이와 함께 「천천히 씹는 습관」이 중요하다.음식섭취속도를 늦추면 소량의 음식으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행동요법은 5∼20명이 한 조를 이뤄 25주 가량 실시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이대의대 이상화교수(가정의학)는 『중증비만에는 행동수정요법과 더불어 열량섭취를 하루 6백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는 초저열량식이요법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갖는다』고 밝혔다.초저열량식이는 단식과 달리 고급의 생물학적 단백질을 제공하므로 특히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나 수면중 무호흡증을 가진 비만환자에게 인기 있는 치료법이다. 정클리닉 정금주원장은 『중증 비만환자 20명에게 운동요법과 초저열량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5주만에 평균 5.5㎏의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수시로 혈액검사,뇨검사,심전도검사등을 거쳐야 하는등 엄밀한 환자관리가 요구되므로 숙련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히로뽕 밀매조직 적발/농장서 2백70억대 제조·판매

    ◎27명 구속 19명 수배 【인천=김학준기자】 경기도 양평·의정부 일대 농장에서 2백70억원 어치의 히로뽕을 만들어 서울·인천·부산등 전국에 판매해온 대규모 히로뽕 밀매조직과 상습 투약자 46명이 검찰에 적발돼 이중 27명이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4일 히로뽕 제조 판매책 이재덕씨(38·서울 성북구 성북1동 179)등 17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총제조책인 전 서울시청 공무원 이완식씨(38)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검찰은 또 히로뽕 상습투약자 김대규씨(41·인천시 남구 옥련동)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 청량리 위생병원 임상병리사 배정희씨(44·여)등 7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5백62·6g과 히로뽕 제조기구 등 47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등은 지난 9월2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경기도 양평과 의정부 일대 농장을 임대해 히로뽕 제조시설을 갖춰놓고 히로뽕 8㎏을 만들어 서울과 부산·인천·대구 등 대도시에 공급해온 혐의다.
  • 「시가 있는 그림전」화제/시화와 달리 애송시 이미지 형상화

    ◎운보가 그린 천상병의 「귀천」등 16점 한편의 시로 떠올린 마음을 그림으로 옮긴 「시가 있는 그림전」이 1일 서울 청담동 서림화랑(514­3377)에서 개막됐다. 육당 최남선의 한국최초 신체시「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9 07년 11월1일을 기념하여 87년 제정한 11월1일 시의 날에 맞춰 갖는 전시로 올해 7회를 맞는 이 그림전에는 16명의 화가가 16편의 시에 기대 그린 작품16점이 출품됐다. 시인이며 화랑대표인 김성옥씨가 시와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하나로 묶은 이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서림화랑 벽면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시가 있는 그림전」은 일반적으로 시와 그림이 한 화폭안에 담긴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과는 사뭇 다르다. 시를 사랑하는 화가들이 평소 애송시를 깊게 되뇌며 떠올리는 이미지를 고유의 형상으로 나타낸 독자적인 그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화가 특유의 예술혼과 기법으로 포착한 이 그림속에는 활자·언어로서 시의 실체는 사라지고 시의 혼만 남아 선과 색을 따라 꽃을 피운다. 매년 늦가을 화단을 서정어린 분위기로 이끌어온 이 전시에 그동안 국내화가 58명이 1백4편의 명시를 화폭에 옮겨왔다. 올해는 김기창화백이 고 천상병시인의 「귀천」을 그린것을 비롯,▲이대원­박성룡의 「사과 익어갈 무렵에」 ▲강정완­김광섭의 「저녁에」 ▲김종학­홍윤숙의 「사랑연가」▲이강소­정지용의 「호수」 ▲이청­김광균의 「와사등」 ▲조부수­고은의 「정든날」 ▲오수환­박제천의 「그림자의 그림자」 ▲이두식­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강진옥­김요섭의 「꽃」 ▲박철­김남조의 「비파소리」 ▲김병종­박재삼의 「아득하면 되리라」 ▲김일해­박목월의 「빈컵」 ▲윤장렬­김종철의 「솔거의 새」 ▲장리규­김소월의 「풀따기」 ▲황주리­한승원의 「시계」등의 시와 그림이 전시된다.
  • 클린턴,아이티 해상봉쇄 지시/해병 대기령… 군사개입 태세

    ◎안보리도 「봉쇄」결의/선박 검문검색 승인/군부지도자 사임 거부 【유엔본부·워싱턴·포르토프랭스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5일 민주화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아이티 군사정부에 대한 제재조치로 해군함정들을 동원한 해상봉쇄를 지시하는 한편 일부 해병병력에 출동대기령을 내리는등 군사개입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아이티주재 유엔평화요원들은 이날 긴급대피지시를 받고 잇따라 출국길에 올랐으며 아이티 전역은 외출금지령을 내린 군사정부의 지시에 따라 학교가 휴교하고 상점들이 문을 닫는등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티에 있는 미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원상복귀 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3척의 고성능 유도미사일 순양함과 2척의 고속유도미사일 프리깃함,1척의 구축함등 6척의 함정을 동원해 아이티해역을 봉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쿠바 관타나모만의 미군기지 1개중대에 출동대기령을 내렸다고밝혀 상황전개에 따라 아이티에 대한 지상병력투입 가능성까지도 시사했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긴급회의를 열고 민정회복을 거부하고 있는 아이티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강행하기 위한 해상봉쇄를 승인했다. 이날 해상봉쇄안은 미국이 발의·캐나다·프랑스·베네수엘라등이 동의해 표결에 부친 결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의 통과로 이미 아이티 해역에 군함 6척을 배치하고 있는 미국은 아이티로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의 검문 검색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 아이티의 군부 지도자인 라울 세다스는 미국의 군사적 제재조치에도 불구,16일 민정복구를 위한 사임 압력을 강력히 거부했다.
  • 한·양방 보완 발전 모색 활발

    ◎연대의대 이어 국립의대서도 한방과목 도입 움직임/“이원화는 의학발전 저해” 공감대 계속 확산/중국/중의 교과과정 40%가 서의학 과목/북한/신의학 학생,100시간 동의학습 필수 연세 의대가 국내 처음으로 내년 1학기부터 본과 4학년 교양과목에 「한의학개론」을 신설키로 결정한데 이어 서울대 의대등 국립의대에서도 한방과목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양·한방으로 이원화된 국내 의료체계에 대변혁이 예상된다. 오는 11월12일부터 이틀동안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리는 국립 의과대학 학장회의에서는 「국내 한의학교육 현황」을 주제로 의대의 한의학 교육 필요성및 도입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국내 의대들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멀잖아 남북 의학교류의 성사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양·한방 통합을 향한 시발점으로서의 학문교류」가 가시화 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양·한방계는 지금까지 의료 일원화가 국내 의학발전을 위해 절대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론을 놓고 팽팽히 대립,심지어 「일원화」나 「통합」등의 기본 개념에 대한 접점 조차 찾지 못한 상태이다.특히 한의사협은 의협에서 제시한 「일원화 방안」이 한방을 흡수 통합하려는 처사라고 반발,「상호 보완 발전방안」을 제시했지만 의협으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이에따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등은 현행의 상호배타적인 이원화제도가 국민의 의료비 부담 가중과 업권시비등의 부작용만 가져온다고 보고 완전 통합의 중간 단계로 우선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적인 학문체계의 설정을 요구해 왔다. 동서의학이 공존하는 중국의 경우 행정 관리체계,의료기관 형태,교육제도등이 중의(한방)와 서의(양방)로 나뉘어지지만 실제적인 내용면에서는 중·서의가 공유되고 통합되어 있다.교육과정은 서의학과에서는 전체 교과목의 20%를 중의학 과목으로,중의학과는 40%를 서의학과목으로 정해 반드시 이수토록 함으로써 중·서의학의 일원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양대 학문의 교류및 상호 발전을 꾀하고 있다.졸업후 실제 임상면에서도 서의사가 침구치료와 중약을 투여하고 중의사는 근육정맥주사 뿐만 아니라 간단한 수술과 X­레이등의 각종 임상병리검사까지 하고 있다.이는 국내 한의대 교과과정이 7대3정도로 양방과목을 안배하고 있는데 반해 의대 교과과정에는 한방과목이 전무,한방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우리 현실과 큰 대조를 이룬다. 중국은 한걸음 더 나아가 중·서의 일원화를 위해 결합의제도도 두고 있다.결합의란 서의학 또는 중의학을 이수한 뒤 졸업과 동시에 상대 학문에 대해 1∼2년의 교육과정을 이수,자격을 취득한 의사를 말한다.이들은 중·서의 통합의 소중한 기술적·학문적 자원인 동시에 오늘날 중국의학 발전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북한도 동의학(양방)과 신의학(한방)의 통합발전을 강조하는 보건정책을 당의 강령으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지난 59년 개성의학전문학교에 동의과가 정식으로 개설된 이래 소위 서양의학의 발판위에서 동의학을 과학화하려는 노력이 매우 활발히 일어 왔다. 북한은 동의학과 신의학의 배합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62년부터 평양의과대학에 3개월짜리 동의 재교육반을 조직했으며 75년부터 재교육 기간을 1년으로 늘려 신의학을 전공한 우수 교원인력을 대상으로 한의치료법및 처방경험을 익히게 하고 있다.또 신의학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은 재학기간중 1백시간의 동의학이론및 실습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실습은 4∼5학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동의사에게는 신의학을,신의사에게는 동의학을 전수하자」는 북한의 이러한 배합정책은 최근 결실을 맺어 「은행나뭇잎 제제화에 대한 연구」「위하수의 전기침 치료」등 동서의학 연구논문 수천편이 국제학회에 보고되어 현대과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의대 김창엽교수(의료관리학)는 『양·한의학은 체계·배경·사상등에서 완전히 이질적이므로 이들을 통합해 한 차원 높은 제3의학의 창출을 위해서는 서로의 학문을 이해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내의과대학들의 한방과목 도입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김교수는 또 『우리도 북한·중국과 같은 균형잡힌 의료체계를 구축하려면 양·한방 상호 보수교육및 교과과정의 안배를 통한 상호이해,공동 임상연구및 의료제도 연구등의 상호교류,부분 통합,제3의학 창출이라는 단계적인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 전차 농수로 추락/하사관 등 3명 사상

    【포천=김명승기자】 22일 상오 5시30분쯤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자일리 새터다리에서 이동중이던 육군 모기갑부대 소속 전차 1대가 다리옆 3.5m 아래 농수로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 전차 포수 윤영근하사(22)가 숨지고 전차장 김재선중사(25)와 전차 조종사 이정환상병(22)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해수욕 미군 셋 실종

    4일 하오 3시30분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미군 3명이 하계휴양차 놀러와 수영을 즐기던 중 실종됐다고 미8군 제257 통신대 소속 디 패트릭상병(22)이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신고했다. 패트릭 상병은 이날 경찰에서 송정해수욕장앞 4백m 바다에서 수영하던 미군 3명이 허우적거리다 실종된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 산재환자 진료거부 못하게/정부,법개정 방침/장해연금보상기준 합리화

    정부는 장해보상연금수급자가 재요양할 경우 기존의 휴업급여 대신 상병보상연금을 지급토록 하는등 산재근로자에 대한 보상기준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정안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노동부가 마련해 오는 26일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지을 개정안은 노동부장관이 산재환자의 상태를 고려,직권으로 전문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으며 산재지정 의료기관은 정당한 사유없이 산재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개정안은 또 산재보험료의 납부기한을 현행 60일이내에서 70일이내로 연장하고 건설공사에 대해서도 보험요율 결정의 특례기준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정부는 또 산재보상보험특별회계법개정안도 마련,예산에 계상되는 장기급여에대한 지불준비금등을 재원으로 산재보상보험금적립금을 조성토록 했다. 이밖에 공공직업훈련원의 기능을 산업수요에 맞게 다양화하고 기능대학설립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직업훈련기준법과 기술대학법개정안도 각각 마련됐다. 정부는 그러나 입법예고과정에서 노동계와 첨예한 의견대립을 빚고 있는 직업안정법,고용정책기본법,근로자파견사업의 규제등에 관한법등 4개의 고용관계법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 소말리아 파견병력/이 대부분 철수키로

    【로마 AFP 연합】 이탈리아는 소말리아 파병병력을 다가오는 병력교체기간중 대부분 철수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유엔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베니아미노 안드레아타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안드레아타장관은 『이탈리아는 이를 위해 철수대상병력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쪽으로 이동배치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병참지원을 위해 제한된 수의 병력은 계속 잔류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여동창생 감금” 허위전화/유흥비 타려던 휴가병 잡혀(조약돌)

    ○…서울 남부경찰서는 10일 여자 대학동창생을 감금하고 있다는 허위 협박전화를 걸어 가족들에게 금품을 뜯어내려한 육군 모부대 소속 김문종상병(23)을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 경찰에 따르면 김상병은 9일 하오 3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중전화부스에서 충남 S대 동창생인 김모양(20) 집에 전화를 걸어 김양의 어머니 박모씨(46)에게 『당신 딸을 납치,감금하고 있으니 50만원을 은행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딸을 유흥가에 팔아넘기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다 박씨의 신고로 예금구좌를 추적한 경찰에 1시간여만에 붙잡혔다. 김상병은 경찰에서 『지난 6일 휴가를 나왔다 유흥비가 떨어져 고민하던 터에 김양이 지리산으로 피서를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를 협박하면 돈을 뜯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 뺑소니 미군 덜미/트럭운전 2명 치어

    4일 하오1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305 횡단보도 앞길에서 미군용 수송용트럭을 몰고가던 주한 미8군 61정비중대소속 스코트상병(20)이 길을 건너던 권오금씨(58·여·종로구 부암동 348)와 외손자 이융군(8)를 치어 중상을 입힌뒤 달아나다 개인택시 운전사 박희원씨(38)에게 붙잡혔다.
  • 별난 사람들(화제의 책)

    ◎독특한 색깔지닌 인물들 탐구서 별난 사람들 다양하고 독특한 색깔을 지닌 사람들의 인생과 삶을 조명한 인물탐구서. 시인 천상병이나 소설가 이외수 등 잘 알려진 기인들로부터 지은이가 전국을 누비며 찾아낸 40여명의 묻혀사는 남다른 사람들을 담았다. 이 책에는 현대사의 격랑을 헤쳐온 여성 빨치산,산속에 혼자 사는 전직 군수,저산팔읍 마지막 보부상,장터따라 떠돌던 동동구리무 장수,각설이 타령꾼,호랑이를 명중시킨 명포수,맹인 벌치기 도사,방랑국악인,마도로스 시인들의 삶이 현장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사실감을 더한다. 서울신문 출신 이규섭 지음 곽경근 사진 인간사랑 5천5백원.
  • 미,이라크 정보부 미사일 공격/걸프지역 다시 긴장 고조

    ◎미,항모 증파… 이라크선 “보복공격” 다짐 【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카이로 외신 종합】 미국은 26일 이라크의 부시암살음모를 응징하기 위해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정보부 중앙청사에 대한 전격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27일에는 항공모함을 걸프해에 증파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26일 하오(한국시간 27일 상오)홍해와 걸프수역에 배치된 미군함들이 4백50㎏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23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바그다드시내 이라크 정보부 본부 건물을 향해 발사해 주지휘부와 통제시설을 명중,대파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측은 미국의 미사일 오폭으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미측의 공격을 격렬히 규탄하고 혁명평의회와 집권 바트당 긴급회의 소집과 군사력 재배치등으로 대응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미국측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밤 긴급 TV 연설에서 이라크 정보부의 중앙시설에 대한 자신의 공격명령은 25일 하달됐으며 실제 공격은 미동부시간으로 26일 하오 4시22분(한국시간 27일 상오 5시22분)에 이뤄져 약 1시간뒤에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고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발사된 23발의 크루즈미사일가운데 16발이 목표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측은 이라크가 보복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지중해에 배치돼있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걸프해역으로 항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대응◁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이 있은 수시간뒤 지상병력과 공군병력을 재배치한 데 이어 27일 혁명평의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 미국을 강렬히 규탄했다.이라크측은 부시 전미국대통령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테러개입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과 쿠웨이트가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공보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들이 바그다드의 주거지역에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비난했다. ▷유엔움직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이라크정부의 부시암살음모개입 증거사진을 회람하고 이라크공격에 대한 미국측의 배경설명을 들었다.안보리는 이어 이라크측의 입장표명과 다른 회원국들의 견해를 들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어떤 결의안도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소식통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AFP 연합】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 표적이 됐던 이라크 정보부의 책임자는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을 다짐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이라크 정보부 책임자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추적하여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장약통 불붙어 155㎜ 포탄 “꽝”/연천포사격사고

    ◎예비군·사병 참변… 5명 중상/담뱃불에 장약인화 추정/부상자 야전병원 후송… 사망자 늘듯 【연천=특별취재반】 10일 하오4시5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사리 국도 3호선변 육군6군단 다락대 포병사격훈련장에서 수도군단직할 967포병대대(대대장 배두용소령)가 동원예비군 포사격 훈련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최한식 예비역대위등 동원예비군 16명과 배한식중위등 현역장병 3명등 19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인근 덕정·창동·이동·벽제등 5개 야전병원과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1백55㎜ 포탄화약이 장전된 장약통4개에 원인모를 불이 붙으면서 옆에 있던 고폭탄1발과 조명탄 2발이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 훈련장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훈련중인 예비군들이 피우다 버린 담뱃불이 장약에 인화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으나 예비군들은 포사격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예비군들이 포탄관리를 부실하게 하다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당시 포주위에는 예비군 20명과 현역 4명이 1개조가 되어 사격훈련을 위해 모여 있다 변을 당했다. 폭발한 고폭탄은 살상반경이 50m나 되는 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던 송기봉씨(23·연천군 연천읍 통현1리)는 『오이를 따던중 갑자기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쾅」하는 폭음이 울리더니 시커먼 물체들이 공중에서 마구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예비군들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967포벙대대 동원예비군에 소집돼 각 포반별로 분산,투입돼 포사격 실습을 하던 중이었다. 훈련장에는 이 대대소속 예비군 3백94명과 현역 1백10명 등 모두 5백4명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육군 다락대 사격훈련장은 3군사령부 예하 3개군단이 합동으로 포사격 훈련장으로 사용돼 오고 있었다. 육군은 포병여단장과 수도군단 감찰·헌병·인사참모 등 5부 합동조사단을 사고현장에 파견,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하오 김형선참모차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장례절차·희생자보상등 사고수습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훈련부대장등 사고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키로 했다. ▷사망자◁ ▲현역=배한식(중위·인천시 북구)이곤영 병장 이정희 상병 ▲예비역=최한식(대위·인천시 북구 작전1동 382의1)이덕현(중위)유재덕(병장)임성택(〃·인천시 북구 작전2동 863의18)심재헌(병장)하주영(〃)김병희(〃)김용득(〃·인천시 북구 옥재공단근무)김준동(〃·〃대우자동차근무)박원영(병장)오성민(〃)함병학(〃)이규선(〃)조인철(〃)이규형(〃) ▷부상자◁ ▲중상=이창호일병,최진홍,김형민,윤기홍,두승표(이상 예비역병장)
  • 「5·18」 훈포장·표창자 명단

    ▲충무무공훈장(3명)=정호용 박준병 최세창 ▲화랑무공훈장(13명)=차정환소령(11특전여단·전사)변상진소령(동·전사)최연안중위(7특전여단·전사)조창구중령(11특전여단)박병수대위(7특전여단)김태용대위(11특전여단)김석찬대위(동)임명진중위(동)임수원중령 고성준대위(7특전여단 중대장)최영준대위(11특전여단)이종규상병(보병20사단·전사)변광열상병(동·전사) ▲인헌무공훈장(20명)=전광철상사(3특전여단·전사)박억순상사(11특전여단·전사)이영권중사(동·전사)김용석중사(동·전사)최갑규중사(동·전사)김용구상사(동)안희선상사(3특전여단)이동국중사(11특전여단)조진수중사(동)편종식대위(3특전여단중대장)전광수중위(7특전여단소대장)석희업대위(11특전여단중대장)정대덕소령(동·지역대장)김성범병장(보병20사단)한윤수상병(육군포병학교)이명규병장(보병20사단)윤태정일병(육군포병학교)임춘수일병(동)강대농상병(육군화학학교)이병택중사(전투병과교육사·전사) ▲무공포장(17명)=김경용병장(7특전여단·전사)이상수병장(11특전여단·동)권석원병장(11특전여단·동)이관형상병(7특전여단·동)권용운상병(11특전여단·동)김인태상병(동)김지호상병(동)김갑규하사(7특전여단)장원복하사(3특전여단)배현수하사(동)이종열일병(11특전여단)경기만일병(동)강용래병장(보병31사단·전사)김명철상병(동)최필양일병(동)이종규 배동환상병(11특전여단) ▲삼일장(1명)=김연균대령(광주 통합병원장) ▲광복장(4명)=이기양대위(보병20사단중대장)김용주병장(육군화학학교)박용근상병(보병20사단)배승일(전투병과교육사·군무원) ▲보국포장(11명)=호근철중사(3특전여단)이연배중사(7특전여단)이연수중사(3특전여단사령부)안경상일병(7특전여단)조용희하사(3특전여단)서영민일병(7특전여단)강춘구하사(3특전여단)신재덕일병(7특전여단)김기종하사(3특전여단)김관식일병(7특전여단)손광식일병(전투병과교육사·전사) ▲대통령표창(5명)=최웅준장 신우식준장 장운태중령(보병31사단대대장)특전사령부 보병20사단 ▲국무총리표창(5명)=오의근대위(3특전여단중대장)안부웅중령(11특전여단대대장)권승만중령 추삼득(광주경찰서경장)김정수일병(보병20사단)
  • 20년만의 「문민국방장관」 이수휴씨(만나고 싶었습니다)

    ◎“장병들 열악한 환경서 고생”/지출요인 많아 국방비 축소 곤란/장기복무군인 관사 확충 최우선 지난 73년 최광수차관이후 20년만에 처음인 「문민국방차관」.지난 3월5일 부임후 3개월동안 낯선 「군사문화」에 접해온 이수휴국방부차관은 지금 누구보다 더 군을 잘 이해하게 됐다. 이차관은 『재무부에 근무할땐 국방예산을 줄여 경제건설에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정작 국방현실을 보니 어려움이 많더라』고 말하면서 『예산집행의 효율을 어떻게 높여야 할 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차관은 『대부분의 국군장병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밖에서 군을 보는 시각을 의식한 듯 『과거 몇몇 사람들의 잘못된 행태에서 비롯된 좋지않은 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99.9%의 선량한 군인들의 명예나 사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군을 바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62년 서울상대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차관은 63년 육군상병으로 제대한뒤 65년부터 28년간 재무부에서만 근무한 재정통.빈틈없는 일처리로 「대추나무 방망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이차관이 문민정부의 국방차관으로 기용되자 많은 사람들은 이를 국방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관련지어 생각했었다. ­문민정부의 국방차관으로서 국방정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적정수준의 전력유지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한다고 봅니다.냉전체제가 붕괴됐다고는 하나 한반도에선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전력은 꼭 유지해야 합니다.문제는 그 전력을 경제적으로 어떻게 유지하느냐이지요.전력유지는 장비현대화만 갖고 되지 않습니다. 특히 중간계층의 장기복무 직업군인들이 신이 나서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그래야만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15만 장기복무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후생복지대책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 같은데…. ▲군인만의 특수한 근무조건을 감안한 복지증진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직업군인용 관사와 도시지역 군인자녀들의 기숙사 마련을 위해 내년 예산에서 이에관한 재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군에서도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기피현상이 심합니다.이런 저런 이유로 조기예편하려는 중간간부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군인만의 보수개선은 어려운 만큼 근무조건이라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일부 국민들은 군을 좋지않은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과거에 일부 군인들이 권력지향적 이미지를 많이 남기다보니 결과적으로 군 전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남겼다고 봅니다.이제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군도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군의 모습을 올바로 보아야 합니다. ­이른바 정치군인들에 대한 전역조치가 최근 잇따랐습니다.이런일은 앞으로도 더 있을 것인지. ▲정치인맥제거와 관련된 인사는 모두 끝났습니다.더이상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진행중인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솔직히 시정해 나갈것입니다.과거 율곡사업에 잘못된게 있으면 정밀감사를 받아야 하며 어떤 자료라도 모두 제공하겠다는 것이 장관의 방침입니다. 이차관은 한미간 방위비분담 문제에 이르자 『점진적으로 우리의 분담액을 늘려야 한다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하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적정수준의 분담을 위해 한미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새 「반군인」이 다된듯 긴장감마저 풍기는 이차관은 『이제는 군인의 참모습을 바로봐야 할 때』라고 몇번이나 힘주어 말했다.
  • 새처럼 천상에(외언내언)

    『어느 하늘가에서 외롭게 숨졌는지 종적을 알 수 없던 「천상의 시인」천상병씨가 5개월만에 병상에 나타났다.서울정신병원 1병동 2층,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병실에 누운 그의 병명은 알코올에 의한 정신 황폐증』 71년 1월13일 한 일간지에 난 기사다.그가 죽은줄로만 알았던 동료문인들은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 그의 유고시집 「새」를 출간했고 시인 김구용씨는 발문에다 『이상선생의 무덤은 없어졌고 김유정선생의 뼈는 강에 뿌려졌다지만 그대가 전례없는 승천을 하실리가 있나.그럴리가 있나』라고 애통해 마지않기도 했다. 이시대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는 천상병.폭음과 줄담배와 끝없는 방랑,남들이 다 입는 양복대신 언제 세탁했는지도 모를 구질구질한 군복과 일그러진 얼굴,삐닥삐닥 걷는 삐뚤어진 걸음걸이만으로 그가 기인일 리는 없다.또 왜소한 체구에 비해 무쇠를 삼킨듯 큰 목소리,남의 이목을 가리지않는 경천동지의 박장대소만으로도 기인일 리야 없다. 모든 사람 사는 일상적인 허례와 상투적인 틀에서 훨훨 벗어나 안분지족의 초연한 태도로 무한정한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중에도 시의 서정성과 강물같은 탁발한 시상 창출이 바로 그가 빼어난 기린아라는 의미의 기인일 것이다. 「천원만」달라고 손을 내민 것은 「담배 한갑·술 한잔·집에 가는 버스비」때문이다.한번은 한 원로문인이 「만원」을 주려하자 「내가 거지인줄 아느냐?」고 화를 벌컥 내기도 했다. 요즘은 부인이 수염도 깎아주고 손톱도 다듬어주어 「이세상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진무사하게 웃더니 그가 갔다. 아홉살때 떠난 고향 경남 진동을 그리워 하면서/옛이 안돌아옴은 절대 진리니 어찌할꼬?/생각컨대 칠백리밖 향수 뭘로 달래랴.원하고니 향토당산에 죽어 묻히고파/바다가 멀찌감치 보일듯 말듯 청명천연에…/그리고 태어나기 전의 고향은 어디인가 묻더니 그는 바로 「새」처럼 「천상」으로 날아가버렸다.
  • 「친절한 병원 만들기」 조용한 확산

    ◎서울위생병원/복도에 「안내선」그려 편의 제공/최차혜산부인과/퇴원산모에 전화걸어 건강체크 친절한 병원만들기 운동이 중소급 병원에도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 위생병원은 최근 진료서비스개선책의 일환으로 병원복도 바닥에 「안내선」을 설치,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안내선은 복도바닥에 서로 색깔이 다른 줄을 표시,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특정선을 따라가 원하는 장소에서 용무를 볼 수 있도록 한것.원무과로 가는 안내선은 청색,임상병리과 쪽은 오렌지색,방사선과는 녹색으로 표시돼 있으며 안내선 바로 옆에는 같은 색의 안내문도 부착해 놓았다. 이 병원 장기현원장은 『안내선은 특히 야간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나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과·외과등 진료과 안내선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 위치한 최차혜병원은 「가정확인 전화」를 운용하고 있다.담당의사 또는 간호사가 퇴원한 산모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문제점이 있을때 적극적인 안내를 해주고 있는 것.이 시스템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산모들이 안정감을 되찾게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이 병원은 또 전 직원이 친절 캠페인마크를 부착,환자들에게 대한 친절을 일상화하는 운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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