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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이한열 열사 뜻 펼쳐낸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고 이한열 열사 뜻 펼쳐낸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1987년 민주화 시위 중 숨을 거둔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82세.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퇴원 후 주변인과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여사의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부검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다. 배 여사의 가족들이 모두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여느 평범한 어머니처럼 살아가던 배 여사는 1987년 6월 9일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민주투사로 나섰다. 아들의 뜻을 이어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친 것이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 민주화 시위나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탰다. 1998년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고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여사와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씨 등이 배 여사와 함께한 이들이다. 201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찾아가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배 여사는 이러한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당시 배 여사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홍석준 의원 “코로나 백신 피해 ‘나 몰라라‘ 안돼”…피해보상법 발의

    홍석준 의원 “코로나 백신 피해 ‘나 몰라라‘ 안돼”…피해보상법 발의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사진. 대구 달서구갑)은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으로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과 백신에 의한 생명 또는 건강상의 피해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1100여 건의 사망 사례 중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했다. 또 중증 후유증 신고 사례 1300여 건 중에서도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4건에 그쳤다. 홍 의원은 “국가에서 접종하라고 해서 했는데,그 피해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는 자세는 국가의 기본 책임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투명한 보상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새로운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한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상풍력 보급 속도…REC가중치·전용 입찰시장 개설

    해상풍력 보급 속도…REC가중치·전용 입찰시장 개설

    정부가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풍력 전용 입찰시장을 개설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해상풍력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우선 해상풍력의 사업성 제고와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산업기여도 등을 고려한 추가 REC 산정 기준안을 시행한다. 국산 부품을 50% 이상 활용하거나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적용하면 추가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태양광과 함께 정산을 받아 풍력 과소정산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 전용 입찰시장 개설을 올 상반기 중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해상풍력 사업의 입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선 사업자에게 발전사업 허가 전 해당 입지의 적합성을 제공하는 해양입지컨설팅도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해상풍력이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도록 내실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개별 사업현장 점검을 위한 민관합동 TF를 신설해 사업장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추적관리키로 했다. 한편 4대 권역 중 첫번째로 열린 전남서부권(약 3.3GW 규모) 점검에서 사업자들은 공동접속선로 필요성과 적기 계통접속 지원, 주민·어민 보상과 관련한 민관협의체 구성,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전은 지역에 섬이 많아 송전선로 공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자체·지역주민과 협의해 사업별 준공 시점에 맞춰 계통 접속이 가능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신안군은 어민 보상과 관련해 토지보상법 등 관련 법령을 토대로 발전사·어민 등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시 철새 등 조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지원키로 했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2차관)은 “사업별 어려움을 파악하고 조기 해결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풍력 인허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풍력특별법이 올해 통과되도록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 “김건희, 고려대 최고위 과정에 ‘부사장’ 허위 이력”…국힘 “실제 부사장”

    민주 “김건희, 고려대 최고위 과정에 ‘부사장’ 허위 이력”…국힘 “실제 부사장”

    “감사 등재 중 부사장 겸직 불가”“경력 사실 아니거나 증명서 위조 처벌해야”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도 허위 이력을 기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고위과정 수료자 명단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부사장’ 직위로 30기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의 등기부등본상 회사 설립 때부터 2006년 11월까지 ‘감사’로 등재돼 있었는데, 2006년 서울대 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GLA) 과정에 입학하면서도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기획이사’ 이력을 기재한 데 이어 고려대에서도 허위 이력을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게 민주당의 지적이다. 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김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은 대체 무엇이 진실인가”라면서 “경력이 사실이 아니거나 증명서 위조 등이 이뤄졌다면 이는 사기,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등의 범죄 소지가 있는 만큼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가리고 잘못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단장은 “건강보험자격 득실확인서, 국민연금 가입내역, 급여 수령계좌 등을 공개하면 일거에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음에도 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사과와 해명조차 취사선택하는 김씨와 국민의힘 측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TF는 또 김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에 낸 이력서에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부사장 경력을 기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측이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과정에서 회사의 홍보 포트폴리오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는 경영진의 직무집행을 감사할 의무를 갖고 있기에 ‘감사’와 ‘부사장’은 이해가 충돌돼 겸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TF는 “상법 제411조에 따르면 ‘감사는 회사 및 자회사의 이사 또는 지배인 기타 사용인의 직무를 겸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당시 김씨가 부사장 재직 중이었다고 하는 국민의힘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TF는 “김씨는 2006년 6월 폴리텍대, 같은 해 12월 수원여대에 지원하며 에이치컬쳐에서 발급한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다”면서 “폴리텍대에 제출한 재직 증명서에는 입사일이 ‘2004년 12월 2일’인 반면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에는 (입사일이) ‘2003년 12월 2일’로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증명서의 입사일이 1년이나 차이가 날 뿐 아니라 2003년 12월은 회사 설립(2004년 11월) 이전 시점이라 재직증명서를 임의로 위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힘 “김건희, 부사장으로 한참 일했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설립과 운영 과정에 전반적으로 관여했고, 부사장으로 근무한 기간도 한참 된다”면서 “등기상으로는 이사와 대표이사밖에 등재되지 않아서 부사장 직함으로 얼마나 일했는지 세부 기록이 없지만 부사장 직함을 가지고 일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 방역지침 연장에 소상공인들 “확실한 로드맵 제시하라”

    방역지침 연장에 소상공인들 “확실한 로드맵 제시하라”

    정부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가 영업제한 종료기한을 포함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소상공인연합회는 31일 논평을 내고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 동안 방역패스로 인한 현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일방적 희생만이 강요되었을 뿐 거리두기 하향 조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은 100% 손실보상을 원한다”면서 “일상회복 중단 이후 전국적 영업제한이라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 상황에서 손실보상법에 의거한 온전한 손실보상이 시행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인원제한, 시설제한 등 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손실보상법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을 정부에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소상공인연합회는 “대선 주자들도 앞다투어 100조원 지원 등 전폭적인 재정지원 확대를 한 소리로 주장하는 만큼, 단순히 구호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100조원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해 방역 강화 방침으로 매출 피해가 예상되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추가 대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先지원 後정산’…민주, 법안 당론으로 채택

    소상공인 ‘先지원 後정산’…민주, 법안 당론으로 채택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선(先)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소상공인 지원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송영길 대표는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민주당·국민의힘 대표와 원내대표 간 4자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감염병 긴급 대응 기금 설치를 위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국가재정법 개정안, 세종시에 청와대 대통령 2집무실을 설치하는 ‘행복도시법’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안한 코로나 손실보상 ‘선지원 후정산’을 집권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하며 뒷받침한 것이다. 또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정이 의논해 손실보상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인원 제한에 대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인원 제한에 대해서도 손실보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당장 민주당과 이 후보는 코로나19 지원 관련 협상을 요구하며 국민의힘 압박에 나섰다. 앞서 송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말로만 50조, 100조를 선거용으로 떠들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양당 대표, 원내대표로 구성된 4자 연석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한국여성기자협회 60주년 기념식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 현재 소상공인이 겪는 치명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 해법을 제시해 줬다”며 “야권의 후보 또는 야당이 동의해 주시면 정부 입장에서도 방역 강화 차원에서 피해 보상, 지원이 불가피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2년간 일방적 희생양”… 폐업위기 자영업자 거리로 나왔다

    “2년간 일방적 희생양”… 폐업위기 자영업자 거리로 나왔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지 두 달도 안 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자 전국 자영업자가 22일 “더이상 못 참겠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당초 299명(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까지 허용되는 방역수칙을 고려해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산하 협회 대표 중심으로 300여명이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결의대회’를 가졌다. 그렇지만 집회 소식을 들은 자영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거리로 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집회 참가자 전원을 상대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면서 예정시간보다 집회가 늦게 시작됐다. 경찰도 사전 신고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불법 집회로 변질할 것에 대비해 14개 부대 800여명을 배치했다. 또 집회 장소 길목에 울타리를 설치해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방역 지침 준수에 관한 안내 방송을 거듭했다. 경찰이 집회 장소 출입을 제한하자 미처 입장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철제 울타리 밖에서 “정치방역 중단하라. 정부가 책임져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방역패스 철회, 영업시간 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반대 등 다섯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일방적 희생양이 됐다”면서 “폐업자가 늘고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하는 안모(50)씨는 “하루 매출이 200만~300만원 정도인데 최근 사흘간 하루 40만원도 안 된다”면서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해 준다던 보상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화가 나 집회에 나왔다”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될 것으로 예정된 다음달 2일 이후에도 현 수준의 방역수칙이 유지되면 전국 동시다발로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단체인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23일 전국 동맹 집단휴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집단휴업이 결정되면 24일 단체장이 모여 휴업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수만 12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27~28일 오후 5~9시에는 불을 끄고 영업하는 ‘소등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 청구를 위한 집단소송에 참여할 자영업자도 모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공항 사장 2명 사태…구본환 전 사장 ‘해임소송’ 1심 승소로 복귀

    인천공항 사장 2명 사태…구본환 전 사장 ‘해임소송’ 1심 승소로 복귀

    지난해 9월 불명예 해임된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해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일단 사장직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당분간 2명의 사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지난달 26일 구 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 전 사장이 허위 보고를 했거나 인사권을 남용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1심 판결 이후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7일 구 전 사장이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도 인용하면서 복직이 가능해졌다. 재판부는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해임 처분의 효력이 중지된다고 보았다. 구 전 사장은 일시적으로 사장 권한을 회복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급여와 사무실·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경영진으로서 업무에 관여할 수 있다. 다만 실질적인 사장 업무는 지난 2월 취임한 김경욱 사장이 그대로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사 측은 상법상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각자 대표 체제는 복수의 대표가 각각 단독으로 대표 권한을 행사하는 경영 방식이다. 구 전 사장은 2019년 4월 인천공항 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그해 국정감사에서 태풍 위기에 부실 대응하고 행적을 허위 보고했다는 이유로 국토교통부에서 해임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서 지난해 해임됐다.
  •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과 관련해 “매출 지원을 할 수 있는 소비쿠폰 지원 같은 방식도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온전한 보상을 통해서 코로나에 따른 방역조치가 고통으로, 손실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어려움을 국민들께서 감내하실 수 있도록 정부의 충분한 조처가 필요하다”며 “마침 야당에서도 50조원 또는 100조원 지원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가급적이면 여야의 입장을 존중해서 선제적인 선보상·선지원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지원방식이 금융지원이어서 결국은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의 어려움으로 떠넘긴 정도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며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으로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방향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한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것이 손실이 아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도록 확고하게 신뢰를 부여하는 게 좋겠다”고 손실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국가적인 필요에 의해서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로 인해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백신 접종에 대해서 국가책임제를 완벽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명백히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된 경우에는 제외하는 것이 맞을지라도 그게 아니면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 보상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당정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만큼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 외에 소상공인방역지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기에 더해 손실보상법령도 개정해 인원 제한의 경우에도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필수 구비해야 하는 손소독제, 마스크, QR리더기 등 방역 물품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방역 물품 지원 등에 예비비 등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서 우선 4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특위에서는 손실보상의 선지원·후정산 제도를 도입하는 데 대해서 논의를 서두르고, 의료인력 수급과 병상 확보, 치료제 조기 도입 등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도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서 12월 방역국회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음성’ 받자마자 코로나 점검 나선 李… “추경 적극 편성” 촉구

    ‘음성’ 받자마자 코로나 점검 나선 李… “추경 적극 편성” 촉구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공공의료시설인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화답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 첫 일정으로 보라매병원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로서 국가 재정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마침 야당의 적극 주장도 있고 저도 지금까지 지원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先) 지원하고 후(後) 정산하는 방식, 금융지원이 아닌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긴급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함께 이렇게 주장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당정협의에서 “벼랑 끝에 몰릴 대로 몰린 소상공인분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할 순 없다“며 ”당은 손실보상법 개정, 감염병 기금 설치에 나서고 소상공인 ‘선 지원 선 보상’ 원칙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27번째 공약으로 “주가조작을 통한 불법 이익을 효과적으로 환수할 수 있는 과징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각국이 운영 중인 자본시장 참여 제한이나 금융거래 제한, 상장회사 임원 선임 제한 등 다양한 제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인 여성 첫 美연방고법 판사 탄생…루시 고, 상원서 찬성 5표 앞서며 인준

    한인 여성 첫 美연방고법 판사 탄생…루시 고, 상원서 찬성 5표 앞서며 인준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고등법원 판사가 탄생했다.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13일(현지시간)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를 제9연방고법 판사로 인준하는 안을 50대 45로 통과시켰다. 제9연방고법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네바다주 등 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대형 법원이다. 2010년 한국계로선 처음으로 미 연방지법 판사가 된 고 판사는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특허·상법 전문가인 고 판사는 워싱턴DC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한국계 첫 미 연방고법 판사는 2004년 작고한 허버트 최(한국명 최영조)다.
  • 공무원 ‘직장 갑질’ 보상 근거 마련… 공무상 산업재해로 법률에 담는다

    공무원 ‘직장 갑질’ 보상 근거 마련… 공무상 산업재해로 법률에 담는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부상·질병·사망이 공무상 재해에 포함된다. 인사혁신처는 직장 내 괴롭힘과 민원인의 폭언 등으로 인한 공무상 질병 보상 근거를 담은 공무원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을 겪은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기존에는 하위 법령인 ‘공무상 질병 판정기준’(인사처 예규)을 통해 보상하던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재해를 법률에 포함해 산업재해로 처리한다. 현재는 시행령 등을 통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현장조사 및 특수질병 전문조사를 실시 중이지만 앞으로는 공상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 입증 부담 완화와 급여 사유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 및 특수질병 전문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최근 직장갑질119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사례를 언론보도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계한 결과를 보면 신원이 확인된 직장인이 모두 18명이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 9월 26일 사망한 대전시 9급 공무원, ‘태움’에 시달리다 지난달 16일 을지대병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 등 9명은 공공기관 소속이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갑질지수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76.7%가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대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소속 응답자의 66.7%가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라고 했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법적 보상을 통해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승재·소상공인단체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재앙 같은 소식”

    최승재·소상공인단체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재앙 같은 소식”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이 9일 국회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데 반발하며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를 논의하기 전에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지원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과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근로기준법 개정안 공청회가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장을 찾아 반대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등 정부의 행정명령을 충실히 준수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소급적용이 빠진 가짜 손실보상법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며 “5인 미만 사업장에까지 전면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자는 일부의 주장과 논의는 하루하루 살아가기조차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절박함과 어려움을 외면하는 재앙과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근로기준법 일괄 적용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선진국 수준의 사회안전망과 복지정책 등의 지원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에 “일부 단체의 주장에 호도되지 말고,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도 살고,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도 살 수 있는 상생의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4인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하여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률적 적용이 아닌 사업자의 부담 능력 등 경제·사회적 현실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이날 피켓 시위와 반대 성명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자영업자비대위, 자영업자노동조합,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81곳이 참여했다. 앞서 여야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데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국민의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를 고려해 적용 확대에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법 개정안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를 촉구하며 “여야를 불문하고 입법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與 ‘인원제한 손실보상’ 위해 법 개정도 거론

    與 ‘인원제한 손실보상’ 위해 법 개정도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 대상으로 ‘시간제한’에 더해 ‘인원제한’까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손실보상 대상에 인원제한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가능한 방안인지 부처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손실보상법 시행령에는 시간제한은 포함됐는데, 인원제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손실보상법 12조에 따르면 ‘영업장소 사용 및 운영시간 제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조치’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른 시행령에는 보상 대상을 ‘영업장소 내에서 집합을 금지하여 운영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한하는 조치’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인원제한을 보상 대상에 포함한다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부가 계속 반대할 경우 법률에 근거를 마련해 인원제한까지 보상해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은 내년 추경 편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소상공인 50조원 지원’ 공약을 받겠다며 당장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소상공인에 대해 추경을 (편성)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현장에서 다시 방역단계가 수정됐다”며 “소상공인이 연말·연초 굉장히 힘겨워하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으로 소상공인들에 대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장은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50조원을 국채 발행해 마련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두툼하게 지원하자는 취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추경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추경은 정부가 짜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안을 만들어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년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당국은 답변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가) 현장이 어려우니 추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정치적으로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소상공인들과 함께 진행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조원을 대통령이 되면 지원하겠다는데 반대로 대통령이 안 되면 지원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내년에 대통령이 돼서 지원하려면 이번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당장 지원 가능 방안을 협의토록 나서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2일 국회는 정부안 대비 4000억원을 증액한 2조 2000억원의 내년도 손실 보상 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추경 논의가 시작된 것을 놓고 대선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한 정부와 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추경을 언급한 만큼 실제로 추경이 실현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돈이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지금 추경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부가 먼저 검토해서 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정부와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50조 지원’ 띄우자… 與 ‘손실보상 추경’ 만지작

    이재명 ‘50조 지원’ 띄우자… 與 ‘손실보상 추경’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 대상으로 ‘시간제한’에 더해 ‘인원제한’까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손실보상 대상에 인원제한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가능한 방안인지 부처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손실보상법 시행령에는 시간제한은 포함됐는데, 인원제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손실보상법 12조에 따르면 ‘영업장소 사용 및 운영시간 제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조치’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른 시행령에는 보상 대상을 ‘영업장소 내에서 집합을 금지하여 운영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한하는 조치’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인원제한을 보상 대상에 포함한다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부가 계속 반대할 경우 법률에 근거를 마련해 인원제한까지 보상해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은 내년 추경 편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소상공인 50조원 지원’ 공약을 받겠다며 당장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소상공인에 대해 추경을 (편성)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현장에서 다시 방역단계가 수정됐다”며 “소상공인이 연말·연초 굉장히 힘겨워하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으로 소상공인들에 대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장은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50조원을 국채 발행해 마련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두툼하게 지원하자는 취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추경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추경은 정부가 짜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안을 만들어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년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당국은 답변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가) 현장이 어려우니 추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정치적으로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소상공인들과 함께 진행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조원을 대통령이 되면 지원하겠다는데 반대로 대통령이 안 되면 지원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내년에 대통령이 돼서 지원하려면 이번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당장 지원 가능 방안을 협의토록 나서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2일 국회는 정부안 대비 4000억원을 증액한 2조 2000억원의 내년도 손실 보상 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추경 논의가 시작된 것을 놓고 대선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한 정부와 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추경을 언급한 만큼 실제로 추경이 실현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돈이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지금 추경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부가 먼저 검토해서 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정부와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 [동정] 맹수석 충남대 교수, 제11대 대한상사중재원장 취임

    △ 대한상사중재원 제11대 원장으로 맹수석(62)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맹 신임 원장은 법무부 상법개정위원회 및 법무자문위원회 위원, 한국 기업법학회 및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회장,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군부대 사격장서 날아온 총알 맞은 골프장 캐디, 법원 판단은?

    군부대 사격장서 날아온 총알 맞은 골프장 캐디, 법원 판단은?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알에 맞아 머리를 다친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에 대한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법원이 인정했다. 광주지법 제11민사부(부장 전일호)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3일 오후 4시 30분쯤 전남 담양군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중 1.4㎞ 떨어진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알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단층 촬영 결과 정수리 부근에 5.56㎜의 실탄이 박혀 있는 것이 확인돼 다음 날 실탄 제거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같은해 7월 3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았다. A씨가 맞은 실탄은 총에서 발사돼 날아가다가 장애물에 닿아 애초 탄도를 이탈한 유탄이다. A씨는 “군의 과실로 수술 이후 두피 모근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2억 79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기록·변론 취지를 종합하면 담양 군부대의 사격훈련 과정에 유탄이 발생했다. 당시 사격장에 늦게 도착한 일부 장병이 ‘사격 전 위험성 예지 교육’을 받지 않은 채 사고를 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군의 과실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국가는 국가배상법 제2조 1항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며 “A씨에게 휴업 손해액(100일), 입원 기간 중 간병비, 위자료 등 371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친 부위에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고 흉터가 남음으로써 신체 외관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따른 노동 능력 상실률이 24.4%에 이른다”는 A씨의 후유 장해 주장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애타게 찾았던 막냇동생이 삼청교육대에서 돌아왔지만 우리는 그야말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고통은 몇십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이제는 이룰 수 없는 바람입니다.” 삼청교육대가 남긴 지옥은 끝나지 않았다. 40여년 전부터 시작된 고통은 박광수(71)씨에게는 여전히 벗어나기 힘든 악몽이다. 그의 친동생 박이수(당시 24세)씨는 1980년 동대문야구장을 방문했다가 중부경찰서 경찰에 의해 삼청교육대로 이송돼 이른바 ‘순화교육’을 받았다. 4주 교육 후 그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모진 구타와 고문 탓에 평생을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다. 그로부터 40여년이 흐른 지난달 16일. 1980년대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피해자와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집단으로 제기했다. ‘삼청교육 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에 따라 일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지만 수준이 미약하고 순화교육·근로봉사·보호감호로 인한 피해보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피해 사례를 모아 오는 28일까지 계속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청교육대피해자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씨는 “국가의 폭력에 평생을 시달린 고통을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냐”면서 “국가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졌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군경, 6개월간 6만 755명 영장 없이 체포 1980년 신군부에서 폭력범과 사회풍토문란사범을 소탕하고 재사회화한다는 명분으로 설치한 삼청교육대는 국가 폭력과 무자비한 인권탄압의 장으로 악용됐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6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군경은 1980년 8월부터 1981년 1월까지 6만 755명을 영장 없이 잡아들였다. 이들은 A·B·C·D 네 등급으로 분류돼 군법회의에 회부되거나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 이 기간 전국 26개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로 간 인원은 3만 9786명이었다. 삼청교육대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기에 동생 이수씨는 국가폭력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에서 형과 함께 아버지가 물려준 사진관을 운영하던 이수씨는 1980년 8월 7일 야구 경기를 보러 동대문야구장에 갔다가 매표소 앞에서 경찰에 붙잡혀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 전과가 없던 이수씨는 C등급으로 분류돼 4주 순화교육을 받고 나왔다. 아들만 다섯인 박씨 가족들은 막냇동생이 행방불명되자 영문도 모른 채 밤을 새우며 그를 찾아다녔다. “어머니와 함께 동생이 갈 만한 곳과 만날 만한 사람을 모두 알아봤죠. 그러다 동생이 행방불명된 지 4주가 지났을 무렵 중부경찰서에서 동생을 데려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한 달 만에 본 동생의 모습을 보고 박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동생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고 극심한 불안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다. 평소 활달하고 건강했던 동생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박씨는 동생을 끌고 간 이유가 뭐냐고 경찰에게 따졌지만 “길거리에 침을 뱉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답변 외에는 들을 수 없었다. 심지어 경찰은 동생이 어느 부대로 끌려갔는지도 알려 주지 않았다. 애타게 찾던 동생이 돌아왔지만 현실은 지옥이었다. 동생은 가족과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일어나 비명을 지르거나 머리를 식탁과 벽에 박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심지어 가족을 때리거나 할퀴는 등 폭력성까지 보였다. 시간이 흘러도 그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고 혼자서 외출은 물론 정상적인 대화도 불가능했다. 1984년까지 4년간 이수씨를 돌본 박씨의 가족은 결국 그를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증세가 갈수록 심해져 가족 모두 일상적 생활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후 14년간 매월 70만원씩 치료비가 나갔다. 박씨 월급의 절반이 넘는 돈이었다. 외환위기가 닥치고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박씨는 1998년 동생을 무연고자로 신고한 뒤 강화도에 있는 한 요양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야만 국가에서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하루하루가 지옥 그 자체였다. 차라리 동생이 죽었다면 서로에게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해 봤다”면서 “동생은 20년이 넘도록 요양원에서 죽음만 기다리고 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분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외롭게 싸웠죠… 이번이 마지막 기회” 박씨는 17년간 국가를 상대로 싸워 줄 변호사를 백방으로 찾아다녔다. 하지만 삼청교육대 얘기만 꺼내면 변호사들은 눈치를 보다 사건 수임을 거부했다. 동생이 삼청교육대에서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는 증거를 찾고자 국가기록원에도 갔지만 헛수고였다. 우여곡절 끝에 1997년 삼청교육대 피해자와 가족 78명이 뜻을 모아 처음 집단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했다.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였다. 그러다 사회 분위기가 바뀌며 희망의 끈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4년 삼청교육피해자법이 공포되면서 국방부는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을 설치했다. 이수씨는 2006년 12월 22일 요양·장애보상 및 치료비 명목으로 1850만원을 받았다. 턱없는 금액에 박씨는 개별 소송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당시 보상심의위원회 팀장이 자필 편지까지 건네며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만류했다. “그 후에도 외롭게 싸웠습니다. 동생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삼청교육대와 관련한 신문 기사와 자료 등을 수집했어요. 그동안 모아 온 것만 몇 박스가 됩니다.” 민변이 나선 이번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은 박씨에게 마지막 기회다. 2018년 12월 28일 삼청교육대 설치 근거였던 ‘계엄포고령 제13호는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민법이 손해배상 소멸시효 3년을 넘기지 않기 위해 민변이 급히 나선 것이다. 지난달 16일 민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적정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변호단을 구성해 박씨를 비롯한 삼청교육대 피해자에게 위임을 받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금전 보상뿐만 아니라 진실 규명, 책임자에 대한 문책,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등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동생을 무연고자로 요양원에 보내 놓은 상황에서 동생이 얼마나 더 살지 모른다. 이제는 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왜곡된 시선에 더 많은 상처 받아 지난 40여년간 박씨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가족을 몰라보는 동생도, 동생을 무연고자로 신고해야만 했던 경제적 어려움도, 국가를 상대로 홀로 버텨 왔던 시간도 아니었다.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대한 주위의 잘못된 시선과 편견이었다. 당시 박씨는 동생이 삼청교육대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지내야 했다. 주변의 도움을 얻고 싶어도 차마 삼청교육대에 가족이 끌려갔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범죄자 가족으로 낙인찍힐 우려 때문이었다. 지금도 상황은 나아진 게 없다. 여전히 박씨는 삼청교육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 상처받고 있다. 인터넷 댓글창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삼청교육대로 보내라’라는 문구 때문이다. 그 문구를 읽는 박씨의 마음은 찢어진다. 그는 그동안 많은 게 바뀌었지만 바로잡을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한다. “삼청교육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로잡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피해자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말 한마디에 가슴이 찢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국가적 폭력에 의한 피해자입니다.” 
  • [서울광장] 더 걷힌 세금, 자영업자 지원에 더 쓰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더 걷힌 세금, 자영업자 지원에 더 쓰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올 연말까지 세금이 19조원 더 걷힐 것이라고 한다. 법에 따라 40%인 7조 6000억원은 지방으로 내려보내야 한다. 남은 돈 11조 4000억원을 어떻게 쓸지 정부가 어제 발표했다. 2조 5000억원은 나랏빚 줄이는 데 쓰고 3조 6000억원은 내년 예산으로 넘기겠다고 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 안정에만 12조여원을 쓰겠다고 하니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퍼주기’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소상공인 지원 측면에서는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 소상공인 지원에 배정된 돈은 3조 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1조 4000억원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로 직접 피해를 본 자영업자 지원용이다. 정부는 올해 10월 처음 시행된 손실보상법에 따라 헬스장 등 강제로 문을 닫은 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원래 1조원을 책정해 놨는데 실제 집행해 보니 2조 40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여 1조 4000억원이 펑크났다. 이 모자란 돈을 이번에 초과세수로 메워 주기로 했다. 직접피해 업종에 더 배정된 돈은 사실상 한 푼도 없는 셈이다. 그렇다 보니 올라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저 손실보상한도가 그대로다. 최저 한도는 10만원이다. 그것도 석 달 기준이다. 한 달에 3만원 남짓 쥐여 주는 것이다. 애초 누구의 머리에서 어떤 근거로 하한선 10만원이 나왔는지 추적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자영업자를 우롱하는 액수다. “안 받고 말지”라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컴퓨터 신청 화면의 마우스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너무 서글펐다는 한 자영업자의 말이 서글프다. 정부는 현실성 없는 하한선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정할 문제”라느니 “국회와 추후 논의해 보겠다”느니 하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부가 먼저 강한 의지로 상향안을 건의하고 추진하면 안 되는 것인가. 나머지 2조 1000억원은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간접피해 업종 지원용이다. 숙박시설이나 여행업체, 결혼·장례식장, 전시장 등이 해당한다. 면적당 수용 인원과 사적 모임 제한 등으로 코로나 타격을 입었지만 아예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간접피해 업종이라는 이유로 지원 방법도 간접이다. 현금 보상이 아닌, 값싼 이자(연 1.0%)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영업을 제대로 못 해 손에 쥔 돈이 거의 없기는 헬스장이나 결혼식장이나 마찬가지인데 한쪽은 현금 보상, 한쪽은 저리 대출이다. 정부는 직접 손실만 보상해 주기로 한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현금 보상에 난색이다. 인터넷에서는 “방역 조치에 똑같이 협조했는데 이제 와서 저쪽은 직접이고 이쪽은 간접이니 보상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며 억장이 무너진다는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정부는 2조여원을 지렛대 삼아 4배의 대출을 일으키니 총지원금액이 9조원이라고 숫자 부풀리기를 한다. 생색도 이런 생색이 없다. 전기요금과 산재보험료도 깎아 준다지만 고작 두 달간 최대 20만원씩이다. 코로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었지만 연일 위중증 환자가 치솟으면서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미 방역 협조에 따른 보상의 실체를 똑똑히 보았다. 예전처럼 순순히 협조할지 의문이다. 아니, 그 전에 코로나가 다시 위험하니 당신들이 또 희생해 줘야 하겠다고 자영업자에게 우리 사회가 요구할 수 있을까. 아직 기회는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좀더 과감하고 실질적인 지원 확대 방안을 끌어내기 바란다. 여야 대선 주자 모두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목청껏 외쳤으니 생산적인 논의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손실한도를 현실에 맞게 올려 주고,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전국 평균으로 산출하는 보상 기준도 다양화해 달라고 요청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원칙론만 고집해선 안 된다. 찔끔찔끔 지원을 초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이미 더 걷힌 세금 31조원을 합하면 연간 초과세수 규모는 50조원이다. 당초 국세 수입 예상치 282조 7000억원과 비교한 오차율이 17.9%다. 역대 최악이라며 온 나라가 시끌시끌했던 2018년의 오차율이 9.5%였던 점을 떠올리면 얼마나 큰 실책인지 알 수 있다. 애초 이 정도로 돈이 더 걷힐 것이라 어림짐작이라도 했다면 방역과 자영업자 지원에 좀더 과감히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연리 96% 연체료 챙기고 철거비 떠넘긴 렌털사업자

    연리 96% 연체료 챙기고 철거비 떠넘긴 렌털사업자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털 서비스 업체가 물품의 설치·철거비를 고객에 떠넘기고 연 최대 96% 이율의 연체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매직·LG전자·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교원프라퍼티·현대렌탈케어 등 7개 렌털 서비스 사업자의 약관에서 13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가정용품 렌털 시장이 급성장하고 소비자 불만 접수가 해마다 증가하자 주요 렌털 사업자 7개사의 약관을 직권 조사하고 이런 문제점을 발견했다. SK매직과 현대렌탈케어는 렌털물품 설치비와 철거비를 모두 고객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설치비에 대해 “렌털 물품을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영업행위상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므로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철거비에 대해서도 “렌털 기간이 만료돼 물품을 회수하는 것은 사업자의 의무”라며 마찬가지로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설치비를 고객이 내게 한 업체는 SK매직·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현대렌탈케어 등 5개사였고, 철거비를 고객이 내게 한 업체는 SK매직·현대렌탈케어 2개사였다. 현대렌탈케어를 제외한 6개 업체는 월 렌털비 연체금에 대한 연 15~96%의 지연손해금을 고객에게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상법상 채무의 법정이율이 연 6%, 민법상 채권의 법정이율이 연 5%라는 점을 들어 6개사의 월 렌털료에 대한 지연손해금 이율을 연 6%로 바꾸도록 했다. 청호나이스와 코웨이는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이벤트 안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필수 동의 항목으로 규정한 사실이 확인돼 고쳤다. 고객 사정으로 중도 해지 시 물품 폐기비를 고객이 부담하게 한 규정, 실제 이용 일수와 관계없이 한 달 정액 렌털비를 모두 청구한 규정도 시정됐다. 렌털 영역이 확대되고 대상 품목이 세분화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2018년 1만 3383건, 2019년 1만 5317건, 지난해 1만 7524건이었으며, 올해 4월까지 3662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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