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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위원엔 부적합… 삼성전자 앞날 위해 반대합니다”

    “감사위원엔 부적합… 삼성전자 앞날 위해 반대합니다”

    로봇 전문가 조혜경 교수 선임“회계·재무 역할에는 찬성 못해”시총 톱 10개 기업 감사위원회7곳은 회계·재무 전문가 1명뿐“회계 투명성이 가치 제고 핵심” “삼성전자 앞날을 위해 반대 의견을 표명합니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분야 전문가인 조혜경(60) 한성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올라오자 한 주주가 발언권을 얻은 뒤 “(후보자의) 첨단 분야 전문성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면서도 “감사위원회 위원(감사위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전문성을 살려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회계·재무 등 이른바 ‘파이낸셜 리터러시’ 역량 등이 요구되는 감사위원을 맡는 것에 대해선 찬성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이 주주는 알고 보니 김광윤(72) 아주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로 한국회계학회장, 금융위원회 감리위원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였다.‘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조 교수 선임 건은 98.86%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지만, 김 교수가 지적한 감사위원 전문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들도 이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의 감사위원회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감사위원 중 회계·재무 전문가가 1명인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LG 계열사,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 7곳이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셀트리온은 회계·재무 전문가가 각각 3명씩이었다. 상법상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둬야 한다.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해야 하고, 이 중 1명 이상은 회계·재무 전문가를 두도록 했다. 회계·재무 전문가(김한조 감사위원장)를 1명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법상 최소 요건은 충족한 셈이다. 하지만 한국ESG기준원이 펴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에는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은 감사 업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갖춰야 하고, 위원 중 적어도 2명은 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가져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 해당 위원이 재무·회계에 전문적 식견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유를 공시하도록 했다.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 시행으로 감사위원회 역할이 강화되면서 금융감독원도 감사위원회 내 회계·재무전문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년 삼일회계법인의 ‘상장사 감사위원회 현황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업의 29%, 금융업의 경우 42%의 회사가 2명 이상의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감사는 외부 감사인과의 소통 채널로도 기능하지만 내부 회계관리 제도가 제대로 굴러가는지, 집행부가 잘못하고 있는지 등 점검해야 할 게 많다”면서 “감사위원회가 활성화된 기업에선 매달 위원회를 소집할 정도로 일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감사위원 4명 중 3명이 회계·재무 전문가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한 달에 한 번꼴로 위원회를 소집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도 “회계는 해석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회계·재무 전문가가 감사위원회에 많아야 한다”면서 ‘튼튼한 감사위원회’는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 화상도, 개물림도 부장…용산구, 구민안전보험 첫선

    화상도, 개물림도 부장…용산구, 구민안전보험 첫선

    서울 용산구가 내년 2월까지 등록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구민에게 구민안전보험을 지원한다.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이 생활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구민안전보험은 각종 재난이나 안전사고로 사망, 후유장해, 부상을 입은 구민에게 구청과 계약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한다. 구청이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보험료 납부를 완료했기 때문에 구민은 별도의 가입절차나 비용부담이 없다. 보험기간은 내년 2월 22일까지로 용산구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구민과 등록외국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 내 지역으로 전입신고하는 경우도 자동으로 가입되고 전출 시에는 자동해지된다. 구민안전보험은 ▲화상수술비 ▲개물림사고 응급실 내원진료비 ▲상해사망 ▲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상해 부상치료비 5가지로 운영한다. 용산구민이라면 장소에 상관없이 보장한다. 구 관계자는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 사고에 대한 보장항목으로 구성해 기존 서울시 시민안전보험에 비해 보장범위가 넓다”라고 밝혔다. 상해로 인한 심재성 2도 이상 화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비는 매회 20만원씩 지급한다. 들개, 유기견, 반려견 등 개에 물려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경우에도 10만원을 보장한다. 상해로 인한 사망이 인정될 경우 1000만원의 보상금을, 후유장해가 발생했을 경우는 200만원 한도에서 항목별 책정 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상법에 따라 15세 미만은 상해사망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를 입을 경우는 1~13급 부상등급별로 100만원 내에서 부상치료비를 지원한다. 구민안전보험은 시민안전보험, 개인보험 등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으로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보상금 수령을 원하는 구민은 청구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이 지나기 전에 직접 이를 청구해야 한다. 신청 전 보험사 통합 상담센터로 문의하고 안내받은 보장항목별 필요 청구서류를 준비해 보험사로 제출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이 안전사고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겠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구민안전보험을 준비했다”라며 “올해 첫 운영을 시작으로 보장항목과 예산규모를 점차 늘려 보다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용산구민 자전거보험도 운영 중이다. 구민이 자전거와 관련한 사고를 입은 경우 사망, 후유장해, 상해 위로금, 입원 위로금 등 7가지 보장항목별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 “중앙공원1지구 사업 방해말라” 사업자측, 한양 고발

    “중앙공원1지구 사업 방해말라” 사업자측, 한양 고발

    광주 최대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측이 “주주일 뿐인 ㈜한양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형사 고발 등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중앙공원1지구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과 롯데건설은 13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양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으로 광주 서부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업자측은 “민간사업시행자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1조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2772세대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갔다”며 “광주시와 함께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도 지난해 5월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개발사 주주일 뿐인 한양은 지난 3일 본인이 적법한 사업시행자인 것처럼 사칭해 ‘평당 1990만원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며 “한양은 사업개시 이후 자본금 30억원 외에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에 어떠한 기여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로서 당연한 의무인 ‘보유 주식에 대한 금융기관의 담보 설정’도 거부하고 있으며 2021년 11월 3400억원 대출, 2022년 7월 3100억원 대출, 지난해 9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9950억원 조달시 금융사에 수차례 ‘대출을 하지 말아달라’고 협박성 공문을 보내고 행정공무원을 고발하는 등 지속적 사업방해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자측은 특히 “한양이 주장하는 ‘제안·협상 컨소시엄 단계에 대표주간사’라는 것은 이미 소멸된 컨소시엄(민법상 조합)의 지위일 뿐”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국토계획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자 지정을 받은 상법상 법인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만이 법령상 사업 시행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도 롯데건설이 적법한 시공사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한양은 본인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 설치의 주체인 것 처럼 대중을 호도하며 사업을 방해하고, 중앙공원 롯데캐슬시그니쳐를 기다리는 수분양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이미 집행 단계”라며 “사유지에 대해서도 지난 4년 동안 6000억원의 토지보상을 마무리 짓고 공원과 비공원시설 전부를 착공·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업방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한양을 광주서부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등 사업자측은 한양 계열사의 불투명한 자금거래 의혹도 제기했다. 사업자측은 “지난 2022년 한양의 계열사 임원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차입한 ㈜케이앤지스틸은 (자금을) 법인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수취하고, 대출기간을 일주일 기한이익으로 설정하고 한양 계열사 임원의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에게 주식을 넘겨주는 등 매우 불투명한 자금흐름과 의혹이 있는 거래관계를 보였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등 위법적 사항 등이 확인되면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양은 지난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공원1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를 선분양 조건으로 3.3㎡(평)당 1990만원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양은 또 광주시와 사업자측이 의뢰한 타당성 검증에서 ‘선분양 전환시 3.3㎡당 2425만원’의 분양가가 도출된 것은 특정 사업자의 이익 보장을 위한 광주시의 ‘속임수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 조계종 17~24일 특별정진주간…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강사로 선명상 특별법문

    조계종 17~24일 특별정진주간…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강사로 선명상 특별법문

    불교의 4대 명절로 꼽히는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은 두 불교 명절을 잇는 17일~24일 8일간을 특별정진주간으로 정하고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선명상 특별법문과 수행정진 행사를 진행한다. 출가재일(음력 2월 8일, 17일)은 부처님이 모든 중생의 해탈을 이끌기 위해 왕궁을 나선 날, 열반재일(음력 2월15일, 24일)은 부처님이 45년간 중생교화 이후 열반에 든 날을 뜻한다.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법회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7인의 선명상 전문가(스님)들의 특별법문으로 진행된다. 선명상이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스님들의 지도에 따라 간화선부터 위파사나(남방불교 명상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상 수행법을 배우고 체험할 기회도 마련된다. 17일 출가재일의 첫 법문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연다. 조계종 측은 “남녀노소 누구나 선명상에 관심을 두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쉬운 해설로 선명상 총론 강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애플은 ‘전자 주총’ 여는데… 연차 쓰고 ‘대면 주총’ 오라는 한국

    애플은 ‘전자 주총’ 여는데… 연차 쓰고 ‘대면 주총’ 오라는 한국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주총회의 전자화’가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았는데도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은 여전히 대면 주총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주총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다. 정부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제도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을 통해 이달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 기업 현황을 살펴보니 KT&G, 카카오 등 392개사(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기업 기준)가 오는 28일 주총을 연다. 29일에도 274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이처럼 특정 일에 주총이 집중되는 ‘슈퍼주총데이’에는 주주 선택권이 크게 침해될 수밖에 없다. 장소·시간 제한 등 물리적 이유로 하루 두 곳 이상 주총장을 찾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대면만 가능한 거냐”, “직장인 주주는 연차 쓰고 주총에 가야 되는 거냐” 등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정부도 주주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온라인 주총을 허용하는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이후 논의는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오는 20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의 경우 주총 장소가 경기 수원이다. 2018년 삼성전자 주식 액면분할 이후 주주 수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 보니 서울 서초사옥에서 본사가 있는 수원 쪽으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사전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도 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당일 전자투표는 허용되지 않는다. 반면 미국은 30개주 이상에서 온라인 주총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IT 기업인 애플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가상으로 연례 주총을 진행했다. 일본도 2021년 6월 산업경쟁력 강화법 개정·시행으로 회사가 정관에 근거를 두면 온라인 주총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주총’을 진행한 일본 기업은 395개사(지난해 6월 기준)다. 영국과 독일은 각각 온라인 주총, 하이브리드 주총을 허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A기업 관계자는 “지금도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B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주총이 허용되더라도 연령대 등 주주 구성을 감안해 주총 방식을 결정할 것 같다”면서 “대면 주총은 주주와의 스킨십 측면에선 장점도 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온라인 주총이 가능해지면 회사 제안, 주주발언 등 실제 주총장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장소 제한이 사라지면 소액주주의 의결권 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갑 광주광역시 신임 문화경제부시장 취임

    이상갑 광주광역시 신임 문화경제부시장 취임

    이상갑 전 법무부 법무실장이 7일 광주광역시 제4대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취임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상갑 부시장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광주 변화와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현 가능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제는 그동안 거둔 민선 8기 성과를 차곡차곡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며 “뿌리를 내리는 데는 무엇보다도 소통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방면에 네트워크가 풍부한 가장 적합한 분을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으로 모신 만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국립 5·18묘지를 참배한 이 부시장은 관행적인 취임식은 생략하고 재정전략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이 부시장은 국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법과 기업 관련 법제 연구, 스타트업기업에 대한 상시적·법률적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경제분야에 특화한 법률가다. 또 국회, 여·야 정치권, 중앙부처와 인적네트워크를 풍부하게 갖췄으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 시민사회진영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시장은 전남 신안 출생으로 서석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부 법무실장·인권국장,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 광주지방변호사회 인권 및 법률구조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이상갑 전 법무부 법무실장 내정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이상갑 전 법무부 법무실장 내정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낸 이상갑 변호사가 내정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이상갑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상갑 전 법무실장은 국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법과 기업 관련 법제 연구, 스타트업기업에 대한 상시적·법률적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경제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또 국회와 여·야를 넘나들며 정치권, 중앙부처와 인적 네트워크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 시민사회 진영과의 소통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동 비서실장은 “민선8기 전반기 문화·경제 분야 성과를 확산하고,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와 중앙부처 그리고 시민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네트워크가 탄탄한 이상갑 전 법무실장을 문화경제부시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전 법무실장에 대한 자격심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오는 7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 외국인 투자자도 韓 밸류업 효과에 ‘갸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역부족”

    외국인 투자자도 韓 밸류업 효과에 ‘갸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역부족”

    “한국의 일본식 기업 지배구조 개선 조치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은 우리나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타개책으로 일본의 정책을 본떠 만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전했다. 미국의 경제매체 블룸버그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과장된 계획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이 지난 26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책 등을 ‘스스로’ 내놓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것이 일본판 밸류업 방안과의 차이점”이라는 입장이지만, 외신들은 이로 인해 정책의 집행력이 떨어진다며 혹평을 쏟아낸 셈이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지배주주 오너가가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한데, 오너가가 소액주주에는 유리하지만 지배주주에게 불리한 주주환원책을 스스로 내놓을 이유가 적어 보인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조나단 파인스 매니저는 “오너가를 상대로 소액주주들에게 ‘친절한’ 주주환원책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정책은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정부 발표 이전만 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투자 매체 배런스는 정책 발표 이전인 지난 8일 “한국 주식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정책 변화로 인해 활기를 띠고 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될 수 있다”고 했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제임스 임 달튼인베스트먼트 수석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지배주주를 따르는 한국 기업들의 관행을 바꿀만한 강력한 정책을 선호한다”며 “하지만 지배주주가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상법을 개정하는 것 역시 별로 논의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인구소멸·설 연휴 밥상 민심 기획 참신… 정치 보도, 균형감 더 신경써야

    인구소멸·설 연휴 밥상 민심 기획 참신… 정치 보도, 균형감 더 신경써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71차 회의를 열고 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와 지방소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낸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 기획이 구체적인 사례와 실태를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해 몰입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 기사 중에서는 20일자 ‘경제의창’에서 한국과 대만의 증시 상황을 비교한 부분이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했고, 4·10 총선 보도와 관련해서는 설 연휴 앞뒤로 진행한 ‘밥상 민심’ 관련 보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다만 전문적인 정치·경제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주문했다. 또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균형감 있는 보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 기획을 잘 봤다. 서울신문이 주제를 잘 잡는 게 인구 문제와 동물권 문제 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잘 썼다. 소멸 5분 전으로 치달은 우리나라 인구 위기의 현장 사례를 발굴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구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나 저출생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많아도 실질적인 대안을 발굴하는 기사는 적은데, 해당 기사는 지방의 교육 문제와 지역 소멸에 대한 혜안을 제시했다. 특히 5일자 지면에 실린 ‘380조 쏟아붓고도 0.72명’ 기사는 출산율 제고 정책의 문제, 제로섬게임의 한계 등을 논리적으로 잘 분석했다. 지방 인재 육성을 다룬 13일자 기사는 폐교 위기를 맞이한 강원 양양의 현북초등학교가 정상화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 줬다. 이재현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 기획 가운데 5일자에 실린 원정 출산 관련 기사가 인상 깊었다. 한 지역의 출산지원금 제도가 제로섬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해 신선했다. 대책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출산율 증가를 목표로 하는 정책의 복잡성과 이중성을 드러내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아래 기사를 보면 모범으로 강진군 사례를 들면서 이 지역도 출산지원금을 통해 출산율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위 기사에서 제시한 비판적 시각과 일관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였다. 출산지원금만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는 접근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오히려 지자체가 출산지원금이 아니라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출산율을 증가시킨 사례를 분석하고 기사에 담았다면 보다 일관성 있고 심도 있는 논의를 끌어낼 수 있었을 것 같다. 허진재 이번 기사(1일자 1면 식물조직 저출산委 3개의 벽 깨야 산다)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예산, 인력, 권한을 주지 않는 조직에 국가 최대 현안을 해결하라고 책임만 지운 건데 역대 정부가 위원회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이 기사 덕분인지 몰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위원회를 부총리급으로 편제·개편하겠다고 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윤광일 저출생 같은 경우 논조의 일관성과 차별화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1일자 저출산위원회 기사가 1·3면에 크게 났는데, 이건 ‘5분 전’ 기획이랑 관련 없이 따로 취재한 기사였다. 기획을 긴 호흡으로 하다 보니 중복된 내용들이 나온다. 김재희 총선 기획에서는 설 연휴 기사가 눈에 띄었다. 총선 기사는 독자의 피로도도 높고 단독과 차별점 있는 기사를 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획 콘셉트로 승부해야 한다고 본다. ‘총선 입맛 가를 민심 사첩반상’(9일자 1·3면) 기사가 총선을 앞두고 독자의 입장에서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시의성과 콘셉트를 잘 잡았다고 본다. 정치 쟁점을 사첩반상으로 잘 정리했다. 설 직후 수도권·충청·호남·영남 시도위원장에게 들은 민심을 정리해 가족들이 나눴을 법한 내용(13일자 3면 “한동훈 효과” “명품백 분노”…여야 1년 만에 1%P차 초접전)을 다뤘다. 설 명절과 맞물려 기사 제목과 구성이 돋보였다. 허진재 총선 기사에서 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는 눈에 띄었고 바라던 기사였다. 언론에서 팩트를 전달하는 건 당연한 책무지만, 그것만 하다 보면 차별화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여의도 블라인드도 소프트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화젯거리, 대화 소재로 좋았다. 다만 정치 인사이트가 3주마다 나와서 기간이 너무 길다. 총선도 있으니 더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독자들이 요구하는 기사는 다른 곳에서 못 보는 것이다. 윤광일 정책 비교에 지면을 할애한 점도 돋보였다. 16일자(4면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 돼 국가배상법 통과·이재명 “거점 국립대 9곳 투자해 서울대 10곳 만들 것”) 같은 경우에서도 양당 정책을 다른 매체보다 차별성 있게 보도하려는 게 보였다. 총선 보도에서 공천 관련 ‘가십’(흥미 위주)이 지나친 건 아쉬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보면 오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갈등을 다루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여당은 공천이 잘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오늘 기사를 보면 김건희 공천 얘기도 나오고 용산 핵심 이원모 비서관 같은 분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너무 앞서서 어느 당이 문제 있다고 부각하면 다른 당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최승필 경제 기사 중에서 정말 창의적인 게 대만과의 비교 기사(20일자 19면 안보 지형 닮은 韓·대만…주주친화 정책에 증시 성적표 엇갈렸다)였다. 우리나라 증시가 밸류업(가치 향상)을 추진 중인데 그것과 맞물려 우리와 대만 상황이 대단히 유사하다. 소위 디스카운트돼 있는데 주력 산업이 반도체다. 그런데도 대만 증시가 우리보다 4배 높다는 건데 대만 전문가의 코멘트를 딴 게 의미 있었다. 최근 본 기사 중 가장 창의적인 기사였다. 주가연계증권(ELS) 기사에서는 적합성의 원칙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전세사기 기사에서는 ‘5대 체크리스트’와 ‘4대 요소’를 정리해서 보여 줬다. 김영석 서울신문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려면 깊이가 있어야 하고 남들이 모르는 걸 보여 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예컨대 2, 3일자 기사에 이동통신 3사(SKT·KT·LG U+)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건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28기가헤르츠는 뭘 할 수 있는지 등을 얘기해 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게 없었다. 총선 보도에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지, 통합형 비례정당이 뭔지, 위성정당은 왜 필요한 건지 등의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이걸 제대로 아는 국민은 10명 중에 1명밖에 안 될 거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건 이런 의미가 있다는 걸 설명해 주는 박스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 ‘서울의 봄’ 정선엽 병장 유족에 8000만원 국가배상 확정

    ‘서울의 봄’ 정선엽 병장 유족에 8000만원 국가배상 확정

    12·12 쿠데타 당시 벙커를 지키다 반란군의 총탄에 숨진 고 정선엽(사망 당시 23세) 병장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병장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한 1심 판결이 이날부로 확정됐다.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홍주현 판사가 지난 5일 “국가가 유족 1인당 2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는데 정부는 기한 내 항소하지 않았다. 고인은 최근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서울의 봄’에서 반란군을 막으려다 총에 맞아 숨진 조민범 병장의 모델이다. 정 병장은 1979년 12월 13일 새벽 국방부 초병으로 근무하던 중 국방부에 진입하려던 반란군에게 저항하다가 전사했는데 영화에도 이 장면이 등장한다. 재판부는 “망인은 국방부 B-2 벙커에서 근무하던 중 반란군의 무장해제에 대항하다 살해됐다”며 “전사임에도 국가는 계엄군 오인에 의한 총기 사망사고라며 순직으로 처리해 망인의 사망을 왜곡하고 은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의 위법한 행위로 망인의 생명과 자유, 유족들의 명예 감정이나 법적 처우에 관한 이해관계 등이 침해됐음이 명백하다”며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유족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국방부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하루 뒤인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도 유가족분들이 갖고 계시는 어려움, 아픔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정 병장이 반란군에게 저항하다 총격으로 숨졌다고 결론 내린 후 정 병장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바꿨다. 조선대 전기공학과 77학번으로 숨진 정 병장을 기리며 조선대는 지난 16일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그의 동생 정규상씨는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졸업장을 받고 형의 명예가 회복돼 다행”이라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기업 밸류업, 모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서울광장] 기업 밸류업, 모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다음주에 기업 밸류업(가치상승) 프로그램이 발표된다. 연기금 등을 동원해 주가를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제도를 만들겠다는 방향 전환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의 주가는 저평가됐고, 주주는 홀대당했다.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 보호 방안은 2022년 10월 도입됐다. 물적분할은 기업이 일부 사업을 떼내 지분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식이다. 자회사가 상장되면 모기업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막대한 투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소액주주들은 모기업 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 한때 100만원 넘었던 LG화학 주가는 지금 50만원 안팎이다. 핵심 사업인 배터리 부문은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돼 상장됐다. 당시 공모주 청약에 114조원이 몰렸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주주(81.84%)다. 그 이후 금융당국은 물적분할 추진 시 주주 보호 방안, 상장계획 등을 공시하고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주도록 했다. LG화학은 배당금 결정 기준을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익으로 해 LG에너지솔루션 실적까지 더해 배당했다. 당기순익의 30% 이상, 최소 1만원 3년간 유지였다. 다른 기업보다 배당이 많지만 주가 하락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배당은 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과정이다. 배당금이 당기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배당성향)이 우리나라는 20.1%(2022년 기준)다. 미국(40.5%), 일본(36.5%), 대만(52.5%)은 물론 중국(35.0%)보다 낮다. 물적분할, 배당 등 주요 결정은 이사회가 한다. 이사는 상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는 충실의무를 진다. 특정 주주에게 피해가 발생해도 이사는 책임이 없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 때 이사회가 카카오에만 신주 발행을 결의하자 “긴급한 자금조달 및 사업확장 등 경영상 필요가 없음에도 제3자에게 신주를 발행한 건 기존 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해 위법”이라며 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기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침해를 용인할 만큼 긴급하게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은 주식 1주당 가치는 같고 대주주든 소액주주든 1주당 가치를 보호받아야 한다는 주주 평등 원칙이다.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주주의 비례적 이익에 대한 충실의무도 져야 한다. 2022년 발의된 상법 개정안 요지다.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받은 보상을 무효화시켰다. 델라웨어주 회사법은 기업의 자유로운 지배구조와 경영활동을 보호한다고 평가받아 미국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델라웨어주에 법인 소재지가 있다. 2018년 마련된 보상안은 머스크가 매출, 시가총액 등 12개 특정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주식 1%씩을 받는 내용이다. 그는 2022년 목표를 달성해 558억 달러(약 74조원)어치 주식을 받았다. 법원은 이사회가 머스크 영향력하에 있고, 보상안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주주에게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소송 제기 주주는 테슬라 9주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판결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상장은 주주에게 투자를 받는 과정이다. 지분 몇 %를 넘겼건 주주에 대한 책임은 여전하다. 투자가 제대로 대접받으려면 대주주가 중요하다. 대주주 지분이 많을수록 상속세 부담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않기를 바란다. 배당도 인색하다. 배당을 더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더해져 누진세율이 적용돼서다. 다른 국가는 배당세율이 하나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알려진 지난달 17일 이후 코스피는 오르고 외국인은 매수세였지만 개인투자자는 매도세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일회성 행사로 여기고 차익을 실현했다는 뜻이다. 모든 주주의 부담을 줄여 가며 평등하게 보호해야 주가 상승 정책이 지속가능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국민의힘, 양종아 대표와 김인현 교수 인재영입 [서울포토]

    국민의힘, 양종아 대표와 김인현 교수 인재영입 [서울포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양종아 한뼘클래식기획 대표, 김인현 고려대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대표는 대학 시절 성악 분야를 전공하고 부산·광주 MBC 아나운서로도 활동했다. 현재 양 대표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 진행·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일본 선사에 입사해 최연소 선장이 되었으나 항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해상법학자의 길로 전향했다. 이후 해상법 교수가 되어 20여 년을 봉직했다. 지금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해상법을 가르치고 있다.
  • 안보 지형 닮은 韓·대만… 주주친화 정책에 증시 성적표 엇갈렸다 [경제의 창]

    안보 지형 닮은 韓·대만… 주주친화 정책에 증시 성적표 엇갈렸다 [경제의 창]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한국과 비교 대상이 되는 나라가 대만이다. 지리적으로도 동아시아에 있는 두 나라는 비슷한 점이 많다.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경쟁하듯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나란히 3만 달러 초반에 걸려있다. 반도체 등 국가 경제에서 특정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TSMC는 대만 자취안지수에서 약 24%를 차지한다. 심지어 두 나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닮았다. 잊을 만하면 머리 위로 미사일 쏴대며 전쟁을 외치는 이웃(중국과 북한)과 공존해야 한다는 점도 신기하리만큼 닮았다. 반도체 수출 비중·GDP 규모 비슷지정학적 리스크마저 유사하지만 글로벌 투자 지표·증시 흐름 희비 그런 대만 증시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 15일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오른 1만 8644.57로 거래를 마감해 2022년 1월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1만 8526.35)를 2년여 만에 넘어섰다.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 일만도 아니다. 대만 전체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이미 2022년 한국을 넘어섰다. 향후 대만 증시 전망도 밝다. 글로벌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대만은 15.89로 신흥시장 24곳 가운데 3위다. 해당 지표는 향후 12개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 역사상 최고점은커녕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중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MSCI 선행 PER도 10.20으로 대만은 물론 인도네시아·필리핀·페루 등 경제 규모가 더 작은 개발도상국에도 밀린 13위에 그쳤다. 정치와 경제를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닮은 우리나라와 대만의 증시 흐름을 갈라놓은 건 무엇이었을까. 서울신문은 19일 대만 현지 전문가와 글로벌 투자자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했다. “외국 투자자가 투자처를 고르는 주요인은 결국 ‘총수익’입니다. 즉 다 합쳐 얼마를 버느냐는 것인데 여기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은 물론 배당이익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글로벌 경제 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 위베르 드 바로체스 수석연구원의 평가는 간단명료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외국인 투자자 눈에는 한국은 대만에 비해 자본이익도 배당도 떨어져 돈을 벌지 못하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우선 지난 10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에서 한국은 대만에 한참 뒤처졌다. JP모건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한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3.6%로 대만(12.3%)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12.0%), 유럽(4.7%)은 물론 중국(4.5%·상위 300대 기업으로 구성된 CSI300 기준)에도 밀렸다. 배당 역시 한국은 ‘짠물’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코스피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 비율)이 2.2%에 그쳤을 때도 대만은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까운 5%의 배당수익률을 주주들에게 안겼다. 심지어 배당을 늘리는 속도도 더디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대만은 최근 4년(2018~2022년) 동안 총배당금을 2.6배 늘렸지만 우리나라는 1.4배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중국(2.4배)과 인도(1.8배)보다도 상승 폭이 떨어졌다. ‘해외 자본 유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만 정부는 기업들에게 배당을 대폭 늘리도록 하고 있다.韓증시, 자본이익 등 한참 뒤처져“배당을 오너가 재산 뺏기로 인식”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도 하락 모하마드 하산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낮은 배당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우려의 대상”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한국기업들은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 배당금을 지급하더라도 변동성이 크거나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배당을 정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상장사들이 배당에 상대적으로 인색한 이면에는 지배주주 오너가 위주의 거버넌스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적은 지분만으로 기업을 장악한 사주들이 본인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적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배당 늘리는 걸 가로막고, 대신 사내에 현금만 차곡차곡 쌓아놓는 경우가 많다. 이동섭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배당금 지급이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정당한 이익을 분배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너가의 재산을 빼앗는 것처럼 잘못 여겨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20년 전 대만은 한국처럼 기업의 족벌 경영, 불투명한 재무 구조, 과도한 순환 출자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1997년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에 이어 2000년에도 연거푸 경제 위기를 겪으며 심지어 “대만은 아시아의 용 아닌 종이 호랑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대만 정부는 재도약을 위해 주주 보호를 목표로 대대적인 제도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태어난 것이 대만의 ‘투자자보호법’과 ‘증권 및 선물 투자자 보호센터’(SFIPC)다. SFIPC는 특정 기업이 회사법이나 증권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20명 이상 일반주주를 대신해 해당 이사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한다. 금융사고가 터지면 투자자를 모아 중재자 역할은 물론 집단 보상을 요구하며 민사소송도 내준다. 센터가 설립된 이후 20년간 개미 투자자 18만명에게 총 75억 대만달러(3188억원)에 달하는 피해 보상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금융사고 예방할 제도 재정비 엄격한 투자자보호법·사외이사제 주주 이익 막는 ‘쪼개기 상장’ 억제 SFIPC는 주주이익에 반하는 기업들의 행위도 막는다. 대표적인 것이 무분별한 ‘쪼개기 상장’(물적분할 후 동시상장) 등이다. 린지엔중 대만 국립양명교통대 과학기술법률대학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서도 한국처럼 쪼개기 상장과 비슷한 사례가 이따금 발생한다”면서 “다만 이런 일이 생기면 SFIPC가 개인 주주를 대신해 민사 소송에 즉각 나서는 등 기업 이사회에 압력을 가한다. 덕분에 쪼개기 상장과 같은 주주 이익 침해 사례가 어느 정도 억제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대만은 2007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1998년 사외이사제를 본격 도입한 한국보다 9년 늦게 시작했지만, ‘회사를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사외이사제의 본래 취지는 우리나라보다 단단하다. 대만 회사법 193조에는 “이사회 결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 참여한 (사외)이사는 회사에 대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다만 반대 의견이 기록되거나 서면으로 표현된 이사는 책임이 면제된다”는 규정을 뒀다. 린 교수는 “대만의 규제 기관은 소액주주 이익을 먼저 고려하는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기 위해 압력을 가해왔다. 현재 대만 대부분 기업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은 3분의 1에서 최대 2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최근 인수합병법 12조를 바꿔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공정 가격’에 매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하고 소액주주 주식 가격도 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에 평가하고 있다. 인수 합병과정에서 통상 ‘프리미엄’이 붙는 대주주 주식보다 일반주주 주식을 값싸게 평가해 차별하는 우리나라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미들을 위한 제도 개선은 여전히 먼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2022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가 아닌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로 개정했다는 점이다.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개미들이 소송을 제기할 근거를 마련했지만, 법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거치지 않고 사실상 폐기됐다. 이용우 의원실 관계자는 “재계의 거센 반대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로 넘겨진 뒤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韓개미 권익 보호책 마련 하세월 재계반대 부딪쳐 논의 없이 폐기소액주주 피해 봐도 소송 어려워 그사이 중국도 지난해 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주주 권리 보호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중국은 기존 회사법에 228개 조항을 추가하고 수정했다.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는 국내 상법엔 없는 ‘주주 이익’ 보호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법은 이사회의 주주보호 의무가 없다. 단적으로 회사에만 손해가 없으면 개별 주주는 피해를 보더라도 소송을 통해 구제받기 어렵다”면서 “변화가 없다면 한국은 중국보다도 후진적인 법과 제도를 가진 국가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 [경제의 창]‘닮은 꼴’ 대만과 엇갈린 韓증시…주주친화 배당·법이 승패 갈랐다

    [경제의 창]‘닮은 꼴’ 대만과 엇갈린 韓증시…주주친화 배당·법이 승패 갈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한국과 비교 대상이 되는 나라가 대만이다. 지리적으로도 동아시아에 위치한 두 나라는 비슷한 점이 많다.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경쟁하듯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나란히 3만 달러 초반에 걸려있다. 반도체 등 국가경제에서 특정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TSMC는 대만 자취안지수에서 약 24%를 차지한다. 심지어 두 나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닮았다. 잊을 만하면 머리 위로 미사일을 쏴대며 전쟁을 외치는 이웃(중국과 북한)과 공존해야 한다는 점도 신기하리만큼 닮았다. 그런 대만 증시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 15일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오른 1만 8644.57로 거래를 마감해 2022년 1월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1만 8526.35)를 2년여 만에 넘어섰다.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 일만도 아니다. 대만 전체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이미 2022년 한국을 넘어섰다. 향후 대만 증시 전망도 밝다. 글로벌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대만은 15.89로 신흥시장 24곳 가운데 3위다. 해당 지표는 향후 12개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 역사상 최고점은커녕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중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MSCI 선행 PER도 10.20으로 대만은 물론 인도네시아·필리핀·페루 등 경제 규모가 더 작은 개발도상국에도 밀린 13위에 그쳤다. 정치와 경제를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닮은 우리나라와 대만의 증시 흐름을 갈라놓은 건 무엇이었을까. 서울신문은 19일 대만 현지 전문가와 글로벌 투자자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원인을 분석했다.외국인 투자 결정짓는 배당…한국 1.4배 늘릴 때 대만은 2.6배 “외국 투자자가 투자처를 고르는 주요인은 결국 ‘총수익’입니다. 즉 다 합쳐 얼마를 버느냐는 것인데 여기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은 물론 배당이익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글로벌 경제 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 위베르 드 바로체스 수석연구원의 평가는 간단명료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외국인 투자자 눈에는 한국은 대만에 비해 자본이익도 배당도 떨어져 돈을 벌지 못하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우선 지난 10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에서 한국은 대만에 한참 뒤처졌다. JP모건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한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3.6%로 대만(12.3%)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12.0%), 유럽(4.7%)은 물론 중국(4.5%·상위 300대 기업으로 구성된 CSI300 기준)에도 밀렸다. 배당 역시 한국은 ‘짠물’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코스피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 비율)이 2.2%에 그쳤을 때도 대만은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까운 5%의 배당수익률을 주주들에게 안겼다. 심지어 배당을 늘리는 속도도 더디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대만은 최근 4년(2018~2022년) 동안 총배당금을 2.6배 늘렸지만 우리나라는 1.4배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중국(2.4배)과 인도(1.8배)보다도 상승 폭이 떨어졌다. ‘해외 자본 유치’를 전면에 내세운 대만 정부는 기업들에게 배당을 대폭 늘리도록 하고있다. 모하마드 하산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낮은 배당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우려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한국기업들은 배당 자체를 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 배당금을 지급하더라도 변동성이 크거나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배당을 정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상장사들이 배당에 상대적으로 인색한 이면에는 지배주주 오너가 위주의 거버넌스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적은 지분만으로 기업을 장악한 오너가들이 본인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적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배당 늘리는 걸 가로막고, 대신 사내에 현금만 차곡차곡 쌓아놓는 경우가 많다. 이동섭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배당금 지급이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정당한 이익을 분배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너가의 재산을 빼앗는 것처럼 잘못 여겨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다시 꼬리를 물고 외국인들의 한국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산 이사는 “한국 대기업을 지배하는 오너가로 인해 정작 일반주주들은 (배당 등의 이익 배분에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우려가 있다”고 털어놨다.금융위기 겪은 대만의 절치부심…‘주주 보호’ 제도 개혁 드라이브 “언제부턴가 국제사회서 대만은 ‘아시아의 용’ 아닌 ‘종이 호랑이’로 불린다.” ‘종이호랑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 대만 현지 매체에서 자주 인용되던 자조 섞인 문구다. 종이호랑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꺼내 든 것은 1990년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였다. 다만 대만은 국제 사회의 비아냥을 흘려듣지 않았다. 이후 정부와 학계는 머리를 맞대고 자국 기업 발전과 증시의 발목을 잡는 근본적인 원인 찾기에 나섰고, ‘부적절한 기업 거버넌스’를 지목했다. 20년 전 대만은 한국처럼 기업의 족벌 경영, 불투명한 재무 구조, 과도한 순환 출자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2003년 이후 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일반주주 보호를 목표로 대대적인 제도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표적인 것이 대만의 ‘투자자보호법’과 ‘증권 및 선물 투자자 보호센터’(SFIPC)다. SFIPC는 특정 기업이 회사법이나 증권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20명 이상 일반주주를 대신해 해당 이사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한다. 금융사고가 터지면 투자자를 모아 중재자 역할은 물론 집단 보상을 요구하며 민사소송도 내준다. 센터가 설립된 이후 20년간 개미 투자자 18만명에게 총 75억 대만달러(3188억원)에 달하는 피해 보상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FIPC는 주주이익에 반하는 기업들의 행위도 막는다. 대표적인 것이 무분별한 ‘쪼개기 상장’(물적분할 후 동시상장) 등이다. 린지엔중 대만 국립양명교통대 과학기술법률대학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서도 한국처럼 쪼개기 상장과 비슷한 사례가 이따금 발생한다”면서 “다만 이런 일이 생기면 SFIPC가 개인 주주를 대신해 민사 소송에 즉각 나서는 등 기업 이사회에 압력을 가한다. 덕분에 쪼개기 상장과 같은 주주 이익 침해 사례가 어느 정도 억제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대만은 2007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1998년 사외이사제를 본격 도입한 한국보다 9년 늦게 시작했지만, ‘회사를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사외이사제의 본래 취지는 우리나라보다 단단하다. 대만 회사법 193조에는 “이사회 결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 참여한 (사외)이사는 회사에 대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다만 반대 의견이 기록되거나 서면으로 표현된 이사는 책임이 면제된다”는 규정을 뒀다. 린 교수는 “대만의 규제 기관은 소액주주 이익을 먼저 고려하는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기 위해 압력을 가해왔다. 현재 대만 대부분 기업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은 3분의 1에서 최대 2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최근 인수합병법 12조를 바꿔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공정 가격’에 매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하고 소액주주 주식 가격도 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에 평가하고 있다. 인수 합병과정에서 통상 ‘프리미엄’이 붙는 대주주 주식보다 일반주주 주식을 값싸게 평가해 차별하는 우리나라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국내선 주주 보호 법안 폐기 수순…“韓 주식시장 제도, 이제 중국에도 뒤처져” 우리나라에서 개미들을 위한 제도 개선은 여전히 먼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2022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가 아닌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로 개정했다는 점이다.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개미들이 소송을 제기할 근거를 마련했지만, 법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거치지 않고 사실상 폐기됐다. 이용우 의원실 관계자는 “재계의 거센 반대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로 넘겨진 뒤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사이 사회주의를 지향한다는 중국도 지난해 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은 오는 7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중국은 기존 회사법에서 228개 조항을 추가하고 수정했다. 개정안에는 우리나라가 입법에 실패한 ‘주주 이익’ 보호 내용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실제 제192조에는 “회사 지배주주가 이사들에 ‘회사 또는 주주’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지시한 경우 이사와 연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사회의 주주보호 의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물적분할 상장처럼 회사에만 손해가 없으면 개별 주주는 피해를 보더라도 소송을 통해 구제받기 어렵다”며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우리나라 주식시장 제도는 지배주주와 이사 등의 직접 책임을 규정한 중국보다도 후진적으로 남게 된다”고 우려했다.
  • 與 “軍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與 “軍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군인 상해보험 제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군 안전사고 컨트롤타워인 ‘군 종합 안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군인 급식비 단가를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국방’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군인 상해보험은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통합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군 종합 안전센터를 만들어 군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군별로 나눠진 안전담당부서를 총괄하는 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군 장병의 급식비 단가를 현재 1일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고, 급식 민간 위탁을 확대해 전문적인 급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군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자살예방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신건강 관련 담당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무원 당직비도 현재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서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1.5배 높이고, 근무지 이동이 잦은 직업군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사 화물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 국민의힘은 군 전사자·순직자 유가족의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배상법 개정안 통과에 힘쓰기로 했다. 현행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군인 등이 전사·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본인과 유족이 재해보상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엔 국가배상법·민법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국방 공약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선 5호 공약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당시 민주당은 군인·군무원의 당직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하고, 예비군 동원 기간을 1년 단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 與 “軍 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與 “軍 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군인 상해보험 제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군 안전사고 컨트롤타워인 ‘군 종합 안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군인 급식비 단가를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국방’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군인 상해보험은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통합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군 종합 안전센터를 만들어 군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군별로 나눠진 안전담당부서를 총괄하는 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군 장병의 급식비 단가를 현재 1일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고, 급식 민간 위탁을 확대해 전문적인 급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군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자살예방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신건강 관련 담당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무원 당직비도 현재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서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1.5배 높이고, 근무지 이동이 잦은 직업군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사 화물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 국민의힘은 군 전사자·순직자 유가족의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배상법 개정안 통과에 힘쓰기로 했다. 현행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군인 등이 전사·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본인과 유족이 재해보상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엔 국가배상법·민법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국방 공약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선 5호 공약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당시 민주당은 군인·군무원의 당직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하고, 예비군 동원 기간을 1년 단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 돼 국가배상법 통과”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 돼 국가배상법 통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승리 후 손질할 주요 법안들을 거론하며 “저희는 단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지하기 위해서 다수당이 되려는 게 아니다. 다수당이 돼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로 통과시키고 싶은 민생법안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국군대전병원 방문에 앞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비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고 임무를 다하다가 다친 분들의 충분한 치료와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저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모두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련이 피는 4월에 다수당이 돼 유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되살리는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의한 개정안은 ‘이중보상 금지 원칙’에 따른 위자료 청구권 제한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이 강행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복구’도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예지 비대위원이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사라져 수많은 장애인이 학대나 피해를 당해도 불송치하면 이의신청조차 해볼 수 없는 상황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고발인 이의신청권을 왜 없앤 건가”라며 “이번 4월 우리가 다수당이 돼서 반드시 (이의신청권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이국종 원장과 함께 환자들을 둘러봤다. 이 원장은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피격 등을 언급하며 “군 의료기관으로서 이 치욕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우리가 한나절 동안 북한의 공격으로 연평도 전체가 쑥대밭이 돼 가고 있는데, 단 한 대의 응급구조 헬기도 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원장에게 “군에 대한 처우 개선은 군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그 방향으로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원장이 여당의 영입 제안을 여러 차례 거부했다고 소개했다.
  •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이 돼야 하는 이유…”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이 돼야 하는 이유…”

    4월 총선 승리 ->다수당 ->법안 손질 약속유족 위자료 청구권 보장하는 국가배상법 개정‘검수완박’ 고발인 이의신청권 부활 공언한동훈 “다수당 돼 동료 시민 삶 개선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승리 후 손질할 주요 법안들을 나열하며 “저희는 단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지하기 위해서 다수당이 되려는 게 아니다”라며 “다수당이 돼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로 통과시키고 싶은 민생법안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국군대전병원 방문에 앞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고 임무를 다하다가 다친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신다”며 “충분한 치료와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저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련이 피는 4월에 다수당이 돼 유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되살리는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강행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의 손질도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예지 비대위원이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며 무리하게 법 개정을 강행하면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수많은 장애인이 학대나 피해를 당해도 불송치하면 이의신청조차 해볼 수 없는 상황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고, 한 위원장이 곧바로 민주당을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고발인 이의신청권을 왜 없앤 건가. 형식적으로나마 그럴싸한 답변을 민주당으로부터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번 4월 우리가 다수당이 돼서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했다. 또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이 문제를 계속 지적했는데 정치인이 됐으니 질문하겠다. 꼭 답해 달라”며 “여기에 찬성한 분들, 반대하는 척 말만 했다가 시키는 대로 찬성 버튼 누른 모든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등과 국군대전병원을 찾았다. 이국종 원장과 함께 환자들을 둘러보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아프시거나 다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정말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에게 “제가 몇 번을 거절당했다”고 말해 이 원장의 국민의힘 영입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 안수현 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안수현 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임 원장으로 안수현 교수가 임명됐다. 안 원장은 은행법학회장, 한국경제법학회장을 지내고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법무부 상법개정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법과 기업 지배구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다.
  • 인구정책 1차 목표… “출산율 1.0명 회복”

    인구정책 1차 목표… “출산율 1.0명 회복”

    “부자감세 아닌 투자 기업에 세제지원… 고용 창출로 돌아올 것” 윤석열 정부가 ‘합계출산율 1.0 회복’을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우리나라 인구 재앙 극복의 제1차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8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현재 0.7명대인 합계출산율을 최소한 1명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해 2분기에 발표될 정부의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정부의 세제 완화정책으로 불거진 ‘감세 논란’과 관련해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것으로, 최 부총리의 언급은 윤석열 정부가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저출산 해결의 1차 목표로 삼고 있음을 처음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에 이어 지난해 0.72명(추산치)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추락했다. 최 부총리는 “2015년만 해도 1.24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22년 0.78명으로 급하게 곤두박질쳤다”면서 “사교육비 부담 증가, 집값 급등과 함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무자녀 비율이 동시에 확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가해야 할 동기가 늘어나면서 ‘일이냐 아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일을 선택하는 과정이 2015년 이후 활발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동시에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합계출산율) 1은 계속 곱해도 1이지만 0.7은 계속 곱하면 0에 수렴한다는 것이 최소한 1은 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최 부총리는 올해 4분기에 발표할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통해 ▲경제 역동성 제고 ▲건전 재정 ▲인구·기후 대응 등 3개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세대에 계층 이동 기회를 넓혀 주고, 국가 부채를 무책임하게 떠넘기지 않고, 무탄소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연달아 발표된 세 부담 감면 정책 논란에 대해 ‘부자 감세’ 등으로 뭉뚱그려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은 투자 행위가 선행돼야 이뤄지는 것으로, 행위가 없으면 세수 감소도 있을 수 없다”며 투자 확대를 위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이어 “감세정책에 따른 세수 감소 예측을 내부적으로 해 보면 전체 세수에 비해 큰 규모가 아니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며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선순환을 일으켜 세수 기반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주식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을 개선하기 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데 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일본은 지난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PBR이 한국의 2배가 됐다”면서 “그런 부분을 벤치마킹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액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안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R&D 예산은 늘었는데 성과가 있느냐는 비판이 있었고, 정부가 해야 할 R&D와 민간이 해야 할 R&D가 구분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기업이 하는 R&D는 세제 지원을 해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확산하려면 과학기술이 기반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어느 정부보다도 R&D 예산을 많이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 기업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재부에 일종의 ‘항공모함’을 만들어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공급망 컨트롤타워인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뜻하는 것으로, 정부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4000개 품목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위기 시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재계 현안으로 떠오른 유럽연합(EU) ‘탄소국경세’에 대해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해 대응 역량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EU가 수입 제품의 생산·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지난달 도입하면서 신고 대상이 된 국내 1700개 기업이 대혼란에 빠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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