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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쇠고기 전쟁」 장기화 예고/하룻만에 결렬된 대좌 안팎

    ◎미 “구체적 개방일정 제시없다” 보복 으름장/한 “축산업 무너진다” 개방거부 입장을 고수 한미쇠고기협상이 당초 예정된 이틀간의 일정을 채우지 못한채 첫날인 11일 결렬돼 연초부터 한미통상마찰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일정을 제시하지 않으면 어떠한 협상도 계속할 수 없다는 미국측의 강경한 입장과,국내 영세한 축산농가와 농촌소득에서의 소의 비중 등을 들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우리측의 주장이 맞서 다음 협상일자도 합의하지 못한채 이번 협상이 끝나는 바람에 쇠고기이외의 다른 양국간 통상협상도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협상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이사회가 지난해 11월17일 한국과 미국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쇠고기문제 이해당사국들이 자유화일정 제시를 위한 협상을 권고하는 패널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미국측은 이에따라 이번 협상에서 자유화일정 제시를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논의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해 9월 한국의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불공정 무역행위라는 판정을 내리고 오는 3월말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통상법 301조에 따라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공표했을 때부터 예견은 됐던 일이다. 미국의 보복조치 위협에도 불구,한국측이 수입자유화 일정을 제시할 수 없다는 비장한 결의를 보이고 있는것은 국내의 축산업이 미국등과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로 영세한데다 정치ㆍ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관세(20%) 수준으로 개방할 경우 오는 96년쯤 한우가 사라지고 관세를 1백% 올리더라도 99년이후에는 더이상 농가가 소를 증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국내쇠고기 가격이 수입쇠고기와 비교할때 미국산보다 갑절이상,호주산보다는 3배가량 비싸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입을 전면 개방하면 전체농림어업 총생산액 15조8천억원(88년말 기준)중 쌀(5조9천억원)다음으로 높은 축산업(3조1천2백억원)의와해가 불가피하고 이것은 농업기반의 붕괴로 이어짐은 물론 농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등 사회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내농가에서 소는 특히 필요할 때마다 목돈으로 바꿀수 있는 유일하다시피한 가축이기 때문에 영세농가에서도 1∼2마리씩을 기르고 있다는 사실도 정부가 쇠고기 완전개방을 완강히 거부해야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쇠고기개방압력을 넣기 시작한 것은 83,84년 정부가 쇠고기및 소값파동을 겪은뒤 외국산쇠고기의 수입을 전면중단한 85년부터이다. 외국산 쇠고기는 76년부터 소량씩 쿼타제로 수입돼 84년까지 모두 21만4천t정도가 국내에 반입됐다. 미국은 우리정부의 이같은 수입 중단결정에 대해 불공정무역조치라며 GATT에 제소하는 한편 미국내 통상법301조에 걸어 무역보복의 으름장을 놓으며 개방압력을 가속화시켜 왔다. 우리정부는 미국과의 무역관계상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쿼타제로 쇠고기수입을 재개했으나 미국은 이에 만족치 않고 완전개방을 요구해 오고 있다. 이번 협상의 결렬로 미국이 당장 무역보복을 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는 않지만 GATT이사회의 패널보고서에서 쇠고기시장 개방일정의 제시에 관한 협상을 하고 이에대한 결과를 오는 2월7일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어 앞으로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측이 GATT에 대한 무역보복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이 경우 GATT가 보복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미국이 통상법 301조에 따라 오는 3월말까지 우리정부가 수입개방을 하지 않을 때는 우리 공산품수출에 대해 수입금지 등의 무역보복을 취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국제적인 설득력을 GATT이사회의 패널보고서 등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점 등을 감안,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미국이 대한무역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에 미국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중단을 포함한 각종 농산물수입을 중단하는 수밖에 없다는 강경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향후 정국구도ㆍ운영 “의중읽기”/노대통령­김대중총재 무얼 논의했나

    ◎개편원칙만 피력,최종복안은 유보­노대통령/대화 앞세우며 “4당체제 고수” 분명히­김 총재/경제ㆍ민생ㆍ남북문제엔 공동노력 흔쾌히 합의 정치권 수뇌부들간의 정계개편에 대한 속마음 읽기 대좌가 시작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11일 회담을 시발로 12ㆍ13일 잇따라 열리는 노대통령과 야3당 총재와의 청와대 개별회담은 이같이 향후 정국구도와 관련된 깊숙한 의견 교환이 큰 흐름을 이룰 것같다. 노대통령은 김대중총재와의 회담에서도 그랬듯이 정계개편에 따른 자신의 최종 복안을 일단 유보한채 야당 각 총재들의 내심을 읽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위적 정계개편 불가」 「국민여론 수렴후 신중한 판단」이란 원칙만을 피력하고 있는 노대통령은 이번 일련의 회담에서 평민ㆍ민주ㆍ공화당이 각기 민정당과는 제휴의 가능성이 있다는 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적절히 줄을 놓았다 당겼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의 노대통령­김대중총재 회담에서 김총재가 현 4당구조를 깨지 않고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룩할 수 있다고강조함으로써 기존의 4당체제 유지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에대해 노대통령이 『다른 야당의 의견도 들어보고 정국움직임도 봐가며 국민여망도 좀 더 지켜보겠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현시점에서 정계개편의 방향이나 복안을 꺼내는 것은 적절치 못할 뿐아니라 섣불리 평민당 입장에 동조했다가 민주ㆍ공화당과는 등을 돌리는 형국을 연출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같다. 노대통령이 야3당 각각에 여권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감을 계속 가지도록 하는 것은 야로부터 정국운영에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평민당의 현 4당구조유지 입장은 지난해 3월 중간평가 연기이후 제1야당으로서의 지분이상으로 정국주도권을 누려온 지위를 그대로 끌고나가고 동시에 민정ㆍ평민 중심의 정국운영축이 가동될수록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그 세를 잃어나가게 되므로 자연히 차기대권 경쟁이 본격화될 시점에는 민주당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지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있다.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이 『국가운영이나관리,경영에 여당이 독식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힌 것은 평민당으로 하여금 정국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단순히 당부한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곰곰 씹어보면 정계개편과 관련한 대야 다목적카드도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경영ㆍ관리의 여당독식반대는 뒤집어보면 국가경영ㆍ관리의 야당참여로 해석되며 이를 현실정치에 대입해 볼때 야당도 내각에 들어가는 연정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대결ㆍ투쟁의 정치가 대화ㆍ타협의 정치로 바뀌기위해서는 정치의 인식이나 사고가 연정적 사고로 가야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정계개편과 「국가경영ㆍ관리의 야당참여」를 서로 교차시켜보면 결국 다수 정당의 연합형태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이 되고 이는 바로 내각제를 상정하는 것이 된다. 평민당으로서는 현 4당구도유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이같은 「국가경영의 여당독식반대」발언은 평민당이 과거처럼 여권의 정국운영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대평민 「경고용」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노­김대중회담이 경제난국 극복,민생문제 해결,남북 관계문제에 대해 흔쾌히 공동노력을 하기로 합의한 것은 정치판이 자칫 다시 짜여질지도 모르는 판에 「작은 일」로 여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평민당측의 계산에 힘입은 것 같다. 이날 회담에서 특기할 대목은 정부의 승인ㆍ협조를 전제로 정당대표의 북한방문을 노대통령이 적극 검토키로 한 것이다. 이것은 김대중총재의 요청에 대해 노대통령이 검토를 다짐한 것인데 앞으로 남북관계 상황진전에 따라서는 김대중총재가 북한을 직접 방문해 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북방외교에 관한한 민주당의 김영삼총재에게 선제를 당하고 있는 김대중총재가 북한방문을 통해 이를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고려도 했음직하다. 노대통령의 검토의사표시는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야당도 모든 노력을 다하고 남북한 당국간의 공식대화 통로를 분명히 인정한다는 김대중총재의 다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자제와 관련,연합공천문제가 얼마나 논의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민당 입장으로서는지역감정해소차원에서 민정ㆍ평민당간의 지역별 연합공천의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구체적인 언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안기부법,보안법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의 폭이 컸으나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등 다른 5공청산 후속조치와 함께 타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기본적으로 경제ㆍ사회 등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왔던 과거의 정치행태를 청산하고 정치가 나라발전을 뒷받침토록 하자는 입장에 공감함으로써 새해 정국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예고해 주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노대통령­김총재 대화요지/4당제 불편해도 민주화에 기여­노/정당별로 독자대북교류 바람직­김 청와대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의제별로 나눈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계개편◁ ▲노대통령=현재의 4당구조가 불편한 것은 틀림없지만 민주화에 상당히 기여했다. 중요한 것은 여야간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이지 개편이 아니다. 정계개편을 해서 협력관계가 더욱 좋아진다면 바람직하지만 협력관계가 나빠진다면 문제가 생긴다. 다른 야당의 의견을 들어보고 국민여론을 지켜보겠다. ▲김총재=어제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보혁구도의 비현실성,인위적 정계개편반대의사에 동감한다. 보혁구도는 우리현실에 맞지 않으며 우리나라엔 혁신을 자처하는 정당이 없다. 4당체제는 국민들이 선택한 것으로 타협정치의 가능성을 보이고 많은 일을 했다. 박준규 전민정당대표가 밝힌 정계개편구도는 대통령이 양해한 것인가. ▲노대통령=그렇지 않다. ▷지자제◁ ▲노대통령=지난 연말 통과된 지방자치법에 올해 6월까지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하도록 돼 있으므로 국회에서 관련선거법안을 합의하면 차질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지방의회 선거시기는 평민당측에서 앞당겨서 하자는 것 같고 공화당은 조금 늦게하자는 것 같은데 다른 야당총재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협의해 결정토록 하겠다. ▲김총재=90년대에는 지방화시대ㆍ국민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반기 지방의회선거ㆍ내년 단체장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단체장선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선거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광주보상문제◁ ▲노대통령=12ㆍ15 청와대타협의 후속조치가 차질없이 실천될 수 있도록 광주특별보상법을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할 것이다. 보상은 다른 보훈대상자와 균형을 이루는 방향에서 여야가 협의하도록 해야한다. 상무대의 공원화문제는 광주시민의 의견을 좇아 결론을 내리겠다. 기념관을 건립할 경우 광주의 아픔과 상처가 연장되고 지역감정의 치유가 아니라 확산될 우려가 있어 기념관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김총재=정부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성의를 다해 시민의 명예회복,유가족과 희생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80년 당시 처벌된 의거관계인사들을 위한 특별재판소창설,정부 사과,기념일 제정,상무대의 기념성지조성 등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 기념관건립은 아픔을 연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화합에 보탬이 되도록하면 될 것이다. ▷법적 청산◁ ▲노대통령=북한은 4대군사노선과 대남적화야욕등 기본노선을 전혀 바꾸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가보안법은 기본골격을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만 손질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된다. 안기부법은 개정보다는 적용과정이 중요하다. 경찰중립화는 야3당 주장처럼 일거에 추진하면 곤란하다. 야당이 경찰을 마음대로 흔들려는 것도 문제다. ▲김총재=5공청산마무리 작업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쳐야한다. 현 보안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설정하고 있는데 현재의 법을 놔두고선 금강산개발ㆍ남북교류ㆍ자유왕래를 뒷받침할 수 없다. 안기부는 국내정치문제에 손을 떼고 해외문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찰중립화문제도 지금까지 여당이 경찰을 마음대로 한데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남북문제◁ ▲김총재=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정상회담,북한이 제안한 남북당국및 정상수뇌협상회의와는 별도로 남한의 각 정당이 정부당국과의 사전 연락하에 북한당국과 접촉하는 것을 정부가 수용하도록 제안한다. 각정당은 독자적으로 북한과 교류하되 그 절차에 있어서는 정부와 연락하고 협조를 얻어서 추진할 것이다. 남북간 TVㆍ라디오 상호개방문제와 관련,우리나라만이라도 먼저 북측의 라디오나 TV를 시청ㆍ청취토록 허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노대통령=적극 동감한다. TVㆍ라디오 개방문제는 북측에서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측에서 만이라도 북측의 라디오부터 청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김총재=우리는 지금 쌀의 과잉보유로 그 관리에 부심하고 있다. 우리의 쌀과 북한의 제공가능한 물자와의 교환을 실현토록 하면 좋을 것이다. ▲노대통령=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데 어려움이 있다. 남북물자교류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
  • 남북왕래 논의 정상회담 촉구/“3통협정ㆍ경제공동체 추진”

    ◎금강산 공동개발 적극 참여 용의/보혁구도 정계개편은 시기상조/노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노태우대통령은 10일 북한 김일성의 신년사와 관련,『이해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으나 북한의 최고당국자가 새해들어 남북간의 자유왕래와 전면개방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이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남북간에 자유왕래ㆍ전면개방의 합의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서신교환과 전화통화,남북 이산가족들 특히 60세 이상의 나이든 분들의 자유왕래부터라도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 남북간 통행ㆍ통신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족통합논의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것을 북한측에 거듭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또 금강산등 관광자원의 공동개발사업,물자교역등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다짐한 뒤 『남북대화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를 기대하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의 규모를 줄이기로 한미간에 합의했다』면서 팀스피리트훈련에 북한과 중국 및 중립국감시단 4개국(체코ㆍ폴란드ㆍ스위스ㆍ스웨덴)이 참관토록 초청하는등 상호 군사훈련 참관을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정계개편과 관련,『인위적으로 갑작스럽게 이뤄져서는 안되며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정치상황이 전개되어가는 양상을 본 후에 신중을 기해서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내가 속해있는 민정당은 지금만이 아니라 전부터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최근의 추측처럼 어느 특정야당과 제휴를 하거나 하는 문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보혁구도에 대해서는 『보수쪽에는 어느 정도 전통이 서있으나 혁신쪽은 그 기반이 미약해 정계가 보혁 두 산맥으로 이루어지는 구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나는 헌법이 정해준 것은 모두 지키고 정계개편을 위해 법에 어긋나는 조기선거등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잘라 말하고 『대통령직선제를 한 지 이제 2년밖에 안됐는데 내각제다뭐다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국민뜻도 아니라고 생각하나 어느 시점에 가서 대통령중심제 헌법을 고쳐야겠다는 전체 국민의 뜻이 있다면 전혀 가변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후계자문제와 관련,『대통령선거 1년전에 당의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자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앞으로의 엄청난 변화에 대응력을 갖추고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친인척 가운데 후보 또는 후계자 운운하는 것은 나의 진심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그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도 사생활을 제약하고 모독하는 등 침해를 주는 행위』라고 그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노대통령은 지자제실시 시기와 연합공천 문제에 대해 『지자제는 법으로 실시시기를 정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지방의회선거는 금년 상반기 중 법대로 실시되리라 본다』고 말하고 『연합공천은 정당의 지역성 배제라는 장점도 있으나 지역특성을 약화시키는 단점도 있어 이러한 장ㆍ단점을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현재 경제난국은 정치불안,극심한 노사분규,임금인상,환율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비상조치권까지 발동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근로자ㆍ기업인ㆍ정치인 등이 한마음으로 화합,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경제난국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생활과 직결돼 시급히 해결해야 할 5대 당면과제로 ▲민생치안 ▲교육개혁 ▲과학기술진흥 ▲깨끗한 환경보전 ▲교통난의 개선 등을 들고 『이들 문제해결을 위해 세계잉여금과 세제개혁에 의한 세수를 우선적으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전두환 전대통령과의 면담과 관련,『정치적으로 모든 문제가 마무리 됐으므로 자유롭고 평범한 시민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으면 만나겠다』고 면담용의를 표명했다. 노대통령은 12ㆍ15 청와대 대타협의 후속조치에 있어 국가보안법의 폐지는 북한이 대남노선을 바꾸지 않는 현실에서 불가함을 분명히 하고 남북대화 등을 위한 신중한 개정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으며 여야가 광주보상법을 조속히 입법토록 촉구했다. 관련기사2ㆍ3ㆍ4면
  • “정당연합ㆍ통합 검토한적 없다”/노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

    ◎보안법 개정 신중… 「광주」보상 서둘러야/교통난 해소위해 10년간 60조원 투입/「친인척 후계」 있을수 없어… 전당대회 통해 후보 선출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하시며 민정당과 평민당 간의 정치연합설의 진위와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 주로 야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이나 연합움직임은 4당구조가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고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측면에서 국민들이 정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점 등에 연유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개편이나 연합이란 문제들은 인위적으로 급작스럽게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고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내가 속해있는 민정당은 지금 뿐 아니라 전부터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추측하듯 어느 특정야당과의 제휴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여론을 더욱 신중하게 수렴하고 또 정치상황의 전개양상을 본후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되겠다고 생각합이다』 ○「보혁개편」 어려워 ­보혁구도로의 정계개편,정당간의 연합과 통합방식중 어느쪽이 여권으로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며 정계개편은 언제까지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민정당의 활짝 열린 문으로 야당이 들어오도록 하기위해 민정당의 기득권이나 대통령의 총재직 포기도 고려하실수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어느 정당이건 기본적인 이념과 지향하는 노선을 기초로한 정책정당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느 개인이나 특정인을 위주로 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보혁구도를 말할때 보수는 그런대로 전통이 서있다고 생각하나 혁신세력은 아직 기반이 매우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4당구조가 어려운 구도이지만 이런 타협으로 그 구도속에서 계속 나갈수도 있으며 국회에서의 법률통과나 정책문제등에 대해서 제휴를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연합 또는 통합문제에 대해 여러 얘기가 진전되어 나가는 듯한데 앞에 말한대로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내가 구상이나 검토한 적은 없습니다. 시기문제도 구체적으로 구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히 밝힐 수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연정구상 또는 야당인사의 내각기용을 고려한 바 있으신지와 국민의 심판없는 정계개편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의원들이 당적을 옮기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정치상황발전에 따라 당간에 연합도 되고 통합도 되는 정계개편이 이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원해서 여소야대의 상황이 된 만큼 그대로 지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의견을 달리합니다. 다른 민주국가들에서도 처음 선거할때 모습이 발전과정에서 딴 모습으로 변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된 것이 잘됐느냐 못됐느냐는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 아래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여러가지 융통성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헌법에 어긋나는 조기선거 등은 불가하며 이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금년 상반기중 지방의회 구성이 예정대로 이루어질지와 연합공천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말씀해 주십시오.잇따른 선거로 예상되는 금권타락 등을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를 구상하고 계신 것이 있으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제선거는 법대로 금년 상반기에 실시해야 되리라 봅니다. 연합공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당의 구조가 지역성이 강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성을 배제하는 뜻에서 연합공천의 장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방화시대 및 권력의 지방분산이라는 차원에서는 중앙에서 연합공천 등으로 너무 관여하게 되면 지방의 특색을 약화시키는 단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시행과정에서 여러가지 장단점을 고려해 대국적 차원에서 추진해나가야 되리라고 봅니다. 선거풍토에 관해서는 앞으로 지방자치에 대한 선거법을 여야합의로 만들어 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여타 선거법에 미진한 점을 충분히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또 정치자금법도 새로이 개정되어 나갈 것입니다』 ○후보 1년전에 결정 ­집권중반기를 맞아 후계구도가 언제쯤 구체화되어야 하며 또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울러 차기대권경쟁자속에친인척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대통령에 취임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후계자ㆍ후보자 하게 되면 우리 정치체제의 체질로 보아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 스스로는 대통령선거 1년전에 당의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보자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력을 갖추고 국민에게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적절한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잡지ㆍ신문들이 후보자에 대해 별의별 억측을 하고 있습니다만 나의 친인척 중에서 후보자ㆍ후계자 운운하는 것은 나의 진심을 모독하는 것이며 대상이 되는 친인척에게도 불편함과 사생활을 제약하고 모독하는 등 침해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친인척중에서 후보자가 나온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강조합니다』(이 대목에서 노대통령은 계속 정치질문만 받는데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경제질문을 받아보자며 질문을 경제부문으로 유도.) ­선거때만 되면 여야를막론하고 당선을 위해 경제원칙을 무시하고 정치공약을 남발해 온 것이 사실인데 대통령께서는 정치우선의 경제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가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될수있는 영향을 미쳐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치가 경제를 위시한 딴분야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90년도부터는 앞에서 끌고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자고 여야총재회담에서 굳게 다짐했습니다.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가능하면 돈 안드는 선거,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거가 되도록 선거법도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치를 운용하는 사람들도 국민뜻을 받들어 경제를 위시한 다른 분야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획기적인 개선을 해야하며 나는 여의 입장에서 그렇게 할 것이며 또 야도 그렇게 하리라 기대합니다』 ○내각 개헌논의 일러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용의가 있으신지,국정 경험을 통해 현행 헌법의 개정을 검토해 보신적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6ㆍ29선언때 대통령직선제가 국민의 뜻이란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년밖에 안된 상황에서 직선제에 단점이 있다고 해서 내각제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에 가서 대통령중심제의 헌법을 고쳐야 할 일이 있다거나 딴 방향으로 나가야겠다는 전체국민의 뜻이 있다면 전혀 가변성이 없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뜻을 따라야지요. 그러나 이 순간에 국민의 뜻이 당장 헌법을 바꿔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권내부의 결속을 위해서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시며,결속차원에서 정부와 국회직의 개편은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또 전두환 전대통령과의 면담 및 앞으로의 거취문제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당론을 정하기전까지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모두가 흔쾌히 당론에 따라야 합니다. 그 당론을 따르는 문제에 있어서 약간의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 당의 체질이 훨씬 더 강해졌고 그런 과정을 겪지 않았던 과거보다 오히려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믿습니다. 전임대통령과의 면담문제는 이제는 이분과관련한 정치적인 모든 문제는 끝마무리 지어졌기 때문에 편리한 시기에,또 여건이 된다면 자유스럽고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일부터 있을 청와대개별연쇄회담에서 정계개편ㆍ지자제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실 것인지와 보안법ㆍ안기부법 개폐문제 등 지난 청와대 회담대타협 후속조치는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시대의 문제는 작년 12월15일 역사적 대타협으로 종결되었으며 법률개폐등 후속조치도 여야협의정신에 따르리라 생각합니다. 이북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제일먼저 주장하고 있는데 물론 남북교류 및 남북대화에 걸림돌이 되는 면은 개정을 해야 될 것이지만 이북이 대남노선을 변경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남북대화를 해나가고 북한이 더욱 협력자세로 나올 수 있는 면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개정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광주보상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빨리 협상을 통해 결론짓고 하루속히 희생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실질적인 생활상의 편의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있을 연속 총재회담에서 3당중 어느 분도 과거문제를 가지고 씨름하고 갈등을 일으키려는 분은 한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우리가 당면한 경제활력회복문제ㆍ산업평화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이룩할 것인가,지방자치제를 통해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방화할 것인가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기업은 정부정책이 때를 맞추지 못해 어렵고 경제정책 시행과정에서 부처간에 불협화음으로 사업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긴급명령권이라도 발동해서 경제를 살릴 각오가 되어 있으신지요.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치불안ㆍ극심한 노사분규ㆍ심한 임금인상ㆍ환율등의 경제외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여러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를 과거 10년 20년 되돌아 봤을 때 70년대 1ㆍ2차 오일 쇼크,80년대 인플레가 무려 40%가 넘고 마이너스성장 6%라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때가 많았지만 우리는 극복했습니다.이런 점에서 오늘의 상황은 대통령이 비상조치권을 내려야할 만큼 극복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로자ㆍ기업인ㆍ정부ㆍ정치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단합만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지하철 대폭 확충 ­국민들은 하루종일 교통지옥에 시달리고 있는데 교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정부시책의 우선 과제는 교통문제 해결에 두고 있으며 세계잉여금을 이곳에 집중투입한다는 것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이 대목에서 노대통령은 배석한 고건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지하철 확장계획을 답변토록 했고 고시장은 현재 1백16㎞가 있고 앞으로 1백50㎞의 제2지하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1단계로 47㎞를 공사중에 있다고 답변). 전철의 대폭 확충ㆍ서해안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의 망사형 건설ㆍ남북 및 동서간 고속전철건설문제 등 거대한 프로젝트들이 앞으로 10년간 60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진행됩니다. 정부주도로 실천해 나가겠지만 차를 가진 사람과 자동차를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고 양보하면서 노력해야만 우리가 이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광주특위 간사회의 13일이후 소집될 듯/민정,연기 요청

    국회 광주특위는 당초 9일 여야 간사회의를 열어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에 따른 고발문제등 뒷마무리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정당측이 일단 청와대 총재회담이후에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간사회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주특위의 이민섭 민정당측 간사는 『오는 11일부터 계속되는 야3당 총재들과의 연쇄청와대 회담에서 5공청산 종결문제가 논의될 것인 만큼 광주특위 간사회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이제 특위의 역할은 보고서 채택과 해체절차만 남아 있다』면서 『광주보상법은 야당단일안이 마련되는대로 소관상위에서 절충ㆍ통과시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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