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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보상 이번 국회 처리/김 민자대표ㆍ강총리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강영훈국무총리는 18일 오는 임시국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 및 보상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했다. 김대표최고위원과 강총리는 이날 낮 서울 성북동 「국시집」에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재벌들의 부동산 투기규제조치는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기억제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표최고위원과 강총리는 또 치안문제를 비롯,부동산투기ㆍ증시불안ㆍ물가문제 등 당면현안들을 당정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개혁을 통해 안정을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당정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 여야,5ㆍ18 10주 성명

    여야는 17일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과 유족에 대한 위로및 부상자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어마지 않는다. 하루속히 국회에 계류중인 광주보상법이 통과되어 그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일부 극렬학생들과 재야인사들도 이날을 맞아 폭력시위와 불법행동을 하는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는 길이 아님을 자각해 주기 바란다. ▲김태식평민당대변인=광주문제의 명예로운 전반적 해결에 현정권이 너무도 성의가 없고 소극적이며 더욱이 3당야합이후 역사적 진실자체를 호도하고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사실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 현정부는 시급히 광주의거와 관련된 대국민사과와 함께 전반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장석화민주당(가칭)대변인=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민주개혁이 성취되지 못한 채 총체적 난국의 수렁에 빠져 광주영령들의 희생에 값하고 있지 못한 오늘의 현실을 개탄한다.
  • 투기억제 특별법등 민자,임시국회 처리

    민자당은 16일 당무회의를 열고 이달말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 등 현안 법안 뿐만 아니라 부동산투기억제특별법ㆍ산업평화 및 근로자복지법 등 민생법안도 처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난 4월말 정치자금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곧 지구당별로 후원회 구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 첫 감정평가사시험 7월22일 실시

    지가공시법시행으로 토지평가사와 공인감정사가 일원화됨에 따라 첫 감정평가사자격시험이 7월22일 치러진다. 건설부는 16일 제1회 감정평가사자격시험 일정을 이같이 확정하고 이번 자격시험에서 1백명을 뽑기로 했다. 1차시험은 민법(총칙 및 물권)ㆍ경제원론ㆍ회계학ㆍ부동산관계법규 등 4개 과목으로 객관식이며,2차시험은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ㆍ감정평가원론ㆍ감정평가실무를 대상으로 논문작성 및 기입형으로 치러진다.
  • “당 앞으로 강력 통솔/노대통령/여야총재회담 방일뒤에”

    ◎민자 3역ㆍ정무장관 보고받아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등 당3역과 김윤환정무1장관 등으로부터 당무보고등을 받은 뒤 앞으로 당에 대한 강력한 통솔의지를 피력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은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기율과 기강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형식적인 청와대 당직자회의는 지양하고 책임있는 당직자를 직접 불러 보고도 듣고 현안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호한 의지로 부동산투기근절대책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당이 결속해서 정부의 정책추진을 강력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동영원내총무로부터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복수명단을 건의받았으며 국회의장단내정인사는 자신의 24일 방일이전에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김총무로부터 『시국이 어려운때 야당총재와 만나 국정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건의를 전달받았는데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일정상 여야영수회담은 방일이후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원내보고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되 소집방법에 있어서는 29일부터 25일 회기로 국회를 여는 방안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만료시한에 맞춰 2차례의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놓고 평민당과 절충하겠다』고 보고하고 『지자제관련법안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등 쟁점법안과 부동산투기억제관련법안 및 산업평화정착 및 근로자복지관련법안을 처리토록 하며 5공특위등 국회내 특위를 해체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준병사무총장은 당무보고에서 『1개월내에 상무위ㆍ중앙위 및 중앙위운영위를 구성하고 정책평가위 및 21개 특별위원회 구성도 완료해 집권여당의 체제를 완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용환정책의장은 『과소비억제 캠페인에 민자당이 앞장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공식ㆍ비공식행사에서 사치ㆍ낭비를 배격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국회직개편 민자당 “고심”/거여의 인선작업과 대야협상 전망

    ◎3계파 이해 크게 엇갈려 안배에 신경/국방위 김영선씨ㆍ재무위장엔 김영구씨 물망/평민서 4석 요구… 절충에 난항 겪을듯 오는 28일쯤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국회직 개편문제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년 임기의 국회직중 의장단은 오는 29일로,상임위원장단은 6월19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돼 오는 임시국회에서 재편될 진용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민자당은 일찌감치 절대 다수의석의 차지하고 있는 거대여당임을 내세워 4당구조 때 평민당측에 배분했던 4개 상임위원장(경과ㆍ문공ㆍ상공ㆍ노동)자리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당내 계파별 안배작업을 펴왔으나 최근 평민당측이 기존몫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히고 나서 이번주중으로 예정된 여야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특히 3당통합 이후 당무위원ㆍ시도지부위원장 선임 등 과정에서 쇠외됐던 각계 중진들을 마지막 잔여 감투인 국회직 배려로 불만을 진정시켜야 하는 만큼 최종인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3당통합 이후 민자당측이 16개 상임위원장직 「독식」의사를 밝혔을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평민당측은 임시국회가 임박해 오자 의석비에 따른 배분원칙 고수의지를 강력하게 피력,이 문제를 둘러싼 한차례의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 민자당은 과반수 이상의 다수의석을 가진 여당이 전상임위의 위원장직을 맡는 것이 지금까지의 국회관례였고 책임정치 구현의 차원에서도 당연한 것이라며 국회직중 평민당측에는 관례대로 야당몫인 국회부의장 1석만 할애한다는 방침. 이에 대해 평민당측은 4당구조 때 야당측 의석수가 많았음에도 불구,자신들이 싹쓸이하지 않고 의석비율에 따라 민정당에 7석을 배분했던 선례를 들어 기존 4석을 평민당측에 보장해 주지 않을 경우 후반기 원구성에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평민당은 특히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 선출 투표를 실력으로 저지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전불사의 자세를 확인.그러나 조기총선및 지자제선거 동시실시를 주장하면서 상임위원장몫 요구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제기되고 있어 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개혁입법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협상카드로 국회직 배분문제를 활용하고 있는 듯한 인상. ○…1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8(민정계) 5(민주계) 3(공화계)의 비율로 배분키로 계파별 교통정리를 해놓은 민자당은 최근 당지도부에서 계파를 초월,인선작업을 벌일 것임을 공식 천명한 데다 국회부의장석 하나가 어느 계파로 돌아갈 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막판에 계파별 배분비 등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따라서 「계파를 떠나 원칙과 서열,능력에 따라 인선하겠다」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지난 11일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내심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일부의원들은 계파별 배분비를 무시할 경우 불이익을 보지 않을까 크게 신경쓰는 눈치. 김동영원내총무가 지난 12일 ▲3선이상 다선원칙 ▲전직각료 또는 고위장성출신등을 상임위원장 인선대상자로 거론했으나 일부 계파에서는 계파내 사정을 고려,재선의원도 천거될 것이 거의 확실. 그러나 인선과정에서의 당내불협화음을 극소화하기 위해 인선원칙만 확인시키고 계파별 기존 몫은 인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국회의장에는 전민정당대표시절 5공 청산작업에 상당한 기여를 한 박준규의원이 오래전부터 내정된 상태. 그러나 민주계측이 대통령ㆍ대법원장이 영남출신인 점을 지적,국회의장까지 영남권에 할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세간의 시각을 상기시키며 은근히 김재광부의장을 밀고있다. 부의장에는 황명수ㆍ이병희의원이 경합중이며 정상구의원도 자천타천으로 도전중. 야당몫(평민당)부의장에는 한때 노승환현부의장의 유임이 점쳐졌으나 조윤형부총재로 거의 확정된 상황. 법사위원장엔 김중권의원이,외무통일위원장엔 박정수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내무위원장은 오한구 현위원장의 유임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 김영구ㆍ정종택ㆍ김용태의원이 경합을 벌였던 재무위원장 자리가 김영구의원에게돌아갈 공산이 높아짐에 따라 경과위원장은 김용태의원에게 배정. 국방위원장은 유학성 현위원장의 유임설이 나돌았으나 지난 임시국회때 국군조직법 날치기통과 파동등을 고려,과거 국방위원장 경력이 있는 김영선의원에게 바통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고 유학성의원은 앞으로 새로 설치될 정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될 것이라는 후문. 문공위원장에는 이민섭ㆍ박관용ㆍ김문원의원이 경합중이며 농림수산위원장은 정창화의원과 김현욱 현외무통일위원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정의원 쪽으로 결론이 난 듯. 상공위원장은 박재홍ㆍ이동진의원이 거론중이고 보사위는 신상우 현위원장의 유임설이 우세. 행정위 역시 박용만위원장의 유임가능성이 높고 건설ㆍ교체위도 오용운ㆍ이대엽 현위원장들이 재선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민주계의 중진 최형우ㆍ박종률의원,공화계의 최각규의원 등에 대해서도 계파내 위치를 고려,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려하게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 분식결산하면 제재/감리업무규정 강화

    외부감사 대상법인(자산총액 40억원 이상)으로서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개월이내에 감사인(외부)을 선정하지 않거나 부당하게 교체한 회사 등은 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 증관위는 11일 지난 2월 개정발효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의거해 감리업무규정ㆍ감리결과 조치에 관한 규칙ㆍ감사인지정에 관한 규정 등을 제정,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감사인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분식결산을 하거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해 임원이나 대주주가 처벌을 받은 기업 ▲부채비율이 동종업종 평균 비율의 1.5%배를 넘는 상장법인 ▲대주주가 50%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인 회사 ▲산업합리화 지정법인 및 공개권고법인과 관리종목 상장회사 등은 외부 감사인(회계법인 및 합동회계사무소)을 자체적으로 선임하지 못하고 증관위가 감사인을 지정하게 된다. 이 규정은 또 외부감사대상 법인은 법인내의 감사의 제청,이사회의 의결,정기총회 승인 등을 거쳐 매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개월이내에 외부감사인을 선임토록 했으며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감사인을 선임할 경우 증관위가 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증관위는 또 감리업무규정을 강화시켜 분식결산 회사와 감리보고서를 누락ㆍ허위기재한 회사에 대해서는 증권감독원이 실지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 평민당 시국선언문

    평민당은 오늘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가 민주주의 전반의 비상한 국가위기임을 선언한다. 오늘의 위기는 현정권이 자신의 민주화 약속과 국민의 뜻을 배신하고 3당통합을 단행해 거대여당을 만들고 장기집권을 위해 민주화와 개혁의 국민여망을 짓밟은데서 시작됐다. 우리 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이 지난 3년의 호황기동안 기술개발과 기업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고 부동산투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투자에 더 열중함으로써 오늘의 경제위기를 자초했으며 민자당 출범 이후 제반 개혁정책을 후퇴시킴으로써 이러한 경제위기가 더욱 가중됐다. 노대통령은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중립적이고 민주적인 인사로 거국적인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 모든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지도인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과도적 거국중립 내각을 구성해 오늘의 정국을 안정시키고 경제개선과 민생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새 내각의 주관 아래 총선과 지자제선거를 빠른 시일 안에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 현재의 국회는 3당통합으로 말미암아 국민의대표성을 상실했다. 따라서 과도기적 거국내각의 주관 아래 의원직 총사퇴로 총선을 실시해 민의에 따라 국회를 재구성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의 대표성과 정통성을 가진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정부의 이번 KBSㆍMBC 공권력투입은 그동안 신장돼온 언론자유를 일거에 압살해 5공식 통치로 돌아가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대표적 예이다. 정부는 조속히 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 서기원 KBS사장과 공권력투입의 책임자인 최병렬공보처장관,안응모내무부장관을 즉시 퇴진시켜야 한다. 또한 방송사에 투입된 경찰병력은 즉시 철수시켜야 한다. 방송인들도 방송정상화에 적극 노력하는 슬기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노동자에 대한 공권력 사용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포기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노조 역시 기득권 세력에 이용되고 자신의 힘을 소진시키는 극한적인 투쟁을 자제하고 기업을 살리는데 있어 노력을 보여햐 할 것이다. 정부는 물가상승의 원인이 되는 전ㆍ월세값 폭등과 통화증발을 막고 서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구조를 극도로 왜곡시키고 생산투자를 저해하며 부의 불균형을 가중시키고 있는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재벌소유의 비업무용 토지를 흡수하고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을 동시 실시해야 한다. 주택문제의 해결을 위해 임대주택 2백만호 건설을 앞당기고 주택임차료에 대한 융자확대,부동산 투기의 조속한 냉각을 위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는 민생치안 확립을 치안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국치안에 투입되고 있는 경찰병력을 민생치안에 돌려 인신매매ㆍ마약ㆍ폭력 등 민생범죄를 뿌리뽑아야 한다. 정부는 5공회귀 의사가 없음을 국민앞에 명확히 선언하고 그 본보기로 그동안 부당하게 구속된 민주인사ㆍ학생ㆍ노동자ㆍ농민ㆍ도시서민을 전면 석방해야 할 것이다. 현시국의 난제를 해결키 위해서 민자당의 창당일정과 무관하게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 국민의 의사를 결집해야 한다. 또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경제와 시급한 민생문제의 해결,그리고 계속 지연돼온 개혁입법과 악법개폐ㆍ지자제선거법ㆍ광주배상법의 처리 등 위기를 본질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 권정달씨,미서 돌연 귀국 “해직언론인에 죄송”

    ◎이ㆍ장사건 무관… 재수사로 진상 밝혀지길 구민정당 창당주체이며 80년 언론통폐합당시 주역으로 알려진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이 88년 6월 국회 5공비리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2개월만인 26일 하오 돌연 귀국했다. 권씨는 27일 상오 서울 서초동 동산빌라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모와 부인이 아파 1개월 가량 돌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80년 당시 언론통폐합조치와 언론인 강제해직에 대해 『직장을 잃고 아직 복직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권씨는 한달반쯤 후에 재출국,2∼3개월간 미국에서 개인연구소사업 등을 정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권씨는 국회의 5공청산과정에서 80년 언론통폐합 및 기자해직주도,82년 이철희ㆍ장영자 부부어음사기사건 배후역할 등이 문제가 되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88년 6월26일 5공특위 직전 미국으로 출국,돌아오지 않은데다 현지주거도 불분명해 증인으로 소환하지 못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한 이유는. 『아내가 심장이 나빠몸이 좋지 않고 안동에 계신 8순 노모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등 우환이 겹쳐 집안일을 돌보기 위해 왔다』 ­언론통폐합에 어느 정도 관여했나. 『지금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현재 언론사도 많이 생기고 많은 분이 복직한 만큼 개인적인 입장을 떠나 대승적 입장에서 과거의 일로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철희ㆍ장영자부부 사건에 대해서는. 『장씨는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으며 이씨도 친분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내 입장은 철저한 재수사로 그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그동안 귀국하지 않은 것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누가 나의 귀국을 막은 일은 없다. 자의적으로 귀국 안한 것이며 이번에도 자의로 온 것이다』 ­국회에서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인가. 『국회방침을 몰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5공청산문제는 광주보상법 등 법적처리문제만 남아있고 정치적인 문제는 다 해결된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무엇을 했나. 『후버연구소에서 여러가지 공부를 했으며 3∼4개월전 포항제철 장학재단에서 20만달러를 연구소에 기증한 뒤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나에게 맡겨와 작업중이며 올 가을쯤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귀국후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인가. 『현재로서 귀국 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 없다. 정치를 안한다고 잘라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어도 안되는 것 아니냐』 ­백담사에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날 생각은 없는지. 『내가 방문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곧 내려오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무면허사고도 보험금지급/서울지법판결/「불보상」약관 상법에 위배”

    ◎오토바이사고 유가족 승소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대환부장판사)는 21일 황준순씨등 4명이 안국화재해상보험과 삼성생명을 상대로 낸 보험금지급 청구소송에서 『무면허운전으로 사고가 났을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상해보험약관은 상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따라서 보험회사측은 원고에게 모두 4천2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원고 황씨는 남편 정모씨가 지난해 3월25일 하오9시40분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홍대쪽으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지자 남편이 상해보험등 2개보험을 든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회사측이 「무면허 운전중에 숨진 것은 보험약관상 미보상규정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보험금지급을 거절하자 소송을 냈었다.
  • 「물타기」 증자등 부당이득 과세/국세청

    ◎자본거래소득 종합과세방안 마련/기업합병등 탈세사례 추적/대주주 명단도 이달까지 작성 국세청은 기업공개전 「물타기」증자나 합병등에 의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ㆍ상속및 증여세등 종합적인 과세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우선 지난해 이루어진 기업합병의 실태파악에 나섰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들어 기업합병이나 증자,감자등을 통해 기존 주주들이 엄청난 이득을 보면서도 세금은 전혀 내지 않고 있고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 증시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같은 자본 거래소득에 대한 종합적인 과세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세청은 공개전 기업의 물타기 증자와 주식의 수익가치가 크게 다른 기업간의 합병이나 감자등 자본거래의 탈세사례를 유형별로 체계화 하고 각 유형별로 소득,법인,상속 및 증여,증권거래세등 현행 세법의 적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법인세법이나 상법등 관계법령의 개정을 정부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히 자본거래의 유형별로 법인과 법인,개인과 개인,법인과 개인간 등의 관계를 파악,이들의 부당이득 여부와 그 규모를 가려내기 위해 실제 사례들을 수집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우선 기업합병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키로 하고 최근 전국 일선 세무서에 대해 작년중 다른 기업을 합병한 기업과 합병당한 기업 및 관련 대주주들의 명단을 파악,이달말까지 보고하도록 시달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물타기증자와 감자에 의한 부당 이득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 한국 「조달 불공정국 지정」 않기로/한ㆍ미무역회의 폐막

    ◎“가트 다자간협상 가입전제”합의 한미양국정부는 정부조달사업 개방문제와 관련,우리측이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협상가입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미종합통상법에 따른 「정부조달관행 불공정국가」로 지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국정부는 이날 외무부회의실에서 폐막된 무역실무회의에서 정부조달사업의 개방및 우루과이라운드협상협력,서비스시장개방문제등에 관한 협의를 벌이는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검역식품위생문제와 관련 파파야,페칸,딸기,알팔파등 수입개방된 농산물이 우리측의 검역식품위생절차로 인해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으나 우리측은 GATT 20조에 의거,각국이 검역식품위생에 관한 기본적 권리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국은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제1차 검역및 식품위생에 관한 전문가회의를 5월말쯤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미측은 또 보험중개업개방,전기통신자문업 참여절차완화,영화스크린쿼타폐지등 강력한서비스시장개방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우리측은 지난 4일 발표한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을 미국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이 대책에 무역왜곡조치가 포함돼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 「잿빛정국」 돌파구 모색에 공감/여야 상위소집 합의의 배경

    ◎개혁의지 가시화ㆍ속앓이 청산 도모 민자/위축된 입지ㆍ민주 상승무드에 초조 평민 민자당 출범이후 냉랭해졌던 정국은 9일 여야간 총무회담을 시작으로 새로운 대화정국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민자ㆍ평민 양당은 이날 총무회담에서 오는 16,17일 이틀동안 5개 상임위를 소집키로 하고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그동안 정치적 쟁점이 돼왔던 지자제법안ㆍ광주보상법 등 현안을 절충하기 위한 정책위의장회담도 조속히 재개키로 합의했다. 따라서 민자ㆍ평민당은 금명간 정책위의장회담을 통해 지난 임시국회때 접점을 찾지 못했던 쟁점법안에 대한 총체적인 방향점검을 시도한 뒤 곧 법안별 실무소위를 구성,본격적인 절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이 시작될 무렵만 해도 여야 모두 대화재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상임위 소집범위및 시기 등에 대해서는 현격한 시각차를 노출,합의점을 찾기까지는 한두차례 더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견됐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3당통합 공방으로 일관했던 정치권이 대화정치를 재개하는 데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가 이같은 사전분위기조정 작업없이 「전격적으로」 대화재개에 나선 데는 역설적으로 양당 모두가 나름대로 최근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을 어떤 형태를 통해서든 돌파구를 찾아 해소해야 한다는 초조감이 팽배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대 보궐선거에서 사실상 패배,당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킨 민자당은 새로운 정책개발및 개혁의지과시 등으로 집권당의 면모를 새롭게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김영삼최고위원의 「불만표출」등으로 대변되는 당내 불협화음을 조기진화 시키기 위한 한 방편으로 다양한 당내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양대보궐선거에서 민주당(가칭)의 선전에 무임승차,대여 성토에 함께 나섰던 평민당 역시 상대적으로 위축된 입지를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입장이다. 보궐선거이후 자신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야권의 목소리를 내려는 민주당의 위세를 꺽기위해서는 정치권 내에서 대화재개를 통해 「야권의 중심은 역시 평민당」이라는 모습을 보이려는 속셈인 듯하다. 민주당의 상승무드에 민자당과 손을 잡고 쐐기를 박겠다는 복안이 숨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이틀동안의 5개 상임위소집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김영배평민당총무가 『상임위를 연다는 데 의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듯이 특정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강구보다는 민자ㆍ평민 양당중심으로 정치권이 이끌어진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각인시키려는 「의식」으로 해석된다. 상임위활동을 통해 정치권의 존재를 확인시키고 정책위의장회담및 법안실무소위회동 등 막후 여야대화채널을 통해 양당의 이해조정및 실리추구작업을 벌여 나가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이번 상임위 활동에서는 보궐선거에서의 부정시비,정부의 경제활성화 종합대책등 현안에 대해 여야간의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방의 강도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여야정책위의장 회담및 법안실무소위회담 등은 지난2월 임시국회가 시종 정계개편 공방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던 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안을 비롯,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안 등에 대한 이견조정작업을 심도있게 벌여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자제 법안은 정당 공천여부및 지방의원 선거법안이 맞물려 있어 여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타협점을 찾지 않는 한 단일안 마련 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며 광주보상법안 등도 평민당측이 다른 쟁점법안 등과의 일괄 타결방식을 거듭 고집할 것으로 보여 5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낙관할 수 없다. 그러나 민자ㆍ평민 양당의 위기감에서 대화가 시작됐듯 이같은 위기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해결점을 「발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광주 민주화운동 10주년을 1개월여 앞두고 여야가 또 다시 정치쇼로 「광주뇌관」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양당 모두 정치력에 결정적인 불신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지자제 실시문제 역시 실시연기의 명분이 없어 어떤 형태로든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아야 할 형편이다. 이와함께 전당대회를 앞둔 양당의 체제정비양상에 따라 여야대화의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내 민주계 인사들은 당내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의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당의 개혁의지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돼 여야대화 채널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전상임위소집을 요구했다가 5개 상임위 소집으로까지 양보한 평민당도 오는 29ㆍ3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경우 다소 탄력성있는 대화자세를 취할지도 모른다. 여야대화는 결국 개혁의지를 가시화시키려는 민자당과 민주당 견제및 야권통합논의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평민당의 이해에 따라 때로는 제한적 공조형태로 때로는 정치주도권확보를 위한 대립형태를 띠면서 당분간 계속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상위소집 잠정합의/어제 총무접촉… 오늘 시기등 절충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별여 온 임시국회소집문제와 관련,여야 총무간 비공식접촉을 통해 임시국회를 열지 않는 대신 상임위를 통해 각종현안을 처리하기로 잠정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와관련,9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은 잠정합의사항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8일 상오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논의,이달 25일쯤으로 예정된 민자당 창당전당대회등을 고려,임시국회 대신 상임위를 소집키로 의견을 모았다. 평민당은 지난 7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임시국회소집을 여권에 거듭 촉구하되 민자당이 이를 거부할 경우 상임위소집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상임위의 범위와 기간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보궐선거부정시비와 지자제법안을 다루기 위한 내무위와 광주보상법심의를 위한 법사위,금융실명제유보ㆍ경제대책 등을 따지기 위한 경제관련 상위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가칭)도 9일 상오 여야총무를 개별 접촉해 상임위소집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사망」보상금 5천만원/빠르면 내주부터 우선 지급

    ◎당정,적극 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국회에서의 광주보상법제정이 지연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우선보상금을 지급한뒤 법제정후 차액은 추후 정산한다는 방침아래 광주사태당시 사망자1인당 5천만원씩을 유가족들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정은 또 부상자의 경우 중상자와 경상자로 분류,각각 3천만원씩과 1천만원씩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 정책실은 2일 이같은 방안을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에게 보고했으며 금주말 당정협의를 갖고 구체적 지급방법을 확정,빠르면 다음주부터 지급을 시작하기로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국회에서의 광주보상법제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태우대통령도 정부측에 우선 보상금지급후 정산토록 지시한바 있다』면서 『이에따라 현재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민자당및 평민당측의 광주보상법안에 규정되어 있는 보상액의 적정분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며 법제정후 차액을 더 지급하면 될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서 딴 회계사 자격 필기시험 거쳐야 인정/정부,법개정안 마련

    국무회의는 22일 외국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외국공인 회계사에 대해서는 종전 구술시험만을 시행한뒤 자격을 인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러 자격을 인정토록 하는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1차 필기시험은 상법 및 세법개론(이상 객관식),2차 시험은 재무회계 회계감사 및 세법( 〃 주관식)이다.
  • “기업 투자심리 부축/민생치안 확립에 검ㆍ경찰력 총동원”

    ◎노대통령,새 내각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당면경제난 극복과 관련,『경제정책은 경제부처간의 충분한 사전협의와 조정을 거쳐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신축성과 기민성있는 보완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총리는 모든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를 검토하여 그 종합대책을 3월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3ㆍ17」 개각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새 내각의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 확립 ▲경제난국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의 여건조성 등 4개항을 제시하고 『내각은 이에대한 대책을 수립,실천하여 이른 시일내에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노대통령은 민생치안과 사회기강문제에 대해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함은 물론 정부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가동하여 단기간 안에 민생치안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어떤 불법도 이제는 용서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노사ㆍ학원ㆍ사회 모든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국민화합실현 문제에 대해 광주보상법 입법이전이라도 유족ㆍ부상자에 대한 지원방안강구,2백만가구 주택건설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전ㆍ월세 입주자 보호대책 마련과 함께 『사회지도층과 여유있는 계층이 과소비,호화 사치풍조와 투기등을 삼가 국민화합에 앞장 서는 기풍을 이룩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지금 통일문제에 있어 결정적 시기를 맞고 있으며 국제적인 환경도 현재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변화하는 대북 관계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통일관계 정책의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실천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야겠다』고 말했다.
  • “사회분위기 일신”… 책임국정 강조/청와대지침과 새내각의 정국향방

    ◎경제난 등 4대과제 해결 독려/법질서ㆍ산업평화 확립에 입체적 대응 예상/북방정책의 가속화로 통일여건 조성 박차 노태우대통령은 「3ㆍ17」 개각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가지의 당면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실천을 독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4가지의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확립 ▲경제난국의 극복 ▲국민화합의 실현 ▲통일의 여건조성을 적시했다. 6공화국 출범 2년을 지나 3년째를 맞는 이 시점을 자신의 임기중반기라고 지적한 노대통령은 우선 새 내각이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정치체제,외적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음을 상기시킴으로써 각료들에게 책임과 함께 권한이 확실히 부여되어 있음을 주지시켰다. 5공청산에 이은 3당통합의 정계개편으로 「과거」의 멍에,「여소야대」의 족쇄를 풀어 행정부가 소신껏 국정을 수행해나갈 수 있는 정치체제의 토대를 마련했고 6공들어 제3기 내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내각개편으로 거국체제에 준하는 강력한 내각을 구축한 이상 각부장관이 정책을 집행하는데 전혀 외적 제약요인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현재 상황인식은 다시말해 6공 출범직후의 오랫동안 쌓여온 욕구분출로 인한 법과 질서의 문란,좌익폭력 세력의 노출과 이들의 도전,여소야대에 따른 정국불안과 과거청산문제로 인한 국력소모등 이른바 「한 시대의 전환기적 현상」이 모두 매듭지어졌으므로 지금부터는 행정부가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국가발전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아래 국정의 첫 과제로 민생치안과 사회기강의 확립을 들고 있다. 노대통령은 신임 내무ㆍ법무장관에게 검찰과 경찰력을 총동원함은 물론 정부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가동하여 단기간안에 민생치안이 자리를 잡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더욱이 민생치안을 단순히 공권력에 의한 대증적 요법수준에 그치지 말고 관계부처가 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입체적으로 대응토록 하고 있다. 앞으로 노대통령의 법과 질서의 확립의지는 노사ㆍ학원ㆍ사회 모든 분야에서 강력히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화염병 시위등에 대해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단호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치안확보와 관련한 신상필벌이 엄정하게 이뤄질 것 같다. 두번째 과제는 경제난국의 극복으로 노대통령은 이승윤부총리가 이끄는 새 경제팀이 기필코 이를 수행할 것을 독려했다. 노태우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끝낸 뒤 경제각료들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만을 따로 불러 오찬을 나눈 것도 경제팀이 혼연일체가 되어 당면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토록 거듭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우리 경제를 60년대 초반 영국경제가 직면했던 상황과 견주어 진단한 것은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에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1950년대 10년동안 영국경제는 성장ㆍ저축ㆍ투자율에 있어 서독에 뒤지지 않았으나 60년대 초에 들어와 영국상품은 국제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한 반면 서독의 국제경쟁력은 향상되었다. 그 이유는 50년대 영국의 투자가 주로 금융및 서비스부문에 치중되어 제조업부문을 등한히 함으로써 60년대 초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이다. 80년대 우리 경제는 70년대에 비하여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고금융및 서비스부문에 치중되어 왔고 특히 재테크에 열중한 것이 사실이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이렇게된 데는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에도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값과 물가안정,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수출과 투자활성화도 당면경제 과제로 들고 있다. 특히 이부총리에게 우리 경제의 모든 당면과제를 검토하여 그 종합대책을 이달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새 경제팀은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내주중에 마련,월말쯤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실명제 실시가 저축기피,부동산에의 자금집중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당초의 내년 실시에서 그 도입을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을 포함,투자활성화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셋째와 넷째 과제인 국민화합 실현과 통일여건 조성에도 새 내각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층간의 위화감,상대적 빈곤감의 큰 요인이 되고 있는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위해 근로자ㆍ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이 계속 강력히 추진될 것이다. 또 지난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유족이나 부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입법전이라도 특별지원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통일여건 조성과 관련해서는 북방정책의 가속화를 통해 소련ㆍ중국과의 외교관계추진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각종 대책이 기민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새 내각에 대한 지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에 각부장관들이 전력을 다해 실천을 하게되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금방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 13개 민생법안 통과/임시국회 폐회/보안법등 쟁점법안은 처리못해

    ◎평민,실력저지 방침바꿔 불참 국회는 16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지방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13개 법안과 90년도 농어촌발전 채권발행동의안,국제인권규약 가입동의안 등 5건의 동의안,재일한국인 후손에 대한 법적 지위보장촉구결의안등 2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25일간의 14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국회는 당초 이번 회기중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비롯,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중립화법 등 정치법안과 광주보상법등 5공 청산법안ㆍ국군조직법 개정안등 주요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들 법안의 처리를 5월 임시국회로 넘겼다. 이날 본회의는 평민당측이 전날의 실력저지 방침을 바꿔 본회의장에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측과 무소속의원 사이에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앞서 국회 내무위와 법사위도 여야간에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법과 광주보상법을 상정,심의하려 했으나 평민당측이 실력저지로 맞섬에 따라 다음 회기로 넘겼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 추천위원으로 우병규 전의원,평민당 추천위원으로 정춘용변호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다음과 같다.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 ▲사립학교법개정안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안 ▲농어촌공사설립및 농지관리기금설치법안 ▲공인노무사법개정안 ▲국제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 한미 쇠고기협상 19일 워싱턴서

    ◎4월 「301조」 보복시한 앞두고 최종 절충/개방일정이 최대 쟁점으로/“한국소비량 일이어 두번째 큰 시장/미,결렬돼도 즉각 보복 없을것”/농림수산 미국이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제한조치를 불공정무역관행으로 판정,오는 4월27일을 시한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보복 리스트 작성에 착수한 가운데 양국간 쇠고기협상이 오는 19일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11월 GATT(관세 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 이사회의 쇠고기패널보고서 채택후 패널의 권고에 따라 지난 1월의 1차협상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측은 선준영외무부 통산국장과 신구범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을 공동수석대표로 기획원ㆍ상공부등 관계관이,미국측은 크리스토퍼 무역대표부 아태담당대표보와 애덤스 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국무부등 관련부처에서 각각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업계간 협의도 가질 예정인데 우리측에서는 박철우 축산물유통사업단장등 관계직원이,미국에서는 육류수출협회등 관련업계대표가 참석한다. 이 협상은 미통상법301조에 의한 보복시한인 4월27일을 한달여 앞두고 개최돼 1차협상 때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지금까지 쇠고기 패널보고서의 권고사항인 자유화일정 제시를 전제로한 협상 이외에는 어떠한 논의에도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우리측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들어 자유화 일정 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번 협상은 사실상 미국의 보복시한 4월27일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협상인데 양측 주장이 1차 협상때처럼 맞서 결렬될 경우 미국은 오는 27일 보복리스트를 공시,관계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한뒤 보복시한까지 구체적인 보복종류 및 방법과 보복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이번 협상에서 국내 축산기반을 고려,가능한한 타결할수 있는 방안들을 동원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미국이 즉시 무역보복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로 지난해 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국내 소비량 14만1천t의 33%인 5만t이며 이중 1만2천t(5천2백만달러)을 미국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 다음으로 큰 우리시장을 보복조치로 쉽게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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