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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對국회 ‘대외협력위원회’ 출범…입법 과정서 목소리 키운다

    대한상의, 對국회 ‘대외협력위원회’ 출범…입법 과정서 목소리 키운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으로 구성 최근 경제 현안을 두고 입법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대(對)국회 소통 기구가 공식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해 입법 초기부터 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는 등 경제계의 입법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의 정책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위원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법 개정안, 반도체특별법 내 주 52시간 예외조항, 상속세 개편 문제 등을 놓고 입법 과정에 경제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보고 일종의 로비 기구를 만든 것이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7개 권역별로 나눠서 맡는다. 도별상의협의회 회장 9명은 부위원장을 맡는다. 대한상의는 “권역별 공동위원장을 위촉해 지역경제 주요 현안을 수렴·조율하고, 지역 기업의 의견이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지역별 중점 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지역 상생 모델 발굴 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경제계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을 혁신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9월 정기국회에 앞서 대외협력위원회 이름으로 경제계 제언집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이후 각 정당 지도부와 주요 상임위, 지역 의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와 국회의 소통을 한층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의 일방적인 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입법 과정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입법 전반에 걸쳐 경제계와 국회 간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되면 놔둬도 주가 올라…1억 펀드 살 것”

    이재명 “대통령 되면 놔둬도 주가 올라…1억 펀드 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민주당이 6월 3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저도 주식시장에 가서 1억 원 펀드를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이 후보는 “지금 당장 어려워도 앞으로 괜찮아질 것으로 예측이 되는 합리적, 정상적 사회가 되면 (주식시장은) 다시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요새는 우량주 장기투자가 어렵다. 튼실한 암소라고 보고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며 “물적분할이니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거다. 우리나라는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든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을 못 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안인데 국민의힘이 하자더니 진짜 (의결)하니까 거부했다”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거부권 하지 않고 상법을 해버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뿌린 대로 거둘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해 “주가조작하려고 하면 패가망신하게 만들어야 한다. 저는 한다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는 순간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게 확 줄어들 거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상당 정도 정상화할 것”이라며 “말을 해도 잘 안 믿으니 제가 주식 사는 건 금지여서 상장지수 펀드를 하나 구매해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도 했다.
  • [데스크 시각] 코스피 5000이 온다

    [데스크 시각] 코스피 5000이 온다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주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후보는 2022년 3월 치러진 대선 때도 같은 구호를 내걸고 증시 부양을 약속했다. 우리 주식시장의 정상화 없이는 부동산에 쏠려 있는 자산 구조의 왜곡을 개선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자산 증식을 위해 자본시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피 5000’은 부동산 편중으로 인한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 자산의 80%는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체 재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77.9%로 미국(25.0%)의 3배가 넘는다. 반면 주식 등 금융 자산은 한국이 22.1%로 미국(65%)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이 같은 부동산 쏠림 현상은 부동산 불패 신화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서울 지역 집값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0년) 직후와 코로나19 사태(2022~2023년) 직후 정도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 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이런 시장만 봐 온 3040세대는 아파트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할 수밖에 없고, 집을 팔아 생활비에 보태야 할 60대 이상과 ‘미래 수요자’인 20대 자녀 세대까지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사이 400조원 안팎이던 가계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했고, 과도한 가계부채는 소비를 제약하면서 우리 경제를 억누르고 있다. 반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란 말처럼 코스피는 지지부진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말 대선 후보 시절 당시 1900선인 코스피지수를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 올리겠다고 했고,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눈을 낮춰 3000포인트 달성 공약을 제시했지만 보수정권 10년간 지수는 2000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정부가 주주 이익을 확대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며 내놓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은 이달 초 가동 1년을 맞았지만 지난해 K증시는 ‘나 홀로’ 추락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기업 비중은 66.29%에서 69.58%로 늘어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오너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지만 그 해법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재계와 같이 과도한 상속·증여세율 인하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기업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아 가족 승계 문화가 보편화돼 있고, 대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의 주가가 너무 뛸 경우 상속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 부양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세금을 내려야 주가 부양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반면 이 후보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면 대주주 전횡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밀어붙였으나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좌초된 상법개정안을 통해서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면 이사들이 오너가 아닌 주주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러면 오너는 좋고 개미는 털리는 쪼개기 상장(물적 분할)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동산으로 얻는 불로소득은 옳지 못한 것이므로 사회적으로 환수하고 재분배해야 한다며 공급 대신 보유세 폭탄에 방점을 찍었다가 ‘부동산 죄인’이 됐다. 코스피 5000 시대가 오려면 삼성전자가 주당 15만원을 가거나 그런 기업이 하나 더 생겨야 하는데 개미 이익을 명분으로 하는 포퓰리즘 규제는 기업의 성장·투자 능력을 악화시켜 우리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다. 이 후보는 먹고사는 것 앞에서 이념은 중요치 않다고 했다. 이념에 치우친 정책으로 국민에게 고통 주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수원시, 군 소음 피해 주민 49,232명에게 보상금 136.5억 원 지급

    수원시, 군 소음 피해 주민 49,232명에게 보상금 136.5억 원 지급

    수원시가 수원비행장(K-13) 인근 소음 대책 지역에 거주하는 4만 9232명에게 군 소음 피해 보상금 136억여 원을 지급한다. 수원시는 군 소음보상법에 따라 지난 2024년 1~12월 소음 대책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사실이 있는 주민(외국인 포함)과 소음 대책 지역에 거주했지만 2020년 11월 27일부터 2023년 12월까지 피해보상금을 신청하지 않았던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았다. 4월까지 서류 검토·산정 처리 절차를 마치고, 5월 8~9일 ‘2025년 제1회 수원시 지역 소음 대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보상 대상자와 금액을 결정했다. 보상금액은 소음 대책 지역 종별 기준에 따라 전입 시기, 직장 근무지 위치, 군 복무 기간, 해외 체류 등 감액 기준을 적용해 개인별로 차등 지급한다. 보상 기간에 소음 대책 지역에 거주하지 않은 주민들이 신청한 건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보상금은 5월 말까지 대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한다. 결정된 보상금에 이의가 있는 시민은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최초 결정 금액에 동의할 경우 8월 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한 시민은 2026년 군 소음 피해보상금 접수 기간(1월~2월)에 미신청분까지 소급 신청을 할 수 있다.
  • 기업거버넌스포럼 “LS·한진칼, 자사주 활용한 동맹은 반칙”

    “회사의 현금은 주주의 돈 쓴 것지배권 방어수단으로 쓰면 안 돼호반과 분쟁 대응 위한 편법 전략 한진칼 자사주 출연은 부당 기부”한진그룹과 LS그룹이 자사주를 활용해 동맹을 추진하는 것은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반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9일 ‘LS의 자사주 처분, 한진칼(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의 자사주 출연은 주주이익 침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양사가 자사주를 활용한 동맹으로 주주가치를 침해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각각 자사주 처분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주 이익을 침범하는 의사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5일 한진칼은 자기주식 0.66% (약 663억원)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주식 0.56% 포인트 추가 매입해 18.46%로 지분을 확대한다고 밝힌 직후다. 이어 16일에는 LS가 채무상환을 위해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65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LS의 기명식 보통주식 약 38만 7365주(전체 주식의 1.2%)를 대한항공이 인수하게 되고 앞으로 5년 내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포럼은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 매각 시 의결권이 부활한다는 점을 두 회사가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자사주는 지배주주의 자금이 아닌 회사의 현금, 즉 주주의 돈으로 매입한 것이므로 지배권 방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지난달 협력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LS와 한진그룹이 호반그룹과의 분쟁에 대한 대응으로 자사주를 활용해 편법적 지배권 방어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 기업인 애플과 구글, 애플과 TSMC 등은 수십년간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했지만 상호주를 보유하지 않았다”면서 “지배권 방어는 고주가와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유지하는 정공법을 써야 하며 자사주를 우군에 매각해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포럼은 한진칼 자사주 출연에 대해서는 “지배권 방어 외에 다른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부당 기부행위”라며 “주주에 대한 경영진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행 상법은 기업 이사가 주주 이익에 충실할 의무를 담지 않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 주주 권익 침해 논란이 자주 불거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상법을 개정해 이런 원칙을 명문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S에 대해서는 또 “이번 교환사채 관련 자사주를 포함해 총발행주식의 15%에 달하는 자사주(485만주)를 보유하면서도 자사주 소각과 같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LS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경우 주주가치가 약 18%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 대선 뒤 눈여겨봐야 할 수혜주는… “경영권 분쟁 엮인 기업 주목하라”

    대선 뒤 눈여겨봐야 할 수혜주는… “경영권 분쟁 엮인 기업 주목하라”

    경영권 분쟁에 엮인 기업과 기업구조 재편 요구가 큰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수혜업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18일 한화투자증권은 ‘상법 개정 수혜 종목’ 보고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더 신속하고 강하게 재추진될 것”이라면서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거나 최근 일단락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상법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업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지난달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의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상법개정안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고서는 대표 사례로 고려아연을 예로 들고 “분쟁이 종결되어 경영이 정상화되고 나면 매출액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에 더 신경 쓰게 된다”고 했다. 두산처럼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도 수혜 예상 업종으로 분류됐다. “자기주식을 상당량 매입한 후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상법 개정 후 이를 소각하라는 소액주주·기관투자자들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지배구조 개편이 예상되는 기업, 자회사 합병·편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 최근 배당을 중단한 기업 등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해외 수주 의존도가 커 국내 법 개정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한화오션·HD현대·HD한국조선해양 등도 수혜주로 전망됐다.
  • “AI 정부 책임” “원전 생태계 복원” “규제 깨부숴야” “불평등 타파”

    “AI 정부 책임” “원전 생태계 복원” “규제 깨부숴야” “불평등 타파”

    이재명AI 중심의 첨단산업에 투자 확대문화·재생에너지 산업 신속히 육성김문수GTX 전국 확충, 출퇴근 시간 단축대기업·中企 격차 줄이는 노동 개혁이준석타국과 규제 격차 없애 성장 가속지도자, 한정된 자원 냉정하게 써야권영국노동이 강한 나라가 진짜 선진국수도권·비수도권 불평등 없앨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기호순)는 18일 저녁 첫 TV 토론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 김 후보는 규제 혁파·원전 등 다른 해법을 내놨다. 네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주관한 경제 분야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공약을 차례로 발표한 후 주도권토론 방식으로 공약 검증토론을 진행했다. 이재명 후보는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산업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신속하게 키워야 한다”며 “문화산업도 대대적으로 육성하면 길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첨단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에너지 도로망 구축과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에 확충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산업클러스터를 지역마다 확장해 기술 융합과 규제 없는 도시도 만들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규제를 화끈하게 깨부숴야 한다”며 “이스라엘 기업들이 미국과 기준을 맞춰 세계로 뻗어 나가듯 타국과의 규제 격차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국가경쟁력 관점을 바꿔야 한다”며 “노동이 강한 나라가 진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불평등을 갈아엎고 서민을 위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수도권, 비수도권 불평등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 판갈이로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며 “규제 혁파를 위한 규제혁신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인 김 후보는 “노동개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규제 프리 도시’라고 규제가 없다는 것을 교통신호도 없다는 거라고 하면 안 된다”며 “합리적 방향 내에서 필요한 규제 빼고는 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필요한 규제가 많으면 당연히 줄여야 한다”며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는 게 규제 합리화”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원전을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후보는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일도양단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재생에너지도 필요하고 원전도 필요한데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전은 위험하고 지속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활용하되 과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원전의 위험성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원전 세계 강국”이라며 “만약 원자폭탄 같은 게 떨어져서 반응하는 부분이 파괴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고장이 없고 굉장히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 후보 생각에 어폐가 있다”며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을 보면 어떻게 장담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경기 평택 삼성반도체도 120만평 규제 완화로 가능했고 이천 하이닉스도 규제 완화로 했다”며 “다 외국으로 가려고 하는 기업을 유치해 지방 사람들이 와서 취업했다.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방을 다녀 보면 실제로 지방 소멸이 심각하다”며 “서남해안 중심으로 전력 요금 차등을 둬 전력 생산지역은 싸게 공급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가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을 꼽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 경제가 어렵다곤 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더 많이 어렵다”며 “세금을 깎아 재정이 부족해졌고 내수가 죽고 국제 문제에 잘 대응하지 못해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AI 시대라고 모든 후보가 입 맞춰 얘기하는데 AI 이해도는 낯부끄럽다”며 “이재명 후보는 AI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면서 매년 5조~15조원에 달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지도자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시대 공약’도 함께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저는 상법 개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표가 된다고 생각해 부산 가서 HMM, SK해운은 민간기업인데 옮긴다고 했다. 그게 바로 주식시장 ‘이재명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원론적 답변에 그치자 “사회적 합의의 문제가 아닌 결단의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는 광장에서 멀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저는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현안이 얽혀 있어 이걸로 새롭게 논쟁이 심화되면 당장 할 일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영원히 못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 ‘매운맛 밸류업’ 내 건 증시 부양 공약 경쟁… “인센티브 필요”

    ‘매운맛 밸류업’ 내 건 증시 부양 공약 경쟁… “인센티브 필요”

    지난해 초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들이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한 단계 더 강해진 ‘매운맛 밸류업’을 들고 나오면서 새 정부의 코스피 부양 계획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본시장 공약을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KRX은행 지수와 KRX증권 지수는 각각 8.08%와 2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11%를 한참 웃돈다. 지난해 초 윤석열 정부가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기치로 추진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당시 흐름과 유사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지난해 1월 17일 이후 한 달 동안 KRX은행과 KRX증권의 상승률은 각각 22.64%와 22.74%로 코스피 상승률 8.74%를 한참 상회했다. 은행과 증권주는 대표적인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데 이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이어 차기 대선 주자들도 증시부양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당초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 때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주식의 PBR이 워낙 낮지만 KRX 은행과 KRX 증권의 PBR은 0.49배와 0.58배로 더욱 저조한 편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BR은 각각 0.99배와 1.87배 수준이다. 이번 대선 후보들의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 측은 재계의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회 의결 후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상법 개정안이다. 이 후보는 상장하지 않은 법인들까지 한데 묶어 이사의 충실의무를 일반 주주로 확대한다는 상법 개정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도 당초 이 같은 방안을 검토했지만 재계의 반발을 의식해 상장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우선구매권 부여, 저PBR 기업 청산 등도 기업 책임 강화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수단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상법개정안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증시 부양 공약은 대동소이하다. 이 후보의 공약이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제도를 앞세운 만큼 이전 정부의 정책보다 실효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제도화한 이 후보의 공약이 실효성 측면에선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경영권 침해 등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반발이 거셀 수 있는 만큼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속세 완화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곁들이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잠재성장률 2%도 붕괴… ‘퍼펙트 스톰’ 뚫을 정책 경쟁을

    [사설] 잠재성장률 2%도 붕괴… ‘퍼펙트 스톰’ 뚫을 정책 경쟁을

    수출, 고용, 내수, 생산의 네 축이 동시에 꺾이는 복합 경제 위기 속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8%로 전망했다. 1986년 이후 처음으로 2% 선마저 무너졌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구조적으로 허약해졌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인데 대선 주자들이 경쟁하듯 내놓는 경제공약들은 한가해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역화폐, 기본소득, 수당 확대, 공공임대 확대 등 확장 재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경제 불평등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명분으로 앞세운다. 재정건전성과 성장동력 확보의 과제를 한꺼번에 충족시킬 구체적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 노동계 중심의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추진은 기업 경영 환경을 위축시킬 우려가 높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법인세 인하, 상속세 감면, 부동산세 완화 등 감세 카드로 시장의 활력을 강조한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 재정 수요, 부채 증가 속도 등을 고려하자면 감세 중심의 접근 방식이 지속가능할지 의문스럽다. 성장의 명분 아래 재정건전성을 지켜야 하는 국가적 책무를 외면해선 정책 신뢰성과 수용성을 모두 잃을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이 포퓰리즘성 공약 경쟁에 몰두하는 이 순간에도 한국경제는 무너져 내린다. 수출은 5월 1~10일 기준 1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30% 이상 급감했고,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도 부진하다. 4월 실업급여 수급자는 70만 명을 넘었고, 지급액은 1조 1571억원으로 2021년 이후 최대치다. 청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 자영업자들까지 고용 불안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진정으로 성장을 말하겠다면 먼저 기업이 숨 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규제에 가로막힌 산업 현장에서 혁신은 공염불이다. 한국처럼 스타트업이 미래 먹거리를 이끌어야 하는 경제구조에서는 규제 혁신 자체가 곧 생존 전략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규제기준국가제’는 그런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규제 완화를 자동 적용해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 기준에 맞춰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 구상이다. 관료 저항과 제도 충돌을 뛰어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문제다. 그럼에도 규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는 절박한 현실에서는 검토할 가치가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구조 전환을 향한 과단성이다. 대선은 국가 운명을 결정짓는 시간이다. 실현가능한 개혁 로드맵과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만 국민 신뢰를 말할 자격이 있다.
  • 이재명·김문수 1호 공약에 나란히 ‘경제’… 이준석은 ‘작은 정부’

    이재명·김문수 1호 공약에 나란히 ‘경제’… 이준석은 ‘작은 정부’

    민주 후보 이재명AI 100조 투자·빅5 문화강국 실현‘내란 극복’ 방점… 검찰·사법 개혁상법 개정·세종 행정수도·4.5일제국힘 후보 김문수한미회담 열어 ‘관세 패키지’ 협상주52시간 개선… 수도권 GTX확대국회 완전 이전에 청년주택 10만호개혁신당 후보 이준석부처 축소·3부 총리제 중심 개혁해외 이전한 국내기업 ‘리쇼어링’지자체 법인세·최저임금 자율권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경제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침체된 한국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둘 다 내놨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향은 달랐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10대 정책공약 1순위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앞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K콘텐츠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빅5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민간 분야 AI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 AI 시대를 주도할 미래인재 양성 교육 강화,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한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을 준비하면서 성장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며 “경제성장을 이뤄야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AI 기술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호 공약’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을 겨냥해 ‘내란 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을 내세웠다. 국회의 계엄 해제권 보장 강화와 정치 보복 관행 근절, 3군 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 도입, 수사·기소 분리 및 기소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 강화 및 검사 징계 파면 제도 도입 등 검찰·사법 개혁도 포함됐다. 경제·산업 분야에선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와 주주 충실 의무 도입 등이 담긴 상법 개정을 제시했다. 외교 분야에선 한반도 비핵화 목표 아래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화해·협력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5극 3특’ 추진을 내세웠다.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고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를 중심으로 국토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노동 분야에선 주4.5일제 도입과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번 공약에 담지 않은 개헌과 정부 조직 개편 등은 향후 별도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선 “20조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집권 뒤 즉시 편성·집행은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후보 역시 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를 내세우며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경기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설득한 끝에 ‘120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부각하기 위한 공약이다.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정례적인 대통령 주재 수출진흥회·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개최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 노사 합의를 기반으로 주52시간제를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밖에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혁신하고, 경쟁국보다 앞선 기업환경 조성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1호 공약과 관련해 “미중 무역전쟁 등의 경제 위기와 국내 정치적 혼란의 시기에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김 후보의 비전이 반영된 핵심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고안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대 공약도 내걸었다. 임기 내 GTX A·B·C 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을 착공하는 한편 타당성 검증 중인 A·B·C 노선 연장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GTX를 수도권·부울경·대구경북·충청·광주전남 등 전국으로 확대해 권역별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국회 완전 이전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 등도 공약했다. 청년층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는 ‘결혼하면 3년, 첫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 가구씩 공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부처 축소와 3부 총리제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 행정 분야 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전체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방향성에 대한 것을 1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해외로 이전한 국내 기업을 국내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촉진 공약과 지방자치단체에 더 많은 법인세 자치권과 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 등을 부여하는 지역 경쟁력 활성화 공약도 내놓았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중앙전파관리소장 최준호△방송진흥정책관 강도성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통상법무기획과장 이원희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남명우■국세청 ◇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임명△납세자보호관 이광숙 ◇부이사관 전보△국세청 전지현 ◇과장급 전보△대전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고승현△세종세무서장 송원영△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장 서원식 ■대한축구협회 ◇본부장△대회운영본부장 박일기△기술본부장 김종윤△경영본부장 이우진 ◇실장△컴플라이언스실장 김윤주(윤리위원장 겸임)△대외협력실장 전한진(국제위원장 겸임)△홍보실장 지윤미△마케팅실장 이정섭
  • 이재명 “상법 개정 당연히 해야”… 재계 우려에도 강행 의사 확인

    이재명 “상법 개정 당연히 해야”… 재계 우려에도 강행 의사 확인

    중도 표심 겨냥 ‘경제’ 강조하지만기업 발목 법안 매달려 모순 지적경제5단체 초청 간담회에도 참석“정년 연장·주 4.5일 계엄하듯 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재추진과 관련해 “상법 개정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기업 경영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재계의 우려에도 개정 강행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이 후보가 중도층 표심 확보를 위해 연일 경제를 강조하지만 정작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법안에 매달리면서 모순적 행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을 국민의힘이 거부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자기들이 하자고 생색냈는데 이상한 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코스피5000시대위원회 정책협약식에서 “상법 개정으로 주주의 충실의무를 강화하는 건 시작에 불과하고 기업의 의무 공개매수 물량 100% 확대와 전자투표제 의무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상법 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주주들이 소송을 남발하는 등 부작용 우려가 커 재계와 국민의힘 등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다시 상법 개정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 문제는 대선 본선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또 같은 자리에서 “정책과 주식시장 불안정, 기업 지배구조의 퇴행적인 모습,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싹 정리해 정상화되기만 해도 이론적으로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펀드 장기 투자 세제 혜택 방안을 언급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 협상과 관련해선 “힘셀 때 맞으면 안 된다. 첫 번째로 가면 시범 케이스 되는 수가 있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바꾼 편”이라며 “집은 주거용이지 투자·투기용은 아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세금을 막 때려서 억누르지 말자”며 “대신에 살 만한 집을 구해야겠다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주거를 공급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과거처럼 경제 문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강조했다. 또 정년 연장과 주4.5일제 도입과 관련해 “혹시 어느 날 갑자기 무슨 계엄 선포하듯이 할 것처럼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공약을 둘러싸고 재계의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오찬을 함께하며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 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관련해선 “김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며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은 그리 흔치 않은 귀한 존재”라고 언급했다.
  • ‘이복현’ 질문 받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할 말 많았지만… 제 리더십 부족했다”

    ‘이복현’ 질문 받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할 말 많았지만… 제 리더십 부족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언행 논란을 상급 기관장으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제 대응을 그렇게 느꼈다면 저의 리더십이 부족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앞서 정부 방침과 달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며 ‘사의 소동’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직제상 금감원의 상급기관인 금융위가 이 원장의 언행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키운다는 책임론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기관장과 기관장과의 관계에 있어서 저도 할 말은 많았지만, 여러 부처와 기관이 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금융당국까지’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이 나서면 혼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공개적인 대응을 삼갔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기관 대 기관으로의 관계에 있어서는 (이 원장과) 굉장히 잘 협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금융위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옮기고, 금융위를 금감원과 합쳐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자는 구상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기관 운용을 어떻게 잘할 것이냐는 관점에서는 미세 조정을 하고 기능을 조금씩 서로 간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 남 일 아닌 싱크홀… ‘불가항력’ 땐 보상 제한될 수도

    도로 싱크홀 발생 시 국가가 배상공사가 원인일 땐 시공 주체 책임집값 하락은 배상 요구할 수 없어최근 싱크홀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 경우 법적 책임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의 관리주체 또는 원인이 된 공사 등의 시공주체가 배상 책임을 지는 것으로 법률상 규정돼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 규명이 어려울 경우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싱크홀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 등에서 발생했을 경우엔 국가배상법에 따라 중앙이나 지방정부가 배상 책임을 진다. 만약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장소의 관리주체가 민간이거나, 인근의 공사 등 인위적인 이유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민법에 따라 해당 관리주체에 직접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김도윤 법률사무소 율샘 변호사는 “도로 등 국가 관할 구역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인근의 지하철이나 수도관 공사 등 인위적인 행위가 원인으로 확인되면 공사주체에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이 피해를 입었고, 사전 점검 등을 소홀히 한 정황이 인정된다면 관리 책임이 있는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배상 주체가 될 수 있다. 다만 싱크홀의 원인이 밝혀져 배상 주체가 특정되더라도 배상 책임을 온전히 묻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벌어지는 싱크홀 사고의 특성상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기가 어려운데다, 예기치 못한 사고라는 점에서 책임 주체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지난 2022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싱크홀에 빠진 사고의 경우, 2심 법원은 “도로 유지·관리 잘못과 더불어 예외적인 기상 현상도 사고 발생의 공동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도로에서 공사를 하던 업체의 책임을 30%만 인정했다.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인근의 집값이 하락한 경우 손해배상을 요구하긴 쉽지 않다. 김재호 법무법인 서울 변호사는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법률상 보장 범위를 넘어서는 반사적 불이익이라는 점에서 배상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불안·공포를 느끼는 등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점이 인정되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로펌, 수익 내는 회사지만 늘 공적 역할 유념해야”

    “로펌, 수익 내는 회사지만 늘 공적 역할 유념해야”

    거창사건 유족 국가 손배소 주도홍콩 ELS 피해배상 소송도 진행 6·25전쟁 당시 수백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거창 민간인 학살’(거창사건)에 대해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이 2일 열린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11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일원에서 국군이 공비 토벌을 이유로 719명의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집단 살해한 사건이다. 법무법인 YK는 지난해 10월 거창사건 국가배상 원고(피해자) 40명을 모집해 국가를 상대로 총 56억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 소송 청구를 이끈 중심 주체가 법무법인 YK가 지난해 7월 설립한 공공정책연구원이다. 김성수(69) YK 공공정책연구원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창사건 희생자의 유족은 이제 연로한 분이 많다. 거창사건 국가배상법 입법이 번번이 무산되고, 이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사법적 구제 방법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라며 “로펌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사건은 아니지만 로펌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책무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MBC 기자를 거쳐 20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해 7월 공공정책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공공정책연구원은 이 외에도 프랜차이즈 본사(대기업)들을 상대로 한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피해배상 등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이나 홍콩 ELS 사건의 경우 상대가 각각 대기업과 은행들이다 보니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송을 맡지 않으려 하는 로펌이 많다”며 “하지만 공공정책연구원은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을 대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10월 ‘YK법률사무소’로 시작한 YK는 2023년 1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매출(1547억원) 기준 국내 7대 로펌으로 성장했다. 초창기 주로 개인 형사사건으로 급성장을 이뤘다면 이제 몸집이 커진 만큼 공공정책연구원을 통해 공적인 영역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민간 회사이니만큼 당연히 수익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로펌의 공적 역할을 늘 유념하도록 공공정책연구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李 ‘용광로 선대위’에 갈지자 행보, 정책 일관성 돌아보길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대선 체제로 본격 돌입했다. 당 내부는 물론 진보와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며 안팎으로 통합을 강조하는 콘셉트다. 총괄선대위원장단 중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가 맡았다. 이재명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친노무현계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지난해 공천 탈락으로 ‘비명횡사’한 박용진 전 의원까지 합류했다. 친노, 보수, 비명 가리지 않고 다 끌어안아 녹인 그야말로 ‘용광로 선대위’가 꾸려진 것이다. 문제는 외연 확장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지금껏 이 후보가 제시한 공약들은 방향성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후보수락연설 등에서 성장우선을 내세웠으나 정작 이후 행보는 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다. 오늘은 한국노총을 찾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재추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기업 방문 행보를 이어 가면서 재계가 파업 조장법이라며 극구 반대하는 법안을 강행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공약한 상법개정안(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도 재추진할 방침이다. 이러니 정책의 진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 후보가 내세우는 성장우선 공약은 선거용 수사가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질 만하다. 이 후보가 중도층을 두루 아울러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이쯤에서 갈지자 행보를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날마다 쏟아낼 선거 공약들도 마찬가지다. 이념을 떠나 실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말대로 일관성 있게 가다듬어야 유권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다.
  • 이돈호 변호사 “나도 SKT 가입자, 집단소송 시작”…유출된 데이터 무려

    이돈호 변호사 “나도 SKT 가입자, 집단소송 시작”…유출된 데이터 무려

    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해킹 사태로 2300만 가입자들의 불안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정보가 책 9000권 분량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권과 소비자단체가 SK텔레콤에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집단소송에 본격 나서고 있다. 29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유출된 데이터 양이 9.7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하면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라고 최 위원장은 설명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에서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이 처음 감지됐으며, 이때 이동한 데이터에는 유심 관련 핵심 정보도 포함됐다. 이에 SK텔레콤은 다음날인 19일 오전 1시 40분 악성코드가 발견된 과금 분석 장비를 격리하고 침입 경로 및 유출 데이터 분석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11시 40분 홈가입자서버(HSS)의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 HSS는 4G 및 5G 가입자가 음성 통화를 이용할 때 단말 인증을 수행한다. 가입자들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도 모자라 후속 조치인 유심 교체를 위해 발품을 하는 불편마저 겪으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의 책임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한편, 통신사의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도 본격화하고 있다. 노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이자 유튜버인 이돈호 변호사는 “나도 SK텔레콤 가입자”라면서 집단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2300만명이 가입된 1위 업체가 개인정보 유출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고 대비를 했어야 했고, 대비를 못 했다면 추후 대응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했어야 했다”면서 “나 역시 가입자지만 해킹 관련 메시지나 공지 등도 전혀 없이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지적했다. 이돈호 변호사 “나도 뉴스 보고 알아” 분통이 변호사는 구글이 자사의 소셜미디어(SNS) ‘버즈’의 사생활 침해 관련 집단소송 사례를 들며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0년 버즈는 구글의 G메일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자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자동으로 공개해 서비스를 하다 시민단체에 피소됐다. 법정 공방 끝에 구글은 원고 측에 850만 달러(122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법무법인 대건도 집단소송에 나섰다. 대건은 “SK텔레콤에 대한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집단소송”이라면서 “피해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참가비나 소송 비용을 일체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기업이 개인정보를 얼마나 무겁게 다뤄야 하는지를 사회에 알리고 피해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개인정보 유출로 120억원 배상정치권은 정부와 SK텔레콤에 “명확한 책임을 묻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SK텔레콤은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과방위의 YTN 등 방송통신분야 청문회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내 통신시장의 핵심인 SK텔레콤이 기본적 정보보호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기업이 정보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묻고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테이블코인·상장 등 제도화…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속도 낸다[뉴 코인 시대]

    스테이블코인·상장 등 제도화…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속도 낸다[뉴 코인 시대]

    가상자산의 ‘법적 정의’ 규정 박차포괄적 관리 ‘단일 체계’ 구축 목표투자유의종목 지정 기준 등 법제화스테이블코인, 통화주권 확보 시도원화 기반 코인 발행 요건 등 명문화“중앙은행 정책에 영향” 신중론도 우리나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기본법의 진도는 전체 2단계 중 1단계까지 나아갔다. 이용자 보호와 자금 세탁 방지에 초점을 맞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으로 규제에 방점을 둔 ‘1단계 입법’이다. 이용자 예치금 보호,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처벌 근거 마련,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제재 권한 규정 등을 담았다. 2023년 7월 제정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2단계 입법은 올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가상자산업 제도화’가 골자다.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상장과 공시, 회계 등 제도를 구체화한다. 현재 거래소 중심에서 매매, 중개, 자문 등으로 가상자산업을 세분화하고 인가 요건도 체계화할 방침이다. 미국처럼 일단 민간 자율에 맡기고 영역별(은행·증권·상품)로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가상자산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단일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단독 법안인 미카(MiCA)와 같은 ‘공공 규율 중심형 모델’에 가깝다. 가상자산 제도화 출발점은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1단계 입법에서는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한다. 2단계 입법에서는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 요건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법무부에서도 가상자산이 민법·상법상 ‘물건’의 지위를 지니는지 정의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가상자산은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나뉜다. 금융위원회는 이미 증권형 토큰과 비증권형 디지털 자산을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법률상 근거는 없다. 자산의 성격이 명확해져야 규제 관할권이 분명해진다. 2단계 입법은 산업 인프라 전반을 제도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현재는 업비트, 빗썸 등 민간 거래소들이 자체 상장 심사 기준을 가지고 운영 중이지만 그간에는 기준이 투명하지 않아 논란이 돼 왔다. 한 거래소가 이미 지난해 상장 폐지한 코인을 다른 거래소는 그대로 거래 종목에 올려 두는 식이다. 2단계 입법에서는 코인 상장 심사, 상장 폐지, 투자 유의 종목 지정 기준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자본시장처럼 공시와 회계 기준도 만든다. 지금까지는 가상자산 발행자에 대한 공시나 회계 기준이 없어 투자자들은 불완전한 정보에 의존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했다. 2단계 입법에서는 토큰 발행 구조, 로드맵, 리스크 요인, 토큰 보유 현황 등 핵심 정보를 표준화된 양식에 따라 공시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법인 자산에 대한 회계 기준도 마련된다.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2단계 입법의 핵심 타깃 중 하나다. 통화 주권 측면에서다.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도입 이후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해 주요 거래소 일일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실물경제에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이 돈은 주로 해외 가상자산 시장 참여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외화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2단계 입법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요건과 담보 관리, 회계 기록, 상시 환매 가능성 등을 명문화하고 운영 주체의 신뢰성과 내부 통제 체계까지 마련하도록 할 수 있다. 2022년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제도화된 금융 인프라로 받아들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주장이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디지털 자산기본법 ‘1호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인가제로 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 수단적 특성을 내재한 만큼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별도의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행 시장 제도화에 대한 관심도 크다. 2017년 이후 한국에서는 사실상 가상자산 공개(ICO·신규 가상자산을 발행해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것)가 금지돼 있어 국내 기업들은 해외에서 ICO를 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는 식으로 운영해 왔다. 거래소 공개(IEO)도 제도 밖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가상자산의 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었다. 정부는 발행자 실명 확인, 자금 세탁 방지, 등록제 또는 인가제 등의 도입을 통해 토큰 발행 시장 전반에 대한 제도적 규율 체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문업, 운용업, 평가업 등 가상자산업을 세분화해 규정할 계획이다. 기존의 단일한 규제 체계로는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어렵다. 다부처 협업이 불가피한 만큼 금융위원회 단독 입법이 아닌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기본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은이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체계 수립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기획재정부는 조세 체계를 준비 중이다.
  • [사설]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중도 외연 확장 ‘진정성’ 보여야

    [사설]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중도 외연 확장 ‘진정성’ 보여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어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77%라는 압도적 표차로 6·3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안팎에선 진즉부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 기정사실화됐으나 정권 교체에 대한 당원과 지지층의 강한 열망이 표심으로도 확인된 셈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은 진영 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 후보에 선출된 이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겠다면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을 아우르는 국가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면서 “이재명은 내란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고 했다. 문제는 신뢰와 진정성 여부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이 후보가 중도실용주의를 내세우며 경제에서는 성장을, 외교안보에서는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여전하다. 이 후보 스스로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이 후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성장을 외치면서도 재계가 반대하는 상법 개정안이나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밀어붙였다. 말과 행동이 상충하는 일이 반복됐다. 며칠 전에도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양곡법은 시장원칙 훼손과 연간 1조 4000억원의 정부 예산 소요 등의 문제점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 폐기됐다. 문재인 정부 때도 포기했던 법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농민 표만 염두에 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 후보는 ‘4기 신도시’ 공약도 제시했다. 주택의 공급 절벽을 막기 위한 대책은 필요하다. 하지만 공급 수치도, 대상 지역도 없이 막연히 신도시 구상을 내놓으면 불안정한 집값만 자극할 수 있다. 착공률 6.3%에 그치고 있는 3기 신도시 건설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실효적 추진 방안부터 내놓는 게 순서일 것이다. 이 후보는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 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미 국회에는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3배까지 높여 주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촉진 특례법’이 계류돼 있다. 원주민과 세입자의 거주권 보호를 내세워 법안 논의에 소극적이었던 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병행돼야 비로소 공약에 진정성이 실릴 것이다.
  • 이복현 “주주 보호 가치 놓치면 선거 못 이겨”

    이복현 “주주 보호 가치 놓치면 선거 못 이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27일 공개된 유튜브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보수주의자고 시장주의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의 임기는 6월 5일까지다. 최근 화두가 됐던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현재 법 체계론 주주 이익을 보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시장의 룰을 공정하게 해서 모두가 공평하게 하자는 게 보수의 가치다. 이 가치를 놓치면 선거 국면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당초 정권 초부터 추진해 민주당이 낸 것보다 훨씬 세련되고 깔끔하게 준비한 상법 개정안이 있었는데 주주가치 보호라는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에) 빼앗겼다”고 했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재계와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며 가로막혔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법이든 상법개정이든 주주 보호가 우선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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