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법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9
  • 金대통령, 기념사업회 대표단 접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 고문과 김옥두(金玉斗) 의원,한나라당 김명윤(金命潤)·김덕룡(金德龍)의원,이창복(李昌馥) 자주평화 통일민족회의 상임의장 등 대표단에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 덕에 나라가 민주화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그 분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회에 계류중인 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법 등의 법안 처리와 관련,“이번 회기 내에 모두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기념사업회법의 처리가 늦어질 경우 두 개 법안이라도 먼저 통과되는게 바람직하다”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승현기자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상)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48건 가운데 17건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나머지 31건은 9,10일자 게재)【 개정안 】■상법 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도입,주식회사의 이사·감사 등이 회사의 설립·경영과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는 경우 미리 정한 가격으로 회사의 주식을매수할 수 있도록 함. ■회사정리법 회사정리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정리절차개시신청 후 5월이상 소요되던 개시결정을 1월 이내에 하도록 법정기간을 설정함. 회사정리절차의 남용을 막고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갱생(更生)가능성이 없다고 인정되어 정리절차 폐지 또는 정리계획 불인가의 결정이확정된 회사에 대하여는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함. ■파산법 파산절차에 의하지 않고 수시로 변제받을 수 있는 재단채권의 범위에 피용자(被用者)의 급료·퇴직금·재해보상금 등을 추가,근로자가 임금 등을 우선 지급받도록 함. ■화의법 화의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화의개시결정기간을 3월에서 1월로 단축함. ■외무공무원법 특임공관장의 신분을 외교관으로서 외무공무원의 범주에 두되 외무공무원법중 신규채용과 정년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함.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종전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이 2월 이상 휴관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시도지사에게 휴관신고를 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휴관신고제를 폐지함으로써 박물관 및 미술관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함. ■국민체육진흥법 운동장·체육관·수영장 등 중산층 이하 국민이 이용하는체육시설의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을 국민부담 경감차원에서 폐지함.생활체육진흥,체육시설 기반확충 등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기금 재원의 조성 필요성을고려, 고소득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회원제 골프장 시설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의 부과·징수제도는 존속시킴. ■문화재보호법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정된 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의 적정성 여부를 일정 기간을 두어 검토하도록 하고 검토결과에 따라보호물 또는 보호구역을 해제하거나 범위를 조정하도록 함. ■관광기본법 운영실적이 저조한 국무총리 소속 관광정책심의위원회를 폐지함.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사립 공공도서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등록·지도·지원에 관한 문화관광부장관의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함. ■전통사찰보존법 전통사찰보존구역 주변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가 불명확해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의 형편에 맞추어 조례로 정함으로써 행정청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사유재산권 침해소지를 줄이도록 함. 【 제정안 】■국제물류기지육성을 위한 관세자유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주요 공항·항만·유통단지 및 화물터미널과 그 배후지를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이 지역에 반입되었다가 반출되는 외국물품에 대하여는 관세법을 적용하지 않고 이 지역에 반입되는 내국물품에 대하여는 관세·주세·특별소비세등을 면제하거나 환급하고 부가가치세의 영세율(零稅率)을 적용하도록 함. ■무역거래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안 무역전시장·전자무역 및 무역전문인력등의 무역거래기반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기본시책을 강구하고 그 시행을 위해 무역거래기반조성계획을 수립하도록 함. ■기술이전촉진법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중심 추진기구로서 한국기술거래소를 설립하여 국내외 기술의 원활한 이전,기술거래 및 기술평가 촉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함. ■구강보건법 영유아보육법 및 유아교육진흥법에 의한 보육시설·유아교육기관의 장은 원아에 대해 매년 1회이상 구강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함.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안 현재 마약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및 대마관리법으로 구분·시행되고 있는 마약류관계법률을 통합,불필요한 규제를 폐지·정비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함. ■국립암센터법안 암연구와 암환자의 진료,암예방 및 홍보사업 등 암관련 사업을 종합 수행하기 위해 국립암센터를 설립·운영함.
  • ‘황제주’SK텔레콤 액면분할하나

    SK텔레콤 주식은 과연 언제쯤 ‘세포분열’할 수 있을까. ‘황제주’의 액면분할 시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소액투자자에게 주당 250만원대를 오르내리는 주식은 그림의 떡일 따름이다.1주에 25만원 정도라면 투자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2대주주인 한국통신(18%)를 비롯해 시민단체,외국계 주주들도 액면분할에적극 찬성하고 있다.액면분할로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면 주가가 올라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이유다.그 결정은 어차피 최대주주인 SK그룹(36.5%)의 몫으로남아있다. ■지공작전 펴는 SK 증권가에선 내년초 액면분할설이 꾸준이 나돌고 있다. 액면분할안은 지난 8월27일 주총에서 근소한 차이(찬성 48.4%,반대 51.1%)로 부결됐었다.당시 조정남(趙政男) 사장은 “액면분할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가장 빠른 시간내 적정한 비율로 액면분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SK측의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하려면 이사회 개최,주주총회 소집,주권교환 배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액면분할을 준비하는 데만도 3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계획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장(場)이 좋고 대우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진간에도 의견 분분 영업·재무담당 쪽은 “액면분할해도 상승여력이충분하다”며 조기 실시를 주장한다.건전한 재무구조(부채비율 63.7%,금융비용부담률 4.2%)를 앞세워 주가관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기획·홍보담당쪽은 다소 부정적이다.현재 황제주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폭발적인 광고·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황제주의 권력상실에 따른 기업이미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IMT-2000도 변수 액면분할이 IMT-2000 사업권 획득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IMT-2000은 SK텔레콤 뿐 아니라 국내 거의 모든 통신업체들이사활을 걸고 사업권확보를 노리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다. IMT-2000과 연관짓는 쪽은 치열한 사업권 쟁탈전을 눈앞둔 상황에서 액면분할로 괜히 ‘사세의 기운을 뺄’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한다.SK텔레콤은 일본통신업체인 NTT에 주식 일부를 넘겨주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라도 사업권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액면 분할이 IMT-2000사업권의 향배가 결정되는 내년말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점치는 쪽도 있다. 박건승기자 ksp@ *액면분할 효과와 성공사례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금액을 작은 금액으로 나누는 것이다.현재 대부분 상장사의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를 100원(50대1)이나 500원(10대1),1,000원(5대1),2,500원(2대1)으로 쪼갠다. 액면을 적게 나누면 주가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250만원짜리는너무 비싸 못사던 투자자들도 5만원이나 25만원으로 낮아지면 한번 투자해볼 수 있다.그만큼 주식의 유동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상법개정으로 액면분할이 가능해지면서 액면분할한 종목도 크게 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22일까지 모두 56개 종목이 액면분할을 했다.이들 종목은 대부분 액면분할을 전후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회사가치는 그대로인데주당가격만 떨어뜨려 수요기반을 확대한 덕분이다.기존 주주들은 총액가치의변동없이 주가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된다. 액면분할로 재미를 본 대표적 종목은 대덕전자,한미약품,대덕산업,한솔CSN,한별텔레콤,영원무역이 꼽힌다. 지난달 8일 주당 6,610원을 10분의1로 액면분할(661원)한 한솔CSN의 경우지난 3일 종가는 1만7,200원.한달이 채 안돼 실질 주식가치가 26배가량 뛴셈이다. 한별텔레콤도 지난 9월20일 당시 주당 2,665원이던 주식을 10분의1로 액면분할했다.지난 3일 종가는 4,170원으로 실질가치가 15배이상 치솟았다.대덕전자도 지난 4월26일 액면분할을 한뒤 주가가 12배이상 상승했다.다만 지난7월5일 10분의1로 액면분할한 삼성화재는 아직 기대치에 못미친다.액면분할전 주당 82만100원이던 주가는 지난 3일 현재 4만8,250원을 기록,실질가치가58%선에 머물고 있다. [박건승기자]
  • 李種南감사원장 감사인대회 강연

    경제사범 수사 전문검사 출신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24일 공직 비리의 원인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선보였다.민간기업과 공직사회의‘공동책임론’을 제기해 눈길을 끈 것이다. 그는 이날 이같은 진단을 바탕으로 처방까지 제시했다.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감사인대회 기조강연을 통해서였다. 그의 강연은 공직 비리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로부터 시작됐다.“하루도 거르지 않을 정도로 터져나오는 뇌물사건은 나라의 존립조차 위태롭게 할 정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그는 “부패와 뇌물이 횡행하는 일차 책임은 공직자들에게 있다”고 자인했다.그러면서 민간기업측에도 화살을 던졌다.“부패와 뇌물이 뿌리내린 이면엔 기업이 분식결산과 변태경리를 통해 만든 부정한 자금이 있는게 아닌가”라고 꼬집은 것이다. 검찰에서 검찰총장까지 지내는 동안 그는 경제비리를 파헤치는데 일가견이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공인회계사협회장까지 지내 회계감사에도 밝은 편이다.그런 점에서 기업이 탈법적으로 조성한 ‘검은 돈’이 공직비리의 종자돈이라는 그의 지적은 설득력을 지닌다. 이같은 시각은 기업측 감사인들에 대한 권고와 향후 감사원의 엄정한 역할에 대한 다짐으로 이어졌다. 먼저 “정부는 최근 상법·외부감사법 등 법규 개정으로 기업의 내부감사와 외부감사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이어 “부실경영이나 경영실패시 경영진과 함께 내부 및 외부감사도 엄한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고 목소리를 한 옥타브 높였다. 감사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생산적 감사’를 강조했다.“개인의 비리와 책임을 들춰내 불이익을 주는 감사에서 탈피,부정·비리의 요인을 예방하고 법규개선 등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감사에 주력할 것”이라는 취지였다. 구본영기자 kby7@
  • [쉽게 읽기] 오주석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

    고고학이나 미술사를 전공하는 사람들의 작업을 강우방 선생은 연어의 생태에 비유한 적이 있다.잘 알려져 있다시피 연어는 상류를 향해 격류를 거슬러 올라가 결국 자신이 태어난 출생지에 알을 낳고 죽는다.이러한 연어의 모천회귀와 역사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그림의 연원을 밝히고 거기에 새로운빛을 비추어 다시 태어나게 하는 미술가들의 연구는 사뭇 닮은 데가 있다. 오주석 교수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솔 펴냄)을 읽으면서도 나는 내내 연어의 유영을 떠올렸다.간결하고 담박한 그의 문체는 잘 단련된 지느러미 같아서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옛 그림들이 품고 있는 신비를 풀어내 보여준다.단순히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획 하나에 담긴 옛사람들의 마음결을 읽어내고 그것이 얼마나 깊은 철학적 기반과 예술적 감각에서 나온 것인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언어로 바꾸는 일이란 어느 정도의 한계를 전제로 하기 마련이다.그러나 김명국의 ‘달마도’가 왜 색채화가 아니라 흑백이 약동하는수묵화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김정희의 ‘세한도’가 왜 원근법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구도를 가지게 되었는지,윤두서의 ‘자화상’은 왜 귀가 그려지지 않은채 미완성작으로 남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저자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그 오래된 그림 속에 따라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붓과 먹보다는 크레파스와 색연필부터 겪고 자란 우리로서는 그림을 보는눈에 있어서도 서양중심의 기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그림에 대한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감상문인 동시에 서양의 그림과 근본적으로 다른 우리 옛그림 감상법에 대한 입문서로도 휼륭하게 읽힐 수 있다.옛 사람들은 ‘그림을 본다(看畵)’고 하지 않고 ‘그림을읽는다(讀畵)’고 표현했다. 이러한 표현은 글씨와 그림이 하나였던 동양의 전통 때문이기도 하지만,밖으로 드러난 형상보다 그림에 담긴 마음과 생각을 중시하는 태도를 반영하고있다.동양화 특유의 여백의 미도 여기서 생겨난다. 그러므로 언어와 형상을 뛰어넘는 그 침묵의 공간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삶의 총체를 투여하는 일이 필요하다.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 역시 그림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읽어내며 그것을진정으로 즐기는 일이다.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하지 않는가. 값9,500원/나희덕 시인
  • [인터뷰] 崔龍圭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미국 시애틀에서 이달 말부터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채택될 각료선언문 초안은 앞으로 3년 이상 진행될 뉴라운드협상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한 줄이라도 더 반영시켜야 합니다” 뉴라운드협상의 농산물 실무책임자인 최용규(崔龍圭·55)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의 각오다.그는 각료선언문 초안 작성이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간의 팽팽한 의견차로 난항을 겪자 시시각각 변하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 사정을 파악하랴,농민 대상의 지방설명회에 참석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대부분이 이번 뉴라운드협상에서도 UR(우루과이라운드)때와 마찬가지로 쌀 추가 개방문제가 주의제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쌀 문제는 2004년에 가서 협상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최 국장은 농업과 서비스 분야는 이미 협상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고 이밖에 공산품의 관세 인하,반덤핑,투자,경쟁정책,환경,노동정책 등의 포함 여부를 놓고 회원국들간에 팽팽한 신경전이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EU(유럽연합)와 일본 등 다른 수입국들과 공조해 농업의 식량안보적 성격과 환경보호,전통문화 유지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표시문제도 제기할 방침이다.이와는 별개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국장은 “UR때 협상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너무 알리지 않았고 고급 정보와 법률적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통상정책협의회와 자문단체들을 구성,수시로 협상 진척 상황을 알리고 민간단체인 NGO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또 미국의 통상법률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적인 자문도 받고 있다. UR협상때 제네바 주재관으로 근무한 것을 포함,14년 넘게 국제·통상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株主 서면으로 의결권행사 가능

    정부는 9일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서면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법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상법개정안은 또 신속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지분의 5% 범위내에서 소규모로 회사를 분할하거나 합병할 경우,주주총회 대신 이사회의 의결로 가능토록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주주총회 질서 유지를 위해 의장에게 주총장에서 고의로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 퇴장을 명령하거나 발언을 정지,취소시킬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자영업자의 소득파악을 위해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정부출연기관 뿐 아니라 금융기관 등이 각종 인·허가 자료,영업,생산,판매관리에 관한 자료 등을 세무관서에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하는과세자료의 제출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장은 명백한 조세 탈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금융기관의 장에게 금융거래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되며 금융기관은 지체없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의결,오는 2001년 4월1일부터 재벌 계열사가 국내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를 순자산액의 25%로 제한토록 했다. 법안은 재벌 계열사가 특수 관계인과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유가증권,부동산등을 거래하고자 할 경우,미리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고 이를 공시토록 했다.또 계열사 등에 부당지원을 한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을 종전 매출액의 2%이내에서 5%이내로 중과키로 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내년부터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해외여행 때 병무청에국외여행신고를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선원 최저임금제 도입 월36만2,000원으로

    해양수산부는 어선 소유자가 선원에게 지급해야 할 월고정급 최저액을 36만2,000원으로,또 재해보상액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임금 최저액은 월 45만2,000원선으로 각각 정하기로 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법정 최저임금제와 산재보상법상 최저임금기준을통해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는 육상 근로자와 달리 연근해 어선 근로자는 이같은 제도적 보장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어 최저임금제를 도입키로 했다.해양부는 이를 위해 ‘선원최저임금고시안’을 마련,이달말까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고시하고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원들이 사망하면 승선평균임금을 기준으로최대 2,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 반면 일반 육상 근로자는 3,4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액수상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선원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종산업재해 발생시 육상 근로자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이 가능해 진다”고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金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21세기는 인간이 지닌 지식과 정보,문화창조 역량이 역사를 이끄는 지식기반시대이다.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1세기를 기회와 영광의 시대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먼저 우리의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 정치구도를 개혁해야 한다.이러한 정치개혁을 바탕으로 정치를 국민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정부는 또한 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든다는 결의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자 한다.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치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이 필요하다.통합방송법,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등 개혁을 뒷받침하는 법률들을 개정하거나 제정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고객 중심의 정부’를 구현하기위하여 정부 운영시스템 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다.공직사회 활성화를 위해공무원 보수를 중장기적으로 민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개인별 실적에 따라인사·보수상의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내년 중반 이전에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첫째,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 둘째,공평과세를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하겠다. 셋째,현재의 경기회복 추세를 내실 있게 유지하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있도록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넷째,경제활동의 자율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다섯째,정보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여섯째,과학기술 발전에 힘쓰겠다. 일곱째,국제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 여덟째,사회간접자본을 최대한 확충해 나가겠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따라 모든 저소득 국민의 생계·교육·의료 등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겠다.의료보험 적용기간도 확대하여 의료보험 가입자는 1년 내내 의료보험 혜택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정부는 실업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단기실업대책은 적정 수준으로재정비하되 고용보험 확충과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실업자에 대한 제도적인사회안전망을 보강하겠다. 정부는 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21세기 지식기반시대를 대비하여 정보·과학기술·문화 등에서 경쟁력 있는 여성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끝으로 통일·외교·안보 분야와 관련,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겠다.특히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도 금년 안에 본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우리 군의 전력을 극대화해서 북한이 대남 도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힘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새로운 천년에 대비하면서 산업경쟁력 기반 강화와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는 한편 건전재정으로 조기 복귀하는 데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를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전망치 8%보다 3%포인트가 낮은 5%로 억제하여 국채 발행 규모를 줄임으로써 재정적자가 금년의 국낸총생산(GDP) 대비 4.0%에서 3.5%로 축소되도록 했다.이에 따라 균형재정은 당초 예상보다 2년이 앞당겨진 2004년에 이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주목되는 日고법 판결

    일본의 전후 보상과 관련하여 최근 오사카(大阪)고등법원이 내린 판결은 일본정부의 보상방침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위헌의 소지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2차대전때 징용으로 끌려갔던 이들의 보상청구소송에 대해재일한국인들이 처한 딱한 사정을 깊이 동정한다며 법적 구제의 필요성을 인정한 법원의 판결은 그동안 여러차례 있었다.그러나 위헌소지를 지적하며 관련조항의 개폐 등을 제시한 상급법원의 첫 요구에 대한 일본정부와 의회의후속조치가 주목된다. 일본 오사카고등재판소는 지난 15일 2차대전때 일본군의 군무원으로 강제징용돼 중상을 입은 재일한국인 강부중(姜富中·79)씨가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장애연금지급청구 각하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재일한국인에게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원호법에 따른 장애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법앞에 평등을 정한 헌법과 국제인권규약에 위반된다는 의심이 있다’고 판결했다.재판부가 연금지급 등 원호의 내용은 입법정책에 속하는 문제라는 이유로 강씨의 청구를 기각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국회가 관련조항의 개폐 등 신속한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국가배상법상의 위법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은 보상문제를 적당히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일본정부에 따끔한 경고가 아닐 수 없다. 2차대전중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용돼 전쟁터로 끌러간 한국인은 20여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중 3,000여명이 현재 일본에 생존해 있지만 죽을 때까지 연금을 타고 있는 일본인과는 달리 한푼도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연금법 및 원호법의 지급대상이 일본인으로 국한돼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65년의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보상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는 일본정부는 최근들어 재일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연금대신 일시금을 지급하는 특별보상법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1세기를 맞아 한·일 양국은 새로운 동반·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있다.이는 일제 강점과 침략전쟁으로 이웃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주었던 20세기의 불행한 과거사를 말끔히 청산하는 것을전제로 하는 것이다.침략전쟁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솔직한 사죄와 함께 충분한 전후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강제징용된 재일한국인 뿐아니라 일본군 위안부문제도 마찬가지다.정부 차원의 보상을 피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책임지고 과거사를 깨끗이 마무리하는 것이 마땅하다.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하는 길이고 일본의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에도 걸맞은 일이라고 본다.오사카고등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일본 정부와 의회의 대승적인 후속조치가 신속히뒤따르기를 기대한다.
  • 회계사 1차시험 지방서도 본다

    내년부터 공인회계사(CPA) 1차시험을 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서도 볼 수 있다.또 인터넷을 등 전자매체를 통한 접수도 허용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공인회계사 1차시험 시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현재 1차시험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4개 지역에서도 가능해진다.또 종전까지는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응시원서를 접수했지만 인터넷 등 전자매체를 이용한 접수도 가능해진다.접수기간도 현행 7일에서 12일로 연장된다. 또 현재는 1교시 160분 동안에 회계학 상법 등 6과목를 모두 시험보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1·2교시로 나눠 각 3과목씩 시험보는 쪽으로 바뀐다.시험시간도 전체 20분 늘어난다.1교시(100분)는 회계학 세법개론 경영학,2교시(80분)는 상법 영어 경제원론으로 편성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별검사보 2명 프로필

    *양인석 변호사옷 로비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양인석(梁仁錫·41) 변호사는 서울지검 형사부와 특수부 검사 시절 광운대 입시부정,국방부 포탄도입 사기,장영자씨 2차 어음사기 사건 등 대형사건을 깔끔하게 파헤쳐 민완검사라는평을 들었다.지난 96년 폭등하는 전세금 인상을 감당하지 못해 사표를 내고변호사로 개업하자 최환(崔桓) 당시 서울지검장 등 검찰내 선·후배들이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는 목소리를 낼 정도로 수사능력이 탁월하다. 겉 보기엔 편안한 인상이나 10여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인지수사로 구속한 사람이 무려 4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양특별검사보는 “어려울때 일수록 정도(正道)를 걷겠다”면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41) ▲경복고·한양대 법대 ▲사시 23회 ▲부산지검 ▲서울지검 특수1부 ▲서울고검 ▲서울지검 외사부 부부장 검사*김형태변호사 노동·人權문제 헌신적 활동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김형태(金亨泰·43) 변호사는 임수경·문규현신부 방북사건과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의문사 사건의 변론을 맡는 등 노동·인권문제에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등 복잡한 사실관계와 진범 여부를 가리는 사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기독교방송(CBS) 시사프로그램의 고정 사회자로도 활약하는 등 언변도 뛰어나다.국민대에서 상법 강의를 맡을 정도로 법 이론에도 해박하다.김 특별검사보는 “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윗선’‘옆선’을 가리지않고 한점 의혹도 없이 뿌리까지 파헤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서울 ▲경동고·서울법대 ▲사시23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미국 버클리대 방문교수 ▲변협 인권위원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
  • 정부,비상장사 스톡옵션제 허용

    주식회사들은 빠르면 11월부터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 또는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또 이사들이 이사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다자간 전화나 화상회의를 통해 결의할수 있고 주주들은 서면으로 주총결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제출,통과되는 대로공포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는“상장사가 아닌 벤처기업들은 스톡옵션을 통해 유능한 경영진을 영입하고 싶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이같이 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위헌 결정’ 택지초과 부담금 2,125억 새달 환급

    지난 4월 위헌결정이 내려진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택상법)’에 근거해 징수된 1조2,756억원의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중 법원에 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이 진행중인 2,125억원이 다음달 중순 납세자들에게 환급된다.이에 따라 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부지때문에 물게 된 1,500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그러나 이미 납부된 택지초과 소유 부담금 중 법원에 소송이 제기되지 않은택지초과 소유부담금 1조원은 환급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과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헌법재판소의 ‘택상법’ 위헌 결정에 따라 현재 전국 법원에 반환청구소송을 진행중인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2,125억원을 법인·개인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달중 정부가 보유중인 토지일부를 한국토지공사에 매각,자금을 확보하고 신청서 양식을 마련,전국 시·군·구에 내려보낸 뒤 다음달 중순 납세자들에게 세금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이번 조치로 모두 427건에 대한 세금환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의 환급은 어디까지나 법원에계류중인 사건에 국한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1조원에 이르는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전부를 되돌려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지난 89년 12월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택상법’을 제정,92년부터 서울시와 부산·광주·대전·대구·인천 등 광역시에서 200평 이상의택지를 구입하고서도 2년안에 개발하지 않은 법인·개인에 대해 공시지가의4∼11%에 달하는 금액을 택지초과 소유부담금으로 물렸었다. 박건승기자 ksp@
  • 「국감초점」재경위/ 법사위

    *재경위 국회 재경위의 4일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파이낸스사 등 사금융 대책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한나라당 심정구(沈晶求)의원은 “금융감독원 부산지점,한국은행 부산지사와 부산시 등이 파이낸스사의 이상 조짐이 나타나자 올 1월27일과 3월10일두 차례에 걸쳐 관련회의를 열고도 긴급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뒤 “정부가 사건이 터지고서야 법 제정을 서두른 것은 뒷북 행정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유사금융업의피해 방지 대책을 질문했을 때 재경부장관은 ‘법령을 제정할 경우 유사한형태의 금융업자들이 나타나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변을했다”며 “채 두달도 되지 않아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정부의 늑장행정 비판에 여당도 가세,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당국이 파이낸스사가 상법상 일반회사라며 방관하다가 부산지역에서 문제가 된다음에야 대처하는 등 사전 정책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재명(李在明)의원은 정부의 사금융 입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의원은 “사금융을 제도금융으로 편입할 경우 정부규제로 인해 효율성이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먼저 사금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은 “최근 일부 부동산컨설팅 업체들이 잇따라‘부동산 뮤추얼펀드’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자칫 제2의 파이낸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법사위 4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과 계좌압수수색 영장의 높은 발부율이 논란의 대상이었다.특히 야당은 후원회계좌 추적의 부당성을 거론하며 거센 ‘항의성 질의’를 퍼부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전체 구속영장 발부율이 평균 85%정도인데 반해 감청영장과 계좌추적 영장발부율은 98%를 넘고 있다”면서 “이는개인의 사생활침해를 법원이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의원은“특히 긴급감청은 감청 뒤 영장을 청구하는 것으로 불법도청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도 “검찰이 청구하는대로 영장을 발부해 준다면 국민들의 통신비밀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겠느냐”며 영장발부요건의 강화를 촉구했다.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한정적으로 발부돼야 할 구속영장이 검찰의 수사의지에 따라 발부된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후원회 계좌추적을 의식한 듯 계좌 압수수색영장 발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이른바 ‘세풍’ ‘총풍’과 관련된 계좌추적과 감청영장 발부 현황을 요구했다. 최연희(崔鉛熙)의원은“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결계좌에 대한 영장발부는 검찰의 불법적인 공권력행사에 협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헌기(朴憲基)의원은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 발부율도 100%에 이르고 있다”면서 “과연 법원이 강제처분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몰아붙였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고문없는 나라 만들기

    고문수사 사건에 관련됐던 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 국가가 구상권(求償權)청구에 나섰다.국가는 28일 경찰청을 소송수행자로 삼아 박종철(朴鍾哲)씨고문치사 사건과 김근태(金槿泰)씨 고문 사건에 가담했던 강민창(姜玟昌) 전 치안본부장 등 전 치안본부 소속 경찰관 13명을 상대로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한 금액을 갚으라”며 각각 2억4,000여만원과 5,890여만원의구상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낸 것이다. 국가는 지난 87년 당시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씨 유족과 85년 고문수사를 당한 김근태씨(현 국민회의 부총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각각 패소가 확정돼 모두 2억9,89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한 바 있다. 강제연행과 고문수사는 명백한 불법행위다.따라서 공무원이 불법행위로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면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할 권리를 갖는다.그런데도 이 사건에서 구상권을 행사할 것인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있었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문은 그 자체가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다. 범죄를 징치(徵治)하는 게 국가의 임무 아닌가.더구나 국민의 정부는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고문 경찰관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면일선 수사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시대적 발상이다.고문을 자행한 수사관은 형사 처벌과 함께 경제적 불이익도 받아야 한다.그래야만 고문의 불법성에 대한 경각심이 생긴다.따라서 우리는 뒤늦게나마 정부가 이들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을 평가하고 싶다.그것은 고문을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엄혹했던 군부독재 시절 대공수사기관에 끌려간 피의자들에게 혹독한고문이 가해진다는 것은 국민적 상식이었다.잠안재우기,물고문,전기고문,비녀꽂기,통닭구이 등등 고문의 종류도 갖가지로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였다.고문이 공공연하게 행해졌던 것은 부도덕한 정권이 그것을 용인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용공조작도 서슴지 않았다.이런 경우 당연히 고문이 동원됐다.고문행위가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자당국은 고문이라는 말 대신 ‘가혹행위’라는 말을 썼고 언론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 쓴적도 있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암울했던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고문 경찰관들에 대한 정부의 이번 구상권 행사가 ‘고문 없는 나라’ 만들기의 의미있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 박종철 고문 경찰관 상대…국가,3억 구상금 청구訴

    앞으로 공무원이 공무 집행중 명백한 잘못을 저질러 국가에 손해를 입혔을때는 손해배상액을 물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는 28일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로 보이는 직무집행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민창(姜玟昌)전 치안본부장 등 지난 87년 고(故)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사건 관련자 9명과 85년 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 관련 경찰관 4명을 상대로 각각 2억4,000여만원과 5,8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국가는 소장에서 “국가가 박군의 유족과 김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패소해 돈을 지급했지만 이는 피고들의 직무상 명백한 과실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국가배상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수행하는 서울고검 관계자는 “김씨사건은 94년 10월7일,박군사건은 95년 11월7일에 국가 패소 판결이 확정돼 5년의 소송제기 시효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소송은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배상법 2조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에위반해 타인에게 위해를 가했을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손해를 배상토록 하고,공무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을 때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에 손해배상을 반환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국가는94년과 95년 김씨와 박군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각각 5,800여만원과 2억4,000여만원을 물어줬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경부고속철 차량 25% 과다구매”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요예측을 잘못하거나,소음기준을제정하지 못해 공사비 낭비 요인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 의해밝혀졌다. 감사원은 19일 건설교통부가 경부고속철도 차량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수요예측을 잘못해 오는 2004년 개통전까지 총 4,900여억원 규모의 차량을 과다 구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 실태 점검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특감을 실시,총83건의 문제점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관련자 7명에 대해 문책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건교부는 94년 이후 장거리 여객의 증가율이 매년 2%이내로 정체돼 있어 2004년까지 총 660량의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적정한데도여객증가율을 91년도에 예측한 매년 10% 정도로 산정,2004년까지 총 920량을구매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측이 레일의 길이가 300m나 되는 장대레일의 용접부위에 대한 검사를 정확도가 높은 방사선 투과시험법 대신 초음파탐상법으로 해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점을 남겼다며 검사 방법을 바꾸도록 조치했다. 감사원은 특히 건설부는 65dB,환경부는 56dB로 고속철도의 소음기준이 엇갈린 상태에서 건설부 기준으로 천안∼대전 시험구간의 방음벽을 시공,추후 보완시공으로 인한 예산낭비가 예상된다며 두 부처에 통일된 소음기준을 조속히 정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고속철도건설공단이 지난 98년 4월 프랑스 TGV사로부터시험용으로 들여온 차량이 200㎞ 밖에 운행하지 않았음에도 차량바퀴 92개중 무려 46개에서 2.6∼4㎜ 이상의 마모현상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공단측은 그러나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2월 조사결과 한국철도차량(주)창원공장내의 시험선로 불량 때문에 마모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원인규명이됐고,바퀴는 전량 신품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금감원 파이낸스사태 ‘失機’

    금융감독원과 부산시,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이미 지난 1월부터 파이낸스 실태파악에 나서 위법성과 제재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사태진화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다.1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일부 파이낸스의 도산 등 이상조짐이 감지돼 지난 1월27일과 3월10일 금감원 부산지원과 한국은행,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두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 2월 두달간에 걸쳐 집중조사를 벌여 위법성과 대책을검토하고서도 소관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파이낸스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 부산시와 금감원 등은 지난 1월 1차회의에서 파이낸스 해결방안과 대책으로■자율적 규제유도 ■자율협회 결성 유도 ■시민들에 대한 파이낸스 주의 홍보 ■공정거래법을 통한 과장광고 규제방안을 마련했지만 3월말 공정거래 위원회를 통한 광고실태조사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특히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금융관련협회 등을 통한 자료 및 정보수집은 물론 37개 파이낸스와 24개 유사투자자문업체, 5개 상조회사 등 76개 유사금융기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였다.그러나 5개월 남짓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회장이 구속되자 양회장을불법주식 발행혐의로 뒤늦게 고발했을 뿐이다. 어쨌든 파이낸스사들이 상법상 회사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투자자들을 보호할 대책이 없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부산 김정한 이기철기자 jhkim@
  • “단속법규 대폭 보강”李憲宰 금감위장

    정부는 파이낸스를 비롯한 유사(類似)금융기관에 대한 단속법규를 강화할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요즘 사회문제가 되는 파이낸스에 대한 단속법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한수단을 다해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파이낸스는 현행법상 검찰이나 경찰 등의 단속대상이지 금융감독기관의 감독 대상은 아니다”면서 “단속법규가 보다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이낸스는 상법상 주식회사라 금융감독원 감독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그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유사금융기관은 업계의 자율 감독에 그치고 있으며 국가 금융감독기관의 감독대상은 아니다”고 전제,“다만 이 금융기관들이 불법 및 과당 경쟁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의 공정경쟁을 해칠 때에는 금융감독원의 조사대상이니만큼 이 부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