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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대·공정위 車 지분정리 막판진통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정리를 둘러싼 현대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지루한 힘겨루기는 양측간의 ‘극적 타결’이 점쳐짐으로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최종 조율을 앞두고 양측은 ‘좀 더 실리를챙기기 위한 샅바싸움’을 계속하고 있어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백지화되는 안(案)들은(?)/ 지금까지 현대안팎에서 흘러나온 안은 의결권위임 및 포기각서 제출,아산재단 기부,성우 한라 등 위성그룹에 매각,보통주의 우선주 전환 등 4∼5가지였다. 그러나 이같은 안들은 한결같이 공정거래법상이나 상법에 저촉되거나,현대의 거부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결론났다. 특히 위성그룹에 대한 매각은 한때 검토되긴 했지만,이는 ‘우호지분’을이전하는 결과에 지나지 않은데다,매입측에서 이를 되팔기 어렵다는 점에서해당 그룹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지난 5월31일 정 전 명예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것도 현대중공업이 매각대상으로지목한 위성그룹들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매각형태는/ 현대는 공식적으로는 매각설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 위기를 정공법으로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제기된다. 구차하게 의결권을 위임하고 처분권에 대한 포기각서를 쓰느니,차라리 매각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시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래서 나오는 대안이 채권단에 의결권을 위임하고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단계적 매각’이다.이는 공정위와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법적인 하자가 없는 안이다.MH(鄭夢憲 전 회장)의 ‘사재출연’이라는 정부의 추가요구를 피해 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MH의 ‘사재출연’은 당초에는 없었던 안이었지만,현대가 계속 버티는 바람에 추가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직까지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현대차에 넘기는’문제도 대안으로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鄭씨3부자, 현대사태 해법 따라 진로 결정.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MK(鄭夢九),MH(鄭夢憲) 등 3부자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핵심 가신(家臣)들의 향후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외형상 일선경영 퇴진을 선언한 상태이고,MK와 이회장 등은 ‘퇴진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퇴진을 했건,안했건 이들의 운명은 이번 현대사태의 해법에 따라 또 다른 고비를 맞을 것같다. 최대 변수는 MH측이 내놓을 히든카드.MH측이 정부가 요구한 사항을 그대로수용할 경우 정 전 명예회장과 MH의 신변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당초 발표했던 대북사업에 전념할 것이란 얘기다. 다만 MH측이 현대차 지분 처분 등의 카드를 내놓고 ‘MK의 퇴진’을 요구할경우 MK의 회장직 유지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MH측은 그동안 정부가 MK측의 퇴진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가져왔다. 다만 이 회장 등 일부 가신그룹에 대한 운명은 유동적이라고 보는 시각이적지 않다.정부가 ‘3부자 퇴진’과 ‘경영상의 책임자 문책’을 별개로 볼것인지,같이 묶어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3부자와 그 가신들’의 운명은 MH가 어떤 카드를 내놓고,어떤 반대급부를 요구하느냐,정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것으로 현대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MK가 MH를 만날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MK·MH의 ‘극적인 화해’로 모두가 사는 ‘상생(相生)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병철기자
  • 갑상선암 PET로 잡는다

    양전자단층촬영술(PET)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과 전이 여부를 자세히 밝혀낼 수 있는 검사법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정준기 교수팀은 재발이 의심되는 갑상선암 환자 57명에 포도당 유도체(FDG) PET를 시행해 이가운데 재발이 확인된 33명의 갑상선암 환자중 31명(94%)을 PET로 찾아냈고 이중 11명은 재발한 암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의료진들은 갑상선암 수술 후에 혈청 갑상선글로블린을 측정하거나 방사성 옥소를 이용한 전신 스캔으로 재발암을 찾아왔다.그러나 방사성옥소 전신스캔은 재발암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30%나 되며 갑상선글로블린 측정은 재발한 정확한 부위를 알 수 없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또 초음파검사나 CT도 수술로 인한 변화와 재발암을 구별할 수 없고 초기발견이 힘드는 등의 문제가 있다. FDG PET는 암의 포도당 대사가 증가하는 것을 이용한 새로운 대사영상법.갑상선암이 재발할때 증가하는 포도당 대사를 통해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게특징이다. 특히 암세포가 진행될수록 방사성 옥소 전신스캔으로는 재발암을 찾지못할가능성이 큰데 이런 경우 FDG PET가 특히 유용하다는 것이다.정 교수팀이 성공한 이번 검사법은 현재 갑상선암의 재발진단에 흔히 사용되는 전신 옥소스캔에서 음성으로 나타난 환자에 시행해 암을 찾아낸 것이다. 정준기 교수는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중에는 항갑상선글로블린항체가 양성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혈청갑상선글로블린으로는 재발암을 찾을 수없지만 이때에도 FDG PET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네티즌 이슈] 날치기 新감상법

    국회 날치기라는 코미디 같은 소동이 여름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분기탱천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나도 함께 여의도를 향해 돌을 던져 보지만 왜 이리 허전하고 안타까운지 모르겠다.흥분해 봐야 몸에 이로울 것이 없으니 새롭게 시각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펜을 들었다. 감상법-1.민주당이 불쌍하다. 입법권력은 수의 권력이다.과반수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민주당의 절박한 상황에다,JP가 이회창 총재와 만나니 사면초가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의안상정 즉 논의 자체를 결사 저지한다.개혁을 하자니수가 모자라는 민주당이 불쌍하고 이런 일까지 맞았다. 감상법-2.교섭단체 10석 좋은 것이다. 왜 하필 지금인가 하고 물으면 할 말 없다.그래도 분명한 것은 교섭단체를10석으로 하면 한국 정치에 혁명이 올 수 있다.현재의 양당 구조에다 자민련캐스팅 보팅이라는 희한한 상태가 해소될 수 있다.즉 정책 노선에 따라 다극화정치 구도의 발생도 가능한 것이다. 감상법-3.큰 정치가 필요하다. 갈등 구도를 줄이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좀체 보기가 힘들다.JP도,이회창 총재도 그런 점에서 보면 무능하다.물론 집권당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하지만 이회창 총재도 절대 다수당의 총재로 작은 데 연연하지 않는정치를 펼치는 것이 본인 스스로에게 좋지 않을까? 야구도 안타가 점수를 내지 견제구가 점수를 내진 못한다. 감상법-4.당론과 반론. 모범적 의정활동을 해온 천정배 의원의 날치기를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토론을 하면서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중요한 때에는 자신을 던져 당론을 실천했다.여기에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조직 논리만이 지배하는 현재 풍토에서 천 의원의 고충은 새 정치를 준비하는 힘을 갖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평가하고 싶다. 결국 정치개혁이라는 것도 반대만 하고,자기 의견만 고집한다고 되는 것은아니다.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회의원들이 오늘의 아픔을 마음 속에 새기고진정한 반란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나와야 정치개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숨은 소신의원을 찾아내자. 지난 4.13총선은 돈선거에다 흑색선전,지역감정 자극 등 예전의 썩은 행태가 그대로 이어졌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을 통해 초선의원이 50% 가까이 탄생해 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하지만 밀레니엄의원을 탄생시킨지 불과 몇달 만에 다시 파행을 맞고 있다.오로지 정국주도권 쟁탈에만 빠진 여야 수뇌부들,배신과 밀실야합으로 점철되는 정치 등 구태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정책대결을 추구하는 진정한 이념정당의 소신있는 정치,민주주의의이상을 구현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정치,국민의 불만,고충과 희망을 갈구하는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 희망은 날아가버렸다.자민련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어주기 위한 여야간의 기싸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정치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감한다.특히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개혁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던 386 초선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큰 정치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정치인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한 이런 사태를 막을 길이 없다.또 그런 인사들을 선택한 국민의 책임이 크다.그리고 소신있는 정치인,정당이 적다.디지털 세상인데도 과거의 관행대로움직이는 정치꾼들을 보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달했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비해 공부하지 않고 권력에 연연하는 정치인이 정당의 개혁을 막고 있다.이런데도 유권자들은 정치를 포기하는 데서 지나지 않고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고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저질 정치인들만 혜택을 보게 된다.지연,학연,혈연에매몰된 유권자들의 태도도 개혁대상이다.아직 희망은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이 상시적으로 정치인을 검증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풍토가 조성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소신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집중지원하고홍보해주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우리는 386의원들의 ‘어쩔 수 없음’을개탄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는 소신 정치인들을 발굴해 정치권 개혁의 단초로삼는 적극적 개입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 2단계 규제개혁 난항

    국민의 정부가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2단계 규제정비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유사행정 규제 및 하위규정 정비계획’이 해당 관련 부처의 늑장준비로 출발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유사행정 규제는 중앙부처의 산하 기관이나 단체들이 자체 규정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들로,행정기관의 업무가 아니면서도 국민으로서는 실질적인 규제로 여겨지는 업무이다.정부가 유사행정 규제를 정비키로 한 것은 산하 기관·단체들의 자체규정이 해당 부처의 규제보다 많게는 10배가 넘어 국민들을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부가 소관하는 규제는 모두 265건이지만 잘못된 하위규정을포함,산업안전공단·인력관리공단·직업훈련공단 등 산하기관·단체가 운용하고 있는 규정은 10배가 넘는 2,702건이나 된다.더구나 이런 규정은 행정부처의 일반 법령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국민생활을 규제하고 있다. 예컨대 근로자가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라 요양신청을 할 때 사업주와 담당의료기관의 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은,해당 법령에는 의무조항이없는 데도 공단규정으로 의무화해 규제하고 있다.정비계획 시범부처로 선정된 노동부는 18명의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규제정비 특별위원회를 구성,이 가운데 1,502건을 개선하거나 폐지키로 결정했다. 규제개혁위의 관계자는 31일 “국민의 정부가 규제개혁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국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런 유사행정규제 때문”이라고 말했다.엄밀한 의미에서 행정 규제가 아닌 데도 국민들은 이런 규정들을 법령상 규제로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런 규정의 정비 주체인 해당 부처는 아직도 뒷짐을 지고 있다. 정부가 2단계 규제정비계획을 준비한 것은 지난해 11월.당시 총리 지시로 2000년도 규제정비지침을 시달했다.올 1월에는 유사행정규제관련 각 부처 담당관회의를 개최했고 이어 부처별 정비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3월에도한 차례 더 국무총리 지시로 규제정비에 대한 지시를 시달했다. 5월에는 각부처 규제개혁담당관 회의를 열어 기관별 정비작업팀을 구성,내용을 보완해 7월30일까지 정비계획을제출해줄 것을 전 중앙부처·청에 요청했다.그러나 이처럼 여러차례에 걸친 지시와 독촉에도 36개 대상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그나마 제출된 것도 정비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기업 불공정행위 뿌리 뽑는다”

    기업의 부정과 불공정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상설기구로 발족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기업구조개혁을 위한 합동조사반 설치문제를 확정지을예정이다. 합동조사반은 기업들의 주식내부거래,부실회계,부실공시,부실감사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조사하게 된다.이에따라 정부의 기업감시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부당·불공정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더이상 방치해서는 올바른 기업문화와 규율이 형성될수 없다는 게 정부의판단”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기업부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이를 위해 ‘제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관련 법 개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정부는 특히 법무부 의뢰로 세종 법무법인이 최근 작성한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제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올 가을정기국회에서 상법·증권거래법 등에 반영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금융시장 불안의 근원에 해당하는 기업부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로 하고 사전조정제도 도입,기업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M&A 공모펀드 도입,제2단계 기업구조개선 추진등 구체적인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각 금융기관 집행이사 상근감사위원 겸직 금지

    금융기관의 집행이사는 감사위원회 상근위원을 겸직할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감사위원회 제도를 조기정착시키고 이사회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견제기능을 확립하기 위해 금융권별 감독규정에 집행이사의 상근감사위원 겸직을 차단키로 했다.상법상 이사의 감사 겸직금지는 명문화됐으나집행이사의 감사위원회 상근감사위원 겸직에 대한 조항은 없었다. 금감원은 감사위원회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감사위원의 업무성과 평가체제 구축을 위해 임기를 1년 단위로 유도하고 ▲회사 부실에 대한 감사위원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하며 문책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임원으로 피선될수 없도록 하고 ▲준법 감시인과 감사위원의 역할을 확실히 구분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조현석기자
  • 고의냐 과실이냐 음주운전 사고

    음주운전은 고의인가,과실인가. 음주운전을 고의로 보는지,과실로 보는지는 보험금 지급의 경계선이 되기때문에 공방이 뜨겁다. 아직까지는 음주운전은 과실에 해당돼 음주운전자가 사고를 내 목숨을 잃어도 보험금을 받는다. 법원이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에 대해 운전자의 과실만을 인정하고 고의성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까닭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책임이없다는 보험사의 약관은 효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학계와 보험업계는 음주운전은 과실이 아닌 고의로 봐야한다고 반박한다.서울대 법학부 양승규(梁承圭) 명예교수는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말한다.음주운전을 하고도 보험금을 타는 도덕적인 해이(모럴 해저드)를 없애기 위해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학계와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법원 판결은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에는 사고가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나 보험수익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생긴 경우에도 보험자(보험회사)는 책임을 면치 못한다’(상법 제731조의 2)는 규정을 근거로 하고 있다.학계는 법원이 관련조항의 법리해석에 일관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양교수는 “음주·무면허운전 사고에 대한 보험사의 면책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상법 조항을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계약자와 보험사간 분쟁이 있을 때 보험금을 지급토록 하는 게 소비자 권익을찾아주는 것이 아니다”며 “법원과 감독당국이 모럴 해저드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도 “음주·무면허운전 사고에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면 손해율이 높아지고 결국 다수의 선량한 계약자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양교수가 위원직을 맡고 있는 법무부 상법개정특별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상법 개정문제를 논의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동극장 ‘청소년 음악회’

    서울 정동극장은 ‘2000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를 오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이 극장에서 마련한다. 첫 무대는 ‘탁계석과 함께 하는 재미 있는 음악 산책’(25일∼8월 4일).정동극장 전속 성악단체인 이솔리스티가 출연,주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뮤지컬, 대중가요들을 선보인다.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곡 해설과 감상법 설명을 곁들인다. 이어 ‘하성호와 함께 하는 재미있는 팝과 클래식으로의 여행’(8월 5∼20일)에선 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팝 뮤직과 댄스그룹 클론의 최신곡 ‘초련’등 대중가요들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공연시간 오후 2시.월요일 공연은 없다.(02)773-8960. 허윤주기자 rara@
  • 현대車 계열분리 새방안 공정위에 제출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현대자동차의 조기 계열분리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9.1% 중 친족분리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전환하는 방안 등에 대해 법률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받지는않았지만 이달 안에 정부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계열분리안을 제시한다는 계획 아래 다각도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우선주 전환방식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현행 상법이나 현대차 정관에 보통주를 우선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 방안 외에도 보통주를 매각한 뒤 우선주를 사들이는 방안,6.1%에 대해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한편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주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과 만나 현대차 계열분리의 걸림돌인 정전명예회장의 지분정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하반기 증시 상승 여부 M&A에 달렸다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하반기 증시의 화두(話頭)로 떠올랐다. 이달 들어 특정기업의 주식을 신탁재산의 5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사모주식형펀드(펀드규모 100억원이상)가 등장함에 따라 M&A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M&A 관련주의 테마형성에 대한 증권사의 전망이 잇따르면서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모펀드의 발행과 함께 수익모델을 갖추기 위한 업종별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등 적대적 M&A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M&A는 하반기 증시를 움직이는 가장 큰 ‘재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증시를 좌우하는 M&A테마주/ M&A 테마주는 단순한 유행성 테마주가아니라 하반기 증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근 은행권 협상타결로 인한 은행합병이 임박한데다 수익모델을 갖추기 위한 인터넷 기업간 M&A,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둘러싼 정보통신 업체의 M&A 등을 비롯해,불황타계를 위한 섬유업계,유화업계,자동차업계 등 전업종에 걸쳐 M&A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매집과 공개매수을 통해 적대적 M&A에 나서는 측과 경영권을 보호하려는 방어노력(자사주 매입)이 더해져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보인다. ■M&A의 활성화 요건과 걸림돌/ 최근 주식시장에서 최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M&A가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본격적인 테마를 형성하려면해결되야 할 사안들이 많다. 우선 전문가들은 M&A 최대 장애요인으로 ‘5%룰’로 불리는 대량소유보고제도를 꼽는다.증권거래법 200조(누구든지 10%이상의 주식을 매입할 때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가 폐지됐지만 특정회사 주식보유율이 5%이상인 대량보유자는 5일이내에 금융감독원 등에 보고토록 했기 때문이다. 이는 M&A에 대한 직접규제 사항은 아니지만 비공개적인 매수가 일반적인 M&A초기에 주식 변동사항을 공개토록 규정해 대상기업의 대주주가 방어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 사모펀드의 종목당 편입한도가 50%까지 확대되지만 펀드 규모의 제약으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경우 M&A가 쉽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용조정의 신축성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인다. ■M&A테마주 투자전략/ 증시전문가들은 적대적 M&A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한선취매를 권유한다. 실적과 성장성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중 대주주 지분이 낮은 종목들이 적대적 M&A 가능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리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최근 근거없는 M&A설을 퍼뜨리며 주가조작에 나서는 ‘작전세력’이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적대적 M&A를 가장한 작전에 말려들었을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게 시장 관계자들의 충고다. 조현석기자 hyun68@. *적대적 M&A 유망기업 찾아라. 사모펀드 허용으로 적대적 M&A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유망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적대적 M&A가 진행되는 동안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때문이다. M&A 대상기업은 우선 현재의 주가수준이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나 기업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는 경우다. 다음은 지분율이다.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이 일반적으로 유망하지만주의가 필요하다.지분율과 관련해 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으면 비용이 너무많이 들어 M&A가 어려워진다. 반대로 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낮으면 기업 내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종종있기 때문이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중에서 ▲해당분야에서 시장점유율 등이 높아 확고한 지위를 확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 ▲우량 자회사를 다수 보유한 지주회사 등도 M&A대상으로 유망하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중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이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M&A를 통해 수익모델을 찾으려는 시도로 이는 상반기 실적이 나온 7월말∼8월 중순이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모델 유·무에 따른 약육강식과 온·오프라인간 M&A 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강선임기자. *M&A의 유형. M&A는 우호적 M&A와 적대적 M&A로 구분된다.이는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의거래의사에 따른 분류이며 최근에는 여기에 비상장(등록)기업이 상장(등록)기업을 인수하는 이른바 ‘뒷문상장’(Back Door Listing)식 M&A도 활발하게이뤄지고 있다. ■우호적 M&A 해당 기업간의 자발적인 전략·제휴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공개적으로 이뤄져 M&A 당시에는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우호적 M&A 관련주들의 주가상승여력이 클수 있다. 최근 화학섬유 부문의 합병을 선언한 SK케미칼과 삼양사,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은행간 합병,정보통신 업체,제약업체,인터넷 분야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적대적 M&A 피인수기업이 경영진의 동의없이 강압적으로 주식을 인수하는것이다.최근 동원증권이 KTB네트워크의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M&A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동안 주가는 상승한다.특히 피인수기업의 경영권 방어노력이 더해져 상승 탄력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그러나 M&A가 성공적으로 끝나거나 실패로 마감되는 시점부터 주가는 급락한다. ■뒷문상장식 M&A 상장·등록기업중 유동주식수가 많지 않고 주가가 낮은 기업,그리고 수익모델이없거나 전통산업,99사업년도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이주된 대상이다. 비상장·비등록기업이나 개인이 인수하여 사업목적과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한다.회사 설립에 따른 시간을 절약하고 신규등록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대부분 바닥을 기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고가주로 부상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M&A 활성화 방안. 연초만 해도 서울 테헤란밸리 벤처기업들은 돈걱정을 하지 않았다.아이디어만 있으면 자금조달이 가능했다. 미국 나스닥 폭락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이 폭락하면서 벤처기업가들은 이제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하루에 많게는 4∼5개의 벤처기업 대표들이 찾아와 조건에 관계없이 회사를 팔아달라고 주문한다.수익모델이 없는 닷컴기업들의 현주소이다. 위기감 속에 벤처기업들은 M&A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이 6개월에서 1년기준으로 자금을 조달,하반기부터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자금경색에 시달려 M&A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것이다. 발빠른 벤처기업 CEO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역M&A(피인수·합병)를 추진하고있다. 또한 굴뚝주는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고 첨단업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유망한 벤처기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벤처기업간의 M&A는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들이 기술력이 있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인수하거나,지주회사가 시너지효과가 있는 벤처기업들을 10∼20여개 인수하는 모델이다.미국에서는 일반화된유형으로 시스코,인터넷 캐피탈 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닥 미등록업체가 등록업체를 인수하는 ‘백도어 리스팅’,4∼5개 정도의 비상장 벤처기업이 한꺼번에 M&A를 통해 수익모델을 확충하기도 한다.그러나 벤처기업간의 M&A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제약이 많다. 먼저 주식을 이용한 ‘주식스와핑’이 허용돼야 한다.현금출자 원칙을 강조하는 현행 상법상 다른 기업 주식이 자사의 자본금으로 바로 전환될 수 없다.또 현금을 이용한 주식스와핑을 할때도 교환시점이아닌 주식스와핑한 주식을 매도하는 시점에 양도세를 부과하고,비상장·비등록 주식을 교환할때 내는 증권거래세(0.5%)도 인하해야 한다. 崔起輔(라호야 인베스트먼트대표). *두달만에 5건 성사시켜. ■라호야 인베스트먼트 삼정컨설팅 그룹에서 일하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컨설턴트 5명이 지난 5월말 설립한 M&A전문기업.현금과 주식스왑을 혼합한방식으로 리타워 테크놀러지스(구 파워텍)와 아시아넷을 거느리고 있는 리타워그룹을 연결,5건의 M&A를 성사시켰다.
  • 공정위 새해법 제시 의미·전망

    현대그룹 계열분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달 말 현대의 ‘역계열분리’신청으로 얼어붙었던 현대-공정거래위원회간의 대립 국면에서 점차 해결국면으로 바뀌어가고 있다.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새로운 계열분리 해법을 제시하면서 현대측을 압박한 것이계기가 되고 있다.그러나 현대의 역계열분리 제의에 이어 공정위-현대간 힘겨루기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해석도 있다. [새로운 해법] 의결권 제한이라는 해법은 공정위가 꾸준히 검토해 온 비장의카드로 현대의 역계열분리안에 대한 공정위의 ‘역공’에 해당된다. 역공은 현대의 중심부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전 위원장은 16일 “최근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을 만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공개했다.그는 조만간 계열분리의 핵심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의장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제시한 절충안은 정 전회장의 현대차 지분 9.1% 가운데 6.1%는 의결권을 제한하고 나머지 3%만 의결권을 갖도록 해 법적요건(3%)을 충족시키라는 것이다. 현대측이보통주 9.1%를 우선주로 전환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데다 현행상법이나 현대차 정관상 불가능한 것 같다는 반응에 전 위원장은 “상법도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전 위원장은 “의결권 제한 외에도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고 강조한다.3%를 초과하는 6.1%의 지분에 대해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제출하는 것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거부할 수만 없는 현대] 공정위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현대의 분위기가 차갑지만은 않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이 빠르면이번 주초 계열분리와 관련해 만나 막후협상을 통해 모종의 카드를 마련할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은 공정위로부터 공식 요청이 없지만 보통주의 우선주 전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이는 종전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것으로,양측이 협상여하에 따라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음을 시사해준다. 물론 양쪽이 머리를 맞댄다고 해서 금방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공정위와 현대가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정리에대해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특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현대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계열분리에 대해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그 대안은 ‘역계열분리’안과 같은 기상천외한 방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우며,그 성공 여부는 1차적으로 공정위가 수용하느냐에달려 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대한광장] 교각틈 갈대의 교훈

    버스를 타고 서울역 앞을 지나다가 신호 때문에 정차를 하고 있는 동안 고가도로를 받치고 있는 교각 아래에서 갈대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다.아스팔트가 깔린 곳과 교각의 틈 사이에서 갈대는 한가하게 고개를 흔들고 있었는데 그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다.우선 그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갈대가 자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에서부터 지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놀라운 자생력이 떠오르는가 하면,우리 사회가 통과한 파란만장한 역사적 과정도 기억속에서 꿈틀댔다. 80년 봄,그 자리는 수많은 학생들이 신발이 벗어지는 줄도 모르고 최루탄과지랄탄의 아비규환 속에서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며 민주주의를 외치던 곳이었다.그 길을 꽉 채우며 진정한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외친 그 함성은 뒷날 광주민주화운동으로,87년 6월항쟁으로,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심참담한 노력이 가해진 뒤에야 오늘날 그 결실의 일말을 보고 있는것이리라. 마침 정부는 민주화과정에서 희생을 당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참으로 잘된 일이다.의로운 길에 서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들, 특히 그 일 때문에 다치거나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 일은 서두를수록 좋다.공의를 위해 희생당한 일에 정당한 보상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특히 일제강점기 이래 우리 민족사의 정기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도 찬성할 만하다.친일세력들이 역사의심판을 받기는 커녕 후대에도 영화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역사에서가장 부끄러운 일 아니던가. 그러나 염려가 있다.진정한 민주화란 정치적 민주화 못지않게 경제적 민주화가 이루어질 때 달성된다고 생각한다.또한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이른바앞에 나서서 큰 희생을 치른 사람들만이 그 공을 모두 받아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6월항쟁때의 기억이다.경찰에 쫓겨 우왕좌왕할 때 서울역 부근의 한제화점 주인은 경찰에 쫓겨 들어온 사람들을 보호해주기 위해 셔터를 내려주고 대야에 물을 떠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점포의 물건들을 치워주었다. 사람들은 눈물범벅으로 그 모습에 감동하면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지닌선의와 따뜻함에 참으로 큰 감격을했다.뒷날 6월항쟁이 끝났을 때 나는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말없는 희생과 보살핌이 지금 우리의 삶을 이만큼 훌륭하게 이끈 원동력이란 생각을 했다. 앞에서 희생당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익명으로 감당한 수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희생과 성원이 모여서 선을 이룬 것이라 할 때 자칫 정부가 취할 예정인 민주화보상법이 오히려 진정한 국민적 통합을 방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희생이라든가 봉사가 값진 것은 그것이 보상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연히 그 일을 하기 때문은 아닐까? 나름의 희생을 돈으로 계산하고 나면 희생의 참된 의미는 희석되고 자칫하면 모든 행동은 곧바로 보상된다는 저급한보상심리의 다른 이름이 돼버리는 것은 아닐까. 철학자 칸트는 ‘이 세계에서 무제약적으로 선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선의지(善意志)밖에 없다'는 말을 했지만 광주민주화운동이 돈으로 계산되면서그 큰 의미가 훼손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나는 그 점에서 사회적으로 보상을 해야될 급박한 사람들 외에는 개별보상을 가급적 유보하고 거기에 쓰일 재원으로 민주화회관이라든가 노동운동회관등등의 기념관을 건립하고,거기서 어려운 사람들의 일자리도 제공하며 동시에 민주화운동의 대백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한다. 엄정한 자료정리와 검증을 통해 이 땅에 심어진 많은 사람들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노력들이 집대성될 때 우리가 이룬 역사의 의미나 참된 희생의 의미를 선양할 수 있을 것이다.민주화보상법이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면 우리삶의 진정한 가치가 돈에 의해 계량되고 마침내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훼손할 위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행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교각 틈서리에서 어렵사리 뿌리를 내리고 잎을 흔들고 있는 갈대가 우리에게 가르치고있는 것이 그것 아닐까! [姜 亨 喆 시인·숭의여전 교수]
  • 대법원 원심 확정“음주운전 사망도 보험금 지급해야”

    대법원 민사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1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로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을 주지 않도록 규정한 면책약관을 근거로 김모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했더라도 고의가 아니었다면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고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상법은 보험계약에서 피보험자나 보험수익자의 중대한 과실로 사고가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토록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사고발생 원인이 고의가 아닌 이상 보험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고시 플라자/ 올 司試2차시험 평이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진 제42회 사법시험 2차시험은 ‘평이한 출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답안을 작성하는데 드는 시간과 답안 분량 조절만 잘 했다면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이번 2차시험은 50점짜리 사례형만 2문제가 나온 형법 외에는 모두 50점짜리 사례형 1문제와 25점짜리 약술 2문제가 출제됐다.지난해 2차시험에서 헌법,행정법,상법 등 몇개 과목에서 50점짜리 문제가 논술형으로 나온 것과는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과락이 많이 나왔던 행정법도 대체로 무난했고,다른 과목 역시수험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들이 출제됐다는 평이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만의 답안을 잘 정리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2차시험 문제로 출제된 헌법의 ‘전국구의원 탈당시 의원직 자동상실규정’이나 ‘입법부작위’,‘생명권’,행정법의 ‘행정지도’,‘행정청의 권한’등은 수험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답안을작성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50점짜리 2문제가 출제된형법도 기본적이고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됐다.하지만 답안을 작성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수험생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법이나 민사소송법 사례형 문제는 문제의 논점을 쉽게 찾을 수 없거나 답안의 분량을 맞추는 데 힘겨웠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이 예측가능하고 비교적 수월한 문제가 출제될 경우 오히려 출제위원들이 채점하는 것이 쉽지 않다.따라서 점수의 편차가 크고 과락이 많이 나올가능성이 있어 전체적인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지난해 50점짜리 문제가 논술형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사례형으로 출제된 점,2년 연속 같은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 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 2차시험의 문제 유형과 출제 분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422일, 천막농성의 숙원

    시국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의 길이 열렸다.4일 국무회의가 민주화운동 관련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을 확정함에 따라 이달 안에 9인 규명위원회가 구성되고 다음달부터는 의문사에 대한 진정을 받아 조사활동을 시작하게된다. 현재 유가족협의회가 잠정 집계하고 있는 의문사는 45건이다.이중에는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사한 최종길(崔鍾吉) 서울법대 교수,75년 등산 도중 의문사한 장준하(張俊河)씨,89년 수배중 의문사한 조선대생 이철규씨·중앙대생 이내창씨 사건도 포함된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오늘이 있기까지 대의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사람들에대해 너무 무심했다.오늘 우리가 이나마 자유와 민주를 누릴 수 있는 것이그들의 희생 덕택일진대 진작 그들의 죽음에 얽힌 의문만이라도 규명됐어야했다.그것은 422일간에 걸친 유가족들의 천막농성이 아니라도 살아서 화합을운위하고 21세기를 노래하는 우리들의 당연한 책무가 아닌가. 이 일의 목적은 특별법과 시행령 명칭에 나타난 ‘명예회복과 보상’에만있지 않다.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넋이라도 위로해주자는 차원은 더욱 아니다.그 진정한 의미는 과거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가적 공인,폭압권력에 대한 심판,그리고 부당한 권력에 대한 불복종 저항권의 국민적 확인일 것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시행령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있다.다행히 4일 발표된시행령은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민주화운동의 범주 및조사대상 등에 있어서 시민단체의 안과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규명위원회에 압수수색 등 실질수사권이 없고 소매치기범도 시한이없는데 비해 6개월에 1차 3개월 연장가능이라는 시한이 정해진 점,가해자나결정적 증인의 해외도피 등에 대한 방비책이 없는 점 등은 우려되는 부분이다.여기에다 의문사 관련,가해세력의 음성적인 방해책동도 예상된다.시행령제정과정에서 확인됐듯이 매사에 축소지향적인 일부 관료들의 자료제출 거부등 비협조적인 자세도 예상된다. 진상규명위원으로 위촉될 사람들,그리고 이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여할 인사들에게 주문한다.특별법 제정 목적이 의문사의 진상규명에 있는 이상법운용의 보다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의문사 진상을 이 기회에 규명하지 못하면 영원히 미궁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덮어둔채 국민소득이 어떻고,인권이 어떻고 해봤자그것은 회칠한 무덤에 불과하다.진상규명위와 그 관련자들의 사명감이 요구된다.
  • 나치 강제노역 보상법안 가결

    [베를린 DPA AP AFP 연합] 독일 하원은 6일 나치 치하 강제노동 피해보상금100억마르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법안을 556대 42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독일 정부 및 업계와 피해자간에 피해배상 협상이 시작된지 18개월 만에 하원에서 가결된 이 법안은 14일 상원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피해배상 협상의 독일 정부 대표인 오토 그라프 람스도르프는 법안의 통과로 “올해 안에 희생자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시작하기 위한 독일측의 모든준비가 끝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인 피해자들이 사망하기 전에 빨리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 법원에 제기된 소송이 해결되고 구체적 시행 방안이 마련되면 17일 미국과 독일 정부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와 업계가 절반씩 부담한 이 기금은 약 120만명으로 추정되는 나치강제노동 피해자들에게 1인당 약 1만5,000마르크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 신한銀 연내 지주회사 전환

    신한은행이 세계적 금융그룹인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연내 지주회사로 거듭난다.신한은행은 5일 지주회사 설립의 첫 단계로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자문계약을 체결했다.지금까지 신한은행이 마련해 온 지주회사 설립 전략의타당성을 2개월간 검토한뒤 구체적인 설립작업을 추진한다.모건스탠리는 사업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역을 담당하는 한편 외자를 포함한 자본유치와업무제휴 파트너를 물색하며 외국자본 참여시 구체적인 계약성사 작업까지맡게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은행과 보험,증권을 축으로 자산운용전문회사,투자은행,소비자금융전문회사,벤처캐피털,금융포털회사,전산시스템통합회사,채권정리회사,조달전담회사(MRO) 등을 자회사로 보유할 계획이다.은행은 투자금융과카드,신탁 등을 분리해 전문회사로 통합시키고 상업은행 부문에만 주력하며신탁부문은 기존 자산운용사인 신한투신운용과 통합,자산운용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카드부문은 여신전문회사인 신한캐피탈과 통합,소비자금융전문회사로 변신하고 투자금융부문은 증권의 기업금융부문과 통합해 투자은행을 설립하고 외국의 투자은행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은 증권중개 업무에 특화된 사이버거래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 보험부문은 점포공유 등 채널전략을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방카슈랑스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산시스템 통합회사를 설립,각계열사의 전산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전산투자 비용을 지금의 절반수준인 연간 1,000억원 정도로 절감시킬 계획이다. 최영휘(崔永輝)부행장은 “7월 임시국회에서 지주회사법이 제정될 예정이며혹시 이 법이 늦어지더라도 현행 공정거래법이나 상법으로도 지주회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지주회사로 변신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민주화 보상’ 전향적으로

    군사독재 시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법 정비작업이 마무리됐다.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 시행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민주화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적 보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의문사진상규명 시행령도 함께 통과됨으로써 지금까지 베일 속에 가려졌던 민주인사들의 사인도 상당 부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불행한 과거를 국민적 합의과정을 통해 정리하고 매듭짓는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 민주화운동 보상법 시행령의 대상은 박정희(朴正熙)정권의 3선 개헌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69년 8월7일 이후의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피해자들이다.시행령의 가장 큰 특징은 모법(母法)이 규정한 ‘항거’의 개념을 폭넓게 해석했다는 점이다.국가권력을 상대로 직접 항거한 사람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이 사회 각 분야를 억압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또는 고용자의 폭력 등에 저항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가권력에 항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도 보상 대상에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민주화운동을 하다 해직된 교수나 교사,언론인,해고근로자,학사처분을 받은 학생들도 국가의 보상을 받게 됐다.이들의 수는 1만5,000∼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총리실 산하에 보상위원회를 설치,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항거’의 개념을 포괄적으로규정함에 따라 대상자 포함 여부를 둘러싼 시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0년대 후반의 전교조 활동과 노사분규사태로 불이익을 받은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재단비리와 관련한학내분규로 해직된 교사나 단순한 노사갈등으로 직장을 잃은 근로자를 대상자에 포함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보상금 산정과 관련한 형평성 시비의 가능성도 크다.광주민주화 운동 사망자의 보상금이 1억1,000만원이었던 데 비해 민주화운동 사망자에게는 최고 2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보상액이 훨씬 적은 6·25 전쟁 및 베트남참전용사들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피해 입증을 본인이나 유족이 책임져야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군사독재 정권의 압제에 맞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보상이라는 숭고한 뜻을 살리려면 시비나 갈등은 최소화해야 한다.구체적인사실 관계 규명이 다소 미흡하다 하더라도 민주화를 위한 희생이라는 본질자체만 분명하다면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무적으로 까다로운 일은 많겠지만 오랜 기간 고통 속에 희생의 나날을 살아온 민주인사와 가족들이 또다시 고통스러워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민주화 희생자 10월부터 보상

    정부는 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경제·교육부총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도 의결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시행령의 확정으로 해당자들에 대한국가 보상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다음달 초부터 피해신고를 접수,2개월여간의 심의기간을 거쳐 피해자 보상을 실시할방침이다. 시행령은 ‘국가권력에 항거한 경우뿐만 아니라 국가권력이 학교·언론·노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나기타의 자에 의해 행해진 폭력 등에 항거한 경우’를 보상 범위로 규정했다. 보상대상은 69년 8월7일(3선 개헌안 발의일) 이후의 피해자로 한정했다. 국무회의는 또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의결,의문사 사건관련 증인·참고인 등이 생명이나 신체에 위협을 받거나 받을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진상규명위원회가 관계기관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본영기자
  • 국무회의/ 여성범죄 대비 대검 여성부 신설 검토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금융노조 사태 등 현안 탓인지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번갈아 국무위원들에게 현안에 대한 차질없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회의에서는차관회의 통과안건 13건과 즉석안건 1건 및 보고안건 3건 등 모두 17건이 처리됐다고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회의에서 먼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이 올해초 제정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의 보상절차를 구체화하기 위한 시행령안을보고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해직 언론인들의 동향을 전했다.박장관은 “이번 시행령에 따르면 해직 언론인들이 별다른 혜택이 없어 배상요구를 할 것같다”면서 별도의 입법조치 강구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러자최장관은 “이번 법과 시행령만으로도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보상은 가능하다”고만 설명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강조한뒤 “여성범죄가 전체 범죄의 15%를 차지하는 등 증가일로”라면서 “대검에도 여성부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특히 서리 꼬리표를 뗀뒤 처음인 이날 회의에서 이총리는 전례없이 강도높게 장관들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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