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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문학… 처방전은 있나

    문학전문 계·월간지들이 올 마지막 겨울호와 12월호에 다양한 특집 을 실었다.문학의 위기와 한국문학의 문제점들을 다룬 글들이 특집의 주종을 이룬 가운데 몇몇 글이 문제 진단과 처방 제시에서 특히 주 목된다. 불문학자인 정명환 전 서울대교수는 동서문학 겨울호에 게재한 컬럼 ‘오늘날의 문학적 상황에 관하여’에서 문학적 뜻이 역설적으로 활 발히 발휘되는 토대였던 성적·정치적 금제(禁制)의 해소,기술사회의 특질, 대중문화의 지배적 세력 등이 문학의 위기의 이유로 우선 거론 될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런 외부적 조건 때문에 야기된 문학의 위기가 아니라 문학 자체의 내부적 위기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고 목 소리를 높인다. “1960년대 이후에 서양에서 부각되고 우리 식자들 사이에서도 제법 널리 퍼지게 된 문학관들이 문학의 바람직한 수용에 부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문학작품이 정신분석학 인류학 언어학 사회학 기호 학 등이 제공하는 가지가지 방법론에 따라서 연구되거나 이론화되어 야 할 대상으로서만 강조됨에 따라 그 실존적 기능,즉 인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이의제기(異議提起)로서의 기능이 경시되고 말았다고 정 교수는 지적하고 있다. 그는 “문학 연구작업이 문학의 실존적 의의와 결부되지 않을 때는 그것은 극소수 전문가의 수중에 갇혀 활력을 잃고 말 것”이라고 경 고하면서 ‘아직도 인생의 총체적 의미의 담당자’인 “문학의 진정 한 맛을 복원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학사상은 12월에 특집 ‘위기론과 문학의 대응’을 마련했다.법학 자이면서 그간 문학에 고견을 펼쳐온 안경환교수(서울대 법대)는 ‘ 인문학의 위기와 문학적 대응’이란 글에서 “인문학의 상징인 문학 은 근대적 인간의 형성에 은근한 힘으로 기여하는 지적체계인 동시에 공동체의 삶에 대해 인간성의 이름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가장 보편 적인 수단”이라고 높이 평가했으나 “사람의 삶의 질이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21세기에도 문학이 마찬가지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 대할 수도,주문할 수도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한다. 그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문학은 세상의 변화를예견하고,체계적으 로 설명하고,그리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며,부자연스런 변화에 저 항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같은 특집에 ‘경제의 위기와 문학계의 변화’를 기고한 문학평론가 이경호씨는 경제한파의 영향으로 매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 지해오던 문학 출판이 98년부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으며 문학작품의 독자층이 주로 20대와 30대 여성에 국한되었다고 지적했다.또 남성 독자층이 문학작품 읽기를 외면하게 된 결과로 여성 독자층을 겨냥한 여성작가의 영향력과 창작활동이 크게 증대했으나 최근의 여성문학 은 깊이와 다양성에서 심각한 흠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문학의 새로운 활로로 인터넷,전자책,문학의 데이터 뱅크 등 정보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근본적으로는 “이제 본 격문학은 높은 작품성을 간직하고 ‘소수집단의 마니아 독자층’에게 읽히는 작금의 현실을 미래의 운명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안삼환 서울대 독문과교수는 문예중앙 겨울호에기고한 ‘한국 문학이 세계성을 지니려면’이란 글을 통해서 “우리나라 시인·작가 들은 글을 쓸 때 ‘새로운 인간형’의 탐구라는 문학 본연의 임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우리 문학작품들이 이국적인 정 취나 한국적인 정서와 발상법을 보여주는 데에 그쳐서는 결코 세계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농민5,000명 農·政간담장 기습시위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과 농·축산물 가격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경북농민대회가 지난 2일 오전 11시 의성군 의성읍 의성역 광장에서농민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농민들은 대회에서 농가부채특별법 즉각 제정과 지난달 21일 농민대회때 구속된 농민회원들의 석방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또 ▲농·축산물 가격보장 ▲수입개방 농정 철폐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등 5개항의 대정부 요구조건을 채택했다. 이날 낮 12시쯤 대회도중 농민 2,000여명은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과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성)의원,농민대표 등이 간담회를 하고 있는 의성군청으로 몰려 가 사과와 돌 등을 마구 던져 군청사 현관문 등 유리창 수백장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당초 간담회를 마치고 곧바로 상경하려던 한갑수 장관 등이 2시간여동안 군수실에 갇혔다.당시 경찰은 청사 현관 앞에서 농민들의 진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전경 7명이 다쳤다. 한 장관은 시위가 다소 수그러든 오후 2시30분쯤 농민들의 요구에따라 군청 마당으로 나와 “농민들이 요구한 농가부채 대책안을 최대한 수렴,장관직을 걸고 연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창화 의원도 “농민들의 요구안을 한나라당의 당론으로 정해 예산심의와 연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직무수행 규준’마련

    내년부터 사외이사는 회사 돈으로 주식을 살수 없으며,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해 부당한 결의를 막지 못하면 나중에 책임추궁을 받는다. 사외이사 제도를 잘 운영한 회사는 은행 대출금리,신용평가기관의신용등급,금감원의 회사채 발행수수료 등에서 훨씬 유리해진다. 사외이사 직무수행기준 제정위원회(위원장 崔運烈 증권연구원장)는1일 이런 내용의 ‘사외이사 직무수행규준’을 발표했다.규준안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는 규준 준수여부를 매년 조사해 공표하고 기업지배구조모범기업을 선정할때 반영키로 했다. 직무수행규준은 현행 상법상 사외이사가 회사의 일상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빼면 이사로서의 법적인 권한·의무·책임에있어서 상근이사와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사외이사는 원칙적으로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니며,이사회에서 기권하거나 부당한 반대를 함으로써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에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규준은 명시했다. 사외이사가 자신의 돈이나 공정한 절차에 의해 소속회사의 주식을보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회사의 도움이나 지원으로 주식을 갖는것은 자제해야 한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위원회 위원은 위원회 영향권에 있는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해서는 안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규준은 대부분 현행 상법과 증권거래법에 들어있는 내용이지만 사외이사가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모아서 확실히 정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LG전자 CRT사업 분리 주식매수청구권 안주기로

    LG전자가 필립스와의 CRT(브라운관)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을 소액투자자들에게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LG전자 권영수 재무담당 상무는 29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CRT 사업분리가 주총의결을 요구하는 상법상 중대한 경영사항인 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법률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사회의결로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주식매수청구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CRT부문이 자산의 6%,매출의 9.5%수준이어서 일본 판례 등으로 미뤄볼 때 상법상 ‘중요 사항’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일본 판례는 중요 사항의 기준을 자산의 10% 이상으로돼 있다. 국내 상법에는 중요한 사업의 양수도 때 주총의결을 거치게 돼 있지만 명확한 기준은 없다.증권거래법에는 영업양수도 신고서 제출 대상이 자산의 10% 또는 매출의 10%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법률적으로 기준이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브라운관의 해외합작법인 설립 같은 영업상 중요한 계약을하면서 주주들의 의사를 묻지 않을 경우 시장의 여론이 우호적이지만은않을 것” 이라고 논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 뉴스피플 12월7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1월28일 발매,12월7일자)는 ‘한국의 새로운 첩보무대 서울 정동’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구한말의 첩보 각축장이었던 정동이 100년만에 또다시 첩보 전진기지로 변화하는 현장을 심층취재했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최근 32년 자동차 인생을 정리한회고록을 냈다.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서전을 낸 지 9년만이다.한국경제의 두 거목의 자서전에 투영된 현대자동차의 역사와 형제의 애증을 들여다봤다. ‘하이테크의 요람’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한국 벤처들을현지에서 24시간 밀착취재했다.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지각변동과 대기업들의 내년 2월 인사 속앓이 사정,인사철을 앞두고 브로커가횡행하는 경찰 주변을 살펴봤다. 감기 다음으로 흔한 것이 요통.한국정형외과학회의 손꼽히는 형제명의 이춘기·춘성교수가 허리병과 디스크에 대한 모든 것을 들려준다. ‘우리 사전에 불황이란 말은 없다’는 건축 게릴라 ‘사람과 공간’,테크노 뽕짝 개척자 ‘신바람이박사’,근정전에 용 단청을 그리자고 제안한 미술사가 곽동해씨 등 사람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박물관의 우먼파워,출판가 일본문화 재조명 열풍,동시에 연극 무대에 오른 두 편의 ‘멕베드’ 비교감상법도 읽을 거리다.
  • 전환사채 뻥튀기·공모자금으로 개인빚 갚아

    전환사채(CB)저가 발행과 주금 가장 납입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원을챙긴 부산지역 벤처기업 대표 등 임직원과 뇌물을 받고 이를 눈감아준 세무공무원 등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泰熙)는 28일 전환사채를 저가로 발행해 이를회사 임직원들에게 배당한 뒤 되파는 수법으로 54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로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산학협동관 입주업체인 ㈜맥소프트뱅크 대표 정모씨(37)와 이 회사 자금담당이사 추모씨(37)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주식대금을 입금한 뒤 바로 빼내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인투컴 대표 윤모씨(31)를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오름텍대표 김모씨(37)를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세무조사와 관련,㈜맥소프트뱅크 대표 정씨로부터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부산 금정세무서 직원 강모씨(45)를 뇌물수수 혐의로수배했다. 맥소프트뱅크 대표인 정씨와 이사 추씨는 지난 2월 전환사채 20만주를 전환가격 3,000원에 발행,이를 인수한 뒤 주당 3만∼4만원에 되팔아 54억∼74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생보사 상장 정부안 계획대로 연내 마련

    금융감독위원회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은 26일 “생명보험사의 상장을 위한 정부안을 당초 방침대로 반드시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안이 마련됐다고 해서 삼성이나 교보생명이 바로 상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증시 상황을 봐가며 적절한시기를 택해 상장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보상장을 위한 정부안이 마련되더라도 삼성·교보생명의 상장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전임 금감위원장들의 재임 당시 만들어진 상장안은상장이익(재평가차익)을 주식으로 신구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것으로돼 있으나 이는 대주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현행 상법상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무자들에게 기존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이미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신주·전환사채 3자배정 대폭 규제

    내년부터 신주(新株)와 전환사채(CW)의 제3자 배정이 대폭 규제된다.대표소송 비용을 회사가 지급하도록 하는 등 대표소송제도 강화된다.그러나 논란이 돼 왔던 집중투표제 도입문제는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신주를 주주가 아닌 사람에게 배정하려면 신기술 도입,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의 이유로 정관에서 정할 때만 할 수 있도록 대폭 제한했다.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제3자 배정때도 이 조항이 준용된다. 이에 따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재벌들의 신주 배정,CB·BW 배정을 통한 편법상속이 크게 규제될 전망이다. 또 소액주주가 대표소송에서 승소하면 소송비용을 회사에 청구할 수있도록 했다. 지주회사 설립 허용에 따른 상법상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 주주의 주식을 모회사에 이전한 뒤 신주를 배정받는‘주식교환제’와 자회사 주주가 주식을 모회사에 이전,지주회사를설립한 뒤 자회사 지분을 배정받는 ‘주식이전제’도 도입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소액주주 권익보호 강화

    법무부가 20일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있다. 다만 시민단체 등이 도입을 주장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등은 장기 과제로 넘겨 도입이 일단 보류됐다.그럼에도 소액주주의권익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조항들이 다수 마련돼 전향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효과도 동시에 노렸다.신주나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가 아닌 사람에게 배정할 때는 ‘경영상 목적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한정한 것은 재벌의 편법 상속에 제동을 걸려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주주가 아닌,예를 들어 재벌 2·3세 등에게 마음대로 배정할 수 있어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등이 편법상속을 위한 수단으로악용돼 왔다. 대표소송에서 승소한 주주에게 회사가 소송 비용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유명무실한 대표소송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소송이란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나 임원을 상대로 발행주식의1% 이상 보유한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제도.지금까지는 소송을 당한 이사가 소송비용을 실비로 지급하면 돼 활용사례가 드물었다. 사외이사 등의 정보접근권을 강화하고 이사가 3개월에 한번 이상 업무집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토록 의무화한 것은 이사의 책임과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다.또 이사·감사가 재임중 또는 퇴임후얻은 회사의 영업상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업구조조정 지원 지주회사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주식교환제는 기존 업체중에서 지주회사를 선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주식이전제도는 지주회사를 새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규정이다.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손해를 보전해줄 수 있도록 주식소각 절차도 간소화했다.정기주총의 특별결의로 배당 가능한 이익의 범위안에서 주식을 취득해 소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제철·비료 공익사업서 제외

    제철과 비료사업이 토지수용 공익사업 범위에서 제외된다. 건설교통부는 공공부문 토지보상의 효율적인 추진과 사유재산권 보장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보상법 제정안을 마련,내년 7월부터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료와 제철부문은 토지수용법이 적용되지 않는 별도의민간사업으로 분류돼 사업을 추진하는 당사자와 땅 주인간의 직접계약에 따라 개별토지를 매입해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또 공공사업의 토지보상업무를 한국토지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에 위탁,보상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땅주인이 수용재결에 불복할 경우 이의재결신청없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이번 제정안은 현행 공공용지 취득 및 손실에 관한 특례법과 토지수용법을 단일법으로 통합한 것으로,토지보상 절차가 매우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직사회 전문가그룹 뜬다

    공직사회에 ‘국제변호사’자격증을 가진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대부분 ‘386세대’인 이들은 ‘전문지식’으로 무장,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식집계는 없지만 국제변호사 자격을 가진 일반 공무원들은 신창동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심의과장,윤상수 외교통상부 다자협상과 서기관,이호영 행정자치부 교육훈련과 서기관 등 20∼30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국비장학생으로 2년간 해외연수를 갔던 기간동안 미국 로스쿨 등에서 공부,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주로 통상업무 관련 부서에 많이 몰려 있다.외교통상부에는 윤상수서기관을 비롯,김원경·이충면·최원목 사무관이 있다.산자부에는 이종건 투자진흥과장,윤상직 수출과장,김창규 서기관이 있고,재경부에는 신경남 금융협력과 서기관 등이 있다.또 공정거래위에 김성만과장,이석준·오승돈·송상민 서기관이,금감위에는 이명호 서기관이 국제변호사다.관세청에도 심재천 서기관,전태환 사무관이 있고 특허청에는 정차호·최규완·조용환서기관이 버티고 있다.정통부 김용수 서기관은 제네바 WTO기구에 파견나가 있고 박재문 서기관은 청와대에서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통상법,특허법 등을 전공했는데 관련 업무를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윤상수 외교부 서기관은 “최근 통상마찰문제가 많은 만큼 전문 법률지식을 갖추고 다자간 협상과 외국인투자업무 등을 맡음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이 누구보다 높다”고 말했다.이들은 ‘고유영역 확보’로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다.반면 “언젠가는 공직사회를 떠나는 것 아니냐”며 질시어린 ‘시샘’을 받기도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내년부터 中企에 통상법률서비스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 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법률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일 내년부터 통상법률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에 관련 예산 3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국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를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질문서 작성 등 대응업무를 하도록 했다. 수입규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규범에 일치하지 않을경우는 WTO 분쟁해결절차에 적극적으로 제소도 할 방침이다. 정부와 용역계약을 맺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이 수입규제 대응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우선 지원대상은 과거 외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과 수입규제 대상품목의 수출금액이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인 경우 등이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통상법률서비스를 지원키로 한 것은 철강,섬유,전기,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예산처 이병화(李炳華) 법사행정예산과장은 “이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수입규제가 철회되거나 폐지되면 관련된 모든 국내 수출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최유신 리타워텍 회장 문답

    최유신(崔裕信·30·미국명 찰스 스팩먼) 리타워그룹 회장은 30일“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불법적인 절차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21일 밤 미화 13억5,000만달러(1조5,000억원)를 국내에 들여왔다가 3시간만에 유출한 이유는 국내 상법상 자금이 들어왔다가나가려면 하루가 지나야 하는데 높은 이자를 생각하면 밤 시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금융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일이었다. ■외국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차린 것은 일부러 주가를 높이기위한 것 아닌가 아니다. 기업인수·합병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은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관행이다.한국에서 기업을 인수·합병하려면 3∼6개월씩 걸리고 세금도 엄청나다.이를 피하려면 어쩔 수 없다.이것이 불법은 아니다. ■리먼브라더스가 1조5,000억원이라는 거액을 쉽게 빌려줄 수 있는근거는 아시아넷의 전 재산을 담보로 빌린 것이다.리타워그룹은 외국에서는 그만한 돈을 빌릴 수 있는 충분한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나 없다.인수·합병 전에 미리법률적인 문제를 철저히 검토했다.재정경제부와 씨티뱅크,리먼브라더스 등 관련 기관이나 기업들로부터 거래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문서로 확인까지 했다. ■리타워텍이 아시아넷을 합병하려 한 이유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비즈니스 솔루션업체인 리타워텍과 인터넷솔루션 제공업체인 아시아넷이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리타워텍 어떤 회사인가

    리타워테크놀러지는 최유신 리타워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산업용 환풍기 생산업체인 파워텍을 인수,변신시킨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업체다. 최 회장은 당시 백도어 리스팅(뒷문 상장)형식으로 저성장 등록업체인 파워텍을 인수,코스닥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주식스왑(맞교환)방식이었다.국내 상법을 피하기 위해 피인수 기업의 주식을 현금이 아니라 파워텍이 제3자 배정유상증자로 발행한 주식을 주고 사들이는 형태였다. 주식맞교환이 금지돼 있는 국내 상법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 매개자를 끼워넣어 주식을 사고 파는 복잡한 해법을 썼다.현금은 거의 들이지 않고 기업을인수한 셈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10월까지 인수한 기업은 비즈투비즈 고려정보시스템 에이원닷컴 리눅스인터내셔널 유니컴넷 아시아넷 등 10여개. 김재천기자
  • 민원 중계실 Q&A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을 입안 중인 지역에 가설(假設)건축물 건축허가를 구청에 신청했다.그러나 구청은 도시계획사업에 지장을 줄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가설건축물을 지을 지역은 일반건축 허가가 제한되는 군사시설 보호지역과 자연공원 보호구역 및 문화재 보호구역 등이 아니다.(경북 상주시 김선진) 건축법 제15조에 시장·군수·구청장은 도시계획사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될 때 도시계획시설 또는 도시계획시설 예정지에 가설건축물건축을 허가할 수 있다고 돼있다. 그러나 현행 관계 법령에는 군사시설보호지역과 보전임지,자연공원보호구역,문화재보호구역 등에서의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또 건설교통부령인 토지형질변경,행위허가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4조에는 ▲환경·풍치·미관 등이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지역 ▲역사적·문화적·향토적 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원형 보전이 필요한 지역▲조·수류 등이 집단 서식하거나 수목이 집단 생육하는 지역 또는우량 농지 등 보전이 필요한 지역에는 건축허가 및 형질변경허가를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토지의 경우 행위허가규칙 제4조에서 정하고 있는 건축허가 기준과 군사시설보호지역 등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구청의 가설건축 허가 거부는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회사 기숙사 현관문이 고장나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나오다가 떨어져 다쳤다.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요양을 신청했으나 작업시간 외에 일어난 것이고 시설의 결함이나 관리 소홀로 발생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경기도 의왕시 최상수) 업무상의 재해는 업무상의 사유에 의한 근로자의 부상·질병·신체장애 또는 사망을 말한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4조 제1호).또 사업주가 관리하는 시설의 결함 또는 사업주의 시설관리 소홀로 인해 재해가 발생한 경우 재해가 작업시간 외에 발생했을 때도 자해행위 또는 지시사항을 위반한 행위로 인해 사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업무상 재해로 본다고 돼있다.(산재보상법 시행규칙 제35조 제2항) 이 경우 기숙사 출입시스템 고장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고 출입시스템을 설치할 때 현관문에 있던 수동잠금장치가 기능을 상실했는데도 방치,시설 결함이나 사업주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인정되므로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요양을 받아줘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민주화 보상’8,395건 접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지난 8월21일부터 두달 동안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보상을위한 1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적으로 8,395건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상금 신청은 901건,명예 회복 신청은 7,494건으로 집계됐다.보상금 신청 중에는 사망 185건,부상 708건,행방불명이 8건이며 명예 회복 신청에서는 해직이 2,942건,유죄 판결 4,266건,학사징계286건이다. 유형별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 1,002건 ▲긴급조치 위반 600건 ▲노동운동 관련 582건 ▲독재정권 반대시위 448건 ▲해직 언론인 437건 ▲유신 반대 198건 ▲3선개헌 반대 50건 ▲부마항쟁 35건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3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299건,광주 740건,부산 595건,전북 519건 등이었다.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4,050건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중에는 전태일,박종철,이한열씨 등 민주열사와 91년 사노맹사건으로옥살이를 했던 시인 박노해씨,언론 통폐합 당시 강제 해직된 박준영청와대대변인,90년 전노협 사수투쟁을 주도한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또 전·현직 의원으로는 김상현,양순직,양성우,송석찬,장영달,이미경,김부겸씨 등과 김창현 울산동구청장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교조 교사 1,500여명을 비롯,민노총·유가협·민가협·동아투위·최루탄부상자회·부마항쟁기념사업회 등 민주화운동 단체가집단으로 신청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접수한 신청건에 대해서는 60일 이내에 기초 사실조사를 마친 뒤 보상심의위원회에 넘겨진다.이후 위원회는 30일 이내에 관련자 여부 및 보상금액 등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민주화보상법’에 의한 최종 신청기한은 내년 12월31일까지이며,2차 신청은 내년 상반기에 공고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증시 안정대책 시장 반응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이다.대책발표로 오전 한때 485포인트까지 떨어졌던 폭락세는 저지됐다.시의적절했지만 ‘약효’의 지속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현재 시장상황이 국내적 요인보다 반도체 주가 급락에 따른 미국증시 불안,고유가 등 해외변수에 좌우되기 때문에 대외변수가 호전되지 않고는 장이 돌아서길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주 급등=현대건설이 마련한 추가자구안을 주거래은행이 수용,현대문제가 가닥을 잡아가면서 그동안 폭락세를 보여왔던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2.34% 오른 것을 비롯,11개 종목 중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현대울산종금,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올랐다. 전날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주가의 급락여파로 12만1,000원까지 급락했던 삼성전자도 하락세가 진정되며 13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추가하락은 막았지만…=주가의 추가하락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킨 것은 긍정적이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기선(溫基銑)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500포인트가 깨진 시점에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증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당장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영(金志榮)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대책은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와 맞물리면서 모멘텀으로 작용,‘일단’은 추가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영향력이 더 큰 대외변수의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추세를 돌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엥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아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증시하락은 물론 대세를 돌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가람투자자문 강명균(姜明均)투자분석부장도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에게 팔 수 있는기반을 마련해주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수급개선 단기간엔 어려울 듯=시장 주변상황이 개선되지 않고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고 보험사의 투자한도를 폐지한다고 해서당장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전망이다.황창중(黃昌重)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험사들에 대한주식투자제한을 풀더라도 당장 매수세력으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동원경제연구소의 온 이사는 “자사주 취득에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좋고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 강선임기자 kmkim@. *증시대책 주요내용. 침체된 증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단기부양책을쓰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수요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정부가 기대하는 매수기반 확대 규모는 30조원이상이다. ◆자사주 취득 대폭 지원=자사주를 취득한 뒤 처분할 때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취득가액의 30%내에서 처분손실준비금을 쌓을 경우 손금산입을 허용한다.또 5년이 지난 뒤 손실발생분을 뺀 잔액을 회사이익으로 계산하도록 해 법인세 납부를 그만큼 늦춰주는 효과를 준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사항이지만 올해 자사주 취득분부터 적용한다. 자사주 취득한도를 현행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재무구조개선적립금 등 각종 적립금’에서 ‘상법상 배당가능이익’까지 늘릴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시행령을 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이 경우 상장법인의 주식 매입여력이 70조원에서 79조원으로 9조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 완화=장기투자자인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를 11월부터 대폭 완화한다.동일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취득한도를10%에서 15%로 늘리고 계열 소속 보험사에 대한 별도 제한(5%)을 없앤다. 또 동일계열에 대한 투자(주식+채권)는 보험사 총자산의 5%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주식은 제외해 투자제한을 폐지하거나 한도를 대폭완화한다.은행,투신의 경우에도 동일계열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는 없다.보험사의 주식소유 총한도를 총자산의 30%에서 40%로 완화한다. 지난 5월말 현재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은 111조원으로 8.1%인 9조원만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규제 완화로 주식투자가 선진국 수준인 30%로 확대될 경우 주식운용액이 20조원가량 늘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현재 일정기간이 지난 뒤 중도환매가 가능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을 허용,내년 1월부터 운용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반도를 평화중심지로] (3)金대통령 민주·인권 장정

    젊은 세대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대장정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30년이 넘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기도 하지만,국내언론에 ‘김 대통령의 진실’이 제대로 보도된 적이 없는 까닭이다. 오죽했으면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때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꼭한번만이라도 공정한 보도 속에서 선거를 치르고 싶다”고 했을 것인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 노력 김 대통령의 인생역정은 인권신장과 민주주의를 위한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박정희(朴正熙)정권하에서 ‘3선 개헌’과 ‘10월 유신(維新)’ 반대 투쟁에 앞장서다가 73년 도쿄 납치사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79년 10·26사태 이후 신군부가 집권한 뒤 ‘5·18 광주민주항쟁’ 연루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그 때마다 집권층은 온갖 회유와협박으로 유혹했으나,한 길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굴하지 않은 민주주의 신념 때문이었다. ■국내 인권신장 노력 김 대통령의 그러한 신념은 취임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사상전향 제도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서 제도를 도입했으며,국가보안법의 확대해석과 남용을 금지시켰고,대폭적인 사면·복권을 단행함으로써 마침내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그들의 희망대로 북송되기에 이르렀다. 또 노조의 정치 참여와 전교조가 합법화됐으며,재소자의 인권을 위해미결수의 경우 사복차림으로 재판을 받도록 조치했고,가족간 유대를위해 ‘부부 만남의 집’ 운영 및 모범 재소자의 외출·외박제를 도입했다. 나아가 사회와 가정에서 여성 및 청소년 인권 보호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과 남녀차별금지법,가정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성폭력방지특례법 등을 제·개정했다.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제주 4·3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등을 제정한 것은 인권이 단순한 수사(修辭)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 덕목임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사례다. ■국제무대에서 인권외교 이러한 인권의 지평은 국내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국제무대로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뉴질랜드 APEC정상회의 때는 동티모르 사태를 회담 의제에포함시켜 끝내 한국군 파병으로 연결지었다.또 지난달 뉴욕 밀레니엄정상회의와 한·미,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연금중인 미얀마 아웅산수지 여사의 자유로운 정치활동 보장 촉구를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에담는 일을 주도했다. 김 대통령은 수상후 노르웨이 NRK 국영 TV와의 회견에서 “인권은오늘날 국제정치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개념”이라고 강조,이같은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향후 전망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김 대통령의 이같은 노력은 국내외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다.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인권법 제정과인권위원회 설치,그리고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가 속도를 더할 것으로관측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 권리를 보장할 ‘외국인근로자보호법’ 제정 역시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지배구조개선 쟁점

    11일 열린 2차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상법개정 공청회에서는 재계의 반대가 심한 집단소송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논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주요 쟁점을 간추린다.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를 뽑을 때 주주들이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현재는상법상 회사가 정관에서 배제할 수 있어,사문화된 제도라는 비판이컸다.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면 이사회에서 배제돼왔던 소액주주들이 힘을모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재계는 다수파와 소수파의 대립으로이사회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재계의 반발이 가장 심하다.허위공시나 회계장부 조작 등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손해를 입은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할 경우,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주주도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책임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장치’(시민단체),‘소송 남발로 인한기업활동의 위축’(재계)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대표소송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나 임원을 상대로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이상을 가진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현재도 운영되고는 있지만 승소하더라도 실익은 없다. 때문에 승소한 주주에게 회사가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비용 전액과승소금액의 일부를 지급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재계에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소송비용의 일부를 지급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외이사 권한강화 계열사 또는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 때 주주 또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외이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내부거래에 따른 특혜와 부실을 막자는 취지다. 재계에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일일이 받게 되면 기업경영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로막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사외이사에게 회사 및 자회사의 모든 영업기록과 회계장부에 대한접근을 허용하고 회계장부 열람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의 주식보유 비율을 현행 3%보다 낮추도록 한 내용도 포함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코스닥 합병바람 개미만 손해

    코스닥 기업들간에 짝짓기 바람이 불면서 소액주주 보호장치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흡수합병 발표를 한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는 양사의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가격을 시장가격이 아닌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현재 시장가격보다 낮게 제시했다. 최근 합병을 취소한 주성엔지니어링과 아펙스가 시장가를 기준으로 했던 것과는 다르다. 같은 시장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서로 적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대양과 진두는 코스닥등록기업은 엄연히 상장기업이 아니라‘장외’라는 법규정을 활용,상법규정에 따른 반면 주성과 아펙스는거래법에 따라 일정기간의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가격을 정했다.둘다 법적용상 문제점은 없다. 그러나 합병이후 주가 향방을 모르는 만큼 주식매수청구가격이 시장가보다 낮다는 것은 소액주주 보호라는 근본적인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반대로 주성과 아펙스가 합병을 취소한 이유가 바로 주식매수청구가격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거래소법에 따를 경우 자칫 인수합병 자체를 원천봉쇄하는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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