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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노 프로블럼’과 용서/황진선 문화부장

    얼마 전, 야근 중 한 동료가 다가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달라이 라마의 ‘용서’를 들었다.‘용서야말로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큰 수행’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내 말끝에 그는 “며칠 전에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음악방송 진행자가 ‘노 프로블럼(No problem) 명상법’을 소개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며 “그 후 언짢은 일이 있을 때마다 ‘노 프로블럼’이라고 되뇌었더니 마음이 평온해지더라.”는 체험담까지 소개했다. 나도 모르는 새 그런 명상의 필요성을 느낀 것일까.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뒤졌더니 ‘노 프로블럼 명상법’이 떠있었다. 시인 류시화가 1997년과 2000년에 낸 인도여행기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에서 처음 소개했다는 이 명상법의 요지는 이렇다.“인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노 프로블럼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닥쳐도 그들은 노 프로블럼이라고 말한다. 돈이 없어도 노 프로블럼이고, 자전거가 펑크 나도 노 프로블럼이며,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어도 이미 살아났으니 노 프로블럼이다. 삶에서 잃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경우에도 ‘난 이러이러한 것을 잃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말하라.” 문득, 나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바로 이 ‘노 프로블럼’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우리는 지금 이분법적인 사고와 편가르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다.’라는 이기적 독단이 곳곳에 넘쳐난다. 주의·주장이나 이해가 다른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거나 욕설 퍼붓기도 예사다. 최근,1년여 동안 라디오에서 아침 생방송 ‘안녕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를 진행했던 강지원 변호사는 지난 16일 방송을 그만두면서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당파성을 들었다. 총선과 대통령 탄핵사태, 수도이전 문제 등을 다루면서 출연자들이 마치 적과 싸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고 술회했다. 남에게 개혁하라기 전에 내 안의 당파성부터 줄여나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행복이 최대 목표이지만, 행복에 이르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움과 질투와 원한의 감정’이라며 ‘그 장애물을 뛰어넘는 유일한 길이 용서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용서가 쉬운 일은 아니다. 부당하게 나를 핍박하고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감정의 골이 쉽사리 지워질까. 다시 달라이 라마의 말을 듣자.“만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키워간다면, 단지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질 뿐입니다.…자유를 찾기 위한 투쟁도 분노나 증오의 감정 대신 진정으로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한다면 우리는 그 투쟁을 더 효과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용서로 평화를 얻고, 거기에서 힘을 구해야 한다는 요지다. 데즈먼드 투투 주교의 용서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나의 인격은 당신의 인격에서 나옵니다.…용서는 실제로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최상의 길입니다.” 그날 밤, 그 동료는 ‘봄바람처럼 남을 대하고 자신에게는 서릿발처럼 냉정하라(春風接人 秋霜之己).’는 명심보감 글귀까지 내게 건네고 갔다.‘노 프로블럼’과 용서, 그리고 ‘춘풍접인’의 자구가 가슴을 후비는 나날이다.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seoul.co.kr
  • 순직경찰 보상금 대폭인상

    공무 중 사망한 경찰관에 대한 보상금과 연금이 대폭 오른다. 최근 일부 경찰관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숨진 뒤 유가족이 생계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보상금 등이 적게 지급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27일 공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경찰관에 대한 보상금과 연금을 대폭 인상하고 손해배상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한 공무원연금법과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경찰이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어 퇴직하면 총경 10호봉 월 보수액인 247만원의 72배에 상당하는 1억 7000여만원을 유가족에게 일시에 지급토록 하고 있다. 연금 규정도 개정해 경찰관이 공무상 질병이나 근무 중 부상으로 사망하면 20년 미만 근무자라도 사망 당시 월 보수액의 55%를 매달 유가족에게 지급한다. 경찰이 공무 중 사망했을 때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게 규정한 국가배상법도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개정이 추진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월 초 경찰관 피살 사건 이후 여야 의원들이 모두 법안 개정에 호의적”이라면서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했던 보상체계를 바로잡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시 용의자 이학만에게 흉기로 피살된 심재호(32) 경위의 사망 보상금은 6000여만원에 지나지 않았다.1996년에는 주취난동자를 경찰차로 연행하던 경찰을 주취자가 뒷좌석에서 잡아당겨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사망한 경찰관은 한푼의 보험금도 받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20∼30대 경찰의 순직률이 일반 공무원보다 3.7배 높지만 사망 보상금은 너무 적어 유가족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며 보상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회플러스] 북파공작원 최고 2억8천만원 보상

    오는 11월부터 지급되는 ‘특수임무수행자(북파 공작원) 보상법’의 시행령상 보상금이 최소 9500만원부터 최대 2억 8000만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일 국회에서 김승렬 국방부 차관보와 안영근 제2정조위원장, 김성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안 위원장은 “다만 북파 공작원 단체 등이 요구한 보상금 일괄 지급은 정부 예산의 한계를 감안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3∼5년에 걸쳐 보상금을 지급하되 분할 지급에 따른 연 5%의 이자도 보상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북파공작원 단체 등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는 당측 입장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보상금 범위 확대 등 문제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中 사유재산권 법제화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사유재산권 보호를 구체적으로 법제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2003년 3월 헌법개정을 통해 ‘사유재산권 침해 불가’를 명문화한데 이은 시장경제 활성화 후속조치다.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18일 개막하는 제10기 전인대 6차 상무위원회에서 동산과 부동산을 망라한 사유재산권 법안을 심의키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사유재산권의 법안에는 ▲국가는 법에 근거한 사유재산권 및 승계 보호 ▲사유재산권 수용, 이용시 보상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헌법은 사유재산권의 보호를 제정했지만 구체적인 법안이 성안되지 못해 실제적인 법 집행에서 개인의 재산권 보호가 미흡했었다. 제9기 전인대가 지난 2002년 심의한 바 있는 이 사유재산권 관련 법안은 9권,1209항의 방대한 분량이어서 이번 전인대에서도 3∼4회의 독회로는 심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법안 사상 최대 분량의 하나인 이 사유재산권 법안은 1차 심의후 내년 3월 개최되는 제10기 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사유재산 법안은 개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개인간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기위해 작성됐으나 아직 전인대에서 정식 통과되지 못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정부는 사유재산권 법안 제정 이외에 기존의 민법과 상법, 부동산·증권 관련법 등에 사유재산 불가침 정신을 살리기 위한 광범위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사유재산권 불가침 조항을 헌법에 명문화시켰지만 이번 법제화를 통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해 불안해하던 민영 기업과 민간 기업인에 대해 확실한 ‘안전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중국은 지난 1999년 사영기업을 국유산업의 부속물이 아닌 경제의 핵심 요소로 선언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했고 이후 사적 부문이 중국 경제와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급속히 높아가자 사유재산 보호라는 보다 진일보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oilman@seoul.co.kr
  • ‘DJ내란음모’ 9490만원 보상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 9490만원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보상재판에서 “국가는 구속된 기간을 하루 10만원씩 계산해 보상하라.”고 결정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청구인은 내란음모 사건으로 1980년 5월17일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요원에게 끌려가 1982년 12월22일까지 949일 동안 수감됐다 풀려났다.”면서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피해를 입었기에 국가는 형사보상법에 따라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보상법은 일반 절차나 재심·비상상고 절차 등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은 미결구금 또는 형 집행에 대해 국가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후 조종했다는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심에서 무죄 및 면소 판결을 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언어영역] 비중커진 쓰기·어법·어휘 기출문제로 공략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언어영역] 비중커진 쓰기·어법·어휘 기출문제로 공략

    수능시즌의 막이 올랐다.서울의 일부 학원들은 추석 연휴에도 ‘특강’을 마련해 수험생들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기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올 수능은 출제방식이 통합교과에서 심화학습으로 바뀌어 처음 치르는 시험이다.6월에 이어 지난 16일에 실시된 모의수능이 유일한 더듬이인 셈이다.서울신문은 예고한 대로 내로라 하는 ‘스타 강사’에게 의뢰해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올해의 수능을 영역별로 차례차례 분석,진단한다.이번의 언어영역에 이어 오는 30일(목요일)자 신문에서는 수리영역을 집중적으로 해부하고 전망한다.수학 박사이기도 한 서울 경복고교 성덕현 교사(교무기획부장),대성학원 손광균 강사,교육방송(EBS)에서 강의하는 종로학원 남언우 강사 그리고 중앙학원의 이상길 강사가 집필을 맡는다. ■ 한만성 서울 자양고 교사 수능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성실하게 꾸준히 준비해 온 것을 순탄하게 마무리한다면 최상이겠지만,점수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경우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매년 1학기가 끝날 때쯤이면 오답 노트를 만들라는 말을 듣게 된다.입시가 존재하는 한 아마도 영원할 것이다.하지만 먼저 수학능력 시험이 요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언어 영역에는 단순 암기 문제는 거의 없다.특별히 국어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도 적다.풍부한 삶의 경험에서 얻어진 ‘배경지식’과 ‘사고력’을 요구한다.그런데 수능이 객관식 형태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이 점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한다.이 점을 소홀히 한다면 점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언어 영역 점수가 노력하고 고민한 만큼 수월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했을 텐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먼저 여태까지 본 학력고사와 모의고사를 분석해 본다.약한 부분이 어디인가를 알아야 한다.쓰기 부분은 유형이 뚜렷하다.즉 효율적으로 정리한다면 빠른 시간에 극복이 가능하다.선생님의 지도와 문제풀이 정도로도…. 문학과 비문학은 글에 제시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곧 독해다.소설의 경우 제시된 글에 나타난 사건들이 어떻게 연계되어 무엇을 말하는지를 파악해야 하고,비문학 지문이라면 여러 개의 단락이 어떻게 구조화해 주제를 전달하는지 알아야 한다.대부분의 학생들이 각 단락의 의미는 어느 정도 파악하지만,‘구조적 이해’는 하지 않는다.글은 잘 짜인 뼈대에 살이 붙어 있는 것이다.살이 붙어서 양적으로 커진 글에서 살을 발라내고,일목요연하게 뼈대의 구조로 파악하는 것이 독해다. 몇 개의 조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 모양의 형태를 만드는 퍼즐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각 조각의 배열을 달리하면 여러 다른 모양의 결과물들이 나온다.결론을 말하면 구조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주제를 정확히,각 구성 요소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말이다. ■ 유국환 종로학원 강사 올해 수능시험 출제의 좌표격인 두 차례의 모의수능이 끝났다.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9월의 평가원 모의고사는 작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조금 쉬웠고,6월 평가원 모의고사보다는 조금 어려웠다고 평가된다. 금년도 수능에서 언어 영역은 쉽게 출제하겠다고 한 평가원 방침대로,이번 11월 수능 시험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정도의 난이도에서 출제되리라 여겨진다.문제 유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남은 기간에 유형별 학습보다는 부문별로 가장 기본이 되는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정도로 마무리하여야 하겠다. 먼저 국어 지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어생활·문법·화법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11월 수능 시험에서 국어지식과 관련된 문제가 5∼9 문항이 출제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7차 교육과정의 첫 수능시험인 점을 감안한다면 자세한 부분까지는 학습하지 않더라도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은 반드시 정리해 두도록 한다. 문학의 경우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교재에 수록된 작품은 필수적으로 정리해 둔다.EBS 교재가 워낙 많이 출판되었기에 분량상으로 남은 기간에 다 소화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지만,기본 방침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으로 정해야 한다.주변의 도움을 받아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시인의 작품을 가려서 학습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 될 것이다. 비문학 독해의 경우 정확한 독해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그리고 서술상의 특징,논지 전개 방식 등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특히 사용되는 용어의 개념을 반드시 정리하도록 한다.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문제는 6차 교육과정에서도 출제되었지만 이번 평가원 시험에서는 거의 모든 비문학 독해 지문에서 한 문제 이상 출제되었다. 또 이번 9월달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보기’를 주고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 문항이 하나도 없었다.이 역시 시간을 다투느라 ‘감’에 의존하여 독해를 했던 과거 경향을 시정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 정현태 대성학원 강사 올해 치를 수능은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첫 시험이다.7차는 기본교육 과정보다는 문학·국어생활·작문·문법·화법 등 심화선택 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된다.6차에 비해 어휘·어법을 강화하고 종합적·추론적·창의적 사고를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5학년도 수능은 6월과 9월의 모의평가 시험,특히 9월 시험을 토대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9월 모의평가 시험을 영역별로 살펴 보면 듣기 분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대화,방송 언어,안내문 등의 담화 유형이 출제되었다.이에 대비하려면 평상시 광고·뉴스·영화·강연 등의 다양한 음성자료를 통해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의도를 파악하며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쓰기는 글쓰기 전반에 관한 사항이 출제되었다.특히 창의적 사고를 중시한 소설 창작 과정에 관한 문제도 나왔다.따라서 글쓰기 과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목적에 맞게 표현하고 교정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쓰기에 자신이 없는 학생은 국어생활이나 작문 교과서의 관련 항목을 학습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문학은 6월과 달리 현대시가 단독 지문으로 출제되었다.‘설일’을 제외한 두 편은 낯선 작품이었다.따라서 올해 수능에서도 처음 본 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이에 대비해 낯선 시를 주된 정서와 표현을 중심으로 감상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현대소설의 경우 올바른 감상법을 묻는 29번 문제는 창작과 수용의 측면을 묻는 문제이다.수필과 고전시가가 복합장르로 출제되어 장르적 특성에 치우치지 않는 종합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고전의 현재적 의미를 고려해 ‘맹자’를 채택한 인문 지문,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다룬 기술 지문,환유 문제를 다룬 언어 지문 등이 출제되었다.따라서 정확하고 신속한 독해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요부분 밑줄 긋기와 주제 찾기를 통해 글을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구재호 정보학원 강사 2005학년도 수능에서 분명한 것은 ‘쓰기’ 비중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과 어법·어휘 문제가 등급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쓰기’와 ‘어법·어휘’는,모의수능에서 출제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숙지해야 한다.수능과 관련된 기출 문제에서 이 부분과 관련된 내용도 집중적으로 풀어보아야 한다. 먼저 9월 모의평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자.‘어휘·어법’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어휘의 기억에 의하여 그 뜻을 깨닫고(14번),모르는 어휘의 뜻을 추리해 내는 능력(44번),지시적(59번)문맥적(44·46번)비유적 의미(18번)를 유추,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42번)과 기초적 한자의 판별 능력이나 고사성어(56번)와 같은 관용표현을 구사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은 창의적 사고력 측정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대체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로 쓰기와 연관지어 출제되는 추세이다.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하되 실전 모의고사에서 이런 문제들만 추려 집중적으로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문학에서는 낯선 지문보다는 익숙한 작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문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핵심 작품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최근 2년간 평가원과 교육청에서 출제했던 2∼3학년 모의평가에서 다룬 작품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실제로 작년 10월 경기도교육청 2학년 문제에 출제된 백석의 ‘고향’이 한 달후 실제 수능에 출제되었다. 더불어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에서 강조한 작품들도 함께 정리해야 한다.더 좋은 방법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출제 가능한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예상해 보는 것도 좋다.예를 들면,구상·박두진·정희성의 시와 양귀자·신경숙·이청준의 소설들,고전시에서는 ‘속미인곡’‘정과정’과 박인로의 가상 등을 예측해서 공부해 보는 것이다. 비문학 독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일단 문제이다.그래도 의지를 갖고,매일 2∼3개 지문을 반복해서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특히 인문·과학 지문이 상대적으로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 분야를 중심으로 찾아 읽는다.주의할 것은 문제풀기보다는 읽기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인학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친일규명법’ 野도 개정안 제출…전운 고조

    여당이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키로 목표를 설정했다는 소식(서울신문 9월 4일자 보도)이 알려지면서 야당이 화들짝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법 개정은 절대 불가”라며 버티기 전략으로 일관해온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강경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자 뒤늦게 별도의 개정안 제출을 통한 ‘물타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친일진상규명법을 아직 시행도 안해보고 법을 고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많지만,그렇다고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략 수정 방침을 내비쳤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개정안의 내용을 대략 3가지 구조로 설명했다. “(1)친일진상 조사범위를 확대하는 데 반대 안한다.다만 어떤 신분이나 지위를 대상으로 할 게 아니라 구체적 행위를 가지고 조사해야 한다.일본군 소위 이상이라 하더라도 친일 행위가 없다면 조사할 필요가 없고,소위 이하라 하더라도 증거가 있고 사실이 확인되면 조사해야 한다.조사는 기록이나 증언 등 확실한 증거를 갖고 이뤄져야 한다.(2)조사자의 경우 중립적이고 검증된 인사로 구성해야 하며,특히 과거 친북·용공 행위자나 고문행위 연루자 등은 제외돼야 한다.(3)조사내용이 확정되기 전에 공표를 통해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이같은 입장 선회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친일진상법을 주도하는 김희선 의원은 “한나라당의 주장은 시간을 끌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며,우리는 예정대로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영 의장도 “한나라당이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지 말자는 쪽으로 끌고가는 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친일 진상 규명을 제대로 못하게 저지·방해할 경우 민족사의 중요한 선고가 내려질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여당의 강행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할 경우 마치 여론에 친일진상규명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질 것을 우려,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의 입장 선회를 ‘여론 유인 전략’으로 해석했다. 한나라당의 대안 제시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냉소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양측은 결국 8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개정안의 행정자치위 상정을 앞두고 여론업기 신경전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이 모두 여론전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해 물러서지 않을 경우 여당의 강행처리와 야당의 물리적 저지가 충돌하면서 극렬한 몸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야당의 실력 저지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여당이 목표로 설정한 ‘10일 본회의 처리’는 물건너 갈 수밖에 없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감정평가사 합격자 줄어들듯

    감정평가사 합격자 줄어들듯

    지난달 29일 치러진 제 15회 감정평가사 2차 시험에는 1차 면제자 971명을 포함한 1963명이 원서를 내 이 가운데 1507명이 응시(77%)했다.지난해 1971명이 원서를 내 1481명이 응시(75%)한 것에 비해 조금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감평사 인기가 회복세라는 당초 예상에 비추면 이같은 수험생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다.여기에다 올해는 그동안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실무 과목이 어려웠다는 평가여서 합격자 수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18일로 예정되어 있다. ●당락은 실무 과목에서 갈릴 듯 감평사 2차 시험은 감평 실무,감평 이론,감평 및 보상법규 3과목으로 치러진다. 상대평가로 치러질 때까지만 해도 2차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은 실무로 꼽혔다.심할 경우 교과서와 무관한 실제 사례를 문제로 던져놓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상대평가 시절 감평사 합격선이 50점대 초반에서 40점대 후반에 형성된 원인 제공자도 실무과목이 꼽혔다.이랬던 과목이 2002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절대평가 기준이 60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실무과목은 상대평가 시절로 되돌아갔다는 평가다.특히 1번 문제는 풀고 나니 60분이 지났더라는 수험생들이 속출할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다.2번 문제 역시 난이도가 높아 제대로 답을 쓰지도 못했다는 수험생들이 많다. 수험생 김모(32)씨는 “문제 풀 때도 답답했지만 같이 시험친 사람들도 제대로 적었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S법학원 관계자 역시 “실무에서 과락을 면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론과 법규에서도 무난히 합격권에 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합격자 수는 보통처럼 100∼130명 사이에서 결정나겠지만 지난해 135명보다는 다소 합격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법 스터디로 공부해야 이에 반해 이론 과목은 쉬웠다는 평가다.이론 과목은 출제위원에 따라 문제가 오락가락한다는 평가 때문에 수험생들의 원망을 많이 받았던 과목이다.올해에는 치우침 없이 고루 출제돼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는 평가다. 반면 실무과목이 워낙 어려워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 법규과목은 여전히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다.몇 문제들의 경우 행정법에 대한 지식 없이는 비슷한 문제가 반복 출제된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스터디 등을 통해 행정법을 꾸준히 정리해온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풀었다는 반응이다. 수험생 정모(28)씨는 “모든 문제가 행정법에서 묻거나 아니면 행정법과 간접적으로라도 관련이 있는 문제였다.”면서 “실제적인 문제와는 연관이 없더라도 행정법학계의 동향과 판례 등을 스터디를 통해 일독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학원 관계자들 역시 “행정법에 대한 정리만 잘 되어 있다면 법규 과목은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쉽게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차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감평사 2차시험은 다른 시험과 달리 1·2차 시험이 서로 크게 연관되어 있는 시험이 아니다.1차시험은 그야말로 2차시험을 치를 자격만 줄 뿐이다.이 때문에 2차시험 준비는 미리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실제 수험 사이트에서는 “1차하면서 2차 공부를 병행하려다 둘 다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식의 글이 많다. 특히 2차시험은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읽기보다는 자신이 이미 감평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문 자료 등을 활용해 연습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상법학 체계 구축… 불교방송 설립 주도

    상법학자이면서 불교 대중화에 노력해온 무애(無碍) 서돈각(徐燉珏)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 24일 오후 9시43분 경희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84세.대구 태생인 고인은 1946년 경성대 법문학부 법과와 경희대 대학원(법학박사)에서 수학한 뒤 1949년부터 1972년까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처장과 사법대학원장,법과대학장을 지냈다.이후 동국대 총장(72∼74)과 경북대 총장(79∼81),국민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무엇보다 ‘상법강의’등의 저서를 통해 국내 상법학의 기초와 체계를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한국보험학회장과 한국상사법학회장,학술원 회장을 두루 지냈으며 상법학 체계구축과 회사법·해상법 제정에 앞장섰다.지난 92년부터는 재가신도들이 주축이 된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을 맡아 불교방송 설립과 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불교 중흥에 노력해 왔다. 이같은 불교 대중화운동과 상법학 체계구축의 학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무궁화장,보험문화상,법률문화상 등을 수상했다.전공인 상법 분야에서 ‘신고상법 上·下’‘상법요론’‘신(新)주식회사법의 기본문제’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정항(경상대 교수)·정하(외교통상부 오스트리아 공사)·동희(건국대 교수)씨 등 2남1녀.빈소는 삼성서울병원,발인은 27일 오전 8시.(02)3410-6916.
  • [국제플러스] “일제강제격리” 한센병환자 손배訴

    |도쿄 AFP 연합|일제 시대 당국에 의해 강제 격리됐던 한국인 한센병(나병)환자 111명을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23일 당국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 법원에 냈다. 1930년 처음으로 격리된 3명의 한국인 원고를 대변하는 노마 케이 변호사는 “손해배상법 정신은 피해자들을 공정하고 동등하게 배상토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은 전쟁이 아닌 ‘한센병 예방법’이 초래한 손해와 관련된 것”이라고 소송이 순수 민간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일제가 1907년 제정한 악명높은 한센병 예방법은 한센병 환자들을 무조건 분리수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이후 한센병이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오랫동안 지속됐다. 소록도에 격리 수용됐던 한국인 한센병 환자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보건 당국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요구했으나 지난주 거부당했다.당시 원고 가운데 6명은 이미 사망했으며,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나머지 111명의 평균 나이는 81세이다.
  • 법무사 1차시험 이변 속출

    법무사 1차시험 이변 속출

    법무사 1차 시험에서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2차 시험도 만만찮을 전망이다.최근 발표된 1차 시험 결과에서 확인된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과 높은 경쟁률 등은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9일 법무사 1차 시험 합격자가 발표되자 수험가는 크게 술렁였다.여느 해보다 변수가 많아 합격선 논란이 분분했지만 결과는 수험생들의 예상을 빗나갔다.합격인원이 388명으로 크게 늘었지만,합격선 또한 86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문제가 예년보다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올라갔다.”면서 “복수정답 처리가 된 문제가 많긴 했지만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험 전문가들도 “올해 1차 시험 경쟁률이 예년보다 낮고,최종 합격인원도 20명 정도 늘어나 다소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2차 시험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충고했다. ●“최근 3년간 기출문제 필독” 오는 10월2일부터 이틀간 실시될 2차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올해 2차 시험 응시자 수는 이번 1차 합격자 388명과 면제자 등을 포함해 7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2차 시험 경쟁률이 6대 1에 육박한다는 것으로,지난해 2차 시험 경쟁률 5.8대 1보다 결코 낮지 않다는 얘기다.게다가 올해 응시생들의 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까지 곁들여진 상태다. 이 때문에 막바지 정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수험 전문가들은 법무사 시험은 특히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S법학원 김용주 부장은 “시험에 앞서 최근 3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라.”고 조언했다.그는 “부동산등기법에서는 특히 기출문제가 종종 출제된다.”면서 “무엇보다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소개했다.또 “사법시험은 대학교수들이 시험 문제를 내지만,법무사 시험은 판사 등 실무진들이 문제를 출제한다.”면서 “이는 법무사 시험이 실무적인 요소를 평가하는 데 주력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M법학원 김문일 부원장은 “법무사 시험의 기본은 민법”이라면서 “2차 시험에서 형법을 제외한 모든 시험과목이 민법과 연결되기 때문에 민법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합격권에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험 전문가들은 2차 시험 경험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실전에 대비하고,2차에 처음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문제풀이보다 기본서로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점자 많았다” 올해 1차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합격선은 86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상승했고,합격인원은 388명으로 지난해보다 70명이 증가했다. 법원행정처측은 “올해 최종합격자(120명)의 3배수인 360명 정도를 합격처리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동점자가 많아 당초 계획보다 1차 합격자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합격선이 상승한 데는 복수정답을 인정한 문제가 많았다는 점도 한 몫을 했다.복수정답 문제가 나온 제1과목(헌법 상법),3과목(형법 비송사건절차법),4과목(부동산등기법 공탁법)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1.61점,0.96점,0.78점씩 상승했다. 여성 합격률은 다소 떨어졌다.전체 합격자 388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41명으로 10%를 약간 웃도는 정도다.지난해 17.92%의 합격률보다는 크게 낮아진 셈이다. ●수험가 예상 빗나간 결과 이외에도 올해 법무사 1차 시험에 대한 예측은 여로 모로 빗나갔다. 당초 수험가에서는 사법시험에 영어대체시험이 도입되는 데다,법무사 합격인원도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1차 시험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접수 결과 오히려 예년보다 지원율이 떨어지는 등 예상 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동국대 법대교수 4명 ‘무박2일’ 경찰체험

    “김 교수님.팔을 확 꺾어야죠.그렇게 하면 범인 다 달아납니다.” 30도를 웃도는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린 9일 오후 서울 중부경찰서 상무관.일선 경찰에게 체포술을 배우는 법학 교수들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법이론을 줄줄이 꿰고 있는 교수들이지만 막상 법을 집행하면서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법학 교수들은 이날 일선 경찰서에서 철야 근무하며 직접 경찰 업무를 체험했다.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 4명이 중부경찰서 초청으로 ‘무박 2일’ 일정으로 조사·형사·순찰 등 부서별 실무를 익힌 것.‘경·학(警·學) 현장체험’에는 동국대 김상겸 법과대학장을 비롯,상법전공 박영길,헌법전공 김태명,형사소송법 변종필 교수 등 법학과 각 분야 4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체포술 체험 이후 찾아간 교통사고 조사반.교수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날리며 전공을 살렸다.한 직원이 “교통사고에서 서로 진술이 엇갈릴 때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하자 변 교수는 “거짓말 탐지기는 대법원에서 인정하는 기준이 까다로운데 실무에서 자주 이용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질문해 경관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교수들은 2개조로 나뉘어 관할 지구대로 이동,외근 형사들과 자정이 넘도록 순찰 활동을 펼쳤다. 강력계와 형사계에서는 지문채취와 증거수집,현장 검증에 이르는 실무를 그대로 체험했다.임장빈 중부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은 “현장위주인 조사,형사,사고조사반 등은 시민들과 법리적 충돌이 많은데 교수들의 법적 자문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겸 학장은 “연구실에만 있다 보면 실제 현장에 어두운 경우가 많다.”면서 “실무체험을 통해 현실에서 반영되는 법의 모습을 확인하는 일 또한 법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책꽂이]

    ●대영제국은 인도를 어떻게 통치하였는가(하마우즈 데쓰오 지음,김성동 옮김,심산문화 펴냄) 인도는 영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민지를 획득하고 지배하는데 전진기지이자 관리센터의 역할을 했다.스리랑카,미얀마,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은 모두 인도의 군사력이나 인도정부의 외교력으로 영국이 획득한 아시아 식민지다.영국의 동인도회사는 인도 통치의 첨병이었다.그러나 1858년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에 대한 직접 지배를 선언함으로써 허울뿐인 회사로 전락했다.이 책은 기업통치,즉 정치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동인도회사 통사다.1만 6000원. ●탈무드 솔로몬(이희영 지음,동서문화사 펴냄) 바빌로니아판 탈무드를 깊이 있게 다룬 탈무드 자료집.5000여년의 유대인 역사와 처세,성공전략이 응축돼 있다.유대인의 금전철학부터 부자철학,유대식 협상법,행복한 부자되는 법,토라의 진리까지 폭넓게 다뤘다.유대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역사상 어느 민족보다 많은 인재를 배출한 데는 그들의 피 속에 탈무드의 유대정신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미국은 유럽인이 건설했지만 유대인이 점령해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는 근거없는 빈말이 아님을 알게 한다.2만 5000원. ●무용의 현대(미우라 마사시 지음,남정호·이세진 옮김,늘봄 펴냄) 발레를 중심으로 현대무용을 조망.일본의 문예평론가인 저자는 20세기 후반부터 무대예술의 중심은 연극에서 무용으로 넘어왔다고 주장한다.20세기 전반 무대예술이 카뮈와 베케트로 대표되는 부조리극에 의해 지배됐다면,1960년대 모리스 베자르의 ‘봄의 제전’과 70년대 후반 피나 바우쉬의 탄츠테아터를 기점으로 그러한 흐름이 무용으로 이동했다는 것.미시마 유키오와 윌리엄 포사이드를 비교하고,피나 바우쉬의 안무에서 그의 고통을 절감하는 저자 특유의 시각과 문학적 문체를 접할 수 있다.1만 2000원. ●에이미 카마이클(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윤종석 옮김,복있는사람 펴냄) 아일랜드 태생의 여선교사 에이미 카마이클의 전기.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여년 동안 인도에서 머문 카마이클은 힌두교 사원에 팔려가는 아이를 구출하고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한 도나부르 공동체를 세우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1만 5000원.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서영은 지음,해냄 펴냄) 이상문학상 수상작가의 자전적 산문집.강릉 바닷가의 성장기를 거쳐,사랑과 문학에 대한 단상을 묶었다.93년 출간된 책을 작가가 좋아하는 샤갈의 그림을 함께 수록해 재편집했다.9000원.
  • 토지수용시 대체지로도 보상 고충처리위, 건교부에 권고

    도시개발이나 도로건설 등 공익사업으로 민간인 토지가 수용될 때 현금뿐만 아니라 다른 토지로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30일 토지가 수용되는 국민들이 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토지 수용시 대체지로도 손실보상을 할 수 있도록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 제63조 제1항을 개정할 것을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현행 법률이 정당보상 내지 완전보상을 실시한다는 취지에서 객관적 가치의 변동이나 차이가 비교적 적은 ‘현금’으로 보상한다는 원칙을 채택하고 있으나,현실적으로 땅이 수용되면 인근 지역의 땅값이 올라 현금보상금으로는 같은 규모의 토지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법무사 1차 복수정답 6개

    지난 4일 치러진 제10회 법무사 1차 시험에서 6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지난해 부동산등기법 과목에서 단 한 문제만 ‘정답없음’으로 인정된 데 비하면 꽤 많은 편이다.출제가 엉성했다는 비판이 있는 반면,최근 대법원 판례에 따라 오류 인정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출제 오류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필요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오류 인정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수험생들의 관심은 합격선 상승과 합격자 수 증가에 쏠리고 있다. 복수정답이 인정된 문제는 ▲상법 1책형 27번(2책형 28번) ▲형법 1책형 19번(2책형 20번)이다.부동산등기법에서는 ▲1책형 3번(2책형 19번)과 ▲1책형 7번(2책형 10번)이,공탁법에서는 ▲1책형 36번(2책형 47번) ▲44번(2책형 33번)이 복수정답으로 결론났다. 주식회사 준비금을 묻는 상법 27번 문제는 3번,5번 모두 답으로 인정됐다.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죄명을 묻는 형법 19번 문제는 감금죄를 포함한 1번과 포함하지 않은 4번 모두 정답으로 받아들여졌다.말소등기와 등기의 효력에 대해 묻는 부동산등기법 3번과 7번 문제는 각각 1번과 4번이 정답으로 인정됐다.공탁금 지급청구권과 물품대금청구 절차에서 문제를 낸 공탁법 36번과 44번 문제는 3번 5번,1번과 4번이 각각 정답으로 받아들여졌다. 복수정답이 늘자 법무사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을 엇갈렸다.한 수험생은 “사소한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1차 시험에서 6문제나 출제가 잘못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수험생은 “난이도를 높이려고 객관식 문제를 무리하게 출제했기 때문”이라면서 “출제 자체의 문제보다는 1차 시험의 한계”라고 말했다.반면 복수정답 인정으로 합격권에 가까워졌다며 달가워하는 수험생들은 “수험생 입장을 고려한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험전문가들은 복수정답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웠음에도 지난해 비해 합격선이 1∼2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법학원 관계자는 “올해 응시자들 실력이 높기 때문에 출제가 까다로웠어도 원래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복수정답까지 6문제나 인정된 만큼 예상치보다 1∼2점 이상 올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법무사 1차 ‘공탁법’이 당락좌우

    지난 4일 동시에 치러진 법무사와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평가다.그러나 수험생들 실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합격선은 지난해와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법무사 시험은 원서를 낸 6619명 가운데 4139명이 응시해 62.5% 정도의 응시율을 보였다.지난해 67%보다 4.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감평사시험은 4317명 출원자 가운데 3314명이 응시,76.7%의 응시율을 보였다.지난해보다 출원자와 응시자 모두 12% 정도 늘어났다.수험 관계자는 “두 시험 모두 기존 수험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실력면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법원행정처와 건설교통부는 가답안을 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고 이번 주말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19일,28일 각각 최종정답을 공개할 방침이다. 법무사 1차 시험의 경우 난이도는 상당히 올라갔다.기본법 과목은 사법시험과 비슷한 판례 중심의 출제 경향을 보였고 실무4법 과목은 세세하게 따져묻는 문제들이 많아 뒤늦게 법무사시험에 합류한 수험생은 꽤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사례문제가 집중적으로 출제된 공탁법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헌법·형법은 판례나 사례 위주 문제가 출제되면서 지문 길이가 길어져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하다.’‘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비송사건절차법 역시 까다로웠다.이에 반해 지난해 수험생들을 골탕먹였던 등기법은 상당히 쉽게 나왔다.민법이나 상법 등 과목은 기본 법조문을 묻는 문제가 많아 쉬웠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변별력을 해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S법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문제는 어려웠지만 올해 최종합격자가 20%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차 합격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합격선이 1∼2점 정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감평사 시험은 민법과 영어가 상당히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부동산 관계법규나 회계학,경제원론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영어과목의 경우 어려운 구문 위주로 문제가 구성되다 보니 해석 등에 있어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제가 많았다.민법 역시 허점을 찌르는 문제가 많이 나와 어려웠다.딱떨어지는 답보다 가장 유사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이 상당히 헷갈릴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변별력 확보를 위해 몇몇 튀는 문제들을 삽입하다보니 벌써 수험가에서는 이의신청 움직임이 활발하다.각 수험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문제의 허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이의신청 근거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했다.경제학이나 회계학,영어의 몇몇 문제들이 수험생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형법·상법·행정법 쟁점 도출과 논리적 기술이 관건

    형법은 올해 사시 2차에서 가장 평이했던 과목 중 하나로 꼽혔다.외려 너무 쉽다 보니 논점을 잡아 서술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수험생도 있었다.그런 만큼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서술했느냐가 점수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성준현 강사는 1문에 대해 “예비와 미수를 구분하는 실행적 착수 기점에 대한 객관설과 주관설 등 학설을 설명하고 이 사건이 단순 예비라고만은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호진 교수는 “형법상 문서 개념에 대한 통설과 판례의 태도를 따지고 통설 입장에서 판례를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죽은 사람에 대한 사기죄의 성립여부 및 공모 관계에 있어 이탈 선언의 효과에 대해서도 “이탈했다 해도 효력이 있는 기여분에 대해서는 종범은 성립할 수 있다는데까지 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문의 1에 대해서는 “컴퓨터에 저장된 설계도가 절도의 객체가 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유체성설과 관리가능성설을 언급해야 한다.”면서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도 부작위범에 대한 정범과 공범 관계에 대한 여러 학설을 충분히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2문의 2에 대해서는 “양벌규정과 법인의 범죄능력 부정설에 대한 문제로,선임감독 책임이 부실했다는 점과 과실책임설·무과실책임설이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서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역시 대체적으로는 평이했으나 쟁점이 많이 도출될 수 있는 포괄적인 문제가 많았다.이 때문에 수험생에 따라서는 쟁점 도출은 물론, 쟁점별로 논술하는데 상당히 고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평이다.동시에 상법이기 때문에 법의 ‘현실적인 오독 가능성’을 언급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호 변호사는 1문에 대해 “단순히 민법상 책임 여부를 서술하는 것보다는 주주확정에 대한 여러 학설과 악용 가능성에 대한 정리 및 법인격 부인론에 대한 역사적 배경 설명 등과 함께 민법상 책임을 논했다면 상당한 수준의 답안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2문의 1에 대해서는 “전자·후자·이중무권의 항변과 함께 관련 학설과 판례를 빠짐없이 언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거 과락의 악몽을 낳았던 행정법은 올해 상당히 평이하면서도 좋은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유경재 변호사는 1문에 대해 “행정법의 기본 테마인 행정처분과 그에 따른 구체적 구제법 등을 묻는 문제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문제 출제의도가 그렇기 때문에 조례안이 일반·추상적 규율인지 처분적 법규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린 다음,1차적으로 검토 가능한 구제수단과 2차 구제 수단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서술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2문의 1과 2에 대해서는 “갱신신청거부처분에 대한 효력정지만으로도 법적이익이 있는지,공무원의 고의과실 요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판례를 제기했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 덧붙였다.
  •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동안 치러진 제46회 사법고시 2차 시험의 당락은 ‘민법’ 과목이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민법 외 다른 과목들로는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이 조금 까다로웠다. 그러나 50점이 배점된 문제 가운데 극히 까다롭다거나,예상치 못했다는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다.이 때문에 지난해 행정법 과목처럼 특정과목의 대량 과락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가 쉬웠던 만큼 정확한 개념 정리와 학설,판례 제시가 풍부해야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 수험생은 “2차 시험이 사례에서 문제를 내되 굉장히 포괄적인 논점을 묻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일부 논점이 어긋날 경우 뻔히 아는 문제도 감점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LEC법학원 관계자 역시 “평이한 문제라 해도 실제 채점 뒤 공개되는 점수를 보면 평균점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쉬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수준높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험에서도 재확인된 ‘교과서 위주의 출제’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사실 학원이 점수따기 위주의 강의로 폄하되고 있다해도 주요한 법률적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편인데,교과서 위주 출제를 고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별 비중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불만이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문제전문 ★헌법 국내 주요 신문사의 기자인 甲은 군사기밀보호법상의 군사 Ⅰ급비밀로 분류되어 극소수의 국가 중요정책 담당자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甲은 위 군사 Ⅰ급비밀을 담당하는 A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위 정보가 사실임을 확인하였다.A는 언론사가 위 정보를 보도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보장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므로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甲은 위 정보를 보도하였을 뿐 아니라,그 과정에서 A와의 인터뷰 내용을 임의로 편집하여 마치 A가 부정한 이익을 취득한 것처럼 기사화함으로써 A의 명예도 훼손하였다.(50점) 가.이 사안과 관련하여 보도의 자유는 어떠한 한계를 가지는가? 나.위 군사 Ⅰ급비밀의 내용을 담은 보도를 사전에 억제할 목적으로 민사집행법상의 가처분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가? 다.A가 취할 수 있는 사후적 권리구제수단을 서술하시오. 재판청구권의 보호범위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국무총리의 부서권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헌법소원에서의 보충성의 원칙 및 그 예외를 약술하시오.(10점) ★행정법 A郡은 포도 등 과일의 주산지로 이들 과일의 생산에 의하여 전체 농가소득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관상용으로 주택,가로 또는 묘지 등에 심은 X나무가 포도 등 과일나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X나무의 식재(植栽)를 금지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이에 A郡 의회는 이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1) A郡에서는 X나무를 심거나 기르지 못한다. 2) 기존의 X나무에 대하여 소유권 등 권리가 있는 자는 1년 안에 X나무를 제거하여야 하며,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라는 내용의 ‘X나무 식재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였다.(50점) 가.위 의결된 조례(안)에 대한 군수 및 도지사의 통제방법을 논하시오. 나.위 조례가 공포,시행된 후 A郡 관내에서 X나무 묘목을 생산,판매하는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수단을 논하시오. 사행행위 영업의 하나인 투전기영업허가를 받은 甲은 3년의 허가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아니하여 허가관청에 대하여 허가갱신신청을 하였으나 거부당하였다.이에 甲은 허가갱신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허가갱신거부처분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하였다.甲의 집행정지 주장의 당부와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30점) 담당공무원이 법령의 적용과정에서 법령해석을 그르쳐 행정처분을 함으로써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국가배상책임의 인정 여부를 논하시오.(20점) ★상법 甲은 A주식회사와 대금 5억원의 상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 중 2억원을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납입하였다.몇 개월 후 A주식회사가 자금부족으로 위 상가건설을 중단하게되자,甲은 위 상가 분양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고 A주식회사에 대하여 납입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A주식회사의 자산이 전혀 없어서 대금의 반환을 받지 못하였다.그런데 상가분양 당시 A주식회사의 주식은 외형상 丙 등 4인 명의로 분산되어 있었으나,실질적으로는 丙이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또한 A주식회사의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외관상 회사로서의 명목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회사운영에 관한 일체의 결정이 丙 개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져 왔고,한편 대표이사인 乙은 丙에게 대표이사 직인을 맡긴 채 丙의 의사대로 업무집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치하였다.위 상가분양도 丙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납입된 분양대금도 丙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위 사안에서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방법을 논하시오.(50점) 甲은 乙로부터 컴퓨터 10대를 구입하면서 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주었고,丙은 그 어음에 보증을 하였다.그 후 배송되어 온 컴퓨터를 확인한 甲은 자신이 주문한 사양과 전혀 다른 것을 확인하고 기망을 이유로 위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취소하였다. 이 경우 乙은 丙에 대하여 어음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가? (30점) 영업소의 개념과 법률상 효과를 설명하시오.(20점) ★민법 < 제 1 문> 甲은 乙은행 모 지점 지점장인 丙에게 2002.5.9.부터 2003.7.9.사이에 수차례에 걸쳐서 금 3억원을 乙은행에 예탁하여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丙은 甲으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로는 乙은행에 입금하지 아니하고,자신이 경영하던 A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유용하였다.한편,丙은 甲으로부터 위 돈을 받을 때마다 乙은행의 수기식(手記式) 정기예금증서를 甲에게 교부하고,그에 대한 이자는 자신의 돈으로 乙은행의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계산하여 지급하였다.그런데,乙은행은 1990년도에 업무전산화를 한 이후로는 위와 같은 수기식 정기예금증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그 후 2004.3.경 위 A회사가 도산하자,丙은 甲에게 위 예금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되었다.이 경우에 있어서 甲,乙,丙의 법률관계를 논하시오.(50점) 다음에 관하여 논하시오.(25점) 가.임야 (가)의 소유자인 甲으로부터 그 임야상의 수목을 매수한 乙이 그 명인방법을 갖춘 후에,甲이 그 수목을 포함한 임야를 丙에게 매도하고 그 임야의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丙은 乙에 대해 그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만일 乙이 명인방법을 갖추지 않고 있는 중에 丙이 그 수목에 대한 명인방법만을 갖추었다면 어떠한가? 나.임야 (나)의 소유자인 A는 그 임야상의 수목의 소유권을 자기에게 유보하고,그 지반인 토지만을 B에게 매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주었다.그 후 B는 그 토지와 수목을 C에게 양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C는 A에 대해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상속인들이 상속재산을 분할하면서 피상속인이 남긴 적극재산의 분할비율과 소극재산의 분할비율을 달리한 경우,그러한 재산분할의 피상속인의 채권자에 대한 효력에 대해 설명하시오.(25점) ★민사소송법 甲은 乙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丙에게 골동품을 매도하고 그 골동품을 丙에게 인도하였으나 매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다.이에 甲은 乙을 상대로 매매대금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아래의 각 물음에 답하시오.(50점) 1.가.위 소송에서 乙은,丙에게 위 매매계약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한 바 없어 위 매매계약은 자신과 무관하고 따라서 이 사건 소는 의무없는 자에 대하여 제기된 부적법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에 대하여 법원은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하는가? 나.甲은 丙이 乙과 무관하다는 乙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하여,위 소송절차에서 丙에게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예비적 청구를 추가하고자 한다.이와 같이 예비적으로 丙을 피고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한 경우 각 청구에 대한 법원의 심판방법은? 2.甲은 1.의 나.항과는 달리 乙에 대하여 매매계약의 무효를 이유로 한 위 골동품의 반환청구를 예비적으로 추가하였는데,법원은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아니한 채 주위적 청구만 기각하는 판결을 하였다. 이 경우 甲이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증인에 대한 증거조사를 함에 있어서,서면이 이용되는 각 경우를 설명하시오.(25점) 甲이 乙을 상대로 건물철거 및 부지인도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는 바,이에 대하여 乙은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에 기한 항변을 하였고,제1심 법원은 충분한 심리를 거쳐,乙의 위 항변을 배척하고 원고의 청구를 인용하였다.乙이 제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후,항소심에서 법정지상권설정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려고 한다.이러한 반소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그 근거를 제시하시오.(25점) ★형법 < 제 1 문> 동업관계에 있는 甲과 乙은 2000.3.15.A로부터 대지 50평을 매수하였다.그 후 2002.10.경 甲과 乙이 위 대지에 업무용 빌딩을 신축하려면 위 대지와 인접한 대지 20평(이하 본건 부동산이라 함)도 매수하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유자를 확인해보니 등기부상 소유명의자로 되어 있는 B는 2002.5.20.이미 사망하였으며,상속인이 있지만 소재를 전혀 알 수 없고 본건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관리도 하고 있지 아니하였다.이에 甲과 乙은 B명의의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임의로 작성,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본건 부동산을 甲명의로 이전하기로 공모하였다.그리하여 甲과 乙은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얻어,필체가 좋은 乙이 계약서의 매도인란에 B,매수인란에 甲,계약자란에 2002.2.10.이라고 기재하여 B명의의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였다.그런데 乙은 뒤늦게 甲의 사업추진 방식에 불안을 느끼고 소 제기를 만류하였지만,甲이 말을 듣지 아니하자 구두로 동업을 해지하고 자신은 앞으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그러자 甲은 위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소장에 첨부하여 단독으로 법원에 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50점) A선박회사 연구개발부의 직원인 甲은 입사할 때 회사의 영업비밀에 관한 사항은 회사 밖으로 유출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였다.甲은 A선박회사가 甲을 포함한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도면을 A선박회사에서 甲에게 제공한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 ·보관하고 있었다.甲은 위 설계도면을 빼내 외국에 있는 경쟁 선박회사에 팔아 한몫 잡기로 마음먹고,회사의 A₃복사지 2장에 위 설계도면을 출력하여 자신의 집에 보관하였다.그 후,甲은 직접 외국으로 가서 위 설계도면을 사용하겠다는 외국의 경쟁 선박회사와 접촉하여 이를 팔기로 합의한 뒤,경쟁 선박회사 사장에게 3억원을 받고 위 설계도면을 건네주었다.한편 甲의 상사인 연구개발부장 乙은 甲의 모든 행위를 처음부터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30점)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8조(벌칙) 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기업의 임원 또는 직원으로서 그 기업에 유용한 기술상의 영업비밀을 정당한 이유없이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외국에서 사용된 것임을 알고 제 3자에게 누설한자. 다음 농어촌도로정비법 제33조 양벌규정에서 법인처벌의 근거를 논하시오. “법인의 대표자 또는 법인이나 자연인의 대리인,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의 의무에 관하여 제32조에 규정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에는 행위자를 벌한 외에 그 법인 또는 자연인에 대하여 각 본조에 규정한 벌금형을 과한다.다만,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해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태만히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은 벌하지 아니 한다”(20점) ★형사소송법 甲은 2003.5.24.23:00경 서울 소재 골목길에서 피해자 乙(女)을 강도강간할 생각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차에서 내릴 수 없게 한 다음 2003.5.23.01:00경 수원시 소재 아파트공사장에 도착하였다.갑은 그곳 승용차 안에서 을을 위협하여 금품을 강취하고,강간하였다.乙은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승용차 안에 감금된 상태에서 강도당한 사실만을 진술하고 수치심 때문에 강간당한 사실은 숨겼으나,검사는 피의자 甲을 수사하던 중 감금상태에서의 강도범행뿐만 아니라 강간범행도 명백히 밝혀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는 甲에 대하여 강도죄로만 공소제기하였다.법원은 2003.7.18.甲에 대하여 강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하였고,甲의 항소포기로 판결이 확정되었다.그 후 乙이 2003.8.11.甲을 강간죄로 고소하자 검사는 2003.8.25.甲을 감금죄와 강간죄의 실체적 경합범으로 다시 공소 제기하였다 이 경우 강도죄로 먼저 공소제기된 부분과 나중에 감금죄 및 강간죄로 공소제기된 부분에 관련된 형사소송법상의 쟁점을 모두 논하시오.(단,법원은 이 사안에서 감금죄와 강도강간죄를 상상적 경합관계로 보고 있음) (50점) 다음은 ‘상습절도’의 범행으로 공소제기된 어느 피고인의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사실이다. “피고인은 ① 1995.10.5.수원지방법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15.위 집행유예의 선고가 취소되어 1996.8.27.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② 2002.8.30.서울지방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03.12.8.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③ 1997.3.3.수원지방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00.2.1.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외에 동종전과가 5회 더 있는 자로서, ④ 상습으로,2004.1.19.23:00경 서울 소재 ××빌딩에 있는 ○○주식회사 사무실에 이르러 그곳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망치와 드라이버로 뜯어 열고 그 안에 침입하여 그곳에 있는 위 회사소유의 철제 소형금고 1개와 그 속에 들어 있는 돈 200만원을 들고 나와 이를 절취한 것이다.” 1.위와 같이 공소장에 피고인의 전과를 기재하는 것이 허용되는가? ①,②,③ 각 전과기재의 당부를 판단하시오. 2.‘엄격한 증명’과 ‘자유로운 증명’의 개념을 설명하고,위 ①.②,③,④의 각 기재내용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검토하시오. (30점) 현행 ‘피의자보석’에 대하여 논평하시오.(20점) ˝
  •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동안 치러진 제46회 사법고시 2차 시험의 당락은 ‘민법’ 과목이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민법 외 다른 과목들로는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이 조금 까다로웠다. 그러나 50점이 배점된 문제 가운데 극히 까다롭다거나,예상치 못했다는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다.이 때문에 지난해 행정법 과목처럼 특정과목의 대량 과락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가 쉬웠던 만큼 정확한 개념 정리와 학설,판례 제시가 풍부해야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 수험생은 “2차 시험이 사례에서 문제를 내되 굉장히 포괄적인 논점을 묻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일부 논점이 어긋날 경우 뻔히 아는 문제도 감점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LEC법학원 관계자 역시 “평이한 문제라 해도 실제 채점 뒤 공개되는 점수를 보면 평균점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쉬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수준높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험에서도 재확인된 ‘교과서 위주의 출제’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사실 학원이 점수따기 위주의 강의로 폄하되고 있다해도 주요한 법률적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편인데,교과서 위주 출제를 고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별 비중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불만이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문제전문 ★헌법 국내 주요 신문사의 기자인 甲은 군사기밀보호법상의 군사 Ⅰ급비밀로 분류되어 극소수의 국가 중요정책 담당자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甲은 위 군사 Ⅰ급비밀을 담당하는 A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위 정보가 사실임을 확인하였다.A는 언론사가 위 정보를 보도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보장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므로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甲은 위 정보를 보도하였을 뿐 아니라,그 과정에서 A와의 인터뷰 내용을 임의로 편집하여 마치 A가 부정한 이익을 취득한 것처럼 기사화함으로써 A의 명예도 훼손하였다.(50점) 가.이 사안과 관련하여 보도의 자유는 어떠한 한계를 가지는가? 나.위 군사 Ⅰ급비밀의 내용을 담은 보도를 사전에 억제할 목적으로 민사집행법상의 가처분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가? 다.A가 취할 수 있는 사후적 권리구제수단을 서술하시오. 재판청구권의 보호범위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국무총리의 부서권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헌법소원에서의 보충성의 원칙 및 그 예외를 약술하시오.(10점) ★행정법 A郡은 포도 등 과일의 주산지로 이들 과일의 생산에 의하여 전체 농가소득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관상용으로 주택,가로 또는 묘지 등에 심은 X나무가 포도 등 과일나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X나무의 식재(植栽)를 금지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이에 A郡 의회는 이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1) A郡에서는 X나무를 심거나 기르지 못한다. 2) 기존의 X나무에 대하여 소유권 등 권리가 있는 자는 1년 안에 X나무를 제거하여야 하며,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라는 내용의 ‘X나무 식재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였다.(50점) 가.위 의결된 조례(안)에 대한 군수 및 도지사의 통제방법을 논하시오. 나.위 조례가 공포,시행된 후 A郡 관내에서 X나무 묘목을 생산,판매하는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수단을 논하시오. 사행행위 영업의 하나인 투전기영업허가를 받은 甲은 3년의 허가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아니하여 허가관청에 대하여 허가갱신신청을 하였으나 거부당하였다.이에 甲은 허가갱신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허가갱신거부처분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하였다.甲의 집행정지 주장의 당부와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30점) 담당공무원이 법령의 적용과정에서 법령해석을 그르쳐 행정처분을 함으로써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국가배상책임의 인정 여부를 논하시오.(20점) ★상법 甲은 A주식회사와 대금 5억원의 상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 중 2억원을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납입하였다.몇 개월 후 A주식회사가 자금부족으로 위 상가건설을 중단하게되자,甲은 위 상가 분양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고 A주식회사에 대하여 납입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A주식회사의 자산이 전혀 없어서 대금의 반환을 받지 못하였다.그런데 상가분양 당시 A주식회사의 주식은 외형상 丙 등 4인 명의로 분산되어 있었으나,실질적으로는 丙이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또한 A주식회사의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외관상 회사로서의 명목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회사운영에 관한 일체의 결정이 丙 개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져 왔고,한편 대표이사인 乙은 丙에게 대표이사 직인을 맡긴 채 丙의 의사대로 업무집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치하였다.위 상가분양도 丙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납입된 분양대금도 丙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위 사안에서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방법을 논하시오.(50점) 甲은 乙로부터 컴퓨터 10대를 구입하면서 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주었고,丙은 그 어음에 보증을 하였다.그 후 배송되어 온 컴퓨터를 확인한 甲은 자신이 주문한 사양과 전혀 다른 것을 확인하고 기망을 이유로 위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취소하였다. 이 경우 乙은 丙에 대하여 어음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가? (30점) 영업소의 개념과 법률상 효과를 설명하시오.(20점) ★민법 < 제 1 문> 甲은 乙은행 모 지점 지점장인 丙에게 2002.5.9.부터 2003.7.9.사이에 수차례에 걸쳐서 금 3억원을 乙은행에 예탁하여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丙은 甲으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로는 乙은행에 입금하지 아니하고,자신이 경영하던 A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유용하였다.한편,丙은 甲으로부터 위 돈을 받을 때마다 乙은행의 수기식(手記式) 정기예금증서를 甲에게 교부하고,그에 대한 이자는 자신의 돈으로 乙은행의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계산하여 지급하였다.그런데,乙은행은 1990년도에 업무전산화를 한 이후로는 위와 같은 수기식 정기예금증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그 후 2004.3.경 위 A회사가 도산하자,丙은 甲에게 위 예금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되었다.이 경우에 있어서 甲,乙,丙의 법률관계를 논하시오.(50점) 다음에 관하여 논하시오.(25점) 가.임야 (가)의 소유자인 甲으로부터 그 임야상의 수목을 매수한 乙이 그 명인방법을 갖춘 후에,甲이 그 수목을 포함한 임야를 丙에게 매도하고 그 임야의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丙은 乙에 대해 그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만일 乙이 명인방법을 갖추지 않고 있는 중에 丙이 그 수목에 대한 명인방법만을 갖추었다면 어떠한가? 나.임야 (나)의 소유자인 A는 그 임야상의 수목의 소유권을 자기에게 유보하고,그 지반인 토지만을 B에게 매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주었다.그 후 B는 그 토지와 수목을 C에게 양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C는 A에 대해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상속인들이 상속재산을 분할하면서 피상속인이 남긴 적극재산의 분할비율과 소극재산의 분할비율을 달리한 경우,그러한 재산분할의 피상속인의 채권자에 대한 효력에 대해 설명하시오.(25점) ★민사소송법 甲은 乙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丙에게 골동품을 매도하고 그 골동품을 丙에게 인도하였으나 매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다.이에 甲은 乙을 상대로 매매대금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아래의 각 물음에 답하시오.(50점) 1.가.위 소송에서 乙은,丙에게 위 매매계약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한 바 없어 위 매매계약은 자신과 무관하고 따라서 이 사건 소는 의무없는 자에 대하여 제기된 부적법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에 대하여 법원은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하는가? 나.甲은 丙이 乙과 무관하다는 乙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하여,위 소송절차에서 丙에게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예비적 청구를 추가하고자 한다.이와 같이 예비적으로 丙을 피고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한 경우 각 청구에 대한 법원의 심판방법은? 2.甲은 1.의 나.항과는 달리 乙에 대하여 매매계약의 무효를 이유로 한 위 골동품의 반환청구를 예비적으로 추가하였는데,법원은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아니한 채 주위적 청구만 기각하는 판결을 하였다. 이 경우 甲이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증인에 대한 증거조사를 함에 있어서,서면이 이용되는 각 경우를 설명하시오.(25점) 甲이 乙을 상대로 건물철거 및 부지인도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는 바,이에 대하여 乙은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에 기한 항변을 하였고,제1심 법원은 충분한 심리를 거쳐,乙의 위 항변을 배척하고 원고의 청구를 인용하였다.乙이 제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후,항소심에서 법정지상권설정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려고 한다.이러한 반소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그 근거를 제시하시오.(25점) ★형법 < 제 1 문> 동업관계에 있는 甲과 乙은 2000.3.15.A로부터 대지 50평을 매수하였다.그 후 2002.10.경 甲과 乙이 위 대지에 업무용 빌딩을 신축하려면 위 대지와 인접한 대지 20평(이하 본건 부동산이라 함)도 매수하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유자를 확인해보니 등기부상 소유명의자로 되어 있는 B는 2002.5.20.이미 사망하였으며,상속인이 있지만 소재를 전혀 알 수 없고 본건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관리도 하고 있지 아니하였다.이에 甲과 乙은 B명의의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임의로 작성,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본건 부동산을 甲명의로 이전하기로 공모하였다.그리하여 甲과 乙은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얻어,필체가 좋은 乙이 계약서의 매도인란에 B,매수인란에 甲,계약자란에 2002.2.10.이라고 기재하여 B명의의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였다.그런데 乙은 뒤늦게 甲의 사업추진 방식에 불안을 느끼고 소 제기를 만류하였지만,甲이 말을 듣지 아니하자 구두로 동업을 해지하고 자신은 앞으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그러자 甲은 위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소장에 첨부하여 단독으로 법원에 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50점) A선박회사 연구개발부의 직원인 甲은 입사할 때 회사의 영업비밀에 관한 사항은 회사 밖으로 유출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였다.甲은 A선박회사가 甲을 포함한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도면을 A선박회사에서 甲에게 제공한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 ·보관하고 있었다.甲은 위 설계도면을 빼내 외국에 있는 경쟁 선박회사에 팔아 한몫 잡기로 마음먹고,회사의 A₃복사지 2장에 위 설계도면을 출력하여 자신의 집에 보관하였다.그 후,甲은 직접 외국으로 가서 위 설계도면을 사용하겠다는 외국의 경쟁 선박회사와 접촉하여 이를 팔기로 합의한 뒤,경쟁 선박회사 사장에게 3억원을 받고 위 설계도면을 건네주었다.한편 甲의 상사인 연구개발부장 乙은 甲의 모든 행위를 처음부터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30점)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8조(벌칙) 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기업의 임원 또는 직원으로서 그 기업에 유용한 기술상의 영업비밀을 정당한 이유없이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외국에서 사용된 것임을 알고 제 3자에게 누설한자. 다음 농어촌도로정비법 제33조 양벌규정에서 법인처벌의 근거를 논하시오. “법인의 대표자 또는 법인이나 자연인의 대리인,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의 의무에 관하여 제32조에 규정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에는 행위자를 벌한 외에 그 법인 또는 자연인에 대하여 각 본조에 규정한 벌금형을 과한다.다만,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해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태만히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은 벌하지 아니 한다”(20점) ★형사소송법 甲은 2003.5.24.23:00경 서울 소재 골목길에서 피해자 乙(女)을 강도강간할 생각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차에서 내릴 수 없게 한 다음 2003.5.23.01:00경 수원시 소재 아파트공사장에 도착하였다.갑은 그곳 승용차 안에서 을을 위협하여 금품을 강취하고,강간하였다.乙은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승용차 안에 감금된 상태에서 강도당한 사실만을 진술하고 수치심 때문에 강간당한 사실은 숨겼으나,검사는 피의자 甲을 수사하던 중 감금상태에서의 강도범행뿐만 아니라 강간범행도 명백히 밝혀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는 甲에 대하여 강도죄로만 공소제기하였다.법원은 2003.7.18.甲에 대하여 강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하였고,甲의 항소포기로 판결이 확정되었다.그 후 乙이 2003.8.11.甲을 강간죄로 고소하자 검사는 2003.8.25.甲을 감금죄와 강간죄의 실체적 경합범으로 다시 공소 제기하였다 이 경우 강도죄로 먼저 공소제기된 부분과 나중에 감금죄 및 강간죄로 공소제기된 부분에 관련된 형사소송법상의 쟁점을 모두 논하시오.(단,법원은 이 사안에서 감금죄와 강도강간죄를 상상적 경합관계로 보고 있음) (50점) 다음은 ‘상습절도’의 범행으로 공소제기된 어느 피고인의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사실이다. “피고인은 ① 1995.10.5.수원지방법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15.위 집행유예의 선고가 취소되어 1996.8.27.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② 2002.8.30.서울지방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03.12.8.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③ 1997.3.3.수원지방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00.2.1.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외에 동종전과가 5회 더 있는 자로서, ④ 상습으로,2004.1.19.23:00경 서울 소재 ××빌딩에 있는 ○○주식회사 사무실에 이르러 그곳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망치와 드라이버로 뜯어 열고 그 안에 침입하여 그곳에 있는 위 회사소유의 철제 소형금고 1개와 그 속에 들어 있는 돈 200만원을 들고 나와 이를 절취한 것이다.” 1.위와 같이 공소장에 피고인의 전과를 기재하는 것이 허용되는가? ①,②,③ 각 전과기재의 당부를 판단하시오. 2.‘엄격한 증명’과 ‘자유로운 증명’의 개념을 설명하고,위 ①.②,③,④의 각 기재내용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검토하시오. (30점) 현행 ‘피의자보석’에 대하여 논평하시오.(20점)
  • 형법·상법·행정법 쟁점 도출과 논리적 기술이 관건

    형법은 올해 사시 2차에서 가장 평이했던 과목 중 하나로 꼽혔다.외려 너무 쉽다 보니 논점을 잡아 서술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수험생도 있었다.그런 만큼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서술했느냐가 점수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성준현 강사는 1문에 대해 “예비와 미수를 구분하는 실행적 착수 기점에 대한 객관설과 주관설 등 학설을 설명하고 이 사건이 단순 예비라고만은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호진 교수는 “형법상 문서 개념에 대한 통설과 판례의 태도를 따지고 통설 입장에서 판례를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죽은 사람에 대한 사기죄의 성립여부 및 공모 관계에 있어 이탈 선언의 효과에 대해서도 “이탈했다 해도 효력이 있는 기여분에 대해서는 종범은 성립할 수 있다는데까지 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문의 1에 대해서는 “컴퓨터에 저장된 설계도가 절도의 객체가 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유체성설과 관리가능성설을 언급해야 한다.”면서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도 부작위범에 대한 정범과 공범 관계에 대한 여러 학설을 충분히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2문의 2에 대해서는 “양벌규정과 법인의 범죄능력 부정설에 대한 문제로,선임감독 책임이 부실했다는 점과 과실책임설·무과실책임설이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서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역시 대체적으로는 평이했으나 쟁점이 많이 도출될 수 있는 포괄적인 문제가 많았다.이 때문에 수험생에 따라서는 쟁점 도출은 물론, 쟁점별로 논술하는데 상당히 고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평이다.동시에 상법이기 때문에 법의 ‘현실적인 오독 가능성’을 언급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호 변호사는 1문에 대해 “단순히 민법상 책임 여부를 서술하는 것보다는 주주확정에 대한 여러 학설과 악용 가능성에 대한 정리 및 법인격 부인론에 대한 역사적 배경 설명 등과 함께 민법상 책임을 논했다면 상당한 수준의 답안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2문의 1에 대해서는 “전자·후자·이중무권의 항변과 함께 관련 학설과 판례를 빠짐없이 언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거 과락의 악몽을 낳았던 행정법은 올해 상당히 평이하면서도 좋은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유경재 변호사는 1문에 대해 “행정법의 기본 테마인 행정처분과 그에 따른 구체적 구제법 등을 묻는 문제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문제 출제의도가 그렇기 때문에 조례안이 일반·추상적 규율인지 처분적 법규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린 다음,1차적으로 검토 가능한 구제수단과 2차 구제 수단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서술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2문의 1과 2에 대해서는 “갱신신청거부처분에 대한 효력정지만으로도 법적이익이 있는지,공무원의 고의과실 요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판례를 제기했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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