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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산업 역주행… G2 관세전쟁에 딜레마

    車산업 역주행… G2 관세전쟁에 딜레마

    상반기 생산·수출·내수 모두 뒷걸음질 수입차 판매 17.9%↑… ‘국산’ 3.3%↓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올해 상반기(1~6월)에 내수·수출·생산이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폭탄’ 우려까지 겹쳐 자동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해 고삐를 죄기 시작했으나 미국발 통상 전쟁이 중국과 유럽 등으로 확대되면서 ‘시계 제로’ 상황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산업은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생산(-7.3%), 내수(-0.3%), 수출(-7.5%)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완성차 생산은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200만 4744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22만 2528대로 2009년(93만 9726대) 이후 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산업부는 멕시코 등 해외 현지 공장 생산이 본격화되고,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내수는 전년 같은 기간 수준인 90만대다. 수입차 판매는 17.9% 늘어난 반면 국산차 판매는 3.3% 줄었다. 더 큰 위협은 미국의 관세폭탄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 상무부에 미국의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이 나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최대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관세 부과 조치는 8~9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관세폭탄을 맞으면 연간 85만대(약 15조 5500억원어치)에 달하는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길이 막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통상 압박에 총력 대응 중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민관 사절단은 미국에서 정·재계 주요 인사를 만나 대외 접촉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공청회가 마무리된 상태지만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세계적 자동차 업계는 물론 미국 업계까지 반대 목소리를 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애초 이틀로 예정된 공청회가 하루로 줄어들면서 업계에서는 “이미 (관세 조치로) 결론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전쟁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영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 미국 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돼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을 제외한 수입 자동차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것도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워 현지 생산을 해왔던 현대차는 관세 인하 혜택을 입은 독일과 일본 등의 고급 차종과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지난 3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을 준비해 왔던 현대차는 갑작스런 관세 인하에 현지 생산과 국내 생산 후 수출 등을 놓고 다시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자동차 업계는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 싼타페와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기아 K3 및 K5 등 주력 차종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한국GM은 인천 부평공장에 총 5000만 달러(약 566억원)를 투자해 소형 SUV 차체 공장을 신설해 소형 SUV인 트랙스 생산을 늘리고, 미국GM 본사로부터 중형 SUV 차세대 모델의 디자인 및 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232조 조치 이후에도 자동차와 관련된 부수적인 통상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 “현대차 등의 강성 노조 파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는데, 자동차 업계의 노사 관계 개선 노력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잠정 합의안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기본급 4만 5000원 인상에 성과금 250%와 격려금 28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골자다. 여름휴가 전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노사 모두 통상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ZTE, 美 제재로 고사위기… 시진핑, 반도체 핵심기술 자립 강조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ZTE, 美 제재로 고사위기… 시진핑, 반도체 핵심기술 자립 강조

    “현실이 입증했듯이 핵심 기술은 마음대로 받을 수도, 살 수도, 구걸할 수도 없다. 핵심 기술을 자신의 손에 넣어야만 국가 경제 안전, 국방 안전 및 안보를 근본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시진핑 “핵심기술 있어야 경제·안보 보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절박한 심정으로 핵심 기술이 국가의 보물이라며 기술 자립을 강조한 배경에는 중국 2위 통신장비 업체 ZTE(中興·중싱)가 있다. ZTE는 지난 13일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나자마자 차이나모바일의 기가비트 수동형광네트워크(GPON) 건립에 참여했다. 4억 8678만 위안(약 813억원) 규모의 인터넷망 공사의 70%를 ZTE가 맡을 예정이며 나머지는 화웨이가 담당하게 된다. ZTE는 빠르게 회생하고 있지만 제재 충격 전과 달리 해외 진출보다는 중국 국내 시장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ZTE는 지난해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뒤 받은 부과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 두 달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됐다. 원래 미 상무부는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 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ZTE가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히 업무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시 주석과 협력 중”이라며 “너무 많은 일자리가 중국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사회생하게 됐다.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 중지로 반도체 공급이 중단되자 생산 라인이 가동을 멈추는 등 ZTE가 고사 직전에 놓이게 된 것은 시 주석은 물론 전 중국민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시 주석은 직접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과학자들에게 핵심 기술 자립을 당부했다. ●ZTE, 美 거래 재개 위해 14억 달러 벌금 미국과의 거래 재개를 위해 ZTE는 14억 달러의 벌금과 전 경영진 교체란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떠난 장전후이(張振輝·45) 부회장이 전 직원들에게 돌린 이메일 이임사가 화제를 모았다. 장 전 부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백색테러로 회사를 떠나야만 하는 것에 굴욕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10%를 점유한 ZTE는 5세대(5G) 이동통신 개발에 앞장선 회사로 중국 1위 통신업체 화웨이와 경쟁하며 중국 통신 기술을 발전시켰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봐줄 수 있지만 중국의 첨단 기술은 위협으로 여겼기에 5G 기술을 개발하는 ZTE가 타격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동연 “한국차 관세 제외해 달라”… 美에 요청

    김동연 “한국차 관세 제외해 달라”… 美에 요청

    므누신 재무 만나 무역전쟁 진화 총력 美,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경고 “中 위안화 조작 주시”…환율전쟁 예고오는 25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무역전쟁이 주요 이슈다. 정부는 미국을 만나 수입자동차의 고율 관세 대상에서 한국차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미 정부는 중국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위협의 현실화 가능성을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 강경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수입자동차 고율 관세 대상에서 한국차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미 상무부가 진행 중인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한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수입자동차와 부품 등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입 제한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엄청나게 기울어져 있다”면서 “난 5000억 달러(약 567조 7500억원)까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 전체 규모는 5050억 달러였다. 미국 CNBC는 또 므누신 장관이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검토가 환율 조작 여부에 대한 미 재무부의 반기 보고서의 일환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들이 통화를 조작해 왔는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이어 오는 10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노룩(No Look) 월급’

    [황수정의 시시콜콜]‘노룩(No Look) 월급’

    우등생의 조건 세 가지가 있다.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 학원가에서는 한물 간 우스개이지만 현실에서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유효할 ‘진실’이다. 이 우스개를 일인칭 여성 관점으로 한번 바꿔 보자. (시)아버지의 재력, 남편의 무관심, 나의 정보력. (시)아버지가 받쳐주는 경제력이 짱짱하고, 생활비를 어떻게 쓰든 남편은 간섭하지 않으며, 돈과 시간이 넘쳐 ‘웰빙’의 방편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릴 능력까지. 이쯤되면 “아름다운 인생”을 연발할까. 우등생의 3대 조건은 사교육 시장에만 대입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점잖은 척 물타기했을 뿐 모든 서민들의 일인칭 시점의 로망이다. 내친김에 한 가지만 더. 일 안하고도 따박따박 월급 받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난데없이 인터넷 검색어에 올랐다. 한국당의 침몰 속에 한동안 근황을 들을 수 없던 그다. 김 의원의 맏딸은 시아버지의 자회사에서 5년여간 3억 9000여 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남편이 대표인 회사에 이름만 걸어 알토란 같은 월급을 챙겼으니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러니 ‘노룩(No Look) 월급’이라는 신조어가 돈다. 지난해 공항 입국장에서 수행비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가방을 한 손으로 휙 밀어 ‘노룩 패스’로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을 빗댄 우스개다.인터넷 공간의 분노는 들끓는다. 아이를 키우며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초읽기 전쟁을 벌이는 직장맘들은 부화가 치민다. 김 의원의 해명은 성난 여론에 불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명백히 불법 취업인데, ‘딸의 시댁에서 일어난 일이라 답변할 게 없다’는 말이 책임있는 정치인이 할 소리냐”며 성토한다.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의 심기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최근 경단녀들의 집단 울분에 뇌관을 건드린 주인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딸이다. 박 회장의 딸인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가 경영 경험이 전무한 전업주부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입사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단녀들의 어깻죽지를 꺾었다. 재벌 아버지의 해명은 설상가상. “오랫동안 쉬어 인생공부가 필요했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 잠시만 쉬어도 직장 복귀가 원천불가한 경단녀들에게 재벌 아버지의 넘치는 딸 사랑을 곱게 봐줄 아량이 있을까. 주 52시간 단축 근무, 최저임금 몇 백원에 누군가는 생계가 걸렸다고 아우성들이다. 가마솥 더위에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자. 그러니 고위 공직자나 재벌들은 다른 건 몰라도 ‘사과의 기술’만은 미리미리 습득했으면 한다. 아들딸한테 해줄 게 너무 많은 실력자 아버지라면 더 열심히,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택시·버스 교통사고 보상·신속 공정해진다

    택시·버스 교통사고 보상·신속 공정해진다

    가까운 미래에는 운전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승객들을 태우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율주행버스의 급정차나 사고 등으로 승객이 다쳤을 때 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개인용 차량은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회사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지만 택스, 버스 등 사업용 차량은 개별적으로 공제조합을 설립해 보험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금융감독원이 관리하는 보험사와 달리 공제조합은 그동안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여기에 자율주행차 또는 화물 운송용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는 시대에 대비해 사고보상 체계 마련 등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 다음달 공식 출범하면 이러한 자동차공제조합에 대한 관리·감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업용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정책 연구 및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택시·개인택시·버스·전세버스·화물차·렌터카 등 6개 자동차공제조합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서비스 업무를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연간 1조 5000억원 규모의 공제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수행한다.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박종화 손보협회 상무는 21일 통화에서 “그동안 버스, 택스 등과 사고가 나면 일부 보상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공제조합 내부에서도 일부 피해자들이 보상에 불편을 겪는 데 대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공제조합 재정을 관리해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해 산업용 차량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고 피해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발달 등에 대응해 공제조합도 새로운 경영 전략이 요구된다”며 “진흥원은 이에 대한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아마 고정된 일정 거리를 왔다 갔다하는 화물차나 노선버스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1988년 손해보험협회에 입사해 보험업무부장, 경영지원부장, 선임 상무 및 자동차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업계, 미 자동차 232조 공청회 참석, “미국 국가안보 위협 안돼”

    정부가 미국 자동차 232조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의 핵심 안보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교역상대이므로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현대차·LG전자 현지근로자 등 4명이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자동차 관련 협·단체, 주요 업계 등 44개 기관이 참석했다. 강 차관보는 이날 공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 자동차(승용차) 관세가 이미 철폐됐고, 개정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통해 자동차 안전기준 인정 범위 확대, 픽업트럭 관세철폐 기간연장 등 미측의 자동차 관련 관심사항이 반영됐다”며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100억 달러 이상 미국에 투자해 11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 주력차종은 중소형차 위주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인 미국 자동차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보는 자동차 산업과 국가안보 간 연관성이 없으며, 자동차 산업에 국가안보 예외를 적용할 경우 각국의 안보 예외조치의 남용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 국가안보 이익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또한 232조 조치는 한·미 FTA의 혜택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런 점을 고려해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시장 내 점유율이 미미하고 소형차 위주로 미국차와 직접적인 경합관계에 있지 않다”면서 “무역제한조치가 부과될 경우 상당 기간 대체생산이 어려워 미국 시장이 위축되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산 자동차부품은 미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고, 한·미 FTA를 통해 양국 자동차 산업이 상호 호혜적 관계로 진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지 기업 근로자들도 미국의 무역제한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제기했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직원인 존 홀(John Hall)은 “현대차가 미국지역 경제에 기여한 것을 직접 경험했다”면서 “특히 경기침체 시기에도 현대차는 인력조정 없이 미국 근로자와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만약 25%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 상승과 생산·판매 감소로 앨라배마주의 일자리가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미국 배터리팩 생산법인의 판매 직원인 조셉 보일(Joseph Boyle) 역시 “LG전자가 미국 기업에 공급되는 전기자동차용 부품(배터리팩 등) 생산공장을 미국 내 건설중이며 이를 통해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전기자동차의 경쟁력에 있어 글로벌 소싱이 중요하며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산 전기 자동차의 성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아직은 232조 조사가 실제 조치의 권고로 이어질 지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차, 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중요한 분야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다수의 미국 내 자동차 협·단체도 동맹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관세 부과시 자동차 부문 일자리 감소, 투자 저해, 생산·판매 감소, 수출 억제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저임금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으로 인해 미 노동자들의 임금 저하, 일자리 손실이 야기되고 있다”며 232조 조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상무부 보고서 발표 전까지 한국 입장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범정부적인 민관 합동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LG CNS ‘로봇 지휘본부’ 세운다

    로봇 제어·통합 관리 플랫폼 ‘오롯’ 출시 인천공항 안내로봇 14대 내일부터 관리 쇼핑몰·물류 분야 등 서비스 확산 추진 LG CNS는 유통·물류·경비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오롯’(Orott)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활약 중인 고객 안내 로봇 ‘에어스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오롯은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로봇 여러 대를 동시에 제어하고 실시간 임무 추가, 배터리 등 로봇 상태 파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롯이라는 이름은 순우리말 ‘오롯하다’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모자람 없이 최고의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로봇은 미리 프로그램으로 설정된 임무만 수행한다. 예컨대 쇼핑몰 청소로 설계된 로봇은 정해진 일정과 장소를 따라 청소할 뿐 ‘반짝 이벤트 후 지저분해진 행사장’ 같은 상황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 이때 오롯을 통해 행사장 지도, 종료 시각 등 추가 정보가 입력되면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로봇이 굴러간다. 1, 2번 로봇은 청소를 시키고 3, 4번 로봇에는 복귀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그룹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오롯은 자사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인피오티’(INFioT)를 통해 국내외 출시된 모든 로봇과 연동된다. 오롯은 인천국제공항의 안내 로봇 ‘에어스타’ 총 14대를 관리하는 일을 21일부터 시작한다. 에어스타가 공항에서 전송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전달받으면,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짧은 출국장을 안내하는 등 신속한 현장 안내가 가능해진다. LG CNS는 오롯을 쇼핑몰, 물류 센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행 IoT사업담당 상무는 “오롯을 통해 해외 공항, 쇼핑몰, 물류 분야 등으로 로봇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AI 드림팀 완성… SKT 미래 개척 박차

    AI 드림팀 완성… SKT 미래 개척 박차

    김윤 센터장 비전 발표 3개월 반 만에 모바일 광고·AI 기술 상용화 전담할 진요한·장유성 박사 그룹장으로 영입 채용 규모 제한 없이 인재 확보하기로 LG전자도 SW 개발자의 날 행사 열어 600여명 참석… AI 개발 노하우 공유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석학들을 영입해 AI 연구 전담조직의 진용을 갖췄다. 김윤 AI리서치센터장이 AI기술의 미래상을 설명하고 인재 영입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반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AI 권위자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인 이 분야 전문가 영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AI리서치센터 산하에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과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을 신설, 진요한 박사와 장유성 박사를 각 그룹장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진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탭조이’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총괄해 왔다. 그가 이끌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은 AI 기반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은 AI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조직이 된다. 그룹장에 선임된 장 박사는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의 창립 멤버다. 이들 그룹은 앞서 만들어져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T-브레인’(담당 김지원 상무)과 함께 AI리서치센터를 구성하게 됐다. SK텔레콤은 “김 센터장에 이어 세 명의 세계적인 AI 인재를 각 조직의 책임자로 선임하면서 ‘AI 드림팀’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AI리서치센터의 조직 구성을 마무리지은 SK텔레콤은 ‘채용 규모를 한정 짓지 않고 상시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지난 10∼15일 스웨덴에서 열린 머신러닝 국제 학술회의 ICML 현장을 찾아 김지원 상무가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오는 12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NIPS도 방문할 예정이다. 두 학술회의는 AI의 핵심인 ‘머신러닝’ 분야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AI 인재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엔 삼성전자가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찬 승 교수와 펜실베이니아대 대니얼 리 교수를 각각 부사장급으로 영입, 삼성리서치(SR)에서 각각 AI 전략 수립 및 선행 연구 자문, 차세대 기계학습 알고리즘·로보틱스 관련 연구 진행을 맡겼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8 LG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날’ 행사를 열었다. 관련 계열사 개발자 600여명이 참석해 AI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AI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기장·보안 이상무…악명 높은 교통은 글쎄

    경기장·보안 이상무…악명 높은 교통은 글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이 한 달 뒤인 1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62년 제4회 자카르타대회 이후 56년 만에 자카르타 땅에서 다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다. 본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베트남이 경제난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인도네시아 품에 안겼다. 인도네시아는 태국(4회), 한국(3회), 일본·인도·중국(이상 2회)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2회 이상 개최한 6번째 국가가 됐다.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아시아의 에너지’(The Energy of Asia)다. 마스코트는 새, 사슴, 코뿔소를 형상화한 빈빈(Bhin Bhin), 아퉁(Atung), 카카(Kaka)로 정해졌다. 개·폐회식은 자카르타에 있는 주경기장인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951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15일 성화가 채화돼 벌써 축제 분위기에 돌입했다.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모두가 빠짐없이 참여한다. 총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40개 종목에서 세부경기는 462개에 달한다. 대회 준비는 상당 부분 완료됐다.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개·보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는 아시안게임 개최를 환영하는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다. 주경기장 인근에 있던 노점상들도 대회 기간에는 영업을 중단한다.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는 극단 세력이 테러를 벌일 것에 대비해 20만명의 군경을 배치할 예정이다. 악명 높은 자카르타의 교통 문제 해결은 과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격과 위상을 한층 드높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인프라 개선과 대회 홍보에 45조 루피아(약 3조5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2월 뒤늦게 착공된 스쿼시 경기장을 제외한 자카르타와 팔렘방의 모든 경기장이 언제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바위가 알을 깨야” 유도훈 감독 다음 시즌 구상의 핵심

    “차바위가 알을 깨야” 유도훈 감독 다음 시즌 구상의 핵심

    “차바위(29)가 바위처럼 단단히만 있는게 아니라,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의 대표적인 ‘언더독’ 구단인 전자랜드의 유도훈(51) 감독이 다음 시즌 주목할 선수로 차바위를 지목했다. 전자랜드는 16일 중국 마카오에서 막을 올린 ‘서머 슈퍼 8’ 대회에 출전하는데 이날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만난 유 감독은 “열심히만 하는 전자랜드가 아니라 잘하는 전자랜드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바뀌어 그래야 밥을 먹고 살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유 감독은 2010년 전자랜드의 정식 지휘봉을 잡아 여덟 시즌 가운데 일곱 시즌을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켰다. 4강 PO에는 세 차례 나아갔다. 객관적 전력이 뒤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농구로 열렬한 팬층도 갖고 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창단 15년차로 1등을 해봐야 하는데, 챔프전도 한 번 못 가봤다. 이건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팬들과 사원들에게 미안함이 많다. 나도 선수들도 간절함이 필요하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전자랜드는 최근 두 시즌 연속 6강 PO에서 2승3패로 아깝게 탈락했다. 유 감독은 “매년 나도 지겹다”고 허탈한 웃음을 흘린 뒤 “나부터 외국인선수 선발 등에 본분을 다해야 한다. 과거 양동근(현대모비스), 최근 김선형(SK)과 두경민(DB)처럼 승부처에 해결사가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알을 깨고 나와서 팀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특히 차바위에 대해 “2012년 한양대에서 센터로 뽑았을 땐 100㎏이 넘었다. 납조끼를 입고 훈련해 감량했다. 스몰포워드를 거쳐 이젠 슈팅가드로 변신했다. 신장(192㎝)과 스피드가 있다. 일대일 능력만 키우면 팀을 책임질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복도 없었다.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셀비를 뽑았지만 오히려 2순위 디온테 버튼(DB 재계약 거부)이 펄펄 날았다. 2015년엔 안드레 스미스가 초반 활약하다가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다. 유 감독은 “셀비는 다른 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이 40% 가까이 됐는데 국내에선 20%대에 그쳤다. 내가 외국인선수 조합을 못 맞췄다. 내가 팀을 맡은 뒤로 외국인선수 MVP가 안 나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되뇌었다. 유 감독은 새 외국인선수에 대해 “거의 정해졌다. 포인트 가드 박찬희와 국내 포워드 라인을 고려한 선수를 뽑아야 한다”며 “특히 186㎝ 이하 선수는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슈팅가드를 뽑을 생각이다. 우리 팀에는 강상재, 정효근이 있지만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처럼 정통 센터가 아니다. 그래서 단신 외국인선수가 3점슛뿐만 아니라 골밑 협력 수비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빅맨도 지난 시즌 선수들보다 인사이드를 책임질 선수를 뽑겠다”고 말했다. 서머 슈퍼 8 대회에는 전자랜드와 삼성을 비롯해 중국 광저우 롱 라이언스, 일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 필리핀 블랙워커 엘리트, 대만 포보사 드리머스 등 5개국 여덟 팀이 참가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강상재가 대표팀에 차출됐고, 차바위는 최근 상무와의 연습경기 도중 근육이 찢겨 빠졌다. 유 감독은 “차바위가 승부처에서 해줄 수 있는지 지켜보려 했는데 부상을 당했다”며 “대표팀을 다녀온 정효근과 공격형 포인트가드 김낙현이 있다. 최우현, 홍경기, 임준수 등도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어 “주축선수가 빠졌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이기는 농구를 해야 습관이 된다”며 “마카오에 온 선수들은 오더에 들기 위해, 단 5분이라도 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니면 평생 주축선수가 못된다”고 잘라 말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선수 시절 대표팀에 한번도 못 뽑혔다. 박찬희, 강상재처럼 우리 선수들이 성장해 태극마크를 다는 게 내 꿈”이라며 “차바위와 같은 우리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해결해주는 꿈을 꾼다.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재미있다”며 웃었다. 마카오 공동취재단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충북경찰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압수수색 진행

    충북경찰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압수수색 진행

    충북경찰이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천헌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과 임기중 충북도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17일 이들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박 전 의원의 자택에서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경찰은 박 전 의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활동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의원의 휴대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공천헌금 명목으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다. 경찰 수사는 박 전 의원의 폭로로 시작됐다. 박 전 의원은 지난달 언론을 통해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측근인 임 의원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현금 2000만원을 건넸다가 며칠이 지나 공천이 어렵게 되자 돌려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의원은 “정치후원금을 받았다가 돌려준 것”이라며 공천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결국 박 전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했다. 청주시의원 이었던 임 의원은 도의원 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경찰은 금주중 박 전 의원과 임 의원을 경찰로 불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사람에게 소환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라며 “소환 날짜 등 구체적인 수사진행 상황은 말해줄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7일 박 전 의원과 임 의원을 제명조치했다. 도당 관계자는 “사회 상규에 어긋난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제명 결정은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할경우 중앙당이 재논의를 하게 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공천헌금을 주었다는 당사자의 폭로가 있은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며 “공천헌금 파문은 돈을 준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어 진술을 번복할수 있고, 다수 권력자의 연루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엄정하고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여당을 의식해 시간 끌기로 일관하다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그런 의사를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받거나 승낙하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도 안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3명 포함 황희찬·이승우·김민재 등 발탁‘UAE·팔 누락’… 조추첨 재실시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27·대구)를 승선시키고 닻을 올렸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포함한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하면서 대표팀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거미손 활약을 뽐낸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낙점됐다.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었다. 와일드카드 세 명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각기 병역 혜택을 노려 볼 마지막 기회여서 특히 주목된다. 조현우는 병역 문제 해결과 그에 따른 유럽 진출의 급물살 여부가 걸려 있다. 만 27세인 조현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상주 상무에 입단해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칠 계획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면 만 30세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손흥민은 대표팀에 단골로 승선했지만 병역 문제에 관한 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 U23 대표팀 유력 후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해 전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소속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는데,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해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이 금쪽같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이 8강에서 패하는 바람에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만 26세가 된 손흥민은 K리그 경험이 없어 국군체육부대에서 뛸 수도 없다. 손흥민과 동갑인 황의조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황의조 선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몸 상태로 볼 때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차고 넘친다는 의견에 대해 “해외파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모두 예선에 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 자원에 더 썼다”고 설명했다. 23세 이하 중에는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한다. 러시아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 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이미 조 추첨을 마쳤지만 행사가 끝난 뒤 2개국(아랍에미리트·팔레스타인)이 누락됐단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당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E조에 편성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아시아나항공 ‘불법파견’ 의혹...하청업체에 직접 업무지시

    [단독] 아시아나항공 ‘불법파견’ 의혹...하청업체에 직접 업무지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성희롱 논란과 기내식 파동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아시아나항공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불법 파견’을 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시아나항공의 하청업체 케이알(KR)의 실질적 사용자는 원청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케이알과 도급계약을 맺고 있지만 사실상 불법파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케이알은 아시아나항공 측 항공기의 정비 지원을 담당하는 하청업체로, 금호문화재단이 2015년 설립했다. 현재 아시아나 상무 출신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과 죽호학원 등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케이(K) 시리즈 계열사와 도급계약을 맺고 원래 아시아나항공이 해오던 지상 여객, 정비 관련 업무, 수하물, 기내 청소 등의 업무를 하청업체에 맡기고 있다. 진정서에 따르면 케이알의 근로자들은 항공기 객실 정비 및 수리업무를 수행할 때 아시아나항공 소속의 정비사 등 직원들에게 상시로 업무 지시를 받아왔다. 파견법은 회사가 직접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에게 일을 시키는 ‘파견’을 일부 업종에만 허용하는데 항공 관련 업무는 파견 대상이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하청업체들과 맺은 도급 계약에서는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가 근로자 지휘, 감독을 해야 한다. 원청은 도급계약을 맺은 협력업체에 직접 업무지휘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케이알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상시로 업무 지시를 받았다면 불법 파견일 가능성이 크다. 케이알 측에 따르면, 케이알이 담당하는 객실 부품 수리는 대부분 아시아나항공 소속 정비사나 직원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정비담당 직원들은 필요할 때마다 부품을 지칭하고 작업지시를 한다. 노동청에 제출된 녹취록에 따르면 아시아나 직원들은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 조금 더 검토해서 알려 드릴게요”, “내가 이 작업 해달라고 말했죠.”, “알코올로 이 부품을 닦아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작업 일지에도 케이알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업무 지휘’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케이알의 2016년 작업일지(사진)에는 “항공기 부품을 수령해 수리한 뒤 반납해달라”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지시에 따라 케이알 직원이 시간, 부품, 수량 등을 기재하고, 작업이 끝난 뒤 원청 직원의 확인도장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해당 작업에는 부품 세척, 운반, 페인트칠 등 항공기 정비에 필수적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에 필요한 자재와 장갑 등 유니폼을 제외한 대부분 물품도 아시아나항공에서 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알 관계자는 “필요한 보호장구는 물론 장갑 등 소모품도 아시아나 직원들에게 일일이 받아 사용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업무나 안전교육도 원청 직원들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케이알의 안전교육 일지(사진)를 보면 아시아나항공 소속 파트장이 직접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케이알 소속 직원들에게 교육을 받았다는 확인 서명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교육에는 인공호흡, 안전 보건, 작업장 정돈까지 근로자의 안전에 관련된 것부터 작업장 환경에 관한 것까지 포함된다. 이경석 노무사는 “정비와 관련된 업무들을 세분화해 하청업체에게 맡기고 있는데 이 업무들은 파견 허용 업종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도급 형식 띠고 있지만 아시아나의 불법파견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청이 근로감독 후 불법파견으로 결론지으면 아시아나항공은 직접고용 의무를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아직 근로감독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해당 진정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부보다 촘촘한 1500곳 관측망… KT 미세먼지 정보 앱 연내 출시

    KT가 정부보다 촘촘한 관측망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과정이다. 지난 12일 KT는 경기 KT과천타워 7층에 있는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공개했다. KT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 약 500만개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 전국에 미세먼지 측정 거점 1500곳을 만들었다. 관측장비 하나가 담당하는 면적은 500㎡로, 서울 기준 정부망보다 촘촘하다. 서울엔 관측소 25곳이 있으며, 한 곳당 약 14㎢를 담당한다. KT는 관측망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미세먼지 영향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저감 대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미세먼지 정보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광욱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미세먼지 측정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결합하면 공업단지, 어린이집, 체육관 등에 미세먼지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 확산을 예측해 모바일로 사전 경보 문자를 제공하거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지시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정부 저감 정책을 지원하는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지만, 향후 수익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미세먼지 데이터 사업은) 외형적으로 매출이나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의료·보건·교통 등 타 산업군과의 융합이 가능해지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나올 정부 가이드에 맞춰 측정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역전쟁 중국의 두얼굴…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했다

    무역전쟁 중국의 두얼굴…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했다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나눠야 한다. 마주 앉아 이번 무역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돌입한 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의 분쟁 때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상품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에 추가 관세 10% 부과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맞대응한지 몇 시간만인 11일에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중국은 그동안 일본, 한국 등 다른 국가와의 충돌에서 중국 관영 언론들이 적대감을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상대국과의 거래를 거부하는 ‘보이콧 외교’ 식으로 직격탄을 날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한국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 배치 문제가 불거지자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폭발하며 한류 콘텐츠 유통 금지, 한국 여행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을 총동원해 맹공을 퍼부은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때도 희토류의 일본 수출 중단하는 등 힘으로 밀어붙여 굴복시켰다. 그러나 이번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잇따른 관세폭탄에 대응하면서도 선제 공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친시장 성향의 관료, 기업, 소비자 단체 등 미국 내부에서까지 지원군을 찾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유럽이나 아랍국들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며 구애를 보냈다. 중국은 껄끄러웠던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는 한편 국제사회에 “공동으로 자유무역 규칙과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공동으로 무역 패권주의에 반대하자”고 호소했다. 중국 내 상대국 기업에 대한 대응도 다르다. 한국 롯데마트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를 통해 퇴출로 몰고갔지만 미 기업에 대해선 직접 공격이 아닌 경쟁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우회 압박하고 있다. 올들어 탄력을 붙이는 개혁·개방의 과실을 무역전쟁 와중에 일본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 기업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대 시장의 과실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무역전쟁을 끝내는데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여론 정책도 딴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은 삼가라는 보도지침이 관영 언론들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과거엔 분쟁 국가 공격의 선봉으로 활용됐던 글로벌 타임스 등 관영 언론들이 이번에는 대중 여론을 너무 자극하지 않도록 지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대응이 과거와 다른 것은 결국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FT는 세계 최강국 미국과 맞서는 중국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 2000억 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제품(5056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 달러에 관세 장벽을 쌓게 된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미국산 제품은 1304억달러인 만큼 모든 제품에 관세를 추가 부과해도 미국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기 힘들다. 또 최소 200만명의 중국인들이 지난 12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수백만명 이상이 미국에 이민을 가거나 중국내 미국 기업이나 합작사에서 일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블로거인 스마핑방은 “미국의 영향력은 한국보다 10배 이상 강력하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사상, 중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많은 인민들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맞대응도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관세 부과 대상에 중국에 필수적인 제품들이 많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 국제관계 전문가인 선딩리는 “표면적으로 중국은 미국에 공격을 가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중국(자신)에 대한 공격이 될 수 있다”며 “관세 부과 대상인 대두, 항공기, 반도체 등은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3가지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18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 열려…도시개발부문 대상엔 DK그룹 ‘로열파크 씨티’

    2018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 열려…도시개발부문 대상엔 DK그룹 ‘로열파크 씨티’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2018 소비자평가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열렸다. 김정모 회장의 DK그룹 ‘로열파크 씨티’ 가 도시개발부문서 대상을 수상했다. ‘로열파크 씨티’ 는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택지개발지인 장성침촌지구에 총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4,500가구와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로열파크 씨티’는 신도시 생활의 주거 편리성을 담아내면서 삶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테마도시로 건설된다. ’2018 소비자 평가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은 기존 공동주택 단지 또는 다른 도시개발사업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도시개발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로열파크 씨티’ 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품은 생태단지로 연출한다. 포항시 최고의 조경면적 41%, 총 2만6000㎡ 의 녹지 내에 바닥분수 및 아쿠아가든 . 플라워가든 . 테라스가든 등이 들어선다. 또한 건강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묘봉산으로 둘러싸인 단지 내부에 테마 산책로를 조성한다. 언제든지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단지 내 올레길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건강테마를 계획했다. 또한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로 단지 내 어린이집을 포함해 어르신들의 여가공간인 시니어클럽과 독서실 . 푸른도서관 . 패밀리룸 등이 만들어지고, 입주민들의 건강을 높여주는 피트니스클럽 . 골프클럽 . GX클럽도 들어선다. 특히 단지내에 수직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 경사로와 옥외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DK그룹의 자회사인 DK도시개발 김정태 상무는 “DK그룹은 민간주도 신도시개발이라 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 . 최다 사업지를 보유한 종합 부동산그룹이다” 라며, ‘전 직원의 정신적 . 물질적 행복실현’ 과 ‘사회에 대한 공헌과 나눔 실천’ 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존경받는 기업’ 이 되기 위해 전체 직원이 주요 가치관을 공유하고, ‘로열파크 씨티’ 라는 도시개발 자체브랜드로 ‘도시속의 도시창조’ 를 통해 고품격 주거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고 밝혔다. ‘2018 소비자평가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은 소비자 조사 결과 및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브랜드 평가지수를 산정, 각 부문의 국가대표브랜드를 최종 선정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임송학(서울신문 기자)씨 모친상

    ●정평순씨 별세 임송학(서울신문 사회2부 국장급) 모친상 권성윤(메이트플러스NPL사업부 상무)씨 장모상 12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4일 오후 1시 (02)3779-1526
  • [주말의 경기]

    13일(금)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 올스타전(오후 5시·울산 문수구장) ■여자축구 ●보은상무-서울시청(보은종합운) ●수원도시공사-인천현대제철(수원종합운) ●경주한수원-화천KSPO(황성3구장) ●창녕WKC-스포츠토토(창녕스포츠파크·이상 오후 7시) ■테니스 대통령기전국남녀대회(오전 9시·양구테니스파크) 14일(토) ■프로야구 KBO 리그 올스타전(오후 6시·울산 문수구장) ■프로축구 ●수원-전북(수원월드컵) ●경남-인천(창원축구센터) ●전남-상주(광양전용·이상 오후 7시) 15일(일) ■프로축구 ●서울-울산(서울월드컵) ●포항-강원(스틸야드) ●제주-대구(제주월드컵·오후 7시) ■테니스 대통령기전국남녀대회(오전 9시·양구테니스파크)
  • “對中 중간재 수출 감소 우려”… 민관 합심 대응

    “對中 중간재 수출 감소 우려”… 민관 합심 대응

    추가 관세 땐 가전·컴퓨터 등 피해 산업부 “수출구조 체질 개선 노력” 美 공청회 車업계서도 발언 추진정부가 지난 6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이후 일주일 만에 미·중 무역전쟁 관련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미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기업의 대중 중간재 수출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와 ‘미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잇따라 열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과 업종별 단체들이 총출동했다. 강 차관보는 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민관이 합심해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와 중국의 제조업 굴기 견제 등 301조 무역분쟁 이면에 제기되고 있는 양국의 입장을 바탕으로 정부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 전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대응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종별 단체들은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산업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 투자 기업들의 경우 생산제품 대부분이 중국 내수용이라 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산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 등이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해당 품목 생산에 필요한 우리 중간재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부는 무역분쟁에 따른 대외 무역환경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수출 제품 육성, 서비스 수출 확대 등 수출구조의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어 열린 민관 합동 TF에서 미국 상무부 자동차 232조 조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는 19~20일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 예정인 공청회에는 정부 대표로 강성천 차관보가, 업계에선 현대자동차 및 LG전자 미국 현지 근로자 등이 발언을 추진 중이다. 또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범정부적·민관합동 사절단이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미국의 자동차 관련 요구가 이미 반영됐으며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추가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역전쟁 말리는 美 정·재계… ‘소방수’ 왕치산도 진화 나서

    무역전쟁 말리는 美 정·재계… ‘소방수’ 왕치산도 진화 나서

    유통업계 “美 소비시장에 부메랑” 王, 시카고 시장과 양국협력 논의미국의 정·재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분별한 관세 폭탄에 반발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결국 미 소비자와 가정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미 상원은 11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동의안’을 찬성 88표, 반대 11표로 통과시켰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이번에 통과된 동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관세 폭탄’ 정책을 반발하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대(對)중국 관세가 아이오와에 상당히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아이오와에는 중국 보복 관세의 표적이 된 대두 농가가 많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오린 해치(공화·유타) 의원도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는 미 정부의 전략이 신중하지 못한 데다 표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더힐은 미 자동차·유통·정보기술(IT) 등의 업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전미소매협회(NRF) 데이비드 프렌치 부대표는 “중국에 대한 2000달러 규모 관세 조치는 미 소비자와 가정에 부메랑처럼 돌아올 무모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그린 전미자동차노조(UAW)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22일 멕시코에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근로자 1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애플·구글 등 IT 업계를 대변하는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C) 딘 가필드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뚜렷한 목적도 없고, 미국의 일자리를 위협하면서 경제 투자를 억압하고 일상용품 가격을 뛰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주중 미상공회의소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미 기업 434개 중 69%가 미 정부의 관세 보복을 반대했다. 한편 ‘중국의 2인자’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 11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람 이매뉴얼 미 시카고 시장과 만나 중·미 관계와 양국 지방 협력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다고 인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국가 위기 때마다 나서 ‘소방수’로 불리는 왕 부주석이 무역전쟁에 언제 등판할지 관심을 모았는데, 시카고 시장과의 회담으로 무역전쟁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실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시카고 투자유치국과 의료보건, 선진 제조, 혁신기술 분야에서 협력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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