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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최고 부자 마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최고 부자 마을

    지난 2011년 10월 8일 오전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있는 중국 최고 부자 마을인 화시촌(華西村)이 건립 50주년을 맞아 5성급 룽시궈지호텔(龍希國際)호텔에서 성대한 기념 행사를 열었다. 국내외 인사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분위기가 뜨거운 가운데 세계 50여개국에서 몰려든 500여명의 기자들이 화시촌의 성공모델을 취재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 기념식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이날 문을 연 지하 2층, 지상 72층짜리(높이 328m) 룽시궈지호텔 건립에는 마을 주민 5만여명이 30억 위안(약 5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건설한 것이다. 당시 세계 15번째로 높은 이 호텔은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궈마오(國貿) 빌딩(330m)과 비슷한 높이를 자랑했다. 호텔 60층에는 3억 위안을 들여 순금으로 만든 무게 1t짜리 황금소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고, 61층에는 흐벅지게 핀 꽃들이 어우러지고 새들이 노니는 화려한 공원이 꾸며졌다. 2층에는 2000㎡(약 605평) 규모의 고급 쇼핑몰이 들어섰고 호화 스위트룸도 갖춘 까닭에 연간 2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북한이 외화벌이 차원에서 이 호텔에 여성 종업원들을 파견하기도 했다.‘천하제일촌’(天下第一村)이라고 불리며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부러움을 샀던 화시촌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화시촌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화시그룹의 주력사업인 철강·방직·해운업 등이 사양길로 접어든 가운데 신성장 동력 개발에는 등한시하고 몸집을 불리기 위해 이웃 마을을 편입시켜 부동산 개발에 의존하다 보니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화시촌은 2019년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화시그룹의 부채는 2016년에 이미 300억 위안을 넘은 뒤 현재 5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중국 언론은 이번 사태를 전하면서 ‘천하제일촌’이 ‘부채제일촌’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화시촌에는 새벽부터 마을 주민 수백 명이 투자한 주식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장사진를 치고 있었다. 화시촌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쏟아지는 빗 속에도 아랑곳 없이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배당금 30%를 약속받고 화시촌에 3년간 넣어둔 주식을 팔러왔다는 한 주민은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겨우 원금 정도만 돌려받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주민은 배당금이 약속된 30%가 아니라 0.5% 밖에 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시촌 공산당위원회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고 차이징은 전했다.화시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중국식 공동체 마을’의 최고 성공 사례로 꼽혀 왔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큰 수익을 창출했다. 개혁·개방 전부터 각종 영리사업에 나서 마을 경제의 기반을 닦았고,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78년 화시그룹을 세워 마을 전체를 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면서 돈 벌기에 앞장섰다. 2004년 중국 농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이 2936위안 일때 화시촌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이 무려 13만 위안이나 됐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공동 경영하는 화시그룹의 배당금을 나눠 가진 덕에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것이다. 주민 대부분은 별장같은 주택에 살면서 통장 잔고가 600만 위안을 넘었고 화시그룹의 매출액은 2010년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덕분에 화시촌은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전형으로 추앙받았다. 화시촌을 평범한 농촌에서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은 우런바오(吳仁寶) 화시촌 전 당서기다. ‘화시촌의 덩샤오핑’(鄧小平), ‘화시촌의 리콴유’(李光耀)로 불린 그가 2013년 사망했을 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추모 기사를 크게 게재하기도 했다. 우런바오는 1957년 당서기로 부임해 낙후한 마을을 발전시키기로 마음먹고 1961년부터 주민들을 설득해 양어장 건설 등 사업을 시작했다. 1978년에는 화시그룹을 창업해 주민이 주주이자 직원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화시촌은 철강과 방직·해운업 등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농업부가 1996년 화시그룹을 제1호 ‘향진(鄕鎭·농촌)기업’으로 선정했고, 화시그룹은 주변 마을들을 합병하면서 행정 규모를 키웠다. 2005년에는 시사주간 타임에 커버 인물로 소개됐다. 우런바오는 “혼자서 잘사는 것은 진정한 부유함이 아니다. 전체가 잘살아야 비로소 부유한 것”이란 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20개 마을이 ‘화시촌 대가정’(大家庭)에 편입됐고 201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6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됐다. 화시그룹은 20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총자산이 541억 위안(2016년 기준)으로 불어나는 등 급성장했다.그러나 화시그룹의 공동경영 방식이 결국 저(低)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몇 년 새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력 산업을 과감하게 전환시킨 탓에 차입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화시그룹은 주로 철강과 방직, 에너지, 화공 분야의 회사들을 운영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2010년을 전후해 경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면서 금융과 신에너지, 의료, 교육 분야로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돈을 쏟아부어야 했다. 반면 화시그룹의 주력 산업인 철강부문 총이익률은 2012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래 해마다 손실이 확대됐다. 해운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손해가 커졌고 방직업 역시 전형적인 낙후산업으로 체질 전환에 실패했다. 여행업은 화시그룹의 내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이었나 이 역시 그룹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중국식 농촌 성공 모델을 답사한다는 기존 여행 취지는 이미 빛이 바랜지 오래고,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전환했으나 여행객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30억 위안을 들여 쏟아부은 랜드마크 룽시궈지호텔도 몇 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금융·자원 분야로 투자를 확대했으나 성과를 거두기는커녕 코로나19 충격파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유가 폭락까지 겹쳐 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화시촌의 또 다른 실패 원인은 집체주의식 공동 경영이 꼽힌다. 특히 화시그룹이 우런바오 전 당서기의 족벌기업으로 전락했다. 아버지를 승계해 화시촌 당서기를 맡고 있는 넷째 아들 셰언(協恩)은 화시그룹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그의 부인 쑨후펀(孫惠芬)은 200개가 넘는 그룹 계열사의 모든 물품구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맏아들로 화시촌 상무 부서기인 셰둥(協東)은 그룹 부회장과 함께 계열사 8개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사망한 둘째 아들 셰더(協德)은 화시촌 부서기겸 그룹 부회장을 지냈고 셋째 아들 셰핑(協平)은 화시촌 부서기, 장인시 화시여행사 사장 등 8개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딸 펑잉(鳳英)은 화시촌 부서기로 재직 중이고 그녀의 남편 머우훙다(繆洪達) 역시 화시촌 부서기겸 그룹 부회장, 화시모방 사장을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조카, 손녀 등 친인척들도 모두 그룹 계열사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런 판국에 모든 주민들이 화시그룹 주식을 공동 소유하다 보니 개인의 부채도 집체의 부채로 이전돼 경영이 방만해졌다. 실제로 화시촌 일부 자녀들은 해외 유학까지도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다녀오기도 했다. 수익의 20%는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부동산, 차량 등은 공동 소유하면서 제대로 된 재정·인사 관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김대환 ◇국장급 전보△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규석 ■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금융소비자국장 박광 ◇과장급 전보△행정인사과장 선욱△금융소비자정책과장 홍성기△서민금융과장 이석란△금융시장분석과장 이수영△산업금융과장 김성조△기업구조개선과장 신상훈△보험과장 이동엽△금융혁신과장 박주영△위원장 비서관 고영호△코로나19 긴급대응반 녹색금융팀장 윤현철△은행과장 김연준△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김효신△기업회계팀장 송병관△가계금융과장 권유이△공정시장과장 박재훈△금융데이터정책과장 신장수△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조충행△금융규제샌드박스팀장 조문희△정책홍보팀장 이동욱△의사운영정보팀장 정현직△금융안정지원단 금융지원과장 김정명△금융안정지원단 산업지원팀장 이진호△코로나19 긴급대응반 뉴딜금융과장 전수한 ■조달청 ◇과장급 승진△설계예산검토과장 한창훈△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방형준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투자실장 송성준△절대수익투자실장 김진태△전략조정실장 윤동환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 김종희△탐방복지처장 손영임 ■한국일보 △뉴스룸국 교열팀장 노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신규 임명△음악원 성악과장 최상호△음악원 기악과장 이석준△연극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주임교수 배삼식△영상원 영화과장 최용배△영상원 방송영상과장 김진혁△무용원장 김삼진△무용원 창작과장 정재혁△미술원 조형예술과장 구지윤△미술원 예술전문사과정 주임교수 임민욱△인권센터장 이귀숙 ■세종대 △SW·AI중심대학추진단장 송진우△국제학부장 이동영△중국통상학과장 강필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 오정호△경영학부장 류승희△수학과장 오장헌△물리천문학과장 이재우△화학과장 강종민△생명시스템학부장 이상협△전자정보통신공학과장 우형수△건축학과장 김동현△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장 허진△공간정보공학과장 김상완△기계공학과장 신영기△나노신소재공학과장 허광△패션디자인학과장 정재윤△음악과장 김나영△영화예술학과장 최두영△바이오융합공학전공 주임교수 강신정△광전자공학과 주임교수 김아정△나노신소재공학 주임교수 김동회△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식품조리학전공 주임교수 유승석△대학원 경영학 주임교수 김지헌△일반대학원 이중언어 단기 석사과정 주임교수 남은영△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PBMBA) 이수준△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주임교수 박흥진△교육대학원 인공지능융합교육 전공 주임교수 권순일△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 주임교수 김병민△산업대학원 유통산업 주임교수 박노현△교양영어 주임교수 신원재△교양코딩 주임교수 송오영△일반물리학주임교수 김용선△International BBA 주임교수 이재원△경영대학 고시반 주임교수 선우희연△LINC+ 사업단 부단장 박재우△LINC+ 주임교수 김미숙△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학과) PD교수 권일한△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학과) PD교수 이민형 김성규 신범재 박상일 전창재 ■한국외대 △융합인재대학장 최진영△교육혁신원장 이준△AI교육원운영팀장 김기일 ■순천향대 △대외협력 특임부총장 김춘순△법과학대학원장 김정식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원장 김우경△부원장 이영배△연구기획실장 정준영 ■우리금융저축은행 ◇직위 승진△준법감시인 상무(보) 주종석 ◇임원 신규△경영관리본부장 이사 김민석△개인금융본부장 이사 백재완
  •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바이든의 中반도체 견제… 눈물 쏟는 美자동차 업계

    바이든의 中반도체 견제… 눈물 쏟는 美자동차 업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 등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미국의 ‘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가 되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심화시켰다는 언론의 진단이 나왔다. 중국을 압박하려던 제재가 부메랑이 돼 미국을 괴롭히는 역설이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던 중신궈지(SMIC)가 차량용 반도체 대란을 계기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반도체 품귀 사태의 최대 수혜 기업은 삼성전자나 TSMC(대만)가 아니라 SMIC”라고 전했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운을 걸고 육성하는 회사다. 반대로 미국 입장에선 눈엣가시인 SMIC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업체들이 SMIC에 부품 공급이나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때만 해도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SMIC가 제2의 화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일어난 자동차용 반도체 대란이 SMIC에 날개를 달아 줬다. 상대적으로 구식 기술이 적용되는 차량용 반도체는 미 상무부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서다. 현재 SMIC 공장은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주문이 쏟아져 대규모 증설도 추진 중이다. 반면 미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로 SMIC에 생산을 요청하지 못한다. 미국 업체들이 접촉할 수 있는 TSMC나 삼성전자는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구형인 차량용 반도체 라인 증설 투자를 하기 힘들다. 결국 GM과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감산에 나섰다. 테슬라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주가가 폭락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제 발등을 찍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中 반도체 제재로 제 발등 찍었나…車업계 ‘울며 겨자먹기’ 감산

    美, 中 반도체 제재로 제 발등 찍었나…車업계 ‘울며 겨자먹기’ 감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와 차량용 배터리 등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미국의 ‘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가 되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심화시켰다는 언론의 진단이 나왔다. 중국을 압박하려던 제재가 부메랑이 돼 미국을 괴롭히는 역설이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던 중신궈지(SMIC)가 차량용 반도체 대란을 계기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반도체 품귀 사태의 최대 수혜 기업은 삼성전자나 TSMC(대만)가 아니라 SMIC”라고 전했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운을 걸고 육성하는 회사다. 미국 입장에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SMIC를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업체들이 SMIC에 부품 공급이나 기술 이전을 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때만 해도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SMIC가 제2의 화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일어난 자동차용 반도체 대란이 SMIC에 날개를 달아 줬다. 상대적으로 구식 기술이 적용되는 차량용 반도체는 미 상무부 제재에도 불구하고 SMIC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현재 SMIC 공장은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주문이 쏟아져 대규모 증설도 추진 중이다. 반면 미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로 SMIC에 생산을 요청하지 못한다. 결국 GM과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감산에 나섰다. 테슬라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업체들이 접촉할 수 있는 TSMC나 삼성전자는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로는 구형인 차량용 반도체 라인 증설 투자에 나서기 힘들다. 이 때문에 “미국이 제 발등을 찍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날 미 반도체업계 연구기관 ‘세미컨덕터 리서치 코퍼레이션’은 “그간 미 상무부가 중국에 14나노미터(㎚) 공정 장비 공급을 불허하다가 최근 SMIC에 허용했다”고 전했다. TSMC와 삼성전자가 3~5㎚ 공정을 개발하고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4㎚ 이상은 첨단 공정으로 보기 힘들다. 미국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을 완화하고자 재재를 완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용 반도체 대란은 미중의 코로나19 확산·회복 시간차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봉쇄 조치에 돌입하자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장기 주문을 줄였다. 그런데 감염병 사태에서 먼저 빠져나온 중국에서 하반기부터 신차 주문이 폭증했다. 업계 수요예측 실패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가 동이 나 반도체 대란이 시작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삼촌 향해 칼 겨눈 조카의 ‘파상공세’… 금호석유화학 ‘숙질의 난’ 본격화

    삼촌 향해 칼 겨눈 조카의 ‘파상공세’… 금호석유화학 ‘숙질의 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우리금융저축은행, 한국투자공사(KIC), 한국일보, TV조선, 식품의약품안전처

    ■ 우리금융저축은행 ◇ 직위 승진 △ 주종석 준법감시인 상무(보) ◇ 임원 신규선임 △ 김민석 경영관리본부장 이사 △ 백재완 개인금융본부장 이사 ■ 한국투자공사(KIC) △ 사모주식투자실장 송성준 △ 절대수익투자실장 김진태 △ 전략조정실장 윤동환 ■ 한국일보 ◇ 뉴스룸국 △ 사회부 차장 이훈성 △ 정치부 차장대우 김회경 △ 사회부 차장대우 남상욱 ◇ 콘텐츠본부 △ 포럼·아카데미 사무국장 겸 지식콘텐츠부장 한창만 ◇ AD전략국 △ AD1팀 차장 최상호 ■ TV조선 △ 보도본부 보도위원실장 신효섭 △ 경영기획실 재무팀장 백승민 △ 〃 인사팀장 김종혁 ■ 식품의약품안전처 △ 의료기기안전국 혁신진단기기정책과장 노혜원 △ 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장 오호정 △ 사이버조사단장 김현중 △ 운영지원과장 최현철
  • [인사] 코스콤, 대보건설, 감사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 코스콤 ◇ 본부장 △ 데이터사업본부장 정동욱 △ 디지털사업본부장 김성환 ◇ 부서장 [신임] △ 금융마케팅부서장 김성계 △ 금융투자상품부서장 이용순 △ 금융솔루션부서장 박문호 △ 리스크관리부서장 현정훈 △ 데이터사업부서장 한강덕 △ 정보서비스부서장 김진우 △ 클라우드사업부서장 이주화 △ 데이터오피스사업부서장 정홍배 △ 신사옥리모델링TF부서장 류호증 [전보] △ 경영기획부서장 김도연 △ HR부서장 임지영 ■ 대보건설 ◇ 선임 △ 정재수 건축영업·기술담당 상무 ■ 감사원 ◇ 고위감사공무원 승진 △ 시설안전감사단장 김성진 △ 적극행정지원단장 강민호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 광고영업본부장 이정혜
  • [인사] 예금보험공사, 금융투자협회, 기상청,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예금보험공사 ◇ 신규선임 △ 이사 박상진 ■ 금융투자협회 ◇ 임원 신규 선임 △ 상무 윤영호(정책지원본부장) ■ 기상청 ◇ 3급 승진 △ 대변인 이은정 ◇ 4급 승진 △ 감사담당관실 김동수 △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수홍 △ 정보통신기술과 김진석 △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조경모 ◇ 4급 전보 △ 혁신행정담당관 조남산 △ 총괄예보관 박경진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부원장 이길우 △ 혁신전략연구소장 손병호 △ 사업조정본부장 류영수 △ 감사부장 길부종 △ 전문위원 이장재 △ 전문위원 김치용 △ 경영기획본부 총무전산실장 강문상 △ 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직무대리 박용철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시설안전감사단장 김성진△적극행정지원단장 강민호 ■국방부 ◇국장급△장관정책보좌관 최용길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국 혁신진단기기정책과장 노혜원△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장 오호정△사이버조사단장 김현중△운영지원과장 최현철 ■기상청 ◇3급 승진△대변인 이은정 ◇4급 승진△감사담당관실 김동수△기획재정담당관실 이수홍△정보통신기술과 김진석△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조경모 ◇4급 전보△혁신행정담당관 조남산△총괄예보관 박경진 ■금융투자협회 ◇임원 신규△상무 윤영호(정책지원본부장) ■예금보험공사 ◇신규선임△이사 박상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영업본부장 이정혜 ■브릿지경제신문 ◇승진△정치경제부 부국장대우 권순철△종합편집부 부국장대우 안용기△온라인뉴스부 부국장대우 신화숙△종합편집부 부장대우 조기원 ■매일산업뉴스 △편집국 대기자 국장급 김혜림 ■코스콤 ◇본부장△데이터사업본부장 정동욱△디지털사업본부장 김성환 ◇부서장△금융마케팅부서장 김성계△금융투자상품부서장 이용순△금융솔루션부서장 박문호△리스크관리부서장 현정훈△데이터사업부서장 한강덕△정보서비스부서장 김진우△클라우드사업부서장 이주화△데이터오피스사업부서장 정홍배△신사옥리모델링TF부서장 류호증△경영기획부서장 김도연△HR부서장 임지영 ■가천대 △수석부총장 최미리△부총장 윤원중△교학부총장 이영미 ■건국대 △건축대학 건축학부장 주범△공학교육연구소장 김원준△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장 성상경△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장 김두현△상허교양대학 교양교육센터장 이승진△상허교양대학 사회봉사센터장 남원진△IPP사업단장 김형석△KU:L HOUSE 관장 한길수△입학처 입학팀장 김응태△취창업전략처 진로교육센터장 김호섭△취창업전략처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안진우△대학원 행정실장 이우광△행정대학원 행정실장 배영숙△교육대학원 행정실장 김은숙△언론홍보대학원 행정실장 김성우△정보통신대학원 행정실장 김진기△문과대학 행정실장 박창복△이과대학 행정실장 이승창△출판부 출판과장 이필우△KU:L HOUSE 행정실장 안형렬△일우헌 행정실장 고해웅△산학협력단 산학총무인사팀장 이윤상 ■고려대 △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 이관영△문과대학장 정병호△보건과학대학장 홍성회△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 구상회△공공정책대학장 김기환△문화스포츠대학장 겸 문화스포츠대학원장 최종택△미디어대학원장 민영△국제대학원장 이재승 ■숭실대 △비서실장 윤형흔△발전기금팀장 조성민 ■SPC그룹 ◇사장△㈜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각자) 황재복◇대표이사 부사장 ㈜파리크라상 이명욱△㈜SPC PACK 김창대△비알코리아㈜ 도세호◇부사장△㈜SPC삼립 박해만△비알코리아㈜ 이경일△SPC㈜ 김범성 박원호
  •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골무원 공백 이상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동준(24)이 새 둥지 울산 현대의 에이스를 선언했다. 지난 사흘 연휴 동안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라운드 6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울산 축구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 이동준이었다. 그는 울산이 1일 강원FC를 상대로 5골을 뿜어내며 K리그 사상 개막전 한 팀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당초 울산은 지난해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주니오의 공백이 우려됐다. 경기 초반 강원의 압박에 실점 위기를 맞았을 때만 해도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준이 동시에 좌우 측면을 흔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울산은 그동안 김인성이 뛰는 왼쪽 측면 공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는데 이동준의 가세로 오른쪽 측면의 파괴력까지 한껏 올라간 모습이었다. 강원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이동준의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저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후반 5분 이동준은 상대 수비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패스를 끊어내 강원 문전을 향해 질주하자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차단하려던 임채민이 이동준을 넘어뜨렸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반 1골에 그쳤던 울산은 이후 약 17분 사이 4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동준도 감각적인 칩슛으로 한 골을 거들며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2017년 K리그2 부산을 통해 프로 데뷔한 이동준은 이듬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13골 7도움으로 부산의 1부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학범호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첫 1부 무대에서 5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울산에 새 둥지를 틀며 K리그1 정복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준은 “감독님이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요구하시는 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면서 “올림픽팀에서 함께 한 원두재, 이동경 등과 호흡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 유엔대사 “북한, 심각한 위협”...비핵화 압박

    미 유엔대사 “북한, 심각한 위협”...비핵화 압박

    바이든 정부 첫 미 유엔대사원칙에 입각한 외교 강조“제재 먼저 풀긴 어려울 듯”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미 유엔대사가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 비핵화를 계속 압박해 가겠다고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그런 목표로 나아가는 북한을 저지하고 북한의 도발과 무력 행사를 방어하는 데 우리의 ‘사활적 이익’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원칙에 입국한 외교’에 관여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그리고 비핵화한 북한을 향해 계속해서 압박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관련해 ‘새로운 접근법’을 택하겠다고 천명하고 대북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 문제는) 중국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등 안보리 회원국 다수와 밀접히 연관됐기에 안보리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임이 확실하다”라고 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22일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고 평양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고자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3년 만에 복귀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결의안 지지를 촉구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활용하며 경제, 군사, 인권 문제를 함께 푸는 ‘포괄적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우리 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제재를 먼저 풀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사] 한화생명, 서울신문, 통계청, 중앙그룹

    ■ 한화생명 ◇ 상무 승진 △ 김은석 △ 박정식 △ 박종선 △ 이양식 △ 이은석 △ 장우종 ■ 서울신문 ◇승진 △ 상무 강동형 박홍기 ■ 통계청 ◇ 3급 승진 △ 운영지원과장 송영선 △ 행정통계과장 김진 △ 경제통계기획과장 양동희 ◇ 4급 승진 △ 통계기준과 박현정 △ 행정통계과 박유권 △ 산업동향과 송요성 △ 청장실 김락현 ◇ 과장급 전보 △ 대변인 정동욱 △ 혁신행정담당관 유호준 △ 국제협력담당관 최경순 △ 통계정책과장 김보경 △ 통계기준과장 우영제 △ 경제통계심사조정과장 조윤구 △ 행정자료관리과장 서경숙 △ 마이크로데이터과장 정선경 △ 산업동향과장 빈현준 △ 서비스업동향과장 이민경 △ 고용통계과장 김경희 △ 지역통계총괄과장 박병선 △ 경인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박은영 △ 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최원 △ 동북지방통계청 강원지방통계지청장 손은락 △ 동북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김희종 △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황해범 △ 동북지방통계청 안동사무소장 송일규 △ 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이의규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김두만 △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장 유영호 △ 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송재원 △ 충청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김현기 ■ 중앙그룹 ◇ 중앙일보 △ 중국연구소장 유상철 △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사무국장 노유진(글로벌협력팀) ◇ JTBC △ 보도국 탐사기획팀장 강인식 △ “ 모바일제작팀장 김백기 △ ” 모바일운영팀장 박소연 △ 콘텐트전략실 드라마운영팀장 배은정
  • [인사] 국방부, KNN, 신영증권, 국가인권위원회

    ■ 국방부 ◇ 국장급 △ 장관정책보좌관 최용길 ■ KNN(부산경남 민영방송) ◇ 본부장급 △ 정책사업본부장 박철훈 △ 디지털제작본부장 이상진 ◇ 국장급 △ 보도국장 전성호 △ 경남본부 보도국장 추종탁 △ 뉴미디어국장 송준우 △ 영상제작국장 박민호 △ 정책국장 김영수 △ 마케팅국장 최한호 △ 신사업국장 김백수 △ 기술국장 이종록 △ 경남본부 문화사업국장 김영곤 ◇ 부장급 △ 취재부장 길재섭 △ 편집부장 임택동 △ 편성부장 박준석 ■ 신영증권 ◇ 승진 [부사장] △ IB총괄 금정호 [전무] △리서치센터·자산배분솔루션본부 총괄 정하재 △ IT센터·오퍼레이션본부·인텔리전스전략실 총괄 이승환 [상무] △ 준법감시인 이시복 [이사대우] △ 기업금융부 김홍섭 △ WM전략부·커스터머저니부 강민규 △ 위험관리책임자 이동규 △ SP세일즈부 송방준 △ APEX패밀리오피스부 김정일 △ 채권영업부 김성현 ◇ 보직 [총괄 본부장] △ WM사업본부·APEX패밀리오피스본부·패밀리헤리티지본부 총괄 김대일 △ 법인영업본부·전략투자본부 총괄 박찬용 △ 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FICC본부 총괄 정헌기 [본부장] △ 대체투자본부 김진우 △ 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 천신영 [담당임원] △ 고객컨설팅부·연금컨설팅부·영업부 임재경 △ 대전지점·반포지점 허도웅 △ 커버리지부 김민수 △ PI부 신영수 [부서장] △ 경영개선솔루션TFT 이상섭 △ 고객컨설팅부 임재복 △ 구조화금융부 정성훈 △ 디지털사업TFT 왕현정 △ 법인주식영업부 이충훈 △ VC사업부 박정민 △ 압구정지점 원장연 △ CIS부 강정묵 △ 준법지원팀 소은정 △ 프로젝트금융부 김충기 △ PI부 오정일 ■ 국가인권위원회 ◇ 과장급 △ 사회인권과장 송호섭 △ 국제인권과장 문은현 △ 인권교육운영과장 이경우 △ 부산인권사무소장 노정환 △ 대구인권사무소장 손두진 △ 강원인권사무소장 박성남 △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총괄기획팀장 김정학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과장급△사회인권과장 송호섭△국제인권과장 문은현△인권교육운영과장 이경우△부산인권사무소장 노정환△대구인권사무소장 손두진△강원인권사무소장 박성남△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총괄기획팀장 김정학 ■한화생명 ◇상무 승진△김은석 박정식 박종선 이양식 이은석 장우종 ■신영증권 ◇승진<부사장>△IB총괄 금정호 <전무>△리서치센터·자산배분솔루션본부 총괄 정하재△IT센터·오퍼레이션본부·인텔리전스전략실 총괄 이승환 <상무>△준법감시인 이시복 <이사대우>△기업금융부 김홍섭△WM전략부·커스터머저니부 강민규△위험관리책임자 이동규△SP세일즈부 송방준△APEX패밀리오피스부 김정일△채권영업부 김성현 ◇보직<총괄 본부장>△WM사업본부·APEX패밀리오피스본부·패밀리헤리티지본부 총괄 김대일△법인영업본부·전략투자본부 총괄 박찬용△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FICC본부 총괄 정헌기 <본부장>△대체투자본부 김진우△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 천신영 <담당임원>△고객컨설팅부·연금컨설팅부·영업부 임재경△대전지점·반포지점 허도웅△커버리지부 김민수△PI부 신영수 <부서장>△경영개선솔루션TFT 이상섭△고객컨설팅부 임재복△구조화금융부 정성훈△디지털사업TFT 왕현정△법인주식영업부 이충훈△VC사업부 박정민△압구정지점 원장연△CIS부 강정묵△준법지원팀 소은정△프로젝트금융부 김충기△PI부 오정일 ■KNN ◇본부장급△정책사업본부장 박철훈△디지털제작본부장 이상진 ◇국장급△보도국장 전성호△경남본부 보도국장 추종탁△뉴미디어국장 송준우△영상제작국장 박민호△정책국장 김영수△마케팅국장 최한호△신사업국장 김백수△기술국장 이종록△경남본부 문화사업국장 김영곤 ◇부장급△취재부장 길재섭△편집부장 임택동△편성부장 박준석 ■부산대 △생활환경대학장 박수빈△예술대학장 이창근△의과대학장 김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용덕 ■명지병원 △류마티스내과장 겸 임상의학도서관장 박소연△심장혈관센터장 김기봉△소아청소년과장 김광남△척추센터장 박성춘△흉부외과장 황은구△심장재활센터장 김용균△응급중환자실장 서주현△응급의학과장 겸 고압산소치료센터장 김근수△병리과장 정윤양△건진본부장 겸 종합건강진단센터장 김홍배△통합내과장 배수현
  • 中 GDP, 美의 70% 돌파 “7년 뒤 세계 1위 오를 것”

    中 GDP, 美의 70% 돌파 “7년 뒤 세계 1위 오를 것”

    미중 간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미국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 추세면 2028년쯤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미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14조 7300억 달러(약 1경 658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위안화 평균 환율인 1달러당 6.8974위안을 적용한 결과다. 위안화 기준 GDP도 100조 위안(1경 7381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3년간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봉쇄로 방역 통제에 성공했다. 2분기부터는 생산 시설을 재가동하고 부동산 개발도 늘어 경제가 회복세로 들어섰다. 여기에 해외 수요까지 급증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국은 감염병 대유행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가 추락했다. 최근 미 상무부는 “지난해 명목 GDP가 전년 대비 2.3% 줄어든 20조 9300억 달러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GDP가 미국의 7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1990년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6%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로켓성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10%에서 지난해 17%로 크게 늘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각국 연구기관들도 일제히 중국의 미국 경제 추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미국이 올해도 바이러스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봐서다. 최근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중국이 2028년이면 명목 GDP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측 시점인 2035년보다 7~8년이나 빨라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컴백… 아들 김동관은 경영 보폭 확대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컴백… 아들 김동관은 경영 보폭 확대

    7년 전 배임죄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복귀하는 가운데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사장은 10년 만인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주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30%)을 인수한 국내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의 화학·에너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방산을, 쎄트렉아이는 우주위성을 책임지는 곳으로 김 사장이 회사의 역점 사업을 두루 관장하는 모양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가운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하면서 김동관 사장으로의 승계 작업도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이달부터 회장 직함으로 돌아오면서 주요 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화와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 회사에만 적을 두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한화그룹 7곳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는다. 등기임원을 맡지는 않지만 한화는 여전히 김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 김동관 사장이 4.44%를 보유 중이며,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가 각각 1.67%씩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 회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굵직한 현안은 챙겨 온 것처럼 앞으로도 등기임원은 맡지 않은 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기보다는 뒤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7년 만에 돌아오는 김승연…한화 3세 김동관 사장 보폭 넓힌다

    7년 만에 돌아오는 김승연…한화 3세 김동관 사장 보폭 넓힌다

    7년 전 배임죄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승연(69) 한화그룹 회장이 복귀하는 가운데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사장을 다음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사장은 10년 만인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주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30%)을 인수한 국내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의 화학·에너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방산을, 쎄트렉아이는 우주위성을 책임지는 곳으로 김 사장이 회사의 역점 사업을 두루 관장하는 모양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주요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가운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하면서 김동관 사장으로의 승계 작업도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실제로 김 회장은 다음달부터 회장 직함으로 돌아오면서 주요 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화와 한화솔루션, 그리고 한화건설 등 3개 회사에만 적을 두되 미등기 임원만 맡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한화그룹 7곳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는다. 등기임원을 맡지는 않지만 한화는 여전히 김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장남 김동관 사장이 4.44%를 보유 중이며,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가 각각 1.67%씩 확보하고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 회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그룹의 굵직한 현안은 챙겨 온 것처럼 앞으로도 등기임원은 맡지 않은 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관여하기보다는 뒤에서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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