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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백악관 “바이든, 26일 최태원 SK 회장과 화상 면담”

    [속보] 백악관 “바이든, 26일 최태원 SK 회장과 화상 면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 면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은 SK그룹의 활발한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화상회의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도 참석한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성장,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中백신은 물백신? 중국 “시진핑도 접종, 문제될 것 없어”

    中백신은 물백신? 중국 “시진핑도 접종, 문제될 것 없어”

    중국이 자국산 백신 효과와 부작용 논란을 의식한 듯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국산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쩡이신 부주임은 지난 23일 국무원이 개최한 방역 통제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당과 국가 지도자들 모두 국산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면서 중국산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확신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 다수의 매체들은 전했다. 쩡이신 부주임이 발언한 ‘당과 국가 지도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다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과학연구기관인 백신 연구개발부의 총책임자로 겸직 중인 쩡이신 부주임은 중국산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한 듯, 작심하듯 중국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을 거듭 강조했다.실제로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서 중국이 세계 여러 나라에 제공한 중국산 백신이 서방 제약사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며, 미성년자 접종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를 인식한 듯 쩡 부주임은 “터기, 세르비아, 캄보디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인도네시아, 페루, 칠레 등 총 30여개 국가 정상들이 앞다퉈 중국산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서 “중국산 백신은 국제 사회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30일 기준, 중국산 백신 접종 건수는 총 33억 8천만 건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수십억 건에 달하는 백신 접종만큼 정부 당국에 신고된 부작용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장에 동석했던 중국 예방의학협회 상임부회장 펑지젠 위원은 “예방 접종 후 뚜렷한 부작용이 보도된 사례는 총 23만 8215건으로 조사됐다”면서 “전체 백신 접종 완료자 100만 건 중 70.45건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생명이 위중한 사례를 포함해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640만 건에 달했다.집계된 부작용 중 상당수는 알레르기성 발진, 쇼크, 국소 부위 통증, 과도한 발열 등의 사례가 다수였다고 정부 당국은 공개했다. 이에 대해 펑지젠 위원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는 소아마비 백신과 홍역 백신, B형 간업 백신, 광견병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 사례보다 보고율이 현저히 낮다”면서 “중국산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했던 다수의 외국 국가들 사례에서도 백신 안정성을 문제 삼은 경우는 없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중국산 백신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7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사용 승인을 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는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과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백신,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콘비데시아’ 등 3종이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김복환 ■금융결제원 ◇임원 인사△상무 고재연△상무 이상운
  • [부고]

    ●김제식씨 별세, 김호영·춘영·원영·두영(IBK투자증권 투자전략본부장)씨 부친상 = 21일 경북 봉화장례식장, 발인 23일. (054)673-0061 ●전명규씨 별세, 전철호(㈜스노우볼아이비 상무)·병호(지에프텍 이사)·기호(YTN 대구경북취재본부 부장)·선영씨 부친상, 황정수(㈜이산 상무)씨 장인상 = 20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02)2227-7500 ●길문식씨 별세, 길은애·은정·병훈(건축업)씨 부친상, 박영철(한국공인회계사회 홍보팀장)씨 장인상 = 21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23일. (02)2215-4444
  • 도로 위 시한폭탄?…불날까 불안한 전기차, 올바른 대응방안은[전기차 오디세이]

    도로 위 시한폭탄?…불날까 불안한 전기차, 올바른 대응방안은[전기차 오디세이]

    “이 영상은 성능시험 장면입니다. 모든 배터리가 이렇다는 건 아니니 감안하고 보세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소금물에 집어넣는 ‘액중 투입’ 시험 장면. 배터리에서는 이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더니 양쪽으로 화염이 치솟았다. 충격적인 건 소금물 안에서도 화염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다는 점이다. 배터리 화재 원인 중 하나인 ‘열폭주’ 이후 이어지는 ‘열전이’ 현상이다. 전기차 화재가 빠르게 진화되지 않고 소방관들의 애를 먹이는 이유다.21일 ‘전기차, 왜 자꾸 불이 날까?’라는 주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이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전기차 화재 사고 사례와 대응 방안을 발표한 이 고문은 “현재 열폭주 이후 열전이를 차단하는 기술은 없다”면서도 “최소한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열전이를 지연하는 기술이라도 속히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폭주와 열전이…“신고할 땐 반드시 ‘전기차 화재’로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자동차 화재는 연간 약 5000건 정도 발생한 데 비해 전기차 화재는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최근 5년간 총 45건에 그친다(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 대부분 화재 사고는 내연기관차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더 민감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새로운 탈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송지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중대사고조사처장은 “전기차의 화재 빈도는 낮지만,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안전 기준을 더 가혹하게 세우는 동시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화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열폭주와 열전이 현상은 열에 취약한 내부의 특정 부분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뒤 순식간에 온도가 1000도 이상 치솟으며(열폭주) 다른 부품으로 번지는(열전이) 현상을 뜻한다. 이 때문에 화재 이후 소방관들이 출동해도 불을 끄기 쉽지 않고, 완전히 진압됐다고 생각됐으나 며칠 뒤 차량 보관소 같은 곳에서 다시 불이 나기도 한다. 이광범 고문은 “열폭주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신고할 때 반드시 ‘전기차 화재’라고 명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열폭주 평가항목을 신설하는 등 별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충전량은 20~80% 유지·한 달에 한 번 완속 충전 필수 차주가 평소 지켜야 할 것은 없을까.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전기차를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충전량은 20~80% 사이를 유지해줘야 한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완속으로 충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팩이 여러 셀로 이뤄져 있어 충전하는 과정에서 급속하게 충·방전 시키면 각 셀마다 뷸균형이 발생돼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서다. 이에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렇다고 전기차를 마치 탱크처럼 만드는 것은 비용도 비싸고 사회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안정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마케팅, 영업, 홍보 등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완충 비율을 85% 내외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충전 인프라 보급이 폭넓게 이뤄진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오프라인에 연재합니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 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 부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인문교류’ 주제발표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주유엔 대사) 작년에 이어 한중고위지도자포럼에 다시 참석해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화상으로나마 추궈훙 대사님을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리자오싱 당시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님과 함께 축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축사에서 저는 한중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그날 포럼의 주제였던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알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겪었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간 빛의 속도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힘입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고 꾸준히 우정과 신뢰를 키워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년간은 어렵게 쌓아온 우의와 신뢰가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인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2002년 31%에서 사드 사태가 터진 2017년에 61%로 치솟은 이후 2020년 75%, 2021년에 77%, 금년엔 8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의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중국 비호감도가 장년층보다 22% 포인트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의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한 칼럼에 의하면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주던 사소한 법위반조차 이제는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양국 정부와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측 제의로 이번 포럼의 토론 주제에 인문교류가 추가된 것은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회의 때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와 한중공공외교포럼을 양국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대 전략 축으로 삼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한중공공외교포럼은 2013년 9월 1차 회의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해 온 반면, 2013년 11월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는 2015년까지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활동이 중단되었고 2017년 중국측 제의로 이름을 한중인문교류촉진위로 바꾼 후 한동안 사무국만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왕이 외교부장 방한 시 6년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작년 회의에서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된 2021-2022년까지 2년간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文化增友誼, 同行創未來)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160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사들만이라도 양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양 국민간 상호인식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공공외교와 문화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 19로 급격히 감소한 인적교류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최대한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내외환경이지만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 전면회복 및 미래발전 기반 강화 계기로 삼아야 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념 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관한 정부간 이견이 양 국민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안을 관리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외환경적 요인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길은 없지만 정부가 어떻게 이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 언급한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내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여를 우리 국민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고 그 비중도 54%로 조사대상국 중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적대정책’ 때문에 한국과자를 매대에서 다 치워버렸다는 중국 편의점 주인의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봅니다. 둘째, 역사문제에 대한 양국민간 상이한 관점이나 인식이 상호 불신과 오해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가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뿌리를 깊게 해 온 만큼 앞으로 추진할 인문교류의 핵심도 역사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인문교류촉진위 추진사업에 ‘동북아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상이한 동북아 역사 인식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돼 오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문제를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연구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적극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만 시작이 중요하고, 일단 시작하면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가 향후 인문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젊은 세대의 상호 인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중인문교류촉진위 뿐만 아니라 한중공공외교포럼에도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상호 이해를 깊이 해 양국간 신뢰와 우의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추진사업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와 혁신이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의 청년 파워블로거,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미래지향적 인문교류사업과 청소년교류사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9년에 있었던 ‘한중우호캐러번’ 행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문교류는 본질적으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관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때 한중 인문교류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3국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를 통해 폭넓은 역사적 유대의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부침에 상관없이 축적돼 온 동북아 3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협력사무국’이 한중 양국간 인문교류를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일 협력에 인문교류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에 말씀드린 동북아 역사 공동연구에 한중일 3국이 합의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에 미국이 추가되어 개최된 ‘신진한반도전문가연구모임’과 같은 행사를 중국과 일본이 주관하는 유사한 행사와 연계하여 3국 공동으로 기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유럽파 없어도… 빛난 ‘조권’ 듀오

    유럽파 없어도… 빛난 ‘조권’ 듀오

    전반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상무팀 권창훈·조규성 연속골대회 4연속 우승 도전 ‘청신호’24일 홍콩전·27일 日과 맞대결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남자부 1차전을 3-0 완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1승13무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 갔다. 2017년 이 대회에서 2-2로 비긴 뒤 2019년 아시안컵 2-0과 동아시안컵 1-0 등 최근 중국을 상대로 거둔 세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홍콩과 2차전을 치르고, 27일 오후 7시 20분 마지막 3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대파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조규성(김천)이 원톱으로, 나상호(서울)와 권창훈(김천), 엄원상(울산)이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인범(서울)과 백승호(전북)가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 수비에는 김진수(전북)-권경원(감바 오사카)-조유민(대전)-윤종규(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제주)이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한국은 78위 중국보다 순위가 훨씬 높다. 여기에 중국이 이번 대회에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터라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첫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전반 10분 나상호의 중거리포, 26분 황인범의 발리슛 등이 모두 빗나가며 0-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39분 중국의 자책골이 완승의 시발점이 됐다. 전반 39분 권경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길게 올린 공을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국의 골문 안으로 공을 보내면서 한국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막혔던 흐름을 상대의 자책골로 뚫은 한국은 그러나 전반 43분 윤종규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한 슈팅이 불발에 그치고, 전반 종료 직전 권창훈의 왼발 슈팅도 조규성의 몸에 맞고 나가는 등 좀체로 자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들어 권창훈과 조규성이 책임졌다. 후반 9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받아 떨궈 놓은 공을 권창훈이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 2-0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35분에는 조규성이 후반 교체로 들어온 고영준(포항)이 앞으로 찔러 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한번 더 열었다. 한국은 슈팅 19-1, 유효 슈팅 6-1, 코너킥 9-0 등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등 점수뿐 아니라 기록과 내용에서도 중국을 압도했다.
  • 둥글게 1446m, 세종으로… 동~그랗게 22m, 우주로

    둥글게 1446m, 세종으로… 동~그랗게 22m, 우주로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한 지 올해로 꼬박 10년이다. 출범 훨씬 이전부터 온갖 부침이 있었지만 어엿한 지방자치단체로 공식 명함을 내민 건 2012년 7월 1일이다. 당시만 해도 맨땅에 세워진 세종시는 주말에 갈 곳 하나 없는 천생 콘크리트 도시였다. 이제는 바뀌었다. 자체 발광의 여행지가 됐다. 한나절로는 부족할 만큼 돌아볼 곳이 한가득이다.세종시는 계획도시다. 지금도 진화 중이다. 2030년까지 예정된 총사업비가 107조원이라니 앞으로도 얼마나 더 변화할지 알 수 없다. 사실 ‘돈으로 쌓아 올린 도시’ 하면 어딘가 값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빈약한 역사성에 ‘돈을 처발랐다’는 선입견 등이 작용하기 때문일 게다. 한데 ‘제대로 처바르면’ 다르다. 한 나라의 국력이 보여 줄 수 있는 거대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먼저 아까웠던 곳부터 살피자. 그냥 흘려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다. 세종시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연기면에 우주측지관측센터가 있다. 측지(VLBI)는 ‘우주의 별을 관측해 지구상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장삼이사들로서는 그저 ‘주입식’으로 외우는 게 가장 현명하다. 요약하면 이렇다. 우주에 퀘이사라는 천체가 있다. 지구에서 수억~수십억 광년 떨어진 일종의 블랙홀로, 밝기가 태양의 수조 배에서 수백조 배에 이른다. 이런 각별한 상징성 덕에 모임의 이름을 퀘이사로 정하는 친목 단체들도 꽤 많다. 지구상 16개 나라에 퀘이사의 빛을 관측하는 전파망원경이 있다. 일종의 연구공동체인데, 서로의 관측 결과를 비교해 지구 위 장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해 내는 일을 한다. 그 정확도가 GPS보다 수천 배 높아 국가 정밀측량에 활용된다. 세종시의 측지센터는 세계 16개 측지 공간 중 하나다. 그런데 뭐가 아깝다는 건가. 이 기관의 존재를 ‘알아 주는’ 이들이 너무 적다. 지식의 한계를 넓힐 수 있고(그것도 공짜로), 볼거리도 제법 있는 곳인데도 그렇다. 얼마 전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 탐사 시대의 막을 열었다. 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한데 여전히 측지관측센터를 찾는 이들은 드물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대여해 주는 천체망원경도 있지만 회전축에 거미줄이 생겼을 정도로 제대로 ‘회전’이 안 되고 있는 듯하다. 측지센터의 최대 볼거리는 지름 22m에 달하는 전파망원경이다. 그 거대한 구조물이 굉음을 내며 회전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망원경 뒤에 새겨진 글귀처럼 ‘하늘을 재고 땅을 헤아리’는 중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망원경엔 수억 광년 너머에서 날아온 빛의 입자들이 맺히고 있을 것이다. 영화 ‘컨택트’의 제목처럼 그런 상상만으로도 우주와 ‘컨택트’하는 듯해 짜릿하다. 관측센터를 찾는 이들이 드문 건 어딘가 연구기관 같은 이름의 무게감, 가 본들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막연한 거리감 등 때문일 것이다. 센터 측에서 밤하늘 관측 프로그램 같은 가족, 연인들이 좋아할 행사들을 자주 열다 보면 좀더 시민들이 아끼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멋진 볼거리들을 말할 차례다. 먼저 금강보행교부터. 세종시를 관통하는 금강 위에 세워진 원형의 다리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 한글의 ‘이응’(ㅇ)과 모양이 같아 ‘이응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1446m에 달하는 길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반영한 것이다. 1116억원을 들여 3년 8개월 공사 끝에 지난 3월 말 개통했다. 복층 원형 구조로 위층은 보행로, 아래층은 자전거도로다. 교량 여기저기에 낙하분수,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등이 조성됐다. 증강현실(AR) 망원경, 버스킹 공연장 등도 설치됐다. 자전거가 없는 이들은 세종시의 공공자전거인 ‘어울링’을 대여하면 된다. 오전 6시~밤 11시 개방된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애정하는’ 쉼터다. 담수 면적 32만 2800㎡(약 9만 8000평)로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등 5개의 테마 섬으로 구성돼 있다. 호안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공원 전체 면적은 약 70만㎡(21만여평)에 달한다. 오전 5시~오후 11시 개방된다.호수공원 주변에도 볼만한 건물들이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 집기, 선물 등을 보존·전시하는 곳이다. 외형은 큐브 모양이다. 외부는 유리, 내부는 석재의 2중 구조다. 우리나라 국새 보관함을 형상화했다. 정육면체의 큐브는 땅, 완전성, 완성 등의 의미를 갖는다. 1층부터 4층까지 다른 주제로 전시관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4층까지 뻥 뚫린 로비의 공간감이 압도적이다. 지하 1층 어린이 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10시~오후 6시 개방된다. 무료다. 하루 3회 전시 해설도 한다.바로 뒤 국립세종도서관은 책장을 넘기는 듯한 형태의 지붕이 눈길을 끄는 건물이다. 아쉽게도 안전 점검으로 휴관 중이다. 오는 8월 29일 재개관 예정이다.호수공원 맞은편에 국립세종수목원이 있다. 국내 최대라는 사계절 온실이 압권이다. 돈으로 세울 수 있는 지구상 최대의 온실을 보는 듯하다. 실내외를 모두 합치면 축구장 90개 규모(65㏊)라고 한다. 만개한 꽃을 닮은 온실 외형이 인상적이다. 실제 설계 과정에서 붓꽃의 3수성(꽃잎)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세 꽃잎은 각각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나뉜다. 온실 외부에도 한국전통 정원, 예술이라 부를 만한 분재를 전시한 분재원 등의 볼거리가 있다. 보통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데, 여름 시즌에만 특별히 야간 개장을 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사계절 온실을 돌아볼 수 있다. 야간 개장은 오는 8월 27일까지다. 반려식물 나눔(선착순), 가드닝 클래스,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여행수첩 -우주측지관측센터는 무료 개방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대여하거나 설명이 필요한 경우 예약해야 한다. (044)860-4007. 누리집(www.ngii.go.kr/vlbi) 참조. 진입로가 공사 중이긴 하나 관람에는 무리가 없다. -그 유명한 정부청사 옥상정원은 7~8월 혹서기에 문을 닫는다. 단일 공공청사 중 가장 길어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옥상의 길이는 15개 건물을 합해 3.4㎞에 달한다. 무려 10리 가까운 거리다.
  • 45년만에 쌀하락 최악…나주시 긴급대책회의

    45년만에 쌀하락 최악…나주시 긴급대책회의

    쌀값이 45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쌀산업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대표 곡창지역인 나주에서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나주시는 19일 청사 이화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쌀 가격 안정·소비 촉진’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강영구 나주부시장, 권용대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장, 최공섭 남평농협 조합장, 나윤 마한농협 조합장, 김승배 공산농협 조합장, 이동현 동강농협 조합장, 이계익 다시농협 조합장, 임봉의 통합RPC대표, 김창래 통합RPC 판매상무, 김덕환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농정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쌀값 하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위기의식을 함께하고 다양한 대책을 협의했다. 현재 쌀 가격(20kg기준)은 4만4,851원으로 지난해보다 19.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45년만에 가장 큰 것으로 쌀시장 붕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쌀값 폭락의 주 원인으로는 재고물량이 누적된데다 지난해 작황호조로 전국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49만8000톤 (10.5%)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봉의 통합RPC 대표는 “쌀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올해 쌀을 수확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쌀산업이 위기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최저가 입찰방식’의 시장 격리로 인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제안해준 의견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혁신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역 쌀 구매운동 캠페인 전개와 더불어 출향 향우회, 농협 등과 연계해 수도권지역 쌀 소비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해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된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사업비 178억원 중 시 예산 43억원을 연차별로 지원할 게획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 향후 전국 12대 브랜드 쌀 선정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SCMP “시진핑, 유럽 지도자 초대해 나폴레옹 대관식 원해” 진실 공방

    SCMP “시진핑, 유럽 지도자 초대해 나폴레옹 대관식 원해” 진실 공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유럽 주요 4개국 정상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나폴레옹 3세처럼 화려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SCMP는 20일 “‘고위 외교 소식통’이 유럽연합(EU)의 해당 국가들이 11월 베이징 방문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재차 보도했다. 이어 이 소식통이 EU-중국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된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전 이 매체는 유럽발 기사를 통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 정상들이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SCMP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수락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청 날짜가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직후라는 사실은 시 주석이 3연임을 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튿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보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그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다음날 SCMP는 후속 보도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은 이들 EU 회원국이 11월 방문 가능성에 대한 접촉을 받았고 현재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지 숙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20차 당대회 이후 베이징에 이들 지도자가 당도하는 일정을 놓고 베를린과 파리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내 생각에 시 주석은 나폴레옹 3세처럼 세계 지도자들이 베이징으로 와서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하는 대관식 같은 것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초청은 여전히 비공식이며 추후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들이 베이징을 방문하게 되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중국의 대면 외교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소식통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해당 회담에 대한 준비를 위해 오는 9월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유럽을 들를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게 무엇인지 가늠하는 것은 왕 부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 주요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문제에 중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고 그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중국과 유럽의 궁극적인 공통분모가 있다면 무엇이겠느냐”고 되물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중국과 유럽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분야로는 대량살상무기 사용 반대, 분리주의 공화국 승인 거부, 식량 안보와 인도주의적 지원 등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 대목에서 궁금한 점 하나. 문제의 소식통이 왜 시진핑 주석이 바라는 대관식을 나폴레옹 1세(보나파르트)가 아니고 나폴레옹 3세(루이)의 대관식이라고 지적했을까 하는 점이다. 루이는 보나파르트의 직계가 아니었다. 보나파르트의 첫 부인 조세핀이 데려온 딸과 보나파르트의 동생 루이가 결혼해 낳은 둘째 아들이었다. 그는 헌법에 누구도 해산시킬 수 없던 의회를 강제 해산하고, 헌법 개정을 국민투표에 부쳐 10년 임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된 뒤 다시 국민투표를 실시해 제정의 부활을 승인받고 제2공화정을 끝장 내고 제2 제정을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이런 뜻에서 보나파르트보다 루이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시 주석이 구상하는 대관식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 [단독] 5G·저탄소공급망·노동분야 IPEF 규칙 곳곳에 ‘中 배제’

    [단독] 5G·저탄소공급망·노동분야 IPEF 규칙 곳곳에 ‘中 배제’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성격의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이달 말 한국 등 1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중국을 배제하고 압박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IPEF 장관급 성명 초안에 따르면 14개 회원국(한국,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 피지) 장관들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무역 공약을 수립하겠다”며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인 시장을 보장하기 위해 경쟁법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통상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약탈적 경쟁을 지적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다. IPEF가 성명서 초안에서 가장 먼저 앞세운 의제는 환경과 노동으로 산업 공해 유발, 고용과 관련한 인권침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에 불리한 대표 의제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노동권의 이행·집행 등 근로자에게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노동 공약을 달성한다”, “공급망에서 저탄소 소싱(제품 생산·운송 등에서 탄소 배출 최소화)을 촉진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신기술과 관련해 “5G(5세대) 무선 네트워크, 해저 케이블, 인터넷 연결과 같은 분야에서 회복력 있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를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모두 미국과 중국이 기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첨예한 분야다. 결국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의제를 선점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규칙을 만들겠다는 포석을 이번 성명 초안에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26~27일 IPEF 14개국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성명 초안을 가다듬는다. 이르면 이번 화상회의나 오는 9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장관급 대면회의에서 성명이 발표된다. 앞서 지난 5월 23일 출범 이후 IPEF가 그간 4대 협의 과제(글로벌 무역, 공급망, 탈탄소·인프라, 탈세·부패 방지)의 큰 틀만 제시했다면, 세부 협상 범위 및 구체적 의제를 정하는 공동성명은 ‘실질적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IPEF의 ‘선출범, 후협상’ 기조에 따라 14개국이 우선 승선만 한 상황이라 공동성명 도출에 긴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동남아 회원국들은 IPEF 참여로 관세를 인하받는 등 기존 통상협상과 같은 혜택을 원하지만, 미국이 난색을 표하는 등 이견이 적지 않아서다.
  • [단독]IPEF 장관회담 공동성명 초안, 곳곳에 ‘중국 배제’

    [단독]IPEF 장관회담 공동성명 초안, 곳곳에 ‘중국 배제’

    한미 등 인태경제프레임워크 14개국 장관7월 26~27일 화상, 9월 LA서 대면회의이르면 이번 계기에 첫 장관급 공동성명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 시장 보장”무역서 노동·환경 앞세워 中진입장벽 높여5G·해저케이블·인터넷 등 협력 강화 강조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성격의 다자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이달말 한국 등 1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화상회의에서 공동성명 마련에 나선다. 성명 초안에는 회원국 간 5세대 이동통신(5G) 협력, 근로자 권리 보장, 저탄소 공급망 구축 등 중국의 진입 장벽을 높이려는 내용이 곳곳에 담겼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IPEF 장관급 성명 초안에 따르면 14개 회원국(한국·미국·일본·인도·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브루나이·피지) 장관들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무역 공약을 수립하겠다”며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경쟁적인 시장을 보장하기 위해 경쟁법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통상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약탈적 경쟁을 지적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다. 또 IPEF는 ‘노동, 환경, 디지털경제·신기술, 농업, 투명한 규제 관행, 경쟁정책, 무역촉진, 젠더, 토착민, 개발·경제협력’ 등 10개를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협의할 세부 의제로 정했다. 가장 먼저 앞세운 환경과 노동은 산업 공해 유발, 고용과 관련한 인권침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에 불리한 의제다. 초안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노동권의 이행·집행 등 근로자에게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노동 공약을 달성한다”, “공급망에서 저탄소 소싱(제품 생산·운송 등에서 탄소 배출 최소화)을 촉진한다” 등으로 명시됐다. 또 IPEF는 신기술과 관련해 “5G 무선 네트워크, 해저 케이블, 인터넷 연결과 같은 분야에서 회복력 있고 안전한 디지털 인프라를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모두 미국과 중국이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 경쟁이 첨예한 분야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의제를 선점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규칙을 만들겠다는 포석을 이번 성명 초안에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26~27일 IPEF 14개국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성명 초안을 가다듬는다. 이르면 이번 화상회의나 오는 9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 계획인 장관급 대면회의에서 성명이 도출될 수 있다. 지난 5월 23일 출범 이후 IPEF가 그간 4대 협의 과제(글로벌 무역, 공급망, 탈탄소·인프라, 탈세·부패 방지)의 큰 틀만 제시했다면, 세부 협상 범위 및 구체적 의제를 정하는 공동성명은 ‘실질적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IPEF의 ‘선출범 후협상’ 기조에 따라 14개국이 우선 승선만 한 상황이라 공동성명 도출에 예상보다 훨씬 긴 논의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동남아 회원국들은 ‘반중’ 부담감으로 ‘관세철폐’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별다른 유인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 21일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 21일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과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오전 9시 30분 대표단 소개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과 차이우(蔡 武) 전 문화부 부장(장관)의 기조연설을 듣고 김 회장과 왕 회장의 축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주제 발표에 들어간다. 모든 주제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제1 주제는 정치외교.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와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심윤조 국민대 교수(전 국회의원)와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연구원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제2 주제는 경제협력.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와 천원링 (陳文玲)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가 주제 발표를, 양판판(楊盼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원 부주임과 안총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외교부 제2차관)이 지정토론에 임한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에 나선다. 그 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이 부회장이 폐회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인민외교학회는 1949년 12월에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발의해 설립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최초로 인민외교를 담당하는 기구다. 저우언라이 총리와 천이(陳毅) 원수가 외교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현 명예회장은 전 중국 외교부장 리자오싱(李肇星)이다. 이 학회는 국제정세, 중대한 국제문제와 외교정책 연구를 수행한다. 각국 정치활동가와 유명한 인사간의 연락과 교류를 담당하며 각국 학술 연구기구와 사회단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전개한다. 포럼, 세미나, 간담회 등 학술 활동을 통해 중대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정치계, 기업계의 교류를 추진해 양자나 다자 경제협력을 촉진한다. 현재 외교학회는 정기적으로 영문판 잡지 ‘외교’를 출간하고 있다. 중국인민외교학회는 120여 나라의 유명한 정치가, 외교가(전 국가 원수, 전 정부 정상과 외교부 장관, 국회의원, 정당 대표 및 일부 미수교 나라 지도자 포함), 사회 활동가, 기업계 고위층, 유명한 국제문제 연구 전문가와 학자들과 광범위한 연결망을 갖고 있고 많은 나라의 관련기관과 양자 또는 다자 교류 채널을 형성하고 있다.
  • 내일 美 공급망 장관 포럼·새달 칩4 회의… 中 빼고 ‘프렌드쇼어링’

    내일 美 공급망 장관 포럼·새달 칩4 회의… 中 빼고 ‘프렌드쇼어링’

    미국이 자국을 중심으로 우호국들과 함께 공급망 동맹 구축을 의미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공급망 회복 정상회의 개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IPEF) 출범 등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동맹 구축의 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진전을 꾀하려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공급망과 관련해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미 국무부와 상무부 공동 주최로 19일과 20일에 ‘공급망 장관급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일에는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과 마리사 라고 상무부 차관이, 20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참석해 연설한다. 지난해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이 참석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정상회의’ 후속 격으로 마련된 자리다. 미국은 이번 장관급 포럼에서 ‘공동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참가국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23일 출범한 IPEF와 관련해서도 지난 13~14일 싱가포르에서 고위 관리 및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글로벌 무역, 공급망, 탈탄소·인프라, 탈세·부패 방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미 상무부는 늦게 합류한 피지까지 14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달 말에는 통상장관 화상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또 다음달 말까지 반도체 4개국 동맹인 ‘칩4’(미국·한국·일본·대만) 출범과 관련해 첫 회의도 열 계획이다. 칩4는 미국이 중국을 대항해 만든 반도체 동맹 구상을 실행할 실무급 협의 채널이다. 일본과 대만은 이미 참여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는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 달력처럼 걸고 노트북과 연동도…신개념 이동형 모니터 ‘LG 리베로’

    달력처럼 걸고 노트북과 연동도…신개념 이동형 모니터 ‘LG 리베로’

    LG전자가 재택근무와 공유 오피스 근무 등 업무 환경 다변화에 맞춘 신개념 이동형 모니터 ‘LG 리베로’를 출시했다. 업무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17일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27인치 모니터의 좌우 끝을 가방 손잡이처럼 연결한 스탠드를 적용했다. 메탈 소재의 일체형 스탠드는 원하는 장소로 모니터를 들고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제작됐다. 노트북과 대화면 모니터를 연결해 여러 업무를 동시에 보거나, 별도의 장비 없이 원격 화상 회의도 진행할 수 있다. 전용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업무 공간 칸막이에 달력처럼 걸어 사용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책상 위에 설치할 때는 스탠드를 제품 후면으로 돌려 스탠드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위·아래로 각각 5도, 10도까지 화면을 기울일 수 있는 틸트 기능을 지원해 사용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다양한 업무 환경 변화를 고려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특히 모니터 양옆과 위에 슬림 베젤을 적용해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27인치 QHD(2560×144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 없이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고, 모니터가 표현할 수 있는 색 영역 표준인 sRGB를 99% 충족해 색 표현도 정확하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탈부착이 가능하고 마이크가 내장된 전용 웹캠과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춰 화상회의나 온라인 수업에도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면 연결과 65W 고속 충전을 동시에 하는 USB-C 타입 포트를 적용해 별도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노트북을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를 포함한 제품의 무게는 약 6kg이다. LG전자는 18일부터 온라인브랜드숍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제품을 판매한다. .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폼팩터의 LG 리베로 모니터로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스민향 가득, 중식에 딱[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재스민향 가득, 중식에 딱[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원조 ‘스타 셰프’인 여경옥(60) 롯데호텔 고문은 두말할 필요 없는 국내 중식계의 ‘큰형님’입니다. 중국어로는 ‘따거’라고 하죠. 그는 셰프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1990년대 신라호텔에서 근무하며 ‘팔선’을 고급 중식 레스토랑의 상징으로 만든 인물입니다. 이후 독립해 서울 광화문 인근에 차린 레스토랑 ‘루이’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식 중식을 제공하며 중국 요리의 대중화를 이뤘죠. 중식 레스토랑 ‘도림’을 운영하는 롯데호텔은 이런 그를 업계 최초로 임원(상무이사)으로 영입하는 파격적 대우로 식당의 리뉴얼을 맡기기도 했고요. 온갖 컬래버레이션 맥주가 난무하는 시대이지만, 여경옥이라는 대한민국의 ‘레전드 셰프’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따거 맥주’를 출시했다고 하니 마셔 보고, 만나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그는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처한 라벨을 가리키며 “가벼운 라거 타입에 재스민향을 첨가해 중국 캐릭터를 부각시킨 맥주”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그와 알고 지내 온 수제맥주 업체 부루구루의 박상재 대표가 “중국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맥주를 같이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와 ‘따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하네요. 여 셰프가 직접 조리한 양장피 한 접시를 따거 맥주에 곁들여 마시니 양장피 특유의 경쾌한 맛이 은은한 재스민향과 잘 어우러지더군요. 무엇보다 중국 음식을 먹으며 ‘중식의 대가’를 떠올릴 수 있는 맥주를 마시니 음식의 감칠맛이 한껏 더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 흥이 났습니다. ‘플라세보효과’라 해도 먹는 순간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맥주의 존재가 반갑기도 했고요. 평소 여 셰프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성격 또한 경쾌한 캐릭터의 따거 맥주와 꼭 닮아 있습니다. 그는 오늘날 성공한, 대표적인 화교 출신 중식 셰프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졌지만 10대 땐 고등학교 진학 대신 동네 중국집 배달원으로 취직했을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세 살 터울의 친형 여경래 셰프와 함께 일하며 배달원에서 주방 보조로, 주방장에서 호텔의 핵심 셰프로 단계를 밟아 나갔죠. 그는 반세기 가까이 이어지는 자신의 놀라운 커리어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인생에서 힘든 시기는 누구나 있지만, 스스로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인생을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변 환경에 상처받지 말고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요. 이런 가치관 덕분일까요? 그는 환갑의 나이에도 자신의 본업을 유지하며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해 수개월 만에 구독자를 10만명 가까이 모으는 에너지를 보여 줬답니다. 따거의 ‘인생 조언’을 떠올리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이 그 어떤 카운슬링보다 위로가 되는 여름밤입니다.
  • 박진, 18일 첫 방일?… 日언론 “기시다와 면담 조율 중”

    박진, 18일 첫 방일?… 日언론 “기시다와 면담 조율 중”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NHK는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박 장관이 1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하야시 외무상의 방일 초청에 의해서 관련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방일이 이뤄진다면 한국 외교장관이 양자회담차 일본을 찾는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 박 장관이 방일하면 민간 교류 활성화, 경제 협력 증진 등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1일 내신기자 대상 정례회견에서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부는 이날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회 2차 회의를 진행했다. 또 박 장관은 선거 유세 도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측에 조의를 전한 전망이다. 당초 박 장관은 지난달 방일을 검토했다가 양국 정세를 고려해 일본 참의원 선거(10일) 이후로 미룬 바 있다.한편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5세대 전투기인 F35A를 포함한 연합 비행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군이 이날 밝혔다. 2019년 국내에 F35A가 도입된 후 양국의 F35A가 함께 참가하는 첫 한미연합비행훈련이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는 북한이 가장 견제하는 무기 중 하나로, 이번 훈련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또 한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미 국장급 WMD 대응위원회’를 개최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필요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을 지속 발전·강화시켜 가기로 했다.
  • NHK “박진 외교부 장관 18일 일본 방문 조율 중”

    NHK “박진 외교부 장관 18일 일본 방문 조율 중”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NHK는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박 장관이 1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하야시 외무상의 방일 초청에 의해서 관련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방일이 이뤄진다면 한국 외교장관이 양자회담차 일본을 찾는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박 장관이 방일하면 민간 교류 활성화, 경제 협력 증진 등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1일 내신기자 대상 정례회견에서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부는 이날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회 2차 회의를 진행했다. 또 박 장관은 선거 유세 도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측에 조의를 전한 전망이다. 당초 박 장관은 지난달 방일을 검토했다가 양국 정세를 고려해 일본 참의원 선거(10일) 이후로 미룬 바 있다. 한편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5세대 전투기인 F35A를 포함한 연합 비행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공군이 14일 밝혔다. 2019년 국내에 F35A가 도입된 후 진행된 첫 한미연합훈련이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는 북한이 가장 견제하는 무기 중 하나로, 이번 훈련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또 한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미 국장급 WMD 대응위원회’를 개최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필요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을 지속 발전·강화시켜 가기로 했다.
  • [단독] 미중 대결 넘어 日·대만까지 얽힌 ‘반도체 전쟁’… 또 머리 아픈 한국

    [단독] 미중 대결 넘어 日·대만까지 얽힌 ‘반도체 전쟁’… 또 머리 아픈 한국

    미국의 요청으로 당장 다음달까지 ‘칩4’ 반도체 동맹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이 장기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더이상 미중 사이에서 모호한 중립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는 칩4 가입에 대해 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했지만 퀄컴,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우리나라가 칩4에 가입하지 않기는 어렵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시아가 반도체 생산 인프라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구도에서 미국이 기술 패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부터 삼성전자·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를 대거 불러 화상회의를 주도하며 반도체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꺼내든 칩4 동맹 구축은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의 완성판인 셈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우리나라가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반도체 새판 짜기에 올라타지 못할 경우 미국 주도의 공급망에서 연쇄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미국의 공급망 청사진은 우주항공, 퀀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산업 전체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들로부터 하청을 받아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칩4에서 빠진다면 한미동맹 속에서의 동반 성장은 물론 수주 난항까지 겪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더이상 ‘외교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고집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미국은 군사안보적으로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오커스(미국·영국·호주)·한미일 3각 협력을, 통상 분야에서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기술 분야에선 칩4 반도체 동맹까지 구축해 중국을 압박하는 그물망을 짜고 있다. 중국을 미래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고립시키려면 우리나라와 대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 칩4 동맹 참여가 쉽지만은 않다.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라는 손실에 비해 실익은 적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이미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 간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가 있어 별도의 채널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호소도 나온다. 특히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에는 이견이 없지만 우리나라가 대만·일본과의 협력에 나서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대만은 반도체 생산 경쟁자라는 점에서 정보 공유가 어렵고, 일본은 2019년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를 실시한 바 있어 앙금이 남아 있고 신뢰도 높지 않다. 외교적으로 중국 없이 대만만 가입하는 협의체에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 5월 미국, 일본, 인도, 아세안 등과 함께 IPEF에 승선하고 불과 3개월 만에 칩4 동맹까지 가입한다면 중국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중국은 세계 반도체의 절반을 소비하는 거대 시장인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다음달 초 큰 기조 정도는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로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단독]美 “한국 ‘칩4 동맹’ 참여 8월까지 답하라”… 또다시 미중 사이에 선 한국

    [단독]美 “한국 ‘칩4 동맹’ 참여 8월까지 답하라”… 또다시 미중 사이에 선 한국

    미국, 한·일·대만에 칩4 동맹 참여 여부 물어칩4는 중국 배제한 파트너 정부 간 협력 채널 한국 정부는 미중 사이에서 아직 결론 못내“미국 공급망 재편에서 소외 안되려면 참여를”“중국의 압박 및 보복 가능성 비해 실익 적어”미국 행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반중(反中) 반도체 동맹 성격의 ‘칩4’(미 정부 공식명칭은 fab4) 참여에 대한 답변을 다음달까지 요구했다. 칩4는 미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주요국인 한국, 일본, 대만 등과 반도체 공급망을 위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것으로 중국 배제의 포석이 깔려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이어 또다시 미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 현지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말 우리나라 정부에 다음달까지 칩4 참여 여부를 확답해 달라고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했다. 미 국무부와 산업부가 그간 내세운 칩4의 취지는 ‘파트너 국가 간에 반도체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이다. 하지만 칩4가 실제 구성될 경우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 규제 등 중국을 압박하는 합의물을 만들어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미국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를 만드는 일본 및 네덜란드와 함께 최신 장비의 중국 유입을 막는 협의 채널을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칩4 참여 땐 중국의 압박 및 보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과 대만이 사실상 참여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가 여전히 고심 중인 이유다.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의 공급망에서 빠지기도, 중국 내 반도체 산업의 피해 가능성을 무시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미국은 칩4를 4개국 외교·산업 고위급 관료들이 참여하는 정부간 워킹그룹 형태로 구축할 전망이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 행정부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외교 채널을 통해 칩4 협의를 해왔다”며 “정부 내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과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추진하는 것은 최첨단 산업의 필수부품이자 군사안보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해 대중 기술 격차를 더욱 늘리려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현지에서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반도체 새판짜기에 올라타지 못할 경우 미국 주도의 공급망에서 연쇄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미국의 공급망 청사진이 우주항공, 퀀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들이 하청을 주면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는 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칩4에서 빠진다면 향후 수주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경우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도체 생산 라이벌인 대만에 밀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국의 압박 및 보복 가능성이라는 손실에 비해 실익은 적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사실 한미 간 반도체 동맹은 확고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 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부터 찾은 것이 이를 상징한다. 우리나라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간 ‘반도체파트너십 대화’도 있어 별도의 채널을 마련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 강화에는 이견이 없지만 대만·일본과의 협력면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대만은 반도체 생산 경쟁자라는 점에서 정보 공유가 쉽지 않고, 일본은 2019년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를 내린 바 있어 앙금이 남아 있다. 지난 5월 미국, 일본, 인도, 아세안 등과 함께 IPEF에 승선하고 불과 3개월만에 칩4에 가입한다면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반도체의 절반을 소비하는 거대 시장인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장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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