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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진핑시대 개막] 왕치산 상무위원, 경제통… 야오이린 前 부총리 사위

    왕치산(王岐山)은 평범한 지식인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때 가족이 오지인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으로 하방돼 2년간 농사를 지었다. 그곳에서 부인 야오밍산(姚明珊)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녀는 부총리를 지낸 보수파 야오이린(姚依林)의 딸이다. 남들보다 먼저 노동의 늪에서 빠져나왔고 문화혁명의 혼란기에 대학에 들어가 학업의 기회를 잡은 것은 장인 덕이다. 장인이 1979년 부총리를 맡게 되면서 그도 베이징으로 입성했다. 장인의 도움으로 공산당 중앙서기처 농촌정책실로 들어갔고 이곳에서 경제로 전공을 바꿨다. 1993년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1997년말 광둥(廣東)성이 대형 금융기관의 연쇄 도산으로 금융 위기에 빠지자 광둥성 부성장으로 급파돼 10억 달러 이상의 부실 채권을 떠안고 있던 광둥투자신탁을 과감히 파산시켜 부도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2003년엔 베이징에 긴급 투입돼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파동도 잠재우는 등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中 시진핑시대 개막] 당권·군권 거머쥔 시진핑 “부정부패·관료주의 반드시 해결”

    [中 시진핑시대 개막] 당권·군권 거머쥔 시진핑 “부정부패·관료주의 반드시 해결”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첫 목소리에 강력한 힘을 실었다. 그는 15일 총서기 선임 이후 첫 공개행사에서 “당 간부들 사이에 부정부패, 민중들에 대한 외면, 형식주의, 관료주의 등의 문제가 있다.”며 모든 힘을 기울여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보시라이(薄熙來) 사건’과 빈부격차 확대 등으로 공산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인식이어서 주목된다. 첫 국정과제를 부정부패 척결 등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사정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시 총서기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전한 권력교체가 이뤄졌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으로부터 당권과 함께 군권(중앙군사위 주석)까지 넘겨받았다. 이 같은 완전한 권력교체는 중국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8기 1중 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시 총서기를 비롯해 5세대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을 선임했다. 상무위원에는 시 총서기와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張德江), 위정성(兪正聲),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가 선임됐다. 리커창은 국무원 총리, 장더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류윈산은 국가부주석, 왕치산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는 상무 부총리를 맡게 된다.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인 리커창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사들이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의 자제그룹) 및 그 연합 세력인 상하이방(상하이 지역 정치세력)인 점은 시 총서기에게 더욱 큰 힘이 될 수 있다. 2002년 당시 장쩌민(江澤民) 주석은 후임자인 후 주석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권력을 물려주면서 당초 7인이던 상무위원 수를 9명으로 늘려 자기 계파 사람들을 대거 밀어넣었고, 후 주석은 첫 번째 임기 5년 동안 자신만의 정책을 펼 수 없었다. 시 총서기 입장에서는 최고지도부가 7인으로 줄어들어 의사결정의 효율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5세대 지도부 인사 대부분이 중도 보수 성향이어서 중국 사회가 갈망하는 개혁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류윈산은 언론과 인터넷 통제를 주도해 온 인물이고, 장더장은 중국 사회의 최대 개혁 과제인 국유기업의 발전을 외쳐 지식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0여년간 석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장가오리도 향후 중국 국유 석유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로 꼽힌다. 후 주석의 ‘완전퇴진’과 관련해선 장 전 주석보다 군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비난을 감수하고 실익이 없는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정치적 실익을 도모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중앙군사위 주석직 이양과 측근 인사들의 미래를 연계했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개막] 장가오리 상무위원, 행정의 달인… ‘석유방’ 장쩌민 계열

    장가오리(張高麗)는 중국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시멘트 운반 노동자로 시작해 4대 직할시인 톈진시 당서기에 이어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올라간 것도 무엇보다 뛰어난 업무 능력 덕분이다. 푸젠(福建)성 진장(晋江)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1970년 푸젠의 샤먼대 졸업 직후 광둥(廣東)성의 마오밍석유공사에 입사해 시멘트 운반공으로 일했다. 그 후 석유회사에서 15년간 재직하면서 회사 비서, 정유공장 작업장 당 지부 서기, 공장 당 위원회 부서기, 서기로 착실히 승진하며 석유 업종에서 잔뼈가 굵었다. 장 서기는 상하이방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된다. 장쩌민이 2003년 5·1노동절을 맞아 산둥성 경내 타이산(泰山)을 찾았을 때 산둥성 당서기였던 그가 타이산 전체를 봉쇄해 극진하게 대접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석유방(국무원 산하 석유부 또는 석유학원 출신의 정가인맥)의 대부이자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 자제 그룹)의 막후 실력자인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도 그의 지원자다.
  • [中 시진핑시대 개막] 위정성 상무위원, 최고 명문가 출신 태자당의 ‘맏형’격

    위정성(兪正聲)은 화려한 가문과 이에 따른 방대한 네트워크, 덩샤오핑(鄧小平) 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버지 위치웨이(??威·공산혁명 때 황징으로 개명)는 1950년대 초반 중국 톈진(天津)시 시장과 서기를 역임했다. 팔로군 종군기자 출신인 어머니 판진(范瑾)은 베이징시 부시장을 지냈다.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 자제 그룹)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그도 문화대혁명(문혁)의 광풍을 피해 가진 못했다. 여동생 위후이성(兪惠聲)이 박해를 못 이기고 자살하는 등 방계까지 모두 9명의 가족을 잃었다. 이 같은 가족사를 알고 있는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鄧樸方)은 그의 최대 후원자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도 인연이 깊다. 장 전 주석은 위정성 아버지의 부하직원이었고 장 전 주석이 1980년대 초 전자공업부 부장으로 있던 시절 위정성이 직속 부하직원이었다. 1986년 국가안전부 외사부장이던 형 위창성(兪强聲)이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발목이 잡혔지만 꾸준히 요직을 거쳐 가며 지금에 이르렀다.
  • [中 시진핑시대 개막] 정치국위원 25명 중 15명이 ‘새 얼굴’ 차세대 지도자 후춘화·쑨정차이 눈길

    중국 공산당은 15일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위원을 대폭 물갈이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17기와 같이 후보위원 없이 정위원 25명을 선출했는데, 이 중 60%인 15명이 새 인물이다. 후진타오(胡錦濤) 등 17기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포함해 은퇴 연령을 넘긴 정치국위원 14명이 빠졌다. 부패와 당기율 위반 혐의로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도 명단에서 빠졌다. ●은퇴 연령 넘긴 14명 ‘물갈이’ 직전 정치국위원 중에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리커창(李克强)·장더장(張德江)·왕치산(王岐山)·위정성(兪正聲)·장가오리(張高麗)·류윈산(劉雲山) 등 18기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포함됐다.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과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등도 유임됐다. 신임 정치국위원 중에는 시 총서기의 뒤를 이을 1960년대생 차세대 지도자들이 다수 선임됐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 ‘농업 박사’로 통하는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서기가 주인공이다. 정치국위원에 선출되면서 후 서기와 쑨 서기는 각각 광둥(廣東)성 서기와 충칭(重慶)시 서기로 영전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정치국위원으로 승진한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은 사법기관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내정됐고, 당 인사를 총괄하는 중앙조직부장에는 장춘셴(張春賢) 신장자치구 서기가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1·2위 도시의 수장인 궈진룽(郭龍) 베이징시 서기와 상하이시 서기로 영전할 것으로 알려진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도 무난히 정치국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정치국위원은 한 명 더 늘어 ‘약진’했다. 류 국무위원에 이어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쑨춘란(孫春蘭) 푸젠(福建)성 서기가 합류했다. 군 인사로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판창룽(范長龍)과 쉬치량(許其亮)이 명단에 포함됐다. 류치바오(劉奇?) 쓰촨(四川)성 서기·자오러지(趙際) 산시(陝西)성 서기는 정치국위원이 돼 중앙서기처 서기에 임명됐다. ●女 정치국위원 한 명 더 늘어 후보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전해졌던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도 이름을 올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개막] 내외신과 만난 시진핑 “중국과 세계는 더 많이 이해해야”

    중국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를 비롯한 5세대 지도부가 국내외에 새로운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7인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단은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 전회)가 끝난 뒤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1시 55분쯤(현지시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 총서기를 선두로 당 권력서열에 따라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張德江), 위정성(兪正聲),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이 차례로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연단 바닥에는 상무위원들이 설 위치에 1부터 7까지 숫자가 표시돼 7인 체제가 확정됐음을 예고했다. 시 총서기는 ‘좌장’으로서 함께 일할 상무위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시 총서기가 “리커창 동지는 17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었고, 나머지 동지들은 정치국 위원이어서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리 상무위원은 손을 흔들며 자신감 넘치는 인사를 했고, 나머지 상무위원들은 한걸음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상무위원 소개를 끝낸 뒤 “우리는 위대한 민족”이라고 말문을 연 시 총서기는 10여분의 연설에서 부패 척결과 민생 안정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책임은 태산처럼 무겁고 해야 할 일 역시 중요하며 갈 길은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인민은 좋은 교육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고 자식들이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인민이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뤄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시 총서기는 연설이 끝날 무렵 “기자 여러분”이라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내외신 취재진의 주의를 환기시킨 뒤 “중국과 세계는 더 많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중국과 각국의 상호이해를 넓히기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진핑 시대 열렸다… 15일 1인자 총서기 ‘등극’

    시진핑 시대 열렸다… 15일 1인자 총서기 ‘등극’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마침내 중국의 1인자로 등극한다. 중국 공산당은 15일 오전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시 부주석을 당 권력서열 1위인 총서기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시 부주석을 필두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출범하게 된다. 5세대 지도부에는 내년 3월부터 국가주석으로서 명실상부하게 당과 국가를 책임질 시 부주석과 국무원 총리로서 보조를 맞추며 정부를 이끌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공산당은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마지막 날인 14일 18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할 중앙위원 205명과 후보중앙위원 171명 등을 선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전대 폐막식에서 “오늘 새로운 중앙위원들이 선출됨으로써 우리는 ‘신로교체’(新老交替)를 실현했다.”며 사실상 ‘시진핑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했다. 18기 중앙위원에는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임돼 5세대 지도부 합류가 유력시되는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당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등이 선출됐다. 반면 후 주석을 비롯해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 4세대 지도부는 18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사실상 퇴진이 확정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中전대 중앙위원 1·2번 시진핑·리커창

    1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18차 전대에서 중앙위원과 후보중앙위원이 선출돼 18기 중앙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중국의 권력교체 드라마는 15일 하이라이트인 최고 지도부 선출만 남겨 놓게 됐다. 이번에 뽑힌 18기 중앙위원은 205명으로 17기에 비해 한 명이 많다. 205명 가운데 116명은 새로 중앙위원에 선임돼 교체 비율이 50%를 넘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7기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총서기와 국무원 총리로 각각 내정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제외하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나머지 7인은 18기 중앙위원 명단에 없어 퇴진을 확정했다. 후 주석의 ‘완전퇴임’ 여부는 15일 18기 1중전회에서 그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느냐로 판가름나게 된다. 보쉰 등 일부 해외 중화권 매체는 후 주석의 ‘완전퇴임’을 점치고 있다.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 등 5세대 지도부를 승계할 6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 저우창(周强) 후난(湖南)성 당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당서기 등은 지난 17기에 이어 18기에도 중앙위원에 선출됐다. 후 주석 계열인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의 루하오(陸昊)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도 중앙위원에 선임돼 차기 경쟁에 합류했다. 시진핑 체제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얼굴들도 대거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은 공안·사법 분야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 서기,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자치구 당서기는 중앙조직부장, 류치바오(劉奇?) 쓰촨(四川) 성 당서기는 중앙선전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중앙위원이었던 조선족 출신 전철수(全哲洙) 중앙통전부 부부장이 중앙위원에 입성해 한동안 끊겼던 조선족 중앙위원의 명맥을 이어 가게 됐다. 김진길(金振吉) 지린성 정법위 서기는 득표 서열 6위로 후보중앙위원에 선임돼 19기 중앙위원 자리를 예약했다. 중국작가협회 주석 출신인 지한파(知韓派) 여류 소설가 톄닝(鐵凝)도 중앙위원에 선임됐다. 톄닝을 포함, 여성은 전체 중앙위원의 4% 수준인 총 10명이 뽑혔다. 부총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과 톈진(天津)시 당서기로 유력한 쑨춘란(孫春蘭) 푸젠(福建)성 당서기는 여성으로서 정치국위원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탈락할 것으로 알려졌던 후 주석의 측근 링지화(令計劃) 중앙통전부장과 태자당 출신 군 고위 간부인 류위안(劉源)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은 예상과 달리 중앙위원에 재선임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보수파 상무위 장악땐 中 미래 없어 시진핑 시대 개혁 장애물은 기득권”

    [中 시진핑시대] “보수파 상무위 장악땐 中 미래 없어 시진핑 시대 개혁 장애물은 기득권”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파 지식인인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후싱더우(胡星斗) 교수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을 필두로 한 5세대 지도부의 성공 여부는 개혁적인 성향의 인사들이 얼마나 포진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와 18기 1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 기간인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비판적인 지식인들의 외신 인터뷰를 금지했다. 후 교수도 추가 인터뷰 요청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당국에) 외신과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인터뷰는 전대 개막 전인 지난 6일 베이징이공대의 한 식당에서 이뤄졌다. →5세대 상무위원에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의 비교적 나이 많은 인사들이 선임된다는 보도가 있는데. -언론은 15일 직전까지도 계속 인사 변동 기사를 쏟아내겠지만 중국의 5세대 지도부 7인은 진작 확정됐다. 우리만 모를 뿐이다. 핵심은 개혁적인 인사들이 얼마나 포진되느냐다. 5세대 지도부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집권 10년간 손대지 못한 정치·경제 등 각 분야의 개혁을 단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또다시 보수적인 인사들로 집단지도부가 구성될 경우 중국의 미래는 희망이 없다. →‘시진핑 시대’ 중국 정치개혁의 최대 장애는 무엇인가. -기득권이다. 일인자인 공산당 총서기는 국민이 아닌 중앙위원들이 뽑는다. 중앙위원들은 당·정·군의 핵심을 도맡는 중국의 기득권 집단이다. 개혁에는 기득권의 희생이 필요하다. 시 부주석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 그의 지지 기반은 그의 강점인 동시에 최대 장애물이다. →시진핑 시대에 최소 7%라도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나. -향후 10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다. 공권력이 개입된 경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은 (수출, 내수, 투자 가운데) 정부 투자로 이뤄졌다. 해외 경기가 좋지 않아 중국은 이제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기도 힘들다. 당국은 17차 전대 당시 ‘내수 확대’를 대안으로 내놨지만 인민들의 수입이 낮아 실현되지 못했고 앞으로도 개혁이 없으면 실현될 수 없다. →시진핑 시대의 핵심 과제와 전망은. -중국의 지난 10년은 국부민궁(國富民窮·나라는 부유한데 국민은 가난하다)으로 요약된다. 부와 자원이 국유기업에 쏠렸다. 기득권의 특권만 강화됐고, 이로 인해 부정부패와 비리가 양산됐으며 양극화라는 결과가 초래됐다. 기득권만 배 불리는 국가주도형 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심각한 동란이 일어날 것이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시진핑시대] 극좌 보시라이·극우 왕양 배제… ‘중도보수’ 집단지도체제 구축

    [中 시진핑시대] 극좌 보시라이·극우 왕양 배제… ‘중도보수’ 집단지도체제 구축

    이미 확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비롯해 집단지도 체제를 구축할 중국의 5세대 최고 지도부가 ‘중도 보수’ 성향의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실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확정됐거나 거론되는 7인 모두 ‘중도 보수’ 성향이다.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절대 권력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계파 간 합의가 지도부 선발의 기준이 되면서 기득권층의 이익을 수호하면서도 여러 계파가 용인할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시 부주석은 ‘각 계파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이어서 5년 전 ‘1인자’ 자리를 예약했다. 반면 극단적인 인물들은 이번 상무위원 경쟁에서 배제됐다. 극좌 아이콘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는 솽카이(雙開·당적과 공직 동시 박탈) 처리됐고 보 전 서기의 라이벌로 개혁파 주자인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도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직계 후배로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국무원 총리에 선임될 리 부총리도 과감한 개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역시 중도 보수로 꼽힌다. 허난(河南)성 성장 재직 시절 매혈 및 수혈로 인한 대규모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감염 사고를 미온적으로 처리하는 등 개혁과는 무관한 내부 정치가란 평을 받아 왔다. 다른 상무위원 후보들도 여러 계파에 발을 두루 걸치고 있어 개혁보다는 기득권층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유력한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는 상하이방(상하이 기반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 자제 그룹) 보스인 쩡칭훙(曾慶紅) 전 부주석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광둥성 당서기 재직 시절 시 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를 깍듯이 모신 인연으로 시 부주석과도 가깝다. 권력 서열 4위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으로 거론되는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는 태자당과 같은 훙얼다이(紅二代·혁명 2세대) 출신으로 상하이방이기도 하다. 2007년 시 부주석에 이어 상하이 당서기에 선임되자 ‘시진핑을 배우자’고 소리 높여 외치는 등 정치 감각도 탁월하다.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은 공청단 출신이지만 장 전 주석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는 15년간 석유업계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국유 석유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로 꼽힌다.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거론되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도 보수파 원로인 장인 야오이린(姚依林) 전 부총리의 영향을 받아 중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홍콩 명보는 12일 이들 7인 모두 ‘중도 보수’ 색채가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시진핑 1기인 향후 5년 동안 중국에서 큰 폭의 개혁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 부주석을 비롯해 리 부총리, 장 부총리, 왕 부총리 등 5세대 지도부 대부분이 문화대혁명 당시 농촌으로 하방돼 노동을 하는 등 민중들의 고된 삶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혁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 ‘중국통’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통해 탄생할 5세대 지도부는 중국의 혼란기를 몸소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은 각종 도전에 더욱 강하게 맞설 것”이라며 5세대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중앙위원 후보 확정… 절반 물갈이 예고

    中 중앙위원 후보 확정… 절반 물갈이 예고

    오는 15일 모습을 드러낼 중국의 핵심 권력인 당 중앙 정치국 위원(25명·정치국 상무위원 7인 포함)을 선출할 18기 중앙위원회 구성원 후보자 명단이 확정됐다. 1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8차 전대 주석단은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18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할 예비 인선안을 마련했다. 14일까지 7일간 열리는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2270명의 대표위원들은 18기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명을 선출한다. 이어 이들 중앙위원들은 15일 열리는 1차 회의인 18기 1중 전회(18기 중앙위원회 1차 회의)에서 중국의 집단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7인)을 포함한 정치국 위원 25인을 뽑는다. 중앙위원들은 공산당 총서기,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당·정 핵심 부서의 부장(장관), 성·직할시·자치구의 1인자인 당서기, 핵심 국영기업의 총재 등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핵심 권력 집단으로 불린다. 중앙위원회 구성의 경우 ‘차액(差額)선거’(정원보다 많은 후보를 내서 일부를 탈락시키는 선거)로 이뤄지는 만큼 확정된 예비 인선안 가운데 일부는 떨어진다. 차액비율(탈락자 비율)은 16차가 5%, 17차가 8% 수준이었고 이번 18차는 최소 15% 이상으로 커지는 등 매해 확대되는 추세다. 18기 중앙위원 선거에서는 기존 중앙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후 총서기와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한 현 최고 지도부를 포함해 중앙위원 다수가 정년 규정에 따라 물러나고 차세대 인물들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18기 중앙위원 신규 진입자는 대부분 17기 중앙후보위원 가운데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광야(王光亞) 홍콩·마카오 주재 연락판공실 주임,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위 주석, 샹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 주석,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 천취안궈(陳全國) 티베트자치구 당 서기, 리훙중(李鴻忠) 후베이성 당 서기,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장 등이 유력한 신규 중앙위원 후보들로 거론된다. 비록 현재 17기 중앙후보위원은 아니지만 자오커즈(趙克志) 구이저우성 당 서기, 장딩즈(蔣定之) 하이난성 성장, 바이마츠린(白瑪赤林) 티베트자치구 주석 등의 중앙위원 진출도 유력시된다. 한편 후 주석 계열의 저우창(周强) 후난(湖南)성 당서기가 정치국 위원 진입에 실패하는 대신 최고인민법원장으로 안배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언론보도서 빠진 원자바오… ‘왕따설’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의 관영 언론들이 원자바오(溫家寶)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총리의 전대 동정을 늦장 보도해 공산당 내부 권력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담화를 소개했으나 유독 원 총리만 제외시켰다. 전날 전대 개막식에서 정치보고를 발표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모두 같은 날 오후 각자 소속된 지역의 대표단 분임 토론에 참석했고, 관련 담화 내용은 당일 저녁 전국 뉴스 프로그램인 신문연보와 9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지면 등 조간 신문에서 각각 상세히 소개됐으나 원 총리만 이례적으로 빠진 것이다. 원 총리의 담화는 하루 늦은 9일 오후 4시쯤에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중국에서 주요 지도자의 보도 누락, 지연 등은 비정상적인 실각이나 퇴진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우파 인물인 원 총리만 이례적으로 ‘왕따’를 당한 것은 중국이 권력교체기를 맞아 당내 노선 논쟁과 권력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 원 총리는 9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서방의 보편가치를 인정하는 등 ‘튀는’ 언행으로 배척을 당해 왔으며 최근 일가의 ‘비밀 재산’ 폭로 기사도 좌파의 공격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원 총리에 대한 보도 누락은 당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전대에서 정치체제 개혁과 관련한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전날에도 “공산당과 국가의 영도(지도) 제도를 개혁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한편 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 같은 임무는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니하오 시진핑] FTA 등 교류 늘겠지만 美·中 경쟁이 큰 변수

    8일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시대’가 공식 개막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큰 틀에서 현재보다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겠지만 미·중 경쟁 및 갈등의 향배가 한·중 우호관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시대에도 한·중 협력 관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을 비롯한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들은 개혁·개방 시대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이들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시점에서 집권하는 만큼 경제적 난관을 돌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미국과의 경제 영토 확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탄력을 받는 등 협력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역사 왜곡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중국 새 지도부도 양국 간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관계와 북한 변수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전략을 가속화하고 중국은 이를 대중 포위전략으로 인식한다.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은 핵문제 해결이 관심사인 반면 중국은 북한 체제의 안정과 존속을 우선시하고 있다. 미·중 간의 대립이 격화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여기에 휘말려 양자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한·중 전문가 공동연구위원장을 맡은 서진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중 양국은 기본적으로 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안정이라는 기본 목표에 공감하기에 큰 문제는 없으나 미·중 마찰이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의 리더십이 한·미 동맹에만 치우치는 등 경직된 모습을 지양하고 양쪽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규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는 “중국은 북한이 도발하지 못하게 하고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힘쓰며 주변국과 정책을 조율하는 등 적절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니하오 시진핑] 장쩌민·리펑 등 ‘올드보이’ 총출동 건재 과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는 ‘올드보이’들이 총출동해 건재를 과시했다. 주석단 명단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관례’대로 후 주석에 이어 입장한 뒤 후 주석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아 시종 밝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장 전 주석과 함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리펑(李鵬) 전 총리를 비롯해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완리(萬里) 전 부총리, 차오스(喬石)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 리루이환(李瑞環) 전 정협 주석 등도 전대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별초청대표’인 이들 공산당 원로는 현직 수뇌부와 함께 41명으로 구성된 주석단 상무위원에 선임됐다. 이들은 이번 전대에서 일반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선출, 당장(黨章·공산당 당헌) 개정 등 각종 안건의 심의·의결에 참여한다. ‘사망설’까지 나돌 정도로 건강 이상과 관련해 구구한 억측이 제기됐던 장 전 주석과 리 전 총리 등은 이 같은 소문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건강한 모습으로 입장해 시종 밝은 표정으로 개막 현장을 끝까지 지켰다. 5세대 지도자로 확정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후원자’인 쩡 전 부주석이 흐뭇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선전을 담당하는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광둥(廣東)성 대표단을 이끌고 전대에 참석한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를 개막 전날인 지난 7일 만나 광둥의 발전을 치하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상무위원 진입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진 왕 서기가 ‘기사회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전대 의사일정 등을 주도하는 주석단 비서장으로 선임된 시 부주석은 이날 후 주석의 ‘정치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원고를 살피며 밑줄을 긋거나 박수를 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대 전날인 7일부터 개막 당일인 8일까지 쓰촨(四川)성과 칭하이(靑海)성 등 티베트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티베트인 6명이 중국의 티베트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와 티베트 망명정부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2012 중국의 변화, 시진핑 시대] 성장·정의 두 토끼 잡아라…시진핑 개혁 시작된다

    [2012 중국의 변화, 시진핑 시대] 성장·정의 두 토끼 잡아라…시진핑 개혁 시작된다

    중국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8일 개막한다. 전대 폐막 직후인 15일 열리는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1중전회)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뒤를 이어 공산당 총서기에 선임돼 5세대 지도자로 등극하게 된다. 마침내 ‘시진핑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의 국가건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의 경제발전에 이어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 시진핑의 ‘청사진’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당장 그가 이어받을 집권 환경은 유리하지 않다.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호(號)를 끌고 나가야 하는 과제가 산더미처럼 놓여있다. 우선 시진핑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래 성장세가 가장 둔화된 시점에 집권하게 된다. 올해 중국의 성장세는 7%대 중반으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 경제적 난관을 돌파하려면 무엇보다 경제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중국의 부와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국유기업의 독점을 깨고 그들이 독점하던 과실을 국민에게 나눠줄 수 있는 개혁을 단행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여전히 성장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회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1000만여명씩 쏟아지는 취업인구를 흡수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성장률도 포기할 수 없다. 후 주석과 달리 경제가 발달한 푸젠(福建)성 , 저장(浙江)성, 상하이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난관에 봉착한 중국 경제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중국 봉쇄’를 돌파하고 대국굴기(大國?起·대국으로서 우뚝 일어섬)를 완성해야 한다. 시 부주석은 이미 지난 7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 “중국과 미국은 서로 각자의 관계와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을 향해 새로운 대국관계(大國關系) 구축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과 대등한 협력자로 세계질서의 새판을 짜겠다는 포부다. 이 밖에 중국의 사법독립, 당·정분리, 당내 민주화 등 정치적 개혁과제는 물론, 호적제 개선, 1자녀정책 폐지, 도시와 농촌 격차 해소 등 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시 부주석이 외교 문제를 제외하고는 비전을 내비친 발언을 한 적은 없지만 중국인들은 그가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다.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 자제 그룹) 출신인데다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상하이 지역 관료 출신)의 지원을 받아 권좌에 오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자수성가한 후 주석과는 달라 각종 개혁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시진핑 시대’의 개막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후 주석이 지난 10년간 권력 내부에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인맥을 두루 양성해왔다는 점에서 공청단파와의 협력은 불가피하다. 실제 올 들어 선출된 31개 성·시의 당서기 등 당 고위층 인사 433명 가운데 148명이 공청단 출신으로 밝혀졌다. 공청단은 6세대 지도부에 오를 만한 인재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이번에 선출될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들도 대거 확보한 상태다. 시진핑 시대가 개막하지만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리 부총리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는 격이 다르다. 후 주석은 1992년 일찍이 최고지도부 대열인 상무위원에 진입했지만 원 총리는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2년에야 상무위원이 됐다. 반면 리 부총리는 시 부주석과 함께 17차 전대 때 상무위원이 돼 국정운영에 나섰다. 베이징이공대 후싱더우(胡星斗) 교수는 이 같은 ‘시·리 체제’와 관련, “서로 견제와 감시를 통해 경쟁하는 두 세력의 동거가 시작된 것으로 일종의 비규범적인 중국식 민주주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정치적 자산인 태자당과 상하이방은 개혁의 대상이기도 한 기득권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는 시진핑 시대의 장애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장리판(章立凡)은 “중국은 더 이상 개혁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있고, 중국 국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면서 “시 부주석이 과연 기득권자들을 설득하고 과감한 개혁을 할 수 있을지가 그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벼락출세는 없었다

    벼락출세는 없었다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폐막 직후인 오는 15일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중국의 5세대 최고지도부에는 속칭 ‘벼락출세’한 인사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 명보는 6일 18차 전대를 통해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은 과거와 달리 대부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현재의 위치에 올랐고 행정 업무에서 뚜렷한 업적이 있으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데다 악성 루머로부터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고 보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 이어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에 오를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경우 촌장, 현장, 시장, 성장, 당서기 등을 차례로 거쳐 상무위원에 올랐고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수십년간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농업지대인 허난(河南)성과 공업지구인 랴오닝(遼寧)성의 당서기를 역임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17차 전대 직전인 2007년 6월 후 주석을 비롯한 현 최고지도부와 공산당 원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400여명의 투표를 통해 상무위원에 진입하는 등 민주적인 추천 절차를 밟았다. 4세대 최고지도부에 이공계 출신이 많은 것과 달리 5세대 최고지도부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대부분이며 문화대혁명 시절 농촌으로 내려가 노동을 한 경험이 있고 장기간 지방에서 훈련을 거쳐 서민 지향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원자바오 재산 조사 착수… 공개여부는 불투명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가족이 27억 달러(3조원)에 이르는 ‘비밀 재산’을 보유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중국 지도부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뉴욕타임스의 폭로 기사가 나온 뒤 자신이 소속된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자신의 재산 내역을 조사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상무위가 이를 받아들여 조사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원 총리 일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핑안(平安) 보험 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원 총리의 모친 양즈윈(楊志雲·90) 여사가 2007년 기준으로 원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톈진(天津)의 ‘타이훙’이란 회사를 통해 핑안보험 주식 1억 20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는 등 원 총리의 가족들이 이 회사 지분 22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타이훙의 돤웨이훙(段偉紅) 대표는 원 총리 일가의 명의를 빌려 투자한 것이라며 원 총리 일가의 축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사는 평소 원 총리의 자유주의적 성향을 탐탁해하지 않던 보수파 원로들이 원 총리에게 뉴욕타임스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원 총리가 이번 조사를 ‘역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 총리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 공직자 재산을 공개하는 내용의 이른바 ‘선샤인 법’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가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대 법학과 허웨이팡(賀衛方) 교수는 “설사 원 총리가 재산을 공개하더라도 ‘비밀 재산’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지도자들이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개막을 사흘 앞둔 5일 인민일보는 전날 폐막한 제17차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를 주제로 한 장문의 칼럼에서 지난 10년간 부패 사범 처리가 괄목한 만한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그 주요 사례 가운데 첫 번째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퇴출을 꼽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차기 상무위원 유력 7인 중 ‘후의 남자’ 1명뿐

    中 차기 상무위원 유력 7인 중 ‘후의 남자’ 1명뿐

    중국의 권력교체가 예정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임박한 가운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상하이 기반 정치세력) 및 이들과 연대를 이룬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 자제그룹) 인사들을 중심으로 5세대 최고지도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포함,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사실상 결정됐다. 시 부주석은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 리 부총리는 국무원 총리를 맡게 된다. 서열 2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서열 4위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사실상 확정됐고, 선전 담당 상무위원에는 류윈산(劉雲山) 중앙선전부장, 경제 담당 부총리에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왕치산(王岐山) 부총리가 유력하다. 이런 인선대로라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은 리 부총리와 류 부장 2명에 불과하다. 특히 류 부장은 경합 과정에서 장쩌민 계열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어 사실상 후 주석 계열은 리 부총리 1명뿐이다. 게다가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하면 모두 64세 이상으로 장더장, 류윈산, 위정성, 장가오리 등 보수파가 대거 지도부에 진입하게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구세력 간 권력투쟁에서 후 주석이 완패했다는 설명이다.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조직부장과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는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들이 배제된 것은 상대적으로 젊어 다음 기회가 있다는 점을 장 전 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이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연령 제한에 걸려 19차 전대 때 자동으로 물러나게 된다. 한편 전대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시행되고 있는 과도한 보안 조치들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매체 보쉰(博訊)이 이날 보도했다. 일부 택시 뒷 좌석의 창문 개폐 장치가 제거됐고, 비둘기와 탁구공까지 감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 가위와 연필 깎는 칼, 그리고 리모컨으로 조종되는 소형 장난감비행기도 판매가 제한된 상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파벌 파워 줄고 시진핑 권력 강화… 藥일까 毒일까

    파벌 파워 줄고 시진핑 권력 강화… 藥일까 毒일까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준비회의 격인 17기 7중전회(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가 1일 개막함에 따라 중국의 권력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5세대 지도부가 탄생하는 18차 전대, 권력교체 등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권력교체는 18차 전대에서 완료되나. A 엄밀하게는 아니다. 이번 전대에서는 공산당 최고권력기구인 18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대 폐막 다음 날 열리는 18기 1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중앙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 총서기를 선출하게 된다. 중국은 공산당이 국가와 정부, 군대를 모두 지휘한다는 점에서 총서기 선출을 권력교체로 본다. 국가주석, 총리 등의 승계 작업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완성된다. Q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총서기직과 주석직을 승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나. A 절대 불가능하다. 사실상 이미 5년 전 17차 전대에서 계파 간 타협에 따라 시 부주석을 차기 공산당과 국가 지도자로 결정했다. 2010년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되면서 권력승계를 확정지었다. Q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까지 넘겨주나. A 현재로선 반반이다. 중국에선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모두 넘겨 ‘완전 승계’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후 주석이 전임자인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처럼 2년여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틀어쥐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장 전 주석은 이 같은 비정상적인 승계에 대해 자신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시진핑 주석’에게 넘겨주는 대신 총리를 맡게 될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에게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겸임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오쩌둥(毛澤東) 집권 시절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도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맡은 바 있다. Q 정치국 상무위원 숫자가 9명인지 7명인지 왜 중요한가. A 중국은 집단지도체제를 표방하기 때문에 상무위원이 적을수록 의사결정이 빨라진다. 최고지도자의 권력도 상대적으로 강해진다. 이번에 상무위원이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당면한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권력집중이라는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Q 전대에서 선거는 전혀 없나. A 최고지도부를 선출하는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을 뽑을 때 차액선거(후보자를 정원보다 많이 내세워 득표순으로 선출)를 한다. 탈락자 비율(차액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공산당 중앙조직부가 후보로 내세운 사람들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차 전대 때의 중앙위원 선출 당시 차액 비율은 15%로, 2002년 열린 16차 전대보다 5% 포인트 늘었다. 이번에는 차액 비율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후원’시대 지고 ‘시리’ 10년체제 시작된다

    中 ‘후원’시대 지고 ‘시리’ 10년체제 시작된다

    중국 공산당이 1일부터 4일까지 17기 7중전회(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2007년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구성된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4세대 지도부의 두번째 임기인 지난 5년에 대한 평가 및 송별의 자리이다. 하지만 7중전회의 개막 의미는 정작 다른 데 있다. 8일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18차 전대 등 향후 보름간 지속될 숨가쁜 권력교체 일정이 본격화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같은 일정이 마무리되면 중국은 ‘후원(胡溫·후 주석-원 총리) 체제’에 이어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왼쪽) 주석’과 ‘리커창(李克强·오른쪽) 총리’가 ‘시리(習李) 체제’를 이뤄 향후 10년을 이끌어가게 된다. 1일 개막하는 17기 7중전회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에 대한 당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달 28일 중앙정치국회의를 통해 결정한 보 전 서기의 당직과 당적 박탈, 사법처리 개시 등을 추인함으로써 번복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정법대 법학과 퉁즈웨이(童之偉) 교수는 “개혁·개방을 선언하기에 앞서 문화대혁명을 부정했듯 이번 18차 전대에서도 보시라이를 비판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다시는 홍색 포퓰리즘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민주주의와 법치를 유린한 ‘충칭 모델’의 폐해를 (전대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8일 18차 전대 개막식에서는 후 주석의 ‘정치보고’에 이목이 쏠리게 된다. 4세대 지도부의 10년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공산당의 노선을 제시하는 연설이다.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에 대한 지도부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대 폐막일(14일)에는 공산당 당헌인 당장(黨章) 수정안 등 각종 심의안을 의결한다. 당장 수정안에는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장쩌민(江澤民)의 3개대표, 후진타오(胡錦濤)의 과학발전관이 ‘중국특색 사회주의 이론’으로 묶여 지도사상으로 채택된다. 소문대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이 당장에서 삭제될지 관심이다. 폐막일 선출되는 18기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은 다음 날인 15일 18기 1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열어 최고지도부를 선출한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 정치국위원 25명을 선출하고, 이 가운데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를 차례로 뽑는다. 현재 부주석인 시진핑이 총서기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현재 9명인 상무위원 정원은 7명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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