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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먼사태보다 심각”… 세계 중앙은행 경기부양 ‘승부수’

    “리먼사태보다 심각”… 세계 중앙은행 경기부양 ‘승부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다급해진 중국과 유럽중앙은행이 일제히 금리 인하에 나섰다. 영국은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 금리나 다름없어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모드에 가세했다. 5일 중국이 채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중국의 경제상황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조만간 기준금리는 물론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경제의 3대 축인 투자·소비·수출이 좀처럼 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달 4년 만에 금리를 내렸지만 한창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진작시켜 경기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드러나자 예상을 깨고 한달 만에 다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HSBC가 지난달 말 발표한 중국 제조업체들의 6월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45.9로 지난 2009년 3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수출이 15.3% 증가하며 호전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나 신규주문이 줄어들면서 6월 상황은 둔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소매 증가폭은 연일 둔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으로 투자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공공관리학원 리창안(李長安) 교수는 “중국 경제 둔화로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실물경제는 2008년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친황다오(秦皇島) 석탄 재고량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가격이 8주째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의 한 화력발전소의 경우 최근 주 3일 휴업할 정도로 일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무부 연구원 메이신위(梅新育)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 방향을 이미 완화쪽으로 틀었다.”고 진단했다. 연내에 기준금리는 최소 1차례, 지급준비율은 3차례가량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상황이 나빴던 지난 2008년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9월 16일, 10월 9일, 10월 30일 등 한 달도 안 되는 간격으로 연속 세 차례 이뤄졌다. 유럽도 상황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의 지난 5월 실업률은 1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임스 닉슨 소시에테제네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하는 현 시점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보다 예금금리를 제로로 내렸다는 것은 ECB의 경기부양책이 새 영역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예금금리를 제로로 내릴 경우 유럽 은행들은 이자 수익이 거의 없어 ECB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는 다른 기관이나 기업, 개인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출금리 인하는 시중은행의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jhj@seoul.co.kr
  • 美, 한국산 변압기 덤핑 판정

    미국 정부가 한국산 대형 변압기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산 변압기 덤핑 제소건과 관련, 현대중공업과 효성 등이 적정가격 이하에 변압기를 미국 시장에 덤핑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효성과 현대중공업에 대해 각각 29.04%와 14.95%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으며, 다른 업체들에 대한 관세율은 22.0%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기 위해서는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국제무역위원회(ITC) 회의에서 이들 업체의 수출로 인해 미국 내 산업이 실제로 피해를 봤다고 인정해야 한다. 한국 업체들을 덤핑 혐의로 제소한 미 변압기공정무역협회(TFT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발표된 덤핑 마진은 상당한 수준으로, 한국산 변압기 덤핑 수입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업계의 요구를 정당화한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좀비는 없다!” 美정부 이번엔 “인어는 없다!” 발표

    “좀비는 없다!” 美정부 이번엔 “인어는 없다!” 발표

    최근 미국 정부가 “인어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상무부 산하 정부 기관인 미국해양청(National Ocean Service)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어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밝히며 인어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소 생뚱맞은 해양청의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방송된 한 인어 관련 프로그램(Mermaids: The Body Found)을 시청한 사람들이 인어의 존재에 대해 온라인상 질문을 던졌기 때문. 이에대해 주관부서(?)인 해양청이 친절하게 답변을 남긴 것. 해양청 대변인 캐롤 카바나는 “상식적으로 알려져 있듯 인어는 신화 속에서나 존재한다.” 면서 “인어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해양청의 발언은 최근 미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가 발표한 ‘좀비는 없다.’와 더불어 화제가 되고 있다. CDC는 지난달 1일 시민들 사이에서 좀비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자 이례적으로 ‘좀비는 없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데이글 CDC대변인은 “사람을 산 채로 뜯어먹는 ‘좀비 증후군’은 실재하지 않는다.”면서 “CDC는 이러한 바이러스나 증후군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경제 브리핑] 한·중 FTA 2차 협상 새달 3~5일 제주서

    한국과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2차 협상을 다음 달 3일 제주에서 시작한다고 외교통상부가 27일 밝혔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측 협상단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중국 측 수석 대표는 위지안화(兪建華)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다.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한·중 FTA의 범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무역협상위원회(TNC) 산하 협상 작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 달아오르는 날씨보다 뜨겁다…야권 대선주자들 치열해지는 신경전

    달아오르는 날씨보다 뜨겁다…야권 대선주자들 치열해지는 신경전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1일 당내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향해 ‘문재인 필패론’을 꺼내 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손 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 고문은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당시 노무현 후보가 승리한 2002년 대선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어야 이기는 선거였지만 이번 대선은 수도권에 널리 퍼진 중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의 싸움” 이라며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이길 수는 없다.”고 영남권 내 친노(친노무현)세력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문 고문을 평가절하했다. “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분당에서 내가 50% 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중간층에 ‘손학규라면 괜찮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 고문은 경쟁자로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또 다른 경쟁자인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문 고문의 대체재로 나타난 경향이 있으나 김 지사는 문 고문의 대체재가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지도자로 키워야 할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김 지사의 자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지는 본인의 깊은 고뇌 속에서 나온 결과여야 하는데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당선될까, 어느 시점이 좋을까 하는 계산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손 고문이 이렇듯 주자 간에 각을 세우는 데는 답보 상태인 지지율에 대한 위기의식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손 고문은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중소기업 대표와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준비된 변화, 진보적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며 ‘중원’을 공략했다. 문 고문은 손 고문의 공세에 직접적 대응을 삼간 채 하루 종일 광주·전남 지역을 돌며 호남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문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손 고문의 발언 내용에 대해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별별 얘기가 다 나올 텐데 답변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고문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 같다. 지역과 친노 프레임 구도로 경쟁하자는 건 대선 승리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선의의 경쟁과 승리를 위해 필요한 건 정책과 비전으로 대결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문 고문은 이날 호남 민심 파고들기에 전념했다. 오전부터 전통도매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는 등 스킨십을 가졌다. 오후에는 전남 나주의 ‘남평 문씨’ 문중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는 ‘호남’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또 사법고시를 공부했던 해남 대흥사를 찾아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고문은 최근 광주·전남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면서 호남 표심 확보가 필수 과제로 부상한 상태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 전 마지막 해외 출장 일정인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4일간 중국에 머무르면서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7위 리커창 상무부총리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대중 외교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오는 26일 경남도정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최종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 측은 “문 고문을 대체할 만한 자질이 된다고 봐 주니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면서 “상대 후보 헐뜯기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김 지사가 줄곧 집중과 선택을 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만큼 곧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고문과 굳이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 무노동 무임금’ /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2001년 봄. 이만섭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의 북유럽국 방문을 취재할 때였다. 의회정치의 모범국인 핀란드·노르웨이의 의회 건물은 뜻밖에 수수했다. 웅장하기 그지없는 여의도 의사당에 익숙했던 기자에겐 퍽 인상적이었다. 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6월 5일)을 넘기고도 언제 열릴지 감감무소식이다. 호화판 시비 속에 제2의원회관까지 지어놓고 의원들은 하릴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는 꼴이다. 그래도 한가닥 염치는 남아 있는가 싶었다. 여당이 ‘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 도입을 공언할 때까지는. 그러나 이마저도 자칫 구두선으로 끝날 판이다. 새누리당이 6대 쇄신안 중의 하나로 내놓은 이 방안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되면서다. 사실 우리 의원들의 특권은 선진국 기준으로도 과도하다. 헌법상 3권분립 취지에 따른 면책특권이나 불체포특권은 그렇다 치자. 국유 철도 및 비행기·선박 무료 이용 등 크고 작은 특혜가 200가지가 넘는다. 한 의회 전문가가 “선진국 중에서도 한국처럼 의원에게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비서관까지 지원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했을 때 기자는 반신반의했다. 며칠 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손수 운전 중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을 접할 때까지는…. 물론 의정활동을 제대로만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국민 입장에서도 의원 1인당 연간 최소 5억원이라는 예산이 아깝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법안 발의권을 의회가 쥐고 있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7명의 보좌진을 거느린 우리 의원들의 평균 입법 건수를 보라. 내각제 요소를 가미한 상황에서 정부 발의 안건을 감안해도 생산성은 바닥이다. 더욱이 정기국회 이외에 짝수 달마다 임시국회를 열도록 돼 있으나 헛바퀴만 돌리기 일쑤다. 그런데도 여당의 ‘무노동 무임금’ 추진을 민주통합당 당직자들이 “인기영합적 구호”라고 폄훼하며 낯 두꺼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논외로 치자.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 논거로 내놓은 ‘강의 준비론’도 가관이다. 즉, “교수의 강의만 노동이 아니라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도 노동시간”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의정활동 준비는 비회기인 홀수 달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회기 중에도 외유나 골프 등으로 ‘날건달 체질’을 버리지 못하는 의원들을 숱하게 보아온 터다. 19대 의원들은 선량(選良)이 아니라 한량(閑良)이란 말을 듣지 않으려면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든지, 국민의 혈세를 반납하든지 택일해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한·중·일 FTA 사전 실무협의 19~20일 日서 개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사전 실무협의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지난달 3국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의 연내 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협상 운영방식, 향후 작업계획 등 협상 준비사항에 대해 3국간 기초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는 김영무 외교통상부 FTA정책국 심의관, 중국은 쑨위안장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 일본은 가가와 다케히로 외무성 경제국 심의관 등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회의에 참석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미주통신] 美 상무부 장관 뺑소니 혐의 조사중

    [미주통신] 美 상무부 장관 뺑소니 혐의 조사중

    존 브라이슨 미국 상무부 장관이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브라이슨 장관은 지난 9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근처 산 가브리엘 대로변에서 2건의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기차 통과를 기다리던 차를 1차 추돌한 후 도주하면서 또 다른 차를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라이슨 장관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음주 운전 검사에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현재 혈액을 채취하여 음주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을 전했다. 미국 상무부도 장관의 뺑소니 관련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현재 그는 병원을 거쳐 워싱턴으로 복귀했다. 자세한 것은 조사 중”이라고 상무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브라이슨 장관은 사고 당일 개인차인 렉서스를 개인 일정으로 수행원 없이 혼자 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일요일 오후 보고를 받아 알고 있었다.” 며 “그 사건에 분명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 관련 문제가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오바마 재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운데, 재선거 캠프의 데이비드 엑셀로드 수석 자문역은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으나 그 뉴스로 밤잠을 설쳤다.”며 우려스런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FTA 때문에?… 美, 4월 對한국 무역적자 3배 급증

    미국의 지난 4월 대(對) 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전달에 비해 무려 3배로 늘어났다고 미 상무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한국에 유리한 쪽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상무부 발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으로부터의 상품 수입액은 총 55억 달러로, 전달의 48억 달러에 비해 14.6%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으로의 상품 수출액은 총 37억 달러로, 오히려 전달(42억 달러)보다 12%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는 총 18억 달러를 기록, 전달(6억 달러)에 비해 3배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달(10억 달러)과 비교해서도 거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특히 한·미 FTA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16억 5000만 달러(수출 1억 달러, 수입 17억 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달(14억 5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 통상전문매체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등은 지난 4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전체적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한·미 FTA 발효 직후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급증한 것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한국 세탁기에 덤핑 예비판정

    美, 한국 세탁기에 덤핑 예비판정

    미국 정부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한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아 세탁기를 저가 판매하고 있다는 잠정 결정을 내렸다. 최근 냉장고 덤핑 관련 판결에 이은 것이어서 미국 업체들의 ‘한국 견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30일(현지시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덤핑 제소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으로 국제무역법규를 위반했다고 예비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정은 미 가전업체 월풀이 지난해 말 “한국 업체들이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세탁기 제품이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며 당국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가 고시한 상계관세율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70.58%로 가장 높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20%와 0.22%이다. 통상 상무부는 덤핑 관련 예비 판정 뒤 3~6개월 뒤 최종 판결을 내놓는다. 이 때문에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월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해당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현재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의 덤핑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이에 대한 예비판정이 오는 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월풀이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연기 신청을 해 7월 27일로 늦춰졌다. 올 초 냉장고에 이서 세탁기까지 한국 제품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미국 업체들의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월풀이 ITA에 제소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치솟고 있는 제품들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하단 냉동고형(프렌치도어) 냉장고는 46.0%, 드럼세탁기는 38.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업체들을 압도했다. 이번 판정으로 70% 넘는 상계관세율을 부과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현지 변호인단을 꾸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월풀에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던 터라 이번 제소를 더욱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3월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정부보조금과 덤핑 수출을 모두 인정했지만, 지난 4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산업피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결정이 뒤집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 안팎으로 나온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상계관세율이 1% 미만이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늘 판정은 여러 절차 가운데 하나”라면서 “상무부가 보조금 및 덤핑 혐의에 대해 최종 판정을 내려도 ITC가 미국 내 산업 피해를 인정해야 반덤핑 관세와 상계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도 1분기 성장률 1.9%로 하향 수정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집계됐던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낮아졌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1분기 GDP 성장률을 이미 발표된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0%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미 정부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기업들의 재고투자 증가세가 위축된 데다 정부의 재정 긴축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2분기 성장률도 우려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소비지출이 2.7% 증가해 종전(2.9%)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저축률은 1분기 중 3.6%로 떨어져 4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재고 투자는 577억 달러로 같은 기간 118억 달러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고용 둔화와 저조한 임금 인상이 이어질 경우 1분기에 그나마 양호했던 소비지출도 회복하기 어려워 앞으로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을 2.4%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달새 3.4%↑…美 부동산 바닥쳤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바닥으로 가라앉았던 미국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주택거래실적은 지난달에 비해 3.4% 증가한 462만 가구였다. 2008년 411만 가구로 1995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평균 거래건수가 2010년 419만 가구, 2011년 426만 가구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낮은 주택담보대출금리 덕분에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데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판매하는 투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거래 평균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7만 7400달러로 2006년 1월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주택 착공 건수 역시 지난달에 비해 2.6% 증가해 71만 7000가구를 기록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런스 윤은 “압류 건수가 감소하면서 주택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봄철에 대부분 주택을 마련하는 계절적 요인도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집값 상승률이 1~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두고 주택 가치가 금방 회복하리라고 속단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주택 거래가 활발한 계절이 지난데다 재고 주택의 거래량이 미미해 여전히 재고 과잉 상태이고 다른 경제 지표가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국내기업 對중국 직접투자 年 5.4%↓

    한국 기업의 대(對)중국 직접투자(FDI) 규모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투자 비중이 줄고 있어 향후 국내 기업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 기업의 연평균 대중국 FDI 증가율은 -5.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 대중국 FDI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5.4%에서 지난해 2.2%로 축소됐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대중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등 대중국 FDI를 최근 5년간 연평균 9.9% 늘렸다. 한국 기업은 또 대중국 직접투자 추세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음에도 제조업 투자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 중 제조업 비중은 2007년 69.2%에서 지난해 77.4%로 상승했으며, 전세계 평균치 44.9%를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서비스업 투자 비중은 30%대에서 20%대 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국 FDI 감소세가 다른 국가보다 커 향후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국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는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는 최근 “내수 확대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구조조정의 핵심과제”라고 말하는 등 연일 내수시장 확충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의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은 2010년 현재 5.9%로, 경쟁국인 일본(11.6%)과 미국(8.3%), 독일(7.5%)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중 민감 분야 고려 등 FTA협상 5개 원칙 확정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원칙으로 포괄적 FTA 추진, 실질적 자유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정합성, 민감 분야 고려, 지속 가능한 개발 등 5개 원칙을 확정했다. 양국 간 이견이 많았던 협상 대상 범위는 추가로 협의해 나가면서 정하기로 했다. 한·중 2차 회의는 오는 7월 초 서울에서 열기로 하는 등 2개월마다 회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중국의 위젠화(愈建華)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1차 협상회의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최 대표는 이날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협상 운영 세칙을 확정해 협상의 원칙, 협정의 대상 범위, 단계별 협상 방식,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분야별 협상 지침의 골격과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행정 사항 등 향후 협상의 기본 지침과 틀을 정했다.”고 밝혔다. 협상을 이끌어갈 조직으로 무역협상위원회(TNC)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중FTA 협상 10일 개시

    한국과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한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최석영 외교부 FTA 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측 협상단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중국 측 수석 대표는 위젠화(兪建華)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다. 양국은 이번 회동에서 협상운영세칙을 확정하고 한·중 FTA의 범위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中企보호도 신경” 中 “한국투자 확대 기회”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2일 오전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양국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한·중 FTA와 한·중·일 FTA의 차이는. -(천더밍) 한·중 간 첫 협상은 5월 중 하기로 했다. 한·중 FTA는 한·중·일 FTA의 기초다. 한·중 FTA와 한·중·일 FTA는 대립 관계가 아니다. 3국의 경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체로 3개국의 FTA 협정 체결은 전 세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 →한·중 FTA의 수준은. -(박태호) 세계무역기구(WTO)가 권고하는 FTA의 표준을 바탕으로 한다. 한·중 FTA는 상품뿐 아니라 투자 서비스, 지적재산권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FTA다. 두 나라가 모두 WTO 회원국인 만큼 WTO에 각국이 양허한 수준 이상, 즉 ‘WTO+α’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천더밍) 한·중 간 산업구조는 경쟁적이기도 하지만 상호 보완적이기도 하다. 상품 분야의 경우 한국은 농업 분야에서, 중국은 석유·화학 전자 기계 등의 분야에서 민감하다. 그러나 우리의 협상은 상품 분야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투자 분야도 포함된다. 서비스와 투자 분야에서 한·중 양국의 격차가 있다. 현재 중국은 한국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적다. 한국은 이미 미국·유럽연합(EU)과의 FTA를 완성했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인들이 한국에 가서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싶다. →협상 완료 목표 시점은. -(천더밍) 2년 안에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알려진 것 이외에 추가 민감 분야는. -(박태호) 한국 측은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부문에 대한 우려도 많다. 전통적으로 무역 협상의 경우 서비스 부문에서 산업 보호 등을 이유로 민감할 수 있고 투자 개방도 쉽지 않다. -(천더밍) 양국 모두 WTO 양허 기초 이상의 개방을 약속했기에 각 분야에서 민감 품목이 있을 것이다. 협상은 민감 품목을 잘 다뤄야 한다. →올해 양국 모두 권력 교체기인데 장기적인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나. -(박태호) 한국은 12월이 대선이다. 많은 분들이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하는 것을 의문스러워한다. 그러나 국가 비전이 세워졌다면 이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정부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천더밍) 양국 모두 올 하반기에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다. 그러나 FTA를 둘러싼 관·산·학의 연구가 5년간 이뤄졌고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농수축산물-中 지재권·車 보호 싸고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한·중 FTA 협상 개시] 韓 농수축산물-中 지재권·車 보호 싸고 치열한 줄다리기 예고

    한국과 중국이 2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상무부 청사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을 수석대표로 장관급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양국은 이달 중 1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가능한 한 2년 안에 협상을 타결 짓기로 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한·중 FTA의 범위와 수준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FTA는 상품 교역은 물론 서비스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양허 수준을 능가하는 ‘WTO+α’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일부의 예상과 달리 개방 수준과 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이달 중 한·중 FTA 체결을 위한 1차 회담을 열 예정”이라면서 “개인적으로 2년 안에 한·중 FTA가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전체 품목을 일반 품목과 민감·초민감 품목으로 나누고, 양허 제외와 관세 장기 철폐 등으로 나눠 협상은 2단계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역외가공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특혜 관세를 부여하는 조항을 향후 FTA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중이 개성공단 등을 역외가공지역을 지정하겠다는 뜻으로 양국 경제뿐 아니라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의 FTA 협상 개시 선언에 따라 우리 농축수산물 분야의 피해를 우려한 농어민들의 강력한 반발 등 극심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가뜩이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농수산물에 대해 향후 관세마저 낮추거나 없어질 경우 국내 농업의 기반은 상당 부분 붕괴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중 FTA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장보호가 필요한 초민감 품목에 어떤 상품이 담길지다. 협상에서 한국은 취약 품목을 보호하기 위해 상당수 농축산물 등을 초민감 상품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농축산물 업계는 물론 야당 등도 FTA 발효에 따른 농축산물 분야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 생산구조와 재배품종이 우리와 유사해 한·중 FTA 체결로 국내 농업의 피해는 한·미 FTA에 따른 피해의 최소 2~3배가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전 품목에서 관세를 50% 감축하는 방향으로 한·중 FTA를 체결하면 농업 부문에서 쌀 2조 447억원 등 총 2조 7722억원의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분야의 피해 최소화라는 원칙에 입각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중국 역시 협상 개시 전부터 자국의 취약 품목을 대거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루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협상 개시를 선언했지만 한·중 FTA 협상 타결 시한이 2년이기 때문에 최종 타결은 차기 정권의 몫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한·중 FTA가 국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이번 정부 내에 협상을 끝낸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올해 1단계 협상을 진행하면서 협상 진척 상황을 봐 가며 내년부터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협상은 이날 양측이 합의한 대로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반기부터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北·中 1분기 교역 13억弗 사상최대… 작년보다 40%↑

    핵실험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 1분기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13억 68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한 이 방송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 7200만 달러보다 40% 늘어난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5억 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 200만 달러보다 40% 증가했고,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7100만 달러보다 40% 늘어난 8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북한의 올 1분기 대중 무역적자가 2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 7000만 달러보다 6200만 달러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북·중 간의 교역이 계속 증가한 것은 북한의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그만큼 심화됐음을 보여 준다. 한국무역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석탄으로 지난해보다 106%나 증가한 3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액의 56%를 차지했다. 이어 철광석(4900만 달러), 비합금 선철(1500만 달러), 남성용 합성섬유 재킷(125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품은 원유가 전체의 28%인 1억 6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t 이상 화물차(3100만 달러), 콩기름(1850만 달러), 섬유(1200만 달러), 밀가루(1100만 달러) 순이었다.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의 교역액은 603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나 철도, 전세기 등을 이용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노동절인 1일 전후로 속속 재개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하얼빈시는 지난달 28일 하얼빈∼평양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자체 인터넷을 통해 알리면서 같은 달 27일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단된 북한 나선 지역 자동차 관광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중FTA 협상 개시 이르면 2일 선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중국을 방문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베이징에서 천더밍(陳德明) 중국 상무부장과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FTA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1일 “한·중 양국은 그동안 한·중 FTA 협상 과정에서 국내적 우려와 민감성 해소를 위한 공동문안을 협의해 왔으며 2일 양국 장관회담에서 이 부분이 타결될 경우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그러나 양국 간 공동문안 협의 과정에서 아직까지 현안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반드시 2일 한·중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중 FTA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이미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는 완료한 상태이다. 하지만 오는 13일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통상교섭본부 고위당국자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1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며 “박대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 간 통상장관 회담이 한·중 FTA 협상 개시 전 막판 의견 조율 작업이며 사전협의는 99%가 끝났고 100%가 되는 순간 1단계 협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이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되면 약 한달간의 실무협상에서 농축수산물과 섬유·화학 제품, 자동차 관련 제품 등의 분야를 놓고 초민감·민감·일반 품목 등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략 10%에 해당되는 품목을 초민감·민감품목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90% 정도를 일반품목으로 분류해 단계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단계 협상에서 개방의 정도와 장벽 철폐 여부 등에 관한 처리방식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 뒤 2단계 협상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양국의 협상방식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통상절차법에 따라 국회에 한·중 FTA 협상 과정에 대해 포괄적인 보고가 이뤄진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美, 인공위성 부품 수출규제 완화 추진

    미국 정부가 10여년 만에 인공위성 관련 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북한 등에 대해서는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인공위성 관련 부품을 군용물자 리스트(USML)에서 상무부 통제 리스트(CCL)로 옮기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회에 있는 이 권한이 대통령에게 이전되면 수천종의 인공위성 관련 부품이 엄격한 통제를 받는 군용물자 리스트에서 해제돼 외국으로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 보고서는 다만 수출규제 완화 대상을 기밀 부품이 들어 있지 않은 통신위성과 제한된 목적의 원격 탐사위성 등으로 제한했으며, 군사·정보 목적으로 사용되는 위성 등은 군용물자 리스트에 그대로 유지토록 권고했다. 특히 모든 수출 및 재수출을 금지하는 대상국으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을 지목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인공위성 수출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있는 데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법안이 이른 시일에 처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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