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무부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5
  • 美 이번엔 “상계관세로 中제재”

    美 이번엔 “상계관세로 中제재”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하루가 다르게 격해지고 있다. 상대방을 향한 감정 섞인 행동과 발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무역·금융 제재를 가하고 중국이 앙갚음을 하는 상황으로까지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공격의 강도를 높일수록 중국의 빗장은 열리기보다 오히려 잠기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산하기구도 중국을 지지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찰스 슈머 등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상계관세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전날 의원 130명이 재무부 등에 서한을 보내 좀더 강하게 중국을 압박하라고 요구했던 것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 법안은 환율조작국에 대한 제재에 신속하게 착수하고 제재 수위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환율조작국의 상품에 상계관세를 물리고 미국 내 정부 조달사업 참여를 금지시키는 규정도 포함됐다.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즉각 “수출을 늘리고 자신의 이익을 꾀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통화가치를 올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행위”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세계2강(G2)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당초 예상보다 깊고 길어지는 양상이다. ●美, 적자 눈덩이… 11월 선거의식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 환율이 1달러당 6.82위안으로 사실상 고정되면서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줄었는데도 대중 적자는 훨씬 더 커진 이유가 고환율을 활용한 중국 정부의 인위적인 수출가격 지지라고 말한다. 향후 5년간 수출을 두 배로 늘려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수출 드라이브 실현을 위해서도 위안화 절상은 필수적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락한 지지율 회복을 위한 정치적 노림수도 깔려 있다. ●中, 수출위축·사회불안 우려 중국도 경제·정치적인 이유에서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 경쟁력의 원천인 고환율을 건드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더 꺾이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사회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우려다. 미국의 강한 압박도 중국 정부를 더욱 등돌리게 하는 이유다. 박영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은 “중국도 물가상승 억제 등을 위해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일부 느끼고 있지만 이런 식의 외부 압력에 따르는 모양새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강력한 중국 제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높지 않다. 그렇게 할 방법도 현실적으로 별로 없거니와 중국의 보복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중국은 7989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대량 매각에 나설 경우 미국 내 장기금리 상승과 경기회복 지연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시장에 맡길 경우 국제 경제에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UNCTAD는 “중국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시장에 환율을 맡기고 절상의 충격을 감수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중국의 안정이 지역과 세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미국-중국 환율갈등 고조

    미국-중국 환율갈등 고조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의 환율정책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때문에 위안화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 130명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중국에 대한 강력한 환율정책을 요구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미국 측의 비난을 일축하고 나선 데 대한 맞짱이다. ●미 의회, 정부에 대놓고 中대응 주문 의원들은 서한에서 “중국의 환율조작에 따른 충격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장됐다고 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공정한 규칙을 어겨가며 외국 경쟁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에 따라 재무부에 다음달 15일 발표하는 환율조작국 명단에 중국을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상무부에는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선별적으로 상계관세를 부과토록 촉구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해야 하며, 필요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미 하원은 중국 환율정책의 영향을 따지는 청문회도 오는 24일 열기로 결정했다.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세입위에서 중국 환율정책의 영향을 분석하고 미국과 국제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현황을 집중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위안화는 결코 저평가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위안화 저평가론’을 꺼림없이 반박했다. 지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복수통화 바스켓)를 채택한 이후 위안화는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21% 절상됐고, 실효환율도 16% 상승했다는 논리를 폈다. 원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위안화는 가치하락 없이 실질적으로 14.5%나 상승했다고도 강조했다. ●위안화 절상땐 한국 영향도 적잖아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 한국 경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상대가격이 낮아져 대(對)중 수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국의 제3국 수출이 둔화되면서 내수가 침체되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대부분 중간재와 자본재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감소는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은 농산물 등에 집중돼 있어 위안화가 절상돼도 수입 감소요인은 제한적이다. 원화의 평가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측은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원화의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조작국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미·중 관계는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모두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은 KIEP 부연구위원도 “지극히 정치적인 수사”라면서 “2005년에도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지만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kmkim@seoul.co.kr
  • ‘중국판 USTR’ 만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미국 등 세계 각국과의 무역마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비슷한 중국무역대표판공실(CTR)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합처리하게 될 중국무역대표판공실은 미국과는 달리 상무부 산하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다. CTR 신설안은 이미 국무원 승인을 받았으며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관련 사안을 종합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무역마찰 전문 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세계 각국과의 무역마찰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 부서에 산재한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USTR와 마찬가지로 자국업체 보호를 위한 무역구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CTR는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베이징대표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 분명한 중국은 특히 세계 1위 수출대국으로서 최근 들어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집중적인 무역견제를 받고 있다. stinger@seoul.co.kr
  • 中 환율개입 사실상 첫 인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위안화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제·금융부처 합동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등 일련의 특수한 조건하에서는 특수한 환율결정 시스템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 환율에 개입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서방국가들은 “위안화가 달러화 등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위안화 환율 절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다음달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저우 행장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5년 7월 중국 정부가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달러화 기준으로 20% 정도 절상됐지만 지난 2008년 7월 이후에는 달러당 6.83위안대로 사실상 고정돼 있다. 저우 행장은 “위안화 환율 정책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정책’은 언젠가는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회복의 기초가 공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구정책의 도입 시기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이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한꺼번에 위안화 환율을 3~5% 절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저우 행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미국이 위안화 저평가분을 보조금으로 간주, 중국 상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는 보도 등과 관련, “각국의 환율정책은 자국의 상황과 국제통화기금 등의 규범을 종합해 결정할 문제이지 정치쟁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저우 행장은 “주요 20개국(G20)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동합의의 범위 내에서 토론과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美·中 외교갈등 ‘불안한 봉합’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올 들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결정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구글사태 등으로 악화일로를 치닫던 미국과 중국 관계는 일단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 등이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보좌관은 방중기간 중국 고위관리들과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포괄적으로 상호협력하고 긍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미·중 대화에서 ▲이란·북한 핵프로그램 우려 ▲경제, 무역 불균형, 시장 접근성 및 기후변화 문제를 제기했고 ▲타이완 무기 판매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한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은 공통의 이해가 걸린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면서, 상호 견해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음을 전했다.”며 갈등해소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절상 압력과 미국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는 여전히 중국측을 자극하는 사안들로 남아 있다. 산시(陝西)성에서 발행되는 서안만보(西安晩報)는 5일 미 상무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 “미국이 위안화 환율 저평가분을 보조금으로 간주, 중국 상품에 상계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무역전쟁을 점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의 경제전망기관들은 올해 중국이 위안화를 5% 정도 절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20%대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의 정책 책임자들은 여전히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을 유지하겠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타이완에 대한 64억달러어치의 군사무기 판매 안건이 정식으로 발효된 것도 미·중관계 회복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미국의소리 등을 인용, “미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이 송부한 무기판매안에 대해 기한 내인 30일 동안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이미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29일 무기판매안을 의회에 보냈었다. kmkim@seoul.co.kr
  • 美실업자 2주만에 12%↑ 50만명 육박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보다 2만 2000명 늘어난 49만 6000명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이번 발표에 따르면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이 실업자 수가 45만 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 달리 최근 2주 사이에 12% 증가해 5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도 47만 3750명으로 한 주 전보다 6000명이 늘어나면서 3주째 이어가던 감소세를 마감했다. 노동부는 신규실업자 급증 현상에 대해 동부지역 폭설로 그동안 실업수당 신청을 미뤄 왔던 실업자들이 최근 신청서를 대거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지표도 불안정한 경기를 반영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3.0% 증가하며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 항공기를 비롯한 수송기를 제외할 경우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남무안 한중산업단지 개발 탄력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무안 기업도시 ‘한중산업단지’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무안군과 한중미래도시개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이 사업의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 충칭시 지산집단과 전남개발공사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미래도시개발은 최근 산업은행과 우리은행·국민은행 등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투자의향서(LOI) 작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내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연내 토지 매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이 최근 활기를 띤 것은 무안군의 한중산단 투자의지에 중국과 국내 금융기관이 신뢰를 갖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감자를 실시한 데 이어 새 경영진은 최근 중국을 방문, 상무부·중국국가개발은행·중칭시정부 관계자를 만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한국의 한중산단 건설 의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산업은행 등 국내의 대표적 금융기관의 참여를 요구해 왔다. 국내 금융기관들도 최근 전체 17.7㎢(536만평) 가운데 산업단지 5㎢(150만평)와 국제교육단지 5㎢를 우선 개발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형지 공급 혜택으로 사업비가 줄고 조기 분양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국과 국내 금융기관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돌린 계기가 됐다. 한중미래도시개발 관계자는 “중국 상무부와 충칭시 정부가 한중산단 사업 성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과 협조할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중산단은 정부가 2005년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무안군 일대를 지정하면서 중국측의 투자가 이뤄지고, 특수목적법인이 세워졌으나 국내 금융권 등의 참여 저조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中 “美와 무역전쟁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최고조의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 측에서 처음으로 유화 제스처가 나왔다. 중국 상무부의 중산(鐘山) 부부장이 8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중국 브랜드상품 유럽전’에 참석,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양국간 무역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중 부부장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역마찰이 중·미 양자간 무역관계의 주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믿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무역보호주의와 무역구제 조치의 남용을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마찰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지난해 116개 안건, 127억달러 규모의 각종 무역보호주의적 조치에 직면했다고 밝힌 뒤 “중국은 무역보호주의로 인한 최대 피해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중·미 간 최대쟁점 가운데 하나인 위안화 환율절상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stinger@seoul.co.kr
  • 中, EU신발관세 WTO 제소

    中, EU신발관세 WTO 제소

    중국이 통상문제와 관련,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EU가 지난해 12월 중국 및 베트남산 가죽신발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를 15개월 연장한 데 대해 이는 보호무역주의에 해당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자국산 타이어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반덤핑 예비조사를 실시, 오는 13일부터 최고 105.4%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처럼 EU에 대해서도 중국이 정면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EU는 2006년 10월부터 중국산 가죽신발에 대해 16.5%, 베트남산에 대해서는 10%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최고의 법률 자문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EU의 반덤핑관세 부과 연장은) WTO 규정을 위반하고 중국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자국산 제품에 대해 무역 제재를 가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중국의 WTO 제소로 EU는 앞으로 60일 안에 타협안을 제출해야 한다. 중국이 승소하면 EU는 반덤핑관세 부과를 중단하거나, 역으로 중국에 대한 EU 수출품들에 대한 무역 보복조치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존 클랜시 EU 대변인은 “반덤핑 관세는 보호주의가 아니다.”면서 “이는 중국 제품의 덤핑이 EU 산업의 경쟁력에 해가 된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부과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의 수출은 1990년대부터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보호주의 무역’ 흐름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핵심 타깃이 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무역 제재 대상 건수별로 따지면 중국이 337건으로 가장 많고 EU 276건, 미국 213건, 일본이 173건 등의 순으로 많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미국-중국 G2 무기갈등, 외교·통상 마찰로

    미국 정부의 타이완 무기 수출 결정으로 또다시 고조된 중국과의 갈등이 군사교류 중단을 넘어 외교, 통상 등 양국 간의 전반적인 관계로 확산되고 있다. ●中 “오바마와 달라이 라마 만남 불필요”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웨이췬(朱維群)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 상무 부부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와 만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은 만남은 부당하고 불필요한 것”이라면서 “중미 관계의 정치적 근간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달라이 라마 접견)결정을 한다면 중국도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티베트 주권에 관해서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고 티베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선 1일에는 양국 간 통상에 대한 설전도 이어졌다. 미 백악관은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중국측의 발언과 관련해 “미 기업에 대한 어떠한 보복도 정당하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미 기업 제재 위협에 대해 “(기업 제재는)정당하지 않은 행위”라면서 “어느 나라도 다른 한쪽을 단순히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완 무기 수출 문제는 지난해 11월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제기됐던 것으로, 당시 중국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논의했고 미국은 국제 경제회복, 핵무기 확산 우려 등 양국이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항상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등 전반적 관계로 확산 조짐 미 국무부는 중국의 군사교류 중단 발표와 미 기업 제재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의 중대한 국익이 걸린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타이완 무기 수출로 촉발 된 미·중 양국 간의 관계 악화가 일시적인 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와도 일시적이고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관계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에 대한 비난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대응은 얼마나 격렬하든 정당하다.”면서 “미국의 결정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이중기준과 위선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의 미국 제재가 “외교 마찰을 다루는 데 다른 강경 조치보다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단결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이 미국을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이 자국산 시추용 강관 등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양국 무역관계를 위험하게 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고 무역 마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중국이 무기 수출과 관련된 외국 기업들을 제재한다면 중국도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외국 무기 공급업체들을 제재한다면 중국 국내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며 국제 무역규정을 위반하게 되고 싼 가격에 장비를 살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5.7%를 나타내면서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7%(속보치)를 나타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4분기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6∼4.7%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무부는 재고감소 폭이 급격히 둔화된 것이 4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고조정 효과를 제거할 경우에도 4분기 실질성장률은 2.2%를 나타내 경제 전반이 성장의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0% 늘었고 기업투자는 2.9% 늘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2분기 연속으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볼 때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반면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2.4%로 집계돼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kmkim@seoul.co.kr
  • 힐러리 “中, 구글사건 철저 조사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구글 사태’와 관련, 21일(현지시간) 중국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산 시추용 드릴로드에 대해 400%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자국 업계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이 주목된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힐러리 장관 연설 직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행위를 중단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워싱턴의 신문박물관인 ‘뉴지엄’에서 힐러리 장관은 ‘인터넷 자유’에 관해 연설하면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에 대한 사이버 침해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또 뉴스 및 정보를 검열하는 국가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와 함께 중국을 지목하는 등 43분동안 4차례에 걸쳐 중국을 거론했다. 힐러리 장관은 “인터넷은 이미 중국이 거대하게 발전하는 하나의 원천이 됐다.”면서 “국민들의 자유로운 정보 접촉을 제한하는 국가는 스스로 다음 세기의 진보로부터 멀어지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힐러리 장관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검열을 거부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정치적 동기를 띤 검열을 거부하는 것이 미국 기업들의 상징적인 특징이 돼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하게 눈앞의 이익만을 볼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 지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 중국에 맞서고 있는 구글의 결정을 지지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힐러리 장관 연설에 대해 “미국이 인터넷 패권을 추구한다.”며 비난했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위완리(余萬里) 교수는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말하는 이른바 ‘인터넷 자유’는 본질적으로 미국 통제하의 자유”라면서 “인터넷은 시작도 끝도 모두 미국의 손안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그런 가운데 ‘확전’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사건이 양국 관계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면서 “이 문제가 양국 정부 및 양국 관계와 결부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힐러리 장관이 강한 톤으로 중국의 인터넷 자유 실태를 힐책했지만 물밑에서는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양국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구글 사태’ 美·中 자존심대결 양상

    ‘구글 사태’ 美·中 자존심대결 양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구글이 “중국어판 구글(www.google.com.cn)의 검색결과에 대한 검열을 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직후인 13일 밤부터 중국어판 구글에서는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 민감한 사진들이 검색되기 시작했다. 파룬궁(法輪功) 등도 조심스럽게 온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시장 철수’라는 배수진을 치고 검열에 항거하고 있는 구글에 대해 중국 정부는 14일 “국내법을 따른다면 우리는 해외 인터넷 업체들이 중국에서 영업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검열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글 검색에 뜬 민감한 내용들은 또 다시 사라졌다. 검열 당국과 구글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중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 구축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G2(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때마침 데이비드 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동아시아에서 적극적 개입정책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구글 사태’는 G2가 지난해의 탐색전을 거쳐 본격적인 힘겨루기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여서 전 세계가 그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은 정보통신(IT)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야후와 MS가 구글의 입장에 동참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이 나섰다. 야후는 “사용자들의 정보를 무단으로 얻기 위해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우리는 구글과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반면 알리바바닷컴의 최고경영자 마윈(馬云)은 “떠나는 건 쉽지만 중국 시장을 포기하면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구글을 질책했다. 홍콩 펑황왕(鳳凰網) 긴급 여론조사에서 중국 네티즌의 83%는 구글의 철수를 바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양국 정부도 일진일퇴했다. 미국은 백악관과 상무부 등이 나서서 “중국은 인터넷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돼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인터넷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맞섰다. 중국을 대하는 미 내부 분위기는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다)’를 외쳤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 안보담당 고위인사들은 전날 하원 군사위청문회에서 중국발 위기 가능성을 집중 거론했다.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미군과 정부 통신망 및 컴퓨터시스템 등이 중국 내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의 지속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스 그렉슨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 간에 오해 또는 소통부족이 발생하면 대결이나 분쟁 국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셔 차관보는 “‘타이완 문제에 대해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다면 중국은 증강된 군사력을 인접국을 압박하는 데 사용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한 뒤 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적극 개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stinger@seoul.co.kr
  • 中 - 아세안 FTA 출발부터 ‘삐그덕’

    中 - 아세안 FTA 출발부터 ‘삐그덕’

    전 세계 자유무역협정(FTA)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간 FTA의 출발이 순탄치 않다. 중국 저가 상품과의 경쟁을 우려한 인도네시아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세안에 FTA 발효 1년 연기를 요청하는 등 재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대변인은 “이번 협상을 통해 수입 관세가 사라지는 섬유, 스틸, 화학 관련 기업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TA 체결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협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값싼 중국산 의류, 장난감, 전자제품 등이 밀려들면서 관련 산업들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관세까지 면제될 경우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는 얘기다. 소프잔 와난디 인도고용자협회 회장은 “우리는 중국과 절대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면서 “분명 공장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특히 섬유 산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주 자바섬의 자바바라트주 주도인 반둥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FTA 발효 연기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년간 중국산 수입으로 문을 닫은 섬유공장은 전국적으로 271곳에 달한다. 하지만 연기 요청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TA 발효를 1년 늦추기 위해서는 나머지 9개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해외 시장 확대 차원에서 중국과 좀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인도네시아 외에 필리핀과 태국도 자국 산업 피해를 걱정은 하고 있지만 발효 연기나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지 않다. 중국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낮다. 이샤오준(易小准)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분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이해는 한다.”면서도 “FTA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무역 장벽을 없애면 지역경제 통합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아세안은 주로 천연자원과 농산물을 수출하고, 중국은 공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8년 양측 교역량은 1930억달러에 달한다. 1990년대 초 아세안의 대 중국 적자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간 100억~20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났다. 양측은 2004년 FTA를 체결했으며 발효를 앞둔 지난해까지 무역 관세를 5%까지 단계적으로 낮췄다. 또 인도네시아 등 자국 산업 피해를 우려하는 국가들의 입장을 고려, 일부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향후 몇 년간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연방정부 고위직에 성전환자 임명

    美연방정부 고위직에 성전환자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연방정부 고위직에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0년간 항공방위산업계에 종사하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아만다 심슨(49)을 상무부의 고위기술고문으로 임명했다고 ABC방송 등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성전환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슨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임명한 최초의 트랜스젠더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트랜스젠더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인 심슨은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언에 재직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이 회사의 첨단기술담당 간부직을 맡아 왔다. 2004년 YWCA의 ‘올해의 역동적인 여성’으로 선정된 심슨은 2005년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며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인단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中강관에 관세부과… 양국 또 긴장

    美, 中강관에 관세부과… 양국 또 긴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30일(현지시간) 중국 강관(스틸 파이프) 업체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미국에 싼값으로 제품을 수출했다며 해당 제품에 10.36~15.78%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상무부 결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무역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원유 수송용 강관에 적용된다. 미국은 2008년 중국에서 27억 4000만달러 규모의 강관 제품을 수입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고유가로 원유 탐사 개발 등이 활발해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저가 제품 공세를 펼치자 올해 초 미국 업체들이 반발했고 이어 상무부는 상계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토머스 깁슨 미 철강협회 회장은 “두 자릿수 실업률로 나라 전체가 신음하고 있는 지금 덤핑과 보조금에 대한 엄격한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ITC의 결정을 환영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ITC의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천명한다.”면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유효한 조치들을 취하기 바란다.”고 강력 반발했다. 강관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이번 상계 관세 부과가 끝이 아니다. 상무부는 중국산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최대 99%까지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오는 4월 초 이뤄지며, ITC는 5월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상무부는 전날 강철 격자제품에 최대 145.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산 저가 제품 등으로 인한 자국 기업의 불만이 높아지자 지난해 9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3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됐다. 당시 중국은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中, 올 최대수출국… 내년 GDP 2위

    중국이 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27일 밝혔다. 중 부부장은 “올해 전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작년보다 0.14% 늘었다.”며 올해 수출액을 1조 1900억달러로 전망했다. 독일 연방산업부는 지난 26일 독일의 올해 수출이 9927억달러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이 당초 예상보다 앞서 늦어도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 DP) 세계 2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마켓워치가 전한 메릴린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GDP는 내년에 5조 5000억달러에 이르러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해 5조 1900억달러로 예측된 일본을 제칠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일위원장 수행빈도로 본 北 권력지도

    김정일위원장 수행빈도로 본 北 권력지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방 군부대와 경제시설 등을 찾는 ‘현지지도’에 소수의 최측근 인물을 대동함으로써 충성 경쟁을 유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자주 동행하는 인물일수록 실세로 꼽힌다. 2009년 한 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누구일까.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현재 모두 157차례 현지지도를 했고, 여기에 한 번이라도 얼굴을 내민 주요 인물은 13명이다. 그중 최다 수행은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108차례나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85회),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77회), 현철해 북한군 총정치국 상무부 국장(56회), 이명수 국방위윈회 행정국장(48회) 등이다. 김기남 비서는 선전·선동과 김정일 우상화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대표적 구호인 ‘우리식대로 살아나가자.’도 그의 작품이며 김 국방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되는 주요 문헌이나 각종 축하문의 경우 대부분 김 비서의 손을 거친 것이다. 특히 그는 향후 북한 후계 구도에서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의 우상화 작업을 담당할 유력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 김 비서는 신중하고 침착한 언행으로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우며 매사 꼼꼼하고 일처리에 실수가 없어 한 번도 숙청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김 비서에 대해 “김정일 앞에서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측 조문단의 단장으로 서울을 찾았다. 2005년 8월에는 북한 인사로는 처음 서울의 국립 현충원을 방문했다. 장성택 행정부장은 김 위원장의 매제다. 그는 한때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2004년 ‘권력욕에 의한 분파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좌천되면서 2005년에는 단 한 번도 현지지도에 동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6년부터 권력을 회복, 올해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회생했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 그는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철해 국장은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수행 횟수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그는 10년간 모두 435회 현지지도에 동행했다. 과묵한 성격에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3분기 성장률 2.2%로 대폭 하향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2.2%로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지난달 말 상무부가 공개한 잠정치 2.8%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2개월 전 발표한 속보치는 3.5%였다. 미국의 분기별 GDP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특정 분기 종료 이후 한 달 만에 속보치를 공개하고 두 달 후 잠정치, 석 달 후 확정치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성장률 2.2%는 200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06년 하반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하고 모처럼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 재정지출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부양책을 끝내는 등 출구전략을 구사할 경우 경기회복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상무부는 기업의 투자와 업무용 건축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한 데다 재고 감소 폭이 커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투자는 5.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잠정치에서 나타난 -4.1%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업무용 건물 투자 역시 종전 발표치인 -15.1%보다 더 내려간 -18.4%를 기록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속보치 발표 때 증가율이 3.4%에 달했지만 잠정치에선 2.9%, 확정치에선 2.8%로 계속 하향조정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총리·국회의장·전경련회장 등 잇단 접촉 “정치·경제협력 새 관계 개척”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17일 정·관·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는 등 3박4일간의 공식 방한 일정을 본격화했다. 시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이 원래 한국 국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국 측이 관례대로 소재 확인과 조기 송환 등 앞으로도 각별히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총리가 표명한 관심을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동북공정 등 한·중 역사 문제와 관련, “역사는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므로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2004년 맺은 양해사항에 따라 정치 문제와 역사연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문제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회담은 계획보다 10분 많은 1시간40분가량 이뤄졌으며, 회담 이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환영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류우익 대사,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이동희 포스코 대표,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시 부주석은 이날 아침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이 끝난 직후 국회로 이동했다. 의장접견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한·중 협력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시 부주석은 오전 9시15분부터 30여분간 김 의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는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회장인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부회장인 한나라당 남경필·이병석 의원, 류 대사,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청융화(程永華) 주한중국대사,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차관, 펑썬(彭森) 국가발전과개혁위원회 부주임, 천젠(陳健) 상무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시 부주석은 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4단체가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시 부주석은 오찬에 앞서 가진 특별강연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앞으로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정보통신, 금융, 물류 등 각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새 단계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현진 강주리기자 jhj@seoul.co.kr
위로